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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크 질렌할 “봉준호 감독, 좋아하는 친구이자 존경하는 감독”

    제이크 질렌할 “봉준호 감독, 좋아하는 친구이자 존경하는 감독”

    배우 제이크 질렌할이 봉준호 감독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는 영화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감독 존 왓츠) 내한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제이크 질렌할과 톰 홀랜드가 참석했다. 제이크 질렌할은 과거 영화 ‘옥자’ 촬영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제이크 질렌할은 ‘옥자’를 작업하기 전부터 친분이 있다고 봉 감독과 각별한 관계를 소개했다. 그는 “봉 감독은 좋아하는 친구이자 존경하는 감독”이라며 “이번에 오기 전에 연락을 했는데 봉 감독이 추천해준 식당에서 톰 홀랜드와 저녁을 먹었다”고 말했다. 제이크 질렌할은 영화 ‘옥자’ 촬영 당시를 언급하며 “한국 스태프들과도 함께 했는데 모두 재능이 넘치고 훌륭한 분들이다. 저 뿐만 아니라 한국을 방문하는 배우들이 하는 말이다. 한국을 정말 사랑하고 다음 방문 기회를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은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가 엔드게임 이후 변해버린 일상에서 벗어나 떠난 유럽 여행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2일 개봉 예정.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우리가 사랑한 소녀들(최현미·노신회 지음, 혜화1117 펴냄) 일간지 문화부장인 엄마와 대학생 딸이 어린시절에 만난 동화, 애니메이션, 만화, 그림책 속 여성 주인공들을 소환해 오늘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봤다. 50대 엄마가 ‘피터팬’ 속 웬디에게 요구된 현모양처의 품성에 문제를 제기한다면, 20대 딸은 어린아이로 머무는 피터팬에 비해 성장하며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웬디를 이해하는 식이다. 324쪽. 1만 6500원.올가(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김재혁 옮김, 시공사 펴냄) 독일어권 소설로는 최초로 뉴욕타임스 1위 기록을 세웠던 작가의 신작. 19세기 말 가난한 슬라브족 집안에서 태어나 일찍 고아가 된 여성 올가가 비스마르크 시절부터 나치를 넘어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편견과 광기에 맞서 스스로의 삶을 지켜내는 모습을 담았다. 368쪽. 1만 4800원.1962(마이클 돕스 지음, 박수민 옮김, 모던아카이브 펴냄) 지난해 국내 출간된 ‘1945’의 저자 마이클 돕스의 냉전 3부작 중 두 번째 저작. 인류 역사상 최악의 위기로 손꼽히는 쿠바 미사일 위기에서 케네디와 흐루쇼프 두 초강대국 지도자는 상황을 완벽하게 통제했을까. 워싱턴포스트의 외신기자 출신 작가가 쿠바 미사일 위기의 실체를 치밀하게 그렸다. 640쪽. 3만 2000원.마을을 품은 집, 공동체를 짓다(류현수 지음, 예문 펴냄) 2011년 서울 마포구 성미산마을에 처음 세워진 우리나라 1호 공동체주택 ‘소행주’. 소행주를 탄생시킨 장본인인 저자는 현대 대한민국 주거에서 사라진 마당의 개념을 부활시켜 소통과 관계 맺기의 기쁨도 되살릴 수 있다고 역설한다. 288쪽. 1만 7000원.인민의 얼굴(한성훈 지음, 돌베개 펴냄) 분단과 냉전 체제를 살아온 북한 사람들의 생활과 그 구조를 살펴보는 책. 이들에게 냉전이라는 정치적 현상은 어떤 생활세계의 변화로 이어졌는지, 북한 체제의 공식 의제 아래에서 작동하는 비공식 담론의 형태와 그 속마음은 어떤지, 21개 키워드로 들여다본다. 424쪽. 2만 2000원.붕괴(애덤 투즈 지음, 우진하 옮김, 아카넷 펴냄) 현대 자본주의 체제와 글로벌 경제의 한복판에서 벌어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역사를 다룬다. 미국 컬럼비아대 역사학 교수인 저자는 조지아와 우크라이나 위기, 브렉시트 국민투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에 이르기까지 세계사적 사건들을 금융위기와의 관련 속에서 풀어냈다. 964쪽. 3만 8000원.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음악 듣고 악기 연주하면 성적 쑥쑥… ‘모차르트 효과’ 입증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음악 듣고 악기 연주하면 성적 쑥쑥… ‘모차르트 효과’ 입증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모차르트 효과’, ‘바로크 효과’가 유행이었습니다. 모차르트 음악이나 바로크 음악을 들으면 뇌 활동이 활발해져 공간 지각력과 추리력을 향상시켜 학습 능력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클래식 음악 열풍이 불기도 했지요. 이후 클래식 음악이 마음을 안정시키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지능이나 성적 향상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는 못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면서 모차르트 효과나 바로크 효과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졌습니다. 그런데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인구·공중보건학부, 교육학과 공동연구팀이 음악을 배운 학생들 특히 악기 연주를 배운 학생들은 음악 수업을 듣지 않는 학생들보다 수학, 과학, 언어 과목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둔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심리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교육심리학’ 25일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2000~2003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한 캐나다 학생 13만 3938명을 대상으로 수학, 과학, 영어의 학습 성취도를 추적 조사했습니다. 특히 연구팀은 이 학생들이 우리나라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10~12학년에 음악 수업에 참여했는지 여부에 따른 세 과목의 성적 차이에 주목했습니다. 음악 수업은 콘서트밴드, 피아노, 오케스트라, 재즈밴드, 합창단, 재즈보컬 등 학생들이 직접 음악 연주에 참여하는 것으로 제한했습니다. 분석 결과 10~12학년 학생 11만 2916명 중 13.7%에 해당하는 1만 5483명이 음악 관련 수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음악 수업을 받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수학과 과학은 평균 7~8점, 영어는 평균 5점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악보를 읽고 악기를 연주하며 다른 사람들과 화음을 맞추고 음의 미묘한 차이를 구분해내는 과정에서 공부에 필요한 인지 능력과 자기 통제력을 습득함으로써 성적도 높아지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번 연구 이전에도 미국 노스웨스턴대 신경과학연구소 연구진과 미국 워싱턴대 학습및뇌과학연구소 연구진이 각각 2015년과 2016년에 10대에 악기를 배우는 것이 청각기능과 언어중추를 발달시켜 언어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에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피터 그주아시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교육학과 교수는 “최근 많은 나라들에서 학생들에게 수학, 과학, 영어 과목을 더 많이 가르치기 위해 음악이나 미술 수업을 줄이는 경향이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연구들에서 음악을 포함한 예술교육이 아이들의 인지능력을 높여 전반적인 학업 성취도를 향상시킨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성적 향상은 둘째 치더라도 청소년기에는 많은 지식을 배우는 것만큼이나 아름다운 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감각을 체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청소년기에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다면 평생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무미건조하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 입시를 향해 달려가는 한국의 교육 현실을 보면 과연 학교에서 매주 정기적으로 음악과 미술 수업을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일 겁니다. 학부모들부터 당장 항의에 나서겠지요. 지금과 같은 교육현실이 창의성을 키우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 때가 많습니다. edmondy@seoul.co.kr
  • [글로벌 In&Out] 비핵화 대화, 남북미에서 중러까지 확대될 수도/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글로벌 In&Out] 비핵화 대화, 남북미에서 중러까지 확대될 수도/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며칠 전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으로부터 친서를 받고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 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 훌륭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북중 평양 정상회담에 이어진 연이은 보도다. 이제 본격적으로 비핵화 협상 국면이 다시 다가오고 있으니, 미ㆍ일ㆍ중 등 각국과 한국의 비핵화 대응 방식의 차이를 지켜볼 만하다. 제1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많은 미국 전문가는 북미 간 비핵화에 대한 이견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북한이 일방적으로 확보한 핵무기와 핵무기 제조 시설 등을 없애야 한다는 ‘완전하고 되돌릴 수 없는 검증 가능한 비핵화’(CVID)를 요구한다. 이제는 이름이 바뀌었지만, 입장은 그대로이다. 반면 북한은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은 상태에서 일부 시설 정도를 폐기한다는 입장이었다. 북한 역시 입장 변화는 없고 근본적으로 있을 리 만무하다. 북한의 주요 매체에서 비핵화에 대해 여러 번 명료하게 밝힌 적이 있어 이는 주지의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문재인 정부와 트럼프 행정부는 북의 완전한 비핵화를 최종 목표로 삼아 지금까지 협상 중이다. 그런 과정에서 한미 간 이견이 없지 않아 보였다. 즉 한국 정부는 미국의 뜻을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한꺼번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할 가능성이 없어 조기 수확, 다시 말해 북미 간 합의를 우선적 과제로 삼는 것이다. 한국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에 이런 입장을 수용하도록 노력했지만, 여전히 미국의 강경파가 제창하는 즉각적인 비핵화를 장기적이고 점진적인 비핵화 과정의 방향으로 끌어들이지 못했다. 이외에도 여러 다른 이견이 있다. 한국 정계 내에서 여전히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가능하다고 보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남한 독자적 핵무장론자도 있으며, 점진적 비핵화와 긴장완화우선주의 입장도 있다. 미국의 북핵 전문가 간에도 이견이 있다. 여기에 현재 김 위원장은 북러 외교와 북중 외교를 활발하게 추진하는 만큼 중국과 러시아의 북핵에 대한 입장도 역시 논의돼야 한다. 러시아는 주로 중국과 함께 한반도 긴장 문제를 우선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알려진다. 러시아는 북한 핵문제에 지금까지 큰 이해관계가 없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같이 움직일 때 미국의 동맹질서를 견제할 수 있다는 측면이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핵보유를 환영하지는 않지만, 핵과 미사일 실험이 없다고 보장되는 한 제재 완화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 물론 각국의 전문가들과 외교관 등 실무자 간 정책에 대한 논의와 이견이 없을 리 없지만, 중러가 장기적으로 지켜왔던 일관된 입장이라 할 수 있다. 나라별 또는 한국 내 비핵화 정의에 대한 이견이 많고 토론의 여지도 충분하다. 이런 상황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돼 양국이 용납할 수 있는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남ㆍ북ㆍ미 간 협상 구도에서 다자간 협상 구도로 전환할 수도 있다. 6자회담으로의 복귀가 된다. 물론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런데 여러 나라의 다양한 입장들이 반영될 때 협상에 진전이 있을지도 모른다. 북핵과 북한의 미래는 그저 미국과 한국의 관심사가 아닌 만큼 다자 간의 해결은 원칙적으로 최선의 방법일 수 있다. 다만 북한과 미국은 다자 간 외교를 용납할지 모른다. 그렇지만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은 북한이 어떤 경로를 통해서 외교를 하든 간에 실제로 핵을 포기할 가능성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면서 대북 외교를 해야만 실현 가능한 협상이 이루어지리라고 본다.
  • 올 여름 CEO들은 제주로 간다.. 경제단체 하계포럼 제주서 줄이어

