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피플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커플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캐릭터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공연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 모자
    2026-07-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46
  • ‘골프 해방구’ 구름관중 다시 본다…PGA 피닉스오픈 개막

    ‘골프 해방구’ 구름관중 다시 본다…PGA 피닉스오픈 개막

    ‘골프 해방구’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820만 달러)이 2년만에 관중제한 없이 개최된다. 한국선수는 김시우(27)와 이경훈(31) 등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1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근교 TPC 스코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열리는 피닉스오픈은 숨죽이고 선수들의 스윙을 지켜봐야 하는 다른 대회들과 달리 마음껏 웃고 떠들며 선수들을 응원할 수 있다. 먹고 마시는데에도 제한이 없다. 이 같은 이유로 ‘골프 해방구’로 통하는 피닉스 오픈은 ‘더 피플스 오픈’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인 2018년 열린 대회에서는 나흘 동안 총 70만명이 넘는 구름관중이 모였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5000명으로 관중을 제한했지만 올해 다시 관중 제한 없이 대회가 열린다. 특히 ‘콜로세움’이라는 별칭이 붙은 16번 홀(파3)은 스타디움 처럼 관중석을 꾸며 2만여명의 갤러리가 선수들의 샷 하나하나에 환호하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올해들어 4주 연속 PGA 투어 대회에 출전했던 김시우가 한 주 휴식을 취한 뒤 대회에 참가한다. 김시우는 지난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두 대회 연속 공동 11위를 기록하며 샷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경훈도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기록에 도전한다. 이경훈은 이번 시즌 아직 톱10 성적이 없지만 지난해 좋은 기억이 있는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이번 대회엔 세계 랭킹 1위이자 이 대회 스타인 욘람(28·스페인)도 출전한다. 대회가 열리는 애리조나에 위치한 애리조나주립대 출신의 욘람은 PGA 투어를 시작한 2017년부터 지난해 까지 꾸준히 톱10에 들었지만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욘람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우승 후보로 꼽힌다. 아울러 패트릭 캔들레이와 잰뎌 쇼플리, 저스틴 토머스, 조던 스피스,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등 PGA 투어 톱스타들이 총 출동한다. 올시즌 소니오픈 우승자 마스야마 히데키(일도)도 출전한다.
  • [월드피플+] 8세 소년이 ‘몰래’ 도서관에 꽂아놓은 그림책, 반전 결과

    [월드피플+] 8세 소년이 ‘몰래’ 도서관에 꽂아놓은 그림책, 반전 결과

    직접 그린 그림책을 도서관 서고에 ‘몰래’ 꽂아놓은 8살 소년에게 예상 밖의 결과가 펼쳐졌다. 미국 CNN, 피플닷컴 등 현지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북서부 아이다호주 보이시(Boise)에 사는 초등학교 2학년생 딜런 헬비그(8)는 지난해 말, 집 인근 공립도서관을 찾아 아무도 몰래 책 한 권을 꽂아두었다. 딜런이 도서관 서고에 몰래 두고 온 책은 나흘 동안 직접 그리고 쓴 88쪽 분량의 그림책이었다. 딜런은 그저 장난을 친 것뿐이었지만, 장난의 결과는 나비효과처럼 크게 다가왔다. 딜런이 직접 제작한 그림책이 집에 없다는 것을 가장 먼저 알아챈 사람은 딜런의 어머니였다. 딜런의 어머니는 곧장 도서관으로 달려갔지만 책을 찾을 수 없었고, 도서관 측에 “혹시 아이의 책이 발견되면 버리지 말고 연락을 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도서관 직원들은 다른 책들과 섞여 서고에 꽂혀 있는 딜런의 그림책을 발견했다. 당초 도서관 측은 예정대로 딜런에게 ‘곱게’ 돌려주려 했지만, 8살 소년의 귀여운 장난과 그림책에 감동을 받아 계획을 수정했다.도서관 측은 딜런의 그림책을 정식 도서로 등록했다. 이후 알음알음 소문이 퍼지면서 7일 기준으로 대출 예약자가 135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 도서가 됐다. 예약자들이 모두 최장 대출 기간인 4주씩 그림책을 대여한다고 가정한다면, 무려 10년간의 대출 예약이 모두 마감된 셈이다. 딜런의 책을 처음 발견한 도서관 직원은 “(그림책과 책을 만든 아이가) 모두 귀엽다고 생각했다. 그 안에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어갔을지 생각했고, 그 정성에 반했다”면서 “(그 그림책은) 도서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책 속 문장의 문법이나 맞춤법이 틀린 부분들도 있지만, 아이의 상상력이 정말 놀랍다”고 덧붙였다.딜런의 책은 ‘딜런 헬비그의 크리스마스 모험‘이라는 제목으로 정식 등록됐다. 주인공 딜런이 1621년 추수감사절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내용이다. 이 책은 현재 만화·소설 섹션으로 대여되고 있다. 딜런의 어머니는 “딜런은 아직 글을 완벽하게 읽지 못하지만, 소설과 비소설을 완벽하게 구분할 줄 안다”고 전했다. 도서관 측은 “출판사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딜런의 가족이 출판을 결심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 [월드피플+] 모로코 ‘우물 소년’ 구하려 3일간 맨손으로 땅 판 남성

    [월드피플+] 모로코 ‘우물 소년’ 구하려 3일간 맨손으로 땅 판 남성

    깊이 32m의 우물에 빠졌다가 결국 사망한 모로코 5세 소년을 향한 애도의 메시지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소년을 구하기 위해 맨손으로 땅을 팠던 한 남성의 노력이 뒤늦게 알려졌다. 모로코 북부 쉐프샤우엔주 이그란 마을에 살던 라얀(5)은 지난 1일, 아버지가 보수 작업을 하던 우물 옆에서 놀다 우물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라얀은 32m 지점에 갇혔고, 구조대가 즉시 구조작업을 시작했지만 쉽지 않았다. 라얀이 빠진 우물의 입구 직경이 매우 좁은데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더욱 좁아지는 구조 탓이었다. 굴착기 등 중장비가 동원됐고, 구조대는 라얀의 상대를 살피며 산소와 물, 음식 등을 받줄에 매달아 내려보냈다. 구조 현장에는 라얀을 도우려는 수천 명이 몰렸는데, 그중 한 명이 사라위라는 이름의 남성이었다.사라위는 라얀이 우물에 빠졌다는 소식을 들은 뒤 아이를 꺼내고자 맨손으로 땅을 파기 시작했다. 당시 구조대가 현장에 있긴 했지만, 라얀을 조금이라도 빨리 우물 밖으로 꺼내는데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 구조 현장에 있던 일부 시민들은 밤낮없이 땅을 파는 사라위의 모습을 직접 확인하고 이를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한 SNS 사용자는 “이 남성이 3일 동안 라얀을 구하기 위해 맨손으로 땅을 팠던 자원봉사자 중 한 명이다. 진정한 영웅”이라고 극찬했다. 또 다른 SNS 사용자는 사라위의 사진과 함께 “이 남성은 라얀을 우물 밖으로 꺼내기 위해 쉬지 않고 땅을 팠다. 큰 존경을 표한다”고 적었다. 공개된 사진은 푸른색 티셔츠를 입은 사라위가 온몸이 흙투성이가 된 채 물을 마시는 모습을 담고 있다. 현장에서 사라위를 목격했다는 한 시민은 “하느님께서 이 사람에게 상을 주시고 낙원에 들어갈 수 있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사라위를 포함한 수많은 현지인, 그리고 모로코 안팎에서 쏟아진 응원에도 불구하고 라얀은 끝내 목숨을 잃었다. 사고 나흘째인 지난 5일, 구조대가 라얀이 있는 곳까지 닿는데 성공했지만 이미 숨진 뒤였다.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은 이날 라얀이 끝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라얀의 부모에게 애도를 표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에는 라얀의 초상화와 함께 명복을 비는 메시지들이 끊임없이 퍼져나가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라얀의 가족과 모로코 국민에게 우리가 고통을 나누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 [월드피플+] 80마리 노견이 한 집에…자택을 보호소로 바꾼 美 여성

