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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플 인 월드] 크리켓 영웅·바람둥이로 유명세…개혁·반부패 ‘새 파키스탄’ 열까

    [피플 인 월드] 크리켓 영웅·바람둥이로 유명세…개혁·반부패 ‘새 파키스탄’ 열까

    크리켓 영웅이자 바람둥이로 유명한 임란 칸이 사실상 핵보유국이자 ‘서남아시아의 화약고’인 파키스탄의 새 총리가 됐다.●PTI 과반 의석 차지 못해 연정 불가피 AP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칸이 이끄는 파키스탄 정의운동당(PTI)이 총선에서 승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PTI는 연방하원 전체 342석 가운데 여성·소수종교 할당분 70석을 제외한 272석에서 117석을 확보했다. 다만 PTI가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만큼 칸 신임 총리는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한다. 뉴욕타임스는 칸 총리를 ‘크리켓 스타’이자 ‘섹스 심벌’이라고 칭했다. 1952년 인도 펀자브주 라호르 지역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칸 총리는 13세 때 크리켓을 시작했고 1976년 파키스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1992년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크리켓 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국가적 영웅이 됐고, 같은 해 부상 등을 이유로 은퇴했다. 칸 총리는 여러 유명 여배우 등과 염문을 뿌렸고 두 번 이혼했으며 세 번 결혼했다. 그는 은퇴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카사노바 생활은 화려해 보일지 몰라도 사실은 그렇지 않다. 덧없고 공허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가 1996년 창당한 PTI는 2013년 총선에서 35석을 얻어 제2야당으로 부상했다. 칸 총리도 2002년 국회의원으로 정계 중심에 섰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새 파키스탄 건설’을 기치로 집권 여당의 부패 스캔들을 집중 공격했다. 개혁, 반부패, 과거와의 단절을 강조했고 교육·의료 환경 개선, 일자리 1000만개 확충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기존 정치에 환멸을 느낀 젊은층과 중산층의 지지를 받았다. 칸 총리 본인은 부인하고 있지만 막강한 군부의 지원을 받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칸 “美와 유대 필요”… 관계 개선 의지 칸 총리는 총선 승리를 확정한 지난 26일 TV연설에서 “미국과 상호 이익이 되는 유대가 필요하다”며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키스탄이 테러리스트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군사 원조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해 양국 관계는 상당히 악화됐었다. 평소 ‘앙숙’ 인도에 강경한 입장을 보여 왔던 칸 총리는 “파키스탄과 인도는 오랫동안 곪아 있는 카슈미르 분쟁도 해결해야 한다”며 일단 유화 제스처를 내보였다. 한편 파키스탄무슬림연맹(PML-N) 등 주요 정당으로 이뤄진 ‘전 정당 연맹(APC)’은 군부가 일부 후보를 위협해 탈당하게 하고 개표 과정에 개입했다면서 재선거를 요구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월드피플+] 사랑하는 제자의 학부모에게 장기 기증한 선생님

    [월드피플+] 사랑하는 제자의 학부모에게 장기 기증한 선생님

    사랑하는 제자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무엇이든 할 수 있음을 보여준 선생님이 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BS뉴스는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 마쉬 포엥트 초등학교에 재직 중인 도나 호글랜드 선생님이 제자의 학부모에게 장기를 이식하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이 모든 일은 도나 선생님이 4학년 제자 트로이 폴크에게 일어난 변화를 감지하면서 시작됐다. 아침에 등교한 트로이의 행동이 선생님 눈에는 평소와 많이 달랐던 것이다. 활달했던 트로이가 아무 말 없이 먼 곳을 응시하거나 멍한 상태로 앉아있자 걱정이 된 선생님은 엄마 아나히타에게 집에 안 좋은 사정이 있는 건 아닌지 물어보았다. 선생님의 물음에 망설이던 엄마는 아들의 행동이 변한 것은 ‘만성 신부전 5기인 자신 때문’이라며 “거의 매일 심한 통증을 앓았다. 희귀 혈액형을 가지고 있는 탓에 신장 기증자를 찾을 수 있는 확률도 낮았다. 아들에게 이 사실을 말해주자 침울해했다”고 털어놓았다. 트로이는 계속 대담한 척하려 했지만 슬픈 기색을 완전히 감추지 못했다. 도나 선생님은 트로이가 아파하는 엄마의 모습을 줄곧 지켜봐야한다고 생각하니 너무나도 안쓰러웠다. 선생님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를 받아보았고, 다행히 자신이 트로이 엄마와 똑같은 희귀 혈액형을 지녔음을 알게 됐다. 그 길로 트로이 가족들 몰래 신장 기증자가 되기 위한 방법과 절차를 모색하며 몇 달을 보냈다. 모든 준비를 마친 선생님은 학부모 교사 간담회를 핑계로 트로이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혈액형이 일치한다는 사실을 일러주었다. 덕분에 트로이 엄마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이식 수술을 받고, 현재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트로이는 “우리 모두 기적이라는 똑같은 선물을 받았다. 선생님은 변함없이 항상 제 옆에 있어 주셨다. 자신의 아들처럼 나를 사랑해주는 도나 선생님을 만난 것이 내게는 또 다른 기적”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사진=씨비에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 세계최초 시험관 아기, 40번 째 생일 맞다

