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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네스 펠트로, ‘밉상 스타’ 1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기네스 펠트로, ‘밉상 스타’ 1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영화 ‘아이언맨’ 시리즈의 히로인 기네스 펠트로(40)이 미국 피플지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에 선정됐다. 앞서 지난 17일(한국시간) 스타 매거진이 발표한 “미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스타”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과는 상반된 결과라 더 눈에 띈다. 피플지가 25일(한국시간) 이 명단을 발표하면서 “펠트로는 젊어보이는 외모와 강력한 힘을 느끼게 한다. 처음 데뷔했을 때와는 달리 지금은 이런 것들이 당연한 듯 보인다”고 평가했다. 지난 2003년 록그룹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35)과 결혼한 뒤 두 아이를 낳은 펠트로는 꾸준한 운동과 식단 관리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펠트로가 피플지의 ‘가장 아름다운 사람’ 명단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4번째지만 1위로 뽑힌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에네는 가수 비욘세(32)가 1위를 차지했으며, 제니퍼 로페즈, 줄리아 로버츠, 할 베리, 제니퍼 애니스톤 등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들도 1위를 거쳐갔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중도 실용파 카르테스 당선

    [피플 인 포커스] 중도 실용파 카르테스 당선

    남미 대륙 심장부인 파라과이에 5년 만에 우파 정권이 들어서게 됐다. 21일(현지시간) 치러진 파라과이 대통령 선거에서 중도 우파인 콜로라도당의 오라시오 카르테스(56) 후보가 승리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새 정부는 오는 8월 15일 출범한다. 좌파 국가가 다수인 남미 정치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956년 수도 아순시온에서 태어난 카르테스는 아순시온의 국제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유학한 기업인 출신이다. 26개의 기업을 거느리고 있으며, 파라과이의 유명 축구클럽 리베르타드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2009년 콜로라도당 소속으로 정계에 입문, 4년 만에 대권을 거머쥐었다. 1947년 집권한 콜로라도당은 2008년 대선에서 가톨릭 사제 출신의 중도 좌파 후보 페르난도 루고에게 패할 때까지 무려 61년간 여당으로 군림했다. 이번 선거는 우파가 장악한 의회가 지난해 6월 발생한 북동쪽 쿠루과티 지역의 경찰과 빈농 간 유혈 충돌 사태의 책임을 물어 루고 대통령을 탄핵한 지 10개월 만에 치러진 것으로, 콜로라도당은 경영 능력을 갖춘 기업인을 앞세워 5년 만에 정권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카르테스는 경제와 외교정책에서 중도실용 노선을 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 공약도 경제성장과 빈곤퇴치, 공공 부문과 농업의 강력한 개혁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성공한 기업인인 카르테스가 서민을 위한 경제 개혁을 얼마나 공격적으로 시행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2010년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마약조직과의 돈세탁 연루 의혹도 원활한 국정 운영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루고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남미 이웃국가들과의 갈등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남미국가연합은 루고 전 대통령 탄핵을 ‘의회 쿠데타’로 규정하고 파라과이의 회원국 자격을 한시적으로 정지시켰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씨줄날줄] 골드바 실버바/육철수 논설위원

    베트남 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던 1975년 4월 중순. 당시 베트남의 응우옌반티에우 대통령은 스위스 에어 항공사에 전화를 걸어 “화물 16t을 스위스로 옮겨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항공사는 화물의 내용물이 금괴임을 파악하고 정부 보유 금일지도 모른다고 여겨 수송을 거부했다. 다급해진 티에우는 사이공(현 호찌민시) 함락 아흐레 전인 4월 21일, 미국 정보당국의 협조로 군용기에 금괴 2t을 싣고 타이완으로 달아났다. 일반인들도 금괴와 달러 뭉치를 미군들에게 집어주고 군함을 겨우 얻어타고 빠져나온 이가 적지 않았다. 달러도, 금덩어리도 없는 불쌍한 난민들은 보트피플이 되어 바다에서 정처 없이 떠돌았다. 티에우는 나라가 망하는 순간에도 국민의 생명을 외면하고 개인의 욕심만 채워 천고에 씻지 못 할 중죄를 지었다. 나라를 버리고 도망치는 경황망조에도 금괴는 이렇게 소중했다. 어떤 나라 화폐와도 당장 바꿀 수 있는 금의 위력을 알 만하다. 나라마다 외환보유고로 금을 일정 부분 갖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미국이나 독일은 외환보유고 가운데 무려 3분의2가 금이다. 독일의 경우 세계 1, 2차 대전에서 패전국으로 몰리면서 금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졌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는 외환보유고에서 금의 비중이 1.5%다. 금 보유 순위는 세계 34위쯤 된다. 요즘 북한의 전쟁 위협과 장기 불황으로 나라가 온통 뒤숭숭하다. 그 와중에 새 정부는 지하경제 양성화를 목표로 세무조사를 강화하고 거액의 금융거래를 세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그래서인지 고액 자산가들의 장롱 속 돈이 골드바(Gold Bar, 막대 모양의 금괴)로 몰린다고 한다. 평범한 직장인까지 실버바(Silver Bar) 투자에 관심이 많은 모양이다. 은행과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골드바는 없어서 못 팔 지경이란다. 금값이 연초에 온스(28.35g)당 1694달러에서 지금은 1560달러로 떨어졌는데도 매입 열기를 보면 이해 못할 현상이다. 하지만 나름대로 까닭은 있는 것 같다. 우선 절세효과다. 차명계좌를 가진 일부 부자들은 금을 사서 자녀들에게 상속·증여를 하면 국세청에 걸릴 일이 없다는 것이다. 부가세와 수수료로 15%를 뗀다지만 세금에 비할 바가 못 된다. 부동산처럼 재산등록을 할 필요도 없으니 검은돈을 감추기엔 그만일 것이다. 더구나 부동산 시장 침체와 낮은 이자, 장기 불황기에 이만한 환금성 상품도 드물다. 그러나 금·은에 대한 이상 투자열기가 지하경제 단속을 피하려는 풍선효과라면 과세당국은 정신 바짝 차리고 검은돈을 잡아내야 할 것 같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구글이 1조 4000억 주고 사려는 ‘앱’ 정체는?

