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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출산 준비중이던 산부인과 의사, 다른 산모 먼저 도와

    [월드피플+] 출산 준비중이던 산부인과 의사, 다른 산모 먼저 도와

    미국의 한 의사가 자신의 출산이 임박했었음에도 다른 환자가 먼저 안전하게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돕는 직업정신을 발휘했다. 28일(이하 현지시간)미국 NBC뉴스, 영국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미국 켄터키주 산부인과 의사 아만다 헤스는 병원 침대에서 둘째 아이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우연히 아만다는 병실 너머로 간호사들이 출산을 앞둔 임산부 레아 할리데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하는 것을 듣게됐다. 임산부에게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한 위급 상황이었지만 담당의는 병원으로 오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생각해보니 그 임산부는 아만다에게도 진찰을 받은 경험이 있던 환자였고, 이를 깨달은 아만다는 망설임없이 즉각 행동에 나섰다. 자신의 출산은 잠시 한쪽으로 제쳐두고 침대에서 일어나 레아가 있는 병실 복도로 향한 것이다. “내 둔부를 가리기 위해 병원 가운을 급히 걸치고 슬리퍼 위에 장화를 신었어요. 나름의 채비를 하고 산모에게 가서 말했죠. 나는 비상대기 당번인 의사는 아니지만 우리는 한시가 급해 아기를 낳아야 할 것 같다고” 레아는 의사선생님이 자신처럼 분만 중인 사실을 몰랐으나 완전히 프로다웠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저는 분만 테이블 위에서 진통 중이라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랐어요. 근데 남편은 병원 가운을 입고 있는 의사 선생님을 보고 뭔가 있는 걸 알아차렸던 것 같아요”라며 당시 어수선했던 상황을 묘사했다. 의사 아만다의 투철한 직업정신 덕분에 레아는 넷째 아이를 무사히 낳았다. 그리고 몇 분 후 아만다의 진통이 시작됐고, 그녀 역시 둘째 딸을 순산할 수 있었다. 의사 선생님이 걸어 들어온 순간 자신이 행운아임을 느꼈다던 레아는 “선생님이 아마 출산휴가를 내고 병원에 계셨을 텐데도 우리 가족을 위해 먼저 애써주셨어요. 의사선생님 덕분에 아기와 만날 수 있었죠. 힘든 상황에도 선생님처럼 과감히 뛰어드는 분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라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출산 후 아만다는 “실제로 출산 전날에도 호출을 받아서 정말 마지막 순간까지 일하겠구나 싶었어요. 그러나 출산 당일날까지 일할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죠”라고 웃으면서도 “의사는 항상 자신이 아플 때조차도 환자들을 먼저 생각해요. 다른 사람들의 분만을 돕는 일은 제가 매일 하는 일이자 제 아기를 낳는 일 보다 더 익숙한 일상”이라고 말했다. 출산 후 두 여성은 서로 만나보진 못했지만 엄마와 아기 모두 현재 건강한 상태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박진영의 파티피플’ 헤이즈 “‘널 너무 모르고’는 실제 연애 경험담”

    ‘박진영의 파티피플’ 헤이즈 “‘널 너무 모르고’는 실제 연애 경험담”

    ‘박진영의 파티피플’에 출연한 가수 헤이즈가 히트곡 ‘널 너무 모르고’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박진영의 파티피플’에서는 가수 헤이즈가 히트곡 ‘널 너무 모르고’에 대해 “제 실제 연애 경험담”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헤이즈는 “저는 연애할 때 쿨하지 못하다. 집착 받는 걸 좋아하고, 집착 받는 크기가 사랑의 크기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연애 스타일을 말했다. 이어 “‘널 너무 모르고’는 서울에 와서 금전적 여유가 없을 때 만난 남자친구와의 이야기다. 당시 남자친구가 저보다 여유가 있어서 제게 밥도 사주고 선물도 사줬다. 그래서 나도 ‘나중에 내가 돈을 많이 벌어서 선물도 많이 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그 분이)없다”고 말했다. 헤이즈는 “전 지금도 그 분이 준 선물들이 집에 있어서 기억할 흔적이 있는데, 저는 그 분에게 준 선물이 하나도 없다. 그 분이 저를 기억할 게 하나도 없어 슬펐다. 이후 연락은 안 왔다”며 추억을 되새겼다. 사진=SBS ‘박진영의 파티피플’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월드피플+] 딸의 대학 졸업식, 두 팔로 걸어 함께한 아빠