    [월드피플+] 80마리 노견이 한 집에…자택을 보호소로 바꾼 美 여성

    나이 든 개가 홀로 죽는 사례가 많다는 사실을 안 미국의 한 여성이 자택을 개를 위한 요양 시설로 바꿨다. 피플지 등에 따르면, 밸러리 리드(44)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4년 넘게 미주리주 허미타지에서 노견 보호소를 운영중이다. 노견 보호소는 주인을 잃고서 갈 곳이 없거나 동물 보호소에 들어온 뒤 입양 가정이 없는 노견이 편안한 말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 번에 최대 80마리의 노견을 보호할 수 있다.밸러리 리드는 암으로 세상을 떠난 부친의 반려견 스테일리(도베르만 종)가 지낼 새로운 입양 가정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남편 조시(42)와 함께 노견 보호소 운영을 시작했다. 이미 갈곳 없는 여러 반려견을 임시 보호하고 있던 리드 부부는 한 가정에서 기를 수 있는 반려동물 수를 제한하는 정책 때문에 스테일리를 맡을 수 없었다. 두 사람은 입양처를 찾아나섰지만, 개 나이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실패했다. 결국 부부는 스테일리와 같은 노견을 위한 보호소를 직접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후 스테일리는 노견 보호소에서 1년 반을 행복하게 산 뒤 세상을 떠났다.노견 보호소는 전용 면적 278.7㎡(약 84.3평)과 157.9㎡(47.7평)의 두 건물로 이뤄져 있어 소형견과 대형견이 분류돼 지낸다. 17명의 정규직 직원을 고용해 모든 노견을 24시간 보살피고 있다.모든 노견은 2만㎡(약 6120평)의 울타리로 둘러싸인 보호소 안을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다. 밸러리 리드는 “우리가 세우는 미래 계획안에는 배우자와 자녀들뿐 아니라 사랑하는 반려동물도 포함해야 한다”면서 “노견 돌봄 정책의 필요성과 노견 보호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혼 50년 뒤 재결합한 美 부부, 74세 신랑은 이틀 뒤 코로나19로

    이혼 50년 뒤 재결합한 美 부부, 74세 신랑은 이틀 뒤 코로나19로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마운틴뷰 병원의 중환자실에서는 환호와 축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올해 74세의 에디 D와 한 살 연상의 패트리샤 M이 이혼 50년 만에 다시 결합하는 예식을 거행한 것이었다. 피플 닷컴이 4일 보도한 데 따르면 패트리샤는 1970년대 첫 번째 결혼이 파경을 빚었던 일에 대해 “너무 젊었고 어리석었다. 결혼 일년 만에 이혼했지만 우리는 연락이 완전히 끊긴 적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물론 두 사람 모두 각자의 가정을 꾸려 자녀들도 낳고 배우자도 사별했다. 그렇게 간헐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다 5년 전 패트리샤가 에디 보라고 소셜미디어에 올려놓은 메시지 때문에 다시 연락이 이어졌다. 패트리샤는 “생일 축하해요. 친애하는 전 남편”이라고 적었다. 캘리포니아주에 살고 있던 에디는 이 글을 보고 동부의 아들을 만나고 돌아가는 길에 라스베이거스를 찾아 그녀와 외식 데이트를 즐겼다. 얼마 안돼 둘은 다시 사랑이 싹트는 것을 느꼈다. 2017년 에디는 아예 캘리포니아주의 집을 처분하고 패트리샤를 찾아와 함께 지내기 시작했다. 여생을 함께 보내기로 약속했는데 그렇다고 재결합 예식 같은 것은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에디가 암 진단을 받은 뒤 얼마 안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되고 박테리아성 폐렴까지 걸리자 상황이 달라졌다. 둘은 면회조차 쉽지 않게 됐다. 그러자 그는 지난달 24일 패트리샤에게 다시 결혼하자고 프러포즈했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았던 것 같다. 결국 이틀 뒤 중환자실에서 의료진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촉을 다시 밝히게 됐다. 개인용 보호장구(PPE)를 완벽하게 착용한 패트리샤가 화려한 꽃들로 장식된 중환자실에 들어갈 수 있었고 결혼 축하 음악도 연주됐다. 그리고 이틀 뒤인 지난달 28일 에디가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안히 눈을 감았다고 병원 측이 밝혔다. 패트리샤는 “우리는 대단한 5년을 함께 보냈다”고 여한이 없어했다.
  • [월드피플+] “할리우드에도 도전하겠다” 다운증후군 女 모델의 무한도전

    [월드피플+] “할리우드에도 도전하겠다” 다운증후군 女 모델의 무한도전

    영국에서 또 한 명의 다운증후군 모델이 탄생했다. 3일(현지시간) BBC는 다운증후군 모델 계보를 이을 신예 모델 베스 매튜스(22)를 소개했다. 영국 웨일스 스완지 출신 매튜스는 최근 유명 모델 에이전시 ‘제베디’와 계약했다. 사회운동가이자 장애인 교육가인 로라 존슨, 조 프록터 자매가 2017년 설립한 제베디는 장애인과 성소수자 모델을 지원하는 국제적 에이전시다. 영국과 미국, 호주, 남아프리카 등 여러 나라에 모델 500여 명을 두고 있다.특히 명품 브랜드 ‘구찌’ 모델로 활동 중인 다운증후군 모델 엘리 골드스타인(20)은 제베디의 자랑이다. 골드스타인은 구찌를 비롯해 타미 힐피거, 에스티 로더와 협업하는 등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20년 골드스타인이 벌어들인 돈은 한화 약 16억원에 달했다. 매튜스도 골드스타인에게서 영감을 받아 모델일을 시작했다. 그의 어머니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아간 동네 사진관에서 딸의 재능을 단번에 알아봤다. 어머니 피오나 매튜스는 “프로필 사진을 찍으러 사진관에 갔는데, 딸이 30분 만에 모델 역할에 완전히 적응했다”고 밝혔다.모델 에이전시 제베디도 매튜스의 성장가능성에 주목했다. 에이전시 관계자는 “카메라 앞에 선 매튜스는 훌륭한 자질을 보여줬다. 바로 우리가 찾는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재능과 별개로 매튜스는 진정 모델 일을 즐기고 있다. 그는 모델 일을 하면서 가장 좋은 게 뭐냐는 질문에 “머리, 화장, 의상”이라고 답했다. 모델 경력을 통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가 무엇이냐는 질문엔 “자신감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할리우드에도 진출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사실 매튜스가 태어났을 때 어머니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어머니는 “딸이 태어났을 땐 험난한 삶이 펼쳐질 것만 같아 힘들었다. 하지만 그 반대였다. 딸은 항상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여느 부모와 다름 없이, 아니 그 이상으로 행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용사회로의 변화가 반갑다. 내 딸이 그 변화에 일조할 거라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영국에서 골드스타인과 매튜스처럼 다운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4만 7000명 정도다. 인구 대비 그리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사회 전면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활약이 두드러진다. 다운증후군이 있는 배우 겸 댄서 조지 웹스터(21)는 지적장애인 인권단체 홍보대사를 넘어 지난해 BBC 어린이채널 ‘씨비비즈’ 유아교육프로그램 진행자로 발탁됐다.영국 다운증후군협회 관계자는 “다운증후군을 가진 성인이 진로 선택에 성공하는 것을 보면 늘 기쁘다”면서 “다양한 인력을 확보하는 것에 가치를 두는 조직이 점점 늘어나는 것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골드스타인과 같은 에이전시에 들어간 매튜스는 앞으로 다양한 영역에서의 활동을 예고했다.
  • 흑인 미스 USA, 변호사… 완벽한 미소에 가려졌던 ‘우울’

