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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美 남성, 길거리서 100달러씩 나눠주는 사연

    [월드피플+] 美 남성, 길거리서 100달러씩 나눠주는 사연

    거리에서 모르는 사람들에게 100달러짜리 지폐를 한 장씩 나눠주는 한 남성의 사연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최근 미국 뉴욕주(州) 중부 도시 트로이에 있는 거리에 한 남성이 나타나 위와 같은 행동을 벌였다고 전했다. 뉴욕주 북부에 사는 제프 뷰엘이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지난달 중순 이곳에 나와 일면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에게 100달러짜리 지폐를 한 장씩 나눠줬다. 그는 인근 도시 스케넥터디에도 출몰해 같은 행동을 보였다. 그의 목표는 앞으로 1년 동안 이런 방법으로 총 5만 달러를 나눠주는 것이다. 사실 뷰엘은 억만장자도, 그렇다고 백만장자도 아니다. 그는 자신의 행동이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작은 기쁨이 퍼져나가길 원한다고 그는 말한다. 그에게 100달러짜리 지폐를 받은 사람들은 확실히 기뻐한다. 물론 아무런 꼬리표가 없이 마음대로 쓰라고 나눠주는 돈은 아니다. 그의 돈에는 한 가지 조건이 붙어 있다. 바로 100달러를 받는 대가로 선행을 베푸는 것. 실제로 존이라는 이름의 한 환경미화원은 그에게 100달러짜리 지폐 한 장을 받았는데 그는 거리에서 청소차에 관심을 보이는 아이들에게 차량을 구경시켜주고 용돈으로 10달러씩 나눠주기도 했다. 이런 선행의 구체적인 내용과 사례를 ‘두 더 넥스트 굿 띵’(Do The Next Good Thing)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 페이스북에 공개하고 있다. 또 그는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단지 5만 달러를 나눠주고 ‘이봐 우리는 좋은 사람들이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면서 “내 목표는 사람들의 친절함에 관한 시각을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피플+] 낯선 시한부 환자 소원 위해 ‘유니콘’ 만든 여성

    [월드피플+] 낯선 시한부 환자 소원 위해 ‘유니콘’ 만든 여성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20대 여성이 마지막으로 자신이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전설의 동물’과 만나는 장면이 공개됐다. 미러 등 영국 현지 언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 사는 사미 폭스(29)는 대장암 판정을 받고 하루하루 죽음과 가까워져 가고 있었다. 그녀는 첫째 아들 카이(13)는 물론,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둘째 아들 바비(5)와 이별해야 하는 안타까운 심정을 SNS에 올렸다. 리사 워커(41)는 그녀의 메시지를 본 사람 중 한 명으로, 죽음을 앞둔 폭스와는 전혀 알지 못하는 관계였지만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뒤 그녀를 돕겠다고 결심했다. 워커는 먼저 폭스의 가족과 연락을 취해 그녀가 세상을 떠나기 전 원하는 것을 알아보도록 했다. 평소 폭스는 전설 속 동물 중 하나인 유니콘(이마에 한 개의 뿔이 나 있는, 말의 모습을 한 동물)을 좋아했고, 워커는 ‘다행히도’ 조랑말 농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에 워커는 자신의 조랑말 중 아이와 성인의 심리치료에 주로 동반되던 조랑말에게 가짜 유니콘 뿔 모형을 씌운 뒤 폭스가 입원한 병원으로 직접 향했다. 병원 침실에서 ‘유니콘’을 만난 폭스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인형이 아닌 살아있는 동물이 유니콘 형태를 띠고 자신의 눈앞에 있다는 사실을 신기해하기도 했다. 낯선 이의 사연을 보고 작은 소원이나마 이루어주려 노력한 워커 덕분에, 폭스는 잠시나마 생의 활력을 얻을 수 있었다. 워커는 “유니콘으로 변장한 내 조랑말은 병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폭스의 침대 곁에 서서 냄새를 맡고 그녀에게 친근하게 굴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폭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면서 “폭스는 ‘유니콘’을 매우 사랑스러워 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의료진은 폭스의 대장암이 자궁으로 전이돼 더 이상 손 쓸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고 전했으며, 현지에서는 이들 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그 시절 공직 한 컷] 공직 시상식의 패션 피플… 훈장 감입니다

    [그 시절 공직 한 컷] 공직 시상식의 패션 피플… 훈장 감입니다

    1976년 9월 10일 지금은 철거된 서울 세종로 중앙청(옛 조선총독부)에서 우수공무원 포상을 받은 이들이 기념촬영을 한 모습이다. 훈장을 받은 우수공무원의 배우자들은 포상식에서 한복을 주로 입었다. 사진 속의 양장 차림은 요즘 다시 유행하는 복고풍의 원피스다. 문재인 정부 들어 의전은 행사 참여자와 그들 가족 중심으로 바뀌었다. 행사 중앙에도 시상자가 아니라 수상자가 주로 자리하고, 꼭 배우자나 부모 또는 조카까지 한 명 이상의 가족을 동반한다. 행사가 끝난 뒤 대통령이나 국무총리가 참여자들과 일일이 기념사진을 찍기도 한다. 국가기록원 제공
  • ‘파티피플’ 수지 미모에 박진영 “너무 자랑스럽게 예쁘다”

    ‘파티피플’ 수지 미모에 박진영 “너무 자랑스럽게 예쁘다”

    박진영이 수지의 미모를 극찬했다.14일 방송된 SBS ‘박진영의 파티피플’에서는 수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수지는 가수 J의 ‘어제처럼’을 부르며 등장했다. 수지는 달콤하면서도 담백한 음색과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아낌없이 뽐내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무대를 마친 후 박진영은 수지를 향해 “정말 너무 자랑스럽게 예쁘다”고 미모를 극찬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SBS ‘파티피플’ 11회 시청률은 3.8%(수도권 가구 평균 기준, 전국 기준 3.3%)로 나타나 종전의 자체 최고 시청률인 3.5%을 깨고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케이트 업튼, ‘후방주의’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1위