    [월드피플+] 딸의 대학 졸업식, 두 팔로 걸어 함께한 아빠

    몸은 불편하지만 딸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온전한 한 아빠가 딸의 졸업식날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브라질 북동부 피아우이주 랜드리 세일즈에 사는 농부 알렉산드라 호세 다 실바(79)는 주립대학에서 법학 학위를 취득한 딸 로자니 카에타노(30)의 졸업식에 참석했다. 많은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식이 진행되자, 가운을 입고 엄마 마리아(68)의 손을 잡은 로자니는 졸업장을 받기 위해 좌석 옆에 마련된 통로를 따라 앞쪽으로 걸었다. 그 순간, 사람들의 시선이 로자니 가족에게 쏠렸고 관객들은 기립박수와 환호, 함성을 지르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바로 딸 옆에서 두 팔로 걷는 아빠의 모습 때문이었다. 아빠 호세는 오른손에 작은 막대기, 왼손에는 나무 블럭을 쥐고 모녀와 보조를 맞추며 걸었다. 몇 년 전 두 다리를 쓸 수 없게 된 아빠는 발이 아닌 손으로라도 딸의 졸업을 가까이에서 축하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엄마 아빠의 축하를 받으며 졸업장을 받은 로자니는 뒤로 돌아가 엄마 아빠를 꼭 끌어안으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또 한 번 열렬하게 환호했다. 사람들의 뜨거운 반응에 호세는 “평소처럼 걸어나왔을 뿐이어서 왜 다들 이렇게 야단인지 알 수 없었어요”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호세는 11명의 자녀가 있었지만 대학을 간 자식은 로자니가 유일했다. 불편한 몸에도 휠체어 하나 장만할 여유가 없을 만큼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로자니 역시 스스로 학비를 벌어 공부를 해야 했다. 객지 생활을 하며 학비를 대기 위해 청소부터 웨이트리스까지 안해본 일이 없었다. 가난했던 부모는 딸에게 물질적으로 큰 도움을 주지 못했지만 항상 사랑과 격려를 보냈고, 딸이 포기하지 않도록 삶의 본보기가 돼줬다. 호세는 “언제나 딸에게 좋은 일만 있길 바랐는데 이제 그 꿈이 이뤄졌어요. 부모의 기대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한 우리 딸이 정말 자랑스러워요. 많은 사람들에게 칭찬과 축하를 받는 딸을 지켜볼 수 있어 너무 행복했고, 딸 졸업식 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라며 기뻐했다. 자신의 졸업식날 큰 감동을 받은 로자니 역시 “내 졸업식날 부모님이 오시다니,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며 “오랜시간 동안 부모님에게 자랑스러운 딸이 되는 걸 꿈꿔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빠는 단 하루도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불평한 적이 없었다. 항상 긍정적이고 영감을 주는 인물이자 내겐 영웅과도 같은 존재다. 앞으로의 꿈은 아빠에게 전동휠체어를 선물해 드리는 것”이라며 판사가 되어 부모님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열심히 일할 거란 포부를 밝혔다. 한편 로자니는 올해 4월 법 전공으로 졸업했으며, 가족의 감동적인 순간이 담긴 영상이 지난 주에 공개되면서 10만건 이상 공유 됐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 손 맞잡은 아들 마지막 모습, 몸에 새긴 아빠

    [월드피플+] 손 맞잡은 아들 마지막 모습, 몸에 새긴 아빠

    죽기 전 아들과의 마지막 순간을 기억해뒀다 몸에 아로새긴 아빠가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투데이쇼는 3년 전 아들을 잃은 앤서티 데니콜라의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 뉴욕 스태튼섬에서 사는 데니콜라는 아내와 이혼 후 홀로 두 아들을 키우던 싱글 대디였다. 그런 그에게 특히 막내아들 조셉(7)은 항상 ‘아픈 손가락’이었다. 조셉이 아기였을 때 심한 음식 알레르기 진단을 받은 이후, 우유와 헤이즐넛 같은 음식에 노출되면 과민증 반응(anaphylactic reaction)으로 이어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빠는 아들이 생명을 위협하는 쇼크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매번 주의를 기울였다. 그러나 2014년 10월 31일, 아빠 데니콜라가 우려하던 최악의 상황이 현실이 됐다. 당시 할로윈 파티에서 사람들은 피자를, 조셉은 따로 마련된 자신의 음식을 먹고있었다. 그러나 피자 냄새가 아들의 알레르기와 천식을 일으키는 도화선이 됐다. 데니콜라는 갑작스런 알레르기 쇼크로 호흡 곤란과 같은 위급 상황에 처했을 때 사용하는 응급주사 에피펜(아드레날린 자가주사)을 아들에게 투여했다. 아들을 안고 서둘러 병원으로 향했지만 애석하게도 심장마비가 찾아왔다. 며칠 뒤 의사들은 뇌사 판정을 내렸다. 그리고 6일 후 조셉은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됐다. 아빠는 아들에게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했으나 아들은 깨어나지 않았다. 슬펐지만 아빠는 아들의 장기를 기부하기로 결정했고, 이로 인해 다섯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그 이후 아빠는 죽은 아들처럼 음식 알레르기와 싸우고 있는 사람들을 돕고,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확산에 보탬이 되기 위해 아들의 이름을 딴 비영리 단체(Joseph‘s Helping Hand)를 꾸렸다. 하지만 아들의 빈 자리는 여전히 너무 컸다. 그는 “아들을 기억하기 위해 문신을 새기고 싶었다. 그런데 조셉과 구급차 안에서부터 중환자실, 수술실에 이를때까지 줄곧 아들의 손을 꼭 붙잡았던 순간이 떠올랐다. 아들이 내 곁을 떠나기 직전 이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고, 바로 이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문신을 새기게 된 연유를 설명했다. 그는 사진을 들고가서 타투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왼쪽 팔뚝에 아빠와 아들이 손에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얻게 됐다. 끝으로 아빠는 “사진 속 마지막 순간을 현실로 만들었다”며 “이제 아들의 손을 영원히 붙잡고 있을 것”이란 말을 남겼다. 사진=투데이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 왕따 시달리던 여고생의 ‘깜짝 신데렐라’ 스토리

