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피플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로프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최재천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평화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친구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42
  • 배우 양세종,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 캐스팅...상대女 ‘황금빛’ 신혜선

    배우 양세종,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 캐스팅...상대女 ‘황금빛’ 신혜선

    ‘사랑의 온도’ 배우 양세종이 올 하반기 안방극장 복귀를 예고했다.23일 배우 양세종(27)이 SBS 새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 출연을 제안 받은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양세종 소속사 굳피플 측은 다수 매체에 “양세종이 새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 출연을 제안받았다”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은 조성희 작가의 신작으로, 오는 7월 방영 예정이다. 양세종의 상대역으로는 최근 종영한 KBS2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활약한 배우 신혜선이 거론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남녀 주인공 제안을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아직 최종 조율이 남은 상태다. 한편 양세종은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사임당 빛의 일기’를 시작으로 ‘듀얼’, ‘사랑의 온도’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데뷔 1년 만에 지상파 미니시리즈 주연을 꿰찬 양세종은 ‘괴물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굳피플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월드피플+] 모든 대륙을 달리다…오토바이로 세계일주한 40대 女

    [월드피플+] 모든 대륙을 달리다…오토바이로 세계일주한 40대 女

    영국의 한 40대 여성이 영국 최초로 모든 대륙을 오토바이로 여행한 최초의 여성이 됐다. 폭스뉴스 등 해외 언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노스 웨일즈 지역에 사는 스테프 지본스(42)는 2014년 세계 일주를 시작해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모든 여정을 끝내고 시작 지점인 런던으로 돌아왔다. 지본스가 세계 일주를 꿈꾸기 시작한 것은 18살 무렵부터였다. 처음에는 보르네오섬에 오랑우탄들을 보러 가고 싶다는 ‘소박한’ 꿈에서 시작했고, 24살 때 아들 네이선을 출산한 이후에도 20여 년 간 그 꿈을 잊지 않았다. 아이를 키우는 동안 그는 경제난으로 대출을 받아 생활하는 등 어려움이 닥쳤지만 결국 2014년 꿈을 이루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는 동반자는 다름 아닌 커스텀 오토바이였다. 그는 6개월이 넘는 시간을 들여 혼다의 250cc 오토바이 한 대를 오프로드(비포장 도로)에 맞게 개조했다. 이 오토바이와 함께 세계 7대륙을 여행하는데 성공한 그가 약 4년간 노스웨일즈에서 시작해 전 세계를 여행한 여정은 약 13만㎞에 달한다. 여행을 시작할 때에는 성인이 된 한 남성의 어머니였지만, 여행 도중 아들 부부의 출산으로 할머니가 되는 경사도 맞았다. 지본스는 “이 오토바이는 사실 매우 작아서 여행용이라고 보기는 어렸다. 하지만 나는 이것을 비포장 도로용 오토바이로 개조하길 바랐고, 이를 이용해 산악지대를 여행할 수 있었다”면서 “여행 과정에서 다친 적도 있었고 물리치료 때문에 잠시 집에 돌아와야 한 적도 있었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이어 “그저 즐기기에는 어려운 순간들도 많았다. 특히 오토바이를 타기에 비교적 힘든 나라들을 여행할 때는 더욱 그러했다”면서 “인도의 경우 기온이 40℃가 넘어 오토바이를 타기에 적절하지 않았다. 어떤 지역은 현지인들조차도 말리는 위험한 지역이었지만, 난 단 한 번도 위험을 겪지 않았고, 내가 만난 95%의 사람들은 언제나 친절하고 상냥했다”고 덧붙였다. 영국 최초로 오토바이만을 이용해 7대륙 세계여행에 성공한 여성으로 기록된 지본스는 생애의 꿈을 위해 자신의 집과 재산 등을 모두 팔았다. 그는 “가족과 친구의 지원이 있었기에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꿈을 향해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 83세에 대학 졸업해 건축사 꿈 이룬 할아버지

    [월드피플+] 83세에 대학 졸업해 건축사 꿈 이룬 할아버지

    20대에 접은 꿈을 80대에 이룬 아르헨티나의 할아버지가 화제다. 주인공은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 사는 할아버지 로베르토 시치올리. 올해 만 83세가 된 할아버지는 최근 대학졸업의 꿈을 이뤘다. 대학에 들어간 지 64년 만이다. 졸업장과 함께 건축사 자격까지 취득하게 된 할아버지는 "인생에서 결코 늦은 때는 없는 것 같다"면서 "졸업장을 받으면 키스부터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건축사의 꿈을 갖고 있던 할아버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로사리오 국립대학에 들어갔다. 전공은 건축. 하지만 가정형편에 떠밀려 일을 시작하면서 20대 초반에 공부를 접어야 했다. 5과목만 이수하면 졸업이었지만 당장 생계를 꾸리는 게 급했다. 학업을 포기한 할아버지는 31살에 결혼을 했다. 지금은 손자만 4명이다. 그랬던 할아버지가 다시 목표를 잡고 졸업에 도전한 건 79살 때였다. 황혼기에 접어들면서 인생의 목표가 없어진 걸 안타까워하다가 내린 결정이다. 할아버지는 "늙었다는 것보다 목표 없이 사는 게 가장 슬펐다"고 말했다. 반세기 이상 책을 놓은 할아버지에게 대학공부는 쉽지 않았다. 노안으로 돋보기를 써야 했고, 암기력이 떨어져 몇 번이고 책을 반복해 읽어야 했다. 그래서 할아버지의 졸업은 더욱 값진 인간 승리다. 할아버지는 복학 3년 만에 남은 과목을 모두 이수하고 졸업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로사리오 국립대학 개교 이래 최고령 졸업자라는 기록도 남기게 됐다. 졸업식은 이제 곧 열린다. 할아버지는 졸업장과 함께 건축사 자격증까지 받게 된다. 할아버지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목표를 갖는 것"이라면서 "뚜렷한 목표가 있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방황하지 않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나시온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영상] 아기 고양이 100마리 돌보는 핏불… ‘비결은 인내심’

    [영상] 아기 고양이 100마리 돌보는 핏불… ‘비결은 인내심’

