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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독학으로 ‘핵융합로’ 만든 14세 美 천재 소년

    [월드피플+] 독학으로 ‘핵융합로’ 만든 14세 美 천재 소년

    우리나라라면 수학공식이나 달달 외울 14세 소년이 첨단 물리학의 집합체인 ‘핵융합로’를 스스로 만들어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미국 USA투데이,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멤피스에 사는 잭슨 오스왈트(14)가 실제 작동하는 핵융합로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잭슨이 만들어낸 소형 핵융합로는 놀랍게도 인터넷을 통한 독학과 부모의 적극적인 지원 덕에 가능했다. 처음 잭슨이 핵융합로에 관심을 가진 것은 불과 12살 때. 이후 소년은 인터넷에서 이와 관련된 정보와 제작방법을 찾아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어 이베이를 통해 진공부품, 펌프 등 관련 장비를 사들여 제작에 들어간 잭슨은 13세 생일을 맞이하기 불과 몇시간 전인 지난해 1월 19일 마침내 소형 핵융합로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보도에 따르면 잭슨의 핵융합로는 5만볼트의 전기를 사용해 중수소 가스를 가열하고 핵을 융합시켜 에너지를 만든다. 다소 무시무시하게 느껴지는 핵융합(核融合, nuclear fusion)은 두 개의 원자핵이 모여 하나의 무거운 원자핵을 형성하는 현상으로, 핵융합로는 이 현상을 에너지로 전환시켜 전력 등으로 활용시키는 장치다. 흔히 ‘인공 태양’을 만드는 것에 비유하며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분야이기에 어린 소년의 성취는 무척이나 놀랍다. 잭슨은 “처음 핵융합로를 만들게 된 계기는 이를 통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자 한 것”이라면서 “집에 있는 오래된 놀이방을 개조해 실험실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베이에서 필요한 부품을 샀으나 내 프로젝트에 맞게 개조해야 했다”고 덧붙였다.잭슨의 이른 성공이 가능했던 것은 부모의 뒷받침 덕이었다. 어린 아들을 위해 빈방을 실험실로 제공했고 총 1만 달러(약 1100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제공했다. 또한 전문가들에게 부탁해 방사능과 전기 작동의 위험성을 아들에게 교육시켜 안전한 실험이 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줬다. 아빠 크리스는 “솔직히 아들이 정확히 무엇을 만드는지 이해하지는 못했다”면서 “다만 안전이 최우선이라 생각해 이에대한 지원에 노력했다”며 웃었다. 보도에 따르면 핵융합로를 만들어 낸 종전 최연소 기록은 지난 2008년 당시 14세였던 미국인 학생 테일러 윌슨이 갖고 있었다. 때문에 현지언론은 잭슨이 적어도 미국 내에서는 새로운 최연소 기록을 세운 것으로 평가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피플+] 코로 한 글자씩…9년 걸려 자서전 쓴 뇌성마비 작가

    [월드피플+] 코로 한 글자씩…9년 걸려 자서전 쓴 뇌성마비 작가

    비록 뇌성마비라는 장애를 가졌지만 작가로서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한 남성의 눈물겨운 노력의 과정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BBC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작가 조쉬 배리는 뇌성마비로 사지를 움직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작가로서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면서 유명인사들을 인터뷰하고 그 글을 싣는 웹사이트를 운영해왔다. 손가락을 쓰는 일이 어려운 그는 글을 쓸 때 자신의 말을 글로 옮겨주는 대필가를 고용하거나 특수 컴퓨터를 이용해왔다. 하지만 뇌성마비로 힘든 시절을 보내면서도 꿈을 잃지 않기 위해 애써 온 그의 삶을 기록하는 자서전은 누구의 도움도 아닌 오롯이 자신의 능력으로 써 내려가길 원했다. 그는 특수 컴퓨터나 대필가 대신 자신의 코끝으로 키보드를 눌러 한 글자씩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배리가 자신의 코를 이용해 자서전을 쓴 기간은 무려 9년이다. 책상 위에 태블릿 PC를 올려두고 코끝으로 눌러 글자를 입력하는 일은 절대 쉽지 않다.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들지만, 그는 자신의 여정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는 “코를 이용해 직접 키보드를 눌러 글을 쓸 때, 조금 더 창의적인 글이 나온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나는 사람들이 장애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자서전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나갈 때마다 수많은 시선을 받아야 했다. 어떤 사람들은 날 우습게 보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나는 내가 원해서 뇌성마비를 얻게 된 것이 아니다. 그저 사람들이 모든 것에 느긋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또 “처음에는 모든 글을 쓴다는 일은 현란하고 화려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아니었다. 하지만 완성된 후의 글은 그만한 가치를 지닌다”며 글쓰기에 대한 애정을 강조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 “마지막 소원”…결혼식 하루 만에 세상 떠난 신부의 사연

    [월드피플+] “마지막 소원”…결혼식 하루 만에 세상 떠난 신부의 사연

    암 말기 판정을 받은 여성의 마지막 소원은 죽기 전 결혼식을 치르는 것이었다. 24년 전 지금의 남편을 만나 6명의 아이를 낳고 살아온 여성은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게 늘 한이 됐다. 결국 이 여성은 암 말기 판정을 받고나서야 꿈에 그리던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다.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암 말기 판정을 받은 뒤 병상에서 결혼식을 치르고 하루 만에 세상을 떠난 여성의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고 밝혔다. 오스트레일리아에 사는 트레이시는 24년 전 남편 콜린 맥도날드(51)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이혼 경력이 있었던 두 사람은 결혼은 하지 않은 채 6명의 자녀를 낳고 24년을 함께 살았다. 12년 전 콜린이 트레이시에게 청혼을 하긴 했지만 육아에 치어 예식은 꿈도 꾸지 못했고 나중에 꼭 결혼식을 치르자 약속했다.그러나 6개월 전 트레이시가 암 판정을 받으면서 이들의 약속은 희미해졌다. 기침이 계속돼 병원을 찾은 트레이시는 폐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그녀의 상황이 낙관적이라고 말했고, 트레이시 역시 희망을 가지고 항암치료에 임했다. 콜린은 밝은 모습으로 병원을 오가는 트레이시를 보며 내심 안도했다. 그러나 방금 전까지 멀쩡해 보였던 트레이시가 갑자기 쓰러지면서 상황은 급변했다.트레이시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우자 콜린은 아내의 오랜 소원이었던 결혼식을 준비하기로 마음 먹었다. 한 자선단체의 주선으로 사진작가, 비디오작가, 케이크 제빵사 등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게 된 콜린은 지난 1월 22일 병상에 누운 트레이시에게 면사포를 씌워 주었다. 자녀와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병원에서 결혼 서약을 한 두 사람은 “평생 함께 하겠느냐”는 주례의 질문에 여러 번 “그러겠다”고 다짐하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이날 결혼식에는 우여곡절도 따랐다. 혼인신고를 위한 서류를 떼기 위해 동분서주한 콜린은 마감 10분 전에야 신고사무소에 도착했다. 그러나 담당사무관들이 모두 퇴근해 혼인신고가 불가한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콜린은 누워있는 아내를 생각하며 애끓는 심정을 호소했고 우여곡절 끝에 혼인신고를 마치고 병원으로 돌아가 트레이시를 신부로 맞이했다.법적으로 콜린의 아내가 된 트레이시는 그러나 예식을 치르고 하루 뒤, 병마와의 싸움에서 패하고 말았고 남편과 아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단 하루였지만 평생 꿈꾸던 결혼식을 치르고 신부가 된 트레이시는 ‘맥도날드 부인’으로 사망 신고될 예정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청와대 국민청원이 인기 있는 진짜 이유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청와대 국민청원이 인기 있는 진짜 이유

