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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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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마음만 청춘/박대출 논설위원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병원에 있단다. 오십견 치료 중이란다. 다른 친구에 전화를 걸었다. 역시 병원이다. 어깨를 다쳤다고 한다. 기자도 비슷한 신세다. 다리 근육을 다쳤다. 열흘째 절뚝거린다. 동갑내기들의 우연인가. 허탈한 웃음과 위로를 교환하고 넘어갔다. 전날 선배 세 분을 만났다. 한 선배는 똑같은 처지다. 다리 근육을 다친 지 한 달째다. 또 다른 선배는 지난해 겪었단다. 우연만은 아니었다. 틈나면 피트니스클럽을 찾는다. 한강공원도 간다. 나름대로 건강 챙기기다. 챙겨야 할 이유가 많은 몸이다. 전엔 한껏 땀을 내면 개운했다. 요즘엔 나른해진다. 나이 탓이다. 젖산 분해 속도가 느려졌다. 운동 강도를 낮춰야 할 때다. 그런데 내키지 않는다. 되도록 강도를 유지한다. 무리가 따르기 십상이다. 마음만 청춘이다. 두 딸이 놀린다. 나이를 생각하라고. 그러는 게 순리다. 세월을 이길 수 없다. 운동 강도와 나이는 반비례가 맞다. 왠지 서글퍼진다. 마음의 피로는 더해진다. 좀 더 버텨보자. 마음이라도 젊어야지.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도림아트자이’ 297가구 일반분양 GS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의 도림16구역을 재개발한 ‘도림아트자이’를 분양한다. 지상 31층 8개동에 전용면적 59∼143㎡, 836가구로 구성됐다. 이 중 59㎡ 15가구, 84㎡ 212가구, 120㎡ 31가구, 143㎡ 39가구 등 29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1호선 영등포역과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인 자이안센터에는 스크린 골프장을 비롯해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등이 들어선다. (02)3453-5557. ‘우림필유 브로힐’ 특별분양 우림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의 ‘우림필유 브로힐’을 특별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15~23층 6개동에 전용면적 99㎡ 368가구와 114㎡ 84가구, 114㎡(펜트하우스) 3가구 등 455가구로 구성됐다. 서울 은평구와 고양시의 경계에 위치해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사업지에서 시청까지는 불과 14㎞거리다. 현재 지하철 3호선 삼송역에서 종로3가역까지 26분 정도 걸린다. 추가로 원흥역이 2013년 신설될 예정이다. (02)3157-4049.
  • 현대엠코, 11월 진주 ‘엠코타운 더 이스턴파크’ 1차분 분양

     현대엠코가 다음 달 경남 진주 초장지구 ‘엠코타운 더 이스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현대엠코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건설회사다.  현대엠코는 지난 5월 진주 평거4지구에서 ‘엠코타운 더 프라하’를 인기리에 분양했다. 지방이란 핸디캡 속에서도 총 1813가구를 무난하게 순위내로 마감했다. 이 같은 관심에 힘입어 11월에 진주 초장지구 B3블록에서 ‘엠코타운 더 이스턴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엠코타운 더 이스턴파크’는 1, 2차 합쳐 2000여 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11월 분양 예정인 1차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에 10개동 총 883가구 규모로 추진된다. 전용면적 59㎡(70가구), 73㎡(415가구), 84㎡(222가구), 101㎡(176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주택형 59㎡, 73㎡가 전체 공급 물량의 55%를 차지하는 중소형 평형 위주의 대단지다.  초장지구는 녹지공간이 풍부한 친환경 교육특화 지구로 개발될 예정이다. 진주의 명문 8학군으로 불리는 동명중고, 명신고, 중앙고, 경남예술고 등이 인근에 밀집해 있다. 분양 단지는 입주민을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전세대 모든 침실을 남향으로 전면 배치해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다. 59, 73, 101㎡형에는 가변형 벽체를 도입,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가족 공용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73㎡C형과 101㎡C형은 이면 개방을 통한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수납 공간도 풍부하다. 전 세대에 측면 수납 붙박이장을 설치하며 주부 모니터링 결과가 반영된 교자상 수납 공간이 눈에 띈다. 84㎡형과 101㎡형에는 대형 팬트리(식료품 저장실)도 제공하며, 101㎡형에는 현관에 대형 수납공간도 마련했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 골프연습장 등 고급스런 커뮤니티 시설뿐 아니라 북카페, 키즈룸 등의 편의시설도 제공된다. 종로학평 온라인 교육서비스 등 교육특화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교통 입지도 뛰어나다. 중로1-15, 대신로, 남강로를 이용한 시내 진출입이 쉽고 남해고속도로, 대전~통영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해 광역 교통망까지 갖춘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또 종합실내체육관, 초전시민체육공원, 제6호근린공원이 인근에 위치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며 진주의료원, 농산물도매시장 등의 생활편의시설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테크노마트 피트니스 돌연 영업중지

    지난 7월 건물 흔들림 현상으로 3일간 퇴거 명령이 내려졌던 서울 광진구 구의동 강변 테크노마트에 입주해 있는 피트니스센터가 최근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다. 해당 피트니스센터는 건물 흔들림의 원인으로 밝혀졌던 태보 수업이 진행됐던 곳이다. 테크노마트 건물주인 프라임산업 측은 12층에 위치한 RUF피트니스센터가 경영난으로 지난 16일 돌연 영업을 중지했다고 20일 밝혔다. 피트니스 센터의 대표 강모(38)씨 등 운영자 3명은 잠적한 상태다. 해당 피트니스센터는 2억 5000만원 상당의 6개월치 관리비가 밀려 물과 전기도 끊기기 직전이었지만 문을 닫기 직전까지도 신규 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임산업 관계자는 “해당 피트니스센터는 지난 1~2년 사이 대표가 4차례나 바뀌고 다른 지역의 체인점들이 모두 문을 닫는 등 경영난을 겪었다.”면서 “건물이 흔들린 지난 7월 이전부터 관리비가 미납된 것으로 미뤄 건물 진동 현상과는 상관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피해를 본 회원들은 현재 대책위원회를 꾸려 강씨 등에 대한 고소 등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테크노마트는 건물 고층부에서 진동이 발생한 뒤 대한건축학회 등의 정밀진단을 통해 건물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으며, 당시 진동은 피트니스센터에서 진행된 태보 운동이 공진 현상을 일으킨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씨줄날줄] 숙박난/임태순 논설위원