    고양이 친구를 잃고 100마리 넘는 새끼고양이의 위탁모가 돼서 슬픔을 이겨낸 핏불 테리어가 있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미국 오리건 주(州) 포틀랜드 시(市)에 사는 론다 레인(47세)은 5년 전 핏불 반려견 ‘주카’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7년간 붙어 지낸 친구 고양이 ‘스타우트’가 지난 2013년 신장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 주카는 낙담한 듯 평소보다 더 많이 잤다. 그러던 어느 날 레인이 집 근처 동물보호소에서 새끼고양이 ‘멍키’를 데려왔다. 자원봉사로 멍키의 위탁모가 된 것. 주카는 멍키를 보자마자 귀를 쫑긋 세우더니, 조심스럽게 멍키 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둘은 바로 어울리기 시작했다. 레인은 “주카와 멍키는 보자마자 친한 친구처럼 함께 어울렸다”며 “주카는 50파운드(약 22.6㎏) 나가지만 멍키 주변에서 매우 주의 깊게 있고, 항상 인내심 있고, 순하다”고 전했다. 레인은 멍키에 이어 새끼고양이들 형제까지 맡게 됐다. 새끼고양이들이 중성화 수술을 받을 만큼 충분히 클 때까지 돌봐야 했다. 수술을 받은 고양이들은 입양 준비를 마치고 새로운 주인을 만났다. 몇 달이 될 수도 있고, 몇 년이 될 수도 있었다. 위탁모 일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고, 주카는 큰 힘이 됐다. 그리고 주카도 슬픔을 털고 기운을 차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레인은 주카의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만들고, 새끼고양이들을 돌보는 일상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지난 4년간 주카는 100마리 넘는 새끼고양이들을 돌봤다. 레인은 “주카는 새끼고양이들이 바랄 수 있는 최고의 위탁모”라며 “주카는 본능적으로 새끼고양이들이 필요한 것을 정확히 아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카는 위탁모 재능을 타고난 것 같았다. 새끼고양이들이 우유나 밥을 먹고 흘리면 주카가 깨끗하게 씻겨줬다. ☞ 아기 고양이 100마리 돌보는 핏불 동영상 보러가기 주카는 휴메인 소사이어티 동물보호소 우리에서 6개월간 지내면서 고아가 된 새끼고양이들을 많이 접한 덕분에 이런 재능을 더 키운 것으로 보인다. 레인은 지난 2006년 보호소에서 주카를 처음 봤을 때, 다른 개들과 다른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다른 개들은 뛰고 짖었지만, 주카는 조용히 앉아서 꼬리만 흔들 뿐이었다. 당시 고양이 2마리를 키우던 레인은 주카가 고양이들을 보고 어떻게 행동하는지 알고 싶었다. 그래서 주카를 고양이 우리에 데려다 놓았다. 레인은 “주카는 고양이들에게 다가가서 꼬리를 흔들었다”며 “바로 그때 주카를 입양할 결심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주카는 고양이 2마리 중 스타우트와 친한 친구가 됐다. 그리고 주카는 스타우트가 17세로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때까지 그 곁을 지켰다. 이제 레인이 매일이다시피 데려오는 새끼고양이들 덕분에 주카는 슬플 시간도 없다. 12살 된 주카는 인공 관절을 한 노령견이 됐지만, 새끼고양이들이 기어오르고 할퀴어도 여전히 잘 참아준다고 한다. 노트펫(notepet.co.kr)
  • [월드피플+] 출생직후 헤어진 쌍둥이 자매, 36년 만에 재회한 사연

    [월드피플+] 출생직후 헤어진 쌍둥이 자매, 36년 만에 재회한 사연

    태어난 직후 각기 다른 가정으로 입양돼 생사도 몰랐던 쌍둥이가 36년 만에 만나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이루어진 쌍둥이 자매의 재회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이들 쌍둥이 자매에 얽힌 사연은 3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난 자매는 태어난 지 불과 16일 만에 각기 다른 가정으로 입양됐다. 친부모가 아이를 키울 형편이 되지못해 어렵게 내린 결정 때문이었다. 각각 왕후이와 우루라는 이름으로 살게 된 두 사람은 자신이 쌍둥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으나 정보가 없어 지금까지 서로의 생사도 모른 채 살아왔다. 두 사람이 극적으로 만나게 된 계기는 우연히 찾아왔다. 현재 버스기사로 일하는 왕씨가 한 승객으로부터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봤다는 말을 해준 것. 이에 왕씨는 헤어진 자매가 같은 항저우 지역에 살고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지역 내 왕씨와 생년월일이 같은 여성들을 조사해 총 280명을 찾아냈다. 이후 왕씨와 경찰은 이들의 사진을 바탕으로 다시 조사에 들어가 그녀와 꼭 닮은 우루를 찾아냈다. 이같은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은 경찰서에서 36년 만에 만나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현지언론은 "쌍둥이 자매는 만나는 것이 평생의 목표였으며 이제 꿈을 이뤘다"면서 "놀랍게도 두 사람은 지금까지 32㎞ 떨어진 곳에서 살고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쌍둥이 자매의 다음 목표는 어릴 적 헤어진 친부모를 찾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피플+] 中 남성 ‘위대한 도전’…남극서 북극까지 달린다

    [월드피플+] 中 남성 ‘위대한 도전’…남극서 북극까지 달린다

    중국의 한 남성이 남극에서 북극까지 달리기에 도전한다. 중국 언론 펑파이뉴스(澎湃新闻)는 최근 중국의 ‘달리기 달인’ 바이빈(白斌)의 도전 스토리를 소개했다. 그는 중국의 정월대보름인 원소절(元宵佳, 3월2일)에 남극을 출발했다. 남극에서 북극까지 달리는 여정이 원만히 이루어지길 바라는 소망에서 출발일을 원소절로 택했다. 그는 과거에도 인간의 한계에 숱하게 도전해왔다. 2001년에는 중국에서 가장 험준한 길로 알려진 티베트 지역의 모퉈(墨脱)를 거쳐 라싸(拉萨)에 이르렀고, 2010년에는 타이완 출신의 운동가와 함께 1만km 길이의 실크로드 길을 달리기 완주했다. 마라톤에서 철인 3종 경기 종목에 이르기까지 극도의 인내와 끈기를 필요로 하는 스포츠를 섭렵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중국에서 열린 모든 야외 스포츠 도전 경기에서 1등을 거머쥐었다. 2010년에는 베이징에서 열린 글로벌 논스톱 100Km 트레일 러닝 레이스에서 세계 2위,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끈기와 극기를 요구하는 스포츠에서 화려한 수상을 한 그에게도 남극에서 북극까지 2만4000km를 달리는 과정은 만만치 않은 도전이다. 그는 “지금까지 거쳐왔던 모든 경험은 이번 도전을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면서 “나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인류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알고 싶다”며 도전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번 여정의 출발점을 남극 중국과학탐사대 장성역(长城站)으로 정했다. 이후 칠레, 아르헨티나,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파나마,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온두라스, 과테말라, 멕시코, 미국, 캐나다 등 13개국 65개 도시를 통과하게 된다.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11월 30일 북극에 도착하게 된다. 그는 과거 수많은 도전 속에서 죽음의 문턱까지 이르기도 했다. 하지만 숱한 ‘삶과 죽음’의 문턱에서 한 번도 포기하지 않고, 극한의 인내심을 발휘했다. 그는 “100살이 되어도 계속해서 달리고 싶다”면서 ‘달리는 인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사진=펑파이신문 이종실 상하이(중국) 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예술의 탈을 쓴 폭력”...가려졌던 여배우들의 ‘미투’

