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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In&Out] 북한, 사회주의기업 채권시장을 만들어야/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글로벌 In&Out] 북한, 사회주의기업 채권시장을 만들어야/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만약에 대북 제재가 완화되면 북한은 자국 시장경제와 국가경제의 절충적 개선 조치의 일환으로 새로운 시장이자 국영 경제의 활기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시장과 사기업 간의 사회주의 물자교류 시장을 넘어 ‘사회주의 금융시장’이 발달해야 한다. 김정은 정권은 현재까지 중앙계획경제로 각 생산단위에 행정명령을 통해 일부 생산을 요구한다. 또한 사유재산을 합법화하기는커녕 형법에 개인기업에 대한 금지를 명문화하기까지 했다. 그렇지만 실제 생산단위들은 ‘돈주’(돈이 있는 주민)의 자본과 판로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사상 때문에 돈주나 핵심 경제주체들을 인정하거나 선전에서 미화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언젠가 이 ‘돈주’들을 탄압해야 할 것인가? 분단된 민족의 한 국가로서 매우 특수한 상황에 처해 있는 북한 정부는 국가의 정체성을 마구 바꿀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지만 2013~2015년 사이에 시범사업에서부터 전개돼 모든 부문에 걸쳐 실행된 것으로 명문화된 일부 국영기업 개선 조치의 내용을 보면 돈주들을 그저 암암리에 묵인하고 언젠가 탄압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점차 경제 발전에서 국가의 합법적 상대으로 인정하는 길이 열릴 가능성이 내재돼 있다. 이제 국영기업과 협동농장은 합법적으로 주민의 여유자금(유휴화폐)을 대출(동원)할 수 있으며, 인재도 채용할 수 있다. 여유자금으로 생산된 몫에 대한 가격을 책정할 수 있다. 이런 권한들을 뒤집어 보면 여유자금이 있는 주민(돈주)들은 이제 중앙은행으로부터 국영기업이나 농장에 빌려주는 자금에 대한 보호를 받고 인재라는 명의하에 국영기업이나 농장의 경영직에 합법적으로 등록될 수 있으며, 스스로 조직한 단위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한 가격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북한 정부는 돈주의 위치와 위상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이런 정책을 어떻게 확장시켜 나갈 수 있을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여러 번 사유재산이라는 것은 사회주의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기에 소유제도 정비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돈주의 투자와 관련해서 금융개혁을 심화하는 것이 사상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돈주들이 국영기업에 빌린 자금의 장부상 가치 일부 혹은 전부를 채권으로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은 어떨까? 현재 북한 은행들은 전자결제 수단(지불카드)도 만들었고 여러 저금 상품도 제공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렇다면 사회주의기업의 채권거래소를 만드는 것이 문제가 되겠는가? 돈주들이 국영기업이나 농장에 빌려준 자금을 채권으로 만들고, 거래소와 개인들이 살 수 있는 펀드도 만들면 돈주만큼 돈이 있지는 않지만 여유자금을 투자하고 싶은 주민들에게 투자 기회를 주고 돈주들은 투자 다각화를 실행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시장발달 조치는 위험할 수 있다. 1990년대 중국을 보면 국영기업의 채권시장을 제대로 세우려면 투명성이 상당히 중요하다. 북한의 많은 기업들은 회계를 공개하지 않고 있고, 김 위원장이 2015년에 전국재정은행일군대회에 보낸 서한을 보면 아직 분식회계 문제가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국영기업의 회계 문제는 돈주(기업)와 국가 간의 상이한 이해관계(탈세) 문제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제재가 완화되면 경제시스템에 대한 투명성을 높여 세금 문제와 내부 투자 유치를 장려할 기회가 될 수 있어, 민간 투자자와 국가가 회계의 정확성에 있어 유사한 이해관계를 형성할 수도 있다. 물론 회계제도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상당히 노력해야 한다. 또한 이런 폭넓은 경제 정보공개는 제재 완화 전에는 북한 정부에 곤란할 수 있기에 제재 완화 이후 꼭 실행돼야 한다.
  • 소방관 중에서 뽑는 핸들러 “동물 좋아하고 교감 나눌 수 있어야”

    소방관 중에서 뽑는 핸들러 “동물 좋아하고 교감 나눌 수 있어야”