    잠자리가 준비되지 않으면 애초부터 편안한 여행은 기대하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숙박 선정은 관광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모차르트 음악축제 기간이 되면 모차르트가 태어난 오스트리아의 소도시 잘츠부르크는 숙박대란이 벌어진다. 모차르트를 흠모하는 유럽 등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들기 때문이다. 축제 전 모든 호텔의 예약이 끝나는 것은 물론 숙박비도 평소보다 훨씬 비싸진다. 잠자리를 구하지 못한 관광객들은 인근 도시로 가서 호텔을 구할 수밖에 없다. 최근 우리나라도 숙박난이 벌어지고 있다. 세계 관광의 ‘큰손’으로 부상한 중국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대거 찾고 있으나 이들을 재워줄 호텔 등 숙박시설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지난 10년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연 532만 2000명에서 879만 8000명으로 65.3% 증가했다. 반면 호텔 객실은 같은 기간 5만 5370실에서 7만 4766실로 35.0% 늘어나는 데 그쳐 관광객 수요를 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중국관광객들이 춘절(春節) 등 특정기간에 한꺼번에 몰릴 경우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호텔을 지으면 될 게 아니냐고 할지 모르지만 서울만 하더라도 연평균 객실가동률이 76%에 머물러 아직 적정가동률 80%에는 못 미친다. 호텔업은 부가가치가 높지 않다. 객실 수입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 정도에 불과하고 피로연, 피트니스 운영 등 부대수입이 훨씬 더 많은 60%나 된다. 호텔업계가 호텔 결혼식을 허용해 달라고 줄기차게 요구해온 것도 이러한 배경과 무관치 않다. 호텔을 지으려면 토지 등 많은 돈이 들어간다. 반면 투자비를 회수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려 호텔 신축이 쉽지만은 않다. 숙박을 호텔에서만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여관, 모텔 등 일반숙박업소나 홈스테이 등 민박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의 경우 일반숙박업소가 3600여개에 6만 9000실이나 되니 호텔부족분을 메우기에는 충분하다. 지원을 통해 호텔처럼 시설을 개선하면 호텔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회전율이 적어 업주들이 꺼리겠지만 세제 혜택 등의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도시 민박을 단독주택뿐만 아니라 아파트까지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숙박난으로 발길을 돌리는 외국 관광객을 붙잡고 싶은 안타까운 심정에서 나온 제안일 것이다. 주민 반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수요가 있다면 문호를 개방해도 되지 않을까.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쌍용건설, 적도기니 영빈관 수주

    쌍용건설은 아프리카 적도기니에서 대통령 영빈관인 ‘몽고모 리더스 클럽’ 건립 공사를 7700만 달러(약 910억원)에 단독 수주하면서 아프리카 시장에 첫발을 디뎠다고 11일 밝혔다. 연면적 7537㎡의 부지에 지상 2층과 4층 2개동을 조성하는 소규모 공사지만 3.3㎡당 공사비는 4000만원에 달한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18개월이다. 몽고모 리더스 클럽에는 대통령 전용 접견실과 150명 수용 가능한 VVIP 전용극장, 뷰티 살롱, 레스토랑, 콘퍼런스홀, 피트니스센터, 미니 카지노 등 7성급 호텔 수준의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적도기니는 천연가스와 석유가 풍부한 자원 부국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만 7000달러에 달해 고급건축물의 추가 발주가 예상된다.”면서 “향후 서남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러시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신문·캅스파 ‘순경공채 체력시험’ 수험생 의식조사

    서울신문·캅스파 ‘순경공채 체력시험’ 수험생 의식조사

    “1200m 달리기 어떡하죠.” 15~30일 2011년 2차 순경 공개채용 체력시험이 진행되는 가운데, 수험생 3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올해 새로 도입되는 종목인 ‘1200m 달리기’를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종목으로 꼽았다. 지난달 30일~6일 서울신문이 캅스파와 함께 순경 공채 수험생 443명을 대상으로 체력시험에 대한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체력시험의 비중 정도’를 묻자, ‘필기시험 다음으로 중요한 시험’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72명(61%)으로 가장 많았다. 이번 채용부터는 체력·면접시험의 비중은 35%에서 50%로 커지고 필기시험 비중은 65%에서 50%로 줄어드는 등 체력시험의 비중이 한층 강화되지만 수험생들의 필기시험에 대한 부담감은 여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당락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시험’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137명(31%)으로 상당수였다. ‘중요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33명(8%)에 불과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체력시험 대비 방법’에 대해서는 ‘다른 도움 없이 혼자 운동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209명(47%)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피트니스 센터에 다닌다’ 119명(27%), ‘체력학원에 다닌다’ 78명(18%), ‘체력스터디를 한다’ 15명(3%) 등 따로 체력시험 대비를 하는 수험생들도 절반쯤 됐다. 한 응답자는 “많은 수험생이 평상시에는 피트니스 센터를 다니면서 개별 운동도 병행하다가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나서 체력시험을 한 달쯤 앞두고는 체력학원에 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경찰시험 수험생들 사이에)체력학원이 일반화됐다.”고 말했다. 체력시험 종목 가운데 가장 부담되는 종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159명(36%)이 이번에 처음 도입되는 ‘1200m 달리기’를 꼽았다. 다음으로 ‘100m 달리기’와 ‘좌우 악력’이 각각 89명(20%), ‘팔굽혀 펴기’ 76명(17%)이 뒤를 이었고, ‘윗몸 일으키기’를 꼽은 응답자는 23명(5%)에 불과했다. 반면, 가장 자신 있는 종목으로는 ‘윗몸 일으키기’ 134명(30%), 팔굽혀펴기 90명(20%), 1200m달리기 79명(18%), 좌우악력 68명(15%)으로 조사됐다. 한편, 수험생들의 주간 평균 운동 횟수에 대해서는 ‘주 3회’라는 응답자가 104명(23%)으로 가장 많았고, ‘거의 운동을 하지 않는다.’ 66명(15%), ‘주 2회’ 71명(16%), ‘주 4회’ 65명(15%) 순으로 주 3회 이상 운동하는 수험생이 전체의 56%였다. 체력시험을 따로 준비하는 기간은 ‘1개월’ 149명(34%), ‘3개월’ 115명(26%)순으로 나타났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하이원리조트 제2의 도약 시동

    하이원리조트 제2의 도약 시동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갖춘 하이원리조트가 제2의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국내 최대 컨벤션호텔이 문을 열고 워터월드까지 추진하면서 카지노 이미지를 벗고 사계절 종합리조트로 발돋움하고 있다. 폐광지역을 살리기 위해 설립된 지 13년. 그동안 내국인 카지노 외에 골프장·스키장·콘도미니엄 등 레저시설 확장에 이어 최근 컨벤션호텔까지 오픈하면서 명실상부한 종합리조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비즈니스·관광·레저 한자리서 특히 지난 1일 오픈한 컨벤션호텔에 대한 기대가 높다. 세계 서비스산업이 컨벤션 기능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마당에 컨벤션호텔을 통해 MICE(회의·인센티브·컨벤션·전시회) 산업에 뛰어들게 된 것이다. 컨벤션호텔은 한곳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올인원 컨벤션’을 컨셉트로 비즈니스·관광·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리조트형 시설로 설립됐다. 총면적 4만 4170m²에 지상 23층, 객실 250개 규모다. 홀 면적만해도 5689m²로 한꺼번에 204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연회장도 1000석으로 국내 특급호텔 연회장 가운데 최대다. 이곳에는 6개 국어의 동시통역 시스템과 첨단영상 컴퓨터 조명, 입체음향 시설 등이 설치돼 있다. ●2040명 수용 가능한 메인홀 또 1372m² 규모의 ‘피트니스&스파’를 비롯해 뷰티숍, 브리핑룸, 레스토랑까지 갖추었다. 컨벤션호텔의 회의·숙박·연회 기능은 카지노, 스키, 골프, 트레킹 등 기존 관광레저시설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내년 5월 27일 첫 대규모 국제행사로 국제스키연맹(FIS)총회가 열린다.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총회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성공과 맞물려 관심이 높다. 하이원리조트는 동계올림픽 배후 리조트로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해 국제적인 인지도를 최대로 높이기로 했다. 사계절 종합리조트로 발돋움하기 위해 추진하는 워터월드 사업도 이달 중 타당성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카지노사업의 이미지를 벗어나 종합 엔터테인먼트로 자리잡기 위한 핵심사업으로 꼽히고 있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컨벤션호텔과 워터월드 사업이 자리 잡으면 강원랜드는 카지노 중심의 편중된 수익구조를 벗어나 국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김현종 홍보실장은 “지금까지 하이원리조트의 수익구조는 카지노가 95% 이상을 차지하는 등 다른 부문의 기여도는 미미한 수준이었다.”면서 “5년차인 스키장 매출의 꾸준한 성장세가 여타 레저부문의 동반상승으로 이어지고 있긴 하지만 전 사업의 체질적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컨벤션호텔과 워터월드 사업 추진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年 230억 규모 사회공헌 사업도 하이원리조트 설립 취지가 폐광지역의 경제활성화이다보니 지역경제 기여와 사회공헌사업에도 관심이 많다. 특히 연간 23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사업은 ‘지역밀착형 사회공헌’을 모토로 폐광지역 공동체 회복과 상생발전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되고 있다. 하이원 핵심 사회공헌프로그램은 ‘교육·문화사업’과 ‘지역재활력사업’이 대표적이다. 2004년 설립한 강원랜드복지재단을 통해 폐광지역 사회복지시설 및 단체를 지원하고, 특히 재가진폐환자, 진폐 관련 단체를 지원하는 ‘진폐지원사업’과 방문이동목욕과 이동진료서비스 등으로 대표되는 ‘이동복지사업’이 지역으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하지만 걸림돌도 있다. 폐광지역을 살리기 위해 내국인 카지노 독점을 명시한 폐광지역특별법(폐특법)이 2015년이면 시한 만료가 된다. 2005년 한차례 연장되기는 했지만 폐광지역 경제활성화라는 목표를 완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어서 연장이 불가피하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하이원리조트와 지역의 자생력이 뿌리내리지 못한 상태에서 이 법의 시한이 만료되면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 버리게 된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우려가 크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테크노마트 안전성 이상 없다”

