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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운전기사 공격막고 승객 20명 목숨 구한 청년

    [월드피플+] 운전기사 공격막고 승객 20명 목숨 구한 청년

    중국 우한 시에서 2년 전 버스 승객 20여 명의 목숨을 구한 청년에게 뒤늦은 상금이 수여돼 화제다. 사건은 지난 2016년 장강2대교 중앙 지점을 달리던 버스 기사에게 일순간 한 중년 여성이 돌진, 운전사의 핸들을 빼앗고 장강 아래로 버스를 몰아가는 것에서 시작됐다. 당시 아찔한 사고를 당할 위험에 처했던 버스에는 약 20명의 승객이 탑승 중이었다. 이 때 승객 중 한 명이었던 우예(吴烨)씨가 문제의 중년 여성의 행동을 제지, 승객들이 협동해 장강대교를 무사히 건너는 것으로 사건은 종료됐다. 당시 사건이 보도된 직후 온라인 상에서는 의로운 행동으로 수 십여명의 승객을 위험으로 구한 청년에게 사례를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하지만 당시에는 우 씨의 행방을 찾지 못한 채로 사건이 종료돼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최근 한 네티즌의 끈질긴 추적 끝에 사건 당시 의로운 행동을 한 남성 우 씨가 현재 우한 시에 소재한 ‘창항집단청산선공소’ 인재부에 근무하는 33세의 직장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다시 한 번 화제가 됐다. 우 씨에 대한 신상이 온라인에 알려진 직후 사건 당시 그의 행방을 수소문 했던 장강일보(长江日报) 측은 그에게 뒤늦은 ‘의로운 시민상’을 수여, 10만 위안(약 16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2년 전 사건으로 일각 유명 인사가 된 우 씨는 상금 수여에 대해 “작은 행동 하나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게 될 줄을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개인의 의로운 행위에 대한 격려가 아니라 사회 전반에게 보내는 찬사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당시 사고가 발생한 직후 현지에서는 수 십여명의 승객을 태운 버스 운전자에 대한 안전 보호가 미흡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우한 시는 최근 시를 중심으로 운행되는 2489대의 버스에는 운전사와 승객을 분리하는 투명강화유리문이 설치하도록 강제해오고 있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했던 우한시를 제외한 중국 상당수 지역의 버스에서는 현재도 여전히 운전 중인 기사를 공격하는 승객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3일에 충칭시 버스 추락 사고 원인 역시 승객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기사의 운전 부주의가 주된 원인으로 확인, 사회적인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최근 발생한 충칭시 버스 추락 사건은 다리 위에서 운전하던 버스 기사가 승객으로부터 기습 공격을 받은 뒤 곧장 가드레일을 뚫고 60m 아래 강물로 떨어진 사례다. 이 사고로 인해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5명이 모두 사망, 이 중 13구의 시신만 수습된 상태로 알려졌다. 더욱이 운전기사는 사고 당일 음주 경력이 없었으며 버스 역시 기술적 결함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건의 주요 원인이 승객에 의한 폭행이라는 점에 이목이 쏠렸다. 반면, 이 같은 문제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면서 앞서 승객 20여명을 구한 우 씨의 사례가 크게 주목받고 있는 분위기다. 뒤늦은 상금 수여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일제히 우 씨의 용감한 행동에 대해 “상금이 없더라도 그가 의로운 일을 지속할 것이라고 믿지만, 사회 전체가 그의 행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중국인이 ‘문명인’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 씨와 같은 문명인이 더 많이 생겨날 수 있도록 언론과 사회가 주목해야 한다”고 적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승객에 의한 우발적인 버스 운전사 폭행 사건에 대해 중화인민공화국 치안관리처벌법 제115조를 위반한 혐의로 엄하게 다스려오고 있다. 특히 인명 피해를 초래한 사건 이외에도 승객의 안전을 방해하는 행위 일체에 대해 공공안전에 위협을 가한 혐의로 법률적 책임을 물어오고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월드피플+] 아프칸서 양팔잃은 군인, 양팔 이식수술로 새 삶

    [월드피플+] 아프칸서 양팔잃은 군인, 양팔 이식수술로 새 삶

    아프카니스탄 전투에 참전했다가 폭발사고로 두 팔을 잃은 군인이 성공적인 양팔이식 수술을 통해 새 삶을 꿈꾸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주방위군 소속으로 전투 중 큰 사고를 입은 에릭 룬드(35) 병장의 사연을 전했다. 그는 지난 2012년 5월 아프카니스탄에서 복무 중 길거리에서 급조폭발물(IED)에 의한 큰 사고를 당했다. 사고 후 그가 처음으로 깨어난 곳은 텍사스 주 샌 안토니오의 한 병원으로 무려 30일이 지난 후였다. 천신만고 끝에 목숨은 건졌으나 룬드는 팔꿈치 아래로 사라진 두 팔과 일부 뇌손상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이렇게 그는 예상치 못한 부상에 절규했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또한 군당국 역시 부상으로 돌아온 참전용사의 공로를 잊지않고 그의 재활을 위해 힘썼다. 이후 5년이 흐른 지난해 11월 룬드는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수술대 위에 누웠다. 기증된 두팔의 이식수술을 받는 것으로 집도는 이식전문의로 유명한 WP 앤드류 리 교수가 맡았다. 그로부터 다시 1년 후 룬드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있을까? 리 교수는 "현재 룬드는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 상태"라면서 "특히 왼손은 작은 물건을 집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수술이 성공적인 것은 물론 재활도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설명.리 교수는 "팔꿈치 아래 양팔 이식수술은 룬드의 사례가 처음으로 매우 고난도 수준"이라면서 "신경이 매달 1인치 씩 재생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3년 이상은 재활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힘든 재활을 진행 중이지만 그래도 룬드는 고향인 미시건 주 러딩턴으로 돌아와 새로운 삶을 꿈꾸고 있다. 룬드는 "현재 고향에서 지방 공직에 나가기위해 출마를 준비 중"이라면서 "미래에는 학교로 돌아가 공부하고 내 사업체를 갖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 부상 후 깨어났을 때 삶의 의미를 잃었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과거보다 더 많은 희망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피플+] 휠체어 승객 위해 버스승객들 모두 내리게 한 운전기사

