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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 또 갈등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으로 잠시 해빙무드를 맞았던 중·미간 무역갈등이 다시 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미국 정부와 의회에서 마련 중인 ‘전략민간물품’의 대(對)중국 수출 규제 방안이 문제다. 미 재계에서도 수출이 위축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피터 리첸바움 미 상무부 산업·안보담당 차관 직무대행은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 상무부는 연말까지 항공기 부품과 컴퓨터 칩, 공작기계 등 군사적 용도로 쓰일 수 있는 민감한 민간 물품의 대중국 수출 규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 방안은 중국에 수출할 때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전략물품의 종류를 늘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350억달러에 달하는 전략민간물품의 대중 수출 가운데 현재 미 당국의 허가가 필요한 비율은 1.5%이지만 새 방안이 마련되면 10% 이상으로 크게 늘어난다. 의회도 행정부와 발을 맞추고 있다. 하원은 지난 20일 전략물품의 대중 수출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상원에서 일부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 법안은 전략품목 수출시 미 당국의 허가를 얻도록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 중국측은 아직 이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은 내놓지 않았지만 27일 워싱턴을 방문한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무담당 국무위원은 “미국이 중국산 물건 수입을 규제하는 대신 기술 및 상품 수출 규제를 풀어야 두나라 사이의 심각한 무역불균형이 해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재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같은 방안이 확정된다면 컴퓨터 칩 생산업체인 인텔과 AMD, 항공기 부품을 제조하는 보잉과 하니웰, 공작기계 업체인 글리슨 등 대기업들이 큰 타격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들 기업은 점점 더 아시아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고, 특히 중국에 거액을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텔의 경우 지난해 340억달러의 전체 매출 가운데 중국이 약 50억달러를 차지했다. 중국에 생산공장과 디자인센터 등을 설립하면서 지금까지 13억달러를 투자했다. 때문에 미 재계를 대표하는 미상공회의소(암참)와 항공산업협회(AIA) 등은 규제 물품 증가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무부를 상대로 치열한 로비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특히 미 공작기계업계의 타격이 크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의 이같은 강공은 나날이 성장하는 중국의 군사적·전략적 위협을 견제하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미 국방부는 지난 19일 중국의 군사력 증강을 전례없이 강도높게 비난하는 연례 보고서를 내놔 중국측의 반발을 샀다. 또 미 에너지업체 유노칼 인수에 중국이 뛰어들면서 의회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웃기는 영어(7)

    ■Taxi Drivers’ Favorite Jokes A nun dies and goes to heaven.St.Peter says to her,“I’m sure you’ve lead a virtuous life,Sister,but before I can let you into heaven,you must answer one question.” “What,” asks St.Peter,“were Eve’s first words to Adam?” “Boy,” says the nun,“that’s a hard one.” “That’s right!” says St.Peter,and the pearly gates open wide. (Words and Phrases) nun: 수녀 St.Peter: 聖 베드로 sister: 수녀를 칭하는 말 lead a virtuous life: 고결한 삶을 영위하다 let ∼ into …: ∼을 …로 들여보내다 boy: 놀람, 유쾌함, 지루함 등을 표현하는 감탄사 pearly gates: 진주로 된 천국의 문 open wide: 널찍하게 열리다 (해석) 한 수녀가 죽어 천당에 갔습니다.聖 베드로가 그녀에게 “그대가 고결한 삶을 영위했다는 것을 확신하지만, 그대를 천당으로 들여보내기 전에 그대는 질문 하나에 답해야만 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묻길,“Eve가 Adam에게 한 첫 마디 말이 무엇이지요?” “이런, 어렵습니다.”라고 수녀가 말했습니다. “맞아요!”라고 聖 베드로가 말하자 천국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해설) 이 유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녀가 의도한 말과 聖 베드로가 이해한 말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Eve가 Adam에게 처음으로 한 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수녀가 곤혹스러워하며 이 질문은 ‘대답하기에 어렵다.’는 의미로 “Boy,that’s a hard one (to answer).“라고 말했는데,聖 베드로는 수녀가 “어이쿠, 이거 딱딱한데요.”라고 말하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Eve가 Adam의 거시길 처음으로 보면서 한 말이라는 것이지요. ■A nun dies and goes to heaven.St.Peter says to her 사막에서 사람들이 모래에 빠진 차를 꺼내려고 고생중이죠. A nun ▶ “아! 눈!” 밀다가 눈에 모래가 들어간거죠. dies ▶ 밀 때 꼭 빠지는 사람 있죠. 누군가 말했죠 “다있스?” and goes ▶ 갑자기 왜 차를 밀고 있는지 설명하죠. 왜냐 기름이 앵꼬(and go)니까 애쓰(es)고 있는거죠. to ▶ 빠진 사람들이 있으니까 짜증나죠. 침뱉네요 투!(to). heaven ▶ 차는 어떤 종류일까요. 그(he)가 말하길 벤(a ven) St.Peter says to her ▶ 그 와중에 수퍼 테크니션(St.) 피터는 여자에게 작업걸고 있죠. 어짜피 다 거짓말이죠. 양치기 피터니까. ■영작문 두려워말라(5) 테러리즘이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일어난 폭발 테러에 대한 다음 기사를 영어로 옮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런던이 대대적인 테러 공격의 목표물이 될지도 모른다는 경고가 많이 있어 왔고, 실제 런던 시민들은 제2차 세계대전의 기습공격으로부터 1970∼1990년대의 IRA의 폭발물 공세에 이르기까지 공격의 위험 속에 사는 것에 오랫동안 익숙해져 왔다. 두 문장이 and에 의해 결합되는 복문인 첫 문장을 영어로 옮길 때, 다음과 같은 영어 표현이 필요할 것입니다. ●경고가 많이(→많은 경고):(a) plenty of warnings ●∼일지 모른다는 경고: warning that∼might∼. ●대대적인 테러 공격의 목표: the target of a big terror attack ●제2차 세계대전의 기습공격: the second world war Blitz ●1970∼1990년대의 IRA의 폭발물 공세: the IRA bombing campaign of the 1970s-1990s ●런던 시민: Londoners ●∼에 익숙하다: be used to∼ ●공격의 위험 속에 살다: live with the risk of attack 런던이 테러의 목표일지 모른다는 경고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것이고, 런던 시민들이 공격의 위험 속에서 사는 것에 익숙해 있는 것이 현재까지 지속되는 것이기 때문에, 첫 문장을 아래와 같이 현재완료형으로 써야 합니다. 이때,long과 같은 부사는 조동사 have와 과거분사 been 사이에 써야 하고,be used to 다음에는 동명사를 써야 합니다. ▶There have been plenty of warnings that London might be the target of a big terror attack-and indeed,from the second world war Blitz to the IRA bombing campaign of the 1970s-1990s,Londoners have long been used to living with the risk of attack. ■절대문법을 알려주마(7)-동사를 움직이는 ‘센스’ 영어는 동사를 중심으로 앞에는 주어, 뒤에는 목적어나 보어가 위치하여 구조가 결정되며, 수식어의 자리는 자유롭다. 그렇다면 모든 동사의 구조적 특징을 다 외워야 된다는 말인가? 물론 그렇지 않다. 오히려 동사의 의미에 따라 궁금한 내용들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채워 나가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동사는 타동사이고 어떤 동사는 자동사라고 외웠던 것들이 얼마나 의미 없는 일이었는지 다음 문장을 통해서 살펴보자. (1) He kicked the ball. (2) He kicked at the ball. 위에 있는 문장들은 문법적으로 둘 다 옳다. 그러나 의미에 있어 커다란 차이가 있다.(1)번 문장은 ‘그가 공을 차서 그 공이 어디론가 간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주어+동사+목적어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2)번 문장은 ‘그가 발을 내밀어 찼다.(어디로)공이 있는 쪽으로’의 의미가 되어 발에 공이 직접 닿았는지 아닌지 알 수가 없다. 다시 말하면 헛발질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렇듯 영어는 같은 동사라 하더라도 어떤 대상이 그 동사의 물리적 행위를 직접적으로 받아서 다른 상태로 되는 의미가 생길 때는 ‘주어+동사+목적어’의 구조를 필요로 하지만, 동사의 물리적 행위가 어떤 대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때는 ‘주어+동사+수식어’의 구조가 되는 것이다. 자, 그렇다면 이러한 느낌을 가지고 다음 문장들을 보자 (3) Everybody,look at me. (4) He looked me into the face. (5) He looked me in the freeze. (3)번 문장은 동사 ‘look’ 뒤에 동작의 행위를 직접 받는 대상인 목적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수식어구가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나를 보라.’는 의미가 아니라 ‘내 쪽으로 눈을 돌려라.’라는 정도의 의미로,‘주목 하세요.’라는 뉘앙스가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4)번과 (5)번 문장은 동사 뒤에 목적어인 ‘me’가 있기 때문에 동작의 행위를 직접적으로 받은 ‘내가’,‘∼상태로 된다’는 뉘앙스가 생겨나서,‘그가 나를 쏘아 보거나 째려보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문장의 구조를 결정해 주는 동사는 원래 구조가 정해져 있어서 외워야 되는 것이 아니다. 주어가 행하는 동작 때문에 어떤 대상에게 무슨 일이 어떻게, 어디서, 언제 일어나게 되는지 궁금한 내용들이 있다면 그 궁금증을 풀어줄 말들이 동사 뒤에 차례대로 자리하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동사는 첫째, 반드시 시제가 있다. 둘째, 반드시 주어가 있다. 셋째, 목적어나 보어가 있을 수 있다. 넷째, 수식어구의 꾸밈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동사의 특성을 이해하는 연습은 문장을 보고 주어가 행하는 동작 때문에 어떤 일들이 생겨날지 궁금한 내용들을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그것들을 확인해 보는 것이다. 이것을 학문적 용어로 ‘센스’(sense)라 하며, 이렇게 동사의 특성에 따라 각 자리에 들어갈 단어의 품사가 무엇이고 그 품사들의 역할과 특성이 무엇인지만 알면 영어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영어의 문법이다. ■ (주)무무잉글리시(www.moumou.co.kr) 회장
  • [21일 TV 하이라이트]