    흑인 미스 USA, 변호사… 완벽한 미소에 가려졌던 ‘우울’

    흑인 여성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미국 최고미인 자리에 올랐고, 흑인 여성 변호사로서, TV 리포터이자 모델로서 끊임없이 유리천장을 두드렸던 체슬리 크리스트(30). 햇살처럼 환한 웃음이 트레이드마크였던 그녀는 1월의 마지막날 오전 7시15분 뉴욕 맨해튼 한복판 60층 건물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크리스트는 1991년 미국 미시간주에서 폴란드계 미국인 아버지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에서 마케팅을 전공하고 노스캐롤라이나 웨이크포레스트대학교에서 MBA(경영학석사)와 JD(법학전문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변호사 자격 취득 후에는 재소자들을 위해 무료 변론을 펼쳤다. 크리스트는 “몇 달 간 준비한 모의재판에서 나와 친구에게 돌아온 건 ‘다음에는 치마를 입으라’는 반응뿐이었다”며 여성의 복장 자유화에도 앞장섰다. 크리스트는 2019년 5월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서 열린 ‘2019 미스 USA’ 선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952년 첫 대회 이후 38년만인 1990년에야 첫 흑인 우승자를 배출했을 만큼 유색인종에 대한 배척이 심했던 대회에서 크리스트는 당당히 왕관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완벽했던 미소 속엔 누구도 알아채지 못한 깊은 우울이 자리잡고 있었다.마지막으로 남긴 SNS글은 “오늘이 당신에게 휴식과 평온을 가져다주기를 바란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모든 것을 어머니에게 남기고 싶다”는 유서를 남기고 영영 떠났다. 유가족은 “사회 정의를 위해 싸우는 변호사로서, 미스 USA로서, 리포터로, 봉사자로서, 사랑을 구현하려 노력했다. 딸이자 자매, 친구이자 멘토, 동료로서 영원할 것”이라고 그를 추모했다. 크리스트는 주변은 물론 자신조차 속일 만큼 ‘고기능성 우울증(high-functioning depression)’을 앓고 있었다. 딸과 돈독했던 모친 에이프릴 심프킨스(54)는 3일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딸은 죽기 직전까지 가장 가까운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우울증을 숨겼다. 이렇게 깊은 고통을 본 적이 없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고기능성 우울증이란 겉으로는 생산적이고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것을 일컫는다. 사회적인 활동과 인간관계 모두 원만해 우울증의 징후를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내면에서는 심각한 고립감과 고통을 겪고, 완벽주의자인 당사자가 우울증 자체를 용인하지 않아 더 위험할 수 있다. 모친은 30세로 생을 마감한 딸을 떠올리며 “지구에서의 삶은 짧았지만, 많은 아름다운 기억들로 가득 차 있다. 딸의 웃음, 지혜로운 말, 유머 감각, 포옹, 모든 것이 그립다”라며 “딸 그 이상이었던, 가장 친한 친구였던 크리스트와 대화한 것이 하루 중 가장 즐거웠던 부분이었다. 언젠가 우리가 다시 함께할 거라는 걸 안다. 사랑하고, 다시 만날 때까지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베이조스 요트 지나가게 네덜란드 다리 철거,그가 인수한 WP가 고발

    베이조스 요트 지나가게 네덜란드 다리 철거,그가 인수한 WP가 고발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에 있는 코닝스하벤 다리다. 144년이나 된 철도 교량이다. 1878년에 건축됐다가 1927년 철도 교량이 깔렸다. 2차 세계대전 때 나치의 폭격에 무너졌는데 전쟁이 한창이던 1940년에 재건됐다. 피플 닷컴은 1994년 국가 지정 문화재가 됐다고 전했다. 열차가 운행할 때는 한가운데 상단에 매달린 철도 교량이 기둥을 따라 내려와 강으로 분리된 양측의 통행을 이어주고, 배가 수로를 지나갈 때는 반대로 교량이 올라가는 방식으로 작동했다. 다른 철도 노선이 마련된 1993년부터 열차 운행이 이뤄지지 않아 시 당국은 쓸모가 없어졌다며 철거하려 했지만 주민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주민들은 로테르담 항구를 대표하는 명물이라며 보존하자고 애착을 보였다. 그런데 로테르담 시가 높이가 40m를 넘는 초호화 요트가 올 여름 건조된 뒤 바다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 다리를 임시 철거하겠다고 밝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WP)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테르담 시민들의 반대 정서에 기름을 끼얹은 것은 이 요트가 세계 최고 부자 중 한 명인 아마존 창업주 제프 베이조스의 것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특혜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베이조스가 2013년 인수했지만 직원들이 여전히 편집권 독립이 보장돼 있다고 주장하는 WP가 앞장서 폭로한 점도 눈길을 끈다. 로테르담 시는 베이조스의 요트를 건조 중인 조선회사 오션코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 요트가 바다로 나아갈 수 있게 다리의 교량 부분을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 대변인은 “이 길이 (요트가) 바다로 향할 수 있는 유일한 경로”라면서 베이조스가 철거 비용을 대기로 했으므로 특혜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런데 WP 보도에 따르면 시 당국의 철거 허가가 나오지 않았다면, 오션코는 요트를 절반 정도 건조한 뒤 코닝스하벤 다리를 통과한 뒤 다른 곳에서 최종 완성할 계획이었다. 시 대변인은 “경제적 관점에서 (요트 건조 작업에 따라) 창출되는 고용에 크게 중점을 뒀다”면서 요트 건조를 지역 안에서 끝까지 진행시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철거한 뒤에는 다리를 다시 최신식으로 복원하겠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지역사회에서는 문화재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테르담역사학회 회장인 톤 베세린크는 “일자리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산업 문화재가 얽히게 되면 일자리를 위해 내릴 수 있는 조치에도 제한이 있다”고 우려했다. 베이조스의 요트는 현재 코드명 Y721로 불리며 건조되고 있는데 건조 작업을 마치면 가치가 4억 8500만 달러(약 5846억원)로 추산되며, 선박 전문 매체 보트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127m 길이로 세계 최고 크기의 요트로 기록된다.
  • [월드피플+] “엄마!” 불난 집서 코로나로 후각 잃은 부모 살린 아기