    [월드피플+] 휠체어 승객 위해 버스승객들 모두 내리게 한 운전기사

    파리의 한 버스 운전기사가 몸이 불편한 승객만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영웅으로 칭송 받았다. 최근 허핑턴포스트 프랑스판에 따르면, 지난 달 18일 남성 프랑소와 르 베르는 휠체어에 탄채로 파리 포르트 드 클리시 지역 버스정류장에서 동생과 함께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버스가 도착했고, 르 베르 앞에 장애인을 위한 진입 경사로가 펼쳐졌다. 그러나 버스 탑승객들은 그가 버스에 탈 수 있는 공간을 조금도 내어주지 않았다. 이 상황을 본 운전기사는 그를 밖에서 오도 가도 못하게 내버려둔 승객들에게 화가 났다. 운전석에서 일어나 “종점입니다! 모두들 내리세요!”라고 외치면서 버스에 타고 있던 모든 승객들을 내쫓았다. 그리고 르 베르와 동생에게 가서 “이제 당신과 당신 동생은 올라 탈 수 있어요”라고 말한 뒤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다음 버스를 기다리세요”라고 일렀다. 르베르는 “버스에 타려는데 어느 누구도 양보하려하지 않았다. 웃어넘기려 했지만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면서 “그때 운전기사가 사람들에게 모두 내리라고 한 뒤 동생과 나만 손님으로 태워 차를 몰고 떠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전기사는 개인적으로 나를 몰랐다. 그에게 몸이 불편한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며 “그는 ‘모든 사람들이 언젠가 휠체어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공손하게 대우해주었다”고 덧붙였다.버스 운전기사의 친절한 배려는 지난 21일 소셜미디어인 트위터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주었다. 대부분 “몸이 불편한 그를 위해 버스를 비운 운전사가 대단하다. 승객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한다”라거나 “좋은 교훈이다. 다른 승객들도 이해했길 바란다”, “그의 행동으로 인해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들의 시선이 바뀌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트위터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 아빠 잃은 제자들 위해 일일 아빠 되어준 선생님

    [월드피플+] 아빠 잃은 제자들 위해 일일 아빠 되어준 선생님

    제자를 가족처럼 생각한 선생님의 따뜻한 진심이 한 자매의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타임즈의 주간 잡지 피플에 따르면, 미시간주 게이츠 초등학교 교사인 스티브 컬버트(45)는 처음 재직할 당시, 앨리비아 리스(8)와 여동생 에이버리(7)를 차례로 가르치게 됐다. 컬버트는 수업 첫날 모든 제자들에게 “너희들을 알아가는 것은 너희 가족들까지도 알게 되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아이들을 가족처럼 생각했고, 끈끈한 유대감을 맺어왔다. 그런 그에게 지난 9월 전해진 비보는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리스 자매의 아빠 루크(32)는 당초 심부정맥 혈전증을 앓고 있었는데 8월 말 혈전이 심장마비를 일으켜 병원에 입원했다. 컬버트는 당시 학교 선생님들로부터 받은 선물을 가지고 병문안을 갔다. 그리고 병실에 누워있는 그를 보고 충격과 슬픔에 젖었다. 그날 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때 두 딸 헤일리(8)와 알리야(6)가 아빠와 딸이 함께 춤을 추는 학교 행사가 곧 다가온다고 알렸다. 순간 그의 머릿속은 ‘루크가 때맞춰 퇴원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뿐이었고,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리즈 자매를 행사에 데려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컬버트의 두 딸도 아빠의 제안에 찬성했고, 리스 자매에게 직접 행사 초대장을 건네주었다. 리스 가족들도 그 제안을 기쁘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 제안을 들은 당일 날, 아빠 루크는 숨을 거뒀다. 컬버트는 리스 자매가 어려운 시기에 잠깐이라도 즐거웠으며 하는 마음에 행사 날을 더 특별하게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리무진을 예약했고, 리스 자매의 이야기를 공유해 지역 사회와 학부모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컬버트는 성금으로 드레스를 사서 네 명의 소녀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에서 아침을 먹였다. 무료로 머리와 손톱 손질을 받게 한 다음 리무진에 태워 학교 행사로 향했다. 그는 “나는 아이들의 아버지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함께 있으려는 것 뿐”이고 전했다.이어 ‘루크’라는 이름이 적힌 하트 풍선을 아이들과 함께 날리면서 “루크는 나보다 더 굉장한 사람이다. 그는 장기 기증으로 65명의 사람을 살렸다”면서 “특별한 날 그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었다. 사람들이 그의 이야기에 감명 받았으면 좋겠다”고 겸손을 표했다.사진=페이스북(스티브 컬버트)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 핼러윈의 진정한 승자, ‘아기상어’ 변신한 다운증후군 꼬마

    [월드피플+] 핼러윈의 진정한 승자, ‘아기상어’ 변신한 다운증후군 꼬마

    사랑스러운 핼러윈 복장을 차려입고, 춤을 추는 다운증후군 아이의 영상이 미국 전역에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녹였다. 31일(현지시간) 미국 CBS, ABC 등은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시에 사는 남아 엑스턴 블랙(1)이 ‘아기상어’(Baby Shark) 노래에 맞춰 귀엽게 몸을 움직이는 영상을 공개했다. 아기상어는 영미권의 구전동요를 리메이크한 곡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엑스턴 역시 아기상어 노래에 푹 빠져있다. 엑스턴의 엄마 사바나 블랙은 “아들을 목욕시키다가 아들이 이 노래를 좋아하는 걸 알게됐다. 아픈 아들에게 노래를 들려주는 것이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핼러윈을 맞아 엑스턴을 상어처럼 변장시켰고, 아들이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즐기는 모습을 촬영했다.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 엑스턴의 몸짓을 본 수 백만명이 사람들은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엄마 사바나에 따르면, 엑스턴은 부부에게 기적이자 전사같은 존재다. 다운증후군 질환 외에 심장에 구멍을 가지고 태어난 엑스턴은 생후 4일 째 되던 날, 선천성 심장질환 판정을 받았다. 3주째에 심부전에 걸렸고, 4주째에는 어떠한 약도 듣질 않아 결국 심장 절개 수술을 받았다. 엑스턴의 고통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수술을 받고 집으로 돌아와서도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했고, 의사는 연골 및 기관지 연화증 진단을 내렸다. 이는 기관지가 약해져서 숨을 쉴 수 없는 질병으로 어린 신생아에게는 매우 치명적이다.현재 엑스턴은 인공 호흡기에 의존해야하지만 엄마아빠는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있다. 부부는 “기적 같은 우리 아이와 함께 인생을 충실하게 살아가고 있다”면서 “엑스턴은 우리에게 기쁨을 준다. 매 순간 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축복”이라고 밝혔다. 사진=페이스북(사바나 블랙)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김용화 감독 ‘아름다운예술인상’

