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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반도체외교’… 장비 확보 나서고 네덜란드 총리와 “협력”

    이재용 ‘반도체외교’… 장비 확보 나서고 네덜란드 총리와 “협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신경영 선언 29주년인 지난 7일 유럽 출장에 나선 이재용 부회장이 ‘승어부’(아버지를 능가한다는 뜻)를 이룰 ‘반도체 초격차’ 전략에 전력 질주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에서 일궈 낸 ‘1등 DNA’를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도 심어 2019년 선언한 ‘반도체 비전 2030’(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1위)을 달성함으로써 삼성의 도약은 물론 새 정부의 반도체 초강대국 구축에도 기여하겠다는 결단이 작용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ASML 본사를 찾아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 마르틴 판 덴 브링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부회장이 ASML 본사를 찾은 건 2020년 10월 이후 20개월 만으로, 반도체 장비업계의 절대강자인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한 대라도 더 얻어내기 위해 직접 구애에 나선 것이다. 이 자리에는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경계현 사장(DS부문장)도 동행했다.극자외선으로 반도체에 미세 회로를 새기는 EUV 노광장비는 고성능·고용량·저전력의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하는 필수품이다. 하지만 한 해 만들 수 있는 장비가 40~50대에 불과해 공급량이 발주량을 못 따라간다. 가뜩이나 반도체 수요 증가 현상이 심화되며 ASML 장비를 가져가려는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이 부회장이 본사까지 직접 날아가 장비 확보전에 뛰어든 것이다. 이번 회동으로 장비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이 부회장은 ASML과의 기술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파운드리 경쟁력을 높이고 메모리반도체 초격차를 이루는 데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다음날인 15일에는 벨기에 루벤의 유럽 최대 규모 종합반도체연구소 IMEC를 찾아 루크 판 덴 호브 CEO와 반도체 최신 기술, 연구개발 방향 등을 긴밀히 논의했다. 인공지능(AI), 바이오, 미래 에너지 등 IMEC에서 진행하고 있는 첨단 분야 연구 과제를 소개받고 연구개발 현장을 꼼꼼히 살펴보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ASML와 IMEC를 연이어 찾은 것은 삼성이 차세대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미래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는 ‘승어부’를 위한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EUV 장비 확보의 해결사로 나설 수 있었던 건 ASML 경영진과 오랜 기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 온 글로벌 네트워킹 역량이 발휘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유럽 주요 파트너사 수장들뿐 아니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같은 정치인과도 회동하며 ‘반도체외교’에 총력전을 폈다. 14일 헤이그의 총리 집무실에서 뤼터 총리와 만난 그는 삼성전자가 ASML 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삼성 관계자는 “양국 간 협력 강화는 한국 반도체산업이 더 빠르게 성장하는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이재용의 ‘반도체 초격차’ 공격 행보...장비 공급 챙기고, 총리 만나고

    이재용의 ‘반도체 초격차’ 공격 행보...장비 공급 챙기고, 총리 만나고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신경영 선언 29주년인 지난 7일 유럽 출장에 나선 이재용 부회장이 ‘승어부’(아버지를 능가한다는 뜻)를 이룰 ‘반도체 초격차’ 전략에 전력질주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에서 일궈낸 ‘1등 DNA’를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도 심어 2019년 선언한 ‘반도체 비전 2030’(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1위)을 달성함으로써 삼성의 도약은 물론 새 정부의 반도체 초강대국 구축에도 기여하겠다는 결단이 작용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ASML 본사를 찾아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 마틴 반 덴 브링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이 부회장이 ASML 본사를 찾은 건 2020년 10월 이후 20개월 만으로, 반도체 장비업계의 ‘절대강자’인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한 대라도 더 얻어내기 위해 직접 구애에 나선 것이다. 이 자리에는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경계현 사장(DS부문장)도 동행했다. 극자외선으로 반도체에 미세 회로를 새기는 EUV 노광장비는 고성능·고용량·저전력의 차세대 반도체를 생산하는 ‘필수품’이다. 하지만 한 해 만들 수 있는 장비가 40~50대에 불과해 공급량이 발주량을 못 따라간다.가뜩이나 반도체 수요 증가 현상이 심화되며 ASML 장비를 가져가려는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이 부회장이 본사까지 직접 날아가 장비 확보전에 뛰어든 것이다. 이번 회동으로 장비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이 부회장은 ASML과의 기술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파운드리 경쟁력을 높이고 메모리반도체 초격차를 이루는 데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다음날인 15일에는 벨기에 루벤의 유럽 최대 규모 종합반도체연구소 IMEC를 찾아 루크 반 덴 호브 CEO와 반도체 최신 기술, 연구개발 방향 등을 긴밀히 논의했다. 인공지능(AI), 바이오, 미래 에너지 등 IMEC에서 진행하고 있는 첨단 분야 연구 과제를 소개받고 연구개발 현장을 꼼꼼히 살펴보기도 했다. 이는 삼성이 지난달 5년간 450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한 미래 신사업 분야와 맞아떨어진다.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ASML와 IMEC를 연이어 찾은 것은 삼성이 차세대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미래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는 ‘승어부’를 위한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며 “이 부회장과 삼성전자는 앞으로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 확대를 위해 더욱 공격적인 행보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EUV 장비 확보의 ‘해결사’로 나설 수 있었던 건 ASML 경영진과 오랜 기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온 글로벌 네트워킹 역량이 발휘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유럽 주요 파트너사 수장들뿐 아니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같은 정치인과도 회동하며 ‘반도체 외교’에 총력전을 폈다. 14일 헤이그의 총리 집무실에서 뤼터 총리와 만난 그는 삼성전자가 ASML 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삼성 관계자는 “양국 간 협력 강화는 한국 반도체 산업이 더 빠르게 성장하는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얘들아, 오늘 맛집은 여기다” 미국에 ‘차량 간식털이 곰’ 등장 (영상)

    “얘들아, 오늘 맛집은 여기다” 미국에 ‘차량 간식털이 곰’ 등장 (영상)