    ●연중기획 교육이 미래다(EBS 오후 11시40분) 내 아이가 부자 되기를 바라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을까. 하지만 부자가 되라고 가르치기 전에 정직하게 돈을 벌고, 자신이 가진 것을 베풀 줄 알도록 가르치는 부모는 많지 않다. 어린이 경제교육 전문가인 김정훈 교수의 사례를 통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경제교육에 대해 알아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후 1시25분) 캐나다 한인 유학생이 코카인을 통조림 속에 숨겨 들여오다 긴급구속됐다. 이 유학생은 통조림은 물론 코카인 운반도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최근 국제 마약조직이 마약 운반을 위해 일반인을 이용하는 사례가 자주 있어 이 유학생도 피해자일 수 있다.   ●김약국의 딸들(MBC 오전 9시) 시장실에서 와장창 소리가 나자 용빈은 문틈으로 시장실을 훔쳐본다. 철호는 시장실 기물을 때려 부수면서 홍섭 때문에 박 의원이 자기까지 의심한다며 앞으로는 봐주는 일이 없을 거라 한다. 이에 홍섭이 계속 철호를 자극시키자 철호는 너 하나쯤 밟아버리는 건 문제도 아니라고 말하고….   ●유쾌한 두뇌검색(SBS 오후 7시5분) 신비한 동물의 비밀을 두뇌검색에서 벗긴다. 정글의 왕으로 불리는 사자가 왕일 수밖에 없는 놀라운 비밀은 혀에 있다고 한다. 혀의 비밀을 살펴본다. 또 대한민국 최고의 재주꾼으로 통하는 달이가 스튜디오에 등장해 놀라운 재주를 선보이고, 귀여운 강아지들도 총 출동한다.   ●피플 세상 속으로(KBS1 오후 7시30분) 전국 팔도를 무대 삼아 자신의 노래를 알리는 박상원씨. 육십을 바라보는 나이이건만 무거운 테이프 보따리에 음향기기를 메고 장사 행보를 멈추지 않는다. 한시도 몸을 쉴 수 없는 장돌뱅이로 살며 보낸 세월, 힘들 때도 많았지만 가수의 꿈만은 버리지 않았다. 장돌뱅이 박상원씨의 인생을 엿본다.   ●마법전사 미르가온(KBS2 오후 6시40분) 미르와 가온에게 텔레파시를 보낼 수 없는 아라는 ‘피터팬’동화책의 웬디 대신 뱃머리에 묶이게 된다. 아라를 찾아 나선 미르네 가족은 채석장에서 암흑전사들을 만나지만, 해가 저물며 암흑세계로 가는 블랙홀이 열리고 아라는 동화책 안에 갇힌 채 암흑세계로 끌려간다.
  • 공연장으로 Go!Go!

    아이만 공연장에 들여보내고 엄마 아빠는 밖에서 기다리던 시절은 옛말. 요즘 가족극은 어른들도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을 만큼 잘 만든 작품들이 많다.●마임을 볼까, 뮤지컬을 볼까 어른과 아이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 러시아 마임극단 리체데이의 내한공연이 30일,8월1일 이틀간 양평 용문산 야외극장에서 열린다.20여개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각 공연마다 다양한 무대장치와 재밌는 소품, 흥겨운 음악으로 관객을 무장해제시킨다.(02)525-6929. 악어컴퍼니가 KBS어린이드라마를 토대로 6억원을 들여 제작한 초대형 창작뮤지컬 ‘마법전사 미르가온’이 22일부터 한달간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날아다니는 용과 레이저, 비눗방울 등 특수효과로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한다.(02)764-8760. EBS 교육용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캐릭터뮤지컬 ‘뽀롱뽀롱 뽀로로’는 9월11일까지 서울롯데월든 예술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호기심 많은 말썽꾸러기 꼬마 펭귄인 뽀로로가 얼음숲 나라의 동물친구들과 겪는 탐험과 발견의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렸다.(02)543-6706. 한국과 러시아의 합작 뮤지컬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는 23일부터 8월21일까지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공연된다.(02)789-5555. 조승미발레단이 27∼29일 고양어울림극장에서 프로코피예프의 음악동화 ‘피터와 늑대’에 맞춰 안무한 발레 무대를 선보인다.‘돈키호테’‘호두까기인형’ 등 유명 발레작품 가운데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사한다.1588-7890.러시아 볼쇼이 서커스도 다시 찾아온다.23∼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 이어 여수(8월6·7일), 부산(8월13∼15일) 등지에서 공연한다.(02)538-2311.●놀면서 배우는 체험놀이전 이탈리아의 위대한 화가이자 과학자인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긴 여러 발명품을 통해 아이들의 두뇌를 자극하는 예술과학 체험전 ‘씽크 다빈치’전이 8월2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1층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02)3443-6483.‘만지는 수학, 느끼는 수학’을 주제로 한 독일 수학박물관 마테마티쿰의 수학놀이체험전도 이달 초부터 서울 능동 어린이회관에서 열리고 있다.(02)587-0314. 자연을 보다 가깝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숲속놀이창고’는 아이들이 도심 한가운데서 물, 바람, 흙을 맘껏 느낄 수 있는 기회다.9월11일까지. 코엑스1층 특별관.(02)516-1501.물체놀이연출가 이영란의 ‘가루야가루야’는 밀가루를 활용한 감성체험장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8월28일까지.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02)569-0696.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기고] 공기업 취업 성공기-회사 정보 ‘좔좔’… ‘늦깎이’ 벽 뚫었다

