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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R 12월15일까지 타결 가능성

    ◎「가트」 대체 새 무역기구 설립안 마련/미 대표 반대가 걸림돌 【제네바·파리 로이터 연합】 우르과이라운드 무역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각국 대표들은 12월 중순까지의 협상시한을 앞두고 새로 설립될 국제무역기구의 권한을 규정한 타협안 초안을 15일 마련하는등 협상이 뚜렷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측 협상대표들은 다른 대부분의 협상국들과는 달리 미국정부가 여전히 기존의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을 흡수,대체할 새로운 다자간무역기구(MTO)의 설립에 반대하고 있다고 말해 새 국제무역기구의 창설을 둘러싸고 완전합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 한 고위협상대표는 이날 새 국제무역기구의 설립과 관련한 이른바 제도적 장치에 대한 타협안 초안을 피터 서덜랜드 가트 사무총장에게 제출한 후 이는 『엄청난 진전』이라고 말했다. 다른 협상대표들도 무역분쟁 조정에 관한 협약을 포함한 이 타협안이 지난 7년간 끌어온 우르과이라운드 무역협상을 협상시한인 12월 15일까지 타결지을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었다고조심스러운 낙관론을 표명했다.
  • “UR협상 시한 변경불가/미­EC 정치력이 타결관건”/가트총장

    【해러게이트(영국) AFP 연합】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 협정이 타결될 가능성을 커지고 있으나 협상타결여부는 EC(유럽공동체)와 미국의 정치적 지도력에 달려 있으며 다음달 15일로 정해진 협상 마감시간은 변경될 수 없는 것이라고 피터 서덜랜드가트사무총장이 15일 밝혔다. 서덜랜드사무총장은 이날 영국 해러게이트에서 열린 영국 상공업계 지도자들의 모임인 영국산업연합(CBI) 연례회의에 참석하기직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트협상은 12월15일이라는 마감시한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만약 EC와 미국이 적절한 정치적 지도력과 의지를 보여준다면 협상은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상은 타결되거나 아니면 결렬되는 것뿐』이라고 전제하면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손에 잡히고 있으나 아직 실질적인 진전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지식사회와 교육 전산화/이철수 한국전산원장(컴퓨터생활)

    미국은 클린턴 정부가 집권을 하면서 「국가정보화 기반구조」라는 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가까운 싱가포르도 IT2000(Information Technology)이라는 사업을 범 국가적으로 추진중이다.국가사회 정보화를 통해 산업과 기술을 연계 발전시킨다는 것이다.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이 국민의 삶과 질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삶은 국가의 부의 창출이라는 것으로 누구나 쉽게 이해가 된다.질의 향상이란 능력의 향상을 의미하고 있다.즉 교육 기회 확대와 평생교육을 실현한다는 것이다.개인의 전문 지식을 다양화시키고 취업기회의 다양화를 도모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연령이나 성별,빈부의 차이에 관계없이 교육을 받을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것이다.현재 우리나라의 교육 환경으로는 쉽게 이해될 수 없는 것이다.그러나 초고속 정보통신망이 구성될 경우 컴퓨터와의 결합에 의해 실현될 수 있다.물론 교육제도나 방식 등의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각종 교육 교재나 평가수단 등도 전산화되어야 한다. 피터 드리커는 자본주의 사회 이후의사회는 지식사회가 되리라고 말하고 있다.지식사회는 국민 모두가 다양한 전문지식을 소유할 때 국가의 경쟁력이 창출되는 사회라고 한다.따라서 지금의 교육처럼 1인1전문 분야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모든 사람이 집에서 편한시간에 컴퓨터를 통신망에 연결하여 원하는 대학의 전문교수의 강의록이 수록된 컴퓨터에 연결하여 강의를 듣는다는 것이다.나아가서 시험도 컴퓨터로 보고 논문도 각 도서관의 자료를 수집하여 작성하게 한다는 것이다.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바로 이러한 경우가 그에 해당된다고 할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교육 그자체를 컴퓨터로 시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다.그러나 최소한 교사와 학부모간에 전자우편이나 전자게시판을 통한 교육의 상담,학생지도,학교교육의 지원대책 등에 대해서는 못할 이유가 없다.가정의 컴퓨터 보유정도와 학교의 컴퓨터 규모 등의 환경 조건 문제가 있을지 모르지만 시행할 수 있는 지역은 많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건전한 교육,발전적인 교육의 방향으로 작은 것부터 시행해 보는 것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
  • 미,대중무역제재 취소제의/파키스탄에 미사일판매 포기 조건부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은 중국이 앞으로 파키스탄에 장거리미사일 부품을 일체 수출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최근에 취한 대중국 무역 제재를 취소하겠다고 제의했다고 미워싱턴 포스트지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미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이같은 제의는 피터 타노프 미국무부 차관과 유화추 중국 외교부 부부장 사이에서 이루어졌다고 전했다.이 관리들은 또 중국이 미국의 이같은 제의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중국 제재는 중국이 민감한 군사기술을 해외에 수출하지 않겠다던 당초의 약속을 위반,중국제 M­11 탄두 미사일 부품을 파키스탄에 제공했다는 보고가 있은 뒤 내렸었다. 이 제재로 특히 미국의 상업용 위성 7개를 중국 로켓에 장착,발사키로 한 4억달러 상당의 미중 위성발사계약이 봉쇄됐었다. 한편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오는 19일 시애틀에서 강택민 중국 공산당 총서기겸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다. 미국의 일부 관리들은 미중 위성계약이 시애틀 정상회담 때 최종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 가트 관계장관 회의/새달 10일 개최될듯

    【도쿄=이창순특파원】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의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을 최종적으로 타결하기 위한 외무·농무·통상장관등 주요국의 관계장관회의가 다음달 10일경 개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소식통을 인용,피터 서덜랜드 가트 사무총장이 이같은 회의를 계획하고 있으며 일본의 쌀시장 개방문제를 비롯해 각국이 안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정치적 결단을 촉구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전했다.
  • 일,“쌀개방 제외” 가트에 요청/“포괄 관세화 수용 어렵다”