    김용화 감독 ‘아름다운예술인상’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를 ‘쌍천만’ 관객 영화로 흥행시킨 김용화 감독이 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최하는 제8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영화예술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연극예술인 부문에는 배우 전무송, 공로예술인 부문에는 배우 신성일, 독립영화예술인 부문에는 ‘살아남은 아이’를 연출한 신동석 감독, 선행 부문인 굿피플예술인 부문에는 배우 유지태·김효진 부부가 뽑혔다. 시상식은 11월 9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명보아트홀에서 열린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월드피플+] 5살 자폐증 소녀와 신데렐라가 된 새 신부의 사연

    [월드피플+] 5살 자폐증 소녀와 신데렐라가 된 새 신부의 사연

    새 신부를 동화 속 신데렐라로 오해한 한 자폐 소녀의 이야기가 인터넷에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녹였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BS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에 사는 라일라 레스터(5)는 평소 디즈니 만화영화의 열렬한 팬이었고, 공주 놀이하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지난 13일 라일라는 엄마 제시카와 함께 애크런 폴즈 공원을 산책하던 중, 눈 앞에서 믿기지 않는 광경을 목격했다. 바로 드레스 차림의 신부 올리비아 스파크가 결혼 피로연장으로 이동하는 중 공원에 들려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었다. 라일라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실제로 나타나자 기쁜 마음에 “신데렐라야, 신데렐라!”라고 마음껏 소리를 질렀다. 신데렐라가 확실하다고 믿은 라일라는 그녀에게 급히 달려가 반가움을 표현했다. 엄마는 “라일라, 귀찮게 굴면 안돼. 사진 촬영 중이야”라고 말했지만 딸은 이미 신데렐라에게 푹 빠져 있었다. 다행히 올리비아도 라일라의 두 손을 꼭 잡으며 반갑게 맞아주었고, 잠깐 동안 신데렐라가 되어 이야기를 나눴다. 얼마 뒤 피로연장으로 떠나야 할 시간이 오자 그녀는 라일라에게 “이제 무도회로 돌아가야 해”라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러나 두 사람의 동화는 끝이 아니었다. 이후 올리비아는 자신을 공주처럼 좋아해주는 라일라와 계속 연락을 해왔고, 라일라와 만나게 된 사연과 함께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해당 사연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고, 라일라를 ‘디즈니랜드에 보내주자’는 온라인 모금 운동으로 이어졌다.실제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는 라일라를 위한 페이지가 만들어졌고, 모금 운동을 시작한지 단 8일 만에 목표 금액이었던 1만 1200달러(약 1275만원)의 성금이 모였다. 이제 라일라가 디즈니랜드에 갈 일만 남았다. 라일라의 엄마는 “올리비아가 없었다면 이런 일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올리비아는 너무도 친절했고, 라일라를 좋아해주었다. 라일라도 낯선 사람과 대화를 하지 않는 편인데 올리비아와는 잘 통했다”고 전했다. 이에 올리비아는 “라일라를 위해 신데렐라가 될 수 있어 나 또한 행복했다”고 답했다. 사진=페이스북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박시환, 2년 만에 컴백..전국 투어 콘서트 ‘꿈을 꾸다’ 개최

    박시환, 2년 만에 컴백..전국 투어 콘서트 ‘꿈을 꾸다’ 개최

    가수 박시환이 오는 11월 2년 만에 컴백한다. 박시환은 자신의 SNS를 통해 녹음 현장을 공개하며 오는 11월 7일 신곡을 발표하며 가수로 컴백한다고 밝혔다. 11월과 12월에 총 5000석 규모의 ‘피플콘서트-박시환 전국투어 [꿈을 꾸다]’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가수활동을 예고했다. 박시환은 2016년 11월 발표한 ‘너없이 행복할 수 있을까’ 이후 리메이크 앨범과 OST 참여곡을 제외하면 약 2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건 신곡을 발표하는 셈이다. 소속사 토탈셋 측은 “오는 11월 7일 발표하는 신곡은 애절한 발라드로 박시환의 보이스 컬러를 한층 돋보이게 하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 동안 뮤지컬 ‘찌질의 역사’, 연극 ‘연애플레이리스트’ 등 폭넓은 활동을 펼치던 박시환은 11월 10일 천안 신부문화회관을 시작으로 12월 2일 수원, 12월 24일 서울, 12월 25일 청주에서 차례로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을 통해 전국의 팬들에게 따뜻한 박시환표 연말을 선물할 예정이다. 박시환의 전국투어 ‘꿈을꾸다’는 옥션, 예스24, 인터파크 등을 통해 예매 할 수 있다. 박시환은 7일 신곡 발표와 함께 전국투어는 물론 각종 방송 활동을 통해 가수로서의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균미의 글로벌 이슈] ‘노 딜 브렉시트’ 기로에 선 영국… 여론은 “국민 재투표” 고조