    핸들러, 총 6주간 이론·실전 가정한 훈련 구조견 1마리에 한 명씩 붙어서 활동 훈련사는 특수견 훈련 분야 전문성 중시 소방청이 ‘전문경력관’으로 직접 채용 구조견 양성 프로그램 대학생들 큰 관심4920회. 지난 20년간(1998~2018) 인명구조견들이 재난 현장을 누빈 횟수다. 사람보다 1만배나 뛰어난 후각을 활용하는 인명구조견들은 사람의 발길이 닿기 어려운 곳까지 수색 범위를 넓힌다. 핸들러(구조견을 운용하는 소방 구조대원)의 명령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목표물을 찾으면 곧바로 컹컹 짖는다. 평범한 강아지가 인명구조견이 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최대 2년. 전문 훈련사의 손길을 거치고 전담 핸들러와 호흡을 맞추면 비로소 듬직한 인명구조견으로 거듭난다. 그렇다면 인명구조견과 함께 현장을 누비는 소방 구조대원인 핸들러는 어떻게 될 수 있을까. 23일 대구 달성군의 중앙119구조본부 인명구조견센터를 찾았다. 견사에서 쉬고 있던 개들은 낯선 사람이 등장하자 경계하며 짖었지만 훈련사가 다독이자 이내 조용해졌다.●18개월간 수색 등 4가지 과목 맞춤형 훈련 “인명구조견입니다. 우리 견이 가더라도 놀라지 마시고 제자리에 계십시오. 세빈, 찾아!” 센터 한쪽에 마련된 재난훈련장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구조견 세빈(독일산 셰퍼드종)이 한참 훈련을 받고 있었다. 재난훈련장은 붕괴된 도심을 그대로 본뜬 곳으로 각종 콘크리트 구조물이 어지럽게 놓여 있었다. 7개월째 세빈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철현 핸들러의 지시가 떨어지기 무섭게 세빈은 바닥에 코를 대고 잽싸게 수색에 나섰다. 아슬아슬하게 쌓인 구조물 위를 날렵하게 넘나들며 사람의 흔적을 찾던 세빈은 수색을 시작하고 5분 만에 무언가를 찾았다는 듯 짖어댔다. 구조물 안에 숨어서 실종자 역할을 하던 훈련도우미가 바깥으로 나왔다. 김 핸들러는 세빈의 몸을 쓰다듬고 보상으로 간식을 물려 줬다. 실종자의 위치를 바꿔 가며 훈련은 수차례 이어졌다. 세빈이 구조견으로 활동한 지 4년이 넘었다. 활동성이 남달라 어느 현장에서든 쉬지 않고 움직이는 것을 좋아한다. 호기심이 많아 새로운 사람을 보면 관심을 많이 갖는다. 김 핸들러는 “(세빈에겐) 천진난만한 아이 같은 면이 있다. 하지만 수색을 시작하면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구조 활동에 임한다”고 설명했다.오후에는 센터 뒤에 있는 야산에서 산악훈련이 이어졌다. 방식은 재난훈련과 비슷하다. 실종자 역할의 훈련도우미가 산 중턱에 숨으면 인명구조견과 핸들러가 함께 찾는다. 훈련사의 지시가 떨어지자 예비 인명구조견인 태양(마리노이즈종)이 쏜살같이 산속으로 뛰어든다.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등산로가 아닌 곳도 누빌 수 있다는 게 구조견의 큰 장점이다. 거친 풀숲도 마다하지 않고 샅샅이 수색한 태양은 이내 실종자를 찾아내고 마구 짖기 시작한다. 훈련사가 이름을 부르자 제자리로 돌아온 태양은 애교를 부리며 보상으로 간식을 받아먹었다. 산악훈련을 하면 구조견 몸에 진드기 등 벌레가 달라붙는다. 훈련사들은 하루 일과를 마친 뒤 정성스레 이들의 몸을 정돈해 준다. 인명구조견 한 마리를 양성하는 데 필요한 기간은 1년 6개월 정도다. 인명구조견들은 수색과 장애물, 복종, 환경적응 등 4가지 과목을 훈련받는다. 하루 평균 1~3시간 정도 훈련을 받으며 진도는 개마다 달라 맞춤형 훈련이 필요하다. 18개월 동안 열심히 훈련에 임한 개들은 인명구조견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 가기 위해 자격인증 평가를 받게 된다. 인명구조견의 주된 임무는 산악에서 실종자를 찾는 것이다. 산악수색 과목 200점, 종합전술 과목 100점 등 300점 만점에 210점 이상을 넘으면 비로소 현장에 투입될 준비가 끝난다. 사료나 영양식, 진료비 등 순수하게 개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한 마리당 465만원 정도. 훈련사에게 전문 훈련을 받은 개 가운데 수색 능력이 부족해서 탈락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일부지만 사람에게 공격성을 드러내는 구조견은 불합격 처리하고 일반에 분양한다. 소방청은 최근 화재탐지견과 수상탐지견 등 특수목적견을 양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화가 의심되는 화재 현장에서 증거물을 탐색하는 화재탐지견은 경찰 과학수사대(CSI)에서, 수중 익사자를 찾아내는 수상탐지견은 해양경찰청에서 각각 도입했다. 다만 실제 재난 현장에는 아직 투입하지 않았다. 화재탐지견은 올해 안에 2마리(다솔·바람), 수상탐지견은 내년 5월까지 3마리(세빈·파도·피터)를 양성해 현장에 배치하는 것이 소방청의 목표다.●핸들러·훈련사는 어떻게 선발하나 전국에서 활약 중인 인명구조견은 모두 28마리다. 구조견마다 핸들러가 한 명씩 붙어서 활동한다. 중앙119구조본부가 있는 대구에 6마리로 가장 많다. 센터에서 훈련을 받는 예비 구조견은 총 23마리다. 8명의 전문 훈련사가 이들을 돌보고 있다. 훈련사와 핸들러는 각자 역할이 다르다. 센터에서 활동하는 훈련사는 전문경력관 제도로 운영된다. 민간에서 특수견 훈련 분야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소방청이 채용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구조견뿐만 아니라 핸들러도 교육한다. 반면 핸들러는 소방 구조대원 가운데 지원자를 받는다. 광역자치단체에 있는 소방본부에서 인명구조견을 관리하는데, 소방본부 한 곳당 많아야 3마리 정도여서 핸들러가 되기 위한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핸들러가 되려면 총 6주간 교육을 받아야 한다. 첫 2주는 입문교육 기간이다. 개 응급처치와 기초해부학, 훈련기법, 기본적인 개 관리법(발톱 손질, 목욕) 등을 배운다. 나머지 4주는 전문교육 과정에 들어간다. 앞으로 함께할 구조견을 만나 친화적응 훈련을 시작한다. 본격적인 탐색기법을 습득하고 산악, 재난 현장 수색훈련이나 종합전술훈련 등 실전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이어 간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핸들러가 바뀌거나 구조견이 은퇴하면 기존 구조견·핸들러는 센터로 들어와 새로운 파트너와 3주 정도 호흡을 맞추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이 외에도 전국 핸들러들은 분기에 한 번씩 센터로 모여 정기 훈련을 받는다. 실제 구조견을 운용하면서 발생한 문제를 공유하고 함께 개선점을 만들어 가자는 취지다. 소방 조직에서 핸들러가 되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다. 평소 동물을 좋아하고 깊은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사람만 가능하다. 일반 구조대원으로 활약하다가 핸들러가 된 김철현씨도 마찬가지다. 개와 함께 일할 수 있다기에 망설임 없이 지원해 핸들러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그는 세빈과 현장을 누비며 보람 있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는 “오전 내내 수색을 한 뒤 점심을 먹고 오후 1~5시 또 한 번 수색이 이어진다. 절대로 편한 등산로는 찾지 않는다. 진짜 사람에게 위험한 곳만 골라서 다니다 보니 사람이나 개 모두 체력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라면서 “조직 내 인식의 문제도 있다. 구조견만 나가면 실적을 쉽게 올릴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는데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고 전했다. 중앙119구조본부는 지난 5월부터 인명구조견 양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훈련 때도 참관하는 학생들이 있었다.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훈련견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훈련사들이 전하는 팁을 귀담아듣고 있었다. 인명구조견 관리법부터 대학에서 배울 수 없던 훈련 프로그램이다 보니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동물과 함께 공직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이들이 주목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이날 훈련을 참관한 반려동물관리학과 전공생 안상현(24)씨는 “개를 다루는 체계가 잘 잡혀 있어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며 “결국 사람을 위해 개를 훈련시키는 것이지만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개의 복지에도 신경을 쓰는 것 같아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대구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양산시, 시민과 함께하는 ‘한여름 밤 달빛영화제’