    코끝으로 제법 차가운 기운이 느껴지던 2003년 늦가을. 학부 졸업 후 1년 남짓 다니던 도시가스회사를 그만두고 29살이라는 나이에 대학원에 진학했다.31살 돼서야 비로소 취업에 본격적으로 나섰지만 나이가 걸림돌로 작용했다. 틈나는 대로 취업사이트를 방문하면서 ‘한국가스안전공사’ 공채소식을 듣고 원서를 접수했다. 전공지식을 묻는 1차 시험을 통과한 후 인터넷과 예전에 근무하던 회사 선배 등을 통해 공사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등 면접에 대비했다. 1·2차 면접을 끝내고 기다리는데 합격통보를 받았다. 발령부서는 기획조정실 기획부. 가끔 주위에서 신입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늦은 나이에 어떻게 공사에 입사하게 됐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조금이나마 참고가 됐으면 좋겠다. 가스공사의 채용절차는 서류전형과 필기·면접시험으로 이뤄진다. 서류전형은 외국어와 전공중심으로 평가하고 자격증 소지자는 가점이 주어진다. 서류전형 통과자에 한해서 전공지식을 묻는 필기시험을 본다. 필기시험 통과자를 대상으로 마지막 실무면접과 인성면접을 거쳐 채용이 결정된다. 나는 학교에 다니면서 틈틈이 영어와 상식, 논술 등을 준비해 서류전형 및 필기시험에 대비했다. 면접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주변 선배와 인터넷 등을 통해 공사에 대한 정보를 구하고 이를 정리했다. 모든 회사가 그렇겠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전공, 외국어 점수도 중요하지만 여러 가지 경험과 독서 등을 통한 상식과 판단력이 가장 중요하지 않은가 생각한다. 피터 드러커 교수의 ‘영리함은 오늘을 움직이지만 지혜가 모든 것을 견디게 했다.’라는 말이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 같다. 우리나라의 가스 안전사고는 사용자의 부주의로 인해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
  • [하프타임] 맨U 박지성, 2번째 선발 출전

    한국인 첫 프리미어리거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0일 영국 피터버러 런던로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잉글랜드 3부리그)와의 프리시즌 두번째 평가전에서 선발 출격,‘축구 신동’ 웨인 루니(20)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박지성은 루니를 비롯해 루이 사하, 클레베르손 등 동료들과 손발을 맞춰가면 전반 45분을 모두 소화했고 0-0으로 마친 뒤 후반에 교체됐다.
  • [19일 TV 하이라이트]

    ●똘레랑스-차이 혹은 다름(EBS 오후 11시40분) 2004년 말 현재 아홉쌍 중 한쌍이 국제결혼을 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는 한국의 국제결혼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어려움에 빠진 국제결혼 가정의 사례를 통해 왜 우리 사회에서 국제결혼이 더 이상 결혼상품에 머물러 있게 해서는 안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대부분 동물들은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수컷들끼리 다툼을 벌인다. 하지만 일본의 짧은 꼬리 원숭이는 짝짓기 때면 암컷이 우위에 선다.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수컷들을 한 떼의 암컷들이 쫓아내고 조종한다. 보통 최고의 수컷과 짝짓기를 하는데, 이 암컷 원숭이는 여러 마리의 수컷과 짝짓기를 시도한다.   ●굳세어라 금순아(MBC 오후 8시20분) 많은 고민 끝에 할머니는 영옥이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향한다. 마음을 다지고 또 다지며 영옥에게 간 할머니는 차분하게 얘기를 시작한다. 금순이가 기어이 생모를 살리겠다고 고집한다며 순순히 수술을 받으라고 말한다. 영옥은 미칠 것 같은 심정으로 오열을 터뜨린다.   ●진실게임(SBS 오후 8시55분) 진짜 스타의 가족을 찾아라! 스타 가족들이 공개하는 스타의 숨겨진 비밀을 공개하고, 강혜정 동생이 밝히는 강혜정과 조승우 커플의 연애담, 스튜디오를 사로잡은 하춘화 동생과 개그맨 김영철의 환생 무대를 엿본다. 스타와 똑같이 닮은 스타 가족 중에서 단 한명의 진짜 스타 가족을 찾는다.   ●생로병사의 비밀-채식, 활성산소를 없애야 오래 산다(KBS1 오후 10시) 산소 공급이 5분만 중단되어도 우리 생명은 위기에 빠진다. 호흡으로 들어온 산소 중 2∼3%는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몸에 남아 문제를 일으키는데 이것이 바로 활성산소다. 몸에 남은 활성산소(유해산소)는 각종 성인병과 노화를 촉진시킨다는데, 그 허와 실을 알아본다.   ●마법전사 미르가온(KBS2 오후 6시40분) 암흑전사들의 텔레파시로 가득찬 방에 납치되어 미르와 가온에게 텔레파시를 보낼 수 없는 아라는 ‘피터팬’ 동화책의 웬디 대신 뱃머리에 묶이게 된다. 아라를 찾아 나선 미르네 가족은 채석장에서 암흑전사들을 만나지만, 해가 저물며 암흑세계로 가는 블랙홀이 열리는데….
  • “프리미어리그 감 잡았어”

    ‘프리미어리그, 감 잡았어!’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6일 밤(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컴버놀드 브로드우드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라이드(스코틀랜드 2부리그)와의 프리 시즌 비공식 첫 평가전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 전반 45분을 소화하며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선제골에 큰 기여를 한 데다 유연한 몸놀림과 날카로운 패싱, 간간이 터뜨린 힘 넘치는 슈팅 등을 선보여 23일부터 시작될 홍콩-중국-일본으로 이어지는 극동아시아 투어에서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날 맨체스터가 거둔 5-1 대승은 박지성의 발 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31분 미드필드 오른쪽을 돌파한 박지성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쇄도하는 사하에게 빠른 패스를 연결했다. 사하의 강슛은 골키퍼에게 맞고 튕겨나왔지만 왼쪽에서 달려들던 클레베르손이 이를 가볍게 슛,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박지성은 아깝게 골포스트 오른쪽을 비켜가는 헤딩슛을 날렸고, 전반 막판에는 아크 정면에서 멋진 스루패스로 클루베르손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줬으나 골은 불발,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퍼거슨 감독은 후반 박지성을 포함해 11명을 모두 바꿔 반 니스텔루이, 웨인 루니, 라이언 긱스 등 주전을 투입한 후반에만 4골을 몰아쳤다. 맨체스터는 오는 21일 홍콩으로 아시아 투어를 떠나게 돼 박지성의 공식 데뷔전은 23일 오후 5시 홍콩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홍콩프로선발팀과의 아시아투어 1차전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특히 로이 킨이 ‘석연치 않은 부상’으로 아시아 투어에서 제외되는 데다 수비수 웨스 브라운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제외될 전망인 만큼 퍼거슨 감독으로서는 박지성을 ‘멀티 카드’로서 더욱 폭넓게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퍼거슨 감독은 최근 “15년 동안 유럽 최고의 왼쪽 미드필더였던 라이언 긱스의 뒤를 이을 선수”라면서 “이번 아시아투어에서 그를 선발 출장시키고 어떻게 발전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박지성에 대한 높은 신뢰를 내비쳤다. 박지성은 아시아 투어를 떠나기 앞서 20일 런던 로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터버러(잉글랜드 3부리그)와의 프리시즌 2차전에 한번 더 출전한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책꽂이]

