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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새달 외무회담/유럽서/중­대만 긴장상황 등 논의

    【싱가포르 AFP 연합】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 국무장관이 4월 후반에 유럽에서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중국―대만 긴장상황 등을 비롯한 양국간의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피터 타노프 미국무부 정치담당 차관이 19일 밝혔다.
  • 생명공학(21세기 첨단과학:2)

    ◎2030년 암 정복 수명 150세 시대로/인체 유전정보 해독… 범죄성향까지 치료/인공장기개발 획기적 발전… 인조인가 탄생/질병예방 주사대신 「과일백신」으로 해결 「2002년에 에이즈전염이 저지되고 2003년에는 위암 및 췌장암이 치료된다.또 2011년쯤 노화·면역질환이 억제되고 2014년에는 아기의 재능유전자 조작도 가능해진다.이어 2030년이면 암이 완전히 정복되면서 마침내 인간의 최고 수명이 1백50세인 시대에 진입한다­」 미국의 저명한 해부병리학자이자 임상병리학자인 제프리 A 피셔박사는 지난 94년말 펴낸 「미래의학」에서 인류의 건강에 대한 미래상을 이처럼 조망,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피셔박사가 이처럼 자신있게 인간의 미래건강을 낙관할 수 있었던 근거는 무엇일까. 세계적인 석학이자 미래학자인 미국의 존 네이스비트박사는 이미 15년전 「메가트렌드 2000」이란 저서에서 21세기의 가장 유망하고 주도적인 산업으로 생명공학을 꼽았다.그는 21세기에는 지식·정보산업이 생명공학에 밀려날 것을 일찍이진단했음에도 당시 많은 사람은 이를 하나의 예견일 뿐으로만 여겼다. 그러나 2000년을 불과 4년 앞둔 1996년 현재,네이스비트박사의 「예언」이 현실로 성큼 다가오면서 21세기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연료」가 되는 것은 다름 아닌 생명공학이라는 점에 이의를 제기하는 과학자는 아무도 없다. ○유전자 위치·역할 규명 유전자 재조합이나 세포배양,세포융합등의 기술을 통해 새로운 생명체와 생명현상을 만들어 내는 생명공학이 지금까지 거둔 결실로는 포메이토,인공감자씨,슈퍼마우스,슈퍼소 등. 더나아가 생명공학은 90년대 들어서는 연구영역을 동·식물분야에서 점차 인간으로까지 확대하면서 암·에이즈·바이러스·노인성질환등 각종 난치병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인간 무병장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90년 이후 전세계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생명공학연구의 근간은 「인간게놈프로젝트」다. 「게놈」이란 각 생물이 대대손손 그들만의 고유한 구조와 유전형질을 유지토록 하는 유전정보의 총칭.고양이의게놈은 고양이의 자손을 고양이로 태어나게 하고 인간게놈은 1백조개의 세포로 이뤄진 인체가 인간의 형태로 유지되도록 만들어 준다. 사람의 염색체는 23쌍 46개.이 염색체는 10만개의 유전자로 이뤄져 있고 이 유전자의 성질을 규정짓는 더 작은 염기 30억개로 구성돼 있다.인체게놈연구는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밝혀내 인체의 구조·기능을 결정짓는 유전정보를 해독하고 이들의 염색체내 위치를 나타내는 유전자지도를 만들고자 하는 야심찬 작업이다. 미국·프랑스등 선진 15개국은 90년 10월1일 「인체게놈프로젝트」를 확정,2005년까지 총 30억달러를 들여 「인체설계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6년째를 맞는 게놈연구를 통해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유전자들이 각각 DNA분자의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 지와 함께 어느 유전자가 무슨 역할을 하는 지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이 계획이 성공할 경우 특정 유전병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어떤 위치에서 어떻게 기능하는 지를 규명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태어날 아기가 어떤 유전병에 걸렸는 지를 알 수있을 뿐 아니라 질병의 사전예방도 가능해진다.예를 들어 관상동맥질환의 소인을 지니고 태어난 불행한 아기가 있다면 미리 유전자 조작을 통해 병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게 된다. 간단한 생검표본(조직)검사만으로도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일으키는 소인을 제거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인간의 범죄성향 여부까지 사전에 진단,예방적 차원에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또 폐암·위암·유방암·전립선암·직장암등 유전성향이 높은 암의 진단법에도 획기적인 진전이 예상된다. 미국 케임브리지대학 유전학연구소 피터 굿펠로우 교수는 이와 관련,『2010년을 고비로 모든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가 완전 판독됨으로써 심장질환·혈우병·알츠하이머·정신분열증·비만등 3천여종의 난치병을 쉽게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난치병 3천여종 퇴치 피셔 박사도 같은 맥락에서 『2010년에 이르면 암 발생률이 지금보다 60%이상 줄어들면서 5명의 환자중 4명이 완치될 것이며 20 20년쯤이면 90%이상의 암을 예방·치료할 수 있을 것』이란 낙관론을펴고 있다. 인간을 병마의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주고 수명을 연장해줄 수 있는 또 하나의 생명공학분야는 이른바 「휴먼프론티어사이언스 프로그램」(인체기능첨단과학연구). 21세기 초반에 「6백만불의 사나이」나 「소머즈」와 같은 인조인간을 탄생시킨다는 목표아래 추진중인 인체기능 첨단과학연구는 현재는 인공장기 개발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인공장기 가운데 세계적으로 가장 연구가 활발한 인공심장의 경우 지난 82년 미국 유타대 쟈비크 박사팀이 심근경색환자에게 처음 이식,1백12일간의 생존기록을 세워 비상한 관심을 모았었다. 인공심장은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2000년까지 몸안에 심는 인플랜트식(이식)을 실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이어 20 10년이 되면 모든 조절장치가 내장되도록 함으로써 다른 사람은 전혀 눈치조차 챌 수 없게 만든 인공심장을 사서 갈아 끼울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인공장기 개발분야의 발전은 내장기관의 개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공눈과 귀까지도 완전히 인플랜트가 가능토록 해주는 기술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생명과학자들은 현 단계에서는 눈과 뇌를 연결하는 시신경이 해결되지 않아 인공눈이 원시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지만 2015년쯤이면 인공눈과 인공귀가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눈과 귀보다 훨씬 뛰어난 기능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2005년을 전후해 사람이 아닌 영장류를 심장·폐·췌장의 공급원으로 하는 이종이식도 보편화될 전망이다.이종이식은 기술적으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사실이 이미 입증됐지만 다만 사람과 영장류 사이의 면역학적 적응력을 보강해 줄 강력한 항이식거부제의 개발이 관건으로 남아 있다. ○이종이식도 보편화 한편으로 위염이나 콜레라를 예방해주는 「과일백신」도 생명공학이 이뤄낸 소중한 결실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 스크립연구소 마이크 헤인 박사팀은 최근 유전자조작을 통해 위염을 일으키는 균이나 콜레라균을 죽일 수 있는 감자와 바나나를 실험실에서 배양해냈다.이들은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의 표면단백질을 분리한 뒤 감자와 바나나에 유전자를 이식,형질을 변형시키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 과일백신은 현재 실험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5∼10년 뒤에는 임상실험에 들어갈 예정이다.따라서 21세기에는 주사를 맞는 대신 과일을 먹는 것으로 예방접종을 대신하는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질병을 앓지 않고 생명이 다 하는 날까지 건강하게 살아가려는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그런 만큼 생명공학은 「기존의 난치병」과 「새롭게 나타나는 질병」의 거센 저항과 도전을 받아가며 엄청난 수준으로 발전해 나갈 것임에는 틀림없다.
  • 한미 21세기위 3차회의 개막/어제 워싱턴서