    청와대 국민청원 제도는 문재인 정부의 가장 성공적인 작품 중 하나라는 말이 나올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백악관의 ‘위 더 피플’(We The People) 사이트에서 착안했다고 하는데, 국민적 관심이나 참여도에서 백악관의 사이트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대의민주주의를 보충하는 청원제도가 이 정부에 들어서 처음 생겨난 개념은 아니다. 국민이 정부 부처나 기관을 상대로 의견을 제안할 수 있는 제도는 전에도 있었고, 청와대가 아닌 다른 부처의 웹사이트에도 온라인 민원, 국민신문고 등의 제도는 존재한다. 그런데 유독 청와대의 국민청원이 큰 인기를 끄는 진짜 이유는 뭘까? 사람들마다 다양한 이유를 들지만, 의외로 그 서비스가 가진 우수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이야기하지 않는 게 안타깝다. UI란 복잡한 기계, 컴퓨터 등을 인간이 쉽게 이해하고 조작할 수 있게 해 주는 시스템으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조작하는 기계나 모니터상의 모든 것들이 UI를 가지고 있다. 흔히 좋은 UI의 원칙으로 드는 것이 논리적 구조, 간결성, 시인성, 분명한 피드백인데,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는 그 원칙들을 거의 모두 만족시키는, 한국에서 보기 드문 공공서비스다. 웹사이트에 가서 ‘지금 청원하기’ 버튼을 누르고, 자주 사용하는 SNS의 ‘소셜 로그인’ 버튼을 누른 후 바로 내용을 적어서 제출하면 끝난다. 국민청원 웹사이트가 가진 UI의 우수성은 다른 부처의 비슷한 서비스와 비교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다른 정부 부처의 비슷한 서비스는 우리가 흔히 보는 전형적인 ‘한국식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깨알 같은 글자로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등을 전부 적어 넣어야 하고, 휴대전화를 이용해 인증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특히 대부분 서비스가 그렇듯 주소를 적기 전에 반드시 우편번호를 적어야 한다. 그런데 우편번호를 찾으려면 주소를 적어야 한다. 그렇게 우편번호를 찾아서 기입한 후에 다시 주소를 적어야 하는 이상한 시스템이다. 내가 우편번호를 외우고 있어도 적어 넣을 수 없고, 반드시 주소를 두 번 적어야 하는 이유는 뭘까. 우편번호를 실수로 잘못 적었을 때 생기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사용자에게 네가 시간을 더 사용해서 확인하라는 것이다. 이것이 복잡한 인증 절차로 대표되는 한국식 UI의 특징으로, 그 핵심은 혹시 모를 사고의 책임을 시스템이 아닌 사용자에게 넘기려는 데 있다. 보안을 위해서는 복잡성을 더해야 하는데, 사용자에게 복잡한 과정을 직접 수행하게 하는 것으로 해결해 버리는 것이다. 시스템이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전형적인 예다. 물론 이런 방식은 정부 부처 만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대부분 서비스에 사용되고 있다. 결국 청와대의 국민청원 페이지는 예외적인 경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청와대의 담당자에 따르면 국민청원 페이지를 만들면서 복잡한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고 소셜 로그인을 도입하자고 했을 때 내부에서 반대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사용자의 편의성을 우선으로 하자는 주장이 결국 이겼고, 그 결과 국민청원이 밀려들면서 큰 인기를 끌게 된 것이다. 물론 단순히 로그인이 쉽다고 좋은 UI가 아니다. 가령 앞서 이야기한 좋은 UI 원칙 중 피드백이 확실하지 않을 때 사용자는 만족하지 못한다. 그런데 청원 숫자가 20만명을 넘기면 청와대 비서관이나 장관급 책임자가 30일 내에 직접 답변하는 방식은 유사한 예를 찾기 힘들 정도로 확실한 피드백 시스템이다. 이 정도면 거의 중독성 있는 UI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청와대 국민청원이 인기 있는 이유는 그것을 통해 정책이 많이 달라졌다기보다는 그렇게 간결하고 피드백 분명한 정부의 UI를 국민이 처음 경험하기 때문이다. 시스템으로서의 관료제는 어쩔 수 없이 복잡성을 가지고 있다. 국가나 금융기관이 하는 일에는 절차가 있어야 하고, 각 절차에는 책임자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시스템이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복잡한 절차 뒤에 숨어 시스템 스스로를 보호하기 시작하면 관료제는 ‘관료주의’로 변한다. 사용자가 시스템의 존재 목적이어야 한다.
  • [월드피플+] 77년을 해로한 90대 노부부의 사랑…죽음도 함께하다