    [월드피플+] “엄마!” 불난 집서 코로나로 후각 잃은 부모 살린 아기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타는 냄새조차 맡지 못한 부모를 2살 아기가 구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불 난 집에서 제일 먼저 위험을 감지한 ‘가족의 영웅’ 네이슨 달(2)을 소개했다. 지난 15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시 외곽 와이즈카운티의 작은 마을 앨보드에서 주택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삽시간에 번졌고, 6년간 일가족의 보금자리였던 집은 겨우 뼈대만 남았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인명 피해가 전혀 없었다는 점이다. 모두, 이 집에 살던 2살 아기 네이슨 덕이다. 이날 새벽 4시 30분쯤, 단잠에 빠져있던 카일라 달(28) 부인은 아들이 깨우는 소리를 들었다. 부인은 “침대로 온 아들이 발을 두드리더라. 처음에는 잠옷을 벗겨달라는 줄 알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인이 아들 쪽으로 고개를 돌렸을 때, 눈앞은 시뻘건 불길과 연기로 가득했다.네이슨은 “엄마, 뜨거워요(Mama, hot)”라는 말을 반복했다. 괜한 잠투정이 아니라, 집에 불이 났다는 걸 알리러 온 것이었다. 부인은 “아들이 기침하며 뜨겁다고 내 발을 두드렸다. 애들을 데리고 무조건 여기서 빠져나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설명했다. 부인은 남편과 함께 네이슨 등 자녀 다섯 명을 데리고 가까스로 불 난 집을 탈출했다. 일가족 7명이 탈출하자마자 불길은 집 전체를 휘감았다. 잠잠하던 화재경보기는 그제야 위험을 알렸다. 부부는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미각과 후각을 상실했다. 두 사람 모두 집 안을 가득 채운 연기 냄새를 맡지 못한 이유다. 게다가 정기 점검에서는 멀쩡했던 화재경보기까지 하필 이날 오작동했다. 하마터면 일가족 모두 목숨을 잃을 뻔한 것이다.부인은 “막내아들 네이슨은 원래 형과 같이 잔다. 그런데 불이 난 날 몸이 좋지 않아서 부부 침실과 이어진 거실에 재웠다. 우리는 냄새를 못 맡아 불이 난 줄도 몰랐는데, 네이슨이 화염으로 가득 찬 거실을 빠져나와 침실로 왔다. 기적이다. 신의 은총이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우리 가족이 6년간 산 집이 한순간에 잿더미가 됐다. 차 두 대도 전소됐다. 모든 것이 사라졌다. 앞으로 험난한 삶이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네이슨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다. 막내아들이 우리를 살렸다. 자신은 물론 가족 모두를 구했다”고 기특해했다. 임시거처를 마련하기 위해 인터넷 모금함을 설치한 이들 가족은 다음 주말 막내아들을 위해 작은 파티를 열 생각이다. 부인은 “아들은 아직 자신이 무슨 일을 했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 하지만 자신에게 쏟아지는 많은 관심은 즐기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텍사스주에서는 꼭 1년 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지난해 1월 텍사스주 와코 지역 한 가정집에서는 코로나19로 후각을 상실한 일가족 3명이 불이 난 집에서 잠을 자다 겨우 탈출했다. 일가족은 잠시 집에 신세를 지고 있던 친척 소녀 덕에 목숨을 건졌다. 소녀는 그 집에서 유일하게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사람이었다. 최근 미국 유전자 분석 기업 ‘23앤드미’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 6만 9841명 중 4만 7298명이 냄새나 맛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제학술지 ‘셀’(Cell)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후각 장애는 바이러스가 ‘지지세포’를 감염시키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콧속 비강에는 냄새를 감지하는 후각상피가 있다. 후각상피는 후신경세포, 지지세포, 기저세포 등으로 구성돼 있다. 후신경세포는 냄새를 신경 신호로 뇌에 전달하며 지지세포는 이런 후신경세포를 지지한다. 독일과 벨기에, 미국 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 지지세포를 감염 시켜 후각 장애가 일어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 [월드피플+] 오토바이 팽개치고 다리 위 생명 구한 中 신입 배달원(영상)

    [월드피플+] 오토바이 팽개치고 다리 위 생명 구한 中 신입 배달원(영상)

    어린 딸을 두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여성을 구한 중국의 오토바이 배달원이 영웅으로 떠올랐다. 중국 현지시간으로 24일 오후, 쓰촨성(省) 루저우시(市) 투오장강(江) 다리를 지나던 배달원은 우연히 젊은 여성이 다리 위에 서서 울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당시 배달원은 오토바이를 운전 중이었고, 주변에는 다른 차량이 달리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는 울고 있던 여성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때 젊은 여성이 아이를 내려놓더니 곧바로 다리 난간 위로 올라섰다. 이를 본 배달원은 오토바이를 아무렇게나 내팽개치고서 다리를 가로질러 뛰어갔고, 순식간에 뛰어내리려던 여성을 낚아채 구조했다. 배달원이 여성을 붙들고 진정시키는 사이, 지나가던 택시 기사들과 운전자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이 현장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젊은 여성과 여성의 아이를 돌보는 동안, 생명을 구한 배달원은 홀연히 현장에서 사라졌다.이튿날 루저우시 경찰은 현장 인근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며 ‘영웅 찾기’에 나섰다. 영상 속 남성은 음식을 배달하는 21세 남성 뤄중둥으로, 배달 일을 시작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신입으로 알려졌다. 뤄 씨는 “지난해 5월 몸이 아픈 아버지와 함께 고향인 루저우시로 돌아왔다. 다행히 아버지 몸 상태가 많이 호전된 덕분에 지난해 12월에 새 직장을 찾을 수 있었다”면서 “열심히 음식을 배달하면 분명히 돈을 벌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여성을 구조한 일에 대해서는 “다리를 건너면서 눈물을 흘리는 여성을 봤다. 젊은 여성이 울면서 혼자 다리 위를 걷는 것이 아무래도 이상하게 여겨져서 의도적으로 속도를 줄이고 계속 관찰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이 바쁘게 음식을 배달하는 와중에도 주변 사람을 주의 깊게 관찰한 이유를 묻자 뤄 씨는 “지난달 동료가 같은 장소를 지나가다가, 그 다리에서 뛰어내리려고 하는 아이를 구한 적이 있다. 그래서 그 다리를 지날 때마다 유심히 관찰하게 됐다”고 밝혔다.배달원에게 있어 오토바이는 다리와도 같다. 뤄 씨는 위급한 순간에 자신의 다리와도 같은 오토바이를 제대로 세우지도 않고 달려갔다. 이 모습도 영상을 본 수많은 네티즌에게 감동을 전했다. 그의 직장인 중국 최대 배달대행업체 메이퇀 역시 직원의 선행에 감사를 표했다. 메이퇀은 신입사원인 뤄 씨에게 1만 위안(약 190만 원)의 포상금과 ‘선구자 라이더’라는 명예 칭호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뤄 씨는 “당일 음식을 배달하는 데에 차질은 없었다. 다만 오토바이가 넘어질 때 사이드미러가 파손돼 다시 설치해야 한다”면서 “아버지가 우연히 당시 영상을 보시고는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셨다고 한다. 내게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말씀하시기도 했다”고 전했다.
  • 밸러드·대시너…마니아 설레게 할 해외 유명 작가 SF소설 잇달아