    대·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올 여름 제주를 대거 찾을 전망이다. 주요 경제단체들이 하계포럼 장소로 제주도를 낙점하면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5~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의가 다음달 17~20일 제주도에서 CEO들이 참여하는 포럼을 연다. 장소는 제주로 일치하지만 경제단체별로 강연자들과 강연주제엔 차이가 크다. 중기중앙회와 대한상의 포럼엔 관(官) 출신 강연자가 많은 반면, 현 정부와 다소 껄끄러운 관계엔 전경련 포럼은 민간 기업 출신들이 대거 강연자로 나섰다. 3단체 중 가장 먼저 포럼을 여는 중기중앙회의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의 주제는 ‘초연결 시대와 공동의 미래‘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기조강연을 하고, 참여정부 시절 경제수석을 역임한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특별강연을 하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폐막강연을 한다. 강연자 면면은 다음달 같은 시기 행사인 전경련과 대한상의 포럼에서 한층 분명한 대비를 이룰 전망이다. ‘한국경제, 혁신과 성장의 새로운 길 찾자’란 주제로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대한상의 제주포럼엔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장관이 총출동한다. 경제부총리, 산업부 장관, 중기부 장관이 모두 대한상의 포럼에 참석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제주포럼 강연자 중 유일한 기업가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업의 돌파구(브레이크스루·Breakthrough) 전략, 사회적 가치(SV) 창출’을 주제로 발표한다. 올해 다보스포럼 주제인 ‘세계화 4.0’을 제시한 리처드 볼드윈 스위스 제네바 국제경제대학원 교수, 애자일 조직 전략을 주창하는 피터 카펠리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도 제주포럼을 찾는다. ‘새로운 내일’을 주제로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최되는 전경련 하계포럼에서는 신영철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장이 ‘행복한 리더를 위한 정신과 의사의 조언’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삼진어묵 박용준 대표, 홍춘욱 이코노미스트 등이 강의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미중 정상회담 전 G20서 최종 협상…리커창은 美기업 CEO들 만나

    리커창, 글로벌 기업들과 비공개 회동서 대중 투자 요청 등 우회적 압박 가능성 中, 제3국 관세 낮춰 美 충격 완화 나서 미국과 중국이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할 정상회담을 앞두고 실무협상을 재개하는 동시에 상대방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며 치열한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19일(현지시간) 중국과 실무협상을 공식화했지만 협상 일정과 결과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하원 세입위원회에서 “내일쯤 상대(중국 카운터파트)와 전화 통화할 것”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기 전에 일본 오사카에서 그(류허 중국 부총리)를 만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그러나 “언제 협상이 재개될지는 현 시점에서 말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미국의 경쟁우위를 보존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의무가 있고, 우리는 그 지점에 도달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미중 협상 재개가 의미 있는 진전이지만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아 미국은 미중 정상회담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미국산을 제외한 다른 나라 제품의 관세를 인하하고, 글로벌 기업들을 만나 ‘윈윈’을 호소하는 등 대미 압박을 이어갔다. 특히 리커창 중국 총리가 글로벌 화학기업 다우와 제약회사 화이자, 화물운송회사 UPS 등 19개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CEO)와 면담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리커창 총리는 20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7차 세계 CEO 평의회’에 참가한 이들 기업 CEO들과 가진 비공개 만남에서 “수십년간 서로 이득이 된 협력을 계속 지켜야 한다”면서 “우리는 오래 지속해온 개혁개방 의지를 유지하고 더욱 개방하며 외국 자본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TN이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이 미국의 대표적 글로벌기업 CEO들에게 대중 투자 강화를 요청하는 등 우회적 압박에 나섰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중국은 또 미국산 이외에 다른 국가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낮추는 방식으로 미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한편 제3국 제품을 대체재로 삼아 미중 무역전쟁의 충격을 완화하는 전략에 나섰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이 수입하는 미국산 제품의 평균 관세율은 지난해 초 8%에서 이달 20.7%로 올랐다. 반면 제3국 제품에 대한 평균 관세율은 8%에서 6.7%로 떨어졌다. 한편 미국의 제재로 궁지에 몰린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런정페이 CEO는 이날 CNBC에 “화웨이의 미국 대이란 제재 위반을 은행들도 완전하게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은행들이 이란 제재 위반 정황을 알고도 화웨이를 지원한 것이 사실이라면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104억원 줄테니” 온라인 낯선 이의 꾐에 ‘베프’ 살해한 10대들

