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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혜민의 피플스토리+] 세계서 가장 작은 ‘인공 판막’ 가진 3세 아이

    [송혜민의 피플스토리+] 세계서 가장 작은 ‘인공 판막’ 가진 3세 아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심장판막을 이식받았던 신생아가 무사히 위기를 극복하고 3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미국 피플 등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에 사는 새디 루텐버그(3)는 2014년 11월 출생 당시 선천적인 심장 결함으로 목숨을 잃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루텐버그의 병명은 완전 방실관 결손(CAVC)으로, 미국에서 매년 1만 명 중 1명에게서만 나타나는 희소질환입니다. 완전 방실관 결손은 심장 한 가운데 커다란 구멍이 있는 질환으로, 심방과 심실을 연결하는 방실관이 결손돼 원활한 혈액의 공급을 방해하죠. 루텐버그는 곧바로 2번의 대수술을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큰 차도를 보이지 못했습니다. 심장 이식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적절한 치료법을 찾지 못한 채 하루하루 생명의 빛을 잃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은 바로 미국의 소아과 심장혈관 전문가인 조나단 첸 박사와 시애틀 아동심장센터였습니다. 첸 박사와 아동심장센터 관계자는 루텐버그의 부모에게 현재 시험 중인 인공 심장판막이 있다고 소개했는데요. 이것은 크기가 15㎜에 불과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인공 심장판막’으로, 당시에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2015년 5월, 루텐버그의 부모는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인공 심장판막 이식수술 동의서에 사인했습니다. 당시 루텐버그는 생후 8개월에 불과했고, 이 초소형 인공 심장판막에 대한 임상실험 결과는 단 1건도 없어 더욱 위험한 상황이었죠. 하지만 수술은 기적적으로 성공했고, 루텐버그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인공 심장판막’을 심장에 단 세계 최초, 최연소 환자가 됐습니다. 루텐버그는 특유의 쾌활한 성격으로 새로운 심장판막에 적응했고 어느덧 3번째 생일을 맞이할 즈음, FDA는 루텐버그가 이식받은 인공 심장판막을 신생아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공식 허가했습니다. 루텐버그의 부모는 “딸은 여전히 심장박동을 항상 체크하는 기기를 착용해야 하지만, 동물원을 좋아하고 언제나 뛰어놀 수 있길 바라는 평범한 3살 소녀”라며 의료진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딸을 포기하지 않은 부모, 어린 생명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인공 심장판막 개발과 수술에 집중한 의료진, 그리고 누구보다도 강인한 생명력으로 그 어려운 수술을 여러 차례나 견뎌 낸 루텐버그, 이들 모두에게 경의의 박수를 보냅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 30년 째 같은 옷입는 폐품팔이 할아버지, 알고보니 기부왕

    [월드피플+] 30년 째 같은 옷입는 폐품팔이 할아버지, 알고보니 기부왕

    허름한 옷을 30년째 입으면서도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 100만 위안(1억7000만원)을 기부해 온 노인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충칭만보는 24일 중국 충칭시 통량구(铜梁区)에 사는 88살 우딩푸(吴定富) 할아버지의 사연을 소개했다. 할아버지는 지난 24년 동안 매일 10km 이상을 왕복하며 폐품을 주워오고 있다. 식사비를 아끼기 위해 폐품을 주우러 아무리 먼 곳까지 가더라도 반드시 집에 돌아와 식사를 해결한다. 교통비 1위안(170원)을 아끼기 위해 버스를 타지 않고 반드시 걸어 다닌다. 실밥이 뜯겨 나간 낡은 중산복(中山服:중국 인민복)을 30년 동안 입어왔다. 이처럼 빈곤해 보이는 할아버지는 사실 가난한 삶을 살지 않을 수도 있었다. 과거 초등학교 교장이었고, 지금까지 매달 4000위안의 퇴직연금이 나온다. 여기에 연말 각종 수당 1만7000여 위안까지 합치면 일 년 수입이 6만5000위안(1100만원)이 넘는다. 노인 혼자 살기에는 크게 부족하지 않은 액수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이처럼 빈곤하게 살아가는 이유는 다름 아닌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을 돕기 위해서다. 할아버지는 현지의 한 초등학교에 매년 3000위안씩 6년간 기부해 오고 있고, 3명의 대학생에게 1인당 학기별 5000위안을 기부해왔다. 또한 원촨(汶川) 지진 복구를 위한 기부금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아버지가 퇴임 후 35년간 기부한 퇴직연금과 각종 수당을 합치면 100만 위안이 넘는다. 누더기 같은 옷을 입고 날마다 폐품을 주우러 다니지만, 사람들은 할아버지를 ‘진정한 부자’라고 부른다. 진정한 나눔과 베풂의 삶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사진=충칭만보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화끈하게 돌아왔다!…‘데드풀 2’ 메인 예고편