    ◎한반도 안보·경협 등 논의 【워싱턴=나윤도특파원】 한·미 양국의 공통관심사를 폭넓게 협의하기 위한 한·미21세기위원회 제3차회의가 8일 상오(현지시간) 워싱턴 웨스틴호텔에서 개막된다. 한·미 양국관계에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수 있는 문제들을 사전에 격의없이 논의하는 미래지향적 포럼으로 한국의 세계경제연구원(이사장 사공일)과 미국의 국제경제연구원(IIE·원장 프레드 버그스텐)이 공동주관하는 이번 회의의 주제는 ▲한반도의 안보상황 ▲한·미 경제관계와 세계화 ▲한·미 산업간 전략적 제휴 ▲북한의 실상과 한반도 통일전망 등이다. 9일까지 이틀간 계속되는 이번 회의에는 한국측에서는 박정수·조순승의원,임창렬 과기처차관 등 국회 및 정부인사와 김경원사회과학원장,차동세한국개발연구원장,김진현서울시립대총장,안병준연세대교수 등 학계인사,박웅서 삼성석유화학사장 등 재계인사를 포함 30여명이 미국측에서는 피터 타노프 국무부차관,윈스턴 로드 동아태담당차관보,찰린 바르세프스키 미무역대표부(USTR) 부대표 등 행정부인사와 스테펜 보스워스 코리아에너지기구(KEDO) 사무총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한·미 21세기위원회는 탈냉전시대를 맞아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국제질서 속에서 한·미간의 새로운 동반자적 협조관계 구축을 위해 한·미 양국의 행정부 국회 경제계 학계 언론계 인사들이 폭넓게 참여하는 토론의 장으로 지난 94년 발족돼 매년 서울과 워싱턴에서 교환 개최되고 있다.
  • 볼쇼이 오페라 「하반쉬나」 10년만에 무대에