    “104억원 줄테니” 온라인 낯선 이의 꾐에 ‘베프’ 살해한 10대들

    온라인 채팅을 통해 가장 친한 친구를 살해하면 900만 달러(약 104억 6400만원)를 주겠다고 꼬드긴 남성이 있었다. 그랬더니 18세 소녀가 다른 네 명을 끌어들여 한 살 위 친구를 잔인하게 살해했다. 서로를 ‘베프’라고 여겼던 소녀들이었다. 미국 알래스카주에 거주하는 데날리 브레머(18)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하이킹을 가자고 꼬드겨 선더버드 폭포 근처에서 신시아 호프먼(19)를 살해한 음모를 꾸미고 실행에 옮긴 혐의로 기소됐다고 영국 BBC가 19일 전했다. 다섯 용의자들은 호프먼의 머리와 손을 테이프로 묶고 그녀의 머리 뒤쪽에서 방아쇠를 당긴 뒤 앵커리지에서 48㎞ 떨어진 에클루트나 강에다 시신을 밀어넣었다. 카이덴 매킨토시(16)가 브레머의 총으로 치명상을 안긴 총격을 감행했고 칼렙 레이랜드(19)와 미성년자라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둘이 더 범행에 협력한 혐의로 기소됐다. 호프먼은 학습 장애를 갖고 있어 지적 수준이 열두 살 정도였다. 아버지 티모시는 현지 일간 앵커리지 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딸은 그들을 믿었다. 우리 딸은 친구를 원했을 뿐인데 난 이제 그녀를 땅에 묻어야 한다”고 어이없어 했다. *** 이와 관련, 한 누리꾼이 기자에게 다음과 같은 이메일을 보내왔다. ‘학습장애는 지적능력에는 문제가 없이 읽기 쓰기 수학등 학습영역에서 현저한 어려움을 가진 장애를 일컫는 말입니다. 학습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12살 수준이었다는 말은 독자에게 학습장애 용어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브레머는 몇개월 전 6400㎞ 떨어진 인디애나주 뉴샐리스베리에 사는 다린 실밀러(21)에게 사주를 받았는데 그는 친구를 강간하고 죽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지시까지 내렸다. 하지만 경찰은 호프먼이 죽기 전 강간 당했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캔자스주 출신 백만장자 타일러라고 신분을 속인 그는 브레머에게 살해 동영상을 스냅챗으로 전송하라고 시켰고 브레머는 범행 후 지시에 따랐다. 이들은 범행 후 호프먼의 옷과 소지품들을 불태운 뒤 호프먼 가족에게는 딸이 앵커리지의 다른 국립공원에서 발을 헛디뎌 숨졌다고 거짓말을 했다. 인대애나주 경찰은 브레머와 주고받은 이메일 메시지를 근거로 지난 9일 실밀러를 심문해 그녀에게 살해를 교사한 것이 맞으며 두 번째 살인까지 교사했다는 사실을 자백 받았다. 심지어 두 번째 살해 지시에 따르지 않자 어린이들을 성적으로 괴롭혔다며 호프먼을 살해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겁박했다. 브레머는 실밀러의 지시를 받아 어린이들을 성적으로 유린하는 동영상을 촬영해 보내줬다. 실밀러는 알래스카주에 범죄인으로 인도돼 재판을 받게 됐으며 용의자들에게는 각각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99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브라이언 슈뢰더 알래스카주 검찰총장은 18일 기자회견 도중 “인터넷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아무리 좋게 이야기해도 어두운 구석이 있을 수 밖에 없고 부모들은 자녀들의 온라인 활동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는 게 좋겠다”고 단언했다. 제프리 피터슨 연방수사국(FBI) 요원은 “당신은 집에 앉은 채로 알래스카나 또다른 오지에서의 살인을 지시해 추격을 피할 수 있어 안전할 것이라고 바랄 수 있지만 그렇게 멀리 있지 않다”며 “우리는 당신을 추적해 찾아낼 것이다. 그리고 정의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강균성, ‘우리동네 피터팬’ 내레이션 재능기부 “훈훈”

    강균성, ‘우리동네 피터팬’ 내레이션 재능기부 “훈훈”

    오는 20일 방송되는 ‘우리동네 피터팬’에서 가수 강균성이 내려이션 재능기부를 통해 장애인 인식 개선에 힘을 보탠다. MBC ‘우리동네 피터팬’은 다양한 꿈을 가지고 사회에 도전하는 장애인들의 일상을 담아낸 프로그램이다. 강균성은 장애인 인식 개선 드라마 단막극에 출연하는 등 평소 장애인 인식 개선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는 앞으로 4주 동안 ‘우리동네 피터팬’ 내레이터로 참여해 장애인들은 ‘도와줘야 하는 대상’이 아닌 ‘공감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프로그램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강균성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하는 이번 방송의 주인공은 시각장애 1급 판정을 받은 이현학 씨다. 그는 점차 시력이 소실돼 결국 전맹에 이를 수 있는 선천성 황반변성증이라는 희귀병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현학 씨는 사회적 기업 CEO, 카페 바리스타, 더불어 시각장애인 그룹 더 블라인드(THE Blind)의 멤버로 활동하는 등 미래를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다. 강균성의 유쾌하고 진실된 목소리가 더해져 더욱 풍성해진 MBC ‘우리동네 피터팬 – 미래를 보는 남자, 이현학’ 편은 오는 20일 목요일 낮 12시 25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이언맨, 10대 소녀에 ‘어벤저스’ 가입 제안한 감동 사연