    ◎하타 농수산상/농업기반 붕괴 등 이유로 【제네바 로이터 연합】 일본은 2일 피터 서덜랜드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사무총장에게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의 쌀수입개방 대상에서 일본을 특별제외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고 가트의 한 대변인이 밝혔다. 그는 하타 에이지로(전영차낭)일본 농수산상이 이날 제네바에서 1시간 동안 서덜랜드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기존의 쌀수입 금지를 UR협상에 의거,관세로 대체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수용키 어렵다』는 입장을 서덜랜드 사무총장에게 전달하면서 일본에 대한 특별면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하타 장관은 특히 『일본 국민들은 포괄관세화를 수용하면 농업기반을 위협하게 된다고 믿고 있다』면서 포괄관세화의 수용은 정치적으로 매우 어려운 형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덜랜드 사무총장은 하타 장관에게 UR협상이 성공을 거두려면 각회원국들이 어려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일본이 포괄적인 수입관세를 수용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 LA근교서 미 최악의 산불/가옥 1천여채·산림 3만㏊ 불타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미국 남가주의 13개 지역에서 26일 자정쯤 거의 동시에 발화된 산불이 때마침 불어닥친 「산타나 강풍」을 타고 계속 번져 26일 하오 11시(미국 서부시간)현재 4명의 중상자를 포함,수십명의 인명피해를 냈으며 1천여채의 가옥과 빌딩,3만1천6백㏊의 산림을 소실시켰다. 미국 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하자 주당국은 피해가 큰 로스앤젤레스 남동쪽 65㎞지점인 라구나 비치의 2만5천여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이 산불은 북쪽의 벤추라 카운티로부터 LA카운티,오렌지 카운티를 거쳐 남쪽 리버사이드 카운티와 샌디에이고 카운티를 지나 멕시코 국경에 이르기까지 남가주 전역으로 계속 번지고 있어 그 피해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이 화재로 10만여명의 교민들이 밀집해 사는 오렌지 카운티 지역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으나 현재까지 교민들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피터 윌슨 가주 주지사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벤추라 카운티,오렌지 카운티,리버사이드 카운티,샌디에이고 카운티 등을 재해지역으로 선포했다. ◎클린턴 지원방안 숙고 【워싱턴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28일 캘리포니아주 산불과 관련,미 연방 긴급대책국의 제임스 리 위트 국장을 현지로 급파하는 한편 피해지역의 지원방안을 숙고하고 있다고 디 디 마이어스 백악관 대변인(여)이 말했다.
  • 부모의 성적집착에 시드는 2세 재능(교육 개혁해야 한다:6)