    지난 7월 건물 흔들림 현상과 천장 마감재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던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의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최종 진단 결과가 나왔다. 대한건축학회는 7일 “국토해양부 등록기관인 센구조연구소가 2개월간 테크노마트 건물의 주요 골조에 대한 정밀진단을 실시한 결과 국토해양부 기준 종합평가 B등급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의 ‘정밀안전진단 종합평가 기준’에 따르면 B등급은 ‘보조 부재에 경미한 결함이 발생했으나 건축구조 기능에는 지장이 없으며, 내구성 증진을 위해 일부 보수가 필요한 상태’를 뜻한다. 여의도 63빌딩과 삼성동 무역센터도 B등급에 해당한다. 대한건축학회는 “준공 후 10년차에 실시하는 건물 정밀안전진단에서 A등급을 받은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다. 센구조연구소는 흔들림 현상이 나타났던 7월 5일 이후 두 달간 테크노마트 건물의 주요 골조에 대한 비파괴검사와 기초지반 탐사조사 등 정밀안전진단을 했다. 조사를 담당한 정란 단국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테크노마트 진동은 최대 진폭 0.5㎜ 이하로, 어떤 고층 건물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물리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앞서 건물 흔들림 현상의 원인 규명에 나섰던 대한건축학회도 7월 19일 “건물 12층 피트니스센터에서 집단 태보운동으로 발생한 흔들림이 ‘공진현상’을 일으킨 것이 원인”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었다. 테크노마트 측은 “진동 원인이었던 피트니스센터에 방진 장치를 추가로 설치하고 장기적으로는 이전하거나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73세 여배우 제인 폰다 얼굴에 여드름 생긴 이유

    73세 여배우 제인 폰다 얼굴에 여드름 생긴 이유

    73세 여배우 제인 폰다가 놀라울 정도의 젊음과 미모를 유지해온 충격적인 비밀을 털어놓았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21일 원조 할리우드 스타 제인 폰다가 활력과 동안을 유지하기 위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활용했다고 고백했다고 보도했다. 세번 결혼과 이혼 경력이 있는 폰다는 현재 4살 연하의 음악 프로듀서인 리차드 페리와 연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전에 반대한 소설테이너이자 피트니스 전문가로도 활동해온 폰다는 2년전인 71세 때 무릎 인공관절 및 척추 수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생애 최고의 섹스를 경험했다고 고백해 충격파를 불러일으켰다. 당시 그녀는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로 유전적 요인 30%, 활발안 성생활 30%에다 적절한 영양섭취와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 30%를 보탠 뒤 나머지 10%는 성형수술 덕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녀는 지금까지 비밀로 부쳐왔던 테스토스테론 복용 사실을 이번에 고백한 셈이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여성의 몸 속에서는 소량만 생성되는데 50~60대 여성이 이를 보충하면 나이가 절반이나 적은 여성과 같은 수준의 성적 욕구를 유지하게 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1970~80년대 할리우드의 섹스 심벌이었던 그녀는 21일 선데이 테레그래프 지와의 회견에서 여드름이 돋는 부작용 때문에 테스토스테론 사용을 중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그녀가 테스토스테론을 활용해 활력을 유지하는 데 따른 만만찮은 대가를 치르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런던에서 페경기 및 월경증후군 클리닉을 운영하는 존 스튜드 교수는 “나이든 여성에게 테스토스테론 처방은 성적 욕구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에너지를 주는 이점이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조심스럽게 처방하지 않고 과용하면 얼굴과 몸에 여드름과 털이 많아지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감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영국의 다른 의학 전문가들도 테스토스테론 처방이 콜레스트롤을 증가시켜 심장병과 뇌졸증을 비롯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복용으로 인한 장기적인 예후가 검증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젠 조폭 꼬리표 떼고 투혼의 파이터로 불렸으면”

    “이젠 조폭 꼬리표 떼고 투혼의 파이터로 불렸으면”