    아이언맨, 10대 소녀에 ‘어벤저스’ 가입 제안한 감동 사연

    마블스튜디오의 영화 ‘어벤저스’ 시리즈에서 아이언맨을 연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상어에게 물려 한쪽 다리를 잃은 10대 소녀를 응원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다우니 주니어는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robertdowneyjr)에 1분짜리 영상편지를 올렸다. 그는 특유의 진지함과 장난기를 동시에 담아 “윈터양? 당신 맞죠?”라며 인사를 시작했다. 사실 이 영상은 미국 방송국 ABC의 아침 생방송 프로그램인 ‘굿모닝아메리카’에 출연한 페이지 윈터(17)를 위한 깜짝 선물이었다.윈터는 지난 2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틀랜틱 비치에서 수영을 하다 황소상어로 추정되는 상어의 공격을 받아 양손과 다리에 심한 상처를 입었다. 이 일로 왼쪽 다리는 잘라내야 했다. 윈터는 절망하는 대신 자신이 처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난 이제 17살이고 할 일도 많은데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비관하지 않기로 했다”며 “상어 공격을 받고 살아남은 사람은 나 말고도 여러 명 있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윈터는 또 “앞으로 나를 위해, 상어를 위해, 그리고 환경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다”며 “상어는 여전히 좋은 친구다. 여전히 아주 멋진 애들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긍정적인 태도에 미국 사회가 감동했다. ‘아이언맨’ 다우니 주니어도 반응했다.다우니 주니어는 “회복 분야의 영웅”이라며 윈터를 치켜 세운 다음 “윈터양은 혼자가 아니다. 비슷한 일을 당한 사람들이 있어서가 아니라 윈터양이 바다와 해양생물을 지키려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당신의 팬이라는 걸 꼭 얘기하고 싶었다”며 “윈터양의 인스타그램을 팔로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우니 주니어는 어벤저스 시리즈 가운데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한 장면을 거론하며 말을 이어나갔다. 그는 “토니 스타크(아이언맨)가 피터 파커(스파이더맨)에게 (어벤저스 가입을 제안)했던 것처럼 채용하는 입장으로 돌아가야겠다”며 “내가 추진 중인 풋프린트 연합(Footprint Coalition)의 노스캐롤라이나 대사가 되어주겠어요?”라고 말했다. 풋프린트 연합은 다우니 주니어가 나노기술과 로봇 등을 이용해 10년 안에 지구를 깨끗하게 만들겠다며 추진 중인 환경단체다. 기후변화야말로 인류가 대적해야 할 ‘악당’이라는 게 다우니 주니어의 생각이다.그는 영상편지에서 “천천히 생각해도 된다”면서도 1~2초 만에 “예스? 노? 좋았어!”라며 윈터의 결단을 종용(?)했다. 페이지 윈터는 다우니 주니어의 게시물에 “그 일엔 제가 딱 맞을 것 같다”는 댓글을 남겨 제안을 수락했다. 바다에 뛰어들어 상어 공격을 받는 딸을 구해낸 아버지 찰리 윈터는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딸이 다우니 주니어의 열혈 팬이라며 딸 인스타그램을 팔로해달라고 공개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때 최고였던 소더비, 프랑스 거부에게 인수

    1744년 창업... 업계 최초 글로벌 기업으로크리스티에 역전... 1997년엔 비리 수사 받아연매출 64억불... 패트릭 드라히 37억불에 인수 한 때 예술품 경매 시장의 패권을 쥐었던 소더비 경매가 경쟁자인 크리스티 경매에 빼앗긴 최고 자리를 되찾지 못한 채, 프랑스 거부에게 넘어가게 됐다. AFP 통신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재계 거물인 패트릭 드라히가 37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소더비 경매의 영욕을 돌아봤다. 소더비는 1744년 영국 기업가 사무엘 베이커가 설립했다. 19세기말 다른 분야로 확장하기 전까지 베이커는 책 판매에 집중했다. 소더비가 급성장하게 된 건 1917년 런던 스트랜드에서 메이페어로 이전하면서부터다. 당시 스트랜드는 출판 거점이었고, 메이페어는 예술의 중심지였다. 이전 이후 소더비의 성장은 가속화됐고, 미국으로 뻗어나가 1955년엔 뉴욕지점을 열었다. 1964년엔 미국 대표 경매장인 파케 베르넷을 매수하며 뉴욕 상류 사회에 진출했다. 1952년부터 22년간 소더비를 이끌었던 피터 윌슨은 경매를 중요한 사교행사로 변모시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영화배우와 팝스타들을 끌어들이며 경매장을 영국풍의 신중함과 결별시켰다. 특히 1958년 런던에서는 골드슈미트 컬렉션 판매가 있었는데, 여기엔 영화배우 커크 더글라스, 앤서니 퀸과 작가 윌리엄 서머셋 모옴 등 유명인이 참석했다. 소더비는 경매장 최초로 글로벌 기업이 됐으며, 1973년 홍콩, 1988년엔 러시아, 1992년엔 인도에서도 판매를 진행했다. 1977년엔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며, 1983년엔 미국 사업가 알프레드 타우브먼에게 인수됐다. 폴란드계 유대인 사업가 타우브먼은 자신의 부를 축적한 쇼핑몰 사업 경험을 살려 크리스티의 위협에 맞서 고군분투했다. 그 덕에 소더비는 때로 크리스티보다 앞서나가긴 했지만, 1990년대까지 크리스티가 줄곧 이 시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1997년엔 소더비가 크리스티와 결탁해 고객 수백만명을 속였다는 사실을 당국이 밝혀내 큰 위기를 겪었다. 타우브먼은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있는 여성이었던 다이애나 브룩스도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크리스티는 2010년대 들어서도 살바토르 문디, 록펠러 컬렉션을 판매하는 등 뛰어난 마케팅과 홍보로 소더비를 앞섰다. 주요 수집가들과 컬렉션 판매를 유치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이 시장에서 크리스티가 1위를 차지하는 건 일상이 됐다. 지난해엔 매출 70억 달러를 기록하며 64억 달러에 그친 소더비를 따돌렸고 전년도에도 11억 달러의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어린이 웃게 하는 음악극·다문화 체험… 이천의 꿈

    경기 이천어린이도서관이 오는 22일 개관 10주년을 맞아 ‘10년, 즐기고 자라다’란 주제로 10년간 도서관과 함께 성장한 어린이들과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오는 30일까지 아이부터 어른까지 사로잡는 흥미로운 공연과, 원화 전시, 다문화 체험, 팝업북 만들기 등이 펼쳐진다. 22일 오후 2시에는 책 읽어주는 북극곰이 과거와 현재, 미래가 담긴 책 속을 여행하는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음악극 ‘북(book)극곰 예술여행’ 공연이 열린다. 25일까지는 작가 피터 H 레이놀즈의 그림책 ‘너에게만 알려 줄게’ 원화가 도서관 로비에 전시된다. 29~30일에는 우리나라와 베트남, 중국, 필리핀 등 세계 각국의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다문화축제’가 진행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대~한민국 함성 들리게’…성남,광명 등 경기도 시·군 거리응원 준비