    구글이 1조 4000억 주고 사려는 ‘앱’ 정체는?

    구글이 10억 달러(약 1조 1400억원)에 인기 애플리케이션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글이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진 애플리케이션은 아이폰 등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시간 메신저 ‘왓츠앱’(Whatsapp)이다. SMS 문자 대신 왓츠앱 메신저를 통해 사진이나 동영상, 음성메시지 등을 무료로 공유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카카오톡, 마이피플 등과 비슷한 성격이다. IT전문매체인 CNET과 디지털트렌드 등 외신은 지난 7일 “구글이 약 한 달 전부터 왓츠앱 인수협상에 돌입했다.”면서 “최소 10억 달러 이상에 거래될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왓츠앱과 자사의 구글톡, 구글보이스 등 소셜네트위크 메시징 서비스를 통합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메시징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왓츠앱은 일일 평균 50억 개 이상의 메시지를 전송하며, 특히 유럽 주요 국가에서 높은 이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 오나보의 12월 통계에 따르면, 각국 스마트폰 유저 중 독일의 84%, 네덜란드의 83%, 이탈리아의 81%가 왓츠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왓츠앱이 0.99달러에 유료로 판매되는 만큼 앱 내부 광고 없이도 수익률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대형 기업들의 눈독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해 12월에는 페이스북이 왓츠앱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구글이 왓츠앱을 인수할 경우 구글 메시징 서비스의 괄목할만한 성장과 함께 기존 구글지도, 구글어스 등 모바일 상의 구글 계열 애플리케이션의 영향력이 강화되면서 모바일 계의 초대강국을 이룩할 것으로 예측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美 대통령 경호실, 53세 여성이 접수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경호실장에 여성이 임명됐다. 남성 중심의 경호실 문화에 일대 전환을 가져올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줄리아 피어슨(53) 현 대통령 경호실장 비서실장을 경호실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서 “피어슨은 지난 30년간 경호원으로서 헌신과 기백의 본보기가 돼 왔다”면서 “나와 내 가족은 물론 국가 요인을 보호하는 데 적임자”라고 밝혔다. USA투데이는 “‘오래된 남성클럽’(경호실)이 바뀌어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남성 중심의 경호실 문화가 빚는 부작용에 변화를 가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4월 백악관 경호원들이 콜롬비아에서 집단으로 성매매 스캔들을 일으키면서 경호실 개혁 목소리가 커졌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2기 행정부 인사에서 여성을 홀대했다는 세간의 비판을 의식한 인사로도 해석된다. 톰 카퍼(민주) 상원 국토안보위 위원장은 “광범위한 경험을 갖춘 피어슨은 준비된 경호실장”이라고 환영했다. 의회 인준을 거치지 않는 미국의 대통령 경호실장은 전·현직 대통령과 부통령, 미국 방문 외국 지도자 등의 경호는 물론 국가 금융 시스템의 안전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다. 7000명의 요원을 거느리고 연간 17억 달러(약 1조 8900억원)의 예산을 집행한다. 경호 권력의 정상에 오른 피어슨은 고교 시절 고향인 플로리다주의 놀이공원 ‘디즈니월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벌었다. 센트럴플로리다 대학을 졸업한 뒤 올랜도에서 경찰관으로 사회에 발을 내디뎠다. 1983년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대통령 경호실 지부에서 경호원 생활을 시작했으며, 1988년부터 백악관 경호원으로 활동했다. 피어슨은 2007년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어떤 곳을 방문하기 전에 경호원들이 얼마나 많은 준비 작업을 하는지 국민들은 아마도 상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호 업무의 과중함을 피력한 바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英 언론 또 도청 파문