    [김균미의 글로벌 이슈] ‘노 딜 브렉시트’ 기로에 선 영국… 여론은 “국민 재투표” 고조

    “유럽연합(EU)과의 탈퇴 협상이 95% 진전됐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지난 22일 하원에 출석해 EU와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협상 타결이 머지않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지만, 뒤집어 보면 남은 5% 때문에 협상이 결렬될 수 있다는 얘기다. 영국의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간 국경 이슈는 브렉시트 협상의 성패를 좌우할 최대 난제이다. 내년 3월 29일 밤 11시(현지시간) 영국의 EU 탈퇴 시한까지 꼭 다섯 달을 남겨 놓고 협상이 진통을 거듭하면서 영국에서는 국민 재투표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고, 협상 타결 없이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노 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 경제적 타격은 더욱 크고 광범위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영국과 EU 모두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과 글로벌 증시의 폭락, 불투명한 경기 전망에 브렉시트 후폭풍까지 내년 글로벌 경제는 산 너머 산이다. 브렉시트 협상 쟁점과 전망을 짚어본다.먼저 남은 쟁점이다. 메이 총리를 불신임 위기까지 몰아넣었던 브렉시트 협상의 난제는 다름 아닌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간 국경 문제다. 2017년 3월 30일 영국의 EU 탈퇴를 공식 통보한 뒤 같은 해 6월 19월 협상을 시작해 1년 5개월째 지속하고 있다. 지브롤터의 지위 문제를 포함해 키프로스 내 영국군 기지, 영국과 EU 간 분쟁절차 해결체계 등에는 합의했다. 영국과 EU는 탈퇴 자체에 대한 문제와 탈퇴 후 관계로 나눠 협상을 진행해왔다. 양측은 전반부 협상에서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사이의 국경 통제는 현재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되 구체적인 방안은 후반부 협상에서 논의하기로 합의했는데, 그 구체적인 방안을 놓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EU는 세관과 검사, 이민자 문제에 대해 영국이 별다른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면 북아일랜드를 EU의 단일시장, 관세동맹에 남겨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북아일랜드·아일랜드 국경 年 1100만명 왕래 반면 영국은 이는 북아일랜드에 대한 주권을 포기하라는 소리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대신 국경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영국 전체가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 잔류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이는 EU가 거절했다. 영국은 1922년 아일랜드가 독립한 이후 공동여행구역을 만들어 양국 국민이 출입국 심사 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낮은 수준의 국경 통제를 유지해오고 있다. 연평균 1100만명이 국경을 오가고 있고, 매달 17만대가 넘는 대형 트럭들이 드나들어 섬 전체가 하나의 경제권을 이루고 있다. 2016년 국민투표 때 북아일랜드 주민의 56%가 EU 잔류 쪽에 손을 들었다.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의 국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탈퇴 후 전환기간을 당초 합의한 2020년 12월에서 1년 연장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17~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EU가 이같이 제안하고, 영국이 ‘수개월’을 전제로 검토할 수 있다는 용의를 밝혔다. 집권 보수당 내 ‘하드 브렉시트(EU체제에서 완전히 이탈하는 것)’ 진영은 전환기간의 연장은 EU의 ‘속국’ 상태를 지속하는 것이라며 메이 총리에게 시한을 못박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영국은 전환기간 동안 계속 분담금을 내면서 EU 단일시장 및 관세동맹에 남아 역내 상품과 서비스, 자본, 노동 이동의 자유, 통상정책 등의 적용을 받지만, EU 의사결정기구에는 참여할 수 없다. 따라서 전환기간 연장에 대해 비판 여론이 높을 수밖에 없다. 메이 총리는 “나쁜 합의보다는 차라리 노 딜이 낫다는 주장”을 펴며 EU를 압박하고 있지만, 급한 쪽은 영국이어서 압박이 통할지는 불투명하다. EU는 원하면 언제든 탈퇴할 수 있다는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 영국과 EU는 노 딜 브렉시트에 대비해 비상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EU는 5일간 긴급조치 절차를 통해 대응한다는 계획이고, 영국도 식량과 필수 의약품 비축과 긴급 예산 편성 등 비상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둘째, 국민 재투표 가능성이다. 지난 20일 런던에서는 브렉시트 최종 합의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시위를 주도한 ‘더 피플스 보트(The People´s Vote)’ 측은 전국에서 약 70만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6년 국민투표 당시와 비교해 현재 브렉시트에 따른 비용과 절차적 복잡성 등을 따져 국민의 의견을 다시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동당 출신인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재투표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브렉시트 땐 英 GDP 최대 10% 줄어들 것 보수당인 존 메이저 전 총리도 “2016년 국민투표 이후 투표권을 획득한 밀레니얼 세대들이 자신들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줄 브렉시트에 대해 견해를 밝힐 기회가 주워져야 한다”며 제2 국민투표를 주장하고 있다. 영국의 가디언지에 따르면 2년간 투표권을 획득한 밀레니얼 세대는 약 200만명으로 추산된다. 노동당 출신의 토니 블레어 전 총리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재투표 가능성을 50대 50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메이 총리는 재투표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2016년 6월 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EU 탈퇴 51.9%, 잔류가 48.1%였다. 투표율은 71.8%였다. 이민과 난민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과 EU에 분담금만 많이 내고 혜택은 적다며 차라리 탈퇴하는 게 낫다는 분위기가 국민투표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2년여의 시간이 지나면서 여론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유럽의회가 지난달 8일부터 26일까지 28개 회원국 국민 2만 747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영국 응답자 가운데 53%가 ‘EU 잔류’에 투표하겠다고 답변했고, 35%가 ‘EU 탈퇴’에 투표할 의사를 밝혔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 경제 전망도 변수다. 브렉시트가 영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은 예견됐다. 경제연구소들은 수출 하락에 따른 일자리와 소득 감소, 수입 물가 상승으로 영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이 장기적으로 1~10%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브렉시트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올해 영국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영국의 유력 경제정책연구소인 국립경제사회연구소(NIESR)는 최근 노 딜 브렉시트가 이뤄질 경우 향후 5년간 사회안전망 확충 등 사회복지 비용으로 300억 파운드(약 43조 8800억원)가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파운드화의 약세로 수입물가가 올라가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며 2년간 경제 성장이 정체될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주택가격이 최대 35% 떨어질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英·EU 연내 합의해야 ‘노 딜 브렉시트’ 모면 영국과 EU가 순조로운 탈퇴를 위한 협상에 합의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 노 딜 브렉시트를 피하기 위해서는 11월 중에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 내년 3월 29일 전에 탈퇴 협정안을 27개 회원국이 각각 비준해야 하기 때문이다. 메이 총리와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모두 11월 중 정상회의가 열릴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그러나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국경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면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 영국을 포함해 28개 EU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합의하면 영국의 탈퇴 최종시한이 연기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낮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 앞에 선 영국과 EU, 결단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월드피플+] 만삭 임신부, 심장마비로 사경헤매는 남편 구해내다

