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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언론영웅” 아네트기자

    ◎워싱턴 환영연서 뜨거운 국익논쟁/거센 비난성 질문에 “사실보도” 주장 걸프전으로 일약 「언론영웅」이 된 피터 아네트 CNN기자가 19일 처음으로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언론인들과 토론회를 가져 또한번 화제를 모왔다. 다국적군의 공중폭격이 맹위를 떨치던 전쟁 당시의 허름한 모습과는 달리 아네트는 이날 검정싱글에 빨간 넥타이를 맨 모습으로 나타나 오찬연설 참석자들에게 또다른 느낌을 주었다. 월남전 당시 CBS방송의 앵커맨으로 성가를 드높인 크롱카이트가 주재한 이날의 내셔널 프레스 파운데이션 토론회에서는 『아네트 특파원이 적국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이라크 당국의 통제하에서 보도를 한 것이 잘한 일이냐』는,그동안 미국에서 논란이 분분한 주제가 다시 제기됐다. 그는 바그다드에 남아 보도활동을 한데 대해 쏟아진 비난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간단히 설명했다. 『그곳에서 내 목적은 CNN 시청자들에게,그리고 우리 방송을 보는 누구에게나 유익한 입장이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머지 문제는 지엽적인 문제에 불과한 것이다』 그는 미 행정부 관리들이 이라크가 화학무기 공장을 유아용 분유공장으로 가장했기 때문에 폭격을 했으며 이를 현장에서 부인한 자신의 보도를 비난한데 대해서는 『그곳에서 발목까지 분유에 빠지면서 샅샅이 뒤졌고 그 분유를 호텔에 가져와 아기들에게 주었더니 좋아하더라』는 말로 자신의 보도에 대한 정확성을 확신하고 있었다. 아네트는 바그다드에서 오래 체류한 그의 관찰을 종합,사담 후세인의 운명에 관해 권력에서 축출당할 것으로 보지 않고 암살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기자로서의 전망도 잊지 않았다.
  • OPEC 내일회의/원유 감산 논의할듯

    【브뤼셀 AP 연합】 석유 수출국기구(OPEC)는 걸프전이후 처음으로 오는 11일 제네바에서 올 2·4분기 석유와 생산량 지침을 마련하기 위한 공식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 각 회원국 장관들은 걸프전 이후 계속됐던 과잉 생산국과 가격 붕괴를 막으라는 압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파리에 있는 케임브리지에너지 연구소의 피터 보진 부소장은 『시장 상황을 관찰하는 것이 이번 회담이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며 『석유생산을 감축하지 않을 경우 2·4분기의 가격이 매우 약화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관계 전문가들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이후 세계시장에 원유를 과잉 공급해온 OPEC가 배럴당 21달러라는 목표에 가깝도록 가격을 올리기 위해 감산에 동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들은 그러나 미국을 비롯, 석유 소비국들이 걸프전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OPEC가 유가를 급격히 인상시키려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 “걸프 뉴스전의 영웅” 아네트기자/이창순특파원 암만서 인터뷰

    ◎“바그다드 곳곳 바리케이드… 검거선풍”/전기·수돗물 끊겨 주민들 40년 전생활/“친후세인”비난 받았으나 역사적 현장 취재에 보람 미CNN TV방송의 피터아네트기자(56)는 9일 요르담의 수도 암만에서 가진 서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가 지난 1월12일부터 바그다드에 체류하면서 이라크에 동조적인 보도를 했다는 일부 비난을 부인하고 자신은 있는 그대로를 보도했다고 말했다. 바그다드에 혼자남아 생생한 걸프전 보도로 전세계를 흥분시켰던 아네트기자는 그러나 『나는 결코 영웅이 아니며 단지 기자일 뿐』이라고 말하고 바그다드는 암흑의 도시라고 밝혔다. AP종군기자로 월남전에서 맹활약했으며 미군의 월남양민학살 보도로 퓰리처상을 받은바 있는 호주계 미국인인 아네트는 이라크 당국의 서방기자 추방 조치에 따라 바그다드를 떠나긴 했으나 『후회는 없다』고 밝히면서 암만에서 『심신을 재 충전하겠다』고 말했다. 역전의 종군 노장기자답게 다국적군의 공습에 시달렸음에도 불구하고 아네트는 비교적 건강하고 밝은 모습을 잃지 않고 있었다.다음은 지난 2개월동안 걸프전을 취재하다 외국기자로서는 마지막으로 바그다드를 빠져나와 9일 0시30분(현지시간)육로로 암만에 도착한 아네트기자와의 일문일답이다. -바르다드를 떠날 때의 기분은 어떠했나. ▲나는 바그다드를 떠날 준비를 미리 하고 있었다. 나는 요르단에 무사히 도착해 행복하며 「구조」된 느낌이다. 나는 지난 2개월간 열심히 전쟁취재를 했다. 그러나 전쟁은 끝났으며 지금은 쉬고 싶다. ­왜 이라크가 출국령을 내렸다고 생각하는가. ▲이라크에 대한 기사의 초점이 전재에서 국내 소요사태에 맞춰지면서 이라크 관리들이 외국인들에게 더이상 보여줄게 없다고 판단,출국령은 내린것 같다. 그러나 진정한 이유를 잘 모르겠다. ­가장 어려웠던 일은 무엇인가. ▲지난 2개월간 찬물국 목욕을 하고 냉수만을 먹을 수밖에 없던 상황이 고통스러웠다. 온수는 구경조차 못했다. -바그다드 상황은 실제로 얼마나 심각한가. ▲이라크 상황이 심각한지는 나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현재 상황을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전쟁에 휘말렸던 바그다드는 암흑의 도시이다. 바그다드에는 전기도 없고 수돗물도 없다. 이라크는 30∼40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내가 9일 새벽 요르단에 도착해 보니 거리에는 가로등이 환하게 켜져 있고 주유소가 영업중이었다. 요르단의 밝은 모습은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앞으로 어떻게 나올 것으로 보는가. ▲나는 후세인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완전한 통제권의 장악을 시도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미 그러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이라크의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완전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후세인은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바그다드 거리에는 많은 바리케이드가 설치되고 있으며 평상시검문이 없었던 곳에서 10여번의 검문을 받았다. 특수부대가 신분증을 철저히 검사하고 있으며 검거 선풍이 일고 있음이 분명하다. 바그다드는 그러나 시가지가 분주하고 시민들이 쇼핑을 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려고 하는 모습이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영웅이라고 하는데…. ▲나는 영웅이 아니다. 단지기자일 뿐이다. 나는 걸프전쟁이라는 대사건의 현장에 있게된 것을 뿐 영웅은 아니다. 기자로서 대사건을 취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된 것 을 더없는 행복으로 생각한다. -이라크에 동조적이었다는 비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무엇이라고 얘기했는지 잘 모르겠다. 나는 예루살렘에서 1년동안 취재활동을 했을때도 만족했고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된 미 해병대를 취재했더라도 만족했을 것이다. 나는 바그다드에 특파된 후 나의 일을 마치고 바그다드를 나왔을 뿐이다. 내가 사우디에 특파되었다면 후세인대통령과 이라크 사람들은 나를 다국적군에 동조적 이었다고 말했을지 모르고 암만에 주재했다면 비판자들은 나를 후세인 요르단 국왕과 친한 인사라고 비난했을지도 모른다. 기자들은 취재원과 섞이고 연계되기 마련이다. 나는 후세인대통령을 위해서 편향된 보도를 했다고 생각지 않는다. 비판자들이 어떻게 얘기하든 별로 신경쓰지 않고 보도해왔다. -이라크 정부가 강요하는 일을 거부했다면 어떻게 되었을 것으로 생각하는가. ▲내 임무는 이라크가 원하는 기사를 보도해주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발굴한 기사를 보도하는 것이었다. 바그다드 취재는 힘들었지만 그들은 우리에게 어떤 것을 강요한 적은 없다. 그렇지만 내가 이라크에 도착한 날부터 떠나는 날까지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할 필요는 없었다.
  • 이라크,포로10명 첫 석방/국적에 인도

    ◎다국군도 오늘 3백명 풀어주기로 【바그다드·뉴욕 AP 로이터 연합】 이라크는 4일 여성 1명을 포함한 미군 6명,영국군 3명,이탈리아군 1명등 다국적군 포로 10명을 바그다드에서 국제적십자사측에 인도했다. 현장을 취재중인 기자들은 포로들이 커튼이 드리워진 흰색 미니버스에 태워져 바그다드 시내 알 라시드 호텔에 도착하는 것을 목격했으며 한 육군준장이 이들을 대동했다고 밝혔다. 이들 포로들은 곧 3대의 차량에 나눠타 요르단으로 떠났다. 노란색 전쟁포로 유니폼을 입은 포로들은 건강하게 보였으며 남성 포로들의 머리는 모두 깎여있었고 이중 한 사람의 오른 팔에는 붕대가 감겨져 있었다. 포로들은 3개 TV방송 취재진과 함께 호텔 안으로 들어 갔으며 이라크 관리들은 다른 기자들이 포로들과 동행하는 것을 허용치 않았다. 적십자사측에 인도된 10명의 포로들중에는 최초의 여성 실종자인 미 미시건주 출신의 멜리사 라트분 닐리양(20)과 미 해군 조종사 제프리 자운 중위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압둘 아미르 알 안바리 유엔주재 이라크대사는 앞서 3일 우호적인 제스처로 10명의 다국적군 포로들이 석방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는데 아라크는 다국적군 포로 13명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국제적십자 위원회는 이날 석방된 10명의 다국적군포로의 명단은 ▲로버트 웨첼 ▲로렌스 랜도프 슬레이트 ▲멜리사 라트분 닐리 ▲데이비드 로케트 ▲제프리 노튼자운 ▲도럴 에드워드 그리피자운(이상 미국군) ▲멜컴 그레이엄 맥가운 ▲존 피터스 ▲이언로보트 프링(이상 영국군) ▲모리지오 코시오로네(이탈리아)등 10명이라고 밝혔다. 【리야드 로이터 연합 특약】 다국적군은 이라크가 4일 10명의 다국적군 포로를 석방한데 따라 약 3백여명의 이라크군의 포로를 5일 석방할 것이라고 미 군사령부가 4일 밝혔다. 한편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약 2주면 전쟁포로 석방문제가 왼전히 끝날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이라크군 사기 “급전직하”… 투항병 급증(걸프전쟁현장)