    [월드피플+] 세계최초 시험관 아기, 40번 째 생일 맞다

    40년 전인 지난 1978년 7월 25일 세계적인 찬사와 논란을 동시에 부른 여아가 영국에서 태어났다. 그의 이름은 루이즈 브라운(40)으로 바로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다. 최근 영국 인디펜던트 등 해외언론은 세계 최초로 체외수정(IVF)을 통해 태어난 브라운이 수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40번째 생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지금은 전세계에서 태어난 시험관 아기가 800만 명이 넘어설 만큼 보편화됐지만 40년 전 만 해도 이는 윤리적으로 큰 논쟁을 불렀다. 인간 존엄성을 파괴한다는 비난을 필두로 난자 공여와 매매, 대리모 등 여러 논란이 일어난 것. 실제로 루이즈의 부모는 지구 반대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날아온 붉은 물감이 피처럼 발라져 있는 저주의 편지를 받았을 정도다. 당시 아기를 가질 수 없었던 루이즈의 부모는 난임 부부를 위한 체외 수정을 연구하던 로버트 에드워즈 박사(1925~2013)에게 손길을 내밀었다. 이 과정에서 태어난 세계 최초 시험관 아기 루이즈가 태어났고 이는 전세계 불임 부부에게 큰 희망이 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대병원 장윤석 박사 주도로 1985년 10월 12일 첫 시험관 아기(이란성 쌍둥이 남매)가 탄생했다. 이후 수많은 관심과 논란 속에서도 루이즈는 건강하게 쑥쑥 자라 두 아들을 자연 임신으로 낳았다. 루이즈는 "IVF는 아이가 없어 절망에 빠져있던 수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었다"면서 "지금은 일반화됐지만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것이 아쉽다"라고 밝혔다. 특히 루이즈는 현 시대에 논란이 되고 있는 인간배아를 사용한 유전자편집 연구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루이즈는 영국 런던 과학박물관에서 열린 40세 기념 기자회견에서 "건강을 위해서라면 유전자 편집 아기도 도덕적으로 허용되어야 한다"면서 "의사들은 필요한 만큼 유전자 편집 기술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학자는 거기서 더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말하려면 의학회를 믿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피플+] 낯선 남성의 절망적 호소글에 선뜻 장기 기증한 여성

    [월드피플+] 낯선 남성의 절망적 호소글에 선뜻 장기 기증한 여성

    착한 마음씨를 지닌 한 여성은 일면식도 없는 낯선 남성이 쓴 호소글을 읽고 흔쾌히 그에게 자신의 장기를 기증했다. 죽어가던 남성은 그녀 덕분에 제 2의 인생을 살 수 있게 됐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출신의 제시카 모리스(30)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신장을 기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관련 활동에 참여하며 기증 의지를 보여 왔다. 2018년 새해 계획을 ‘생명을 구하는 일’로 정해놓았던 모리스는 우연히 온라인 벼룩시장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에서 데이비드 니체레(30)의 글을 보았다. 6년 반 동안 말기 신부전으로 고통 받고 있던 니체레가 죽음이 가까워지기 전 마지막 주사위를 던지는 심정으로 올린 글이었다. 생후 3개월 때 첫 신장 수술을 받은 니체레는 30년간 26차례가 넘는 수술을 견뎌냈으나 그의 신장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않아 투석치료를 받으며 천천히 죽음의 현실과 마주하던 중이었다. 그의 절실함이 모리스의 마음을 움직였고, 그녀는 익명으로 니체레에게 신장을 기증하겠다는 서약을 했다. 모리스는 “기증은 고된 과정이며 수술을 승인받기가 대단히 어렵다. 투석중인 환자들은 지쳐있거나 기대를 저버리곤 한다”며 니체레가 처음에는 회의적이었음을 밝혔다. 그리고 지난 4월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숱한 테스트 기간을 거쳐 지난 달 11일이 되서야 의사에게 수술을 진행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았다. 현재 수술로부터 회복중인 모리스와 니체레는 함께 배낭여행을 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모리스는 “병원에서 니체레와 함께 회복하고 지난 경험을 공유하면서 그가 내 쌍둥이처럼 느껴졌다. 우리는 늘 가족처럼 서로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그를 도울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어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다. 누군가의 영웅이 되는 것보다 더 보람 있는 일을 찾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니체레는 “신장 기능이 즉시 개선돼 그 이후 신장투석이 필요 없어 졌다. 그녀가 내 인생을 구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최정우 포스코 신임 회장 “포스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될 것”(일문일답)

    최정우 포스코 신임 회장 “포스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될 것”(일문일답)