    ◎피터대제 왕위계승 둘러싼 궁중음모 고발/세계적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 지휘·감독 17세기 후반.러시아 피터대제의 왕위계승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왕정내의 음모를 고발한 무소르크스키의 오페라 「하반쉬나(왕위)」가 볼쇼이극장에서 10년만에 다시 무대에 올려져 세계음악인의 관심을 끌었다.음악적 관점에서 보면 「하반쉬나」는 당시의 사회적 문제를 다룬 「문제오페라」로 어지간한 감독자가 소화해내기 힘든 수준높은 오페라라는 것이 음악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 오페라는 최근 모스크바에서 활동을 재개한 세계적인 첼리스트이자 지휘자인 로스트로포비치가 지휘·음악감독을 맡은 데다 러시아의 작곡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가 관현악곡으로 편곡.또 페테르부르크의 세계적인 마린스키극장 소속의 일류성악가들이 모두 출연,아름다운 목소리로 관중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50년 초연된 「하반쉬나」는 지금까지 무소르크스키의 피아노오페라곡을 림스키­코르사코프가 관현악 편곡한 것만을 무대에 올려왔는데 쇼스타코비치의 관현악곡은 로스트로포비치가 처음으로 발견해 내 최근 연말무대에 다시 올려진 것이다. 「하반쉬나」는 차르 왕위계승을 놓고 피터 대제가 10살 때인 1682년부터 7년간 이복형인 이반과 벌이는 왕정내의 각종 음모와 배신,신하들의 암투 등 권력투쟁을 다룬 것이다.이 오페라는 그동안 극적인 구성에 집착해 있고 역사적 사실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오긴 했다.하지만 가사와 음계의 조화,옛 러시아와 새 러시아의 적절한 대비,등장인물 개개인의 생생하고 심오한 인물 특성 등은 이 오페라의 단점을 충분히 보완하고도 남는다는 것이 지휘자들의 얘기다. 일부 음악평론가들은 쇼스타코비치의 편곡은 훌륭하다고 평가를 내리면서도 음악을 총감독한 로스트로포비치에 대해서는 그리 후한 점수를 주지 않았다. 지휘자로서는 지나치게 고집이 세고 음악적인 영감 표현이 아직 성숙된 것같지는 않다는 것이다.반면 그는 오페라 출연자들의 훌륭한 목소리를 자유자재로 솜씨있게 끌어내 관중과 무대 사이를 유연하게 연결,공연은 결국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무대감독인 보리스포크로프스키는 『하반쉬나를 무대에 올리기 위해 출연배우들을 단지 가사와 음악에만 몰두하도록 어떤 간섭도 하지 않았다』면서 『무소르크스키의 영감을 최대한으로 살리기 위해 배우들에게 복잡한 스토리를 명확하게 이해시키기도 했다』고 말했다.하반쉬나는 1월초 볼쇼이극장의 자체 캐스팅을 통해 본격적으로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 7∼8월 개최 잘츠부르크 음악제/세계 유명 음악인 대거 참여

    ◎붕 거장 피에르 불레즈·게오르그 솔티 등/50여일간 오페라 9개·연주회 80회 공연 매년 7월 하순에서 8월에 걸쳐 열리는 유명한 음악축제인 잘츠부르크 음악제가 96년에는 각국의 유명 음악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전례없는 대규모로 열리게 된다.전임 음악제 총감독이었던 고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타계이후 바통을 이어받은 제라르 모이티에 총감독이 각계로 부터 심한 비난공세를 받고 있지만 내년에는 20세기의 종반을 장식하는 대표적 국제음악제로서 세계 유명 음악인들이 대거 출연해 50여일간 세계음악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게 될 것으로 보인다. 96년 축제에는 잘츠부르크 음악제의 간판격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와 모차르트,베토벤등 고전과 낭만파 작품은 물론 쇤베르크,스트라빈스키등 현대음악등이 포함돼있으며 9개의 오페라와 약80회의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의 연주회가 잘츠부르크의 여름밤을 수놓게 된다.특히 50여일동안 매일밤 공연될 9개의 오페라 작품중 5작품은 종전과 다른 새로운 연출로 무대에 올려져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거장게오르그 솔티는 베토벤의 오페라 「피델리오」를 헤르베르트 베르니케의 연출로 공연하며 바로크 음악 전문인 존 엘리어트 가디너는 피델리오의 초판격인 「레오노레」를 연주하게 된다. 또 지난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로 호평을 받았던 로린 마젤은 역시 슈트라우스의 다른 작품 「엘렉트라」를 힐데가르트 베렌스,레오니 리사네크,카렌 후프스토트등 호화배역을 내세워 공연한다.「엘렉트라」는 특히 일본 연출진이 무대장식을 맡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프랑스 현대음악의 거장인 피에르 불레스는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피터 스타인의 연출로 쇤베르크의 오페라 「모세와 아론」을 공연,잘츠부르크 음악제에 선을 보이게 된다. 역시 프랑스의 신예 실뱅 캉브렐링은 칼 마리아 폰 베버의 오페라 「오베론」을 비롯,쇤베르크의 「달의 피에로」와 올리비에 메시앙의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등을 잇따라 지휘하게돼 주목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와 독주자들의 개별 연주회및 셰익스피어를비롯한 각종 연극도 함께 공연돼 내년 여름 잘츠부르크에는 세계 음악,연극팬들이 대거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
  • 미 캐롤린 피터슨·존브랜트 저 「허블 비전」(해외출판)

    ◎허블망원경의 모든 것 기록/망원경 탄생·발사목적·업적 등 다뤄 지난 90년 4월25일 발사돼 지구궤도를 돌며 우주정보를 전해 주는 허블 광학우주망원경에 관한 책이 요즘 미국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화제작은 캐롤린 콜린스 피터슨과 존 브랜트가 함께 쓴 「허블 비전」.피터슨은 과학저널리스트이자 천문학쇼의 대본을 쓰는 작가이고,브랜트는 허블우주망원경의 정밀계측 장비팀을 이끄는 천문학자이다. 이 책은 허블우주망원경의 탄생과 발사,목적 등 그 내력 및 정교한 계측장비들,그동안 거둔 과학적인 업적 등을 주로 담았다.아울러 천문학에 대한 입문서 구실도 한다. 망원경은 서기 1610년 갈릴레이 갈릴레오가 처음 사용했다.그는 태양의 혹점과 달의 분화구를 관찰했으며 은하수의 뿌연 반짝임 속에서 수많은 별들을 찾아냈다. 그로부터 3백년 뒤 미국인 에드윈 허블은 캘리포니아주 윌슨산 꼭대기에 1백인치 집광거울을 사용한 망원경을 설치해 은하수가 광대무변한 우주를 배회하는 수십억 은하계 가운데 단지 하나일 뿐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허블 비전」은 태양계에서 시작해 우주의 가장자리까지,전에는 우리에게 감추어졌던 천체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경탄케 만든다.게다가 화성의 물,금성의 황산구름층,토성의 사나운 대기층에서 화산같이 뿜어져 나오는 수정같은 암모니아 얼음,유명한 게 별자리의 실모양 구조 등을 원색으로 실었다.또 사상 최대의 우주쇼로 불린 지난 94년의 「목성­슈메이커 레비 혜성의 충돌」후 목성에 생긴 검은 반점의 모습,수천만 광년 떨어진 은하계 M100의 나선형 모습도 볼 수 있다. 작가들은 『그런 장관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우주작품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한다. 허뵨약주망원경은 커다란 블랙홀이 많은 은하계의 심장부에 숨어 있다는 증거를 수집하는 중이다.그것의 임무는 오는 2005년 끝난다.따라서 앞으로 10년동안 엄청나게 많은 새 정보들이 우리에게 제시될 것이다.
  • 원유가 계속 상승세/서방 한파… 배럴당 18.69달러

