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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S라인’…역시 제니퍼 로페즈!

    ‘명품 S라인’…역시 제니퍼 로페즈!

    제니퍼 로페즈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쿨하게 트인 드레스’

    ‘쿨하게 트인 드레스’

    셰릴 브룩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이트로 가슴만 도드라지게’

    ‘화이트로 가슴만 도드라지게’

    크리스틴 벨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흠잡을 곳 없는 섹시 D라인’

    ‘흠잡을 곳 없는 섹시 D라인’

    카밀라 러딩턴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 참석해 멋진 ‘D라인’을 뽐내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구들도 우월한 미란다 커 “패션의 완성은..”

    친구들도 우월한 미란다 커 “패션의 완성은..”

    란제리 브랜드 원더브라가 ‘미란다 커와 친구들’이 함께한 2017년 S/S 시즌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원더브라 화보에서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뽐내는 톱모델 미란다 커의 자연스러운 섹시미를 담았다. 특히 글로벌 패션 매거진 표지를 장식하는 브라질 출신 탑 모델 바바라 디 크레도, 모델계의 떠오르는 신예 키라 그린, 헐리웃 톱 스타일리스트 케이트 영이 함께해 눈길을 끈다. 미란다 커가 직접 함께 작업하고 싶은 친구들로 추천한 이들은 미란다커 못지 않은 글로벌 패션 피플로 명성이 자자한 셀렙들이다. 바바라와 키라는 빅토리아 시크릿과 그 유스 라인 핑크의 모델로 활동해 란제리 모델로서 이름을 알려져 있으며, 케이트 영은 전세계 최초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1억명을 넘긴 헐리웃 섹시스타 셀레나 고메즈를 소녀에서 섹시한 숙녀로 스타일을 대변신 시킨 주인공으로 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주목 받고 있는 톱 스타일리스트다. 이번 화보에서 스타일링을 총괄한 헐리웃 톱 스타일리스트 케이트 영은 “패션의 완성은 언더웨어라고 생각한다. 잘 갖춰 입은 언더웨어는 바디라인을 돋보이게 해 스타일링을 완성해주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하며 “미란다 커와 작업을 할 때마다 마른 모델체형이라 화보에서 어떻게 하면 볼륨감 있는 건강하고 섹시한 바디라인을 연출할까 늘 고민하게 되는데, 실은 원더브라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깜짝 비밀을 공개했다. 미란다 커와 글로벌 패션피플 친구들이 함께한 이번 화보는 공식 페이스북 채널(www.facebook.com/M.wonderbra)에서 더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월드피플+] 뚱뚱한 발레리나, 아름다움과 편견에 대해

    [월드피플+] 뚱뚱한 발레리나, 아름다움과 편견에 대해

    아름다움을 논하는데 있어 사이즈는 중요하지 않다. 깡마른 몸매의 소유자만 발레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미국의 한 십대 발레리나는 아름다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미국의 플러스 사이즈 발레리나를 소개했다. 미국 델라웨어주 밀퍼드에 사는 리지 하웰(15). 5살때부터 춤을 추기 시작한 리지는 10년간 발레를 연습해왔다. 일주일에 4번 정도 재즈와 탭댄스를 하고, 지역 행사에 참가할 정도로 춤추는 것을 좋아한다. 그녀의 플러스 사이즈는 춤을 추는데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다. 지난 11월 자신의 춤추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유했는데, 그 중 연속 푸에테 회전을 연습하는 영상이 점점 인기를 얻으면서 온라인 스타 반열에 올랐다. 발레 기술 중 하나인 푸에테는 한쪽 발을 축으로 하고 발끝으로 서서 다른 한쪽 발을 올려 크게 흔들면서 회전하는 동작을 말한다. 영상 속 적갈색의 레오타드와 타이즈를 입은 리지는 힘들이지 않고 11번의 회전 동작을 선보인다. 그녀의 동영상은 75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2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만들었다. 많은 이들이 그녀의 당당한 자신감과 아름다움에 매료됐고 모든 여성들의 롤 모델로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반면 '암에 걸릴 것이다', '얘들아, 이것이 허리케인이 만들어지는 방법이다'라는 등 부정적인 의견도 꽤 있었다. 이런 댓글에도 그녀는 '토네이도를 말하는 거냐'라며 응수하는 여유를 보였다. 리지는 "특히 모든 사이즈의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었다는 의견이 가장 좋았다"며 "영감을 준다는 언급이 나 자신과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더 좋아할 수 있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람들이 플러스 사이즈의 사람들은 춤을 출 수 없다는 식의 반응을 남길 땐, 남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기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그녀는 "몸무게가 얼마나 나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정말 중요한 한 가지는 춤에 대한 나의 열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고정관념은 깨지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란 말을 강조하며 사이즈 때문에 꿈을 쫓는데 어려움을 겪는 어린 소녀들에게 충고했다. '당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고, 누군가가 당신이 하는 일을 멈추게 내버려두어서는 안된다', '당신은 그들보다 두 배 더 노력해야하지만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일 것'이라고 말이다. 사진=페이스북, 인스타그램(리지댄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 15명 자녀 위해 앞마당에 만든 ‘90m 썰매코스’