    |유아·아동|●길 잃은 무지개 물고기(마르쿠스 피스터 글·그림, 조경수 옮김, 시공주니어 펴냄) 조약돌을 모으러 나왔다가 파도에 휩쓸려 혼자 남게 된 무지개 물고기 이야기. 남을 배려하는 마음,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 등을 일깨우는 그림책.5세 이상.1만 1000원.●엄마가 그린 새 그림(조미자 글·그림, 마루벌 펴냄) 아빠새, 엄마새, 아기새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한가롭고 평화로운 일상의 이야기. 서툰 듯하면서도 아기자기한 그림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아주 크다.3세 이상.7600원.|초등·청소년|●102가지 질문으로 읽는 성서(데니스 도일 지음, 김경은 옮김, 다섯수레 펴냄) 신약과 구약 성서의 핵심주제와 사건들을 골라내 문답 형식으로 정리한 ‘성서 입문서’. 성서 원문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주는 진중한 색채감의 그림들이 인상적. 초등생.1만 3000원.●너는 쓸모가 없어(카렌 쿠시맨 지음, 배미자 옮김, 다른 펴냄) 14세기초 영국이 배경. 거름더미에서 한뎃잠이나 자던 떠돌이 소녀가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면서 자기애를 갖고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해가는 이야기. 초등5년 이상.8500원.|실용경제|●초우량 기업의 조건(톰 피터스·로버트 워터먼 지음, 이동현 옮김, 더난출판 펴냄) 20세기를 대표하는 3대 경영서중 한권으로 선정된 경영의 바이블. 저자들은 초우량 기업이란 평범한 기업에서 발견할 수 없는 특성을 가진 것이 아니라 평범한 기업에서도 하고 있는 활동을 전혀 다르게 하고 있다고 강조.2만 5000원.●서른살 경제학(유병률 지음, 인물과 사상사 펴냄) 실물경제를 이해할 30대를 위한 경제서. 고령화, 저성장, 양극화 시대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세대인 30대에게 새로운 경제 환경에 대응하는 실천적인 전략과 안목을 키워 준다.1만 2000원.●미인은 치과에서 만들어진다(류호성 지음, 사이버 덴탈 펴냄) 치과의사의 치아교정 이야기. 고운 치아는 예부터 미의 필수조건. 치아의 건강관리, 치아배열 및 교정, 턱의 성장과정 등 얼굴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 치과 파트를 자세하게 연구해 놓은 책.1만 2000원.●내 치즈는 내가 옮긴다(리처드 템플러 지음, 황정연 옮김, 한국경제신문펴냄) 성공을 향해 달리고 싶은 이들을 위한 가이드 북. 좋은 직업, 원만한 인간관계, 경제적 여유 같은 ‘치즈’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데도 왜 여전히 탈출구가 잘 보이지 않을까?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채 무작정 치즈를 찾아 떠났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9000원.●자연을 담은 소박한 밥상(녹색연합 엮음, 북센스 펴냄) 친환경 요리 북. 생명을 파괴하는 화학조미료와 가공식품에서 벗어나 자연의 맛과 영양을 고스란히 담은 소박한 밥상을 위한 요리법이 자세하게 정리됐다.1만 2000원.
  • [브리티시오픈] 싱 “지존경쟁 해보자”

    세계 남자골프의 ‘지존’ 자리를 놓고 전반기 내내 경쟁을 벌인 ‘황제’와 ‘2인자’. 결국 그들의 맞대결은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까지 이어졌다. 황제가 첫날 6언더파로 메이저 10승의 기치를 높이 올린 뒤 하루 만에 ‘무관의 2인자’는 보란 듯이 동타를 이루며 지존 경쟁에서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비제이 싱(피지)이 15일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279야드)에서 벌어진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총상금 730만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2개에 그쳐 중간 합계 6언더파를 기록,14일 자정 현재 5번홀까지 2타를 더 줄이며 선두를 지킨 타이거 우즈(미국)를 위협했다. 전날 필 미켈슨(미국)과 어니 엘스(남아공) 등 우즈를 제외한 ‘빅4’ 가운데 최소타인 3언더파 69타로 공동 13위에 오르며 이제까지 단 한번도 품어 보지 못한 ‘클라레저그’를 벼르던 싱은 이날도 착실하게 3타를 줄이며 리더보드 상단에 진입했다. 대회 두 번째 패권은 물론 메이저 10승을 벼르고 있는 우즈는 2라운드에서 싱을 포함, 올드코스의 ‘광풍’보다 거센 도전자들의 맹공에 긴장의 끈을 더욱 조였다. 유러피언골프(EPGA) 투어에서 뛰며 지난 마스터스 공동 5위가 올시즌 PGA 투어 최고 성적이던 트레버 이멜만(남아공)은 전날 4언더파로 선전을 펼친 데 이어 이날도 2타를 더 줄이며 2라운드를 마감, 당당히 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2002년 준우승을 차지한 토마 르베(프랑스)와 피터 로나드(호주) 사이먼 다이슨(잉글랜드)도 각각 2타와 4타를 줄여 2위 그룹에 합류했다. 전날 공동 74위로 부진했던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는 5언더파로 선전,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순위를 공동 25위까지 끌어올렸다. 필 미켈슨(미국)도 엘스와 동률. 첫날 손목 부상이 도져 3오버파로 공동 98위에 머문 ‘탱크’ 최경주(35·나이키)는 4언더파로 컨디션을 회복,1언더파 143타, 공동 46위에 올라 ‘톱10’의 희망을 이어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런던 명물’ 새달 퇴장할까

    ‘런던 명물’ 새달 퇴장할까

    |런던 이효용특파원|7·7 런던 테러의 충격파가 휩쓴 지 엿새가 흐른 13일, 그는 여전히 웨스트민스터 국회의사당 앞에서 이라크 전쟁을 반대하는 1인시위를 하고 있었다. 시민들이 귀를 기울이건 그렇지 않건,4년 내내 이어져온 그의 나홀로 시위는 런던의 조그만 풍경이 되어버렸지만 그를 의사당 앞에서 보는 것도 이달로 마지막이 될지 모른다. 그의 시위를 눈엣가시처럼 여긴 영국 국회가 의사당 주변에서의 시위를 제한하는 법을 만들고, 시행이 8월1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영국의 민주주의와 의사표현의 권리를 훼손한다.”는 지지자들의 거센 목소리를 등에 업고 있는 그의 체포는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영국인 브라이언 호(56)가 의사당 앞에 둥지를 튼 것은 2001년 6월2일이었다.9·11테러 이전에는 대 이라크 제재에 항의하려고 1인시위에 나섰던 그는 2003년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면서 전쟁 반대로 슬로건을 바꾼다.‘Stop Killing’ 등이 적힌 플래카드 앞에서 기자와 만난 그는 “미국과 영국은 이라크에서의 대량학살을 중단하고, 즉각 철수하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규모로는 미국에 이어 두번째 파병국가인 영국 정부와 의회로서는 수시로 확성기를 통해 정부 비판을 쏟아내는 그가 ‘골칫덩어리’임에 분명하다. 웨스트민스터 시의회와 경찰은 ‘소음’ ‘질서훼손’ ‘부적절한 장애물 설치’ ‘불법 광고물 게재’의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하고 연행도 하는 등 온갖 수단을 동원했다. 그러나 2002년 10월 고등법원은 “정당하게 행사하고 있는 의사 표현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며 호의 손을 들어줬다. 현행 법으로 제재가 불가능하자 영국 의회는 올해 초 국회의사당 주변에서 집회시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지난 4월6일 통과시켰다.“의회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방해받지 않고 일할 권리도 중요하다.”는 취지에서였다. 지난 1일 법이 발효되면서 의사당 반경 800m 지역에서 시위를 하려면 경찰에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어기면 경찰은 체포, 강제철거의 공권력을 행사할 수 있다. 영국의 인권단체 ‘리버티’는 “제한 구역이 너무 넓고, 제한의 범위도 지나치다.”며 법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동부 런던에서 목수일을 하는,7남매를 둔 평범한 가장이었다. 그런 그가 거리로 나온 것은 이라크에 대한 제재와 전쟁으로 고통받을 이라크 아이들이 자기 자식들처럼 걱정되어서라고 했다. 그는 “350년 영국 의회 역사상 금지된 적 없는 의사당 앞 평화적인 시위가 나 하나를 몰아내기 위해 만들어진 법으로 금지된 것은 비극”이라면서 “날 잡아간다면 미국과 영국이 행하고 있는 대량학살이 오히려 불법임을 법정에서 당당히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시민인 조지 피터슨(28·대학원생)은 “테러 이후 그 공포와 분노로 인해 그에 대한 여론이 안 좋아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의회민주주의를 처음으로 꽃피운 영국 의회가 한 사람을 몰아내기 위해 법을 제정했다는 것은 역사에 기록될 일”이라고 비난했다. 시민들은 이날 ‘악법’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구성을 위해 런던에서 회의를 가졌지만, 체포위기에 몰린 호의 목소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안타까운 표정인 듯했다. utility@seoul.co.kr
  • “영국인이 테러범…” 유럽 경악