    [월드피플+] 만삭 임신부, 심장마비로 사경헤매는 남편 구해내다

    출산을 눈앞에 두고 있던 한 임산부가 만삭인 몸으로 심장마비에 걸린 남편을 구해낸 사연이 화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미네소타 주에 사는 여성 애슐리 괴테와 그녀의 남편 앤드류가 자칫 운명을 달리할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을 전했다. 두 사람은 결혼한 지 2년 만에 첫 아이를 갖게 됐고,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새 생명이 태어나길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던 차였다. 그러나 지난 16일 임신한 지 39주째였던 애슐리에게 큰 시련이 닥쳐왔다. 바로 남편이 수면 중 의식을 잃고 깨어나지 못하는 것이었다. 애슐리는 “남편이 옆에서 평소처럼 코를 골지 않았고, 숨을 헐떡거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겁에 질려 긴급 구조대(911)에 전화를 걸었다”며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녀는 심장박동 정지 상태에 빠진 남편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 뭐든 해야 했다. 심폐소생술(CPR)을 해본 적도, 그것을 잘 해낼 수 있을지 자신도 없었지만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구조대원의 지시에 따라 남편에게 CPR을 시도했다. 다행히 앤드류는 구급차를 타고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고, 오랜 시간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그는 약물에 의한 의도적인 혼수상태에 빠졌다. 심각한 뇌손상을 막기 위한 의학적인 조치였다. 담당의는 “애슐리의 행동이 아니었더라면, 그가 오늘 여기에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녀가 남편의 생명을 구했다고 언급했다. 남편이 혼수상태에 빠진 사이 애슐리에게 극심한 통증이 찾아왔다. 출산이 임박했지만 그녀는 남편이 일어날 때까지 아이를 혼자 낳고 싶지 않았기에 분만을 연기했다. 자신과 배 속 아이보다 남편의 건강을 빌었던 애슐리는 결국 3일 뒤 제왕절개 수술로 첫 아들을 낳았다.다행히 수술 전 날 깨어난 앤드류는 아들의 탄생을 목격할 수 있었다. 그는 “아들이 태어나는 모습을 영상으로나마 볼 수 있어서, 제일 먼저 안아볼 수 있어서 정말 감개무량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애슐리는 “삶은 선물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면서 “남편과 아이와 함께 빨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심경을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 유방암 환자가 ‘SNS 수술 생중계’ 선택한 이유

    [월드피플+] 유방암 환자가 ‘SNS 수술 생중계’ 선택한 이유

    유방암 진단을 받은 한 여성이 자신과 동병상련에 처해 있는 많은 여성들을 위해 라이브 수술을 결정했다고 미국 인사이드에디션 등 현지 언론의 25일 보도했다. 텍사스 주에 사는 50세 여성 소니아 존슨은 지난 해 12월 메더디스트 찰턴 메디컬 센터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 곧바로 치료를 시작했다. 암세포의 크기를 줄이는 방사선 치료가 시작됐지만,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절제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만약 그녀가 조금 더 일찍 암을 발견했더라면, 유방절제술 없이 암세포만 떼어내도 됐었을 것이라는 의사의 말에 그녀는 큰 결심을 했다. 암세포 제거를 위한 유방절제 수술 과정을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하기로 결정한 것. 혹시 모를 의료사고를 방지하거나 의학적으로 연구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수술에 한해 생중계가 실시된 적은 있지만, 이처럼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수술 생중계가 이뤄지는 일은 흔치 않다. 사생활 침해 등을 이유로 수술 생중계를 권하는 의료진의 의사에 거부의 뜻을 밝히는 환자들도 있지만, 존슨의 생각은 달랐다. 그녀는 자신의 수술 전 과정을 되도록 더 많은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보길 원했다.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이를 통해 조금이라도 빨리 병을 진단받아 치료의 선택권을 넓히고 생존율을 높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내린 결정이었다. 병원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 된 그녀의 수술 장면은 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켜봤다. 수술실 밖에서는 다른 전문의들이 수술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질의에 곧바로 답변을 달아주기도 했다. 존슨은 수술이 시작되기 직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아침까지만 하더라도 ‘나는 암환자입니다’라고 말했지만, 이제는 ‘나는 암환자였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나의 경험이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유방암으로 싸우는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병원 측은 “그녀는 매우 용기있는 결심을 했다. 자신의 몸을 사람들에게 내보이면서도 암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병원 데려갈 시간 없다”…총으로 반려견 쏜 18세 소년

    “병원 데려갈 시간 없다”…총으로 반려견 쏜 18세 소년

    주인이었던 18세 소년이 마구잡이로 쏜 총에 맞아 안면 기형이 생긴 개가 새 가족을 찾고 있다. 피플닷컴 등 미국 현지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캔자스 주의 한 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글로리아(2)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가 현지 동물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이 개에게 총을 쏜 범인은 미주리 주에 사는 전 주인인 18세 소년 할리 모블리로, 타인으로부터 돈을 주고 글로리아를 사서 키우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년은 현지시간으로 9일 개의 두 눈과 코 사이를 겨누고 근거리에서 총을 쐈으며, 총알은 코를 뚫고 뺨으로 튀어나왔다. 수의사들은 총알이 간신히 뇌를 피한데다 밖으로 빠져 나와 다행히 목숨을 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에 맞은 개를 방치했고, 이틀이 지나서야 개는 구조될 수 있었다. 구조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이 소년은 광견병 증상을 보이는 개를 병원에 데려갈 시간이 없어 총을 쏴 죽이려 했다고 진술했다. 글로리아는 구조대의 정성어린 보살핌 끝에 목숨을 건졌지만 얼굴에 심각한 흉터를 갖고 살아가게 됐다. 뿐만 아니라 후각 기능에 문제가 생겨 평생 냄새를 잘 맡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글로리아가 머물고 있는 쉼터의 관계자는 “발견 당시 총알이 빠져나온 뺨의 상처가 썩어가고 있었다. 부상을 입은 채 며칠 동안 치료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빨을 몇 개 빼냈고 부러진 턱뼈를 치료하는 시술을 받았다. 하지만 얼굴의 흉터는 쉽사리 아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글로리아는 여전히 사람들을 너무나도 사랑한다. (치료를 위해 다가가는 사람들을) 두려워하거나 거부하지 않는다”면서 “이제 글로리아는 다시 자신의 삶으로 돌아갈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리아는 현재 상처를 보듬어주고 사랑으로 함께 살아 갈 새 가족을 찾고 있다. 한편 글로리아에게 총을 쏜 18세 전 주인은 동물학대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 결혼사진 없는 어머니 위해 ‘신랑’이 되어준 딸