    [월드피플+] 15명 자녀 위해 앞마당에 만든 ‘90m 썰매코스’

    15명이나 되는 자녀들을 위해 십수 년 동안 해마다 겨울이면 집 마당에 썰매 슬로프를 만들어 온 미국인 부부가 화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들은 미국 유타주에 살고 있는 윌리엄스 가족이 매년 겨울 반복하고 있는 특별한 ‘전통’을 보도했다. 윌리엄스 부부의 썰매 슬로프 제작은 맏이가 4~5살이었던 약 15년 전부터 시작됐다. 아버지 토마스는 “당시 살던 집의 경사진 뒷마당에 작은 썰매 코스를 만들면서 시작했던 일이 어느새 가족 전통이 됐다”고 전했다. 이번에 윌리엄스 가족은 마당이 큰 집에 이사 온 것을 기념해 총 길이 90m에 달하는 역대 최장 슬로프를 만들었다. 부부가 직접 촬영한 영상을 보면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들이 쌓아온 썰매 코스 제작 노하우를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다. 처음 약 5m높이로 시작되는 썰매 코스는 마당을 지나 집 앞까지 이어진다. 90도 커브 구간은 약 45도 각도로 기울어져 코스 이탈 우려가 없으며, 썰매는 천천히 감속하다가 코스 마지막 지점에서 자연스럽게 멈추게 된다. 이 슬로프를 완성하기 위해 가족은 이웃에 있는 다섯 집의 눈을 모두 동원했으며 제작 기간은 총 2주에 달했다. 완성한 직후에는 가족들뿐만 아니라 이웃사촌들을 모두 초청해 함께 썰매를 탔다. 어머니 크리스틴은 미담 전문 매체 ‘러브 왓 매터스’에 영상을 제보하면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이라고 썼다. 이와 더불어 해적 분장을 한 채 활짝 웃고 있는 가족의 최근 사진을 공개하며 단란한 모습을 자랑하기도 했다. 내년에도 윌리엄스 가족이 전통을 이어나갈지는 미지수지만 그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토마스는 “매년 아이들에게 ‘다시는 하지 말자’고 말하지만 이렇게 또 만들고 말았다”며 "많은 눈을 모으는 일이 이제는 조금 질리기도 했지만 썰매타기는 여전히 아주 재밌었다"고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윤여정이 사랑한 ‘커다란 희망’…최동훈이 콕 찍은 ‘케이프 피어’

    윤여정이 사랑한 ‘커다란 희망’…최동훈이 콕 찍은 ‘케이프 피어’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서울 지역에서 비영리 민간 단체가 운영하는 유일한 시네마테크 전용관이다. 영화를 애정하는 사람들에게 사랑방이나 마찬가지다. 영화를 공부하고 즐기고 교류하는 공간이다. 돈이 되는 일은 아니어서 유지가 빠듯하다. 영화감독, 배우, 평론가 등 영화인을 포함한 문화예술인들이 서울시네마테크의 후원자로 발 벗고 나서 함께 꾸리는 영화제가 있다. 2006년 시작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다.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다. 문화예술계 ‘친구들’이 추천한 작품을 함께 관람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도 14명이 친구들로 나섰다. 형형색색 구미를 당기는 작품들이 많다. 배우 김의성과 최동훈 감독은 스릴러의 고전 ‘케이프 피어’(1962)를 함께 골랐다. 윤여정과 김주혁은 리얼리즘 영화의 거장 마이클 리 감독의 ‘커다란 희망’과 오스카 감독상을 2연패한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출세작 ‘21그램’을 각각 추천했다. 지난해 여성 영화 바람을 일으킨 이경미 감독과 윤가은 감독은 영국 공포 영화의 고전 ‘쳐다보지 마라’, 삶의 부조리와 모순을 다룬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매그놀리아’를 선택했다. 탁월한 미장센으로 정평이 난 조성희 감독의 선택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잠수함 승무원들을 인간적으로 그려낸 ‘특전U보트’. 이용관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누벨바그의 대모 아녜스 바르다의 ‘이삭 줍는 사람들과 나’를 추천했다. 10년 만에 영화제를 찾는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케이블 호그의 노래’, ‘무슈 클라인’, ‘보스턴 교살자’ 등으로 마스터클래스를 연다. 온·오프라인 투표로 결정된 ‘관객들의 선택’ 작품은 무성영화 ‘쇼 피플’과 20세기 문제적 거장 루이스 부누엘의 ‘절멸의 선택’이다. 이 중 개막작 ‘쇼 피플’은 피아니스트 강현주가 참여하는 라이브 연주 상영이 이뤄진다. 이 밖에 ‘에디터 선택’, ‘시네마테크의 선택’까지 더해 모두 22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연상호, 이경미 감독이 자신들의 작품 ‘부산행’과 ‘비밀은 없다’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영화학교도 열린다. 8000원. 문의 (02)741-9782.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월드피플+] 4살 생일날, ‘英 왕실 근위병’ 된 꼬마