    영국 언론계가 또다시 ‘도청 게이트’ 스캔들에 휩싸였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14일(현지시간) 전화 도청을 공모한 혐의로 ‘선데이 미러’ ‘선데이 피플’ ‘데일리 미러’ 등을 발행하는 트리니티 미러 미디어그룹의 고위 언론인 4명을 체포했다.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신문 ‘뉴스오브더월드’가 불법 도청으로 2011년 자진 폐간한 데 이어 도청 파문이 뉴스오브더월드의 경쟁 신문사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 경찰에 체포된 언론인은 선데이 피플의 제임스 스콧 편집국장과 닉 버클리 편집부국장, 마크 토머스 전 편집국장, 선데이 미러의 티나 위버 전 편집국장 등이다. 경찰은 이들이 2003~2004년에 전화 음성메시지 도청을 공모한 혐의가 있으며 이번 사건은 뉴스오브더월드의 불법 도청 사건과는 별개라고만 설명했다. 보수당의 연정 파트너인 자유민주당과 야당인 노동당은 뉴스오브더월드 불법 도청 파문의 진상조사를 위해 설립된 레비슨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언론 규제 기관을 설립하자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캐머런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레비슨 위원회의 권고를 실천하는 데 법적 규제는 필요없다”면서 지나친 규제는 언론의 자유를 제한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캐머런 총리는 오는 18일 독자적인 규제 기관 설립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SK컴즈 ‘싸이월드·네이트 분리’ 통할까

    SK커뮤니케이션즈가 생존을 위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실적 부진과 해킹 피해자 위자료 지급 판결 등 대내외적 악재가 끊이지 않지만 수익 창출을 위한 고삐를 늦출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와 포털사이트 네이트를 전면 개편하는 한편 향후 게임 플랫폼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SK컴즈는 11일 싸이월드와 네이트의 첫 화면을 분리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주소를 입력하면 네이트 화면으로 연결됐던 싸이월드 메인 화면이 4년 만에 신설된 것이다. SK컴즈 관계자는 “싸이월드의 고유한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싸이월드 소통공간 기능을 강화하고 떠났던 이용자들을 다시 불러모으겠다는 복안이다. 첫 화면 상단에는 ‘싸이월드 피플’, ‘투멤’(투데이 멤버)을 배치해 다양한 사람들과 새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네이트 역시 한층 젊고 트렌디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콘텐츠를 주제·분야별로 모아 제공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게시판 서비스 ‘판’을 비롯해 패션, 뷰티, 쇼핑, 연예, 실시간 이슈 등을 전면 배치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CJ “3040 여심을 유혹하라”

    CJ “3040 여심을 유혹하라”

    CJ그룹이 ‘3040세대’ 여성들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 ‘더 스토리’(the story.interest.me)를 열었다. 2010년 기준 국내 30~40대 여성 인구는 796만명으로, 전체 여성 인구(2415만명)의 33%에 달한다. CJ그룹의 멤버십 서비스인 CJ원(ONE)의 경우도 전체 여성 회원 중 30~40대 비율이 40%로, 비중이 가장 크다. 이 세대 여성들은 결혼, 출산, 육아 등을 거치며 높은 구매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 특히 구전 정보에 대한 신뢰가 높아 온·오프라인 커뮤니티 활동에 열심이다. 따라서 3040세대 여성들의 관심사만 꿰뚫어도 기업들이 시장의 대세를 읽는 데 어렵지 않다. CJ가 더 스토리를 기획한 것도 같은 맥락. 3040 여성 회원들에게 자사의 다양한 제품, 서비스, 콘텐츠를 체험하게 하고 이들의 반응을 살펴 향후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열혈 회원들을 제품 개발에 직접 참여시키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커뮤니티는 다양한 생활 관심사와 정보를 직접 올리는 ‘토크&리뷰’, 패션·맛집·영화 등의 정보를 모은 ‘콘텐츠’, 회원들 스스로 자신을 홍보하는 공간인 ‘피플’, CJ그룹의 다양한 신제품·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 등 4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다음 달 3일까지 가입하면 푸짐한 상품이 기다리고 있다. CGV, 뚜레쥬르, CJ몰(mall) 등 CJ그룹 인기 브랜드의 쿠폰과 함께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 관람권, CJ 상품권, CGV 영화예매권 등을 증정한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뉴미디어 시대 ‘고무줄 시청률’… 올드한 조사방식을 바꿔라