    [월드피플+] 77년을 해로한 90대 노부부의 사랑…죽음도 함께하다

    77년을 함께 산 노부부가 차례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 ABC뉴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결혼기념일을 몇 달 앞둔 90대 노부부가 함께 실려간 병원에서 삶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 출신 조셉 헤그(97) 할아버지는 지난 10일 자신의 죽음을 직감했다. 딸 메리 조는 “아버지는 그날 자신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알아차렸다. 우리 모두는 언젠가 떠나야 한다면서 자신에게는 오늘이 그날이라고 말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할아버지의 상태가 악화되자 거의 동시에 부인 크리스틴 해그(98) 여사 역시 호흡곤란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크리스틴 할머니는 남편과 자신 모두 곧 죽을 것 같다며 마지막을 준비했다. 할머니는 “남편이 더 살았으면 좋겠다. 내가 먼저 떠나고 싶다”고 말했고, 딸 메리는 임종을 위해 부모를 모두 요양병원으로 이동시켰다.  다음날, 크리스틴 여사는 자신의 마지막 바람대로 남편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 메리는 “어머니는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아버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반복했다”고 밝혔다. 아내가 숨을 거두자 시름시름 앓던 조셉 할아버지도 급격히 상태가 악화되었고 밸런타인데이였던 지난 14일 할머니가 숨을 거둔지 52시간 만에 조용히 생을 마감했다.조셉 할아버지와 크리스틴 할머니는 81년 전 교회 무도회에서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조셉 할아버지가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 몇 년 전 결혼의 결실을 맺었고 평생을 사랑으로 함께했다. 딸 메리는 “살면서 단 한 번도 부모님이 싸우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서로에게 늘 충실했고 저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사랑하셨다”고 회상했다. 이런 노부부가 90대에 접어들면서 딸은 한 가지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두 분 중 어느 하나라도 먼저 세상을 떠나면 남은 한 사람이 힘들 것을 우려한 것이다. 메리는 “나는 부모님이 가실 때가 되면 제발 함께 데려가 달라고 기도했다. 남은 누군가가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 자신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녀의 기도 때문일까. 조셉 할아버지와 크리스틴 할머니는 거의 동시에 세상을 떠났고, 오는 4월 5일 77번째 결혼기념일에 함께 묻힐 예정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칼 라거펠트, 측근들만 알 정도로 병환 숨겨..‘췌장암 뭐길래?’

    칼 라거펠트, 측근들만 알 정도로 병환 숨겨..‘췌장암 뭐길래?’

    패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19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5세. BBC는 19일 샤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독일 출신 패션디자이너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가 8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파리에서 열린 샤넬의 오트 쿠튀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와병설이 돌았던 칼 라거펠트는 최근 몇 주 사이 건강이 악화 돼 끝내 눈을 감았다. 프랑스의 온라인 연예잡지 퓨어피플에 따르면 그는 전날 밤 자택에서 파리 근교의 뇌이 쉬르 센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이날 새벽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칼 라거펠트의 사인은 췌장암으로 드러났다. 측근들만 알고 있을 정도로 그는 병환을 숨겨왔다고. 건강에 자부심이 있던 칼 라거펠트는 췌장암 판정에 큰 충격을 받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췌장암은 췌장에 생겨난 암세포다. 췌장암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90% 이상은 췌관의 외분비 세포에서 발생하기에, 일반적으로 췌장암이라고 하면 췌관 선암(膵管腺癌)을 말한다. 선암이란 선세포, 즉 샘세포에서 생기는 암을 가리킨다. 췌장암은 발생 위치에 따라 증상에 차이가 있다. 췌장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조기 진단이 중요하고,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칼 라거펠트는 1933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14세 때 파리로 건너오며 본격적으로 디자이너의 꿈을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국제양모 사무국 주최의 디자인 콘테스트에서 여성용 코트 부문 1위를 차지한 칼 라거펠트는 이를 계기로 오트 쿠튀르에서 일하게 됐다. 피에르 발망의 보조 디자이너로 시작한 칼 라거펠트는 클로에의 책임 디자이너, 발렌티노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을 거쳤다. 1983년 샤넬 예술 감독으로 취임한 칼 라거펠트는 오뜨쿠튀르 데뷔 무대를 통해 ‘샤넬의 환생’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샤넬의 아이콘’으로 불렸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칼 라거펠트 85세로 타계…‘패션의 제왕’ 눈감다

    칼 라거펠트 85세로 타계…‘패션의 제왕’ 눈감다

    전 세계 패션계를 반세기 동안 호령해온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19일(현지시간) 타계했다. 85세. 라거펠트가 수석디자이너로 일해온 프랑스의 명품 패션 브랜드 ‘샤넬’은 라거펠트가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라거펠트는 지난 1월 샤넬의 파리 오트 쿠튀르 패션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와병설이 돌았었다. 프랑스의 온라인 연예잡지 퓨어피플에 따르면 라거펠트는 전날 밤 자택에서 파리 근교의 뇌이 쉬르 센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이날 새벽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1933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14세 때 프랑스 파리로 건너와 피에르 발맹에서 수습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패션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파투, 클로에, 펜디 등의 브랜드에서 일했고, 1983년 샤넬에 합류하면서부터 세계적인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현대적인 감각의 지적이고 섹시한 여성스러움을 추구한 그의 디자인은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아왔다. 샤넬의 책임 디자이너로 있으면서도 펜디, 클로에 등 다른 브랜드와 자신의 이름을 딴 카를 라거펠트 등 여러 상표의 옷들을 디자인하며 전 세계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 지위를 누렸다. 그는 독일어로 황제와 명장을 의미하는 단어를 붙여 ‘카이저 카를’, ‘패션 마이스터’ 등으로도 불렸다. 공식 석상에서는 한결같이 검은 정장에 꽁지머리, 선글라스 차림으로 나타나 주목을 받았다. 라거펠트가 일했던 패션브랜드 펜디를 거느린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성명을 내고 “너무나 소중한 친구의 죽음에 무한한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파리를 전 세계의 패션 수도로 만들고 펜디를 가장 혁신적인 브랜드로 일군 창의적인 천재를 잃었다”고 덧붙였다. 샤넬은 라거펠트가 타계하면서 공석이 된 수석디자이너 자리에 현 비르지니 비아르 부수석을 승진시키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월드피플+] 침대에 누워있는 시한부 아내에게 바다 선물한 남편

    [월드피플+] 침대에 누워있는 시한부 아내에게 바다 선물한 남편

    병마와 싸우며 서서히 죽어가는 아내를 위해 마지막으로 바다를 선물한 남편 및 가족의 감동적이고 슬픈 장면이 공개됐다. 호주뉴스닷컴 등 해외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대장암 투병중인 카르멘이라는 여성은 칠레에서 태어나 1990년대에 호주로 이민을 떠났다. 호주에서 남편인 안토니오를 만나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린 카르멘은 약 25년 간 퇴근 이후 매일 저녁을 남편과 바닷가를 산책하며 오붓한 시간을 보내왔다. 하지만 대장암 진단을 받은 뒤부터는 모든 일상이 달라졌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병실의 침대에 누워 하루하루 생명이 꺼져가는 자신과 마주해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가족들에게 남편과 20년 가까이 매일 걸었던 그 바다를 보고 싶다고 말했고 가족들은 마지막 선물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 현지의 한 자선단체는 시한부 환자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지원했고, 결국 카르멘은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바다를 마주할 수 있었다. 비록 구급차에 실려와 병원 침대에 누운 채 바라보는 바다였지만, 남편과 매일 함께 걸었던 그 바다 앞에 선 그녀는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 남성의 아내이자, 세 아이의 어머니이며 여러 손자의 할머니였던 카르멘은 행복했던 마지막 여행에서 돌아온 지 이틀 뒤인 지난 15일 저녁 세상을 떠났다. 카르멘의 딸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마지막 여행에서 힘겹게 스스로 눈을 떠 바다를 바라본 뒤 매우 행복해 하셨다”면서 “그녀는 오래도록 그리워하던 바다를 바라봤다”고 마지막 순간을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삼성전자 새 사회공헌 ‘미래인재 교육’