    미국에서 상습적으로 차량을 터는 어미 곰이 등장했다. 목표는 금품이 아니라 햄버거나 빵 같은 간식거리였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3일(현지시간) 얼마 전 미 캘리포니아 사우스레이크타호의 가정집 주차장에 어미 곰이 새끼 곰 2마리를 데리고 나타나 차량털이를 시도했다고 보도했다.지난달 10일 현관 보안카메라에 찍힌 영상에서 어미 곰은 검은색 SUV 차량을 향해 접근한다. 뒤로는 새끼 곰 2마리도 보인다. 운전석 쪽에 선 어미 곰은 익숙한 듯 금세 차 문을 열더니 안으로 들어가 이리저리 냄새를 맡는다. 배고픈 새끼들을 위해 먹이를 찾는 행동이었다. 어미 곰은 앞서 같은 달 1일에도 똑같은 차량을 털었다. 당시에도 새끼들과 나타났는데 테이크아웃 음식이 든 것으로 보이는 포장 용기를 발견했다. 한 번 먹이를 찾는 데 성공하자 학습이 됐는지 차량털이를 멈추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현지에서는 어미 곰뿐만 아니라 뚱보 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행크라는 이 곰은 지난해 7월 이후 지금까지 최소 38채의 주택에 침입했다. 집 안에서 음식 냄새가 나면 닥치는 대로 출입문이나 창문, 차고 문을 부수고 들어가 주방과 냉장고를 헤집었다. 그 모습이 탱크 같다고 해서 탱크라고도 불린다. 경찰은 지금까지 150차례가 넘는 목격 신고를 받고 출동해 행크를 쫓아내려 했으나 끝내 성공하지 못했다. 도주한 행크가 가택 침입을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행크의 몸무게는 약 227㎏. 서부 흑곰들의 평균 몸무게가 45~136㎏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비만이다. 구조단체 베어 리그 측은 “행크가 사람 음식을 먹으면서 몸집이 커졌다. 자연에서 먹이를 구할 때는 살이 찌지 않았다”며 “어떻게 사람 음식에 길들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곰은 겨울잠을 자기 전 몸집을 불리기 위해 먹는 양을 늘리지만, 행크는 겨울철에도 자지 않고 계속해서 민간에 침입했다. 곰은 먹이를 계속해서 구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면 겨울잠을 자지 않기도 하는데 행크가 이런 경우다. 캘리포니아 어류야생동물보호국(CDFW)은 일대에서 행크의 소행으로 보이는 피해 주택 30여 채에서 DNA를 채취해 분석도 했다. 그 결과, 행크는 한 마리가 아니라 최소 3마리로 확인됐다. 이들 뚱보 곰이 저마다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다. 당국은 지난 1월 설치한 함정으로도 행크를 잡지 못하자 안락사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행크가 사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아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유다. 하지만 많은 주민은 곰은 순한 동물이라며 여전히 안락사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피터 티라 CDFW 대변인은 “잠재적으로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롯데 수직 낙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에서 ‘수직 낙하’하고 있다. 투타가 균형을 이루며 지난 4월 리그 2위까지 올라 올해는 ‘진격의 거인’이 되나 했다. 하지만 여지없이 ‘봄데’(봄에만 좋은 성적을 거두는 롯데)로 돌아왔다. 주전 선수들의 면면은 훌륭하지만 이들을 받쳐 주는 선수층이 얇기 때문이다. 롯데는 13일까지 60경기를 치러 26승2무32패의 성적으로 리그 8위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4월 30일 14승1무9패로 리그 2위를 달리던 롯데는 지난달부터 이달 12일까지 치른 36경기에서 12승1무23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최근 10경기에서도 3승1무6패로 승률이 3할에 불과했다. 그런데 주전 선수만 놓고 보면 중위권 다툼을 하는 다른 팀에 비해 롯데의 전력이 떨어지는 건 아니다. 올해 은퇴하는 이대호는 타율 0.353(리그 2위)에 79안타(3위), 8홈런(15위), 28타점(26위), OPS(출루율+장타율) 0.894(6위)로 중심 타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안치홍도 타율 0.301에 10홈런, 27타점으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도 홈런(11개)과 타점(38개)을 쏟아 내고 있다. 또 찰리 반즈(6승·평균자책점 2.60)와 박세웅(5승·3.28)을 중심으로 한 마운드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시즌 초반 잘나가던 롯데가 지난달부터 속절없이 무너지는 이유는 얇은 선수층에 있다. 롯데는 현재 1·2군에 10여명의 부상 선수가 있다. 정훈은 지난 8일 부상에서 복귀한 지 하루 만에 햄스트링을 다쳐 다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여기에 김민수(햄스트링), 이학주(무릎), 고승민(허리), 진명호(허리) 등도 경기를 뛸 수 없다. 특히 정훈은 4~6주 정도 재활을 거쳐야 해 올 시즌 전반기에는 나오기가 어렵다. 시즌 초반 타선을 이끌었던 한동희도 1군에 있지만 햄스트링 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대타로만 나서고 있다. 가뜩이나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 상태에서 줄부상까지 이어지자 주전들의 체력에 빨간불이 켜졌다. 외국인 타자 피터스는 전 경기(60경기)에 출전했고, 이대호(58경기)와 안치홍(56경기)도 쉼 없이 달리고 있다. KBO 관계자는 “곳곳에서 부상 선수가 나오는 상황이지만 마땅한 대체 선수가 없는 탓에 경기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더위가 시작되면 선수층이 얇은 롯데가 반등하기는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장난감 아닌 ‘인간 버즈’와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1995년 개봉한 픽사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 스토리’는 주인공 앤디가 생일 선물로 새 장난감 버즈 라이트이어를 받으면서 시작한다. 최신 유행하는 우주 비행사의 등장에 카우보이, 공룡, 포테이토 헤드 장난감은 모두 뒷전. “앤디는 과연 어떤 영화를 보고 버즈에게 푹 빠진 걸까?” 15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는 이 같은 질문에서 시작한 스핀오프 작품이다. ‘토이 스토리’ 속 캐릭터 버즈 라이트이어의 전사(前史)를 다뤘다. 영화는 늘 자신만만한 베테랑 우주 비행사 버즈가 외계 행성에 임무를 수행하러 갔다가 고립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자신의 실수로 비행선이 불시착하게 되고, 버즈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수많은 사람을 탈출시키기 위해 분투한다. ‘토이 스토리’ 속 장난감 버즈가 초반에 자신이 다른 장난감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버즈 라이트이어’의 우주 비행사 버즈 역시 독특함을 자랑한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도 계속 음성 기록을 남기는 등 자의식에 도취된 면을 보이는가 하면, 동료들이 내미는 손을 뿌리치기도 한다. 그럼에도 앤디를 포함한 전 세계 어린이들이 버즈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설명된다. ‘우주 저 너머로’를 외치며 미지의 세계로 끊임없이 항해하는 도전, 실수를 만회하려는 책임감, 타인을 희생시키지 않으려는 이타심, 결국 동료들과 힘을 나누는 모습…. 누구보다 힘이 센 것도, 최첨단 무기나 슈퍼 파워를 가진 것도 아니지만 오합지졸 동료들과 함께 성장하는 ‘인간 버즈’는 어쩌면 누구보다 영웅에 가깝다. 특히 ‘토이 스토리 2’에도 등장했던 버즈의 숙적 저그가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 반가움을 준다. 외계 우주선의 대장인 저그는 무자비한 로봇 군대와 함께 나타나는데, ‘스타워즈’ 등 SF 장르에 찬사를 보내고 싶었다는 제작진의 말처럼 저그와의 대결에선 스페이스 오페라다운 재미도 준다. 버즈 역은 어벤저스 시리즈 ‘캡틴 아메리카’에서 세계를 열광시킨 크리스 에번스가 맡았고, ‘토르’ 시리즈의 연출을 맡은 타이카 와이티티는 이번에 버즈의 정예부대원 모를 연기한다. 또 다른 정예부대원 이지, 다비 역에는 케케 파머, 데비 소울즈가 합류했다. 한국계 미국인 애니메이터 피터 손은 이번 작품에서 반려 로봇 고양이 삭스를 연기하는데, 치명적인 귀여움과 센스가 관객의 마음을 녹인다. 105분. 전체 관람가. 김정화 기자
  • 수직낙하 롯데… 이유는 은박지 선수층?