    【런던 AFP 연합】 국제 원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파드국왕이 이복동생인 압둘라왕세자에게 권력을 이양한 조치에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북미와 유럽에 몰아닥친 한파로 3일 계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상오 런던시장에서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작년 5월이후 최고치인 베럴당 18.69달러로 치솟았다. 스미스 바니 연구소의 피터 지그노 유가 분석가는 국제원유시장이 유럽과 미국에서의 난방유 및 천연가스 수요급증으로 들먹거리고 있다고 말했다.
  • 호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서울전시회

    ◎30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로비서/설계·건축공정·공연작품 소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인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가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 로비에 옮겨져 있다. 다소 과장됐지만 이 자리에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의 모든 면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는 표현이다. 지난 16일 개막,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이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순회전시」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자매결연을 한 예술의 전당이 유치한 것으로 지난해 프랑스 파리 전시를 시작으로 독일·미국·이탈리아등을 거쳐 여섯번째 한국을 찾았다.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건축물중 8대불가사의」로 불리며 건축적 신비함과 수준 높은 문화예술의 결합체로 웅자를 자랑하는 오페라하우스.돛을 연상케 하는 8개의 흰 지붕이 푸른 바다 위에 떠 있는 장관으로 온 세계에 널리 알려진 그림 같은 현대건축물이다. 20여년전 덴마크 한 무명의 설계자 존 우츤에 의해 탄생돼 피터 홀·데이비드 리틀모어·링컨 토드등 건축가의 협조와 노력으로 환상의 오페라하우스는 완성됐다. 이 전시는 불가사의의 이 건물이 어떻게 설계됐으며 어떠한 공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고,어떠한 단체가 이곳 무대에 섰는지 모든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당시 공사과정과 73년 개관후 오페라·발레·콘서트등 6만회이상의 생생한 공연모습을 담은 64개의 흑백·컬러사진패널이 자리를 꾸미고 있다.아울러 설계자가 귤을 잘라놓은 모습에서 힌트를 얻었다는 독특한 지붕과 여러가지 기술적 부분을 보여주는 모형들,예술적 기법을 가미한 첨단비디오영상과 오페라 주인공의 화려한 의상등 다양한 볼거리가 전시의 멋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한국전시는 특히 2년전부터 시작된 개관 20주년 행사가 마무리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져 앞으로 두 나라의 문화교류에 특별한 기대가 주어지기도 한다. 호주의 전시관계자 존 벤트리씨는 『이 전시는 세계에 우리 오페라하우스의 역사를 알리는 훌륭한 기회로 호주의 새로운 도전과 창조의 계기가 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 한·미 유엔대책회의 정례화/외무차관 회담

    ◎안보리차원 협력 강화키로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따라 한미 양국은 내년부터 안보리 차원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에따라 양국은 유엔담당자들로 구성된 유엔대책회의를 정례화하고 유엔에 상정되는 모든 문제에 대해 양국이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워싱턴을 방문중인 이시영 외무차관은 11일 피터 타노프 미 국무부차관과의 회담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우선 내년 1월중 양국 유엔담당자들이 서울에서 유엔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
  • “일본의 조선지배 지적통찰 필요”/이리에 아키라(해외논단)