    양산시, 시민과 함께하는 ‘한여름 밤 달빛영화제’

    경남 양산시는 19일 한여름 밤 가족끼리 영화를 감상하며 무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2019 한여름밤의 달빛영화제’를 7~8월 두달동안 무료로 진행한다고 밝혔다.시는 가족 관람객을 비롯한 다양한 관객층을 위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쥬라기월드:폴른킹덤’, ‘남한산성’ 등 인기 영화 뿐 아니라 ‘코코’, ‘피터래빗’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영화도 함께 준비했다. 영화제는 오는 24일 상북면 상북초등학교 강당에서 ‘쥬라기월드:폴른킹덤’ 상영을 시작으로 마지막 8월 30일 물금읍 오봉8길에서 ‘코코’ 상영까지 7개 읍·면·동을 돌아가며 모두 10회 진행해 관람객에게 여름 밤 낭만과 재미를 선사한다. 2회는 오는 30일 통도사 산문주차장에서 ‘궁합’을 상영한다. 8월 9일(4회) 중앙동행정복지센터 주차장과 12일(5회) 원동문화체육센터에서 ‘남한산성’을 상영하고 8월 16일(6회) 황산공원내 황산캠핑장과 22일(8회) 삽량 근린공원에서 ‘피터래빗’을 각각 상영한다. 상영 시간은 모두 오후 7시 30분 부터 시작한다. 김진일 시 문화관광과장은 “시민들에게 문화생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영화제가 시민들에게 여름 밤 색다른 추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산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펜타곤과 재계약 안했다고… 구글이 반역죄?

    NSC 전 대테러조정관 “美에 등돌려” 미중 무역협상은 화웨이 문제로 교착 “구글은 중국에서 인공지능(AI)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리처드 클라크 전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대테러조정관은 17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AI와 관련해) 구글은 펜타곤과 일하기를 거부했다. 이것이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구글이 올 초 끝난 미 국방부와의 계약을 언급한 것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클라크 전 조정관은 이어 “당신이 등돌려 중국에서 AI에 대한 일을 하고, 그들이 그것(AI)으로 무엇을 할지 모른다면 거기엔 문제가 있다”며 “중국 기업과 중국 정부 사이에 차이가 있느냐”고 되물었다. 그의 언급은 구글이 중국군과 함께 일하고 있으며 미 정보기관이 이를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한 실리콘밸리 투자자 피터 틸의 주장에 동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16일 윌리엄 바 법무장관에게 틸이 제기한 구글의 반역죄 혐의를 살펴보라고 주문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협상 재개에 합의한 후 미중이 전화접촉에 나섰지만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문제에 발목이 잡혀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와 관련 없는 분야의 제재 완화를 약속했지만 상무부와 재무부가 이견을 보이며 결론을 내리지 못한 탓이다. 이런 상황에서 화웨이 제재 완화 움직임은 오히려 강경파의 반발을 불러 미 의회에서는 정부가 의회 승인 없이 화웨이 제재를 해제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이 초당적으로 발의됐다. 이에 중국은 미국의 화웨이 제재 위협이 협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환구시보는 18일 논평에서 “미국의 중국에 대한 새로운 위협은 미국 내 정치적 요구 때문”이라며 “미국의 화웨이 제재 역시 백악관에서는 철회하고 싶지만 반대파의 맹렬한 공격에 맞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시 주석은 재외 공관장들을 만나 격려했다. 시 주석은 1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해외 주재 외교공관장 회의에 참석한 사절들을 만나 격려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홍콩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신장위구르자치구 내 재교육 수용소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재외 공관의 외교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인의 미국 주택 구입이 대폭 감소했다. CNBC는 17일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외국인의 미국 주택 구매가 금액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36% 줄었으며 이 가운데 중국인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中, 관세분쟁 WTO 승소… 트럼프, 무역전쟁 ‘암초’

    미중 무역협상의 팽팽한 신경전 속에 미국이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중국과의 세계무역기구(WTO) 상계관세 분쟁에서 7년 만에 사실상 패소한 것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WTO 상소기구는 16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미국이 WTO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WTO 규정을 어긴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중국이 보복 조치를 할 수 있다”고 판정했다. 중국은 2012년 버락 오바마 정부가 태양광·종이·철강 등 22개 품목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 73억 달러(약 8조 6200억원)의 피해를 봤다며 WTO에 제소했다. 이 같은 판정에 중국은 즉각 시정을 요구했고 미국은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은 곧바로 시정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미 무역대표부는 “세계은행 보고서 등 객관적 증거를 무시한 결론”이라며 “WTO가 중국 국유기업 보조금에 맞서려는 노력을 방해한다”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추가 구매에 의문을 나타내며 3250억 달러의 추가 관세 부과를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구글에 제기된 반역죄 주장을 살펴볼 것도 주문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억만장자 투자자인 피터 틸은 구글이 반역죄로 조사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구글이 중국 정부와 일하고 있다는 혐의를 제기했다. 틸은 지난 14일 미 연방수사국(FBI) 등에 구글이 중국 정보기관에 침투당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탓인지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관계가 예전만 못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15일 백악관 행사에서 “나는 한때 그(시진핑)가 좋은 친구라고 말하곤 했다”며 “아마도 이제는 그렇게 가깝지 않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을 인용하며 무역분쟁 등 미중 현안이 장기전이 될 것임을 내비쳤다. 한편 스위스 검찰은 제약회사 기밀 정보 유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 과학자 쉐궁다를 미 펜실베이니아 법원 요청에 따라 추방하기로 결정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유혈사태 일으킨 美 극우단체 청년, ‘종신형+징역 419년형’

    유혈사태 일으킨 美 극우단체 청년, ‘종신형+징역 419년형’

