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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개발·재건축 판결 깐깐해진다

    전국에서 재개발·재건축을 둘러싼 법적 분쟁이 급증하는 가운데 법원이 재개발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령 위반에 대해 엄격한 판단을 내리고 있어 주목된다.16일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가 재개발·재건축 관련 각급 법원의 판결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법원은 재개발의 첫 단계인 정비구역지정 단계에서부터 불법적 사업 추진에 제동을 걸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안양시 주민 88명이 안양 냉천지구의 새마을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구역지정 처분 취소를 청구한 사안에 대해, 서울고법은 “무허가 건축물 여부 등을 묻지 않고, 노후·불량 건축물이 50% 이상인 지역에 해당하면 정비계획 수립대상으로 규정하는 경기도 조례는 상위법인 도시정비법 시행령에 위반된다.”면서 원고 승소판결했다. 또 서울행정법원은 미국인 피터 바돌로뮤(61) 등 서울 동소문동 주민 20명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동선3주택재개발정비구역 지정처분 등 취소 소송에서 “해당 정비구역의 노후 불량률은 법령이 정한 기준비율인 60%에 미치지 못한다.”고 주민들의 손을 들어줬다. 조합설립단계에서의 판단도 다르지 않다. 서울과 부산고법, 서울동부지법 등은 “조합설립 당시 제출한 조합설립동의서에 사업비, 신축비, 철거비 등의 산출근거와 정비사업의 분담금이 구체적이지 않다.”면서 부산 감천 1구역, 해운대 중동 1구역, 서울 순화 1-1구역, 금호 19구역, 도봉 2구역 등의 조합설립을 무효라고 판단했다. 법원은 또 조합설립 인가 당시 예상치 못할 정도로 변경된 경우에는 반드시 가중된 의결정족수를 충족해야 새 사업시행계획수립이나 인가가 가능하도록 했다. 개발 속도만을 강조하는 조합 집행부의 행태에 제동을 건 셈이다. 부산지법도 조합설립 인가 당시보다 사업시행예정구역이 34%나 늘고, 조합원도 200여명이 늘었지만 정관에 따라 조합원 60% 이상의 동의를 받지 않은 사업에 대한 시행을 취소했다. 의정부지법 역시 사업비가 500억원이나 늘었음에도 조합원 80%의 동의를 받지 않은 구역에 대해 분양신청 등의 조합업무를 정지시켰다. 특히 법원은 용산참사의 원인으로 지적돼온 세입자 이주보상에 대해 엄격하게 판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 금호 19구역, 응암 9구역, 월곡 2구역 조합을 상대로 한 이주비 청구 소송에서 모두 재개발 지구지정 공람공고일이 아니라 사업시행계획인가일을 주거이전비 지급기준 시점으로 산정해 세입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대해 법원이 엄격하게 판단해도 지방자치단체들은 절차 지연을 막고, 효율적인 개발을 추진한다는 명목으로 재개발조합의 불법행위를 사실상 묵인하기 일쑤다. “확정판결이 아니다.”라거나 “소송을 낸 세입자들에게만 이주비를 지급하면 된다.”면서 법원의 판단과 다른 행정지도를 하는 것이다. 법원 관계자는 “확정판결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은 행정력 낭비”라면서 “지자체나 조합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토지소유자나 세입자에게 충분히 설명한 뒤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가수 리오나 루이스, 안티팬에 폭행 당해

    가수 리오나 루이스, 안티팬에 폭행 당해

    “그녀가 너무 부러워서 때렸다.” 영국의 인기 가수 리오나 루이스(24)가 팬 사인회 도중 20대 남성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현장에서 붙잡힌 범인은 가수 지망생으로 “루이스가 인기를 얻고 잘 나가는 게 부러워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스는 지난 14일 오후(현지시간) 런던에 있는 대형 서점에서 자서전 ‘드림스’(Dreams) 발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팬 100여 명에게 사인을 하는 중이었다. 평범한 팬으로 가장한 피터 코왈크지크(29)라는 남성은 사인 받을 차례가 되자 다짜고짜 루이스의 얼굴 오른쪽을 주먹으로 때리기 시작했다. 뒤늦게 보디가드들이 이 남성을 떼어놓긴 했지만 얼굴을 맞은 루이스는 사인회를 중단한 채 울먹거리며 병원에 실려 가야만 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범인은 오래 전부터 가수를 꿈꿔왔으나 오디션에 줄줄이 떨어졌고 그 분풀이하려고 루이스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변인은 루이스는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으나 별다른 외상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2006년 영국의 리얼리티 TV쇼 ‘엑스팩터’(X-Factor) 우승자 출신인 루이스는 2008년 11월 앨범 ‘스피릿’(Spirit)으로 데뷔해 같은해 밤비 미디어 어워즈에서 밤비상을 수상하는 등 인기 반열에 올라 섰다. 사진 설명=봉변 당한 뒤 병원으로 향하는 리오나 루이스 (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남아공월드컵] ‘무명 볼라티’ 마라도나 살렸다

    무명의 ‘꺽다리’ 마리오 아리엘 볼라티(24·191㎝)가 디에고 마라도나(48) 아르헨티나 감독을 살렸다. 볼라티는 15일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 센테리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남미지역 최종 예선 마지막 18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9분 골을 터뜨려 1-0 승리에 앞장섰다. 볼라티의 활약을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8승4무6패(승점 28점)로 4위가 돼 전체 10팀 가운데 4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부임 이후 3승4패로 사임설에 시달렸던 마라도나 감독도 기사회생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치러진 유럽 예선 1조에선 강호 스웨덴이 알바니아에 4-1 대승을 거뒀지만 조3위로 밀려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포르투갈(승점 19점·5승4무1패)은 조2위를 차지, 다음달 15일과 19일 유럽 9개 조 2위 팀 중 상위 8개 팀끼리 맞붙는 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 4장의 티켓 중 한 장을 노린다. 3조의 슬로바키아는 폴란드 원정에서 1-0 승, 1993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분리된 뒤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기쁨을 누렸다. 2조의 스위스는 이스라엘과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면서 승점 21점(6승3패1무)으로 1위에 올라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미 티켓을 거머쥔 6조 잉글랜드는 홈에서 벨로루시를 3-0으로 물리치고 승점 27점(9승1패)으로 최종 예선을 마무리지었다. 피터 크라우치(28·토트넘)는 이날 2골을 포함, 17차례 A매치에서 16골을 넣는 득점력을 뽐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세계 환경정책 수원서 미리본다