    화끈하게 돌아왔다!…‘데드풀 2’ 메인 예고편

    영화 ‘데드풀 2’가 더욱 화려한 액션과 스케일을 담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데드풀 2’는 마블 히어로 데드풀이 미래에서 온 위기의 히어로 케이블을 만나 원치 않는 팀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공개된 예고편은 전편을 능가하는 더욱 화끈한 액션은 물론 데드풀이기에 가능한 유머들이 담겨 있다. 먼저 데드풀은 미래에서 온 케이블의 위협으로부터 한 아이를 지키기 위해 팀 ‘엑스포스’를 결성한다. 베들럼부터 샤터스타, 도미노까지, 엑스포스에 합류한 새로운 팀원들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전한다. 특히 ‘행운 조작’ 능력을 지닌 도미노는 “난 운이 좋아”라면서 걸크러쉬 액션의 진수를 선보이며 독보적 매력의 캐릭터 탄생을 알린다. 데드풀과 케이블의 대결을 비롯해 도심 속 도로가 갈라지고, 트럭이 뒤집히는 장면에 이어 다양한 폭발신과 헬기에서 팀원들이 뛰어내리는 장면 등 더욱 확장된 스케일과 다채로운 액션이 데드풀의 화려한 귀환을 예고한다. 영화 ‘데드풀 2’는 피플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로 뽑힌 라이언 레이놀즈가 데드풀 역으로 재등장하고, ‘아토믹 블론드’를 통해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감각적인 영상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데이빗 레이치가 메가폰을 잡았다. 새로운 마블 히어로 케이블 역에는 조슈 브롤린이, 도미노 역에는 재지 비츠가 열연하며, 모레나 바카린, 브리아나 힐데브란드 등 전편의 반가운 출연진들이 다시 등장해 기대를 모은다. 영화는 오는 5월 16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사단법인 우리희망, ‘사랑의 음식나누기’ 무료급식 봉사활동

    사단법인 우리희망, ‘사랑의 음식나누기’ 무료급식 봉사활동

    지난 23일, 사단법인 우리희망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시 개포동 강남사회복지관에서 ‘사랑의 음식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00여명의 장애인 및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부대찌개와 족발을 점심식사로 대접했다. 또한 이번 행사는 부함식당, 불불이족발 등 외식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주식회사 비앤비푸드시스템, 강남장애인복지관이 주관하고 우리경매, 레드크리에이티브컴퍼니, 미래에셋금융서비스, 피플인사이드가 후원으로 이뤄졌다. 우리희망 황성일 대표는 “국내외 소외된 취약계층의 후원과 봉사활동을 통해 자립을 돕는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급식봉사는 물론 사회적 약자를 위해 후원과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2006년 만난 야구스타와 암투병 어린이…12년 후 동료되다

    [월드피플+] 2006년 만난 야구스타와 암투병 어린이…12년 후 동료되다

    12년 전 암 투병중이던 한 소년이 자신의 야구 우상과 만난 이후 같은 구단의 선수로 다시 마주치게 된 기막힌 사연이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는 메이저리그 LA다저스 구단의 선수 데빈 스멜처(22)와 체이스 어틀리(40)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9살 나이에 소아암 판정을 받은 스멜처는 지난 2006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홈구장인 시티즌스 파크에서 홈 팀의 스타 어틀리를 처음 만났다. 자신의 야구 영웅 어틀리에게 친필 사인이 담긴 모자를 선물받은 그는 “메이저리그 경기장으로 들어가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만나는 일은 정말 대단한 경험이었다”면서 "당시 나에게 야구는 유일한 희망이었다. 그때부터 어틀리와 같은 야구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회상했다. 암 치료가 한창일 때 스타를 만나 받은 정신적인 힘을 얻게된 것이 그에게는 잊지 못할 자극이 된 셈이었다. 그로부터 10년 후인 지난 2016년 스멜처는 실제로 프로야구 선수로 우뚝섰다. 드래프트를 통해 LA다저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달 초 아직은 마이너리거인 스멜처는 우연히 클럽 회관에서 우틀리와 재회했다. 12년 만에 우상이 아닌 동료로 마주친 것이었다. 스멜처는 “생각해보면 우리에게 일어난 일은 통계적으로 거의 불가능했다. 어틀리는 여전히 겸손함 그대로였다”며 감격해했다. 스멜처와의 인연을 기억한 어틀리 역시 "우리는 매우 특별한 인연"이라면서 “그와 가족들이 겪은 일을 상상할 수는 없지만 암을 이겨내고 야구선수로서 그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웃었다. 어틀리를 통해 가장 힘든 시기를 극복한 스멜처는 현재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병원에 가서 소아암 어린이들과 많은 대화를 하고있다"면서 "아이들과의 소통이 그들의 인생을 어떻게 바꿀 지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도움을 받은 것처럼 아픈 아이들에게 힘이 돼주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인스타그램(@devinsmeltzer)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 30년 넘게 이웃집 중증장애인 돌본 60대 미망인