    맞불 집회 군중을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해 유혈사태를 일으킨 극우단체 회원에게 법의 준엄한 심판이 내려졌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일급살인과 가중상해 등 10건의 혐의로 기소된 제임스 알렉스 필즈 주니어(22)가 종신형과 더불어 징역 419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에서 큰 파문을 일으킨 이번 사건은 2년 전인 지난 2017년 8월 벌어졌다. 당시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극우단체 ‘유나이트 더 라이트’ 집회가 벌어졌고 인근에는 이를 반대하는 맞불 집회가 열렸다. 이에 극우단체 소속인 필즈는 차를 몰고 돌진해 맞불 시위대 무리에 있던 32세 여성인 헤더 헤이어를 숨지게 하고 10여 명을 다치게 하는 범행을 저질렀다. 사건이 벌어진 이후 미국 사회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미국 내에서 극우 인종차별주의자들이 대낮에 얼굴을 버젓이 드러낸 채 시위를 벌이는 것 자체가 드문 일인 데다 사람이 사망하는 중범죄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필즈는 고교 시절부터 나치즘과 히틀러에 심취해 인종차별주의자가 됐으며, 사건 당시 남부연합군 상징물인 로버트 E.리 장군 동상 철거에 항의하는 극우파 시위에 가담했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결국 필즈는 법의 심판대 위에 올랐고 지난해 12월 버지니아 샬러츠빌 순회법원 배심원단은 필즈에게 종신형과 더불어 징역 419년형, 벌금 48만 달러를 부과할 것을 평결했다. 지난 15일 열린 재판에서 리처드 무어 판사는 배심원단의 권고안을 그대로 받아들여 평결대로 판결했다. 무어 판사는 "당신은 배심원단이 내린 평결을 그대로 받을 자격이 있다"면서 "당시 사건은 순간적인 자극이 아닌 테러였다"며 엄중히 필즈를 꾸짖었다.   특히 이날 재판장에는 많은 피해자와 가족이 참석해 분노와 눈물을 훔쳤다. 당시 사건으로 부상을 입은 스타 피터슨은 필즈를 향해 "안녕 쓰레기(scum)야. 차 운전석에 앉아있지 않으니 겁쟁이처럼 보인다"며 비판했다. 또한 숨진 헤이어의 모친은 "필즈가 다시는 감옥 밖의 빛을 보지 않기 바란다"며 눈물을 삼켰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트럼프, 해거티 대사 상원 출마 지지

    트럼프, 해거티 대사 상원 출마 지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측근인 윌리엄 해거티 주일 미국대사의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테네시주 ‘빅토리 위원회’ 의장이자 현재 훌륭한 주일 대사인, 테네시를 사랑하는 빌 해거티가 상원에 출마한다”면서 “그는 범죄와 국경, 수정헌법 2조에 있어 확고하며 우리 군대와 참전용사를 사랑한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는 나의 완전하고 완벽한 지지를 받고 있다”며 지지 의사를 표했다. 현재 공화당 테네시주 상원의원인 라마르 알렉산더는 지난해 말 2020년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따라서 공화당은 공석이 되는 이 자리에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해거티 대사를 투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테네시주 출신으로 사모펀드회사 ‘해거티 피터슨’ 창립자인 해거티 대사는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 등에서 근무했다. 2016년 트럼프 대선캠프에 합류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위한 모금조직 ‘트럼프 빅토리 위원회’ 테네시 지부 재무 담당 의장을 맡았다. 대선 승리 이후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佛 디지털세’에 관세보복 카드 만지작… USTR 조사 착수

    애플·아마존 등 30개 기업 과세대상 美행정부, 유럽 다른 국가 확대 우려 화웨이 제재 완화 두고 갈지자 행보 재무부 므누신 “수출면허 신청” 촉구 상무부 입장과 대치하며 업계 혼란 미국이 프랑스의 ‘디지털세’에 맞서 관세 보복에 나섰다. 미중에 이어 미·유럽연합(EU)의 무역전쟁이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암운이 짙어지고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미국이 불공정한 무역에 대한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무역법 301조에 따라 프랑스 디지털세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미국은 내일 프랑스 상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는 디지털세가 미 기업을 불공평하게 겨냥하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안의 효과를 조사하고 그것이 차별적이거나 비합리적이거나 미국의 교역을 제한하는지 판단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디지털세 법안은 다국적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프랑스 이용자들에게 특정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올린 매출 일부를 징수하는 방안이다. 연수익이 7억 5000만 유로(약 9941억원) 이상이면서 프랑스 내에서 2500만 유로(약 331억원) 이상의 수익을 내는 IT 기업들에 한해 프랑스에서 발생한 총매출의 3%를 세금으로 부과한다. 이에 따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등 미 기업을 포함해 중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약 30개 기업이 디지털세 과세 대상이 될 전망이다. 프랑스 하원은 지난주 디지털세 법안을 가결했으며 상원은 11일 표결을 진행한다. 의회 통과 후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서명하게 된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정부하에서 이러한 조사는 새로운 관세 부과의 전주곡이었다”고 전했다. 미 정부는 디지털세가 프랑스뿐 아니라 EU 전반으로 퍼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프랑스의 디지털세가 안착한다면 EU 다른 국가들로 확산될 수 있고, 이는 곧 애플과 아마존 등 미 글로벌 IT 기업 피해로 이어진다는 게 트럼프 정부의 계산”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하는 상황이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통신장비기업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 조치를 둘러싸고 트럼프 정부 내에서 내분이 이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대중 ‘매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과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달리 ‘비둘기파’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미 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를 재개하도록 허가하는 수출 면허를 신청하도록 권유했다. 상무부는 여전히 화웨이를 ‘블랙리스트’ 기업으로 다루고 있는 반면 재무부는 오히려 거래 재개를 독려하면서 관련 업계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연준, 이달 금리인하 시사… 뉴욕증시 장중 사상 최고치

    美연준, 이달 금리인하 시사… 뉴욕증시 장중 사상 최고치

    “무역긴장 등 경제전망 불확실성 여전” S&P 500지수 장중 3000선 처음 돌파 허리케인 북상… 국제유가 4%대 급등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10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장중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국제유가도 4%대로 치솟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 앞서 내놓은 발언문에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동 이후 미중 무역대화 재개 합의, 고용지표 호조 등의 요인이 있었지만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그는 “무역 긴장을 둘러싼 불확실성, 글로벌 경제 강세에 대한 우려 등이 계속해서 미국 경제 전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것이 무역 우려를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후에 공개된 연준의 6월 FOMC 의사록에서도 다수 위원이 “최근의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되면 기준금리 인하가 단기적으로 정당화될 것”이라며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준은 오는 30~31일 7월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연준의 7월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면서 시장은 안도했다. 뉴욕증시 전반을 폭넓게 반영하는 지표로 꼽히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장중 한때 3002.98까지 오르면서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는 “파월의 발언은 7월 금리 인하를 전적으로 지지했다. 시장의 기대를 되돌리려는 시도는 전혀 없었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급감한 데다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위력이 커질 수 있는 열대성 저기압이 멕시코만 유전지대로 북상한다는 예보가 전해지면서 폭등했다.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전날보다 배럴당 4.5%(2.60달러) 급등한 60.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먹이사슬 반전…상어 잡아먹는 그루퍼 포착