    세계 환경정책 수원서 미리본다

    경기 수원시에 환경운동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왕가리 마타이 전 케냐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어린이 환경운동가 조너선 리 등 세계 각국의 환경전문가와 단체들이 대거 집결한다. 지구촌 쟁점으로 부각된 기후변화 극복을 위한 의제를 도출해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에 제안하기 위해서다. 15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국제녹색구매네트워크(IGPN)와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는 오는 20~23일 경기도문화의전당과 호텔 캐슬에서 ‘녹색구매를 통한 기후변화의 극복’을 주제로 ‘제3회 녹색구매 세계대회’를 개최한다. 대회공동조직위원장인 김용서 수원시장은 “이번 대회는 올 12월 덴마크 코펜하겐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에 앞서 열리는 사전 행사 성격을 띠고 있다. 전 세계에서 추진되고 있는 환경정책을 수용하고 발전적인 녹색구매 방안을 도출해 국제무대에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앨 고어 등 유명 환경운동가 참석 이번 대회에는 70여개국 정부와 환경기구, 기업,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1500여명이 참가한다. 앨 고어와 조너선 리, 류이치 야마모토 IPGN 회장, 콘라드 오토 짐머만 ICLEI 사무총장, 왕가리 마타이, 피터 친 말레이시아 녹색기술부장관, 정래권 외교통상부 기후변화대사 등이 참석한다. 대회는 크게 공공, 비즈니스, 소비자 등 3개 분과로 진행된다. 각 분야를 관심사별로 묶은 파트너십 분과와 모든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누는 전체분과, 유엔경제이사국 주최 특별분과도 마련된다. 21일 개회식에 이어 앨 고어가 ‘녹색구매를 통한 기후변화의 극복’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기상 이변으로 인한 환경위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에 출연하는 등 환경운동가인 앨 고어는 지난해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도 코펜하겐 총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확실한 기준 마련과 실행을 촉구한 바 있다. 그의 연설을 통해 오바마 정부의 환경정책 기조와 코펜하겐 총회에 임하는 미국의 입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환경인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공공·경영·소비 3개 분과로 진행 비즈니스 분과에서는 다카마쓰 마즈코 소니 부사장이 ‘친환경상품 구매 및 공급을 통한 녹색시장 확산 노력에 대한 소니의 사례’를 발표한다. 소비자 분과에서는 피터 보일 워싱턴대 교수가 ‘녹색상품 구매 활성화를 위한 그린마케팅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다. ●녹색구매 촉구 ‘수원선언문’ 채택 22일 유엔경제이사국 주관 특별분과에서는 ‘지속가능 생산소비 10개년 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유엔은 녹색구매 확대를 위한 소비자 교육과 정보제공 정책을 소개하고 녹색구매 관련 정부 규제정책과 법률 제정 등에 대해 설명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종합토론을 거쳐 전 세계인에게 온실가스 배출 저감 및 녹색구매 활성화를 촉구하는 ‘수원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20일부터 이틀간 환경 패션쇼를 비롯해 녹색장터, 환경 미술제, 전국 청소년 재활용 로봇 창작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23~24일에는 비무장지대(DMZ) 생태보전지역 체험이 마련된다. 한편 코펜하겐 총회에서는 2012년 이후 탄소배출에 대한 각국의 협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3차 협약체결(교토의정서) 당시 감축 의무국에 포함되지 않았던 한국과 중국 등 신흥국가의 거취와 미국의 참여 여부에 세계 각국의 관심이 쏠려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용어클릭 ●녹색구매(green purchasing) 대기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산업, 공공부문은 물론 각 가정에서 사용되는 재료와 물건을 친환경 상품으로 대체하는 것을 말한다.
  • 9세 소녀가 디자인한 올림픽 주화 나온다

    9세 소녀가 디자인한 2010년 런던 올림픽 기념주화가 내년에 나온다. 영국 남서쪽 브리스틀에 사는 플로렌스 잭슨은 영국 주화를 디자인한 첫 번째 어린이가 됐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 소녀는 BBC방송의 유명 어린이 프로그램인 ‘블루 피터’(Blue Peter)에 출연, 높이뛰기를 재치있게 묘사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소녀는 1만 7000명의 참가자를 누르고 1위에 당선됐다. 이 그림은 영국 왕립 조폐국(The Royal Mint)이 내년 새롭게 내놓는 50페소(한화 약 900원) 한정판 동전에 새겨질 예정이다. 잭슨은 “내가 그린 그림이 동전으로 만들어진다니 정말 신난다. 평소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데 이 기회로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높이뛰기를 디자인 주제로 정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TV에서 높이뛰기 경기를 봤는데 재밌고 신나 보여 그렸다.”고 어린이다운 대답을 했다. 육상 금메달리스트인 데니스 루이스는 “플로렌스는 런던 올림픽의 자랑이다. 누구나 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멋진 그림”이라고 칭찬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인물사진 대가’ 어닝 펜