    “‘조폭 파이터’란 별명은 창피하니 (그렇게) 안 불러줬으면 좋겠고요. ‘생계형 파이터’란 얘기도 듣는데 이제는 많은 나이를 열정으로 뛰어넘은 ‘투혼의 파이터’로 기억됐으면 합니다.”  외모부터 남다르다. 짧게 자른 꽁지 머리, 1㎝ 정도 흉터가 15㎝ 길이로 가로 새겨진 이마, 높은 톤의 전라도 사투리 등이 영락 없는 ‘형님’ 모양새다. 지난달 24일 국내에 하나 뿐인 프로 종합격투기(MMA) 대회인 ‘로드FC 003 익스플로전’에서 북파공작원 출신으로 불려온 김종대(30·팀포스)를 크로스 카운터로 링에 벌렁 드러누이면서 프로 파이터의 가능성을 과시한 이한근(42·영등포 정심관)은 쉽게 털어놓기 힘든 과거를 지녔다. “먹고 살려고” 조직에 몸 담았다가 4년반 전쯤부터 파이터로 변신하며 허물을 벗고 있는 것.  이한근은 19일 오후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많은 이들이 김종대와의 경기에서 이긴 것을 운 때문이라고 하지만 나름대로 많은 준비를 했기에 이길 수 있었다.”며 “다음 대회에선 한 체급 올려 토너먼트 경기에 나가는 만큼 빈틈없이 준비해 실력이 뛰어남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기획사 사무실과 13일 경기 고양시 화정의 ‘익스트림 피트니스’에서 각각 진행된 일문일답.    성공적인 프로 데뷔 이후 얼굴 알아보는 이들이 늘었을텐데.  -교회에서 알아보는 사람이 늘었어요. 그 대회에서 가장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요. 어릴 적부터의 꿈인 체육관을 함께 운영해보자는 사람도 생겼는데 1년은 (선수로) 뛴 뒤 체육관 차릴 계획이니 당장 응하진 않을 겁니다. 파이트 머니가 적어 실망하긴 했지만 내가 대회 흥행에 기름을 부었다는 말을 들으면 자랑스럽습니다.    김종대를 꺾은 것은 운 때문이라고 많은 사람이 생각하던데.  -나름대로 많은 준비를 했기에 이길 수 있었지요. 이긴 비결은 그 뭐, (경기 사나흘 전부터 복싱) 세계챔피언(조인주 관장)에게 물어봤어요. (김종대가) 훅은 치면은 뭘 쳐야 하느냐 물어봤더니 어퍼컷 말고 같이 훅을 걸으라고 해서, 그게 맞아떨어져서 운좋게 나온 것 같아요. 그림(?)이 좋게 나와 다행입니다.  한참 전에는 ‘타격은 강한데 그라운드 싸움에 약하다.’는 지적을 의식, 스피릿MC 웰터급 챔피언이었던 이광희에게 기본적인 수비 동작 등 레슬링 훈련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김종대의 펀치를 맞고 한 번 휘청했지 않았나.  -경기 뒤 동영상을 몇 차례 돌려 보며 꼼꼼이 분석했는데 한 번이 아니고 두 번이더라. 맷집만 믿고 가드를 내리는 내 약점도 여전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종대와는 가끔 만나 통닭을 먹습니다. 지난 경기를 앞두고도 이틀 전인가 함께 밥을 먹었는데요. 종대가 앞으로도 열심히 운동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링사이드 사회자가 미들급으로 올려 데니스 강과 토너먼트를 해보면 어떠냐고 했는데 좋다고 했다.  -약간 얼떨결이기도 했지요. 하지만 이왕 얘기했으니 지켜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뭐, 시합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는데요, 그래도 다음 대회, 이 앞전 시합 때 토너먼트, 한 체급 위이고 하니까, 저번 시합 때 제가 운 좋게 이겼잖아요. 대진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고요.  시합 끝나고 일주일 쉬었다가요, 옛날은 운동을 많이 못했는데 지금은 운동을, 나름대로 몸 상태를 좋게 하기 위해서 쬐끔씩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운동은 중학교 이래 늘 하던 것이고 조직에 있을 때도 꾸준히 했지요. 지금도 새벽에 배드민턴하고 오후에 아는 관장들 운영하는 체육관 여러 곳을 돌면서 2~3시간씩 운동합니다. 배드민턴은 몸의 민첩성을 키우는, 나만의 훈련 비결이기도 하지라.    데니스 강. 엄청 센 상대 아닌가.  -링에 올라가면 별로 겁을 내지 않는 편입니다. 상대가 누구든 해볼 만하다고 생각하지요. 어차피 대결은 한 방에 끝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약점을 보완하고 내 장점을 가다듬으면 한 번은 기회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도 파이터로서의 자격을 거론하는 누리꾼들이 있는데.  -격투기 좋아하는 분들 모두 소중하지만 한 번도 제대로 운동해보지 않고 글로만 아는 척하는 분들 적지 않아요. 그런 사람들은 그렇게 노는 거고.  이번 경기 뒤 인터넷 댓글들 보면서 많이 웃기도 안 했습니까. 등업(글쓰는 자격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할줄 몰라 글은 남기지 않았지만 뭐라 떠들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살아온 얘기가 궁금하다.  -전남 고흥의 소록도 근처 섬에서 4남 중 셋째로 태어났습니다. 형제 중에 제가 고졸로 학력이 가장 높아요. 세 살때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두 형님이 학업을 포기하고 집안을 돌봤습니다. 어머니는 지금도 두 형님께 고마워해야 한다고 말하곤 하십니다. 큰 형은 관광버스 운전을, 둘째 형은 간판 일을 하면서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막내도 고교를 중퇴했습니다.  초등학교 때 성적표를 받아보면 ‘두뇌는 명석하나 노력을 안함’이라 써 있곤 했습니다. 고흥 도화면에서 중고교를 다녔는데 중학교 2학년 때부터인가, 태권도를 한다며 공부를 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고흥은 원래 장사가 많은 곳 아닌가.  -그라지라. 보통 고흥 남자들은 아버지 피를 이어받아 기골이 장대하고 힘이 장사인 사람이 많은데 우리 아버지는 체구가 왜소하셨고 어머니나 외할아버지 쪽이 그런 편이셨어요. 전남체전 같은 데서 우승한 경력도 있으니 꽤 잘했지요.    조직에 몸 담게 된 것은.  -군대 다녀온 뒤 뭘해 먹고 사나 싶었어요. 고교 시절 태권도를 가르친 분이 서울 오면 연락하라고 전화번호 몇 개를 적어주었어요. ‘서울 가 도장이라도 차려야겠다.’고 생각해 상경했습니다. 그런데 도통 연락이 되지 않는 거예요. 사나흘 정도 노숙하다 어느 날 어떤 인연으로 조직에 들어갔습니다. 배운 것도 없고 기술도 없고 아는 건 운동뿐인데 어쩌다 잘못 풀린 것이지요. 지금 생각해 보면 조직의 이권 문제를 해결하려고 주먹을 썼지, 선량한 시민들 괴롭히고 그러는 데 쓰지는 않았다, 이것 하나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언제 조직을 떠날 생각을 했나.  -스물셋에 조직에 들어갔는데 나이 마흔이 가까워오니 겁이 덜컥 나더라. 그래서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친구나 동료들에게 결심을 전한 뒤 7년쯤 걸린 것 같습니다.  ‘정화’ 받으러 ‘학교’ 갔다 나와서 보니까 제가 조금 늦게 (격투기를) 시작했어요. 4년에서 4년반 정도. 솔직히 어렸을 때 하다보니까 (조직 활동)하게 된 것인데 보람을 찾을 수 있겠어요? 그쪽에서,  제가 하다 보니까 변화가 필요했는데 전 마침 운동이라도 쪼끔씩 해오고 있었고, 변화하려고 하는, 변화되는.  안 그랬으믄 전 지금 어느 쪽으로든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냥 발만 담그고 있었을 겁니다.    조직 떠나는데 교회가 어떤 영향을 미쳤나.  -둘째 형이 발에 난 동티를 기도로 치유하겠다고 해서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에 함께 했습니다. 기도가 정말 통하는 걸 보고 하나님을 믿게 됐습니다. 어느날 기도를 하다 방언을 하면서 눈물 범벅으로 살아온 인생을 고해했습니다. 그러면서 완전히 하느님 말씀에 따르게 됐지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편이에요. 중고교 시절부터 폭행죄로 입건된 건만 17번이었습니다. 조직 문제로 ‘학교’에 갔을 때 자꾸 쓸데없이 건드리는 잡범들이 있어서 참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징벌방을 7~8번 드나들었는데 그때마다 성경을 읽으면서 마음을 달랬습니다. 1년반 형기를 살면서 성경을 7번 통독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을 대보라.  -편치 드렁크, 오랜 동안 주먹으로 뇌에 충격이 전해지면 깜빡깜빡 잊는 증상이 있습니다. 그게 저도 있는지 얘기한 뒤 5분만 지나면 까먹습니다. 사람을 만나도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로드 FC 대회에서 승리한 뒤 길에서 알아보는 사람이 많은데 아예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니 편하고 좋은 면도 있습디다.    체육관을 하나 운영하고 싶다는 꿈은.  -기술도, 배운 것도, 모아놓은 재산도 없으니 뭐라도 해서 먹고 살아야 할 것 아닙니까. 1년쯤 프로 생활 더 하다 은퇴한 뒤 체육관 운영해보고 싶습니다.    생업은 어떻게 하고 있나.  -집 근처 아는 형의 카센터에서 일을 도와주고 있습니니다. 격투기하는 친구들은 오랜 시간 직장에 붙들어 매어있는 삶을 살지 못합니다. 보통 하루 두 번 상당한 시간을 훈련에 쏟아야 하기 때문이지요. 주위에서도 쪼끔씩 도와주시지요.  하늘에 계신 높은 분 때문에 새벽 기도 가고 새벽 배드민턴 운동하고 낮에는 아르바이트하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결혼해 어엿한 가정을 이루고 싶은데 모아놓은 돈은 없고... 공개구혼이라도 해야 하나. 하하핫!  내게 격투기는 마지막 불꽃같은 열정이고요. 솔직히 운동을 계속할 수 있는 형편은 아니지만 이왕 시작한 거니까 그래도 나중에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고 싶고.    ‘조폭 파이터’란 별칭에 불편해 하던데.  -처음에 전직 조폭, 그래서 제가 뜬 건 사실이니까 불편할 일이 아닙니다. 근데 딴 사람들 댓글 보면 전직 조폭 자랑하려고 한 것처럼 잘못 받아들이신 분들이 있더라. 지금 교회에서도 집사도 하고 있고 장가도 가야 하고 그런데 그걸 좋아서 내세운 건 아니니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조폭 파이터는 창피하기도 하니까 (그렇게) 안 불러줬으면 좋겠고요. 투혼의 파이터로 불러주셨으면 하고 앞으로 여러분의 기대에 부족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나이 마흔에 여러 모로 힘들지 않나.  -젊은 친구들 힘을 못 따라갑니다. 맷집도 약해지고 특히 나이가 들수록 턱이 약해진다고 하더라. 동영상 등을 통해 상대의 약점을 분석하는 데도 취약할 수밖에요. 먹고 사는 걱정까지, 어려운 점이 한둘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로 인해 용기를 얻은 40대가 체육관에 나간다는 얘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가끔 보면 ‘여유 있을 때 하지 뭐.’ 하는 분들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바로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나이나 여건 때문에 못 하시는 분들을 대신해 뛰는 말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서 그분들 스트레스 날려드리고 격투기 중흥하게 하고 발전에 도움 됐으면 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글·사진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사일사] “이제 조폭 꼬리표 떼고 싶어요” 파이터 이한근

