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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위안부문제 사과·배상해야” 캐나다 의회도 ‘위안부 결의안’ 추진

    |워싱턴 이도운 특파원·외신 종합|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군대 위안부 동원 부정 발언이 국제사회로부터 된서리를 맞고 있다. 피해국 정부·언론은 물론 미국의 유력지들이 연일 비판하고 있고, 캐나다 의회도 미 의회에 이어 일본 정부의 사죄를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을 추진 중이다. 같은 전범 국가로 이웃 피해국과 과거사 정리를 철저히 한 독일도 목소리를 높였다. 캐나다 신민당 소속 웨인 마스턴 의원이 발의한 이 결의안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캐나다 하원 외교·국제개발위원회 산하 인권 소위 표결에서 찬성 4, 반대 3표로 가결돼 상임위에 회부됐다. 결의안은 위안부 만행에 대한 사과는 물론 피해여성에 대한 ‘합당하고 명예로운’ 배상까지 요구하고 있다. 또 피터 매케이 외무장관에게 일본 총리와 의회에 사과와 배상을 촉구하는 데 필요한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결의안을 발의한 마스턴 의원은 “2차 대전 당시 일제 위안소에서 성노예로 학대당한 수만명의 여성들에게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사죄하고 배상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동 발의자인 돈 블랙 의원은 “역사를 부인하는 건 정의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28일 ‘역사적 태만’이란 제목의 기명 칼럼에서 “아베는 능력이 부족한 총리”라고 혹평하고, 과거 성노예였던 70,80대 할머니들에게는 상처를 주지만 일본 국민의 절반에게는 민족주의적인 발언이 호응을 얻을 것이라는 비열한 계산으로 낮은 지지율을 만회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위안의 말’(Words of Comfort)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일본이 또다시 진실을 우롱하고 있다.”면서 “놀라운 것은 지난해 9월 취임 후 한국과 중국을 잇따라 방문, 전임자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문제로 악화된 주변국들과의 관개 개선에 나섰던 아베 총리가 이런 터무니없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전문가로 꼽히는 제럴드 커티스 미 컬럼비아대 정치학 교수는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의 위안부 강제동원 부인 발언은 총리 자신의 위상에 심대한 타격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 외교 관계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dawn@seoul.co.kr
  • 괴물근력, 200m 후반레이스 ‘5위서 3위’ 역전쇼

    괴물근력, 200m 후반레이스 ‘5위서 3위’ 역전쇼

    27일 자유형 200m에서도 ‘18세 괴물’의 뒷심을 유감없이 발휘한 박태환(경기고)은 “옆 레인을 쳐다볼 정신도 없이 앞만 보고 갔다.”고 말했다. 주종목이 아닌데도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자신의 아시아기록을 3개월 만에 또 갈아치우는 엄청난 진화 속도에 모두들 경악했다. ●믿기지 않는 막판 스퍼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 들어선 박태환은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며 긴장을 풀었다. 이름이 불리자 좌우 관중석을 향해 한 손씩 번갈아 들어 인사했다. 가볍게 몸을 풀고 2번 레인에 들어선 박태환은 이날도 스타트 반응속도가 0.66초로 가장 빨리 입수했다. 마이클 펠프스(미국) 등 세계 단거리 강자들을 쫓아갈 수는 없었다. 초반 스퍼트에서 밀리며 150m까지 5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마지막 50m를 남기고 폭발적인 스피드로 막판 스퍼트,10m가량을 앞두고 켄릭 몽크(호주)를 0.39초로 따돌렸다. 박태환은 펠프스와 2위를 차지한 피터르 판덴 호헨반트(네덜란드)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는 여유도 보였다. 이미 금메달을 거머쥔 데다 기대하지 않았던 단거리에서도 메달을 땄기 때문. 박태환은 “내 기록을 깨 좋다. 내 몫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근력이 뒷심의 요체’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단거리에서도 박태환이 동메달을 딴 것은 2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키운 근력 덕이다. 박태환도 “웨이트트레이닝의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지난해 12월 도하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한 달 동안 운동을 하지 못해 근력이 급속도로 약해졌다. 후원 계약을 맺은 스피도는 김기홍 대한운동사회 선임연구원을 웨이트트레이너로 붙여줬다. 매일 평균 1시간30분가량 체력훈련을 했다. 스펀지치럼 학습 능력이 뛰어난 박태환에게는 효과가 금방 나타났다. 겉모습만 봐도 근육질로 변했다. 팔굽혀펴기는 1분에 45개에서 63개로, 턱걸이는 1분에 6개에서 17개로 늘렸다.90㎏ 들던 바벨도 120㎏으로 올렸다. 김기홍 연구위원은 “훈련 시킨다고 짧은 시간에 근력을 회복하지 못한다. 태환이가 회복 능력이 뛰어나 최대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400m 세계기록 깬다’ 근력과 비범한 스피드로 박태환은 곧 자유형 400m 세계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호주 언론과 AFP통신은 이날 멜버른 헤일리베리대 수영 수석코치 웨인 로이스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로이스 코치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가진 두 달 동안의 전지훈련에서 박태환을 특별 지도한 뒤 내린 결론이다. 현재 세계 기록은 은퇴한 ‘어뢰’ 이언 소프(호주)의 3분40초08. 박태환의 최고 기록은 지난 25일 금메달을 따내며 작성한 3분44초30으로 소프보다 3초가량 뒤진다. 로이스 코치는 박태환의 ‘진화’가 아직 끝나지 않은 10대인 데다 탁월한 스피드와 파워를 갖췄기 때문에 결국 ‘아시아의 소프’가 될 것을 확신했다. 박태환의 스피드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검증됐다. 로이스 코치는 “박태환은 자유형 400m 결승 마지막 50m 구간 기록이 26초06이다.”고 강조했다. 소프가 3분43초10으로 아테네올림픽에서 우승할 때도 27초58에 그쳤다. 남자 자유형 100m 기록과 비교해도 5위에 오를 만큼 빠른 속도다. 이에 따라 박태환은 근력과 특유의 막판 스퍼트가 상승작용을 해 새달 1일 자유형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관왕에 오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첼시 한국어 웹사이트 오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FC가 한국어 웹사이트(kr.chelseafc.com)를 열었다.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첼시는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피터 케니언 첼시 CEO와 공식후원사인 삼성전자 구주총괄 김인수 부사장, 수원 삼성 차범근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픈 행사를 갖고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 첼시는 이 웹사이트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구단 소식과 경기 결과, 동영상 등을 신속하게 제공한다. 피터 케니언 CEO는 “첼시의 공식 유니폼 스폰서인 삼성전자와 긴밀한 관계를 통해 첼시 한국어 홈페이지를 시작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수영영웅 신화 이제부터”