    대한민국 이끌 청소년 역량 육성 집중 인재제일·상생 근간 ‘기업시민’ 역할 강화 삼성전자가 ‘기업시민’으로서 역할을 강화한다는 취지의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을 선포했다. 이는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서 최근 재계 전반에서 강조되고 있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 구현에도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특히 미래세대에 대한 교육 투자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기로 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공동 대표이사인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은 이날 사내 방송과 임직원에게 보내는 이메일 메시지 등을 통해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인 ‘함께 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을 공개했다. 사람이 가진 고유한 잠재 역량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삼성이 지향하는 사회공헌의 목표라는 의미로 삼성전자의 경영철학 가운데 하나인 ‘인재제일’과 궤를 같이하는 개념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청소년 교육’을 새로운 사회공헌 테마로 제시했다. 대한민국을 이끌 차세대 주자인 청소년들이 미래 인재의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이를 위해 기존의 교육 프로그램 등을 확대·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표된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과 테마는 삼성전자 주도로 만들어졌지만 사실상 전 삼성 계열사에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남 부회장은 임직원 메시지를 통해 “삼성전자의 50년간 성공의 원동력이 된 5대 핵심 가치 중 ‘인재제일’과 ‘상생추구’의 핵심 가치를 근간으로 사회공헌 비전과 테마를 재정립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사장은 “우리가 쌓아 온 기술과 혁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실천해 가자”고 제안한 뒤 “어떤 사회공헌 활동도 진정성이 없으면 껍데기에 불과하다. 임직원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변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동진 사장은 “사회적 가치를 생각하지 않는 기업은 고객이나 세상과도 소통할 수 없다”면서 “‘성과’와 ‘나눔’이라는 두 가치가 균형을 이뤄 존경받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는 길에 임직원들이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사회공헌에 대한 임직원의 공감대를 확산한다는 취지에서 19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삼성 사회공헌 영상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임직원들이 생각하는 사회공헌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 구체적인 실천 방법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응모하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임직원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 일반 시민까지 경계 없이 사회공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 계획”이라면서 “전문기관과의 파트너십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월드피플+] 미국판 ‘오체불만족’…팔다리 없이 태어난 아기의 기적 생존기

    [월드피플+] 미국판 ‘오체불만족’…팔다리 없이 태어난 아기의 기적 생존기

    희귀 질환을 가진 태아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엄마와 그런 엄마의 바람대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아기의 이야기가 감동을 주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팔과 다리 없이 태어난 아기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플로렌스 출신인 재스민 셀프(24)는 지난해 4월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호텔 프론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그녀는 남자친구와 임신에 대해 상의했지만 근무에 치어 병원 검진을 받지는 못했다. 8월이 되어서야 병원을 찾은 그녀는 뜻밖의 이야기에 큰 충격을 받았다. 초음파 검사 결과 태아는 팔과 다리가 없는 희귀 유전 질환인 ‘테트라 아멜리아 증후군’을 앓고 있었다. 재스민은 “임신 5개월이 되어서야 병원을 찾았다. 너무 늦게 병원을 찾은 탓에 아기가 아픈 건 아닌가 싶어 눈물을 쏟았다”고 말했다. 재스민의 주치의는 슬픔과 죄책감에 빠진 그녀를 위로하는 한편, 태아의 생존 가능성이 적으니 아기를 포기하라고 조언했다.‘테트라 아멜리아 증후군’은 양쪽 팔과 다리가 없는 것이 특징인 매우 드문 유전 질환이다. 이 증후군은 사지가 없을 뿐 아니라 얼굴이나 머리, 심장, 폐, 신경, 뼈, 비뇨기, 성기 등 다른 부분의 기형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 증후군을 가진 태아는 임신 중 유산되거나 출생 직후 대부분 사망한다. ‘오체불만족’으로 유명한 일본 작가 오토다케 히로타다가 바로 이 테트라 아멜리아 증후군을 앓고 있다. 재스민의 아기 역시 생존 가능성은 희박했고 그녀는 중절 수술을 심각하게 고민했다. 실제로 워싱턴에서 수술 날짜까지 받은 재스민은 그러나 차마 뱃속 아기를 지울 수 없었고, 지난해 9월 29일 임신 29주 만에 제왕절개수술로 아들을 출산했다. 아기는 수술 중 문제로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차단돼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얼마 후 안정을 되찾았고 재스민의 품에 안겨 집으로 돌아갔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기적적으로 생존한 아기 RJ 윌슨은 현재까지도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재스민은 “팔다리가 없다는 것만 빼면 윌슨은 모든 면에서 평범한 아기이다. 매우 잘 웃고 밝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뿌듯해했다. 그러나 사람들의 시선과 편견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그녀는 “사람들은 윌슨의 증상에 대해 많이 궁금해한다. 이웃집 소녀는 윌슨이 학교에는 다닐 수 있는지 묻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스민은 그런 사람들의 시선을 윌슨에 대한 관심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녀는 “선입견이 있더라도 일단 아들에 대해 직접 물어봐주는 게 편하다. 내가 그들의 편견을 깨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꾸준히 아들의 상태를 세상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월드피플+] 1400만원 현금 뭉치 돌려준 환경미화원 ‘훈훈’

    [월드피플+] 1400만원 현금 뭉치 돌려준 환경미화원 ‘훈훈’