    ◎나도 잘하는게 있어요/“공부 못한다” 무조건 구박 일쑤/대화통해장점찾아 북돋워줘야 서울 강남구 J중학교 2학년 김모군(14)은 반에서 중간정도의 성적이지만 학교생활이 즐겁다. 집에서는 항상 『공부하라』는 어머니의 성화를 받지만 김군은 학교에 가면 친구들에게 인기가 대단하기 때문이다. 김군은 만화그리기에 소질이 뛰어나 친구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고 학교에만 가면 그림을 그려 달라는 친구들의 요청을 받느라 정신이 없다.영어·수학·국어 등 일반 학과목은 친구들보다 뒤처지지만 만화그리는데는 따를 친구가 없어 학급지를 만들거나 학예회 연극공연때는 바쁘다. 김군의 장래 꿈은 시사만화가가 되는 것이다.예전에는 중간고사나 학기말고사 성적표를 집에 갖고와 보호자 확인 도장을 받을 때마다 『성적이 이렇게 나쁘면 어떻게 하느냐』는 아버지의 걱정을 듣곤했다.그럴때면 김군은 『저도 잘하는게 있어요.앞으로 훌륭한 시사만화가가 될래요』라고 대답했고 담임선생님도 자기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그림에 소질이 있으니 열심히 해보라고 말했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 이후 김군의 아버지는 『무엇이든 자기의 특기에따라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면서 기본 스케치법이나 미술기초 이론을 공부할 수 있는 책자를 사다주거나 『시사만화가가 되려면 여러가지 지식을 갖춰야 한다』며 역사·과학·문학서적 등을 많이 읽도록 권하고 있다. 가난속에서 숱한 고생끝에 중소기계제조업체 사장으로 자수성가한 박모씨(41·경기도 부천시)는 최근 아들에게 그동안 너무 소홀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눈물을 흘렸다. 공부에 전혀 뜻이 없음은 물론 툭하면 동네아이들을 두들겨 패 말썽을 일으키고 두번의 가출경력까지 있는 국민학교 5학년짜리 아들을 보다못해 박씨는 어느날 회초리를 들었다. 『왜 정신못차리고 그러느냐.도대체 너는 잘하는 일이 하나라도 있느냐』 『나도 잘 하는게 있단 말이에요』 『그래 뭐냐』 『선생님이 그러는데 우리학교에서 축구를 제일 잘 한대요』 그 순간 박씨는 자신이 대학은 못갔지만 고등학교때 필드하키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기억을 떠올리고는 회초리를 놓고 말았다. 박씨는 비록 학교성적은 나쁘고 말썽꾸러기인 아들이지만 다른 아이들보다 뛰어난 부분이 있다는 점을 깨닫고 지금까지 무조건 구박하던 자신의 잘못을 뉘우쳤다고 실토했다. 그는 지금 아들을 축구선수로 대성시킨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 최근 여고동창생 모임에 나갔던 가정주부 최모씨(37)는 친구들과 아이들의 교육문제로 이야기를 나누던중 미처 모르고 있던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이날 모임에서는 『아이 속상해 죽겠어』라는 한 친구의 푸념이 발단이 되어 시간가는줄 모르는 격론이 벌어졌다.그 친구는 『학교성적은 중상 정도이지만 책과는 담을 쌓고 있는 국민학교 4학년짜리 아들을 보다못해 「너 이다음에 커서 뭐가 되려고 이렇게 공부를 안하니」라며 머리를 쥐어박았더니 아들이 「나는 나대로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거에요」라고 대들어 말문이 막혀버리고 말았다』고 푸념했다. 얘기끝에 아이들의 장래희망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개그맨·컴퓨터프로그래머·만화가·가수·탤런트·교사·경찰관·야구선수 등 말그대로 「10인10색」이었다.자신들이 어릴적에 흔히 가졌던 정치가·판사·검사·변호사·의사·군인 등이 되겠다는 아이는 7명의 친구 자녀 가운데 단 한명도 없었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발간한 「학교진로상담의 실제」라는 책자를 보면 특히 부모들의 그릇된 교육관이 자녀를 얼마나 잘못된 길로 가게 하는가를 잘 알수 있다.어느 중학교 3년생의 하소연이다.『부모님은 저에게 너무 큰 기대를 갖고 있어요.형이 대학에 못갔으니 저는 꼭 대학에 가야한다고 합니다.저도 대학에 가고 싶지만 제 실력으로는 합격할수 없는게 뻔합니다.또 저는 기계 만지는 것을 워낙 좋아해 공고에 가고 싶은데 부모님은 무조건 인문계로 가라고 하니 걱정이 많아요.게다가 아버지는 술마시고 들어오면 「너 대학에 들어가지 않으면 나 죽어버릴꺼야」라고 할 때도 종종 있습니다.저는 제 갈길로 가고 싶습니다.요즘은 어머니 아버지가 자꾸 싫어져요.불쑥불쑥 가출하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저는 꼭 기술자가 되고 싶어요』 또한 국민학생들의 목소리는 순진함이 담겨있다.『저는 머리가 나빠 의사가 될 수 없는데 부모님은 의사가 되라고만 합니다.꿈을 크게 가져야 한다고 학원도 세군데나 보내줍니다.그러나 저는 운동만 좋지 피아노 속셈 웅변학원은 정말 싫어요』 『저는 만화가가 꿈인데 부모님은 그것만은 안된다고 하면서 공부만 시킵니다.이제는 산수공부가 싫어서 기절할것 같아요.어머니가 정해준 숙제를 못하면 매맞기때문에 어떤때는 밤을 새우기도 합니다』 ◎재는 어떻게 키울까/특기계발 교육 이를수록 좋다/장석민 교육개발원 연구위원 사람들이 보여주는 재능과 특기는 매우 다양하고 각양각색이다.비슷한 재능을 가진 것으로 생각되는 사람간에도 가치관,성격,흥미,성장환경 등 개인적 특성의 차이로 많은 편차를 드러내는 것이 보통이다.이와 같이 다양한 재능과 특기가 발견되려면 그러한 잠재적 재능과 특기가 자극되고 발현될수 있는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는 기회가 많아야 한다.이러한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되면,재능과 특기는 영원히 잠재가능성으로만 남게 되며 계발되기 어렵다.호랑이는 용감하고 대담한 동물로 태어난다.그러나 호랑이를 동물원에 가두어 기르면 그렇게 되지 않을 수 있다.재능의 발현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재능(Talent)이란 말의 그리스 어원은 현금을 뜻한다.재능은 지갑속의 돈과 같다.수입이란 따지고 보면 재능과 특기의 대가로 받는 돈을 의미한다.무재주 상팔자란 옛말이 있다.특별한 재능이 없으면 특별히 하고 싶은 일도 없고,다른 사람이 일을 부탁하는 경우도 없기 때문에 팔자가 편할 수 밖에 없다.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자기만의 재능과 특기가 없으면 경쟁에서 이기기 어렵고 잘 살기도 어렵다. 열쇠 하나만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잘 사는 사람도 있다.열쇠를 잃어 버렸거나 문제가 생긴 어떤 자물쇠도 그 열쇠 하나로 척척 열어주는 재능이 있기 때문이다.낡은 바이올린 하나만 가지고 잘 사는 사람도 있다.언제라도 그가 연주만 하면 사람들이 구름같이 모여들고 그의 재능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돈을 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기네스북에 기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가 큰 부자는 아니지만 대체로 잘 살고 있다.그들이 가지고 있는재능에 대하여 세상이 그 대가를 지불해 주기 때문이다. 타고난 재능과 특기를 계발하려면 호기심이 있고 관심이 가는 여러가지 일과 활동에 참여해 보아야 한다.나이가 어릴수록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나 부끄러움을 덜 느끼고 외부조건을 의식하지 않기 때문에 순수한 재능과 특기를 드러내는 데 유리하다.어려서의 다양한 경험과 활동은 재능과 특기의 발견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뒷날 계발될 모든 능력의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이러한 점에서 국민학교 교육만이라도 시험위주,암기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과 특기가 발견되고 발현될 수 있도록 학생활동 위주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개혁되기를 소망해 본다. ◎미국의 경우/국교부터 직업인식 길러주기/학교측 시간제 아르바이트 적극 권장/중고교엔 2∼10주 전문교과도 개설 교육부 산하 뉴욕교육원과 샌프란시스코교육원이 최근 교육부에 알려온바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요즘 대학교육회의론이 갈수록 비등하고 있다고 한다. 대학에는 꼭 가야만 하는가,대학교육이 진정 각 개인이나 국가발전·경제성장등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가 등에 대한 의심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 해마다 배출되는 대학졸업자의 숫자는 1백만명 정도로 지난 60년의 40만여명에 비해 2.5배나 많다.그러나 이같은 양적팽창에 비해 대학졸업장이 개인이나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폭은 그만하지 못하다는게 일반적인 평가이다. 얼마전 캘리포니아주에서 대졸자 가운데 직업훈련을 위해 다시 직업학교로 되돌아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소득수준을 조사한 결과 학사학위를 소지하고 있으면서도 연봉 8천달러 이하를 받는 저소득층이 10%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대학교육회의론을 단적으로 반영해 주었다. 이러한 현상은 캘리포니아주에만 한정된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인 것으로 파악돼 대졸자 극빈계층문제가 미국사회에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다.실제로 지난 91년 국립통계센터가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졸자의 40%가 자신의 전공과는 전혀다른 직종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에서는 대학진학의 가장 큰이유가 경제적 성공을 겨냥한 것으로 여겨져 왔으나 현실적으로는 대학졸업장이 이같은 기대를 제대로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것으로 판명됐다. 대학 4년동안 10만달러 이상의 학비를 들여 졸업뒤의 불확실한 보상을 바라기보다는 차라리 1년에 1백40달러를 내고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을 구독하는 것이 돈을 버는데 더 도움이 된다는 역설적인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초·중·고교시절 학과성적이 신통치 않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졸업을 하지못하고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대성한 인물을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장 빌 게이츠,게펜레코드사장 데이비드 게펜,ABC방송 앵커 피터 제닝스,CNN방송 대표 테드 터너등이 그들로서 이들은 남보다 우수하게 타고난 소질을 집중 개발,성공한 케이스다. 한편 요즘 미국에서는 4년제대학 재학생이 2년제대학인 커뮤니티칼리지에 역편입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이 역시 투자에 비해 소득이 기대에 못미치는 4년제대학보다는 2년제대학을 통해 빠른 사회진출을 노리기 때문이다. 즉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잘못 알고 진학했지만 뒤늦게나마 이를 깨닫고 방향을 급선회하는 것이다. 이같은 사례들은 이른바 「열린 교육」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미국이지만 개인의 소질을 살리는 적성교육에서는 여전히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다는 사실과 그만큼 학생들의 특기나 소질을 알아내는 일이 어렵다는 점을 동시에 말해주는 것이다. 이때문에 미국 교육계는 근래 학생들의 적성·소질·능력을 살리기위한 교육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특히 국민학교에서는 현장 직업실습여행을 통해 직업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혀주면서 3학년때부터는 직업에 대한 편견을 없애도록 폭넓은 직업교육을 실시한다. 국민학생일지라도 학교에서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중고교에는 2∼10주의 직업교과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교과성적만으로 학생을 평가하여 숨겨진 재능과 특기를 되살리지 못하는 식의 교육은 이미 내다버린지 오래다.
  • UR 농업문제 예외처리 불가/가트 사무총장

    【도쿄 로이터 AFP 연합】 방일중인 피터 서덜랜드 가트 사무총장은 22일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과정에서 농업문제만이 예외로 처리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UR협상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일본을 방문,정부 및 민간대표들과 회담을 갖고 있는 서덜랜드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UR협상이 최종기한까지실패로 끝날 경우 통상의 자유를 위해 수십년간 이룩한 진전들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캐나다:하(세계의 개혁현장:18)