    뉴미디어 시대 ‘고무줄 시청률’… 올드한 조사방식을 바꿔라

    #1 예능 프로그램의 대명사로 불린 MBC ‘무한도전’. 최근 2주간(2월 23일, 3월2일)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10.9%)와 선두(14%)를 오가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으로도 시청이 가능한 실시간 앱TV ‘티빙’에선 50%에 가까운 탄탄한 시청 점유율을 자랑했다. ‘티빙’의 가입자는 420만명 수준. #2 평균 시청률 6~7%에 머물던 케이블채널 엠넷의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4’도 마찬가지. 스마트기기를 통해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며 웬만한 지상파TV 프로그램의 시청률 40%대와 맞먹는 큰 인기를 누렸다. 현행 시청률 집계 방식은 ‘유튜브’ 등에 접속해 스마트기기로 시청하는 시청자를 배제하고 있다. 4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태플릿PC, 지상파DMB, IPTV, 앱TV 등 스마트기기와 매체가 늘어나면서 기존 피플미터 방식의 시청률 집계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표본(패널)가구의 TV에 수상기를 설치해 산정하는 시청률로는 스마트기기의 확산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정확한 통계가 필요한 제작사와 광고주들은 골치를 앓고 있다. 현재 국내 시청률 조사 회사는 닐슨코리아와 TNmS의 단 두 곳뿐. 하지만 같은 날 방영된 지상파 3사의 드라마 시청률마저 회사마다 천차만별이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별로 확보한 4000여 가구 안팎 표본가구의 성향이 다르고 조사방식도 조금씩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KBS와 같은 지상파방송과 YTN 등 케이블채널, JTBC 등 종합편성채널은 시청률 표본집단이 서로 달라 시청률의 직접 비교가 불가능하다.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물밑에선 조심스럽게 다양한 시청률 조사방식이 논의되고 있다. 국내에선 지난해 4월부터 케이블TV나 IPTV 사업자 사이에서 셋톱박스를 활용, 유료방송 시청가구의 시청률을 초단위로 집계하는 리턴패스 방식이 이뤄지고 있다. CJ헬로비전과 C&M강남방송, KT스카이라이프 등이 이를 채택했다. 또 닐슨코리아는 TV와 모바일PC의 시청률 정보를 동시에 집계하는 통합패널방식을 추진 중이다. 황성연 닐슨코리아 연구위원은 “TV처럼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로부터 방송 시청 내용을 피드백하는 패널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올 4월쯤 신문방송학과 교수들과 공동으로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닐슨코리아 측의 이 같은 시도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연말쯤 결과물이 나올 전망이다. 다만 스마트기기의 방송시청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설치하는 프로그램이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미국 닐슨 본사도 올가을부터 지상파·케이블 TV에 한정했던 전통적인 시청률 조사방식에서 탈피하기로 했다. 인터넷에 연결된 IPTV나 애플TV 등 별도의 셋톱박스 장착 TV까지 표본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아이패드 등 태블릿PC나 스마트폰을 통한 실시간 TV시청은 물론 TV콘텐츠 공급 사이트인 ‘훌루’나 ‘넷플릭스’ 등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 다운로드 횟수까지 반영한다는 것이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시청자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작업도 검토 중이다. 손재권 스탠포드대 아태연구소 연구원은 케이블TV협회지인 ‘인사이드케이블’에 기고한 글 ‘닐슨과 빌보드의 결단’에서 “한국으로 치면 앱TV인 ‘티빙’, ‘에브리온’, ‘푹’의 서비스 시청률까지 포함해 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사방식이 현실화할 경우 시청률 시장은 요동칠 전망이다. 모바일기기와 가정용TV에서의 시청률이 상반되기 때문이다. SK플래닛이 지난달 14일 공개한 ‘드라마 주문형비디오’(VOD) 판매 건수에 따르면 최근 두 달간 T스토어에선 ‘보고 싶다’(26.3%), ‘학교 2013’(23.7%), ‘전우치’(14.2%), ‘7급 공무원’(8.2%) 등의 판매 비중이 높았다. 반면 ‘내 딸 서영이’(4.1%), ‘마의’(2.2%) ‘메이퀸’(1.2%)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자는 10~15%대의 TV ‘본방’ 시청률을 보인 반면 후자는 20~40%대의 ‘대박’ 프로그램이었다. 지상파 TV와 같은 올드매체를 소비하는 연령대가 40~50대이고, 스마트 기기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층이 10~20대의 젊은 층이기 때문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효성 ‘인재발굴 프로젝트’ 가동

    효성그룹이 ‘스타 인재’ 발굴에 나선다. 효성은 26일 글로벌 경쟁 시대에 회사를 지속 성장시킬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피플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효성 측은 “‘성과 있는 곳에 반드시 보상이 따른다’는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인사제도, 조직문화를 혁신해 세계 최고 역량을 갖춘 조직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효성은 우수 사원을 선정·포상하는 ‘효성인상’ 시스템을 대폭 수정했다. 우선 상금을 15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3배 이상 올렸고, 영업·생산 직무에 편중된 수상 대상을 마케팅·기술·연구·지원 등의 부문으로 확대해 그룹 내 모든 임직원이 포상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바꿨다. ‘협력업체상’도 신설했다. 협력업체상은 효성과 1000여개 협력회사의 동반성장 차원에서 처음 만든 것으로, 협력회사의 기술 향상과 혁신을 통해 효성 제품의 제조기술 혁신 및 원가 절감에 공헌한 협력회사에 포상금 등을 지급하는 것이다. 선정업체에 대한 포상금 규모는 협력 정도와 기여도에 따라 달라진다. 가령 협력업체의 노력으로 500억원에 달하는 추가 이익을 회사에 안겼다면 이에 상응하는 거액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수상자 선정과 심의, 시상방식 등 포상시스템을 개혁했다. 그동안 각 사업부에서 인사팀에 추천 대상을 보내던 방식을 바꿔 이달 초 조석래 효성 회장을 비롯, 사장급 최고경영진으로 구성된 ‘효성 인재육성위원회’를 구성했다. 수상자 선정은 사업부문장, 기술원장, 연구소장, 인사·전략 임원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사전 검증을 거친 뒤 최고경영진이 최종 결정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천재 리디아 고와 독대하다… 그녀의 골프 ‘뒷담화’