    최정우(61) 포스코 신임 회장은 27일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의미의 ‘위드 포스코(With POSCO)’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포스코가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가치로 재무장해야 하며, 기업이 사회와 더불어 발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동참해야 한다는 의미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이사회에서 포스코그룹의 제9대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주주총회에서 참석주식 수 기준 96.7%, 총발행주식 수 기준 70.8%의 찬성을 얻었다. 최 회장은 회장직을 놓고 경쟁했던 장인화, 오인환 대표이사와 함께 3인 대표이사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최 회장은 포스코 창립 50년만에 처음으로 탄생한 포스코 내부 출신의 첫 비(非)엔지니어이며 1998년 이후 20년 만에 나온 비서울대 출신의 최고경영자(CEO)다. 최 회장은 부산 동래고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재무실장과 정도경영실장, 가치경영센터장,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등을 역임한 포스코의 대표적인 ‘재무통’이다. 최 회장은 ‘위드 포스코’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방향으로 ▲고객, 공급사, 협력사 등과 함께 가치를 만들어나가는 ‘비즈니스 위드 포스코’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소사이어티 위드 포스코’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피플 위드 포스코’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그룹 내 시너지가 높은 유관사업을 발굴해 재배치하고 경쟁 열위의 사업은 재편할 것”이라면서 “임직원들은 형식보다 실질, 보고보다 실행, 명분보다 실리 등 ‘3실(實)’의 마음가짐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포항으로 이동해 취임식을 갖고 포항제철소 2고로 생산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한다. 최 회장은 이사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가라는 말이 있다”라면서 “포스코는 ‘기업시민’으로서 포스코를 둘러싼 주주와 공급사, 지역사회, 시민 등과 함께 함께 성장하고 공존·공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철강을 둘러싼 글로벌 통상 분쟁에 대한 대응 방안은 - 포스코가 주요 수출국 대부분으로부터 통상규제를 적용받고 있다. 미국은 철강에 고율 관세를 메긴 데 이어 수입 쿼터도 적용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세이프가드는 당장 판매량에 영향은 없을 것이다. 당장의 영향은 제한적이긴 하지만 통상 분쟁이 장기화되면 주요 시장에서의 경쟁도 강화될 것이다. 포스코는 월드 프리미엄 전략으로 현지 수요를 확보해 나가고 통상 전문인력을 활용해 통상 네트워크를 현지화하는 등 통상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다. 수출의 현지 소싱을 다변화하고 현지 철강사와의 제휴협력을 통해 현지생산체계를 확대해나갈 것이다. →신성장사업 중 특별히 눈여겨보는 사업은 - 에너지소재 분야다. 포스코는 LG화학과 삼성SDI에 전기차용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공급한다. 양극재는 포스코ESM이, 음극재는 포스코켐텍이 생산하고 있는데 두 회사를 통합해서 연구개발과 마케팅의 시너지를 높일 필요가 있다. 전기차와 ESS의 급격한 성장과 맞물려 2030년에는 포스코가 전체 시장점유율의 20%, 연간 15조 이상의 매출이 날 것으로 본다. 양극재와 음극재, 전 단계인 원료 개발까지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바이오 역시 신성장사업으로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다. →비(非) 엔지니어 출신으로서의 강점은 인문계열 전공이지만 철강업의 흐름과 체계,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략, 원가 감사와 비효율성 개선 등 철강업 전반에서 다양하고 실질적 경험이 많다. 철강 전문가는 물론 이공계 전공자겠지만 나는 철강업 전문가다. 포스코의 기술과 공정, 제철소에 효율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잔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경제성, 상업성 측면에서 재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포스코를 더욱 실용 추구하는 강건한 체제로 탈바꿈시킬 것이다. →대북사업에 대한 구상은 -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남북경협에서 포스코가 실수요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포스코켐텍이 2007년 북한으로부터 마그네사이트를 수입하려고 했다가 남북관계가 경색돼 중단했다. 지금 마그네사이트는 전량 중국에서 수입하는데 톤당 170~180만원으로 비싸다. 원료를 중국에 의존하지 않고 다변화해야 하는데 북한이 세계 제2위의 매장량을 가지고 있다. 포스코는 북한에서 석탄을 수입했던 전례도 있다. 1차적으로는 포스코가 필요한 철광석과 원료탄, 음극재의 원료인 흑연 등이 북한에 많다. 이들 원료를 개발하는 데 먼저 역량을 쏟을 것이다. 단계적으로는 북한이 제철소 인프라를 구축하고 철강업에 투자하는 데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조직개편 계획은 - 신성장부분에서 외부 전문가를 모셔오면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 포스코는 철강 기업이라는 인식이 있어 그동안 신성장사업을 추진했다 실패도 했다. 새로운 사업 영역에서 사업적 마인드를 가진 외부전문가를 영입하고 해당 조직은 포스코와는 다른, 보다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실행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바꿔나갈 것이다. →포스코에 보내온 러브레터 중 가장 인상깊은 내용은 - 2000여건 들어와 있다. 가장 기억나는 건 “아직도 포스코에 갑질이 많다”는 편지였는데 그 부분은 신속히 바꿔나갈 것이다. 50년전 포스코에 땅을 내줬던 한 어부의 아들이 포스코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한 편지도 기억에 남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밀라 쿠니스, 8년 사귄 맥컬리 컬킨 언급 “정말 끔찍한 결별이었다”

    밀라 쿠니스, 8년 사귄 맥컬리 컬킨 언급 “정말 끔찍한 결별이었다”

    할리우드 배우 밀라 쿠니스가 과거 맥컬리 컬킨과 결별 당시 심경을 뒤늦게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피플닷컴에 따르면 밀라 쿠니스는 팟캐스트 방송 ‘암체어 엑스퍼트’에 출연, 8년간 교제한 맥컬리 컬킨과의 결별 당시 심경을 전했다. 밀라 쿠니스는 “정말 정말 끔찍한 결별이었다”고 맥컬리 컬킨과 헤어졌을 때 상황을 설명했다. 결별은 자신의 문제였다고 말한 밀라 쿠니스는 “내가 망쳤다. 난 20대에 정말 못됐었다”고 자책했다. 밀라 쿠니스는 이어 “정말 못된 짓을 했었고, 그리고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그래,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았어, 내가 나빴어’라는 걸 인정했다”고 자성했다. ‘나 홀로 집에’의 아역 스타인 맥컬리 컬킨과 배우 밀라 쿠니스는 2011년 8년 열애 끝에 결별했다. 이후 밀라 쿠니스는 배우 애쉬튼 커쳐와 3년 교제 후 2015년 결혼, 1녀 1남을 두고 있다. 맥컬리 컬킨은 배우 브렌다 송과 열애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다이슨 제품 연중 최저가 판매

    다이슨 제품 연중 최저가 판매

    다이슨 모델들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일렉트로마트에서 제품 연중 최저가 판매 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 행사를 통해 무선청소기 ‘V8 앱솔루트’를 56만 8000원, ‘V10 플러피플러스’를 82만 8000원에 판매한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가천대, 미국 캘리포니아에 가천소프트웨어 센터 개설