    “신화는 이제부터다.” 지난 25일 박태환(18·경기고)의 사상 첫 세계수영선수권 금메달 소식은 국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불모지로만 여겨졌던 한국 수영에서 세계 최고 선수가 나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제수영연맹(FINA) 홈페이지는 ‘위대한 한국인’이라고 극찬했다. 세계적인 수영 잡지 스위밍 월드 매거진도 ‘2월의 인물’로 박태환을 뽑았다. 박태환은 이제 한국 수영사가 아니라 세계 수영사의 한쪽을 장식할 ‘영웅’으로 떠올랐다. ‘괴물’ 박태환은 영광과 찬사를 즐길 새도 없이 곧바로 다관왕에 도전장을 던졌다.2004년 아테네올림픽 6관왕인 ‘신동’ 마이클 펠프스(22·미국)와 일전을 겨뤄보고 싶다는 ‘치기’에 26일 자신의 주종목이 아닌 자유형 200m에 나선 것. 하지만 박태환은 거뜬히 결승에 진출,27일 메달에 도전한다.KBS1 TV가 오후 5시45분부터 30분 동안 생중계한다. 박태환은 31일에는 또 하나의 주종목인 자유형 1500m 예선에 출격한다. 박태환은 26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진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 2조에서 1분47초83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피터르 판덴 호헨반트(1분46초33·네덜란드), 마시밀리아노 로솔리노(1분47초44·이탈리아)에 이어 3위. 준결승 전체로는 펠프스(1분46초75) 등에 밀려 5위로 결승에 올랐다. 스타트는 좋았지만 더딘 초반 스퍼트가 발목을 잡았다. 물론 금빛 전망은 밝지 않다. 예선 기록만 봐도 1위 호헨반트에 1초50이나 뒤졌다. 단거리에선 상당한 격차다. 또 자신의 최고 기록인 1분47초12를 갈아치워야 3위 로솔리노를 제치고 메달권에 들 수 있다. 그러나 하루가 다르게 괴력을 더하는 박태환에게서 두 번째 기적을 배제할 수는 없다. 말랑말랑해 보이는 고교생이지만 그는 분명 승부사다. 박태환이 지난해 8월 범태평양대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딴 금메달 6개 모두 막판 스퍼트를 통해 거둬들였다. 큰 무대에서 주눅드는 게 아니라 오히려 마음껏 실력을 발휘한 결과다. 박태환이 2개월의 짧은 훈련에도 일찍 금메달을 따 부담을 던 점도 기대를 부풀린다. 박태환은 “호헨반트의 초반 랩타임이 너무 빨라 과부하가 걸렸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초반에 멀리 떨어지지 않고 바짝 따라가면 결승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화제의 작가를 찾아서] 이소룡에 꽂힌 귀여운 화가 신창용

    [화제의 작가를 찾아서] 이소룡에 꽂힌 귀여운 화가 신창용

    작가 신창용(29)은 이소룡이 나오는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부분의 작품에 이소룡과 선글라스를 쓴 작가 본인이 등장한다. 캐스퍼 프리드리히의 걸작 ‘빙해’에서 그와 이소룡이 슈퍼맨의 기지를 찾거나, 피터 도익의 그림 ‘100년전’ 속에서는 그가 이소룡과 라면을 먹는 식이다. 이소룡에 빠지게 된 것은 형이 던져놓은 만화책 ‘북두신권’을 보고 나서부터다. 홍익대 회화과에 입학할 때는 얌전하게 석고 데생을 했지만, 실기 수업 때마다 이소룡을 그렸던 그는 “천대받는 학생”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추상회화를 주로 전공한 교수님들로부터 받은 실기점수는 B나 C학점이었다.“힘! 모험!”을 인생의 모토로 외치던 작가는 지난해 3월 홍익대 근처의 작가 입주공간인 쌈지 스튜디오에 입성한다.27대 1의 경쟁률을 당당하게 뚫고 말이다. 그가 1년간 캔버스와 논 쌈지 스튜디오 604호를 포함한 전체 건물에서는 지난 21일까지 ‘제8회 쌈지스페이스 오픈스튜디오전-작업실’이 열렸다. 쌈지 작가들이 1년간의 결과물을 전시한 것이다.604호 바로 옆에는 이름난 낸시 랭의 스튜디오가 있다. 신창용과 낸시 랭은 대학 동기로 서로 고민을 나누는 친구 사이다. 신창용의 그림은 얼핏 1980년대 민중미술을 연상시킬 정도다. 대중문화의 우상을 등장시킨 팝아트치고는 색깔이 강렬하고, 붓질도 투박하다. 스스로 “거칠고 강한 게 좋다.”는 작가는 고의로 ‘가식적이지 않은 색깔’을 쓴다고 말했다. 그림의 제목도 ‘모험’ ‘결투’처럼 단순하게 붙인다. “이해가 안 가거나 고상한 척하는 미술이 현재의 젊은 작가들에게까지 연결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지금 작가들은 예전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잖아요.” 그의 그림을 좋아해 주고 인정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는 신창용. 올초 선컨템포러리에서 열린 ‘노바운드’전에 참여했고,9월에는 같은 화랑에서 2년 만에 두번째 개인전도 연다. 지난 전시회에서 그의 작품은 100호 크기가 500만원에 팔렸다. 투자회사인 소버린에서 여는 ‘소버린 아시안 아트 프라이즈 2007’의 출품작가로 선정되면서 국제적 작가로도 발돋움한다.4월말 홍콩에서 전시회가 열리며 1등에게는 2만 5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캔버스 앞에서 인상을 쓰며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감정이 활활 타올라 사랑이 불붙 듯 그리는 이 작가가 이소룡에 이어 그리고 싶은 소재는 여자란다. 그동안 ‘강하고 센’ 그림만 그렸는데 앞으로는 힘에 사랑을 담고 싶단다. 꽃피는 춘삼월에 신창용이 즐거운 연애를 한다면 미소를 머금은 이소룡이 탱고를 추는 그림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5위서 1위’ 역전드라마…세계가 놀랐다

    박태환(18·경기고)이 스포츠에서만 맛볼 수 있는 기적의 역전드라마를 펼치며 세계 수영계를 뒤흔들었다. # 스타트 굿!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이 열린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 검정색 반바지 수영복에 흰색 셔츠를 입고 출발선에 나타났다. 헤드폰을 끼고 가수 ‘아이비’의 노래를 들으며 긴장을 가라앉히는 모습은 여전했다.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한 손을 번쩍 들어 답한 박태환은 5번 레인에 자리했다. 출발 신호가 울리자 물개처럼 유연하게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8명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0.68초. 승리의 전조가 보였다. # 도약을 위한 웅크림 그러나 역시 세계의 강자들은 달랐다. 예선 1위였던 피터 밴더케이(미국)가 초반부터 치고 나가 50m 지점을 26초01로 통과하며 1위에 나선 것. 박태환은 26초19로 4위에 그쳤다. 그랜트 해켓(26초18·호주)은 3위로 박태환보다 한 발 앞섰다. 100m도 55초00으로 4위에 그친 박태환은 연신 몰아쳤지만 150m도 1분23초83,4위에 머물렀다.100m를 54초80으로 턴하며 2위로 올라선 해켓은 ‘수영 황제’다운 모습을 보이며 단숨에 150m 지점에서 1위로 올랐다.200m까지도 박태환은 4위. 위기는 250m 지점에서 왔다. 박태환이 유리 프리루코프(러시아)에게 밀리며 5위로 내려앉았다.‘역시 세계 수영의 벽은 높다.’라는 탄식을 자아내게 했다.300m도 2분50초39에 그치며 해켓을 제치고 1위로 역영하고 있는 우사마 멜루리(2분49초23·튀니지)에 1초가량 뒤져 금메달이 물 건너간 것으로 여겨졌다. # 기적의 드라마 350m를 통과하자 박태환은 기적을 만들었다.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로 물살을 더욱 거세게 갈랐다. 승부사 기질을 여지없이 발휘한 것. 박태환은 3분18초24로 밴더케이(3분18초83)를 밀어내며 4위로 복귀했다. 결승점 30여m를 앞두고 믿기지 않는 막판 스퍼트를 펼쳤다.8번 레인의 해켓을 따돌리는가 했더니 어느새 1위를 달리는 6번 레인의 멜루니도 따라잡았다. 이들은 ‘18세 괴물’의 역영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 했다. 관중석에서는 탄성이 쏟아졌다. 박태환은 2위 멜루리를 0.82초차 앞서며 터치패드를 찍었다. 한국 수영 사상 최초의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는 극적인 순간이었다. 박태환은 고개를 돌려 전광판을 보고 우승을 확인한 뒤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었고 환호성도 질렀다. 정상을 정복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여유로운 표정으로 차분하게 동료들과 악수도 나눴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재응 빼곤 마이너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올해 미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시작하기 전에는 역대 최다 코리안 빅리거가 탄생할 것을 기대했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옛말이 맞을 전망이다. 21일 현재 빅리그에 도전한 코리안 8명 가운데 ‘면도날 제구력’ 서재응(30·탬파베이)만 선발 한 자리를 꿰차며 입지를 굳혔다. 지역지 세인트 피터스버그타임지는 이날 “서재응은 2선발”이라고 전망했다. 빅리그에 남을 가능성이 높았던 ‘맏형’ 박찬호(34·뉴욕 메츠)와 김병현(29·콜로라도)은 들쭉날쭉한 투구 탓에 아직 큰소리 칠 입장이 아니다. 서재응과 한솥밥을 먹는 류제국(24)도 지역지가 이날 “5선발이나 불펜으로 개막전 로스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점쳤지만 웃을 입장은 아니다. 지난 19일 캔자스시티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방어율을 3.86으로 끌어올린 김선우(30·샌프란시스코)도 확실한 구위를 선보이지 않으면 위태롭다. 가장 먼저 백차승(27·시애틀)이 마이너리거의 눈물 젖은 빵을 맛본다.AP통신은 백차승이 21일 트리플A로 내려가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백차승은 시범경기 방어율이 무려 10.00으로 큰 꿈을 접었다.추신수(25·클리블랜드)와 최희섭(27·탬파베이)은 지푸라기를 잡고 간신히 버티고 있다. 추신수는 6일 만인 이날 탬파베이전에 우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지만 2타수 무안타를 기록, 타율이 .185에 그쳤다. 최희섭은 대타로도 출장하지 않아 마이너리그행이 유력하다. 타율도 .158에 맴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자동차플러스] 현대·기아, 獨 인피니언과 기술 제휴