    “예술의 탈을 쓴 폭력”...가려졌던 여배우들의 ‘미투’

    ‘거장’,’명작’이라는 이름 아래 묵살된 여배우들의 고백이상아, 14살에 노출 강요받아...“돈 많으면 찍지 말고 가라”던 임권택 감독동의 없던 강간 장면 44년 만에 고백...“실제로 당한 것 같았다” 중견 여배우가 10대에 겪은 일이다. 유명 영화제에서 수상한 감독의 작품의 주인공을 맡았다. 마지막 촬영 날 감독이 다가와 “미리 말 안했는데 너 오늘 전라 노출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영화에서 ‘노출’, ‘성관계’ 또는 ‘강간’, ‘성폭력’을 다루는 장면이 불가피할 때, 고스란히 보여줄지 간접적으로 보여줄지를 정하는 건 감독의 몫이자 표현의 자유다. 그러나 직접 연기하는 배우와 노출 수위나 동선 등을 사전 협의하지 않고 촬영을 강요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미투’(나도 당했다) 운동이 전 사회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영화계 종사 여성 3명 가운데 2명이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12일 발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467명)의 61.5%가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직군별로는 작가(65.4%)에 이어 배우(61.0%)가 두 번째로 피해 경험이 많았다. 국내외 여배우들은 촬영 도중 입은 성적 피해를 용기 있게 고백하기도 했지만 번번이 ‘거장’, ‘명작’, ‘예술’이라는 이름 아래 용인되고 묻혔다. 배우 이상아는 과거 한 예능 프로에 출연해 임권택 감독의 1985년작 ‘길소뜸’ 출연 당시를 회고하며 “대본이 미완성이라며 주지 않다가 줬더니 괄호뿐이었고 알고 보니 노출 장면이 있어서 안하려고 했다. 그랬더니 감독님이 자신이 일찍 결혼했으면 나만한 딸이 있을 거라며 그런 걸 시키겠냐고 믿고 따라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배우는 마지막 날 일절 상의 없었던 전라 노출 장면이 생겨 촬영을 거부했더니, 임 감독이 “너 돈 많니? 많으면 이때까지 찍은 필름 값 다 물어내고 가라”고 했다면서 14살 나이에 어쩔 수 없이 전라노출을 강요받았던 상황을 토로했다. 한국의 역사와 정서를 스크린에 가장 잘 담아낸다는 평을 받는 임권택 감독은 2002년 ‘취화선’으로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바 있다. 외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이탈리아·프랑스 영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를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버터’가 연관검색어로 뜬다. ‘버터’를 사용한 강간 장면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 장면은 여배우 모르게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과 남자 주인공 말론 브란도의 상의 후 촬영됐다.그러나 주연 여배우 마리아 슈나이더는 “합의되지 않은 장면이었다. 당시 나는 19살이었고 에이전트와 변호사를 불렀어야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 장면에서 실제로 강간당하는 것 같았다”고 폭로했다. 영화는 아카데미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며 말론 브란도는 뉴욕·전미영화평론가협회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당시 이런 사실은 감춰졌다가 44년 만에 여배우의 고백으로 ‘인디와이어’, ‘피플’을 통해 보도됐고, 감독은 “여배우로서의 연기가 아닌 여자로서 실제로 수치심을 느끼는 장면을 담고 싶었다”고 논란에 대해 항변했다. 마리아 슈나이더는 “죽을 때까지 감독을 용서하지 않겠다”면서 이 영화 이후 노출하는 영화를 찍지 않고 약물중독·자살시도를 하며 살아가다 고인이 됐다. ●사전 동의가 있으면 된다?...감독마다 다른 촬영 방식으로 용인되나‘가장 따뜻한 색 블루’, 레아 세이두 “촬영은 심리적 고문에 가까워”레즈비언의 사랑을 다룬 프랑스 영화 ‘가장 따뜻한 색 블루’는 10여 분이 넘는 리얼한 섹스신을 위해 서너 대의 카메라로 열흘 정도 촬영됐다. 이 롱테이크신을 위해 감독은 미리 짜여진 것 없이 여배우들에게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발휘해보라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연 레아 세이두는 2013년 ‘데일리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감독의 요구사항은 상식을 넘어섰으며 섹스 신 촬영은 비참한 체험이었다. 심리적 고문에 가까웠고 끔찍했다”고 말했다. 이후 함께 연인을 연기한 아델 엑사르코풀로스가 “발언이 왜곡돼 기사화됐다”고 했지만 레아 세이두는 굳이 해명하지 않았으며 2년 뒤 다른 매체에서 자신의 발언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는 프랑스 칸 영화제 ‘황금 종려상’을 수상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나 레아 세이두는 “프랑스는 출연 계약을 하면 미국과 달리 감독이 전권을 가지고 있어서 언제 끝날지도 알 수 없고 덫에 걸린 것과 마찬가지”라고 계약상의 허점을 꼬집었다. ◆배우가 연기할 장면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 이뤄져야박찬욱 감독 “신체 노출·강도 높은 정사 장면은 반드시 배우와 공유”베드신 촬영 때 스태프 전원 철수...무인 카메라만 남아 배우들 배려 영국아카데미시상식(BAFTA·바프타)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영화 ‘아가씨’는 주인공 ‘숙희’역을 연기할 신인 여배우를 모집하면서 “노출 최고 수위·노출에 대한 협의는 불가능하다”고 썼다. 노출을 감내할 수 없다면 지원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영화계에서 노출에 대한 고지를 오디션 공고문에 포함하는 일은 드문 일이라고 한다.박찬욱 감독은 당시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영화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이 다 계획되고 공유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노출이나 강도 높은 정사 장면은 반드시 어떤 내용이고 왜 찍는 지 등이 배우와 공유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현장에서의 인권문제라고 생각되며 내 상식으론 이 절차가 없는 것은 예술이란 이름으로 합리화되긴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화 ‘아가씨’의 베드신 촬영 당시 배우들에게 옷을 입고 리허설을 시켜 구도와 감정 연기를 살핀 뒤, 스태프를 철수하고 무인 카메라로 무선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 중 히데코를 연기한 김민희는 “베드신 촬영 전에 감독님이 와인과 향초를 준비해주셨다. 배우로서 노출은 당연히 힘들지만 덕분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화는 북미에서 흥행 수익 200만 달러를 돌파하고,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국내 428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인정받았다. ◆영화 밖에서도 ‘노출신’으로 고통 받는 여배우들고생해서 찍은 성폭력 고발 장면 성적으로 소비돼위안부 피해 사실을 고발하는 영화 ‘귀향’에서 당시 일본에 끌려간 상황을 연기한 배우 강하나는는 2016년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 촬영 당시를 회고하며 “일본군에게 강간당하는 연기가 힘들고 실제로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개봉 당시 이 영화는 위안부가 겪은 참상을 성적으로 풀어낸 것 아니냐는 선정성 논란이 일었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고발한 영화 ‘한공주’의 여주인공 배우 천우희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집단 성폭행 당하는 신이 나의 첫 신이었다”면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촬영했다”고 밝혔다. 감독의 의도와 여배우들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이런 장면들은 성적으로 소비되기도 한다. 영화 공유 사이트나 검색사이트에서는 ‘한공주’와 ‘귀향’의 성폭행 장면을 ‘엑기스’(진액의 잘못된 표현)라고 표현하는 게시물을 쉽게 검색할 수 있다. ‘귀향’의 조정래 감독은 “작품을 위한 최소한의 표현이었다. 실제 피해자 할머니가 보시고 자신이 당한것의 100분의 1도 표현되지 않았다고 하셨다”면서 “소녀의 ‘몸’이 아닌 ‘피해 사실’을 봐달라”고 밝힌 바 있다. ●VR로 한국 여성 노동자 살해사건 다룬 김진아 감독아동 성폭력을 고발하지만 성폭력 ‘장면’은 없다...영화 ‘스포트라이트’미군에게 살해당한 한국 여성 성 노동자 사건인 ‘윤금이 살해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동두천’은 베니스 영화제 가상현실(VR) 베스트 스토리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국내 관객에게는 하정우가 출연한 영화 ‘두번째 사랑’으로 더 잘 알려진 김진아 감독은 지난해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자가 고통 받는 이야기를 다룰 때 이미지를 착취하거나 즐기는 대상으로 삼지 않고 이슈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재현의 윤리’에 대해 생각했다”고 말하면서 “폭력을 재현해야 한다는 점에서 번번이 막혀 포기했으나 특정 사건이 벌어지거나 끔찍한 사체가 등장하지 않는 대신 VR을 통해 그 배경에 관객을 데려다 놓고 피해자가 느꼈을 고통을 체화하도록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가톨릭 보스턴 교구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고발한 영화 ‘스포트라이트’도 이와 같은 경우다. 보스턴 글로브 내 ‘스포트라이트’팀이 이 사건을 취재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에는 ‘아동 성폭력’ 장면은 단 한 장면도 나오지 않는다. 기자들에게 피해자들이 당시 상황을 고통스럽게 떠올리면서 토로하는 것만으로도 성폭력 장면을 전달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는 취지였다. 이 작품은 2015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유명 발레리나, 페루 10만 어린이들 춤으로 구조하다

