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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은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을까?

    인간은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을까?

    인간 스피드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불과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금메달을 안겨주던 기록이 오늘날에는 메달권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육상선수는 과거보다 훨씬 빠르게 달리고 높이뛰기 선수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더 높게 도약한다. 이런 가운데 베이징 올림픽에서 16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세계기록을 깨버린 자메이카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에게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인간 스피드의 한계’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이에 미국의 타임지는 최근 “인간은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볼트가 달리기를 잘 할 수 있는 과학적 요인과 인간 스피드의 한계를 분석했다. “볼트는 타고났다” 타임지는 인디애나 볼 주립 대학교의 인간행동연구소장 스콧 트래프의 말을 인용해 “뛰어난 스프린터(단거리 육상선수)는 생리적으로 일반인들과 아예 다르다.”고 말했다. 일반인들은 속근 섬유(fast-twitchㆍ빨리 수축돼 큰 힘을 내는 근육)와 지근 섬유(slow-twitchㆍ천천히 수축돼 오래 힘을 쓰는 근육)가 균등하게 있지만 단시간에 최대 스피드를 내야하는 스프린터들의 다리에는 유전적으로 속근 섬유가 자그마치 70%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트래프 소장은 “특히 볼트의 경우에는 일반 스프린터들 보다 두 배는 더 빠른 초속근 섬유(superfast-twitch)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일반인에게 초속근 섬유는 약 1~2%밖에 없지만 볼트 같이 뛰어난 스프린터에게는 초속근 섬유가 약 25%는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하버드대 생태인류학 대니얼 리에베르만 교수는 “사람의 스피드는 보폭과 보율(단위시간 동안 걷는 걸음 수)에 의해 결정된다.”며 “볼트의 경우 키가 커서 출발이 느린 대신 보폭이 넓고 보율이 빠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선수들은 100m를 달리는데 보통 47보(步)가 드는데 볼트는 41보밖에 들지 않고 중간에 속도가 처지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인간의 한계를 모르는 것’이 인간의 한계 서던메소디스트 대학의 생물역할 전문가 피터 웨이앤드는 인간이 얼마나 더 빨리 달릴 수 있는 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달리기 시합을 기록한 역사가 너무 짧아서 분석할 수 없다.”며 “인간이 몇 세기나 수천년 전에 더 빨랐을지 모르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유타대 생물학 데니스 브램블 교수 또한 “달리기 선수들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고 그것이 인간의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무도 사람이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을지 알 수는 없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전형적인 스프린터와 체격적 조건이 전혀 다른 볼트가 세계기록을 너무나 쉽게 깬 것을 보면 함부로 내기를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스포츠에서 예외적 변수를 예측할 수 없음을 밝혔다. 사진= 타임 인터넷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글로벌 시대] 한국식 위계문화를 겪어보니…/알란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 관장

    [글로벌 시대] 한국식 위계문화를 겪어보니…/알란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 관장

    19세기 후반 한국이 외국에 처음 문호를 개방했을 당시 외교 문제를 담당했던 부처는 예조였다. 유교사상이 강했던 당시 상황에서 담당부서로 적합한 곳이었다. 그러나 서방과의 ‘의사소통’측면에서는 논의되어야 할 의제 자체보다, 엄격한 규율에 의거해 지위와 신분에 따른 회담 대상을 정하는 데 더 중심을 두는 등 문제점들이 발생했다. 오늘날에도 한국에서는 여전히 ‘무리’의 서열과 지위가 중시된다. 최근 외국 회사의 임원이 공적 기부계획 내용을 담당 장관에게 팩스로 보낸 적이 있다. 근데 팩스는 장관급에 적절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아니라는 이유로 문제가 됐던 일이 있다. 이러한 수직적 인간관계는 때로 한국인과 서구인 사이에 혼란과 오해를 야기한다. 예를 들어 필자가 10년 이상 연하인 누군가를 ‘친구’라고 부른다면, 한국인들은 “어떻게 어린 사람과 친구일 수 있느냐.”고 반문할 것이다. 사업 관계로 동승할 때 오른편 뒷좌석을 ‘특별석’이라며 양보하는 문화도 외국인에게는 낯설다. 서양이라면 운전자 뒷좌석이 최상석, 다음으로는 아마도 경치를 구경하기에 가장 좋은 운전자 옆 좌석이 꼽힐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이러한 모습들이 타당한 것일까. 글로벌화를 위해 한국은 위계 중심 문화의 일부를 포기해야 할까. 우선 이와 같은 유교적 가치가 교육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살펴 보자. 한국 부모들은 교육에 높은 가치를 두고 자녀를 명문 대학에 보내기 위해 아낌없이 돈을 쓰며 자신의 커리어, 심지어 가족의 생활마저도 희생한다. 교육 기관에도 서열이 있어, 졸업 후 진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객관식 시험의 결과가 직장에서 필요한 업무 역량이나 적합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서 적절한지는 의문이다. 한국에서 주재원 생활을 한 서구 저널리스트는 “한국의 교육은 분석력, 창의적 사고, 실용 응용력 등을 거의 배제한 채 상당 부분 기계적 암기와 석차에 의존한다. 영어시험에서 99점을 받아도 영어 회화가 어렵고, 교수에게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것조차 역부족”이라고 했다. 서열이 높은 교사가 항상 옳다는 고정관념이 아니라, 학생들이 의견을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토론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만들지 않는 한 한국은 교육수준 세계 60위(세계경제포럼 평가)를 벗어나기 어렵다. 둘째로 서열, 계급, 지위를 강조하는 군대조직과 같은 한국의 기업문화를 들 수 있다.‘요청’이면 될 사안으로 직원에게 ‘명령’하는 문화는 비한국인에게 모욕이나 비하로 여겨질 수 있다. 해외에 진출한 한국 회사들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비즈니스 문화에서 점차 고립되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상급자가 하급자를 직접 찾아가 일을 처리하는 경우도 드물다. 상사를 모시고, 흡족하게 하기 위해 소모되는 에너지와 시간은 엄청나며, 이와 같은 방식의 비용을 초래하는 사치는 어느 서구 경영체제에서도 환영받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연령차별을 들 수 있다.‘피터의 법칙’이 아니더라도, 나이가 들수록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정력가들에 비해 성공의 열정이나 동기는 줄고, 현상 유지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이들이 주도하는 사회는 변화에 저항이 크고, 아이디어 실현은 보다 느리고 덜 유연하다. 다시 말해 오늘과 같이 급변하는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환경에서 살아남는데 덜 적합하다는 뜻이다. 고백하건대 손자를 둔 할아버지이자, 일정 수준의 나이와 지위에 오른 사람으로서, 필자는 유교적 공경사상의 호사를 누리는 것이 꽤 편안하기는 하다. 그러나 국가적, 사회적 경쟁의 시대 한국은 성공과 생존을 위해 필요한 방편들을 갖추어 나가기를 바란다. 오늘날 우리가 갖춰야 할 것들 가운데 유교사상이 앞으로도 적절한 방편이 되어 줄지 나로서는 확신할 수 없다. 알란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 관장
  • ‘매트릭스’ 모피어스, CSI 새 ‘길반장’ 됐다