    [피플 인 스포츠] 천재 리디아 고와 독대하다… 그녀의 골프 ‘뒷담화’

    만 14세 9개월에 남녀 프로골프대회 최연소 우승, 15세 4개월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연소 우승, 15세 10개월에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최연소 우승…. 최연소 기록의 연속이다. 43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LPGA 투어 캐나디언오픈)같은 소소한(?) 기록은 제쳐두고도 그렇다. 1997년 4월 24일 서울에서 태어난 뉴질랜드 교포 소녀 리디아 고를 만나려고 LPGA 투어 혼다대회가 열리는 태국 촌부리 지방의 파타야 올드코스를 사흘 내내 누볐다. 뜨거운 햇볕을 머리에 이고 코스를 쫓아 다니며 건넨 말은 고작 “많이 덥지?”였다. 그린을 빠져나와 미디어 출입이 금지된 선수 라운지로 들어가면 어쩔 도리가 없었다. 지난 24일 4라운드가 끝난 뒤 캐디백을 멨던 정성규씨와 말을 튼 게 행운이었다. 슬쩍 미디어 패스를 뒤집어 달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경비원을 지나쳐 늦은 점심을 막 시작하려던 리디아와 마주 앉았다. ‘블로킹’ 심하기로 소문난 어머니 현봉숙씨도 슬쩍 미소만 머금었다. 그와의 단독 대좌, 아니 뒷담화는 그렇게 어렵사리 성사됐다. 기록들은 쟁쟁하지만 내뱉는 말마다 영락없는 16세. “좋아하는 선수는요, 미셸 위 언니랑요, 필 미켈슨이에요. 미셸 언니는 풍기는 ‘포스’가 장난이 아니고요, 미켈슨은 쇼트게임의 귀재잖아요. 정말 그거 하나는 끝내줘요.” 마침 먼저 경기를 마친 미셸이 지나가다 인사를 건넨다. “어, 너 한국말 잘하네, 언제 그렇게 늘었어?” 아는 사이끼리는 영어로 말문을 트는 일이 없다고 했다. 기자가 “미셸이 부쩍 키가 큰 것 같다”고 하자 리디아는 “그게 아니고요, 살이 쑥 빠져서 그래요. 사실 후배들한테 그렇게 잘해주기 때문에 언니를 더 좋아해요”라며 눈을 찡긋거렸다. 나흘 동안 리디아는 최고령 출전자인 줄리 잉스터(53)부터 ‘천재 소녀’ 렉시 톰슨(18·이상 미국)까지 모두 10명과 같은 조에서 공을 쳤다. 현봉숙씨는 “프로대회가 좋은 것 하나는 다양한 성격의 예비 경쟁자들을 두루 겪어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누가 가장 까탈스럽냐고 물었다. 3라운드를 함께 돈 카리 웹(호주)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었다. 눈치도 빠른 리디아는 “에이, 가끔 코스에서 신경질 내는 것 같은데, 프로니까 그럴 수 있고요. 사실 딱 부러지는 면도 있어요”라고 대선배를 감쌌다. 웹은 이날 페어웨이 왼쪽, 오른쪽을 오가는 드라이버샷 난조 탓에 5오버파 77타로 무너졌다. 마지막 라운드를 함께 한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포옹하며 작별한 뒤 리디아는 “아이 언니가 제일 편해요, 정말 친절해요. 아이짱이라고 불릴 만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리디아는 11살 때 뉴질랜드오픈에 나선 이후 이번 대회가 14번째 프로 대회라고 했다. 이번 주 뉴질랜드 PGA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하는데 남자대회라고 했다. 놀라서 성대결이냐고 묻자, 리디아는 “정색할 건 아니고요, 초청받았으니 그냥 재미삼아 나가보는 거예요”라고 받아 넘겼다. 정성규씨가 아이스 커피 마시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리디아는 어머니 눈총에 딴 곳을 쳐다보며 능청을 떤다. “내년이면 대학 준비해야 하는데 벌써부터 고민이에요. 어디 좋은 대학 없어요? 캘리포니아에 있는 거면 다 좋은데….” 유난히 좋아하는 달달한 커피가 허락되는 건 일년에 딱 한번, 성탄절 스타벅스에서란다. 글 사진 촌부리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재선 성공 아르메니아 사르키샨 대통령