    [월드피플+] 유명 발레리나, 페루 10만 어린이들 춤으로 구조하다

    한 유명 발레리나가 힙합을 통해 10만 명 페루 아이들의 삶에 희망을 심어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4일(현지시간) 한때 아일랜드 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했던 바니아 마시아스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마시아스는 2004년 자신의 고향 페루의 수도 리마에 들렸다가 평생 잊지못할 광경에 사로잡혔다. 바로 길가 신호등에서 곡예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10대 아이들의 모습이었다. 당시 유럽에서 발레 무용수로서 인기 절정에 있던 그녀는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 스카우트 제의를 고려중이었지만, 우연히 마주친 아이들의 다듬어지지 않은 재능에 영감을 받아 화려한 이력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발레가 아닌 힙합 춤을 가르치기 위해 시범 사업을 진행했다. 마시아스는 특권층 출신이었지만 리마의 빈부격차를 직접 절감하고 어린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려했다. 그녀는 “우리 사이에 사회적 격차를 줄일 방법을 찾아야했다. 경험으로 봤을 때, 춤이 우리를 연결시켜주고 패러다임을 깨뜨릴 가장 완벽한 도구였다”고 말했다. 마시아스는 도시 항구 근처에 있는 어려운 이웃마을에서 교습을 시작했고, 아이들이 공중제비를 연습하는 판잣집 모래 언덕에서도 댄스 수업을 준비했다.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3명 정도 올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1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춤을 배우러 온 것이었다. 1년 뒤 그녀는 댄스 학교이자 비영리 단체인 D1문화협회(D1 Cultural Association)를 만들어, 예술로 긍정적인 사회변화를 불러일으킬 젊은 지도자 양성에 힘썼다. 수년 동안 10만 명 이상의 아이들이 해당 프로그램을 거쳐갔다. 그녀는 “예술은 차별, 자존감 결핍, 기회 부족 등 우리가 가진 문제를 변화시켜 줄 가장 강력한 도구”라며 “댄스 프로그램으로 춤을 배운 아이들이 이제 무용단의 일원이 되어 자신들이 받은만큼 아이들에게 돌려주려 한다”고 전했다. 사진=가디언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 폭풍 성장한 ‘흑백 쌍둥이’ 근황…인종차별 물었더니

    [월드피플+] 폭풍 성장한 ‘흑백 쌍둥이’ 근황…인종차별 물었더니

    폭풍 성장한 ‘흑백 쌍둥이’의 근황이 공개됐다. 영국 버밍엄에 사는 마르시아 빅스와 밀리 빅스는 2008년 7월, 100만분의 1 확률로 태어난 흑백쌍둥이다. 부모인 마이클과 어머니 빅스는 결혼한 지 10년이 지나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아 결국 시험관시술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극히 낮은 확률인 흑백 쌍둥이를 임신·출산했다. 하얀 피부와 금발, 파란 눈동자를 가진 마르시아는 엄마인 아만다의 유전자를, 어두운 피부와 흑발, 짙은 갈색 눈동자를 가진 밀리는 자메이카 혈통인 아빠 마이클의 유전자를 물려받았다. 올해 11살인 흑백쌍둥이는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정 반대의 외모를 유지하며 폭풍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과학전문매거진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의 표지모델로 등장하며 근황을 알렸다.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흑백쌍둥이는 사춘기에 접어들며 인종차별의 개념도 깨우치기 시작했다. 어두운 피부와 흑발을 가진 밀리는 인종차별에 대해 묻는 현지 언론의 질문에 “인종차별이란 누군가가 당신을 색깔로 판단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고, 하얀 피부를 가진 마르시아는 “인종차별주의는 사람들의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부정적인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아빠인 마이클 역시 “나는 일평생을 인종차별을 겪으며 살아왔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면서 “우리 아이들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인종차별을 경험하지 않았다. 이 아이들에게 인종차별은 가장 먼 관심사”라고 전했다. 마르시아는 “당신의 모습이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로 인해 고유의 자신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성숙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퍼실 겔 컬러’ 뉴스토아 수입 제품 안전검사 미시행으로 판매금지·회수 조치