    ‘매트릭스’ 모피어스, CSI 새 ‘길반장’ 됐다

    미국 드라마 ‘CSI 과학수사대’(이하 CSI)의 새로운 길 그리섬 반장으로 할리우드 배우 로렌스 피쉬번(Laurence Fishburne)의 합류가 확정됐다. CSI를 방영하고 있는 CBS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의 모피어스로 유명한 로렌스 피쉬번의 캐스팅 확정을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해외언론과 현지 연예매체들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피쉬번은 다음 시즌 중반에 시리즈에서 하차하는 윌리엄 피터슨의 뒤를 이어 길 그리섬 반장 역을 이어받게 된다. 피쉬번의 CSI 합류 가능성은 이달 초부터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됐지만 제작진은 캐스팅 과정에 대해 함구해왔다. 당시는 커트 러셀과 존 말코비치 등도 후임 길 그리섬 반장으로 예상됐었다. 피쉬번은 “사실 계약이 진행되기 전까지 CSI시리즈를 보지 못했다. 당황스러운 제안이었다.”면서도 “그러나 그들이 보내준 에피소드들을 보고 행복하기까지 했다. 이번 배역은 매우 매력적이고, 뛰어나며, 어두운 면도 갖고 있으면서 변덕스러운 캐릭터였다. 지금껏 해온 많은 역할들을 모두 합쳐놓은 것 같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현재의 ‘길 반장’ 윌리엄 피터슨은 시즌9의 10번째 에피소드를 끝으로 하차하며 이후 가끔 카메오로만 등장할 예정이다. CSI의 새로운 시즌은 오는 10월부터 방영된다. 사진=eonline.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차 부릉~부릉~ 가슴이 콩닥 콩닥

    신차 부릉~부릉~ 가슴이 콩닥 콩닥

    자동차업계는 요즘이 “보릿고개”라고 푸념한다. 고유가에 차값 인상, 휴가철까지 겹쳐 차가 잘 팔리지 않는다는 하소연이다. 분위기 반전카드로 준비하는 야심작이 바로 신차다. 신차 효과를 통해 기존 모델 판매도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기아차 포르테·쏘울로 여세몰이 17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신차 경쟁의 신호탄은 기아차가 쏜다. 로체 이노베이션 등 올해 신차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기아차는 ‘명품 준중형 세단’을 표방한 포르테를 21일 출시한다. 로체 이노베이션처럼 호랑이 코와 입을 앞면 디자인에 적용, 패밀리룩을 이어갔다.1600㏄로,ℓ당 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 14.1㎞이다. 미니밴의 편리성과 세단의 승차감을 접목시킨 크로스오버차량(CUV) 쏘울도 9월에 선보인다. 상자 모양으로 현대 아반떼와 비교해 길이는 40㎝ 짧고, 폭과 높이는 더 넉넉하다. 기본형이 1000만원대로 알려져 벌써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의 디자인 철학(직선의 단순화)이 본격 반영된 차다.BMW의 소형차 미니에서 볼 수 있는 앞유리 좌우의 블랙 A필라(보닛과 차 지붕을 연결해주는 기둥)도 특징이다. ●현대차 에쿠스 후속 ‘VI’ 실루엣 공개 현대차는 9월 초에 뒷바퀴 굴림 방식(후륜 구동)의 스포츠세단 제네시스 쿠페를 공개한다. 최대 출력 303마력, 최대 토크 36.8㎏·m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6.5초이다.10월에는 i30의 왜건 모델인 i30 CW를 내놓는다. 현대가 10년만에 선보이는 왜건이다.i30처럼 5도어 형태에서 트렁크 부분의 길이를 늘렸다. 에쿠스 후속모델로 초미의 관심사인 ‘VI’(프로젝트명)의 실루엣도 17일 전격 공개했다. 국산차 가운데 크기가 가장 크다. 에쿠스보다 전장 40㎜, 전폭 30㎜, 전고 15㎜ 각각 크다. 외장 디자인에는 곡선의 사용을 늘렸다. 대형 휠과 롱 후드(보닛), 숏 데크(트렁크 리드)를 채택해 역동성도 강조했다. 내년 2월 출시된다. 지난 6월 부산국제모터쇼에 나왔던 GM대우의 대형 세단 ‘L4X’(프로젝트명)도 9월4일을 전후해 출시된다.3600㏄ 6기통 엔진을 얹었다. 최대 출력 258마력에 최대 토크 34.7㎏·m이다. 라세티 후속모델 ‘J300’(프로젝트명)도 9∼10월쯤 나올 예정이다. 인터넷에서는 동호회원들이 내·외관 사진을 부지런히 퍼나르고 있다.GM대우측은 출시효과 극대화를 위해 디자인과 출시날짜 등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다. ●수입 신차도 속속 상륙 수입차 업계도 신차 경쟁에 가세한다. 디젤·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모델과 일본차 공세가 두드러진 것이 눈에 띈다.BMW코리아는 3.5시리즈 디젤 승용모델 등 5종을 10∼11월 선보인다. 스포츠세단 M3의 4세대 모델인 뉴M3와 쿠페 6시리즈의 고성능 버전인 M6, 초대형 뉴7시리즈도 연내에 내놓는다. 일본차 미쓰비시도 한국에 상륙한다.10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웃랜더와 고급세단 랜서 에벌루션을 먼저 내놓고,12월 준중형 승용모델 랜서와 스포츠쿠페 이클립스를 출시한다. 혼다와 비슷한 대중모델 위주여서 파이(일본차 시장)를 키울지, 잠식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일본차 닛산은 11월 무라노·로그 등 SUV 2개 모델을 내놓는다. 아직 한국 상륙(내년 하반기)까지는 시간이 있지만 도요타 브랜드의 첫 한국 진출도 초미의 관심사다. 세계시장에서 이미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프리우스(하이브리드), 캠리(일반모델, 하이브리드) 등을 가져온다. 볼보코리아는 올해 제네바모터쇼에서 관심을 모았던 XC60 디젤모델을 내년 1월 출시한다. 전통적 강점인 ‘안전성’을 더욱 보강했다.2000㏄ 디젤엔진을 얹은 C30·S40 등도 내년 초 출시 예정이어서 중저가 수입차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10월 출시 예정인 포드의 스포츠세단 링컨MKS와 하반기 예정인 GM의 사브 9-3,9-5 디젤모델 등도 시선을 끈다. 안미현 홍희경기자 hyun@seoul.co.kr
  • [Beijing 2008] 펠프스는 이래서 특별해