    [월드피플+] 결혼사진 없는 어머니 위해 ‘신랑’이 되어준 딸

    중국의 한 여성이 결혼사진이 없는 60대 어머니를 위해 준비한 특별한 이벤트가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후베이성(省) 스옌시(市)에 사는 ‘마얼’(필명)이라는 이름의 28세 여성은 최근 홀로 계신 어머니(63)를 위해 보답할 것이 없을까 생각하다 결혼사진을 떠올렸다. 마얼의 어머니는 어려운 경제사정 때문에 결혼식도 올리지 못한 채 두 자녀를 키워냈고, 딸은 이러한 어머니의 희생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하고 싶었던 것. 문제는 아버지의 부재였다. 마얼의 아버지는 그녀가 7살 때, 그녀의 오빠가 17살 때인 1997년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 홀로 찍는 결혼사진은 큰 의미가 없을 듯 했다. 그래서 떠올린 아이디어는 마얼 자신이 어머니의 신랑이 되어주는 것이었다. 지난달 말 사진관을 찾은 어머니는 60여 년 만에 난생 처음 드레스를 입었고, 부끄러운 미소를 짓는 어머니 곁에는 남성 정장을 입은 딸이 섰다. 마얼은 “어머니에게 부케를 건네는 순간 어머니가 울음을 터뜨리셨다”면서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길거리 청소와 폐품 수집 등으로 어렵게 우리 남매를 키워주셨다. 어머니를 생각하면 어떤 일도 할 수 있다”고 자신의 SNS에 밝혔다. 이어 “어릴 때에는 어머니가 길에서 쓰레기를 주울 때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당하는 것이 창피했지만, 지금은 그 누구보다 어머니가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신랑의 옷을 입고 부케를 건네는 딸의 품에 안겨 슬프고 벅찬 표정을 짓고 있는 어머니의 사진에 많은 네티즌들이 감동을 표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 할머니에게 돌아가신 할아버지 목소리 선물한 손녀

    [월드피플+] 할머니에게 돌아가신 할아버지 목소리 선물한 손녀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그의 얼굴뿐만 아니라 목소리마저도 그리워지기 마련이다. 이런 마음을 아는 17세 소녀가 할머니에게 특별한 선물을 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국 스코틀랜드 남부 웨스트로디언 주에 사는 17세 소녀 클로에 보일이다. 클로에는 얼마 전 자신의 할머니인 일레인 갤러웨이에게 곰 인형 한 개를 선물했다. 손녀딸의 선물을 받은 할머니는 비교적 평범해 보이는 인형을 받아들고는 의아한 표정을 짓다가, 인형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흘러나오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인형에는 3년 전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녹음되어 있었다. 손녀딸의 설명에 따라 인형을 누르자 할아버지의 목소리로 “여보 안녕, 여보 사랑해”라는 짧은 음성 메시지가 흘러나왔고, 이내 할머니는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짧은 침묵이 흐른 뒤 할머니는 다시 한 번 인형을 눌러 할아버지의 목소리를 들었고, 할아버지의 목소리를 기억하는 반려견도 다가와 곰인형에 관심을 주기 시작했다. 손녀딸인 클로에는 할머니와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결혼기념일을 맞아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로에가 할아버지의 목소리를 어디서 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목소리를 녹음할 수 있는 곰인형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음성 또는 영상 데이터에서 소리를 추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으로 24일 올라온 이 영상은 클로에의 SNS에서 33만 3000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많은 이들이 “슬프지만 감동적인 영상”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뜨개질로 만든 프레데터…美 엄마 만든 ‘핼러윈 의상’ 화제

    뜨개질로 만든 프레데터…美 엄마 만든 ‘핼러윈 의상’ 화제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에 입을 의상을 직접 만드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미국의 한 어머니가 만든 핼러윈 의상만큼 퀄리티가 높은 것은 드물 듯하다. 23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하이오주(州)에 사는 스테파니 포코니가 최근 SNS에 두 아들을 위해 만든 새로운 핼러윈 의상을 공개했다. 평소 뜨개질 디자이너로 자신이 만든 작품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그녀는 매년 핼러윈 데이가 다가오면 이처럼 아들들을 위해 만든 의상을 세상에 공개한다. 이에 그녀가 만든 핼러윈 데이 의상을 보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도 적지 않다. 올해 만 6살 된 아들 제이컵을 위해 그녀가 만든 의상은 바로 영화 ‘프레데터’에 등장하는 외계생명체 ‘프레데터’다. 뜨개질 특성상 영화 속에 등장하는 프레데터만큼 무서워 보이지 않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퀄리티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녀가 프레데터를 핼러원 의상으로 만든 이유는 바로 제이컵의 요청 때문이다. 제이컵은 아버지와 함께 올해 개봉한 ‘더 프레데터’를 보고나서 그 외계생명체에 홀딱 반하고 말았다. 그런데 이 의상을 보고 놀란 많은 네티즌 가운데는 실제로 이번 영화에서 프레데터를 연기한 배우도 끼어있다. 브라이언 프린스라는 이름의 이 배우는 트위터에 “역대 가장 멋진 프레데터 의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녀가 만 4살 된 아들 잭을 위해 만든 의상은 영화 ‘고스트버스터즈’에 등장하는 먹깨비 유령이다. 특히 이 의상은 아크릴 소재의 실을 사용해 어둠 속에서도 녹색 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아마 잭은 이번 핼러윈 데이에 많은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을 듯하다. 그렇다면 뜨개질로 이런 의상을 만드는 데 걸리는 기간은 얼마일까? 이에 대해 포코니는 “핼러윈 의상을 만들 때에는 그것에만 집중한다. 1벌을 만드는 데 2주 정도 걸린다. 시간으로 따지면 25~40시간은 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스테파니 포코니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피플+] 피자집 청년, 죽음 앞둔 단골위해 왕복 720㎞ 배달한 사연