    [월드피플+] 왕따 시달리던 여고생의 ‘깜짝 신데렐라’ 스토리

    영국 햄프셔의 여고생 섀넌 퍼시퍼(16)는 어릴 적부터 만성소화장애와 궤양성 대장염, 관절염 등 각종 질환을 앓아왔다. 섀넌은 지난달 열렸던 학교 졸업 무도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몸이 아파서가 아니었다. 470파운드(약 70만원)라는 큰돈을 들여 예쁜 드레스도 준비했지만 가지 않았다. 못 갔다는 표현이 더욱 적절할 것이다. 바로 일부 동급생들의 끊임없는 괴롭힘과 놀림 때문이었다. 하지만 꿈많은 10대 소녀의 꿈과 바람은 더욱 극적이면서도, 더욱 화려하고, 더욱 신나게 이뤄졌다. 큰 덩치에 우락부락해보이지만 정 많고 마음 따뜻한 120명의 ‘가죽 잠바 바이커’ 아저씨들을 비롯해 많은 이들의 도움 덕분이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섀넌의 안타깝지만,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된 무도회 파티의 사연을 소개했다. 섀넌은 2년 전 보름 정도 병원에 입원한 뒤 자신의 질환을 알게 된 같은 반 친구들 몇 명으로부터 지속적으로 놀림을 받아왔다. 한창 감수성 예민한 나이의 섀넌으로서는 자신의 병에 대한 고통도 컸지만 친구들의 놀림과 괴롭힘은 더욱 큰 상처가 됐다. 특히 지난달 졸업 무도회에도 꼭 참석해 함께 어울려 즐기고 싶었지만 그들의 놀림과 괴롭힘이 마음에 걸렸다. 2월부터 손꼽아 기다려왔고 무도회에서 입기 위해 예쁜 드레스도 준비했지만, 설령 무도회에 가더라도 몇몇 동급생 때문에 마음껏 즐길 수 없다는 사실이 점점 명확해졌기 때문이다. 결국 스스로 포기하고 말았다. 대신 혼자 집에서 드레스를 입고 사진을 찍은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것으로 슬픔과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다. 그런데 이 사진 한 장이 기적과도 같은 일을 불러왔다. 섀넌의 이야기는 영국 곳곳에 퍼지면서 그를 돕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리고 오직 섀넌만을 위한 무도회 파티가 준비되기 시작했다. 못된 친구들이 아닌, 진실한 친구들이 함께 무도회를 준비했고, 가족과 친척은 물론, 이웃들이 참석했다. 무도회 당일 백미는 120명이 넘는 바이커들이었다. 섀넌과 면식도 없지만 그를 돕기 위해 온 영국 남부 고스포트 바이커클럽 멤버들이었다. 이들은 섀넌을 신데렐라 모시듯 오토바이에 태워 무도회장까지 데려다줬다. 이날 섀넌은 누구보다 신나고 흥겹게 파티를 즐겼음은 물론이다. 물론 극적이면서도 흥겨운 무도회 전까지 섀넌 만큼 가슴이 아팠던 이가 있었다. 바로 섀넌의 엄마. 드레스를 입고 우울한 표정으로 사진을 찍는 딸의 모습을 보면서 엄마 클레어 카슨스(38)의 마음 또한 찢어질 것만 같았다. 클레어는 “무도회에서 신나고 당당하게 춤추고 노는 것이야말로 그동안 너를 괴롭혔던 아이들에게 쌓였던 것을 갚아주는 최선의 방법 ”이라면서 섀넌에게 용기를 심어줬다. 올해 가을부터는 대학에 들어갈 예정인 섀넌은 여전히 류머티즘 관절염, 대장염 등 치료를 위해 매일 다섯 알씩 약을 먹어야 한다. 하지만 고등학생으로서 마지막 추억을, 평생 잊을 수 없이 짜릿하게 즐겼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월드피플+] 탈모로 우울증 앓던 18세 소녀, 미인대회 우승

    [월드피플+] 탈모로 우울증 앓던 18세 소녀, 미인대회 우승

    탈모로 우울증을 앓았던 18살 소녀가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미인대회에서 입상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사는 사라 패닝턴(18)은 11살 때부터 트리코틸로매니아, 일명 ‘발모벽’을 앓았다. 발모벽은 머리카락이나 눈썹 등 자신의 체모를 병적으로 잡아 뜯는 질환으로, 소아기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의 털을 스스로 뽑으려는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며,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라는 머리를 뽑지 않으면 심한 불안에 휩싸였고, 이 질환이 지속돼 결국 탈모에 이르렀다. 머리카락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 되자 자신의 모습에 자괴감을 느끼면서 우울증이 찾아왔고, 이것이 발모벽을 심화시키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외모에 민감한 사춘기 시절, 결국 사라는 가발을 선택했지만 불안과 우울은 계속됐다. 그녀는 “내 외모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항상 가발과 모자를 써서 이를 가려야 했고 아무도 이 사실을 모르길 바랐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2년 전,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기로 결심한 사라는 정신과 전문의를 찾았고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대머리에 가까운 자신의 ‘헤어스타일’을 타인에게 당당하게 공개하기 시작한 것은 이때 부터였다. 그리고 지난 해 1월, 사라는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지역 미인대회에 참가했고, 가발이나 모자의 ‘도움’없이 당당하게 1등을 차지했다. 사라는 “미인대회에서 1등을 차지해 ‘뷰티퀸’이 된 이후부터 사람들에게 발모벽에 대해 알려주는 한편, 머리카락이 없이도 행복하고 당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시작했다”며서 “잡지에 나오는 머리가 길고 아름다운 모델들을 더 이상 부러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발모벽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더 이상 꺼리지 않으며, 이제는 긴 머리가 없어도 나 자신을 자랑스러워 할 수 있다”면서 “지금도 종종 가발을 쓰긴 하지만 반드시 내가 원할 때에만 사용한다. 타인을 위해 내 모습을 바꿀 생각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사라는 최근 크라우드 펀딩사이트인 ‘고 펀드 미’에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고, 같은 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모금 운동에 나섰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난민 2300명 스러진 ‘죽음의 바다’ 지중해