    [Beijing 2008] 펠프스는 이래서 특별해

    미국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3)를 숱한 선수, 라이벌들과 다르게 만드는 것은 그저 큰 키와 커다란 손발뿐일까. 키라면 팀동료 피터 밴더케이(24)도 193㎝로 똑같다. 4년 전 아테네올림픽 남자 접영 200m에서 펠프스와 야마모토 다카시(일본)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스티브 패리(31·영국)가 13일(현지시간) BBC에 그 비밀을 귀띔했다. 패리에 따르면 펠프스는 굉장히 특이한 체형을 갖고 있다. 지구의 운명을 맡겨도 될 것 같은 떡 벌어진 어깨, 상대를 압도하는 상체, 그러나 밑으로 시선을 떨어뜨리면 상대적으로 짧은 다리가 분위기를 확 깨는 ‘슈퍼 히어로’ 캐릭터를 떠올리면 되겠다. 패리는 ‘다리 밑에서 그를 보면 결코 180㎝가 안돼 보이지만 상체만 바라보면 2m가 훨씬 넘어 보인다.’고 썼다. 불균형하다싶을 정도로 다리가 짧기 때문에 취미로 수영을 하는 사람들이나 프로들도 물 속에 들어가면 똑같이 마주치는 고민을 덜 수 있다고 패리는 강조했다. 긴 다리는 물 속에서 몸을 가라앉히는 요소가 되고 속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양팔을 벌렸을 때의 길이가 체격조건상 196㎝가 되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208㎝나 된다. 어깨를 비트는 각도가 보통사람보다 훨씬 커 펠프스는 훨씬 더 큰 활갯짓으로 강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는 것. 패리는 이어 ‘훈련을 끝내고 물 밖으로 나오는 펠프스를 보면 그가 아침으로 뭘 먹었는지 다 알 수 있을 정도’라며 ‘의사라면 심각한 저체중이라고 진단 내릴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또 ‘그에겐 도대체 지방덩어리란 없는 것 같으며 체지방률이 4% 정도여서 모든 힘을 스피드로 전환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펠프스는 12일 자유형 200m 시상식 뒤 얼마 안돼 접영 200m 예선에 나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패리는 펠프스의 혈중젖산 수치가 5.6밀리몰로 다른 선수들(평균 10밀리몰)의 절반밖에 안 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운동 뒤 근육에 쌓였던 젖산이 경기 도중 빠져나가야 다시 최고의 컨디션으로 다음 경기나 훈련을 준비할 수 있는데, 펠프스는 훨씬 더 피로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것. 펠프스는 당시 인터뷰에서 “아마도 10분 정도의 여유만 주어지면 충분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단지 신체의 회복능력뿐만 아니라 고도의 정신 집중이 가능하다는 얘기도 된다고 패리는 덧붙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Beijing 2008] 박태환 또 한번 일내나

    [Beijing 2008] 박태환 또 한번 일내나

    ‘골든보이’ 박태환(19·단국대)의 자유형 1500m 메달권 진입은 가능할까.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금·은 메달잔치를 벌인 박태환이 출전 종목 가운데 마지막인 자유형 1500m에 또 도전장을 내고 출격 준비를 마쳤다. 예선은 15일 저녁, 결선은 17일 오전에 벌어진다. 메달권 전망은 “기대 이상도, 그렇다고 기대 이하도 아니다.”는 게 중론이다. 박태환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차지할 때 14분55초03으로 아시아 기록을 세웠지만 이후 한 번도 이 기록을 넘어선 적이 없다. 또 지난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예선 9위로 결승 진출이 좌절됐을 때 15분03초62로 자신의 기록보다도 8초 이상 느렸다. 기록은 또 같은 해 8월 일본 지바에서 열린 프레올림픽 겸 일본국제수영대회에서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자기 기록에서 멀었다. 그랜트 해켓(호주)과 마테우스 쇼리모비츠(폴란드)에 뒤진 3위로 골인한 박태환의 기록은 14분58초43. 자기 기록보다 역시 3초 이상 느린 것. 무엇보다 이후 1년 동안 한 차례도 1500m를 뛰지 않았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때문에 올해 부문 세계 랭킹에서 박태환은 빠져 있다. 반면 박태환이 주춤하던 사이 경쟁 상대들은 훌쩍 앞서 나갔다. 피터 밴더케이(미국)가 대표선발전에서 생전 처음 뛴 이 종목에서 14분45초54를 기록하며 세계 1위에 올라섰고, 지난해 세계대회 8위였던 에릭 벤트(미국)는 14분46초78로 현재 2위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그랜트 해켓(호주)은 14분48초65로 3위. 기록만 본다면 박태환이 또 한 개의 메달을 목에 걸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러나 그는 ‘박태환’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거침없이 자기 기록을 단축하며 한국 올림픽 수영 사상 처음으로 금·은메달을 목에 건 그다. 상승세만 본다면 섣부른 실망은 금물. 더욱이 이젠 부담도 없다. 또 장거리의 필수 요건인 지구력도 지난 5개월간의 집중 훈련으로 어떻게 빛을 발할지도 모르는 일. 지난 1년 8개월 동안 박태환의 몸 상태를 관리해온 스피도 전담팀의 엄태현 물리치료사는 “지난해 세계대회 때와 가장 다른 점은 몸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지구력으로만 따지면 그 때와 비교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해외 도박사들 “박태환 1500m 베팅률 3위”