    [월드피플+] 30년 넘게 이웃집 중증장애인 돌본 60대 미망인

    장애가 있는 이웃을 수 십년 동안 곁에 두고 보살핀 여성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있다. 그녀는 가난하지만 그 누구보다 ‘베품’의 의미를 가장 잘 실천하고 있었다. 20일(현지시간) 펑미엔신원(封面新闻) 보도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출신의 미망인 우 위샤(60)는 심각한 장애가 있는 이웃 남성 류 쓰치앙(56)을 30년 넘게 밤낮으로 돌봐왔다. 류씨의 딱한 사연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어서였다. 류씨는 6살 때 어머니를, 10살 때는 아버지를 먼저 떠나보냈고, 이후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시력과 청력을 모두 잃었다. 대가족인 집안에서 자랐지만 큰 형이 숨지고 세 명의 누나도 결혼해 멀리 떠나면서 류씨는 혼자 남겨졌다. 그를 돌봐줄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우씨는 그때부터 류씨의 손발이 되었다. 그녀는 “30년 전 류씨의 집은 진흙 방이나 다름없었다. 약 20년 동안 류씨 집에서 그를 돌보다 10년 전 그와 함께 살 수 있도록 집 옆에 방 하나를 증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우씨의 사정도 녹록치 않았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던 남편이 사망한 뒤 그녀는 세 아이와 조부모를 모두 돌봐야하는 부담을 떠안았다. 그녀는 잡부로 일하면서도 자신의 가족과 류씨의 생계를 책임졌다. 특히 매일 새벽 2시와 5시에 일어나 류씨가 화장실 가는 것을 돕고 그에게 물을 주고있다. 이 때문에 우씨는 수년 동안 하룻밤도 제대로 자본 적이 없으며 친척집도 가보지 못했다. 다행히도 지난해 관계 당국이 우씨의 노고를 인정하고 보조금을 지불하기로 하면서 그녀는 류씨를 돌보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마을 시장 딩 루이잔은 “언젠가 우씨가 그를 돌볼 수 없게 되면 그때는 정부가 나서서 대신할 사람을 찾을 것"이라면서 "아무리 많은 지원을 받는다 해도 지난 30년 동안 정성을 쏟은 그녀를 대신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qq닷컴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 치매 노모, 자전거에 태우고 7년 간 일한 효자

    [월드피플+] 치매 노모, 자전거에 태우고 7년 간 일한 효자

    아픈 노모를 태우고 365일 매일같이 일터를 나가는 아들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있다. 18일 중국 시나닷컴과 QQ닷컴 등 외신들에 따르면, 쓰촨성 청두에서 배달 일을 하는 차이 유준(52)은 지난 7년 동안 지극정성으로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자신의 전기 자전거 뒤에 태우고 다녔다. 2011년 처음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어머니를 늘 곁에 두고 보살피기 위해서다. 아들은 어머니가 더 편안하게 앉을 수 있게 자전거 뒷 좌석을 개조했고, 두 서너 개의 밧줄로 어머니를 자신과 자전거 뼈대에 고정시켜 다치시지 않도록 했다. 그는 “어머니는 가족들을 위해 평생 일하셨다. 그래서 삶이 아무리 힘들지라도 어머니를 돌보는 책임을 소홀이 할 수 없다"면서 "더 이상 스스로를 돌볼 수 없는 어머니에게는 언제나 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모자는 전기 자전거에 몸을 싣고 도시 구석구석을 함께 다닌다. 아들은 자전거에서 내려 물건을 배달할 때는 어머니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손을 꼭 잡고 이동한다. 어머니와 같이 들어갈 수 없는 일부 빌딩을 방문할 때는 동료나 친구들이 그를 대신해 어머니를 지켜준다. 아들은 “오랜 시간동안 어머니를 홀로 남겨 둘 수 없는 것을 아는 친구들은 기꺼이 나를 도와준다. 그들은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농담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어머니가 살아계시는 동안은 꽉 잡은 손을 놓지 않을 것”라며 웃었다. 사진=qq닷컴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송혜민의 피플스토리+] 세계 최초로 ‘3개의 얼굴’을 가진 남자

    [송혜민의 피플스토리+] 세계 최초로 ‘3개의 얼굴’을 가진 남자

    프랑스 파리에 사는 제롬 하몽(43)은 심각한 피부 종양을 초래할 수 있는 제1형 신경섬유종(neurofibromatosis type 1)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제1형 신경섬유종은 종양이 신경 위에서 자라는 드문 유전질환으로, 얼굴 피부와 근육이 무너지는 무서운 병이죠. 하몽의 얼굴은 망가져 갔습니다. 결국 2010년 1월, 첫 번째 안면이식 수술을 받으면서 ‘생애 두 번째 얼굴’을 가지게 됐죠. 행복한 시간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하몽의 몸에서 거부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한 겁니다. 이식된 장기나 조직에 손상을 미칠 수 있는 만성적인 거부반응이 나타난 것은 첫 수술을 받은 지 6년이 지난 2016년이었고, 그는 결국 두 번째 얼굴을 ‘제거’하고 ‘새 얼굴’을 위해 안면이식 수술 대기자 명단에 다시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올해 1월, 드디어 그에게 또 한 번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세 번째 얼굴을 가질, 하늘이 내린 기회였죠. 유럽 조르주 퐁피두 병원 의료진은 지난 1월 하몽의 두 번째 수술을 집도 했습니다. 안면 이식 수술을 두 번이나 받은 사람은 전 세계에서 하몽이 최초이자 유일합니다. 첫 번째 수술 때와 같은 거부반응을 줄이기 위해 면역치료를 동반했고, 수술 후에도 3개월가량 언어 치료 및 심리치료를 받았습니다. 달라진 자신의 얼굴을 심리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과제가 있었기 때문이죠. 물론 하몽이 살면서 총 3개의 얼굴을 가지게 되기까지는 말로 표현하지 못할 고난이 있었습니다. 특히 첫 안면이식수술 후 거부반응이 나타난 뒤 두 번째 수술을 받기 전까지, 약 3개월 동안 그는 병실에서 말하거나 듣지도 못한 채 ‘얼굴없는 사람’으로 지내야 했으니까요. 두 번째 수술의 안면 기증자는 22세 남성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몽은 BBC와 한 인터뷰에서 “내 나이가 43살인데, 22살의 얼굴을 기증받아 더 어려보이는 얼굴을 갖게 됐다”면서 “처음 안면인식 수술을 받았을 때, 곧바로 달라진 내 얼굴을 받아들였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 고액연봉 변호사, 일 때려치고 음식장사하는 사연