    케이트 업튼, ‘후방주의’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 1위

    모델 케이트 업튼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구글드’ 모델로 선정됐다.과거 외신에 따르면 미국 출신의 톱 모델 케이트 업튼은 지난달 구글에서 조사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으로 뽑혔다. 케이트 업튼은 2008년 데뷔 후 세계적인 셀러브리티로 활동하고 있다. 또 미국 한편 업튼은 ‘SI’에서 매년 발간하는 수영복 특집호의 표지모델을 2년 연속(2012년, 2013년) 장식했고, 2015년 50주년 기념 수영복 특집판 모델로 선정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美 유명 연예 매거진 ‘피플’은 올해 가장 몸값이 높은 모델로 뽑기도 했다. 케이트 업튼은 2013년 올해의 모델로 선정된 이래로 꾸준히 섹시모델로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2016년엔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인 저스틴 벌렌더와 약혼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월드피플+] 한 가문에 ‘육손’이 모두 12명…다지증 가족 화제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한쪽에 6개 이상 존재하는 선천성 기형인 다지증(多指症). 보통의 부모라면 다지증을 가진 아이가 태어난다면 걱정이 태산이겠지만 이 가정만큼은 다르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언론은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 사는 드 실바 가족의 흥미로운 사연을 전했다. 드 실바 가족 중 다지증을 가진 사람은 놀랍게도 모두 12명. 얼마 전 비니시우스 역시 각각 12개의 손가락과 발가락을 갖고 태어나 드 실바 가족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스스로 입증했다. 다지증은 선천적 증상으로 유전적 변이가 그 원인으로 알려져있다. 다지증은 3000명 중 1명이 태어나 매우 희귀하지만 드 실바 가족에게는 50%의 확률로 태어난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육손'을 부끄러워하지만 드 실바 가족에게 이는 자랑스러운 '훈장'이라는 사실. 비니시우스의 아버지 알렉산드로는 "아기가 나처럼 육손으로 태어나기를 간절히 바랬다"면서 "출생 후 실제 다지증을 갖고 태어나 너무나 기쁘고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여분의 손가락과 발가락이 모두 잘 움직여 오히려 남들보다 유리하다"며 웃었다. 실제로 드 실바 가족은 남들보다 더 많은 손가락을 유용하게 사용한다. 축구 골키퍼나 피아니스트로 활약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     알렉산드로는 "다지증이 할아버지 때 부터 시작돼 3대에 걸쳐 내려오고 있다"면서 "육손은 우리 가문의 상징과도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남들은 이를 장애로 보지만 우리는 특별한 장점으로 본다"면서 "육손으로 남들보다 잘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수지, ‘박진영의 파티피플’ 어땠길래? ‘춤은 거의 핵무기급’

    수지, ‘박진영의 파티피플’ 어땠길래? ‘춤은 거의 핵무기급’

    ‘박진영의 파티피플’ 수지 편이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SBS ‘파티피플’ 11회 시청률은 3.8%(수도권 가구 평균 기준, 전국 기준 3.3%)로 나타나 종전의 자체 최고 시청률인 3.5%을 깨고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파티피플’에는 현재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가수 겸 배우 수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자 ‘파티피플’의 MC인 박진영과 수지의 특별한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J의 ‘어제처럼’으로 무대의 포문을 연 수지는 박진영과 포옹을 하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수지의 등장에 함박웃음을 지은 박진영은 “정말 자랑스럽게 예쁘다”고 칭찬을 한데 이어 카메라 감독님에게 다가가 “정말 예쁘지 않냐. 클로즈업해서 이렇게 예쁜데 촬영이 가능하시냐”라고 묻는 ‘수지 바보’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바에 나란히 선 두 사람은 ‘현실 술친구’ 사이 임을 밝혔다. 이어 최근 이뤄진 수지의 JYP 재계약과 관련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수지는 “고민을 했지만 결국에는 지금까지 나를 데뷔시켜주고 같이 일해 온 사람들과 다시 해보기로 결정했다”고 JYP와의 의리를 밝혀 관심을 모았다. 이어 두 사람은 중학생 수지를 처음 봤을 때 박진영의 인상, ‘미쓰에이’의 데뷔곡인 ’배드 걸 굿 걸‘ 녹음 당시 ‘Hello’ 한 단어를 8시간 녹음했던 일화까지 공개하며 오랜 인연을 언급했다. 연습생 시절을 회상 하던 수지는 발음기호부터 발성법까지 종이 가득 빽빽하게 필기한 연습 노트를 공개했다. 이어 당시 박진영에게 처음으로 칭찬을 받았던 타미아의 ‘Me’를 즉석에서 불러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노력을 짐작하게 했다. 수지는 불러보고 싶었던 다른 가수의 노래를 불러보는 ‘뺏고송’ 코너에서 윤종신의 히트곡 ‘좋니’를 선곡했다. 가수 미교가 여자 버전으로 개사를 한 커버곡 ‘좋니’를 부른 수지는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을 자랑하며 관객들은 물론 박진영의 탄성을 이끌어냈다. 수지와 박진영은 별과 나윤권이 불렀던 ‘안부’를 듀엣으로 부른데 이어 자리를 옮겨 보다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진영은 제작자의 입장에서 “수지의 다양한 매력 중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것들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표정, 눈빛, 춤선은 진짜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무대를 준비했다”고 밝힌 수지는 블랙-레드의 섹시 콘셉트 의상으로 갈아입고 무대에 등장해 댄스 퍼포먼스를 펼쳤다. 박진영은 “정말 강렬하다. 이 기럭지에, 이 외모에, 이 춤은 거의 핵무기급이다”라고 말했다. 수지의 ‘연기 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감성 발라드인 ‘난로 마냥’을 부른 수지는 연기자와 가수 사이의 고민,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중”이라는 ‘23살’ 수지의 속 깊은 이야기를 꺼내 보였다. 토크에 이어 수지는 자신의 마음이 가사로 담긴 솔로곡 ‘행복한 척’을 ‘내 인생의 OST’로 부르며 무대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월드피플+] 자신의 아파트 전체를 숲으로 만든 여성