    해외 도박사들 “박태환 1500m 베팅률 3위”

    “1500m에서는 해켓이 박태환 이길 것”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1500m에서 그랜트 해켓(호주)이 박태환 등 경쟁선수들을 꺾으며 우승할 것이라고 해외 도박사들이 예상했다. 영국 스포츠 베팅사이트 ‘스카이베트’(skybet.com)에서는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로 해켓의 우승에 ‘판돈’이 몰렸다. 예상되는 배당금 수익은 약 0.83배 정도. 배당금이 적은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베팅했다는 뜻이다. 뒤이어 미국의 피터 판더카이가 3.3배의 배당금으로 2위에 올랐으며 한국 ‘마린보이’ 박태환은 폴란드의 마테우츠 쇼리모비츠와 함께 8배의 배당금이 제시됐다. 중국의 새로운 수영스타로 떠오른 장린은 14배의 배당금이 제시되어 여섯 번째로 이름이 올라있다. 호주에 기반을 둔 스포츠 베팅사이트 ‘라세터스 스포츠북’(Lasseters Sportsbook)에서도 해켓의 우승을 점치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다. 스카이베트와 마찬가지로 반더카이가 뒤를 이었으며 박태환은 유리 프릴리코프(러시아)와 함께 세 번째로 적은 배당금을 책정됐다. 한편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1500m 경기는 오는 15일에 예선전, 17일에 결승전이 열린다. 사진=자유형 400m 경기 후 해켓(사진 왼쪽)과 박태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 피해의식이 독도 사태 불러”

    “日 피해의식이 독도 사태 불러”

    한국학을 연구하는 외국인 학자들이 ‘한국인, 한국 이미지’에 관해 난상토론을 벌였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13일 ‘한국을 바라보는 타자(他者)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서울의 한 호텔에서 개최한 건국 6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이들은 독도 영유권 문제부터 꺼냈다. 후쿠하라 유지 일본 시마네 현립대 교수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는 문제점이 많다.”며 “특히 역사적 사실에 입각하지 않고 막연히 이미지만으로 역사를 바라 보는 ‘인상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독도 논란은 이승만라인 획정때 나와” 그는 “일본에서 독도 영유권 문제가 이슈화되기 시작한 것은 1952년 1월 이승만라인이 그어졌을 때”라며 “독도 문제가 특히 이슈화된 것은 당시 독도 주변에서 조업 중이던 일본 어선들이 한국에 나포됐다는 유언비어가 일본에 돌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제주 해역이나 한국 서해안에서는 일본 어선이 나포된 적이 있지만 독도 주변에서는 그런 사실이 전혀 없었는 데도, 그런 유언비어가 일본 전역에 확산되면서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것이다. 다와라 요시후미 일본 어린이와 교과서네트워크21 사무국장도 “이같은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인상론이 우익사상과 교묘히 결합되면서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를 왜곡하게 되는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며 “이승만라인이 획정된 이후 한동안 잠잠하다가 일본 경제의 거품이 빠지기 시작한 1980년대 중반 ‘조선반도가 적대국의 지배하에 들어가면 일본의 독립은 위태로워진다.’는 등 피해의식이 확산되면서 한국 역사 왜곡 기술이 표면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욱이 1990년대 중반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결성되면서 이런 움직임이 극한으로 치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국학 자료 빈약해 학문성과 못 높여” 이 같은 한국에 대한 왜곡된 역사 인식은 일본의 자료를 참고한 미국과 러시아 등 다른 나라의 역사 교과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의 한국학자들은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한국학 자료의 부족을 꼽았다. 마크 피터슨 미국 브리검영 대학 교수는 “미국 교과서 82종 가운데 10권이 한국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며 “이들 교과서의 대부분은 고작 2000단어 정도로 한국을 다루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세르게이 쿠르바노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 교수도 “2000년대 이전에는 러시아에서 대학 교재로 사용하는 한국 역사를 기술한 책이 거의 없었다.”며 “2000년대 들어 티코노프의 ‘한국사’, 모스크바 외교관 대학교의 ‘한국사’ 등 3종이 출간된 것이 러시아의 한국학 연구의 성과”라고 지적했다.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나라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고무적인 견해도 내놓았다. 서중석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는 “2002년 한·일 월드컵,IT강국 등으로 호주인들이 갖는 한국 이미지는 점차 향상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호주의 교과서에 한국에 대해 전혀 다루지 않거나 그 분량이 너무 적어 초·중·고교의 수업시간에 거의 반영되고 있지 않은 탓에, 호주 현지사정에 맞는 한국관련 교재 개발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Beijing 2008] 박태환 세계 ‘수영 황태자’에

