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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티저 예고편 공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티저 예고편 공개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 속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7월 국내 개봉을 확정하며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온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학교 친구들과 함께 떠난 유럽 여행에서 새로운 빌런들과 정체불명의 인물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2017년 7월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통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 MCU)에 합류 후, 725만 국내 관객들을 완벽하게 사로잡은 뒤 올 7월 다시 돌아오는 상황.먼저 공개된 포스터는 스파이더맨 얼굴 위로 뉴욕을 비롯해 세계 여러 도시를 상징하는 스티커들이 붙어있다. 이는 스파이더맨이 홈타운인 뉴욕을 포함해 여러 유럽 국가에서 활약할 것을 예상케 한다. 예고편은 ‘피터 파커’(톰 홀랜드)와 학교 친구들이 유럽 여행을 떠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전편에서 무심한 듯 자신의 행보를 주목한 친구 ‘MJ’(젠다야 콜맨)에게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특히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잭슨)와 아이언맨의 지원군이자 비서인 ‘해피 호건’(존 파브로) 등 그간 MCU 작품에서 볼 수 있었던 인물들이 대거 등장해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새로운 얼굴인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의 압도적인 등장이 향후 그가 끼칠 영향을 궁금케 한다. 런던, 베니스, 프라하 등 유럽 곳곳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화려한 액션을 공개하며 베일을 벗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7월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와우! 과학] 무는 힘 가장 강한 동물은? 티라노 아닌 핀치새

    [와우! 과학] 무는 힘 가장 강한 동물은? 티라노 아닌 핀치새

    태평양의 외딴 섬인 갈라파고스 제도에는 여러 종의 핀치(Finch·되새류)가 살고 있는데, 먹이에 따라 서로 다른 형태의 부리를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이 핀치들은 다윈의 진화론에 영감을 주었기 때문에 흔히 ‘다윈의 핀치’로 불린다. 작은 곤충을 잡아먹는 핀치와 단단한 열매를 먹는 핀치의 부리는 다를 수밖에 없으며 결국 먹이에 따라 가장 적합한 부리가 지닌 핀치가 진화했다. 지금도 다윈의 핀치를 비롯한 갈라파고스 제도의 특색 있는 생물들은 과학자들에게 좋은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그런데 영국 리딩대학의 마나부 사카모토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다윈의 핀치 중 하나인 큰땅핀치 (Geospiza magnirostris))를 조금 다른 시각에서 관찰했다. 큰땅핀치(사진)는 몸집에 비해 매우 크고 단단한 부리를 이용해서 단단한 견과류와 과일을 깨 먹는다. 연구팀은 이렇게 무는 힘을 대표할 수 있는 현생 및 멸종 동물 434종의 무는 힘(치악력)을 비교했다. 몸 크기에 비례한 무는 힘을 비교해 몸집에 비해 강한지 약한지를 알아본 것이다. 이 기준으로 보면 강력한 육식 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렉스는 특별히 무는 힘이 강한 포식자는 아니다. 물론 티라노사우루스의 무는 힘은 현재 직접 측정할 방법이 없고 골격 모형에 근거한 추정이지만, 평균적인 추정치를 대입했을 때 몸 크기에 비례한 무는 힘은 큰땅핀치가 320배 정도 더 강하다. 사실 이것은 의외의 결과가 아니라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대형 육식 동물은 이미 거대한 턱과 날카로운 이빨을 지니고 있어 굳이 크기에 비해 더 강력한 무는 힘을 가질 필요가 없다. 연구팀은 몸무게 8t인 티라노사우루스의 무는 힘을 5만7000N으로 추정했는데, 이 정도면 초식 공룡의 뼈를 부러뜨리는 데 부족함이 없다. 반면 큰땅핀치는 몸무게가 33g에 불과한 작은 새지만, 단단한 과일과 견과류를 깨 먹어야 하므로 무는 힘이 70N에 달한다. 반면 반대의 길을 선택한 동물도 있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 비교해서 무는 힘이 약한 편에 속한다. 도구를 사용하는 법을 터득하면서 치아를 무기로 사용할 일이 사라지고 불과 도구를 이용해서 음식을 요리할 줄 알게 되면서 강력한 턱의 필요성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인간이 육식 동물만큼 강력한 턱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가 고기를 먹는데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은 불과 도구의 사용 덕분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무는 힘이 얼마나 강한지는 그 동물이 처한 환경과 먹이에 따라 좌우된다. 물론 어느 쪽이든 모두가 치열한 생존 경쟁과 진화의 결과물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무는 힘이 강한 쪽도 그리고 약한 쪽도 모두 생존을 위한 노력의 결과이다. 티라노사우루스의 턱과 핀치의 부리 모두 생존을 위한 최선의 노력인 셈이다. 사진=큰땅핀치(피터 윌튼/위키피디아)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호날두 성폭행 피해자 변호인, 호날두 옛 여친 만나러 런던에

    호날두 성폭행 피해자 변호인, 호날두 옛 여친 만나러 런던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의 변호인이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그의 옛 여자친구를 만날 것이라고 예고했다고 영국 BBC가 16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캐스린 마요르가는 200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호날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미국 사법당국의 수사를 이끌었다. 마요르가에게 호날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도록 부추긴 것이 10년 전 호날두와 교제했던 영국의 모델 겸 리얼리티 TV 스타 재스민 레너드였다. 마요르가의 변호인 레슬리 스토발은 레너드가 호날두를 상대로 하는 송사를 돕겠다는 의사를 자신에게 밝혔다고 얘기해왔다. 호날두는 마요르가의 주장을 부인해 왔고, 레너드와 만난 기억조차 없다고 한다고 법무팀이 전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 ‘셀레브리티 빅브러더’에 출연했던 레너드는 이달 초 여러 소셜미디어에 호날두를 공격하는 글을 올렸다가 나중에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수사의 일환으로 호날두의 DNA 샘플을 수집하라는 영장을 발부해 이탈리아 사법당국에 전달하기로 했다. 그의 변호인 피터 크리스티안센은 “호날두는 2009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일어난 일은 합의에 의한 것이란 입장을 늘 유지했으며 오늘도 마찬가지”라며 “(성폭행 당시의) DNA가 존재한다고 해도, 경찰이 이처럼 아주 기본적인 요청을 하는 것도 모두 놀랍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마요르가 법무팀의 라리사 드로호비처는 “스토발이 호날두와 관련해 레너드와 의견을 나눈 것을 학인할 수 있다”며 “스토발의 런던 여행은 런던 변호사 조너선 코드와 고객 재스민 레너드의 대화에 기반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햔편 호날두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치시티에서 AC 밀란과의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이탈리아 슈퍼컵) 후반 16분 파냐치의 도움을 헤더 결승 골로 연결해 1-0 승리로 이끌고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시즌 16호 골이었으며 유벤투스 이적 후 처음 접한 우승 감격이었다. 이탈리아 슈퍼컵은 지난 시즌 세리에A 우승팀과 코파 이탈리아 우승팀이 겨루는 대회로 유벤투스는 여덟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랑스 ‘사회적 대토론’ 오늘 시작…마크롱, 해법 제시할까

