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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R협상 12월15일전 매듭”/GATT 1백16개회원국

    ◎최종시한 만장일치 결정 【제네바 로이터 연합】 GATT(관세무역일반협정) 1백16개회원국 무역대표들은 31일 제네바에서 열린 전체회의 첫날회의에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타결을 위한 최종시한을 오는 12월15일로 못박았다고 GATT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1백16개 회원국 무역대표들이 어떤 일이 있더라도 오는 12월15일까지 우루과이 협상을 일괄 타결짓고 내년 4월 회원국 각료회의를 열어 이를 조인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피터 서덜랜드 GATT사무총장이 이날 무역협상위원회 막후회담이 끝난후 오는 12월15일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최종 타결시한으로 설정했다고 전했다. 서덜랜드 사무총장은 좋건 나쁘건 간에 12월15일까지는 무조건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을 완전 타결짓고 내년 4월중에 회원국 각료회의를 제네바에서 열어 5백여쪽에 달하는 협정안에 조인할 것을 촉구했다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다.
  • 미국/「우리별2호」계기로 살펴본 현장(세계의 우주로켓발사기지:1)

    ◎케이프카내베랄 등 모두 4곳 운영/케이프카내베랄은 우주정복 본산/50년 첫 성공후 36년간 373기 발사/반덴버그기지 탄도미사일­왈롭스 소형상업로켓 전용 엑스포 개막에 맞춰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소장 최순달)가 제작한 우리국적의 두번째 인공위성 우리별2호가 9월25일 상오10시27분 남미 가이아나 쿠루에서 우주로 발사된다.이에 맞춰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지구촌의 중요한 우주발사장을 소개하는 특집을 연세대 최규홍교수(천문대기과학과)의 글로 꾸민다.인간의 미래의 활동공간인 우주를 개척하기 위한 전진기지를 소개하는 이 시리즈는 5회에 걸쳐 연재된다. ○플로리다 남쪽 위치 1960년대이후 지구촌 사람들의 우주정복의 꿈을 실고 수많은 비행체들이 우주에 파견되고 있다.한국도 지난해 「우리별1호」 우주급파에 이어 올해 두번째 우주비행체를 지구밖으로 송출한다. 비행체를 지구밖으로 떠나보내는 곳인 발사장은 전세계적으로 극히 제한되어 있고 모든 시설들이 장막에 가려져 있다. 우주정복의 야심을 불태우고 잇는 주요지구촌 우주발사장은 미국내 4곳을 비롯해 구소련 3,중국 4,유럽 4,일본 2,인도 2곳등 22곳에 이른다.미국은 동부우주미사일센터로 유명한 케이프카내베랄공군기지(CCAFS),서부우주미사일센터인 반덴버그공군기지(VAFB),미항공우주국 왈롭스발사장(WFF),화이트센터발사장(WSTF)등이 있다. 이 가운데 케이프카내베랄공군기지는 서경 80도41분,북위 28도37분으로 미국의 플로리다반도의 남단에 위치하고 있다.총면적은 4백4㎦이며 미항공우주국(NASA)이 관리운영하고 있다. 1950년7월24일 A-4WAC 코포랄 로켓을 첫 시험발사한 이래 86년까지 모두 3백73기의 인공위성 로켓을 발사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프카내베랄공군기지에서 우주로 출발한 주요로켓은 우주왕복선인 스페이스 셔틀,델타,타이탄 Ⅲ·Ⅳ와 각종 미사일들이다.여기서는 중거리탄도미사일과 대륙간탄도미사일의 발사가 계속되고 있다.상업용으로 활용되고 있는 이곳에서는 콜롬비아호·챌린저호·애틀랜티스호등 미국국적 우주왕복선의 우주비행이 빈번히 이루어지며 96년까지 발사될 우주행 스케줄이 꽉 짜여져 있다. ○케네디센터서 개명 케이프카내베랄공군기지의 인공위성발사는 1957년12월6일 시작된다.이보다 약 두달전 구소련이 스푸트니크1호와 2호를 연달아 발사했다.미국은 밴가드(원래 「선구자」란 뜻을 지니고 있음)를 채 발사하기도 전 이야기다.당황한 미국은 로켓발사를 서둘러 생중계하려던 참이었다.전미국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케이프카내베랄 18번발사대에서 우주출발을 기다리던 밴가드를 실은 바이킹 로켓은 추진력을 잃고 힘없이 쓰러져 발사대 옆에서 폭발하는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다.선구자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밴가드의 추락은 미국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곤두박질치게 만들었다.밴가드계획은 미해군에서 주도했었다. 실망한 미국 수뇌부는 폰 브라운박사팀이 진두지휘하고 있던 미육군의 위성발사계획을 실행케 하였다.그리하여 1958년1월31일 케이프카내베랄공군기지 26번발사대에서 주피터 로켓으로 발사된 엑스플로러1호가 미국 최초의 인공위성이 되었다. 구소련이 57년 발사한 2개의 스푸트니크위성의 무게는 각각83㎏과 5백8.3㎏이었고 불발로 끝나버린 미국의 밴가드위성은 1.5㎏,엑스플로러위성은 14㎏으로 도무지 게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이때까지만해도 미국은 구소련에 비해 열세였다.미국의 우주전진기지인 케이프카내베랄은 유명세만큼 탈도 많은 곳이다.원래는 미국 공군 로켓발사장으로서 1949년10월이래 합동 장거리발사시험장의 제1작전지부라고 불렀다.1950년5월 합동이라는 글자가 빠졌다.1955년12월까지는 케이프카내베랄 보조공군기지라 불렀다.그뒤 케이프카내베랄 미사일시험지소가 되었다.그리고 1964년1월 이 지소와 미항공우주국 메리트섬 시설(1962년7월 설립)과 통합해 존 F 케네디우주센터라고 명명했다.그리고 이 부근의 전지역을 고 케네디대통령을 기념하기 위해 「케이프 케네디」라고 개명했다. 그런데 지명변경을 놓고 지방유지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1974년 케이프카내베랄로 바꾸는 등 작명이 수도 없이 진행된 곳이다. NASA와 미국 국방성의 로켓을 주로 발사하는 케이프카내베랄공군기지는 미국 최대의 우주발사장이다.바다에 인접해 있는 이곳에서는 모두 우주행 화물(인공위성등)과 버스(로켓)를 동쪽으로 발사하며 발사방위각은 북쪽에서 동쪽으로 잰 각으로서 35도와 1백20도 사이다.케이프카내베랄우주센터의 최북단 발사방위각은 뉴펀들랜드의 남동부 때문에 제한되고 최남단 발사방위각은 바하마섬을 피하기 위해서다. 지구의 자전방향은 모든 로켓의 발사능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케이프카내베랄공군기지는 동쪽으로 발사할 때는 지구의 자전방향과 같기 때문에 지구자전이 끌어다주는 초속 4백60m의 힘을 공짜로 얻는 셈이어서 그만큼 연료를 아낄 수 있다.이것이 아마 케이프카내베랄의 최대의 매력포인트일 것이다.참고로 말하자면 우주행 인공위성이 낙하하지 않고 지구주위를 안전하게 돌다가 목표지점으로 가려면 초속 7.9㎞속도는 내야 한다. ○정찰위성 90% 맡아 ▷반덴버그공군기지◁ 미국 서부우주발사장의 대명사격으로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의 중간지점인 산타이네스강에 1958년10월4일 설립되었다. 서경 1백20도45분,북위 34도40분에 위치한 이 발사장은 중거리탄도미사일·대륙간탄도미사일·극궤도위성 발사에 그만이다.위치가 남북방향으로 회전하는 인공위성발사장으로서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그러나 지구자전속도를 얻지 못해 연료소비량이 큰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이 발사장의 총면적은 3백3㎦. 이곳의 발사방향은 남방으로서,북쪽으로 1백40∼2백1도 사이에서만 가능하다.미공군과 NASA가 공동관리운영하고 있다.현재 여기서 우주로 쏘아올린 인공위성 로켓 양은 4백70기. 여기에서는 미국 최초의 정찰위성 디스커버리호의 발사를 계기로 미국 정찰위성의 90%이상을 발사하는 수훈을 세웠다.기상위성 NOAA와 원격자원탐사위성 LANDSAT도 극궤도위성이므로 이 기지를 사용한 것은 당연하다. 반덴버그공군기지는 위성을 1백58도와 2백1도 사이로 발사,위치에 따라 발사방향을 제한하는 이유는 로켓을 발사한 뒤 분리되는 1단계와 2단계추진체가 육지에 낙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즉 남동방향으로는 멕시코의 일부지역이 걸리고 남서방향으로는 하와이군도가 낙하구역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 기지는 우주왕복선 전용발사장으로 건설되었지만 1988년부터 일체 동결돼 사용하지 않고 있다. ○면적 26.6㎢ 소규모 ▷왈롭스발사장◁ 서경 75도29분,북위 37도50분대로서 델라웨어주 남쪽,버지니아주 동쪽의 대서양연안에 위치하고 케이프카내베랄 위에 자리잡고 있다. 총면적은 26.6㎦.주발사방향은 동향이다. 미항공우주국이 운영관리하는 이 발사장은 1945년 문을 연이래 고공관측용 로켓을 발사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위성궤도진입용 로켓은 1960년12월4일 발사한 스카우트가 최초이며 소형로켓 전용발사장이다.민간 소형로켓 발사에 주로 많이 이용된다. 왈롭스발사장 3번발사대에서 우주로 진출한 스카우트 로켓은 모두 고체연료를 사용한 4단계 소형로켓으로 2백70㎏의 위성을 지구의 저궤도에 올릴 수 있으며 발사비용은 약1천만달러를 호가하고 있다. 스카우트는 우주발사체중에서 가장 작은 것으로서 높이 23m밖에 안되며 구조가 간단하고 값이 싸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이탈리아·프랑스·독일등에서 우주연구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이 로켓은 개량을 거듭해 초기작품과 비교해 운송해야 될 화물량을 6배,부피를 12배까지 늘리는 데 성공했다.한편 이동식발사대에서도 얼마든지 우주진출을 시도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바다위에 가설된 플랫폼위에서도 발사대를 고정시키고 우주행 발사를 할 수 있다.
  • 대륙에 부는 「박정희열풍」(지구촌화제)