    [사일사] “이제 조폭 꼬리표 떼고 싶어요” 파이터 이한근

     “‘조폭 파이터’란 별명은 창피하니 (그렇게) 안 불러줬으면 좋겠고요. ‘생계형 파이터’란 얘기도 듣는데 이제는 많은 나이를 열정으로 뛰어넘은 ‘투혼의 파이터’로 기억됐으면 합니다.”  외모부터 남다르다. 짧게 자른 꽁지 머리, 1㎝ 정도 흉터가 15㎝ 길이로 가로 새겨진 이마, 높은 톤의 전라도 사투리 등이 영락 없는 ‘형님’ 모양새다. 지난달 24일 국내에 하나 뿐인 프로 종합격투기(MMA) 대회인 ‘로드FC 003 익스플로전’에서 북파공작원 출신으로 불려온 김종대(30·팀포스)를 크로스 카운터로 링에 벌렁 드러누이면서 프로 파이터의 가능성을 과시한 이한근(42·영등포 정심관)은 쉽게 털어놓기 힘든 과거를 지녔다. “먹고 살려고” 조직에 몸 담았다가 4년반 전쯤부터 파이터로 변신하며 허물을 벗고 있는 것.  이한근은 19일 오후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많은 이들이 김종대와의 경기에서 이긴 것을 운 때문이라고 하지만 나름대로 많은 준비를 했기에 이길 수 있었다.”며 “다음 대회에선 한 체급 올려 토너먼트 경기에 나가는 만큼 빈틈없이 준비해 실력이 뛰어남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기획사 사무실과 13일 경기 고양시 화정의 ‘익스트림 피트니스’에서 각각 진행된 일문일답.    ▶ 성공적인 프로 데뷔 이후 얼굴 알아보는 이들이 늘었을텐데.  -교회에서 알아보는 사람이 늘었어요. 그 대회에서 가장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요. 어릴 적부터의 꿈인 체육관을 함께 운영해보자는 사람도 생겼는데 1년은 (선수로) 뛴 뒤 체육관 차릴 계획이니 당장 응하진 않을 겁니다. 파이트 머니가 적어 실망하긴 했지만 내가 대회 흥행에 기름을 부었다는 말을 들으면 자랑스럽습니다.    ▶ 김종대를 꺾은 것은 운 때문이라고 많은 사람이 생각하던데.  -나름대로 많은 준비를 했기에 이길 수 있었지요. 이긴 비결은 그 뭐, (경기 사나흘 전부터 복싱) 세계챔피언(조인주 관장)에게 물어봤어요. (김종대가) 훅은 치면은 뭘 쳐야 하느냐 물어봤더니 어퍼컷 말고 같이 훅을 걸으라고 해서, 그게 맞아떨어져서 운좋게 나온 것 같아요. 그림(?)이 좋게 나와 다행입니다.  한참 전에는 ‘타격은 강한데 그라운드 싸움에 약하다.’는 지적을 의식, 스피릿MC 웰터급 챔피언이었던 이광희에게 기본적인 수비 동작 등 레슬링 훈련을 받기도 했습니다.    ▶ 그래도 김종대의 펀치를 맞고 한 번 휘청했지 않았나.  -경기 뒤 동영상을 몇 차례 돌려 보며 꼼꼼이 분석했는데 한 번이 아니고 두 번이더라. 맷집만 믿고 가드를 내리는 내 약점도 여전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종대와는 가끔 만나 통닭을 먹습니다. 지난 경기를 앞두고도 이틀 전인가 함께 밥을 먹었는데요. 종대가 앞으로도 열심히 운동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 링사이드 사회자가 미들급으로 올려 데니스 강과 토너먼트를 해보면 어떠냐고 했는데 좋다고 했다.  -약간 얼떨결이기도 했지요. 하지만 이왕 얘기했으니 지켜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뭐, 시합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는데요, 그래도 다음 대회, 이 앞전 시합 때 토너먼트, 한 체급 위이고 하니까, 저번 시합 때 제가 운 좋게 이겼잖아요. 대진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고요.  시합 끝나고 일주일 쉬었다가요, 옛날은 운동을 많이 못했는데 지금은 운동을, 나름대로 몸 상태를 좋게 하기 위해서 쬐끔씩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운동은 중학교 이래 늘 하던 것이고 조직에 있을 때도 꾸준히 했지요. 지금도 새벽에 배드민턴하고 오후에 아는 관장들 운영하는 체육관 여러 곳을 돌면서 2~3시간씩 운동합니다. 배드민턴은 몸의 민첩성을 키우는, 나만의 훈련 비결이기도 하지라.    ▶ 데니스 강. 엄청 센 상대 아닌가.  -링에 올라가면 별로 겁을 내지 않는 편입니다. 상대가 누구든 해볼 만하다고 생각하지요. 어차피 대결은 한 방에 끝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약점을 보완하고 내 장점을 가다듬으면 한 번은 기회가 있다고 봅니다.    ▶ 그래도 파이터로서의 자격을 거론하는 누리꾼들이 있는데.  -격투기 좋아하는 분들 모두 소중하지만 한 번도 제대로 운동해보지 않고 글로만 아는 척하는 분들 적지 않아요. 그런 사람들은 그렇게 노는 거고….  이번 경기 뒤 인터넷 댓글들 보면서 많이 웃기도 안 했습니까. 등업(글쓰는 자격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할줄 몰라 글은 남기지 않았지만 뭐라 떠들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 살아온 얘기가 궁금하다.  -전남 고흥의 소록도 근처 섬에서 4남 중 셋째로 태어났습니다. 형제 중에 제가 고졸로 학력이 가장 높아요. 세 살때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두 형님이 학업을 포기하고 집안을 돌봤습니다. 어머니는 지금도 두 형님께 고마워해야 한다고 말하곤 하십니다. 큰 형은 관광버스 운전을, 둘째 형은 간판 일을 하면서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막내도 고교를 중퇴했습니다.  초등학교 때 성적표를 받아보면 ‘두뇌는 명석하나 노력을 안함’이라 써 있곤 했습니다. 고흥 도화면에서 중고교를 다녔는데 중학교 2학년 때부터인가, 태권도를 한다며 공부를 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 고흥은 원래 장사가 많은 곳 아닌가.  -그라지라. 보통 고흥 남자들은 아버지 피를 이어받아 기골이 장대하고 힘이 장사인 사람이 많은데 우리 아버지는 체구가 왜소하셨고 어머니나 외할아버지 쪽이 그런 편이셨어요. 