    ◎“변화만이 살길” 지구촌의 혁신노력 조명/“복지비용 줄여라” 적자와의 전쟁/눈덩이 정부빚… 총4천9백억불 해마다 7월1일이 되면 캐나다의 월급쟁이들 사이에는 이런 자조적인 농담이 오간다.『아,오늘부터 내 돈을 벌게 되는구먼』 캐나다의 고정 봉급자들은 물론 근로자 대부분이 소득의 절반 가까이를 각종 세금으로 내기 때문에 1월부터 6월까지 번 돈은 세금 낼 돈을 번 것이고 7월1일부터 버는 것이 자기가 쓸 돈을 벌게 된다는 다소 과장된 조크다. 연봉 7만달러 수준의 사람은 세금을 3만달러 가까이를 낸다는 것이다.이처럼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은 각종 사회보장비용을 국민세금,즉 국가재정에서 전적으로 부담하기 때문이다. 이와같은 높은 세금부담은 『고등학생이 가출을 하면 그 다음날로 월6백달러의 생계비가 정부로부터 지급된다』는 말로써 어느 정도 설명이 가능하다. 최근 정부의 한 공무원이 사표를 썼는데 그의 사직이유는 『열심히 근무를 해 봉급을 받는 것보다는 사직을 해 실업수당과 연금을 받고 즐기는 것이 훨씬 나은 선택』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캐나다의 엄청난 연방재정적자도 따지고 보면 이러한 국가의 전면적인 사회보장제도확립에서 연유되고 있다. 캐나다의 올 회계연도(93년 4월1일부터 94년 3월31일까지)에 예상되는 재정적자는 약 3백26억달러(캐나다달러 약 18조6천7백억원)에 이른다.이를 메우기 위해서는 매일 8천9백30만달러를 빌려야 하고 1주일 단위로 하면 6억2천5백만달러(한화 3천7백50억원)를 꾸어와야 한다. 이러한 재정적자는 70년대 중반 이후부터 극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해 지금까지 근 20년동안 누적된 금액은 4천9백12억달러에 이른다.이를 인구 2천7백만명의 캐나다 국민 1인당 부채액으로 환산하면 1만8천달러(1천80만원)꼴이 된다.4인가족 한가정으로 치면 우리 돈으로 4천3백만원씩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캐나다정부는 이에 따른 이자만을 갚기 위해서도 금년에 3백95억달러를 지출해야 한다.올해 예산이 1천5백95억달러이므로 이의 4분의 1을 재정적자에 대한 이자상환항목을 지출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재정적자의 심각한 상황은 캐나다국민들이 1년동안 창출한 상품과 용역을 모두 합친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해보면 더욱 확연해진다.올해 GDP추계치가 7천1백90억달러이므로 연방재정적자 누적액은 이의 68%에 달한다.지난 70년대 중반엔 20%선에 불과했고 82년도엔 36%였던데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고 이는 다시 말해 재정적자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저축에 비해 돈의 쓰임새가 많아짐에 따라 자연히 외국에서 돈을 빌려오게 된다.캐나다의 외채는 정부·민간부문을 합쳐 약3천억달러에 이른다.이중 3분의 2가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빌려온 것이다.GDP에 대한 외채비율은 92년도 기준으로 43.8%에 달하고 있다.선진7개국(독일 일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캐나다)중 외채비율이 가장 높고 그 다음인 이탈리아의 14.9%와 비교해 볼때도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캐나다국민들은 이러한 재정적자의 계속적인 증가가 재정에 압박을 가하는 것은 물론 국가경제에 암적 존재가 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단번에 해결할수 있는 묘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국민들 사이에는 오는 25일 선거를 앞두고 『더 이상 과거방식의 사회보장제도로는 재정적자감축 등 병든 캐나다경제를 건강하게 할 수 없다』는 기류가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는 사회보장관련 지출을 과감히 삭감하고 수익자부담원칙의 요소를 가미하는 새로운 사회복지제도를 추진하겠다고 표방한 개혁당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현재 하원의석 1석밖에 없는 미미한 보수 우파색채의 개혁당에 대한 지지도가 20%로 뛰고 있는 것이다. 물론 집권당인 진보보수당이나 제1야당인 자유당도 선거공약으로 재정적자의 획기적인 감축을 내걸고 있지만 표를 의식,누구도 사회보장비용의 삭감 등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국민 지지도가 제1야당보다 크게 뒤처지고 있는 집권당의 캠벨총리는 정부기구축소,효율적인 운용,각종 경비절감을 통해 재정적자를 줄여나가겠다고 다짐은 하고 있으나 각기 한계가 있어 본질적인 처방은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 6월 사임한 멀로니총리는 세금인상을 통해 재정적자감축을 시도했으나 세금인상이 지하경제의 촉진요소로 작용하고 경제성장을 끌어내리는 등의 결과를 가져와 납세자들의 불만만을 고조시켰다.이같은 전철을 밟지않기 위해 캠벨총리는 「세금도 올리지 않고 지출도 확대하지 않는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다. 제1야당의 장 크레샹당수는 「효율적인 정부운영,지출에 대한 철저한 통제」를 구호로 내걸고 있다. 뉴브룬스윅주의 프랭크 매케너지사 같은 이는 『지금의 캐나다 사회보장제도는 90년대엔 적합하지 않은 제도다.풍부한 자원만 있으면 의료보호,복지,실업보험,노인연금 등 할것 없이 필요한 모든 돈을 염출할 수 있다는 60년대의 사고방식에서 나온 제도는 이제 더 이상 가동될 수 없으며 따라서 과감히 수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재정적자의 이자돈이 전체 예산의 25%를 웃도는 상황에선 정부가 아무리 이리 뛰고 저리 뛰어도 더 이상 지금과 같은 사회보장제도를 유지할래야 유지할 수 없다는 비판과 반성이 점차 확산돼가고 있는 것이다. 『캐나다에 변화의 순간이 다가왔다.드디어 대전환점에 도래했다』(퀸즈대· 피터 레즐리교수)는 자각이 캐나다 국민들의 가슴에 널리 퍼지고 있다.
  • 홍정욱군 올 11월 졸업/성적 최우수 아닌 우수(조약돌)

    ○…영화배우 남궁원씨의 아들 홍정욱군(23)의 미국 하버드 대학 졸업및 성적과 관련한 사실들이 실제보다 다소 과장되게 국내에 알려진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홍씨는 하버드를 최우수성적으로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은 오는 11월 졸업할 예정이며 졸업성적도 우수한 편이나 최우수 수준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하버드 대학 동아시아 언어문화학과의 피터 볼 주임교수는 홍씨와 관련한 문의가 잇따르자 지난 13일 이례적으로 성명을 발표,『홍씨는 오는 11월 마그나 쿰 라우데 성적으로 졸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버드대 동아시아 언어문화학과의 관계자는 20일 전화접촉에서 『마그나 쿰 라우데는 학부성적이 상위 5%에 드는 숨마 쿰 라우데보다 한단계 아래의 상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홍씨가 논문으로 제출한 「한중데탕트」가 최우수논문상인 「토머스 홉스」상 후보로 추천돼 심사결과 장려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 고대 희랍극 「리시스트라타」 서울·런던 동시공연