    인물 사진의 대가로 평가받는 어닝 펜이 7일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사망했다. 92세. 뉴욕의 유명 화랑 페이스 맥길 갤러리의 피터 맥길 대표는 “그는 잠시도 사진촬영을 멈춘 적이 없다.”며 그의 사망 사실을 발표했다. 펜은 리처드 아베든과 함께 패션사진의 쌍벽을 이뤘다. 화가 지망생이었던 펜은 패션잡지 ‘보그’에 입사한 뒤 그의 독특한 디자인을 눈여겨본 사진작가의 도움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이어 흑백의 명료한 조화 속에서도 피사체의 감정과 질감이 드러나는 사진으로 보그의 스타로 떠올랐다. 화가 파블로 피카소·조지아 오키프, 음악가 마일즈 데이비스 등 유명인과도 함께 작업했다.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뉴기니 원주민, 모로코의 여인 등 다양한 인물도 담아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서울 21번째 외국인학교 반포 ‘덜위치 칼리지’ 착공

    서울의 스물한번째 외국인학교인 반포 ‘덜위치 칼리지 서울’이 내년 8월 개교를 목표로 7일 착공됐다.서울시는 이날 반포동 ‘덜위치 칼리지 서울’ 부지에서 라진구 행정1부시장과 영국 정부의 수석장관이자 기업혁신개발부 장관인 피터 만델슨경, 마틴 유든 주한 영국대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열었다.시는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자 지난해 9월 외국인학교 설립운영자를 공모, ‘덜위치 칼리지 서울’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지난 5월 부지 임대 및 학교운영 계약을 맺었다.‘덜위치 칼리지 서울’은 반포동 5-1 1만 548㎡에 지하 1층, 지상 3층, 총면적 1만 2618㎡ 규모로 신축되며, 유치원 9학급 175명, 초등과정 15학급 325명 등 총 500명의 학생을 유치하게 된다.입학자격은 외국인 자녀를 우선으로 하되, 외국에서 3년 이상 거주한 내국인 자녀도 전체 정원의 25% 이내에서 입학할 수 있다. 학비는 개교 후 3년까지 연간 2500만원을 넘을 수 없게 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건강한 삶을 위해 신토불이 한옥을”

    “건강한 삶을 위해 신토불이 한옥을”

    “건강한 삶을 위해선 가옥도 신토불이(身土不二)가 중요합니다.” 초대 한옥문화원장을 지낸 신영훈(74) 대목수가 7일 서울대를 찾아 ‘한옥예찬’에 나섰다. 이날 오후 교내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열린 ‘한옥 거장으로 한평생’이라는 강연에서 연사로 나선 그는 학생들에게 장인으로 살아온 자신의 삶과 옛 한옥에 대한 학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신 전 원장은 한옥의 가장 큰 장점으로 쾌적성을 꼽았다. 난방을 위한 ‘구들’과 냉방을 위한 ‘대청’이 공존하는 구조는 한옥만이 지닌 특성으로 기후가 비슷한 다른 나라의 가옥 중 이처럼 효율적인 냉·난방 체계를 갖춘 형태는 없다는 것이다. 신 전 원장은 “19 92년 프랑스 파리에 고(故) 이응로 화백의 기념관(고암서방)을 한옥 형태로 지었는데 복사열을 이용한 구들장을 본 현지인들이 무척 놀라더라.”고 말했다. 이처럼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한옥이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한옥을 바로 알기 위한 실증 노력이 부족하다고 신 전 원장은 꼬집었다. “학생들이 나무도 직접 깎아 보고 흙도 만져 보며 건축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그는 “이 과정을 통해 옛사람들이 집에 담았던 철학과 이치를 깨닫고 발현한다면 21세기의 집은 한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 패널로 참여한 ‘한옥지킴이’ 피터 바돌로뮤도 “건축은 그 나라의 문화와 예술, 철학, 경제 등 국민성을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문화유산”이라며 한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1955년 고(故) 최순우(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선생의 강의를 들은 뒤 국립박물관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 한옥에 빠졌다는 신씨. 숭례문과 석굴암 복원 등을 도맡았고 한옥문화원장을 역임하면서 한옥 장인의 길을 걸었다. 지난 9월에는 딸 지용(44)씨와 함께 강원 홍천군에 학생들의 한옥 건축실습공간인 ‘지용 한옥학교’를 세우는 등 ‘한옥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옷 2000장으로 만든 페라리 경주용 자동차

    1000장이 넘는 티셔츠와 100여 벌의 청바지로 만든 이색 경주용 자동차가 공개돼 마니아들의 관심을 모았다. 8명으로 구성된 영국의 한 디자이너 팀은 유명 의류 브랜드의 옷 2000 여 장을 이용해 경주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정교해 ‘보이는’ 자동차를 만들어냈다. 대부분의 경주용 자동차가 바람의 저항을 낮추고 차체를 가볍게 하기 위한 특수 소재를 주로 이용하는 반면, 이 자동차는 온갖 옷감들로만 차체를 꾸며 매우 색다른 느낌을 준다. 이 경주용 자동차에 들어간 티셔츠는 총 1682장. 이밖에도 청바지 88벌, 신발 64켤레, 벨트 31개까지 총 1999개의 옷과 액세서리가 차의 바닥과 지붕을 덮었다. 또 사이드 미러는 선글라스를 이용해 만들었고, 바퀴는 빈 물병을 촘촘히 쌓아 제작했다. 포뮬러원을 즐겨 보는 팬이라고 밝힌 이 디자이너들은 “자동차 중에서는 페라리를 특히 좋아한다. 페라리의 느낌을 살리려고 일부러 주황색의 티셔츠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자동차를 만드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인터넷 상에서 1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또 영국 전역에서 ‘옷으로 만든 경주용 자동차’를 보러 몰려든 사람들로 이를 전시한 가게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 디자인을 맡은 피터 헤일은 “포뮬러원에 출전시키고 싶을 만큼 맘에 드는 차를 만들어냈다.”면서 “이를 고가에 구입하고 싶다는 손님이 있을 정도로 눈길을 모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앞으로 페라리의 많은 스포츠카 및 경주용 자동차를 본딴 ‘옷감 자동차’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해리포터’ 론, 英 해리 왕자 연기할까?

    ‘해리포터’ 론, 英 해리 왕자 연기할까?