    ‘대~한민국 함성 들리게’…성남,광명 등 경기도 시·군 거리응원 준비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2019 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결승전을 하루 앞둔 15일 오후 경기도 시·군들이 우리 대표팀의 사상 첫 우승을 기원하는 거리응원을 준비하고 있다. 성남시는 한국축구 역사상 FIFA주관 대회 사상 첫 결승전을 치르는 20세이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15일 토요일 오후 11시부터 경기가 종료되는 16일 새벽 3시까지 야탑역 광장에서 ‘대형 스크린(10m×5m) 거리 응원전’을 마련한다. 경기 시작전 성남문화재단 공연팀 공연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별도의 좌석이 없어 돗자리 등은 개별로 준비해야 한다. 특히 오늘 대표팀 선수 중 성남유소년축구단 출신으로 현 성남FC 소속 박태준 선수(MF)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 시민 여러분의 응원 열기가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광명시도 시민과 함께 승리를 기원하는 단체 응원전을 펼치기로 했다. 응원전에 앞서 15일 오후 8시부터 광명시 고등학교 축구부인 광명공고 대 광문고의 친선축구가 열릴 예정이다. 이어 300인치 대형스크린으로 축구 경기를 지켜보며 대규모 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응원전에는 광명시 홍보대사인 피터펀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로 한국축구 대표팀의 우승을 응원하며 광명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단원구 고잔동 문화광장에서 단체응원을 준비한 안산시는 이날 대형 스크린과 무대, 조명을 설치하기 위해 오전 4시부터 바쁜 시간을 보냈다. 현재 음향 테스트까지 완료했으며, 일몰 후에는 조명 테스트를 진행한다. 시는 경기 시작에 앞서 오후 11시부터 식전 공연을 할 예정이다. 16일 0시부터 한국 대표팀의 조별예선 경기와 16강전부터 4강전까지의 경기 하이라이트를 상영해 응원 분위기를 한층 띄울 계획이다. U-20 축구 한국대표팀의 주장을 맡은 황태현 선수는 윤화섭 안산시장이 구단주인 안산 그리너스FC 소속이다. 수원시도 월드컵경기장에서 대형 전광판을 이용한 응원전을 펼친다. 시는 이날 오후 11시부터 약 2만석에 달하는 1층을 시민에 개방한다. 시 관계자는 “경기가 새벽 시간 시작하는 만큼 관내 경찰서와 협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것”이라며 “경기장에 미아보호소를 마련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응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시청 주차장에서 대규모 응원전을 벌이는 여주시도 막바지 준비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시는 박종환 여주시민축구단(K3리그) 총감독이 1983년 ‘멕시코 4강 진출 신화’를 이끌었던 점을 고려해 시민 700여명이 참여하는 단체응원을 마련했다. 오후 10시부터 여주대 치어리더, 지역 그룹사운드 공연이 진행된다. 이천시도 오는 오후 11시부터 시청 광장에서 대형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시청하며‘U-20 월드컵 이천시민 응원전’을 벌인다. 엄태준 시장은 “8강 세내갈 전부터 4강 에콰도르 전까지 한 편의 드라마를 완성하고 있는 U-20 월드컵 대표팀의 우승을 기원하고자 야외응원을 계획하게 됐다”며 “대한민국 대표팀도 우승하고, 이천시민들 또한 한국 축구의 역사적인 경기를 함께 즐기며 화합의 장을 펼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밖에 용인시도 시청 광장에 300인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경기 시작 30분 전부터 월드컵 중계방송을 송출한다. 시흥시도 시청 앞 광장에서 오후 9시부터 영화상영에 이어 응원전을 펼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데스크 시각]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홍지민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홍지민 사회부 차장

    미국 뉴욕의 고등학생 피터 파커는 우연히 유전자 조작 거미에게 물려 슈퍼 파워를 얻게 된다. 그 힘을 하나하나 깨달아 가던 피터는 자신을 괴롭히던 학교 친구를 한껏 혼내 주며 우쭐해진다. 중고차 살 돈을 마련하려고 아마추어 레슬링 대회에 출전하기도 한다. 이웃집 소녀에게 잘보이고 싶어서다. 무지막지한 챔피언을 상대로 3분만 버티면 3000달러를 준다는 대회인데, 피터는 챔피언을 손쉽게 거꾸러 뜨린다. 그러나 2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는 얼토당토않은 이유로 손에 쥐어진 것은 단 100달러. 마침 대회 사무실에 무장 강도가 들이닥쳐 돈을 털어 가지만 강도를 제압하기에 충분한 힘이 있는 피터는 애써 외면한다. 터덜터덜 밖으로 나와 보니 자신을 마중 나왔던 벤 삼촌이 총에 맞아 쓰러져 있다. 복수심에 불타 범인을 뒤쫓은 피터. 범인을 잡고 보니 조금 전 자신이 방관했던 그 강도다. 피터는 벤 삼촌에게 마지막으로 들었던 말을 곱씹게 된다. “큰 힘에는 항상 큰 책임이 따른다.”(Great power always comes with great responsibility) 영화 ‘스파이더맨’의 이야기다. 큰 힘에 따르는 큰 책임을 외면했을 때 어떤 일이 생기는지는 우리 사회 이곳저곳에서도 목도할 수 있다. 장자연 리스트 사건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이 10년 전, 6년 전 불거졌을 때, 검찰의 입버릇인 ‘거악 척결’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불편부당한 수사가 이뤄졌다면 갖가지 의혹의 진위가 상당수 규명됐을 게 분명하다. 적기를 놓쳐 증거가 흐려지고 공소시효에 노심초사하는 상황에서는 수사 의지가 하늘을 찔러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과거를 반성하고 국민 신뢰를 되찾겠다며 벌인 이번 수사 또한 부실하다는 ‘예견된’ 비판을 받고 있다. 진상 규명은 공염불로 만들고 갈등과 불신은 부풀리는 등 만만치 않은 사회적인 비용까지 발생시킨 원죄에 책임을 묻기 쉽지 않다는 점은 또 다른 큰 문제다.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1년 6개월간 활동하며 검찰권 오남용을 수차례 지적했지만 징계나 처벌은 전무하다. 이러한 상황이 검찰뿐이랴. 사법부는 2년 넘도록 사법농단 사태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전임 대법원장과 대법관을 비롯해 십수명의 전현직 법관들이 재판을 받고 있지만, 애매모호한 직권남용죄 법 조항 때문에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은 듯하다. 상황이 이러니 큰 책임을 스스로 알아서 다하겠거니 개개인의 선의에 맡겨 놓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법 왜곡죄 도입은 주목해야 할 사안이다. 지난해 9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법관이나 검사가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사건을 처리하며 법을 왜곡해 당사자 일방을 유리 또는 불리하게 만들 경우 1년 이상의 유기 징역으로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을 신설하고 공소시효는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형법과 형사소송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법 왜곡죄 적용 대상을 경찰 공무원까지 확대하고 7년 이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 수위를 한층 높이는 형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엊그제 발의하기도 했다. 사법정의 실현의 책무가 방기돼 사법정의가 지연되거나 어그러지는 일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로 여겨진다. 그러고 보니 법 왜곡죄와 관련해 개점휴업 수준이 아니라 폐업 상황인 국회만 바라보고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뼈에 새겨야 하는 것은 대한민국 평균 연봉 1위 직업을 뽐내는 국회의원들도 마찬가지다. 국회의원의 권한과 인원을 줄이고 국민소환제를 도입하자는 이야기들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간단한 이치인데, 이를 내팽개치고서도 당당한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는 너무도 많다. icarus@seoul.co.kr
  • 교보 베스트셀러 100위 살펴보니 ‘인문학 약진’ 뚜렷