    먹이사슬 반전…상어 잡아먹는 그루퍼 포착

    먹이 사슬은 힘의 논리에 따라 언제든 역전될 수 있는 모양이다. 머리 위에서 뚝 떨어진 맛있는 먹이를 정신없이 즐기던 상어 무리 곁에 커다란 그루퍼 한 마리가 은밀하게 다가와 상어 한 마리를 꿀꺽 집어삼키는 보기 드문 광경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산하 해양탐사 연구팀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 근처에서 무인 잠수정을 이용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침몰한 난파선을 찾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 약 450m 해저에서 소형 상어가 무리 지어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들 상어는 좀처럼 무리를 이루지 않지만 아마 커다란 먹잇감의 냄새를 맡고 먼곳에서부터 모여들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상어 무리가 게걸스럽게 뜯어먹던 먹이는 바로 몸길이가 2.5m 정도 되는 죽은 황새치 한 마리였다. 이 물고기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죽은 뒤 이곳 해저까지 가라앉은 것이다.실제로 카메라에 찍힌 영상은 적어도 11마리의 소형 상어가 정신없이 황새치 사체를 먹기 위해 날카로운 이빨로 물고 공격적으로 몸을 흔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해저 탐사 경험이 풍부한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일생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광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번 임무에 참여한 코네티컷주(州) 미스틱수족관의 선임연구원인 피터 아우스터 코네티컷대 명예교수는 NOAA 탐사 기록지에 이들 상어는 아마 죽은 황새치를 먹기 위해 먼 곳에서 왔을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이런 먹잇감을 편하게 “떨어진 음식”이라고 부른다. 아우스터 연구원은 또 “무게가 110㎏이 넘는 황새치 같은 대형 먹잇감이 떨어질 때 먹이를 감지하고 위치를 파악한 다음 먹이 섭취를 극대화하는 능력은 성장과 생존의 열쇠”라고 설명했다.더욱이 놀라운 점은 농엇과에 속하는 그루퍼 한 마리가 잠복한 채 이들 상어를 노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어쩌면 죽은 황새치의 냄새를 맡고 온 것일 수도 있지만, 이 거대한 경골어류는 그 대신 상어 한 마리를 잡아먹기로 계획을 바꾼 모양이다. 연구팀의 무인 잠수정을 은신처 삼아 숨어 있던 그루퍼는 얼마 지나지 않아 상어 한 마리를 낚아채는 데 성공했다. 사냥에 성공한 그루퍼의 입에서는 아직 덜 삼켜진 상어 꼬리까지 보인다. 이에 대해 아우스터 연구원은 “무인 잠수정을 통해 그루퍼에게 작은 상어를 포식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이 드물고 놀라운 사건은 우리에게 해답보다 더 많은 질문을 남기지만, 과학탐구의 본질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사진=NOA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낚시꾼 vs 슈퍼 루키…이색 스윙 왕중왕전

    낚시꾼 vs 슈퍼 루키…이색 스윙 왕중왕전

    ‘낚시꾼 스윙’으로 단박에 골프 스타로 떠오른 최호성(왼쪽·46)이 생애 두 번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에 오른다. 최호성은 1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디어런(파71·7257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에 초청받아 출전한다. 그의 PGA 투어 대회 출전은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후 두 번째다. 최호성은 PGA 투어 정식 멤버는 아니지만 두 대회 모두 후원사 초청으로 출전 자격을 얻었다. 클레어 피터슨 존디어 클래식 총괄은 “최호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 팬들이 그의 독특한 플레이 스타일과 유쾌한 성격을 즐길 것”이라고 초청 이유를 설명했다. 최호성은 스윙 후 피니시 동작에서 오른쪽 다리를 크게 꺾는다. 회전이 심하면 몸 전체가 빙글 돌아가기도 한다. 최호성은 이 스윙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통산 4승을 거뒀고, 이 스윙이 화제가 돼 세계 골프계의 주목을 받았디. 올해 존디어 클래식에서는 프로 전향 한 달 만인 지난주 3M오픈에서 생애 첫 정상에 오른 매슈 울프(오른쪽·21·미국)가 최호성과 ‘이색 스윙’ 대결을 펼친다. 울프의 스윙 역시 독특하고 역동적인데, 그는 최호성과는 반대로 스윙을 시작하기 전 왼쪽 무릎을 지나치게 앞으로 향하고 두 손을 타깃 방향으로 내밀었다가 거둬들인다. 괴상하기로 치면 짐 퓨릭(미국)의 ‘8자 스윙’을 능가한다는 평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美 호수서 부패된 시신 뜯어먹던 악어떼 발견

    美 호수서 부패된 시신 뜯어먹던 악어떼 발견

    미국의 한 호수에서 시신을 뜯어먹던 악어떼가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템파베이 타임즈 등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플로리다주 세인터피터즈버그에 사는 오티스 크로포드(57)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아침 8시경, 아내와 함께 호숫가로 나와 아침 식사를 즐겼다. 평소와 다르지 않았던 그 날 아침은 두 사람이 호숫가에서 떼로 몰린 채 먹이를 먹는데 여념이 없었던 악어들을 발견한 이후 악몽으로 변했다. 엘리게이터(남미·북미산 악어) 10마리가 호수 한가운데에서 뜯어먹던 것은 다름 아닌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시신의 일부였다. 두 사람은 악어들이 먹던 ‘무언가’가 물고기나 동물의 사체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뒤 곧장 공원관리자에게 이를 알렸고, 경찰이 출동해 현장을 살피기 시작했다. 경찰은 보트를 타고 호수로 직접 나가 시신의 일부를 수습했으며, 해안가에서는 이번 사건과 연관돼 있을 것으로 보이는 어떤 단서도 찾지 못했다. 출동한 세인트피터즈버그 경찰 대변인은 “악어떼의 먹이가 된 것이 동물이 아닌 사람의 시신인 것은 확인했다”면서 “근래 기온이 높았던데다 심하게 부패된 상태여서 성별이나 인종 등은 아직 밝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신의 부패상태 등으로 미뤄봤을 때, 시신이 발견된 당일에 사망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면서 “사건의 원인이 단순히 악어의 공격이라고 보기 어렵다. 악어들은 단지 호수에 있던 시신을 발견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은 검시를 통해 해당 시신의 신원과 사망 원인 등을 밝혀낼 예정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내방가사‘ 세계기록유산 등재 가치 규명 학술대회 오는 9일 안동서