    [월드피플+] 4살 생일날, ‘英 왕실 근위병’ 된 꼬마

    근엄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영국 왕실 근위병, 이렇게 귀여워도 될까? 영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영국 왕실 근위병은 위병 교대식 중 붉은색 유니폼과 털모자를 쓰고 교대식을 관람하던 어린아이 한 명을 발견했다. 아이의 이름은 마셜 스콧. 이날은 스콧의 4번째 생일이었고, 이를 알게 된 근위병은 스콧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평소 근위병에 큰 관심을 보여 근위병 복장까지 갖추고 윈저궁에 가고 싶다고 말했던 스콧은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하고 기념사진에 응했다. 이후 스콧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특별한 생일이 시작됐다. 빨간색 근위병 옷을 입고 진짜 근위병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을 다른 관광객들이 신기하게 바라봤고, 이에 너도나도 이 꼬마 근위병과 사진을 찍으려 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윈저궁을 방문한 많은 관광객이 스콧에게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다. 윈저궁에서 근무하는 한 근위병은 스콧 가족을 모두 성으로 초대해 내부를 관람할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이 일이 며칠 뒤, 스콧은 텔레비전 출연의 기회도 얻었다. 영국 스카이뉴스 진행자와 만나고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도 진행했다. 스콧의 어머니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매우 감사한 하루였다. 그날은 스콧 생애 최고의 생일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근위대는 공식 페이스북에 “2029년 3월 영국군 훈련 학교 입학생 명단에 스콧의 자리를 만들어 두겠다”며 스콧 만큼이나 ‘귀여운’ 농담을 남겨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노숙자에게 웨딩케이크 건넨 신부

    [월드피플+]노숙자에게 웨딩케이크 건넨 신부

    뉴질랜드에서 결혼식을 올린 부부의 작은 선행이 한 남자를 울렸다. 지난 7일(현지시각) 오클랜드 리무에라의 한 교회에서 한 쌍의 부부가 신혼서약을 주고 받았다. 사진촬영을 위해 자리를 뜨려 하던 신랑, 신부의 눈에 한 남자가 들어왔다. 그는 소지품을 옆에 끼고 잔디 위에 맨발로 앉아 있었고, 노숙자의 행색이었다. 부부는 그 남자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의 곁에 다가가 작은 케이크 한 조각을 내밀었다. 케이크를 받아든 노숙자도 그 순간은 부부의 결혼식 하객이 되었다. 신부 브로니아 틴달은 "우리에게 많은 케이크가 있었고, 그의 건강에 좋은 음식은 아니지만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남자는 고마워했고 커플이 멀어지자, 그 남자가 울기 시작했다고 한다. 결혼식 사진사 스티브 메이는 "작은 선행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많은 의미로 느껴질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며 그 순간을 기억했다. 부부는 원래 인도주의적인 단체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었다. 신부 틴달(39)은 태국의 성매매 피해자와 함께 일했고, 그녀의 남편 클레멘티(49)는 국경없는 의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했다. 또한 시리아와 파키스탄의 집 없는 난민을 도왔다. 작은 웨딩케이크 한 조각의 감동은 짧았지만 아름다웠다. 사진=NZ헤럴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이상진 ■한국일보 ◇논설위원실△논설위원 김범수◇콘텐츠본부△미디어전략실장 이희정◇편집국△뉴스1부문장 이태규△뉴스2부문장 이창선△편집부문장 유병주△정치부장 김정곤△경제부장 박일근△산업부장(부국장) 장학만△사회부장 정진황△정책사회부장 이영태△지역사회부장(겸 피플팀장) 한창만△국제부장 양홍주△문화부장(겸 엔터테인먼트팀장) 라제기△기획취재부장 김희원△편집1부장 지관식△편집2부장 유재천△편집3부장 이직◇미래전략실△문화기획단장 겸 지방자치연구부소장(선임기자) 최진환 ■파이낸셜뉴스 △편집국장 차석록
  • [월드피플+] 사지잃은 美해병대 병장, 양팔 이식받고 새 삶