    프랑스 ‘사회적 대토론’ 오늘 시작…마크롱, 해법 제시할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노란 조끼’ 사태의 해결책으로 사회적 대토론을 제안했다. 토론은 15일(현지시간)부터 3월 중순까지 두 달간 이어진다.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13일 공개한 대국민 서한에서는 ‘어떤 세금부터 줄여야 하는지’, ‘폐지할 공공서비스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주민투표 등 직접민주주의 방식을 더 많이 도입해야 하는지’ 등 정부 지출의 크기와 조세 정책, 민주주의의 제도적 측면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대토론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노란 조끼’ 운동의 대표적 인물인 막심 니콜은 14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토론은 모든 것에 대해 말하는 것인데 이것은 토론하고 저것은 토론하지 않는다면 그건 닥치고 내 말이나 들으라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에릭 코커렐 하원의원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국민이 토론하고 주피터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마크롱은 권력을 자신에게 집중시키며 권위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이유로 ‘주피터’(로마신화의 최고 신)라는 별명이 붙었다. 여론도 회의적이다. 지난주 여론조사업체 오독사-덴츠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0%가 이번 토론이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하리라 전망했다. 일간지 리베라시옹은 “대토론을 통해 마크롱이 잔여임기 3년을 구하려 하지만, 국가적인 분위기는 불만이 팽배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마크롱은 오는 3월 15일까지 대토론을 이어간 뒤 한 달 내 정부가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토론 자체보다는 정부가 다양한 요구들을 모아 결론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을 개선하려는 의지를 갖는 게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캐나다 관제사, 미국에 ‘사랑의 피자’ 보내는 이유는

    ‘북쪽(캐나다)의 형제들이 보내준 사랑의 피자와 연대에 감사한다’ 미국 뉴햄프셔주의 항공관제사 마크 쉬하이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뜻하지 않은 피자 선물을 받았다. 당시 21일째 이어지고 있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의 여파로 임금 한 푼 받지 못하고 일하고 있던 쉬하이는 간식 생각이 간절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참아야만 했다. 그런데 갑자기 사무실로 피자가 배달왔다. 캐나다의 에드먼턴 항공관제소 직원들의 ‘힘들지만, 항상 응원합니다. 비록 크지는 않지만 맛있게 드세요’라는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말이다. 캐나다 관제사의 따뜻한 마음에 쉬하이는 자신의 트위터에 피자 사진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미국 관제사들을 위해 ‘사랑의 피자’ 보내기 운동에 캐나다 관제사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이는 셧다운 여파로 무급으로 일하고 있는 동료에게 대한 응원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캐나다 항공관제사들은 북미 대륙의 항공 교통을 관리하면서 매일 함께 일하다시피 하기 때문에 ‘유대감이 끈끈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항공관제사 협회 피터 더피 회장은 13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10일 시작된 사랑의 피자 보내기 운동은 캐나다의 36개 관제소가 참여하고 있다”면서 “아마 지금쯤은 미국에서 캐나다로부터 피자를 받고 있는 관제소가 36개를 넘었을 것이다. 그 숫자는 매시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일부 셧다운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말 이후로 미국에서는 약 1만명의 항공관제사들이 무급으로 일을 하고 있다. 더피 회장은 13일 오후까지 미국의 관제사들이 받은 피자는 약 300개에 달하며 받은 사람들 대부분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감사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골든글로브 ‘퀸’은 보헤미안 랩소디

    골든글로브 ‘퀸’은 보헤미안 랩소디

    한국계 산드라 오 TV드라마 여우주연상 “엄마·아빠 사랑해요” 한국어로 수상 소감전설적인 영국 록밴드 ‘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전초전 격인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보헤미안 랩소디’는 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힐스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6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퀸’의 리드보컬인 프레디 머큐리를 완벽하게 재현한 배우 라미 말렉은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국내에서 이례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보헤미안 랩소디’(7일 현재 국내 누적관객수 961만명)는 지난해 10월 말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뒷심을 발휘하며 새해 첫 ‘1000만 영화’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시상식 진행을 맡은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는 BBC 아메리카의 ‘킬링 이브’로 TV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산드라 오는 한국어로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수상 소감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혀 눈길을 끌었다. 산드라 오는 캐나다에서 태어난 이민 2세대다. 지난해 에미상 드라마 부문에 아시아계 배우로는 처음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아시아계 배우가 골든글로브 시상식 진행을 맡은 것도 처음이다. 그가 주연한 ‘킬링 이브’는 권태에 빠진 여성의 사이코패스 킬러와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렸다. 피터 패럴리 감독의 영화 ‘그린 북’은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남우조연상(마허샬라 알리), 각본상(피터 패럴리, 닉 발레롱가, 브라이언 커리)을 받았다. 멕시코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넷플릭스 영화 ‘로마’는 감독상과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은 ‘바이스’의 크리스찬 베일, 여우주연상은 ‘더 페이버릿’의 올리비아 콜맨,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은 ‘더 와이프’의 글렌 클로즈가 받았다.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의 레지나 킹은 여우조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위기에 처한 갈매기에게 전해진 따뜻한 손길

    위기에 처한 갈매기에게 전해진 따뜻한 손길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에 봉변을 당한 갈매기가 한 여성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지난 2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한 선착장에서다. SNS 정보편집 웹사이트 스토리풀은 지난 3일 해당 사연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한 여성이 선착장 나무 기둥에 올라선 채 갈매기 한 마리를 잡고 있다. 갈매기의 목에 감겨 있는 비닐을 풀어주는 상황. 여성은 두려움에 몸부림치는 갈매기를 한 손으로 꼭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녀석의 목을 죈 비닐을 침착하게 벗겨 낸다.해당 영상은 지난 2일 페이스북 이용자 에밀리 크라우스가 공개했다. 그는 “타라 러셀이 새를 구했다”며 여성의 선한 행동을 알렸다. 사진 영상=Storyful Rights Management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마지막도 고양이와 함께…프레디 머큐리는 애묘가였다