전남체전 같은 데서 우승한 경력도 있으니 꽤 잘했지요.    ▶ 조직에 몸 담게 된 것은.  -군대 다녀온 뒤 뭘해 먹고 사나 싶었어요. 고교 시절 태권도를 가르친 분이 서울 오면 연락하라고 전화번호 몇 개를 적어주었어요. ‘서울 가 도장이라도 차려야겠다.’고 생각해 상경했습니다. 그런데 도통 연락이 되지 않는 거예요. 사나흘 정도 노숙하다 어느 날 어떤 인연으로 조직에 들어갔습니다. 배운 것도 없고 기술도 없고 아는 건 운동뿐인데 어쩌다 잘못 풀린 것이지요. 지금 생각해 보면 조직의 이권 문제를 해결하려고 주먹을 썼지, 선량한 시민들 괴롭히고 그러는 데 쓰지는 않았다, 이것 하나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 언제 조직을 떠날 생각을 했나.  -스물셋에 조직에 들어갔는데 나이 마흔이 가까워오니 겁이 덜컥 나더라. 그래서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친구나 동료들에게 결심을 전한 뒤 7년쯤 걸린 것 같습니다.  ‘정화’ 받으러 ‘학교’ 갔다 나와서 보니까 제가 조금 늦게 (격투기를) 시작했어요. 4년에서 4년반 정도. 솔직히 어렸을 때 하다보니까 (조직 활동)하게 된 것인데 보람을 찾을 수 있겠어요? 그쪽에서,  제가 하다 보니까 변화가 필요했는데 전 마침 운동이라도 쪼끔씩 해오고 있었고, 변화하려고 하는, 변화되는….  안 그랬으믄 전 지금 어느 쪽으로든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냥 발만 담그고 있었을 겁니다.    ▶ 조직 떠나는데 교회가 어떤 영향을 미쳤나.  -둘째 형이 발에 난 동티를 기도로 치유하겠다고 해서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에 함께 했습니다. 기도가 정말 통하는 걸 보고 하나님을 믿게 됐습니다. 어느날 기도를 하다 방언을 하면서 눈물 범벅으로 살아온 인생을 고해했습니다. 그러면서 완전히 하느님 말씀에 따르게 됐지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편이에요. 중고교 시절부터 폭행죄로 입건된 건만 17번이었습니다. 조직 문제로 ‘학교’에 갔을 때 자꾸 쓸데없이 건드리는 잡범들이 있어서 참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징벌방을 7~8번 드나들었는데 그때마다 성경을 읽으면서 마음을 달랬습니다. 1년반 형기를 살면서 성경을 7번 통독했습니다.    ▶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을 대보라.  -편치 드렁크, 오랜 동안 주먹으로 뇌에 충격이 전해지면 깜빡깜빡 잊는 증상이 있습니다. 그게 저도 있는지 얘기한 뒤 5분만 지나면 까먹습니다. 사람을 만나도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로드 FC 대회에서 승리한 뒤 길에서 알아보는 사람이 많은데 아예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니 편하고 좋은 면도 있습디다.    ▶ 체육관을 하나 운영하고 싶다는 꿈은.  -기술도, 배운 것도, 모아놓은 재산도 없으니 뭐라도 해서 먹고 살아야 할 것 아닙니까. 1년쯤 프로 생활 더 하다 은퇴한 뒤 체육관 운영해보고 싶습니다.    ▶ 생업은 어떻게 하고 있나.  -집 근처 아는 형의 카센터에서 일을 도와주고 있습니니다. 격투기하는 친구들은 오랜 시간 직장에 붙들어 매어있는 삶을 살지 못합니다. 보통 하루 두 번 상당한 시간을 훈련에 쏟아야 하기 때문이지요. 주위에서도 쪼끔씩 도와주시지요.  하늘에 계신 높은 분 때문에 새벽 기도 가고 새벽 배드민턴 운동하고 낮에는 아르바이트하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결혼해 어엿한 가정을 이루고 싶은데 모아놓은 돈은 없고... 공개구혼이라도 해야 하나. 하하핫!  내게 격투기는 마지막 불꽃같은 열정이고요. 솔직히 운동을 계속할 수 있는 형편은 아니지만 이왕 시작한 거니까 그래도 나중에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고 싶고.    ▶ ‘조폭 파이터’란 별칭에 불편해 하던데.  -처음에 전직 조폭, 그래서 제가 뜬 건 사실이니까 불편할 일이 아닙니다. 근데 딴 사람들 댓글 보면 전직 조폭 자랑하려고 한 것처럼 잘못 받아들이신 분들이 있더라. 지금 교회에서도 집사도 하고 있고 장가도 가야 하고 그런데 그걸 좋아서 내세운 건 아니니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조폭 파이터는 창피하기도 하니까 (그렇게) 안 불러줬으면 좋겠고요. 투혼의 파이터로 불러주셨으면 하고 앞으로 여러분의 기대에 부족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 나이 마흔에 여러 모로 힘들지 않나.  -젊은 친구들 힘을 못 따라갑니다. 맷집도 약해지고 특히 나이가 들수록 턱이 약해진다고 하더라. 동영상 등을 통해 상대의 약점을 분석하는 데도 취약할 수밖에요. 먹고 사는 걱정까지, 어려운 점이 한둘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로 인해 용기를 얻은 40대가 체육관에 나간다는 얘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가끔 보면 ‘여유 있을 때 하지 뭐.’ 하는 분들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바로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나이나 여건 때문에 못 하시는 분들을 대신해 뛰는 말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서 그분들 스트레스 날려드리고 격투기 중흥하게 하고 발전에 도움 됐으면 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글·사진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말벅지녀 화성인 신두이…청순얼굴 반전몸매 깜짝