    ◎산울림소극장의 「여성반란」·영국왕립극단 「리시스트라타」화제/여성들이 「성파업」통해 평화요구 관철/반전주제 코믹물… 표현상 차이 큰 재미 반전을 주제로 한 고대 그리스 희극 「리시스트라타」가 화제속에 서울과 런던에서 동시에 공연중이다.극단 산울림이 「오늘의 한국연극­새작품 새무대」 두번째 작품으로 지난14일 개막,오는 10월10일까지 산울림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아리스토파네스 원작의 「여성반란」과 영국왕립극단(RSC)이 웨스트 앤드에서 연장공연에 들어간 「리시스트라타」가 바로 화제의 무대들. 작품의 줄거리는 전쟁에 지친 여인들이 남자들이 싸움을 포기하고 평화협정에 서명할때까지 잠자리를 거부하기로 결의,여성들의 평화요구가 관철된다는 것이다.재미있는 점은 한국과 영국의 두무대를 놓고 원작의 의미를 살리면서 현대적으로 각색됐다는 공통점과는 달리 확연하게 구분되는 표현상의 차이점과 문제를 비교해보는 것이다. 「여성반란」은 「사랑을 찾아서」의 작가 김광림씨와 신예연출가 이성열씨가 손을 잡고 만든 무대.아리스토파네스의 기상천외한 코미디를 새로운 감각과 언어로 재구성한 이 작품은 익살맞은 대사와 우스꽝스런 상황들로 시종 폭소를 자아낸다.TV 토론프로중 가상의 상황으로 안내돼 극중극 형식으로 전개되는 이 작품은 수년째 교전중인 남북한을 배경으로 한다.전쟁「놀이」에 몰두해있는 남성들을 더 이상 놔둘수 없다며 남북한 여성지도자들은 비밀회의를 열고 남성들이 평화협정에 서명할때까지 무기한 잠자리를 거부하기로 결의한다.「성파업」이라는 선전포고와 함께 비밀무기연구소와 방송국등을 점거한 여성들은 남성들 못지않게 「본능적 욕구」에 견디기 어렵자 갖가지 해프닝을 연출한다.그러나 여성들이 살포한 신개발품인 「강력정력제」로 남성들의 성기는 터질듯 부풀어오르고 결국 남북의 남성지도자들은 평화협정에 서명,해피앤딩으로 막이 내린다. 연출가를 포함해 13명의 젊은 연극인들의 열성으로 숨돌림 여유조차 주지않는 이번 무대는 활력이 넘친다.그러나 출연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아귀가 맞지 않는데서 오는 어색함이 극의 흐름을 끊고 춤·음악등 지나치게 다양한 볼거리가 오히려 산만하다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남북한이라는 구체적인 상황보다는 시공을 아예 가상으로 설정,괴이하기까지한 여성 반란속에 평화에의 염원이라는 메시지를 보다 명쾌하게 담아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거대한 여체 조각상이 무대 한쪽에 세워져있고 다른쪽 모서리에는 미사일이 매달려있다.기능적으로 작동하는 무대가 인상적이다. 한편 저명한 연출가 피터 홀이 연출한 RSC의 영국무대는 원작의 묘미를 살리면서 내전중인 보스니아의 상황을 연상시킨다고 외신들은 전한다.남성들의 성기가 과장되게 묘사된 한국무대와는 달리 피터 홀은 여성연기자들에게 가면을 씌우고 가슴과 엉덩이를 과장되게 부풀려 놓아 좋은 대비를 이룬다.원작처럼 음란함과 외설스런 부분들이 도처에 깔려있고 줄곧 웃음을 자아내지만 여성들의 반란과 승리를 악에 대한 청교도적 선의 승리가 아니라 이기심에 대한 의지의 승리로 끌어올린다.또 여자출연자들이 승리의 기쁨속에서도 「평화는 순간이고 전쟁에 대한 강한 충동은 영원하다」고 인정하는 대목에 이르면 웃음속에 숨어있는 섬뜻한 메시지가 「위험한」 평화시대를 살고있는 현대인들을 전율케 만든다고 한다.
  • 호,섬유류 관세 인하/쿡 무역장관,김 상공에 약속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17일 과천청사에서 피터 쿡 호주무역장관 겸 상원의원과 제19차 한·호통상장관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역증진과 산업협력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김장관은 호주가 한국의 세번째 무역역조국이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의 3배나 되는 16%에 이르는 등 역조가 심화되고 있다며 역조시정을 위한 한국상품의 구매확대 등 성의있는 노력을 촉구했다.또 호주의 각 주정부가 정부의 물자구매 입찰때 자국상품 우선구매를 유도함으로써 한국기업의 진출에 장애가 된다며 개선을 요청하고 섬유류와 신발·자동차에 대한 관세인하도 촉구했다. 쿡장관은 내년부터 섬유류와 신발류의 관세율을 단계적으로 내려 2000년까지는 평균관세율을 5%로 인하하겠다고 말했다.
  • “북핵해결 경제압력 강화”/미 하원,수정결의안 채택

    ◎“명확한 답변때까지 무역·금융제재를”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 하원은 북한의 핵문제가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대통령과 유엔안보리는 북한이 최단시간내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협정을 준수하고 핵사찰을 받도록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지난 13일 밤 채택했다. 15일 배포된 미의회 속기록에 의하면 하원은 13일 94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을 심의하면서 피터 스타크의원(민주·캘리포니아)이 제의한 「북한핵문제에 관한 수정결의안」을 구두표결로 채택했다. 이 결의안은 ▲북한의 IAEA안전조치 수락거부는 북한의 핵무기개발 가능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으며 ▲북한이 핵문제에 대해 명확히 할때까지 미국과 우방국들은 북한에 대해 무역,금융,기타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 결의안은 북한이 핵문제와 관련,IAEA측에 대해 완전한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그들은 핵무기를 가져서도 안되지만 추구해서도 안된다고 밝히고 있다.
  • 미­북 3단계회담 불투명/미,대북 강경 대응 기미