    [월드피플+] 자신의 아파트 전체를 숲으로 만든 여성

    약 33평에 달하는 집 전체를 자연이 살아 숨쉬는 숲으로 만든 여성이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NBC는 모델, 작가, 기업가이자 환경 보호 운동가로 일하는 섬머 래인 오크스(33)가 약 8년 전부터 뉴욕시 브루클린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를 녹색 오아시스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코넬 대학에서 환경과학과 곤충학 학위를 딴 자칭 ‘식물에 미친 여자’ 오크스는 자연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펼치기 위한 작업에 뛰어들었다. 상대적으로 기르기 쉬운 떡깔잎 고무나무(fiddle leaf fig)부터 시작해 집 내부에 각양각색의 식물을 들여다 놓았다. 자연 찬미가인 그녀는 “같이 살던 룸메이트가 나가고 나서 집안 분위기를 밝힐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다양한 식물을 가져 오는거라 생각했다”며 집 안에 정원을 꾸리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천장까지 높이 자란 관목은 그녀의 강박관념에 불을 붙였고, 현재 그녀는 670여개가 넘는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저면관수시스템(sub-irrigation system), LED조명, 개수대 직결 접속로 등을 설치해 침실 벽 전체를 식물 85종의 푸른잎으로 채웠다. 미니 정원은 심지어 그녀의 옷장과 신발장까지 영향력을 뻗쳤다. 근처 창문에서 들어오는 남향을 이용해 오크스는 허브, 고구마, 바나나, 심지어 파인애플 경작까지 해냈다. 오크스는 하루 30분을 명상하듯 식물에 물을 주는 일 외에도 매 일요일을 식물과 자신을 위한 날로 지정했다. 그날만큼은 분갈이, 자르기, 가지치기, 물주기 등 식물을 돌보는데 최대 8시간을 보낸다. 뉴욕에 올라오기 전 시골 지역에서 자란 그녀는 “집착처럼 보일지 몰라도 할 수 없다. 식물을 돌보는 게 본업이 됐다. 힘든 가사라기보다 스스로를 이완하는 과정이며, 집 안 곳곳의 식물들은 내게 위안과 평화를 주는 휴식처다. 그래서 녹색 식물을 집 안에 들여오는 건 중요하다”면서 식물들로 둘러싸인 집이 결국 자신에게 의미있는 공간임을 강조했다. 또한 식물을 기르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새 식물을 집으로 데려올 때, 자연광이 어디에서 오는지, 몇 차례 물을 줘야하는지, 얼마만큼의 물의 필요로 하는지 등 식물의 환경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 신생아 중환자실 지키는 ‘천사 할아버지’

    [월드피플+] 신생아 중환자실 지키는 ‘천사 할아버지’