    ‘트와일라잇’의 스타 로버트 패티슨과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론 역을 맡아온 루퍼트 그린트가 영국 해리 왕자를 조명한 전기영화의 주연배우로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해리 왕자를 다룬 전기영화 ‘더 스페어’(The Spare)가 주연배우 캐스팅에 들어간 가운데 로머트 패터슨과 루퍼트 그린트 등이 후보로 논의되고 있다. 데일리스타는 두 배우 외에도 ‘오만과 편견’에서 위컴 역을 연기한 루퍼트 프렌드도 논의 대상에 속해 있다고 감독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더 스페어’는 해리 왕자가 어머니인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죽음을 맞닥뜨린 모습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던 경험 등을 그리는 영화다. ‘폭풍의 언덕’의 피터 코스민스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코스민스키 감독은 “해리 왕자에게 동정심을 느낀다.”면서 “그의 부모는 대중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이혼했고, 어머니인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다. 그 죽음 역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리 왕자는 왕실에서 역할이 없는 존재다. 그의 형은 후계자이지만 해리는 예비품(spare)이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자신의 섭외 방식을 “감독으로서 대본을 읽다보면 사람들이 머리 속에 떠오르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왕위 계승 순위 3위인 해리 왕자는 웨일스 공 찰스와 웨일스 공작 부인 다이애나 사이에 태어난 둘째아들이자 엘리자베스 2세의 손자다. 사진=로버트 패티슨(사진 왼쪽)과 루퍼트 그린트 (영화 ‘트와일라잇’ ‘해리포터’ 스틸)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휴 잭먼,연극 도중 “휴대전화 좀 꺼주세요”

    휴 잭먼,연극 도중 “휴대전화 좀 꺼주세요”

     극이 시작되기 전에 그렇게 휴대전화 전원을 끄라고 해도 꼭 말 안 듣는 이들이 있기 마련이다.  ‘울버린’ ‘X멘’ 주인공으로 브로드웨이 무대에 선 미국 배우 휴 잭먼이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의 제랄드 쇼엔펠드 극장에 올려진 ‘A Steady Rain’에서 연기하던 도중 한 관객의 휴대전화 소리에 연기를 중단했다.007 시리즈의 새 주인공 대니얼 크레이그와 공연한 연극이었다. 둘 다 갑작스러운 휴대전화 소리에 놀라며 이 에티켓 좋지 않은 관객에게 타이르는 장면을 객석에서 누군가 촬영했는데 이 동영상이 연예전문 TMZ.com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잭먼이 “그걸 받고 싶은 거냐?”고 묻자 객석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그래도 벨소리가 계속 들리자 그는 “아유,제발 좀 꺼주세요.”라고 사정하기 시작했다.벨소리가 더 이상 울리지 않을 때까지 1분 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그는 연기에 몰입했다.  하필 벨소리가 들린 것은 시카고의 두 경찰 얘기를 다룬 이 연극에서 잭먼이 자신을 괴롭히는 기억들을 털어놓는 장면이어서 고도로 집중력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늘상 하던대로 이날도 연극이 시작되기 전 전화 전원을 꺼달라는 안내방송이 있었다.이 해프닝 후 안내원들은 객석을 돌아다니며 전화 전원을 꺼달라고 단속하라는 교육을 받았다.  지난 10일부터 시사회를 가진 뒤 22일부터 정식 공연에 들어간 이 연극은 12월6일까지 공연되는데 객석점유율 1위를 차지할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잭먼은 뮤지컬 ‘The Boy from Oz’에서의 피터 앨런 역으로 2004년 토니상을 수상할 정도로 연극 무대에서도 관록 있는 배우이고 크레이그는 이번 작품이 브로드웨이 데뷔작이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호주의 상징’ 코알라 자꾸 죽어나가는 이유