    |파리 함혜리특파원 외신|7·7 런던 연쇄 폭탄테러 사건이 자살폭탄테러로 결론지어지고 있는 가운데 13일(현지시간) 영국 경찰은 사건의 배후 조종자를 밝히는 데 수사의 총력을 모으고 있다. 용의자들은 모두 파키스탄계 영국 시민권자들로 사고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국 경찰은 수사가 급진전을 보인 12일 테러범 용의자 4명의 신원을 확보했으며 관련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 또 런던 북쪽의 기차역 주차장에 있던 렌터카 안에서 폭발물도 수거했다.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 런던 테러사건이 영국 시민권자들에 의한 자생적 자살폭탄테러로 귀결될 가능성이 짙어지자 영국 전체는 경악하고 있다.BBC는 “마주하고 싶지 않던 최악의 악몽이 현실이 됐다.”고 우려했다.‘테러범들은 우리 중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애써 강조해온 영국내 이슬람계 주민들은 공황 상태에 빠졌다. 가장 위험하고 극렬한 자살폭탄테러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유럽에서는 처음 발생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국가 내무장관들은 비상회의를 소집했다.●자살폭탄테러, 유럽으로 이동 런던경찰청 테러전담반의 피터 클라크 수사반장은 “수사 초기에 용의자를 4명으로 압축했으며 이 가운데 3명이 웨스트요크셔 출신이라는 사실을 인지했다.”면서 “4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용의자 가운데 1명은 올드게이트역에서 사망한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하철 객차와 버스, 사고현장 주변에서 4명의 테러범이 소지했던 운전면허증과 신용카드 등을 찾아냈으며 목격자들의 증언과 CCTV 화면 분석자료를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을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의 고위관계자는 버스 폭발 지점 부근에서 숨진 2구의 시체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의 시체는 몸통이 산산이 찢겨나가 머리 부분만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자살폭탄테러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더 타임스는 “자살폭탄테러는 외국에서만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다. 이제 테러범들의 전선은 서유럽으로 이동했다.”고 우려했다.●테러 용의자의 국적은 영국 경찰은 4명의 테러범 용의자 모두 영국 국적으로 이 중 3명은 파키스탄계 이슬람교도들이 집단거주하고 있는 웨스트요크셔 리즈 출신이다. 영국 언론들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하시브 후세인(19), 셰자드 탄위어(22), 엘리아즈 피아즈(30), 모하메드 사디크 칸(30) 등을 거론했다.셰자드 탄위어는 최근 파키스탄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시브 후세인이 폭탄을 가지고 2층버스에 승차했고 셰자드 탄위어는 런던 서부 에지웨어로 역 부근에서 지하철 폭탄을 터뜨렸으며, 역시 리즈시에서 온 모하메드 사디크 칸이 올드게이트 역 인근의 다른 지하철 폭발에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 가운데 1명은 가족들에 의해 사건 발생일인 7일 밤 10시20분 실종자로 신고됐으며 경찰은 이 때문에 쉽게 범인들의 거주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스카이뉴스는 전했다.●하이킹 떠나듯 가벼운 모습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3명의 용의자들은 리즈에서 런던 북부 50㎞ 지점의 루턴역에서 집결, 다른 1명을 만나 폭발물을 분배받고 런던 킹스크로스 역에 3건의 폭발사고가 발생하기 20분 전인 7일 오전 8시30분쯤 도착한 뒤 각자 테러 목표지점으로 향했다. 각자 군용 스타일의 등가방을 하나씩 멘 이들이 킹스크로스 역에 있는 장면이 CCTV 화면에 포착됐다.경찰 관계자는 “그들이 등가방을 하나씩 메고 잡담을 나누고 있어 마치 하이킹을 떠나는 젊은이들처럼 보였다.”고 전했다.lotus@seoul.co.kr
  • 재미있는 아동극 “얘들아! 같이 놀자”

    재미있는 아동극 “얘들아! 같이 놀자”