    ◎「팔」 과격단체,애 대통령 암살 위협/“종전땐 유가 5불선 폭락 가능성”/이라크,군용벙커 민간대피소로 활용하다 화 자초 걸프전이 4주째로 접어들면서 다국적군에 투항하는 이라크군 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다국적군기의 폭격을 저지하려는 이라크군의 대공 포화도 나날이 약해지고 있다. 걸프전 발발후 4주동안 다국적군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라크에 계속 강력한 폭격을 퍼부은 결과 이라크군의 사기에 균열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미 공군 정보장교인 제시 모리모토 대위는 『그들(이라크군)은 전장의 목표물을 좇는 국군으로서의 작전을 중단한 상태이며 지금은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리모토 대위는 또 이라크군 대공포화의 성격이 바뀌었다고 지적한 뒤 개전 초기에는 이라크군이 다국적군기에 다수의 미사일공격을 퍼붓는 등 마치 겁먹은 군대가 행동하듯이 다국적군기의 폭격에 대응해왔으나 지금은 이라크군 포병대들이 소규모 진지에서 각각 독립적으로 포격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한 보수단체 연합은 12일 CNN 방송이 이라크 선전매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 방송과 피터 아네트 특파원을 이라크에서 축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언론 비평가 리드 어빈을 비롯한 미국내 보수단체 대표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들은 조지 부시 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CNN이 유엔의 제재조치를 피해 이라크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정부의 면책혜택을 취소해 주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언론의 정확성」이란 단체의 대표인 어빈과 다른 보수단체 대표들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아네트 특파원을 조종,그를 걸프전에서 자신의 목적을 선전하기 위한 하수인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걸프전쟁이 끝나고 산유국들이 원유생산을 감축하지 않으면 원유 과잉공급현상이 일어나 유가가 배럴당 5달러 수준까지 떨어지는 사태가 초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석유업계 소식통들이 13일 밝혔다. 걸프지역 석유업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대부분 산유국들은 배럴당 5달러에 원유를 팔기보다는 원유생산량을 감축시키는 것이 보다현명한 판단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같은 계산은 전쟁이 끝날 경우 현재 유엔의 금수조치로 세계 원유시장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이라크와 쿠웨이트산 원유들이 다시 국제원유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예상에 근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르단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팔레스타인 근본주의단체의 한 지도자가 프랑크푸르트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는 한편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을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팔레스타인 근본주의단체인 이슬람 지하드 베이트 알 마크디스의 지도자 세이크 아사드 알 타미니는 13일 발행된 독일시사 주간지 슈테른사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라크에 대항하고 있는 미국주도의 다국적군을 지지하는 모든 국가들은 공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터키에 있는 독일 조종사들이 우리의 공격목표이며 우리의 성전은 독일 국경에서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제,『만약 우리가 독일을 대상으로 성전을 치르게 될 경우 우리의 계획은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물론 지금 세부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내일 아침뉴스를 들으면 우리 동지들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이 일을 해냈는가를 알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역설했다. ○…쿠웨이트내 50여개의 유전이 이라크군의 방화 또는 다국적군의 오폭으로 인해 불타고 있다고 미 국방부 관리들이 12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정보국장 마이크 맥코넬 제독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쿠웨이트에 있는 「50개 이상」의 유전이 1주일이 넘도록 불에 타고 있으며 이들 유전화재의 대부분은 다국적 공군기들에게 진지를 노출시키지 않으려는 이라크군의 방화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맥코넬제독은 이 유전화재가 쿠웨이트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하고 이 유전들이 어떻게 화염에 싸이게 됐는지 규명하기는 불가능하지만 다국적군 폭격기들이 연기때문에 이라크군 목표물들을 찾기 어렵게 하기 위해 방화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유전화재의 일부가 쿠웨이트내 이라크군 참호에 대한 다국적군의 공습 때문에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는데 미 국방부 관리들은 이라크가 지난달 걸프전쟁이 시작되기 전 주요 석유수출국인 쿠웨이트의 유전에 폭발물이 장치되어 있다고 경고했음을 지적했다. ○…걸프전쟁에서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도는 가운데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노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터키의 아메드 알프테모신 외무장관은 13일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을 만나 전쟁의 진행상황과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가 평화적 해결의 전제조건임을 재확인했다. 양국은 또 이번 회담에서 걸프전쟁이 끝난 이후 아랍­이스라엘 문제가 가장 우선적으로 논의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13일 새벽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수백명이 사망한 바그다드의 민간방공호는 천장두께가 5m나 되는 철근콘크리트로 축조돼 있었으나 2발의 미사일로 완파됐다. 목격자들은 한발의 미사일이 방공호안에서 폭발했다고 말했다. 이 방공호에는 부녀자와 어린이들을 포함한 4백∼5백명이 대피해 있었다고 이웃주민들이 말했으나 이라크 관리들은 약 1천명이 피신해 있었다고 말해 사망자는 5백명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 방공호는 지난 84년 이란·이라크 전쟁중에 지어진 것으로 수용인원은 최고 1천5백명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리야드 미군사령부 대변인 닐준장은 참극이 빚어진 바그다드의 방공호는 군용 벙커라고 주장하고 군용벙커내 왜 민간인들이 있었는지 알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뉴스 브리핑에서 『그것은 군지휘소』라고 말했다. ◎걸프전 13일 상황/다국적군,개전이후 최대 공습 ▷상오2시50분◁ 이라크 하마디부총리,지상공격이 임박하지 않았다는 부시대통령의 말은 계략일수도 있다고 주장. ▷상오3시15분◁ 영국·프랑스 국방장관,부시대통령과 전쟁수행계획 논의. ▷상오3시20분◁ 다국적군,3시간동안 쿠웨이트 남부지역을 맹폭. ▷상오4시15분◁ 이라크,이동식미사일 발사대가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에 스커드미사일 공격을 가한뒤 기지로 무사귀환했다고 발표. ▷상오4시45분◁ 톰 킹 영국 국방장관,지상전 개시시기를 당분간 연기하기로 부시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발표. ▷상오10시◁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이라크에 의한 평화노력환영. 그러나 쿠웨이트에서는 반드시 완전철군해야 한다고 밝힘. ▷상오10시45분◁ 다국적군이 발사한 미사일 2발이 바그다드근교 암리야지역의 한 방공호를 강타,부녀자 등 4백여명의 민간인이 몰사. ▷하오7시50분◁ 이란대표단,11년만에 처음으로 요르단 방문,걸프전 평화적 해결 논의.
  • 「걸프전 유가」 예상깨고 안정세

    ◎“소문에 팔고 소문에 사는 현물시장”/전쟁 장기화에도 오히려 하락/비축유 방출·소비절약·증산도 원인/당분간은 OPEC 공시가인 21불 유지할듯 걸프전 발발과 함께 배럴당 1백달러까지 폭등하리라던 예상을 뒤엎고 국제원유가는 오히려 폭락하는 이변을 낳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되는 조짐마저 보이는 데도 좀처럼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개전 23일째로 접어든 지난 8일 국제석유시장의 배럴당 원유가는 영국 브렌트유가 21.30달러,미국 텍사스중질유 21.33달러,두바이유 14.85달러,오만유 15.40달러로 걸프사태가 터지기 전인 지난해 8월초 수준에 머물러 있다. ○두바이산 14.85불 당초 전망과 달리 원유가가 이처럼 떨어지는 것은 ▲소문에 따라 사고,사실에 파는 현물시장의 특성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선진 소비국의 비축유방출 ▲세계 각국의 소비절약 등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먼저 현물시장의 경우 시장 특유의 「심리학」이 있다. 현물시장의 가격은 앞으로 닥칠 재난이 무엇인가를 예측해서 이 재난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나 되느냐는 판단에 따라 움직인다는 얘기이다. 지난해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후 개전까지의 6개월동안 국제원유가는 「전쟁이 날지도 모른다」는 심리적 불안감,이른바 전쟁프리미엄에 의해 움직였다는 것이 미 뉴저지주 계량경제학파에 속한 석유전문가 피터 비텔의 분석이다. 그러나 줄곧 오름세를 보인 현물시장의 원유값은 막상 전쟁이 터지고 나니 폭삭 주저앉아버렸다. 「소문일때 사고 현실로 드러나면 파는」 현물시장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준 셈이다. ○전쟁프리미엄 여파 이같은 현물시장의 특성외에 국제석유수급이 공급과잉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유가하락의 또다른 이유이다. OPEC의 산유량은 지난해 12월 현재 하루 2천3백60만배럴로 OPEC의 합의사항인 생산쿼타량 하루 2천2백49만배럴을 1백11만배럴이나 초과하고 있다. 이러한 공급과잉현상은 사우디 등의 대폭적인 증산에 기인한 것으로 사우디는 하루 5백38만배럴의 생산쿼타량을 3백12만배럴이나 웃도는 8백50만배럴을 생산했다. ○하루 백만배럴 늘려 이처럼 생산량이 늘었어도 겨울철 성수기의 수요를 고려할때 하루 1백만배럴 정도의 부족사태가 예상돼 왔다. 그런데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각국이 소비절약에 나섬으로써 오히려 하루 1백만배럴의 원유가 남아돌게 됐다. 선진 소비국의 비축유 방출도 유가하락을 부채질하는데 기여했다. 1백일분 이상의 원유를 비축하고 있는 국제에너지기구 소속(IEA) 21개 회원국은 전쟁이 터지자 하루 2백만배럴의 원유를 방출,활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5억8천만배럴의 비축량을 갖고 있는 미국도 2월중에 3천3백75만배럴의 전략비축석유(SDR) 방출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며 1백40일분을 비축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도 비슷한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의 전망은 불투명하다. 유가가 급등할 소지는 희박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긴 하나 OPEC의 공시유가인 배럴당 21달러 아래로 떨어지리라는 기대도 성급하다는 주장이다. ○고전적인 예에 불과 현물시장의 특성을 분석할 비텔이 이를 잘 설명해 준다. 『걸프전은 심리적 요인으로 소문에 따라 원유를 사고 사실일때 다시 파는 현물시장의 고전적인 예에 불과하다. 때문에 어느때고 다시 기이한 소문이 나돌게 된다면 현 국제원유가의 하향 안정세는 일시에 무너지게 된다』
  • 미,“쿠웨이트 대공습후 지상전 돌입”(걸프전쟁현장)