    ◎북경서 전기출간/당정 간부 「개발교과서」 애독 『박정희』라는 제목의 중국어판 박정희 전대통령전기가 북경에서 출판돼 북경·상해 등 대도시 큰 서점들에 진열되면서 때아닌 「박정희바람」이 일고 있다. 피터 현으로 잘 알려진 재미교포작가이자 언론인인 현웅씨(65)가 영문으로 쓴 박정희전대통령의 전기가 미처 출판도 되기 전에 중국어번역판 단행본이 북경에서 먼저 발행돼 독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젊은 신예작가인 번흘가 번역하고 홍기출판사가 발행한 이 책은 특히 중국 당정 고위간부들의 연수용 교재로 사용될만큼 중국경제개발의 교과서가 되고 있다. 1백67쪽짜리 단행본으로 「군인정치가」 「권력의 정상으로」 「청와대의 주인」「지평선 저쪽」 「반대파와 지지자」 「경제기적의 탄생」 「국가통일운동」 등 7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에서 역자인 번흘는 『박정희집권시기에 한국은 세인들을 놀라게 한 「아시아의 4마리 작은 용중 하나」로 도약했으며 이 때문에 박정희는 이처럼 특수한 시대에 중요한 역사인물로 세인들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책이 중국의 개혁·개방과 중국적 특색을 지닌 사회주의 건설과 때맞춰 출판됨으로써 중국에 유익한 교훈이 되고 중국지도자들과 관리들에 좋은 참고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히고 있다. 역자는 특히 『박정희의 공과는 후세사가들이 판단할 문제이지만 그가 재임중에 이뤄낸 경제발전과 한국민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공은 결과적으로 중산층을 육성,한국의 민주화를 이루는 토양이 됐다』고 긍정적인 시각에서 보고있다. 번역판 출판에는 고 이선념 전국가주석의 맏사위로 한중수교에 막후 역할을 한 유아주의 힘이 컸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흐루시초프,케네디암살 사주(지구촌화제)

    ◎미 정부 자료공개/심각한 정치위기 벗어나려 고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은 당시 국내에서 정치적 압력을 받고있던 흐루시초프 구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궁지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국가보안위원회(KGB)를 통해 암살을 사주했을 것이라는 미중앙정보국(CIA)메모가 30년만에 처음으로 공개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립문서보관소가 23일 공개한 63년 케네디 대통령 암살사건과 관련된 수천건의 비밀문서 중에는 암살자 리 오스왈드가 한 소련 친구에게 『내가 대통령을 죽일 것』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한 대목을 기록한 간접 보고서가 들어있다. 또 오스왈드가 사건 발생전 멕시코에서 정보업무와 관련된 현지 여성과 관계를 가진 부분이 새롭게 드러났다. 그러나 67년 마피아 관련설을 시사하는 후버 FBI국장의 메모등 아직도 1만여건에 이르는 CIA 문서들이 비밀로 분류돼 있다. 23일 공개된 80만쪽 분량의 문서에는 사건발생 5일후인 63년 11월27일 미국으로 망명,CIA에 근무한 구소련인 피터 데리아빈이 비밀메모에서 『케네디 대통령의 죽음은 소련의 관심을 국내문제로부터 돌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이것은 흐루시초프의 장기집권에 영향을 준다』는 보고내용이 들어있다.또 같은 메모에는 『오스왈드는 KGB가 보내서 미국에 왔으며 그 후 자발적으로 암살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기록돼 있다.데리아빈은 또 『63년 흉작과 중국 공산당과의 불화로 인해 흐루시초프에 대한 압력이 가중되고 있었다』고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오스왈드는 사건 발생 한달전 멕시코를 방문했을 당시 CIA가 포섭 대상자로 물색한 것으로 알려진 현지 여인과 성관계를 가졌으며 이 멕시코 여성은 당시 쿠바총영사관에서 일하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 “첨단과학전시관서 성장한국 실감”/외국인관람객들이 말하는’93세박