    여름방학이 코앞이다. 방학이라고 해도 학기중이나 다를 바 없이 바쁜 게 요즘 아이들의 서글픈 현실. 그래도 이때가 아니면 언제 맘놓고 뛰어놀 수 있으랴. 때맞춰 자녀들과 함께 즐길 만한 가족공연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번 주말엔 자녀들과 공연장 나들이를 해보는 게 어떨까. ●제13회 서울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국내외 수준급 아동청소년극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16∼24일 문예진흥원예술극장과 사다리아트센터에서 열리며, 해외초청작 7편과 국내 초청작 6편 등 13편이 소개된다. 해외작으로는 멀리 짐바브웨에서 온 ‘무드지무레마무용단’ 어린이팀의 화려한 아프리카 전통춤 공연 ‘잠보, 짐바브웨!’,2.5∼3.5m의 대형 로봇들이 대학로를 누비는 호주 니하이인형극단의 거리극 ‘우와 빛난다, 로봇!’등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밖에 덴마크, 스위스, 영국, 이스라엘 극단의 작품이 공연된다. 국내작으로는 어린이전통예술단 새울림의 ‘아이놀이 동희’, 극단 나이테의 ‘사랑나무’ 등 지난 한 해 공연된 작품중 우수공연 6편이 소개된다. 장애어린이와 비장애어린이가 함께 어울리는 연극 교실이 부대행사로 마련된다. 편당 1만 2000원.(02)745-5584. ●신나는 뮤지컬이 좋아요 악어컴퍼니가 어린이드라마를 토대로 6억원을 들여 제작한 초대형 창작뮤지컬 ‘마법전사 미르가온’이 22일부터 한달간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날아다니는 용과 레이저, 비누방울 등 특수효과로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가온, 아라, 피돌이 등 주요 드라마 출연진들이 뮤지컬 무대에 그대로 올라 친근함을 더한다.(02)764-8760. EBS 교육용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캐릭터뮤지컬 ‘뽀롱뽀롱 뽀로로’는 12일부터 9월11일까지 서울롯데월드 예술극장에 올려진다. 호기심 많은 말썽꾸러기 꼬마 펭귄인 뽀로로가 얼음숲 나라의 동물 친구들과 겪는 탐험의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렸다.3만 3000∼4만 4000원.(02)543-6706. 지난 5일부터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서울시뮤지컬단의 ‘어린왕자’는 생텍쥐베리의 동명 동화를 뮤지컬로 꾸민 작품. 주인공 어린왕자역에 최연소 로커 JR(본명 엄영인·14)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23일까지.1만 5000∼2만원.(02)399-1772. 이밖에 한국과 러시아의 합작 뮤지컬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는 23일부터 8월21일까지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공연된다.2만∼4만원.(02)789-5555. ●인형극, 발레, 서커스에 빠져볼까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인형극으로 만난다. 오스트리아 쉔브룬궁 마리오네트극장의 내한공연이 21∼27일 호암아트홀에서 펼쳐진다. 각종 국제인형극축제에서 1위를 차지한 작품답게 줄인형을 움직이는 섬세한 손동작으로 마치 살아있는 인물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젊은 연인들의 아름다운 사랑과 선악 대결을 그린 2시간 분량의 원작을 아이들이 지루해 하지 않도록 1시간으로 압축해 보여 준다.2만∼4만원.(02)751-9608. 조승미발레단이 27∼29일 고양어울림극장에서 프로코피예프의 음악동화 ‘피터와 늑대’에 맞춰 안무한 발레 무대를 선보인다. 피터와 동물친구들이 늑대를 혼내주는 모험 여행을 재미있는 발레로 만들었다. 이와 함께 ‘돈키호테’‘호두까기인형’ 등 유명 발레작품 가운데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사한다.1만∼1만 5000원.1588-7890. 러시아 볼쇼이 서커스도 다시 찾아온다.23∼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 이어 여수(8월6·7일), 부산(8월13∼15일) 등지에서 공연한다.2만 2000∼5만 5000원.(02)538-2311.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악어 찰리와 마법의 잔/존 콜름·피터 링 지음

    배관공 출신으로 자수성가해 작은 사업체의 경영자가 된 찰리. 그는 어느날 직원이 자신을 ‘악어 찰리’라고 부르며 아무도 사장인 자신을 믿지 않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에 휩싸인다. 악어란 서양에서 위선자나 거짓말쟁이의 상징. 악어 찰리는 결국 무엇이 문제인가를 고민하며 180일간의 여행을 떠난다. 그는 조화로운 팀, 생산적인 직원, 그리고 업무의 성공 창출과 개인의 진정한 행복을 위한 비결을 찾아 내야 할 절실한 필요를 느꼈던 것이다. ‘악어 찰리와 바법의 잔’(존 콜름·피터 링 지음, 윤동구 옮김, 한스 미디어 펴냄)에는 그가 여행을 통해 발견한 해답들이 담겨 있다. 부하 직원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하고 조롱받고 있는 리더들이라면 당신을 ‘악어 찰리’라고 부른 이들을 해고하기보다 이 책을 한번 읽어 보는 것이 좋다. 책에는 목요섬, 캔버라등 찰리가 여행한 호주 곳곳을 현실감 있게 표현했고, 본문 중간 마다 삽화를 넣어 글의 재미를 더했다.1만2000원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지하철 1~4호선 소음 확 줄인다

    서울지하철공사가 소음 저감장치 설치를 확대하고, 도시철도공사는 금연운동을 펼치는 등 서비스 경쟁을 하고 있다. 서울지하철공사는 이달 중 1∼4호선의 급곡선 구간에 소음 저감(noise reduction) 장치를 확대·설치할 계획이다. 이 장치는 열차가 다가오면 윤활유를 뿌려 차량과 레일의 마찰을 줄여 소음을 없앤다. 레일의 파손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 공사는 이달 안에 2호선 용답∼성수역 구간 등 곡선 반경이 200m 이하인 급곡선부 7곳 모두와 2호선 신림∼신대방역 구간 등 곡선반경이 200m를 초과하지만 소음이 큰 4곳에 소음 저감장치 11대를 설치한다. 공사는 2003년 1호선 시청∼종각 구간 등에 소음 저감장치 4대를 시험 설치했으며, 지난해에도 4호선 당고개∼상계 구간에 2대를 설치해 상당한 효과를 봤다. 울도시철도공사(5∼8호선)는 6호선에 ‘금연열차’를 운행하고, 공덕역 등 역사 8곳에서 금연홍보 이벤트를 개최한다. 하루 평균 10개 편성을 금연열차로 지정, 피터팬과 백설공주로 분장한 진행요원들이 흡연자들에게 금연패치를, 비흡연자에게는 사탕을 나눠준다. 희망자에 한해 폐활량 측정 서비스도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8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2∼8시 진행된다. 박창규 홍보실장은 “시민들이 실생활 속에서 금연의 필요성을 느끼고 스스로 금연을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사는 5월 말부터 지하철 6호선에서 흡연으로 늙어버린 피터팬 등 ‘금연 메시지 그림’으로 외부를 꾸민 ‘금연차량’을 운행하고 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美 ‘두개의 전쟁전략’ 수정 검토

    미 국방부 고위 전략가들이 두 개의 전쟁을 동시 수행하는 ‘윈-윈전략’을 수정, 하나의 재래식 전쟁에 집중하면서 자국 방위와 대테러 노력에 더 많은 자원을 투여하는 쪽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펜타곤의 ‘윈-윈 전략’ 수정 검토는 사실상 이라크뿐만아니라 북한과 이란·중국과의 전쟁에 대비,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상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 NYT에 따르면 펜타곤의 전략 전환은 4년마다 의회의 요청에 따라 이뤄지는 미군 전략의 총체적인 재점검에 따른 것이다. 전략이 변경될 경우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신무기 개발뿐만아니라 전체 군의 예산이나 편성, 규모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펜타곤은 현재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주둔으로 인한 부담이 늘어나는 데다 테러에 대한 지구촌 전체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도 올 봄 상원 증언에서 이 두 나라의 미군 주둔이 다른 잠재적인 무력 분쟁에 대처하는 능력을 떨어뜨린다고 꼬집은 바 있다. 두 개의 전쟁 전략은 전투기와 같은 첨단무기를 더 많이 필요로 하는 반면, 한 개의 전쟁과 대테러전 병행 전략은 좀더 경량화되고 민활한 군대, 더 많은 특공작전 부대와 정보·언어·커뮤니케이션 인력을 필요로 하게 된다. 민간과 군의 일치된 견해는 확실한 전면전도 아니면서 질질 끄는 양상을 보이는 이라크전 때문에 두 개의 전면전 수행이 어렵게 됐다는 것이다. 렉싱턴연구소의 군사분석가 로렌 톰슨은 “이라크전쟁은 대규모 지상군을 필요로 하지만 중국과 북한, 이란과의 전쟁은 훨씬 강력한 공군과 해군을 필요로 하게 된다.”면서 “핵무기 확산금지와는 거의 상관없는 (이라크)반군과의 전투를 수행하면서 테러와의 전쟁을 병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재검토 회의는 ‘1-4-2-1’이라 불리는데 차례대로 미 영토 방위, 네 개의 위험지역, 거의 동시에 격멸해야 할 두 개의 적, 수도를 점거하거나 정부를 전복해 승리를 거둬야할 결정적인 적 하나를 가리킨다. 현재 중간 간부들이 작성한 안을 고든 잉글런드 국방부 부장관 지명자와 피터 페이스 합참 부의장이 월 3차례 만나 라운드테이블에서 회람하는 단계이며 아직 도널드 럼즈펠드 장관에게 보고된 것은 아니라고 NYT는 전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황장석기자의 아시아 창] 양지로 나오는 동성애 담론

