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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 시사

    ◆ 포르노그래칙 어페어. 지난해 베니스영화제의 화두를 성담론으로 들끓게 했던 프레데릭 폰테인 감독의 ‘포르노그래픽 어페어’(A Pornographic Affair·12월2일 개봉)는 사랑과 섹스의 경계에 대해 깊은 시선으로 물음표를 찍는다.영화는 여주인공 나탈리 베이에게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겼었다. 제목만으로 순진하게 포르노그래픽일 거라고 오해하진 말 것.감독이묘사하려 한 건 섹스 그 자체가 아니라 사랑과 성적 판타지다.그래서 남녀 주인공의 섹스는 질척거리거나 과장된 분위기를 내지 않는다. 여자(나탈리 베이)는 늘 머릿속으로만 상상해오던 성적 판타지를 경험하고 싶어 포르노잡지 광고로 섹스파트너를 구한다.그렇게 만난 남자(세르지 로페즈)와는 통성명도 하지 않은 채 호텔로 향한다.계약된 만남을 반복하면서 어느새 남녀는 사랑을 느끼고 갈등한다.위태로운 현실의 사랑을 택할 것인가,영원히 판타지를 간직한 익명의 만남으로 접을 것인가. 두사람이 사랑의 감정을 확인하기 전까지 카메라는 단 한번도 밀회장면을 공개하지 않는다.판타지를깨트리지 않기 위해서다.중간중간 남녀가 각자 화면밖을 향해 솔직한 심경의 변화를 인터뷰하는 설정도감상포인트다. ◆ 필로우 북. 지난 여름 ‘8½ 우먼’으로 극단적인 남성 성의식을 그렸던 피터 그리너웨이 감독의 ‘필로우 북’(The Pillow Book·12월2일 개봉).난해한 시선을 가진 그가 이번엔 문자텍스트에 주목하고 육체를 매개로 현란하고 대담한 영상파티를 벌인다.‘필로우 북’은 10세기 일본헤이안시대의 여류작가 세이 쇼나곤이 쓴 같은 이름의 일기.13권의책을 근거로 13가지 주제로 전개되는 영화에는 어찌보면 ‘문자’가주인공같다.감독은 등장인물들의 감정전달 장치로 ‘한자’를 선택했다. 일본 서예가의 딸로 태어난 나키코(비비안 우)는 책을 펴내겠다는 희망을 간직하고 산다.어렸을적 아버지의 육체를 유린한 출판업자에게사랑하는 남자까지 희생당하자 복수를 계획한다.이 모든 과정의 메시지들을 나키코는 남자들의 육체를 종이삼아 한자로 재현한다.퍼포먼스를 보는 듯 독특하다 못해 낯선 화법의 영화다.나키코의 연인역은이완 맥그리거. 황수정기자
  • 진승현 게이트/ KOL부회장 밝혀

    불법대출과 주가조작 혐의로 수배중인 진승현 MCI코리아 대표는 자신이 주주로 있는 코리아온라인(KOL)에 리젠트증권 주식을 고가에 매입해 줄 것을 제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KOL 피터 애버링턴 KOL 부회장은 26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대유리젠트 주식의 시세는 진씨가 제의한 가격을 훨씬 밑돌았고 진씨 자신이 갖고 있다고 주장한 지분도 부풀려진 것으로 확인돼 거절했다”고 말했다.“진씨가 KOL 경영에 깊이 간여했다는 것도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떻게 진씨가 KOL 주주로 참여하게 됐나=지난해 6월 2차 증자 때고창곤 당시 대유리젠트증권 사장이 진씨를 소개했다. ◆진씨와 단절하게 된 배경은=올 1월 진씨가 리젠트증권 주식을 고가에 매입해 달라고 제의해왔다.진씨는 당시 8% 지분을 갖고 있다며 주당 6,000원에 사달라고 했다.지분율도 거짓이었고 주당 시세가 제의가격을 밑돌던 때였다.그 때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여기게 됐다. ◆진씨 지분은 얼마였나=최대 2%에 지나지 않았고 지난해 4·4분기에 매집한 것이었다. 이후 진씨 뒷조사를 벌인 뒤 계열사에 진씨와의 거래를 끊도록 지시했다.그러나 고씨가 계속 진씨를 지원해 지난 5월 고씨를 해임했다. ◆고씨가 어떻게 진씨를 지원했나=리젠트증권과 자회사인 리젠트종금을 통해 대출을 해주었다.구체적인 대출규모는 밝힐 수 없다.고씨를해임하면서 증권과 종금의 이사 1명씩도 함께 잘랐다.5월 이후 계속적으로 대출을 회수하고 담보물을 확보해왔다. ◆KOL 피해는 어느 정도인가=1,440억원 가치가 있는 진씨의 KOL지분을 담보로 확보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피해를 최소화했다.최악의 경우 피해는 140억원 정도다.지난 5월 금융감독원에 이런 내용들을 모두 보고했다. 박대출 조태성기자 dcpark@
  • EBS ‘성인 애니메이션’ 특집방송