    [월드피플+] 고액연봉 변호사, 일 때려치고 음식장사하는 사연

    성공 가도를 달리던 변호사가 집안 대대로 전수받은 요리법으로 자신만의 음식 사업을 벌이기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영국 BBC는 17일(이하 현지시간) 14년 경력의 변호사를 때려치고 음식 사업에 나선 루이즈 캠벨(36)의 사연을 소개했다. 웨스트 서식스주 워딩시에 사는 캠벨은 많은 연봉과 복지 혜택을 누리며 남부럽지 않은 안정된 삶을 살았다. 그러나 그녀의 마음 한켠에는 늘 자신 만의 작은 필리핀 레스토랑을 열고 싶은 오랜 꿈이 있었다. 그녀의 가족이 모두 필리핀 출신이기 때문이다. 안정됐던 삶의 항로가 바뀌게 된 시기는 지난 2015년이었다. 루이즈는 "당시 일상에서 벗어나 세계를 여행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면서 "많은 돈을 벌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더 행복해지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 꿈은 할머니가 전수해준 요리법을 이용해 나의 뿌리인 필리핀 음식을 영국에 소개하는 일이었고, 그것을 따르기로 마음 먹었다"고 덧붙였다.  물론 변호사를 때려치고 새로운 사업을 벌이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녀의 엄마도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나섰으나 결국 딸의 뜻에 승복해 가장 큰 조력자가 됐다. 그리고 딸에게 메스티조 피클(Mestiza pickle)을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메스티조 피클은 설익은 파파야를 강판에 갈아 면처럼 만든 다음 당근, 샬롯, 생강 등을 식초에 절인 음식이다. 이를 시장에 판매해 수익도 얻고 필리핀 음식도 알리는 일석이조의 사업이 루이즈의 계획인 셈이다. 이에반해 필리핀 음식을 수입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영국 내에서 판로가 크지 않기 때문으로 완전히 새로운 음식을 소개하는 일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루이즈는 “길거리 음식부터 시작해서 사람들에게 천천히 필리핀 음식의 맛을 전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작은 레스토랑을 열어 영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음식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니콜라스 홀트♥’ 4살 연하 란제리 모델 브라이아나 홀리 임신

    ‘니콜라스 홀트♥’ 4살 연하 란제리 모델 브라이아나 홀리 임신

    할리우드 배우 니콜라스 홀트가 아빠가 된다.1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피플닷컴, 데일리 메일 등은 배우 니콜라스 홀트(30‧ Nicholas Caradoc Hoult) 여자친구인 모델 브라이아나 홀리(26‧Bryana Holly)가 임신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니콜라스 홀트가 아빠가 된다. 그의 여자친구 브라이아나 홀리가 첫 아이를 임신했다”면서 “두 사람은 매우 행복해 하고 있다”고 측근의 말을 전했다. 4살 연상 연하 커플인 두 사람은 지난해 교제를 시작, 최근 아이가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역 출신 니콜라스 홀트는 영화 ‘어바웃 어 보이’, ‘싱글맨’,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웜 바디스’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의 연인 브라이아나 홀리는 미국 란제리 모델로 플레이보이, 맥심 등에서 활약, SNS상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머라이어 캐리가 성추행”…전 女매니저 소송