    밸러드·대시너…마니아 설레게 할 해외 유명 작가 SF소설 잇달아

    설 연휴를 맞아 해외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SF 작품이 잇달아 출간돼 SF 마니아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문학은 영국 작가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1930~2009)의 17번째 장편소설 ‘밀레니엄 피플’(2003)을 번역 출간했다.밸러드는 1960년대 인문학의 관점에서 예술적으로 높은 가치를 가진 과학소설을 쓰자는 ‘SF 뉴웨이브 운동’을 이끌었던 작가로 꼽힌다. 더 타임스 선정 ‘가장 위대한 영국 작가 50인’ 가운데 한 명인 그는 고도의 상징적이고 디스토피아적 예지로 가득 찬 작품들로 현대에 대한 세계인의 관점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밀레니엄 피플’은 폭탄 테러에 휘말려 사망한 아내의 살인범을 찾으려 고군분투하는 어느 심리학자의 행보를 그렸다. 심리학자 데이비드 마컴이 런던 히스로 공항으로 출발하려던 중 폭탄 테러로 전처 로라가 희생됐다는 뉴스를 접한다. 그는 런던의 호화로운 동네 첼시마리나에서 실마리를 찾고, 중산층을 일깨워 혁명을 일으키려는 무리를 발견하게 된다. 흥미로운 점은 억압받은 노동 계층이 봉기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전문직 중산층 계급이 반란을 도모했다는 데 있다. 작품 속 혁명가들은 “중산층이 모든 선의를 거두면 사회는 붕괴한다”는 계급투쟁의 의미를 과격하게 실천해 보인다. 작가는 외부 환경과 인간 내면에 펼쳐지는 의식과 무의식의 상호 작용에 초점을 맞춰 현대적 안온함의 허상을 들춰냈다.문학수첩은 영화로도 제작된 ‘메이즈 러너’ 시리즈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제임스 대시너(50)의 새 소설 시리즈 ‘죽음의 법칙’ 3부작을 펴낸다. 지난달 1부 ‘마음의 눈’에 이어 최근에는 2부 ‘생각의 법칙’까지 출간했고, 다음 달 중 3부 ‘생존 게임’을 낼 예정이다.게이머이자 해커인 10대 청소년 마이클, 세라, 브라이슨이 가상공간 버트넷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이버 테러 사건에 뜻하지 않게 관여하면서 시작되는 이 소설은 빠른 전개와 반전으로 몰입감을 높인다. 마이클은 낯선 소년의 몸으로 깨어나고, 이 소년의 이름이 ‘잭슨 포터’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낯선 사내들이 강압적으로 자신을 끌고 가려고 하고 겨우 도망쳐 나왔지만, 잭슨 포터가 중대한 범죄에 연루됐다는 뉴스에 충격을 받는다. 첨단 디지털 문명에 바탕한 SF적 상상력과 10대들의 감성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서사가 돋보이는 이 책에 대해 미국 서평전문매체 커커스 리뷰는 “디지털 세대를 열광하게 한 소설”이라고 평가했다.
  • [월드피플+] 바늘구멍에 속…초소형 조각 만드는 英 자폐 예술가

    [월드피플+] 바늘구멍에 속…초소형 조각 만드는 英 자폐 예술가

    바늘구멍에 들어갈 정도로 작지만 정교한 조각을 만들어 유명해진 영국인 예술가가 방송에서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소개했다. 버밍엄에 사는 윌러드 위건은 26일(현지시간) 영국 itv에 출연해 어떻게 초미니 조각품을 만들어 기네스북에 오를 수 있었는지를 공개했다. 위건은 조각품을 만들 때 현미경을 사용한다. 작품이 바늘구멍에 들어가야 하니 자세히 봐야 하는 문제도 있지만, 재료 역시 곰 인형의 실밥이나 거미줄 또는 먼지와 같이 평범하지 않은 것을 쓰기 때문이다. 도구 역시 자신이 직접 만든 매우 작은 도구를 쓴다. 그리고 채색할 때는 붓 대신 죽은 파리의 털이나 속눈썹 가닥 등을 이용한다. 이때 위건은 작품을 망치지 않기 위해 자신의 심장이 박동하는 찰나의 순간에 칠을 한다.최근 위건이 만든 작품 중에는 영국의 전설적인 음악 그룹 비틀즈의 멤버 존 레논과 미국의 역대 주요 대통령 얼굴이 새겨진 러시모어산 등이 있다. 그가 만든 작품은 너무 작아 사진으로 찍는 것조차 어렵다. 위건은 이날 온실이 딸린 작은 집과 바이올린을 켜는 여성 모습이 담긴 조각품도 선보였다.이날 위건은 자신이 매일 16~17시간씩 짧게는 두 달, 길게는 석 달 이상 작업에 몰두해야 하나의 조각품을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폐증을 앓는 위건은 “자폐증에는 다른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극단적인 능력이 있다”면서 “덕분에 난 때때로 잠들지 않고 작업에 매진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의 얼굴을 보면 그 형상이 내 머릿속에 그대로 들어가 바늘구멍에 조각해 넣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자폐증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책을 잃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위건은 어머니가 생전 자신에게 했던 이야기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어느 날 우연히 개미를 보고 개미집을 만들 생각을 떠올린 위건은 나무 조각을 붙여 2㎝ 정도의 작은 오두막을 만들었다. 작품을 본 어머니는 “작품이 작을수록 네 이름은 더 커질 것”이라며 말했다. 위건은 “어머니는 내게 항상 ‘더 복잡한 작품을 만들어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처음에 위건은 이쑤시개를 조각해 지름 2~5㎜ 정도의 작품을 만들었다. 이후 자신감을 얻어 점점 작은 조각을 만들기 시작해 쌀알이나 모래알에 조각했다. 결국 위건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0.005㎜의 조각품을 완성했다. 실제로 그가 2013년 만든 오토바이 조각품은 무려 0.003㎜로 그 크기는 인체의 혈액 세포만하다. 그는 이 작품으로 기네스북에 처음 올랐다.
  • [월드피플+] “나라 지킬 것” 난생처음 소총 든 우크라이나 엄마