     호주의 상징인 코알라가 스트레스 때문에 죽어나가고 있다.  이들의 스트레스는 사람들의 이주 때문에 생겨나니 결국 사람들이 코알라를 죽이는 셈이라고 AP통신이 30일 전했다.  코알라는 유칼리투스 나무가 자라는 평원이나 야트막한 구릉에 서식한다.유칼리투스 나무는 코알라에게 식품도 되고 물도 제공하기 때문에 생존에 더없이 필요한 존재.그런데 사람이 이주해 오면서 코알라가 먹을 유칼리투스 나무 숫자가 갈수록 줄어 이들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50~90%의 동물들을 감염시키는 클라미디아병이란 질환에 노출된다.  퀸즐랜드 대학의 ‘코알라 연구 프로그램’을 주도하는 프랭크 캐릭은 “코알라는 목숨을 위협하는 곤경에 빠져 있다.”며 “코알라 숫자가 경계해야 할 만큼 줄고 있다.”고 말했다.  귀여운 코알라들이 처한 참혹한 실상은 지난 8월, ‘샘’이란 이름으로 유명해진 코알라가 성병과 폐렴의 원인이 되는 클라미디아균에 감염돼 수술받은 뒤 숨지면서 조금 알려졌다.암컷이었던 샘이 그 병을 앓게 된 것은 2월 호주를 휩쓴 산불 때문이었다.존 버틀러 박사가 수술을 결정했지만 샘의 장기가 너무 많은 상처를 안고 있어 수술을 끝맺지도 못하고 샘은 안락사되고 말았다.  클라미디아균은 인간이 감기에 아파할 때와 비슷하게 코알라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병으로 발전한다.눈과 비뇨기관,또는 신진대사와 관련된 기관들을 감염시켜 눈을 멀게 하거나 불임(不姙),죽음으로 이어진다.  호주코알라재단의 데보라 타바트 수석국장은 정부가 샘의 사례를 면밀히 살펴봐 코알라를 위기종으로 분류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재단은 9월을 ‘코알라를 구하는 달’로 선포하고 ‘나무가 없으면 나도 없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캠페인을 벌였다.  코알라는 유럽인들이 이주해오기 시작한 1700년대 말만 해도 100만마리 정도 됐지만 지금은 10만마리도 안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캐릭과 다른 과학자들은 그 숫자가 조금 늘었다고 생각하지만 몇몇 지역에서는 눈에 띄게 숫자가 줄고 있다.클라미디아병 때문에 코알라가 멸종으로의 길을 걷고 있다고 캐릭은 말했다.  코알라는 퀸즐랜드주와 뉴사우스웨일즈주의 동쪽 해안선을 따라 서식하고 있는데 특히 퀸즐랜드주 남동쪽의 해안선,흔히 ‘코알라 해변’으로 불리는 375㎢ 지역에 특히 많이 살고 있다.  지난해 퀸즐랜드주 정부는 코알라 해변을 조사했는데 코알라 개체수가 1999년 6200마리에서 64% 감소한 2800마리로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교통사고와 개들의 공격 때문에 코알라가 죽기도 했지만 사인의 60%는 클라미디아병이었다.  남편과 네살배기 아들과 함께 10마리의 코알라가 살고 있는 고르지 자연공원을 찾은 애들레이드 주민인 트레이시 굿먼은 “우리는 이 땅에 원래 있던 종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그들을 잠식할 따름”이라며 “코알라를 보호하기 위해 법이라도 만들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안내원 로렌 엘리스는 “공원 안의 코알라는 모두 건강하다.하지만 먹이를 찾아 야생 코알라가 공원 안으로 들어오는지는 확신하지 못한다.”며 “야생에서 유칼리투스 나뭇잎을 충분히 찾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이한 동식물들이 많이 사는 것으로 유명한 호주에서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된 동물은 포유류와 조류,파충류를 합쳐 모두 55종이 넘는다.  2006년에 호주 정부 산하의 멸종위기종위원회는 코알라의 개체수가 줄어들긴 했지만 나라 전체로는 아니며 일부 지역에서의 개체수도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하지만 피터 개럿 환경부 장관은 정부의 보존 전략을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그는 지난 달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데 동의한다.코알라 숫자는 내가 좋아하는 만큼 충분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코알라들이 가장 많이 서식하는 두개 주는 이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코알라를 가장 취약한 종으로 분류해 놓는 등 조치를 취했다.주정부 차원의 노력을 치하한 캐릭은 연방정부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코알라가 국가 전체의 문제가 아니라면 대체 어떤 것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인지 알지 못한다.”며 이 동물이야말로 “중국의 판다곰처럼 국제적으로 통하는 야생동물 아이콘”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비즈&피플]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

    [비즈&피플]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

    “한국에는 글로벌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김효준(52) BMW코리아 대표는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열린 제38회 한국무역협회 최고경영자(CEO) 조찬회에서 “기존의 명령적이고 수직적인 ‘지역적 리더십’을 버리고 민주적이며 균형감각과 탐험가 정신, 창의성을 지닌 새로운 리더십을 함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리더십은 빠른 경제성장, 경제위기 회복, 다수의 일등기업 등 긍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선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저해 요인으로 과도한 집합주의·성차별·물질 만능주의·경색된 노동시장 등을 들었다. 그는 기업성장을 위한 리더의 조건으로 ▲창조적 리더십 ▲윤리 경영 ▲언약적 관계 ▲사회공헌 ▲정신적 가치 등을 꼽았다. 그는 “피터 드러커가 향후 20년 간 가장 성공할 나라로 한국을 꼽았듯이 리더십을 가지고 기업과 사회를 키워나간다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또 자본주의의 발전단계가 천민자본주의에서 지식자본주의로, 앞으로는 창조적이고 철학적인 자본주의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래 자본주의는 정신적이고 도덕적인 가치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세계시장 경쟁에서 철학과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만이 존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기아차 뉴카렌스 출시

    기아차 뉴카렌스 출시

    기아차가 ‘2010년형 뉴카렌스’를 21일 출시했다. 신형 뉴카렌스는 외장의 경우 고휘도 LED가 장착된 리피터 일체형 아웃사이드미러를 적용해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특히 최첨단 세타Ⅰ엔진을 장착, 최고 출력 151마력, 최대토크 19.8㎏·m의 성능을 내는 가솔린 모델을 새로 선보였다. 판매가격 자동변속기 기준 ▲2.0 LPI 1715만~2208만원 ▲2.0 가솔린 1635만~2128만원이다.
  • 인류는 어떻게 미각을 진화시켰을까