    ◎후세인,해외요원에 “적대국 테러” 지령/미 정보기관,“화학무기공격 임박” 경고/이라크 정유시설 80% 파괴… 난방용 석유공급 전면 중단 ○…미국 정보기구들은 이라크의 화학무기 사용이 임박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5일 미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정보기관과 접촉이 있는 미 행정부의 한 관리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화학무기 공격을 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낌새가 많다』고 말했으며 다른 관리도 『이라크의 화학무기 사용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들은 이라크와 쿠웨이트 안에 있는 몇몇 화학무기 저장시설에서 화학무기 사용을 준비하는 조짐이 있으며,이라크 서부의 한 군사기지내에 있는 화학무기 저장시설이 지난주 미첩보기구에 의해 발견됐다고 말했다. ○…다국적군의 공습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의 「전략시설」들은 무사하며 이는 앞으로 있을 지상전에서 미국이 이끄는 다국적군을 격퇴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이라크 국방부 기관지 알 카디시야가 5일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라크의 군사적 능력과 전략시설들은 신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 있을 지상전에서 사용돼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군대를 분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또 이들 전략시설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은채 『이 전쟁은 미국의 헤게모니로부터 전세계를 해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징집병에 식량 휴대령 ○…이라크는 17세 이상의 국민들에게 징집령을 내리는 한편 이들에게 식량부족으로 인해 먹여줄 수 없으므로 각자 자신들의 식량을 휴대하고 입대할 것을 지시했다고 쿠르드족의 한 반군단체가 5일 밝혔다. 아메드 바마르니 쿠르디스탄 애국연맹(PUK)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전화로 이같이 밝히고 또한 쿠르드족 독립국가를 추구하고 있는 모든 정당의 당원들인 3백명의 쿠르드족들이 1주일전 바드다드 동쪽 30㎞ 떨어진 아부 그루이브감옥에서 처형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국적군 항공기의 폭격을 피하기 위해 나이 어린 이라크 징집병들이 시내 중심지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는 겨울철인 요즈음 연료용 석유공급을 중단했다.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은 5일 석유부의 성명을 인용,이번 조치가 지난 4일부터 발효됐으며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라크는 난방용 석유공급에 큰 영향을 주게 될 이번 조치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으나 2주일전 석유판매를 금지했다가 그뒤 엄격히 제한된 물량의 판매를 허용하도록 완화한 바 있다. 미국주도의 다국적군은 걸프전쟁 발발이후 지금까지 이라크내 정유소들과 석유저장시설들에 가차없는 맹포격을 가해왔다. 다국적군으로 참전한 영국군 사령관인 피터 드라빌리에르 중장은 지난주 다국적군이 하루 약 50만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이라크의 정유시설의 약 80%를 파괴했다고 말했었다. ○“스커드부품 운반 확인” ○…마거릿 터트와일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스커드 미사일 부품을 포함한 전쟁물자가 요르단 민간트럭으로 요르단으로 운송되고 있다는 『믿을만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터트와일러 대변인은 특히 공습을 당한 트럭은 『전쟁지역을 통과하고 있었으며 이라크가 주변국에 대해 스커드 미사일 공습을 하던 지역이었기 때문에 하자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앞서 요르단 정부가 지난주 다국적군 전투기들이 백주에 요르단 민간인 트럭이라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으면서 공습을 감행,트럭운전사 4명이 사망했다고 비난했다. ○실종 미 기자들 생존설 ○…지난달 17일 걸프전이 시작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CBS­TV의 직원 4명이 이라크가 점령하고 있는 쿠웨이트에 생존해 있으며 조만간 석방될 것이라고 자신을 무기중개상이라고만 밝힌 사르키스 소칸 알리안(62)이 4일 주장. 소칸알리안은 정보입수 경위는 밝히지 않은 채 『며칠내로 이들에 관한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이라크가 이들을 석방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히고 이같은 사실을 이미 CBS 당국에 알렸다고 말했다. CBS 당국은 쿠웨이트 국경에서 자동차만 남겨놓은 채 실종된 이들이 미 국방부의 엄격한 검열을 피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쿠웨이트로 넘어갔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논평을 하지 않고 있다. ○…이라크는 5일 관영 방송을 통해 해외의 행동대원들에게 이라크에 적대하는 국가들의 이익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 것을 지시했다. 이라크의 바그다드 라디오 방송은 이날 아침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파드 사우디 국왕을 비난하는 논설을 내보낸 뒤 중앙사령부가 행동대원들을 호출,조치를 지시하는 암호성 지령문을 아나운서의 낭독으로 적어도 2회에 걸쳐 방송했다. 니코시아와 런던 등에서 청취된 이 방송은 『모든 혁명 세포의 투사들에게』 보낸 지령을 통해 『모든 힘을 다해 그들과 투쟁할 것』 『이라크와 아랍,회교국가의 동포들에 맞서 침략에 가담한 국가들의 어떠한 이익도 용서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4만4천회 이상 출격 ○…다국적 군용기들은 걸프전쟁 개전 이래 지금까지 「1분에 1회 꼴로」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있는 군사 목표물들을 공격해왔다고 미군의 한 고위장교가 4일 밝혔다. 걸프 주둔 미군 총사령부 수석대변인인 로버트 존스턴 해병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다국적공군은 개전 19일째를 맞는 지금까지 4만4천회 이상 출격했으며 이는 매 1분마다 1회의 출격이 이루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군장비 학교등에 숨겨 ○…미국은 4일 이라크가 비행기를 비롯한 군사장비들을 민간인 지역에 은닉시키고 있닥 비난하고 그러나 다국적군 공군기들이 이들 지역을 공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표. 미군의 로버트 존스턴 소장은 『일부 군용기들을 주거지역으로 이동시키려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민간지역에 대한 공격을 피할 것이라고 강조. 그는 또 이날 B­52폭격기와 전투기들이 이라크 최정예인 공화국 수비대를 수없이 강타했다고 말하고 『공화국 수비대는 앞으로도 우리의 공격초점이 될 것』이라고 경고. ○…쿠웨이트를 탈환하기 위한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는 쿠웨이트내 이라크군에 대한 기습적인 대규모 공습이 될 것이라고 봅 밸처 미공군 소령이 5일 말했다. 그는 이 공습의 목적이 다국적군 병사들이 지상공격을 개시하기 전 3∼4일 동안 대규모 공습으로 이라크군 전력의 절반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밸처소령은 이 공습이B­52 폭격기의 야간 집중폭격을 시발로 개시돼 낮에는 F­16 전폭기의 폭격으로 이어질 것이며 여기에는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거의 모든 공군기들이 동원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 병사는 자신이 쿠웨이트로 진격해 들어갔을 때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같은 공습으로 죽어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란기자도 취재 허용 ○…이란의 취재 및 사진기자 24명이 곧 이라크에서 전황을 취재중인 외국인 공동취재기자단에 참여할 것이라고 이란의 IRNA 통신이 5일 보도. 지난 80년 이란·이라크전쟁 이후 10년만에 구성된 이번 이란 보도진의 이란의 라디오·TV·신문기자들로 테헤란주재 이라크대사관에서 비자발급을 받아 곧 국경도시 코스라비를 통해 육로로 바그다드에 도착할 예정. 현재 바그다드에는 CNN 등 20여명의 외국인기자가 엄격한 통제속에서 취재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란측은 그동안 이라크의 지역라디오를 모니터하거나 서방측의 통신서비스에 전황을 전해왔다. ○…이집트는 이라크가 수단에 전투기와 미사일을 숨겨두었다는 증거를 갖지 않고 있으며 수단 정부에 확인을 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미 ABC 방송은 4일 이라크가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를 공격하기 위해 수단에 지대지 미사일과 20대 이상의 전투기를 숨겨두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공보담당 비서관 모하메드 압델메넘은 『우리는 이러한 보도를 뒷받침할 아무런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 이 보도가 시실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재 수단정부와 접촉중』이라고 말했다. ◎걸프전 5일 상황/미 전함 미주리호,이틀째 함포 공격 ▷하오5시35분◁ 이스라엘 전투기,레바논남부 팔레스타인 게릴라 거점을 공중폭격기 최소한 5명 사상. ▷하오6시20분◁ 이라크,4일부터 겨울철 난방연료의 대국민 판매중지를 발표. ▷하오6시23분◁ 미 전함 미주리호,이틀째 쿠웨이트주둔 이라크군 포진지에 16인치 함포공격. ▷하오6시35분◁ 프랑스 재규어·미라주 F­1 전투기,이라크 공화국 수비대에 대한 두차례 공습을 끝내고 무사히 사우디 기지에 귀환. ▷하오7시50분◁ 미 B­52 폭격기 2대,이라크군 공습임무 수행을 위해 영국의 페어포드 공군기지로 이동. ▷하오8시29분◁ 이라크 다국적군의 3백73회에 걸친 공습이 계속됐으며 다국적군기 4대를 격추했다고 주장. ▷하오9시11분◁ 사우디,지난 3일 제다에서 발생한 균셔틀버스에 대한 테러범을 체포했다고 발표.
  • CNN보도 논란/“이적행위” “기자정신”

    ◎미서 「전쟁과 언론역할」 싸고 설전/사실보도로 알권리 충족/찬/이라크 선전전에 춤춘다/반 신속하고 생생한 걸프전황 보도로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은 24시간 뉴스전담 유선 TV방송인 CNN이 미국의 정부당국자·경쟁사·시청자들로부터 잇따른 시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일부에선 CNN 보도의 질적 수준에 화살을 겨누고 있으나 격렬한 비난은 이라크 당국의 검열을 거친 피터 아네트기자의 바그다드발 보도에 모아지고 있다. 60년대말 월남전 보도로 퓰리처상을 탄 올해 56세의 노장 아네트기자는 지난 28일 바그다드 교외의 한 방갈로에서 사담 후세인과 개전후 처음 가진 단독 인터뷰를 통해 또 한차례 특종보도를 했다. 적진 이라크에 남아있는 유일한 미국특파원인 아네트는 지금 적의 선전전을 도와주는 이적행위를 하고 있는 것인가? 어려운 여건 아래서 언론의 사명을 다하고 있는 것인가? 또는 둘 다인가? 그는 지금 위치에 계속 머물러 있어야 하는가,아니면 이라크를 떠나야 하는가? 이런 의문과 힐난이 아네트에게 던져지고 있다. 아네트가 방송에나올 때마다 CNN은 이 보도가 이라크당국의 사전검열을 받은 것이며 아네트 옆에는 감시자가 있음을 시청자들에게 상기시킨다. 또 CNN의 취재담당 부사장 에드 터너는 교전국 심장부에 특파원을 주재시키는 것은 시청자에 대한 중요한 서비스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유야 어쨌든 그의 보도는 워싱턴의 구미에 맞지가 않아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주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콜린 파월 합참의장,노먼 슈워츠코프 중부군사령관 등은 이라크의 유아용 분유공장이 미군기 폭격으로 파괴됐다는 아네트기자의 보도에 화를 냈다. 그건 유아식공장이 아니라 세균무기 공장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30일자 뉴욕 타임스지는 「메신저를 매질하지 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죽음과 체포의 위험을 무릅쓰고 적의 수도에 남아 있다는 것은 평범한 용기를 넘는 것』이라며 『아네트씨와 CNN 카메라 팀은 비난이 아니라 칭송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라크가 아네트의 바그다드 체류를 허용하고 있는 것은 「이라크 이익」을 겨냥한 것임은 두말할나위가 없다. 이라크가 CNN을 좋아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문제는 CNN이 시청자를 위한 방송을 하고 있느냐다. 뉴욕 타임스지의 방송평론가 월터 굿맨은 『그렇다』고 말한다. 바그다드의 취재여건이 어떻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이상 취재가 일단 허용된 것은 시청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아네트의 보도가 주택가 폭격 피해같은 것에 편중돼 있고,또 그의 특종이 이라크정부에 의해 제공된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는 바그다드 시내 상점의 문이 열려 있는지,교통신호가 작동하고 있는지를 전하면서 전시의 이라크생활이 종전과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엿보게하고 있다. 시청자에겐 그것이 적진에 관해 얻을 수 있는 전부라고 해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 지금 미국의 신문독자와 TV시청자에게 전해지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발신 보도도 이라크발과 마찬가지로 사전 검열을 받은 것이다. 전쟁은 아직도 검열을 의미한다. 정보의 조작은 어느 편에서나 이용되고 있는 무기이다.
  • 미·이라크 개전이래 최대 지상전

    ◎시가전 18시간 계속… 양군 수백명 사상/미,“새 국제질서 창출에 앞장”/부시 연두교서 【리야드·다란 AP 로이터 연합특약】 탱크와 장갑차 80여대를 앞세운 이라크군 3개 대대병력이 30일 사우디아라비아 국경을 넘어 진격,라스 알 카프지시를 비롯한 3개 지역에 공격을 가해 카프지시를 점령했으며 미군이 주도하는 다국적군과의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미 해병 8∼10명이 전사했으며 이라크군도 인명과 장비에서 모두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걸프전쟁 발발이래 미 지상군이 전투로 목숨을 잃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라크군은 29일 밤 자정(한국시간 30일 상오6시)쯤 공격을 시작했으며 치열한 시가전 양상을 띤 전투가 30일 자정(한국시간)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미군은 이 전투에서 장갑차 2대가 파괴됐으나 이라크군은 T52탱크와 장갑차 20여대를 잃었으며 23명의 이라크군을 포로로 잡았다고 미군측은 밝혔다. 이라크군의 사상자수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한 미군관계자는 1천5백명의 이라크군중 3분의 1은 부상을 입었거나 전투능력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이날 전투는 걸프전쟁 발발이후 가장 치열한 것이긴 하지만 본격적인 지상전 돌입이라기 보다는 이를 앞둔 탐색전의 성격이 더 크다고 미군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한편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핵 또는 생화학무기 공격위협과 이스라엘·PLO간의 전투로 인해 걸프전이 확대될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는 터키 국경에서 제2의 전선구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다국적군 전투기와 헬기콥터가 30일 걸프해역에서 이라크 해군함정들에 공격을 가해 해군함정 6척을 격침시켰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이에앞서 역시 다국적군의 공격을 받은 이라크 해군함정 1척이 파손을 당한채 이란 해역으로 대피해 왔다. 이라크 공군기가 이란에 대피한 것은 수차례 알려졌지만 이라크 해군함이 이란에 대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라크는 30일 80여대의 장갑차와 4천여 병력을 추가로 카프지 지역에 증파,다국적군과의 전투에 참여시켰다. ◎“지상전 돌입”/이라크군사 코뮈니케 【워싱턴 AFP 연합특약】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전도시 카프지에 대한 이라크군의 공격으로 걸프전쟁은 지상전 국면에 돌입했다고 이라크군 군사 코뮈니케가 30일 밝혔다고 미 CNN이 보도했다. CNN의 피터 아네트기자는 군코뮈니케를 인용,오랫동안 예고돼 왔던 지상공세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발트사태 우려” 【워싱턴=김호준특파원】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29일 연두교서를 발표,영국을 필두로 한 다국적군이 걸프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을 피력하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이번 전쟁을 결코 오래 끌어나갈 수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부시대통령은 또 미국은 앞으로 단순히 걸프지역의 평화를 되찾는데에 그치지 않고 전쟁이 끝난 뒤 세계의 새로운 질서를 주도하는 책임을 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밤 상하양원 합동회의에서 발표한 올 연두교서에서 또 분리독립 노선을 추진중인 소련 발트해공화국 사태에 언급,소련 지도자들은 발트해공화국 위기가 평화롭게 해결되리라는 낙관을 자신에게 주었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소련당국의 강경진압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 후세인,“화학무기 쿠웨이트전선 배치”/혼미속의 중동전 이모저모