    “머라이어 캐리가 성추행”…전 女매니저 소송

    세계적인 팝가수인 머라이어 캐리의 전 매니저가 그녀를 성추행 및 부당해고를 이유로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예매체인 TMZ 등 해외 언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머라이어 캐리의 전 여성 매니저로 4년간 함께 일한 스텔라 블로치니코프는 변호사를 통해 머라이어 캐리가 고용 및 주거법 위반, 계약 위반뿐만 아니라 자신을 상대로 성추행까지 했다며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블로치니코프는 머라이어 캐리가 항상 자신 앞에서는 옷을 모두 벗으라고 요구하는 등 성적 비행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처음부터 나빴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봄에는 블로치니코프가 생일을 맞은 머라이어 캐리와 그녀의 딸을 위해 성대한 파티를 준비했고, 생일선물로 한화 2억 3000만원 상당의 마이바흐 차량을 선물해 각별한 사이를 자랑했다. 머라이어 캐리 역시 그녀에게 깜짝 생일 선물로 약 4000만원에 달하는 명품 루이비통 브랜드의 여행 캐리어를 선물로 건네는 등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었다. 불편한 분위기가 감지된 것은 지난해 7월 이었다. 급격한 체중증가로 완전히 달라진 외모가 된 머라이어 캐리가 부진한 티켓 판매와 무성의한 무대 매너 등으로 팬들의 질타를 받자, 머라이어 캐리가 도리어 매니저를 나무라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들의 목격담이 쏟아져 나왔다. 불화가 쌓이자 머라이어 캐리와 블로치니코프는 지난해 말 계약관계를 종료했는데, 블로치니코프는 자신이 부당하게 해고를 당했으며, 함께 일하는 내내 성적 접촉이 있었다며 고소장을 제출할 의사를 밝혔다. 머라이어 캐리는 이와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지난 주 자신이 양극성 2형 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피플지 인터뷰에서 최초로 고백했다. 양극성 2형 장애는 우울증과 경조증이 번갈아가며 나타나는 감정의 장애를 증상으로 하는 병이다. 머라이어 캐리는 2011년 처음으로 증상이 시작됐으며, 최근 정신과 상담을 받고 약을 복용 중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송혜민의 피플스토리+] 청소부로 일하며 전국일주 하는 60대 할아버지

    [송혜민의 피플스토리+] 청소부로 일하며 전국일주 하는 60대 할아버지

    세상을 여행하는 방법은 많습니다. 비행기를 이용할 수도 있고요, 캠핑카를 이용할 수도 있죠. 하지만 이 할아버지의 선택은 누구보다 남달랐습니다. 중국 랴오닝성에 사는 양리엔쥔(67) 할아버지는 철도청에서 일하다 은퇴한 뒤, 내내 꿈꿔왔던 전국일주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은퇴한 60대 노인에게 전국일주 여행은 쉬운 목표가 아니었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단체관광을 몇 번 다녀오긴 했지만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그의 머릿속에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바로 ‘청소’였죠. 어느 도시에나 도시 미관을 위한 청소부는 필요합니다. 양씨는 중국 여러 도시에 청소부 부족 현상이 있으며 이를 활용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는 여행하고 싶은 도시를 찾아가 해당 도시의 청소관계부서와 단기 계약을 한 뒤,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는 곳을 청소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관광은 당일 필수 근무시간을 모두 채운 후 시작했고요. 몸은 힘들지만 뿌듯한 여행이 시작됐습니다. 그는 이런 방법을 통해 벌써 중국의 대도시 20여 곳을 직접 쓸고 닦으며 여행했고, 심지어 친구의 소개로 한국을 찾아 수원에서 두 달간 머물기도 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는 청소가 필요한 곳이 아닌 건설현장에서 일하긴 했지만, 이곳에서 일하며 한국여행을 하고 더불어 1만 위안(약 170만 원)까지 벌어서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죠. 양 할아버지는 “나는 여행이 좋아서 은퇴한 이후에 3650위안(약 63만원)을 들여 윈난성 여행을 갔었는데, 지루하기만 하고 재미가 없었어요. 의미없이 사진만 찍어댔죠”라면서 “청소부 일을 찾기 힘들 때에는 그 지역 음식점이나 호텔에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여행할 수 있는 시간과 돈을 벌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얼마를 버는지는 상관이 없어요. 단지 단체 관광하는 사람들이 가지 않는 그런 곳을 여행하고 싶을 뿐이죠”라며 앞으로도 청소하며 여행하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양 할아버지가 은퇴 후 적지 않은 나이에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것은 아마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놓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는 이 순간에도 꿈을 이루는 것에 있어서 돈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하고 있습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비욘세 데스티니 차일드 멤버들과 조우, 남편 제이지와도 부창부수