    ‘퍼실 겔 컬러’ 뉴스토아 수입 제품 안전검사 미시행으로 판매금지·회수 조치

    퍼실 겔 컬러가 합성세제 중 유일하게 환경부가 최근 발표한 위해우려제품으로 적발됐다.환경부는 위해우려제품 1037개에 대해 지난해 9~12월 안전·표시 기준의 준수 여부를 조사한 결과, 45개 업체 72개 제품이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기준을 위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중에서 안전 기준을 위반해 판매금지·회수명령을 받은 제품은 34개 업체 53개 제품이었다. 그 중 10개 업체 12개 제품은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등 제품 내 함유가 금지된 유해화학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죤은 분사형 탈취제에 PHMG를 함유했는데, PHMG는 눈에 들어갈 경우 심한 손상을 일으키고, 장기간 또는 반복 노출 시 장기에 심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물에 쉽게 녹고 휘발성이 큰 MIT에 반복 혹은 장시간 노출되면 아동의 경우 뇌세포에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세포막과 피부에 화학적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한국미라클피플사의 ‘곰팡이OUT(아웃)’과 ㈜성진켐의 ‘곰팡이 세정제’에는 발암물질인 PHMB가 검출됐다. PHMB는 장시간 또는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후두, 기관지, 폐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주식회사 일신의 차량용 페인트 9개 제품은 발암물질인 벤젠 또는 트리클로로에틸렌의 함량 기준을 초과했다. 11개 업체 25개 제품은 품목·제형별로 설정된 물질별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성세제 중에서는 ㈜뉴스토아에서 수입한 ‘퍼실 겔 컬러’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퍼실 겔 컬러’는 제품 출시 전에 반드시 받아야 하는 자가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퍼실 겔 컬러’를 포함해 필수 자가검사를 이행하지 않은 제품은 13개 업체 16개 제품이었다. 이 밖에 자가검사 번호나 성분 표기, 사용상 주의사항 등 소비자 안전정보 표시를 누락한 12개 업체 19개 제품은 개선명령을 받았다. 환경부는 판매금지, 회수 대상 제품이 시중에 판매되지 못하도록 관련 제품 정보를 대한상공회의소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www.koreannet.or.kr)에 이달 9일 일괄 등록했고, 한국 온라인 쇼핑협회에도 유통 금지를 요청했다. 판매금지와 회수명령을 받은 업체들은 관련 법에 따라 이미 판매된 제품을 안전한 제품으로 교환 또는 환불해줘야 하며, 유통사에 납품한 제품도 수거해야 한다. 아울러 개선명령을 받은 업체들은 포장 교체 등의 개선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이들 45개 위반 업체들은 관할 유역(지방)환경청을 통해 관할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될 예정이다. 위해우려제품 안전·표시기준을 위반한 업체는 화평법 제49조에 따라 최고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 원 이하의 벌금형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안전·표시기준을 위반한 제품의 정보는 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인 초록누리 사이트(ecolife.me.go.kr)에 공개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3개 생활화학제품 판매금지·회수조치

    53개 생활화학제품 판매금지·회수조치

    유명 세제업체 피죤의 제품 등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 당시 문제가 됐던 유해화학물질이 검출됐다. 세정제와 방향제, 탈취제 등에 사용이 금지된 물질을 쓰거나 안전제품 기준을 위반한 제품을 제조·수입한 화학업체 45곳이 적발됐다.환경부는 지난해 9~12월 위해우려제품 1037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한 안전·표시 기준을 위반했다고 11일 밝혔다. 피죤의 탈취제 ‘스프레이피죤 우아한 미모사향’, ‘스프레이피죤 로맨틱 로즈향’에서는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 각각 0.00699%, 0.009% 검출됐다. PHMG는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쳐 제품 함유가 금지된 물질로 지난 가습기 살균제 피해 당시에도 문제가 된 성분이다. 비강(콧속)과 목, 폐에 독성을 유발하고 눈에 들어가면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염산폴리헥사메틸렌비구아니드(PHMB)가 나온 곰팡이세정제도 여럿 있었다. 한국미라클피플사의 ‘곰팡이OUT’, 성진켐의 ‘곰팡이세정제’ 등이다. PHMB는 알레르기성 피부 반응을 일으키고 안구에도 손상을 준다. 이번에 공개된 72개 제품 가운데 사용 제한물질이 포함됐거나 물질별 안전 기준을 넘어선 제품 53개는 회수·판매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환경부는 이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지난 9일 대한상공회의소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에 등록했다. 해당 업체들은 이미 판매한 제품이라도 안전한 제품으로 교환하거나 환불해 줘야 한다. 자세한 제품 정보는 초록누리사이트(ecolife.m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월드피플+] 66년 잉꼬부부, 함께 ‘존엄사’ 택해 세상 떠나다

    [월드피플+] 66년 잉꼬부부, 함께 ‘존엄사’ 택해 세상 떠나다

    66년을 해로한 부부가 함께 손을 잡고 세상을 떠난 가슴 아프면서도 아름다운 사연이 전했다. 최근 미국 타임지 등 현지언론은 죽음까지도 함께한 찰리(87)와 프랜시 에머릭(88) 부부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살았던 부부는 지난해 4월 20일(현지시간) 손을 잡고 함께 존엄사를 택했다. 미국 내에서 큰 논란이 있으나 오리건 주의 경우 지난 1997년 부터 존엄사를 법으로 허용하고 있다. 부부의 러브스토리는 지난 1947년 시작됐다. 당시 대학 신입생이었던 두 사람은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져 결국 1951년 결혼했다. 남편 찰리는 해군 군의관으로, 부인 프랜시는 가정주부로 살며 부부는 슬하에 3명의 딸을 둔 행복한 가정을 일궜다. 이렇게 66년을 해로했던 부부에게 이별의 시간이 찾아온 것은 지난해 초다. 남편은 심장병과 전립선암으로, 부인은 심장병으로 생명이 채 6개월도 남지 않았다는 진단을 받은 것. 그러나 부부는 손을 잡고 함께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택했다.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도 함께하고 싶었던 것. 그리고 부부는 자식들의 눈물 속에 독극물에 의한 방식으로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 부부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진 것은 당시의 상황을 담았던 다큐멘터리가 공개되면서다. 딸들이 담아낸 영상에는 부부의 생전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장녀 제릴린은 "부모님은 최고의 친구이자 부부였다"면서 "부모님은 생전은 물론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하나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마지막 순간까지 아빠는 엄마의 눈이었고, 엄마는 아빠의 귀였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피플+] 세상 울린 ‘노숙자 피아니스트’ 세상 떠나다