    교보 베스트셀러 100위 살펴보니 ‘인문학 약진’ 뚜렷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러 100위권 내에 인문 분야 책이 19종이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종합 10위 내에 인문 분야 책이 한 권도 오르지 못했지만, 올해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12가지 인생의 법칙’ 2권이 포함되는 등 인문 분야 약진이 뚜렷했다. 이 기간 가장 많이 팔린 책은 혜민 스님의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수오서재)이었다. 교보문고는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러 분석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100위 안에 인문 분야 서적이 19종으로 가장 많았다. 에세이는 18종으로 뒤를 이었고, 소설은 14종이었다. e북에서도 100위권 내 22종이 인문 분야였다. 특히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가 1위를 차지했다. 인문 분야와 함께 취업·수험서 분야 판매가 늘었고, 소설과 여행 분야는 부진했다. 한국소설 분야에서는 여성 작가들 활약이 눈에 띄었다. 상위 1~10위 가운데 문학상 수상작품집 2개를 제외한 8종이 여성 작가 작품이었다. 오프라인 매장 판매가 줄고 모바일 채널 확대 추세도 이어졌다. 오프라인영업점(50.5%), 인터넷(21.7%), 모바일(27.8%) 순이었다. 상반기 전체 도서 구매자 성별은 여성이 60.7%를 차지했고, 연령대는 40대가 32.9%로 가장 많았다. 종합적으로는 40대 여성이 21.5%로 가장 비중이 컸다.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는 혜민 스님의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수오서재)이었다. 이어 일본 경영 컨설턴트 야마구치 슈가 쓴 실용 철학서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가 2위, 김수현 작가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가 3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영하 작가의 에세이 ‘여행의 이유’와 만화 ‘곰돌이 푸’ 대사에서 뽑은 명언을 모은 ‘곰돌이 푸,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가 뒤를 이었다. 그 외 나태주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다니엘 콜의 소설 ‘봉제인형 살인사건’, 야쿠마루 가쿠 소설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조던 B.피터슨 ‘12가지 인생의 법칙’, 하완의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가 10위권에 들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000자 인터뷰 17] 박병광 “미중 갈등, 로키 기조 속 원칙·기준 세워 대응을”

    [2000자 인터뷰 17] 박병광 “미중 갈등, 로키 기조 속 원칙·기준 세워 대응을”

    무역전쟁으로 촉발된 미국과 중국의 대립과 갈등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중 사이에 끼어 양측으로부터 선택을 강요받고 있는 한국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와 같은 위기를 맞고 있다. 중국 전문가인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미중 갈등이 장기화될 공산이 크기 때문에 정부는 국가이익의 개념규정을 분명히 하고 원칙과 기준을 세워 양국과 소통하며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연구위원과의 일문일답 내용. 中 도전 좌시 못하는 美, 갈등 장기화 공산 커 Q: 무한대결적 성격으로 비화한 미중 대결을 경제, 군사안보, 외교 등으로 나눠서 설명하면. A: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했을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분은 대중국 무역 적자 해소였다. 2017년 중국의 대미 수출액은 5056억 달러이지만, 미국의 대중 수출액은 1304억 달러에 지나지 않았다. 대중 무역적자 누적분은 3조 달러가 넘는다. 트럼프는 무역적자를 이유로 무역전쟁을 시작했지만 그건 빌미에 불과했다. 미국은 1980년 이후 무역적자에서 탈출한 적이 없다. 적자를 쌓아온 나라이다. 그런 미국이 왜 중국과 무역전쟁을 하는가. 그건 경제, 군사안보, 외교 영역에 걸쳐 패권 전쟁으로 가기 위한 것이었다. 무역전쟁의 실체는 기술 전쟁이다, 무역적자는 표면적 이유였다. 중국이 제조 대국에서 첨단기술 대국으로 발전하는 가운데 미국의 첨단기술을 절취한다거나 스파이칩을 심어서 빼내가는 일이 있었다. 일부 중국 기업의 경우, 미국 기술의 턱밑까지 접근하는 사례가 생겼다. 대표적인 게 화웨이다. 그래서 화웨이가 타깃이 된 것이다. 화웨이 사장이 인민해방군 출신이다. 중국의 지도부, 공산당, 군부와 상당한 연계가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화웨이는 중국 기업 중 기술개발(R&D) 투자가 많다. 세계적으로 특허가 제일 많은 중국 기업이기도 하다. 화훼이의 강점은 5G인데, 기본적으로 통신장비 회사이다. 스마트폰도 만들지만 애플, 삼성이 그 분야에선 세계 최고이고, 통신장비에선 화웨이가 세계 최고다. 기지국 만들려면 장비가 들어가는데, 화웨이가 만든다. 안보 사안이 되는 것이다. 기지국 장비를 통해 정보가 소통되는데, 화웨이 장비를 쓰면, 화웨이가 의도할 경우 가로챌 수 있다. 경제 아닌 군사안보 사안 돼버려  미국이 왜 민감하냐 하면 자기들이 그런 일을 해왔기 때문이다. 미국은 국가안보국(NSA)의 주도로 수십년 전부터 세계 모든 통신을 도청·감청을 하는 애쉬론이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해봤기 때문에 아는 것이다. 그냥 두면 중국이 자기들과 같은 방식으로 군사안보 정보를 빼내고, 도·감청하거나 정보가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할 것을 아는 것이다. 경제문제라기보다 군사안보 사안인 것이다. 그것이 외교로 발전하게 되면 양국의 전략적 각축 내지는 구조적 경쟁관계를 넘어 패권경쟁으로 가는 것이다. 구조적 경쟁, 전략적 경쟁은 늘 있어왔던 것인데, 패권경쟁은 조금 다르다. 기존의 패권국이 도전해오는 경쟁국가를 굴복시키는 것이다. 도전 세력으로 역량을 갖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미국의 목적은 중국이 미국에 도전하는 세력으로 성장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중국은 대미 무역흑자 해소 차원에서, 대두를 구입한다거나 미국 상품을 많이 구매하면 해결될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미국의 목적은 거기에 있지 않다. 일본이 과거 경제성장을 할 때 플라자합의에 의한 환율절상으로 미국이 일본을 좌절시켰던 것처럼, 지금의 기술규범 전쟁에서의 미국 목표는 ‘중국제조 2025’(2025년까지 기술강대국화 달성)를 포기하라는 것이다. 미국으로선 중국이 기술 강대국이 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세계적 시스템, 기술의 규범을 중국이 주도하면, 미국이 중국에 끌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미중 패권경쟁의 초입에 불과 Q: 미국과 중국이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는 듯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지금의 대결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A: 두 인물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트럼프가 대조적이다. 오바마는 중국을 협력의 파트너로 설정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의 국제 이슈에 협력자로서 견인하려고 했다. 이상주의적인 현실주의자였던 셈이다. 트럼프는 아메리카퍼스트(미국제일주의)를 기축으로 하는 스트롱맨이다. 미국이 뭣 하러 세계질서를 위해 부담을 져야 하나 하는 국가주의적 성향이 강하다. 후진타오 전 주석은 유약한 지도자인 반면, 시진핑은 스트롱맨이다. 혁명 후 세대다. 개혁개방의 세례를 받고 자라난 세대다. 발전하는 중국을 봤기 때문에 자부심이 강하다. 아편전쟁 이전 중화민족의 영화를 재현하겠다는 의지와 책임감이 강하다. 트럼프는 미국의 패권을 중국에 양보할 생각이 없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겸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 같은 반 중국적인 인맥에 둘러싸여 있다. 시진핑은 국가주석 연임 조항을 없앴다. 임기 중에 못하면 임기를 연장해서라도 중화민족의 영광을 달성하겠다는 생각이다. 미중 무역전쟁은 양보하기 어려운 사안이다. 미국 의도는 3가지이다. 첫째, 중국을 압박해 굴복시키겠다. 둘째, 굴복시키지 못하면, 중국과의 격차를 최대한 벌려, 중국의 패권화를 최대한 지연시키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국이 입는 상처를 최대한 늘리겠다. 셋째, 그것도 안되면 대중 무역적자를 대폭 삭감시키는 선에서 협상을 마무리짓겠다. 물론 중국으로선 셋째 방안이 가장 유리하다. 미국 상품을 많이 사서 무역흑자를 줄이지만, 미국이 선도하는 기술규범의 추격은 계속한다는 게 중국 전략이다. 하지만 미중 갈등은 협상을 한다고 해서 끝날 사안이 아니다. 패권 경쟁의 초입에 들어선 것에 불과하다. 어설픈 선택은 위험, 양국 소통 늘려야 Q: 화웨이를 둘러싼 대립이 한국에도 불똥을 튀기고 있다. 미국은 화웨이 제재에 동참할 것을 한국에 요구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 등 정부가 삼성, SK 등 글로법 기업을 불러 “미국 압박에 협조하지 말라”고 엄포를 놨다. 중국은 미국 주도의 제재에 한국이 동참하면 한국 기업의 손실은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사드 때와 비슷하게 미중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국내에서 ‘전략적 모호성’으로 기계적인 중립을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사드의 교훈을 살려,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A: 단기간에 끝날 게 아니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중장기적으로 봐야 한다. 첫째, 우리의 국가이익에 대한 개념규정을 제대로 해야 한다. 그간 우리는 약소국 정체성을 갖고 있다. 미중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하는 기회주의적 입장을 취하는 나라인데 그런 나라들은 양쪽 모두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할 수 있다. 중국은 핵심이익을 강조한다. 중국이 절대로 양보 못하는 핵심이익이란 주권, 영토, 사회안정, 경제발전이다. 미국의 경우 사활적 이익으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주의, 인권을 강조한다. 핵심이익이든 사활적 이익이든 한국에게 핵심적인 국가이익은 무엇이냐. 그걸 정하고 외교에 있어서 우리의 원칙과 기준을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 그게 없으니 전략적 모호성으로 줄타기를 하면서 사드 보복을 당한 것이다. 국내적으로도 이런 일이 발생하면 국론 분열이 발생한다. 원칙과 기준이 없으니 흔들리는 것이다. 미국, 중국에 일방적으로 편승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미중 전쟁은 지속될 것이다. 미중이 화해하고 협력할 수도 있다. 일방적 편승은 위험하다. 사드 사태처럼 전략적 모호성에 따른 줄타기는 위험하다. 양측에 기대감을 높여서, 종국에 어설프게 하나를 선택하면 양자에게서 다 버림받을 수 있다. 로키로 양국과 소통을 해야 한다.그게 쌓이면 한국은 이런저런 기준과 원칙으로 가는 나라이기 때문에 미중 모두가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학습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Q: 화웨이 관련 설비를 우리가 수입하지 않는 등 미국 제재에 동참하면 어느 정도의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가. A: 복잡한 문제다. 삼성이 반도체의 3%를 화웨이에 수출한다. SK하이닉스가 10~15%정도. 큰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 반도체라는 게, 풍선효과처럼 다른 데서 시장이 창출될 수 있는 것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이라기보다 반도체의 가격이다. 반면에 화웨이의 장비는 세계에서 35%를 점유하고 있다, 삼성도 장비를 만든다. 삼성은 시장점유율이 3% 밖에 안되었다가, 지난 분기 미국의 화웨이 봉쇄로 35%로 늘어났다. 걱정되는 것은 사드 때처럼 폭넓은 보복이 펼쳐지는 것이다. 갈등 오래 끌면 북핵 방치될 수도 Q: 미중 대결이 북한의 비핵화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A: 비핵화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미중은 동아시아 안보 사안에 있어서 대립구조이다. 남중국해, 동중국해, 대만해협에서 그렇다. 유일하게 협력적 태도를 유지하는 게 북핵 문제이다. 미중이 우호관계이고 관리가능한 수준이면 북핵협력이 가능하지만 갈등이 심해지고 대립구조로 가고 협력보다는 대결 일변도로 가게 되면, 현상유지 차원에서 북핵문제를 방치할 가능성이 높다.   황성기 평화연구소장 marry04@seoul.co.kr
  • 괴생명체 ‘빅풋’ 정체 밝혀졌다…FBI 파일 보니 ‘사슴털’