    “만화는 아이들이나 보는 것”이라는 생각은 깨진 지 오래다.애니메이션은 이미 문화와 산업으로 우리 곁에 가까이 와 있고 장르도 다양해졌다.성인 애니메이션은 가장 활발하게 제작·발표되고 있는 분야 가운데 하나다. 애니메이션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EBS의 ‘애니토피아’에서는오는 18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성인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방송한다. 성인 애니메이션의 장르와 세계 각국 성인 애니메이션의 특징 등을다룰 예정이다. 먼저 18일 방송되는 1편에서는 성인 애니메이션의 정의와 함께 미국,일본,유럽 및 우리나라의 성인 애니메이션의 특색을 작품을 통해 알아본다. 미국 성인 애니메이션의 효시는 텍스 에이버리의 ‘Red hot ridinghood’(1943년작)이다. 군인들을 겨냥해 노골적으로 성(性)을 다뤘다.미국 최초의 X등급 성인 애니메이션 ‘고양이 플릿츠’는 월남전 파병 문제,마약과 인종차별,여성 차별 등을 다뤘고,한국 출신 피터 정 감독의 ‘이온 플럭스’는 현대 사회의 위선과 모순을 날카롭게 표현했다. 일본 성인 애니메이션은 사회 비판보다는 잔인성과 폭력성, 기묘한성 묘사가 두드러진다. 변태적인 괴물을 등장시킨 ‘우로츠키 동자’가 대표적 작품.유럽의성인 애니메이션은 사회참여적 성향이 보다 강하다.비틀즈를 주인공으로 냉전 시대를 은유적으로 비판한 ‘노란 잠수함’,마약으로 인해인류가 몰락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한 ‘미개의 혹성’ 등이 유명하다. 제작진은 한국 성인 애니메이션의 시작을 고우영 화백의 ‘삼국지’로 보고 있다. 이후 국내 최초 성인용 창작 애니메이션 ‘블루 시걸’(1994), 비디오 전용 성인 애니메이션 ‘누들누드’(1997) 등이 잇달아 상업적인성공을 거두면서 우리나라 성인 애니메이션도 부흥의 계기를 맞고 있다. 25일 방송되는 2편에서는 그동안 인기를 얻었던 작품들을 통해 성인들이 보고 싶어하는 애니메이션이 어떤 것인지 살펴본다. 사회적 신드롬까지 만들었던 미국의 ‘심슨’,일본의 ‘요수 도시’등을 분석해 이 작품들이 성인층을 흡수할 수 있었던 매력을 알아보고 한국 성인 애니메이션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장택동기자 taecks@
  • ‘라이브의 요정’ 박정현 R&B의 진수 보여주다

    약간은 웅얼거리는 듯한 목소리에 담긴 힘찬 내지름. 미국의 R&B 가수 머라이어 캐리를 닮았다는 얘기를 여기저기에서 많이 듣는 박정현이 미국을 오가며 정성들여 꾸민 3집 앨범 ‘내추럴리(Naturally)’를 발표해 인기를 끌고 있다.발매하자마자 한 레코드사의 음반판매량 집계에 8위로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에서 제작하면서 오히려 한국적인 R&B냄새가 짙어진 것 같다”고 박정현은 말한다. 기라성같은 선배들이 곡을 만들어주었다.타이틀곡 ‘아무말도 아무것도’는 유희열이 작사·작곡한 노래로 강렬한 록사운드에 R&B 창법을 입힌 6분짜리 대곡으로 바이올린 오케스트레이션이 비장감을 더해준다.매끈하고 윤기나는 작품이 나왔다는 생각이 든다. 바이브레이션을 지나치게 강조했던 기존 창법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도 있지만 본인이 털어놓듯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려한 읊조리는 듯한창법에 더욱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훨씬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윤종신이 가사를 붙인 ‘유 민 에브리싱 투 미’는 박정현의 보컬 기교를 강조한 발라드곡이고 테크노 감각을 도입한 ‘힘내’는 록 창법으로 불렀다. 리듬감이 탁월한 롤러코스터의 지누가 곡을 쓰고 힙합그룹 CB MASS가 랩을 담당한 ‘싫어’,28인조 오케스트라가 참여한 ‘늘푸른’ 등12곡이 새 앨범에 수록됐는데 한결같이 박정현의 원숙미를 돋보이게한다. 오케스트라 편곡은 엘튼 존의 앨범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폴부커마스터와 미 북서부 지역의 음악적 색깔을 발휘하는 데 역량이있는 것으로 알려진 피터 호바흐가 힘써주었다. 임병선기자
  • [외언내언] 스몰 카지노