    “그는 마치 천사 같았어요” 미국 조지아주 라그레인지 출신의 메리 베스 브륄로떼(33)는 출산 예정일보다 석 달 반 정도 일찍 아들 로건을 낳았다. 몸무게가 1㎏도 되지 않는 아들은 병원 집중치료실(ICU)로 옮겨졌고, 브륄로떼는 일로 바쁜 남편과 돌봐야할 8살짜리 딸아이 때문에 어린 아들 곁에 있어줄 수 없어 큰 죄책감을 느꼈다. 지난 달 말 2시간을 달려 병원에 도착한 그녀는 한 80대 노인을 만난 이후 다행히도 아들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조금이나마 떨쳐낼 수 있었다. 브륄로떼는 “한가득 근심을 안고 병원에 도착했는데 곤히 잠에 빠진 로건을 부드럽게 안고 있는 남성을 보았다. 그는 자신을 ‘집중치료실 할아버지’라고 소개했다”고 말했다. 그 할아버지는 “아이가 우는 소리를 듣고 곧장 달려와 간호사에게 아기를 안아 자장가를 불러도 되는지 물은 뒤 재우고 있던 중이었다”고 답했다. ‘집중치료실 할아버지’는 데이비드 도이치먼(82)이었다. 그녀에게 깊은 감명을 남긴 도이치먼은 애틀랜타 어린이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12년 넘게 근무한 자원봉사자다. 아침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일주일에 두 번 화요일에는 소아 집중치료실에서 어린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목요일엔 신생아 집중치료실을 순회한다. 은퇴후 근처 대학 초청강사로 일하던 그는 보람있는 일을 찾다가 어린이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됐다. 집중치료실에서 자신이 공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 같아 행복하다는 도이치먼은 유독 한 아이를 한 시간 혹은 그 이상 오래 안고 있는 편이다. 침대에 내려놓는 순간 다시 혼자가 되는 아기에게 온기를 전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다. 도이치먼은 어린 환자들뿐 아니라 아이들의 부모와도 함께 있는 걸 즐긴다. 부모들이 병실에서 의사보다도 그의 방문을 기다릴 정도다. 실제로 그의 마음 씀씀이는 부모들에게도 세심하게 미친다. 도이치먼은 “병원에서 아이들이 의사와 간호사에게 많은 관심을 받는 걸 보면서 나는 재빨리 알아차렸다. 어쩌면 내 역할은 아이 부모들을 보살피는 일일지도 모른다고. 나는 부모들에게 다가가 아침식사를 했는지 묻고, 그렇지 않은 경우 병실을 지키고 있을테니 가서 먹고 오라고 말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들에게 어떻게 지내냐고 물으면 자녀에 대한 얘기를 한다. 그러면 나는 ‘아이 말고 당신이 괜찮은지’ 여쭙는 거라고 다시 말한다. 아이만큼 지친 부모들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쓰러지거나 긴장한 상태로 밤을 꼬박 지새우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도이치먼의 애정과 헌신은 브륄로떼와 같은 부모에게 큰 힘이 되고 있는 셈이다. 그녀는 “난 아들과 떨어져 있어도 걱정되지 않았다. 그가 항상 우리 아들에게 나쁜 일이 생기지 않도록 보살펴 주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는 합당한 대가를 바라지 않는 굉장한 사람이다”라며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이에 대해 도이치먼은 “집중치료실의 다정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좋다. 그곳에 있는 것 자체가 좋을 뿐”이라며 “내 나이에는 에너지를 얻을 시간이 많지 않다. 그러나 여기만 오면 힘이 솟는다.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있는 한 봉사활동을 당장 중단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사진=브륄로떼 페이스북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 심장병 5살 소년 ‘슈퍼 닌자’ 변신…美 도시를 구하다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 악당이 나타나 시민들을 위험에 빠뜨렸다. 이에 용감한 한 소년이 닌자로 변신해 악당들을 물리치고 도시의 평화를 가져온다. 마치 어린이 영화의 시나리오 같지만 지난 12일(현지시간) 실제 벌어진 일이다. 이날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새크라멘토의 시민들을 구한 5살 소년 브라이언트 모디노이아의 용감무쌍한 '영웅담'을 일제히 전했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이 장면은 사실 착한 어른들의 도움으로 이뤄낸 한 편의 실화다. 사연은 이렇다. 브라이언트는 안타깝게도 선천성 심장병을 갖고 태어났다. 생후 2개월 만에 첫 심장 수술을 받았으며 올해에도 2차 수술을 받을 예정. 다른 아이들처럼 건강한 신체는 아니지만 브라이언트는 부모의 노력과 관심 덕에 미래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운 채 살고 있다. 다만 밖에서 힘차게 뛰어놀지 못하는 브라이언트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이자 일과는 닌자 영화를 보는 것이다. 아빠 저스틴은 "집에서 아들이 항상 닌자 영화를 볼 정도로 푹 빠져있다"면서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닌자처럼 발차기와 펀치를 날린다"며 웃었다. 이같은 브라이언트의 사연은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것으로 유명한 현지 ‘메이크어위시 재단’(Make-A-Wish Foundation) 측에 전해졌다. 이에 새크라멘토시와 함께 브라이언트를 진짜 닌자로 만드는 특별한 날을 기획한 것이다. 이날 브라이언트의 임무는 전문가들로부터 닌자 교육을 받는 것부터 시작됐다. 발차기와 펀치를 교육받고 정식 닌자가 된 브라이언트는 곧바로 악당들에 의해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다는 방송 뉴스를 보게 된다. 이에 멋진 스포츠카를 타고 현장으로 출동한 브라이언트는 발차기로 악당을 제압하고 인질로 잡혀 있던 NBA 새크라멘토 킹스의 마스코트를 구출한다. 이어 한 강도가 중년 여성의 지갑을 훔치자 역시 브라이언트는 화려한(?) 기술로 그를 제압한다. 마지막으로 브라이언트는 악당에게 잡혀 철장에 갇힌 실제 새크라멘토 경찰서장을 구조하는 일을 맡아, 이 임무 역시 완벽히 수행하고 도시의 평화를 찾아왔다. 물론 이 모든 과정은 재단 측과 시의회, 경찰, 방송국, 자원봉사자 등 많은 어른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아빠 저스틴은 "오늘 하루 아들이 잠시도 쉬지않고 재잘재잘 떠들만큼 너무나 행복해했다"면서 "사실 오늘 이벤트가 잘 진행될 지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수백여 명의 사람들이 나타나 도왔다"며 눈물지었다.   한편 메이크어위시 재단은 소아암, 백혈병 등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국제 소원성취기관으로 우리나라에도 지부를 두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피플+] “한 팔로도 괜찮아” …편견 딛고 모델 꿈 이룬 여성