    ◎선진국 수준의 기술·국민질서의식 인상적/국제적홍보 미흡·외국어안내 부족 아쉬움 서울신문은 대전 엑스포를 관람한 외국인 참관객을 상대로 소감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행사장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세계각국의 언론인과 학생·엔지니어·공무원·학자들이 본 대전엑스포 관람소감을 소개한다. ○우주탐험관 인상적 ▲A C 위트지에르씨(31·네덜란드· 텔레비전 앵커우먼)=아시아 여러나라를 소개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취재 하기위해 대전에 왔다. 유럽에도 한국의 전자제품을 비롯한 자동차와 의류등이 많아 상당한 경제발전을 이룩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곳에 와서 성장의 현장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특히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마련한 첨단 과학전시장을 보고 미래의 과학 기술 발전이 우리 생활을 어떻게 변화 시킬것인가를 가늠할 수 있게 됐다. 전자와 전기·통신·음향기재등은 유럽의 기술에 비해 손색이 없는 것 같다. 대전에서의 취재가 끝나면 서울과 판문점등을 방문해서 한국의 현실을 정확하게 알릴 예정이다. 엑스포조직위원회에서 국제적인 홍보가 미흡했던 것 같다. 네덜란드에는 한국음식점과 상사등이 많이 있는데도 네덜란드 사람들은 엑스포 행사에 관해서 잘 모르고 있다. 유럽에서는 대부분 휴가를 1년전부터 계획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받았더라면 지금보다 더 많은 관람객을 유치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본다. 귀국해서도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대전 엑스포를 선전해서 참관하도록 권유 하겠다. ▲템보 게럴드씨(31·잠비아·공무원)=잠비아의 수도 루사카에 주재하는 한국외교관들과 상사원들을 통해 엑스포를 알게되어 오게 됐다. 우주탐험관이 인상 깊었다.왜냐하면 다가오는 21세기는 우주의 시대이며 우주개발이야말로 인류가 개발해야 할 분야이기 때문이다.과학기술의 발달이 우주개발에 응용되어 인류의 미래를 밝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엑스포방문이 끝나면 대전 부근의 온천과 절과 산·해변등을 돌아 보고 한국의 경제현실을 살펴보려고 한다. 외국인들을 위한 다양한 언어의 서비스가 부족한 것 같다.한국 사람들은 앞으로 국제적인 지위와영향력이 커지는데 대비해서 여러가지 언어를 구사하는 인재들이 많이 필요 할것으로 보인다. 고국에 돌아가서는 물론이거니와 일본과 영국에 있는 친구들에게도 엑스포 참관을 적극 권할 계획이다. ▲파이잘 마로프씨(26·말레이시아·학생)=삼성의 우주항공관이 가장 인상깊었다.과학기술의 발전이 멀지않아 한국을 선진국대열에 서게 할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대전관람이 끝나면 서울과 광주를 방문한뒤 귀국할 예정이다.엑스포의 운영과 서비스가 완벽해서 흠잡을 데가 없다.고국에서 멀리 떨어진 한국은 풍습과 음식·예절·풍경등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말레이시아는 70년대부터 한국의 새마을 운동을 본받는 동방정책을 펴고있다. 한국의 날씨는 매우 더운데 행사장에 나무그늘이나 공원에 벤치가없어 구경온 사람들이 햇볕에서 식사를 하면서도 질서정연한 것이 인상깊다 ○민속·음식예절 신기 ▲수전 호킹양(24·오스트레일리아·학생)=일본을 여행하다 친구들로부터 엑스포 이야기를 듣고 대전에 오게됐다. 인류의 미래에 대한 주제와 환경보호에 관한 테마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환경 보호에는 국경이 없다는 것과 인류공동의 재산인 에너지와 자원을 아껴써야 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됐다. 그러나 모든 전시장과 공연장에서 한국어만 사용하며 영문설명이 눈에 띄지않아 답답했다. 한국의 여러 도시와 시골을 여행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돌아가 친구들에게 대전 엑스포와 한국에 관해서 이야기 해 주려고 한다. ▲샤말 두타씨(31·방글라데시·신문기자)=방글라데시의 무역진흥국에서 대전 엑스포에 관해서 알게 되어 취재하기 위해 오게 됐다. 나는 집에서도 한국제 전자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한국에와서 백화점에 가보고 가전제품이 가득 진열 되어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한국처럼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도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겠다. 한국에는 30여년 만에 문민정부가 들어서 국민들이 아주 활기차 보인다. 민중들의 창조적인 에너지가 국가발전을 이루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이때문에 한국의 발전 속도는 더욱 가속화 될것으로 본다.인구가 1억2천만이나되는 방글라데시에도 천연가스만 조금나올뿐 자원이 없는데 한국의 발전 모델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귀국할 때는 집에있는 아내와 어린이들을 위해 한국의 질이 좋은 운동용품과 T셔츠를 선물로 사가려고 한다. 내 아내와 아이들은 서울 올림픽때부터 호돌이의 팬이었는데 꿈돌이까지 좋아하게 됐다. 방글라데시 국민들이 가장 좋아 하는것은 한국의 전자제품이며 어린이들은 T셔츠와 운동화를 갖고 싶어한다. 영문 팸플릿이 부족하고 전시관을 관람하는데 줄을 너무 오래 서야하는 것이 불편하다. ▲피터 워너씨(52·미국·사진작가)=대전 엑스포의 디자인과 전시관배치가 세계 어느 나라 보다도 훌륭하다. 전시관마다 미래의 세계를 제시한다는 엑스포정신에 따라 영상물과 전시물에 첨단 기법을 활용했기 때문에 메시지전달이 잘 되고있다. 특히 첨단기법을 동원한 다채로운 건축양식과 박람회장 뒤편의 나지막한 우성이산의 푸르름이 어우러져 사진 작가에게는 환상적인 분위기가 되고있다. 그러나 좁은 공간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여 혼잡한 것이 자칫하면 무질서하게 보여 걱정이다. 이렇게 좋은 시설을 해놓고도 일본이나 중국 미국등 가까운 나라의 어린이들이 와 보지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 대전엑스포의 전시장과 놀이시설을 보고 한국의 어린이들이 미국의 어린이들보다 행복하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이다. ○“관광지 돌아볼터” ▲라울 몬티엘군(25·파라과이·학생)=아시아와 아프리카,라틴 아메리카,유럽의 젊은이들이 한데모여 세계북잔치를 벌이는 장면이 인상깊다. 서로 연주기법과 감정이 다를텐데도 완벽한 하모니를 연출해내는 광경은 놀라울 뿐이다. 인류는 하나라는 말이 대전에서 구체화되는 듯한 느낌이다. 국제관에서 열리고있는 각국의 축제도 한 장소에서 여러나라 사람들을 만나고 이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됐다. 하루에 1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모여든다는 것만 해도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볼 수 없는 장관이다. 스페인어를 하는 통역이 몇명안되어 불편했다. 대전에서 구경이 끝나면 설악산과 북한산을 올라가고 싶다. ▲엔리케 아소레이씨(30·스페인·공무원)=서울은 바르셀로나올림픽 전 개최지이고 대전은 세비야 엑스포 후 개최지여서 스페인은 한국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한국과 스페인은 반도 국가이며 주변에 강대국이 많아 주변환경도 흡사하다. 큰 행사를 치르는 한국의 공무원이나 이를 참관하는 일반국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국의 저력을 느끼고 있다. 교육수준이 높고 깊은 문화적인 전통을 가진 한국은 멀지않아 아시아에서는 물론이거니와 세계에서도 손색이 없는 선진국의 대열에 설것으로 확신한다.
  • 돈박사 돈석사(외언내언)

