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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하원, 한·미 FTA ‘워킹그룹’ 결성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비준 절차를 서두르고 협정 내용을 널리 알리기 위해 미 하원 의원들이 30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 초당적인 워킹그룹(실무협의체)을 결성, 출범식을 갖는다. 워킹그룹에는 한·미 FTA를 적극 지지해왔던 애덤 스미스(워싱턴), 보비 브라이트(앨라배마), 다이앤 왓슨(캘리포니아) 등 민주당 의원 3명과 데이브 라이컬트(워싱턴), 에릭 폴슨(미네소타), 피터 로스컴(일리노이) 등 공화당 의원 3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그룹 출범에 앞서 29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6월30일은 한·미 FTA가 서명된 지 3주년이 되는 날”이라면서 “한·미 FTA는 미국이 지난 15년간 협상한 것 중 가장 경제적으로 중요한 협정”이라고 평가하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한·미 FTA 논의 재개 발표를 환영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뉴질랜드식육양모협회, ‘비프앤램 뉴질랜드’로 사명 변경

    뉴질랜드식육양모협회, ‘비프앤램 뉴질랜드’로 사명 변경

    뉴질랜드식육양모협회는 오는 7월 1일자로 ‘비프앤램 뉴질랜드’로 명칭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식육양모협회의 이번 결정은 지난 2009년 양모 사업자들이 협회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으로 명칭 변경과 함께 향후 뉴질랜드식육양모협회 활동은 소고기와 양고기 등 식육 부분에 대한 마케팅 및 홍보 활동에 주력하게 된다. ‘비프앤램 뉴질랜드’로 새롭게 출발하는 뉴질랜드식육양모협회는 1922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축산농가의 도축세를 재원으로 뉴질랜드 식육 농가의 권익을 위해 국내외 시장에서 연구, 조사, 교육, 시장 개발 등의 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한국 시장에서는 1994년 지사 설립 이후, ‘뉴질랜드 자연이 키운 소고기’ 마케팅 홍보에 주력해 왔다. 또한 협회의 새로운 명칭에 대해서 “브랜딩 전문가를 통해 새 협회 명칭에 대해 여러 가지 후보안을 제안 받아 면밀히 검토하였으나 뉴질랜드식육양모협회와 같은 목적을 가지고 뉴질랜드 내 프로모션을 맡고 있는 자회사인 비프앤램 뉴질랜드(Beef+Lamb New Zealand)와 회사명을 공유하는 편이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며 새로운 협회 명칭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뉴질랜드 내수 시장에서 소고기와 양고기의 홍보를 맡고 있는 비프앤램 뉴질랜드 는 축산 농가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식육소매업이나 가공업자들로부터도 뉴질랜드 내 육류 마케팅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마이크 피터슨 회장은 “비프앤램 뉴질랜드의 국내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두 조직이 힘을 합쳐 ‘비프앤램 뉴질랜드’의 국내외 마케팅 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서울신문NTN 이빈 기자 judi@seoulntn.com
  • ‘한국전쟁 60주년’ 세계 속 행사로