    ◎북 지연전술에 의회,“압력” 촉구/“뚜렷한 진전 없을땐 안보리 회부” 북한이 핵문제해결에 지연전술을 구사함에 따라 미국이 서서히 대북강경정책으로 선회하고 있다. 이같은 강경선회 입장은 미정부당국자의 언급이나 의회의 움직임에서 조금씩 감지되고 있다. 미하원은 지난 13일밤 94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을 심의하면서 피터 스타크의원(민주·캘리포니아)이 제출한 「대북한핵에 대한 수정결의안」을 표결,채택했다. 물론 이 결의안이 미행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나 의회내의 북한 핵문제에 관한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데는 상당한 기여를 할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중순 제네바에서 미·북한간의 2단계 고위회담이 끝난 뒤 2개월후쯤 3단계 회담이 열릴 것으로 관측돼 왔으나 3단계 고위회담 개최전망은 점차 불투명해지고 있다. 미·북한간 3단계 회담은 2가지의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입장을 미국은 분명히 해왔다.그것은 국제원자력기구와 북한간의 실질적인 협의이고 다른 하나는 남북한간의 핵문제를 포함한 의미있는 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미국은 15일 북경에서 북한측과 제34차 참사관급 접촉을 갖고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미국측의 입장을 전달했다.구체적인 전달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외교관측통들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와 남북대화에 보다 성실한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경우 미·북한간의 3단계 회담을 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4일 국무부의 매커리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IAEA와 실질적인 협의를 계속하고 한국과의 대화를 재개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만일 핵문제해결에 진전이 없으면 이 문제가 다시 유엔안보리로 돌아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레이니 주한미대사내정자도 14일 상원외교위의 인준청문회에서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미정부의 입장은 명백하다』면서 『북한의 태도변화를 기다리다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을 경우 결국 안보리로 문제를 옮기는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팀스피리트 한미합동훈련에 대해서도 『한미간에 아직 결정한 것이 없다』면서 『다만 북한이 핵사찰을 받을 경우 훈련유보를 한국측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커리대변인이나 레이니 대사내정자는 미·북한간의 3단계 회담에 반드시 시한이 있는 것은 아니라며 다소 신축적인 언급을 덧붙이고는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2개월전에 비해 강경한 태도로 전환된 것은 사실이다. 오는 22일 IAEA이사회가 빈에서 열리면 북한핵시설의 국제사찰거부문제가 본격 제기될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정부는 이의 결과를 지켜본 뒤 구체적인 대북한핵문제해결의 방향을 정리해나갈것으로 전망된다.
  • 농산물재협상 반대/서덜랜드 가트총장

    【제네바 로이터 연합】 피터 서덜랜드 GATT(관세무역일반협정) 사무총장은 15일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의 요체인 미·유럽공동체(EC)간 농산물 협상의 내용을 거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밝혔다. 서덜랜드 사무총장은 이날 미주 순방을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최근 프랑스측이 미·EC간에 합의된 이른바 블레어 하우스 협정의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이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서덜랜드 사무총장은 쌀시장개방과 관련,한국정부도 타관련국과 마찬가지로 농산물협상 마지막 시한인 내달 15일까지는 GATT에 통보해야 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연극연출가 유덕형(이세기의 인물탐구:36)