    수직낙하 롯데… 이유는 은박지 선수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에서 ‘수직 낙하’하고 있다. 투타가 균형을 이루며 지난 4월 리그 2위까지 올라 올해는 ‘진격의 거인’이 되나 했다. 하지만 여지없이 ‘봄데’(봄에만 좋은 성적을 거두는 롯데)로 돌아왔다. 주전 선수들의 면면은 훌륭하지만 이들을 받쳐 주는 선수층이 얇기 때문이다. 롯데는 13일까지 60경기를 치러 26승2무32패의 성적으로 리그 8위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4월 30일 14승1무9패로 리그 2위를 달리던 롯데는 지난달부터 이달 12일까지 치른 36경기에서 12승1무23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최근 10경기에서도 3승1무6패로 승률이 3할에 불과했다. 그런데 주전 선수만 놓고 보면 중위권 다툼을 하는 다른 팀에 비해 롯데의 전력이 떨어지는 건 아니다. 올해 은퇴하는 이대호는 타율 0.353(리그 2위)에 79안타(3위), 8홈런(15위), 28타점(26위), OPS(출루율+장타율) 0.894(6위)로 중심 타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안치홍도 타율 0.301에 10홈런, 27타점으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도 홈런(11개)과 타점(38개)을 쏟아 내고 있다. 또 찰리 반즈(6승·평균자책점 2.60)와 박세웅(5승·3.28)을 중심으로 한 마운드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시즌 초반 잘나가던 롯데가 지난달부터 속절없이 무너지는 이유는 얇은 선수층에 있다. 롯데는 현재 1·2군에 10여명의 부상 선수가 있다. 정훈은 지난 8일 부상에서 복귀한 지 하루 만에 햄스트링을 다쳐 다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여기에 김민수(햄스트링), 이학주(무릎), 고승민(허리), 진명호(허리) 등도 경기를 뛸 수 없다. 특히 정훈은 4~6주 정도 재활을 거쳐야 해 올 시즌 전반기에는 나오기가 어렵다. 시즌 초반 타선을 이끌었던 한동희도 1군에 있지만 햄스트링 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대타로만 나서고 있다. 가뜩이나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 상태에서 줄부상까지 이어지자 주전들의 체력에 빨간불이 켜졌다. 외국인 타자 피터스는 전 경기(60경기)에 출전했고, 이대호(58경기)와 안치홍(56경기)도 쉼 없이 달리고 있다. KBO 관계자는 “곳곳에서 부상 선수가 나오는 상황이지만 마땅한 대체 선수가 없는 탓에 경기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더위가 시작되면 선수층이 얇은 롯데가 반등하기는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토이스토리 앤디, 버즈에 반한 이유 있었네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토이스토리 앤디, 버즈에 반한 이유 있었네