    [Beijing 2008] 박태환 세계 ‘수영 황태자’에

    도대체 잠재력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박태환(19·단국대)이 하루 전 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세운 아시아기록은 1분45초99. 톱클래스 선수들의 경우 기록을 1초 앞당기는 데만 1년 이상 걸리는 일이 허다하다. 하지만 12일 베이징 내셔널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박태환은 24시간 만에 자신의 기록을 1초14 앞당기며 1분44초85(아시아기록)로 터치패드를 찍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선 주인공이 대회 8관왕에 도전하는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3·미국)만 아니었다면, 그가 세계신기록만 세우지 않았더라면 금메달을 넘보기에 손색 없는 기록. 단거리 종목에서 하루만에 공식기록을 1초 이상 앞당긴 박태환에 대해 전세계 수영관계자들의 반응은 “놀랍다(amazing)”에서 “믿을 수 없다(incredible)”로 바뀌어 있었다. 이언 소프(26·호주·은퇴)와 펠프스로 이어진 ‘수영황제’의 계보를 이어받을 ‘황태자’로 공인받은 셈. 박태환은 또 아시아인으로는 처음 자유형 200m에서 메달을 따냈다. 펠프스는 1분42초96으로 자신의 세계기록(1분43초86)을 0.90초 앞당기며 세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또다른 강자인 피터 밴더케이(24·미국)는 1분45초14로 동메달. 준결승을 2위로 통과해 5번 레인을 배정받은 박태환은 4번 레인의 밴더케이,6번 레인의 펠프스 사이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출발신호 반응은 0.67초로 가장 빨랐지만, 전문 스프린터가 아닌 데다 초반 잠영 구간에서 뒤처진 탓에 50m까지 펠프스와 밴더케이에 이어 3위로 밀렸다. 잠시 2위를 되찾았지만 다시 밴더케이에게 추월당해 150m까지 간발의 차로 3위. 그 사이 펠프스는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은 듯한 돌핀킥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마지막 50m에서 피말리는 2,3위 다툼이 벌어졌지만, 폭발적인 피니시를 뽐낸 박태환의 승리로 끝났다. 박태환은 “솔직히 메달은 기대 안 했지만 기록을 깰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었다. 은메달도 과분하지만 좋은 기록이 나와서 더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부정출발로 실격당했던) 아테네올림픽이 큰 경험이 됐고, 이후 국제수영연맹(FINA) 투어 등 큰 대회를 다니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1500m에서도 좋은 기록을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15·17일 자유형 1500m에서 대회 마지막 메달에 도전한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마린보이’ 1500m서 또 일낸다

    ‘100m 선수가 마라톤을 뛰는 것과 같다.’ 오는 15일 베이징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을 앞둔 박태환(19·단국대)을 두고 전문가들이 내놓은 평가는 다소 냉정하다. 박태환이 지난해까지 중·장거리, 특히 1500m를 주종목으로 하던 선수지만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자유형 400m·200m에 맞춰 몸을 만들어 왔다. 똑같은 경영 종목이지만 쓰이는 근육이 다르기 때문에 짧은 기간에 몸상태를 1500m에 맞춰가는 데 한계가 있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전담 코치였던 박석기 감독과 결별한 뒤 2개월여를 흘려보내고, 올 2월 대표팀에 합류한 뒤 비로소 몸을 만들었다.1500m를 끝까지 역영하는 데 필요한 지구력이 갖춰져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태환은 올해 공식경기에서 한 번도 1500m에 출전하지 않았다. 박태환의 최고기록은 14분55초03.‘중·장거리의 제왕’ 그랜트 해켓(호주·14분34초56의 세계기록)과 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에게 밀린 피터 밴더케이(미국·14분45초54·올 최고기록) 등 최정상권 선수들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이 현실. 노민상 경영 대표팀 감독은 “지난 3일 도착해 5일밖에 안 됐고 그 동안 400m에 맞춰 훈련하다 200m 예선과 준결승, 결승까지 치렀다. 단거리 훈련을 해와 쓰는 근육 자체가 다른 장거리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어려움 속에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박태환에게도 믿을 구석은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기록은 깰 수 있다는 남다른 자신감과 이번 대회들어 연거푸 신기록을 쏟아낸 가파른 상승세가 최대의 무기인 셈. 누구도 박태환이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시상대에 오를 것을 장담한 이는 없었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박태환에게 메달 도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만 지난해 멜버른 세계수영선수권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박태환은 당시 한국 선수로는 처음 세계선수권 우승(자유형 400m)을 차지했던 여세를 몰아 200m에서도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 올림픽과 비슷한 양상. 하지만 1500m 예선 때 해켓의 옆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치다가 상대의 페이스에 말려 오버페이스를 한 탓에 막판 힘이 떨어져 예선 9위로 결선진출에 실패했다. 박태환의 말처럼 국제무대에서의 이런 시행착오를 ‘자신감’으로 전환시켜 메달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세계 수영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출발반응 0.67초…펠프스보다 빨랐다

    수영 자유형 200m는 중·장거리와는 달리 레이스 초반의 확실한 리드가 메달권 진입 여부를 좌우한다. 물론 이후의 잠영 능력과 스트로크, 효과적인 턴 등도 중요한 요소들이지만 양쪽 엄지발가락에 잔뜩 체중을 실은 뒤 출발대를 박차고 나가는 출발 능력은 특히 스프린트 종목에선 레이스 전반을 점령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다. 박태환의 12일 결선 레이스는 출발부터 ‘금보다 더 빛나는’ 은메달을 예고했다. 출발 반응시간은 0.67초. 이틀 전 400m 결선 때보다 0.02초를 더 앞당겼다. 좌우 레인에서 뛰어든 마이클 펠프스와 피터 밴더케이의 출발 속도는 각각 0.73초와 0.75초. 그러나 펠프스의 잠영 능력은 눈부셨다. 다른 선수들보다 곱절가량 더 깊이 내려가 돌핀킥으로 무려 15m 가까이 미끄러진 뒤 튀어오른 펠프스는 50m 턴 지점을 24초31로 돌아 이미 세계 기록을 갈아치울 준비를 마쳤다. 24초91로 8명 가운데 세 번째로 50m 지점을 박차고 나간 박태환은 조금도 쉬지 않은 채 2위로 100m 반환점을 돌았다. 랩타임은 51초54. 펠프스는 50초29로 더 멀찌감치 앞서 나갔다. 이제부턴 2위 싸움. 펠프스가 돌핀킥으로 무장했다면 박태환에게는 양쪽 호흡과 신체 좌우의 균형이 뒷받침한 ‘명품 영법’이 있었다.400m에서 금메달을 안겼던 고순도의 이 영법은 밴더케이와의 피말리는 막판 승부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밴더케이가 26초94의 구간 기록으로 150m 지점에서 2위로 올라선 것도 잠시. 박태환의 막판 스퍼트는 또 빛났다. 서양 선수들에 견줘 신장에선 처지지만 가슴 두께가 얇고 엉덩이가 작아 서핑 보드처럼 물의 저항을 덜 받는 체형, 그리고 균형잡힌 영법, 여기에 24주간의 집중훈련으로 얻은 자신감까지 가세했다. 20m를 남겨둔 박태환은 스트로크의 피치를 더욱 높이며 밴더케이를 한 뼘차로 따돌렸고, 자신의 몸 길이만큼 먼저 들어온 펠프스에 이어 2위로 터치패드를 두드렸다. 전광판에 찍힌 붉은 글씨. 은메달을 안겨준 1분44초85의 새 아시아 기록이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박태환, 자유형 200m 아쉬운 銀메달