    [월드피플+] 세상 울린 ‘노숙자 피아니스트’ 세상 떠나다

    지난 2014년 이른바 '노숙자 피아니스트'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남자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서구언론은 캐나다 앨버타주(州) 에드먼턴의 길거리를 떠돌던 라이언 아켄드가 지난 주 숨졌다고 보도했다. 향년 46세로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언론은 오랜 길거리 생활로 인한 알코올 중독과 정신질환 등으로 추정했다.  세계인을 감동시킨 그의 사연은 4년 전 유튜브에 게재된 ‘아름다운 연주를 하는 길거리 남자’(Man on the street plays beautifully)라는 영상에서 시작됐다. 당시 시민 로스린 폴라드는 에드먼턴 길거리에서 우연히 피아노를 치는 한 노숙자를 목격했다. 더러운 옷과 때로 얼룩진 그가 바로 라이언. 폴라드는 당시 인터뷰에서 “길거리를 지나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에 저절로 발걸음이 멈춰졌다”면서 “뒤를 돌아보니 한 노숙자가 피아노를 치고 있었다”고 밝혔다. 더욱 놀라운 점은 그가 단 한번도 정식으로 피아노를 배운 적이 없다고 밝힌 점이었다. 이에대해 토론토의 피아노 강사 피터 네스는 “영상 속 노숙자의 레벨이 되기 위해서는 2-3년 정도의 정식 트레이닝이 필요하다”면서 “만약 스스로 독학했다면 정말 대단한 능력을 가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이언은 과거 부인과 딸을 교통사고로 잃고 오랜시간 길거리를 떠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BBC는 "노숙자인 라이언이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면서 "그러나 그의 아름다운 연주는 1100만의 조회수와 함께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며 추모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피플+] 조실부모하고도 요리사 꿈 이어가는 11세 소년

    [월드피플+] 조실부모하고도 요리사 꿈 이어가는 11세 소년

    부모를 잃고 요리에서 위안을 찾은 한 소년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시카고트리뷴은 조실부모하고도 요리 경연 쇼프로그램 ‘마스터쉐프 주니어’(MasterChef Junior)에 출연해 지난 2일 무사히 데뷔전을 치른 벤 왓킨스(11)의 사연을 공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6일 벤은 한순간에 부모님을 잃었다. 벤의 아버지 마이클 왓킨스(46)는 집에서 아내 레일라(43)를 총을 쏴 죽인 후, 자신도 목숨을 끊었다. 벤의 삼촌에 따르면 부부는 이혼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이었다. 이처럼 비극적인 사건을 겪고 큰 충격을 받았지만 벤은 의연했다. 이는 생전 부모가 자신의 이름을 딴 아버지의 레스토랑 ‘빅 벤의 보데이셔스 바비큐 &델리’(Big Ben‘s Bodacious Barbecue & Deli)에서 일을 도우며 요리에 일찍 눈을 뜬 덕분이기도 했다. 어려서부터 요리에 대한 벤의 열정을 지켜봐온 이웃이자 변호사인 트렌트 맥케인은 요리사를 향한 벤의 꿈만큼은 지켜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기위해 마을 주민들과 온라인 모금 사이트를 개설해 2만 1000달러(약 2300만원) 이상을 모았다. 거기다 겹경사로 벤은 미국 FOX TV 인기 프로그램인 마스터쉐프 주니어에서 3살 때부터 발휘해온 요리 열정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벤은 유명 셰프 고든 램지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8세~13세 참가자 39명과 상금 10만 달러(약 1억 760만원)을 두고 겨루게 된다. 맥케인은 “벤은 부모님을 여의고 나서도 요리를 놓지 않았고, 앞으로 요리사가 되서 자신의 식당을 열고 싶어한다. 재능 있는 후보들이 많지만 벤은 또래들보다 더 똑똑하고 비범한 아이이기 때문에 큰 행운이 따를 것”이라며 응원했다. 사진=트위터(트렌트 맥케인)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오스카 품은 여인, 모든 여성을 일으켜 세우다