    1995년 개봉한 픽사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 스토리’는 주인공 앤디가 생일 선물로 새 장난감 버즈 라이트이어를 받으면서 시작한다. 최신 유행하는 우주 비행사의 등장에 카우보이, 공룡, 포테이토 헤드 장난감은 모두 뒷전. “앤디는 과연 어떤 영화를 보고 버즈에게 푹 빠진 걸까?” 15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버즈 라이트이어’는 이 같은 질문에서 시작한 스핀오프 작품이다. ‘토이 스토리’ 속 캐릭터 버즈 라이트이어의 전사(前史)를 다뤘는데, “버즈가 새롭게 앤디의 가장 아끼는 장난감이 되는 스토리를 떠올렸다”는 게 연출을 맡은 앵거스 매클레인 감독의 설명이다.영화는 늘 자신만만한 베테랑 우주 비행사 버즈가 외계 행성에 임무를 수행하러 갔다가 고립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집으로 돌아가던 중 자신의 실수로 비행선이 불시착하게 되고, 버즈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수많은 사람을 탈출시키기 위해 분투한다. ‘토이 스토리’ 속 장난감 버즈가 초반에 자신이 다른 장난감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버즈 라이트이어’의 우주 비행사 버즈 역시 독특함을 자랑한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도 계속 음성 기록을 남기는 등 자의식에 도취된 면을 보이는가 하면, 동료들이 내미는 손을 뿌리치는 독선적인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럼에도 앤디를 포함한 전 세계 어린이들이 버즈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충분히 설명된다.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를 외치며 미지의 세계로 끊임없이 항해하는 도전 정신, 실수를 만회하려는 책임감, 타인을 희생시키지 않으려는 이타심, 결국 동료들과 힘을 나누는 모습…. 누구보다 힘이 센 것도, 최첨단 무기나 슈퍼 파워를 가진 것도 아니지만 오합지졸 동료들과 함께 성장하는 ‘인간 버즈’는 어쩌면 누구보다 영웅에 가깝다.특히 ‘토이 스토리 2’에도 등장했던 버즈의 숙적 저그가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 반가움을 준다. 외계 우주선의 대장인 저그는 무자비한 로봇 군대와 함께 나타나는데, ‘스타워즈’ 등 SF 장르에 찬사를 보내고 싶었다는 제작진의 말처럼 저그와의 대결에선 스페이스 오페라다운 재미도 준다. 버즈 역은 어벤저스 시리즈 ‘캡틴 아메리카’에서 세계를 열광시킨 크리스 에번스가 맡았고, ‘토르’ 시리즈의 연출을 맡은 타이카 와이티티는 이번에 버즈의 정예부대원 모를 연기한다. 또 다른 정예부대원 이지, 다비 역에는 케케 파머, 데비 소울즈가 합류했다. 한국계 미국인 애니메이터 피터 손은 이번 작품에서 반려 로봇 고양이 삭스를 연기하는데, 치명적인 귀여움과 센스가 관객의 마음을 녹인다. 105분. 전체 관람가.
  • 이건희 사위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으로 선출

    이건희 사위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으로 선출

    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사위인 김재열(54) 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비유럽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됐다.김재열 회장은 10일 태국 푸껫의 힐튼 아카디아 리조트에서 열린 ISU 총회 회장 1차 선거에서 유효표 119표 가운데 77표(64.7%)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24표를 받은 퍼트리샤 피터 미국 피겨스케이팅협회 회장을 제치고 ISU의 새로은 리더로 뽑혔다. 김 회장은 이로써 향후 4년간 세계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을 관장하는 ISU를 이끌게 된다. 1892년 창설된 ISU는 그동안 총 11명의 회장이 배출됐지만 유럽 이외의 국가에서 회장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회장은 빙상 약소국 및 저개발 국가 지원 등 유럽의 카르텔을 깨기 위한 주요 공약을 발표해 비주류권 국가들의 표심을 끌어냈다. 김 회장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스포츠는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힘이 있다”며 “경제, 문화, 스포츠 강국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의 사례를 모델 삼아 동계스포츠에서 소외된 세계 여러 나라에 희망과 격려, 성공의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사장은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둘째 딸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남편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IOC 조정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2016년부터는 ISU 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 김 회장의 당선으로 한국은 스포츠 외교의 지평을 넓히게 됐다. 앞서 한국은 올림픽 정식 종목 중 유일하게 태권도(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에서만 국제연맹(IF)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었다.
  • 제19회 부산국제연극제 10일 개막...19일까지 8개국 70개 작품 공연

    제19회 부산국제연극제 10일 개막...19일까지 8개국 70개 작품 공연

    부산 최대 공연예술축제인 제19회 부산국제연극제가 10일 개막했다.19일까지 열흘 간 열리는 올해 부산국제연극제에는 한국을 비롯해 콜롬비아, 스페인, 독일, 핀란드, 스위스, 이스라엘 등 8개 나라 70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 개막작은 극단 실험극장의 ‘에쿠우스’(EQUUS)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피터 쉐퍼의 원작을 가장 잘 살린 역대 최고의 연극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폐막작은 안톤 체호프의 단편 소설을 각색한 극단 물결의 ‘귀여운 여인’(The Darling)으로, 이번 부산국제연극제 무대가 첫 공연이다. 개막작 ‘에쿠우스’는 10·11일, 폐막작 ‘귀여운 여인’은 18·19일 영화의 전당 하늘극장에서 열린다.올해 부산국제연극제 공연은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해운대문화회관, APEC나루공원, 하늘바람소극장, 공간소극장, 열린 아트홀, 소극장 6번출구, 레몬트리소극장 등에서 열린다. 온라인 플랫폼(유튜브, 네이버 TV 등)에서도 공연을 볼 수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플랫폼에서 진행했던 거리극 경연 프로그램 ‘다이나믹 스트릿’을 올해는 APEC나루공원,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진행한다. 부산국제연극제 조직위원회는 지역 예술인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 공연예술단체의 작품 발굴 및 지원을 위해 ‘청년지원 챌린지’, ‘청년연극제’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고인범 부산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은 “공연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프린지, 아트마켓 등 참여 프로그램을 늘리는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축제의 장을 만드는데 노력했다”고 말했다.
  • ‘불운왕’ 수아레즈 48일 만에 웃었다