    인류는 어떻게 미각을 진화시켰을까

    ‘더 진한 와인을 섞어라. 여기 손님들의 손에 한 잔씩, (중략) 도마 위에 양고기 등심, 살찐 염소의 등심, 지방질 성분이 적절히 어우러진 큰 돼지의 기다란 등뼈를 올렸다. 위대한 아킬레우스는 아우토메돈이 들고 있는 고기를 네 등분으로 자르고, 또 조각조각 잘라서 쇠꼬챙이에 꿰었고, 이에 불길을 일으키는 신과 같은 인간, 파트로클로스가 그것을 화로 위에 걸었다. (중략) 받침대에 고기를 올려놓고 깨끗한 소금을 뿌렸다. 로스트가 완성돼 큰 접시에 쫙 펴놓자마자 파트로클로스가 넓은 버들가지 광주리에 담긴 빵을 가져와 식탁 위에 올렸다.(중략) 그의 벗에게 신에게 제물을 바치라 명령한다. 파트로클로스는 불 속으로 맨 처음 자른 고기를 던졌다. 이제야 눈앞에 차려진 것들에 손을 뻗었다.’ -일리아스 9장 244~265절. 제2장 ‘고대 그리스·로마의 맛’에 소개된 호메로스의 시에 나타난 고대 그리스 영웅들의 잔치 모습이다. 호메로스는 빠르게 변모하는 사건과 행사가 이어지는 서사시 속에 음식 이야기를 넣어서 독자들에게 일종의 휴식을 주었다고도 한다. 그러나 후대에 그의 서사시를 읽는 독자들은 고대 그리스인들의 음식과 관행에 대해 배우게 된다. ●중세유럽에선 신분에 따라 음식도 세분화 ‘미각의 역사-History of Taste’(폴 프리드먼 엮음, 주민아 옮김, 21세기북스)는 예일대 역사학과 교수인 폴 프리드먼이 기획하고 알랭 드로와 파리 과학연구소 국립센터 연구 소장, 베로니카 그림 예일대 고전고대 역사학부 강사, 조애너 월리 코헨 뉴욕대학교 교수, H D 밀러 아이오와 코넬 칼리지 역사학부 조교수, 엘리엇 쇼어 펜실베이니아 브린 마워 칼리지 역사학부 교수 등 역사학자와 박물관 관계자들 10명이 음식문화에 관련해 연구한 글을 써서 모았다. 각각의 글들은 ‘미각’이란 소재를 중심에 놓고 선사·고대·중세·현대 등 시대적이면서 나라별로 특징과 공통점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우선 선사시대 인류가 미각을 발전시키는 과정은 진화생물학에 나타나는 진화와 보조를 맞춘다. 원시인류로부터 네안데르탈인까지 인류는 사실상 하이에나와 같은 청소부였을 가능성이 높다. 큰 고양잇과 짐승들이 게걸스럽게 먹고 남긴 먹이를 청소한 탓에 신선하지 않은, 때론 완전히 부패한 동물의 사체를 주워먹었다. 당시 인류는 도구를 사용했지만 사냥꾼이기보다 사냥감이었다는 것이다. 오늘날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곤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것을 먹었던 당시 인류는 그것을 맛있게 먹었을까? 앨런 K 아우트램은 이에 대해 미각적 취향이라는 것은 어떤 것에 익숙해지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며, 맛있었을 것이라는 쪽에 한표를 던진다. 맛에 대한 변화가 일어난 것은 인류가 불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무엇을 먹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맛있게 먹느냐를 발견한 인류는 단백질 섭취의 양을 확대시키면서 뇌의 용량을 늘려나갔다고 한다. 고대 로마시대의 요리사들은 다양한 맛을 창조하기 위해 향신료 사용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후추, 커민, 아사포티다 뿌리, 샐러리 씨, 월계수 말린 것, 양파, 샬롯, 파, 고수, 크레스, 타임, 생강 등이다. 인도에서 시작된 고대 로마의 향신료 사랑은 중세시대 유럽은 물론 중국에까지 퍼져나간다. 1300년쯤 마르코 폴로의 기록에 따르면 중국으로 수입되는 후추의 양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항구에 들어오는 양의 100배였다. 그러나 중세를 벗어나면서 과도한 조작과 불필요한 조미는 기본 식품의 본질적 특성을 해친다고 해서 거부된다. 요리재료의 신선도, 품질, 우아한 단순함을 추구하라는 것이 17~18세기 프랑스 그랑 퀴진이 정립한 원칙이다. 즉 우리는 18세기부터 신선한 재료가 가진 맛을 즐기게 됐다는 의미다. 중세 유럽에서는 신분에 따라 먹는 음식이 세분화됐다. 백밀가루 빵, 엽조류, 희귀한 진미 조류, 큰 생선과 이국의 향신료가 들어간 것은 상류 귀족층의 음식이었다. 소작농들은 유제품과 향미가 풍부한 뿌리 채소, 마늘, 죽, 호밀빵만을 먹어야 했다. 사치금지령이나 윤리 규제 법령 등을 통해 계층별 요리를 규제한 것은 신흥 부유층의 등장과 그로 인한 사회적 경계의 침범에 대비한 기존 상류층의 불안을 감추기 위한 것이었다. 중세에는 소작농 남편을 둔 귀족층의 여인이 우아한 최신 요리를 내놓자 남편이 심각한 소화불량에 걸렸다는 소설들이 난무했다. 이에 프랑스 한 학자는 “상류층이 하층보다 더 예리한 지적 능력을 소유한 것은 그들이 쇠고기나 돼지고기가 아니라 자고(메추리)처럼 귀한 진미를 먹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치인들의 입맛에 맞게 활용된 음식 아이러니한 것은 요즘 현대 상류층에서 사랑받는 음식이나, 전세계적으로 유행인 슬로푸드 운동으로 각광받는 음식들이 중세 소작농의 음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귀족층의 음식 재료들이 양식이나 재배를 통해 대량 유통되면서 랍스터나 푸아그라조차도 흔한 음식이 된 덕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판 자고’는 존재하는데, 자연산 캐비어(상어의 알)와 송로 요리 등이다. 음식물은 입만 즐겁게 하는 것이 아니다. 때론 정치인들의 입맛에 맞게 활용되기도 한다. 1939년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은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과 조지 6세에게 핫도그를 대접한 사진을 언론에 뿌렸다. 이것은 루스벨트 대통령이나 영국 여왕이 서민적이라는 이미지를 전달하고 강화한 일종의 광고였다. 1990년대 영국 노동당 정치가인 피터 만델슨이 북부 노동계층이 즐겨먹는 완두콩 요리를 아보카드를 넣은 멕시칸 요리로 착각했다는 소문이 유포됐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다만 영국 노동당이 자신들의 지지층인 프롤레타리아에서 유리됐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상징적인 이야기였다. 책은 서문을 먼저 읽고 관심이 가는 시대와 나라편을 골라서 읽으면 된다. 5만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국문화에서 디자인 실마리 찾자”

    “한국문화에서 디자인 실마리 찾자”