    ◎「망언→사죄 되풀이」 역사이해 부족탓/한·일학자 「일제 공동연구」 합의 환영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은 8일 일본 정치인들의 계속되는 망언과 관련,「일본의 조선지배,지적인 천착을」이라는 제목의 이리에 아키라(입강소) 수(미 하버드대)의 글을 실었다.다음은 이 글의 내용이다. 「(영국이)가져다 준 은혜를 들라고 한다면 우선 인도의 전국토에 공통의 정치용어를 보급,법과 질서를 확립,각지를 연결하는 철도망 건설,몇몇 산업의 시동과 보호,고도교육의 발달,관료제와 군대의 설립,관개공사,기근의 억제,또 보건제도 및 난치병 대책을 헤아리는 것이 가능하다」 이상은 최근 출판된 존 그렌빌의 「20세기의 세계」(1994년)의 한 귀절이다.제국주의의 종언과 식민지의 해방을 기록한 장에서 영국의 인도지배의 역사를 이같은 점에서 플러스였다고 하고 그 외에 많은 마이너스점(인도인에 대한 차별대우등 수많은 오점)을 열거하고 있다. 때마침 이 책을 읽는데 일본의 각료가 한반도지배에 대해 오프 더 레코드(비보도)기자회견에서 실언해 벌써 몇명인가한 것처럼 똑같이 진사,발언취소,그리고 사임했다는 뉴스가 전해져 왔다.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발언의 내용 및 그 배경에 있는 사실 천착하지 않은채 말만 철회하든가 사죄해서 끝내고 마는 실정이다.이러한 패턴이 계속되는 한 역사의 이해가 이뤄질 수 없다.앞으로도 똑같은 사건이 반복되리라는 것이 눈에 선하다. 「좋은 일도 했다」라는 정서적 발언,그리고 이를 진사로 끝내고 마는 자세,여기에는 사실에 직면해 스스로의 과거에 의미를 부여하는 지적인 노력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일본의 한반도지배가 양국 관계의 역사상 일대 오점으로,오늘에 이르기까지 양국의 친선을 방해하는 근본요인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왜 그런가.구체적으로 일본지배의 어떤 점이 무슨 손해를 한국인에게 가져다준 것인가.앞서 이야기한 영국의 인도지배와 비교해서 일본의 한반도지배는 어떤 점에서 특히 잔인성이 높았던 것인가.영국의 제국주의와는 대조적으로 일본의 제국주의는 식민지에 어떤 「은혜」도 갖다 주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것은 왜 그런가.이러한 천착으로 문제를 따져 나가지 않는 한 일본의 과거에 대해서 표면적인 이해밖에 얻지 못한채 교리문답과 같은 일이 반복되고 말 것이다. 이번 사건의 수습책의 하나로 일본과 한국의 학자들이 공동으로 역사를 연구하기로 합의한 것은 대단히 바람직한 일이라 말할 수 있다.정치적인 사정과 감정론만으로 과거를 보는 한 한일간의 상호이해도 화해도 있을 수 없다.이해와 화해도 근본적으로는 지적인 작업이기 때문이다. 최근 출판된 일본의 한반도지배를 취급한 저작에 피터 두스의 「주판과 칼,1895∼1910」이 있다.많은 사료와 균형잡힌 역사관에 바탕을 두고 있다.이런 연구서가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많이 읽히기를 기대한다.그 일부만이라도 정치인들이 읽어 주기를 바란다.
  • 미 상원의원 선거 첫 우편투표/오리건주 새 제도에 눈길

    ◎투표율 12%P 증가·비용은 절반 줄어/돈안드는 선거 대표 사례 “자리매김” 국내에서 돈안드는 새정치 제도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미국의 오리건주에서 사상 처음으로 연방 상원의원 예비선거를 우편투표로 실시한 결과,돈안드는 선거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평가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이번 선거결과 투표율이 이전 선거에 비해 12%포인트이상 증가한 반면 선거비용도 1백만달러 이상 절약된 것으로 드러나 미국 현지 언론들은 바람직한 미래 선거제도의 유형으로 보도하고 있다. 미언론들에 따르면 최근 섹스 스캔들로 물러난 미 오리건주의 보브 팩우드상원의원의 후임을 뽑는 예비선거를 우편투표로 실시한 결과 ▲투표율이 지난 예비선거 43.3%보다 12%포인트이상 높은 55.5%를 기록했고 ▲선거비용도 투표소등을 설치하지않음으로써 1백만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있었다는 것.이에 따라 오리건주는 내년 1월30일에 있을 본선거도 우편투표로 실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편투표의 제안자인 필 키슬링 오리건주 국무장관은 『이번 투표는 1백60만달러내지는 1백80만달러의 비용이 소요됐는데 이는 유권자가 직접 투표소로 가 투표하던 기존 선거비용의 절반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예비선거 결과 민주당진영에서는 론 와이든과 피터 드파지오하원의원이 당지명을 놓고 겨뤘고 공화당에서는 주 상원의장인 고든 스미스가 주교육장인 노마 파풀러스,주 노동위원인 잭 로버트와 맞붙었다.선거 결과 양당에서 와이든과 스미드가 각각 승리,내년 본선거에 진출했다. 키슬링국무장관은 『현재까지 단 한건의 부정선거에 대한 이의제기가 없었다』며 『이제까지 제기된 부정선거에 대한 수많은 걱정들은 몇몇사람들의 상상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 동슬라보니아 크로아에 재편입

    ◎세계 반군,다민족지위 보호 조건부 합의 【에르두트(크로아티아) 로이터 연합 특약】 동슬라보니아를 장악하고 있는 세르비아계 반군은 12일 크로아티아가 동슬라보니아의 다민족 지위를 보호한다는 조건하에 동슬라보니아를 크로아티아에 귀속시키고 전쟁을 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협정에 서명했다고 국제중재자들이 밝혔다. 세르비아측 협상대표인 밀란 밀라노비치는 이날 크로아티아 에르두트에서 미국의 피터 갤브레이스 특사,유엔의 토르발트 슈톨텐베르크 특사가 제시한 동슬라보니아의 크로아티아 귀속협정에 서명했다. 크로아티아정부는 이날 하오 자그레브에서 이 협정을 공식승인할 예정이다. 이 협정의 자세한 내용은 즉각 밝혀지지 않았으나 갤브레이스특사는 기자들에게 이번 협정은 「이 지역 모든 인종의 인권을 존중」한다는 기본이념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말하고 협정체결은 역사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슈톨텐베르크특사는 『우리는 지금 옛 유고지역 내전종식의 서막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로아티아는 세르비아계가 11월말까지귀속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동슬라보니아를 재통합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겠다고 위협했으며 이 지역에 군병력 보강을 시작했었다. 크로아티아언론들은 이 협정 초안은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진행중인 옛 유고지역 평화협상에서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대통령과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마련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크로아티아 세르비아계는 크로아티아가 유고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지난 91년 세르비아가 주도하고 있는 신유고연방과 국경에 위치한 동슬라보니아를 점령했었다.
  • 크로아,세계와 평화협상 취소/세공,군사대응 시사