    ◎터키서 연쇄폭탄테러로 2명 사망/“걸프기름 제거” 흡유장비 지원 쇄도/PLO,이스라엘에 로켓포 수십발 공격 ○…이스라엘이 안전지대로 선포한 남부 레바논지역에 29일 새벽 팔레스타인인 게릴라들이 발사한 것으로 보이는 카튜샤 로켓포 수십발이 떨어져 폭발했다고 이스라엘 군소식통들이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이스라엘군이 지난 수년사이 최대 규모인 이 로켓포 공격에 대해 야포공격으로 응수했다고 밝히고 이로인한 사상자나 피해상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방독면 24시간 휴대 ○…이라크의 화학무기 공격위험에 직면해 있는 이스라엘은 요즘 모든 국민들이 문밖에 한발짝 나갈때도 방독면이 들어있는 소형 마분지박스를 휴대하는 것이 하나의 유행처럼 돼버렸다. 정부가 전국민에게 지급한 이 마분지박스에는 방독면과 함께 화학물질에 노출됐을때 바르는 연고,신경가스를 흡입했을때 응급조치로 사용하는 주사기,그리고 화생방전 때의 각종 대비를 위한 수칙이 담긴 설명서와 함께 방독면이 들어있는데 이스라엘 국민들은 시장에 가거나 직장출근을 할때는 물론이고 식사를 할때나 화장실을 출입할때 심지어 잠자리에 들때도 언제나 이 박스를 옆에 두고 있다. ○기름 하루 25㎞씩 남진 ○…걸프해역에서 수백㎢에 이르는 거대한 기름띠가 하루 25㎞의 속도로 남진하며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가운데 노르웨이·영국·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유막 제거 전문가와 장비들이 28일 속속 사우아라비아에 도착했다. 사우디국영 아람코석유회사 직원 수백명이 담수공장 보호에 나선데 이어 알래스카 유조선 좌초사고 때 해상기름 제거작업을 벌였던 노르웨이의 한 회사는 이날 1시간에 1천4백t의 기름을 빨아들일 수 있는 1만4천t급 흡유선박을 사우디에 파견했고 영국 석유사도 70t 이상의 방재 및 흡유장비를 공수했으며 원유 유출사고 대처훈련을 받은 미국 4개 정부기관 요원들도 다란에 도착했다. ○…쿠르드족 반군단체의 중심지인 터키 동남쪽의 누사이빈 건설현장에서 28일 밤 폭탄이 폭발해 2명이 사망했다고 터키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이 폭발사고에 정치적인 동기가 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하고 현장에서 권총 2자루와 탄창 4개를 발견했다고 밝힌 것으로 반관영 아나톨리아 통신이 보도했다. ○차량 5대 크게 파괴 ○…터키 서부 이즈미르시에 있는 프랑스 영사관과 미국관련 건물들 부근에서도 29일 아침 3개의 폭발물이 터져 1명이 부상하고 차량 5대 등이 부서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아나톨리아 통신이 전했다. 이 통신은 이번 사고와 관련,한 용의자를 체포해 심문중이라고만 말하고 기타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폭발물 1개는 프랑스 영사관밖에서 터졌으며 2개는 터키­미국 문화협회 건물과 미국소유의 창고부근에서 각각 폭발했으며 사고가 발생한 이즈미르시는 에게해 연안에 위치한 항구도시로서 터키 제3의 도시다. ○…이란은 지난 주말을 전후해 이라크 전투기들이 떼지어 넘어오는데 놀랐었다고 이란 국가최고안보평의회 대변인 하산 로하니씨가 29일 말했다. 그는 다국적군의 월등한 공중전력에 맞닥뜨린 이라크가 지상전에서 써먹기 위해 공군기를 보호하려는 듯하다고 추측. 그는 이어 이란측이 월경하는이라크기들이 돌아가라고 명령했지만 이라크기들은 연로가 다되고 폭탄과 미사일을 탑재하지 않았다고 답해 착륙이 허락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가 지상레이더가 다국적군의 추적을 받아 공대지미사일에 파격될까 봐 지상레이더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엔주재 이라크대사는 이라크공군기의 대량 월경과 관련,이라크정부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자살특공대 출동 대기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이미 화학무기를 쿠웨이트에 있는 전선에 배치했으며 지상전이 개시되면 가스탄으로 다국적군을 포격할 것으로 이라크관계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동전문가와 외교관,정치인들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말과 정보들을 분석,이같이 추정하고 있다고 요르단의 암만 발신 기사로 전했다. 이라크는 또 알리여단이라고 불리는 가미가제식 자살특공대 조종사들을 출동준비시키고 있는데 이들 조종사들은 화학탄을 탑재한 SU­24기를 타고 이스라엘에 자살공격을 감행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전들을 소이탄으로 불지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걸프전쟁이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간의 대전쟁으로 확대되는 것을 우려한 나머지 이라크의 계속적인 미사일공격에 대해 애써 자제를 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이라크가 결국 어떠한 방법으로라도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라크가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해 오기 전 보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피격위협 감소” ○…재급유를 받지않고 이스라엘에 대한 화학무기 공습에 동원될 수 있는 이라크의 수호이­24 폭격기 25대 전부가 이란으로 피신,이스라엘에 대한 이라크 공군기의 직접공습위협이 크게 감소되었다고 모셰 아렌스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29일 밝혔다. 그는 또 이라크가 자국보유 최우수 전투기들을 이란으로 피신시킨 사실은 이라크의 기본적 군사력구조가 다국적군의 대규모 공습으로 매일 심각한 시련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이라크 공군력의 커다란 약화를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유리 루브라니 전이란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이란이 걸프전 종식때까지 이라크 공군기들을 본국으로 인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이란은 이 공군기들을 지난 80년대 이라크가 일으킨 전쟁에 대한 보상금으로 요구중인 3천억달러를 받아내기 위한 흥정 리로 삼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걸프전 29일 상황/D+12/시리아,미등의 이스라엘지원 강력 비난 ▷0시15분◁ 다국적군은 69대의 이라크기가 이란으로 넘어갔으며 폭격이 걸프로의 원유 유입을 중단시켰다고 발표. ▷상오3시2분◁ 런던의 군사소식통은 걸프전 발발이래 모두 1백여대의 이라크기들이 이란에 착륙했다고 발표. ▷상오5시43분◁ CNN 특파원 피터 아네트가 바그다드에서 사담 후세인 이라트 대통령과 인터뷰를 가졌다고 보도. ▷상오10시5분◁ 카말 카라치 UN주재 이란대사는 하비에르 케야르 UN사무총장에게 전쟁이 끝날 때까지 이란으로 넘어오는 이라크기와 조종사들을 억류하겠다고 약속. ▷상오10시50분◁ 유엔안보리는 걸프전쟁에 대한 공개토론을 요구하는 몇몇 아랍국가의 요청을 거절하고 비공식 비밀토론을 계속하기로 결정. ▷하오7시30분◁ 걸프전쟁에서 다국적군편에서 반이라크전선에 앞장서고 있던 시리아는 미국과 다른 서방국가들이 전쟁기간중 이스라엘에 군사 및 재정적인 지원을 위해 나서고 있다고 비판. ▷하오10시◁ 이스라엘이 안전지대로 선언한 남레바논 일부지역에 대한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의 수십발에 이르는 카튜샤로켓공격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의장이 명령한 것이라고 PLO 관계자들이 발표. ▷하오10시50분◁ 다국적군의 지난 28일 바그다드에 대한 야간공격으로 이라크군의 포로가 된 다국적군 조종사 1명이 사망했다고 이라크당국이 발표.
  • 최대 마약밀매책/탈주 50대 검거

    서울지검 강력부 채동욱검사는 28일 법원의 구속집행정지 결정에 따라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달아나 수배를 받아온 국내최대 히로뽕 밀조밀매조직 「피터팬」 사건의 판매책 서□원씨(53)를 은신처인 충북 음성군 용산리2가 「삼성목장」에서 붙잡았다. 검찰은 또 서씨를 자신의 목장에 숨겨준 김학로씨(53)와 허소공씨(28·여)를 범인은닉 혐의로 입건했다. 서씨는 서울 강남의 주택가에 히로뽕공장을 차려놓고 히로봉 2백20㎏를 밀조,국내외에 팔아온 「피터팬사건」의 판매책으로 지난88년 9월 향전신성 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구속집행 정지결정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중 지난해 3월 감독소홀을 틈타 달아났었다.
  • 장기화 국면의 걸프전황