    [월드피플+] 피자집 청년, 죽음 앞둔 단골위해 왕복 720㎞ 배달한 사연

    죽어가는 남성에게 피자 배달을 한 10대 남학생의 이야기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지난 주말 미국 CBS 자회사인 WWMT-TV는 미시간주 배틀크리크시 스티브 피자가게에서 일하는 청년 달튼 쉐퍼(18)의 잊지못할 경험을 소개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저녁, 평소처럼 근무 중이던 달튼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 남성은 자신의 사위 릭 모건이 오랜 고객이었다는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암 투병 중인 사위가 스티브 피자의 열렬한 팬이었고, 인디애나주로 이사를 와서도 피자 맛을 잊지 못해 다시 방문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암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위의 건강이 갑자기 악화됐고, 중환자실에 실려가면서 계획을 취소하게 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대신 가게 측에서 아픈 사위에게 격려 문자나 카드를 보내줄 수 있는지 정중하게 물었다. 쉐퍼는 “한 때 소중한 고객이었던 모건이 앞으로 피자를 먹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사연을 전해들은 후, 카드를 보내는 것 이상의 선물을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그가 어떤 종류의 피자를 먹고 싶어 하는지 물었다”고 털어놨다. 영업시간이 끝난 뒤 가게 문을 닫은 쉐퍼는 피자를 싣고 자신의 차에 올랐다. 그리고 차를 운전한지 세 시간 반이 지나 362㎞ 떨어진 인디애나 주에 도착했다. 모건의 아내 줄리는 새벽 2시 30분에 피자를 들고 나타난 쉐퍼를 보고 깜짝 놀랐다. 쉐퍼가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피자를 들고 올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었다. 줄리는 “25년 전 우리는 배틀크리크시에 살았다. 금전적 여유는 없었지만 남편은 매 월급날 스티브 피자를 저녁으로 사왔다”면서 “이 집 피자가 얼마나 맛있는지 이루 말할 수 없다. 우리는 여기보다 더 나은 피자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스티브 피자는 원래 배달을 하지 않는데, 쉐퍼는 우리 가족이 힘든 시기에 정말 큰 기쁨과 함께 맛있는 피자도 가져다주었다”면서 “고맙다는 인사로는 충분하지 않은 것 같지만 그래도 한밤중에 먼 거리를 달려와 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줄리 가족은 쉐퍼에게 호텔 방을 잡아주었으나 그는 사양하고 먼 길을 다시 돌아갔다. 사진=CBS, 페이스북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 30년 간 모은 팁 전부 기부한 한 구두 미화원의 죽음

    [월드피플+] 30년 간 모은 팁 전부 기부한 한 구두 미화원의 죽음

    작은 선행은 변화를 만들 수 있다. 한 남성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세상에 큰 차이를 만들어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은 펜실베니아 주 모네센시 출신의 구두 미화원 알버트 렉시(76) 할아버지가 2억원이 넘는 돈을 기부한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지난 1981년부터 2013년 은퇴하기까지 렉시 할아버지는 피츠버그 대학병원(UPMC) 아동 전문센터에서 구두를 닦아왔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새벽 5시 50분이면 어김없이 집을 나서서 버스를 수 차례 갈아타고 집에서 멀리 떨어진 병원으로 향했다. 고등학생때 구두 미화원 일을 시작한 할아버지는 매년 TV에서 방영하는 자선 모금 행사를 보고 자원봉사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 그리고 지난 30년 간 그곳 직원들과 병원 방문객 구두를 닦아주고 받은 팁을 모두 모아 아픈 아이들을 위해 전액을 기부했다. 기부금 액수는 자그마치 20만 2000달러(약 2억 2800만원)로, 신발 한 켤레당 2~3달러(약 2300원~3400원)를 받고 번 1년 수익보다 팁으로 훨씬 더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 이 돈은 해당 아동병원의 ‘프리 케어 펀드’(Free Care Fund)에 쓰일 예정이며, 기금은 의료보험의 혜택을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한 아이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사용된다. 병원장 게스너는 “일부 사람들은 할아버지의 선행을 알고, 구두를 몇켤레씩 가져다주곤 했다”면서 “그는 작지만 꾸준한 선행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 완벽한 예”라며 칭찬했다. 실제 할아버지는 사람들을 배려하고 돌본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의 전당에 추대되거나 상을 받았다. 그러나 평소 어린 환자들을 자식처럼 생각한 렉시 할아버지는 “내 아이들을 돕기 위해 팁을 기부했다”며 명성이나 수상에 대해 신경쓰지 않았다. 할아버지 마음속에 단 하나의 목표는 바로 ‘아이들의 병이 낫는 모습을 보는 것’이었다. 그것이 할아버지의 행복이었다. 애석하게도 렉시 할아버지는 아이들이 낫는 모습을 다 지켜보지 못하고, 지난 16일 지병으로 숨졌다. 병원장은 “선행과 관용이라는 유산을 남겨두고 그는 이곳 피츠버그에서 고이 잠들었다”며 “그에 대한 추억을 갖고 있는 이들이 있는 한 그의 유산은 계속 살아남을 것”이라며 슬픔을 위로했다. 사진=엔비씨, 피츠버그포스트가젯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피플+] 교사에게 ‘가정폭력’ 진실 말해 엄마 구한 6세 딸