    마린보이의 역영도 수영 황제의 관록 앞에서는 역부족이었다. 수영 2관왕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박태환(19·단국대)은 12일 중국 베이징 내셔널아쿠아틱센터(워터큐브)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에서 1분 44초 85에 결승 패드를 찍어 아시아 신기록을 달성했으나,1분42초96으로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운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에 뒤져 2위를 차지했다. 펠프스는 이날 경기에서 수영황제임을 입증하듯 초반부터 다른 선수들을 앞서가며 줄곧 선두를 유지해 제일 먼저 결승점에 다다랐다.박태환도 반더카이 등과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펠프스를 뒤따라갔으나 거리 차이를 줄이기에는한계가 있었다. 이번 박태환의 기록은 지난 11일 자신이 달성했던 아시아기록(1분45초99)을 1초 이상 앞당긴 것이지만,펠프스가 종전 자신의 세계기록(1분43초86)을 1초 정도 단축함으로써 은메달에 머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날 박태환은 아시아신기록을 재차 경신함으로써,그동안 지적돼왔던 단거리 능력 부족이란 약점도 극복하게 됐다. 3위는 1분45초14를 기록한 미국의 피터 반더카이가 차지했다. 한편 아쉽게 금메달사냥에 실패한 박태환은 15일 열릴 자신의 주종목인 남자 자유형 1500m에 출전,다시 한 번 금메달을 노린다. 올림픽 8관왕을 노리는 펠프스는 400m 개인 혼영과 400m 계영 1위에 이은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따내 목표 달성을 향한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Beijing 2008] 오늘 골든데이…한국 톱10 드라이브

    12일 하루에 베이징올림픽 10위 여부가 달려 있다. 이미 대표팀의 초반 메달 레이스는 눈부실 정도지만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베이징으로 출발하기 전 대한체육회에서 예상한 금메달 개수는 6∼12개 정도. 세계 10위권 진입을 위해 금메달이 최소 10개가 필요한 상황이란 것을 고려하면 개막 사흘 동안 이미 목표치를 달성할 희망을 보여 줬다. 그런데 13일 이후에는 역도 여자 73㎏급 장미란과 태권도 4개 종목, 양궁 개인전, 체조 남자 평행봉과 철봉 등을 제외하면 세계정상급 기량을 갖춘 종목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12일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다행히 12일은 1984년 LA올림픽 이후 6회 연속 금메달을 안겨 줬던 효자종목 레슬링이 시작된다. 특히 그레코로만형 55㎏급과 60㎏급의 박은철, 정지현이 나란히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두 선수 모두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만큼 레슬링에서만 하루 2개의 금메달을 욕심내 볼 만하다. 특히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우리국민에게 ‘깜짝 금메달’을 안겨 줬던 정지현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레슬링은 하루 만에 예선부터 결승까지 소화해야 하는 살인적인 일정이지만 ‘태릉선수촌 1등 체력’의 레슬링 팀인 만큼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사격에서 지난 9일 첫 은메달 소식을 전해 줬던 진종오도 이날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특히 이번에 도전하는 50m 권총은 진종오의 주 종목.2004년 아테네에선 예선 1위라는 성적에도 불구하고 한발의 실수로 은메달에 머물러야 했기에 사대에 오르는 각오도 남다르다. 박태환과 수영황제 펠프스의 세기의 대결은 경기결과를 떠나 이날 최고의 하이라이트다. 올림픽 전까지 박태환의 200m 기록은 1분46초26으로 펠프스(미국), 젠 바슨(남아공), 피터 밴더케이(미국)에 이어 4위에 해당했지만 이미 지난 기록일 뿐이다. 준결승에서 박태환은 이미 자신의 이전 기록을 0.27초 앞당겨 1분45초99란 새 기록을 만들어 냈다. 이들의 진검승부는 오전 11시16분 시작된다. 이원희, 왕기춘 등과 경쟁하다 81㎏급으로 체급을 올려 올림픽에 출전한 유도의 만년 2인자 김재범도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실력자다. 예선 4위로 단체전 결선에 오른 남자체조도 메달 도전에 나선다. 한국 체조팀이 올림픽에서 올린 가장 좋은 성적은 아테네올림픽에서 거둔 4위지만 ‘베이징에선 메달 없인 귀국 없다.’는 기세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박태환, ‘수영 황태자’로 등극

    마린보이의 역영도 수영 황제의 관록 앞에서는 역부족이었다. 수영 2관왕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박태환(19·단국대)은 12일 중국 베이징 내셔널아쿠아틱센터(워터큐브)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에서 1분 44초 85에 결승 패드를 찍어 아시아 신기록을 달성했으나,1분42초96으로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운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에 뒤져 2위를 차지했다. 펠프스는 이날 경기에서 수영황제임을 입증하듯 초반부터 다른 선수들을 앞서가며 줄곧 선두를 유지해 제일 먼저 결승점에 다다랐다.박태환도 반더카이 등과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펠프스를 뒤따라갔으나 거리 차이를 줄이기에는한계가 있었다. 이번 박태환의 기록은 지난 11일 자신이 달성했던 아시아기록(1분45초99)을 1초 이상 앞당긴 것이지만,펠프스가 종전 자신의 세계기록(1분43초86)을 1초 정도 단축함으로써 은메달에 머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날 박태환은 아시아신기록을 재차 경신함으로써,그동안 지적돼왔던 단거리 능력 부족이란 약점도 극복하게 됐다. 3위는 1분45초14를 기록한 미국의 피터 반더카이가 차지했다. 한편 아쉽게 금메달사냥에 실패한 박태환은 15일 열릴 자신의 주종목인 남자 자유형 1500m에 출전,다시 한 번 금메달을 노린다. 올림픽 8관왕을 노리는 펠프스는 400m 개인 혼영과 400m 계영 1위에 이은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따내 목표 달성을 향한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펠프스 넘고 싶지만 난 아직 갓난애라서…”