    “신(神)은 존재하거나 또는 존재하지 않는다.어느 쪽으로 마음이기우는가? 이성(理性)은 답할 수 없다.” 17세기 프랑스의 철학자이며 수학자인 파스칼은 이렇게 토로했다.철학적으로 들리지만 사실은도박을 염두에 둔 말이라고 리스크 연구가인 피터 번스타인은 지적했다.이를 풀어보면 ‘동전은 던져졌다.어느 쪽에 내기를 걸 것인가.앞면인가,아니면 뒷면인가’로 된다. 파스칼은 방탕한 젊은 시절 한때 프랑스 파리 도박판의 단골손님이었다.그는 도박에 관심을 가진 결과 자유의사결정론의 기초를 닦았다.이렇게도 저렇게도 될 가능성이 있는 불투명한 상황에서 스스로 어떤 선택을 내리느냐는 결정의 중요성을 분석한 것이다. 도박이 성행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불확실성속에서 기대하는 일확천금 환상의 짜릿함,‘너는 돈을 잃어도 나는 딸 것’이라는 낙천적 오만함,그리고 쉽게 빠져드는 중독성 때문이리라.형태도 다양하다.여섯 발짜리 리벌버 권총에 실탄 한 발을 장전한 다음 서로 번갈아 가며자신의 머리를 쏘는 러시안 룰렛에서부터 필리핀의 싸움닭,중국 마작까지 다양하다.설날 연휴 노름으로 중국요리집 주인이 바뀌고 농부가 전답을 모두 날려버리는 패가망신도 빚어진다. 서양 도박장 카지노(casino)는 원래 음악과 춤이 있는 대중사교장이었다.그런데 19세기 중반 이후 도박장을 가리키는 말로 바뀌었다.모나코 공화국의 몬테카를로 카지노가 유명하며 프랑스에는 유럽 카지노의 절반이 밀집해있다.미국 라스베이거스는 관광지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카지노의 영업기반은 확률에 근거하고 있다.프랑스 카지노들은 “우리가 유리한 확률은 도박꾼보다 1%포인트 이상 높지 않다”고 말한다.그런데도 희한한 것은 어느 카지노나 하루라도 손해보는 법이 거의없다.노름꾼들은 룰렛,블랙잭과 슬롯 머신 어느 것을 하든 대부분 돈을 잃게 된다.무작정 덤벼드는 무모함과 돈을 따도 손털고 일어서지못하는 의지박약이 패배를 자초하기 때문이다. 강원도 폐광지역인 정선에 ‘스몰 카지노’라는 이름의 내국인 상대의 첫 카지노가 문을 열어 지난주말 수용인원의 3배가 넘는 5,000여명의 인파를 불러 모았다한다.고객의 승률은 미국 라스베이거스보다 높다고 선전하지만 도박꾼은 ‘터지는 게 당연하다’고 보는 것이속 편하다.벤처기업,코스닥증권시장에다 경마와 경륜에서도 만족하지 못한 도박기질이 정선 카지노에서 과열을 빚지 않을까 걱정이다.별다른 위락시설이나 숙박시설도 없는 정선 카지노 주변에 볼 거리를많이 개발해 도박은 그야말로 심심풀이 오락으로 만들었으면 싶다. 이상일 논설위원
  • 美 한국학교수 마크 피터슨 ‘가을 펠로우십’ 참가차 내한

    “한국의 여성운동가들이 미국이나 유럽에서 성평등 법규나 사례 등을 열심히 연구하는데 그럴 필요 없어요.300∼400년전 조선시대 초기로 거슬러 올라가면 서구 어느 나라보다 발전된 남녀평등국가가 있습니다”국정홍보처와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15∼26일 공동 개최한 ‘2000 가을 펠로우십’ 참가차 내한한 마크 피터슨(54) 미국 브리검영 대학한국학 교수는 한국에서 15년이나 산 ‘한국통’.우리말을 워낙 잘해이웃집 아저씨처럼 친근한 느낌의 그는 한문 실력도 수준급이다. 65년 모르몬교(공식명칭 말일성도 예수그리스도교회) 선교사로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은 뒤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버드대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지난 96년 펴낸 ‘유교사회의 창출-조선중기 입양제와상속제의 변화’는 해외의 우수한 한국학 연구서에 주어지는 연암상을 받기도 했다. “한국에 널리 퍼진 남존여비,남아선호사상이 유교에 기인했다는 말은 틀립니다.유교가 지배적이던 조선초기만 해도 딸도 똑같이 유산을상속받고,아들들과 돌아가며 제사를 지냈다는 것이 문헌에 분명히 나와 있습니다”17세기무렵 토지 등 생산수단이 부족해지면서 재산분쟁이 사회문제화되었고, 결국 유교사상을 남자들의 편의에 맞게 ‘조작’해 장자에게유산을 몰아주고 딸은 출가외인으로 홀대하는 풍조가 생겨났다는 게그의 주장이다. 그 과정에서 이전에는 없던 수양자 제도가 일반화됐다는 것. 그는 지금 한국에서 성행하는 여아 낙태와 성비 파괴의 부작용을 지적하면서 5,000년 역사상 여권(女權)이 이렇게 땅에 떨어진 것이 300년도 채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또 아들만을 집안의 가장으로 못박는 한국의 호주제 역시 유림측이 주장하는 한민족의 미풍양속과는 거리가 멀다고 꼬집었다. 피터슨 교수는 그러나 얼마전 한국에서 출간된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종류의 책에는 동의하지 않는단다. “제가 싫어하는 것은 뒤틀린 유교일뿐,인의와 효를 중시하는 참다운유교정신은 누구보다 좋아합니다”라며 초기의 자유로운 유교사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간곡히 제안했다. 허윤주기자 rara@
  • ASEM 취재기자 인터뷰/ 하게메스 독일 N24통신 기자

    “이번 회의를 통해 아시아-유럽 지역의 경제협력 강화는 물론 독일이 먼저 이룬 통일이 남·북한이 하나가 되는데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독일 베를린 N24 통신에서 이번 ASEM정상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지난 17일 입국한 한스 피터 하게메스 기자는 최근 남북 관계의 급진전으로 통일의 물꼬를 트고 있는 시점에 서울에 오니 감회가 남다르다고밝혔다. 그는 “아시아-유럽 두 대륙이 경제·통상 분야에서도 협력체계를강화해 21세기에는 함께 번영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아시아 국가들은 유럽 자본주의 모델을 통해 97년과 같은 아시아 금융위기가 도래하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해 “한국의 ‘빌리브란트(전 서독 총리)’로서 남북 화합에 앞장선 김대통령의 수상을기쁘게 생각한다”며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독일의 통일을 지켜본 만큼 보다 훌륭한 통일을 이루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북한의아셈가입도 희망했다.아직 본격적 서울구경을 못했다는 그는 “ASEM시설이 훌륭하고 자원봉사자들도 친절하다.”며 시간이 나는대로 서울의 가을정취를 느끼고 싶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동미기자 eyes@
  • DJ 수상 이후 노벨상 유력 후보/ 과학분야