    가천대, 미국 캘리포니아에 가천소프트웨어 센터 개설

    가천대학교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단이 미국 캘리포니아 얼바인에 가천대 미국 소프트웨어 센터를 개설하고 교수와 학생을 파견한다고 25일 밝혔다. 가천대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세계적 중심지에서 공부할 기회를 제공하고 가천대 교수진과 미국 교수진과의 공동 R&D 프로젝트 수행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미국의 창업 인큐베이터 기업인 피플스페이스내에 있다. 가천대는 이번 여름방학을 통해 소프트웨어 연수생 5명, 소프트웨어 예비창업자 5명, 미국연구진과 공동 연구에 참여하는 소프트웨어학과 교수와학생 각 5명 등 20명을 센터로 파견했다. 소프트웨어 연수생, 예비창업자는 학과 추천을 받아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했다. 이들은 글로벌경영학과, 금융수학과, 응용통계학과, 바이오나노학과 등 소프트웨어 융합학과 학생과 소프트웨어학과 복수·부전공 학생이다. 파견생들은 미국 현지에서 4주간 소프트웨어 교육, 창업 교육을 각각 받는다. ‘빅데이터’를 주제로 다양한 특강도 듣고 구글 등 현지 기업도 견학한다. 실리콘밸리 창업자, 학계 교수진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가천대는 파견 학생들의 항공비·체재비·연수비 등을 지원한다. 센터로 파견된 금융수학과 3학년 김현석 학생(22)은 “미국 현지에서 특강을 들으며 창업 아이템을 구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센터를 통해 미국 현지 창업자들과 교류하며 시야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경험을 밑거름 삼아 미국 창업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천 미국 소프트웨어 센터는 연구거점으로도 활용된다. 소프트웨어학과 연구팀은 미국 대학 연구팀과 센터에서 공동 R&D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현지에 파견된 연구생과 가천대 교수진은 이번 여름방학을 통해 5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UC 어바인, UC 샌디에고, 애리조나 대학 연구진과 디지털헬스케어, 빅데이터 관리 오픈소스 시스템, 데이터마이닝, 무선통신 등을 연구한다. 이번 센터 개소로 미국 저명 교수진과 공동연구 기회가 확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원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단장은 “소프트웨어 산업은 국경이 없어 글로벌화가 필수”라며 “가천대 소프트웨어학과의 우수성은 국내에서 이미 입증되었고, 가천 미국 소프트웨어 센터 개소가 소프트웨어학과의 글로벌 우수학과 도약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월드피플+] “딸 심장이 당신 가슴에…” 두 여성, 눈물의 첫 만남

    [월드피플+] “딸 심장이 당신 가슴에…” 두 여성, 눈물의 첫 만남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위치한 한 비영리단체 사무실에서 두 중년 여성이 만났다. 이날 처음으로 얼굴을 본 이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며 평생 잊지못할 시간을 가졌다. 가슴 아프면서도 따뜻한 사연 속 주인공은 캘리포니아 주 출신의 로렌 산토로와 오리건 주에 사는 빅키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여성이다. 이들의 얽힌 사연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산토로의 딸인 이사벨은 안타깝게도 당시 14세라는 어린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학교 친구들의 집단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세상을 등진 것이다. 엄마로서 가슴 찢어지는 고통을 겪게 된 산토로는 그러나 세상을 위한 숭고한 결단을 내렸다. 딸의 장기를 모두 기증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렇게 이사벨의 심장, 간, 신장 등의 장기는 기증돼 얼굴도 모르는 9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지난 20일 처음 만난 두 여성은 바로 엄마 산토로와 딸 이사벨의 심장으로 새 생명을 얻게 된 빅키(60)였다. 이날 산토로는 청진기를 빅키의 가슴에 대고 2년 만에 살아있는 딸의 심장소리를 듣고 기쁨과 동시에 눈물을 터뜨렸다. 산토로는 "딸의 심장소리가 정말 들린다"면서 "우리 가족에게는 비극적인 이야기지만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행복과 희망을 전할 수 있어 큰 위안이 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2년 전 얼굴도 모르는 어린 소녀에게서 삶을 선물받은 빅키도 벅차오르는 눈물을 참지못했다. 빅키는 "2년 전 당시 새 심장을 얻지못하면 1주일도 채 살지못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이제는 걸어다니는 것은 물론 새 직업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 인생의 최종 목표는 숭고한 선물을 받은만큼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포토] ‘팝스타 로바토’ 약물 과다복용으로 병원 이송…“안정 찾아”

    [포토] ‘팝스타 로바토’ 약물 과다복용으로 병원 이송…“안정 찾아”

    미국의 가수 겸 배우인 데미 로바토가 지난해 9월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아이하트 라디오 뮤직 페스티벌’에서 열창하고 있다. 미 연예 매체 TMZ와 피플은 로바토가 24일(현지시간) 약물(헤로인) 과다복용으로 할리우드 힐스 지역의 병원에 급히 이송됐다며 현재 안정된 상태라고 전했다. 어린시절 스타가 된 로바토는 수년간 알코올과 약물중독, 정신건강, 섭식장애 등에 시달렸으며 치료를 위해 2010년부터 재활원을 드나들었고,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 [월드피플+] ‘출생 반점’ 당당히 공개…피부전문가 된 여성 사연

    [월드피플+] ‘출생 반점’ 당당히 공개…피부전문가 된 여성 사연

    얼굴을 모두 뒤덮은 출생모반을 당당하게 드러내고 이를 계기로 적성까지 찾게 된 여성의 사연이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반점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출생 모반(Birthmark)은 태아시절 유전자 변형으로 혈관이 확장돼 발생하며, 붉은색이나 분홍색, 보라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미네소타에 사는 베카 애스크(25)의 경우 태어나면서부터 양쪽 뺨에 반점이 가득했다. 성장하는 동안 얼굴을 가득 채우고 있는 반점 때문에 쉽지 않은 사춘기를 보내야 했다. 수차례 통증을 동반하는 레이저시술을 통해 반점이 옅어 반점은 말끔히 사라지지 않았다. 베카는 “친구들은 내게 모반에 대해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줬지만, 나는 언제나 나의 반점이 매우 싫었다. 이 때문에 나는 부끄러움과 두려움을 많이 느끼는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화장을 하지 않으면 절대 집 밖으로 나서지 않았다. 이런 그녀가 자연스러운 외모 그대로 나설 수 있게 도운 것은 바로 오랜 친구들이었다. 베카는 “화장은 나의 모습을 감춰주는 비밀스러운 담요와도 같았다. 이런 내게 어린 시절부터 함께 보낸 친구가 유튜브 뷰티블로거의 영상을 보여줬고, 평소 반점을 감추느라 익숙했던 화장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날 이후 베카는 화장을 반점 가리기용이 아닌 예술로서 배우기 시작했고, 현재 피부미용전문가(aesthetician, 에스테티션)로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그녀는 “사람들에게 나의 민낯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편안해졌다. 나의 모습을 본 사람들에게 화장의 여부와 관계없이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세상에는 다양한 아름다움이 있다는 사실을 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평화의 시대 첫발… 대통합은 시대적 사명”