    전장에서 불의로 사고로 팔·다리를 모두 잃은 한 미군 병사의 눈물겨운 재활기가 전해져 감동을 주고있다. 최근 미국 ABC뉴스는 아프카니스탄에서 임무 수행 중 사지를 잃은 전 해병대 병장 존 펙(31)의 사연을 전했다. 전쟁터인 이라크와 아프카니스탄을 누비며 산전수전을 겪은 펙이 큰 사고를 당한 것은 지난 2010년. 당시 아프카니스탄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폭발물을 밟아 두 다리와 오른팔 일부를 잃었으며 안타깝게도 남은 왼팔마저 손상으로 절단해야 했다. 사지를 모두 잃은 뒤 그가 겪어야 할 시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였다. 그러나 존은 병원에 주저앉아 있지만은 않았다.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회복기가 끝난 뒤 팔에 의수를 끼운 채 요리 연습을 시작했다. 새로운 인생의 희망은 지난해 10월 찾아왔다. 뇌사판정을 받은 한 남성의 두 팔을 이식받게 된 것으로 무려 14시 간의 수술이 이어졌고 성공적으로 끝났다. 그로부터 3개월이 흐른 지난해 연말 희소식이 전해졌다. 이식받은 두 팔의 손가락을 움직일 정도로 상태가 호전된 것. 일반적으로 팔 이식 수술은 오랜 시간의 재활이 필요하며 실제 사용에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존은 "지금은 손가락을 구부리는 정도지만 큰 진전을 이뤘다"면서 "요리사가 되고 싶은 꿈에 한발짝 더 다가간 기분"이라며 웃었다. 이어 "집중적인 재활이 끝나면 고향 버지니아로 돌아가 요리사의 꿈에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담당의사인 데이비드 크란델 박사는 "재활은 상당히 고통스럽고 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전직 해병대 출신이라는 점과 요리사가 되고싶다는 강한 의지가 성공적인 결과를 낳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피플+] “욜로(YOLO)” 전세계 여행하는 89세 할머니

    [월드피플+] “욜로(YOLO)” 전세계 여행하는 89세 할머니

    인생의 황혼기를 여행에 바친 한 할머니가 있다. 그녀는 여행이 젊은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몸소 입증하는 중이다. 요즘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사이에 태어난 세대)는 집이나 연금을 위해 저축하는 대신 여행에 모든 돈을 사용한다고 한다. 바바 레나 할머니도 마찬가지다. 유목민처럼 회색빛 머리를 휘날리며 세계를 종횡무진 넘나들고 있다. 6일(현지시간)영국의 인디펜던트는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89세 러시아 할머니 바바 레나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 출신인 바바 레나는 여행을 좋아해서 1970년대에 프라하와 폴란드, 동독을 방문하곤 했다. 그러나 시간과 돈이 부족해서 그리 길지 않은 휴가나마 멈춰야 했다. 하지만 6년 전 더 많은 세상을 보고 싶은 마음을 억누를 수 없어 다시 여행길에 올랐다. 그 이후부터 터키, 체코, 독일, 베트남, 이스라엘 등지를 다녀왔다. 최근에는 태국의 해변을 즐기며 정통음식인 톰카스프(tom kha soup)를 맛보았다고 한다. 그 중 가장 좋았던 장소는 체코였는데, 사람들이 너무 친절했고 즐겁게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였다. 모험에 필요한 자금은 연금에서 충당하고, 여분의 여행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꽃을 키워 팔거나 바느질을 하기도 한다. 레나는 혼자 여행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그녀는 "휴가지에서 친구들을 사귀는 것은 쉬운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내 나이와 여행 수완을 듣고 놀라워하며 도와주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레스토랑을 방문하거나 바다를 보는 것 등 내게 많은 것을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다. 용감무쌍한 러시아 할머니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지난해 이스라엘을 여행할 땐 낙타 등에 스스럼없이 올랐고, 오토바이 뒷좌석에 탑승한 채 베트남 현지를 돌아다니기도 했다. 베트남에서 동료 러시아 여행자 예카테리나 파피나를 만난 후부터 그녀는 달라졌다. 인터넷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존재가 된 것이다. 파피나는 레나 할머니와의 인상적인 만남에 대한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1만4000명의 사람들이 이를 공유했다. 지금은 레나 할머니 스스로 자신의 여행 흔적을 소셜미디어에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레나 할머니에게 여행은 새로운 삶과 사람, 만남을 의미했다. 여행을 하면서 전 세계에 훌륭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배웠고, 이는 인생에 있어 가장 뜻깊은 깨달음이었다. "사람은 일생에 단 한 번 죽는다. 그게 언제가 되든 너는 결국 죽을 것이기 때문에 두려워할건 아무것도 없다. 욜로(You Only Live Once)!" 여전히 혈기왕성한 그녀는 곧 다가오는 90세 생일엔 도미니카 공화국에 머무를 계획이라고 한다. 사진=인스타그램(babushka_1927)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제니퍼 로페즈 드레이크 열애 ‘품에 쏙 안긴 커플 사진’ 동시 공개