    ◎실험·전위적 무대로 연극계에 선풍/갈등­대립 이원성 강조… 살아있는 예술 추구/70년대 「알라망」「초분」으로 국제적 명성얻어/“작품마다 충격과 감동” 호평… 81년 「산씻김」이후 긴 침묵 서울예전 학장실에는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이 천장에 매달려 있다.은빛쇳조각으로 만든 해와 달과 별과 지구모형이 문을 열고 닫을때마다 미세하게 움직인다.아마도 외부공간에 설치되어 있었다면 햇빛따라,구름따라 좀더 현란한 변화를 보였을지도 모른다.또는 모빌의 움직임에서 금속성의 차가운 음향이 들렸을지도 모른다.그러나 모빌은 실내공간에 고요히 고정되어 절제된 미동만으로 색다른 소우주를 형성해내고 있다.이것이 바로 유덕형연극의 내면세계의 한 단면이기도 하다. 이 모빌은 물론 오리지널은 아니다.미국에서 본 칼더의 작품을 그가 본떠서 만들어 걸어놓은 것이다. 그는 남산을 배경으로 한 창을 등지고 앉아 태양을 둘러싼 행성의 움직임을 때때로 조용히 응시하고 있다.뭔가 새로운 것을 탐색하고 모색하려는 기미다.그러나 그의 의중을 꿰뚫어 알 사람은 그곳에는 한사람도 없다. 60년대말 한국 연극계에 회오리를 몰고온 그는 70년대와 80년대를 잇는 10여년 참으로 많은 감동과 충격을 우리에게 안겨주었다.그리고 그의 행적을 논할 때마다 「새로움」이라든가 「최초」 또는 「충격」은 그를 둘러싼 당연한 수식어가 돼버렸다. ○젊은 연출가에 찬사 첫번째 충격은 해럴드 핀터의 「생일파티」다.이 연극에서 그는 이제까지 우리가 보아온 다른 연극과는 달리 무대전체가 싱싱하게 살아움직이는 생동감을 살렸다.사이키델릭 조명과 숨가쁘게 전개되는 율동,그가 연극에서 추구해마지않던 이원성의 문제가 여기서도 제기되어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연극의 재미를 고조시켜 나갔다.이른바 물질문명과 기계문명,황금만능주의 속에서 한 인간이 무기력하게 세뇌당하는 과정을 입체추상으로 그리고 있다.관객 또한 연극의 화려함을 새삼스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매스컴도 한국연극계의 거목인 동랑의 2세로서가 아니라 한 재능있는 젊은 연출가의 지적탐험과 실험정신에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냈다.그러나 보수주의와 리얼리즘 연극을 고수하려는 일부 계층의 부정적인 시각이 교차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빛과 소리와 움직임의 혁명으로 일컬어지는 「초분」에 이르자 기다렸다는 듯이 또한번 센세이셔널한 화제를 뿌렸다. 「초분」의 첫번째 공연은 극도로 제한된 극한상황에서도 무대의 확대가능성,무대조작의 자유분방함이 시도되었고 질서와 혼란이라는 대립개념을 앞세워 주술적인 대사와 침묵,행동 또는 움직임과 정지에 대한 실험이 변증법적으로 이어졌다.해탈과 열반,샤머니즘과 토테미즘,다양한 색깔의 조명은 시각연극,움직이는 연극,살아있는 회화의 무대를 한층 강조해주었다. 이번에도 평자와 각 매스컴이 「초분」호평 일변도였으나 그의 부친인 동랑은 전혀 이와 의견을 달리했다. 『너는 관객을 친구로 생각지 않는다.너무나 많은 것을 한꺼번에 보여주려는 것은 관객을 모독하는 일이다』 그러면서도 아들의 철저한 실험정신을 내심 사랑한 그는 『겪어야 할 아픔이라면 철저하게 겪으라』는 충고를 잊지 않았다. 그는 다음해인74년 이 연극을 가지고 뉴욕공연길에 올랐다. 여전히 갈등대립의 이원적 요소를 강조하면서 한국공연에서의 모던댄스를 고도로 절제된 동양무술로 바꾸고 음과 양 제의적 동작과 시적 무대만으로 한국어를 모르는 미국인의 가슴을 일시에 움직였다. ○연극의 새방향 제시 세계적 연극이론가인 그로토프스키와 로열셰익스피어 극단 연출가 피터 부룩은 『새로운 연극이 찾고 있는 방향을 성공적으로 제시』했음을 명쾌하게 호평했다.이 뉴욕공연중 그가 그처럼 존경하던 부친의 타계소식에 접했고 그는 끝내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단지 『연극인이면 언제나 무대에 남으라』던 부친의 평소 소신대로 그는 그시간에 무대를 지휘하고 있었다. 그는 다시 다음해 세번째 「초분」을 공연했다.이번에는 관객의 지적감정을 자극하기 위해 「초분」이 지닌 무수한 대립의 감정을 미련없이 깨뜨려버렸다. 예를 들어 조명도 흑과 백의 콘트라스트로,의상도 흑백,선·리듬·시간과 공간·무게의 모든 다이내믹스까지도 철저히 파괴해버렸다.앞의 두 공연을 미련없이 무효로 돌려버리게 됐을때 그는 비로소 성숙을 느꼈다.아마도 연륜과 체험의 대가없이는 다다를 수 없는 깨달음일 것이다.이제 일반관객도 그의 실험극들에 대해 좀더 친근감을 느끼는 듯했다. 그는 시종 「충격」과 「실험정신」 「전위정신」이 깃든,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어디까지나 완벽주의와 예술지상주의를 꾀하려는 자세로 작품에 임한다.아마도 신들린 상태가 아니라면 감히 누구도 꿈꾸지 못했을 다양한 시도를 그는 죽을 힘을 다해 밀어붙인 것같다. 충격도 그렇지만 그는 수많은 「최초」를 기록하고 있다.69년 미국에서 돌아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연출작품발표회」를 가진 것과 2년후 필리핀 마닐라 카링거 앙상블극단 초청으로 「알라망」연출,국제극예술협회(ITI) 명예회장 로자몬드 길더여사로부터 『이 연극은 피터 부룩도 질투할만하다』는 세계무대에서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73년 ITI 모스크바총회때 한국대표로는 처음 공식참가하게 되자 그는 한때 세계적인 뉴스메이커로 떠올랐다.소련 입국소식은 국내 주요신문들의 1면을 장식했고귀국후엔 각신문에다 소련방문기와 소련에서 찍어온 사진을 연재했다. ○동낭선생의 큰 아들 그는 우리 연극사에서 비중있는 위치인 동낭 유치진선생과 희곡작가인 심재순여사의 3남매중 장남.누나부부도(유인형·안민수씨)도 연극연출가다. 한때는 과학문명시대에 대비한다는 자세로 연대 전기공학과에 입학했으나 도무지 적성에 맞지 않아 영문과로 다시 전과,음악·발레·그림·사진찍기에 집착했고 미국 유학시절에는 무대장치를 만드는 아르바이트로 학교에 다녔다.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외에 그에게 영향을 준 사람은 영상연극의 기수인 로버트 윌슨.브루클린음대 아카데미서 막올린 「요시프 스탈린 생애와 시대」는 저녁 7시에서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이어진 12시간짜리 공연으로 시각적·청각적 공간,어느 순간에도 보이는 것,들리는 것으로 일관된 특이한 무대로 감명받았다. 연극에서는 그가 아무리 한국전통을 강조할 때라도 언제나 실험적·전위적이란 말이 따라다니게 마련이며 그것은 아마도 「창조하는 자」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자」라는 최대의 찬사일 것이다.그럼에도 그는 이번이 마지막 작품이라는 각오로 작품에 임하고 작품이 끝날 때마다 바닥이 보이는 듯한 절망감에 빠진다. 그의 연출에서의 이원성처럼 그는 성격·처세·취미에서 이중구조 내지 복합삼각주와도 같은 형태를 띤다. 헌칠하고 깨끗한 외모에 만년청년같은 모습,지금도 블루진과 하얀 터틀넥에 골덴자켓이 어울리고 마음에 드는 토론이나 의견을 말할 때는 점점더 목소리가 고조되어 온힘으로 말하고 한번 입을 다물면 말을 잃은 소년처럼 우울한 구석을 비치기도 한다.이따금 「크레믈린」이란 별명을 듣지만 일상생활이나 예술에서 미혹이나 현혹은 없다.예의가 바르고 지적이며 낯가림이 심한 편. 미국유학시절 트리니티대에서 만난 부인 제니스 유도 본래는 아동극 연출가.그와는 문화·풍속·민족 모든 것이 다른 이질이란 점에 호감을 느꼈고 그는 신비한 것,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좋아한다. 연대신방과를 나온 아들 태균(23)은 뉴욕대서 연극연출,딸 미아(20)는 브라운대서 오페라연출을 공부하고 있다. 사람은 두가지일을 똑같이 잘할 수 없다는 결론 때문에 그는 「산씻김」이후 긴 침묵을 지키면서 아시안게임·88서울올림픽·대전엑스포등 행사와 여러 연극의 조명에만 손댈뿐 아직 다음 작품에 대한 구상은 칼더의 모빌을 바라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한다. 그러나 지금 그는 학교라는 연극을 연출하고 있다.그곳에 있는 학생과 교수들이 그에겐 등장인물이고 스태프다.학교의 프로그램 모두가 극중사건이다.정말 학교마당에선 옆에 있는 사람은 아랑곳없이 대사연습에 열중한 학생들과 밤낮없이 왁자지껄하다.더구나 예술전문대 학장이란 문화운동을 할 수 있는 자리다.미국에서 종족음악 강의를 하겠다고 국악을 소재로 한 작곡을 부탁해오면 사람을 부르고 중매를 서기도 한다. ○무대 조명에만 손대 그런중에도 작품에 대한 집착은 핵심에 도사려 있다. 인간이 변하면 얼마나 변하나,극단적인 이상주의 추구는 어디까지인가,예술에서의 완성은 있는가.결국 그가 추구하는 것은 살아 움직이는 회화의 세계,그러나 내용·색깔·동작·대사 모든 것을 절제하고 생략한 맨 마지막 정점.그의 예술의 끝은 태양을 응시하던 카뮈의 요나처럼 어쩌면 무대위에 「점」하나를 찍는 일일지도 모른다. ▷연보◁ ▲1938년 1월 서울출생 ▲1962년 연세대 영문학과 졸업 ▲1966년 미 트리니티대 대학원 연극학과 졸업 ▲1968년 미 예일대 연극대학원 박사과정 ▲1963년 미 댈라스 연극센터연구단원(체호프 「세자매」,셰익스피어 「코미디 오브 에러스」연출) ▲1966년 캐나다·미국연극계 시찰 ▲1967년 미국교육연극연합회(AETA)회원,뉴욕 레인즈 무대미술제작요원,엘비 「작은앨리스」,포드 「빨간인디언」,오스본 「성난 얼굴로 돌아보다」연출,마이클 케인 「라생문」연출·장치·의상·조명(댈라스시어터 센터서 4개월장기공연) ▲1969년 극단드라마센터 상임연출가 ▲1970년 서울연극학교교장 ▲1971년 국제극예술협회(ITI)런던총회 한국대표참석 및 필리핀 연극제참가 ▲1973년 ITI 모스크바총회 한국대표참석 및 제3분과 이란연극제참가 ▲1974년 서울예술전문학교 교장 ▲1976년 ITI 베네수엘라 총회 한국대표참석 및 유엔주최 「환경의 해」세미나 및 페스티벌,캐나다밴쿠버회의 참석 ▲1977년 유엔주최 「세계어린이의 해」 기념행사 준비위원국 뉴욕회의 한국대표 ▲1979·81년 제3세계 연극연구소(TWITAS)뉴욕회의 운영위원회 참석 ▲1969년 유덕형 연출작품발표회,김종달작 「갈색 머리카락」,브르크작 「낯선 사나이」,유치진작 「자아비판」등 연출(드라마센터),윤대성작 「미친 동물의 역사」(70년),해럴드 핀터작 「생일파티」(70년),필리핀 마닐라 카링거 앙상블극단 「알라망(Alhamang)」연출(71년),동랑레퍼토리 오태석작 「초분」(73·74년 뉴욕·75년 서울),오태석작 「태」(74년),유치진작 「마의 태자」(75년),동랑레퍼토리 미국 및 유럽 순회공연(77년),최인훈작 「봄이 오면 산에 들에」(80년),이현화작 「산씻김」(81년)등 연출,연세대 개교 100주년 기념공연 「한여름밤의 꿈」(85년),동랑청소년극단 윤대성작 「방황하는 별들」(85년)「꿈꾸는 별들」(86년),오닐작 「밤으로의 긴 여로」(88년),88예술단창단공연 오태석작 「새불」등 조명. 서울세종문화회관 운영위원,국제극예술협회(ITI)한국본부부위원장,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AESTE)한국본부이사,예술의 전당 건립추진위원회 위원,한국방송공사 자문위원,서울올림픽조직위 문화식전국장,서울올림픽 폐회식 제작단장,대전엑스포 전문위원 현재 서울예술전문대학장 동아연극상,서울신문 문화대상,마닐라시장 문화표창상,한국연극 영화예술상,중앙문화대상
  • 극동지역의 물리학/전일동 연대교수·핵물리학(해시계)