    [월드피플+] “한 팔로도 괜찮아” …편견 딛고 모델 꿈 이룬 여성

    ‘안돼(No)’는 오른쪽 팔꿈치 아래가 없는 선천성 절단(congenital amputation)으로 태어난 샤홀리 에어즈에게 가장 익숙한 단어다. 미국 오리건주에 살던 에어즈는 어릴 때 선생님에게 체육 수업에 참여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10대가 되자 농구팀 코치는 두 손 없이 어떻게 공을 드리블하고 골을 넣을 수 있겠냐며 에어즈에게 농구를 시키지 않았다. 대학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패션모델이 되고 싶어 에이전시를 찾아갔지만 안될 거라는 말만 돌아왔다. 에이전시 직원은 “두 팔이 없는 당신이 모델이 될 수 있는 길은 없을 거다”라며 그녀를 돌려보냈다. 그리고 수차례 거절당한 끝에, 에어즈는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에이전시 없이 자신의 꿈을 쫓기로 결심했다. “생각을 바꾸니 모든 것이 새롭고 신선했다. 난 아무 것도 가진 게 없어서 가장 기본부터 시작했다. 사진작가, 메이크업 아티스와 일하며 포트폴리오를 만들었고, 지역 의상실을 돌며 모델이 돼줄 수 있다고 어필했다. 이는 실제로 효과가 있었다” 편견을 향한 그녀의 노력은 빛을 발했다. 그녀는 뉴욕패션위크에 여섯 차례 참여했고, 미국 유통 전문업체 노드스트롬의 모델로도 활동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에는 아트 하츠 패션쇼에 섰다. 에어즈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촬영 스태프 덕분에 그녀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실생활에서 의수를 착용하지 않는다. 에어즈는 “초등학교 3학년때 장애때문에 욕을 듣거나 맞은 적도 있다. 농구 게임에 참여하지도 않았는데 반대편 사람들이 한팔 괴물이라고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이 다른 오늘을 만들었다”며 지금이 나쁘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장애인단체 홍보대사로도 활동하는 그녀는 “나처럼 불리한 조건을 가졌지만 꿈이 있는 아이들을 많이 만났다. 그들은 마침내 자신들을 대변할 누군가를 찾았다고 얘기했지만 나는 그 누군가가 아이들이라고 생각한다. 이 아이들이 훌륭하게 자라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상황이 어떻든 꿈에 따라 살도록 영감을 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샤홀리에어즈 페이스북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파티피플’ 수지, 윤종신 ‘좋니’ 여자버전 “박진영도 인정한 음색깡패”

    ‘파티피플’ 수지, 윤종신 ‘좋니’ 여자버전 “박진영도 인정한 음색깡패”

    ‘파티피플’ 수지가 윤종신의 ‘좋니’를 여자 답가 버전으로 부른다. 14일 방송되는 SBS 박진영의 ‘파티피플’에 가수 겸 배우로 활발히 활동 중인 수지가 출연한다. 오랜만에 음악 방송을 찾은 수지는 한번쯤 꼭 불러보고 싶었던 다른 가수의 노래를 불러보는 ‘파티피플’의 인기코너, ‘뺏고송’에서 윤종신의 ‘좋니’를 열창하며 ‘가수 수지’의 귀환을 알렸다. 이날 수지가 부른 ‘좋니’는 지난 8월, 가수 미교가 윤종신의 원곡 ‘좋니’를 여자 심경으로 개사해 유튜브에 올린 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답가’ 버전의 커버곡. 답가 버전 ‘좋니’는 실제 원곡자인 윤종신이 본인의 SNS를 통해 호평했을 정도로 화제를 끌기도 했다. 수지는 앞서 진행된 ‘파티피플’ 녹화 당시, 보컬리스트들 사이에서도 고난이도로 꼽히는 ‘좋니’를 애절한 감정과 특유의 맑은 음색으로 소화해내 박진영의 감탄을 자아냈다. 수지의 무대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녀는 가수를 꿈꾸던 연습생 때 처음으로 박진영에게 칭찬 받았던 노래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많은 누리꾼들이 인정한 ‘음색 깡패’ 수지는 사실 엄청난 노력형 연습 벌레로 알려졌다. 수지는 ‘이 노래’를 소화하기 위해 발음기호부터 발성법까지 종이가 닳을 정도로 빽빽하게 필기한 연습 노트를 스승 박진영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 깐깐하기로 소문난 호랑이 프로듀서 박진영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수지 맞춤형’ 노래의 정체는 무엇일지,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수지의 무대는 14일 토요일 밤 12시 15분에 방송되는 SBS 박진영의 ‘파티피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학대받던 핏불, ‘서커스 스타’로 새 삶…그의 선행

    학대받던 핏불, ‘서커스 스타’로 새 삶…그의 선행

    코끼리나 호랑이, 사자 등을 대신해 미국 서커스 공연장을 휩쓴 동물이 있다. 다소 땅딸막한 체격을 가진 개 핏불이다. 최근 미국 매체 피플, 바크 매거진, 시카고 트리뷴 등은 미국 일리노이주가 처음으로 주 전역에 코끼리 공연 금지를 시행한 이후 서커스의 주역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 주민이 환대하는 핏불 준벅(11)과 로지(2)는 ‘미드나잇 서커스’(Midnight Circus)의 인기 스타다. 과거엔 둘다 불행한 삶을 살았으나 미드나잇 서커스의 공동 설립자 제프 젠킨스(49)에게 입양돼 현재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젠킨스는 “내가 가르치고 있던 ‘투견 반대’(anti-dogfighting) 수업에 한 어린 소년이 준벅을 데려왔다. 소년은 준벅을 좋아했지만 가족 중 누군가 학대를 해서 기를 수 없다고 말했다. 나는 그에게 수업 보조가 되준다면 답례로 준벅을 입양하겠다고 제의했다”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로지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지역 보호서에서 만난 로지는 사납고 거칠었다. 사회화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던 로지는 아마 학대의 대상으로 훈련 받은 듯했다. 하지만 크고 예쁜 눈을 가진 로지에게 뭐라 말할 수 없는 끌림을 느낀 젠킨스는 그를 가족으로 맞았다. 준벅과 로지 모두 청중을 즐겁게하는 특정한 재주가 있어서 입양된 건 아니다. 둘은 다른 무엇보다 젠킨스 가족이 가장 사랑하는 반려견들이다. 젠킨스는 아마 둘이 평탄한 삶을 살았더라면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공연을 하며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거라고 말했다. 지금의 준벅과 로지를 있게 한 젠킨스는 본래 링글링 브라더스(Ringling Brothers) 서커스단의 광대로 일하다 1990년대 중반 아내 줄리와 함께 미드나잇 서커스를 만들었다. 약 10년 전부터 시카고 전역의 공원에서 주로 지역 사람들에게 공연을 펼치며 공원 유지를 돕는 기금 조달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푸에토리코 구호 활동을 위한 자금 마련에도 힘을 보태고 있는 그는 “공원에서 서커스를 통해 모인 자금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의 본질적인 사명은 공동체와 세계, 그리고 개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거다. 특히 준벅과 로지의 공연을 통해 핏불에 대한 잘못된 오해나 편견을 몰아내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지언론은 지난 12일 열린 특별 자선 공연 티켓이 하루만에 매진됐다고 전했다. 수익금 중 일부인 1만 5000달러(약 1700만원)가 미국 적십자의 허리케인 마리아 구호 활동에 전해질 예정이다. 사진=시카고트리뷴즈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 장기기증자 아빠와 마라톤 동반 완주한 여성