    말벅지녀 화성인 신두이…청순얼굴 반전몸매 깜짝

    말벅지녀 화성인 신두이의 반전몸매가 인터넷을 달궜다. 21일 방송된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청순한 얼굴에 탄탄한 근육질 반전몸매를 지닌 말벅지녀 신두이가 등장 눈길을 끈 것. 세련된 여성의 미모를 지녔으면서도 온몸이 근육으로 무장된 말벅지녀 신두이는 허벅지 굵기가 박지성과 같은 23인치로 확인돼‘박지성 말벅지녀’라는 애칭을 얻었다. 신두이의 탁월한 신체 상태를 검사한 의사는 “일반 여성보다 근육량은 많고, 지방량은 절반에도 못 미친다”며 ‘여자 아놀드 슈워제네거’라고 극찬했다. 한국무용을 전공한 신두이는 강남의 유명 피트니스 센터 보디빌더로 활동했으며, 전국 오픈 보디빌딩 선수권대회 ‘2010 미스터미즈 코리아 선발대회’에 입상한 전력이 있다. 비키니 차림으로 근육질 몸매를 뽐낸 신두이는 이날 방송에서 ‘5분만에 가슴 크게 만드는 법’ 등 근육질 몸매로 거듭나는 방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화성인 말벅지녀 신두이 몸매에 네티즌들은 “최고의 말벅지녀”, “말벅지녀 f(x) 루나도 능가할 듯”, “반전몸매 종결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VVIP카드의 굴욕

    연회비 60만원의 VVIP 카드가 혜택으로 내세운 호텔 피트니스 이용 제휴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중단, 카드 사용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호텔 측에서 제휴를 파기했기 때문인데, 피트니스 이용권 혜택 때문에 가입한 회원 가운데 연회비 반환 청구도 잇따르고 있다 . 현대카드는 19일 퍼플 카드 회원 대상의 호텔 피트니스 이용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회원들에게 통보했다. 퍼플 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항공권, 명품 화장품 등의 옵션을 제공해 온 이 회사는 지난 4월 8일부터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 등 서울 강남권 호텔 2곳의 피트니스 이용 권한을 부여해 왔다. 하지만 카드 제휴 고객이 피트니스를 점령하자 일반 회원들은 운동 기구가 너무 붐빈다며 호텔 측에 항의했다. 결국 호텔 측 요구로 현대카드는 제휴 고객들의 피트니스 이용 횟수를 연 50회, 30회로 줄이다가 이날 제휴 자체를 중단하게 됐다. 전문직 종사자 등을 상대로 발행되는 퍼플 카드의 전체 고객 수는 2만 2000여명으로 이 가운데 일부는 피트니스 이용 서비스 때문에 가입했다. 항의가 잇따르자 현대카드는 고객들에게 피트니스 대신 항공권 옵션을 제공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고객에게 연회비를 전액 환불하기로 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제휴선의 일방적이고 갑작스러운 불이행은 초유의 일이고, 법적 조치에 들어가지만 일단 고객에게는 리콜 옵션을 드릴 수밖에 없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12층 헬스장서 뛰자 38층 진동계측기 ‘요동’

    12층 헬스장서 뛰자 38층 진동계측기 ‘요동’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구의동 프라임센터 12층 피트니스클럽에서 회원 23명이 일제히 제자리 뜀뛰기를 시작했다. 5분가량 지나자 38층에 설치된 진동계측 모니터의 그래프가 요동쳤다. 평소 때보다 두 배 높이로 출렁였다. 10분쯤 지나 회원들이 휴식을 취할 때에도 38층의 진동계측 그래프는 계속 움직였다. 3분 정도의 휴식을 끝낸 회원들은 다시 더 빠른 템포로 뜀뛰기에 들어갔다. 그러자 진동 그래프는 갑자기 평상시에 비해 10배 높이로 그려졌다. 건물 38층에 있는 화분의 난 잎이 흔들렸다. 같은 시각 31층에서도 같은 진동이 느껴졌다. 사람이 쓰러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진동이었다. 지난 5일 오전 10시 테크노마트의 사무동인 프라임센터가 상하로 흔들려 직원 30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의 원인을 찾기 위한 시연이 이뤄진 것이다. 대한건축학회와 프라임산업은 이날 테크노마트 진동 원인 규명 설명회를 갖고 당시 진동의 원인이 12층 피트니스센터에서 30여분간 진행된 ‘태보’라고 불리는 집단군무 때문이었다고 결론 내렸다. ●화분 잎 흔들… 누구나 진동 느껴 이동근 성균관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저층에서 일정한 템포로 진행된 뜀뛰기 때문에 고층부의 진동폭이 커져 공진이 발생, 건물이 상하로 흔들린 것”이라고 밝혔다. 또 “추가 달린 실을 손(저층)으로 조금만 움직여도 아래에 달린 추(고층)가 큰 폭으로 흔들리는 원리와 같다.”고 설명했다. 공진현상이란 약하지만 일정한 템포의 움직임이 고층부에 큰 진동을 전달하는 현상이다. 이 교수는 “4D 영화관을 통한 계측, 러닝머신을 통한 실험에서는 평상시의 진동폭을 벗어나는 진동이 관측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당시 태보 운동에 참여했던 회원들도 태보가 진동의 원인이라는 결론에 힘을 실었다. 이모씨는 “그날 새로 온 강사가 열정적으로 수업을 해서 양말까지 땀에 젖었다.”면서 “회원들이 망아지같이 뛰었다고들 했다.”고 말했다. 성모(57·여)씨는 “상당수 회원들이 민폐라며 항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박흥수 프라임산업 대표는 “진동의 원인이 지반침하 때문이라는 것은 지나치게 과장된 것”이라며 “당시 대피하던 직원들은 아주 편안한 모습이었다. 이번 소동은 해프닝에 불과하다.”며 건물의 안전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당시 광진구의 퇴거조치에 대해 “판단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시비를 가릴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최종 진단 결과 2 ~ 3개월 뒤 나와 프라임센터 진동 원인을 정밀 분석한 대한건축학회는 근무 중인 직원을 대상으로 이날 진동 시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추후 태풍이 불 때에도 진단하기로 했다. 최종 진단 결과는 2~3개월 뒤 나올 예정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하이페리온 입주민 수년째 소송 왜?

    하이페리온 입주민 수년째 소송 왜?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도 허위분양?’ 서울 양천구 목동의 주상복합아파트 하이페리온 주민들이 분양 시행사인 한무쇼핑을 상대로 수년째 소송을 벌이고 있다. 주민들은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오는 18일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한무쇼핑은 1999년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됐으며,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하이페리온 신축공사 계약을 맡은 회사다. 3.3㎡당 3500만원이 넘는 69층짜리 아파트 주민들이 소송에 나선 것은 한무쇼핑이 분양 계약을 이행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발단은 하이페리온이 5차례 설계변경과 2차례의 분양을 하면서 시작됐다. 주민들은 2000년 6월 1차 분양 당시 분양 책자에서 1층과 8층에 입주자를 위한 실내 정원과 보행광장, 피트니스클럽 등을 만들겠다는 내용을 보고 분양을 받았으나, 시행사가 설계변경을 해 실내정원과 옥상정원 설치 내용을 없애고 백화점 상업시설로 변경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2008년 주민소송단을 꾸려 한무쇼핑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 재판부는 분양계약 불이행에 대한 소멸시효(5년)를 넘었다는 이유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주민들은 소멸시효 10년인 하자보수 등의 이유로 항소했으나 2심에서도 “하자로 볼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로 역시 패소했다. 서울고등법원 제14민사부는 판결문에서 “시행사가 설계를 변경해 상업시설의 면적을 늘리고, 실내광장과 보행광장을 만들지 않은 것은 분양계약의 불이행에 해당한다.”면서도 “그러나 상가시설 면적이 늘어났을 뿐 건물의 구조나 성능에 관한 하자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 13일 밤 ‘상고준비 설명회’를 열고 대법원에 상고하기로 결정했다. 소송단에 참여한 한 주민은 “시행사의 계약 불이행이 분명한 데도 다른 이유로 패소를 했다.”면서 “대기업들의 잘못된 분양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서라도 대법원 의견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또 다른 주민도 “개인의 재산권과 기본 권리를 되찿기 위해서라도 상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고령자 맞춤 아파트단지 첫선