    현대·기아자동차가 차량용 반도체 분야 세계 2위인 독일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자동차 전자장비 기술개발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5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이현순 연구개발 총괄 사장과 피터 바우어 인피니온 멀티마켓 총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센터’(HIIC) 설립 등 연구개발 분야 전략적 제휴에 관한 이행약정(MOU)을 맺었다. 앞으로 차량용 전장시스템 및 맞춤형 반도체 등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 입양아 영화 ‘마이 파더’ 다니엘 헤니

    입양아 영화 ‘마이 파더’ 다니엘 헤니

    “어린 시절 정체성의 혼란 때문에 많이 힘들었어요. 이번 영화는 이런 나의 이야기인 것 같아 가슴이 더욱 저립니다.” ‘다비드의 조각상’을 연상시키는 외모로 인기를 얻고 있는 다니엘 헤니(28)가 영화 ‘마이파더’(감독 황동혁·제작 시네라인㈜인네트)의 주연을 맡은 소감이다. 항상 도시적이고 성공한 CEO 역할을 주로 했던 다니엘 헤니가 해외 입양아 역할에 남다른 애착을 보이고 있다. 어린 시절 자신의 아픈 추억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또한 항상 연기의 걸림돌로 여겨왔던 어눌한 한국말이 극 중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마이파더’에서 사형수 아버지를 둔 미국 입양아 제임스 파커 역을 맡은 다니엘 헤니는 “낯선 이방인이란 느낌이 어린 시절 나를 힘들게 했다. 이런 아픔을 겪고 있는 입양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었다.”고 출연 동기를 설명한다. 한국인 어머니와 영국계 미국인 아버지를 둔 혼혈인 그는 “자라면서 정체성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혼란을 겪은 점이 자신과 ‘제임스 파커’와 너무 비슷한 것 같아 더 애착이 가는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캐릭터 내면에 담긴 많은 감정의 교차와 따뜻한 스토리가 인상적이어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는 것. 한편 미국 로케이션에서는 입양아 제임스 파커가 친부모를 찾고 싶은 마음을 가족들에게 밝히고 한국에 가기로 결심하는 내용이 촬영됐다. 미국 LA 근교에서 진행된 이번 촬영에는 유명 할리우드 배우와 스태프들이 대거 작업에 참여했다. 파커를 입양한 미국 부모 역할에는 100여편이 넘는 영화와 TV드라마에 출연한 노장 배우 리처드 리엘, 아이린 그라프가 캐스팅됐다. 크리스티나 아길레나, 어셔, 제니퍼 로페즈 등 세계 최고의 가수들의 뮤직비디오 등을 제작한 커먼 스레드에서 미국 로케이션의 총 책임을 맡았다. 또 토론토 국제 영화제 사무국 코디네이터 크리스티나 피오비잔을 비롯해 영화 ‘타이타닉’의 캐스팅 디렉터로 참여했던 케이사 오스몬드, 황동혁 감독의 단편 작품에서 촬영을 맡았던 피터 미사리 등이 영화에 참여했다. 영화는 현재 서울, 대전, 익산 등에서 촬영 중이며 올 하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김형기의 영화, 99가지 모놀로그] 잠이 오지 않는 밤에…

    양 하나, 양 둘, 셋…. 동네의 아는 양은 죄다 불러 모아봐도 이 놈의 불면의 밤, 쉬 낫질 않는다.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겨울밤은 길기만 하다. 생각이 많은 사람은 우물에 폭포도 만든다고 했지만 도무지 갈피를 못 잡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조차 막막한 밤에, 뒤척일 필요 없이 길을 나섰다. 무작정 달려간 곳은 심야영화를 상영하는 극장. 엄동설한 새벽녘에 불러낼 연인 하나 없고, 친구에게 연락해봤자 걱정만 들을 게 자명한 일. 내리 두어 편 보고 나면 오뉴월 널뛰듯 담장 너머 기웃거리는 심란함은 잦아들겠지.“자, 어디 그럼 무슨 영화를 봐줄까나. 아, 저게 좋겠다!” 남들과 다른 천부적 재능을 가진 그녀와 세상에서 그녀를 알아봐주는 단 한 사람이 나누는 화려한 명예와 부와도 바꿀 수 없었던 사랑이야기 ‘미스포터(Miss Potter,2006년)’.19세기 영국, 어린 시절부터 풍부한 상상력으로 동물들과 친구가 된 베아트릭스 포터는 동물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한 책을 출판하려 하지만 세상의 누구도 그녀의 재능을 알아주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출판사에서 그녀의 그림을 본 편집자 노먼 워른은 그녀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차리고 출판을 위해 그녀를 찾아간다. 베아트릭스를 만난 순간 노먼은 그녀의 사랑스러운 매력에 반하고, 베아트릭스 또한 노먼의 자상함과 친절함에 반해 그에게 빠져들게 된다. 그러나 두 사람의 신분 차이는 그들의 사랑을 가로막는다. 그럼에도 베아트릭스는 그와 함께 ‘피터 래빗 이야기’를 출판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믿어주는 그를 만난 것을 운명이자 기적이라고 여기고 명예와 재산에도 얽매이지 않고 그와의 사랑을 지켜나간다. 당신의 가슴을 사랑으로 물들일,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단 하나의 사랑을 경험하시라! 동화 속 세상보다 아름다운 사랑 하나 채웠으니 이번엔 실제 동화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보는 건 어떨까. 인간이 되고 싶었지만, 사람의 영혼을 훔치지 못하는 착한 여우 이야기 ‘천년여우 여우비(2007년)’. 산 속에 홀로 살고 있던 여우비는 어느 날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 ‘요요’들과 우연히 한 집에 살게 된다. 평온한 나날을 보낸 지 100년, 인간의 나이로 10살이 된 여우비는 조금씩 새로운 세상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다. 처음으로 인간들을 접해본 여우비는 낯섦과 호기심을 동시에 느끼게 되면서 막연히 인간의 삶에 대한 환상을 갖게 된다. 그러던 중 여우비 앞에 인간이 되는 길을 돕겠다며 나타난 ‘그림자 탐정’은 계속해서 여우비의 주위를 맴돌고, 뜻하지 않은 사고가 일어나면서 인간 소년이 영혼들의 세계인 ‘카나바’에 빠지게 되는데…. 심야상영관을 나서 작업실로 돌아오는 남산 길을 걸었다. 입김은 모락모락 구름을 이루고, 귓불은 떨어질 듯 아리아리했다. 그래도 기분은 상쾌하고 가벼웠다. 잠도 오지 않는 불면의 밤을 보내며 정작 필요한 것은 수많은 양떼도, 생각의 편린을 가로지르는 파도타기도 아니었을 거다. 이렇게 나와 짱짱한 바람에 내 살을 비비며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 그리고 새벽에 달려와 볼 수 있는 극장과 언제나 반갑게 맞이하고 있는 새로운 영화들. 그날 이후, 감기와 몸살 기운에 그동안 못 이룬 잠을 내리 잘 수 있었다는 소문이…. 오늘밤, 단잠 주무십시오. 꾸벅! 시나리오 작가
  • ‘북한 핵문제와 한·미관계’ 강연회