    “평화의 시대 첫발… 대통합은 시대적 사명”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을 벗어나 지구촌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유일한 길은 비핵화입니다. 기독교계가 국론 대통합에 앞장서야 합니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앰버서더 호텔 1층 커피숍.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법인 창립총회를 마친 직후 상기된 얼굴로 기자와 만난 이영훈(64) 여의도순복음교회 위임 목사는 “지금 시점에서 대통합은 가장 필요한 시대적 사명”이라며 특히 기독교계야말로 그 엄중한 사명에 가장 충실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한교총 법인이 사실상 출범한 날 개신교 지도자들이 한반도 평화에 힘을 모으자며 한목소리로 다짐하고 나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영훈 목사는 한교총 공동 대표회장을 비롯해 맡고 있는 직책이 10여개가 넘는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속한 기하성 총회장, 굿피플 이사장, 한국교회봉사단 공동대표, 사단법인 겨레사랑 이사장…. 그 다양한 직책 그대로 보수와 진보를 넘나들며 한국 개신교계의 연합과 일치, 대통합 움직임을 주도하는 대표적 인물이다. 그런 그가 요즘 가장 치중해 분주하게 매달리는 부분은 바로 한반도 평화이다. 그래서 이 목사는 보수 개신교계로부터 “빨갱이” 소리를 듣는다며 웃었다. 왜 이 목사는 그렇게 한반도 화해와 비핵화에 치중할까. “올해는 우리 정부가 수립한 지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1900년 동안 흩어졌던 이스라엘이 독립 선언으로 건국한 지 70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고요. 하나님이 역사를 주관하신 기간이란 공통점을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70은 ‘회복의 대희년’이란 종교적 의미를 갖는다고 귀띔한 이 목사는 “그런 역사적 전환기에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고 평화의 시대로 들어가는 첫발을 뗀 만큼 대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다시 강조했다. “얼마 전 이스라엘을 방문했을 때 우리와는 영 딴판인 의회의 활동상을 보고 인상 깊었습니다. 11개 정당의 의원 140명이 극보수에서 극진보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지만 국익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나라를 위한 결정엔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지요.” 나와 다르면 적으로 여기기 일쑤인 분열이야말로 한국사회의 가장 큰 병폐란다. 그래서 여전히 60년 전의 프레임에 갇혀 좌우의 극렬한 대립이 일상화된 한국의 초상이 안타깝단다. “이제 막 첫 단추를 꿴 것일 뿐입니다. 이미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겪었듯이 통일 논의에는 꾸준한 대화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금 북한에서 비핵화의 조치가 지체되는 이유를 놓고도 “(북한이) 더 많은 것을 얻고자 하지만 아직 기대치에 못 미치기 때문”이라며 “기대치에 미치면 완전한 비핵화로 반드시 갈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의 과정에서 견고한 한·미 동맹관계의 지속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 동맹관계의 지속을 위해 기독교계의 역할과 노력이 절대적입니다.” 한반도 평화에 새삼스레 기독교계의 역할을 입에 올린 이유가 뭘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미 정부 수뇌부와 상·하원의 보수성향 의원들이 모두 개신교 신자입니다. 한반도 비핵화의 성패를 결정짓는 이들과 좋은 유대관계를 맺는 게 당연하지요. 기독교계의 신중한 노력과 역할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이 목사의 주장은 빈말이 아니다. 실제로 한·미 양국의 기독교계가 북·미 정상회담과 맞물려 여러 차례 만나 긴밀하게 협력해 온 건 공공연한 사실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에 앞서 워싱턴에서 기도회를 가졌고 애틀랜타, 뉴욕, 하와이에서도 한·미 기독교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열었었다. 따져 보면 4대에 걸친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이 목사는 북한 기독교와 뗄 수 없는 관계의 개인사를 갖고 있다. 평양의 무역회사 이사장이었던 이 목사의 증조부와 같은 회사 회계 담당이었던 강양욱은 북한 지역에 들어온 초기 선교사로부터 함께 신앙을 받아들였다. 이 목사의 증조부는 이후 평양 서문밖교회의 장로로 활동했고 칠골가계(김일성 주석의 친모 강반석 혈통) 일원인 강양욱은 북한 부주석까지 지낸 뒤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을 창시한 인물이다. 현재의 조그련 위원장인 강명철 목사는 강양육의 손자이다. 그런 인연 때문일까. 이 목사가 위임목사로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인도적 대북 지원 차원에서 늘상 선도적이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남북 관계 경색으로 중단된 평양 심장병원 건립은 대표적인 예이다. 북한의 요청에 따라 북한지역 200개 군 모두에 보건소를 짓는 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20개가량을 세웠지만 역시 중단된 상태다. “최근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면서 북측에서 심장병원을 빨리 완성해 달라는 요청이 왔어요. 병원은 3~4개월이며 완성할 수 있고 보건소 짓는 일도 곧바로 재추진할 수 있어요.” 기독교 차원에서 북한지역 교회 복원은 미룰 수 없는 일일 터. 하지만 이 목사는 그런 것보다 인도적 차원에서의 의료, 교육, 복지에 대한 투자가 더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갈라진 한국 개신교계가 더욱 똘똘 뭉쳐 통합을 이뤄내자고 힘주어 말한다. “한국 기독교는 자체적인 개혁과 정화의 노력이 부족해요. 사회 대통합에 앞서 기독교계가 먼저 통합에 나서야 하는 이유입니다. 가진 자들이 자신의 역량과 노력으로 갖게 됐습니까. 국민들의 노력으로 된 것이지요. 교회들이 쌓고 누리려만 들지 나눔에는 소홀합니다.” 초기 교회가 칭찬받고 높이 평가되는 것은 바로 가진 것을 나눴기 때문이라는 이 목사. “기독교의 진정하고 영원한 정신은 나눔과 섬김”이라며 “이 명쾌한 진리는 한두 교회가 아닌 모든 교회가 함께 발맞춰 실천해야 한다”며 기독교 대통합의 큰 의미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월드피플+] 3대 걸쳐 41년째 무료 냉차 나누는 노인의 사연