    [월드피플+] “나라 지킬 것” 난생처음 소총 든 우크라이나 엄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기가 고조되자, 세 아이의 엄마는 소총을 들고 훈련장으로 향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사는 마리아나 자글로(52)의 얘기다. 평범한 회사원인 자글로는 우크라이나에 전운이 드리우자 자발적으로 우크라이나 의용군인 영토방어군(TDF)에 합류했다. 얼마 전부터 2주 기초군사훈련에 들어간 그는 기본적인 전투 기술을 습득 중이다. 자글로는 24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기꺼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글로는 약 7만 흐리우냐(UAH), 한화 약 300만 원의 사비를 털어 전쟁 준비를 마쳤다. 소총과 탄약, 양각대, 망원 조준경, 소음기, 헬멧, 위장복, 방탄조끼, 군화 등을 사들였고 한 달 치 비상식량도 비축했다. 우크라이나는 일부 총기류에 대해 엄격한 관리를 전제로 민간인 소유를 허용하고 있다.자글로는 자택 주방에서 우크라이나제 케빈 소총 ‘자브로야 Z-15’를 들어 보이며 “지금 당장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평생 총을 들어본 적이 없다. 사냥도 한 번 안 해봤다. 이 총은 군인들이 제일 좋은 총이 뭔지 얘기하는 걸 듣고 샀다”고 말했다. 이어 “사슴이나 쏠 생각으로 총을 산 게 아니다. 세 아이 엄마로서 우리 아이들에게 우크라이나 문제를, 또 이런 위협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하면서 수도 키예프를 내버려 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싸움이 시작되면 그들은 여기로 올 것이며 키예프는 표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쟁이 나도 계속 집에 남아 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자글로는 “우리 땅을, 이 도시를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다. 싸워야 할 때가 오면 나는 총을 쏠 것이다. 남편도 나도 일가친척이라고는 없다. 여기가 우리 집이고 고향”이라고 강조했다.최근 우크라이나에는 자글로 같은 순수 민간 의용군이 빠르게 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제야 예비군 등에게 무기를 배급하기 시작했지만, 자글로 같은 TDF 병력은 그보다 먼저 대비를 끝마쳤다. 벌써 예비군과 대학생, 일반 회사원 등 최소 5000명으로 구성된 TDF 병력이 수도 키예프 방어를 위해 배치됐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회가 외부에서 보는 것만큼 위축돼 있지는 않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대다수 우크라이나인이 일상을 유지 중이고, 피난 인파도 찾아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자글로는 “2014년 3월 러시아가 무력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자치공화국이었던 크림반도를 강제로 합병한 이후, 우크라이나인들은 잠재적 침략 위협을 감수하는 법을 배웠다. 이런 전쟁 위기는 벌써 수년간 겪은 것이라 사람들도 어느 정도 적응이 됐다”고 밝혔다.
  • [월드피플+] 눈폭풍 고립 10세 소녀, 떠돌이개 껴안고 체온 나누며 18시간 버텨

    [월드피플+] 눈폭풍 고립 10세 소녀, 떠돌이개 껴안고 체온 나누며 18시간 버텨

     러시아에서 눈 폭풍에 휘말린 10세 소녀가 실종 18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현지 매체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소녀가 떠돌이 개를 끌어안고 체온을 나누며 영하 11도 강추위를 견뎠다고 보도했다. 사할린 항구도시 우글레고르스크에 거센 눈 폭풍이 몰아친 13일(현지시간) 10세 소녀 빅토리아 자루비나가 실종됐다. 오후 1시쯤 학교를 나선 소녀는 한참이 지나도록 귀가하지 않았고, 부모의 실종 신고를 받은 구조당국은 서둘러 수색팀을 꾸렸다. 구조대원과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40명으로 구성된 수색팀은 밤새 수색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거센 눈보라와 영하 11도 강추위로 구조에 난항을 겪었다. 수색대장 예브게니아 투코바는 “기상 악화로 수색에 애를 먹었다”고 밝혔다. 자원봉사자 아나톨리 이바노프도 시베리안 타임스에 “눈보라가 앞을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너무 추워서 장갑을 폈는데도 손가락이 안 펴졌다”고 설명했다.밤이 되면서 체감 온도는 뚝 떨어졌고, 소녀를 찾을 수 있을 거란 희망도 점차 불안으로 변해갔다. 이바노프는 “동이 트면서 소녀가 살기 어려울 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때마침, 소녀를 봤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실종 소식을 접한 한 주민은 눈 폭풍이 시작되기 전 아파트 근처 유기견 보호소에서 소녀가 개와 노는 걸 목격했다고 전했다. 서둘러 현장으로 달려간 수색대는 보호소 발코니 아래 몸을 웅크린 소녀를 발견했다. 실종 18시간 만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13일 오후 1시 하교 후 실종된 소녀가 실종 18시간 만인 다음날 오전 7시 30분쯤 집과 800m 떨어진 곳에서 구조됐다. 방과 후 개들에 먹이를 주러 갔다가 눈 폭풍에 휘말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소녀는 허리까지 쌓인 눈 속에서 떠돌이 개를 끌어안고 있었다. 가벼운 동상은 있었지만, 다행히 목숨에 지장은 없어 보였다. 눈 폭풍에 고립된 소녀는 떠돌이 개를 껴안고 체온을 나누며 하룻밤을 버틴 것으로 밝혀졌다. 소녀는 “너무 추워서 몸을 녹이려고 푹신한 개를 껴안고 있었다”고 말했다. 수색대는 하나같이 기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자원봉사자 이바노프는 “이런 혹한에서 소녀가 살아남은 건 기적이다”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은 소녀는 곧장 집으로 돌아갔다. 소녀의 부모는 구조 당시 현장에서 사라진 개를 찾게 되면 꼭 가족으로 입양하겠다고 밝혔다.
  • 타인의 마음 챙기던 스승, 세계인 마음속에 잠들다

    타인의 마음 챙기던 스승, 세계인 마음속에 잠들다

    세계적 불교 지도자이자 평화운동가, 명상가, 밀리언셀러 작가인 틱낫한 스님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열반했다. 95세. AP 및 현지 언론들은 22일 틱낫한 스님이 베트남 중부 도시 후에의 뚜 히에우 사원에서 별세했다고 전했다. 그가 프랑스에 세운 불교 명상공동체 플럼빌리지 사원도 스님이 이날 밤 12시 입적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베트남 출신인 틱낫한 스님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와 함께 ‘세계 4대 생불’, ‘영적 스승’으로 꼽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스님의 족적과 어록, 가르침은 사람들의 실천 속에서 언제나 살아 숨 쉴 것이다.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추모했다. 달라이 라마는 고인의 트위터를 통해 “나의 친구이자 영적 형제”라고 지칭하며 “마음챙김 명상과 자비로움이 내면 안정에 도움을 주고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타인들과 공유해 진실로 의미 있는 삶을 살았다”고 추모했다. 1926년생으로 16세에 출가한 그는 1961년 미국으로 건너가 프린스턴·컬럼비아대에서 비교 종교학을 수학하고 강의했다. 참여불교와 명상을 통한 내적 수련 등을 강조하며 세계인을 감명시켰다. 1963년 귀국해 베트남 반전 운동에 참여하다가 남베트남 정부에 추방당한 뒤 주로 프랑스에 거주하며 참여불교 및 ‘마음챙김’ 운동으로 전 세계 반전·평화운동에 영향을 끼쳤다.1966년 미국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서 킹 목사와 만났을 당시 비폭력·평화를 외친 스님에게 감명받은 킹 목사가 이듬해 그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일화는 유명하다. 베트남 정권의 탄압으로 귀국 길이 막힌 스님은 1973년 프랑스로 장기 망명해 ‘보트피플’로 불린 자국 난민들의 구제활동을 펼치고, 1982년 플럼빌리지를 세우는 등 마음의 평화를 위한 명상 수행을 전파하기 시작했다. 2014년 뇌출혈로 쓰러져 말을 하지 못하게 되자 요양을 해 오다 2018년 영구 귀국했다. ‘화’(Anger),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 ‘걷기 명상’ 등 100여종이 넘는 책을 낸 밀리언셀러 작가이기도 한 스님은 간결한 시적 언어로 부처의 가르침을 설파했다. ‘지금, 이 순간’의 인생에 집중하라고 강조했던 그는 ‘현재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고, 타인의 모습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조언했다.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그 길이다’, ‘살아 있다. 모든 것이 가능하다’ 등 수많은 어록도 남겼다. 장례는 사원에서 1주일간 조용히 치러진다.
  • [월드피플+] 모델 아닌 우리 할머니…中 손자가 촬영한 사진 SNS서 화제