    난민 2300명 스러진 ‘죽음의 바다’ 지중해

    아프리카·중동서 목숨건 유럽행 발칸 루트 막혀 지중해 쏠림현상 9만여명 입국 伊… 수용에 난색지중해에서 또 난민이 스러졌다. 숨진 난민 중에는 임신부도 있었다. 올해에만 2300명이 넘는 난민이 지중해에서 목숨을 잃었다. 스페인 난민 구조 비정부기구(NGO) 프로액티바오픈암스가 리비아 해안 마을 사브라타에서 북쪽으로 24㎞ 떨어진 연안에서 표류 중인 난민 고무보트를 발견했다고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전했다. 배 안에는 임신부와 태아를 포함한 시신 13구가 있었다. 살아남은 167명은 모두 구출됐다. 이 가운데 6명이 어린이였다. 이 단체의 로라 라누자 대변인은 “목숨을 잃은 분들은 한때 성과 이름, 부모, 친구 그리고 삶을 갖고 있는 ‘인간’이었다”며 애도를 표했다. 또 다른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날 소형 선박을 타고 지중해를 건너던 난민 70여명을 구조했다.유엔에 따르면 올해 지중해를 건너 유럽에 들어가려던 아프리카, 중동 국가 난민 2370명이 바다에서 사망했다. 11만 1514명은 유럽 땅을 밟았다. 주요 탈출로는 이탈리아다. 난민은 리비아 트리폴리, 미스라타, 벵가지 등에서 시칠리아 등 이탈리아 섬을 향해 항해한다. 만약 살아서 섬에 도착하면 유럽 각국으로 이동한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이탈리아에 도착한 난민은 모두 9만 3369명으로,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향한 난민 중 83%를 차지한다. 이탈리아에 난민 쏠림 현상이 일어난 것은 지난해 3월 체결된 터키와 유럽연합(EU)의 난민 송환협정 때문이다. 협정으로 터키에서 서유럽으로 향하는 ‘발칸 루트’가 막히면서 ‘지중해 루트’로 난민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이탈리아가 난민 수용에 난색을 표하면서 지중해를 통한 ‘목숨을 건 탈출’은 한층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지중해에서 활동하는 난민 구조 NGO를 불러 모아 새로 제정한 ‘난민 수칙’에 대해 논의했다. 이탈리아는 난민으로 위장한 밀입국자를 색출할 경찰의 NGO 선박 승선 허용, NGO 선박의 리비아 영해 진입 금지 등 11개의 항목을 수용하라고 NGO를 압박했다. 이에 대해 대다수 NGO는 “적법하지 않고 내용도 터무니없다”며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 같은 조치는 NGO의 난민 구조 선박이 리비아 인근 위험 수역에 접근하는 것을 제한함으로써 수천 명의 목숨을 위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 레이시 스윙 IOM 사무총장은 “난민 구조를 이탈리아만의 문제로 다뤄서는 안 된다. 전체 유럽의 문제로 봐야 한다”며 주변국의 동참을 요청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월드피플+] “너는 최고의 선물”…새엄마 결혼서약에 4살 아들 눈물

    [월드피플+] “너는 최고의 선물”…새엄마 결혼서약에 4살 아들 눈물

    아빠의 결혼식을 울음바다로 만든 4살짜리 아들의 기쁨 어린 눈물이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리플리의 퀸시 셀러스에서 미 해병 병장인 조슈아 뉴빌과 공군 상병 에밀리 리한의 결혼식이 열렸다. 둘은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혼인서약을 했다. 그런데 부부가 됨을 맹세하는 자리에서 누군가 격한 감동의 물결에 휩싸였다. 그 사람은 신랑 신부도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도 아닌, 바로 뉴빌의 아들 게이지였다. 게이지는 새엄마 리한이 자신만을 위해 특별히 쓴 서약을 읽어내려가자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리한은 “아들아, 엄마는 네가 가족의 품안에서 안전하게 자라길,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아들이자 좋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라는 말로 진심을 전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던 게이지는 작은 두 팔로 새엄마를 감싸안고 펑펑 울기 시작했다. 새엄마는 “울지마, 아가”라며 아들을 달랬고, 아빠 뉴빌 역시 품에 안겨 우는 아들을 진정시키려 노력했다.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도 일제히 ‘오~’라는 소리를 내며 세 가족을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았다. 아빠가 아들을 토닥이는 동안 새엄마 리한은 “네가 아주 특별한 사람이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 아주 똑똑하고 잘생긴데다 항상 다른사람에게 다정하고 친절한 우리 아들, 내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도와줘서 고마워. 인생은 내게 ‘너’라는 최고의 선물을 주었단다”라는 말로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리곤 허리를 낮춰 정식으로 아들이 된 게이지의 볼에 가벼운 입맞춤을 한 후 꼭 안아주었다. 아들의 깊은 마음이 전해진 탓일까, 부부는 혼인서약이 끝나자 아들을 따라 함께 울었다. 사진=ABC7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 하반신 마비 신랑, 130걸음 내딘 기적의 결혼식

    [월드피플+] 하반신 마비 신랑, 130걸음 내딘 기적의 결혼식

    제이미 니에토(40)는 미국의 높이뛰기 선수로 올림픽에 두 차례나 출전한 엘리트 육상선수였지만, 지난해 4월 척추를 다치는 끔찍한 사고를 겪었고, 지금은 팔다리가 마비돼 꼼짝없이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는 환자다. 누가 봐도 비참한 상황 속의 그에게는 사랑하는 여인이자 같은 육상선수 출신인 셰본 스토다트(34)가 있었다. 그리고 이 여인과 평생 동안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겠다는 희망이 있었다. 니에토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한 교회에서 기대하고 기대하던 스토다트와 결혼식을 가졌다. 많은 가족,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는 결혼식장에 들어섰고, 두 발로 결혼식장 가운데로 걸어섰다. 기적과도 같은 그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과 감동이 섞인 탄성을 뱉었고, 박수를 치면서 눈물을 훔쳤다. 이날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신랑 니에토는 흔들림 없이 우뚝 서서 신부 스토다트를 맞았고, 웨딩카의 문을 열어 신부를 태우는 등 힘겹지만, 정확히 130걸음을 걸었다. 15개월 전 사고 당시 의사들은 “니에토가 다시 걸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지만, 니에토의 생각은 전혀 달랐다. 그는 투데이닷컴과 인터뷰에서“언제일지는 알 수 없지만 완벽히 회복될 것이라는 것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혼식을 마친 뒤 그는 “별로 빠른 속도는 아니었지만 내일은 더 나아질 것을 믿는다”고 자신에 대한 무한 믿음을 드러냈다. 2010년 한 광고촬영을 하면서 스토다트를 처음 만난 니에토는 이후 함께 식사를 하면서 사랑의 감정을 새록새록 쌓아가기 시작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결혼에 대한 믿음 역시 그만큼 커져갔다. 비운의 척추 골절 사고는 두 사람의 사랑과 결혼의 약속을 조금 더디게 했을 뿐, 결코 가로막지 못했다. 니에토는 “스토다트에게 지금 이 상태로 결혼 하는 것이 낫겠느냐, 아니면 더 나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게 낫겠느냐고 물었고 스토다트는 얼마든지 기다리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니에토는 사고 뒤 6개월 만에 휠체어에 앉은 채 스토다트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그리고 스토다트는 니에토가 일어서고 움직일 수 있도록 곁에서 헌신적 도움을 줬다. 스토다트는 AP와 한 인터뷰에서 “니에토가 조금씩 걸을 수 있게 되자 ‘좋아, 이제는 슬슬 조깅도 하고, 뛰어보자’고 말했다”면서 “그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상태를 만들 때까지 끊임없이 그를 응원하고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월드피플+] 증조부-아빠-아들…생일이 똑같은 집안