    세르지 사르키샨(59) 아르메니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아르메니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 결과 공화당의 사르키샨 대통령이 59%를 득표해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전직 외무장관 출신의 라피 호브하니샨 유산당 후보는 37%를 득표해 2위를 차지했다. 사르키샨 대통령이 과반 이상 득표한 것으로 공식 확인되면 결선 투표를 거치지 않고 승리를 확정짓게 된다. 공식 개표 결과는 오는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1954년 아르메니아 나고르노 카라바흐 지역의 카라바흐에서 태어난 사르키샨은 예레반 주립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으며, 대학을 졸업한 뒤 스테파나케르트시 공산당청년협회 위원장, 카라바흐 지역 공산당에서 활동했다. 그는 나고르노 카라바흐 지역의 아르메니아계 주민들이 아제르바이잔과 전쟁을 벌이던 1989~1993년 당시 나고르노 카라바흐 공화국 자위대를 이끌며 수많은 전투에 참가했다. 1993년부터 2년간 국방장관을 역임한 그는 이어 국가보안부장, 내무장관 등을 지내는 등 정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 사르키샨의 지난 5년의 재임기간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야권은 그가 고질적인 부패를 척결하는 데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 경제도 살리지 못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아르메니아의 월 평균 임금은 300달러(약 32만원)로 실업률은 16%, 빈곤층 인구가 30%에 달한다. 인접국인 아제르바이잔과의 관계 회복 역시 사르키샨에게 큰 숙제로 남아 있다. 나고르노 카라바흐 지역은 국제법상 아제르바이잔 영토지만 1988년 아르메니아계가 전쟁을 일으키면서 분쟁이 시작돼 3만여명이 사망했으며 1994년 휴전 이후 아르메니아가 통치하고 있다. 사르키샨은 유세 기간 동안 아제르바이잔이 나고르노 카라바흐를 되찾으려 한다면 대규모 군사 보복을 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

    라파엘 코레아(49) 에콰도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3선에 성공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과 더불어 남미 강경 좌파 지도자 3인으로 꼽히는 코레아 대통령의 승리로 남미 좌파 블록은 더욱 힘을 받게 됐다. 에콰도르 선거관리위원회(CNE)에 따르면 개표 결과 코레아 대통령이 57%를 얻어 2위 후보인 우파 성향의 전직 은행가 기예르모 라소가 얻은 24%를 크게 앞서며 승리를 확정지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코레아는 이번 선거에서 과반 이상 득표를 확보해 2009년 대선에 이어 두번 연속 결선투표를 거치지 않고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2017년까지이다. 1963년 에콰도르 항만도시 과야킬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코레아는 과야킬 지역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벨기에와 미국에서 각각 경제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경제통이다. 2005년 알프레도 팔라시오 정부 시절 4개월간 재무장관을 맡았고, 이듬해 대통령 선거에 무소속 좌파 후보로 출마해 대권을 처음 거머쥐었다. 2007년 취임한 코레아는 대선 공약대로 제헌의회 구성에 나서 임기 4년의 대통령직을 연임할 수 있는 내용의 신헌법을 통과시켰다. 그는 2008년 신헌법을 국민투표에 부쳐 신임을 받아냈고, 이에 기초해 치러진 2009년 4월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코레아는 집권 기간 ‘오일달러’를 활용해 사회 인프라를 확대하는 정책으로 빈민층과 저소득층의 절대적 지지를 이끌어냈다.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유사한 노선으로 인해 ‘제2의 차베스’로 꼽힌다. 실제 친분도 깊어 지난해 12월 쿠바 수도 아바나로 건너가 암수술을 앞두고 있는 차베스를 면회하기도 했다. 대중적 지지 속에 3선을 달성한 코레아지만 독불장군식 권위주의적 태도에 대한 비난도 적지않게 제기되고 있다. 2008년 전임 정부 시절 차관도입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채무불이행을 선언했고,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에 보다 많은 개발이익을 받아내기 위해 새로운 계약을 맺도록 거세게 압박한 바 있다. 또한 정부에 비판적 보도를 하는 언론인을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등 언론 탄압도 서슴지 않고 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하프타임] 축구협 당선·낙선자 “화합”

    [하프타임] 축구협 당선·낙선자 “화합”

    지난 28일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허승표(왼쪽) 피플웍스 회장이 31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허 회장은 “축구계가 더는 반목해서는 안 된다. 나도 더 이상 선거에 나서지 않고 축구계의 통합, 변화와 개혁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허 회장은 회견장을 찾은 정몽규(오른쪽) 신임 회장의 손을 맞잡으며 “기자회견을 열도록 배려해줘 고맙다”고 인사했고, 정 회장도 “많은 조언 부탁드린다”고 답하는 등 화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 대한축구협회 새 회장에 정몽규씨 “화합·소통으로 축구계 대통합 이루겠다”

    대한축구협회 새 회장에 정몽규씨 “화합·소통으로 축구계 대통합 이루겠다”