    [월드피플+] 3대 걸쳐 41년째 무료 냉차 나누는 노인의 사연

    찜통 같은 무더위에 41년 동안 3대(代)에 걸쳐 무료로 냉차를 제공하는 노인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23일 중국 항저우 상청구(上城区)에서 무료 냉차를 나눠주는 구쭝건(顾忠根)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매년 초복부터 말복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구 씨는 새벽 5시경 기상한다. 물을 끓여 10개의 보온물병을 가득 채운다. 여기에 찻잎, 진피, 청호(青蒿), 백국화, 은단, 한방약 등의 원료를 비율에 맞춰 배합해 식히면 바로 그 유명한 ‘항저우 냉차’가 탄생한다. 오전 10시가 되면 그의 냉차 가판대는 문을 열어 오후 3~4시경까지 운영된다. 하루 중 가장 무더운 시간이다. 손님들이 헛걸음하지 않도록 이 시간 동안에는 될 수 있는 대로 자리를 뜨지 않는다. 비록 돈벌이는 안 되지만, 그는 ‘생명수’를 파는 마음가짐으로 이 일에 임하고 있다. 거리의 청소부,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택배 직원, 일반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냉차를 마시며 더위를 식히곤 한다. 이 유명한 ‘항저우 냉차’는 그의 외할머니 때부터 시작되었다. 외할머니는 식음료점을 운영하던 중 삼복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무료로 냉차를 제공했다. 이어서 그의 모친 역시 집 앞에서 훈툰(馄饨)을 팔며 행인들에게 냉차를 제공했다. 15년 전 그의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면서 “나를 대신해 이 일을 계속하라”고 당부했고, 구 씨는 어머니의 유언을 따랐다. 이렇게 3대에 걸쳐 매년 가장 더운 시기가 오면 ‘무료 냉차’ 봉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 미술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그의 사연에 감동해 냉차 가판대를 새롭게 장식해 주었다. ‘가장 아름다운 냉차’라는 글자를 새긴 가판대는 인터넷에서 유명세를 탔고, 그의 뜻깊은 봉사에 동참하겠다는 젊은이들도 서서히 늘고 있다. 올해 여든 살의 나이인 구 씨는 허리 펴기조차 힘겹지만 “내 힘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이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에서 온 한 유학생 봉사자는 “그의 사연에 감동했고, 이 같은 즐거움을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또 다른 봉사자는 “이 일은 우리가 반드시 이어갈 것”이라면서 “우리가 나이 들면 다음 세대가 이어갈 것이기 때문에 이 냉차 가판대는 영원히 이곳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인민일보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승리 “호감 이미지? 허세 아닌 ‘진짜 나’ 인정”

    승리 “호감 이미지? 허세 아닌 ‘진짜 나’ 인정”

    가수 승리의 섹시함이 폭발한 매거진 ‘하이컷’의 표지와 화보가 공개됐다. 승리는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 화보를 통해 한층 깊어진 남성미를 드러냈다. 어른어른한 조명 아래 그윽한 눈빛과 표정의 승리에게서 전에 없이 성숙한 느낌이 물씬 풍겼다. 승리는 빈티지한 티셔츠나 얇은 소재의 셔츠를 걸치고 슬림해진 모습을 자랑했다. 머리카락부터 셔츠 앞섶까지 촉촉하게 물기를 머금은 모습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몸에 꼭 맞는 슈트 재킷, 트렌치코트 등 말쑥한 아우터를 입은 ‘승츠비’다운 모습도 담겼다.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승리는 새 솔로 앨범 ‘더 그레잇 승리’에 대해 “한마디로 한풀이 같은 앨범”이라고 말했다. “빅뱅 활동하면서 표출하지 못했던 내 끼와 숨겨졌던 탈렌트를 마음껏 뽐내는 앨범”이라며 “영화 ‘위대한 개츠비’ 봤나? 그게 결코 파티처럼 즐거운 영화가 아니거든. 사랑하는 데이지를 되찾기 위해서 그렇게 개고생을 해서 돈을 벌고 파티를 열었는데, 자기를 알리고 표현하고 모든 걸 준비했는데 결국 데이지를 되돌리지 못하지 않나. 누구나 사연이 있다. 바스키아만 봐도 그렇지 않나. 그림이든 음악이든 시련이 들어가야 대중이 공감해주지. 이번 앨범에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파티 피플,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밝은 승리의 모습도 있겠지만 내면에 간직하고 있는 아픔과 시련의 감정도 함께 담겨져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호감’ 사업가 이미지를 얻게 된 이유에 대해 “방송에 좀 출연하면서 내 진실한 모습이 통하지 않았나 싶다. 지금껏 내가 해온 것들은 허세가 아니라 진짜 나였거든. 그게 꾸며진 모습일거라고 생각한 사람들도 리얼리티를 보면서 ‘아, 저 친구가 사업도 하고 진짜 열심히 사는 구나’, ‘저 친구는 저게 진짜구나’ 인정을 해주기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요즘엔 중장년 팬들이 늘었다고. “‘미우새’에 출연한 이후로는 식당에 가면 정말 어머님들이 좋아해주신다. 파 썰다가 도마에 칼 던지고 뛰쳐나오신다. 하하하. 요즘엔 팬들의 ‘오빠 오빠!’ 소리보다 어머님들의 ‘오구오구 더 먹어’하는 소리를 더 많이 듣고 있다. 신선하다. 이게 다 무슨 일인가 싶다“며 웃었다. 승리의 화보는 지난 19일 발간한 ‘하이컷’ 225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월드피플+] ‘당신은 혼자가 아냐’ 자살시도자 구한 여학생의 메모