    오스카 품은 여인, 모든 여성을 일으켜 세우다

    맥도먼드, 21년 만에 두 번째 여우주연상 ‘쓰리…’서 세상과 싸우는 엄마로 열연 ‘셰이프…’ 작품상·감독상 등 4관왕 “유리천장 사라져”… 미투 영향 강조도 ‘외모로는 오랜 기간 할리우드에서 ‘결격’ 취급을 받아 온 배우가 올해 아카데미의 주인공이 됐다.’미국 영화계의 최대 축제인 아카데미 시상식의 꽃인 여우주연상 수상자를 두고 현지 언론은 이렇게 표현했다. 4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프랜시스 맥도먼드(61)에게 생애 두 번째 여우주연상을 안겼다. 연기 경력 34년차의 맥도먼드는 영화, 연극, TV드라마 등 장르를 자유로이 가로지르며 비중에 상관없이 작품마다 돋보이는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 왔다.올해 예순을 넘긴 그는 특히 나이에 대한 차별에 대항하는 당당한 태도와 탁월한 연기력, 전통적인 여성상을 전복하는 맹렬한 여성 캐릭터로 다시 한번 오스카상을 거머쥐었다. 1997년 만삭의 경찰서장이라는 영화 사상 전무후무한 역할을 열연한 ‘파고’(1996)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지 21년 만이다.이날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이름이 호명되자 숏커트에 화장기 없는 얼굴로 무대에 오른 맥도먼드는 “클로이 킴이 동계올림픽 하프파이프를 뛰고 나서 아마 이런 느낌이었을 것”이라며 벅찬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그러면서 “모든 분야 여성 후보자들은 나와 함께 일어나 달라”며 동료 배우, 제작자, 촬영 스태프, 작곡가, 디자이너 등 영화계에 몸담은 여성들을 한꺼번에 일으켜 세웠다. 그는 “우리 모두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포용은 옳은 길”이라는 등의 열정적인 언사로 객석에 큰 울림을 전하며 올해 아카데미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여성’임을 다시 확인시켰다.맥도먼드가 처음 연기에 발을 들여놓던 1980년대만 해도 그는 폭력적인 남성 사회에 액세서리로 낀 여배우였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많은 여배우들이 제 역할을 못 맡으며 사라지는 것과 대조적으로 그는 인간의 복합적이고 내밀한 감정을 절묘하게 드러내는 단단한 연기와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로 찬사를 받아 왔다. 특히 그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 준 ‘쓰리 빌보드’에선 강간·살해당한 딸을 잃고 범인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엄마 밀드레드 역으로 ‘인생 연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분노와 슬픔, 절망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범인을 찾겠다는 투지를 끝까지 밀어붙이며 신랄한 웃음까지 주는 압도적인 연기로 그는 일찌감치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으로 예상됐다. ‘쓰리 빌보드’의 감독인 마틴 맥도나도 ‘맥도먼드 없이 영화가 가능했겠느냐’는 질문에 이런 말로 그의 독보적인 입지를 강조한 바 있다. “밀드레드 역으로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다. 누가 있겠나. 아무도 없다. 인위적이거나 할리우드 스타다운 외모의 배우는 바라지 않았다. 노동자 계급을 감성적이지 않으면서도 가르치려 들지 않게 연기해 줄 사람이어야 했다. 그녀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다름’을 만들어낸 것은 현실에 깊이 발붙인 그의 연기관이 한몫한다. 사람들이 사인을 요청하면 거절한다는 그의 이유가 대표적이다. “팬들에게 사인 요청을 받으면 ‘나는 비즈니스적인 부분에서 은퇴했다’며 ‘노’라고 말해요. 전 그저 연기를 하는 사람이거든요. 대신 전 ‘이름이 뭐예요’라고 묻고 그들과 함께 눈을 맞추고 포옹을 하죠. 전 사진이 찍히길 바라는 배우가 아니라 사람들과의 교류에 한 부분이 되고 싶어 하는 배우이기 때문입니다.”코엔 형제 감독 가운데 형인 조엘 코엔 감독의 아내이기도 한 그는 1984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데뷔했다. 자신도 1살 반 때 입양된 그는 조엘 감독과의 사이에 파라과이에서 입양한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2011년 ‘굿 피플’에서 싱글맘 역할로 토니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2014년 HBO 미니시리즈 공동 제작과 주연을 맡은 ‘올리브 키터리지’로 에미상과 배우조합 여우주연상을 받은 그는 오스카와 에미상, 토니상 여우주연상을 모두 휩쓴 12번째 여배우이기도 하다. 올해 아카데미는 여전히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의 강력한 자장 안에 있음을 보여 줬다. 2년 연속 사회를 맞은 지미 키멜과 시상자 및 수상자들은 여성·외국인 등 소수자들의 권리, 다양성의 가치와 포용의 정신을 일깨우며 영화계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여성·비(非)백인 차별, 트럼프 정권의 편협하고 폭력적인 행보를 날카롭고 위트 있게 꼬집었다. 키멜은 “우리는 하비 와인스타인을 축출했다”는 직설적인 언급으로 지난해 영화계에서 촉발돼 세계로 번진 미투 운동의 영향을 강조하며 “용감한 분들이 목소리를 내주셔서 이제 새로운 시대가 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특히 여성 감독과 여성 촬영 감독이 후보에 오른 것을 언급하며 “이제 더이상 영화계에 유리천장은 없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번 아카데미에서 여성 영화가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주요 상을 골고루 가져간 것도 이런 흐름을 증명한다. 여우주연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선 조디 포스터와 제니퍼 로런스는 “여성들은 영화 속 캐릭터로도, 스크린 밖에서도 어려움을 이겨내며 힘을 보여 줬다. 할리우드에 새로운 날이 밝았고 우리 앞엔 새로운 도전이 있다”는 말로 이를 강조했다. 관례대로라면 지난해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케이시 애플렉이 시상자로 나와야 했지만 그는 성추문으로 나오지 않았다. 한편 13개로 최다 부문 후보에 올랐던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셰이프 오브 워터’는 작품상과 감독상 등 주요 상을 가져갔다. 델 토로 감독의 수상으로 현재 영화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멕시코 출신 감독 3인방이 모두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게 됐다. 2014년에는 ‘그래비티’의 알폰소 쿠아론이, 2015년·2016년에는 ‘버드맨’, ‘레버넌트’의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2년 연속 감독상을 차지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월드피플+] 물만 몸에 닿아도 두드러기…희귀병 여아의 사연

    [월드피플+] 물만 몸에 닿아도 두드러기…희귀병 여아의 사연

    물이 몸에만 닿아도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통증을 겪는 희귀병 아기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미네소타에 사는 여아인 아이비 린 앵거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이제 생후 1년 7개월인 아이비는 전세계적으로도 사례가 거의 없는 희귀병을 진단받았다. 아직 뚜렷한 원인도 밝혀내지 못한 아이비의 병명은 ‘수성 두드러기’(aquagenic urticaria). 쉽게말해 '물 알레르기'로 알려진 이 병은 피부에 물이 닿으면 두드러기가 나고 물도 쉽게 마시지 못해 간신히 소량만 섭취할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100건 정도의 질병 사례가 보고될 정도로 매우 희귀한 이 병은 대체로 청소년기에 발병하지만 아이비의 경우 생후 1년 만에 진단받았다. 엄마 브리트니(27)는 "아이비는 자신이 흘린 땀과 눈물도 피부에 닿으면 통증을 느낀다"면서 "비가 오는 날은 아예 외출도 하지 못한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때문에 아이비의 부모는 딸이 물에 닿는 것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목욕의 경우 1주일에 단 한번을 하는데 시간도 15초에 불과하다. 부모를 더욱 안타깝게 하는 것은 어린 딸이 평범한 생활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브리트니는 "딸이 뛰어노는 것을 좋아하지만 밖에 나가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면서 "집안에서 크레용이나 펜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도 손과 얼굴이 더럽혀질 가능성 때문에 하지 못한다"며 고개를 떨궜다.   아이비의 사연이 보도된 것은 얼마 전 한 온라인 모금사이트에 기부를 호소하면서다. 아이비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환경이 깨끗한 집과 정수시스템 등 시설이 완비된 곳으로 이사해야 하기 때문. 브리트니는 "딸이 남들과 같은 평범한 인생을 누리게 하고싶지만 쉽지않다"면서 "딸이 유치원에 가고 함께 물놀이를 하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이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카데미 시상식에 등장한 ‘우주에서 온 손님’