    ‘불운왕’ 수아레즈 48일 만에 웃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불운의 아이콘’ 앨버트 수아레즈가 7전 8기 만에 시즌 2승을 올렸다. 8일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2.64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만 여덟 차례 했던 수아레즈의 시즌 성적은 1승4패였다. 이상하게 수아레즈가 잘 던져도 구원진이 흔들리거나 타선이 침묵을 지키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날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선 타선의 적절한 지원과 구원진의 도움으로 오랜만에 승리를 맛볼 수 있었다. 수아레즈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아냈다. 타선의 지원을 받아 4-1로 앞선 7회 승리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간 수아레즈는 경기가 4-2로 마무리돼 지난 4월 21일 NC 다이노스전 승리 이후 48일 만에 승수를 쌓았다. 수아레즈는 1회말 롯데 안치홍, 전준우, 이대호에게 연속 3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DJ 피터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1실점한 수아레즈는 그러나 추재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호연의 1루수 땅볼 때 홈으로 뛰던 전준우를 포스 아웃으로 잡아냈다. 이어 박승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수아레즈는 7회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큰 고비 없이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삼성은 4회초 구자욱의 적시타로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5회초 오선진, 이태훈의 연속 안타와 롯데 선발 찰리 반즈의 폭투, 이해승의 중전 적시타, 김지찬의 내야 땅볼, 호세 피렐라와 구자욱의 연속 볼넷 등을 묶어 3점을 더했다. 삼성은 7회와 8회 각각 이승현과 김윤수가 등판해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런데 9회말 마무리 오승환이 올라와 볼넷과 안타를 내준 뒤 한동희와 안치홍을 돌려세운 2사 1, 2루에서 황성빈에게 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타율 1위인 좌익수 호세 피렐라가 어이없는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다시 불운이 수아레즈를 덮치는가 싶은 순간이었다. 수아레즈는 초조한 표정이었지만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함께 박수를 치며 오승환에게 힘을 보탰고, 오승환은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잠실구장에선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에 6회초 대거 4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최종 스코어 5-1로 이기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를 상대로 3연승을 달렸던 두산 선발 최원준은 5회까지 삼진 5개의 퍼펙트 투구를 이어 가다 6회에 집중 5안타를 얻어맞고 4패째를 안았다. 한화 선발 윤대경은 6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원정 4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3승(5패)을 기록했다.
  • 삼성 ‘불운의 아이콘’ 48일 만에 승리

    삼성 ‘불운의 아이콘’ 48일 만에 승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불운의 아이콘’ 앨버트 수아레즈가 7전 8기 만에 시즌 2승을 올렸다. 8일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2.64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만 여덟 차례 했던 수아레즈의 시즌 성적은 1승4패였다. 이상하게 수아레즈가 잘 던져도 구원진이 흔들리거나 타선이 침묵을 지키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날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선 타선의 적절한 지원과 구원진의 도움으로 오랜만에 승리를 맛볼 수 있었다.수아레즈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아냈다. 타선의 지원을 받아 4-1로 앞선 7회 승리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간 수아레즈는 경기가 4-2로 마무리돼 지난 4월 21일 NC 다이노스전 승리 이후 48일 만에 승수를 쌓았다. 수아레즈는 1회말 롯데 안치홍, 전준우, 이대호에게 연속 3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DJ 피터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1실점한 수아레즈는 그러나 추재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호연의 1루수 땅볼 때 홈으로 뛰던 전준우를 포스 아웃으로 잡아냈다. 이어 박승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수아레즈는 7회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큰 고비 없이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삼성은 4회초 구자욱의 적시타로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5회초 오선진, 이태훈의 연속 안타와 롯데 선발 찰리 반즈의 폭투, 이해승의 중전 적시타, 김지찬의 내야 땅볼, 호세 피렐라와 구자욱의 연속 볼넷 등을 묶어 3점을 더했다. 삼성은 7회와 8회 각각 이승현과 김윤수가 등판해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런데 9회말 마무리 오승환이 올라와 볼넷과 안타를 내준 뒤 한동희와 안치홍을 돌려세운 2사 1, 2루에서 황성빈에게 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타율 1위인 좌익수 호세 피렐라가 어이없는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다시 불운이 수아레즈를 덮치는가 싶은 순간이었다. 수아레즈는 초조한 표정이었지만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함께 박수를 치며 오승환에게 힘을 보탰고, 오승환은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잠실구장에선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에 6회초 대거 4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최종 스코어 5-1로 이기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를 상대로 3연승을 달렸던 두산 선발 최원준은 5회까지 삼진 5개의 퍼펙트 투구를 이어 가다 6회에 집중 5안타를 얻어맞고 4패째를 안았다. 한화 선발 윤대경은 6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원정 4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3승(5패)을 기록했다.
  • 최지만 6경기 연속 안타… 김하성은 멋진 수비

    최지만 6경기 연속 안타… 김하성은 멋진 수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31)이 6경기 연속 안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은 2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 했지만 멋진 수비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최지만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지만은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해 시즌 타율은 0.264에서 0.263(114타수 30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0-6으로 끌려가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다. 1사 1루에서 화이트삭스 선발 루카스 지올리토와 풀카운트 대결을 벌인 끝에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최지만의 안타로 탬파베이는 1루와 2루 찬스를 맞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최지만은 6회 1-6으로 따라붙은 무사 2루 상황에서 상대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탬파베이는 무사 1, 3루에서 해럴드 라미레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고, 란디 아로사레나가 3루타로 1루에 있던 최지만을 홈에 불렀다. 이어 마이크 주니노의 2점 홈런까지 터져 탬파베이는 5-6까지 추격했다. 최지만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탬파베이도 추가점을 내지 못 하고 5-6으로 져 2연패에 빠졌다.김하성은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멋진 수비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김하성은 0-1로 끌려가던 4회 밀워키 공격, 무사 1루에서 라우디 텔레즈가 삼진으로 물러간 직후 샌디에이고 포수 오스틴 놀라는 주자가 뛰는 걸로 착각하고 아무도 없는 2루에 송구했다. 그대로 두면 포수의 송구 실책이 되면서 대량 실점을 할 수 있는 상황. 이때 1루와 2루 사이를 지키던 2루수 김하성이 몸을 날려 공을 잡아냈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초 터진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결승 3점 홈런으로 밀워키에 6-4로 승리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낯 익은 아기 얼굴, 이유식 ‘거버’ 모델 95세로 영면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낯 익은 아기 얼굴, 이유식 ‘거버’ 모델 95세로 영면