    [월드피플+] ‘당신은 혼자가 아냐’ 자살시도자 구한 여학생의 메모

    영국의 한 18세 여학생이 진심을 담은 메모 한 장으로 다리 위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을 구해냈다. BBC 등 현지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18살인 페이지 헌터는 선더랜드에 있는 한 다리에 40장이 넘는 메모지를 정성스럽게 붙였다. 이 메모에는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짧은 글과 ‘하트’(♥) 또는 ‘살면서 어려운 문제가 있더라도 당신의 삶은 어두운 세상에 비치는 한 줄기 빛이다. 그러니 삶을 살아가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메모 뒤에는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돕는 단체의 긴급 전화번호도 함께 기재돼 있다. 이스트더럼대학에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을 벌어 온 헌터는 정신적인 문제나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자살을 막기 위해 이러한 활동을 시작했다. 선더랜드의 웨어마우스 브릿지(Wearmouth Bridge)에만 그녀가 쓴 메모가 40장 넘게 붙어있으며, 현지 경찰은 실제로 이 다리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하려다가 메모를 보고 자살 결심을 거둔 사람이 최소 6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현지 경찰은 최근 헌터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현지 언론과 SNS 등을 통해 그녀의 선행을 널리 알렸다. 누구나 생각할 법 하지만 누구도 쉽게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선행을 한 10대 여학생에게 찬사가 쏟아졌다. 헌터는 “이런 상을 받을 만한 일을 한 것이 아니다. 다만 내가 원하는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나의 메모가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에 놀라울 따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지 경찰은 “그녀는 스스로를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면서 “정신적인 문제에 신음하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고 그들의 살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 7살 딸 위해 거실에 ‘쥐라기 공룡 체험장’ 만든 아빠

    [월드피플+] 7살 딸 위해 거실에 ‘쥐라기 공룡 체험장’ 만든 아빠

    어린 자녀의 상상력을 키워주고 꿈을 지켜주는 일은 부모의 가장 어려운 미션 중 하나다. 최근 미국에 사는 한 남성은 공룡을 관심을 보이는 딸을 위해 공룡을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선물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극장무대전문가로 일하는 라일 코램(48)은 7살 된 딸 쉘비에게 거실에 서 있기만 해도 사파리처럼 정글 한 가운데를 활보하는 다양한 공룡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체험 현장’을 만들어줬다. 거실이 마치 거대한 사파리 차와 같은 역할을 하며, 공룡들은 쉘비가 있는 곳으로 바짝 다가와 눈을 깜빡이거나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정글을 마구 내달린다. 뿐만 아니라 쉘비가 큰 공을 흔들면 공룡들이 공을 따라 눈을 움직이거나 냄새를 맡는 듯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눈앞에 쥐라기 공원이 펼쳐져 있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주는 이것은 사실 쉘비의 아빠인 코램이 제작한 눈속임이다. 공룡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딸을 위해 해 줄 것을 고민하던 코램은 우선 가장 사납고 똑똑한 공룡 중 하나로 알려진 벨로키랍토르와 티라노사우르스 및 귀여운 외모의 브라키오사우르스 등이 초록빛 정글에서 걸어 다니거나 뛰어다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제작했다. 이 영상은 인터렉티브 반응형으로 제작돼 쉘비의 움직임에 따라 영상 속 공룡도 함께 반응하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를 가졌다. 이후 코램은 거실에 세로 형태의 버티칼 블라인드를 설치하고, 외부에는 흰색 스크린과 프로젝터, 조명 등을 설치했다. 프로젝터를 통해 흰색 스크린에 영상을 재생시키면, 거실 안에 있는 쉘리는 마치 눈앞에서 공룡을 보는 듯한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모든 장비를 설치하는데에는 고작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코램은 “거실에서 공룡을 본 딸은 조금 두려워하는 것 같았지만 이내 매우 신기해하며 공룡을 관찰했다”면서 “4개월 전 같은 방식으로 딸의 방에 디즈니 왕국의 불꽃놀이를 재현했었고 딸이 매우 기뻐했다. 무대 영상을 만드는 내게 이러한 작업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킴 베이싱어 “개고기 먹지 마!”

    킴 베이싱어 “개고기 먹지 마!”

    “개고기 식용을 멈춰라.” 킴 베이신저, 프리실라 프레슬리 등 미국 연예인들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앞에서 개고기 식용 반대 시위를 벌였다. 미 연예매체 피플닷컴에 따르면 한국의 초복이었던 지난 17일(현지시간) 베이신저 등은 동물보호단체 ‘동물을 위한 마지막 희망’(LCA) 회원들과 함께 총영사관 정문 앞에서 ‘개고기 식용 금지’(stop dog meat)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나와 박제된 개를 들고 퍼포먼스를 했다.엘비스 프레슬리의 전 부인인 배우 프리실라는 흰 장갑을 끼고 코에는 개 코 모양의 반창고를 붙인 채 시위에 참가했다. LCA는 “한국에서 ‘복날’로 불리는 가장 더운 여름날에 보신탕이라는 이름으로 개고기 소비가 많이 늘어난다”면서 “더위를 이기는 방편으로 악용되는 개고기 식용에 반대하고자 시위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동물보호단체인 PETA(동물의 윤리적 처우를 지지하는 사람들)는 LA 한인타운에 산낙지 식용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옥외광고판을 내걸었다. PETA는 일부 한인식당에서 조리되는 산낙지 요리가 “매우 잔인하며 동물에 극단적인 고통을 주는 형태”라고 지적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아내 바보 크리스 햄스워스, 생일선물로 살사 댄스 가르쳐 (영상)

    아내 바보 크리스 햄스워스, 생일선물로 살사 댄스 가르쳐 (영상)