    마지막도 고양이와 함께…프레디 머큐리는 애묘가였다

    영국 록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1946~1991)는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전설적인 가수다. 그의 삶을 담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최근 한국에서 누적 관객수 900만 명을 돌파하며 다시 한번 높은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그런 그에게는 수많은 일화가 남아 있지만, 그중에서도 최근에는 그가 평생 고양이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보여주는 일화가 재조명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는 만 45세 나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많은 고양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의 마지막 사진에서도 그가 고양이와 함께 한 모습을 볼 수 있다.프레디 머큐리의 회고록을 쓴 매니저 출신 피터 프리스톤에 따르면, 그는 투어 콘서트 등으로 고양이들을 만날 수 없을 때 종종 전화를 걸었다. 자택에 전화를 걸어, 친구나 가족에게 부탁해 고양이들을 수화기 앞에 데려오게 했다. 그리고 자신이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자신이 얼마나 그들을 사랑하는지 이야기했다.또한 그가 첫 솔로 앨범에 수록한 ‘미스터 버드 가이’(Mr. Bad Guy)는 자신의 고양이들에게 헌정한 노래이고, ‘딜라일라’(Delilah)는 자신이 가장 아끼던 고양이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었다.그런 그가 병으로 쓰러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그 곁을 지켰던 짐 해튼에 따르면, 그는 1987년부터 기르던 고양이 딜라일라를 마치 자식처럼 맹목적으로 사랑했다. 그리고 그와 그가 길렀던 고양이들의 모습은 지금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는 딜라일라 외에도 제리와 골리앗, 미코, 로메오, 릴리, 그리고 오스카 등 많은 고양이와 함께 살았으며 최대 10마리까지 키웠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금주의 베스트셀러] 혜민 스님 에세이 5주 연속 1위 독주

    [금주의 베스트셀러] 혜민 스님 에세이 5주 연속 1위 독주

    혜민 스님의 에세이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이 5주 연속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오르며 서점가를 휩쓸고 있다. 교보문고가 4일 발표한 2018년 12월 5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은 ‘트렌드 코리아 2019’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연말연초 선물도서로 사랑받 방탄소년단, 워너원 등 아이돌의 영향력도 눈에 띈다. 어린이 만화 ‘Who? K-pop BTS’가 44계단 상승한 종합 29위에, 워너원의 포토에세이 ‘고마워, 우리가 함께했던 모든 순간들’도 종합 50위에 진입했다. 연초를 맞은 영어 공부에 대한 관심도 두드러진다. 토익시험 준비를 위해 해커스 토익 보카, 리딩 등 수험서의 판매가 상승했고, 새롭게 시작된 동명의 tvN 예능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나의 영어 사춘기 100시간’도 53위로 진입했다. 새해 자기계발과 성공을 다짐하며 ‘다산의 마지막 공부’, ‘심리학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등 자기계발 분야의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 교보문고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 1.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혜민 스님·수오서재) 2. 트렌드 코리아 2019(김난도·미래의창) 3. 아가씨와 밤(기욤 뮈소·밝은세상) 4.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 7: 기이한 전망 여관 사건(트롤·아이세움) 5. 꽃을 보듯 너를 본다(양장본·나태주·지혜) 6. 12가지 인생의 법칙(조던 B. 피터슨·메이븐 펴냄) 7.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곰돌이 푸(원작)·알에이치코리아) 8.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100쇄 기념 스페셜 에디션·김수현·마음의숲) 9. 돌이킬 수 없는 약속(야쿠마루 가쿠·북플라자) 10. 언어의 온도(100쇄 기념 에디션·이기주·말글터)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손흥민 두 경기 연속 멀티 골, 생애 세 번째 이달의 선수상에 ‘성큼’

    손흥민 두 경기 연속 멀티 골, 생애 세 번째 이달의 선수상에 ‘성큼’

    손흥민(토트넘)이 27일(한국시간) 본머스전에서 두 골을 뽑아내 두 경기 연속 멀티 득점으로 5-0 완승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본머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전반 16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선제 골로 1-0으로 앞선 전반 22분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카일 피터스 워커가 건네준 패스를 받아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세 경기 연속 골을 신고했다. 이날 첫 슈팅을 깔끔하게 골로 연결한 결정력이 돋보였다. 그는 후반 25분 문전 혼전 중에 골키퍼가 미처 처리하지 못한 공을 골문 안으로 집어넣어 리그 7호(시즌 10호) 골을 신고했다. 지난 24일 에버턴과의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을 때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 득점이다. 그가 리그 두 경기 연속 멀티 득점을 경험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시즌에도 같은 기록을 작성했지만 그때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가 포함돼 있었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페르난도 요렌테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걸어 나왔고 많은 관중들이 기립 박수로 그의 수고를 치하했다. 토트넘은 전반 34분 루카스 모우라의 골과 후반 15분 에릭센의 크로스를 몸을 돌려 발리 슈팅으로 연결한 해리 케인의 득점을 엮어 5-0 완승을 거뒀다. 맨체스터 시티가 레스터시티에 1-2로 무릎 꿇으면서 토트넘은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전반 14분 베르나르도 실바의 선제 골로 앞서나갔으나 5분 뒤 알브링턴이 동점을 만든 뒤 후반 36분 리카르도 페레이라가 역전 결승 골을 얻어맞아 승점 44에 머물렀다. 4연승을 내달린 토트넘은 승점 45를 쌓아 맨시티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이달 들어 손흥민은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여덟 경기에 출전해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당 하나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내고 있다. 12월 득점 부문에서 손흥민은 기성용이 아시안컵 차출로 결장한 뉴캐슬과의 경기 후반 득점 포를 가동한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 팀 동료 케인과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본머스전에 이어 울버햄프턴전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면 손흥민은 이달의 선수상을 받아 생애 세 번째 수상 가능성이 높아진다. 손흥민은 첫 수상 당시인 2016년 9월 4골 1도움을 올렸고, 두 번째인 지난해 4월에는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2월에 4골 3도움, 3월 4골을 기록했지만 이달의 선수상은 받지 못했다. EPL 사무국이 제정하는 이달의 선수상은 1년에 아홉 번만 수여한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이자 유일한 EPL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다.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손흥민은 처음으로 12월에 시즌 10골을 달성하는 기쁨도 누렸다. 리그 데뷔 시즌 8골에 그쳤던 그는 2016~17시즌엔 1월 29일에 시즌 10호 골을 넣었다. 2017~18시즌엔 1월 5일에 10번째 골을 넣었는데 올 시즌 아시안게임 차출 때문에 지쳐 득점이 침묵하다 이달 들어 폭발하며 가장 빨리 시즌 10골을 채웠다. 지난 20일 아스널과의 리그컵 경기부터 최근 세 경기 5골을 기록하는 무서운 집중력을 뽐냈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평점 8.73을 매겨 에릭센(8.99)과 케인(8.95), 모우라(8.80)에 이어 팀 내 네 번째로 높았다. 그가 평점 8을 넘긴 건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지난 9일 레스터시티전(8.54), 24일 에버턴전(9.91)에 이어 세 번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평점 8을 줬는데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한 워커 피터스, 케인과 나란히 가장 높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손흥민 본머스전 세 경기 연속 골, 세 번째 이달의선수 성큼