    가정주부가 뒤늦게 대학입시에 도전하여 성공했다거나 60대 이상의 할머니들이 문맹을 깨치기 위해 사회단체에서 운영하는 한글학교에 열심히 다닌다는 이야기가 때때로 신문에 소개되고 그런 기사들은 흐뭇한 화제로 독자들의 미소를 자아낸다.『배우고 때로 익히니 또한 기쁘지 아니하랴(학이시습지 불역설호)』는 「논어」의 말씀을 존중하는 학문숭상의 전통속에서 살아 왔기 때문이다.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에겐 거의 무조건적인 존경심을 보이는것이 우리 사회풍조이기도 하다.누구도 막을수 없는 우리국민의 이같은 향학열이 60년대 「오골탑」을 만들어 내고 시골농가의 생계수단인 소를 판 돈이 대학등록금으로 쌓여서 만들어진 그 「우골탑」이 70년대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명암을 연출했다. 공부가 좋아서,자유로운 학생신분으로 계속 남아있고자 하는 사람들을 「직업학생」이라고 표현하는 미국과 우리의 이 학문숭상 풍조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미국의 「직업학생」이란 말속엔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영원한 어린이 피터팬처럼 성숙하지 못한 사람이란 함축이 있으나 우리는 그가 어떤 나이,어떤 직업이든 학생신분을 갖는것을 존중한다.그래서 재야 운동권 출신의 국회의원들이 다시 대학에 돌아가 졸업장을 받고,재교육의 기회를 넓힌다는 취지로 설립된 특수대학원에 상당한 사회적 경제적 지위를 지닌 이들이 몰려든다. 그러나 석·박사학위 논문을 돈받고 무더기로 대신 작성해준 전문조직의 적발소식은 우리의 전통적인 학문숭상 풍토가 형편없이 이즈러졌음을 보여준다.남이 써준 논문에 의한 엉터리 학위취득이 어찌 특수대학원 뿐이겠는가.대학을 가기위한 「운전면허증」「여권」등으로 불릴 만큼 과잉공급된 박사학위.그 논문심사에 금품수수설이 떠돈지도 오래다. 공부하는 기쁨보다 허세로서의 학위를 바라는 이들을 치유하려면 온 국민에게 주민등록증을 주듯 석·박사학위를 수여해야 될는지? 부끄러운 일이다.
  • UR협상 앞당겨/10월중순께 완료

    【제네바 로이터 연합】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무역협상위원회(TNC)1백16개국 대표들은 28일 금년말까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시장개방안에 대한 진전이 오는 10월중순까지 이뤄져야 한다는 피터 서덜랜드 신임 가트사무총장의 요구에 지지를 표시하고 이에따라 협상의 일정표를 앞당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UR협상 고위대표들은 오는 10월중순까지 실질적인 진전을 이룩하기 위해 새로운 양보를 촉구한 서덜랜드 가트사무총장의 이같은 실무계획표를 승인키로 합의했다.
  • “수요일은 참으세요”(청와대)

    『총재님,수요일은 참으세요』가 여름들어 청와대 비서실이 자주 쓰는 말이 됐다.「총재님」은 김영삼대통령을 측근들이 부를때 사용하는 애칭.수요일,그중에서도 하오만은 대통령에게 보고나 회합,방문일정을 만들지 말고 쉬게하자. 「대통령보호 캠페인」이 시작됐다. 7월들어 세번째 수요일인 21일 하오 김대통령은 일정을 갖지 못했다.보고하러 올라오는 수석비서관도 없었다. 대신 대통령의 집무실 책상위에는 세권의 책이 놓여졌다.「조선책략」,「새로운 현실」(피터 f 드러커 지음),「런던 시계탑은 멈추었는가」(이건영지음)가 그것이다.치자가 갖춰야 할 미래에 대한 비전,통합유럽에 대한 전망과 진단등을 다룬 책들이다.대통령이 이책을 그날 읽었는지 어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대통령은 새벽5시에 일어나 저녁 11시에 잠자리에 들고 있다.1일 2회정도의 공식 식사모임을 갖고,2∼4회의 보고를 들으며,거의 하루종일 보고서와 함께 있는게 김대통령의 통상적인 하루 일정이다.김대통령은 「신한국건설」이 자신에게 주어진,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소명으로 믿는 눈치다.이러다보니 그의 일정은 지나칠 만큼 의욕적으로 작성돼 왔다. 과중한 일정을 두고 청와대 밖에서 부터 문제제기가 있었다.민정비서실에 접수되는 민원에 『대통령을 하루만 시키고 말려고 하느냐』는 관심이 나타나기 시작했다.이어 대통령의 측근들은 대통령을 좋아하는 사람들로부터 『대통령 일정을 그런 식으로 관리해선 안된다.일을 하려고 해도 지나치면 말려야하는게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할 일이 아니냐』는 충고성 비난을 여러군데서 듣게 된다. 청와대 비서실은 할일이 너무 많아 쉬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대통령에게 『점심식사후에 잠깐 눈을 붙이는 게 좋지 않느냐』는 권유를 했었다.지난 3월의 일이다. 점심식사 후부터 하오3시까지 일정을 잡지 않았던 것이 바로 대통령에게 낮잠을 종용하기 위한 것이었다.그러나 이런 노력은 성과를 얻지 못했다.김대통령은 그시간을 다음일정 준비와 궁금한 사안에대한 전화질문에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 김대통령도 이달 14일부터는 수요일 하오에는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좀더 정확하게는 일정을 잡아주지 않는다는 말이 맞다.21일에도 대통령의 일정은 하나도 발표되지 않았다.일정이 없다는 공식 발표였다. 대통령이 비서실의 잠깐 눈 붙이기 요청을 묵살함에 따라 비서실도 「실력행사」에 들어간 셈이다.박관용비서실장은 지난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수요일엔 대통령의 일정을 잡지 말라』며 『상오의 경우 일정을 잡더라도 번거롭지 않은 「단독대좌」에 그쳐야 한다』고 비서실에 지시 했다.그 지시가 시행되고 있는 중이다.2주가 지나가고 있다. 수석비서관들도 수요일 하루는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본관 출입을 하지 않기로 이심전심 뜻을 모았다.대통령이 궁금한 일이 생겨 묻더라도 긴급한 일이 아니면 가능한한 별일 없다고 대답하자는데도 의견이 맞춰져 있다.수요일날 긴급하지 않은 보고서를 들고 올라갔다가는 크게 낭패를 볼 정도의 분위기가 비서실에 마련됐다. 일정이 없는 것으로 발표됐던 지난 21일 상오 김대통령은 중요한 두사람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그는 이회창감사원장으로부터 정례보고를 들었다.점심시간에는김덕주대법원장을 청와대로 오시라해서 점심을 같이 했다. 두행사 모두 주요한 현안을 가진 사람과 함께 였던 것이다. 일정을 잡지 않기로 한 첫수요일인 14일 상오에는 고병우건설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듣고,방한중이었던 일본 외무차관을 접견했었다. 비서실도 『수요일은 참으세요』가 언제까지 갈지 자신 못하는 눈치다.
  • 특별사찰·경수로 지원/미·북 회담의 수수께끼