    쓰레기통에서 수거한 거금을 주인에게 돌려준 중국인 환경미화원의 선행이 알려지며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 신취(新区) 일대 청소 담당자인 환경미화원 천진원 씨. 천 씨는 최근 자신이 담당하는 공동주택에 마련된 쓰레기통을 수거하던 중 검은 비닐봉지에 담긴 현금 뭉치를 발견했다.천 씨가 수거한 비닐봉지 속에는 100위안(약 1만7000원)짜리 현금으로 약 8만 위안(약 1400만원)이 들어있었기 때문. 올해 춘제(春节) 명절 동안 연휴 근무자로 지정된 탓에 고향을 방문하지 못했던 천 씨는 쓰레기통에 버려진 검은 봉지를 발견할 당시만 해도 아파트 주민들이 사용 후 폐기한 폭죽 더미로 추측했다. 더욱이 사용한 폭죽의 경우 일반 쓰레기로 폐기할 경우 화재 등의 위험성이 높다는 점에서 천 씨는 검은 비닐봉지 더미를 분리수거, 그 과정에서 무려 1400만 원에 달하는 거금을 확인한 셈이다. 현금 뭉치를 확인한 천 씨는 곧장 이를 관리사무소 직원에 신고, 거금의 주인을 찾아 주기 위해 인근에 설치된 CCTV를 확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천 씨와 함께 인근 CCTV를 확인했던 관리사무소 직원 징 씨는 “관리사무소 복도를 급하게 뛰어왔던 천 씨의 두 손에는 빨간색 100위안짜리가 가득 든 거금이 들려 있었다”면서 “그때의 천 씨는 큰돈을 잃어버리고 초조해하고 있을 현금 뭉치의 주인을 찾아 줘야 한다는 사명감이 뚜렷해 보였다”고 설명했다. 징 씨는 이어 “천 씨의 경우 월평균 봉급 수준이 약 2000위안(약 34만 원)에 불과한 사원인데 연휴 근무자 지정 등으로 고향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도 현금 뭉치에 대해 욕심내지 않고 주인을 찾아주려고 했다는 것에서 칭송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당시 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천 씨가 현금 뭉치를 발견하기 약 18분 전 한 명의 중년 남성이 검은 봉지를 쓰레기통에 투척한 뒤 사라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남성에 대해 신원을 확인할 수 없던 천 씨와 관리사무소 직원 징 씨는 이후 담당 지역 공안국에 거금의 돈을 신고, 도움을 청했다. 공안국 신고 후 약 23시간이 흐른 직후 공안국 관계자를 통해 소재가 파악된 현금 뭉치의 주인은 인근에 거주하는 오 사장이라는 중년 남성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당일 쓰레기통에 거금을 투척한 오 씨의 한 손에는 분리수거를 위한 쓰레기봉투가, 그리고 다른 한 손에는 직원들을 위한 인센티브 현금 뭉치를 들고 집을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다.오 씨는 해당 현금 뭉치와 쓰레기를 착각, 실수로 거금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오 씨가 실수로 버린 해당 금액은 그가 운영하는 회사 사원들을 위한 인센티브 봉급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거금을 주인에게 되찾아 준 천 씨의 선행이 공개된 직후 천 씨가 재직 중인 신취(新区) 환경미화부 측은 천 씨에게 보너스 명목으로 500위안(약 8만 5천 원)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담당 환경미화부 측은 이 일대를 담당하고 있는 약 400여 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천 씨의 선행 사실을 공개, 그의 정신을 본받기 위한 홍보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월드피플+] 사별한 아내 꿈을 위해…93세 할아버지의 남극 정복기

    [월드피플+] 사별한 아내 꿈을 위해…93세 할아버지의 남극 정복기

    중국의 93세 할아버지의 남극 정복기가 화제다. 지난해 사별한 아내의 꿈을 대신 실현하기 위해 남극 여행에 도전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이목은 더욱 집중되는 분위기다. 올해 93세의 구 씨. 그는 올해 춘제(春节) 기간 동안 15일, 10번의 비행 끝에 남극에 상륙하는데 성공했다. 그가 거주하는 중국 쑤저우(苏州)로부터 1만7000km 이상 이동한 셈이다. 현지시각 지난 9일 15시 남극 중국창청역(南极中国长城站)에 도착한 구 씨 곁에는 그의 아들 샤오구 씨가 함께 했다. 지난 10여년에 걸친 세계 여행에 대한 꿈을 실현하는 순간이었다. 구 씨는 “밤 10시가 넘어서도 남극에서의 태양은 저물 줄을 몰랐다”면서 “지난 4개월 동안 남극 전체는 낮만 지속되는 ‘백야’ 현상이 한창이라고 들었다. 아내의 꿈을 대신 이뤄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남극행 여행은 사실상 그의 아내 ‘지리’ 씨의 꿈 중 하나였다. 지난 1999년을 시작으로 약 20년 동안 아내 지리 씨와 구 씨 부부는 전 세계 각 국을 찾아 떠나는 ‘세계 여행’ 중이었다. 첫 세계 여행을 떠날 당시 구 씨의 나이는 이미 70세를 넘긴 상황이었다. 하지만 아내 지리 씨의 세계 여행에 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떠난 것이 전 세계 어디든 두려움없이 떠날 수 있는 지금의 구 씨를 탄생시켰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은퇴 후 무려 20여년에 걸친 세계 여행 끝에 노부부에게 남은 유일한 ‘미지의 땅’은 남극이 유일했던 것. 하지만 지난해 10월 구씨의 아내 지리 씨는 오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아내 지리 씨는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도 줄곧 남극을 끝으로 세계 여행의 꿈을 완성하지 못한 것이 유일한 ‘한’이라고 줄곧 되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남편 구 씨는 자신이 생전 아내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약 3개월에 걸친 기간 동안 남극 정복기의 구체적인 계획을 구상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아들 샤오구 씨와 함께 동행, 남극을 향해 유람하는 선박에 몸을 실었다. 해당 선박에 탑승한 여행자들의 수는 총 70여명으로 전 세계 각 국에서 온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이들이었다고 구 씨는 회상했다. 이들 70여명의 여행자 중 93세의 구 씨는 최고령자였다. 이후 그는 자신의 고향 ‘쑤저우’를 떠나 총 10회에 걸친 비행과 선박 유람 등을 통해 15일 만에 남극에 도착하는데 성공했다.그는 남극 대륙에 첫 발을 내딛으며 “이미 아내와 찾은 56개국의 전세계 국가를 포함해 남극은 내가 발을 내딛은 7번째 대륙”이라면서 “무엇보다 지금 이 순간을 하늘에서 내려다보고 있을 아내의 꿈을 대신 실현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한편, 그의 남극 정복기에 대한 소식이 온라인 상에 공유되자 중국 네티즌들은 ‘노장은 죽지 않는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분위기다. 특히 현지 유력언론 중국징지왕(中国经济网), 장쑤신원(江苏新闻), 원저우신원(温州新闻)과 현지 방송 매체 등은 그의 ‘남극행’에 대해 ‘사별한 아내의 꿈을 대신 실현한 낭만주의자’로 지칭, 그의 15일에 걸친 남극 여행기를 일제히 보도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월드피플+] 세뱃돈 모아 엄마에 다이아반지 선물하는 10살 효자