    기성 세대라면 이 통통한 아기 얼굴이 낯익을 것이다. 1931년부터 80년 갸까이 미국 이유식 브랜드 거버의 모델이 된 아기다. 20세기 건강한 아기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아기 모델 앤 터너 쿡이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거버 사는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그녀의 별세를 알리는 글을 올렸다고 AP 통신이 다음날 전했다. 그 회사는 “특별한 어머니이자 교사, 작가가 되기 훨씬 전에 그녀가 미소를 지으며 드러낸 호기심은 많은 이들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모든 아기들의 상징으로서 계속 살아 있다”고 적었다.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자택에서 눈을 감았는데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1927년 고인이 생후 5개월일 때 이웃집 화가 도로시 호프 스미스가 목탄으로 그녀 얼굴을 스케치했다. 이듬해 거버는 이유식 캠페인을 위해 전국 컨테스트를 열고 있었는데 스미스가 그 그림을 제출했다. 많은 이들이 그 그림을 좋아했고 결국 쿡의 얼굴 그림은 1931년 이 회사의 모든 제품과 광고에 사용됐다. 그림이 제품에 실리자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사실 쿡의 신원이 곧바로 알려진 것은 아니었다. 회사는 40년 넘게 신비주의를 지켰다. 그러자 험프리 보가트나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아기 적 얼굴을 상상으로 그려낸 것이란 소문이 그럴 듯하게 나돌았다. 1978년쯤에야 쿡의 신원이 공개됐는데 플로리다주 탬파에 사는 영어 선생님으로 나중에 미스터리 작가로 변신했다고 소개됐다. 고인은 1998년 AP 인터뷰를 통해 어렸을 적 어머니로부터 이유식 병에 그려진 그림의 주인공이 자신이란 얘기를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만약 당신이 뭔가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한다면 이유식 상징이 되는 것보다 더 즐거운 일이 있을까요?” 그녀는 나아가 “모든 아기들이 매력적이다. 그렇게 인기있는 그림을 그렸다는 것은 무엇보다 화가가 모든 아기들이 갖고 있는 매력을 잘 포착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버 사는 2010년부터 베이비 컨테스트를 실시해 다양한 출신, 예를 들어 입양아, 장애아 등으로 모델을 다양화했다. 고인은 2018년 거버 베이비 컨테스트에서 뽑힌 다운증후군 아기 모델 루카스 워런(당시 1세)과 만나 90세를 넘는 나이차에도 금세 친해지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다. 그녀는 힐스보로 카운티의 범죄학자 제임스 쿡과 결혼했는데 제임스는 2004년에 먼저 세상을 떠났다.
  • 박지원 “인신공격 난무하는 민주당…3연패가 기다릴 뿐”

    박지원 “인신공격 난무하는 민주당…3연패가 기다릴 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6‧1 지방선거 참패 후 내홍을 겪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고 비판했다. 5일 박 전 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말이 떠오르는 요즘 민주당 집안 사정”이라면서 “2연패했으니 노선투쟁 등 피터지게 싸우라 했지만, 그 싸움이 민생 및 개혁 방향타는 실종되고 인신공격만 난무한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태풍은 강하지만 오래가지 않는다”면서 “국민이 납득하는 싸움을 해야지, 너죽고 나살자 한다면 3연패가 기다릴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민이 민주당에 무엇을 바라는가를 그렇게 모르시겠느냐”고 되물으면서 “이런 싸움은 그만하고 일하면서 진짜 싸움을 하라”고 조언했다. 박 전 원장은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의 명대사처럼 총구를 앞으로 돌려라”고 전하며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고, 경제 특히 물가대책에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고, 야당답게 싸울 때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현재 민주당은 지방 선거 참패 이후 책임론 공방으로 치열한 내부 싸움을 벌이고 있다. 박 전 원장은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자생당사(自生黨死)’라는 말을 언급하며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이 당내에 유행한다더니 국민의 판단은 항상 정확하다”며 이재명 의원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한편 박 전 원장은 오는 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다. 박 전 원장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7일 양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님 내외분께 인사를 드리고 상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박 전 원장은 민주당 당적이 없는 상태지만, 이번 공개 활동을 계기로 조만간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해 향후 전당대회 과정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최지만 1타점 활약… 김하성은 10경이 연속 출루 실패

    최지만 1타점 활약… 김하성은 10경이 연속 출루 실패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32)이 시즌 25번째 타점을 냈지만 팀은 역전패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은 안타 생산에 실패하며 10경기 연속 출루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최지만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전날과 같은 0.264(110타수 29안타)를 유지했다. 최지만은 경기 초반은 화이트삭스 선발 투수 딜런 시즈에게 막혀 좋은 타구를 만들지 못했다. 0-0으로 맞선 1회 2사 1루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3회 1사 1루에선 유격수 땅볼로 병살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즈가 내려간 3번째 타석에선 1-0으로 앞선 5회 2사 1, 3루 득점 기회에서 바뀐 투수 에런 버머의 몸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최지만은 2-3으로 뒤진 8회 무사 1루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탬파베이는 선발 드루 라스무센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7회까지 2-0으로 앞서다가 8회 불펜 투수들이 3실점을 하면서 2-3으로 역전패했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7)은 10경기 연속 출루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김하성은 이날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1에서 0.215(158타수 34안타)로 하락했다.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은 지난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 이후 이어온 9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중단됐다. 샌디에이고는 홈런 포함 3타점으로 활약한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앞세워 밀워키에 4-0으로 승리했다.
  • 총격범 들을까 작게 말하자…“왜 속삭이냐”며 신고전화 끊은 911직원 해고

    총격범 들을까 작게 말하자…“왜 속삭이냐”며 신고전화 끊은 911직원 해고

    지난달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한 슈퍼마켓에서 총기 피살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신고 전화를 받고도 신고자가 ‘속삭인다’는 이유로 전화를 끊어버린 911상황실 직원이 결국 해고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사건 관할 지역 이리 카운티 당국의 피터 앤더슨 대변인은 “버펄로 슈퍼마켓 총기 난사 사건 당시의 상황실 직원이 징계 청문회에서 해고됐다”고 밝혔다. 해당 직원은 이리 카운티에서 8년간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건 당시 미흡한 대처가 논란이 되자, 지난달 16일부터 유급 행정 휴직에 들어갔다.총격이 발생하던 당시 ‘톱스 프렌들리 마켓’ 보조 매니저인 라티샤 로저스는 매장 안에 몸을 숨긴 뒤 911에 전화를 걸었다. 총격범이 신고 소리를 들을까봐 작은 목소리로 속삭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911상황실 직원은 화를 내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로저스는 “상황실 직원은 ‘왜 속삭이듯 말하냐. 속삭일 필요 없다’고 소리를 질렀다”며 “내가 계속 ‘남자가 가게에서 총을 쏘고 있다. 목숨이 위태롭다’고 애원했으나 직원은 화를 내며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말했다. 결국 로저스는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대신 신고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리 카운티의 행정 책임자 마크 폴론카즈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해당 상황실 직원의 대응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911 신고 통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 14일 백인 우월주의자인 페이튼 젠드런(18)은 버펄로 흑인 거주지역에 있는 슈퍼마켓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했다. 이로 인해 흑인 10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등 참혹한 결과를 낳았다.
  • 코로나 어게인? 원숭이두창 봉쇄·제조설…진실은