    괴생명체 ‘빅풋’ 정체 밝혀졌다…FBI 파일 보니 ‘사슴털’

    온몸이 털로 덮여 사람처럼 걸어다니는 괴생명체로 알려진 ‘사스콰치’, 일명 ‘빅풋’의 정체가 밝혀졌다. 미국 NBC 방송 등 현지 언론은 43년 만에 공개된 연방수사국(FBI) 파일을 통해 빅풋의 털이 ‘사슴털’로 확인됐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스콰치는 온몸이 털에 덮인 설인과 같은 괴생명체로 미 북서부 삼림지대에서 여러 차례 목격됐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히말라야에도 비슷한 종류의 설인이 있다는 목격담이 있었다. ‘빅풋’이란 별칭은 숲속에 거대한 발자국을 남긴 것에서 유래했다. 2015년에는 ‘사스콰치:죽음의 숲’이란 영화가 개봉되기도 했다. FBI는 최근 자체 기록보관소에 1970년대에 작성된 ‘사스콰치 파일’을 공개했다. 모두 22페이지로 구성된 FBI 파일은 정보공개법의 요구에 따라 40여 년 만에 일반에 공개됐다. FBI는 1970년대 히말라야에서부터 사스콰치의 증거를 수집해온 오리건주 거주 탐사가 피터 번에게서 여러 종류의 기묘한 털과 피부 조직 샘플을 건네받아 워싱턴 연구실에서 분석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FBI 과학기술 연구부서의 제이 코크란 주니어 박사는 1976년에 작성한 보고서에서 “빅풋으로 불리는 괴생명체의 것으로 추정되는 털은 사슴 털로 확인됐다”라고 썼다. 다만 당시 FBI에 사스콰치 샘플 분석을 의뢰한 피터 번은 올해 93세가 됐지만 여전히 사스콰치가 실재하고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번은 CNBC에 “지난 50년간 빅풋의 발자국으로 추정되는 증거 여러 건을 모았다. 그것은 대단한 도전이었다”면서 “빅풋은 실제 존재하는 생명체”라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괴생명체 ‘빅풋’ 착시였나…FBI 조사 보고서 43년 만에 공개