    과학분야에서는 10여명이 노벨상 후보군에 든다.30∼40대에 주요 업적을 남긴 60대 전후의 과학자들이 대상이다. ‘옥수수박사’로 통하는 경북대 김순권(金順權ㆍ53) 교수가 대표주자.92년과 93년에는 노벨평화상,95년과 96년에는 노벨생리의학상후보로 추천됐었다.지난 79년부터 나이지리아의 국제농업연구소에서 옥수수를 연구,아프리카 곡식 재배에 치명적 피해를 주는 ‘스트라이가(일명 악마의 풀)’에 견딜수 있는 옥수수 50여종을 개발해 아프리카의 기아 해결에 이바지했다.추진 중인 ‘북한 기아해결을 위한 슈퍼옥수수’ 개발에 성공하면 노벨상 수상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의 김성호(金聖浩·62) 교수와 미국 국립보건원(NIH) 이서구(李瑞九ㆍ56)박사,매사추세츠공대(MIT) 피터 김(41·金聖培) 교수 등도 노벨상 수상 가능성이 높은 과학자들. 김성호 교수는 73년 X선 결정구조분석법으로 전달RNA(tRNA)의 3차원구조를 밝혀내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88년에는 암을 일으키는주요 단백질 중 하나인 라스(ras)의 3차원 구조를 밝혀냈다. 이화여대 석좌교수이기도 한 이서구 박사는 89년 세포내 신호전달에기여하는 인지질분해효소(PLC)라는 신호전달 물질을 규명했다. 백혈병과 각종 암,알레르기 등 수많은 질병이 세포 신호전달의 이상에서비롯된 것이어서 그의 연구는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MIT의 피터 김교수는 교포 2세 가운데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젊은 과학자.97년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을 일으키는 바이러스(HIV)가 인체에 침투하는 과정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지난해에는 이 바이러스의 인체 침투를 막는 물질(D펩타이드)까지 발견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첼리스트 피터 비스펠베이 28일 예술의전당 내한공연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전곡을 한 연주회에서 감상할 수 있는보기드문 무대가 열린다. 네덜란드 출신 첼리스트 피터 비스펠베이가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6곡 전곡을 3시간에 걸쳐 완주한다.2차례 휴식. 영국 음악잡지 클래식CD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첼리스트 6인’ 가운데 한 명으로 꼽은 그의 스승 안너 빌스마도 지난달 가진 내한 연주회에서 이틀에 걸쳐 나눠 연주할 정도로 이 곡을 한자리에서 완주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비스펠베이는 빌스마와 마찬가지로 원전악기와 현대 첼로까지 다양한 악기들을 사용하는 연주자.이번 음악회에서 1∼5번은 1710년산 바락 노먼 악기,마지막 6번은 1770년산 피콜로 첼로로 각각 연주한다. 37세인 그는 이 ‘무반주 첼로 모음곡’으로 올해만 50여회가 넘게유럽,아시아 등에서 연주회를 열고 있다.국내는 96년 11월과 지난해2월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 무대.그는 매공연마다 바로크첼로로 바흐무반주 모음곡 한곡씩을 선사했었다. 빌스마와 폴 카츠 등에게서 첼로를 배웠으며,엘리자베스 에버츠상과네덜란드 음악상 등을 수상했다.1990년 첫 바흐 무반주 모음곡 전곡음반을 냈으며 두번째 바흐 음반은 프랑스 ‘디아파종상’과 ‘쇼크상’등 주요 음반상을 휩쓸기도 했다.(02)598-8277. 허윤주기자 rara@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주요인사 축하 이모저모

    21세기 첫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세계 각국의 정상과 국내 주요인사들로부터 축전과 서한이 계속 답지하고 있다.15일 현재 청와대 집계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인사의 축하전화나 성명, 축전은 70여건에 달한다.e-메일 까지 합치면 1,000여건이 넘을 같다고 말했다. ■각국 정상 및 주요 인사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축하성명에 이어전화를 걸어왔고,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푸틴 러시아 대통령,요하네스 라우 독일 대통령,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참피 이탈리아 대통령,하벨 체코 대통령,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카르도소 브라질 대통령 등 10명의 정상이 축전을 보내왔다. 레흐 바웬사 폴란드 전대통령,바이츠체커 독일 전대통령,사마란치 IOC위원장,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민주당 대표,하인츠 피셔 오스트리아국가평의회 의장,겐셔 전 독일 외무장관,피터 베를린대 총장, 호르스트 쾰러 IMF 총재 등이 서한 또는 팩시밀리를 보내 축하했다. ■클린턴 대통령 통화 (클린턴 대통령) 수상을 축하한다. (김 대통령) 한반도 평화를 위해 도와 주신 데 대해 깊은 우정을 느낀다.그것이 없었다면 한반도에 오늘날의 변화도 없었을 것이다.북한조명록 특사의 방미시 좋은 결과를 거둬 앞으로 남북관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방북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안정에 많은 도움이 되고 문제를 마무리짓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클린턴 대통령) 김 대통령 만큼 가치있는 상을 받을 만한 사람은없다.한반도에서 머리와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김 대통령은 그것을 해 냈다.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 통화 (김 대통령) 조 특사의 미국 방문시 훌륭한 합의를 이뤄낸 데는 올브라이트 장관의 탁월한 외교력이 큰 도움이 됐던 것으로 생각한다. 평양에 가서 논의가 잘 진척되고 마무리를 잘해 주길 바란다. (올브라이트 장관) 존경하는 지도자의 노벨상 수상 소식에 흥분된마음에 곧바로 전화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우리가 대통령을 오랫동안알고 있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국내 주요인사 축하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이 난을,김민하(金玟河)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수성(李壽成)전총리,신현확(申鉉碻)한·일협력위원회장,정대(正大·불교종단협의회장)스님이 축하팩스나 서한을보냈으며,이세종 뉴욕한인회장 등 6명의 해외동포가 서한을 보내왔다. 양승현기자
  • 프랑스만화가 몰려온다