    서울국제포럼(이사장 이홍구)은 7일 오후 4시 한국언론재단 20층에서 피터 브룩스 미 헤리티지재단 정주영 펠로 겸 아시아연구센터소장을 초청, ‘북한 핵문제와 한·미관계’에 관한 강연회를 연다.
  • 건축물로 본 문명 건설과 멸망

    역사 속 문명은 어떻게 건설되고 또 사라졌나. 케이블·위성 히스토리채널은 이집트, 마야, 아스텍 등 세계사를 스쳐간 제국과 그 위대한 건축물을 담은 초대형 다큐멘터리 시리즈 ‘제국의 건설(13부작)을 7일부터 매주 1편씩 수요일 오전·오후 10시에 선보인다. 미국 최고의 다큐멘터리 제작사인 A&E는 총 100여 명의 제작진이 팀별로 나눠 3주씩 각 나라에 머물며 유적을 촬영한 뒤 컴퓨터그래픽으로 화면을 완성했다. 허물어진 유적들의 많은 부분이 컴퓨터그래픽으로 재창조됐다. 제국의 건설과 멸망은 우리에게 친숙한 소재. 하지만 그 중에서도 다큐멘터리 13부작 ‘제국의 건설’은 제국의 역사를 건축의 관점에서 다뤄 눈길을 끈다. 히스토리채널의 프로그램 디렉터인 피터 데종은 “건축과 기술은 매우 대중적인 소재”라며 “세계사를 장식한 거대 제국의 역사를 건축의 관점에서 접근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지난해 5월 파일럿 프로그램 형식으로 미리 선보인 ‘로마, 그 위대한 건축물’은 에미상을 수상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제국의 건설’은 이집트편을 시작으로 마야, 아스텍, 그리스, 카르타고, 페르시아, 그리스 알렉산더 시대, 중국, 비잔틴, 르네상스시대, 대영제국, 러시아, 프랑스 나폴레옹 치세 등의 순서로 방영된다. 7일 이집트편에서는 몇 가지 장비만으로 모래사막에 거대한 피라미드와 요새, 댐, 관개 수로, 사원 등을 건설한 이집트인들의 건축술을 알아본다.3000년간 이집트를 다스린 통치자들의 다양한 성격을 알아보고, 건축물의 특성을 살핀다. 건축 과정에서의 대형 참사도 소개한다. 마야편(14일)은 과테말라, 멕시코, 온두라스 등을 포함한 거대한 영토를 통치한 찬란한 마야문명이 하루 아침에 자취를 감춘 이유를 알아본다. 그 비밀의 열쇠가 담긴 마야의 상형문자 문서를 통해 마야가 신대륙 최고의 문명을 건설하게 된 비결을 밝힌다. 또 티칼의 신전 피라미드와 팔랑케의 유적, 치첸이트사의 천체 관측소까지 마야 문명의 번영과 멸망을 이끈 건축물과 기반 시설들을 둘러본다. 21일 아스텍편은 신비의 전설 속에 숨겨진 아스텍 문명을 소개하고 28일 그리스편에서는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리스 유적지들을 찾아간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생활 양식 변해서…” 美 누드촌 문닫기로

    1930년대 초창기 누드촌의 하나로 70년 넘게 나체주의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오렌지카운티의 한 누드촌이 생활 양식의 변화를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이 4일(현지시간)보도했다. 뉴욕에서 식품 잡화상을 운영하던 피터 조지프 맥콘빌 등 3명이 1933년 설립한 이 누드촌은 샌후안 카피스트라노와 엘시노어 호수 인근의 클리블랜드국립공원에 위치해있다. 해발 760m의 깊은 숲속에 자리잡고 있는 129에이커(52헥타르)규모의 이 누드촌을 1954년부터 인수해 ‘미스틱 오크스’라는 이름으로 운영해온 플로라 닐슨(80)할머니는 “태양과 건강을 좇아온 지난 53년간은 종교적인 경험이었다.”며 “이를 계속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이제는 끝났다.”고 말했다. 나체주의자들은 연간 400∼500달러의 회비를 내고 작렬하는 태양아래 벌거벗은 채 테니스를 치거나 수영을 하고 하이킹을 하는 등 자연을 만끽해 왔다. 하지만 야외에서 캠핑을 하며 구속받지 않는 ‘자연으로의 복귀’에 만족했던 과거와 달리 신세대 나체주의자들은 각종 오락,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기를 원하는 등 취향이 바뀌었고 닐슨 할머니는 변화를 따라갈 재정적 여유가 없어 매각을 결정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세계新車 ‘꿈의 퍼레이드’

    세계新車 ‘꿈의 퍼레이드’

    2년에 한번씩 열리는 서울모터쇼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처음 베일을 벗는 신차에서부터 평소 접하기 힘든 3억원짜리 럭셔리카 ‘벤틀리’에 이르기까지 구경거리가 풍성하다. 열흘넘게 열리는 만큼 자녀들의 체험학습 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운이 좋으면 차를 공짜로 얻을 수 있다. 날마다 각기 다른 자동차가 경품으로 한 대씩 나온다. 서울모터쇼는 다음달 5일 언론에 먼저 공개하는 프레스(Press) 데이를 시작으로 1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종합전시장 ‘킨텍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다. 국내외 완성차 회사와 부품업체 등 10개국 186개 업체가 참여한다. 조직위원회(위원장 허문)는 사상 최대인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주제는 ‘창조-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어떤 차 나오나 르노삼성차의 첫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H45’(프로젝트명)가 단연 최고 관심사다. 프랑스 파리모터쇼때 나온 쇼카를 인터넷으로 보는데 만족해야 했던 국내 소비자들도 실물을 볼 수 있게 됐다. 당시 ‘디자인이 예쁘다.’는 호평이 무성했었다. 올 연말 출시된다. 기아차는 기아차의 디자인 방향이 담긴 컨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아우디’에서 영입해온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의 입김이 본격 반영된 차다. 슈라이어 부사장이 모터쇼에 직접 나와 디자인을 설명할 계획이다. 현대차도 소형쿠페 컨셉트카인 HND3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아반떼 해치백 모델인 FD와 스타렉스 후속모델인 TQ도 내놓는다. GM대우차는 올 하반기에 수입해 판매할 예정인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의 스포츠카 G2X와 차세대 컨셉트카 WTCC 울트라를 공개한다. ●수입차 본사 지원 ‘파격 업그레이드’ 수입차 업체는 13개사 21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참가규모는 5회때(12개사 20개 브랜드)와 비슷하지만 내용면에서 크게 달라졌다. 무엇보다 본사의 지원과 관심이 파격적으로 커졌다. 푸조·폴크스바겐·아우디·볼보는 프랑스나 독일 본사에서 모터쇼 전담팀이 직접 날아와 전시장을 설계하고 설치한다. 자재도 직접 공수해왔다. 전시장 설치 비용만 2억원이 넘는다. 국내 수입차 시장이 개방 20년만에 4500배나 급신장한 것과 무관치 않다. 한국 고객을 잡으려는 ‘러브콜’의 일환이다. 전시면적(1만 4400㎡)이 국내 완성차 면적(1만 4370㎡)을 추월한 것도 처음이다. 신차에도 신경썼다.BMW코리아는 BMW 760i를 기반으로 한 수소차 ‘하이드로겐 7’과 고급 SUV 뉴X5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포드와 아우디도 뉴몬데오(2.0 Ghia TDCi)와 A5쿠페(A4와 A6 중간 크기의 중형 2도어 차량)를 각각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국내 최초 공개 모델도 적지 않다. 폴크스바겐의 쿠페-카브리올레 모델인 이오스, 푸조의 쿠페 407 HDi, 아우디의 고급 스포츠카 R8 등이 대표적이다.2억 9500만원짜리 벤틀리와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포르셰도 나온다. ●표 지금 예약하면 20∼30% 할인 관람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다만 개막식이 열리는 6일은 정오부터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장 면적이 워낙 넓은 만큼 시간을 넉넉히 두고 입장하는 것이 좋다. 입장료는 초등·중·고등학생 6000원, 어른 9000원이다. 인터파크(1544-1555,ticket.interpark.com)를 통해 미리 예약하면 22∼33% 할인해준다. 예매는 이달 15일까지만 가능하다. 5000만∼1억원짜리 카트를 직접 타볼 수 있는 시승행사와 모터쇼를 소재로 한 UCC 콘테스트 등 올해 처음 등장하는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매일 폐장시간에 임박해 추첨하는 자동차 경품은 모터쇼의 또다른 즐거움이다. ●세계 최초 공개모델 빈약 흠 하지만 ‘세계 5대 모터쇼’로 자리잡기에는 아쉬움도 없지 않다. 모터쇼의 하이라이트는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모델이 별로 없다. 중국 상하이모터쇼와 겹쳤던 5회에 이어 이번에는 기독교권의 최대 명절중 하나인 부활절 휴가기간과 겹쳐 운영상의 미숙을 드러냈다. 조직위의 바람대로 해외바이어 8000명을 유치해 10억달러어치(약 9400억원) 수출 상담을 끌어낼지는 두고볼 일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난 두뇌를 쓴다…지능개발 게임열풍