    [Beijing 2008] “펠프스 넘고 싶지만 난 아직 갓난애라서…”

    “(마이클 펠프스의 8관왕을 저지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죠. 하지만 아테네올림픽 6관왕을 했고, 이번에 8관왕을 노리는 펠프스와는 기록 차도 많이 나고 기술도 부족해요. 그에 비하면 전 아직 갓난아기인 걸요.” 11일 베이징 내셔널아쿠아틱센터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 막 자유형 200m 준결선을 마치고 나온 박태환(19·단국대)은 가쁜 숨을 몰아 쉬면서도 마냥 즐거운 듯했다.“엄청난 선수들과 레이스를 해서 영광”이라는 말처럼 올림픽이란 큰 바다에서 자맥질을 하는 어린아이 같았다. 이날 1분45초99(2위)의 아시아신기록으로 결승에 진출한 박태환의 자유형 200m 금메달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박태환은 준결선 2조에서 함께 역영한 ‘수영황제’ 펠프스(23·미국)보다 0.29초 앞서 터치패드를 찍었다. 하지만 펠프스가 결선 진출에 필요한 만큼만 힘을 쏟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다. “사람 욕심 끝이 없잖아요. 금메달 또 따면 좋죠. 하지만 펠프스나 (피터) 밴더케이 같은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다음 올림픽에서라면 펠프스를 이길 수도 있겠죠.”라는 박태환의 말이 현 시점에선 정확한 분석일 터. 펠프스는 지난해 멜버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1분43초86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날 박태환이 4개월 만에 자신의 기록을 0.27초 앞당겼지만 여전히 펠프스와는 2.13초, 엄청난 격차다. 올해 기록만 비교하면 차이는 조금 줄어든다. 펠프스의 올 최고기록은 지난달 미국 대표선발전에서 기록한 1분44초10. 그래도 박태환과는 1초89 차다. 현재 박태환의 기록만 놓고 보면 자유형 200m 금메달을 기대하기 힘들다. 갓 1분46초 벽을 깨뜨린 박태환에 비하면 펠프스와 밴더케이(24·미국·최고기록 1분45초45)가 분명 한 수 위. 하지만 박태환의 가파른 기록 단축 추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200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분49초70을 기록한 박태환은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분47초대(1분47초53)에 진입하더니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1분46초73으로 동메달을 따내며 단박에 정상권에 근접했다. 또다른 변수는 대회 8관왕에 도전하는 펠프스의 빡빡한 일정이다. 펠프스는 9일 개인혼영 400m 예선을 시작으로 10일 개인혼영 400m(금메달)와 자유형 200m 예선,11일 자유형 200m 준결선과 계영 400m 결승(금메달)을 치렀다. 아테네올림픽과 멜버른 세계선수권에서 비슷한 일정 속에 각각 6,7관왕에 올랐다고는 하지만, 체력 부담이 큰 것은 사실. 반면 박태환은 10일 두 차례(자유형 400m결승·200m 예선) 역영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11일에는 회복세가 두드러졌다.12일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박태환이 어떤 색깔의 메달을 목에 걸든 그는 또 한 단계 진화할 테고, 전세계 수영팬들은 그의 무한 잠재력에 놀라게 될 것이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매트릭스의 모피어스, CSI ‘길 반장’되나?

    매트릭스의 모피어스, CSI ‘길 반장’되나?

    미국 드라마 ‘CSI 과학수사대’(이하 CSI)의 새로운 길 그리섬 반장으로 할리우드 배우 로렌스 피시번(Laurence Fishburne)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 등 해외언론과 현지 연예매체들은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의 모피어스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로렌스 피시번의 CSI 출연계약이 임박했다고 지난 6일 보도했다. 계약이 성사되면 피시번은 다음 시즌 중반에 시리즈에서 하차하는 윌리엄 피터슨의 뒤를 이어 길 그리섬 반장 역을 이어받게 된다. CSI 제작진은 캐스팅 과정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나 현재 피시번과 상당 수준 대화가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으나 커트 러셀과 존 말코비치 등도 후임 길 그리섬 반장으로 물망에 올라있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CSI의 책임 프로듀서는 새로운 길 그리섬 캐릭터에 대해 “누가 캐스팅 되든 이전과는 다른 캐릭터로 만들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시리즈 고유의 재미와 기존 시청자들이 원하는 부분에까지 바꾸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의 ‘길 반장’ 윌리엄 피터슨은 시즌9의 10번째 에피소드를 끝으로 하차하며 이후 가끔 카메오로만 등장할 예정이다. 사진=inentertainment.co.uk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운동화야? 샌들이야?…변신 신발 개발

    운동화야? 샌들이야?…변신 신발 개발

    샌들 신을까? 운동화 신을까? 더운 여름, 아침마다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 운동화에서 샌들로 초고속 변신이 가능한 제품이 나왔기 때문. 영국 데일리메일은 “한 운동화 회사에서 지퍼 하나로 운동화와 샌들 모두 사용하게끔 만든 신발을 출시했다.”며 “이제 비오는 날 축축한 운동화를 신은 채 집에 올 필요가 없어졌다.”고 보도했다. 이 ‘트랜스포머’ 신발의 상품명은 ‘Nat-2’. 흔히 접할 수 있는 유명 운동화 회사의 단화와 비슷한 디자인이며 운동화 굽에 부착된 지퍼를 열면 샌들로 신을 수 있게 돼있다. 또 색깔, 소재, 디자인별로 약 20여종이 나와 있으며 서로 다른 신발을 지퍼로 연결해 신을 수 있어서 다양한 코디가 가능하다. 신발을 출시한 독일 회사 ‘K&T’의 대변인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우린 이 신발이 크게 히트할 거라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품의 가격은 59.99파운드(약 12만원)이며 현재 런던의 한 가게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가게주인 피터피어스는 “우리 가게가 이 신발을 최초로 들여놓았다.”며 “지난 6월 50켤레를 주문했는데 모두 판매됐다.”고 말했다. 또 “신발 컨셉이 정말 멋진 것 같다.”며 “신발 한 켤레가 두 켤레 역할을 해 여름에 안성맞춤”이라고 칭찬했다. 사진= 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 세계철학대회 폐막