    손흥민 본머스전 세 경기 연속 골, 세 번째 이달의선수 성큼

    손흥민(토트넘)이 27일(한국시간) 본머스전에서 추가 골을 터뜨려 세 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본머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선제 골로 1-0으로 앞선 전반 22분 워커 피터스가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건네준 패스를 받아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세 경기 연속 골을 신고했다. 리그 6호 골이었는데 이날 첫 슈팅을 깔끔하게 골로 연결한 결정력이 돋보였다. 토트넘은 전반34분 루카스 모우라의 추가 골을 엮어 3-0으로 앞서고 있다. 이달 들어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여덟 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경기당 하나의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 24일 에버턴과의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사실상 네 골에 간여해 거의 원맨쇼에 가까웠다. 12월 득점 부문에서 피에르 에메리크 오바메양(아스널)과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팀 동료 해리 케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가 이날 골로 단독 선두가 됐다. 본머스전에 이어 울버햄프턴전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면 손흥민은 이달의 선수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손흥민은 첫 수상 당시인 2016년 9월 4골 1도움을 올렸고, 두 번째인 지난해 4월에는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2월에 4골 3도움, 3월 4골을 기록했지만 이달의 선수상은 받지 못했다. EPL 사무국이 제정하는 이달의 선수상은 1년에 아홉 번만 수여한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이자 유일한 EPL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다. 그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인 9점을 부여하면서 맨오브더매치(MOM)로 선정했고, “손흥민과 케인이 두 골씩 기록하며 대승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 매체의 해설자는 손흥민을 ‘경기의 주역’으로 꼽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같은 매체가 선정하는 EPL 파워 랭킹 1위로도 등극했다. 손흥민은 9449점을 받으며 당당하게 1위를 차지했고, 살라흐와 제시 린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제쳤다. 여기에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역시 지난 주말 유럽 각국 리그를 통틀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손흥민을 랭킹 1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글로벌 In&Out] 북한 경제정책, 시장은 있지만 자본주의는 없다/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글로벌 In&Out] 북한 경제정책, 시장은 있지만 자본주의는 없다/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된 지 7년이 흘렀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북한의 경제정책은 급진적이라기보다 2010년 이후 일관된 기조를 유지했다고 할 수 있다. 2013년 이후 전국적으로 경제개발구가 무려 25개나 지정되었고 원산과 삼지연, 그리고 최근에 신의주를 중심으로 외자유치와 관광유치 사업에 대한 엄청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특구 사업은 북한 국영기업들이나 합작ㆍ합영회사가 공동 투자로 수출을 늘리면서 수출액 일부로 경제 개발의 선순환 고리를 창출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다. 하지만 외자 도입을 추진한다고 결코 자본주의의 길을 택한다는 뜻은 아니다.경제특별구역에서 외국자본을 도입한다는 논리는 2013년에 최초로 나온 것이 아니다. 1980년대부터 있었고, 앞으로도 북한 정부는 이런 정책을 폐지할 가능성이 매우 적다. 사회주의를 지키려는 정부가 얻고자 하는 것은 자본주의를 배제한 자본인데 굳이 외자 도입을 마다할 이유가 있겠는가. 북한 관영매체 보도에선 여전히 시장에 대한 언급조차 찾기 힘들다. 북한 정부는 시장을 중심으로 경제를 개발할 의도가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오히려 최근 경공업 부문에서 다양한 제품들이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많아지고 있다. 이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11년 말 광복지구 상업중심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영기업소의 생산 정상화와 국영상업망(상점 등)을 잘 꾸려 시장을 눌러 놓아야 한다고 했던 것과 같은 논리이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돈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돈(북한 법계에서 말하는 ‘주민 유휴 화폐’)을 직접 농장과 기업소에 투자(동원-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도 국가의 기업소를 중심으로 하는 경제 정비 사업으로 볼 여지가 있다. 즉 사회주의의 원칙을 고수하려는 북한 정부는 국영기업소를 사유화하지 않고 돈이 있는 사람의 투자금을 받아 최대한으로 경제를 활성화한다. 그러면서 시장가격과 시장에 있는 돈을 활용한다. 시장가격은 국내의 시장과 국제시장의 가격을 기본으로 하여, 특히 경공업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이런 맥락에서 김정은 시대에 강조되는 논리, 즉 국영기업소들은 더 다양하고 질이 좋은 국산제품을 만들고 수입병을 없애야 한다는 논리는 시장을 점진적으로 없애자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 시장(장마당)에서 합법적으로 팔리는 물건은 수입산 또는 가내 수공업과 가내 농축산물 들이다. 국영기업소와 협동농장이 생산한 상품이 아니라는 점에서 수입병을 없애자는 것은 시장에서 수입산을 몰아내자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국영기업소를 사유화하지 않은 북한은 2010년 이후에 국영기업소의 경쟁력 확보와 국가경제에 유리한 외자 도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북한 내에서 돈을 가진 이들의 화폐를 동원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금융시장을 만들거나 증권 방식으로 국가재산을 나누자는 뜻은 아니다. 또한 국영 부문의 제품량을 늘리고 국가상업망을 정비함으로써 시장을 없애는 정책은 시간이 꽤 걸릴 수 있다. 이는 한국에서 대형마트들이 늘어나면서 재래시장이 사라지는 것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다. 국영기업소들의 생산능력과 운수, 물류, 보관 기능까지 수직적 통합이 이루어지면 북한의 시장(장마당)이 현재 소비재 유통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충분하다. 국영기업소들과 농장 등 국가 경제기관들은 시장을 수단 및 기제로 삼아 시장의 힘을 국가의 편으로 끌어들여 국가의 힘과 능력을 강화해야 할 의무가 있다. 시장을 억압하거나 장사를 하루아침에 없애려는 게 아니라, 생산능력을 강화함으로써 국가경제의 힘을 높이고자 한다. 작년 말부터 강조하고 있는 ‘국가제일주의’의 본질로 볼 수 있다.
  • 태양 1만 배 거대 플레어 내뿜는 아기별 포착