    “화합과 소통을 이루는 데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을 이끌던 정몽규(51)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앞으로 4년 동안 한국 축구를 이끌게 됐다. 정 회장은 2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2차 결선 투표에 참가한 대의원 24명 가운데 15표를 얻어 9표에 그친 허승표(67) 피플웍스 회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 7표를 얻은 정 회장은 8표를 얻은 허 회장에게 밀렸지만 결선에서 역전극을 펼쳤다. 역대 최다인 네 후보가 출마한 만큼 득표전은 치열했다. 정 회장은 1차 투표에서 김석한(59) 전 중등연맹 회장과 윤상현(51) 새누리당 의원이 각각 6표와 3표에 그치면서 1, 2위만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2명의 탈락으로 갈 길을 잃은 ‘표심’이 정 회장을 택했다. 정 회장은 1차 때보다 8표나 더 많은 15표를 획득, 한 표가 늘어난 데 그친 허 회장을 제치고 1000억원의 예산 규모를 자랑하는 국내 최고의 체육 단체 중 하나인 축구협회를 이끌게 됐다. 1962년 서울 출생으로 용산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정 회장은 K리그 울산 현대(1994~96년)와 전북 현대(1997~99년)를 거쳐 2000년 1월부터 부산 아이파크의 구단주를 맡고 있는 현역 최장수 구단주다. 2011년 1월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에 올라 폐쇄적인 이사회 구조 개편, K리그 승강제 도입 등의 성과를 냈다. 정 회장은 “지금 축구계 전체의 공감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소통과 화합을 통해 축구계의 대통합을 이루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세 후보와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 축구 발전을 위해 계속 화합하겠다”고 강조한 그는 “야권, 여권 이런 구분을 하지 않겠다. 누구든 축구 발전을 위해 좋은 아이디어를 내면 포용하겠다”고 야권 성향의 인물을 포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 “선거 과정을 겪어 보니 제도가 잘못됐더라”며 “대의원들과 상의해 선거 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프로축구연맹 총재 출신으로 축구협회와 프로연맹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결심도 밝혔다. 축구협회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투명한 의사 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당초 공약으로 내세운 중계권 등의 협회 수입원을 늘려 나가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17일 ‘10구단 승인’ 구단주 총회 KT의 10구단 창단 승인 여부를 다룰 구단주 총회가 17일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신규 회원 가입 승인을 위한 구단주 총회를 이날 오전 8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경기 수원시를 연고로 한 KT는 지난 11일 KBO 이사회에서 공개된 평가위원회의 평가에서 전북을 연고로 삼은 부영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야구규약상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기 위해서는 총회에서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축구대권’ 후보 4명 등록 마쳐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의 ‘빅2’로 떠오른 정몽규(51)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허승표(67) 피플웍스 회장이 14일 오전 차례로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각각 기호 2번과 3번을 부여받았다. 대의원 추천서 3장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점쳐졌던 윤상현(51) 새누리당 의원이 이날 오후 등록을 마치며 기호 4번을 받아 28일 대의원총회에서 치러지는 선거에는 역대 처음으로 4자 대결이 벌어지게 됐다. 지난 9일 가장 먼저 등록한 김석한(59) 전 중등연맹 회장은 기호 1번을 배정받았다. 체육계, 인수위에 체육부 신설 청원 대한민국스포츠국가대표선수회, 한국여성스포츠회, 한국엘리트스포츠지도자연합회, 100인의 여성체육인, 대한장애인선수위원회 등 체육인 단체는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위치한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국민행복제안센터’에 ‘체육부’를 신설해 달라는 청원서를 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의 1국 4과 체제로는 현재 우리나라 체육의 규모를 따라잡기 힘들고 앞으로 지속 가능한 정책 마련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CJ, 골프 유망주 김시우 후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사상 최연소로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한 김시우(18·신성고)가 CJ그룹의 후원을 받는다. CJ그룹은 1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계약 조인식을 열고 앞으로 3년 동안 김시우를 후원하기로 했다.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김시우는 “든든한 지원을 받는 만큼 더 책임감을 가지고 메이저대회 그랜드슬램과 올림픽 메달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 [피플 인 포커스] 오바마 2기 경제수장 제이컵 류