    비욘세 데스티니 차일드 멤버들과 조우, 남편 제이지와도 부창부수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의 코아첼라 음악 페스티벌에서 팝스타 비욘세(37)가 데스티니 차일드 멤버들과 오랜만에 공연했다. 비욘세는 켈리 롤랜드, 미셸 윌리엄스 두 멤버와 함께 무대에 올라 2004년 히트곡 ‘Lose My Breath’와 ‘Say My Name and Soldier’ 두 곡을 들려줬다. 셋이 함께 활동했던 데스티니 차일드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여성 그룹으로 통하며 영국 톱 40에 무려 14곡이 랭크됐고 두 곡이나 1위를 차지했다. 2015년 스텔라 가스펠 음악상 시상식에서 함께 공연을 펼친 뒤 3년 만에 이뤄진 합동 공연이다. 사흘 동안 이어진 비욘세 공연 가운데 이틀째였던 14일(현지시간) 그녀는 군대를 테마로 공연을 풀어갔는데 2003년 히트곡 ‘Crazy In Love’를 약간 편곡해 취주악단이 연주하면서 공연의 막을 열었다. 댄서들은 검은 베레를 쓴 채 군인 스타일의 슬래시와 표범 무늬로 장식된 옷을 입고 나와 춤을 췄다.2시간 가까이 이어진 공연 가운데 인권운동가 말콤엑스(X)와 페미니스트 저술가인 치마만다 은고지 아디치에의 인용구를 들려주거나 니나 시몬의 노래 한 대목을 들려주기도 했다. 미국 흑인들의 애국가로 통하는 ‘Lift Every Voice and Sing’을 약간 변형한 노래도 선보였다. 남편 제이지도 2013년 히트곡 ‘데자뷰’ 연주 때 무대에 나와 랩을 들려주며 분위기를 띄웠고, 여동생인 솔란지 놀스도 무대에 올라와 언니와 함께 춤사위를 보여줬다. 15일 마지막 공연에는 래퍼 에미넘과 공연할 예정이다. 비욘세는 지난해 코아첼라 페스티벌에도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쌍둥이 루미와 서를 임신하며 취소했다. 이에 따라 몇개월 전부터 올해 축제에 데스티니 차일드와 함께 무대에 설 것이란 소문이 파다하게 돌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롤랜드는 잡지 ‘피플’과의 인터뷰를 통해 “난 그런 일에 아무것도 아는 게 없다”며 부인한 바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월드피플+] 배 속 아기 위해…출산 후 세상떠난 말기암 엄마

    [월드피플+] 배 속 아기 위해…출산 후 세상떠난 말기암 엄마

    배 속의 아기를 위해 불치의 암을 견뎌낸 엄마가 출산 후 세상을 떠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은 미들즈브러에 살았던 엄마 트레이시 키어스(33)의 감동적인 출산기를 보도했다. 10년 전 남편 스티븐(35)과 동거해 슬하에 7살 아들을 둔 그녀는 누구 못지않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해왔다. 남편은 게임회사 직원으로 그녀는 대학 교직원으로 안정된 삶을 누리던 부부에게 위기가 찾아온 것은 2년 전. 당시 트레이시가 유방암에 걸려 생사에 기로에 놓인 것이다. 다행히 그녀는 유방절세술과 항암화학요법을 통해 암을 극복하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다시 일상의 행복을 찾은 그녀는 지난해 9월 딸을 임신했다는 겹경사를 맞았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두번째 불행이 곧바로 닥쳐왔다. 유방암이 재발했다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게된 것으로 더욱 충격적인 것은 살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었다. 그녀 못지않게 큰 문제는 배 속에 임신한 딸 카일라였다. 엄마의 치료가 배 속 태아에게는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진 것이다. 언제 사망할 지도 모르는 최악의 상황에서 그녀는 말 그대로 악전고투하며 하루하루 배 속의 딸을 키웠다. 그리고 24주차 되던 때인 지난달 19일 딸 카일라가 제왕절개로 조기 출산했다. 남편 스티븐은 "출산 전 아내는 태어난 아기를 보지 못할 것 같다며 두려워했다"면서 "하지만 딸을 가슴에 안고 눈물을 흘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무사히 출산을 마친 1주일 후 스티븐과 트레이시는 못다한 결혼식을 그녀가 입원한 병원에서 올렸다. 생의 마지막 순간 가족을 엮어주는 기념식을 함께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요일이던 지난 8일, 트레이시는 남편 품에 안겨 조용히 눈을 감았다. 스티븐은 "그녀가 평화롭게 세상을 떠나던 날은 내 생애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라면서 "오랜시간을 함께 해 온 그녀를 평생 잊지 않을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장례식 날 지인들에게 분홍색과 보라색 옷을 입고 와달라고 당부했다"면서 "이는 생전 그녀가 가장 좋아하던 색깔"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송혜민의 피플스토리+] “잃어버린 아들 보고파”…죽기 전 각막 기증한 母