    태양 1만 배 거대 플레어 내뿜는 아기별 포착

    지구에서 약 685광년 떨어진 한 아기별이 엄청나게 큰 항성 플레어를 내뿜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우리 태양이 내뿜는 어떤 플레어보다 1만 배 이상 큰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워릭대 천문학 연구팀은 칠레에 있는 차세대 식관측망원경(NGTS)을 사용해 이 같은 천문 사건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천문학자들에 의해 ‘NGTS J121939.5-355557’로 명명된 이 아기별은 M형 항성에 속해 일반적으로 플레어 발생을 막는 매우 강력한 자기장을 지녔다고 알려졌지만, 연구팀이 시행한 연구에서는 이 별에서 약 3년마다 이런 플레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제임스 잭맨 연구원은 “이 별은 보통 활동을 거의 보여주지 않지만 계속해서 조금씩 밝아지고 있었는데 최근 이 별이 갑자기 평소보다 7배 더 밝아진 채 몇 시간을 유지했다”면서 “그러고나서 다시 정상 밝기로 되돌아갔다”고 설명했다. 항성 플레어는 우리 태양에서도 나타나고 있지만, 이만큼 큰 것이 목격된 사례는 없다. 연구팀에 따르면, 특히 이 별은 태어난지 불과 200만 년 정도밖에 안 된 아기별로, 전주계열성에 속한다. 보통 별은 100억 년 동안 존재하므로 이 별의 경우 삶의 1%밖에 살지 않은 셈이다. 또한 이 별은 M형에 속하는 아기별 중에서도 꽤 큰 편인데 그 크기는 태양과 비슷하지만, 온도는 태양보다 약 2000도 낮다. 이는 이 별이 여전히 행성계 원반 안에서 수축과 냉각을 거듭하는 가스와 먼지들에 의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주계열성이 될 때까지 앞으로 수십억 년 동안 특정 반지름과 휘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런 세부적인 사항은 올해 초 시작된 가이아 임무 덕분에 알아낼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런 거대한 항성 플레어에서 발생하는 X선이 행성의 원료가 된다고 알려진 칼슘과 알루미늄이 풍부한 알갱이 ‘콘드룰’이 형성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성분이 결국 행성을 형성한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한 피터 휘틀리 교수는 “이런 거대 플레어는 행성 형성 과정에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 이 별의 경우 아직 행성이 없으므로 잠재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행성들의 탄생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 왕립천문학회 월간보고(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파랗게 질린 美 증시…트럼프, 금리 들먹이자 산타 랠리도 실종

    파랗게 질린 美 증시…트럼프, 금리 들먹이자 산타 랠리도 실종

    트럼프 “强달러·인플레이션 없어” 트윗 백악관 “데이터 살펴야 할 때” 인상 반대 “내년 경제지표 하락에 연준 압박 무리수 노골적 개입, 경제 불확실성 키워” 지적미국 백악관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에 노골적으로 개입하면서 오히려 미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연준의 엇박자, 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협화음이 커지면서 17일(현지시간) 미 증시는 산타 랠리도 잊은 채 2% 포인트 이상 하락했다.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달러는 강하고, 실질적으로 인플레이션은 없으며, 파리는 불타고 있고, 중국은 내리막길에 들어선 상황에서 연준이 또 한 차례의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건 믿기지 않는다”며 금리 인상 중단을 대놓고 압박했다. 또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이날 CNBC에서 “우리는 사실상 인플레이션이 없다”면서 “연준이 지금 (억지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려는 것은 어떻게든 백악관으로부터 독립을 행사하기 위해 애쓰는 것”이라고 이례적으로 연준을 반박했다. 이어 나바로 국장은 “이는 나쁜 논거”라며 “연준이 해야 할 것은 그들이 하겠다고 얘기해온 것을 하는 것이고, 그것은 데이터(지표)를 살펴보는 것”이라는 조언까지 남겼다. 연준은 올해만 3월, 6월, 9월 모두 3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현 금리는 2.00∼2.25%다. 연준은 19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연다. 여기서 올해 네 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시점마다 강한 불만을 드러내왔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내년 경기를 나타내는 각종 지표 하락에 트럼프 행정부가 연준 압박이라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 직설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는 상황이 되자 당초 파월 의장을 지지했던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마저 곤란한 처지가 됐다는 말도 나온다. 백악관이 노골적으로 금리 인상에 제동을 거는 이유도 점차 커지고 있는 미국 경제지표의 성장 둔화와 경기 후퇴 우려에 대한 동요를 막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투자심리는 바짝 위축됐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 지수 등이 일제히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도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가 지난 9~12일 미국 성인 9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3%는 “미국 경제가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 조사의 20%와 비교하면 비관론이 뚜렷해진 셈이다. “향후 12개월 동안 미국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8%에 불과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2018 올해의 단어는 ‘정의’…메리엄-웹스터 선정

    2018 올해의 단어는 ‘정의’…메리엄-웹스터 선정

    2018년을 상징하는 단어로 ‘정의’가 꼽혔다. 미국 온라인 사전인 메리엄-웹스터는 올해의 단어로 ‘정의’(justice)를 선정했다고 AP 등 외신이 전했다. 옥스퍼드 사전은 ‘유해한’(toxic)을, 딕셔너리닷컴은 ‘오보’(misinformation)를 각각 뽑았다. 올해의 단어 선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해결사’로 통하는 마이클 코언 변호사가 트럼프의 ‘섹스 스캔들’을 막기 위해 거액을 지급한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은 직후 이뤄졌다. 올해 해당 사이트에서 ‘정의’를 검색한 횟수는 지난해보다 74% 늘어났다. 또 뮬러 특검이 트럼프 대선 캠프의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조사하고 있어 내년에도 주목받는 단어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의와 더불어 많이 검색됐던 단어로는 존 매케인 미국 상원의원이 별세했을 당시 거론됐던 ‘매버릭’(maverick·괴짜)이 있다. 메리엄 웹스터의 편집자인 피터 소콜로스키는 “‘정의’가 웹사이트 검색 순위 톱 20~30 이내를 계속 유지했으며 간혹 특정 현안이 있을 경우 더욱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보통 평범하고 잘 알려진 단어가 자주 매년 검색 대상 톱 순위에 오른다고 전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올해의 단어 정의