    ◎북 거부… “IAEA와 협의” 일단락/특별 사찰/예산 확보·법개정 등 난관 “첩첩”/경수로 미·북한간의 제네바회담은 부분적인 성과에도 불구,북한핵의 투명성확보측면에선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번 제네바회담에서 북한핵문제와 관련하여 새로운 미지수로 떠오른 것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특별사찰의 실종여부와 북한원자로의 경수로전환에 대한 미국의 지원문제라고 할 수 있다. 북한측은 IAEA와 핵사찰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혔지만 작년말 IAEA가 요구했던 녕변의 핵폐기물저장소로 추정되는 2곳의 미신고건물에 대한 특별사찰은 IAEA공정성결여를 이유로 계속 거부하고 있다. 북한핵개발에 대한 국제적 의혹의 핵심이 바로 미신고건물 2곳인데 이에 대한 사찰이 어떤 형태로든 이뤄지지 않으면 핵사찰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 미국의 일관된 입장이다. 따라서 북한이 특별사찰을 받지않겠다고 했는데도 미국이 2개월의 말미를 주면서 IAEA와 협의를 한다는 선에서 회담을 일단락지은 이유가 뭔지가 궁금해진다.이에 관해서는 두가지의상반된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하나는 핵사찰보장이 없기 때문에 북한의 은밀한 핵개발이 진행될 것이라는 평가이다.(워싱턴소재 핵통제연구소 폴 리벤설소장)다른 하나는 북한이 명칭이야 어쨌든 내용적으로 「특별사찰」을 받을 각오가 되어 있다는 것을 미국이 어느 정도 감지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외교소식통) 특히 후자와 관련하여 IAEA측은 북한의 플루토늄 추출량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핵폐기물저장소를 사찰하지 않아도 현재 가동하고 있는 원자로의 핵연료봉을 교체할때 입회,방사능물질을 채취·검사하면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특별사찰」의 형태가 기술적으로 변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제네바회담의 막판에 돌출한 북한원자로의 경수로 전환문제는 그 자체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지향하고 핵무기개발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은 북한핵문제의 최종적인 해결의 일환으로서 경수로전환에 대한 지원문제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나 미국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나갈 것인가 하는데 대해서는 벌써부터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지는 북한핵전문가 피터 헤이스의 말을 인용,원자로방식전환을 위한 협상에서만도 수개월이 걸릴 것이며 자금도 수십억달러가 소요될지 모른다고 말해 다소 우려를 표시했다. 미국무부측도 배경설명을 통해 원자로의 판매에는 복잡한 재정적·법률적 사안들이 포함되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사실 북한핵문제가 해결돼 경수로전환문제가 제기될 경우 미국행정부는 원자로기술이전에 대해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하고 필요한 예산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적성국 교역금지법안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한 법개정작업도 병행해야 하는 등 문제점이 적지 않다. 경수로전환문제는 미·북한간의 경제대화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나 기본적으로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할 것으로 분석된다.
  • 대북 군사제재 반대/방미 한 부총리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7일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미·북한회담,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한간의 협의 이외에 남북대화가 필수적인 요소라고 지적하고 『우리 정부는 대북한 군사제재를 반대하며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부총리는 4일간의 미국방문을 마치고 17일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피터 타노프 국무부정무차관을 비롯한 미행정부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북한 경제제재조치의 효용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으나 북한 핵문제가 긍정적으로 해결되지 않음으로써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경제제재로 발전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한 부총리 방미와 북정책/이경형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의 워싱턴방문은 향후 대북정책수립과 관련하여 여러가지로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워싱턴에 머물면서 한부총리가 미국행정부의 대외정책 입안부서 고위관리들을 면담한 것은 북한문제에 대한 양측의 시각과 인식을 근접시키는데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부총리는 국무부의 피터 타노프정무차관과 백악관의 새뮤얼 버거 국가안보위원회부위원장 등을 면담하고 미CIA(중앙정보국)로부터 북한의 핵개발현황에 대한 분석결과를 청취했다. 김영삼대통령정부의 대북·통일관련 정책입안의 총책인 한부총리에게 묻는 미측 질문의 하나는 『지난 5월 북한이 최고위급 특사교환을 제의하면서 북측이 남측 특사로 한부총리를 공개적으로 찍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였다고 한다. 이런 질문의 저변에는 그가 학자출신으로 다소 이상주의자로 느껴지고 한때는 정권의 반대편에 서서 진보적인 통일론을 펴기도 했다는 점 등이 깔려있을 법하다. 이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전한다.『당시 매우 당혹해했다.북한이 가장 상대하기 좋은 남측의 통일·대북정책담당자는 「강경한 반공주의자」일 것이다.왜냐하면 그들이 남측 정책 당국자의 반응을 항상 예측할 수 있어 대응이 용이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나처럼 북한을 잘 알면서 대북정책을 신축적으로 추진하는 사람은 그들에게는 예측이 불가능해 다루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다.과거 한국정치에서는 북한이 이름을 불러주면 그날로 정치생명이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한부총리 답변의 행간에는 북한이 추켜세워 거명하는 것은 「죽음의 키스」와도 같다는 의미도 있고 자신은 일부의 선입견처럼 결코 환상적 통일론자도 아니라는 설명도 포함되어 있다. 그는 미측에 대해 북한핵문제와 관련하여 ▲군사제재는 반대하며 ▲체면유지를 중시하는 북한의 성향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도 그는 북한과 접촉할 때는 원칙론에서 절대 양보해서는 안되며 특히 제네바의 미·북한 고위회담에서 북한이 핵사찰문제와 관련하여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직접 얘기하겠다는 식으로 지연전술을 펼 가능성이 있으므로 각별히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부총리의 이번 워싱턴방문은 대북정책에 관한 한미간의 또하나의 조율이라고 봐야할 것 같다.
  • 지진방지기 설치 「불균형 건물」 준공(해외신기술)