    제니퍼 로페즈 드레이크 열애 ‘품에 쏙 안긴 커플 사진’ 동시 공개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로페즈와 팝 가수 드레이크가 다정한 커플 사진을 공개하며 열애를 공식화했다. 29일 미국 피플 등 외신은 “제니퍼 로페즈(47)와 드레이크(30)가 각자의 SNS에 포옹하는 사진을 공개, 열애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두 사람은 각자의 SNS에 드레이크의 품에 제니퍼 로페즈가 안겨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제니퍼 로페즈의 측근은 “그녀는 드레이크와 멋진 새해를 보낼 계획을 갖고 있다. 드레이크와 시간을 보낼 때마다 행복해 하고 있다”며 “드레이크는 매력적인 남자고 제니퍼 로페즈를 존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니퍼 로페즈와 드레이크는 최근 웨스크 할리우드의 한 레스토랑에서 함께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며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두 사람은 함께 음악 작업을 하며 연인 사이로 발전했으며 17세의 나이 차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월드피플+] 印재벌의 딸 결혼선물…노숙자 위한 집 90채

    [월드피플+] 印재벌의 딸 결혼선물…노숙자 위한 집 90채

    두툼한 축의금과 값비싼 보석 등 혼수품 대신 아버지가 건넨 선행이 딸의 결혼식을 더 특별하게 만들었다. 아버지가 만든 새로운 결혼식 문화는 여러 사람들에게 훈훈함까지 선사했다. 러시아 국제보도 전문채널 RTS는 19일(현지시간) 인도 마하라시트라주의 작은 마을, 아우랑가바드에 사는 한 부유한 사업가 딸의 결혼식 사연을 전했다. 사업가인 아자이 무노트는 2에이커(8903㎡·약 2700평)의 농지에 집 90채를 지어 딸의 결혼식을 축하했다. 그가 지은 집 전부는 노숙자를 위한 공간으로 약 2억 7000만원이 넘는 비용이 들었다고 한다. 노블리스 오블리쥬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무노트는 인도인민당(BJP)소속 정치인 파라카쉬 밤브의 제안으로 노숙자를 돕게 됐다. 처음 계획은 108채의 집을 짓는 것이었지만 결혼식 날까지 90채만 완성됐다. 직물과 밀 도매업자인 그는 딸의 결혼식을 위해 약 2억 5000만원의 돈을 따로 모았지만, 돈이 정말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데 결혼식비용을 사용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신랑 신부 모두 그의 결정을 지지했고, 결혼식 뒤 새 소유자에게 집을 넘겼다. 딸 슈레야는 “아버지의 결정은 매우 만족스럽고, 내게 주신 결혼 선물과도 같다”고 답했다. 집의 넓이는 240평방피트(약5.8평)로 두개의 창이 있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도색도 이미 끝난 상태다. 또한 정수된 식수를 이용하면 된다. 빈민가에 살 정도로 가난하거나 어떠한 중독 증세가 없는 사람들에게 이 집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는 “부유한 사람들이 자녀의 결혼식을 맞아 이와 비슷하게 사회공동체를 위한 일을 해야 한다“며 ”이는 역사에 있어 새로운 장이며 부유한 계층에서 이런 노력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는 사회에 대한 책임이 있으며, 나는 그 책임을 다하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사진=Youtube(ANI news official, oneindiamedia)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 ‘2달러의 힐링’…지하철역의 꼬마 카운셀러 화제