    [월드피플+] 모델 아닌 우리 할머니…中 손자가 촬영한 사진 SNS서 화제

    20대 손자가 찍어준 60대 후반의 할머니 사진이 중국 SNS에서 연일 큰 화제가 되고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광둥성 화이지현(怀集)의 농촌에 거주하는 69세의 평범한 할머니 A씨다. 그가 최근 친손자 리치항 군이 촬영한 사진의 주인공이 되면서 중국 온라인 상에서 일약 스타가 된 것. 리 군이 할머니를 대상으로 사진 촬영을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 부터다. 당시 우연한 기회에 준비했던 사진 콘테스트에 참여해 2000위안 상당의 상금을 받으며 우승한 것이 리 군이 사진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는 이 때부터 지금까지 약 10년 동안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활동해오고 있다. 리 군이 주로 촬영하는 대상은 친할머니의 평범한 모습이다. 그가 가장 최근까지 할머니를 촬영한 사진의 분량은 무려 1만 장을 초과할 정도다. 그의 촬영은 지난해 리 군이 광둥성 소재의 대학을 졸업한 직후 귀향을 결정하면서 본격화됐다. 도시에서의 외지 근로자 생활 대신 귀향을 선택한 리 군은 고향에 돌아온 이후 가장 먼저 할머니가 거주하는 낡은 집을 개조했다. 완공된 지 20년 이상 된 낙후된 시골 주택을 현대화된 건축물로 재건축하는 작업은 리 군이 촬영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주택 재건축 작업 과정에 직접 참여하면서 그 과정을 모두 영상으로 촬영해 온라인 SNS에 공개했다.과정이 공개된 이후 영상에 대한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고 리 군은 털어놨다. 그는 “할머니는 평생 아들과 딸을 위해 살았고, 손자인 내가 태어난 이후에도 한 푼 두 푼 모은 돈을 자식들을 위해 썼다”면서 “할머니의 희생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어렸을 적부터 줄곧 가족들을 위해서 사는 할머니의 희생에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할머니를 카메라에 담아내면서 배운 것은 멋진 외모 뿐만 아니라, 할머니가 가진 멋진 영혼에 대한 가르침이 컸다”면서 “할머니의 내면과 외면에서 큰 영감을 받고 예술적인 창조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현지 누리꾼들은 “사진 속 할머니의 눈빛이 세계적인 슈퍼모델에 뒤처지지 않는다”면서 “평범한 시골을 배경으로 눈에 띄게 우수한 사진을 촬영했다는 것이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 [월드피플+] 경비행기 몰고 나홀로 세계일주 성공…19세 소녀의 지구 한바퀴

    [월드피플+] 경비행기 몰고 나홀로 세계일주 성공…19세 소녀의 지구 한바퀴

    경비행기를 몰고 나홀로 세계일주에 나섰던 열아홉 소녀가 결국 목표했던 꿈을 이뤘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유럽 주요언론은 자라 러더포드(19, 벨기에·영국 이중 국적)가 이날 첫 출발지였던 벨기에 코르트리크베벨겜 공항에 안착해 나홀로 세계일주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보도했다. 출발한 지 5개월 여 만의 대장정을 마친 것으로 총 비행거리는 무려 5만1000㎞에 달했다. 이날 도착 직후 영국기와 벨기에 깃발을 몸에 두른 러더포드는 "(세계일주 솔로 비행에 성공해) 정말로 미치도록 좋다"면서 성공의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앞서 지난해 8월 18일 러더포드는 초경량 비행기 ‘샤크 아에로’를 타고 세계일주를 향한 첫걸음을 뗐다. 5개 대륙 총 52개 국가를 홀로 비행기를 조종해 방문한다는 대담한 계획을 세워 이를 실천에 옮긴 것. 물론 그 과정에서 여러차례 큰 고비가 있었다. 러더포드는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시베리아 상공을 비행하는 것이었다"면서 "날씨가 매우 추워 엔진이 멈추면 구조에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을 지 확신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특히 러더포드는 당초 예정에 없었던 한국을 방문해 관심을 끌었다. 러시아에서 동남아시아로 넘어가는 중간 기착지로 한국을 택한 것으로 중국과 일본이 코로나19와 경비행기 관련 규정을 들어 착륙을 거부해서 가능했다.   지난해 12월 11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러더포드는 “러시아에서 서울까지 약 6시간을 공중에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긴 비행이었다”면서 "북한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1980m 상공에서 몇 시간을 크게 돌아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렇게 한국에서 쉬어간 후 또다시 길을 떠난 러더포드는 동남아시아를 거쳐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그리스를 거쳐 고향인 벨기에에 도착했다.한편 군 헬기 조종사 출신인 아버지와 조종사 자격증을 가진 변호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러더포드는 14세 때 처음 비행기 조종간을 잡았다. 2년 전 면허를 취득한 그는 또래 소녀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서 세계일주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비행으로 러더포드는 세계일주 단독 비행에 성공한 최연소 여성에 올라 기존 기록을 11년이나 앞당겼다. 남자는 18세 나이로 비행을 마치고 최연소 세계일주 비행사로 기네스북에 오른 영국 남성 트래비스 러들로다.   
  • [월드피플+] 자가격리가 낳은 ‘바나나 예술가’…껍질에 담은 세상

    [월드피플+] 자가격리가 낳은 ‘바나나 예술가’…껍질에 담은 세상

    코로나19 자가격리 중 뜻밖의 재능을 발견한 사람이 있다. 20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일이 소개한 ‘바나나 예술가’ 안나 오이니츠카(36)다. 런던에 사는 아마추어 작가 오이니츠카는 2020년 3월 코로나19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리고 얼마 후, 그에게 약간의 섬망이 찾아왔다. 작가는 “자가격리 둘째주 섬망 증세가 나타났다. 나는 포크를 들고 바나나 껍질을 미친듯이 긁어댔다”고 밝혔다. 그때부터 작가는 매일 같이 바나나를 쥐고 살았다. 포크로 긁은 바나나가 서서히 갈변하는 것을 보고 ‘바나나 예술’을 시작했다. 실뜯개로 바나나 껍질을 눌러 하나의 작품으로 만드는 일은 답답하고 따분한 격리생활 속 유일한 탈출구이자 코로나19 극복의 지름길이었다.초기 작품은 단순하고 거칠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섬세해지는 묘사에 작가를 주목하는 이는 점점 많아졌고, 그의 바나나 예술은 입소문을 타다 언론 주목까지 받게 됐다. 작가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바나나 브루이저’(Banana Bruiser)라고 소개했다. 직역하면 바나나를 멍 들게 하는 사람이란 뜻이다. 바나나에 한 폭의 그림을 꾹꾹 눌러 담는 그의 작업 방식을 함축하고 있다.작가는 “펜이나 물감은 사용하지 않는다. 그저 바나나와 실뜯개만 있으면 된다”고 밝혔다. 작가는 실뜯개로 바나나 껍질을 눌러 멍들게 하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압력을 가하는 시간에 차이를 둬 명암을 조절한다. 작가는 “어둡게 표현하고 싶은 부분부터 먼저 누르고, 밝게 표현하고 싶은 부분은 나중에 누르면 된다. 시간이 지나면 먼저 누른 부분부터 갈변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단 압력 강도로 명암을 조절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실뜯개가 아니더라도 바나나 껍질을 누를 수 있는 뾰족한 도구면 무엇이든 좋다”고 덧붙였다. 작품 하나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90분이다. 작가는 “작품을 만들고 사진을 찍어 공유하고 바나나를 먹으면 끝이다”라고 전했다.작가는 이제 인물, 동물, 풍경은 물론 정치 풍자와 사회적 메시지까지 바나나 껍질에 담고 있다. 그간 만든 작품은 400개 가까이 된다. 작가는 코로나19로 고립감이 심해진 노인을 대상으로 한 바나나 작품 만들기 수업까지 맡게 됐다. 작가는 “격리생활 하면서 시간 때우려고 한 일이 내 인생에 아주 의미있는 일이 됐다. 바나나 예술이 나를 전 세계 사람과 연결시켜줬다. 바나나 예술의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바나나 예술이 자신의 잠재능력을 끌어냈다고도 말했다. 작가는 “어렸을 때 그림을 많이 그렸다. 미술을 좋아했다. 그런데 어른이 되면서 점차 그림을 소홀히 하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아마 나와 비슷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우리는 어린 시절의 즐거움을 어느 정도 놓아버리고 산다. 하지만 우연한 계기로 나는 내면에 잠재된 예술에 대한 열망을 다시 확인했다. 매일 상상력과 창조성을 발휘하는 도전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내면에는 아직 어린 시절의 창조적인 경향과 예술적인 면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뜻밖의 비밀을 털어놨다. 작가는 “정말 충격적인 건 내가 바나나를 썩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라면서 “내가 좋아하는 과일은 복숭아다”라고 웃어 보였다.
  • [월드피플+] 딸의 암 극복로 계기로 40년째 모금 활동 중인 英부부의 사연