    코로나 어게인? 원숭이두창 봉쇄·제조설…진실은

    세계 각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괴담’ 수준의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다. 유럽에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코로나19 사태에 나온 이야기를 재활용한 것으로 보이는 음모론이 SNS에 나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소문은 대부분 근거 없는 것이라며 코로나19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일축했다. 1. 원숭이두창 관련 봉쇄 조치 원숭이두창과 관련해 온라인에 가장 널리 퍼진 소문은 코로나19 확산 당시처럼 시민의 이동 제한이 계획되고 있다는 것이다. SNS에선 “원숭이두창 봉쇄와 원숭이두창 독재에 대비하라”고 선동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현재 격리나 백신 접종은 확진자와 밀접접촉 대상만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과학자들은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가 아니며, 확산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한다. 코로나19보다 전염이 어렵고 이미 백신과 치료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증상이 나타난 후에야 전염성을 가지는 특성이 있어 확진자 발견과 격리도 용이하다. 피터 호비 옥스퍼드대 감염병과학센터장은 “봉쇄나 대규모 백신 의무 접종 등의 규제는 원숭이두창 대응에는 맞지 않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WHO 긴급 대응 프로그램의 로자먼드 루이스 천연두 사무국장도 “대규모 백신 접종은 필요치 않다”고 확인했다. 2. 미국이 실험실에서 만든 바이러스? 원숭이두창이 실험실에서 만들어졌을 것이라는 음모론 역시 아무런 증거가 없는 소문에 불과하다. 러시아 매체와 중국 SNS를 중심으로 원숭이두창을 미국 등이 의도적으로 퍼뜨렸다는 음모론이 퍼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추적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은 서아프리카에서 흔히 보이는 원숭이두창 종류이며, 이는 실험실에서 제조된 바이러스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피터 호비 센터장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인공 제조설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영국 싱크탱크 전략대화연구소(ISD)는 최근 원숭이두창 발병이 지난 2년간 코로나19 유행 과정에서 사람들을 오도한 음모론을 그대로 옮겨 되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3. 코로나 백신 때문에 발병됐다고? 코로나19 백신과 이번 원숭이두창 발병이 상관관계가 있다는 주장도 퍼졌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복제할 수 없도록 침팬지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를 사용했다는 주장이다. 또 코로나 백신이 사람들의 면역 체계를 억제해 다른 감염에 더 취약하게 만든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바이러스와 완전히 종류가 다르며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원숭이가 아니라 설치류에서 더 흔하게 발견된다. 백신은 신체의 면역체계를 악화시키는 게 아니라 자극해 특정 감염에 효과적일 수 있게 도와준다. 백신에 면역세포가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 반응(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드물게 보이는 부작용인 혈전의 원인)을 보이는 사람이 소수 있는 건 사실이지만, 백신이 신체 면역체계를 억제하거나, 다른 질병과 싸울 수 있는 능력을 변화시킨다는 내용을 뒷받침할만한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BBC는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크지 않다고 진단하고 있다. 다만, 어린이와 면역저하자 등 중증 위험이 높은 집단으로 번질 경우 공중보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팬데믹 가능성 낮지만 방심 일러 1970년 민주콩고에서 처음 발견된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이지만 이달 7일 영국에서 감염 사례가 나온 이후 아프리카 외 30개국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WHO 지난달 29일에는 “위험에 처한 집단에서 더 이상의 확산을 통제하고, 일반 인구로의 전파를 방지하고,풍토병이 아니었던 지역에서 원숭이두창이 임상적인 질환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가들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아직 확진자나 의심 사례가 발견되진 않았지만, 코로나 유행이 꺾이면서 국가 간 이동도 늘어난 상황이라 언제든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8일부터 원숭이두창을 코로나19와 같은 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고, 국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병원 격리 병상에서 치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접촉자도 격리할지 여부는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원숭이두창에 확진됐거나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모두 격리하고 있다.
  • ‘위기의 반도체’에 이재용, 빨라지는 경영 행보..M&A도 윤곽 나올까

    ‘위기의 반도체’에 이재용, 빨라지는 경영 행보..M&A도 윤곽 나올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7~18일 11일간의 일정으로 네덜란드 등 유럽으로 현장 경영 행보를 재개하며 최근 발표한 대규모 반도체 투자 집행을 본격화한다. 이번 유럽 출장으로 삼성의 인수합병(M&A) 시계가 빨라질 거란 관측도 나온다. 이 부회장의 출장 일정은 지난 2일 삼성물산 부당합병 혐의 공판에서 재판부가 이 부회장이 네덜란드 출장으로 다음주부터 2회(10·16일) 공판 기일에 출석이 어렵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히며 공개됐다. 지난 12월 중동 방문 이후 6개월 만에 해외 출장에 나서는 이 부회장은 네덜란드 에인트호반에 본사를 둔 ASML을 찾을 전망이다. ASML이 독점적으로 생산하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총수가 직접 뛰는 것이다. EUV 노광장비는 웨이퍼에 초미세 반도체 회로를 새기는 데 필수적인 장비이나 연간 생산량이 40여대 가량이라 TSMC,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체간 확보전이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평택 반도체 공장 증설,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 신설 등을 앞두고 있어 장비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20년 10월 유럽 출장 때도 네덜란드 ASML을 찾아 피터 버닝크 최고경영자(CEO), 마틴 반 덴 브링크 최고기술책임자(CTO) 등과 만나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긴밀히 논의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의 회동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3월 말 당선인 신분으로 루터 총리와 통화하면서 반도체 산업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한 바 있다.독일과 영국 등에서도 주요 협력사 수장들과 만나 비즈니스 미팅을 이어갈 거란 전망도 나온다. 독일에서는 이 부회장이 오랫동안 사업 협력을 이어온 지멘스 경영진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 지멘스는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첨단 공정에 설계자동화(EDA) 도구 지원을 확대하며 삼성전자의 반도체 협업 생태계 강화에 역할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열흘간의 일정이니 네덜란드를 비롯, 인근 유럽의 여러 파트너사 CEO들과 비즈니스 미팅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이번 글로벌 현장 경영 행보로 삼성의 대형 M&A의 윤곽이 구체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호암상 시상식에서 DX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은 ‘M&A가 진행 중이라고 보면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네, 그렇게 보면 된다”고 말하며 작업이 진행 중임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이 부회장이 영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을 찾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근 이 부회장이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팻 겔싱어 인텔 CEO가 ARM 인수합병을 위한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왔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공동 인수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 관계자는 “올 초 엔비디아의 ARM 인수 무산 사례에서 보듯 최근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국들의 견제로 인수합병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삼성도 의미있는 M&A를 성사시키기 위해 고려할 사항이 많은 가운데 물밑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황당한 투수 강제 교체…LG 류지현 감독 “제 잘못”