    [월드피플+] 장기기증자 아빠와 마라톤 동반 완주한 여성

    딸 아이의 장기를 기증한 가족과 그 장기를 이식받은 한 여성의 특별한 동행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NBC나이틀리 뉴스는 딸 알리사(24)를 병으로 잃은 아빠 프레드 밀러(62)가 딸아이의 심장을 전해받은 여성 셰이 브라운(49)과 지난 9일 시카고 풀 마라톤을 함께 완주했다고 보도했다. 목숨을 잃을 위기에서 알리사의 심장 기증으로 다시 태어난 브라운은 알리사의 아빠 밀러와 함께 출발선에 섰다. 둘은 6시간 30분 13초 동안 42.195㎞의 거리를 달려온 후, 서로의 손을 꼭 붙잡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사연에 따르면, 두 가족의 인연은 2013년 브라운이 알리사에게 새 심장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16살에 암 진단을 받은 브라운은 2년 동안 항암치료를 받으며 완치를 향해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심장에 손상이 있음을 발견했고 결국 암이 재발했다. 30대 중반, 그녀는 심장박동기를 달고 살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고 40대 초반엔 집에 있는 계단조차 오르기 힘들게 되자 암전문의는 브라운에게 심장이식이 필요하단 말을 전했다. 절망에 빠져있던 그녀에게 실낱같은 희망이 찾아들었다. 바로 알리사의 심장이었다. 브라운은 심장을 이식 받았고 그로부터 2년 후, 자신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와 심장기증을 받게 돼 감사한 마음을 담아 밀러 가족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두 가족은 문자와 메일로 안부를 전하며 연을 이어갔다. 브라운은 “알리사는 내게 새 생명을 불어넣어 준 기적과도 같은 사람”이라는 심정을 전했고 알리사 아빠 밀러 역시 “내 딸은 불행히도 자신이 누릴 수 없는 삶을 누군가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싶어했다”며 “딸의 심장이 좋은 사람에게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연락을 주고 받는 동안 딸을 무척 그리워하는 밀러의 마음을 알게 된 브라운은 서로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다 마라톤을 함께 뛰면 어떨까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밀러는 이미 10번의 마라톤을 완주한 이력이 있음을 알았지만, 자신은 심장이 안좋아 한번도 뛰어본 적이 없어서였다. 브라운은 즉시 담당의로부터 경기에 뛰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아 밀러와 함께 마라톤에 참가했다. 덕분에 마라톤 당일은 두 사람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되었다. 마라톤 결승선에서 감정이 북받친 밀러는 “큰 상실의 슬픔을 겪은 후 어떤 면에선 딸과 다시 만나는 자리였기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초조했다. 그러나 내가 딸과의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는 또다른 방법이었기에 그녀를 만난 건 운명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나마 딸의 일부와 아주 가까이 있을 수 있어 좋았다”며 말을 이었다. 옆에 있던 브라운도 “내가 알리사의 심장을 받아도 될 만큼 가치있는 사람이 아니면 어쩌지라는 걱정도 됐지만 이 순간만큼은 정말 행복하다. 마라톤을 완주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 이틀간 수소문 끝에…핸드백 주인 찾아준 노숙인

    [월드피플+] 이틀간 수소문 끝에…핸드백 주인 찾아준 노숙인

    영국 볼턴에 사는 20세 여성 데이지 오언스는 최근 친구들과 클럽에 다녀온 뒤 핸드백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 안에는 현금과 신용카드가 들어있는 지갑은 물론 얼마 전 새로 산 스마트폰이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가방을 찾지 못할 것으로 체념했다. 그런데 그녀의 이런 예상은 정확하게 빗나갔다. 핸드백은 물론 그 안에 있던 모든 물건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 이유는 폴 폴더뱅크라는 이름의 한 남성 노숙인 덕분이었다. 그는 우연히 그녀의 핸드백을 주운 뒤 주인을 찾으려고 무려 이틀 동안 거리를 배회했다고 밝혔다. 그녀가 그에게 핸드백과 함께 전해준 편지에는 그가 어떻게 가방을 주웠고 이틀 만에 찾아올 수 있었는지가 자세히 적혀 있었고, 그녀는 이를 촬영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했다. 3쪽 분량의 편지에는 그가 가방을 되돌려준 이유로 “현재 난 정직한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쓰여 있다. 그는 “난 가방의 주인을 찾아 직접 전해주고 싶었다. 그것은 올바른 일이며 옳은 일을 하면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그는 핸드백 안에 있던 신분증을 보고 그녀의 주소를 알아냈고 이틀에 걸쳐 그곳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는 도중에 길을 잃어 그녀와 비슷한 나잇대의 사람들에게 직접 “데이지 오언스를 아느냐?”고 물으며 돌아다녔다. 다행히 그가 질문한 사람 중에는 그녀를 아는 사람이 있어 그가 페이스북을 통해 그녀에게 연락해 무사히 핸드백을 돌려줄 수 있었던 것이다. 그의 이런 친절한 행동에 감동한 그녀는 이 사연을 페이스북에 공개하고 그가 머물 수 있는 곳을 빌려주려고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기부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지난달 18일 시작된 모금 이벤트의 처음 목표 금액은 500파운드(약 75만 원)였지만, 불과 며칠 만에 4배가 넘는 기부금이 모여 목표 금액을 2700파운드(약 406만 원)로 올렸는데 그마저도 넘어 현재 3330파운드(약 500만 원)를 넘긴 상황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신의 축복이 있기를”, “세상엔 당신처럼 친절한 사람들이 필요하다”, “집도 좋지만 그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데이지 오언스/페이스북(위), 고펀드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피플+] 유기견 입양 도우려 ‘반려동물 미용사’ 된 남자