    [월드피플+] 세뱃돈 모아 엄마에 다이아반지 선물하는 10살 효자

    세뱃돈을 모아 엄마에게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하겠다는 10살 아들의 효심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칸칸신원(看看新闻)은 지난 11일 중국 후베이성 톈먼(天门)의 한 쇼핑몰 쥬얼리샵에 나타난 모자의 사연을 전했다. 어린 남자아이가 엄마를 끌고 와 주얼리 샵 진열대 앞에 섰다. 다름 아닌 자신이 모아온 세뱃돈 8800위안(146만원)으로 엄마에게 멋진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하기 위해서다. 점원이 얼마를 가졌느냐고 묻자, 아들은 흥분된 목소리로 “8800위안이 있으니, 그 이하에 해당하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모두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아들은 마음에 쏙 드는 반지를 골랐다. 금액은 8100위안이었다. 드디어 엄마에게 선물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서둘러 이 반지를 사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엄마는 아들이 거금으로 반지를 사는 것을 보고 있을 수 없었다. 몇 차례 그냥 가자고 아들을 달랬지만, 아들은 요지부동이었다. 하는 수 없이 엄마가 택한 방법은 5만 위안(829만원)이 넘는 반지를 고른 것, 아들이 가진 돈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니 아들이 쉽게 포기할 것이라는 심산이었다. 엄마는 “내가 마음에 드는 반지는 비싸니 네가 나중에 돈을 더 많이 벌어서 이 반지를 사주렴”하고 말했다. 하지만 아들은 그 말을 듣는 순간 눈물을 터뜨렸다. 엄마에게 반지를 선물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던 아들의 실망감은 펑펑 눈물이 되어 흘렀다. 엄마는 조용히 아들을 보듬어 안았다. 결국 주변 사람들의 설득에 아들은 아쉬운 마음을 안고 발걸음을 돌렸다. 어린 아들의 효심 어린 모습에 주변 사람들은 감동했고, 쥬얼리 샵의 종업원은 이 모습을 모바일 동영상에 담아 인터넷에 올렸다. 누리꾼들은 “내 아들도 커서 이런 효심 어린 아들이 되길 바란다”, “이런 아들을 둔 엄마는 복이 많네요”, “엄마를 사랑하는 아들의 마음, 엄마에게는 가장 큰 선물”이라는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시간당 31건’ 뜨거웠던 靑국민청원 16개월의 기록

    ‘시간당 31건’ 뜨거웠던 靑국민청원 16개월의 기록

    청소년 보호법 폐지·MB 수사 청원 최다윤창호법·김성수법 등 입법조치 역할근거 규정·사용자 편의성 확대 등 필요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2017년 8월 시작된 청와대 ‘국민청원’ 제도에 지난 16개월 동안 게시글 38만건 이상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735건, 시간당 30.6건의 국민청원이 쏟아지면서 ‘소통’과 ‘이슈 메이커’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국행정연구원은 지난달 19일까지 국민청원에 올라온 게시글과 SBS 탐사보도 ‘마부작침’ 자료 등을 활용해 ‘국민청원제도 시행 16개월’ 분석 보고서를 내놨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청원 38만건은 2015~2017년 영국의 전자청원 건수 6만 949건, 2017년 독일 연방의회 청원 접수 건수 1만 1만 1507건 등을 크게 넘어선 수준이다. 2012~2016년 19대 국회 입법청원 건수가 227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웠는지 체감할 수 있다. 4000건이 넘는 청원이 오르면서 큰 주목을 받은 사안은 2017년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을 기반으로 한 ‘청소년 보호법 폐지 청원’과 같은 해 ‘이명박 전 대통령 출국금지 및 수사요청’이었다. ●안전·인권·제도 개선 등 청원 많아 정동재·박준·김은주 부연구위원 등 행정연구원 연구팀이 2017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만명 이상의 추천·동의를 받은 내용을 분석한 결과 시민들은 안전(18.2%), 인권(17.0%), 행정·정책의 제도 개선(9.7%), 보건복지 사건 및 의료사고 책임자 처벌 요구(8.9%) 관련 청원을 많이 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는 소년법 개정, 음주운전 처벌 강화, 미세먼지 문제 해결 노력, 아동 성폭력 근절·처벌 강화, 조직 내 갑질금지, 보육교사의 휴식권 보장, 무고죄 처벌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남·녀, 내·외국인 등의 분야에서는 첨예한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같은 기간 게시된 35만 900건의 청원 중 정부 응답을 위한 최소 동의·추천 기준인 20만건을 넘긴 게시글은 71건(0.02%)이었다.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윤창호법’(도로교통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과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의 엄벌을 요구하는 과정에 심신미약 감경 의무를 없앤 ‘김성수법’(형법 개정안) 등이 국회를 통과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도 했다. 이렇게 새로운 입법조치를 이끌어낸 청원은 4건(5%)이었다. 10건 중 3건 비율(25건)로 정부는 행정·재정적 개선조치를 통해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향후 제도적 개선방안을 추진하기도 했다. 비동의 유포 성적 촬영물(리벤지 포르노) 관련사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대표적이었다. 그러나 곰탕집 성추행 사건, 국회의원 급여 최저시급 책정 등 현 시점에서 해결하기 어렵거나 행정부 권한 밖의 사안은 답변이 불가능했다. 연구팀은 국민청원 제도 운영상의 문제점 보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선 국민청원 게시글 등록방식, 응답기준, 부적절한 청원 게시글에 대한 삭제조치 등과 관련한 법적 근거 마련이 시급하다고 봤다. 또 운영과정에서 발생한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최소 수준으로 운영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더 나아가 대통령 훈령 수준으로 ‘국민청원 처리에 관한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연구팀은 또 응답자 수치에 근거해 정부가 응답하는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30일간 20만명 이상 추천을 받으면 청원에 대한 정부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제도는 주목 경쟁을 부추기기도 한다. 연구팀은 “20만명 이상의 추천을 받는 것 자체에 논의가 매몰되는 양상”이라며 “특정 이해관계 집단의 목소리가 조직적으로 온라인에서 작동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응답자 수보다는 청원 내용에 근거한 응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빈번하게 청원 게시글이 등록되는 현안을 청와대가 선정해 답변하는 방식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요 현안 효과적 검색 시스템 구축 필요 아울러 연구팀은 하루 730건 이상의 새로운 게시글이 등록되는 상황에서 참여자들이 특정 현안이나 용어들을 효과적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슷한 글들이 지속적으로 중복·반복되는 양상에 대해 연구팀은 “실제 국가적으로 논의가 필요한 중요 정책 제안이나 현안들을 게시판 참여자들이 찾기 어렵도록 해 결국은 정부응답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야기할 수 있다. 청원 게시판의 사용자 편의성 제고를 위한 기능적 재설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제도가 벤치마킹한 미국의 ‘위아더피플’(We the People)은 청원관련 ‘오픈 API’를 만들어 관련 프로그래밍 함수들을 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이용자들은 직접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해 매번 회원가입을 하지 않거나 해당 청원 사이트가 아니더라도 다른 웹사이트에서 청원을 등록할 수 있도록 편의도 제공한다. 연구팀은 “뿐만 아니라 백악관은 청원 사이트에 올라온 게시글들을 주기적(분기별)으로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다”며 “분기별로 위아더피플에 올라온 청원 내용들을 데이터베이스(DB) 파일형태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제자와 불륜 美 기독교학교 교사, 단 20개월 실형 논란