    괴생명체 ‘빅풋’ 착시였나…FBI 조사 보고서 43년 만에 공개

    전설 속 괴생명체 ‘빅풋’에 대한 미 연방수사국(FBI) 조사 보고서가 43년 만에 공개됐다. FBI는 지난 6일(현지시간) 정보공개법에 따라 1976년 작성된 22페이지짜리 ‘사스콰치 파일’을 공개했다. 캐나다 인디언 부족의 말로 ‘털이 많은 거인’이라는 뜻의 ‘사스콰치’(Sasquatch)는 미국과 록키 산맥 등지에서 꾸준히 목격담이 제기된 전설 속 생명체다. 숲속에서 발견된 거대한 발자국 때문에 일명 ‘빅풋’(Bigfoot)으로 불린다. 지난 1964년부터 1970년까지 미국에서 빅풋을 목격했다는 사람은 300여 명에 달했다. 1927년 캐나다의 한 농부는 빅풋 무리에 납치됐다가 탈출했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공개된 FBI 보고서는 1970년대 히말라야에서 사스콰치를 추적했던 미국 탐사전문가 피터 번이 건넨 털과 피부 조직 샘플에 대한 분석 결과를 담고 있다. FBI 과학기술연구부서 제이 코크란 주니어 박사는 보고서에서 “빅풋으로 불리는 괴생명체의 것으로 추정되는 털은 사슴 털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과학자들 역시 빅풋의 실존 여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인류유전학연구소 브라이언 사익스 교수는 지난 2012년 제보자들이 제공한 빅풋의 샘플 중 믿을만한 30개의 샘플을 분석한 결과 모두 현존하는 곰, 말, 늑대, 소 등의 DNA였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FBI에 빅풋 샘플 분석을 의뢰했던 피터 번은 아직도 빅풋의 존재를 믿고 있다. 올해로 93세가 된 피터 번은 CNBC에 “지난 50년간 빅풋의 발자국으로 추정되는 증거 여러 건을 모았다”면서 “빅풋은 실제 존재하는 생명체”라고 말했다. 빅풋 목격담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미국 서부 유타주에서 빅풋을 봤다는 주민들이 관련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빅풋을 목격한 오스틴 크레이그는 “빅풋으로 추정되는 괴생명체는 두 발로 서서 똑바로 걸었고 사람 둘을 합친 것보다 컸다”고 말했다. 현지언론은 FBI 보고서는 피터 번이 제공한 샘플의 오류를 증명하는 것일뿐 빅풋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며, 빅풋의 실존 여부에 대한 결론을 보류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현대모비스, 中에 미래차 스타트업 발굴 ‘엠큐브’ 개소

    현대모비스는 중국 스타트업의 중심지인 선전에 미래차 신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오픈이노베이션센터인 엠큐브(M.Cube)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선전 엠큐브 센터장에는 영국 에든버러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중국 정보기술(IT)업체 광치에서 8년여간 일한 피터 왕(王總)을 선임했다. 그는 광치의 이스라엘 이노베이션 센터장을 역임하며 자동차 핵심 기술과 관련한 전략적 투자 경험을 쌓았다. 현대모비스는 개방형 혁신 창구 마련을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이어 선전까지 6개월 사이에 두 곳에 글로벌 거점을 마련했다. 자율주행·커넥티비티·전동화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차 패러다임 전환에 효율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선전 엠큐브는 여러 혁신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후 현대모비스가 보유한 핵심부품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들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역할을 한다.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시장동향 조사부터 스타트업 발굴, 투자 및 타당성 검토까지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상하이 연구소와 선전 연구분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초 본사에 전담조직인 오픈 이노베이션팀을 신설한 뒤 딥러닝 기반의 카메라 영상인식 기술에 강점이 있는 국내 스타트업 스트라드 비전에 80억원을 투자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물인식, 행동패턴 분석 기술을 보유한 중국 스타트업 딥글린트에도 55억원을 투자했다. KT와 5G통신 기반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4월에는 러시아 최대 ICT 기업인 얀덱스와 딥러닝 기반의 자율주행 플랫폼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헝가리 유람선 침몰지점 하류서 한국인 추정 시신 2구 수습

    헝가리 유람선 침몰지점 하류서 한국인 추정 시신 2구 수습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참사 발생 9일째인 6일(현지시간) 강 하류 쪽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잇따라 발견됐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대응팀)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사고 현장에서 하류 쪽으로 약 5.8km 떨어진 지역(라코치)에서 시신 1구를, 또 이날 오전 11시 26분쯤 사고 현장에서 하류 쪽으로 약 40km 떨어진 지역(사즈헐롬버터)에서 시신 1구를 주민 신고로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헝가리 정부는 두 시신을 병원으로 옮겨 신원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 추가로 발견된 시신이 한국인 관광객으로 확인되면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 참사로 공식 확인된 사망자는 18명이 되고 한국인 실종자는 8명(헝가리인 포함 10명)이 된다. 지난달 29일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 침몰 당시 7명은 구조됐지만 7명은 사고 발생 당일 사망했다. 우리 대응팀은 이날 오전 한국 수색요원들을 다뉴브강 하류 100km 지점으로 이동시켜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전날까지 대응팀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사고 지점 인근에 있는 현장지휘소에서 고속정을 이용해 강 하류 50km 지점까지 왕복하며 실종자를 수색했다. 이날부터는 대원들을 강 하류 100km 지점까지 육로로 이동시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우리 요원들은 사고 발생 후 지금까지 시신이 발견된 강 하류 쪽 4곳을 중심으로 강 하류에서 상류로 올라가면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응팀은 루마니아 등 인접 국가 공관과 헝가리 외교부를 통해 수색견 협조를 요청했다. 독일 민간단체가 수색견 5마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공중 수색도 계속되고 있다. 헝가리 정부는 군·경 헬기 3대를 동원해 시신 발견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한편 문무일 검찰총장은 지난 4일 피터 폴트 헝가리 검찰총장에게 서신을 보내 이번 사고의 철저한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2차 대전·한국전 숨은 주역 ‘코드 토커’…美 암호통신병 사망

    2차 대전·한국전 숨은 주역 ‘코드 토커’…美 암호통신병 사망

    세계 2차대전의 숨은 주역인 '코드 토커' 중 한명이 세상을 떠났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CNN등 현지언론은 나바호족 암호통신병 출신인 윌리엄 털리 브라운이 지난달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다소 생소한 단어인 '코드 토커'(Code Talker)는 우리의 현대사에도 큰 영향을 미친 암호통신병을 말한다. 사연은 이렇다. 세계 2차 대전 당시 미국의 비밀 군사정보가 일본군에게 속속 새어나가며 작전에 차질을 빚자 미군은 절대 해독되지 않는 암호체계를 구성한다. 바로 북미 인디언인 나바호족의 구술언어를 이용해 독특하고 해독하기 어려운 암호를 만든 것. 이후 미군은 총 400여명의 나바호족 암호통신병으로 길러냈고 이들은 미 해군과 해병대에 소속돼 전세를 뒤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이들 코드 토커와 나바호족은 한국전쟁에도 참전해 혁혁한 전과를 올렸으며 지난 2016년 우리나라 국가보훈처는 한국전 참전 나바호 원주민 35명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증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의 활약은 1968년 미 정부가 기밀을 해제하면서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다. 1982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이들에게 인정 증명서를 수여했으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29명의 코드 토커에게 의회 금메달을 수여하는 법안에 서명하기도 했다. 세상을 떠난 브라운은 지난 1922년 애리조나 블랙 마운틴에서 출생했으며 1942~1945년 해병대에서 근무하며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나바호 코드 토커 협회 회장 피터 맥도널드는 "생전 브라운은 암호통신병으로 일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했다"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그의 영광스러운 삶을 추모한다"고 밝혔다. 한편 CNN 보도에 따르면 현재 생존해있는 코드 토커는 총 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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