    [월드피플+] 증조부-아빠-아들…생일이 똑같은 집안

    아들이 아버지의 특징이나 습관, 외모 등을 닮는 부전자전(父傳子傳)의 예들은 흔하다. 하지만 세상에 태어난 날까지 똑같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같은 생일을 공유하는 것이 증조할아버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면 극히 진귀하기까지 하다. 미국 NBC뉴스 계열 매체인 투데이닷컴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리틀튼에 사는 증조할아버지인 제임스 엘머 모리셋과 아빠 코너 제임스 에퍼드(27), 갓 태어난 아기 뷰든 매튜 제임스 에퍼드까지 똑같은 생일을 갖고 있는 가족의 사연을 소개했다. 뷰든은 예정일보다 보름 남짓 빠른 지난 1일 3.9㎏의 건강한 몸으로 태어났다. 아빠 코너는 투데이닷컴과 인터뷰에서 “지난해 가을 아기를 가졌을 때 확인해보니 예정일이 할아버지와 나의 생일과 비슷해 4대에 걸쳐 세 사람이 생일이 똑같아 지는 것 아니냐는 농담을 하긴 했지만,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예정일이 2주일 이상 남았던 어느 날 산모인, 뷰든의 엄마 조딘은 산부인과를 찾아 초음파검사 등 정기검진을 받았다. 머리와 어깨, 배 등이 좀 커지긴 했지만, 키는 비슷해서 의사도, 산모도 별 걱정하지 않았고, 조딘은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날 저녁 갑자기 산통이 시작됐다. 조딘은 가능하면 배 속에서 건강하게 자란 뒤 예정일에 나오기를 간절히 원했다. 급히 병원으로 달려갔고, 출산을 시작했다. 아기의 머리와 어깨가 너무 커서 자칫 산모와 아기 모두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위기가 찾아왔다. 병원 측은 고민 끝에 제왕절개 수술을 결정했고, 성공리에 수술을 마쳤다. 그리고 4대에 걸쳐 조손 간에 3명의 생일이 같은 일이 극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증조할아버지 제임스는 소식을 듣자마자 병원으로 달려와 신기하면서도 경이로운 아기의 탄생을 함께 축하했다. 이 덕분에 아빠 코너는 애초에 아기에게 지어준 이름 ‘뷰든 매튜’에 할아버지 이름 ‘제임스’를 붙여 ‘뷰튼 매튜 제임스 에퍼드’라는 긴 이름을 갖게 했다. 이 가족은 매년 7월 1일이 되면 함께 모여 성대한 생일축하 파티를 벌이겠다며 벌써부터 한껏 들뜬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파티피플 이효리, 5년 만에 클럽 방문 “옛날엔 많이 놀았는데… 요즘은 ‘시골 피플’이다”

    파티피플 이효리, 5년 만에 클럽 방문 “옛날엔 많이 놀았는데… 요즘은 ‘시골 피플’이다”

    가수 이효리가 자신을 ‘시골 피플’이라고 소개했다. 23일 방송된 SBS 새 심야 뮤직 토크쇼 ‘파티피플’(MC 박진영)에서는 첫 게스트로 이효리가 출연했다. 이날 10년 만에 재회한 박진영과 이효리는 “오랜만에 봤다”며 반가워했다. 이효리는 “예전에 자주 봤었는데 바빠지면서 못 봤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파티피플’ 첫방송을 생각하며 콘셉트를 정했다.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 누굴까 생각했는데 효리 씨 얼굴만 떠올랐다”고 전했다. 그러자 이효리는 “예전에는 파티피플이었는데 요즘 약간 시골피플 돼서 방송에 누를 끼치지 않을까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클럽에 5년 만에 오는 것이다. 옛날엔 많이 놀았는데 요즘엔 노는 것이 재미없더라”고 덧붙였다. 사진=SBS ‘파티피플’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파티피플’ 박진영, “이효리, 연애 상담해주다 만든 곡 있어”

    ‘파티피플’ 박진영, “이효리, 연애 상담해주다 만든 곡 있어”

    가수 박진영의 ‘파티피플’ 첫 회 초대 손님은 가수 이효리다. 박진영이 MC로 데뷔하는 토크쇼 SBS TV ‘파티피플’이 22일 밤 12시15분 첫 방송한다. 가요계에서 오랜 기간 우정을 나눠온 박진영과 이효리는 최근 녹화에서 서로의 인연과 과거 모습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진영은 이효리의 스무 살 풋풋했던 시절을 돌아봤고, 자신이 만든 히트곡 중 “이효리의 연애 고민 상담을 해주다가 영감을 얻어 만든 곡이 있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이효리는 제주도에 정착하기 전 박진영에게 전화를 걸어 제주도행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던 사연을 들려줬다. 제작진은 “이효리는 다른 음악 방송과 차별화되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고, 박진영이 만든 미쓰에이의 ‘배드 걸 굿 걸’도 들려줬다”며 “또한 진솔한 토크까지 펼치며 다채로운 모습으로 객석을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박진영의 파티피플(SBS 토요일 밤 12시 15분) 데뷔 25년 만에 최초로 단독 MC를 맡은 가수 박진영이 진행하는 음악 토크 프로그램 첫 회. 클럽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무대와 자리에서 일어선 채 무대를 지켜보는 관객 등 색다른 무대를 선보인다. 첫 회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염정아는 평소 지적이고 차가운 이미지와 달리 이날 방송에서는 소싯적 ‘좀 놀아 본 언니’의 모습을 보여 주며 반전 매력을 뽐낸다. 나이트클럽에 얽힌 추억담을 공개하는가 하면 그동안 숨겨 왔던 댄스 실력까지 보여준다. 박진영은 스타 프로듀서답게 염정아의 노래방 애창곡을 들어 본 뒤 목소리에 어울리는 노래를 즉석에서 찾아 준다. ■아버지가 이상해(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혜영(이유리)은 중희(이준)가 친자가 아님에도 한수(김영철)와 영실(김해숙)이 중희를 거둔 이유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다. 복녀(송옥숙)는 혜영의 조언대로 규택(강석우)에게 무관심한 태도를 유지하고, 이복남매가 아니라는 사실을 모른 채 중희에게 마음을 고백해 버린 미영(정소민)은 괴로움에 집과 회사를 떠나기로 하는데…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 40분) 2004년 소말리아에서 극심한 우울증으로 괴로워하던 한 여인은 가족들이 부른 의사를 보고 공포에 질려 얼마 후 끝내 죽음을 맞이한다. 과연 이 미스터리한 의사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 밖에도 2017년 미국에서 자신의 딸을 만나기 위해 무려 2250㎞에 이르는 거리를 자전거로 쉬지 않고 달린 한 남자의 감동 스토리가 공개된다.
  • [월드피플+] 자신의 화장품 브랜드 출시한 12살 소녀