    지난 8월23일부터 9월3일까지 약12일동안 물질의 기본 구성입자인 쿼크에 관한 극동지역 국제회의가 사상 처음으로 동해상에서 개최되었다.쓰루가(일본)­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오타루(일본)를 잇는 해상을 러시아의 해양 관측선 「아카데믹 코롤레플레프」로 항해하면서 연구발표와 토론을 전개한 것이다.6천t급 배에는 약50명정도 물리학자가 탑승했으며 러시아쪽에서 24명.일본에서 18명.카나다.독일.우즈베크·우크라이나 등에서 8명이 참가하였다.우리나라에서는 필자만이 국제자문위원으로 참가하게 되었다.러시아의 센트 피터스부르그에 있는 핵물리학연구소에 근무중인 고려인 물리학자 「빅토르 김」박사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부득이한 이유로 불참하였다. 이 회의는 아침 8시반부터 저녁 10시까지 빈틈없이 짜여진 스케줄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최신 발표된 연구결과에 대한 심도 깊은 질의와 토론이 오갔다.물질의 기본입자인 「쿼크」의 운동양식을 규명하기위해 여러가지의 가정과 모형을 설정하여 그것이 나타내는 물리적 현상을 분석하는 방식은동양이나 서양이나 다 같다고 하지만 접근방법은 민족에 따라 약간식 차이가 있는 것 같다.미국 물리학은 유럽의 그것과 다르며 동유럽 물리학자들의 물리적 세계관은 다른나라의 그것과 차이가 있다.이러한 차이는 결국 그 역사와 문화적 배경에서 오는것으로 풀이된다.러시아 물리학자들은 두브닉 핵물리학연구소에서 실행되고 있는 실험을 토대로 이론적 연구를 전개하며 러시아인의 특유한 강인성과 담즙질을 바탕으로 물질의 기본원리와 그 운동양식을 추구한다.그러나 서방국가의 물리학자들 같이 세련되지 않았지만 소박하고 성실성을 지니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회의에는 입자물리학 전공학자와 핵물리학 전공학자가 다같이 참가하였다.요즘은 입자물리학과 핵물리학간에 차이가 거의 없어지고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단계에 와 있다.이러한 시점에서 극동지역의 물리학자들이 협력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러시아에서도 극동지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두브나 핵물리학연구소의 부토프박사도 이점을 분명히 밝힌바 있다. 21세기에 강력한 물히학 연구집단을 극동지역에 구축해야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는 의견이 이 회의참석자들 사이에서 거론된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 한은의 피터팬 증후군/염주영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얼마전 한국은행이 외국의 한 금융기관에 영문 편지를 보낸 일이 있다.그다지 길지 않은 편지 한통을 작성해 발송할 때까지 만 3일이 걸렸다.행원(5급)이 초안을 쓰고 조사역(4급)이 전면 개작한 것을 다시 과장(3급),부장(1급)의 순으로 데스크를 보고 임원의 결재를 거쳐야 했기 때문이다. 편지 한통 보내는 일만 봐도 한은이 업무를 얼마만큼 신중을 기해 처리하는지 짐작이 간다.신중해서 나쁠 건 없다.그러나 그 신중함을 뒤집어 보면 한은조직의 비효율성과 활력불재로 비쳐지기도 한다.너무 많은 인재들이 그 역할에 비해 낭비된다는 느낌까지 든다. 한 임원은 한은에서 임원이 되기 위한 제1의 자격요건으로 무병장수를 꼽았다.오랜 외풍에 시달리며 몸조심하느라 기골이 문드러져 가는 금융인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말이다.한은 사람들 치고 하찮은 일로 필화를 입거나 책임추궁,승진기회 박탈 등의 불이익을 겪지 않은 경우는 드물다.한은체질이 몸에 밴 사람들에게 「몸성히 오래 사는 것」이 최상의 처세술로 여겨질 법한 일이다. 김명호총재는 지난주금융연수원에서 「금융개혁과 금융인의 자세」에 대해 강연했다.강연 말미에 『자율과 책임이 요구되는 금융자유화 시대에 여전히 정부의 규제와 보호 아래 안주하려는 성향이 남아 있다』고 질타했다.이를 극복돼야 할 금융인의 「피터팬 증후군」이라고 매도했다.「피터팬 증후군」이란 몸은 성인이 됐지만 여전히 어린이로서의 대우와 보호를 받고자 하는 심리를 일컫는 말이란 설명도 덧붙였다.그 자리에 모인 시중은행 사람들은 대부분 강연내용이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한은 사람들이 들었으면 더욱 유익했을 것이란 반응도 있었다. 한은독립 문제에 대해 한은의 모과장은 은유적인 화법으로 다음과 같이 말했다.『새장 속에 오래 갇혔던 새는 새장 문이 열려도 금방 날지 못한다.날개근육이 퇴화됐기 때문이다.다시 날려면 끊임없는 뜀박질과 곤두박질,날갯짓이 필요하다』
  • “농업보조금 재협상 불가”(지구촌단신)

    【본·파리 AP 로이터 연합】 피터 서덜랜드 관세무역일반협정(GATT) 사무총장은 1일 미국과 유럽공동체(EC)가 작년에 타협한 농업보조금 감축 협정의 재협상을 시도한다면 우루과이 라운드(UR)세계무역협상을 파탄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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