    ‘잉칼’을 내놓은 교보문고는 아예 ‘그래픽 노블’ 시리즈를 내기로 했다.이세욱씨가 번역한 프랑수아 부크의 ‘제롬 무슈로의 모험’를 이미 내놓았고 ‘마술사의 아내’,프랑수아 스퀴텐의 ‘기울어진아이’,데이브 맥킨의 ‘흑난(베트맨의 후속 시리즈)’ 등이 연이어나올 참이다. 우연인지는 몰라도 B&B출판사 또한 색다른 분위기의 프랑스 성인만화 2편을 내놓았다.이슬레르와 발락의 ‘쌍브르’와 원작소설에다 기발한 상상력을 덧입힌 ‘피터팬’을 현지에서 만화이론을 전공하고 있는 이재형씨가 우리말로 옮겼다. [제롬 무슈로의 모험] 고삐풀린 상상력이 한껏 풀어헤쳐진다.호피무늬 정장에 만년필을 코에 꽂고 다니는 보험 외판원 제롬.평범한 가장이지만 정글과도 같은 세상에서 가정을 지켜내려는 그를 보고 아내는 ‘벵골 호랑이’라고 치켜세운다. 제롬에겐 ‘뜻밖의 일’이 괴물이다.그 괴물은 벽을 뚫고 출몰하는상어로,이 세상 온갖 아름다운 빛깔을 삼켜버리는 체크무늬 먹구름으로 나타난다. [쌍브르] 혁명 기운이 감도는 19세기초 지방귀족 쌍브르와 붉은 눈의 매혹적인 소녀 쥴리(아마도 만화 사상 가장 낭만적인 여주인공 캐릭터)의 사랑을 통해 사랑,저주,살인,광기,열정,그리고 혁명 등을 파노라마로 펼쳐보인다.색채미가 뛰어나고 충격적인 소재들을 담아 시선을 끈다.정사장면을 리얼하게 묘사한 점도. [피터팬] 바로크 화풍을 만화에 도입한 개성파,레지스 르와젤의 작품으로 주인공 피터팬을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속의 인물로 그리지 않는다는 점이 이채롭다.런던 빈민가에서 술주정뱅이 어머니와 살고 있는 가난한 이야기꾼 피터가 팅커벨의 도움으로 모험에 뛰어든다.프랑스에서만 50만부 이상 팔렸고 세계 최고권위의 국제 앙굴렘 만화제에서 최고 작품상을 수상했다. 임병선기자
  • 영화/ 너티 프로페서2

    96년 미국에서 흥행한 1편의 프리미엄을 업고 제작된 ‘너티 프로페서2’는 에디 머피의 ‘원맨쇼’라 해도 과언이 아닌 코미디. 1편에서 집채만한 몸피를 자랑하던 뚱보 과학자 셔먼 클럼프 역의 에디는 다시 1인8역을 소화했다. 노화방지용 신약을 연구하던 셔먼 교수의 몸속에는 살빼기용으로 개발한 약이 부작용을 일으키는 바람에 망나니같은 자아 ‘버디’가 생기고 말았다.불쑥불쑥 몸속에서 삐져나오는 버디 때문에 사랑하는 동료교수인 데니스(재닛 잭슨)와의 결혼도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하자 DNA추출법으로 버디의 존재를 없애기로 결심한다.하지만 약삭빠른 버디가 가만 있을리 없다.버디는 셔먼이 개발한 청춘의 묘약을 훔쳐 제약회사로 빼돌릴 궁리를 하고,거기에 젊어지고 싶어 안달난 셔먼의 가족들까지 가세해 해프닝을 엮는다. ‘스타워즈’ ‘멘 인 블랙’ 등을 통해 특수분장의 대가로 인정받은 릭 베이커가 분장술을 유감없이 발휘했다.피터 시걸 감독.7일 개봉. 황수정기자
  • 부브카·포포프등 8명 IOC선수위원에 뽑혀

    안드레이 부브카 등 8명이 2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선정됐다. 아니타 디프란츠 IOC부위원장과 피터 탈베르그 선수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올림픽파크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림픽 참가선수들의 투표로 뽑힌 선수위원 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모두 44명의 후보중 안드레이 부브카(우크라이나),알렉산더 포포프(러시아),수지 오닐(여·호주),로버트 시티버틀릭(미국),얀 젤레즈니(체코),차메인 크룩스(여·캐나다),롤란드 바르(독일),마우엘 에스티아르테(스페인) 등 8명이 뽑혔다. 최다 득표자는 1,506표의 부브카였으며,이어 포포프가 1,471표로 2위를 기록했다.오닐(1,208표)과 시티버틀릭(798표)이 뒤를 이었다.이들 8명은 앞으로 IOC멤버로 활동한다. 한편 선정된 선수위원중에는 아시아와 남미,아프리카권 선수들이 한명도 포함되지 않아 선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보스니아 전범 카라지치 피해보상금 50조원 판결