    아시아의 동성애 커뮤니티 및 문화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다. 오는 7일 방콕 앰배서더호텔에서 3일 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제 1회 ‘아시아 퀴어(동성애)연구 콘퍼런스’는 아시아 동성애 연구의 본격화를 알리는 행사다. 아시아의 동성애를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최초의 국제회의인 셈이다. 호주에 근거지를 두고 활동하는 아시아태평양퀴어네트워크(APQN) 등이 공동주최한 이번 회의는 아시아 각국에서 온 동성애자들과 학자들, 인권단체 활동가, 동성애 영화 제작자와 예술가 등 220여명이 한 자리에 모인다. 참가자들은 아시아 동성애자 현황 파악 작업이 진척되길 기대하고 있다. 회의 공동 기획자인 호주국립대학(ANU) 피터 잭슨 교수는 “아시아의 동성애자들을 돕기 위해 실제 그들의 커뮤니티 현황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고 동성애 포털사이트 ‘프리대’는 전했다. 아시아의 동성애자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지난해 열린 제15회 국제에이즈콘퍼런스의 ‘개발도상국의 남성 동성애’ 세미나 자료에 따르면,2002년 방글라데시의 트럭 운전기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22%가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파키스탄의 경우 트럭 운전기사의 72%가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보고서가 1996년 발표되기도 했다. 아시아에서 동성애자들이 권익을 주장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로 일본과 태국, 필리핀 등에서 움직임이 시작됐다. 이어 1980년대에는 에이즈 문제가 불거지면서 다른 여러 국가들에서도 동성애 단체들이 조직되기 시작했다. 주최측이 첫번째 회의 개최지로 방콕을 선정한 것은 동성애에 대해 우호적인 사회 분위기에 높은 점수를 줬기 때문이라고 한다. 베트남 전쟁 이후 섹스관광국가로 악명을 떨친 태국은 성매매업종사자의 상당수가 게이라고 알려져 있다. surono@seoul.co.kr
  • [MD의 훈수-바캉스 방수용품] 어~, 휴대전화 물에 빠져도 끄떡없네

    [MD의 훈수-바캉스 방수용품] 어~, 휴대전화 물에 빠져도 끄떡없네

    자 이제 신나는 여름이다. 여름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캉스다. 아이들은 산과 바다로, 직장인들은 휴양지나 해외여행 등 일상을 탈피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즐거운 바캉스를 떠나서 디지털 카메라나 휴대전화 등 고가의 제품을 물에 빠뜨리기라도 한다면…. 이러한 상황을 안전하게 지켜줄 다양한 방수용품들이 있다. 올해는 특히 예년보다 더 싸고 좋은 아이디어로 무장한 다양한 상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이제 준비과정부터 마무리까지 즐거운 바캉스로 남을 수 있는 ‘방수 안심보험’에 들어보자. ●‘디카´ 신경쓰이면 차라리 수중카메라 어떨까? 피서지에서 디지털 카메라는 필수 아이템이다. 귀여운 아이들의 물놀이, 해변의 산책, 저 멀리 보이는 고깃배 등 모든 기억을 담으려면 사진촬영은 필수. 하지만 자칫 피사체에 정신을 빼앗긴 순간 장난꾸러기 아이들의 물장난으로 고가의 상품이 물속으로 풍덩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할 깜찍한 디자인과 간편한 기능을 갖춘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 있다. 코닥 뉴맥스 스포츠 1회용 수중카메라는 수중 15m까지 방수 가능하며 27장의 고감도 필름이 내장돼 있다.1만 3900원. 중국 시엠마케팅의 크레이브 수중카메라 역시 수중 15m 방수 기능에 필름 27장이 들어 있다. 코닥의 1회용과 달리 필름을 바꿀 수 있어 반영구적이다. 플래시가 내장돼 흐린날이나 물속에서도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다. 카메라와 방수용 케이스를 분리할 수 있어 평상시 일반 수동 카메라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1만 2800∼1만 6800원. ●소나기에도 눅눅해지지 않는 매트 1만원대 텐트나 돗자리는 배수가 잘 되지만, 소나기라도 몰아치면 습기가 바닥에서부터 차온다. 준비가 부족하면 한여름밤 축축한 바닥에서 오들오들 떨며 자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 이럴 때에 대비해 방수 매트를 준비해 보자.1만원대로 저렴하고, 다양한 디자인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한국 케이제이지엘에스의 햄토리 방수돗자리는 전면에 햄토리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 특히 아이들이 좋아한다. 태피터 원단에 PVC코팅을 하여 방수, 방습효과가 뛰어나며 돌부리 등에 찢어지지 않는다. 사이즈는 1450×1850㎜ 두께 4㎜이고, 가격은 1만 2800원. 한국 야호컴의 특대 레저용 엠보싱매트는 사이즈 1400×2000㎜, 두께 10㎜로 습기 걱정이 없다. 방수와 방습기능이 완벽하며, 두께 덕에 보온도 가능하다.1만 7800원. ●‘물막이 케이스´ 하나면 고가품도 안전 방수 케이스를 싸구려 비닐봉지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방수 케이스도 유명 브랜드가 있다. 쿠아팩은 영국에서 개발된 세계적인 특허품 아쿠아클립(Aquaclip)으로 카메라, 휴대전화, 무전기,PDA, 캠코더 등 고가의 전자제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카메라를 보관할 수 있는 9만원대 상품에서부터 여권, 지갑 등을 보호하는 1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초우량 렌즈 창을 통해 사진촬영이 가능하고, 수심 5m까지 100% 방수가 된다. 코비코에서 나온 휴대전화 전용 방수팩도 인기가 높다. 폴더형 휴대전화에 맞도록 디자인됐다. 전화를 넣은 상태에서도 바로 통화할 수 있다.3500원. ●밤길·정전때 유용한 플래시 4950원 이외에도 캠핑 중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수용품들이 있다. 깜깜한 밤에 필요한 ‘방수 플래시’는 서울삼강조명공업의 방수 라이트가 유명하다. 완전 방수 손전등으로 2중 방수 오링 구조를 갖췄다. 회전식 잠금 점등방식으로 수중에서도 사용 가능하다.4950원. 야외에서 뜨거운 햇볕도 막아주고 장대비에도 끄떡없는 ‘다용도 천막’도 필수. 휴대용 3M 캐노피 천막은 고강도 32㎜ 강화 철제 프레임을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나며 합리적인 설계로 설치가 쉽다. 사이즈는 3.0m(가로)×3.0m(폭)×1.9m(높이) 6만 5900원. 비올 때 간편하게 입을 수 있는 ‘우의’도 편리하다. 한국 아이원에서 나온 프라이데이 다용도 ‘판초우의’는 나일론 100% 원단을 사용해 완벽하게 방수된다. 모서리에 고리가 달려 있어 야외에서는 그늘막으로도 사용할 수도 있다.1만 7500원. 운동화나 구두를 신었을 때 신발이 물에 젖게 되는 걸 피하려면 신발 방수 스프레이를 준비하도록. 일본 방수보호제는 투명 스프레이 타입으로 가볍게 흔들어 신발에 분사하고 솔로 가볍게 문지르면 방수효과가 하루 정도 지속된다.60㎖ 4900원. G마켓 심명근
  • 반지의 제왕 피터 잭슨 “1억弗 못받았다” 소송

    |뉴욕 연합|‘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연출한 뉴질랜드 출신의 피터 잭슨 감독이 이 영화에 자금을 대고 배급을 담당한 뉴라인 시네마로부터 받아야 할 돈 가운데 최대 1억달러(약 1012억원)를 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NYT에 따르면 잭슨 감독은 소장에서 뉴라인 시네마가 2001년 ‘반지의 제왕’ 시리즈 1편인 ‘반지원정대’ 매출액을 허위 계상해 자신에게 지급해야 할 거액의 돈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그의 변호인들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뉴라인 시네마가 ‘반지원정대’에 적용했던 계약 해석 방식을 ‘두 개의 탑’과 ‘왕의 귀환’ 등 두 편에도 똑같이 적용함으로써 잭슨 감독이 최대 1억달러를 덜 받게 됐다고 밝혔다.
  • 국제위기감시기구 동북아 사무소 피터 벡 소장