    난 두뇌를 쓴다…지능개발 게임열풍

    동네 오락실이 유행하던 시절. 오락실 간판에는 ‘지능개발’이란 글자가 큼직하게 걸려 있었다. 개구쟁이들은 오락실에 못가게 으름장을 놓던 어른들에게 “지능개발하러 가요.”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최근 들어 각종 게엄업체에서 지능개발과 관련한 게임물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선두주자는 지난 1월 선보인 닌텐도의 DS-Lite다. 장동건을 모델로 전격 발탁하며 게임 알리기에 나섰다. 더블스크린, 터치스크린, 무선통신, 마이크 입력 등의 기능을 갖췄다. 간단한 연산, 읽기·쓰기 등을 통해 두뇌를 단련한다는 두뇌 트레이닝, 영어삼매경이 대표적인 두뇌게임이다. 일본의 두뇌학자 가와시마 류타 교수가 출간한 ‘뇌를 단련하는 성인용 계산연습’이라는 책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넥슨의 ‘큐플레이’는 교육과 게임을 접목시킨 이른바 ‘에듀테인먼트’ 장르의 원조격이다. 시사, 교과 분야의 여러 퀴즈를 풀며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이다.1999년 큐플레이의 전신인 ‘퀴즈퀴즈’에서 다룬 문제 가운데 24개가 2000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적중하기도 했다. 휴대전화기용 모바일게임에도 두뇌열풍이다. 넥슨모바일은 지난달부터 휴대전화용 두뇌개발 아케이드 신작 ‘무한의 통통’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 게임은 공으로 변하게 된 주인공 ‘룩’을 좌우 방향으로 조종해 목표 지점까지 이동시켜야 한다. 넥슨모바일은 순발력을 키우고 두뇌를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빌도 지난달 15일부터 휴대전화용 게임인 ‘눌러라! 좌뇌천재’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숫자, 신호, 이미지 등을 기억했다 지시에 따라 입력하는 방식이다. 기억력을 담당하는 좌뇌를 자극한다. 회사측은 미국 콜로라도 대학의 심리학과 피터 고엄 폴슨 교수의 논문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컴투스는 게임을 통해 필수 영어 단어와 문장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영어뇌습격’이란 게임을 서비스한다.2200개의 필수 영어 단어와 660개의 필수 표현,365일치의 회화를 익힐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두뇌활용 120%’ 게임을 내놓은 큐앤솔브측은 기획단계에서부터 세계 최초의 두뇌 올림피아드(HSP)를 주최한 한국 뇌 과학 연구원의 자문과 검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바둑, 장기뿐 아니라 일반적인 게임을 즐길 때 뇌가 자극받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두뇌개발 게임 열풍 속에서 업체들의 장삿속을 꼬집는 의견도 적지 않다. 우선 선전과 달리 효과에 대해 검증받은 것이 없다. 사람의 뇌는 종합적으로 단련하고 발전시켜야 하는데 어느 능력만 키운다고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강동성심병원 정신과 전문의 한창환 박사는 “뇌기능이 떨어진 환자에게 단순한 자극만을 주면 본능에 따라 반발하기도 한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그는 또 “혼자서 게임에 몰입하기보다는 여러 사람과 어울리는 것이 뇌에는 훨씬 좋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완폐인 드라마를 바꾸는 힘

    완폐인 드라마를 바꾸는 힘

    요즘 젊은층은 드라마를 보는 시각과 태도가 다르다. 진짜 수업시간인 본방송을 시청하기에 앞서 예고편으로 예습을 한다. 수업 시간이 끝나면 인터넷의 다시보기로 복습하고 시청자 게시판에 들어가 글을 남기는 것도 선택이 아닌 필수다.“공부를 이렇게 하면 ‘일류대’에 들어가지”하고 부모님은 혀를 끌끌 차지만 완폐인(완전 폐인)의 경지에 오른 이들의 열정을 가로막을 순 없다. ●국적·장르 안가리고 드라마에 빠져 TV의 드라마에 목숨을 거는 젊은 세대들은 고구려 건국 신화를 다룬 ‘주몽’에서 코믹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등 우리나라 드라마뿐 아니라 미국의 ‘프리즌 브레이크’, 일본의 ‘프라이드’ 등 국적과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오로지 ‘웰 메이드 드라마’에 빠져 산다. 미사와 다모, 올미다 폐인 등 자신이 즐겨 보고 드라마에 푹 빠져 동호회까지 만드는 마니아층이 늘면서 이제 드라마는 더 이상 아줌마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과거 시청자들은 방송국에서 틀어주는 드라마를 수동적으로 감상했다면 이제는 인터넷 등을 통해 자신의 감상과 느낌, 의견을 알릴 뿐 아니라 작가나 PD에게 대본 수정까지 요구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완폐인들의 특색이다. 브라운관 앞에서 그저 눈물짓던 이전의 세대와 확연히 구분된다. 얼마전 종영한 SBS 드라마 ‘연인’의 폐인들은 마지막 회를 극장을 빌려 함께 보는 ‘힘’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 행사에는 제작 관계자와 작가는 물론 배우들도 참석, 완폐인의 ‘힘’은 드라마를 지탱하는 새로운 권력으로 자리잡았다. ●드라마 3파전 드라마 3파전이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공중파 TV의 3사를 떠올린다. 하지만 지금의 3파전은 한국, 미국, 일본 드라마의 경쟁이다. 미국 드라마(이하 미드)와 일본 드라마(이하 일드)가 몇 년 전까지는 일부 마니아들이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보는 수준이었지만 케이블 TV를 통해 인기를 끌면서 완폐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가장 뜨거운 감자는 ‘석호필’, 웬트워스 밀러다. 그는 TV 시리즈 ‘프리즌 브레이크’가 젊은층의 인기를 얻으며 국내 유명 패션 브랜드의 모델로도 발탁되었다. 또 오는 5월부터 SBS에서 ‘프리즌 브레이크’를 방송할 예정이어서 ‘석호필’이 또 다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드 열풍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CSI’의 오리지널 ‘CSI-라스베이거스’의 그리섬 반장 윌리엄 피터슨. 미국에서도 시청률 선두를 다투고 있는 의학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의 주연 엘렌 폼페오와 패트릭 뎀시 등도 젊은층에선 폭발적 인기다. 탤런트 소지섭, 정일우가 뜨기 오래 전부터 이들의 선망 대상은 기무라 다쿠야였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일드의 역사는 깊다. 최근 ‘하얀거탑’,‘사랑따윈 필요없어’ 등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하는 작품들이 늘면서 인터넷 댓글을 통한 이들의 인기는 치솟고 있다. 두꺼운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는 기무라 다쿠야는 ‘프라이드’‘굿럭’‘히어로’ 등으로 브라운관과 인터넷에서 관심을 끌며 변함없는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또 ‘노다메 칸타빌레’의 우에노 주리나.‘사토라레’,‘퍼스트 타임’의 오다기리 조도 뛰어난 외모로 인기가 급상승했다.‘너는 펫’,‘소년탐정 김전일’의 마쓰모토 준.‘슬로우 댄스’,‘런치의 여왕’의 쓰마부키 사토시도 스타 대열에 합류 중이다. 이렇게 국적을 넘는 스타들의 탄생이 바로 완폐인들의 손과 입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 ■완폐인 “우린 쓰는 말이 달라” 드라마 동우회를 돌아다니면 너무나 생소한 말들이 많다.‘안드로메다’‘광클’‘닥본사’등. 그들만의 언어를 살펴보자. # 광클:‘미친 듯이 클릭한다’는 뜻의 신조어로, 수 백 아니 수 천명의 팬들이 특정 시간대에 각자의 컴퓨터로 같은 단어를 검색해 해당 단어를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랭크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특정 연예인이나 드라마를 홍보하고 팬들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동호회를 통해 조직적으로 활동한다. # 팬픽:fan fiction의 줄임말. 원작을 바탕으로 팬들이 재창조한 작품을 말한다. 주로 디시인사이드 등 드라마 동우회 회원들이 동영상이나 사진 등을 재미있게 재구성해 올리는 것을 말한다. # 닥본사:‘닥치고 본방 사수’의 줄임말로 드라마 폐인들은 아무리 바빠도 본방송으로 봐야 한다는 팬들의 일념 하에 생겨난 말이다. # 주장미:‘주요장면 미리보기’의 줄임말이다.‘주장미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시간째 고민 중이다’,‘주장미를 하면 본방때 재미가 떨어지려나?’등으로 쓰이고 있다. # 안드로메다:드라마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는것을 지칭하는 말이다. 주로 “PD와 작가가 안드로메다 갔나?”등으로 쓰인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아프리카 혼을 느껴봐”