    올해의 단어 정의

    인종적 정의(Racial justice), 사법 방해(Obstruction of justice). 법무부(Justice Department) 등 올 한해 국제사회에서 많이 언급됐던 ‘정의(justice)’를 메리엄 웹스터 영어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이에 앞서 옥스퍼드 사전은 유독한(toxic)을, 딕셔너리닷컴은 오보(misinformation)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17일 AP통신에 따르면 메리엄 웹스터 피터 소콜로스키 편집장은 ‘정의’가 올 한해 뉴스에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였으며 이에 따라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의’는 누구나 다 아는 평범한 단어이지만 좀더 추상적인 것들을 포함해 매년 가장 많이 검색되는 단어들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정의’가 올해의 단어로 선정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이 트럼프가 포르노 스타와의 추문을 막기 위해 입막음용으로 거액을 건넨 혐의로 3년 징역형을 선고받은지 얼마 되지 않아 이뤄졌다. 코언은 맹목적인 충성심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추악한 행동을 숨기려 했다고 털어놨다.소콜로스키 편집장은 마약 범죄에 대한 선고에서부터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중독, 대마초 규제 완화, 테슬라에 대한 조사 및 트럼프 대선 캠프의 러시아와의 공모 의혹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조사 등 ‘정의’는 내년에도 계속 거론되는 단어가 될 것이라며 미 사회와 문화에서 폭넓게 거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해묵은 건물 사이, 켜켜이 쌓인 열강의 흔적…오래된 골목 사이, 틈틈이 쌓인 동심