    제자와 불륜 美 기독교학교 교사, 단 20개월 실형 논란

    15살짜리 제자와 성관계를 맺는 장면을 남편에게 들켜 체포된 여교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피플지는 제자와 성관계를 맺고 마약과 술을 제공한 안드레아 바버(30)에게 징역 20개월의 실형이 선고됐다고 보도했다. 안드레아는 지난 2017년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에 위치한 기독교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했다. 학교에서 만난 15세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게 된 안드레아는 성관계 장면을 목격한 남편의 신고로 체포됐다. 이와 별개로 남학생의 아버지 역시 아동보호기관에 신고를 진행했다. 소년의 아버지는 “익명의 발신자가 아들이 안드레아와 함께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안드레아가 2016년부터 학생과 정기적으로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더글러스 카운티 법원은 그러나 제자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 등 20개의 다른 혐의를 취하하고 3급 강간 혐의 등만을 적용해 안드레아에게 단 20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피해 학생에게 1100달러의 상담비를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외신들은 제자와 성관계는 물론 마약까지 한 막장 교사에게 처해진 형벌치고는 매우 약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비슷한 사례에 대해 약 9년~11년의 징역이 선고된 판례가 존재한다. 안드레아 역시 “피해 남학생과 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면서 “속죄하기에는 짧은 시간”이라고 20개월의 실형 기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월드피플+] 설날 고향 어른들에게 세뱃돈 20억원 선물한 기업가

    [월드피플+] 설날 고향 어른들에게 세뱃돈 20억원 선물한 기업가

    중국 춘절(설날) 기간 고향 사람들에게 1200만 위안(19억8500만원) 상당의 세뱃돈을 뿌린 통 큰 기업가의 사연이 알려져 큰 화제다. 지난 9일 쓰촨성 이롱현(仪陇县) 출신의 정다칭(郑大清, 60)은 헬기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신장지역 천지그룹(天地集团)의 회장으로 알려진 그는 2006년 포브스 선정 중국 부자 146위에 오른 인물로도 알려졌다. 이번 설 그는 매우 특별한 나눔을 실천했다. 회사 직원을 대동하고 고향에 온 그는 지난 9일 한 학교 운동장에 고향 어르신들을 모시고 잔치를 베풀었다. 75세 이상 노인 1000명을 위한 식사 테이블 위에는 현금 홍빠오(红包: 세뱃돈) 다발이 쌓여 있다. 일부 노인들은 직접 헬기에 올라 마을을 한눈에 둘러 보는 호사도 누렸다. 평생 처음 하늘을 나는 기구에 몸을 실은 노인도 있었다. 이 밖에도 에어컨 500대, 냉장고 100대, TV 100대, 세탁기 등의 푸짐한 선물도 나누어졌다. 정 씨는 줄곧 고향의 발전을 지원하고, 고향 어르신들께는 용돈도 두둑이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03년부터 이 지역에 69개 다리를 건설하고, 희망학교 5곳을 설립했다. 또한 장학금 제도를 통해 고향의 인재 육성에 앞장섰다. 빈곤 지역 가정과 노인들에게는 매달 200~300위안(5만원)씩의 위로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그는 이날 친히 어른들과 악수하면서 홍빠오를 전달하고 새해 인사를 건넸다. 이날 6만 위안(993만원)의 홍빠오를 받은 한 노인은 “꿈에도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면서 기뻐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아들입니다’ 남자로 성전환 한 딸 커밍아웃 도운 엄마

    ‘아들입니다’ 남자로 성전환 한 딸 커밍아웃 도운 엄마

    딸에서 아들로 변신한 자녀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한 어머니가 화제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와 CNN 등 외신은 트렌스젠더 자녀의 커밍아웃을 축제로 만든 여성의 사연을 조명했다. 미국 켄터키 주에 사는 헤더 런버그 그린(39)에게는 조금 특별한 자녀가 있다. 바로 지난해까지 19년간 딸로 살았지만 이제는 아들이 된 아드리안이 그 주인공이다. 아드리안 브라운(20)은 19살이던 지난 2018년 10월 가족들에게 남자로의 성전환을 선언했다. 헤더는 뜻밖의 이야기에 얼떨떨했지만 딸의 선택을 받아들였다. 그녀는 “처음 딸이 성전환에 대해 얘기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 지 몰라 당황스러웠다”고 고백했다.그러나 헤더는 딸의 결정을 존중했고 지난달 29일 스무번째 생일을 맞은 아드리안을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그녀는 마치 아기 백일 사진을 찍듯 아드리안에게 ‘It’s a boy'(아들입니다) 라는 문구가 적힌 담요를 덮어준 뒤 이를 촬영해 아들이 된 딸이 자연스럽게 커밍아웃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아드리안은 핑크색 풍선을 터뜨리고, 좋아하는 파란색 풍선에 둘러싸여 사진을 찍으며 여성에서 남성으로서의 삶으로 전환됐음을 알렸다.  헤더는 아직 아드리안의 성전환 소식을 알지 못했던 친구들에게 자식의 새로운 시작을 축제같은 방법으로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아드리안은 내가 아는 가장 매력적인 사람이다. 아드리안이 딸인지 아들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내게는 여전히 사랑스러운 자녀이며 아드리안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아드리안의 사진이 공개되자 4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새로운 출발을 한 아드리안과 그의 선택을 존중한 헤더에게 지지를 보냈다. 헤더는 “당신의 자녀가 다른 성으로의 전환을 결정했을 때, 어려운 길을 선택한 용감한 자녀를 그저 묵묵히 존중하며 새로운 삶을 축하하는 기념촬영을 해보는 건 어떠냐”고 덧붙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32세 나이에 ‘인간광우병’ 걸린 美 남성의 안타까운 죽음