    [월드피플+] ‘2달러의 힐링’…지하철역의 꼬마 카운셀러 화제

    뉴욕의 지하철역에 지친 어른들의 시름을 덜어주는 ‘꼬마 상담사’가 나타나 시민들의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은 지난 2달간 매주 뉴욕 브루클린 베드포드 L 지하철역에서 작은 ‘심리상담소’를 운영해 온 11살 소년 시로 오르티즈를 소개했다. 오르티즈의 ‘사무실’은 의자 두 개와 작은 접이식 테이블로 이루어져 있다. 상담시간은 5분, 상담료는 2달러이며 상담 주제에는 제한이 없다. 오르티즈가 상담을 처음 시작한 것은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이후의 일이다. 이 경험을 통해 오르티즈는 하루 2시간씩 다른 이들을 상담해줘야겠다는 결심을 내렸다. 오르티즈가 건네는 조언은 단순하지만 나름의 깊은 통찰력을 보여준다. 최근에는 아내가 돌연 채식주의를 선언했다는 이유로 갈등을 빚고 있는 한 부부에게 ‘아내는 남편이 고기를 먹는다고 해서 화를 내진 않았다’는 점을 지적해주기도 했다. ‘고객’들의 반응은 매우 호의적이다. 한 고객은 상담 후 오르티즈의 부모를 직접 찾아와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오르티즈의 아버지 아담은 “그 여성은 스스로가 속으로만 느끼고 있던 심정을 오르티즈가 잘 짚어줬다며 감사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많은 시민들이 오르티즈의 상담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공유하면서 스스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어린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뛰어난 오르티즈의 상담 능력은 부모의 사려 깊은 평소 가르침 덕분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오르티즈는 “부모님은 항상 타인을 친절하게 대하고 자기 열정을 좇아 살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아담은 “오르티즈는 언제나 또래보다 성숙한 아이였다”며 아들을 향한 자랑스러운 심정을 밝혔다. 오르티즈는 심리 상담이 “돈을 벎과 동시에 봉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오르티즈의 하루 최대 수익은 50달러 정도이며 오르티즈는 이 돈의 상당량을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의 간식을 사주는 등 다른 이에게 베푸는 데 사용하고 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단독] 회사에서 이러셔도 됩니다

    [단독] 회사에서 이러셔도 됩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워라밸 기업’을 찾기 힘들지만 그렇다고 노력하는 기업이 없는 것은 아니다. 모바일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배달의 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 형제들’에서 차장급인 ‘책임’직을 맡고 있는 성호경(37)씨는 매주 월요일 출근 시간이 오후 1시다. 자회사를 포함해 46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이 기업은 지난해부터 4.5일제를 도입했다. ●“휴가 왜 써?” 안 묻는 회사… 가족 생일엔 4시 퇴근 본인·배우자·자녀·양가 부모 생일 그리고 본인 결혼기념일에는 오후 4시에 퇴근하는 ‘지만가’(지금 만나러 가요) 제도가 있다. 퇴근자가 눈치를 보지 않도록 하는 사내문화 장려 조직 ‘피플팀’을 운영하고, ‘휴가에는 사유가 없다’고 홍보하는 사내 캠페인도 벌인다. 임신부는 출산 휴가 전까지 매일 2시간씩 일찍 퇴근하거나 늦게 출근할 수 있다. 카카오는 3년 근속한 직원들에게 1개월의 안식휴가를 준다. 급여는 정상 지급되고 휴가비 200만원을 더 준다. 지난 1월 한 달간 안식휴가를 이용해 남미 여행을 했다는 강유경(35) 파트장은 “연차와 상관없이 이런 기회를 주는 회사는 거의 없다”며 “업종 특성상 업무 강도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회사가 직원의 워라밸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구글코리아는 아이가 아플 경우 재택 근무가 허용된다. 한 직원은 “아이 봐줄 분을 못 구해서 아이를 회사에 데리고 간 적도 있다”며 “사내 식당에는 유아용 의자를 비롯해 아이들을 위한 책, 장난감 등이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주 5일 넘어 주 4일제 도입 “돈보다 시간이 중요” 충북 충주시의 화장품 제조기업 에네스티는 2010년부터 주4일 근무를 도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디자이너였던 한 여직원이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하기 힘들다며 하루 더 쉬게 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직원 3명을 대상으로 2010년 시범 실시했다”며 “대신 근무일 근무시간을 8시간에서 9시간으로 늘리고 임금도 동결했지만 연봉 인상보다 워라밸을 원하는 직원이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월드피플+] 흑백초월…맨발로 아프리카 전통춤 춘 신부