    무궁무진한 디자인의 ‘실마리’를 찾아 떠나는 ‘2009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18일 개막한다. ‘THE CLUE-더할나위 없는’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총감독 은병수)에는 48개국 900여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해 195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날 오전 10시30분 비엔날레 파크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재단 이사장인 박광태 시장 등 정·관계 인사와 알렉산더 폰 베게사크 독일 비트라 디자인 미술관장,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 담당 총괄 수석부사장 등 700여명이 참석한다. 11월4일까지 48일 동안 비엔날레전시관과 남구 양림동 전통한옥·식당 등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한국 문화 원형의 재발견’에 의미를 뒀다. 한국문화의 원형으로부터 세계 디자인의 ‘더할나위 없는’ 실마리를 제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지난 1, 2회 대회가 새로운 디자인 상품을 선보이는 데 주력했다면 이번에는 디자인의 모티프를 보여 주는 데 집중하고 있는 점도 다르다. 전시관에서 열리는 주제전은 먹고, 입고, 쉬고, 배우고, 즐기는 삶이 ‘옷(衣)’ ‘맛(食)’ ‘집(住)’ ‘글(學)’ ‘소리()’라는 5개 섹션으로 펼쳐진다. 각 섹션별로 피터 슈라이어, 장 폴 고티에, 이세이 미야케 등 동서양 등 지역성과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가들이 참여한다. 특히 폴크스바겐·아우디 등 유명 자동차 회사에서 일하다 기아차로 옮긴 피터 슈라이어는 주제전 ‘집’을 통해 자동차 디자인이 아닌 동양적 사유의 공간을 보여 준다. 그는 조선시대 대표적 정원인 소쇄원(전남 담양)을 모티프 삼아 자신만의 아이디어가 담긴 휴식 공간을 만들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살림’ ‘살핌’ ‘어울림’ 등 3개 프로젝트전도 이어진다. ‘살림’은 뜨개질이 갖는 네트워크적인 요소를 통해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보여 준다. ‘살핌’은 디자인과 사람의 만남이다. 유일한 야외전시인 ‘어울림’에서는 광주 남구 양림동 일대 이장우·최승효 가옥을 무대로 한옥의 아름다움에 디자인적 요소 덧칠한 한마당 잔치가 펼쳐진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개막에 앞서 17일 오후 2시 내외신 기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프레오픈 행사를 갖고 전시 작품을 공개했다. 은병수 총감독은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디자인의 실마리는 한국 문화의 원형에서 출발하지만 ‘한국적 주제’에 천착하지 않고 세계적인 디자인 리더들의 눈을 통해 재해석하고 융합하는 과정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15세 소년과 성관계한 英여교사 징역

    같은 학교에 다니는 10대 소년과 성관계를 한 여교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레이터맨체스터 주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종교학을 가르치는 마들렌 마틴(39)이 지난 2월 9일부터 17일까지 15세 소년과 만나 아홉 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가 유죄로 입증됐다. 마틴은 16일 맨체스터 순회 형사법정에 출석해 “온라인에서 먼저 친해진 뒤 만나 성관계를 가졌다. 서로 합의해 헤어지고는 17일 이후 만난 적이 없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피터 라킨 판사는 “여교사가 16세 이하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갖는 등 신뢰를 저버린 심각한 범죄를 저질러 징역형에 처한다.”고 밝혔다.자세한 판결은 다음 달에 나온다. 마틴은 성범죄자로 등록될 예정이며 자치 보호 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아 아이들과 함께 일하는 걸 원천적으로 금지할지 결정된다. 마틴 측 스티븐 설리반 변호사는 “마틴이 평소 도덕관념이 투철했으며 훌륭한 교사였다.”면서 “성관계를 할 당시 병에 걸린 여동생을 간호하고 남편과 관계가 나빠져 일시적으로 비 상식적인 행동을 저지른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2005년 초등학교 교사 한나 그라이스는 15세 소년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15개월 징역형을 받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대차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현대차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15일(현지시간) 개막한 63회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현대차 발표회를 주도했다. 지난달 21일 승진한 뒤 세계적인 모터쇼를 통해 국제무대에 정식 데뷔했다. 정 부회장은 모터쇼에 출품된 미래형 차에 관심을 보이고, 자신의 디자인 경영에 대해 확신을 표시하기도 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업계의 구조조정 이후도 나름의 전망을 제시했다. 정 부회장은 모두 연설에서 “현대차는 위기를 극복하고 이를 기회로 만들었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는 유럽에서 오는 2015년까지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당 115g으로 줄일 것”이라면서 “이는 배출량이 80g에 불과한 소형 크로스오버 하이브리드차인 ‘ix메트로’ 같은 차량 덕분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ix메트로는 1.0ℓ 터보 GDI 엔진과 5㎾ 전기모터를 탑재한 크로스오버차량(EUV)으로 연비 30.3㎞/ℓ, 이산화탄소 배출량 80g/㎞의 컨셉트차이다. 14일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 정 부회장은 15일 아침부터 폐장 시간까지 11개의 전시장을 둘러봤다. 현대차 디자인센터장인 오석근 전무, 하이브리드 개발실장인 이기상 상무, 제품기획담당 정락 상무 등 10여명의 임원이 함께했다. 그는 17일 서울 반포에서 열리는 YF쏘나타 신차발표회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귀국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정 부회장은 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시회를 보면 하이브리드차보다 전기차가 많은 것 같은데, 요즘은 자동차 회사들이 고객들의 욕구를 못 쫓아간다.”면서 “고객들의 욕구가 회사들을 훨씬 앞질러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소형차 쪽이 미래가 밝지만, 고급화하더라도 마진이 크지 않기 때문에 모든 자동차 업체들이 고민하고 있다.”면서 “물량을 늘리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 사장 시절부터 강조해 온 ‘디자인 경영 철학’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욕을 보였다. 포르테·쏘울 등의 디자인을 완성시킨 기아차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의 역할과 관련, 정 부회장은 “아직 나올 게 많다.”면서 “내년 파리 모터쇼에서는 디자인이나 성능 면에서 괜찮은 모델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착공하려다가 경기침체 여파로 무산된 브라질 공장 건립에 대해서는 “정확한 시기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부지 선정과 브라질 지방정부와의 협상 등을 모두 끝내고 착공을 미루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이나 정 부회장이 모터쇼에서 친환경차에 이처럼 절대적인 관심을 표명한 것은 전에 없던 일”이라면서 “현대·기아차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시사하는 것으로 봐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스트리트뷰 사생활침해 심각” 스위스, 구글 소송 검토