    [월드피플+] 자신의 화장품 브랜드 출시한 12살 소녀

    한창 화장품에 대해 호기심을 가질 법한 나이에 자신의 메이크업 브랜드를 출시한 10대 소녀가 있어 화제다. 19일(현지시간) 영국 킹스턴어폰헐 지역 매체 헐 데일리메일은 영국 이스트요크셔에 사는 신예 사업가 이소벨 카터(12)가 자신의 화장품 라인으로부터 매달 1000파운드(약 146만원)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소벨은 2년 동안 용돈을 모아 5개월 전에 엄마가 운영하는 미용실 겸 스파에서 자신의 브랜드 ‘이소벨 C라인’을 선보였다. 처음엔 인스타그램의 도움으로 친구들에게 눈썹 크림만을 팔기 시작하다가 이제는 파운데이션, 블러셔, 립글로스를 포함해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엄마 얼린다 무이스(41)는 자신의 사업을 지켜봐온 이소벨이 비슷한 일을 하고 싶어하는 것에 대해, 딸의 결단력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엄마 얼린다는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한 것은 모두 이소벨의 생각”이라며 “10살 때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는 내게 와서 통장의 돈을 두 배로 늘리고 싶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였음에도 자신이 원하는 걸 알았고, 특히 투자를 하고 싶어했다”고 딸의 남다른 기업가 정신을 설명했다. 이소벨은 엄마의 가게 일이나 집안일을 도와줄 때마다 2~3파운드(약 2900~4400원)씩 용돈으로 받았고, 이를 차곡차곡 모아왔다. 그리고 엄마와 논의 끝에 눈썹 크림을 만들기로 결정하고 제조업체에 문의하거나 제품의 표본을 추출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만족하는 수준의 제품이 탄생하자마자 브랜드 출시에 착수하게 된 셈이다. 엄마를 닮고 싶고, 엄마처럼 성공하고 싶다는 이소벨은 "충분한 돈을 벌어서 엄마처럼 클라라 국제 미용 대학에 들어가고 싶다. 엄마의 도움을 약간 받아서 나의 신생 라인을 글로벌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에 대해 엄마는 “딸은 의욕적인 아이다. 열심히 일하면 불가능한 것은 없다는 걸 잘 안다”면서 “제대로 된 가족사업으로 발전시키려면 몇 년이 걸릴테지만 딸아이의 제품은 모든 연령대의 여성이 대상이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주고 있어서 앞으로 잘 될것이다”라고 딸을 응원했다. 사진=헐 데일리메일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스카이다이버가 점프 직전 아내에게 보낸 메시지

    스카이다이버가 점프 직전 아내에게 보낸 메시지

    결혼 2주년을 앞두고 있던 한 20대 남성이 스카이다이빙을 하기 직전 아내에게 남긴 유서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피플닷컴 등 미국 현지 언론의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출신의 미국 남성인 비탄토니오 카포토르토(27)는 지난 11일 스카이다이빙을 하기 위해 플로리다주 드랜드를 찾았다. 스카이다이빙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던 그는 이날 4.1㎞ 상공의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기 직전 아내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이 메시지에는 “나는 곧 비행기에서 뛰어내린다. 낙하산은 펴지 않을 것이다. 난 아마도 더 좋은 곳으로 갈 것”이라며 “미안해”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메시지를 받은 아내는 곧장 남편이 속한 스카이다이버 팀으로 연락을 취했고, 연락을 받은 팀원이 비행기 조종사에게 “카포토르토의 점프를 막아야 한다”고 알렸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카포토르토는 자신의 마지막 메시지처럼 비행기 아래로 뛰어내린 뒤 낙하산을 펼치지 않았고, 결국 같은 날 오전 플로리다공항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카포토르토의 자살로 간주하고, 자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아직 이렇다 할 자살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사고처럼 스카이다이빙을 ‘도구’삼아 자살한 사건은 처음이 아니다. 2010년 미국에 거주했던 한 벨기에 여성은 스카이다이빙 도중 스스로 낙하산을 떼어내고 자살했으며, 2005년에는 스카이다이빙 경험이 많았던 한 20대 남성이 애인과 헤어진 뒤 스스로 낙하산 줄을 끊어 자살한 사례도 있다. 한편 미국낙하산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미국 내에서 총 320만 번의 스카이다이빙이 이뤄졌으며, 사망한 스카이다이버는 21명이었다. 스카이다이빙 15만 3557번 중 한 번 꼴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듀얼’ 양세종, 극과 극 인증샷 ‘시크 냉미소→무장해제 꽃미소’

    ‘듀얼’ 양세종, 극과 극 인증샷 ‘시크 냉미소→무장해제 꽃미소’