    해묵은 건물 사이, 켜켜이 쌓인 열강의 흔적…오래된 골목 사이, 틈틈이 쌓인 동심

    건축물은 시간과 공간을 담는 그릇입니다. 건축물을 둘러본다는 것은 그 안에 쌓인 시간과 공간의 역사를 헤아린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인천 개항장 역사문화의 거리의 건물에는 개항 후부터 지금까지 130여년의 시공간이 담겨 있습니다. 모르고 보면 낡은 일본식 목조건물과 서양의 르네상스식 건물에 불과하지만, 알고 보면 1883년 개항 당시 조선을 속국으로 만들려 했던 열강들의 세력 다툼과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아픔이 읽힙니다. 적산가옥이 늘어선 거리를 거닐자 오늘과 당시의 시간이 겹쳐집니다. 세월에 빛바랜 건물에서 과거를 들여다보고, 또 다른 기억이 덧씌워지는 중인 현재를 마주합니다.뚜우우우. 뱃고동이 울린다. 배에서 치파오를 입은 중국 상인이 내린다. 부두에는 쌀가마니를 발밑에 내려놓은 나가사키 상인들이 모여 있다. 1883년 인천 제물포항이 개항하자 한적하던 어촌에 외국의 신문물이 쏟아진다. 외국인 전용 거주지, 바다 건너온 물건을 파는 가게,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무역회사와 호텔이 들어선다. 일본은 조선 수탈을 위한 방편으로 일본 제1국립은행 인천지점, 일본 제18국립은행 인천지점 등을 세운다. 개항장 역사문화의 거리 일대는 인천의 개항기를 간직한 건축물로 가득하다. 거리 전체가 한국의 근현대사를 훑어 볼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인 셈이다. 인천역 부근의 인천아트플랫폼부터 신포국제시장 인근의 답동성당까지 찬찬히 걸으면 반나절도 걸리는 거리지만 핵심 장소는 일본풍 거리를 중심으로 모여 있다. 개항기 역사가 오롯이 담긴 거리의 건물은 오늘날 박물관, 아트플랫폼, 카페로 변모해 사람들을 끌어당긴다.●개항기 인천의 모습을 겹쳐 보다 개항장 역사문화의 거리 여행의 출발점은 인천아트플랫폼이다. 세월이 깃든 건물과 아티스트의 예술적 기운이 만난 공간이다. 인천시는 1888년에 지어진 일본우선주식회사(등록문화재 제248호)를 비롯해 개항기와 1930~40년대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국내와 일본의 물류 운송을 담당하던 일본우선주식회사 건물은 인천아트플랫폼 사무실, 해방 후에 지어 최근까지 대한통운 창고였던 건물은 공연장, 1940년대 문인과 예술가들의 사랑방이었던 금마차다방은 생활문화센터로 재단장했다. 전시장, 공연장, 창작 스튜디오 등 총 13개 동이라 규모가 상당하니 홈페이지에서 관심 있는 전시를 확인하고 가는 편이 좋다. 인천아트플랫폼 뒤편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과거의 시공간이 펼쳐진다. ‘혼마치도리’라고 불리던 은행 거리다. 길가에 일본 제1국립은행 인천지점, 일본 제18국립은행 인천지점, 일본제58은행 인천지점 등 이국적인 석조 건축물이 나란하다. 초가집이 대부분이었을 개항기에 멀끔한 외국 건축물이 들어섰으니 조선인이 느끼는 웅장함은 지금의 수십 배였으리라. 인천개항박물관은 당시 일본 제1국립은행 부산지점 인천출장소였다. 은행의 설립 목적은 조선 수탈이었다. 은행은 조선에서 나는 금괴와 사금을 사들였고 인천항에 들어오는 무역 상인에게 해관세를 받는 업무도 병행했다. 개항기 인천을 갈무리하는 박물관으로 문을 연 것은 오랜 세월이 흐른 뒤인 2010년. 우리나라 최초의 감리교회인 내리교회,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 우편제도 등 개항 후 인천으로 들어온 다양한 근대문물을 전시한다. 건물을 구경하는 재미도 크다. 좌우대칭을 이룬 르네상스식 석조건물 내부는 붉은 벨벳 커튼, 아치형 창문, 샹들리에 조명으로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물씬하다.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은 개항장 일대의 건물 모형을 한데 모았다. 이곳의 전신은 일본제18국립은행 인천지점. 일본이 조선 쌀을 싼값에 사서 되파는 일을 했던 나가사키 상인들을 지원하고자 설립한 금융기관이었다. 일본, 청나라 등 각국의 건축양식으로 지은 조계지 건물부터 지금은 소실된 건물, 개항장 거리에 현존하는 건물까지 살펴볼 수 있어 흥미롭다. ●계단으로 나뉜 일본 조계지와 차이나타운 은행 거리의 이국적인 분위기는 일본식 목조주택이 늘어선 거리, 일본풍 거리로 이어진다. 인천 중구청 앞은 개항기 일본인이 거주하던 일본 조계지였다. 가옥은 점포가 딸린 2층 목조주택과 나가야식(일본식 다가구주택) 1층 목조주택이 대부분이다. 목재 골조, 반듯한 직사각형 창, 검은 기와의 어울림은 언뜻 봐도 우리의 것이 아니다. 거리에는 조계지 시절에 지어진 건물과 최근에 세워진 근대식 건물이 뒤섞여 130여 년 전의 아픔을 말없이 전해준다. 건물의 역사성은 유지하되 쓰임새는 달리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일도 한창이다. 개항기 하역회사 사무실이던 건물은 2011년, 원형에 가까운 복원을 거쳐 카페 ‘팟알’로 문을 열었다. 목조 골격을 살린 카페 내부는 낮잠이 들 만큼 아늑하다. 팟알 바로 옆의 관동갤러리 역시 목조가옥의 외관을 유지한 채 갤러리가 됐다. ‘1883년 일본이 조계지를 만들자 1년 후 청나라는 반대편에 차이나타운을 형성한다.’ 이 역사적 사실을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일본풍 거리와 차이나타운이 맞닿은 지점에 자리한 청·일 조계지 경계 계단이다. 청국과 일본 조계지의 경계가 되는 계단을 중심으로 왼쪽은 중국식 건물, 오른쪽은 일본식 건물이다. 계단 양쪽 석등도 모양이 다르다. 30여개 계단 끝자락에는 중국 칭다오에서 기증한 공자상이 서 있다. 뒤를 돌면 차이나타운의 오색찬란함과 일본풍 거리의 차분함이 한눈에 담기고 저 너머 인천항이 펼쳐진다.●배다리 헌책방 골목 읽혔으나 누군가에게 다시 읽히길 기다리는 책을 우리는 ‘헌책’이라고 부른다. 인천의 배다리 헌책방 골목은 빛바랜 책이 모인 거리다. 헌책방의 향수를 그리워하는 이, 절판된 책을 찾아 헤매는 이, 오래된 책의 종이 냄새에 파묻히고 싶은 이를 품어 주는 골목의 시간은 느리게 흐른다. 배다리에 헌책방 골목이 들어선 것은 한국전쟁 후. 남루한 마을에 책을 쌓은 리어카가 모이고 책이 주는 지혜에 목마른 이들이 몰려들며 헌책방이 하나둘 생겨났다. 한때 헌책방이 40여곳까지 늘며 서울의 청계천, 부산의 보수동과 함께 전국 3대 헌책방 골목으로 불리기도 했단다. 세월이 흐른 지금은 아벨서점, 한미서점, 삼성서림 등 다섯 곳만이 남아 배다리를 지킨다. 45년 전 6.6㎡(두 평) 남짓 쪽방에서 시작한 아벨서점은 오늘날 헌책방 골목의 터줏대감이다. 내년이면 일흔을 바라보는 주인은 찾는 책이 없어 헛걸음하는 손님이 없도록 ‘어느 책방이 문을 닫는다더라’ 하는 소식을 들으면 한달음에 달려가 책을 사들였다. 그렇게 모은 것이 4만여권, 창고에는 그의 세 배가 넘는 책이 쌓여 있다. 도서 검색대 대신 책장마다 ‘프랑스 문학’, ‘여행’ 등의 견출지가 붙어 있고 비범한 기억력의 주인이 책을 찾아준다.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하다.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시 낭송회는 어느덧 100회를 넘겼다. 최근에는 인천 출신의 이설야 시인이 시를 읊었다. ‘살아 있는 글들이 살아 있는 가슴에.’ 아벨서점 간판 옆에 붙은 글귀다. 손때 묻은 책을 뒤적이며 살아 있는 글과 정신을 호흡하는 곳, 배다리 헌책방 골목이다.●동심 한 조각을 되찾다, 송월동 동화마을 동화 줄거리가 가물가물해진 어른이 됐다. 꿈속에서 피터 팬과 같은 편이 돼 후크 선장을 물리치던 때도 있었는데. 차이나타운의 북쪽 끝과 맞닿은 송월동 동화마을은 고마운 공간이다.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 동화 속 주인공들을 되살려 냈으니 말이다. 송월동 동화마을은 세계 명작 동화를 테마로 조성됐다. 입구의 아치형 조형물을 지나면 도로시 길, 빨간 모자 길, 전래동화 길 등 열한 가지 테마의 골목이 발길을 붙잡는다. ‘미녀와 야수’의 주인공이 담벼락에 들어가 있는가 하면 벤치에 피터 팬이 앉아 있고 계단은 색색의 무지개다리다. 사람들은 포토 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동화 속 공주님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개항 후 독일인이 주로 거주하며 부촌이던 송월동은 1970년대 젊은이들이 인천 주변 도시와 서울로 빠져나가며 노인만 남게 됐다. 낙후된 마을은 2013년 중구청의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동화마을로 되살아났고 인천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알록달록한 동화 세상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건 주민들의 생활상과 동화 속 장면이 뒤얽힌 면면이다. 가스계량기는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양철 나무꾼의 몸통이고, 전봇대는 ‘잭과 콩나무’의 콩나무다. 가스 사용량을 재는 생활은 현실이고 동화는 비현실이다. 현실과 비현실이 중첩되는 순간은 동화를 잊지 말아야 할 이유를 알려 준다. 전봇대에서 하룻밤 새 하늘까지 자라던 콩나무를 상상할 때 우리의 현실은 그렇게 팍팍하지만은 않을 수 있다. 글 이수린(유니에스 여행작가) 사진 장명확(사진작가) ■여행수첩(지역번호 032) →가는 길:서울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경인고속도로와 인천대로를 지난다. 경인고속도로 신월IC 통과 후 경인고속도로를 따라 17㎞가량 이동한다. 인천항사거리에서 제2외곽고속도로 방면으로 우회전한 후 수인사거리에서 중구청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인중로와 제물량로218번길을 지나 신포로23번길을 따라가면 개항장 역사문화의 거리의 시작점, 인천아트플랫폼이다. →맛집:인천의 맛을 이야기할 때 짜장면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식 짜장면은 1883년 인천 개항 후 중국인들이 인천 부두 근로자에게 국수에 볶은 춘장을 비벼 먹는 음식을 팔며 시작됐다. 붉은 간판과 홍등이 수놓은 거리, 차이나타운의 만다복(773-3838)은 하얀 짜장으로 유명하다. 취향대로 고기장과 육수를 넣어 먹는 것이 특징이다. 동인천 삼치거리에는 삼치와 막걸리를 파는 생선구이 집 10여개가 모여 있다. 인천집(764-6401)은 삼치구이와 조림을 반반씩 맛볼 수 있는 ‘반반 삼치’가 대표 메뉴다. 쌀밥에 겨울이 제철인 삼치 한 점 올려 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다. →잘 곳:인천중구청 뒷길에 자리한 호텔아띠(772-5233)는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개항장 역사문화의 거리 등과 가까워 인천의 대표 여행지를 둘러보기 수월하다. 베니키아 월미도 더 블리스 호텔(764-9000)은 월미 문화의 거리에 자리한 호텔이다. 비즈니스센터와 세미나룸이 있어 출장 시 묵기 편리하며 객실에서 인천대교와 영종대교가 한눈에 내다보인다.
  • “인육에 질렸다” 경찰에 자수한 남아공 식인 남성 종신형