    ‘내방가사‘ 세계기록유산 등재 가치 규명 학술대회 오는 9일 안동서

    조선시대 여성들의 문학 작품인 ‘내방가사’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가치를 규명하기 위한 국제 학술대회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오는 9일 안동예술의 전당 국제세미나실에서 ‘내방가사의 세계기록유산 가치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학술대회에서는 국내외 학자 6명이 내방가사 문학·사회적 가치, 세계기록유산 가치를 조명한다. 조동일 서울대 명예교수는 내방가사에 담긴 가치를 여성 주체적 자기 고백 역사에서 찾고 이것이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것에 주목한다. 마크 피터슨 브리검영대학(미국) 교수는 내방가사는 조선 유교 사회에서 여성 지위와 역할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다양한 권리가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관점에서 접근한다. 정귀련 우쓰노미야대학(일본) 교수는 동아시아 여성 문학 관점에서 일본 여성 일기와 한국 내방가사를 비교한다. 이정옥 위덕대 교수는 침묵을 강요받은 시대에 여성이 ‘글하기’로 한글을 읽고 썼다는 점에 주목한다. 손야 호이슬러 스톡홀롬대학(스웨덴) 교수는 내방가사가 조선 시대 여성들 일,관습,여흥 등 갖가지 일상생활을 보여주는 기록물로,여성 작가 감정과 생각을 잘 보여준다고 한다. 내방가사는 조선 중기 이후 주로 영남지방 여성이 창작하고 향유한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힘든 여성 집단문학이다. 초기에는 여성에게 유교 가치관을 전파하기 위한 목적에서 시작됐으나 이후 다양한 소재와 정제한 운율을 갖춘 형식으로, 개항한 뒤에는 민족 가치와 외세에 대한 저항의식과 같은 내용으로까지 발전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2016년부터 안동문화권 여성들 목소리인 내방가사를 세계기록유산으로 올리기 위한 일을 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기록유산 등재 대상 기록물을 확정하고 도록·아카이브도 구축한다. 그 뒤 내방가사를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과 국제목록에 등재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한국국학진흥원은 2016년부터 안동문화권 여성들 목소리인 내방가사를 세계기록유산으로 올리기 위한 일을 진행하고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지구의 여섯 번째 멸종, 내일 올지도…

    지구의 여섯 번째 멸종, 내일 올지도…

    지구는 여태껏 다섯 번의 대멸종을 겪었다. 약 86%의 동물 종이 사라졌던 오르도비스기 말 대멸종을 비롯해, 데본기 후기(75% 멸종), 페름기 말(96% 멸종), 트라이아스기 말 (80% 멸종), 그리고 백악기 말(76% 멸종) 등이다. 현재는 여섯 번째 대멸종이 진행 중이다. 약 100년 전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 혼란한 지질시대를 과학자들은 ‘인류세’라 부른다. 이전의 대멸종과 달리 인류세는 인류의 환경 파괴가 가장 큰 원인이다. 하루 10여 종 동물이 멸종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인류가 벌인 불장난이 불화살이 돼 인류를 향해 날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새책 ‘대멸종 연대기’는 미국의 과학저널리스트가 내놓은 대멸종 전체에 대한 연구서다. 더불어 자연에 대한 인류의 무신경을 꼬집고, 대멸종을 멈추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경고한다. 환경 파괴로 인한 자연의 앙갚음은 갈수록 엄혹해지고 있다. 2003년 유럽에서 전례 없는 폭염이 지속돼 3만 5000명이 희생됐다. 당시 ‘500년에 한 번 있을 사건’이라 불렸다. 그러나 비슷한 현상이 500년에서 497년이나 모자란 3년 뒤 다시 벌어졌다. 2010년에는 러시아를 강타한 열파로 1만 5000명이 사망했다. 이런 자연재해는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에 견줘 채 1℃도 오르지 않아 빚어진 현상이다. 인류가 매장된 화석연료를 남김없이 불태운다면 지구는 18℃나 더 뜨거워진다. 이때 인류가 발 디딜 곳이 과연 존재할까. 세계 각국이 이번 세기가 끝나기 전까지 온난화를 1.5℃ 이하로 막아보려 애쓰고 있지만, 결과를 낙관하는 과학자는 없다. 저자는 인류세 대멸종을 이끄는 기후변화의 원흉으로 이산화탄소를 꼽는다. 이전의 대멸종 역시 운석 충돌이 아닌 탄소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 의심하고 있다. 이는 많은 현대 과학자들이 동의하는 바다. 생물 멸종을 막으려면 인간이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 변화의 필요성을 모르는 ‘인류’는 별로 없다. 알면서도 꾸역꾸역 이어간다. “인류의 궁극적 유산은 인류가 일으키는 멸종이 될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섬뜩하지만 그래서 더 현실적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재개… 美, 대중 적자 한 달 새 12% 더 늘어

    G20 휴전 합의 일주일 만에 회담 본격화 “美 USTR 대표·中류허 대면 협상 벌일 것” 5월 대중 상품수지 적자 35조원으로 증가 미국과 중국이 25% 고율의 관세 폭탄을 주고받은 지 1주년을 앞두고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29일 미중 정상이 무역전쟁의 휴전에 합의한 지 일주일여 만에 고위 인사들의 만남이 본격화되고 있다. 앞서 미중은 지난해 7월 6일 340억 달러(약 39조원) 규모의 관세 폭탄을 주고받으며 무역전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미중 협상이) 다음주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정확히 언제일지는 모르겠으나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면서 “다음주에 전화통화를 할 예정이고 대면 협상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중국 ‘슈퍼 매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이날 블룸버그 라디오에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곧 류허 부총리와 대면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고위급 협상 재개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2일 정례브리핑에서 “미중 무역협상 대표단은 곧 구체적인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미중 정상회담 이후 무역전쟁이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면서 “미중이 지식재산권 보호와 강제기술이전 금지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다면 다시 무역전쟁의 포성이 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바로 국장은 “미중 무역협상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폭스콘, 소니, 닌텐도 등 미국뿐 아니라 일본·대만 등 글로벌 기업의 중국 엑소더스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기업은 미국의 대중국 관세폭탄이 1년 동안 이어지자 베트남과 태국 등 아시아 국가로 중국의 생산기지를 이전했거나 고려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덧붙였다. 한편 2500억 달러(약 292조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가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 5월 상품·서비스 수지 적자가 약 555억 달러(약 64조원)로, 전달보다 43억 달러(약 5조원), 8.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무역 전쟁’ 중인 대중국 상품수지 적자는 302억 달러(약 35조원)로, 전달보다 12%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이 무역수지 개선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헤엄치던 개, 백조 공격에 목숨 잃어…”이례적 사고”