    ◎병력 동슬라보니아부근 전진 배치 【자그레브 AP AFP 연합】 크로아티아 정부는 17일 세르비아계와의 평화협상을 취소하고 병력을 전진배치하는 등 동부 슬라보니아에 대한 무력점령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에 대해 신유고연방의 세르비아공화국은 동부 슬라보니아 인근지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함으로써 크로아티아 정부군 침공시 국가이익 차원에서 군사개입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크로아티아가 무력침공을 단행하고 세르비아공화국이 개입할 경우 이것은 지금까지 옛유고지역에서 발생한 내전이상의 대규모 전쟁으로 비화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 정부의 협상대표인 흐르보예 사리니치는 크로아티아 해변도시 리예카에서 피터 갤브레이드 크로아티아주재 미국대사,토르발트 슈톨텐베르크 유엔 특사와 만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18일로 예정된 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 시베리아 천연가스 러,대중국 수출 추진

    【북경 로이터 연합】 러시아 시베리아의 막대한 천연가스를 가스관을 통해 중국에 산업용 등으로 공급하는 계획이 양국 기업들 사이에 논의되고 있다고 중국의 한 고위관리가 16일 밝혔다. 중국 국가계획위원회 능원공업사 카오젱얀 부사장은 이날 북경에서 세계에너지시장에 관한 세미나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가스를 수출할 필요가 있고 중국은 이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오 부사장은 시베리아 가스가 파이프라인으로 중국에 공급되면 일부는 중국에서 사용되고 나머지는 중국의 항만을 통해 다른 아시아 시장으로 수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기업들은 파이프라인 설치,항만시설 구축 등 엄청난 공사가 필요한 이 계획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하더라도 양국 정부의 승인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안에 사업시작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영국 종합석유업체 BP사 피터 데이비스 수석연구원은 BP와 중국 국가계획위원회가 공동주최한 이 세미나에서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시베리아 가스를 중국에 공급하려는 구상에 회의를 표시했다. 데이비스 연구원은 사업조건에 대한 이견과 법률 및 소유에 관한 문제로 그동안 러시아에서 대규모 석유관련 외국투자사업이 전혀 없었다는 지적하면서 『앞으로 (러시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예측하는 것은 현명치 못한 행동』이라고 경고했다.
  • 미에 「한국인 노비자」 요구/공 외무

    ◎미선 발급기간 단축 등 개선 약속/SOFA(주한미군 지위협정) 조기 개정키로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정부는 최근 미국을 방문하려는 한국인들의 최대 민원사항인 비자발급과 관련,미국정부에 무사증(노비자)제도를 도입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정부가 공식으로 미국의 한국에 대한 무사증제 실시를 요청하기는 처음이다. 이에 대해 미국정부는 당장 무사증제도로 전환하기는 어려우나 이를 신중히 검토하겠으며 우선적으로 비자발급 기간단축을 위해 획기적 개선조치를 내년초 시행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측의 비자발급제도 개선책에는 ▲전화나 우편을 통한 비자인터뷰 시간 예약제 ▲일정한 요건을 갖춘 신청자들에게 인터뷰를 생략하는 여행사 보증제도(TARP)확대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을 방문중인 공로명외무장관은 2일 하오(한국시간 3일 상오)숙소인 유엔플라자호텔에서 피터 타노프 미국무차관과 만나 한국인들이 주한미대사관 비자발급 지연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음을 감안,바람직한 양국관계를 위해서도 무사증제도의 조속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장관은 『현재 우리의 비자 거부율이 7.9%로 무사증제도 기준인 2%에 미달한다는 점은 알고 있지만 이중 유학생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특수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측의 정치적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미국 정부는 EC등 대부분의 서구국가와 캐나다,그리고 동양권 국가로는 유일하게 일본에 대해 단기 방문의 경우 비자면제조치를 이미 실시하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는 또 한·미 두나라간 미묘한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개정과 관련,양국은 빠른 시일내에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정토록 노력해나가기로 했다고 서대원 외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공장관이 형사관할권 문제를 포함,현안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요청한데 대해 타노프차관은 『한국의 민감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SOFA의 조속한 개정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 「오페라의 유령」 홍콩 공연 대성황