    ◎“후세인,3월 라마단전후 대반격 기도”/이라크 의회,“미 항모에 자살공격” 허용/악천후 겹쳐 후세인거처 공습 실패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회교도의 대행사 기간인 오는 3월의 라마단때 대공세를 취하면 전쟁을 승리로 이끌 것으로 믿고 있으며 따라서 그는 걸프전쟁을 장기전으로 끌고가 버티다가 라마단때 한바탕 결전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집트의 중동문제 전문가이자 중견 언론인인 아델 아메르씨가 25일 말했다. 중동통신(MENA) 편집부국장인 아메르씨는 사담 후세인이 현재 다국적군의 공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전력의 열세에 처해있는 이라크가 장기전에 대비하기 위한 전력의 비축이라는 측면이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으나 이라크측으로서는 지금이 전쟁을 피하려고 하는 회교력의 7번째달인 라자브(1월17∼2월15일)에 해당되기 때문일지 모른다고 분석했다. 아메르씨는 회교도들은 라자브기간중 전쟁을 하는 것을 하나의 죄악으로까지 간주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그는 다국적군의 공격을 버티다가 오는 3월반격을 시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계속 중립 고수 ○…알리 아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이란 대통령은 25일 이란이 이라크편에 가담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자살행위」라며 일축했다. 라프산자니 대통령은 걸프전쟁에서 이란이 취하고 있는 중립정책을 옹호하며 『우리는 이라크가 걸프로 가는 통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이라크를 위해 피를 흘리지 않을 것이며 미국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미국에 가담하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란의 이슬람 강경주의자들이 이라크를 지원할 것을 촉구했으나 라프산자니 대통령은 『자살행위가 될 것』이라며 『이라크가 걸프로 가는 통로를 획득한다면 이는 지역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담정권 결국 전복” ○…모셰 아렌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25일 걸프전쟁이 수개월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이나 이라크군의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은 걸프전쟁이 끝나기 훨씬 이전에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렌스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걸프전쟁의 추이를 이렇게 전망하고『결국은 사담 후세인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후세인을 몰아낼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전쟁은 이제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전쟁과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고 밝히고 『이제까지 우리는 두세번 공격을 받았으나 놀랄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다국적군은 지난주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거처추적에 성공,공습하려 했으나 이라크 중부지방의 폭풍때문에 폭격기 출격을 취소했다고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지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실패한 이 임무는 이라크군의 지휘 및 통제기지를 파괴함으로써 이라크군에 치명타를 줄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밝혔다. ○독,걸프지원금 증액 ○…독일은 다국적군에 대한 지원분담금을 20억마르크(13억3천만달러) 이상 증액할 것이라고 독일외무부의 한 대변인이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독일의 지원금은 모두 53억마르크로 늘게 되었는데 헬무트 콜수상은 지난해 9월 다국적군에 33억마르크를 지원키로 다짐했었다. 독일지원금 33억마르크중 약 절반은 이라크의쿠웨이트 침공으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전선국가」들에 대한 지원으로,나머지 절반은 미군에 대한 군사장비 구입에 책정됐다. ○…이라크 의회는 25일 비밀 지하벙커에서 회의를 갖고 이라크 공군 조종사들이 미국 항공모함에 대해 자살 공격을 감행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스페인의 엘 문도씨가 바그다드발로 보도했다. 엘 문도씨의 알폰소 로조 기자는 이같은 보도를 육로를 이용,요르단 주재 스페인 대사관으로 전송했으며 이 대사관은 또 팩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마드리드로 급전했다. 그는 익명의 이라크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이라크 조종사들이 2차대전 당시 일본 가미카제 특공대처럼 미 항공모함에 대해 자살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제하고 『이같은 자살공격은 조시 부시 미 대통령의 사기에 치명상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 피난민 8만 ○…다국적군의 이라크 공격으로 피난민이 된 이라크인 8만여명이 앞으로 2∼3일내 국경을 넘어 인근 국가들에 도착,수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카이로의 중동통신(MENA)이 25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인근 국가들에 설치된 캠프는 피난민 약 40만정도를 수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담부인 해외 피신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부인 사기다가 친척들과 함께 잠비아에 피신중이라고 영국 데일리 텔리그라프지가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해 24일 주장. 보도에 따르면 다국적군의 바그다드 1차공습이 있는 직후 일단의 피난민들이 모리타니 항공편으로 바그다드를 빠져나와 누악쇼트에 기착,다시 잠비아 항공으로 갈아타고 잠비아 수도 루사카에 도착했으며 이들은 케네스 카운다 대통령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정부 귀빈휴양지로 향했다는 것. ○미 기자,쿠웨이트행 ○…걸프전쟁을 취재중이던 미 CBS­TV의 보브 사이먼 특파원과 PD,카메라기자 등 4명의 CBS 취재진이 실종됐으며 사우디 당국은 이들이 쿠웨이트로 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 뉴욕의 CBS방송 대변인은 사이먼 특파원과 PD인 피터 블러프,카메라기자 로베르토 알라레즈,음향담당요원 후안 칼데라 등 4명의 취재진이 지난 21일 이후 실종됐다고 말하고 사우디 군순찰대가 사우디 북부지역에서 이들이 타고 다니던 차량을 발견했다고 설명. ◎불 공군,공화국수비대 대대적 공습/미,“이스라엘에 곧 패트리어트 증파”/걸프전 25일 상황 ▷상오1시29분◁ 이라크 공군은 처음으로 엑조세미사일을 걸프지역에 발사했으며 2대의 이라크 미라주 전폭기가 사우디아라비아 공군기에 격추. ▷상오2시◁ 걸프에 배치된 이라크함정 3척에 대한 다국적군의 공격으로 3명의 이라크인이 죽고 22명이 생포됐다고 영국군 대변인이 발표. ▷상오3시20분◁ 바레인 공군이 처음으로 이라크에 대한 공습에 참전했다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대변인이 발표. ▷상오6시30분◁ 쿠웨이트의 KUNA통신은 다국적군 성명을 인용,『다국적군이 쿠웨이트의 카루섬을 탈환했다』고 보도. ▷하오2시15분◁ 이라크,바스라항을 폭격하던 영국 전폭기를 격추시키고 조종사를 생포했다고 발표. ▷하오4시55분◁ 이라크,다국적군 공군기와 미사일 등 14건 이상의 항공물체를 격추시켰다고 발표. ▷하오7시10분◁ 프랑스,다국적군에 참가중인 프랑스 공군기가 이라크 공화국수비대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했다고 발표. ▷하오8시◁ 미 국방성,이스라엘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추가배치 할 것이라고 발표.
  • 미,이라크군 보급로 봉쇄작전 개시/개전 9일째… 걸프전 이모저모

    ◎소 군사고문 1백명 이라크에 잔류/“「석유연기」,2주후 동남아 상공 도달” ○…이라크에 의해 폭파돼 불타고 있는 쿠웨이트 유전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유연)가 2주안에 중국과 북미지역 상공까지 밀려올 것이라고 호주의 기상학자들이 24일 예견했다. 멜버른에 있는 영연방 과학산업연구기구(CSIRO)의 기상학자들은 크레이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투영도를 작성해본 결과 쿠웨이트 유전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는 14일 이내에 북반구의 대부분지역에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검은 연기가 대기권의 최상층부인 성층권까지 도달할 경우 불타고 있는 쿠웨이트 유전쪽에서 바람이 불어가는 지역에서는 부분적으로 하늘이 어두워지는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CSIRO 대기 연구과의 윌렘 바우머 박사는 『우리는 대기의 이동에 따라 (쿠웨이트 유전서 발생한)검댕이 광범위한 지역으로 퍼질 것으로 보고 있으나 하늘이 어두워지는 현상이나 「핵 겨울」 현상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추측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면서 이 검댕이 기상변화를 야기시킬만한 고도까지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약간의 소련 군사고문관들이 이라크군의 소제 첨단장비 조작을 돕기 위해 이라크에 남아 있다고 영국의 BBC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BBC 방송은 이러한 사실이 미 국방부 브리핑에서 이론분석가들에게 제공된 정보에 기초하고 있으며 1백여명에 이르는 소련 고문관들이 오랜시간동안 이라크에 남아 이라크군과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 이들이 이라크에 계속 잔류해 미그­29 고성능 전투기들과 방공시스템을 포함,소련이 제공한 장비를 유지하도록 돕기로 결정했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테러단 단서 포착 ○…서방 정보기관들은 이라크내에서 훈련받은 테러범들로 구성된 전세계적인 테러망의 단서를 찾아냈다고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24일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이같은 단서가 필리핀 주재 이라크 대사관이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지난 19일 마닐라 미 문화센터 폭탄테러 미수사건을 조사하면서 발견했다고 말하고 23일에는 이 단서를 이용,태국의 방콕에서 이라크인과 요르단인테러용의자를 각 2명씩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한 서방관리말을 인용,『마닐라 사건은 이라크가 전세계에 테러범을 파견하고 있다는 사실의 일부분에 불과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동맹국들의 공군기들이 쿠웨이트에 있는 이라크 지상군에 대한 식량·장비보급을 차단하기 위해 쿠웨이트로 향하고 있다고 미 국방부가 23일 밝혔다. 콜린 파월 미 합참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전략은 매우 간단하다. 첫째 우리는 보급을 끊을 것이다. 그러고 나서 우리는 그들을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적의 보급과 탄약·식량을 추적함으로써 그들을 몰살하는 과정을 진척시킬 것』이라고 말한 파월의장의 이날 발언은 이제까지 나온 미군측의 군사전력설명 가운데서 가장 강경한 어조의 것이었다. ○독,이라크외교관 추방 ○…독일은 본과 베를린에 주재하는 이라크외교관 28명을 추방하고 있다고 독일 외무부가 24일 밝혔다.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현재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있는 한스 디트리히 겐셔 외무장관이 이라크 외교관들의 추방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성명은 겐셔 장관으로부터 온 지시는 28명의 이라크 외교관들이 24일자로 추방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걸프해역에 원유 유출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은 24일 다량의 원유가 걸프해역을 뒤덮고 쿠웨이트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보도,이라크는 이보다 앞서 다국적군기들이 이 해역에서 이라크 유조선 2척을 공격해 다량의 원유를 바다로 유출시켰다고 주장했다. 한 환경보호 단체는 쿠웨이트 국경에 인접한 사우디 도시 카프지시 연안과 사파니야시 연안 유전부근에서 석유가 유출됐다고 말했다. ○…이라크 공군은 다국적군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전투기 6백대와 2백대의 공격용 헬리콥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비르기니오 로그노니 이탈리아 국방장관이 24일 말했다. 로그노니장관은 이들 항공기가 벙커속에서 숨겨져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다국적군의 공격으로 군용공항이 많이 파괴됐기 때문에 실제 전쟁에 이용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언. ○미 언론인 4명 행방불명 ○…사우디아라비아에서걸프전쟁을 취재하던 미국언론인 4명이 3일째 행방불명이라고 24일 미 CBS­TV가 보도했다. CBS는 행방불명된 기자들이 특파원 밥 시몬,PD 피터 블러프,카메라맨 로버트 알바레즈,음향담당 후안 칼데라라고 밝혔다. CBS 대변인 톰 굿맨은 그들이 아군과 함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그러나 굿맨은 그들의 행방을 전혀 모르고 있으며 21일 아침 이후로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고 밝혔다. 굿맨은 또 그들의 쿠웨이트 국경도시인 알 로퀴 근처에서 나중에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시몬은 레바논·베트남전쟁을 취재한 경력이 있으며 중동지역을 담당해온 베테랑 특파원이다. ○후세인정권 전복 다짐 ○…해외망명 이라크 반정부 단체의 한 지도자는 24일 자신들이 이라크 국민들에게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전복시킬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라디오방송을 이라크에 송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드 자브르라는 이 인사는 런던에서 가진 미 CNN과의 회견에서 자신의 단체가 이라크가 후세인 대통령 한사람 때문에 급속히 파괴되어 가고 있으며 그를 제거하지 않는한 이라크의 장래가 크게 암담하다고 지적하고 후세인 정권 전복을 촉구하는 내용의 라디오 방송을 시리아 바레인 터기 등지로부터 이라크 국내로 송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활주로 복구율 20% ○…미 국방부 관리들은 23일 대부분 은신하고 있는 이라크 공군이 폭격으로 파괴된 활주로들을 24시간내에 최고 20%까지 보수해 내고 있기 때문에 미군사령부는 「매일 변화하는 목표물들」을 공격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 대공습 1주일… 전과는 “아리송”/베일에 싸인 이라크군 전력

    ◎연합군기 15대 잃어 제공권 장악 의문/미선 명중도등 출격성과엔 언급안해 이라크 군사시설에 대한 미국의 대대적인 공습이 시작된지 1주일이 지나자 그동안 공식 발표된 전과와 실제간에 차이가 많은 것으로 미 언론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군사 관계자들의 발표 내용과 상치되는 종군 기자들의 보도,전쟁 지지 여론을 고양시키려는 정부 대변인들의 욕구,적을 이롭게 할 사안은 공표하기가 어려운 사정 등이 이러한 의문을 낳게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군 관계자들은 이라크 공군기의 저항이 거의 없다고 주장하며 연합군의 공중 통제 능력에 자신감을 표시해 왔다. 그럼에도 연합군 비행기는 계속 격추되고 있다. 22일 현재 연합군이 상실한 비행기는 9대의 미군기를 포함하여 모두 15대에 달한 것으로 발표됐다. 실제 상실 대수는 이보다 많으나 이라크가 모르게 조종사 구출작전을 벌이기 위해 추가 발표를 늦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들은 그동안 미국과 연합국 비행기들이 이라크군에 대해 수천회의 공습을 감행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라크내 목표물의 타격 여부와 공격시의 상황 등에 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다. 군관계자들은 수천만 파운드의 폭발물로 공격한 이라크내 군사 목표물은 물론이고 민간시설의 피해 상황에 관해서도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이 폭격에 이용되고 있는 12가지의 각종 전투기 중에는 대형 폭탄을 적재한 고공 비행 B­52 중폭격기 수십대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펜타곤은 B­52 조종사와의 인터뷰를 허용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부정확한 폭격으로 소문난 이 비행기의 작전 장면을 수록한 비디오 테이프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 펜타곤은 이라크내 정유소 및 공장 등 경제 목표물을 얼마나 공격했는지에 관해서도 입을 다물고 있다. 펜타곤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미군 사령부에서 흘러 나온 정보로는 지상전 개시 전에 해야할 일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를 가늠하기가 어렵다. 다시 말해 이라크의 정예 공화국 수비대를 비롯한 지상군이 연합국 폭격으로 입은 전투력 피해,파괴된 스커드 미사일의 숫자,남은 이라크 항공기 숫자,사담 후세인과 쿠웨이트 주둔 이라크군간의 통신능력,공중폭격의 우선 순위 등에 관한 지난 수일간의 미군 발표내용은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이어서 그 실상이 계속 불확실한 채로 남아있다. 군 관계자들은 지난 21일까지 이라크 폭격 임무의 「성공률」이 80%에 달했다고 강조했으나 어떤 목표물이 파괴됐는지에 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성공률」이란 조종사가 목표물을 얼마나 정확히 포착,폭격했는지를 말해 주는 것으로서 귀환 조종사의 판단과 보고를 토대로 작성된다. 따라서 얼마나 많은 목표물이 성공적으로 파괴됐느냐는 군사적 평가를 토대로 성공률이 작성된다면 그 수치는 크게 떨어질 것이다. 총 출격횟수같은 숫자도 작전 규모나 적에 대한 타격도를 실제보다 좀 과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일부 군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예컨대 펜다곤이 발표한 지난 21일까지의 총 8천1백회 출격 가운데는 연료 재보급·수송·사우디아라비아 대공방위 등 전투 지원을 위한 수천회의 출격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미 합참 정보참모 존 맥코넬중장은 『내가 받은 보고서에 수록된사망자를 모두 집계할 경우 이라크 공군은 벌써 없어졌어야 한다』면서 『보고서 내용을 선별하는 것이 내 임무』라고 말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군기들이 첫날 출격에서 이라크에 입힌 피해는 당초 기대했던 수준의 50% 정도였다. 그래서 폭격이 반복됐다는 것이다. 펜단곤의 피터윌리엄스 대변인은 지난 21일 『제1단계 작전의 주요 목표인 고정식 및 이동식 스커드 미사일 발사대 파괴와 이라크 제공권 확보가 아직 성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종전의 발표와 상치되는 것이다. 최근 부시 행정부의 군사 및 정보관계자들은 의원들을 상대로 한 비공개 브리핑에서 이라크 항공기 및 스커드 발사대 파괴 숫자와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가 받은 피해를 낮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부시 행정부가 의회에 제시한 전쟁 청사진은 국내 지지 확보와 연합국 결속을 위해 사담으로부터 조기 항복을 끌어 낸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최근 딕 체니 국방장관은 연합군이 『며칠만에 사담 후세인의 군사력을 때려부술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초기의 공습 성공에도 불구하고 전쟁이 몇주일 또는 몇개월을 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대공세 발목잡기”…「인간방패」 작전/걸프전 새이슈…워싱턴의 고민