    [월드피플+] 교사에게 ‘가정폭력’ 진실 말해 엄마 구한 6세 딸

    선생님에게 자신의 부모님에 대한 진실을 솔직하고 용감하게 밝힌 6세 여자아이와, 어린 아이의 이야기를 흘려듣지 않고 진정성 있게 받아들인 교사가 한 여성의 삶을 바꾸는데 일조했다.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스콧 키건스라는 이름의 남성은 3년 간 가정폭력을 저지른 대가로 징역 18년 형을 선고 받았다. 이 남성으로부터 시작된 끔찍한 가정폭력의 피해자는 사우스요크셔에 사는 36세의 조디 키건스로, 계속된 남편의 폭력에도 불구하고 어린 자녀들에 대한 걱정 및 보복이 두려워 섣불리 신고하지 못했다. 지난해 말까지 조디는 남편의 계속되는 폭력으로 어깨뼈가 부러지고 귀가 찢어지거나, 갈비뼈에 금이 가고 척추와 간 손상을 입는 등 목숨을 위협하는 상처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런 조디를 지옥에서 구한 것은 다름 아닌 그녀의 6세 딸과 그의 선생님이었다. 조디의 딸은 학교에 등교한 뒤 선생님에게 “아빠가 엄마를 아프게 한다. 엄마는 아빠를 사랑한다고 하지만, 아빠는 엄마를 계속 다치게만 한다”고 털어놓았다. 그간 여러 차례나 아빠가 엄마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고도 말하지 못하다가,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용기를 내 선생님에게 진실을 밝힌 것. 비록 어린 아이지만 가정폭력의 피해를 생생하게 읊는 아이를 본 교사는 아이의 말을 믿기로 결심하고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교사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조디의 집에 출동했고, 조디는 처음으로 경찰에게 자신의 상처를 내보일 수 있었다. 체포된 조디의 남편은 지난 9월 현지 법원에서 폭력 및 부부 강간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18년 형을 선고받았다. 조디는 “내 딸은 나의 영웅과도 같다. 만약 아이가 학교 선생님께 이 이야기를 하며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아마도 계속 가정 폭력의 피해자로 남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누구나 가정폭력의 피해자가 될 수 있으며, 피해를 입은 여성들이 침묵하지 않고 피해 사실을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브렉시트 찬반투표 다시 해라” 런던서 70만 시위

    英정부, 재투표 시뮬레이션 몰래 진행 브렉시트부 장관 “전환기간 연장 가능성”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반대하는 영국인 수십만명이 20일(현지시간) 런던 중심가에서 2016년 결정된 브렉시트 찬반투표를 다시 실시하라고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영국 정부는 만약에 대비해 은밀히 브렉시트 재투표가 열릴 가능성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날 시위를 주도한 단체 ‘더 피플스 보트’는 “2016년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가 결정된 이후 브렉시트에 따른 비용과 복잡성이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진 만큼 국민이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 재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최 측은 이날 시위 행진 참가자가 7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영국 전역에서 시위 참가자들을 태운 버스 150대가 런던에 집결했다고 설명했다. 영국은 2019년 3월 29일 EU에서 자동적으로 탈퇴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영국과 EU 양측은 영국령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 아일랜드 간 국경 문제를 둘러싸고 팽팽한 대립을 계속하고 있어 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2016년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는 브렉시트 찬성 여론이 51.9%, 반대가 48.1%로 나타났었다. 하지만 낸셋사회연구소 등이 지난 7월 영국 국민 20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1%가 브렉시트를, 59%가 EU 잔류를 선택하는 등 기류도 다소 바뀌었다. 선데이타임스는 21일 영국 정부 관료들이 테리사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협상 합의를 맺더라도 의회를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해 은밀히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가 열릴 가능성 및 주요 정당·시민사회 반응 등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한편 도미니크 랍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은 21일 BBC에 출연해 브렉시트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설정하기로 한 전환기간과 관련 “전환기간을 조금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열려 있다”고 밝혔다. BBC는 랍 장관의 발언이 EU가 북아일랜드를 EU 관세동맹하에 두는 ‘안전장치’안에 대해 양보할 경우 영국 역시 전환기간 연장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월드피플+] 노숙자들 가정으로…2년간 중국 전역 떠도는 남성

    [월드피플+] 노숙자들 가정으로…2년간 중국 전역 떠도는 남성

    2년 동안 중국 전역을 돌며 50여 명의 노숙인이 가정으로 돌아가도록 도운 한 남성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중국일보망은 18일 차이옌치우(蔡艳球, 33)씨의 특별한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2016년 거리에서 장사를 하던 그의 눈에 맨발의 한 노숙자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순간 어린 시절 실종된 친형의 모습이 떠올랐다. 20여 년 전, 뇌전증을 앓던 그의 형이 실종됐다. 가족들이 사방팔방 찾아다니다가 거리를 떠돌던 형을 사흘 만에 찾았다. 하지만 형은 얼마 지나지 않아 숨을 거두었다. 이후 그의 뇌리에는 병을 앓던 형이 거리를 떠돌다 겪었을 고통을 잊을 수 없었다. 그는 노숙자들이 형과 같은 아픔을 겪지 않도록 직접 발 벗고 나서 돕기로 했다. 2016년 중고차 한 대를 사서 길을 떠났다. 하지만 사회의 냉대와 멸시를 받아온 노숙인들은 쉽게 마음을 열어주지 않았다. 노숙자들에게는 저마다 아픈 사연이 숨어 있었다. 그는 노숙자들의 머리를 직접 손질해주고, 차에 싣고 온 도구로 음식을 만들어 먹이고, 운동화를 신겨 주는 등, 진심을 담은 그의 정성에 차츰 마음을 여는 노숙자들이 생겨났다. 이렇게 2년간 9만km를 넘는 여정에서 50명이 넘는 노숙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왔다. 노숙자들을 돕는 데는 인터넷 방송이 큰 도움이 되었다. 친구의 소개로 시작한 인터넷 방송은 순식간에 수십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다. 팬들이 방송을 통해 보내주는 팁을 통해 자금을 보충할 수 있었다. 그의 인터넷 방송이 화제가 되면서 거액을 개인적으로 보내는 사람들도 생겼지만, 그는 이를 거절했다. 또한 노숙자를 찾아준 가족들이 사례금을 보내는 것도 거절했다. 심지어 한 기업에서는 돈을 투자할 테니 전문 단체를 설립하라고 제안했지만 이도 거절했다. 거부가 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그는 거절했다. 그는 팬들이 보내주는 팁으로만 여정을 이어갈 생각이다. ‘돈’을 쫓기보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함이다. 언제까지 이 일을 할 것인지 묻자, 그는 “다시는 노숙자를 만나지 않게 될 때, 그날 여정을 마치겠다”고 말했다. 사진=중국일보망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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