    “아프리카 혼을 느껴봐”

    아프리카 문화의 힘이 밀려온다. ‘아프리카의 혼을 느낄 수 있는 위대한 목소리’란 평가를 받고 있는 우순두의 콘서트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만든 뮤지컬이 개막된다. 우순두는 세네갈 출신의 월드 뮤직스타다. 오는 3월1일 오후7시 LG아트센터에서 단 1회 공연을 갖는다. 예매율은 60%대로 제3세계 음악스타로서는 상당히 높은 수치란 것이 공연관계자의 평가다. 피터 가브리엘, 스팅, 폴 사이먼 등 팝계의 슈퍼스타들에게 영향을 끼친 우순두는 아프리카 음악에 뿌리를 두고 쿠반 삼바, 힙합, 재즈를 접목시킨 독특한 음악세계를 펼치고 있다. 2005년에는 음반 ‘이집트’로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아프리카 뮤지컬 ‘우모자’는 이미 2003년 예술의전당에서 관객점유율 80%,2004년 한전아트센터에서 78%를 기록했던 인기 작품이다. 올해는 4월5∼1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지난 2회의 내한공연보다 한층 힘이 넘치는 춤과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원시 부족사회에서부터 흑백분리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까지 남아프리카 사람들의 역사를 그렸으며 민속춤, 스윙재즈, 그루브와 힙합 리듬을 담고 있다. 특히 출연자 전원이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과 함께하는 가스펠 합창은 공연의 백미로, 흑인 음악의 진한 뭉클함을 맛볼 수 있다.‘우모자’는 ‘함께 하는 정신’이란 뜻이다. ‘라이온 킹’ ‘아이다’ 등 이미 세계 뮤지컬계는 독특한 신명을 가진 아프리카 음악을 끌어들여 인기를 모았다. 전세계 인기 문화가 시간차 없이 수입되는 마당에 검은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아프리카 문화도 예외가 아니다. ‘우모자’는 200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처음 공연된 이후 만원사례를 기록했으며, 이후 전세계 26개국에 아프리카 음악의 힘을 전했다.(02)548-4480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제네바 모터쇼를 잡아라

    제네바 모터쇼를 잡아라

    다음 달 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작되는 제네바 모터쇼를 앞두고 국내 자동차회사들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기아차는 제네바 모터쇼에 출품할 컨셉트카 ‘엑스-씨드’(ex-cee’d) 모습을 공개했다. 물론 실물이 아니라 사진만이다. 문이 세 개이고 천 소재로 지붕을 덮은 3도어 소프트톱 컨버터블이다. 기아차가 ‘디자인 차별화’를 선언하며 야심차게 영입한 디자인 총괄 책임자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의 입김이 반영된 첫 차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슈라이어 부사장은 25일 “천 소재야말로 지붕을 열고 운전하는 묘미를 배가시켜 준다.”며 소프트톱의 부활을 장담했다. 현대차도 미래형 크로스오버 컨셉트카인 HED-4와 준중형 해치백 모델인 FD를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다. 쌍용차는 모터쇼를 통해 액티언스포츠의 공식 유럽 출시 행사를 갖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다윈의 대답/피터 싱어 등 지음

    오늘날 다윈주의자들은 우리의 현대사회를 어떻게 설명할까. 답은 ‘다윈의 대답 1∼4권(피터 싱어 등 지음·최정규 등 옮김·이음 펴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오는 2009년이면 찰스 다윈 탄생 200주년이자 유명한 ‘종의 기원’ 저서가 발간 150주년이 된다. 1권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성은 있는가?’는 저명한 생물학자 피터 싱어가 썼다. 역자인 최정규 경북대 경제학과 교수는 싱어가 사회생물학적으로 이해된 다윈주의를 토대로 좌파적 사고를 재구성하는 노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싱어는 인간은 본성상 이기적이며, 이 이기심을 올바른 방향으로 유도해주는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정책적 제안을 한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한 유치원에서 이뤄진 실험에 따르면, 싱어의 제안은 한계가 있다. 아이를 늦게 데리러 오는 부모들에게 벌금을 부과하자 오히려 늦게 데리러 오는 확률이 커졌다. 벌금이 죄책감을 상쇄시켜 버렸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본성에 대한 해석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상황과 제도에 따라 내생적으로 변화하는 셈이다. 3권 ‘남자 일과 여자 일은 따로 있는가?’와 4권 ‘낳은 정과 기른 정은 다른가?’는 인문·사회학자와 과학자 사이에 뜨거운 감자가 될 만한 이야기이다. 3권은 ‘유리 천장’이 고의적인 남녀 차별장치가 아니라, 인간에게 누적된 성적 차이의 본질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페미니스트들은 당장 발끈할 만한 진화생물학적 해석이다. 4권은 신데렐라나 콩쥐처럼 의붓부모와 사는 아이들은 친부모보다 훨씬 많은 학대를 받는다는 통계학적 진실을 밝힌다. 캐나다, 미국, 영국은 물론 한국의 사례도 포함된 신데렐라의 진실 앞에서 정부 정책입안자들은 낳은 정과 기른 정이 다르다는 사회현실을 직시하고, 현실에 맞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저자들은 제안한다. 각권 94∼145쪽. 전권 2만 85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서울시교육청 ‘통합논술 교실’ 지상중계] (7) 주제별강의 및 첨삭 Ⅲ