    ○충격흡수공법 이용 지진이 많은 일본 도쿄에 최신 지진방지기를 설치한 건축물이 준공됐다. 미국의 건축가 피터 아이젠맨이 설계한 이 건물은 건축비가 2천만달러(한화 약 1백60억원)가 소요된 것으로 이를테면 충격 흡수 메커니즘을 이용한 공법이다. 이 건물은 외형 뿐만 아니라 내부의 천장·벽까지 불균형으로 지어져 눈길을 끌고있다. ○천체관측용 망원경 렌즈에 태양의 적외선과 자외선을 차단하는 약품을 입힌 천체관측용 망원경이 개발됐다. 주머니에 넣을 수 있을 만큼 소형이며 2백70ⓖ 밖에 안되는 망원경의 가격은 1백40달러. ○수륙양용승용차 프랑스의 르노자동차회사는 V6엔진을 장착한 4륜구동의 수륙양용승용차를 개발했다. 이 승용차의 수중속도는 5노트.
  • 구소련의 고려인 물리학자들/전일동 연대교수·핵물리학(해시계)

    구소련의 공산주의체제 하에서는 고려인 물리학자가 있는지 없는지 어떤 정보도 우리에게 전해지지 않았다.물론 북한에 대해서도 거의 정보가 없는 상태가 지속되어 왔다.그러나 최근에 사회주의 체제가 무너짐에 따라 서서히 철의 커튼속의 실체가 서방국가에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스탈린에 의해 사할린에서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이주를 강요 당한 고려인들은 끈질긴 생활력으로 낯선 땅에서 자립하여 한민족 특유의 교육열로 자녀들이 고등교육을 받도록 노력해 왔던 것이다. 며칠전에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크공화국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팩스로 편지가 한 통 날아왔다.그곳에 있는 우즈베크과학원에 근무하는 겐나디 김박사가 보낸 것이다.그는 핵물리학자라고 자기 소개를 한후 발표된 내 논문 몇편을 봤는데 자기가 지금 연구하고 있는 과제와 연관이 있어서 학문적 의견교환을 하고 싶다고 했다.팩스밀리 번호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서신을 받고 보니 전혀 알지 못하는 외국인으로부터 받았을 때와는 무언가 다른 기분이 든다. 현재내가 아는 구소련 고려인 물리학자로서 김박사 이외에 샌트 피터스부르크의 핵물리학연구소(LNPI)에 근무하는 빅토르 김박사와 미하일 박박사가 있다.박박사는 작년 4월에 LNPI를 방문하였을때 처음 만났는데 3세이며 한국말을 거의 못하고 또한 영어도 미숙하였다.그는 핵의 방사선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으며 같은 고려인 부인과 행복한 가정을 꾸미고 있고 고려인으로서의 긍지를 갖고 있다.모국에서 물리학자가 방문하였다고 하여 연구소를 안내해주었고 또한 소장과의 면담도 주선해 주었다.빅토르 김박사는 입자물리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우리가 방문하였을 때는 스위스에 있는 유럽공동핵물리학 연구소(CERN)에 출장중이었기 때문에 만나보지 못했으나 그 후 컴퓨터 교신을 통하여 국제자문위원 명단에서 내 이름을 봤다며 오는 8월 하순께 개최되는 극동지역 핵물리학 학술대회에 참석하겠다고 연락을 해왔다.그들은 소장 물리학자로서 이국 땅에서 완전히 뿌리를 내렸지만 역시 아버지나 할아버지의 나라인 한국에 대한 동경심은 대단한 것이다.그래서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한국인 명단이나 학술지에 실린 한국 물리학자의 논문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게 되는 것이고 또한 접촉을 가지려고 시도도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한국방문을 희망하기도 한다.그러나 한국방문의 길은 그렇게 많지 않다.러시아에 진출하고 있는 회사들도 많다고 하지만 이러한 순수학문분야에 도움을 주려고 하는 회사가 거의 없는 우리나라 실정이 답답하기만 하다.
  • KBS 9시 뉴스 새 진행자 이윤성씨(인터뷰)

    ◎“뉴스의 고품질화 위해 최선 다할 각오” 『「뉴스의 고품질화」를 통한 공영방송의 신뢰회복에 앵커로서의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5일부터 KBS 간판 뉴스프로그램인 밤9시「KBS뉴스」의 진행을 맡게된 이윤성보도위원(49).방송사상 처음으로 보도국 편집회의의 투표형식을 통해 새 앵커로 기용된 그는 무엇보다 KBS의 방송국이미지 제고가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굳이 문민시대를 운위하지 않더라도 이제 보도의 성역은 없습니다.객관적인 눈으로 사물을 보고 현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일선기자들과도 끊임없이 접촉할 생각입니다』 함북 청진출신으로 외국어대 서반아어과를 졸업,70년 KBS수습기자 3기로 입사한 그는 80년초부터 7년간 심야뉴스프로인 「보도본부 24시」를 맡아 앵커로서 성가를 높였으며 사회부장,주일특파원등 요직을 두루 거친 베테랑.「정통적인」뉴스전달 방식보다는 지나치게 표정이나 제스처로 말하려한다는 지적과 함께 생동감 있는 뉴스전달력과 친화력이 돋보인다는 평도 듣고 있다. 『「9시뉴스」라고 해서 반드시 하나의 정형화된 틀이 있는 건 아니죠.앵커에겐 무엇보다 확고한 퍼스낼리티가 중요합니다.하지만 제 스타일에 부담을 느끼는 층도 있는 만큼 자유분방한 개성을 「순화」,조화의 묘를 찾아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뉴스에 대한 논평도 신중을 기해 「앵커멘트 한마디가 KBS의 입장이 될 수도 있다」는 자세로 말에 무게를 실어 내보내겠다는 것이다.그는 또 뉴스보도의 총체적인 질을 높이기 위해서도 앵커의 권한,특히 뉴스편집 및 취재지시권등을 보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일방적으로 전달되는 뉴스가 아닌 쌍방커뮤니케이션의 「KBS뉴스」를 구상하고 있다는 이신임앵커는 방송의 피드백기능을 강화,「열린」뉴스창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언제나 시청자의 입장에서 뉴스를 진행,미국의 댄 래더·피터 제닝스·톰 브로커같은 온국민의 사랑을 받는 「장수앵커」시대를 열어나가겠습니다』
  • 한미쇠고기협상 재개/이견맞서 타결 불투명