    [월드피플+] 유기견 입양 도우려 ‘반려동물 미용사’ 된 남자

    동물 보호소에서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유기견과 유기묘와 같은 동물들의 입양을 위해 반려동물 미용사가 돼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고 있는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잡지 멘탈플로스에 따르면, 미국 뉴욕시에서 반려동물 미용사로 활동하고 있는 마크 임호프(46)는 2년 전부터 뉴욕시 동물관리센터(NYCACC)를 수시로 방문해 유기 동물들에게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이들 동물이 새로운 가족을 좀 더 수월하게 찾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더 도그 가이’라는 반려동물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그가 이렇게 유기 동물들에게 미용 재능 기부를 하게 된 계기는 몇 년 전 약혼녀와 함께 해당 동물 보호소에서 핏불테리어 ‘클레오’를 입양했을 때부터 시작됐다. 그는 “클레오가 처음 우리 집에 왔을 때 완전히 기운이 없었다”면서 “단순한 목욕이 개의 기분을 풀어줘 우리는 누군가 보호소에 있는 동물들에게 이런 서비스를 해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따라 그는 다니던 직장까지 관두고 직접 반려동물 미용학교에 다니며 미용 기술을 배웠고 이제는 반려동물 미용실을 운영하며 수시로 보호소를 방문해 자신의 재능을 기부한다. 그는 “아직도 보호소에는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동물들이 많이 있다”면서 “2년간 이 일을 해왔는데 미용이 필요한 유기견의 수는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017 서울미래컨퍼런스] “AI에 인간이 경쟁력 갖기 위해서는 ‘집단지능’ 활용해야”

    [2017 서울미래컨퍼런스] “AI에 인간이 경쟁력 갖기 위해서는 ‘집단지능’ 활용해야”

    다른 아이디어 가진 사람들 모여 토론할 때 최고의 창의력 발휘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인재를 길러 내기 위해서는 이미 정해진 답을 암기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무수히 많은 답을 스스로 찾게 하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조벽 숙명여대 석좌교수는 10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AI)이 출현·발달하면서 현재의 노동시장은 급변할 것”이라며 “AI에 대해 인간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집단지능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다른 아이디어와 비전을 가진 사람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토론할 때 형성되는 집단지능을 통해 최고의 창의력이 발휘된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나와 매우 다른 비전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과 함께 일하기 위해서는 사회 정서적 역량, 즉 인성을 갖출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한국 교육은 암기, 분석과 관련된 인지적 영역만 강조할 뿐 감정, 정서와 관련된 정의적 영역은 배제하면서 반쪽자리 교육이 됐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학생에게 인지적 영역과 정의적 영역을 함께 길러 주기 위해 학교에서 교사는 교과과정뿐만 아니라 교육 경험도 디자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사는 단순히 지식 도매상이 아닌 멘토가 돼야 한다”면서 “학습 내용을 통해 학생에게 호기심을 유발시키고 비전을 형성하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KCERN) 이사장은 “급변하는 미래사회에는 정답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고 해결책 또한 무수히 많이 존재한다”며 “현재의 정답 위주 교육이 아닌 창조적 협력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창조적 협력 교육이란 문제를 찾고 팀으로 이를 해결하며 답을 상호 평가하는 것”이라면서 “대학 역시 학내에서 폐쇄적으로 교육·연구하는 것이 아닌 사회로부터 문제를 찾고 외부의 다양한 사람과 함께 연구하는 ‘프로젝트 교육’을 도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재산 피플스그룹 대표는 창의적이고 협력하는 인재를 길러 내기 위해서는 이러한 인재에게 적절한 보상을 하는 인사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가 대표는 “현재 한국 대부분의 기업은 일률적인 사람을 공개채용해 이들에게 하나의 전문 기술을 교육시킨 뒤 이들의 결과물(아웃풋)만 가지고 평가하는 인사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며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잘 훈련된 해군보다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해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양한 배경의 인재를 뽑아 협업시키고 결과물(아웃풋)만이 아닌 이들이 어떤 아이디어를 냈는지(인풋), 어떻게 협업했는지(프로세스) 등을 다층 평가해야 ‘해적’을 길러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2017 서울미래컨퍼런스] 인공지능과 협업하는 미래 일자리, 창조적 인재 키우는 새로운 교육법