    스위스 정보보호 당국이 14일(현지시간) 구글의 ‘스트리트 뷰(Street View)’ 서비스가 내놓은 사생활보호 대책이 여전히 미흡하다며 법원에 소송할 수도 있다고 압박해 주목된다. AFP 통신은 14일 스위스 연방 자료보호 및 정보 담당관인 한스 페터 튀르의 말을 인용, 구글이 스트리트 뷰 서비스를 중단하라는 스위스 정부의 권고를 거부하거나 존중하지 않는다면 이 사안을 스위스 연방 행정법원의 결정에 맡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스트리트 뷰는 구글이 이용자에게 일부 지역에 대한 실제 거리 모습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스위스 당국은 지난달 18일 구글에 스트리트 뷰 서비스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구글이 차량 위에 설치한 카메라를 이용해 이미지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의 얼굴과 자동차 번호판이 가려지지 않아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논거에서다. 튀르 담당관은 이와 관련, “많은 이미지에 문제가 있으며 익명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그러자 구글은 1주일 뒤 서비스 개선을 위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위스 당국이 “구글이 기술 보완을 제안했지만 사적 영역이 완벽하게 보호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며 이날 더 강력한 대책을 촉구한 것이다. 이에 구글측이 발끈했다. 사생활보호 담당자인 피터 플레이셔는 “스위스 당국의 움직임에 매우 실망했다.”며 “스위스에서의 스트리트 뷰 서비스가 합법적이기에 우리는 법정에서 강력하게 변호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따라 구글측이 스위스 당국의 요구에 걸맞은 보완 방안을 내놓지 않으면 법정 분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객원칼럼] 누구를 위해 조종(弔鐘)을 울렸나/정인학 한국수력원자력 감사

    [객원칼럼] 누구를 위해 조종(弔鐘)을 울렸나/정인학 한국수력원자력 감사

    가을 기운이 완연하다. 봄과 여름은 전직 대통령의 죽음과 함께 갔다. 국민들은 그분들의 죽음에 도리를 다했다. 측근이라는 사람들이 북 치고, 일부 언론이 장구를 쳤지만 개의치 않았다. 국민들은 지우개를 꺼내 들고 죽음의 교훈에 덧칠되었던 낙서들을 지웠다. 그러고 참으로 역겨운 가을 이야기를 듣고 있다. 두 분 영전에 바쳤던 국화꽃은 친노그룹이 어떻고, 유언이 어떻다는 파당짓기로 변질되었다. 전직 대통령의 죽음이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정치권력을 차지하라는 지침은 아니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렸단 말인가. 세상에 절대적 가치나 절대적 사고방식은 없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시대이든지 그 시대 사람들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제시해 주는 시대정신이라는 지표는 있었다. 우리는 건국시대를 거쳤고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겪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선진 일류국가라는 시대정신을 공유하고 그의 실현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우리도 힘 있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두 전직 대통령의 죽음이 던져준 메시지가 아니었던가. 많은 생각으로 봄과 여름을 보냈던 기억을 이번 가을엔 되새겨야 한다. 언론학에 ‘침묵의 나선형 이론’이라는 게 있다. 자기 의견이 대세를 이루면 당당하게 목청을 높이지만, 소수 의견으로 분류되는 순간 침묵하게 된다는 것이다. 소수로 분류되면 다수로부터 따돌림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다수 의견이냐, 소수 의견이냐의 실체보다는 그 의견이 어떻게 규정되느냐가 현실에선 다수 의견으로 자리잡게 한다는 것이다. 다수 의견임에도 일부 언론 매체가 소수 의견으로 규정해서 기정사실화시키면 진짜 여론의 모태인 다수는 침묵하게 되고 대신 일부의 소수가 득세하는 뒤틀림이 일어난다. 이 이론을 처음 제시했던 엘리자베스 노엘레 노이만은 불거지는 사회적 쟁점에 대해 언론 매체가 어떤 분위기를 만드는가가 매우 중요하다고 결론지었다. 언제부턴가 맹목적으로 반대하면서 조선시대 서당에서 있었을 법한 훈계를 늘어놓은 ‘훈계형 반대’가 정당한 비판으로 둔갑되기 시작했다. 집값 오름세에 주택공급 확대정책이 해법이 아니면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 ‘잘해야 된다.’는 어떻게 해야 잘하는 것인가. 4대강 살리기도 안 된다, 교원평가제도 안 된다. 그럼 무엇이 되는가.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를 절망의 구렁텅이로 매도하는 ‘허무주의형 부정(否定)’을 대다수의 의식인 양 왜곡하는 횡포가 시작됐다. 단언컨대 한국은 살맛 나는 나라다. 손바닥만 한 땅덩어리에 4800만명이 모여 세계 12대 경제대국을 이뤘다. 한국이 만들면 세계 최초요, 세계 최고가 된다. 도대체 무슨 권리로 우리의 희망가를 장탄식으로 둔갑시키려 하는가. 피터팬 증후군이란 게 있다. 장성한 어른이 되어서도 칭얼거리는 어린애이기를 고집해서는 안 된다. 성숙한 새로운 여건에 적응하기를 겁내는 응석일랑 거둬야 한다. 사회적 쟁점을 어떻게 풀어나가는 것이 국가 사회의 건전성을 도모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길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을 절대 다수의 의견으로 둔갑시키려 해선 안 된다. 민주화 시대의 끄트머리 재활용품인 이분법적 갈등구도를 부추겨 무엇을 얻겠다는 어리석음을 버려야 한다. 공룡이 허약해서 지구상에서 사라진 것이 아니다. 강한 자가 살아 남는 게 아니라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는 자가 최후의 승자가 되어 왔다는 사실을 곱씹어야 한다. 정인학 한국수력원자력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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