    국제위기감시기구 동북아 사무소 피터 벡 소장

    안녕하십니까. 저는 피터 벡(Beck)이라고 합니다. 제 이름만 보고 재미교포인 줄 오해하는 분이 많은데, 저는 100% 노란머리 미국인입니다. 한글 이름을 ‘백’이 아닌 ‘벡’으로 한 것도 나름대로 오해를 피하기 위한 자구책입니다. 그래도 한국의 백씨들은 저를 보고 종친이라며 자꾸 자기 편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참, 먼저 얘기해 둘 게 있습니다. 이 글은 제가 직접 쓴 게 아닙니다.28일 저를 인터뷰한 서울신문 기자가 저의 독백처럼 재구성한 것입니다. 저는 지금 ‘통일부 통일정책평가위원’이란 직함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 사람이 한국 정부에, 그것도 민족적 과제인 통일정책에 자문을 한다?이런 게 한국인들의 흥미를 끄는 요인인 것 같습니다. ●한국통일정책 자문하는 미국인 굳이 직업적 분류법으로 한다면 제 직책은 ‘한국 정부의 외국인 고문’ 정도가 될 겁니다. 하지만 부정적 이미지로 점철된 구한말의 스티븐스 같은 미국인 고문은 결코 아닙니다. 저는 평생의 반려자로 한국 여성을 선택했을 만큼 골수 친한파입니다. 또 고답적인 정장보다는 캐주얼 차림을 즐기는 ‘386’(1967년생,85학번)입니다. 기자도 저를 보더니 “예상보다 젊다.”며 놀라더군요. 이건 제가 자주 듣는 인사말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나이와 직함을 연결짓는 사고방식이 있지요. 이 기자양반 역시 한국 사람다웠습니다. 다짜고짜 직설적인 질문을 퍼붓더라고요.“신분은 공무원 대접을 받는 건가.” “보수는 얼마나 되나.” 이런 식입니다. 이제 이골이 나서 이런 무자비한 질문이 당황스럽지 않습니다. 저는 공무원 신분이 아니라 미국 국적의 민간인으로서 한국 정부의 통일정책에 자문을 하는 겁니다. 보수는 따로 있는 게 아니고 3개월마다 정책평가위원회의를 할 때 참석비로 몇십만원을 받는 정도입니다. 올 3월1일에 1년 임기의 정책평가위원에 위촉된 이후 지금까지 2차례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회의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먼저 당국자로부터 현안 설명을 듣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2시간 정도 자유롭게 토론을 합니다. 저는 외국사람으로서 무엇을 우려하고 있는지, 미국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지 등을 얘기합니다. 이런 모임이 효율성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요?물론입니다. 진보에서 보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각을 가진 각계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입장을 정부에 얘기하고 그 의견들이 수렴되는 과정은 아주 인상적입니다. 저한테 한국인 통역이 붙느냐고요?전혀 필요 없습니다.‘버터발음’만 빼면 어휘력은 한국인 네이티브 스피커 뺨친다는 게 한국 사람들의 평가입니다. 인터뷰에서도 “사철탕”“우물안 개구리”같은 고난이도의 어휘를 살짝 구사했더니 기자 양반 놀라는 눈치더군요. 저는 그럴 때 묘한 쾌감을 느낍니다. ●한국시위 보고 전공도 동양학으로 한국과의 인연은 우연이었습니다. 버클리대학 2학년을 마치고 1주일간 한국으로 ‘아무 생각없이’ 배낭여행을 왔는데, 그게 인생의 전환점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때가 바로 5공 군사정권에 대한 시위가 최고조로 치닫던 1987년 5월이었거든요. 태어나 처음 본 시위장면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미국으로 돌아가자마자 전공을 정치학에서 동양학으로 바꾸고 한국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89년 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으로 건너와 서울대 어학연구소 등에서 수학했습니다. 그때 영어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수강생이던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했고 딸(3)도 낳았습니다. 97년부터는 미국으로 건너가 ‘한미경제연구소’에서 7년 동안 일했습니다. 이 연구소는 한국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미국에 설립한 산하기관입니다. 그리고 다시 한국에 돌아온 것은 지난해 여름입니다. 비정부기구인 ‘국제위기감시기구’의 동북아 사무소장을 맡게 됐거든요. 그러니까 이 소장직이 제 본업인 셈입니다. ●한국의 ‘동북아 균형자론´은 비현실적 지금 한반도의 최대 이슈는 북핵이지요. 물론 인터뷰에서도 이 얘기가 나왔습니다. 얼마 전만 해도 참으로 답답한 국면이었는데, 다행히 북한이 남한과 대화를 재개해 잘됐습니다. 그동안 북한이 남한에 1년 넘게 문을 걸어잠근 것은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소련과 중국이 사이가 안 좋을 때 북한이 그 틈새를 이용해 많은 이익을 얻지 않았습니까. 같은 맥락으로 북한으로서는 미국과 사이가 나쁠수록 남한과 친하게 지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남북대화가 잘 되면 미국이 절대 북한을 침공 못할 겁니다. 동북아 균형자론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하겠습니다. 정치적·경제적으로 한국이 균형자 역할을 한다는 것은 비현실적인 슬로건입니다. 하지만 부시 행정부나 김정일 정권을 마냥 믿을 순 없지 않으냐는 측면에선 이해가 갑니다. 상황을 좀더 두고봐야 하겠습니다. 통일분야는 아니지만 한·일 문제에 대해 한마디 해도 될까요. 한국인들이 일본한테 엄청난 피해를 당한 것 알지만, 제3자적 시각으로 보면 이제 그만 그 그늘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이대로 가면 정말 끝이 없습니다. 오히려 저는 일본보다 중국이 훨씬 더 한국에 위협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너무 역사에 발목을 잡혀 상황을 정확하게 보지 못할까 걱정됩니다. 제가 너무 흥분했나요. 죄송합니다. 평소 하고 싶었던 말이 많아서…. 그런데 이 기자양반 마지막까지 한국인스럽네요. 내가 한국 음식과 미국 음식 둘 다 좋아한다고 하자,“만일 죽을 때까지 둘 중 한 가지만 먹어야 한다면 어느쪽을 택할 거냐.”는 거예요. 한국에 대한 애정지수를 테스트하려는 거 뻔히 알면서도,“어쩔 수 없이 미국음식을 택할 것 같다.”고 우물쭈물 답했습니다. 기자양반 옳거니 걸렸구나 하고 회심의 미소를 짓는군요. 정말 얄밉네요. 그래도 이 정도 대놓고 솔직한 거 보면 저도 한국사람 다 됐지요? ■ 피터 벡은 누구 -196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생. -1989년 미국 버클리대학 졸업. -1997∼2004년 8월 한미경제연구소 근무. -2004년 8월 국제위기감시기구 동북아사무소장 취임. -2005년 3월 통일부 통일정책평가위원 위촉.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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