    OCN ‘듀얼’에서 하드캐리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양세종이 팬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양세종의 공식 팬클럽 ‘세종특별시’는 최근 OCN 오리지널 드라마 ‘듀얼’(극본 김윤주, 연출 이종재,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 미디어)의 제작진과 스태프, 그리고 배우들을 응원하기 위해 커피차를 선물했다. 이날 현장에는 폭염과 폭우 속에서도 밤낮없이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듀얼’ 팀을 위해 양세종의 팬클럽 ‘세종특별시’ 측이 선물한 커피차가 도착했다.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는 각종 음료는 물론이고 무더위를 날려줄 빙수까지 준비하는 센스로 현장 스태프들의 기운을 북돋았다. 특히 ‘치료제 그만 찾고 다들 빙수 한 그릇 하세요’ ‘듀 얼굴 아닌 세 얼굴이 되어버린 세종이가 쏩니다’라는 재치 넘치는 현수막 문구가 웃음을 자아낸다. 양세종은 팬들의 깜짝 선물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인증 사진을 남겼다. 양세종은 인증사진 마저도 ‘듀얼’ 속 캐릭터처럼 극과 극 반전매력을 뽐내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카메라를 바라보면서 냉미소를 지으며 시크하게 브이(V)를 그리다가도 이내 여심을 저격하는 무장해제 웃음으로 보는 이들까지 함께 미소 짓게 만들고 있다. 특히 자연스럽게 흐트러진 헤어스타일에 셔츠를 입은 양세종은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저절로 뿜어져 나오는 훈훈함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한편 양세종은 ‘듀얼’에서 1인 3역이라는 쉽지 않은 역할을 맡아 신인답지 않은 하드캐리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성준과 성훈의 극과 극 면모를 부각해 긴장감과 갈등을 유발했다면 이제는 복제인간, 장기노화라는 아픔을 공유하면서도 서로 다른 선택을 한 성준, 성훈의 각각의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이제까지와는 다른 흡인력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각각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다른 감정을 불어넣는 양세종의 디테일한 연기는 매회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며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한편, 선과 악으로 나뉜 두 명의 복제 인간과 딸을 납치당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복제인간 추격 스릴러 ‘듀얼’ 최종회는 이번 주 토, 일요일 밤 10시 20분에 OCN에서 방송된다. 사진=굳피플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월드피플+] 결혼 38년 만에…59세 난임 여성이 낳은 첫 아이

    [월드피플+] 결혼 38년 만에…59세 난임 여성이 낳은 첫 아이

    21살 달콤한 신혼의 그 순간부터 38년 동안 간절히 아이를 원했던 미국의 한 여성이 뉴욕의 한 병원에서 난임 치료를 받은 뒤 마침내 첫 아이를 낳아 화제가 되고 있다. 환갑을 앞둔 59세의 나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가나에서 미국으로 이주해 살고 있는 아코수아 부두 아모아코(59)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뉴욕주(州) 올버니 인근 니스카유나에 있는 벨뷰 우먼스센터에서 부두 아모아코는 10달을 다 채우고 체중 3.28㎏의 건강한 사내아이를 출산했다. 그녀는 38년 전 동갑내기 남편 이사야 소무아 아님과 결혼하고 나서부터 아이를 가지려고 애를 썼지만, 임신이 되지 않았다. 현지 병원에서 각종 검사까지 해봤지만 한쪽 나팔관이 완전히 막혀 있어 자연 임신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은 뒤부터는 아이를 포기하고 살아왔다. 그런데 이들 부부는 지난해 고국 가나에서 한 60세 여성이 난임 치료를 받은 뒤 세쌍둥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희망을 갖고 병원을 찾았고 오랜 고심 끝에 아내는 남편의 정자와 기증 난자를 사용한 시험관 아기 시술(체외 수정·IVF)을 받았던 것이다. 이번에 태어난 아기는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이사야 소무아 아님 주니어로 지어졌다. 그리고 아기와 산모 모두 건강 상태가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두 아모아코는 지역신문 타임스 유니온과의 인터뷰에서 “남편과 난 잠을 그다지 못잤지만 기분이 무척 좋다”면서 “아이는 이미 우리 목소리를 아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가 때때로 울음을 터뜨렸을 때 직장에 있는 내 남편의 목소리를 전화로 들려주면 아이는 금세 진정하고 울음을 멈춘다”고 말했다. 사실 50세 이상 여성이 아이를 낳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실제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50세 이상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단 754명에 불과하다. 오늘날 여성들은 자신의 직업적 경력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임신 시기를 늦추는 추세가 있는데 최근 불임·난임 치료가 점점 발전하고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그 추세는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벨뷰 우먼스센터의 전문의 쿠쉬루 이라니 박사는 “처음에 난 그들에게 체외수정(IVF) 시도를 만류하려고 애썼다”면서 “그들이 단념하도록 모든 위험에 대해 말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당뇨병 전증에 고혈압도 약간 있었다. 임신과 출산이 그녀의 심장에 부담이 될 것을 걱정했다”면서 “하지만 그들은 매우 침착하고 확고했으며 이런 위험성에 대해 오랫동안 분명히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환자가 의학적 결정을 내리면, 그들을 돌보고 그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의사로서 내 의무다”고 덧붙였다. 사진=A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피플+] 그물에 걸린 아기 물개 구조한 두 남자, 영웅으로