    [월드피플+] 흑백초월…맨발로 아프리카 전통춤 춘 신부

    이보다 더 유쾌한 신랑신부가 또 있을까? 지난 10월 영국 잉글랜드 중부 스태퍼드에서 열린 한 결혼식에서 그 어느 때보다 흥겨운 무대가 펼쳐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국 국적의 신부 케이티 해몬드와 나이지리아 출신의 신랑 제프. 두 사람은 영국과 나이지리아에 사는 가족과 친척, 친구를 모두 한 자리에 모아 즐거운 웨딩 파티를 열었다. 두 사람의 웨딩 파티가 눈길을 끈 것은 이날 펼쳐진 특별 축하무대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신랑과 신부의 친구들이 축가를 부르는 등 주인공을 위한 무대를 선물하는데, 이들의 결혼식은 이와 반대로 신랑과 신부가 하객들을 위해 깜짝 무대를 준비했다. 케이티와 제프는 아프리카 전통 춤에서 착안한 안무를 직접 짰고, 많은 하객 앞에서 한 치의 오차도 없는 ‘군무’를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신부 케이티는 흰색의 드레스를 입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동작을 선보였는데, 구두까지 벗어던진 채 ‘맨발의 투혼’을 펼쳐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치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무표정한 얼굴로 아프리카 전통춤을 추는 케이티의 모습은 유쾌함을 넘어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자신들의 결혼을 축하해주기 위해 모인 하객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한 두 사람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화제를 모았다. 케이티는 해당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제프는 내게 이번 공연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객들 몰래 이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비밀’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를 본 한 나이지리아 여성은 “보기만 해도 따뜻한 웃음이 난다. 나이지리아 여성으로서, 영상 속 신부가 남편의 문화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이를 즐기는 모습이 매우 아름다워 보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손성진 칼럼] 이념의 시대에서 정의의 시대로