    보스니아 전범 라도반 카라지치가 미국 맨해튼 연방법원으로부터 보스니아내전 당시 인종청소 및 강간·고문 희생자들에 대한 피해보상금으로 45억달러(약 50조원)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이는 지난20년간 미국 법정에서 유사한 혐의로 기소된 해외 인권범들에 부과된보상금 액수중 최고. 평결 직후 배심원장과 판사는 이례적으로 공동선언문까지 발표,재판의 상징적 의미를 강조했다.빌 월터스 배심원장은 “피고와 그의 지휘 아래 학살을 자행한 보스니아 세르비아인들에 대한 우리의 정당한 분노를 평결로써 표현한다”고 밝혔으며 피터 K.레저 판사는 “UN전범 재판소에 인권범 처리의 뚜렷한 선례를 보여준 배심원단의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고 거들었다. 20여명의 보스니아전 피해자들이 원고가 돼 93년 제기된 이번 소송은 미 시민단체인 제도인권센터가 추진해온 일련의 국제인권범죄소송의 하나.제도인권센터는 미국 및 외국인을 막론하고 국제법 위반사례에 대해 미국법정에 소송을 제기할수 있도록 한 ‘18세기 법’에 근거,소송을 도모해왔다. 카라지치는 몇주 전 보스니아 여성 강간 혐의만으로도 뉴욕법원에서 745만달러의 손해배상 평결을 받은 터라 전세계 인권범 가운데 최대손배액 피의자가 된 셈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클린턴 “스캔들 책 읽어본적 있어”

    [새너제이 AP 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전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스캔들 등을 다룬 책들을 읽어보기는 했지만 스스로이에 대한 책을 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23일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정치자금 모금행사 후 한 서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르윈스키 스캔들 및 이에 따른 탄핵사태를 소재로 한 책들을 읽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클린턴 대통령은 그러나 최근 출간돼 이 서점의 전면에 전시돼 있던피터 베이커의 스캔들 관련 서적 ‘위반(The Breach)’을 살 생각은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퇴직 후 스캔들에 관해 직접 책을 쓸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노(No)”라고 대답하고 “나는 퇴임후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될것이며 그 일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히 생각했다”고 밝혔다.
  • 23일 개봉 ‘제이콥의 거짓말’

    사랑을 레드,블루,화이트로 표현한 영화가 있었다.그렇다면 희망은무슨 색이어야 할까.‘제이콥의 거짓말’(Jacob The Liar)은 눈물나게 페이소스 짙은 ‘슬픈 코미디’지만,내내 그런 발랄한 고민을 해보라고 부추긴다. 의도하지 않은 선의의 거짓말.더도 덜도 아닌 여기에서부터 영화는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무대는 2차대전중 나치에 점령당한 폴란드내 유태인 거주촌‘게토’다.희망의 불씨가 자취를 감춰버려 자살이 전염병처럼 번져나던 어느날,카페를 운영하는 홀아비 제이콥이 얼떨결에 흘린 몇마디에 마을은아연 생기를 되찾아간다.야간통행금지를 어겨 붙잡혀간 독일군 본부에서 라디오를 통해 소련군이 나치에 선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제이콥은 다음날 목을 메려는 친구 미샤에게 삶의 희망을 심어주기위해 주워들은 라디오 뉴스를 ‘뻥튀기’해서 말해준다. 그렇게 시작된 제이콥의 거짓말은 삽시간에 몸집을 불려나가 게토를발칵 뒤집어놓는다.모처럼 되찾은 마을사람들의 희망을 꺾을 수가 없어 거짓말을 멈추지 못하는 제이콥은 어느새 나치가 개인소지를 금지한 라디오를 갖고 있다는 새빨간 거짓말까지 한다.평범한 소시민이던그가 진지한 얼굴로 “배고픔은 참아도 희망없인 못산다”는 독백을하게 될 즈음 영화는 비극의 결말을 암시한다.제이콥은 나치에 저항하며 게토를 선동하는 반군조직의 주모자로 내몰린다. 무색무미한 한마디의 거짓말이 삶의 용기를 일깨워주는 ‘아름다운거짓말’로 나아가는 과정이 풍부한 드라마에 담겼다.있지도 않은 라디오의 존재를 놓고 우왕좌왕 이야기를 엮어내는 대목들은 그대로 유쾌한 코미디다.수용소행 기차에서 탈출한 소녀 리나와 나누는 제이콥의 우정은 또 순진한 동화를 떠올리게 한다. 제이콥 역에 마춤한 배우는 누구였을까.현실감 잃지 않는 코믹연기를 보장하는 로빈 윌리암스가 맡았다. 독일판 영화는 74년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피터카소비츠 감독.23일 개봉황수정기자 sjh@
  • 對中 무역법 통과 미국반응

    [로스앤젤레스·뉴욕 AP 연합] 미국 상원이 19일 중국에 항구적 정상무역관계(PNTR) 지위부여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양국의 무역관계가정상적인 궤도로 올라서게 됨에 따라 14억 인구를 가진 거대시장 중국을 향한 미국 영화,통신업계의 발걸음도 덩달아 빨라지게 됐다. 그간 중국에 연간 10편의 영화밖에 수출할 수 없었던 미국 영화업계는 이번 PNTR 법안의 통과로 그 수가 두배로 늘어나는 것은 물론,최근 공급 과다로 재정 압박을 받아왔던 영화관 건설업계도 중국 업체와의 합작 아래 중국내에 최첨단 극장을 공급함으로써 위기를 탈출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영화업계의 중국시장 공략이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모든 작품을 검열해 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정치색을 띠고 있는 작품에 대해서는 수입을 거부할 것이라는 점이 명백한데다또 중국 정부를 사업 파트너로 삼는다는 자체가 만만치 않은 일이기때문이다. 중국의 검열 제도를 고려한다면 할리우드가 내세우는 주요 상품 중하나인 애니메이션이 오히려 중국 시장을쉽게 파고들 것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가진다. 인터넷 업계도 이번 법안 통과에 대해 누구 못지 않은 기대를 하고있다.이를 계기로 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중국내에 확산되고 결과적으로 뉴스와 각종 오락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확산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포털 사이트인 차이나닷컴(China.com)의 피터 입 사장은 “중국은 인터넷 토대를 구축하고 인터넷을 통해 사회 구석구석을 서로연결해 주는 작업을 도와줄 기업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정보는힘이기 때문에 전세계적 차원에서 일자리를 찾고 경쟁하기 위해서도중국은 정보를 간절히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이 자사가 개발한 컴퓨터 운영체제(OS)인 윈도 대신 리눅스 체제를 도입하기로 해 실망했던 소프트웨어 업계의 거함 마이크로소프트(MS)도 중국과의 무역활성화로 국내 첨단산업의 기술혁신이 더욱 원활해지는 긍정적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창조적 사고와 지식기반경제