    “인육에 질렸다” 경찰에 자수한 남아공 식인 남성 종신형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람을 살해하고 인육을 먹은 혐의로 기소된 남성 2명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은 현지 신문을 인용, 남아공 동부 피터마리츠버그 지방법원의 피터 올센 판사가 니노 음바타(33)와 룽기사니 마구바네(32) 등 2명에 대해 “가장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종신형을 선고했다. 남아공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 사건은 음바타가 콰줄루나탈 주에 있는 마을 에스트코트 경찰서에 스스로 찾아와 범행을 자수하면서 끔찍한 전모가 드러났다. 민간요법을 따르는 전통치료사인 음바타는 당시 사람 신체 일부가 담긴 가방을 들고 와서 경찰에 “인육을 먹는 것이 질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처음에 음바타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이후 그의 집을 수색한 결과 신체 일부를 다수 발견하면서 사건의 실체가 드러났다. 에스코트에서 진행된 재판 초기에는 분노한 인근 주민들이 법원 주변에 몰려와 이들의 살인 행위를 규탄하기도 했다. 남아공에서 ‘식인’을 규제하는 법은 별도로 없지만 사체를 훼손하거나 신체 조직 일부를 소유하는 행위는 처벌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뉴질랜드 “가정집에서도 금연”에 정치권 찬반 논란

    뉴질랜드 “가정집에서도 금연”에 정치권 찬반 논란

    뉴질랜드 집권 노동당 일부 의원이 공공장소 이외에 가정집 내부에서도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는 새로운 금연 정책을 추진할 뜻을 내비치자 정치권을 중심으로 찬반 논란이 한창이다. 노동당은 지난 11일 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뉴질랜드를 금연 국가로 만든다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극단적인 정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현지 매체 뉴스허브가 12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노동당의 루이자 월 의원은 “정부가 이미 어린이가 타고 있는 자동차 안에서 흡연을 금지했고, 다음 단계로 가정집의 집안에서도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집안과 같이 밀폐된 공간에서의 흡연은 어린이들은 물론 태아들이 니코틴 등 독성 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뉴질랜드 아동 보호단체 플런켓은 “아기들의 폐는 매우 작고 발달 과정에 있으므로 성인들보다 더 빨리 호흡을 하게 돼 간접흡연을 할 경우 더 많은 독성 물질을 빨아들이게 된다”면서 “더 강력한 금연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뉴질랜드는 2025년까지 흡연율을 5% 미만으로 끌어내려 금연 국가를 만든다는 목표 아래 매년 담뱃세를 10%씩 인상하는 등 이미 강력한 금연 정책을 펴고 있다. 이에 대해 노동당과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뉴질랜드 제일당 등 일부은 즉각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연정에서 부총리를 맡고 있는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제일당 대표는 “사생활을 침해하는 정책은 지지할 수 없으며 가정사에 간섭하겠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자기집 발코니나 방에서 담배 피우는 것이 그리 잘못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데이비드 시모어 액트당 대표도 “그런 구상을 하고 있다는 것은 정부가 개인의 사생활에 개입하려는 보모 국가적 발상”이라며 “단 한 가지 올바른 규제 목표가 있다면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 끼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뉴질랜드 총리실은 “이같은 금연 정책은 당내 일부 의견일뿐 정책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토트넘 에인트호번 덕에 16강 진출, 70분 활약 손흥민 평점은

    토트넘 에인트호번 덕에 16강 진출, 70분 활약 손흥민 평점은

    토트넘이 힘겹게 16강에 올랐다. 네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70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진 못했다. 토트넘은 1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를 찾아 벌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마지막 6차전에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FC바르셀로나와 1-1로 비겼다. 전반 7분 ‘지각 대장’ 오스만 뎀벨레에게 첫 골을 내줬지만 후반 25분 손흥민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들어간 루카스 모우라가 40분 동점 골을 넣었다. 승점 1을 얹은 토트넘은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1-1로 비긴 인터 밀란(이탈리아)와 승점 8, 골 득실 -1로 똑같았지만 상대 전적을 따져 조 2위를 지켜냈다. 토트넘이 원정에서 1-2로 졌지만 홈에서 1-0으로 이겼기 때문에 원정 골 우선 원칙에 따라서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오른쪽 풀백으로 카일 워커 피터스를 내세웠다. UCL 데뷔전이어서 불안했는데 전반 7분 무사 시소코가 백패스한 것을 잡다가 놓쳤고, 뎀벨레가 낚아챈 뒤 그대로 치고들어가 슈팅, 골망을 갈랐다. 인터 밀란과 승점이 같아 선제골이 절실했는데 오히려 선제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전반 중반 이후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리오넬 메시가 벤치에 앉아 있는 등 바르셀로나는 사실상 1.5군 전력이었다. 그리고 꼭 이길 필요가 없는 경기였다. 전반 31분 손흥민이 2선에서 넘긴 패스를 잡은 뒤 베르마엘렌을 제쳤다. 실레센 골키퍼와 마주한 그는 슈팅을 때렸는데 실레센이 발로 걷어냈다. 37분에는 손흥민의 왼발 슈팅을 실레센이 또 막아냈다. 후반 11분 손흥민이 날린 회심의 왼발 슈팅이 실레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30분 시소코의 크로스를 모우라가 헤더로 날렸는데 실레센이 골라인을 넘기 전 쳐냈다. 리플레이 화면을 보면 바로 골 라인 앞에서 걷어낸 놀라운 선방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37분 해리 윙크스를 빼고 페르난도 요렌테를 넣어 총공세에 나섰고 3분 뒤 케인이 페널티지역 왼쪽을 치고 들어가 반대편에서 달려들던 모우라에게 패스해 동점골을 도왔다. 결국 토트넘은 에인트호번이 인터밀란과 비기는 덕에 조 2위를 차지, 16강에 올랐다. 슈팅 3개를 날려 유효 슈팅 1개를 기록하며 한 차례 키 패스를 선보인 손흥민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으로부터 평점 6.67을 받았다. 팀에서 해리 케인( 7.59), 대니 로즈(7.18), 크리스티안 에릭센(7.03), 모우라(6.94), 시소코(6.77) 다음으로 높았다. 바르셀로나 선수로는 뎀벨레가 7.85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르며 승점 1 밖에 거두지 못하고도 16강에 오른 대회 여덟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바르셀로나는 대회 홈 29경기 무패(26승3무) 기록으로 2002년 4월 바이에른 뮌헨과 동률이 됐다. 이날 선발 출전 선수들의 평균 연령 25세 17일로 2015년 12월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경기 때 24세 319일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평균 연령을 기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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