    1번은 제시문에 나온 내용으로 풀 수 있다. 쉬운 문제다. 답에는 ‘혁신’이라는 어휘만 들어가면 된다.(가)에 있는 예들이 혁신의 어느 분야에 해당하고 어떻게 작용하는지만 알면 쉽게 풀 수 있다.(가)에 나오는 혁신은 무엇인가. 공급의 측면에서 볼 때 생산자 중심, 생산성 증대, 기업의 이익, 즉 들어가는 것보다 나오는 게 더 많으면 그 관계가 성립된다. 수요 측면에서는 소비자의 가치와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들 수 있다. 공통점은 이런 식으로 보여주면 된다. 그럼 이 제시문에서 수요 측면인지 공급 측면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거기에 답이 있다. 스타벅스에서 혁신이라고 한 부분은 고급문화를 제공하고 소비자의 만족을 얻어냈기 때문이다. 기업의 이익이 된다는 등의 얘기는 공급 측면으로 보면 된다. 혁신은 자원의 생산성을 높이는 활동이다. 공급 측면에서 혁신의 정의를 내린 곳은 어디인가. 똑같은 자원을 투자하고도 다른 결과를 얻는 것이 혁신이다. 그럼 생각해 보자. 스타벅스에서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커피라는 생산물에 새로운 문화를 더한 것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가치를 얻은 것이다. 스타벅스가 성공했던 이유는 이들의 기법이 수요 측면에만 해당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 서울시교육청 논술강의 녹취록&논술교재(7회) 바로가기 델을 보자. 어디가 핵심인가. 다이렉트 판매방식이다. 또한 소비자 중심이다. 맞춤형 PC를 직접 판매하는 모델을 창조한 곳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주기 위해서다. 이 또한 수요의 측면이다. 이것은 스타벅스의 예와 다르게 제품에 서비스를 얹은 것이다. 결론은 쉽게 내려질 수 있다. 결국 이 두 가지가 수요 측면임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공급 측면으로는 이익 창출이 한계에 부딪쳤기 때문에 수요의 측면에서 바라보는 관점이 더 빛을 보는 것이다.(가)에서 여기에 속하는 것만 말하면 된다. 글의 순서는 상관없다. 중점을 두고 쓸 부분은 소비자들의 가치와 만족도를 높여주는 예이다. 요즘 기업들은 여기에 중점을 두고 나아가고 있다. 두번째 단락에서는 혁신에 대한 얘기 가운데 공급 측면에 한계에 부딪쳐 수요 측면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쓰면 된다. 혁신에 대한 설명이 여러 개 나오는데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알아보자. 혁신은 무엇인가. 학교 수업시간에 나오는 것이 논술의 배경 지식이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된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내신 공부를 하고 시험 끝나면 다 잊어버린다. 그러고 나서 수능 공부를 한다. 학원 열심히 다닌다. 수능이라고 내신과 동떨어져 있느냐. 기본적으로 수능의 배경지식도 내신 공부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를 벗어나지 않는다. 여러분은 한 번에 할 수 있는 공부를 따로 따로 하면서 시간과 노력을 버리고 있다. 학원은 기본적으로 이익 추구를 해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내신, 수능, 논술등을) 쓸데없이 다 나눠서 가르친다. 수능은 암기적 사고,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를 요구한다. 하지만 여러분은 별개의 문제로 생각한다. 논술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글쓰기가 들어갈 뿐이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것이 논술이다. 문제는 자기 자신에게 있다. 학교에서 배경 지식을 잘 안 가르쳐 주는 이유는 교과 시간에 배우는 배경지식으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수업 시간에 집중해라. 집에 가서 혼자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돌을 밀어보지도 않고 (해결책을)찾는 식의 공부는 안된다. 스스로 길을 찾는 식의 공부 방법을 찾아야 한다. 2번 문제를 보자. 박지원은 잘 알 것이고, 장자와 박지원은 연습문제에 자주 나온다. 이유는 지금 시대에 적용되는 사상을 당시에 미리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잘 맞는 한자가 온고지신(溫故知新)이다. 같은 말이 하나 더 있다. 법고창신(法古創新)이다. 옛것을 알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라는 뜻이다. 논술에서 배경지식을 왜 강조할까. 배경지식은 단순히 글의 자료로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글을 쓰기 위한 귀한 재물이 된다. 이 문제에서도 여러분은 두 글에 나타난 삶의 태도나 사유 방식을 찾아야 한다. 둘의 평균을 찾아야 한다. 한 쪽에 치우치면 안된다. 두 가지를 다 아우를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찾아야 한다. 두번째는 인류의 역사와 문화의 발전에 기여한 사례를 논하는 것이다. 주장이 있고, 추출해 낸 사유방식으로 이어지는 데이터가 필요하다. 구체적인 사례다. 논술하고 싶은 내용은 많이 알지만 쉬운 것을 위주로 왜 그런지 설명해야 한다. 구체적인 설명은 예만 들어주면 끝나는 것이 아니다. 설명이 필요하다. 왜 설명하지 않을까. 이는 글을 쓰는 사람들이 자신이 아는 것은 다른 사람이 모두 안다는 생각에서 나오는 실수다. 설명이 충분히 되어야 한다. 추측성 주장이거나 혹은 어느 한 쪽의 주장을 몰아갈 때 더욱 더 설명을 보장해 줘야 한다. 그러나 찬반 논의형 진행일 때 반박에 대한 준비도 해야 한다. 즉 한정을 지어준다. 예를 들어 사람은 누구나 군대를 가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면 몸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혹은 군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하는 식으로 한정을 지어야 한다. 진도를 나가 보자. 두 사람을 아우를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찾아야 하는데 쉽지 않다.(나)를 보면 선귤자가 엄행수를 바라보는 태도, 예적 선생이라고 부르는 이유에서 삶의 방식이나 그의 사유 방식을 추론할 수 있다.(나)에서는 선귤자나 제자가 바라보는 방식이 다르다.(가)에서도 혜자와 장자가 바라보는 방식이 상반된다. 그러나 공통점도 있다. 장자와 선귤자이다. 이제 결정지어 주면 된다. 삶의 태도라고 할지 사유방식이라고 할지. 즉 남들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가치를 찾아내는 삶의 태도를 가지고 있다. 두번째 질문은 인류의 역사와 문화발전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구체적인 예를 통해 말하라고 하고 있다. 설명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해줘야 한다. 불친절하면 점수를 잘 받지 못한다. 정리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2007 서강대 수시 1차 논술문제 ●경제 문항 1: 30%,500~600자 다음 제시문 (나)는 오늘날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어떤 공통된 경영 활동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제시문 (나)를 근거로 하여 제시문 (가)가 담고 있는 의미를 구체적으로 서술하라. (가) 스타벅스는 커피와 문화를 결합하여 커피에 관한 경험을 재창조한 회사이다. 스타벅스의 최고 경영자가 된 하워드 슐츠는 1982년 스타벅스에 합류했다가 1987년에 스타벅스를 인수했다. 그는 단순히 최고급 커피원두를 소매로 파는 가게였던 스타벅스를 ‘고객이 바리스타(barista)라 불리는 매장 점원과의 교감을 바탕으로 커피를 마시면서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오늘의 스타벅스를 일구어냈다. 또한 존경과 품위, 다양성의 존중, 사회와 환경에 대한 공헌 등의 원칙을 공유하는 문화를 키워나감과 동시에 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프라프치노 등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부합하는 새로운 상품을 적시에 선보였다. 