    1990년대 중반 이후 선진국들은 지식과 정보의 활용에 기반을 둔지식기반경제(knowledge-based economy)의 실현을 위하여 인적 및 물적인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지식기반경제하에서는 우선 지식과 정보가 축적 유통될 수 있는 인프라와 함께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지식과정보를 창출할 수 있는 지적인력이 필요하다.우리나라의 경우 전자는컴퓨터와 인터넷 시스템의 급속한 확충으로 어느 정도 뒷받침되고 있으나 후자에 대한 이해나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 지식기반경제에서는 단순히 몸으로 열심히 일하여 양적목표를 달성하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소위 마당발이 우대받고 출세하는 시대는지났다.빌 게이츠는 아이디어 하나로 세계 최고의 거부가 되었고 수십명 또는 수명의 소수인원을 보유한 벤처기업의 시장가치가 수천명또는 수만명을 보유한 거대기업보다 큰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창조적인 사고나 지식은 빌 게이츠 같은 세계적인 경영인이나정치인,관료,거대한 발명가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얼마전 우리나라에서 어느 농부가 끊임없는 개선의 노력으로슈퍼고추의 생산에 성공하여 화제가 된 것과 같이 농업을 포함한 모든 산업,모든 사회분야에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창조와 혁신적인 지식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미국의 경영평론가 톰 피터스가 신지식인의 전형으로 제시하는 사람은 학자나 과학자,기업경영인 같은 저명인사가 아닌 예상외의 엉뚱한 사람이었다.리츠칼튼 호텔의 청소부 아주엘라가 바로 그주인공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일(객실청소 및 침대시트 정리)을 끊임없이 개선-개발-혁신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였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신지식인이라는 것이다. 보통근로자는 평생직장을 생각하는 반면 지식근로자는 평생직업을생각한다.항상 자기계발을 지속하며,능력을 갖춘 근로자라면 현재의직장뿐만 아니라 어디서든지 정년을 넘어 평생동안 직업을 가질 수있기 때문이다. 특히 21세기 대표적인 지식정보산업으로 불리는 금융산업에서는 창의와 새로운 지식의 활용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과 직결되는 사항이다.우선 정보통신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으로 사이버금융거래가 일반화되고있다.이에 따라 은행 등 금융기관은 종전의 예금과 대출 등단순한 자금중개업무 중심에서 컴퓨터와 인터넷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창출하는 ‘종합정보서비스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러한 금융환경 변화 속에서는 창의적인 금융서비스 개발과 새로운지식 정보의 활용능력이 곧 금융기관간 또는 직원 개개인간 우열을결정하는 핵심요소가 될 것이다. 이근영 금감위원장
  • 여자배구 독일제압 8강 안착