    [송혜민의 피플스토리+] “잃어버린 아들 보고파”…죽기 전 각막 기증한 母

    중국 쓰촨성 이빈시에 살았던 왕쓰췬씨는 향년 55세로 지난 주 세상을 떠났습니다. 생전 왕씨는 약 10년간 유방암 투병을 했고, 결국 병마와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한 채 안타까운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런 그녀가 세상을 떠나기 전 남긴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그녀의 두 눈이었는데요. 왕씨가 죽기 전 많은 장기 중에서도 하필 눈을 기증하기로 결심한데에는 그만한 사정이 있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2년 전인 1996년, 왕씨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이 있었습니다. 당시 아들의 나이는 고작 9살. 비록 왕씨가 남편과 이혼하고 아들은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기에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언제 어디서나 아들 생각을 잊지 않았던 왕씨였죠. 하지만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996년 6월 4일 오후 5시, 아들이 학교를 마친 뒤 집으로 돌아오질 않은 겁니다. 온 가족이 아이를 찾아 헤맸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함께 살고 있지 않았던 왕씨는 아들의 얼굴 한 번 제대로 보지 못한 채 그렇게 생이별을 해야만 했습니다. 엄마인 왕씨는 아들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쓰촨성 이빈부터 청두까지, 윈난성 쿤밍부터 베이징까지 아들을 찾아 도시를 헤매기 시작한거죠. 아들 무릎에 있던 작은 흉터 하나를 단서삼아 그렇게 거대한 도시들을 걷고 또 달리며 아들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던 2010년, 왕씨는 의사로부터 유방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곧바로 치료가 시작됐지만 아들을 찾는 일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녀는 치료를 받으면서도 가족을 통해 아들의 생사를 확인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직감한 왕씨는 친동생을 불러 안구 기증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녀는 동생에게 “사람이 죽으면 그저 태워지고 말텐데, 그렇다면 차라리 눈을 기증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녀의 동생은 “언니는 죽기 직전까지 단 한 번이라도 잃어버린 아들을 볼 수 있길 희망했다. 그렇게 세상을 떠났을 때, 쉽게 눈을 감지 못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왕씨가 남긴 각막 2개는 안구질환을 가진 어린 환자에게 이식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왕씨가 많은 장기 중 하필 눈을 기증하기로 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그건 언젠가 그토록 꿈에 그리던 잃어버린 아들을 보기 위함이 아닐까요.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 세상 떠난 아내, 매년 남편에게 생일카드 보내다

    [월드피플+] 세상 떠난 아내, 매년 남편에게 생일카드 보내다

    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에게서 마치 영화처럼 매년 생일카드와 편지를 받고 있는 남성이 있다. 영국 웨스트요크셔주 미르필드 출신의 크리스 포인튼은 지난 11일 마흔 번째 생일 날, 사랑하는 아내의 마음이 가득담긴 카드 한장을 받았다. 아내 없이 보내는 생일은 올해로 2년 째. 희귀암과 5년 간 사투를 벌이던 아내 케이트는 지난 2016년 결혼 11주년 기념일인 7월 23일 서른 넷이라는 이른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아내는 캘리포니아 휴가 중에 엄청난 허리 통증으로 고생한 뒤 2011년 자신이 암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그녀의 병명은 복막조직결합성소원형세포종양(DSRCT)이라는 아주 사납고 희귀한 암이었다. 2013년 수술 후 패혈증에 걸린 케이트는 항암치료를 위해 장기간 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나 병실에 갇혀 남편과의 소중한 시간을 이대로 보내고 싶지 않아 결국 치료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그녀는 죽기 전에 남편을 위해 27개의 생일 카드를 작성했다. 그녀의 계획대로라면 남편 포인튼은 65세 생일까지 숨진 아내에게서 깜짝 선물을 받을 예정이었다. 아내가 쓴 편지에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땅딸보, 당신 머리카락들은 무사해? 난 당신을 사랑하고 앞으로도 항상 그럴거야'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남편은 “아내가 떠났다는 사실에 천천히 적응해가는 중이다. 아내가 나를 위해 남긴 카드와 편지들이 조금씩 마음에 평온을 되찾아주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아내의 못다한 버킷리스트를 대신 이루기 위해 세계 여행과 강의를 하며 긴 안식년을 보내고 있다. 사실 아내 케이트는 사망 직전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유명해졌다. 노인병 전공의이기도 했던 그녀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Hello My Name Is…)이라는 의료인 친절 캠페인을 벌여 의사와 간호사, 접수처 직원들이 먼저 환자들에게 자기소개를 하게 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 32년간 대학 다닌 97세 할머니… “배움을 쉬지 않겠다”

    [월드피플+] 32년간 대학 다닌 97세 할머니… “배움을 쉬지 않겠다”

    지난 32년 동안 노인 대학 수업을 들어온 90대 할머니가 ‘졸업’을 거부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평생 학습의 정의를 다시 쓰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 최고령 학생으로 알려진 펑 난(97)할머니. 할머니는 해당 지역에서 다른 학생들보다 더 많은 과목을 이수했다. 이제는 대학을 졸업해도 되지만 학업이 중단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할머니에게 노인 대학은 인생에서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펑 할머니는 “30여년 전 직장을 그만두고 카드 게임이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았다. 지식을 얻고 뇌를 더 활동적으로 만들기 위해 대학에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대학에서 그림, 서예를 포함해 20개가 넘는 교육과정을 수강한 후에도 배움에 대한 할머니의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 올해 펑 할머니는 총 10개 과목에 등록해 하루에 3개까지 강의에 참석했다. 그 동안 할머니의 결과물은 빛을 발해 전국 및 지역 전시회에 작품으로 소개됐고, 70개가 넘는 상도 받았다. 할머니가 오랜시간 노인대학을 다닐 수 있었던 것은 45세 이상 남녀에게 특별 강의를 제공하고 있는 해당 지역과 노인 대학측의 배려 덕분에 가능했다. 또한 펑 할머니는 ‘노인들의 뇌를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 매일 대학에 가야한다’는 글이 적힌 플랜카드를 지난 4년 간 목에 걸고 다녔다. 대학의 이점을 알리고 자신과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공부를 시작하도록 용기를 주기 위해서였다. 또래들이 자신과 함께 수업을 듣도록 설득하겠다는 할머니는 “내가 움직일 수 있는 한 배움을 쉬지 않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노인교육 센터장 펑커민은 “고령 교육은 노인들이 현 사회에 재진입할 수 있는 하나의 길이다. 공부에 대한 할머니의 남다른 정신은 인정할만하나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학교 입장에서 우려스럽기도 하다”고 전했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 반신불수 친구를 20년 간 돌본 ‘2학년 3반’ 우정