    제22차 세계철학대회가 5일 오후 서울대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일주일간의 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폐회식에는 이명현 한국조직위원회 의장, 피터 켐프 국제철학연맹회장을 비롯해 엔리케 뒤셀 멕시코 메트로폴리탄대 교수 등 700여명의 세계 철학자들이 참석했다. 이명현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가 새로운 문명을 위한 새 철학의 씨앗을 뿌리는 창조적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늘의 철학을 다시 생각한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철학대회는 104개국에서 2600여명의 철학자들이 참석,137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 [베이징플러스] 호헨반트 200m 포기로 박태환 메달 유력

    ●호헨반트 “100m에 집중” 수영 단거리 자유형 최강자인 피터 판덴 호헨반트(30·네덜란드)가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유형 200m 출전을 포기했다.이에 따라 이 종목에서 박태환(19·단국대)의 메달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호헨반트는 네덜란드 신문 텔레흐라프와 인터뷰에서 “나는 더 이상 20대 선수가 아니다. 자유형 100m에 집중하기 위해 체력을 아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절대강자 호헨반트의 출전 포기 소식은 박태환에게 더없는 희소식이다. 지난해 3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은 펠프스와 호헨반트에 밀려 동메달에 머물렀기 때문이다.●북한선수단 선수촌 입촌 2008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이 4일 선수촌에 공식 입촌했다. 북한 선수단은 이날 오전 10시 중국 베이징 시내에 위치한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박학선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김장산 단장을 포함한 임원과 선수 등 41명이 참가한 가운데 입촌식 행사를 가졌다.●펠프스 서우두공항 뒷문 입국‘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3·미국)가 공항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수많은 팬들을 따돌리고 뒷문으로 몰래 중국에 입국해 화제를 뿌렸다. AFP통신은 미국 수영대표팀이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했지만 펠프스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며 미국대표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 펠프스가 공식 통로가 아닌 다른 문으로 공항을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펠프스는 이번에도 똑같이 개인종목 5개와 계영 3종목에 출전해 싹쓸이를 노린다.베이징 특별취재단
  • [글로벌 시대]쌍방향 대인관계의 리더십/최정아 새로움닷컴 인터내셔널 대표

    [글로벌 시대]쌍방향 대인관계의 리더십/최정아 새로움닷컴 인터내셔널 대표

    외국계 금융회사에 다니는 박모(39) 부장은 요즘 만날 때마다 부하직원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어떻게 관리를 해나가야 할지 모르겠다며 하소연을 털어놓는다. 업무 지시를 할 때마다 왜 그 일을 해야 하는지 꼬치꼬치 따지는 것은 다반사이고, 상사로서 이미 내린 결정에도 그대로 따르려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더욱 힘든 것은 회의할 때 상사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무시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한다는 것이다. 요즘은 CEO나 임원들을 만나 보면 회사 업무 자체보다도 직원들 눈치 보는 것이 더 어렵다고 말한다. 사회 전 분야에서 관리자의 권위는 더 이상 설 곳이 없는 듯이 보인다. 그러나 21세기의 가장 큰 트렌드가 탈권위주의라는 것을 생각할 때 이러한 변화 또한 거스르려 하지 않고 받아들이면서 다른 형태의 리더십을 발휘해 나갈 궁리를 해야 한다. 그렇다면 왜 예전에는 강한 리더십을 가진 CEO나 관리자가 많았는데 점점 관리자의 리더십이 약해지고 있는가. 즉 리더십이 강한 관리자들이 회사를 떠나서가 아니라 기존의 관리자가 발휘하고 있는 리더십의 유형들, 즉 본인의 직위에서 얻는 권위를 이용해 자연스레 직원들에게 나를 무조건 따르라고 하는 권위적 리더십, 혹은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고 하는 속담처럼 물리적인 힘이나 권력을 작용하여 남을 이끌어 가장 신속하게 결과를 이끌어내는 강압적 리더십이나 또는 ‘사탕 줄 테니 심부름 좀 해라.’ 식의 경제적 보상만을 가지고 조직을 이끌려는 실리적 리더십 등이 더 이상 예전처럼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IMF 이후로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고 인재의 유형과 성향도 달라지면서 조직이 변화하고 있다면 그에 따라 관리자의 리더십도 변해야 한다. 피터 드러커도 ‘미래경영’에서 지식시대에서는 기업 내에서 상사와 부하의 구분도 없어지며, 지시와 감독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우리는 지금 지식시대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요즘 시대 관리자들은 어떤 유형의 리더십을 보여야 할까. 요즘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대화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즉 대인관계 리더십이다. 지시나 통보 등의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서로 교감하고 이해하는 쌍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려면 우선 관리자가 마음을 열고 직원들에게 먼저 다가가야 하고 관리자가 자신이 모든 것을 다 알고 있고 자신의 생각이 항상 옳다는 생각을 먼저 버려야 한다. 모든 대화의 단절은 자신과 유형이 다른 사람을 틀렸다고 규정하는 오만과 독선에서 시작된다. 실제로도 머리가 좋거나 업무수행 능력이 좋은 직원일수록 그런 고정적인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해 좋은 관리자로 성장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각자의 전문분야가 다르고 경험이 다른 환경에서 관리자의 생각도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귀를 열게 되고 오픈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진다. 이제는 리더가 부하들보다 우월한 위치에서 부하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기존의 리더십 패러다임에서 항상 대화와 설득으로 비전을 제시하고 부하들을 위해서 헌신하며 부하들의 리더십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즉 이제 리더는 스스로를 밝히기보다는 부하직원들이 빛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밝혀주는 등대 같은 존재인 것이다. 기업의 성패와 조직의 발전은 관리자의 리더십 역량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21세기 치열한 글로벌 경제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우선 관리자에게 업무능력과 추진력 외에 달라진 현실에 맞는 변화된 리더십을 교육, 훈련시키고, 충분한 역량을 지닌 리더들을 많이 발굴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정아 새로움닷컴 인터내셔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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