    32세 나이에 ‘인간광우병’ 걸린 美 남성의 안타까운 죽음

    ‘인간광우병’으로도 불리는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에 걸린 미국 남성이 진단 8개월 만에 결국 사망했다. 미국 피플지는 지난 5일(현지시간) 30대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CJD로 사망한 남성과 남겨진 그의 아내에 대해 보도했다. 테네시주 레버넌 출신 토니 깁슨(33)은 지난 2017년 12월 급작스러운 인지능력 저하를 겪었다. 길을 잃는 것은 다반사였고 집 안에서조차 헤매기 시작했다. 아내 다니엘르는 집안 곳곳에 라벨을 붙였지만 토니의 상태는 점점 악화됐다. 다니엘르(31)는 “갑자기 기억력이 나빠진 토니는 화장실에 가겠다더니 안방에 들어가 있기 일쑤였다”고 말했다. 키운 적도 없는 개를 돌봐야 한다며 이웃집으로 향하기도 했고 급기야 네 명의 자녀들조차 잊어버리고 아내에게 아이를 갖고 싶다고 조르기까지 했다.  증상이 시작된지 4개월 만에 병원을 찾은 토니는 한 달 간의 정밀검사 끝에 CJD 진단을 받았다. 남편의 증상을 그저 치매라 여겼던 다니엘르는 충격에 빠졌다. 의료진은 토니가 그들이 본 CJD 환자 중 가장 어린 축에 속한다고 덧붙였다. CJD는 잠복기가 10~40년으로 매우 길다. 보통 50세 이후부터 급격하게 증가하며 60세 전후로 증상이 발현된다. 진단 당시 토니가 32세였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드문 케이스라 할 수 있다. CJD는 일단 발병하면 3개월에서 1년 안에 사망에 이른다. 의료진은 토니 역시 1년 안에 사망할 것으로 내다봤다.의료진의 예상대로 토니는 죽기 두 달 전부터 걷고 말하고 먹는 모든 일상이 불가능해졌다. 토니가 죽기 사흘 전 다니엘르는 남편이 평소 가장 좋아하던 찬송가인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부르며 마지막을 준비했고 이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토니의 사연이 세상에 알려졌다. 결국 토니는 진단 8개월만인 지난달 30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다니엘르는 슬픔에 빠졌지만 남편의 죽음을 통해 같은 병을 앓는 사람들에게 치료의 길이 열리길 기원한다며 토니의 뇌를 CJD 연구재단에 기증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CJD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하나는 원인불명의 유형으로 환자의 85%가 여기에 해당한다. 다른 하나는 유전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10~15%가 가족력이 있는 환자다. 마지막으로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를 섭취해 발생하는 유형으로 전 세계 100만명 중 1명이 이 유형에 해당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제니퍼 로렌스 약혼 공식 확인, 상대는 6살 연상의 쿡 마로니”

    “제니퍼 로렌스 약혼 공식 확인, 상대는 6살 연상의 쿡 마로니”

    할리우드 유명 배우 제니퍼 로렌스(28)가 약혼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상대는 뉴욕 고급 아트갤러리 디렉터 쿡 마로니(34)로 지난해 5월부터 만남을 이어온 연인이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는 제니퍼 로렌스의 대리인이 두 사람의 약혼을 공식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24살의 나이로 오스카상을 거머쥔 제니퍼 로렌스는 할리우드에서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여배우 중 한 명이다. 제니퍼는 지난 2017년 22살 연상의 영화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와 결별한 뒤, 절친인 로라 심슨의 소개로 쿡 마로니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은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공개 데이트를 즐기곤 했다. 지난 6월과 8월에는 뉴욕과 파리 등지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피플지는 지난 2일 제니퍼가 약혼반지를 낀 채 뉴욕의 한 고급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쿡 마로니와 저녁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피플지 소식통에 따르면 제니퍼는 이날 가족과 지인이 모인 자리에서 약혼을 발표했다. 익명의 제보자는 “제니퍼가 낀 반지는 거대한 바위덩어리 같았다. 약혼을 축하하는 자리였으며 제니퍼는 흰색 물방울 무늬가 그려진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고 밝혔다. 피플지는 제니퍼의 대리인 역시 두 사람의 약혼을 공식 확인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만 14세의 나이로 데뷔한 제니퍼는 영화 ‘엑스맨’과 ‘헝거게임’ 시리즈로 스타 반열에 올랐으며 2012년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15년 이래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개런티를 받은 여배우로 연간 200억원의 수입을 기록하고 있다. 2013년과 2014년, 2016년에는 타임지에서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18년만에 만난 부녀, 연인사이로 발전해 결혼까지

    18년만에 만난 부녀, 연인사이로 발전해 결혼까지

    미국 네브래스카 주에서 아버지와 딸이 결혼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미국 피플지는 지난 1일(현지시간) 사만다 커스너(21)와 그녀의 아버지 트래비스 필드그로브(39)가 근친상간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부녀의 첫 만남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찰은 줄곧 어머니 밑에서 자란 사만다가 18세가 되던 해 아버지의 존재를 물었고 트래비스를 처음 만났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만다는 이후 이복언니와 누가 먼저 아버지와 성관계를 가질 수 있는지를 두고 경쟁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지난해 9월 사만다는 결국 아버지 트래비스와 넘어선 안 될 선을 넘어버렸고, 사만다 어머니의 신고로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사만다와 트래비스는 한 달 만에 콜로라도주 애덤스 카운티 법원에서 결혼식을 치르는 기행을 이어갔다. 결혼에는 양측 부모의 이름이 필요했으나 사만다의 출생증명서에 트래비스의 이름이 올라있지 않아 관련 절차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스너의 아버지 필드그로브는 “커스너의 출생증명서에 내가 아버지로 기재돼 있지 않으므로 커스너는 내 딸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 1월 두 사람의 친자확인 테스트를 시행했고 그 결과 99.9999% 친자관계임이 입증됐다. 사만다와 트래비는 서로 친자관계임을 알면서도 성관계를 가졌음을 시인했고 결국 체포돼 수감 중이다. 경찰은 이들의 유죄가 확정되면 각각 8년형을 선고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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