    헤엄치던 개, 백조 공격에 목숨 잃어…”이례적 사고”

    백조의 습격으로 개가 목숨을 잃는 보기 드문 사고가 발생했다. 아이리시타임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한 연못에서 백조의 공격을 받은 개가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주인과 함께 더블린 테리뉴어에 위치한 부쉬파크로 산책을 나온 코커스패니얼 한 마리는 연못을 헤엄치던 중 갑자기 달려든 백조의 공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 목격자들은 새끼와 함께 있던 수컷 백조가 개를 보고 곧바로 달려들었다고 설명했다. 달려든 백조는 양쪽 날개를 들어 올려 수차례 공격을 가한 뒤 무리로 돌아갔다. 연못 근처에 있던 한 남성은 “개를 본 백조가 그대로 돌진하더니 3~4차례 날갯짓을 했다. 몇 초 사이 벌어진 사고였다“고 전했다. 공원 측은 “오전 11시 사고가 발생한 후 신고를 받은 직원들이 보트를 타고 나가 그물로 개의 사체를 건져 올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백조가 다른 동물이 사망할 정도로 공격을 가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일랜드 최대 조류연구소 ‘버드워치 아일랜드’의 나일 해치는 “매년 4~5마리의 백조가 개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는다는 보고는 있지만 반대의 경우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이리시타임스는 백조의 공격으로 개가 목숨을 잃은 사고는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부쉬파크 공원 관리인 피터 듀이건 역시 “백조가 개를 공격한 건 처음 본다”고 말했다.다만 여름철 번식기가 되면 수컷 백조가 무리를 보호하기 위해 날카로운 성향을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버드워치 아일랜드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아마도 백조가 개를 포식자로 인지하고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먼저 공격했을 것”이라면서 “이 시기 수컷 백조는 유난히 예민하고 방어적인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한시적으로 다른 동물의 연못 접근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여름철 백조가 사람을 공격한 사례도 있었다. 지난 2001년 아일랜드 더블린에 사는 71세 노인은 백조에게 먹이를 주다 공격을 당해 손목이 부러졌다. 2012년 미국 시카고에서 카약을 타던 앤서니 헨슬리(37)는 백조의 공격으로 배에서 떨어져 익사했다. 당시 옥스포드 조류학자 크리스 페린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짝짓기 시즌을 맞은 수컷 백조가 암컷을 지키기 위해 영역 방어 차원에서 공격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에 반려견을 잃은 견주는 휴대전화를 연못에 빠트린 채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 주민들은 “백조가 새끼를 보호하려 했던 것 같다”면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접근 금지 경고문을 부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정주행 기생충, 역주행 알라딘… 1000만의 냄새

    정주행 기생충, 역주행 알라딘… 1000만의 냄새

    964만 70명과 845만 5916명. 한국 최초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기생충’과 디즈니 실사 영화 ‘알라딘’의 2일 기준 누적관객수(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다. ‘1000만 관객’을 달성하기까지는 약 36만명, 154만명이 모자란 상황이다. 이들이 나란히 ‘1000만 영화’에 등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지난 2일 새 마블 히어로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하 ‘스파이더맨’)이 변수로 등장했다. 영화계에서는 이번 주말이 1000만 등극의 분수령일 것으로 본다. 믿고 보는 이름 ‘봉준호’에 칸 영화제 수상까지 더해지면서 ‘기생충’은 개봉 전부터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가족이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최고경영자(CEO) 박 사장(이선균)의 집에 하나둘 취업하며 일어나는 일을 그린 영화는 개봉 첫날(5월 30일) 57만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지난달 15일 ‘알라딘’에 추월당하기까지 16일간 1위를 유지했다. 지난달 28일에는 935만 관객을 돌파, 앞서 934만 9991명을 기록한 봉 감독 전작 ‘설국열차’까지 넘었다. 봉 감독 영화 가운데 1300만명을 기록한 ‘괴물’에 이은 2위의 성적이다. ‘알라딘’은 좀도둑 알라딘이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를 만나게 되고 자스민 공주의 마음을 얻으려다 생각지도 못한 모험에 휘말리게 되는 판타지 어드벤처다. ‘지니’ 역을 맡은 윌 스미스의 활약, 이국적인 배경과 화려한 볼거리, 자스민 단독 넘버 ‘스피치리스’ 등이 인기를 끌며 입소문이 이어져 지난달 15일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다. 이후 ‘토이스토리 4’ 개봉 여파로 사흘 정도 1위 자리를 뺏긴 것 외에는 꾸준히 선두를 지켜 왔다. 황재현 CGV 홍보팀장은 “4월 ‘어벤저스: 엔드게임’의 흥행 이후 극장가에 ‘볼 영화가 없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기생충’ 이후 관심이 돌아왔다”며 “‘기생충’의 흥행이 ‘알라딘’의 역주행에도 영향을 끼쳐 서로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꾸준히 우위를 점하던 두 영화의 흥행 가도에 ‘스파이더맨’이 뛰어들었다. ‘스파이더맨’은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터리오(제이크 질런홀)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스파이더맨’은 개봉 첫날인 2일 67만 4802명이 관람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79.0%에 달하며 좌석판매율도 36.6%로 가장 높다. ‘알라딘’은 개봉 첫날과 비슷한 수치인 7만 2415명을 동원해 2위, ‘기생충’은 2만 3038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문제는 ‘스파이더맨’이 스크린수를 얼마나 잠식하느냐다.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목·금요일 ‘스파이더맨’의 흥행 가도로 주말 스크린수를 잠식하게 되면 ‘기생충’, ‘알라딘’의 1000만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스파이더맨’의 개봉일이었던 2일 ‘스파이더맨’의 스크린수는 1943개, 알라딘은 651개, 기생충은 446개 순이었다. 가족 관객이 많은 ‘알라딘’도 주말이 변수다. CGV미디어리서치센터 통계에 따르면 ‘알라딘’을 2번 이상 본 사람의 비율이 7%에 달할 정도로 ‘알라딘’은 유독 ‘N차 관람’이 많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알라딘’은 지방까지 가서 4DX로 관람하는 마니아층이 두텁다”며 “하늘을 나는 마법 양탄자, 직접 눈이 내려오는 신 등 4DX에 특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가족·N차 관객이 유지된다면 목표점 달성에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생충’의 호재는 눈에 띄는 다른 한국 영화가 없다는 점이다. ‘비스트’, ‘롱 리브 더 킹’ 등이 고전하고 있고 다음주 개봉을 앞둔 ‘진범’ 등도 ‘기생충’의 아성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 많다. 황 팀장은 “지난 주말 수준(이틀 동안 17만명)의 관객 동원을 이번 주말에도 유지한다면 다음주 중에는 1000만 돌파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매파’ 나바로 “화웨이 5G 제재 불변”