    아카데미 시상식에 등장한 ‘우주에서 온 손님’

    아카데미 시상식에 ‘우주에서 온 특별한 초대 손님’이 출연했다.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0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 SF 영화 스타워즈에 나온 드로이드 로봇 ‘BB-8’이 깜짝 손님으로 등장했다고 미국 연예 전문 매체 피플이 5일 보도했다. BB-8은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서 처음 출연한 뒤 ‘스타워즈: 라스트제다이’에도 나왔다. 눈사람을 닮은 깜찍한 외모로 수많은 팬을 거느린 캐릭터다. 동글동글한 모습의 BB-8의 이름도 생김새에서 고안된 이름이다.BB-8은 이날 시상식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 단편 영화상 수상에 나선 마크 하밀, 오스카 아이삭, 켈리 마리 트란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말 대신 로봇 언어를 구사하는 BB-8의 통역자로 나선 아이삭은 “BB-8은 왜 자기만 턱시도를 입지 않았는지 의아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란은 “이거 꽤 민감한 이슈인데, 아무도 BB-8한테 턱시도를 입히려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트란이 후보작을 발표하기 전에 “BB-8만이 우리가 2개의 상을 시상한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고, 하밀 역시 “BB-8만 유일하게 시상식 리허설에 참석했기 때문”이라고 농담했다. BB-8이 출연한 ‘스타워즈: 라스트제다이’는 이번 시상식에서 음향편집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 음악상 등 4개 분야에 후보작으로 이름을 올렸다.BB-8은 지난 2016년 열린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스타워즈의 로봇 캐릭터인 R2D2, C-3PO와 함께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를 축하하기 위해 특별 출연한 바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월드피플+] 왕따 아픔 극복하고 ‘셀카왕’ 된 청년의 사연

    [월드피플+] 왕따 아픔 극복하고 ‘셀카왕’ 된 청년의 사연

    하루에 200장씩 셀카를 촬영해 일명 '셀카왕'이라 불리는 남자의 흥미로운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영국언론 BBC는 에섹스에 사는 모델 출신인 주나이드 아메드(22)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인스타그램에 약 5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거느린 그의 주요 일과는 셀카를 찍어 자신의 계정에 올리는 것이다. 하루에 촬영하는 셀카만 200장 내외. 그는 이렇게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팔로워들과 소통한다. 주나이드는 "사진 게재 후 1~2분 안에 100개의 '좋아요'를 받으면 미칠만큼 기분이 좋다"면서 "다만 '좋아요'가 600개 이하 게시물은 삭제한다"고 밝혔다. 그의 유별난 셀카 사랑은 결과적으로 성형수술로까지 이어졌다. 보다 나은 얼굴 사진을 찍기위해 치아, 턱, 뺨, 입술 등에 칼을 댄 것. 그러나 이같은 셀카 중독을 보이게 된 계기는 학창시절 겪은 '왕따' 때문이다. 주나이드는 "학교에서 잘생긴 외모로 눈에 띄는 학생이었지만 반대로 왕따를 당했다"면서 "고통받았던 현실의 생활이 소셜미디어에 빠져들게 했고 셀카가 자신감을 찾게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주나이드 스스로도 자신이 셀카 중독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만 그는 자신감의 원천이자 삶의 즐거움인 셀카를 줄이거나 그만둘 생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주나이드는 "내 사진에 악플도 많이 달리지만 개의치 않는다"면서 "당신도 사이버공간에서는 중요한 존재가 될 수 있으며 그 자체로 가치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피플+] 세계기록 경신한 99세 수영선수의 기적

    [월드피플+] 세계기록 경신한 99세 수영선수의 기적

    호주의 99세 수영선수가 호주 퀸즐랜드에서 열린 수영대회에서 세계기록을 경신하는 쾌거를 올렸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조지 코로네스(99)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8일 열린 코먼웰스 게임(Commonwealth Games) 수영 50m 자유형 종목에서 56.12초를 기록,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전 기록은 2014년 존 해리슨이 세운 1분 31.19초였다. 코먼웰스 게임은 4년마다 개최되는 영연방 여러 나라의 종합 경기대회로, 긴 역사를 가진 국제대회다. 이 대회 수영 종목은 비슷한 연령대의 선수들을 한 단위로 묶은 뒤 실력을 겨루게 하는데, 코로네스의 경우 95~99세 그룹에서 유일한 출전자였으며 자신의 그룹에서 50m 자유형 부문 세계 기록을 경신하는데 성공했다. 젊은 시절 수영선수로 활동하다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될 즈음 수영을 포기해야 했던 코로네스가 다시 물과 친해지기 시작한 것은 무려 80세 때부터다. 스스로 운동이 필요하다고 느낀 그는 자신이 좋아했던 수영을 다시 시작해보기로 결심했고, 꾸준히 훈련한 끝에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노인수영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건강과 수영을 향한 그의 열정은 가족들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했다. 코로네스의 아들 해리는 매일 수영을 연습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본받아 일주일에 3일씩 반드시 운동을 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었다. 99세의 나이에 세계 신기록을 경신한 코로네스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오는 4월 100세가 되기 전까지, 현재 그룹에서 100m 자유형 세계 신기록에 또 한 번 도전할 계획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윈프리 “대선 출마 바라신다면 주여, 명확하게 말씀하소서”

    윈프리 “대선 출마 바라신다면 주여, 명확하게 말씀하소서”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설을 일축했던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64)가 ‘신의 계시’가 있다면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윈프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기도를 했다. ‘주여 내가 대선에 출마하기를 바라신다면, 혹여 제가 모르고 넘어갈 수 없을 만큼 명확하게 말씀해주소서’라고”라면서 “아직 응답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 주변에는 사람이 많다. 부자도, 억만장자도 있다. 그들이 내게 전화를 걸어 ‘10억 달러를 대줄 수 있다. 선거운동을 밀어주겠다’고 말하곤 한다”면서 “그러면 적어도 그 질문을 들여다보기라도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윈프리는 지난 1월 7일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인 세실 B 데밀 상 수상소감을 밝힌 후 차기 대권 주자로 급부상했다. 최근 실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가상 대선 대결에서 윈프리의 지지율이 48%,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8%였다. 윈프리는 그러나 지난달 22일 한 토크쇼에 출연해 “나는 분명히 대통령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