    사고로 반신불수가 된 남성에게 고등학교 친구들의 따뜻한 보살핌이 20년간 이어져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중국 안후이성 스타이(石台)현 출신의 장진라이(48) 씨는 지난 1998년 광산 사고로 반신불수가 되었다. 절망에 빠진 그를 빛의 세계로 끌어낸 건 고등학교 동창들의 깊은 우정의 힘이었다. 이들의 인연은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등학교 2학년 3반 친구들, 학창시절을 함께 하며 순수한 우정을 나누던 시절이었다. 장 씨는 1990년 대입 시험에서 낙방해 외지로 돈을 벌러 고향을 떠났다. 하지만 1998년 산시성 다통(大同)시의 광산에서 일하던 중 광산 폭발 사고로 요추신경이 심각한 손상을 입어 흉부 이하 마비가 되었다. 장 씨는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에 의지해 고향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해 부친 역시 중병이 들어 노동력을 상실했다. 오로지 그의 모친만이 돈을 벌어 생계를 유지했지만 생활은 극도로 궁핍했고, 집안에는 절망의 기운이 가득했다. 당시 고향에서 일하던 고등 동창 수렌왕((舒仁旺)과 두징(杜敬)은 시간이 날 때마다 그를 찾아와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그들 역시 어려운 살림이었지만 물심양면으로 장 씨를 도왔다. 이들의 깊은 우정에 감동한 2학년 3반 동창들 역시 금전적 도움을 보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매년 그를 위한 동창회를 열고, 그를 찾아왔다. 2010년과 2012년 장 씨의 모친과 부친은 잇따라 세상을 떠났다. 장 씨의 부친은 세상을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감지했는지, 수렌왕과 두징에게 “아들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두 친구의 집안 사정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그들은 “아버님, 저희가 살아 있는 한 아드님은 우리의 영원한 형제예요!”라고 답했다. 며칠 뒤 장 씨의 부친은 편안히 눈을 감았다. 세월이 흘러도 이들은 약속을 목숨처럼 지켰고, 동창들 역시 어느 곳에 있건 형편이 어떠하건 매년 장 씨를 위해 돈을 모으고, 그를 찾았다. 세월도 이들의 진심 어린 우정의 뿌리를 흔들 수 없었다. 그렇게 20년간 지속된 친구들의 온정에 장 씨는 서서히 어둠의 그늘에서 벗어나 용기 있게 현실과 마주했다. 장 씨는 “아주 행복해요. 가장 큰 행복은 친구들이 선물한 우정이죠”라고 말한다. 술과 친구는 오래될수록 좋다는 옛말처럼, 장 씨의 친구들이 보여준 우정은 짙은 향기가 되어 장 씨의 눈물을 웃음으로 변화시켰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폭로할까 두려웠다” 유명 가수의 충격 고백

    “폭로할까 두려웠다” 유명 가수의 충격 고백

    머라이어 캐리가 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11일(현지시간) 머라이어 캐리는 미국 생활연예 매체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2001년 조울증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최근까지 조울증 진단을 부정하며 고립 속에 살아왔다. 누군가 나에 대해 폭로할까 봐 공포를 느꼈다. 내가 짊어지고 가기에는 너무 무거운 짐이었다”고 말했다. 머라이어 캐리는 이어 “오랜 기간 심각한 수면 장애로 고생했다”며 “그냥 불면증이 아니었다. 일할수록 힘들고 외로웠다. 쉽게 짜증을 내고 사람들을 실망하게 할까 봐 불안에 떨었다”고 토로했다. 또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며 “약은 나를 너무 피곤하게 하거나, 우울하게 하지 않는다. 적절한 균형이 중요하다. 주변 사람들이 도와주고 있다. 나아질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세계적 정원 만든 마술사들, 울산 온다

    ‘2018 태화강 정원박람회’에 초빙된 카트린 모스바슈, 이시하라 가즈유키, 소피 워커 등 해외초청 작가 3명이 13일 울산 태화강대공원에서 ‘정원 토크쇼’를 갖는다. 태화강 정원박람회는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열린다. 프랑스의 대표 조경작가인 모스바슈는 ‘루브르 랑스 박물관 정원’을 만들어 각종 상을 받은 유명 작가다. 이시하라는 세계적인 꽃축제인 영국 런던 첼시 플라워쇼에서 9차례 골드 메달을 받은 일본 대표 작가다. 이번 박람회 출품작은 ‘원’(源)이다. 영국 출신의 워커는 2013년 영국 햄프턴코트 플라워쇼에서 ‘피플스 초이스’ 상과 쇼가든 부문에서 ‘실버길트’ 상을 받은 데 이어 2014년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서 최연소로 실버 메달을 목에 걸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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