    ◎후세인,반전여론 부추겨 국면전환 속셈/미선 “전쟁수행에 상관없다” 단호한 태도 이라크가 20일 저녁 미국 CNN 방송을 통해 바그다드 포격도중 이라크에 포로로 잡힌 다국적군 조종사들 7명의 모습을 방영한데 이어 21일 아침(현지시간) 지금까지 생포된 조종사들을 인간방패로 삼겠다고 발표,전쟁포로 문제가 이번 걸프전쟁의 새로운 초점이 되고 있다. 이미 월남전에서 포로를 동원한 심리전에 시달린 경험이 있는 미국으로서는 다국적군의 사막 방패작전에 맞서 전쟁포로를 인간방패로 이용하겠다는 이라크의 협박은 민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라크는 21일 20여명의 전쟁포로를 「민간인,경제,교육,기타 공습의 목표」에 이동시키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라크 거주 외국인들을 전략목표물에 억류시켜 인간방패로 삼은데 이어 이번에는 전쟁포로들을 다시 인간방패로 내세움으로써 다국적군의 공세를 무디게하고 서방세계의 반전여론을 부추겨 보겠다는 것이다. 이라크는 지난해 인간방패 전략으로 미국의 발목을 어느 정도 낚아채는데 성공,재미를 보았었다. 게다가 이라크로서는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전략시설들이 맹폭을 당하는 지금 물에 빠진 사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포로들을 이용하려 함직하다. 미국이 이라크의 인간방패 전략을 강력히 비판하는데 대해 이라크는 미국 등 다국적군이 민간주거 지역을 폭격해 노약자들을 죽이고 있다고 응수하는 한편 미국이 20일 저녁 TV에 방영된 조종사들이 실종자 명단에 들어 있지 않다고 주장한 점과 관련,미국이 이들을 포로로 인정하기 전까지는 전쟁포로에 관한 제네바협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라크의 인간 방패전략을 접하는 미국측은 안으로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한편 겉으로는 단호한 대응자세를 과시하고 있다. 다국적군의 공습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이라크의 전력이 예상을 넘어서 잘 보존되고 있다는 보도에 이어 「제2의 인간방패」 전략이 보도되자 가족들은 『살아 있는 것이 다행스럽기는 하지만 앞으로는 어찌될까』라는 안도와 불안이 교차하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TV들이 포로문제를 톱뉴스로 계속 취급하고 행정부도 즉시 여론 무마작업에 들어선 것은 미국이 이 문제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미국측의 공식적 반응은 전쟁포로 문제로 이라크 응징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겠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부시 미 대통령은 21일 백악관에서 『미국은 이 문제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면서 『이는 후세인에 대한 전범기소나 다름없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라크가 인간방패 전략을 계속 쓰면 2차대전 후 뉘른베르크나 도쿄전범재판소에서 전범들을 처단한 것처럼 후세인을 전범으로 처단하겠다는 시사도 곁들인 비난이었다. 체니 국방장관을 비롯한 미군 지휘관들은 이라크의 협박이 전쟁수행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하고 나섰다. 다국적군은 대대적인 공습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지상전 준비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 초췌한 모습의 포로들이 이라크 TV에 나타나 전쟁을 결정한 미국 지도자들을 비난하는 모습이 미국민들 사이에 착잡한 반응을 불러일으키자 미 국무부는 이들에 대한 대우가 제네바협정을 위반한 것이며포로들의 진술이 고문 또는 강요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민주당 소속의 폴리 하원의장도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매우 강한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비난에 동참하고 있다. 미국은 포로문제를 역이용해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의 결속을 강화하고 국민들의 「분노」를 자극해 지지기반을 더 확산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국제적십자사도 이라크의 포로취급이 제네바협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피터 플루에게 국제적십자사 대변인은 미국의 포로인정 여부와 상관없이 군인들이 붙잡힌 순간부터 제네바협정이 적용되는 것이라면서 이라크의 주장을 반박했다. 1949년에 체결된 전쟁포로에 관한 제네바협약 제19조에 따르면 전쟁포로는 체포즉시 전투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안전지역으로 옮기도록 돼있으며 또 제23조에 전쟁포로는 공습이나 기타 전쟁의 위험으로부터 당사국 민간인과 똑같은 보호를 받도록 규정돼 있다. 제13조에는 「포로는 폭력행위·위협·모욕·대중의 호기심 등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는 규정도 있어 TV에 나오는 것이 강요에 의한 것일 때는 제네바협정을 위반하는 것이 된다. 이라크는 지난 56년 제네바협약에 조인했으며,따라서 제네바협약을 준수할 의무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굽은 길을 가고 있는 이라크에 곧게 걸음을 걸으라고 어르고 달래는 것이 얼마나 효과를 보일지는 의문스럽다. 미국은 포로문제 때문에 어쩌면 속전속결을 서두르거나 아니면 협상을 고려해야 하는 등 전쟁수행방식을 바꿔야하는 상황이 될지도 모른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포로의 숫자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전쟁은 추악해지고 미국의 고민은 커질 것이다.
  • 미,걸프해안에 7번째 항모 파견/“장기화 조짐” 걸프전 이모저모

    ◎다국적병력 이라크 곧장 진격 시사/영 외무/가짜 미사일 발사대 설치,미기 교란/이라크/후세인 “서방국가 대사관 점거,인질전 고려”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이라크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7번째 항공모함을 걸프해안으로 파견할 것이라고 20일 미 정부소식통이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플로리다항에 정박중인 항모 포레스탈호가 조만간 동지중해로 파견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금까지 6대의 항공모함을 걸프지역과 홍해에 파견했다. 한편 허드 영국 외무장관은 다국적군이 이라크영내로 진격해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20일 영국 BBC 방송과의 회견에서 밝혔다. 이라크영내 진격가능성을 처음으로 명백히 한 허드장관은 『쿠웨이트가 이라크의 미사일과 공습의 위협하에 있다면 해방이 완전치는 못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망자 94명” 발표 ○…이라크는 19일의 다국적군 공습에서 군인 31명과 민간인 63명이 사망하고 51명이 부상했다고 발표,개전이후 처음으로 군사상자 수를 밝혔다. 이라크는 또 자신들이 감행한대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이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촉진시킬 것이며 이스라엘이 이미 이에 대한 보복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라크 라디오 방송은 또 군대변인의 말을 인용,이스라엘 군용기들이 이라크에 대한 공격에 가담한 부정할 수 없는 증거를 갖고 있으며 이를 「적절한 순간」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이같은 주장을 부인했다. ○…이라크 국영TV는 19일 밤 눈이 가리워진 2명의 전쟁포로가 바그다드 시가지를 행진하는 모습을 방영하면서 이들이 포로로 잡힐 미군 조종사들이라고 밝혔다고 관영 IRNA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IRNA 통신은 이어 이라크 TV가 앞으로 미군 포로들의 모습을 더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그다드에 남아있는 유일한 서방 기자인 CNN­TV의 피터 아네트 특파원은 20일 이라크 TV가 다국적군 전쟁포로의 모습을 방영한 것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후세인 고향도 공습 ○…이라크는 20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출생지인 타크리트가 20일 새벽(한국시간) 「적들」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바그다드 라디오를 통해 발표된 한 코뮈니케는 그러나 이날 상오3시50분 타크리트를 강타한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후세인 대통령의 인척이 부상당했는지 여부 등 피해상황에 대해서는 언급치 않았다.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이 코뮈니케는 또 타크리트에 대한 공습이후 12대의 다국적군 비행기가 더 격추됐다고 주장했으나 17일 개전이후 격추한 다국적군의 비행기가 총 몇대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미국의 공군기들을 속이기 위해 국내의 여러 지역에 플라시틱과 알루미늄 등으로 만든 가짜 미사일 발사대를 설치케 했다고 이라크의 반후세인 회교단체가 19일 말했다. 이란에 본부를 두고 있는 회교혁명 고등평의회의 대변인은 『우리는 사담 후세인이 미국의 공군기들을 오도하기 위해 플라스틱과 알루미늄 포대를 만들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면서 『진짜는 동굴과 지하 격납고에 숨겨져 있다』고 주장했다. 고등평의회의 대변인은 또 미국 정보기관은 지난 80년대에 적어도 13차례에 걸쳐 사담 후세인 대통령에 대한 암살기도를 지원했었다고 밝히면서 『가장 최근의 것으로는 후세인이 지난해 쿠웨이트를 침공하기 바로 이틀전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에 대한 공격명령을 내려 미군 및 연합군이 이라크에 강력한 공중폭격을 감행한 이래 조지부시 미 대통령에 대한 미 국민들의 지지가 급격히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뉴욕 타임스지와 CBS 방송이 이라크에 대한 공중폭격을 시작한 다음날인 17일 미국 성인 5백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부시대통령에 대한 미 국민들의 지지가 무려 86%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61년 5월의 피그만 침공시 케네디대통령이 얻었던 이제까지의 최고지지기록 83%를 넘는 것이다. ○“이라크군 철수할 것”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19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쿠웨이트로부터 철수할 것이라고 말하고 다국적군의 사상자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다피는 트리폴리에서 영국 인디펜던트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후세인이 다국적군의 동맹에 대항해 쿠웨이트를 오랫동안 점령할 것으로 생각지 않으나 그가 쿠웨이트를 잃을 경우 다국적군에 많은 사상을 입힐 것』이라고 말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테러그룹을 동원,다국적군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의 여객기를 납치하고 대사관을 점령해 인질을 확보한후 석방조건으로 다국적군 철수를 요구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19일 이라크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 이 소식통은 이라크가 1차적으로 이스라엘을 전쟁에 끌어들이기 위해 미사일공격을 한데 이어 쿠웨이트주둔 이라크군의 절반이 희생되는 상황에서라도 지구전을 전개하고 마지막 3단계로 테러를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실시된 대규모 공수작전을 통해 이스라엘에 배치된 미군의 미사일 요격용 패트리어트 미사일중 일부가 「앞으로 수시간 내에」 실전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밝혔다. 데이비드 이브리 참모총장은 또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보호하기 위한 나머지 패트리어트 미사일들도 「조속한 시간 안에」 실전투입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라크는 모든 외국기자들에게 출국을 명령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CNN 기자 3명에 대해서는 바그다드 체류를 계속 허용. 바그다드에 체류하고 있는 피터 아네트 CNN 기자는 20일 그와 동료 2명이 체류를 허용받았다고 전하고 이것은 이라크 정부가 CNN의 불편부당한 보도에 근거,체류를 요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일본 방위청은 걸프주변국의 난민수송을 위해 자위대기 C­130H 5대와 승무원 45명 및 지상 경비요원 2백명 등 자위대원 2백45명을 파견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정부는 난민수송을 위한 자위대 해외파견은 합헌적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그 근거로 자위대법을 들고 있다. ○…걸프전 발발에도 불구하고 석유 가격은 배럴당 12달러로 떨어질수도 있다고 20일 아메드 자키 야마니 전 사우디 석유장관이 네덜란드의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야마니 전 장관은 석유시장의 기존 공급상황이 결국 유가를 하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은 19일 미군에 대해 걸프전에 필요할 경우,20여만명의 예비군을 추가 소집토록 승인했다. 지난해 8월 이후 모두 16만1천8백87명의 일시 근무 예비군이 동원됐으며 피트 윌리엄스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체니장관이 예비군 소집 승인 인원수를 36만명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후세인 요르단 국왕은 19일 걸프전쟁의 휴전을 호소하면서 「대화와 조용한 외교의 접근방식」을 다시 시도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후세인 국왕은 이날 왕궁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우호적 인사들이 이제까지 시도하지 못한 것,즉 대화와 조용한 외교의 접근방식을 시도할 수 있도록 할 일정한 기간의 전투중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세인 국왕은 이 회견에서 점차 높아가는 국내의 친이라크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이라크편에 서서 전쟁에 휩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요르단군은 이라크나 이스라엘에 의한 영토 및 영공침범에 맞설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 “페만전의 첨병”… 미·이라크의 신예미사일