    미국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햄스워스(34)가 아내 엘사 파타키의 42번째 생일을 맞아 선물로 특별한 댄스 기술을 선보였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피플 등은 일일 댄스 선생님이 된 햄스워스가 스페인 노래 데스파시토(Despacito)에 맞춰 살사 춤을 추며 아내를 리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실제 영상에서 햄스워스는 진지한 표정으로 춤을 추기 시작했지만 완벽하지 않은 춤 솜씨는 이내 재미있는 놀이가 되버렸다. 두사람을 지켜보고 있던 친구들도 햄스워스의 장난끼에 웃음을 터뜨렸다. 결혼 8년 차인 아내와 스페인으로 떠난 햄스워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내에게 생일 선물로 댄스를 가르쳤다. 아내와의 춤은 내게도 선물이 됐다. 생일 축하해 여보”라는 글을 남기며 ‘댄스는 나의 삶’, ‘살사는 영원히’ 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이에 아내 파타키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한 내 평생 최고의 생일이다. 특히 남편은 늘 나를 웃게 만든다”는 답변을 남겼다. 한편 햄스워스가 엉뚱한 춤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세 아이들, 애완견과 함께 마일리 사이러스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었다. 사진=인스타그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 첫 출근 망치지 않으려 밤새 32km 걸어간 남성의 사연

    [월드피플+] 첫 출근 망치지 않으려 밤새 32km 걸어간 남성의 사연

    한 20대 남성이 새 직장에서 맞이하는 첫 출근날을 망치지 않으려 밤새 걸었고, 이에 깊이 감명 받은 사장은 직원에게 차를 선물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통신사 AP 등 외신에 따르면, 앨라배마 주에 사는 청년 월터 카는 이삿짐 운반 업체 벨홈스(Bellhops)에 첫 일자리를 얻었다. 지난 15일 이사 예정인 고객의 집에 첫 출근하기로 되어있었으나, 전날 밤 유일한 교통 수단인 그의 차가 고장나버렸다. 이후 자정이 되서도 자신을 도와줄 사람을 찾지 못한 월터는 다음날 아침 8시까지 도착해야했기에 그냥 밤새 걷기로 마음 먹었다. 한밤중에 의도치 않은 장거리 도보가 시작됐고, 그는 앨라배마주 홈우드에서 펠햄 마을까지 20마일(약 32.2km)을 걷고 또 걸었다. 새벽 4시 쯤 경찰이 도로변을 걷고 있는 월터를 발견했고, 그의 딱한 사정을 듣고 난 뒤 목적지까지 남은 길을 차로 데려다 주었다. 이삿짐을 요청한 고객 제니 라메이는 예상보다 일찍 도착한 월터에게 “다른 사람들이 도착할 때까지 위층에서 쉬는 게 어떻겠냐”고 권했지만 월터는 “먼저 일을 시작할 수 있다”며 이를 마다했다. 그리고 그녀의 가족과 대화를 나누며 짐을 싸는데 집중했다. 월터의 사연을 알게 된 제니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약속을 지키려 이 먼 곳까지 걸어온 월터에게 얼마나 감명을 받았는지 모른다. 동료에게 끔찍했던 전날 밤 이야기를 들려주라고 했으나 ‘나는 걸었다’가 전부였다. 내 눈을 쳐다보며 생긋 웃어 보인 월터는 겸손하고 명랑했다”며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빠르게 번지면서 결국 회사 사장 마클린의 귀에까지 전해졌다. 루크는 “월터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 같은 직원이 있어 정말 자랑스럽다. 그가 그날 했던 모든 일, 보여준 진심과 투지가 정확하게 우리가 추구하는 서비스 정신”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사장은 다음날 곧장 월터에게 달려와 차를 선물했다. 깜짝 선물에 눈물을 흘린 월터는 “나는 출근 첫날을 ‘어떻게 해서든 지켜내겠다’고 스스로 약속했다. 오래 기다린 끝에 주어진 첫 번째 기회였고, 내가 헌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 손자, 증손자, 고손자 100명 얻은 90세 할머니

    [월드피플+] 손자, 증손자, 고손자 100명 얻은 90세 할머니

    100번째 자손을 맞이하게 된 대가족의 ‘수장’, 90세 할머니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글로스터에 사는 위니 스토크스(90) 할머니는 총 14명의 자녀에게서 34명의 손자를 얻었다. 손자들이 결혼해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또 다시 결혼해 가족을 이루면서 스토크스 할머니에게는 증손자, 고손자가 무려 66명이 더 생겼다. 즉 14명의 자녀를 통해 100명의 손자, 증손자, 고손자를 얻은 것. 가장 최근에 태어난 고손자인 ‘헌터’는 생후 몇 주에 불과한 갓난아기이며, 스토크스는 고손자를 품에 안고 기쁨의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헌터는 스토크스의 첫째 증손자가 낳은 아이다. 스토크스를 제외하고 가족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첫째 자녀인 로잔느 그레민으로, 나이는 72세다. 20살에 남편과 결혼해 14명의 자녀를 낳은 스토크스는 “결혼 초반에는 아이들을 재울 곳이 필요해서 부모님과 가까운 곳에서 살기도 했다”면서 “내가 100명의 손자들을 보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가족의 수장이 된 스토크스는 100명에 달하는 손자와 증손자, 고손자를 보며 행복을 느끼지만, 자신보다 먼저 떠난 자식들을 떠올리며 여전히 아픈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스토크스는 “태어난 지 불과 3시간 만에 세상을 떠난 존과 13년 전 5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토니를 생각하면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14명이라는 ‘대형제’ 사이에서 자란 스토크스의 딸 트레이시(54)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성장기의 추억을 전하기도 했다. 그녀는 “세상을 떠난 아버지는 일요일이면 우리 형제들을 모두 한 곳에 모아놓고 목욕을 시키시곤 하셨다. 가장 깨끗하게 씻은 사람이 가장 빨리 욕실에서 나갈 수 있었고, 대체로 딸들이 가장 먼저 욕실을 나가고 아들들이 가장 늦게 욕실에서 나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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