그 결과 1987년 당시 6개 스토어에 100여명의 사원이 있던 수준의 회사를 10년만에 2,000여 개의 스토어에 25,000명 규모의 회사로 성장시켰다.1992년에는 커피 판매 기업으로는 최초로 상장기업이 되었으며 2004년에는 5조 3천억 원의 매출과 6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델은 1984년 창업과 함께 컴퓨터업계 최초로 제조업체가 제작한 컴퓨터를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다이렉트 판매’ 방식을 도입했다. 기존의 PC 판매는 생산자 중심의 관점에서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대한 직접적인 이해 없이 생산하고 중간유통을 거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델은 이러한 방식을 뛰어넘어 고객과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PC를 파악하고 맞춤형 PC를 직접 판매하는 모델을 창조한 것이다. 그 결과 1994년부터 7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37%를 기록하며 2001년에 세계 시장 1위의 사업자로 등극했다.2004년에 델은 42조 6천억 원의 매출과 3조 5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 AT 커니, 매일경제 Creative Korea 팀, ‘창조혁명 보고서´ (나) 인간이 자연 그대로의 자원에서 새로운 용도를 찾아내고 그것에 경제적 가치를 부여하기 전까지는 ‘자원’이라고 불릴 만한 것은 없다. 경제적 가치가 생기기 전까지는 모든 식물은 식물 그 자체이고, 모든 광석은 돌덩어리 일 뿐이다. 한 세기 전까지만 해도 땅에서 스며 나오는 원유도, 알루미늄 원광인 보크사이트도 자원이 아니었다. 귀찮은 존재로서 토양을 망치기만 했다. 페니실린 곰팡이도 한때는 자원이 아니라 병균일 뿐이었다. 그러나 1920년대 영국의 미생물학자인 알렉산더 플레밍이 페니실린 곰팡이 ‘병균’이야말로 세균학자들이 찾던, 바로 그 박테리아를 죽이는 물질임을 확인함으로써 페니실린 곰팡이는 가치 있는 자원이 되었던 것이다. 이처럼 아무것도 아닌 것에 부를 창출하는 능력을 부여하는 것이 혁신인 것처럼 기존 자원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높여 더 많은 부를 창출하도록 하는 활동도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프랑스 경제학자 J.B. 세이는 “기업가는 경제적 자원을 생산성과 수익성이 낮은 곳으로부터 좀 더 높은 곳으로 이동시킨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을 빌리면, 혁신은 ‘자원의 생산성을 높이는 활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혁신은 기업가정신의 구체적인 기능인 것이다. 똑같은 자원을 투입하고도 더 많은 양을 산출할 수 있는 활동이 곧 혁신이라는 뜻으로 공급측면에서의 정의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정의에 적합한 구체적 사례를 들어보면, 제철산업의 경우 종합제철공장에서 미니밀(mini-mill: 전기로)로 이동한 것은 공급측면에서의 혁신이다. 미니밀은 철광석을 녹이는 용광로 설비가 필요 없다. 고철을 녹여 철강 빔이나 철근 같은 소비제품을 만들어낸다. 최종 제품도, 용도도, 고객도 똑같다. 그러나 생산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추었기 때문에, 즉 같은 자원을 투입하고도 더 많은 양을 산출할 수 있도록 한 혁신인 것이다. 한편 혁신을 수요측면을 강조해 정의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혁신은 소비자들이 이제까지 느껴온 가치와 만족에 변화를 일으키는 활동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아이포드(i-Pod) 또는 디지털 카메라는 기술혁신이라고도 말할 수 있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와 만족도를 높인 혁신사례라고 할 수 있다. 헨리 루스가 1920년대에 ‘타임´,‘라이프´,‘포천´ 등을 창간하여 보여준 사회적 혁신이나,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에 개발된 머니마켓펀드(money market fund), 유니버설보험상품(universal life insurance product) 같은 금융상품의 성공적 혁신도 공급측면보다는 가치와 만족도라는 측면에서 훨씬 설명하기 쉽다. ― 피터 드러커,‘피터 드러커의 위대한 혁신‘ ●인문 문항 2: 30%,500~600자 다음 두 제시문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삶의 태도 또는 사유방식을 추출하고, 그것이 인류의 역사와 문화의 발전에 어떠한 기여를 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논술하라. (가) 혜자(惠子)가 장자(莊子)에게 말했다.“위(魏)나라 왕이 나에게 큰 박씨를 하나 보내주므로 이것을 심었더니 닷 섬짜리 박이 열렸네. 그 속에다 장을 채워 두었더니 들 수가 없었네. 다시 두 쪽으로 쪼개어 바가지를 만들었으나 너무 넓어서 쓸 수가 있어야지. 텅 비어 크기는 했지만 나는 아무 소용없어 그것을 부수어버렸네.” 장자는 이렇게 대답했다.“자네는 참으로 큰 것을 쓸 줄 모르는군.…중략… 지금 자네는 닷 섬짜리 바가지를 가지고 있으면서 어째서 그것으로 큰 통을 만들어 강호(江湖)에 띄울 것을 생각지 못하고, 그것이 넓어서 쓸데가 없다고만 근심하는가? 자네야말로 아직도 몹시 옹졸한 생각밖에 가지고 있지 못하군.” 혜자는 장자에게 말했다.“우리 집에 큰 나무가 있는데 사람들이 가죽나무라 부르네. 그 밑동은 혹투성이라 먹줄을 댈 수가 없고, 그 작은 가지들도 꼬불꼬불해서 자에 맞지를 않네. 그것이 길가에 서 있으나 목수가 돌아보지도 않네. 지금 자네의 말은 이 나무와 같아 커도 소용이 없네. 따라서 여러 사람들이 돌보지도 않을 것일세.” 장자는 이렇게 대답했다.“…중략… 자네는 큰 나무를 가지고 있으면서 그것이 쓸데가 없는 것을 걱정하지만, 왜 그것을 무하유지향(無何有之鄕)인 광막한 들에다 심어 놓고 그 곁을 방황하면서 무위(無爲)로 날을 보내고 소요하다가 그 밑에 드러눕지를 않는가? 그러면 그 나무는 도끼에 베어지지도 않을 것이고 아무에게도 해를 입을 염려가 없네. 쓰일 데가 없으니 또 무슨 괴로움이 있겠는가?” ― ‘장자´ (나) 선귤자(蟬橘子)에게 예덕선생(穢德先生)이라 부르는 벗이 한 사람 있었다. 그는 마을 안의 똥을 치는 일을 생업으로 삼고 지냈다. 선귤자의 제자가 자기 스승이 그 비천한 막일꾼의 덕을 칭송하여 선생이라 부르는 동시에 장차 그와 교분을 맺고 벗하기를 청하려고 하자, 제자로서 부끄러워 그의 문하를 떠나려고 했다. 그러자 선귤자가 말했다.“앉아라. 내가 너에게 벗을 사귀는 것에 대해 말해주마.…중략… 모든 사람들이 엄씨의 똥을 가져다 써야 땅이 비옥해지고 많은 수확을 올릴 수 있다네. 하지만 그는 아침에 밥 한 사발이면 의기가 흡족해지고 저녁이 되어서야 다시 한 사발 먹을 뿐이지. 남들이 고기를 먹으라고 권하였더니 목구멍에 넘어가면 푸성귀나 고기나 배를 채우기는 마찬가지인데 맛을 따져 무엇하겠느냐고 대꾸하고, 반반한 옷이나 좀 입으라고 권하였더니 넓은 소매를 입으면 몸에 익숙하지 않고 새 옷을 입으면 더러운 흙을 짊어질 수 없다고 하더군.…중략… 엄행수는 지저분한 똥을 날라다 주고 먹고살고 있으니 지극히 불결하다 할 수 있겠지만 그가 먹고사는 방법은 지극히 향기로우며, 그가 처한 곳은 지극히 지저분하지만 의리를 지키는 점에 있어서는 지극히 높다 할 것이니, 그 뜻을 미루어보면 비록 만종의 녹을 준다 해도 그가 어떻게 처신할는지는 알 만하다네.…중략… 선비로서 곤궁하게 산다고 하여 얼굴에까지 그 티를 나타내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요, 출세했다 하여 몸짓에까지 나타내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니, 엄행수와 비교하여 부끄러워하지 않을 자는 거의 드물 걸세. 그래서 나는 엄행수에 대하여 스승으로 모신다고 한 것이네. 어찌 감히 벗하겠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이유에서 나는 엄행수의 이름을 감히 부르지 못하고 예덕선생이라 부르는 것일세.” ― 박지원,‘예덕선생전´ ●다음주에는 ‘주제별 강의 및 첨삭4’ 강의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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