    ◎미 패트리어트 미사일/적미사일 공중폭파… 실전 첫 사용 피터 윌리엄스 미국방성 대변인은 18일 미국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영공에서 이라크에서 발사된 스커드미사일을 공중 폭파시켰다고 발표했다. 별들의 전쟁에서나 나올만한 패트리어트미사일은 65년에 개발이 시작돼 84년에 실전 배치된,미군의 최신예 「미사일을 잡는 미사일」로,실전에 사용돼 성능을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길이 5.3m,미사일 몸통 지름 0.41m에 불과하고 발사대 무게도 9백14㎏ 밖에되지 않아 육상에서의 이동이 매우 용이하다. 패트리어트미사일의 최대항속 거리는 70㎞,지상으로부터 24㎞의 높이까지 올라가 상대방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추적격추 시킨다. 주요공군 시설들에 집중배치돼 있는 이 소형 스마트미사일은 말하자면 단거리탄도 미사일 격추용이다. 미군은 현재 매년 8백기 정도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생산하고 있고 93년까지는 약 6천기가 배치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 미쓰비시사가 기술제휴 생산한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네덜란드·독일·이탈리아 등에 실전배치되어 있다.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자체에 장착된 레이다로 상대방 미사일을 추적한다. 미군 당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페르시아만에 어느 정도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배치돼 있는지 밝히고 있지 않으나 단거리 전투임을 미루어 볼때 다국적군의 주력미사일 추격미사일로 보인다. ◎이라크 스커드미사일/사정거리 9백㎞… 이동발사 가능 이라크가 65년 소련이 개발한 원형(사정거리 2백80㎞)을 사정거리 6백50㎞의 「알 후세인」,9백㎞의 「알압바스」 등으로 변형개발했다. 무게 21t에 길이 22m로 1t의 탄두를 장착할 수 있으며 정확도는 반경 9백m. 이라크는 탄두에 세균·독극물·신경가스 등 화학무기를 장진해 비장의 무기로 활용하고 있어 다국적군을 긴장케하고 있다. 이라크는 스커드미사일을 1천5백∼2천기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란과의 8년 전쟁에서 다수 사용해 다국적군의 공습직전까지 4백∼1천기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고정기지가 대부분 파괴되고 현재 2백∼5백기의 이동기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날아온 미사일도 이동기지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 미사일의 정확도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이라크가 변형개량하는 과정에서 사정거리가 늘어난만큼 탑재능력이 떨어지고 정확도가 낮아져 이란과의 전쟁에서 테헤란을 목표로 발사된것 중 절반가량이 다른 곳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미 토마호크 미사일/레이다망 피하며 정확히 명중 이라크 내륙 깊숙한 곳에 산재한 핵 및 화학무기공장 등 고정시설물을 페만에서 발사된 토마호크가 정확히 파괴함으로써 그 정확도를 과시했다. 이 미사일은 미해군이 보유한 핵탄두운반용으로 지형조합유도장치(TERCOM)에 의해 지상 10m를 초저공으로 비행하다 목표물에 접근하면 자체컴퓨터에 입력된 현장지형도와 대조,목표물을 확인한 뒤 탑재된 폭발물을 터뜨리는 초정밀 유도순항 미사일이다. 이 순항미사일은 제트엔진에 의해 비행하는 미사일로 저공비행을 하기 때문에 레이다망에도 잡히지 않을 뿐더러 순항거리가 2천㎞,목표오차율은 반경 10m 이내에 불과하다. 이번 대이라크 공습에 발사된 토마호크는 페만에서 작전중인 미전함 위스콘신호 등에서 발사되었으며 이라크 상공에 24시간 체류중인 첩보위성 인텔새트의 자료를 받아 자로 잰듯 목표물을 정확히 공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페만에 정박중인 미함대는 6백50기의 토마호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1백기는 가공할 첨단무기인 휘발성 대기폭발물(FAE)을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AE는 목표물상공에 가연성물질을 미세한 입자로 뿌려 담요처럼 덮은 뒤 폭발하면서 불우박을 내린다. 이때 대기중의 산소를 일시에 불태워 벙커나 탱크속에 숨어 있던 사람들마저 살상시키는 가공할 파괴력을 지니고 있어 핵에 버금하는 신종무기로 평가되고 있다. 토마호크는 BGM 109A서 109D 등 4종류가 있으며 길이는 6.4m에 동체에 비행을 위한 작은 날개가 2개 있고 탄두탑재능력은 1천4백70㎏.
  • 한밤 텔아비브 “스커드미사일 공포”

    ◎중심가에 2발 떨어져 12명 부상/이라크,민간인에 소총지급… 항전 독려/격전속의 중동현장 이모저모 ○…이라크는 18일 수도 바그다드시와 다른 도시들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이 이라크군의 전쟁수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수십만정의 소총을 지급하고 있다고 이라크의 한 고위관리가 밝혔다. 사다 마디 살레 이라크 의회의장은 바그다드 라디오 방송을 통해 보도된 연설에서 『바그다드는 전사들이 꽉 찬 숲이 됐으며 이들이 가지고 있는 무기는 적기들이 더 높은 고도로 비행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살레 의장은 이어 『우리는 수십만정의 소총을 바그다드시와 다른 도시들의 시민들에게 지급하고 있다』고 밝히고 『아랍의 의지가 실현될 때까지 전쟁중의 전쟁은 계속될 것이며 우리는 빼앗긴 영토와 부를 되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식미사일로 추정 ○…이스라엘의 최대도시 텔아비브 중심부에서 17일 밤 이라크가 발사한 미사일 2기가 폭발했다고 이스라엘 관리들이 밝혔다. 텔아비브의 한 기자는 『텔아비브는 비상상태에 놓여 있다. 폭발음들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시민들에게 긴급대피해 방독면을 착용토록 방송하고 있으며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고 있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도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기 직전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예비군 소집을 알리는 것으로 보이는 부호를 방송했다. 이 방송은 또 텔아비브와 하이파에서 미사일 폭발로 12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미 NBC 방송도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면서 이스라엘 관리들의 말을 인용,미사일 발사는 레이다망에 잡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 CBS 방상도 이날 하오7시5분쯤 긴급방송을 통해 이라크의 이동식 스커드미사일 5기가 텔아비브를 비롯한 이스라엘에 발사됐고 이중 2기가 텔아비브 시내에 떨어진 것이 확인됐다고 미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CBS 방송은 이어 텔아비브 특파원의 보도로 폭발직후 공습사이렌이 울리는 가운데 시민들이 화생방 마스크를 착용하기 시작하고 굉장한 소음이 들린다고 전했다. 이 특파원은 자신도 화생방복을 착용해야겠다고 시간을달라고 요청한 뒤 다시 연결된 전화통화로 폭음발생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CBS 방송은 텔아비브에 떨어진 미사일 2기는 윌슨병원과 교외지역을 강타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이날 이스라엘에 발사된 스커드형 미사일이 17일의 공습에서 살아남은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조종사 곧 공개” ○…지난 17일 바그다드 공습시 이라크 대공포를 맞고 격추된 미군 및 다국적군 공군기 조종사 수명이 체포됐으며 곧 외신기자들에게 공개될 것이라고 라티프 나시프 알 자셈 이라크 공보장관이 18일 밝혔다. CNN 방송의 피터 아르넷기자는 바그다드발 보도에서 언론검열로 더 이상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미 해군소령 첫 희생 ○…페르시아만 전쟁 최초의 미군사망자는 미 항공모함 사라토가호 소속 전투기 조종사 마이클 스파이처 해군소령(33)이라고 미 국방부가 17일 발표. F18기 전투기를 몰고 이라크 공습에 참여했던 스파이처 소령은 이라크에서 비행기가 격추된 후 시체가 아직 발견되지 않아 실종자(MIA)로 처리됐으나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은 앞서 그가 사망했다고 말했었다. 피트 윌리엄스 국방부 대변인은 스파이처 소령이 이번 전쟁에서 현재까지 알려진 유일한 미군 희생자라고 설명. ○…이라크는 18일 사우디에 대해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한편 50여대의 장갑차량에 탑승한 군인들이 사우디로 도망갔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첫날 공습경비 5억불 ○…미국이 「사막의 폭풍」 작전 첫날에 쓴 전비는 약 5억달러에 달한다고 18일 국방전문가들이 말했다. 미 국방부는 미군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1백기를 이라크에 퍼부었다고 발표했는데 토마호크 미사일은 대당가격이 1백30만달러이며 이라크 대공포화를 맞고 격추된 F18호네트 전투기는 대당가격이 3천1백만달러라고. 브루킹스연구소의 국방분석가인 윌리엄 카푸만씨는 17일 미군의 1일 평균소모 탄약을 현금으로 환산할 경우 최소한 5억달러가 될것으로 추산했다. ○스텔스기가 첫 공격 ○…17일 새벽(현지시각) 전격 단행된 다국적 공군의 첫번째 바그다드 공습을 「보이지 않는 폭격기」로 알려진 미 공군의 최첨단 전폭기 스텔스 F­117A기가 투하한 9백5㎏의 레이저 유도 폭탄이 바드다드의 전신전화국(ATT) 건물에 명중하면서 시작됐다고 미 공군의 한 장교가 18일 밝혔다. 미 제37 전술비행단 사령관인 앨튼 휘틀리 대령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공군기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출격에 참가했던 스텔스기가 촬영한 극적인 폭격장면 비디오테이프를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휘틀리 대령은 적의 레이다망을 피할 수 있는 스텔스 전폭기들이 17일 새벽 바그다드 상공에 도착,이라크군의 통신 수단을 두절하기 위해 주요 공격 목표로 선정된 ATT 건물에 첫번째 폭탄을 투하했다고 전했다. ○…미 CNN에 대한 보도금지를 명령했던 이라크 당국은 18일 새벽 금지 12시간여만에 방송 재개를 허용. ○후세인,지하벙커 체류 ○…미국을 주축으로 하는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이라크의 바그다드는 큰 피해를 입었으며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대통령궁 아래에 있는 벙커에서 작전을 지휘하고 있다고 영국의 BBC­TV가 18일 보도했다. BBC­TV의한 특파원은 현지 전화보도를 통해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대통령궁이 크게 파손됐다고 밝히고 이라크 당국이 외국언론에 대해서도 검열을 크게 강화했다고 전했다.
  • “페만전 터지면 「핵겨울」 온다”/독 기상전문가의 진단