    올해부터 오는 95년까지 쇠고기수입쿼터량등을 결정하기 위한 제5차 한·미쇠고기협상 첫날 회의가 22일 상오 과천 정부제2청사에서 열렸다. 23일까지 이틀동안 열리는 이번 협상에는 우리측에서 농림수산부 김동태축산국장이,미국측에서는 피터 콜린스 무역대표부 한국담당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4차협상이 결렬된 뒤 개최된 이번 협상에서 한·미 양국은 올해부터 오는 95년까지 쇠고기수입쿼터량과 97년이후 쇠고기수입자율화일정,업계간 자율구매제도(SBS)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미 양측은 이날 협상에서 기존입장을 되풀이해 이번 제5차협상에서 타결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 “미 외교 역할축소 결코 없다”/클린턴정부 9대업적 주장 눈길

    ◎러 민주화지원·북핵위협 대응 꼽아/“소방외교” 비난에 「독특한 지도역」 강조 탈냉전시대에 있어 미국의 세계 지도적 역할은 과연 축소되고 있는가.클린턴 미대통령의 외교정책방향은 어디를 지향하고 있는가. 클린턴행정부 출범 5개월을 맞는 이 시점에서 아직도 이에 대한 분명한 대답을 할 수 있는 국무부관리들도 많지 않은 것 같다.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은 이같은 점을 염두에 둔듯 미국의 전 재외공관에 클린턴 새 행정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외교적 업적과 역점사항을 기술한 대외비 전통문을 지난 6일자로 보냈다. 16일 국무부의 마이크 매커리 대변인은 크리스토퍼장관 명의의 이 전통문에 대해 『미국정부를 대표하여 외국에 나가있는 외교관들에게 미국의 외교정책을 설명해주는데 참고가 되도록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날자 뉴욕 타임스지가 보도한 이 전통문 내용은 새 행정부가 이룩한 9개의 괄목할만한 외교업적과 함께 미국의 세계 지도력이 결코 축소되지 않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 외교업적 가운데 7번째로 북한핵문제에 대해 『신중하지만 확고한 외교역량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비롯하여 한국·일본·중국과 협력하여 대응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클린턴행정부의 주요 외교업적으로는 ▲러시아의 개혁과 민주화 지원 ▲중동평화회담의 재개 ▲아이티의 민주화회복과 과테말라의 민주화 위협번복 ▲의회와의 협력속에 대중국 최혜국대우 1년간 연장 ▲소말리아 질서유지확보후 유엔에 임무이양 ▲이라크정부에 대항하는 민주세력에 대한 지원강화 ▲북한핵위협에 대한 단호한 대응 ▲일본·멕시코·EC등에 대한 동맹관계 유지속에서의 미국의 경제적 이익도모 등을 들고 있다. 사실 그동안 국무부내에서도 백악관이 너무 국내문제에만 몰두하기 때문에 미국의 외교는 새로운 대외정책방향을 뚜렷이 제시하지 못하고 「소방외교」에 급급하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었다.지난달 국무부의 피터 타노프 정치담당차관이 냉전시대가 끝남에 따라 미국은 국내경제문제에 전념해야하기 때문에 세계의 지도적 역할을 축소할 수 밖에 없다고 한 발언은 바로 이러한 인식이 국무부내에 확산돼있음을 반증한 것이다. 그러나 크리스토퍼장관은 이 전통문에서 『우리는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다자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데 적절한 지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미국외교의 역할 축소론」을 일축했다. 최근 클린턴대통령은 유엔평화유지군을 공격한 소말리아군벌에 대한 공습을 재가한 뒤 주례 라디오연설을 통해 『미국은 분명 세계경찰이 될 수는 없다.그러나 세계문제에 대해 결코 눈을 감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왜냐하면 그러한 문제들은 바로 우리의 안보와 국익,우리의 이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따라서 미국은 전세계를 향해 독특한 지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북한핵개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이는 것도 북한의 핵무장이 한국·일본의 핵개발을 필연적으로 초래한다는 우려와 함께 국제적인 대량살상무기의 확산금지체제가 북한으로 인해 근본적으로 붕괴되기 때문이다.이는 곧 미국의 지도력이 도전받는 것을 의미하며 미국의 국익이 침해되는 것을 방어하지 못하는 것을 뜻하게 되는것이다. 클린턴행정부는 그동안의 국내문제집중성향에서 조금씩 탈피,외교문제에 대한 미국의 주도권을 강화함으로써 탈냉전시대의 지도적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 대상 서울지검 마약수사반(인터뷰)