    서울시가 노인인구 100만 시대를 맞아 전국 최초로 노인들에게 최적화된 고령자 맞춤형 아파트 단지를 선보였다. 시는 강남구 세곡동 세곡 1~5단지 중 세곡 4단지 8개동 407가구를 고령자 맞춤형 전용단지로 시범 조성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22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이 단지는 몸이 불편한 노인들도 걸림돌 없이 다닐 수 있는 무장애 공간으로 설계됐다. 욕실, 방 등 내부공간을 보행 보조기구나 휠체어를 이용해 출입하기 쉽도록 문턱을 없애고 현관과 욕실에는 접이식 보조의자를 설치해 편의를 제공한다. 단지 내 공공 공간에는 피트니스센터, 게이트볼장, 경로당 등 노인들이 즐겨 찾는 시설을 만들어 문화 욕구까지 충족시키고 있다. 407가구 중 주변 시세보다 싼 가격에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시프트(장기전세주택)는 229가구, 나머지 178가구는 국민임대주택이다. 시프트는 59㎡의 경우 1억 1152만원, 84㎡는 2억 1040만원에 공급되고 있다. 국민임대주택의 경우 39㎡는 보증금 2863만원에 월 임대료 23만 9400원이며, 49㎡는 보증금 4304만원에 월 임대료 31만 4300원이다. 입주 자격은 65세 이상 무주택 가구주로, 전용면적 59㎡ 이하의 경우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 소득의 70% 미만, 84㎡의 경우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 소득의 150% 미만이다. 세곡단지는 입주자 모집 당시 3.04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지난달 22일 입주를 시작해 현재 25.1%인 102가구가 완료한 상태다. 시는 2015년까지 인근에 병원·요양·커뮤니티시설을 갖춘 연면적 4만 2131㎡ 규모의 어르신 행복타운도 설립해 원스톱 노인복지 인프라를 제공한다. 2015년까지 천왕 등 7개 지구 35개 단지 1~2층에 고령자 임대주택 1673가구도 공급한다. 서울시 김효수 주택본부장은 “이번 고령자 맞춤형 단지는 노인과 주거 영역을 결합, 수혜자가 원하는 복지상품을 구현한 ‘서울형 그물망 복지’의 대표 사례”라면서 “문화·안전시설 등을 특화한 장점에 일반인과의 소셜 커뮤니티를 강화한 형태의 주택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테크노마트 불안한 영업재개…정밀안전진단 석달 걸려

    테크노마트 불안한 영업재개…정밀안전진단 석달 걸려

    테크노마트가 오늘 오전 9시 영업을 재개했다. 테크노마트 영업재개는 건물이 흔들리긴 했지만 건물 구조에 큰 이상이 없다는 긴급안전점검 결과에 따른 것. 흔들림의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채 영업재개를 하게 된 상인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이틀간 영업을 못한 피해도 크지만 앞으로 내방객 수가 더욱 줄어들까 걱정이기 때문. 앞서 광진구는 6일 “긴급안전점검 결과, 테크노마트 건물의 구조적 안전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진동계측기를 설치하는 조건으로 7일 오전 9시부로 대피명령을 해제했다. 또 진동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판매동 11층 4D 영화관과 사무동 12층 피트니스센터는 당분간 출입을 제한하고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계속 원인을 규명해 나가기로 했다. 테크노마트 45개층 전층을 대상으로 한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정밀 안전진단은 약 3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테크노마트 “이상 없었다”… 시민은 불안

    테크노마트 “이상 없었다”… 시민은 불안

    서울 광진구는 지난 5일 건물 흔들림으로 대피소동을 빚은 구의동 테크노마트에 내려졌던 입주민 강제 퇴거명령을 7일 오전 9시에 해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박종용 광진구 부구청장은 브리핑에서 “이틀에 걸쳐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건물의 구조적 안전에는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어 “다만 진동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는 판매동 11층의 4D영화관과 피트니스센터는 계속 통제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태 원인에 대해 “건물 전체가 철골로 지어져 흔들림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건물이 콘크리트가 아닌 철골구조를 뼈대로 지어졌기 때문에 진동이 발생하면 고층에 전달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문곤 건축구조기술사협회장은 “구조문제라면 건물 전체가 흔들렸을 것이다. 구조물 결함이 아닐 확률은 95%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흔들림에 대한 명확한 해명은 나오지 않아 시민들의 마음 속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당국조차 문제의 진동이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확실하게 답을 내놓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취약한 지반과 부실공사 등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어서 시민들이 구 측의 설명을 곧장 납득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테크노마트 고층부에서 근무하는 윤모(30)씨는 “다시 출근하라고 하면 따를 수밖에 없겠지만 한번 느낀 불안을 어떻게 이겨낼 지 걱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3일간의 퇴거명령으로 인한 테크노마트의 손실액은 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테크노마트 판매동에 입점한 1200여개 점포 상인들은 이미지 실추로 인한 앞일을 더 걱정했다. 총상우회 최원식(42) 회장은 “앞으로 사람들이 불안해서 테크노마트에 오겠느냐.”면서 “결과적으로 상인만 피해를 보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조현석·강동삼기자 hyun68eoul.co.kr
  • 화성인 바이러스 G컵화성인의 애환 “차라리 작았으면”

    화성인 바이러스 G컵화성인의 애환 “차라리 작았으면”

    G컵 화성인의 애환이 인터넷을 달궜다. 지난 3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지나치게 큰 가슴을 가진 G컵 화성인의 고충이 소개된 것.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G컵 화성인으로 소개된 김은영 씨는 157cm의 키에 몸무게 42kg의 작은 체형인데도 유달리 큰 G컵 가슴을 갖고 있다. 김 씨는 뛰는 일을 삼가고, 버스와 지하철에서도 손잡이 대신 두 손으로 가슴을 감싸는 등 G컵 가슴이 부각되지 않도록 신경을 쓴다. 중학교 시절엔 남다른 발육 때문에 동네 오빠로부터 성추행까지 당할뻔한 일을 털어놓기도 했다. 동네 오빠가 창고에 끌고 가 옷을 벗어보라고 했는데 다행히 모래가 옆에 있어 눈에 뿌리고 도망쳤다는 것. 그녀는 “가슴 때문에 몸이 무거운데도 또 나쁜 일을 당할까 봐 늘 호신용으로 가방 속에 큰 돌을 넣고 다녔다”고 밝혀 안타까운 마음을 자아냈다. 절벽녀로 불리는 게 소원이라는 김씨는 이날도 가슴살을 빼기 위해 피트니스 센터에서 혹독한 다이어트 트레이닝을 받아 G컵 화성인에 대한 시청자들의 동정을 불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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