    ◎영 웨버 작곡 뮤지컬… 6월부터 4개월째 무대에/마술쇼 능가하는 화려한 무대 인상적/그랜드 시어터서 공연… 1년전 예약 끝나 금세기 최고의 뮤지컬로 꼽히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 작곡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이 홍콩에서도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다. 홍콩 구룡반도 시내에 위치한 「문화중심대극원」(컬처럴 센터 그랜드 시어터).지난 6월부터 4개월째 「오페라…」가 공연되고 있는 이 극장은 2천석 가까운 객석이 1년전 예약을 끝낸 관객들로 채워질 정도로 연일 성황을 이루고 있다.「캐츠」「레미제라블」「미스 사이공」과 함께 세계 뮤지컬 「빅 포」로 일컬어지며 그 가운데서도 가장 예매가 잘되고 있다는 「오페라의 유령」.그 보편적인 감동의 뿌리는 어디에 맞닿아 있는 것일까. 이는 무엇보다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장치와 치밀한 성격분석에 의한 적확한 캐스팅으로 요약될 수 있다.공연장인 「그랜드 시어터」는 우리나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과 비슷한 구조와 규모를 가졌지만 무대예술의 장으로서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우선 무대가 매우 깊고 좁아 배우들의 운신이 자유롭지 못하며 음향효과를 조절해야 하는 등 공연상의 어려움이 적지않다. 하지만 86년 영국 로열 시어터 초연때부터 연출을 맡았던 해롤드 프린스 감독은 이 「옹색한」듯한 공간을 폭넓게 활용,마술쇼를 능가하는 환상적인 무대를 만들어냈다.특히 3층 높이의 천장에서 휘황찬란한 샹들리에가 무대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파리 지하의 칠흙같은 하수도에서 조그만 보트 하나가 미끄러져 나오는 등 고난도 무대기술을 이용한 장면은 관객의 상상력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단순한 볼거리 외에 드라마틱한 성향을 강조하는 영국 뮤지컬의 문법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프랑스 추리작가 가스통 르루의 원작을 토대로 한 만큼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미스터리,애정,공포 등이 주조를 이룬다.화상으로 흉칙한 얼굴을 한채 파리 오페라극장 지하에 칩거하게된 발명가겸 천재작곡가 팬텀이 무명의 한 오페라여가수 크리스틴을 사랑,스타로 만들어 준다는 것이 기둥 줄거리.극중 팬텀역을 맡은 피터 캐리는 손끝의 떨림까지 놓치지 않는 온몸연기로 「연극이 배우의 예술」임을 극명하게 보여줘 홍콩공연의 장내외 주인공이 됐다.흰 라텍스 가면을 쓴채 저주하듯 토해내는 팬텀의 운명적인 사랑이야기는 피터 캐리의 흐느끼는 테너음색과 어우러져 때로는 애절하게,때로는 격정적으로 가슴을 파고 들었다. 『내 목소리의 탄력은 수년에 걸쳐 이뤄졌다.「아픈 목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어야 너의 목소리는 강화될 것」이라고 언젠가 영리한 올빼미 한마리가 말했다』 「레미제라블」의 장 발장,「에비타」의 체 게바라,「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유다 역 등으로 갈채를 받았던 그는 지속적으로 고음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이같은 몇마디 우화적인 말로 압축했다. 한편 「오페라의 유령」은 올초 예술의 전당측의 대관보류로 국내공연이 무산됐지만 내년중 다시 수입이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뮤지컬 산업을 위축시키지 않으면서도 세계적 수준의 예술공연을 서울에서 볼 수 있는 묘안을 짜내는데 홍콩공연이 하나의 참고가 될 수는 없을까.
  • 미­중/불편한 관계 청산 적극화/새 주중 미대사 임명 동의 의미

    ◎올 가을 양국 정상회담 순항 예고/직접적 충돌 피할 지침 곧 나올듯 지난 여름 급속히 냉각됐던 미·중관계가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면서 서서히 해빙의 기운을 맞고 있다.이같은 해빙기류는 양국이 지난 3개월동안 상대방에 대한 적극적 불만의 표시로 비워두었던 상대국 주재 대사들을 신속히 원위치 시키는 작업에서부터 비롯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이 신임 중국대사로 내정한 제임스 새서 전상원 의원(58)의 아그레망에 대해 22일 중국이 승인할 의사를 밝혔고 이에대해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양국관계의 회복에 긍정적인 조치』라고 평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6월 「정무협의」를 이유로 불러들였던 이도예 워싱턴주재 대사를 3개월만에 복귀시키기로 했으며 그 시점이 당초 계획했던 10월1일보다도 더 앞당겨질 것이라고 20일 윈스턴 로드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밝힌바 있다. 이들 양국 대사들은 지난 6월 미당국의 이등휘 대만총통에 대한 방미 수락과 이에 맞선 중국당국의 인권운동가인 중국계 미국시민 해리 우 체포구금으로 양국의 감정이 극도로 악화된 상태에서 미국은 임기가 끝난 스테플턴 로이 전중국대사의 후임을 임명하지 않는 방법으로,중국은 현지대사를 소환하는 형식으로 자리를 비워왔었다. 지난 8월말 중국측의 해리 우 석방으로 해빙의 신호탄은 올랐지만 클린턴 대통령의 달라이 라마 접견으로 다시 주춤거리던 양국 관계가 이번 양국대사의 복귀를 계기로 개선 속도에 한층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우선 최근 피터 타노프 국무부 부장관이 중국을 방문한데 이어 오는 29일 크리스토퍼 국무장관과 전기침 외교부장이 미·중 외무장관회담을 열기로 했다. 이 회담에서는 양국관계의 완전 정상화및 강화를 위한 여러가지 현안들이 논의될 예정으로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빌 클린턴 대통령과 강택민주석과의 정상회담이 금년 가을중에 가능케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하나의 중국」틀안에서 대만과의 비공식적 관계를 지속하려는 미국의 태도,중국의 인권문제와 제3국에의 무기판매및 핵기술 이전문제등 양국의 산적한 현안들이 한두차례의 정상회담으로 말끔히 해결되리라고 보는 사람은 없다. 다만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국제 전략상 양국의 협조가 어느때보다 중요시되고 있다는 공통의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가을을 고비로 최소한 양국의 사사건건 직접적인 충돌은 피할수 있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지 않겠느냐는 기대는 갖게 하고 있다. 미행정부는 새서 전상원의원에 대한 중국측의 동의가 있자 빠른 시일내에 임명절차를 마친다는 방침아래 이날 바로 그의 임명동의안을 상원에 제출했다.테네시주 출신으로 76년 6년임기의 상원의원에 당선된후 내리 3기에 걸쳐 상원의원을 역임한 그는 지난해 선거에서 패배,물러날때까지 상원 예산위원회 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신망을 받아왔기 때문에 상원 인준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미·중 정상회담/“대만문제 진전없인 불가”