    [월드피플+] 그물에 걸린 아기 물개 구조한 두 남자, 영웅으로

    그물에 걸린 아기 물개를 구조한 두 남성이 영웅으로 떠올랐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지역방송 WCSH에 따르면, 16일 미국 메인주(州)의 바닷가재잡이 어부 제러미 윌리와 제프리 도어가 마티니쿠스 록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린 아기 물개를 발견하고 구조했다. 그 모습을 제러미 윌리의 아내 크리스털 게미지가 이날 자기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 화제가 된 것이다. 지금까지 조회 수가 185만 회를 넘은 해당 영상을 보면, 제러미 윌리가 엉킨 그물에서 머리만 내밀고 있는 아기 물개를 꺼내기 위해 칼을 사용해 그물을 하나씩 자른다. 긴장한 기색이 영력해 보이는 아기 물개는 자신을 옥죄던 그물이 조금씩 끊어지자 이따금 소리를 내기도 한다. 이후 그가 그물을 거의 다 잘랐을 무렵 아기 물개는 한시라도 빨리 빠져나오고 싶은지 발버둥을 친다. 그러자 윌리는 날카로운 칼에 물개가 자칫 찔릴 수 있어 움직이지 못하게 손으로 잡고 그물 자르기를 계속한다. 잠시 뒤 그물을 다 자르자 아기 물개는 서둘러 벗어나려 한다. 이에 윌리는 아기 물개를 바다로 돌려 보내주기 위해 들어 올리고 나서 “괜찮다”고 말하듯 물개 몸을 쓰다듬은 뒤 바다에 풀어준다. 그러자 아기 물개는 잠시 어리둥절하더니 자신이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며 영상은 끝이 난다. 이 영상을 본 이들 중 1만 4000여 명은 ‘좋아요’나 ‘최고예요’ 또는 ‘멋져요’와 같은 호응을 보였고 공유된 횟수도 3만 6000회를 넘겼다. 또한 게시물은 22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한 네티즌은 “당신들의 친절로 그물이 해양 생물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알게 돼 고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제러미와 제프, 고맙다!”면서 “이 세상에는 당신들 같은 사람들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윌리와 도어는 지역매체 WM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조업하는 동안 했던 단순한 일이 인터넷상에서 크게 관심을 받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사진=크리스털 게미지/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피플+] ‘양손 이식수술’ 美 초등소년, 2년 후…꿈 이루다

    [월드피플+] ‘양손 이식수술’ 美 초등소년, 2년 후…꿈 이루다

    지난 2015년 7월 당시 미국의 8세 소년이 두 손을 동시에 이식받는 수술을 받아 큰 화제가 됐다. 세계에서 가장 어린 양손 이식수술 수혜자가 된 소년의 이름은 볼티모어에 사는 초등학생 자이언 하비(10). 최근 AFP통신 등 외신은 자이언이 '두 손'으로 야구 방망이를 잡고 공을 칠 정도로 상태가 좋아졌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자이언은 2살이라는 어린 나이 때부터 믿기 힘들 만큼의 큰 고통을 겪었다. 당시 자이언은 괴저로 인해 안타깝게도 두 손과 두 발을 모두 절단하는 큰 아픔을 겪었다. 여기에 신장까지 문제가 생겨 4살 때는 엄마의 신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는 등 그야말로 고통의 나날을 보냈다. 그러나 어린 자이언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았다. 의수와 의족을 달고 비장애 친구들과 똑같이 생활하고 공부하며 자신만의 인생을 헤쳐나갔다. 건강은 되찾았으나 생활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역시나 양 손이 없다는 점. 이에 엄마는 아이의 미래를 위해 새 손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양손 이식 수술을 계획했다. 물론 새 손을 구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 특히나 하비에게 적합한 어린 아이의 손을 찾는 것은 더욱 어려웠다. 신체 기증 문화가 발달한 미국에서도 한 해 이식을 위해 기증되는 사망한 어린이 신체는 평균 15명 정도. 그러나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한 기증자로부터 ‘기적’이 내려왔고 결국 2015년 7월 하비는 수술대 위에 올랐다. 엄마 패티 레이는 당시 인터뷰에서 “양손 이식 수술에 대한 최종 결정은 아들 스스로 내렸다”면서 “아이가 수술을 원하지 않았다면 시도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40명의 의료진을 투입돼 11시간 동안 이루어진 동맥, 정맥, 근육, 신경 등을 접합하는 어려운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나 이후 남은 것은 길고 고통스러운 재활이었다. 그리고 2년이 훌쩍 지난 최근, 자이언은 놀랍게도 자신의 두 손으로 글을 쓰고 밥을 먹고 옷을 갈아입을 수 있다. 자이언의 수술을 맡았던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산드라 아마랄 박사는 "이제 자이언은 스스로 이름을 또렷히 쓸 정도로 좋아진 것은 물론 야구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을 정도"라면서 "아이의 발전이 자랑스럽고 놀라울 정도"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새로운 두 손을 갖기 전 팔꿈치로 밥을 먹고 글을 썼던 자이언은 수술이 성공한 직후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겨 감동을 던졌다. “처음에는 새 손을 보고 좀 이상했지만 곧 기분이 진짜 좋아졌어요. 여동생을 보면 이제 두 손으로 번쩍 들어올려 안아줄거에요.”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피플+] 97세에 고등학교 졸업장 받은 할아버지 사연

    [월드피플+] 97세에 고등학교 졸업장 받은 할아버지 사연

    평범한 어린 시절을 포기하고 가족을 위해 전쟁터에 나갔던 97세 노인의 희망이 결국 이뤄졌다.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필라델피아에 사는 찰스 루이찌는 하루하루 바쁘게 일상을 살아 온 탓에 미처 고등학교 졸업장을 가지지 못한 것을 내내 아쉬워 했다. 제2차 세계대전에도 참전했었던 ‘살아있는 역사’인 그는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어린 나이에 전쟁에 나서야 했고, 전쟁에서 돌아온 후에도 대부분의 시간을 생업에 할애해야 했다. 그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당시 아버지의 급여는 매우 적었고 우리 가족은 그 돈 만으로 살 수가 없었다. 나는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직업을 찾던 중 전쟁터에 나가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루이찌는 무사히 전쟁에서 살아 돌아왔지만 그만뒀던 고등학교에 다시 들어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고향에 돌아와서도 여전히 먹고 살기에 바쁜 나날을 보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 그에게 고등학교 졸업장은 마지막 남은 소망 중 하나였다. 이러한 사실을 전해들은 필라델피아 교육청은 그에게 명예 고등학교 졸업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루이찌는 가족과 친구들이 모인 자리에서 학사모를 쓰고 명예 졸업장을 받았다. 여느 고등학교 졸업생과 다를 바 없는 환한 웃음으로 카메라 앞에 서기도 했다. 루이찌는 “결국 이것(고등학교 졸업장)을 받고야 말았다.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긴 했지만 결국 받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루이찌의 딸은 “고등학교 졸업장은 아버지에게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우리 가족은 아버지의 꿈을 이뤄주고 그가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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