    황당한 투수 강제 교체…LG 류지현 감독 “제 잘못”

    지난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두 팀이 2-2로 9회 안에 승패를 가리지 못해 진행된 10회말 등판한 LG 구원 투수 고우석이 롯데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줬다. 다음 타석에는 롯데 중심타선(3~5번)이 기다리고 있었다. 실점 위기 상황에서 경헌호 투수 코치는 고우석을 안정시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라갔다. 이때 심판이 LG가 투수를 교체해야 한다는 신호를 보냈다. LG 코칭스태프는 당황했다. 고우석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고우석은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LG 벤치 실수에서 비롯된 이 일에 대해 류지현 감독이 “내 잘못”이라고 밝혔다. 류 감독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경 코치의) 세 번째 마운드 방문은 분명한 벤치 실수”라며 자신의 실수임을 인정했다. 지난해 개정된 KBO리그 스피드업 규정 3항에 따르면, 감독 또는 코치는 교체 없이 마운드에 올라갈 기회가 2차례뿐이다. 경 코치는 전날 경기에서 2회와 8회 투수 교체 없이 마운드에 올라갔다. 2회는 선발 이민호가 선두타자로 나선 4번 타자 DJ 피터스에게 좌익수 앞 1루타, 5번 타자 고승민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1-1 동점을 허용하고, 이후 8번 타자 정보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롯데에게 1-2로 역전당한 이닝이다. 경 코치는 불펜 투수 정우영이 공을 던진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갔다. 당시 정우영은 2사 1, 2루 위기에 몰린 상태였다. 이렇게 이미 2회와 8회 투수 교체 없이 마운드에 2회 올라갔기 때문에 다음에 코칭스태프가 마운드에 오를 때는 투수를 교체해야 했다.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경 코치가 10회말 마운드에 올라간 것이었다. 이로 인해 베테랑 구원 투수 김진성이 불펜에서 몸을 풀지도 못하고 등판했다. 아찔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은 제구력 난조로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세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처리하며 패배 위기를 넘겼다. 류 감독은 “김진성은 연장 11회에 등판할 예정이라 어느 정도 준비한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LG는 전날 연장 12회 접전에서 진해수, 정우영, 이정용, 고우석, 김진성, 최동환까지 투입해 불펜 소모가 컸다. 또 부산에서 잠실로 이동해 휴일 없이 이날 SSG를 상대한다. 류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선수들 자율적으로 훈련을 하도록 했다. 출근도 늦췄다”고 말했다.
  • 유럽 가는 이재용 ‘반도체 새판’… 임원 30명 교체·위기관리조직 신설

    유럽 가는 이재용 ‘반도체 새판’… 임원 30명 교체·위기관리조직 신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음주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네덜란드 출장길에 오른다. 조직 내부적으로는 대외 위기 관리 컨트롤타워를 신설했고, 반도체 사업 관련 부서는 임원 30명 이상을 교체하는 등 반도체 전략 새판 짜기에 나섰다. 공급망 재편과 물류 대란 등 대외 불확실성을 사전에 관리하는 동시에 ‘초격차 기술력’ 유지·강화를 꾀하는 것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이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변화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오는 7일 네덜란드로 출장을 떠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의 글로벌 경영에 ‘족쇄’로 작용하고 있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재판은 법원 결정으로 2주간 이 부회장 출석 없이 진행된다. 이 부회장의 출장지인 네덜란드는 글로벌 반도체 업계 ‘슈퍼을’로 불리는 ASML 본사가 있는 곳으로, ASML은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진을 직접 만나 장비 공급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회동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우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대외 리스크에 전사 차원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난달 경영지원실 지원팀 산하에 ‘사업위기관리’(BRM) 그룹을 신설했다. 공급망 위기 등 리스크 발생 시 유관부서를 모은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대책을 마련하고 CEO가 주요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이다. 반도체 조직 역량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신임 반도체연구소장으로 송재혁 플래시개발실장(부사장)을 선임했다. 아울러 기술개발 역량을 전문화하기 위해 메모리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메모리 기술개발(TD)실을 D램 TD실과 플래시 TD실로 분리했다. D램 TD실장은 박제민 부사장이, 플래시 TD실장은 장재훈 부사장이 각각 맡는다. 이번 인사로 부사장급 이상 임원 10여명이 자리를 옮겼고, 반도체연구소 내에는 ‘차세대연구실’이라는 미래 사업 조직도 신설됐다. 삼성전자는 통상 매년 연말에 정기 인사와 조직개편을 해 왔지만 이번 인사는 삼성의 ‘반도체 위기론’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나왔다. 그간 시장에서는 삼성의 최첨단 4나노 공정 수율(결함이 없는 합격품의 비율) 확보가 예상보다 더뎌지면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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