    ◎미 국무부 “10월개최 결정된바 없다”/내일 차관회담서 중점논의/이붕 총리 “중·미관계 매우 중요” 【워싱턴 AFP 연합】 미·중 정상회담이 개최되기 위해서는 양국 외무차관회담에서 대만문제에 주요한 진전을 이룩해야 한다고 니콜러스 번스 미국무부 대변인이 18일 밝혔다. 번스 대변인은 피터 타놉 미국무부 차관과 이조성 중국외교부 부부장이 21∼22일 회담할 계획이지만 오는 10월 양국 정상회담을 개최할지에 관해서는 아무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그는 『그것은 하나의 가능성에 불과하다』면서 『양국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다음주 뉴욕에서 열릴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과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의 회담에서 양국관계에 얼마만큼 진전을 이룩하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번스 대변인은 또 중국이 미국과 대만간의 관계를 명시한 제4차 미·중 공동성명을 마련할 것을 미국측에 요청해 왔다고 전하고 미국은 대만 문제가 먼저 해결되면 4차 공동성명 마련에 응할 것이지만 중국이 이 공동성명에 대만에 대한 미국의 비자 발급 문제 등을 명기하려 한다면 미국은 응할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무부 관리는 강택민 중국 공산당총서기가 다음달 뉴욕에서 클린턴 미대통령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이붕 중국총리의 발언에 대해 『미정부는 정상회담 개최 합의에 앞서 대만 문제를 둘러싼 양국간 긴장이 크게 해소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만약 정상회담에서 장광설이나 늘어놓는다면 회담을 열 필요가 없으며 우리는 많은 실질적 문제가 논의되길 바란다』면서 『이들 두회담(외무장관,차관회담)이 끝난 뒤 유익한 정상회담 개최의 방향으로 다가갔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북경 연합】 중국은 항상 중·미 관계에 매우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이붕총리가 18일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총리는 이날 중국을 방문중인 프랑스 AFP통신의 리오넬 플루리 회장을 중남해에서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현재의 중·미 관계상의 어려움은 전적으로 미국측에 의해 야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 아 에이즈 환자수/2년내 아 능가/UNDP 경고

    ◎태·미얀마 등 경제발전 악영향 【치앙마이(태국) UPI DPA 연합】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는 향후 10년 사이에 아시아의 경제·사회적 발전을 크게 방해할 것이며 특히 태국과 미얀마가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유엔개발계획(UNDP)의 한 관계자가 18일 경고했다. UNDP의 지역 HIV사업 책임자인 피터 가드윈은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태평양 국제 에이즈회의 이틀째인 이날 연설을 통해 아시아 지역의 정책입안자들이 에이즈의 영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 지역에서 에이즈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징후가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 미­중/양국 10월 정상회담 추진 배경과 전망

    ◎“긴장은 서로 손해” 앙금 풀기/해리우 석방이은 관계정상화 수순/회담 열려도 인권문제 등 이항 예상 지난주 중국의 갑작스런 해리 우 석방은 악화 일로를 치닫고 있던 미국­중국­대만 삼각구도에 평화의 분위기를 싹틔우는 극적인 국면전환을 가져오고 있다. 다음달 4일 북경에서 열리는 유엔세계여성대회에 클린턴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의 참석여부를 놓고 의회등의 강한 반대에 직면해 있던 클린턴 행정부는 기다렸다는 듯이 힐러리여사의 파견을 공식화했다.내친 걸음에 오는 10월 강택민 주석의 50주년기념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 방문길에 클린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까지 본격 추진하기 시작했다. 아직 일련의 고위회담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나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과 중국의 전기침 외교부장이 내달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길에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갖는데 이어 10월중 양국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수순으로 보인다. 현재 북경을 방문중인 피터 타노프 국무차관은 27일 북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오는 10월 미국에서강택민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미·중관계 개선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동안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해온 것은 중국측이었기 때문에 돌발적인 상황변화가 없는 한 정상회담의 성사는 거의 확실하다.다만 강주석이 미국을 공식방문하는 형식으로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인지 아니면 유엔총회연설을 위해 뉴욕을 방문하는 길에 성사될 것인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이같은 미국과 중국간의 조심스런 관계정상화가 모색되는 가운데 대만이 유엔 재가입및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 포기를 선언하는 등 중국에 대한 획기적 화해조치를 발표할 것이라는 대만 연합보의 27일 보도는 지난 6월 이등휘총통의 방미 이후 악화되고 있는 대만과 중국관계의 개선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대만의 중국시보는 중국이 최근 대만과 화해할 용의가 있음을 밝히며 전기침외교부장이 지난 19일 홍콩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만정부가 독립 시도를 포기하고 「하나의 중국」정책을 지지하는 행동을 취한다면 양안 긴장은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클린턴 행정부가 친대만기류가 강한 의회쪽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중국과의 관계 정상화에 신경을 쓰는 것은 중국과의 관계악화가 양국 모두의 국익에 배치됨은 물론 아시아의 전략구도에 있어 미국의 리더십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현실적인 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다. 물론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다 해도 인권문제,지적재산권 보호문제,미사일 기술이전문제,핵실험문제등 산적한 문제들이 당장 해결의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그러나 일단 미국­중국­대만 삼각구도의 복원은 개별 국가간의 쌍무관계를 떠나 국제평화와 아시아 안보에 청신호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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