    미국의 대표적인 ‘대중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중국 통신장비기업 화웨이의 5G 관련 사업 배제 등 제재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극적으로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했지만 화웨이를 둘러싼 이견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나바로 국장은 2일(현지시간) CNBC에 “기본적으로 우리가 한 것은 화웨이에 칩(반도체) 판매를 허용한 것으로, 이는 국가안보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의 기술품목”이라면서 “연간 10억 달러(약 1조 1700억원)도 안 되는 칩을 판매하는 것은 작은 규모”라고 밝혔다. 나바로 국장은 이어 “미국 내에서 5G와 관련해 화웨이에 대한 (배제)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의 계획은 5G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블록체인 기술 등까지 모두 점령하는 것인데 그런 일이 발생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상무부도 지난 1일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화웨이를 제재 대상 기업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등재된 것으로 취급하도록 지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 전했다. 화웨이에 대한 요청은 ‘거부 추정’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다. 화웨이는 이어지는 미 정부 견제에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은 이날 언론에 “트럼프 대통령의 제재 완화 발언은 미 기업을 위한 것”이라면서 미국의 제재 완화는 “현재 우리가 하는 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런 회장은 또 “미 부품을 쓰지 못하게 돼도 자체 개발하거나 중국 또는 다른 나라 기업들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스파이더맨 파프롬홈 쿠키, 꼭 봐야하는 이유 [스포없음]

    스파이더맨 파프롬홈 쿠키, 꼭 봐야하는 이유 [스포없음]

    영화 ‘스파이더맨: 파프롬홈’(이하 ‘스파이더맨’)이 2일 북미와 한국에서 동시 개봉한 가운데, 쿠키 영상에 네티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2일 오전 0시에 개봉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심야시간대 5만1694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여 누적관객수 5만2550명을 기록했다. 이날 예매율도 80%까지 치솟았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 분)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쿠키영상은 2개다. 쿠키영상이란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 전후에 추가로 들어간 장면을 뜻한다. 주로 관객의 웃음을 자아내는 짤막한 에필로그나 비하인드 영상, NG 영상 또는 시리즈의 속편에 대한 예고가 들어간 영상이 해당된다. 이미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인터넷을 통해 “스파이더맨 쿠키영상, 꼭 보세요”, “반전에 반전”. “쿠키 영상 2개 꼭 보고 나와야됨”, “엔딩크레딧 끝날 때까지 기다리세요”, “쿠키영상 2개에요”등 관람 후기를 남기고 있다. 사진 = 소니픽처스코리아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아이언맨 빈자리 채운 16살 영웅…겉도는 어벤져스 세계관 아쉬워

    아이언맨 빈자리 채운 16살 영웅…겉도는 어벤져스 세계관 아쉬워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소년의 성장을 바라보는 일은 뿌듯하지만, 허전한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2일 개봉하는 영화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이 그렇다. 영화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이야기다. 타노스를 힘겹게 물리쳤지만, 아이언맨은 죽어버렸다. 전 세계가 아이언맨을 그리워하는 가운데, 그를 이을 히어로로 스파이더맨인 피터(톰 홀랜드 분)에게 시선이 몰린다. 16살 고교생 피터는 그 짐이 너무 무겁다. 피터는 히어로의 임무를 잠시 내려놓고 반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다. 짝사랑하던 MJ(젠다야 콜맨 분)에게 고백할 계획도 세웠다. 그러나 ‘쉴드’ 국장 닉 퓨리(새뮤얼 잭슨 분)은 그를 계속 호출한다. 닉 퓨리를 애써 외면하고 여행을 떠나지만, 계획은 계속 틀어진다. 가는 곳마다 물, 불, 공기 등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빌런 ‘엘리멘탈’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엘리멘탈이 친구들을 위협하고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자 스파이더맨은 결국 싸우기로 결심한다. 아이언맨을 연상케 하는 의문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런홀 분)와 함께 손을 잡는다. 이번 작품은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어벤져스:엔드게임’까지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의 지난 10년 영화들을 일컫는 ‘페이즈3’의 마지막 편이다. 스파이더맨이 아버지처럼 믿고 따랐던 멘토인 아이언맨과의 각별한 관계를 부각하는 등 전편에 이어 어벤져스 세계관을 접목했다. 여기에 드론 등 첨단기술을 동원해 화려한 장면을 구현했다. 스위스,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체코 등에서 벌어지는 싸움도 볼만하다. 거미줄을 쏘아대며 날아다니는 스파이더맨 특유 액션도 잘 살렸고, 원작에서 환영술사로 등장한 미스테리오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다만, 우주를 오가는 히어로들과의 격한 싸움을 다룬 어벤져스 시리즈에 비해 스케일이 작다는 느낌을 준다. 마블이 만든 영화지만, 스파이더맨의 판권은 현재 소니픽처스가 가지고 있다. 소니는 앞서 토비 맥과이어 주연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3편, 앤드루 가필드 주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편의 총 5편의 스파이더맨 영화를 만들었다. 톰 홀랜드 주연의 이번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마블이 소니에서 스파이더맨을 잠시 빌려와 만든 영화다. 마블은 스파이더맨을 고교생으로 설정하고, 특유의 밝은 분위기를 살렸다. 특히 어벤져스의 축이 되는 아이언맨과의 관계를 기반으로 어벤져스 세계관에 녹여냈다. 그러나 어벤져스 세계관에 끈끈하게 이어지지 못하고 겉도는 데다가 고교생 히어로의 이야기 정도에 그친다. 2년 뒤 다시 소니로 떠나야 하기 때문에 여러 내용을 담지 못한 ‘마블판 스파이더맨’의 한계일 수 있다. 영화가 끝난 뒤 짤막한 쿠키 영상 두 편이 이어진다. 스파이더맨이 다시 진짜 집(소니)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편이 될 3편 내용을 암시하면서, 내년 5월 1일 시작하는 어벤져스 후속작의 힌트를 가리키는 이른바 ´떡밥´도 함께 풀어놓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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