    ‘한국전쟁 60주년’ 세계 속 행사로

    6·25전쟁 60주년 행사가 노병들의 전역식부터 해외 참전국 용사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까지 세계 속의 행사로 진행됐다. “충성! 6·25 참전용사 소령 전인식(82) 등 26명은 2010년 6월25일부로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1951년 한국군 최초의 유격대로 창설된 ‘백골병단’의 생존 용사들 중 26명이 59년만에 전역 신고를 했다. 6·25 60주년을 맞아 육군이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마련한 전역식에서다. 당시 이들은 임시계급을 부여받고 전투에 참전했지만 급박한 전황과 부대 사정으로 전역행사를 치르지 못했다. 20대의 청년에서 80대의 노병으로 돌아왔지만, 꿈에도 그리던 전역신고에서 노 병사들의 목소리는 우렁찼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는 ‘주먹밥’을 통해 6·25를 기억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전쟁 당시 먹을거리가 부족하던 우리 군과 유엔군은 주먹밥을 만들어 지게에 지고 운반해 배고픈 병사들에게 나눠줬다. 행사에는 김태영 국방부 장관과 이상의 합참의장,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 조지 필 미 8군사령관 등 한·미 군 지휘부가 함께했다. 특히 유엔군으로 참전한 21개국의 주한 무관들도 주먹밥 먹기 행사에 참가했다. 전쟁기념관 중앙로비에 마련된 행사장에는 6·25전쟁 당시 노무부대(일명 A부대)가 전투 장소까지 운반했던 주먹밥과 고구마, 감자, 쑥떡 등 전쟁 때의 음식을 함께 준비했다. 군수물자도 모자라던 당시 그릇 대신 탄약통에 주먹밥을 담아 지게로 산 위로 날랐던 상황도 함께 설명했다. 또 전쟁 때 사용된 105㎜ 포탄 탄피에 된장국을 담아 행사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6·25전쟁 60주년 행사는 해외에서도 잇따라 열렸다. 공군은 미국 공군박물관의 ‘6·25전쟁 특별전’ 개관식에 참석하고 미 참전용사들의 헌신적인 희생에 감사를 표시했다. 미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개관하는 이 박물관에 전쟁 당시의 작전일지와 F-51 비행수료증 등 유물 13점과 미 공군 참전사진 400여점 등을 기증했다. 개관식에 참석한 박종헌 공군 교육사령관은 데이턴 시내의 6·25전쟁 기념공원에서 7000여명의 시민들에게 “낯선 나라 대한민국에서 자유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장렬하게 산화한 공군 장병 7084명과 368명의 부상자, 53명의 실종자, 220명의 포로를 우리는 분명히 기억한다.”면서 미 공군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감사를 전했다. 영국에서도 행사가 마련됐다. 주영 한국대사관은 런던 세인트폴 성당과 템스강변의 런던시청 앞에 정박돼 있는 군함 ‘벨파스트함’에서 6·25전쟁 60주년 행사를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추규호 주영 한국대사와 한국전에 참전했던 함명수 전 해군참모총장, 영국의 한국전 참전용사회(BKVA) 고문 피터 다운로드 등이 참석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월드컵 新풍속도] 老兵들도 길거리 응원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가 맞붙은 지난 17일. 젊은이들로 가득찬 서울 반포시민공원 한쪽에 백발의 노병(兵)들이 자리했다. 붉은색의 응원복 대신 얼룩덜룩한 군복을 입었다. 이들은 다리가 불편한 옛 전우의 느린 보폭에 맞춰 천천히 걸어가 자리를 잡았다. 우렁차지는 않아도, 강단 있는 목소리로 “대~한민국”구호를 목놓아 외쳤다. 정확한 박자는 아니어도, 손바닥이 벌게지도록 짝짝~ 박수도 쳤다. 젊은이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뜨거운 응원과 대한민국의 선전이 누구보다 즐거웠던 이들, 바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다. 1950년 6·25때 수병으로 참전했던 김승봉 옹(80)은 전쟁 때 다친 다리가 덧나 절뚝이는 옛 전우 손경우(80)옹을 부축하고 회원 8명과 함께 거리로 나왔다. 나이리지아전은 손옹이 입원한 서대문 적십자병원에서 함께했다. 그는 “2002년과 2006년엔 집에서 경기를 지켜봤다.”면서 “천안함에, 정치에, 분열된 남과 북의 요즘 현실이 가슴 아파 젊은이들에게 화합의 메시지를 주고 싶어 전우들과 함께 응원을 나왔다.”고 말했다. 월드컵이 ‘노병’들을 일깨우고 있다. 2002년과 2006년, 무심히 축구경기를 지켜봤던 6·25와 베트남 전쟁 등 참전용사들이 이번 월드컵에는 ‘특별한 사명감’을 갖고 거리로 나오고 있다. 고령의 나이도, 이른 새벽시간도 개의치 않은 채 응원전에 ‘충성’중이다. 전문가들은 천안함 사태와 6·25를 통해 촉발된 사회적 관심이 국가대항 성격을 띤 스포츠 행사로까지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또 이들이 월드컵을 계기로 분열된 사회분위기를 하나로 모으고, ‘소통과 화합, 통일’을 희망하는 메시지를 사회 안팎에 전하려는 것으로 평가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참전용사의 경우 경기 자체를 즐기는 젊은 층과 달리 국제적 스포츠 행사에서의 승리를 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해석할 수 있다.”면서 “천안함과 6·25 등으로 동기를 부여받아 사회안팎에 ‘통일’과 ‘화합’의 뜻을 전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맹호부대 소속으로 1969년 월남전에 참전했던 월남전 참전용사 전우회원들도 23일 모여 응원전에 나섰다. 13명의 강서지구 회원들은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 등 전적지 순례를 마치고 강서구 일대에 모여 새벽 응원전을 펼쳤다. 이상호(63) 월남참전용사 전우회 강서지부장은 “거리응원에 나선 젊은이들과 소통하고, 단합된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고 싶어 나왔다.”고 말했다. 해외 참전용사도 가세했다.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파란 눈의 노신사 등 300여명의 해외 참전용사들도 거리 곳곳에서 “대~한민국”을 외치며 힘을 북돋웠다. 응원에 참가한 미국인 멀리 제이 피터슨(79)은 “한국전에 참전한 지 벌써 60년이 흘렀는데 아직 분단된 한국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면서 “다음 월드컵엔 꼭 두 팀이 같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병상에서 참전용사 전우들과 월드컵을 응원한 손경우옹은 “빨리 통일이 되어 남과 북이 하나로 뛰는 모습을 보고 죽으면 여한이 없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아카펠라계의 비틀스 ‘킹스 싱어즈’ 내한