    올림픽 개막 4일째인 18일 한국은 이틀째 노메달의 침체에 빠졌지만메달박스 양궁과 구기종목에서 승전보가 잇달아 전망을 밝게 했다.그러나 사격과 펜싱 수영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남자 양궁의 희망 장용호(예천군청)가 올림픽파크 양궁장에서 열린개인 64강전에서 올림픽신기록인 172점(종전 170점)을 쏘며 쿠레사투푸아(미국령 사모아·98)를 꺾는 등 상승세를 거듭했다.장용호는 32강전에서도 터키의 하산 오베이를 169-160로 꺾고 16강에 안착했고대표팀의 맏형 오교문(인천제철)과 김청태(울산남구청)도 무난히 16강에 합류,20일 개인전 결승과 22일 단체전 금메달 싹쓸이 전망이 밝아졌다. 여자배구는 시드니 달링하버의 엔터테인먼트센터에서 열린 예선리그 B조 2차전에서 구민정,장소연(이상 13점)의 활약으로 독일을 3-0으로 물리치고 2연승으로 각조 상위 4팀이 크로스토너먼트를 치르는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76몬트리올대회 동메달 이후 24년만의 메달 획득을 기대케 했다. 시드니 올림픽파크 돔에서 열린 여자 농구 B조 예선리그2차전에서전주원의 원활한 경기 운영에 정은순(삼성생명)과 정선민(신세계)의더블 포스트를 내세워 뉴질랜드에 101-62로 승리했다.미국과의 첫 경기에서 패배한 후 첫 승을 올린 한국은 20일 8강 진출의 고비가 될 3차전에서 폴란드와 맞붙는다. 이철승(삼성생명)이 올림픽파크내 스테이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예선 L조 1차전에서 한 수 아래인 피터 아킨라비(나이지리아)를 3-0(21-16 21-10 21-17)으로 물리쳤다.이철승은 전날 아킨라비를 3-0으로꺾은 슬로보단 그루지치(유고)와 20일 본선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남자 대표팀이 시드니 올림픽파크 제2파빌리온에서 열린 A조 예선리그 독일과의 두번째 경기에서 24-24(13-11 11-13)로 비겨 1무1패를기록했다. 시드니 달링하버 제2 전시홀에서 열린 남자 73㎏급에서 최용신(용인대)은 1회전에서 지난해 세계챔피언 지미 페드로(미국)를 물리친 뒤승자 준결승에서 96애틀랜타대회 금메달리스트 나카무라 겐조(일본)마저 제압,첫 금메달이 유력시됐으나 승자 결승에서 무명의 티아고카밀로(브라질)에게 발뒤축걸기 한판패를 당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최용신은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경기시작 53초만에 체블로스 젤로니스(라트비아)에 다리들어메치기 한판으로 져 메달사냥에 실패했다. 한국수영의 ‘희망’ 한규철(삼진기업)이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계속된 경영 사흘째 남자접영 200m 예선에 출전했으나 1분59초85로 19위에 그쳐 16강이 겨루는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상기(익산시청)를 중심으로 이상엽(부산시체육회) 양뢰성(익산시청)이 나선 한국팀은 18일 시드니 전시홀에서 열린 남자 에페 단체전준결승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이탈리아에 44―43으로 아깝게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사상처음 단체전 4강에 올라 애틀란타 올림픽 우승팀 이탈리아를 상대로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 5라운드에 나선 이상엽이 실점을 허용치 않고 2점을 보태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이상기 양뢰성 이상기가 차례로 나서 착실히 득점,8라운드까지 40―35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둔 듯했다.마지막 9라운드. 그러나 마지막 주자 이상엽은 득점램프와 칼에 연결된 전선이 끊어진것을 발견하지 못하는 사이 이탈리아에 추격을 허용,43―4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들어갔지만 23초만에 1점을 내줬다.이상엽은 심판에 점검을 요구,전선이 끊어진 것이 발견됐다.어처구니없는순간이었다. 한국은 이어 쿠바와 3∼4위전을 벌였으나 맥이 빠진 듯 45―31로 져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배드민턴 혼복·복식 3개조 선전

    한국 선수단은 메달 레이스 첫 날 금사냥에 실패한 아쉬움을 딛고전열을 재정비,17일 배드민턴과 양궁·복싱 등에서 순조로운 항진을했다.그러나 한국은 이날 메달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배드민턴. 강력한 금후보인 혼합복식의 김동문(삼성전기)-라경민(대교 눈높이)조,남자복식의 김동문-하태권,이동수-유용성조(이상 삼성전기)가 무난히 8강에 올랐다. 김-라조는 올림픽파크 제3체육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쿠나콘 수디소디-사라리 퉁송캄조(태국)를 2-0으로 완파했다.또 김-하조는 세계12위 체순킷-얍킴혹조(말레이시아)를 2-0으로 가볍게 이겼고 2번시드의 이-유조도 피터 놀스-줄리안-로버트슨조(영국)를 2-0로 일축했다. 여자단식의 김지현도 2회전에서 밀레인 클루티에르(캐나다)를 2-0으로 이겨 16강에 올랐다. ▲복싱. 김기석(서울시청)이 16강에 진출했다.김기석은 시드니전시홀에서 열린 라이트플라이급(48㎏ 이하) 예선 1회전에서 인도네시아의 소반 수레쉬 싱을 9-5 판정으로 이겨 한국 선수중 처음으로 16강에 나섰다. 같은 체급의 북한 김은철은세부시소 케케치(레소토)에 RSC승을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 ▲사격. 하루전인 16일 강초현이 여자 공기소총에서 결선 합계 497.5점을 쏘아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강초현은 시드니 근교 세실파크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두를 유지하다 아홉발째에서 10.5점을 쏘아 낸시 존슨(미국)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한 뒤 마지막발에서 9.7점으로 더욱 부진,합계에서 존슨에게 0.2점 뒤져 다 쥐었던 금메달을 놓쳤다. 17일 경기에서는 송지영(경기체고)과 부순희(한빛은행)가 여자 공기권총에서 본선탈락했다.송지영은 본선에서 379점으로 16위에 그쳐 결선진출에 실패했다.스포츠권총의 부순희는 377점으로 24위에 그쳤다. ▲유도. 16일 정부경(한국체대)이 남자 60㎏급에서 뜻하지 않은 은메달을 안겼다.정부경은 시드니전시홀에서 열린 결승에서 일본의 노무라 다다히로에게 선제공격을 하다가 14초만에 되치기 한판을 당해 준우승에머물렀다.17일 경기에서는 남녀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한국은여자 52㎏급과 남자 66㎏에 장재심(용인대) 한지환(한국마사회)이 출전했으나 1·2회전에서 일찌감치 무너졌다.장재심은 나라사키 노리코(일본)에게,한지환은 라르비 벤부다우(프랑스)에게 각각 한판패했다. ▲펜싱. 16일 경기에서 이상기가 한국 펜싱 사상 처음으로 메달권에 들었다. 이상기는 시드니전시홀에서 열린 남자 에페 개인 3∼4위전에서 스위스의 마셀 피셔를 15-14로 꺾고 동메달을 따 한국 펜싱사에 한 획을그었다.준결승전에서 파벨 콜로프코프(러시아)에게 9-13으로 져 3∼4위전으로 밀린 이상기는 2피리어드 종료 12초전 천금 같은 결승점을뽑았다. ▲수영. 심민지(대전체고)는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여자배영 100m 예선에서 1분3초20으로 19위에 그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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