    ◎국제마약조직 공조수사 기틀마련/동남아·홍콩 등서 원료밀반입 차단 최대노력/외국과 정보교환체제 강화… 밀매근거지 발본 『이제 우리의 마약단속기법이나 수사체계도 세계수준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제3회 마약류퇴치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서울지검 마약수사반을 총괄하는 정선태검사(37)는 『마약거래가 날로 국제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수사기관의 도움을 받는 입장에서 철저한 기획수사로 국내에 침투한 국제마약조직의 뿌리를 캐내 국제수사를 유도할정도의 선진수사능력을 갖고있다』고 밝혔다.대한민국이 「마약수출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게 된 것도 이같은 단속의지와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 89년 발족한 서울지검마약수사반의 활동실적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폭넓고 다양했다.발족직후 서울 강남의 주택가 한복판에서 국내최대 규모인 2백20㎏의 히로뽕을 제조한 「피터팬파」일당을 검거하는 개가를 올렸다. 마약수사반은 이어 재벌2세들과 어울려 아파트 호텔등지를 돌아다니며 히로뽕등을 복용하고 퇴폐행각을 벌여온 전모·허모·노모씨등 인기여배우·모델과 Y백화점사장 김모씨등 부유층을 적발,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 「백두산」·「부활」·「H2O」등 인기헤비메탈그룹과 가수 이현우·신해철·신성우등 10대들의 우상을 대마초 상습흡연 혐의로 적발한 것도 마약수사반의 치밀한 수사결과의 사례로 꼽힌다. 90년 「범죄와의 전쟁」을 계기로 국내 마약밀조조직이 줄어든 대신 국제마약밀조단과 손을 잡는 사례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분석한 정검사는 김포공항의 마약분실등을 통해 세관·안기부등과 협조,동남아·홍콩등지서 밀반입되는 마약원료를 차단하는데 수사력을 총동원했다고 설명했다. 그결과 지난 3월에는 재미교포 폭력조직과 주한미군에 근무했던 전군속이 연계돼 대만산 히로뽕을 대량 밀반입하고 그 대금을 국내에서 돈세탁한 「제임스 김파」일당 9명을 검거했다. 이 사건은 한국수사기관이 미연방수사국(FBI)·대만 수사당국의 협조를 이끌어내 향후 국제마약거래에 대한 공조수사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해외수사기관으로부터도 찬사를 받았다. 마약수사반은 이밖에도 ▲지난 2월 지하철역 주변 약국에서 진해거담제류의 환각성약품을 우범청소년층에 팔아온 무자격약사등 5명을 구속하고 ▲수시로 이동이 가능한 초미니 히로뽕 제조공장(포터블공장)조직 「종원파」 16명을 적발했으며 ▲남미 페루등지의 교포잡화상을 통해 원료및 기구를 구입,반제품을 제조한뒤 국내로 밀반입한 「정차선파」 4명을 검거하는등 지난해 6월이후 검거한 마약류사범만도 3백20여명에 이른다. 정검사는 『앞으로 세계주요국가들과의 정보교환체계를 더욱 강화,우리나라가 더이상 마약밀매의 근거지로 활용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검사는 이와함께 『최근 무선호출기·카폰과 가스총등 기동성과 무장력을 갖춘 선진국형 마약조직이 주류를 이뤄 적발·검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소개하고 『앞으로 무술특기자 양성·전담검사 충원과 몰수된 마약자금을 수사기금으로 활용하는 방안등 제도적 뒷받침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미 쇠고기 협상/이달 22일 서울서

    제5차 한미 쇠고기 협상이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동안 서울에서 열린다. 지난 4월13일부터 22일까지 10일동안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4차 협상에 이어 개최되는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97년도 쇠고기 수입자유화 문제와 업계간 자율구매제도(SBS)운영문제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협상에는 우리측에서 농림수산부 김동태 축산국장을 수석대표로 농림수산부와 경제기획원·외무부 관계관이,미국측에선 피터 콜린스 무역대표부 한국담당관을 수석대표로 미농무부·주한 미대사관 관계관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아시아 정신지체인 복지대회 8월19∼27일 서울서

    ◎아·태 30개국 1천5백여명 참가/서울신문사 협찬/총회·워크숍·전시회 등 행사 풍성/“인간평등 일반인 관심촉구 계기로” 아시아·태평양지역 장애인및 장애관련전문가들의 교류와 협력의 장인 제11차 아시아 정신지체인복지대회(대회장 추국희)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88년 장애인올림픽 다음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가장 큰 장애인관련 행사로 8월에 개최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장애인관련 단체들의 준비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아시아 정신지체인 복지대회는 아시아 정신지체인 복지연맹(회장 김정권)이 격년마다 여는 행사로 개최국 원수급이 명예대회장으로 참여하고 각국 정부의 복지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적인 행사이다.이번 대회는 오는 8월19일부터 27일까지 서울신문사 협찬으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유엔이 복지시설과 장애자의 사회통합이 뒤떨어져 있는 아·태지역을 돕기위해 「아시아·태평양지역 장애인의 10년」으로 정한 19 93년부터 20 02년까지의 첫번째 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또 한국·일본·인도·대만·태국 등 아시아 정신지체인 복지연맹 17개 회원국을 비롯해 미국·영국·중국 등 모두 30여개국에서 1천5백여명이 참가,어느 대회보다도 큰 교류의 장을 제공할 뿐만아니라 정신지체인의 지위를 향상시키고 정신지체인에 대한 국민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등과 조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크게 아시아 정신지체인 복지연맹 이사회 및 총회,학술회의,워크숍 등으로 구성된다.8월22일부터 1주일간 열리는 학술대회에서는 특수교육·직업재활·의료·사회운동·가족의 참여 부문에서의 정신지체인의 문제를 논의하는데 국제정신지체인 복지연맹 빅터 알스트롬회장과 유엔이 94년을 「가족의 해」로 정하도록 제안발표했던 피터 미틀러교수(영국 맨체스터대)의 주제발표및 특별강연이 있다. 워크숍에서는 특수교사 등을 대상으로한 개별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14세이상 정신지체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도 마련된다.이밖에 정신지체인 작품전시회,시설견학,문화행사,관광 등의 다채로운 행사도 곁들여질 예정이다. 대회 준비위원회(02­846­92 75)에서는 온 장애인들의 정성과 뜻을 모아 치러지는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후원자를 찾는 한편 참가자와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또 대회기간중 내한한 외국장애인의 숙박을 도울 민박가정도 모집하고 있다. 전익준 대회 사무총장은 『정신지체인의 기회균등문제를 인권차원에서 다룰 이번 대회는 인간평등에 관한 일반인의 관심을 새롭게 촉구함으로써 장애인과 비장애인과의 거리를 좁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바랐다.
  • 미­북 수주내 후속 고위급회담/미,핵문제 완전타결 희망

    ◎미사일 수출·미군유해 송환도 【뉴욕 연합】 미국과 북한은 고위급회담 합의에 따라 수주일내에 후속 회담을 가질 것이지만 북한에 대한 경제원조 문제는 당장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미월스트리트 저널지가 14일 한 정부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리는 미정부가 앞으로 있을 북한과의 회담에서 핵사찰문제를 분명히 매듭짓고 븍한이 이란에 판매하려하는 노동1호 미사일 수출문제에 대해 논의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측은 또한 미군유해 송환문제도 추후 회담에서 다루기를 바라고 있다고 저널지는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유엔사찰팀을 이끌고 이라크에 대한 핵사찰에 참여했던 데이비드 케이씨의 말을 인용,『만약 북한이 핵사찰문제를 지연시킴으로써 핵무기 개발여부가 불확실해질 경우 주변 국가에 미치는 영향은 NPT(핵확산금지조약)에서 탈퇴한 것과 별다른 차이점이 없을것』이라고 지적하고 『이 경우 한국과 일본의 핵무기개발을 촉발시킬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내 북한핵 전문가인 피터 헤이즈씨는 뉴욕고위급회담이 자신이 기대할 수 있는 최상의 결과였다고 말하고 미국이 취할 다음단계의 조치는 북한을 설득해 국제사찰팀이 영변의 원자로에서 핵연료를 추출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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