    [손성진 칼럼] 이념의 시대에서 정의의 시대로

    침묵하는 다수는 보수도 아니고 진보도 아니다. 선거 때의 부동층처럼 그때그때 정착할 곳을 찾는 이념의 노마드들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이끌어 낸 촛불 민심은 이념에 무지한 그들이다. 그들이 정착하고 싶은 곳은 이념이 아니라 정의다. 저항하는 것은 박 대통령의 이념이 아니라 부정이다. 촛불집회의 주축은 평범한 시민이다. 불의를 바로잡고 싶은 장삼이사(張三李四), 우리의 이웃이다. 선량한 서민들이다. 그런데 6월 항쟁을 능가하는 피플 파워가 이념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촛불에 편승하고 이용하려는 세력들이 그 순수성을 퇴색시켰다. 주최 측부터 순수성을 잃었다. 이적 단체까지 포함된 주최 측의 구성원 체계는 촛불을 이념에 물들게 한 빌미를 제공했다. 지난 10일 주최자들은 구속된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을 석방하라는 외침을 집회 참가자들에게 요청했다. 일부 시민은 따라 했지만 다른 일부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박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러 갔지 한 위원장의 석방을 요구하러 간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촛불이 국회를 넘고 권력에 순종하는 법관의 권위를 넘는 것이 진짜 민주주의다.” 한 위원장이 2심에서도 유죄를 선고받자 민주노총은 이런 반응을 내놓았다.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한 위원장이 구속되자 법원에서 판단을 받겠다고 한 민주노총이다. 뜻대로 되지 않자 사법부의 권위까지 촛불로 무너뜨리자고 선동하고 있는 것이다. ‘대청소론’, ‘몰수론’을 제기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또한 촛불에 무임 편승했다. 야당 대표로서 그동안 적폐 청산을 위해 무슨 노력을 해 왔는가. 다른 대선 주자들도 국민이 차려 놓은 밥상에 숟가락을 들이미는 격은 매한가지다. 여론을 선도하지 못하고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며 여론에 끌려가고 이제는 여론을 이용하는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이 정체된 이유도 그 탓이다. 명백한 진실마저 부정하는 친박은 어떤가. 이념과 권력의 노예로서 정의 앞에서 귀를 막고 눈을 감은 청맹과니다. 막말 잔치를 벌이듯 극언을 쏟아내는 그들이 극우 집단 ‘일베’와 다를 것은 없다. 정의보다 주군에 대한 충성심에 목숨을 거는 그들의 모습에 섬뜩함마저 느낀다. 숨죽인 듯 있던 극우는 이들을 추종하며 본색을 보이기 시작했다. 세 결집을 하고 기다리면 어차피 세상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독려한다. 민심이 원하는 궁극적인 종착지는 따로 있다. 다만 부정한 대통령의 탄핵만이 아니다. 부정부패와 정경유착, 양극화 등 오랜 적폐가 청산된 새로운 대한민국이다. 누구나 공감하는 정의 사회다. 적폐 청산을 위한 노력을 이어 가려면 먼저 이념 투쟁을 거둬야 한다. 정의를 최고의 가치로 섬길 줄 알아야 한다. 신세계를 향한 항행에 배를 나눠 탈 일은 없다. 좌파, 우파를 따질 일이 아니다. 이념은 둘이지만 정의는 하나다. 국민이 어떤 세력에 의해 선동을 당하는 시대가 아니다. 여론을 주도하고 이념에 얽매이지 않고 불의 타파에 나설 만큼 깨어 있다. 여론에 편승해 말로 대중에 영합하기보다는 묵묵히 행동하는 리더를 국민은 찾고 있다.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끄는 데 여야 지도자들은 손을 맞잡으라. 적폐 해소는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면 된다.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는 길은 멀고도 멀다. 그런 것을 내가 집권하면 도끼로 장작 패듯 단칼에 해결하겠다고 큰소리친다면 오판이요 기만이다. 집권욕에 사로잡힌 그들의 과속에 김종인씨는 “환상을 버려라”며 일침을 놓았다. 그러면서 프랑스의 예를 들었다. 파리 시민에 의해 물러난 드골의 후임에 드골의 지지자인 퐁피두가 당선된 사례다. 비슷한 일을 우리도 겪었다. 6월 항쟁으로 군부독재가 끝난 직후 대선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육사 동기생 노태우 여당 후보가 당선된 일이다. 양보하지 않고 맞선 야당 후보들의 오만함이 그런 결과를 빚었다. 그런 일이 또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야당 대선 주자들은 당선을 바란다면 환상을 버리고 국가를 위해 지금 당장 해야 할 수 있는 일부터 챙기라.
  • [월드피플+] 기내에서 승무원에게 ‘즉석 연주’ 선물한 승객들

    [월드피플+] 기내에서 승무원에게 ‘즉석 연주’ 선물한 승객들

    ‘라면 갑질’ 혹은 ‘땅콩 회항’ 승객만 있는 것은 아니다. 1만m 하늘 위에서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즉석 연주회가 펼쳐졌다. 승무원들이 해당 항공사를 이용하는 탑승객들에게 서비스 차원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보여주는 일은 흔하지만, 이번 연주회는 그 반대라 더욱 화제가 됐다. 기내에서 펼쳐진 즉석 연주회를 담은 영상에는 탑승객으로 보이는 남성 두 명이 각각 바이올린과 플루트를 꺼내들고 빠른 템포의 신나는 포크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비행기는 덴마크 코펜하겐을 출발해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향하던 라이언에어(아일랜드 저가 항공사) 소속 여객기였다. 친구로 알려진 두 남성이 신나게 음악을 연주하는 동안 승무원들도 잠시 일손을 멈춘 채 이를 바라봤다. 착륙 준비를 알리는 또 다른 승무원의 안내방송이 나오는 동안 두 남성은 잠시 연주를 멈췄지만, 함께 연주회를 즐기던 다른 탑승객들의 박자에 맞춰 음악은 다시 연주되기 시작했다. 비행기 안에 탄 승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즐거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데, 이 영상이 감동적인 이유는 연주자 두 명이 승무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연주를 시작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한 탑승객은 “친구 사이인 두 남성 중 플루트 연주자가 연주를 시작했고, 뒤 이어 바이올린 연주자가 연주에 합류했다. 두 사람은 좁은 비행기 안에서 일하는 승무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즉석에서 연주를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들은 승무원뿐만 아니라 기내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음악에 기분이 좋아졌다”면서 “기내는 순식간에 박수 소리로 가득찼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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