    [월드피플+] 딸의 암 극복로 계기로 40년째 모금 활동 중인 英부부의 사연

    암 환자를 위해 40년째 모금 활동 중인 영국의 노부부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BBC 등에 따르면, 웨일스 뉴포트에 사는 마이크 로크(90)와 아내 브리짓(88)은 1982년 이후 40년간 암 연구비 지원 목적으로 모금 활동을 벌여 지금까지 95만 6000파운드(약 15억 5700만원)를 기부했다. 부부는 앞으로 4만 4000파운드(약 7300만원)를 더 모아 오는 7월까지 총 100만 파운드(약 16억 3000만원)를 기부할 계획이다.부부는 40년 전 당시 18세였던 막내딸 샐리 케이(59)가 암을 극복한 뒤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마이크는 “샐리가 마지막 수술과 항암 치료까지 끝내고 집으로 오는 길에 ‘난 운이 좋아. 뭔가 보답해줄 수 있으면 좋겠어’고 말했던 것이 모금 활동을 시작한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이후 부부는 대형 마트와 조찬, 골프 행사에서의 모금 활동과 경품을 내건 자선 복권 등을 통해 기부금을 모았다. 부부는 30년 전 마이크의 퇴직 이후 모금 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마이크의 경우 취미로 마멀레이드(오렌지나 레몬 따위의 겉껍질로 된 잼) 만들기도 즐기는데 지금까지 2000개 넘게 팔아 모두 기부금에 보탰다.마이크는 암 연구에 공헌한 사실이 인정돼 2007년 대영제국훈장(MBE)을 받기도 했다. 당시 마이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준 훈장은 나만의 것이 아니다”면서 “나와 브리짓 그리고 협력해 준 여러분 모두의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난 모금 활동을 즐긴다. 뭔가 도움이 될 수 있는 게 정말 즐겁다”면서 “좋은 일을 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고 목적을 가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돈을 안 받고 일하는 것 같다. 처음엔 50만파운드가 넘으면 여유를 가지려 했지만, 너무 바빠 그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부부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예전처럼 모금 활동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마이크의 90세 생일이 있는 7월까지 부부는 반드시 100만 파운드 달성할 계획이다. 영국 연구지원단체 암 연구 UK(Cancer Research UK)의 소피 버슨은 “부부가 이룬 업적은 경이롭다.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암 예방, 진단, 치료를 위한 새로운 방법을 과학자들이 찾게 도울 것”이라면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마크 루이스
  • [월드피플+] 하반신 마비에도…와병 중인 60대 부친 돌보는 30대 남성

    [월드피플+] 하반신 마비에도…와병 중인 60대 부친 돌보는 30대 남성

    자신은 난치병으로 하반신을 움직일 수 없지만, 와병 중인 부친을 지극 정성으로 보살피고 있는 30대 남성의 사연이 중국에서 공개됐다. 1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자무쓰시에 사는 장샤오둥(36) 씨는 13년 전이었던 24세 때부터 만성 염증성 관절염의 일종인 강직성 척추염을 앓고 있다. 이 질환은 원인을 알 수 없지만, 척추나 골반의 염증이 광범위하게 퍼져 신체에 점차 강직이 일어난다. 장 씨의 경우 불과 3개월 만에 증세가 급속히 진행돼 하반신을 움직일 수 없게 됐다. 움직일 수 있는 신체 부위는 팔과 손뿐으로, 평상시 외출할 때는 휠체어를 이용한다. 이처럼 장 씨는 자기 몸조차 가누기 힘들지만, 8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져 침대에 누워 지내고 있는 62세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다. 장보기부터 식사 준비, 집안 청소, 대소변 받기까지 모든 일은 장 씨가 도맡아 하고 있다. 사실 장 씨는 원래 어머니와 살았다. 장 씨가 어렸을 때 부모가 이혼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 씨는 하반신 마비 이후 처음 4년간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았고, 어머니의 권유로 컴퓨터를 구매해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구해 일했다. 하지만 어머니가 난소암으로 돌아가시면서 장 씨는 떨어져 지내던 아버지의 보살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말조차 하지 못하게 됐다는 것이다.결국 장 씨 부자는 고령의 숙부와 숙모의 보살핌을 받았지만, 지난해 3월부터는 경제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어려워 따로 살게 됐다. 장 씨는 거처하던 2층 방을 삼촌과 이모에게 내주고 휠체어로 이동하기 편한 1층 방으로 옮기면서 아버지를 홀로 돌보게 됐다. 장 씨는 “더는 고령의 친척들에게 부담을 줄 수 없다. 지난해부터는 돈을 조금이라도 모으기 위해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시작해 내 일상을 올린 뒤로 종종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가 타고 다니는 휠체어도 이때 기부를 받은 것이다. 장 씨는 정부로부터 한 달에 약 700위안(약 13만 원)의 보조금을 받으면서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 장 씨의 아침은 몸이 불편한 관계로 이른 시간부터 시작된다. 새벽 5시 기상해 아침 식사를 준비하면 6시가 된다. 그러면 아버지에게 밥을 먹인 뒤 본인 식사를 한다는 것이다. 옷을 입거나 신발을 신고 또는 청소할 때는 긴 막대를 사용한다. 아버지는 그런 아들을 보며 가끔 눈시울을 붉힌다. 그 모습을 본 장 씨 역시 아버지를 두고 떠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아버지의 뒷바라지는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최근 장 씨는 한 의사로부터 수술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병원으로 초대돼 검사까지 마쳤다.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만일 수술을 받아 걸을 수 있게 된다면 지금보다 아버지를 더 잘 보살피고 자식이 없는 숙부와 숙모에게도 보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연을 접한 많은 누리꾼은 “내 몸이 건강해도 몸져누운 사람을 돌보는 일은 힘들다. 대단한 남자”, “귀감이 된다”, “사소한 일로 불평한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등의 호평을 보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