    [피플 인 포커스] 오바마 2기 경제수장 제이컵 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10일(현지시간) 2기 행정부 재무장관에 잭(제이컵) 류(57)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명할 예정이라고 미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미 언론은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와의 ‘재정절벽’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예산 전문가인 류 실장을 최종적으로 낙점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후임으로 다양성을 확대한다는 취지에서 흑인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의 케네스 체놀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등도 검토했으나 결국 재정절벽 협상의 승리와 재정적자 해법을 위해 ‘예산통’인 류 실장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백악관과 의회는 새해 벽두 극적 합의를 통해 재정 절벽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으며, 국가 예산 자동 감축을 뜻하는 ‘시퀘스터’와 국가부채 한도 상향조정 협상은 일단 미뤄놓은 상황이다. 뉴욕에서 태어난 류 실장은 하버드대를 졸업한 뒤 의회 보좌관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다. 민주당 소속 팁 오닐 하원의장의 정책 보좌관 등으로 일하면서 예산 등 정책 분야에서 기초를 닦았고, 일처리가 치밀하다는 평판을 얻었다. 그는 빌 클린턴 행정부에 이어 오바마 행정부에서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을 맡는 등 예산의 세부 항목까지 꿰뚫는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OMB 국장으로 일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신임을 얻어 지난해 1월 비서실장에 발탁되는 등 승승장구했다. 류 실장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시장에 근무한 경력이 짧다는 것이다. 그는 2006~08년 씨티그룹 이사를 지냈다. 이를 두고 공화당 일각에서는 “실물 경제를 제대로 모르는 인물이 재무장관에 기용되는 것은 부절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청문회에서 다소간의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CNN은 류 실장의 친필 서명(아래)이 뱀이 기어가는 듯한 우스꽝스러운 모양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미 달러화에 인쇄될 류의 서명은 좀 점잖은 모양으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새로 발행하는 달러화에 현직 재무장관의 서명을 인쇄한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3억 쾌척 노부부 “내 고향 인재 키워달라”

    3억 쾌척 노부부 “내 고향 인재 키워달라”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토박이 노부부’가 지역 인재 육성에 써 달라며 거금을 기탁해 이웃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10일 송파구에 따르면 황재춘(76)·문형숙(73·여)씨 부부는 최근 글로벌 인재 장학사업을 추진하는 송파구 인재육성장학재단에 장학금 3억원을 기탁했다. 구에 따르면 남편 황씨는 지금 정신여자고등학교가 들어서 있는 자리에서 태어나 1대 송파구의원을 지냈으며 아내 문씨는 문정동에서 오랫동안 거주했다. 두 부부의 나눔 실천은 이번만이 아니다. 황씨는 1981년 가락동 평화촌에 살던 한 고등학생에게 3년간 등록금을 대주며 나눔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10여년 전부터는 노인 전립선 질환 치료를 위해 매달 3만원씩 기부하기도 했다. 문씨 역시 20년간 지체장애 아동들을 위해 매달 3만원씩을 기부하고 있으며, 5년 전부터는 국제구호개발단체인 굿피플과 ‘1대1 해외아동결연’을 통해 라오스에 있는 아동을 후원하고 있다. 장학금 전달식은 지난 9일 송파구청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부부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미래를 위해 학업에만 정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했다”며 “우리의 작은 성의가 송파를 대표하는 인물을 탄생시켜 국가와 사회, 세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송파구 인재육성장학재단은 구민들의 후원금, 구청 출연금 등을 포함해 현재까지 24억원가량의 장학기금을 조성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등록 선수 100만명 달성할 것”

    “등록 선수 100만명 달성할 것”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삼수생’ 허승표(67) 피플웍스 회장이 시도 축구협회의 재정 자립과 등록 선수 100만명 달성을 약속했다. 허 회장은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년 전 선거에서 패한 이후 자성하면서 한국 축구를 위해 할 일을 고민해 왔다”며 “한국 축구가 외형적인 성장을 이뤄냈지만 이제는 내실을 다져야 할 때라고 생각해 이 자리에 다시 섰다”고 말했다. 보성고·연세대를 거쳐 신탁은행에서 선수 생활을 한 허 회장은 197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1년 동안 축구 유학을 했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 코칭 스쿨을 이수해 코치 자격증도 가진 축구인 출신 기업가다. 허 회장은 ▲선진행정 및 국제협력 ▲시도협회·연맹 역량 강화를 위한 분권화 ▲축구인 교육과 복지 증대 ▲경기력 강화 ▲축구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및 저변 확대 ▲깨끗하고 건강한 재정 등 6대 비전을 제시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축구협회장 도전 선언 잇따라

    오는 28일 예정된 제52회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출마 선언 시기를 조율하던 인사들이 앞다퉈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프로축구 인천 사장을 지낸 안종복(56) 남북체육교류협회장은 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풍부한 현장 경험을 토대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안 회장은 “한국 축구는 현재 위기에 처해 있지만 아무도 위기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한국 축구를 살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선수와 축구 행정가, 시민구단 CEO 등 지난 40년간 축구인으로 살아오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나아가 그동안 현장에서 일하며 얻은 노하우를 허승표(67) 피플웍스 회장이나 정몽규(51) 프로축구연맹 총재 등 경쟁자들과 가장 차별화된 점으로 꼽았다. 허승표 회장은 “8일이나 9일쯤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발표하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몽규 총재는 이날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한국프로축구 리그 명칭 및 엠블럼 발표’ 기념사를 마친 뒤 협회장에 출마할 의지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혀 온 정 총재가 출마 여부를 긍정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여기에 윤상현(51) 새누리당 의원도 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 의사를 밝히기로 했다. 이로써 4년 동안 축구협회를 이끌 협회장 후보는 지난 연말 출마를 선언한 김석한(57) 전 중등연맹 회장을 비롯해 모두 5명이 됐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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