    ◎유전 폭발… 햇볕 30% 이상 차단/추위·흉작 겹쳐 「기상재앙」 초래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발생하면 그 지역이 파괴되고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이외에도 세계적인 기상재앙이 닥칠 것인가. 쿠웨이트의 유전지대가 폭파될 경우 기후의 변화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대부분의 독일 전문가들은 일치된 견해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그 영향력의 정도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제시되고 있다. 마인츠에 소재한 막스 플랑크 화학연구소의 파울 쿠르첸교수는 핵폭발로서 발생한 「핵겨울」과 같은 현상을 예견한다. 과거 동독학술원 전자물리학 중앙연구소의 피터 칼박사도 유전지대의 연소가 핵폭발과 비슷한 기상적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한다. 역시 막스 플랑크 화학연구소에서 일하는 크리스토프 브륄박사는 유전연소로 발생한 엄청난 양의 연기가 수개월간 햇볕을 30% 이상 감소시킬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 연기의 막은 기상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결국 전세계로 확장될 것이라고 그는 주장한다. 크리스토프박사에 의하면 한파로 인한 세계적인 흉작은 불가피하다. 그리고 인구가 특히 많은 인도와 중국 같은 나라가 심한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페터 칼교수는 이같은 한파에 언급,기온이 최고 15도까지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또한 많은 전문가들은 쿠웨이트 유전연소의 영향력을 이처럼 극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베를린 자유대학 기상학연구소의 하인츠 포르타크 교수는 일부 학자들이 이 문제와 관련,공포를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대규모의 화산폭발 이후 나타나는 정도의 한랭현상은 예상되지만 기후가 극적으로 변화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대양이 인간에 의해 야기된 기후 변동을 균형잡아 줄 것이라고 지적,어느정도 비정상적인 한랭기간이 지나면 기후는 다시 안정을 되찾게 된다고 주장한다. 역시 자유대학 기상학연구소의 카린 라비츠키 교수는 유전연소에서 발생한 연기입자가 대규모의 화산 폭발때처럼 20㎞나 날아올라가 성층권에 도달하는 것조차 생각하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이밖에도 함부르크 기상학연구소 하르트무트 그라셀교수는 충분한 자료도 없는 상태에서 재난론을 펴는 것에 대해 비판하면서 이론적으로 「핵겨울」이전 단계의 한파는 생각해볼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볼 때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은 적다고 지적하고 있다.
  • 노대통령,“남북관계도 하나씩 개선될 것”(모스크바 여로)

    ◎“레닌그라드는 우리 선각자들 구국뜻 편 곳”/세계적인 물리기술연구소 「이오페」 둘러봐/교민들 추운 날씨에도 공항 나와 귀국길 배웅 ○환송객과 작별인사 ▷서울향발◁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소련을 공식방문했던 노태우 대통령과 부인 김옥숙 여사는 16일 하오 6시(한국시간 17일 0시) 역사적인 3박4일의 방소일정을 마치고 레닌그라드의 폴코보국제공항에서 특별기편으로 서울로 향발. 공항에는 메드베데프 소련 대통령위원회 위원 및 소브차크 레닌그라드시장 등 소련측 인사들이 노 대통령 일행을 환송. 또 재레닌그라드 교포들도 영하 10도 안팎의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항으로 나와 노 대통령의 귀국길을 배웅. 노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소련 대통령위원회 위원에게 『3박4일 동안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소련국민들이 베풀어준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는 말과 함께 『하루빨리 서울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다시 뵙게 되기를 바란다』면서 서울에서의 한소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 노 대통령은 공항에서의 환송행사가끝나자 소련측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트랩에 올라 손을 흔들어 작별의 인사를 하고 특별기에 탑승. 노 대통령 일행은 약 10시간30분간을 비행한 후 17일 상오 서울에 도착할 예정. ▷기자간담회◁ ○…노 대통령은 이날 아침(현지시간) 숙소인 네바강변에 자리잡은 레닌그라드시 영빈관에서 수행기자단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번 방소의 소감과 성과에 대해 소상히 설명. 노 대통령은 이날 1시간 동안 계속된 간담회에서 『이번 방문을 통해 체제라는 것이 이렇게 중요한 것이구나를 실감했다』며 『소련은 자랑스런 역사와 문화의 전통을 갖고 있고 풍부한 자원도 있어 체제만 좋았으면 무척 잘사는 나라가 되었을텐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소련사람 스스로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고 소개. 노 대통령은 이번 방소의 하이라이트였던 14일 양국 정상회담 내용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 통일정책을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하나하나 설명하려고 마음먹고 준비를 했는데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내 생각을 다 아는 듯 통일은 쉬운 것부터 하나하나 단계적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내가 할 이야기를 정리해 먼저 이야기하는 바람에 따로 이야기할 필요도 부탁할 필요도 없을 정도였다』며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해력도 빠르고 문제 핵심도 쪽집게처럼 집어내는 명석한 지도자였다』고 평가. 노 대통령은 또 「모스크바선언」에 따른 향후 남북한 관계에 대해서는 『남북도 과거 어느 때보다 노력하고 있는만큼 아직까지 만족스런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하나씩 개선되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피력. 노 대통령은 이어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서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하고 다 듣고 나니 서로 통하는 바가 많아 수십 번 만난 사람 못지않게 가까운 느낌이 들었다』며 『사람들은 러시아인들이 잘 속인다고 하나 마음이 통하면 모든 것을 벗어주고 신의를 제일 중요시 여기는 민족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피력. 양국간 경제협력 문제가 화제에 오르자 노 대통령은 미묘한 부분이라고 감지한 듯 『경제협력이란 것이 무상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지 말라』고 손을 내젓고는 『소련사람들은 체면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무상은 준다고 해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이날 조찬간담회에는 최호중 외무,박필수 상공,김진현 과기처 장관 및 김종인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이수정 공보수석비서관,김종휘 외교안보보좌관 등 공식수행원이 모두 참석했는데 노 대통령은 간담회가 끝난 뒤 공로명 주소 대사를 가리키면서 『여기 와서 고생 많이 했는데 우리 모두 함께 박수를 쳐주자』고 제의해 참석자 모두가 박수로 그 동안의 노고를 위로. ○한국과 구연을 강조 ▷레닌그라드시장 주최 오찬◁ ○…노 대통령은 이날 하오 1시(한국시간 하오 7시) 소브차크 레닌그라드시장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 노 대통령은 오찬 답사에서 『지난 1884년부터 20년간 우리 두 나라가 선린의 관계를 다졌을 때 우리 외교사절들은 두 나라의 우의를 레닌그라드에서 다졌고 우리의 선각자들이 식민세력의 침략으로 나라가 위태롭자 구국의 뜻을 처음 편 곳도 바로 이 도시였다』고 한국과 레닌그라드와의 구연을 강조. 노 대통령은 이어 『지난 봄 이 도시의 문화사절로 한국을 방문했던 레닌그라드교향악단의 공연은 큰 성공을 거두었고 우리 국민은 새 친구를 맞은 기쁨 속에,그 높은 예술성에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다』면서 『레닌그라드가 한소 두 나라간의 새로운 시대도 힘차게 이끌어 달라』고 당부. 노 대통령은 『한국인은 어려서부터 읽은 푸슈킨,고골리,도스토예프스키의 시와 산문,소설에 담겨 있는 이 도시의 모습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다』면서 『우리와의 관계는 끊겨 있었으나 레닌그라드는 한국인 모두의 마음에 친근한 도시』라고 피력. 노 대통령은 이어 『한 세기 전 우리나라의 첫 외교사절이 이 도시에 이르기까지는 세 대륙과 두 대양을 거쳐 50일이 걸렸지만 교류와 협력의 넓은 길이 새 시대와 함께 열린 이제부터는 10시간의 비행으로 서로를 찾아 우정을 나눌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는 한 지구촌에 사는 진정한 이웃이 되었다』고 강조. 노 대통령은 『언제나 새로운 역사를 선도해온 레닌그라드가 페레스트로이카를 승리로 이끄는 향도가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건배를 제의한 뒤 「발소예 쓰바시바」(대단히 감사합니다)라고 인사. 이날 오찬은 노 대통령의 방소 3박4일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감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양국 참석자들은 시종 밝은 표정으로 담소를 나누면서 작별의 아쉬움을 표시. ▷수호기념비 헌화◁ ○…노 대통령은 일요일인 이날 상오 레닌그라드시내 승리의 광장에 있는 레닌그라드 수호기념비에 헌화,지난 41년부터 45년까지 2차대전 당시 독일군의 봉쇄작전에 대항해 기아 속에서도 이곳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레닌그라드시민들의 넋을 추모. 노 대통령은 이날 상오 10시10분 수호기념비 앞 광장에 도착,레닌그라드지역 제1부 사령관과 기념비 관리소장의 영접을 받은 뒤 기념비 연혁을 설명듣고 곧바로 수호용사기념동상 앞으로 가서 헌화. ○서울대와 학술교류 ▷물리기술연구소 방문◁ ○…노 대통령은 이어 소련 물리학의 산실인 이오페물리기술연구소를 방문,아페로프 소장으로부터 연구소의 역사와 연구현황,한국과의 협력 가능분야 등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전시실을 시찰. 아페로프 소장은 『소련 최고의 물리학자로 「물리학의 어버이」로 불리는 고 이오페 박사가 1918년에 설정한 이 연구소는 현재 반도체·광학·전자공학·고체물리학·초전도체·핵융합·천체물리학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 연구소에서 지금까지 4명의 노벨상 수상자,60여 명의 소련 과학아카데미 정회원,30여 명의 레닌상(소련 최고의 과학기술상) 수상자를 배출했다』고 소개. 아페로프 소장은 또 한국과의 협력관계를 설명하면서 『현재 대우와 합작사업을 하고 있으며 서울대와도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다』면서 『소련의 첨단과학기술과 한국의 상품화기술간의 협력을 위해 한소 공동학술연구센터를 설립토록 하자』고 제의.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고르바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과학기술분야에서도 활발히 협력하기로 약속했다』며 『나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협력이 강화되어 큰 결실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 노 대통령은 『반도체의 경우 일본이 돈을 다 벌고 있는데 한소 양국의 첨단기술과 응용기술이 접목되면 우리가 그 돈을 나눠 가질 수 있다』면서 『양국은 경쟁대상이 아니어서 서로감출 필요가 없기 때문에 협력이 잘 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 노 대통령은 방명록에 서명한 뒤 전시실에 들러 고강도유리를 직접 망치로 두드려보는 등 양국간의 기술협력에 큰 관심을 표시했으며 아페로프 소장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속담을 소개하며 노 대통령의 연구소 방문에 큰 만족을 표시. 이날 연구소측은 노 대통령에게 맘모스 상아로 만든 피터 1세상(레닌그라드를 건설한 황제)과 규소유리로 만든 레닌그라드의 상징범선을 선물로 전달. ▷박물관 방문◁ ○…노 대통령 내외는 방소 마지막 일정으로 레닌그라드의 헤르미타지박물관을 방문,1시간반 동안 소장품을 감상. 노 대통령은 이날 하오 3시45분 공식수행원과 함께 박물관에 도착,슈스로프 박물관장의 영접을 받고 방명록에 서명한 뒤 전시관을 돌아봤다. 헤르미타지박물관은 영국의 대영박물관,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소장품 1점당 1분씩 관람하면 모두 5년이 걸릴 정도로 많은 동서양의 유물·미술품·각종 세공품 등이 소장돼 있다. 하오 5시20분 박물관 시찰을 마친 노 대통령 내외는 메드베데프 대통령위원회 위원 내외와 각각 동승하여 폴코보공항으로 향발. ▷이삭사원 관람◁ ○…대통령 부인 김옥숙 여사는 이날 상오 레닌그라드시내에 있는 러시아정교 이삭사원을 관람하고 환영나온 한인동포들을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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