    [2017 서울미래컨퍼런스] 인공지능과 협업하는 미래 일자리, 창조적 인재 키우는 새로운 교육법

    경쟁력 있는 인재 개발 위한 국내외 인사 혁신 사례 강연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첨단기술이 인간의 자리를 대체하는 ‘디스토피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인공지능(AI)과 협업하고 지식을 창조적으로 활용할 인재상이 중요해지는 이유다. 혁신적인 교육과 제도의 변화로 다가올 미래에 주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내외 지식인들이 머리를 맞댄다. 오는 25일 서울신문 주최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17 서울미래컨퍼런스’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와 교육’이다. 올해 행사는 주제별 3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인공지능과 협업하는 미래 일자리’를 주제로 대니얼 서스킨드 옥스퍼드대 교수와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KCERN) 이사장이 강연자로 나선다. 서스킨드 교수는 고도의 인공지능 사회에서 변호사, 의사, 회계사 등 20세기형 전문직이 맞이할 변화에 대해 발표한다. 이 이사장은 인간의 욕구와 기술의 공진화(共進化·한 집단이 진화하면 관련된 다른 집단도 함께 진화하는 현상)에 따른 일자리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어 이광형 카이스트 교수의 사회로 토론이 진행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협력하는 괴짜를 키우는 미래 대학 교육’을 주제로 창조적인 인재를 키우기 위한 교육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김우승 한양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짐 플러머 스탠퍼드대 교수와 켄 로스 미네르바스쿨 아시아지역 디렉터, 조벽 숙명여대 석좌교수가 4년 동안 세계 7개국을 돌며 진행되는 학부과정 ‘미네르바스쿨’과 집단지능을 키우는 교육 경험 등 새로운 교육적 시도를 이야기한다. 세 번째 세션에는 에이미 라우즈 미국 실리콘밸리 전략담당 컨설턴트와 가재산 피플스그룹 대표, 조영탁 휴넷 대표가 연사로 나서 ‘인생 N모작 시대 인재개발’에 대해 강연한다. 좌장은 이우영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이다. 라우즈 컨설턴트는 기업이 경쟁력 있는 인재를 개발하기 위해 사내 구성원들과 인사 전문가들이 어떻게 변화를 준비해야 할지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가 대표가 국내외 인사 문화의 혁신 사례에 대해, 조 대표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내 교육에 대한 강연을 들려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월드피플+] 어릴적 헤어진 남동생, 60년 뒤 천만장자 돼 재회

    서로의 생사도 모른 채 이역만리 떨어져 살던 남매가 극적으로 만났다. 특히 놀랍게도 남동생은 세계적인 거부로 성장해 누나 앞에 당당히 나타났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등 현지언론은 60여년 만에 해후한 이다 와일드(83)와 아스카 파텔(78)의 영화같은 사연을 전했다. 두 남매의 얽힌 사연은 6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백인 여성인 와일드와 인도인 남성 파텔은 사실 친남매 사이는 아니다. 1947년 당시 인도와 파키스탄의 종교분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와중에 파텔의 아버지가 아들을 영국으로 보냈고 와일드의 숙모가 그를 입양한 것이다. 이렇게 와일드와 파텔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한 지붕 아래에서 살게 됐다. 서로 피는 달랐지만 친남매보다 사이가 좋았던 두 사람은 그러나 5년 후 이별의 순간을 맞았다. 영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파텔이 인도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이에 남매는 글래스고 기차역에서 기약없는 눈물의 이별을 해야만 했다. 와일드는 "동생이 떠났을 때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심정이었다"면서 "동생이 고국으로 돌아가서도 한동안 편지로 연락했지만 우리집이 이사가면서 이마저도 끊겼다"고 회상했다. 동생 파텔도 "연락이 끊긴 후 누나를 몇 년 동안 찾았지만 이사 후의 흔적을 어디에서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두 사람의 인연은 추억 속으로만 남을 것처럼 보였지만 60여년 후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파텔이 페이스북에 게시된 한 가족 웨딩사진에서 꽃다발을 들고 있는 누나를 우연히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곧 페이스북을 통해 연락한 두 사람은 지난 8월 60여년 만에 극적으로 해후했다.   놀라운 점은 이제는 갑부가 된 돌아온 파텔이었다. 인도에서 물류회사를 경영하는 파텔은 인도의 성공한 사업가 톱 100명 중 45위에 오를 정도의 천만장자가 됐다. 2013년 기준 그의 추정 재산만 무려 6억 1500만 달러(약 7000억원). 와일드는 "동생을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치 못했다"면서 "60년 전 기차역에서 눈물 훔치던 그 작은 소년이 성공한 천만장자가 돼 돌아왔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마치 초현실적인 일이 벌어진 것 같아 지금도 믿지 못할 정도"라면서 "앞으로는 계속 만남을 이어가기로 했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피플+] 쌍둥이 낳은 부부, 11개월 만에 또 쌍둥이 출산

    쌍둥이를 낳은 부부가 11개월 만에 또다시 쌍둥이를 낳은 흥미로운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남동부 서퍽에 사는 토니(38)와 재키 케이(28) 부부의 믿기 힘든 쌍둥이 출산기를 전했다. 이미 3살 딸 에밀리를 두고 있는 부부는 지난해 10월 11일 예쁜 쌍둥이 딸 사라와 페이지를 낳았다. 사실 여기까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가족 구성이지만 놀랍게도 부부는 11개월 후인 지난달 14일 쌍둥이 아들도 얻었다. 쌍둥이가 연이어 태어난 것도 희귀한 일이지만 단 11개월 3일이라는 짧은 차이는 영국 내에서 신기록이라는 전언. 부인 재키는 "처음 쌍둥이 딸을 낳고 더이상 아이를 가질 계획이 없었다"면서 "그러나 곧바로, 그것도 쌍둥이를 또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너무나 놀랐다"며 웃었다. 이렇게 계획에도 없이 태어난 쌍둥이 아들이 웨슬리와 니콜라스다. 졸지에 두 쌍둥이를 포함, 다섯명의 아이들을 한꺼번에 키우게 된 부부의 고생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러나 부부는 경험을 통해 자신들만의 육아법을 익혔다. 재키는 "아이들이 모두 일찍 잠자리에 드는 등 말을 잘 듣는다"면서 "쌍둥이를 키우는데 있어 핵심은 규칙을 엄격히 세우고 잘 따르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키는 그러나 "두 쌍둥이를 키우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면서 "더이상 가족을 늘릴 계획은 없다. 지금 쌍둥이만으로도 충분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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