    아카펠라계의 비틀스 ‘킹스 싱어즈’ 내한

    20세기 팝 역사의 정점에 비틀스가 있다면 아카펠라사(史)의 한가운데에는 이들이 있다. 투명하고 깊이 있는 음색, 정확한 음정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영국 출신의 남성 6인조 아카펠라 그룹 ‘킹스 싱어즈’다. 차이가 있다면 비틀스와 달리 킹스 싱어즈의 역사는 아직 진행형이라는 것. 이들이 2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오는 30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시작으로 새달 1일 경북 포항 경북학생문화회관, 2일 울산 번영로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을 갖는다. 42년 전 결성된 킹스 싱어즈는 창단 멤버들이 다녔던 영국 케임브리지 킹스 칼리지에서 이름을 따왔다. 1968년 5월 런던 퀸 엘리자베스홀에서의 데뷔 콘서트가 성공을 거두면서 이들의 역사는 시작됐다. 이후 유럽, 아시아 등으로 활동무대를 넓혀 나갔고 해마다 100회 이상 세계 공연을 하고 있다. BBC 콘서트 오케스트라, 시카고 심포니, 보스턴 팝스 오케스트라 등 유명 교향악단을 비롯해 플라시도 도밍고, 키리 테카나와, 바브라 헨드릭스, 이매뉴얼 액스, 이블린 글레니 등 정상급 스타들과도 함께 무대에 서 이름값을 높였다. 2000여곡의 방대한 레퍼토리도 이 그룹의 강점. 내한공연에서는 킹스 싱어즈가 직접 새로 편곡한 곡들을 포함해 죄르지 리게티, 펜데레츠키, 루치아노 베리오, 피터 맥스웰 데이비스, 네드 로렘 등 유명 현대 작곡가들이 킹스 싱어즈에 헌정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1996년에는 한국 가요인 ‘마법의 성’을 환상적인 하모니와 유려한 한국어 발음으로 녹음, 발매해 한국 팬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3만~10만원. (02)2650-7481.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아르헨戰 부심, 아르헨 3번째 골 오심 사과

    아르헨戰 부심, 아르헨 3번째 골 오심 사과

    2010 남아공월드컵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전의 선심이었던 피터 헤르만스(벨기에) 부심이 자신의 오심을 인정하고 한국인 심판에게 사과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현재 월드컵에 한국인 심판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하고 있는 정해상 국제심판은 25일 오전 CBS 라디오 ‘이종훈의 뉴스쇼’의 전화 인터뷰에서 “벨기에 심판이 아르헨티나의 세 번째 골은 자신의 판정실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정해상 부심은 “심판을 보고 나면 평가를 하는데, 세 번째 골은 오프사이드가 맞다는 판정이 나왔다. 헤르만스 심판이 경기에 집중하다보니 실수를 범했다.”라고 말한 후 “벨기에 심판이 개인적으로 미안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지난 17일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1:2로 뒤지던 후반 31분, 맹추격을 하고 있던 한국은 이과인에게 쐐기골을 허용한 후 공격의 흐름이 깨져 결국 1:4로 대패했다.당시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날린 슛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온 공을 이과인이 살짝 밀어넣으며 결정적인 득점에 성공했다. 이때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이과인의 위치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판독 결과 이과인이 명백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그러나 FIFA에서는 심판의 판정은 최종적인 것으로 보고 있어 분명한 오심임에도 한번 내려진 판정의 정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태다.이어 정해상 부심은 한국과 16강에서 만나는 우루과이에 대해 “이번 월드컵에서 직접 심판을 봤던 팀 중에 가장 수비력이 좋은 팀으로 생각한다. 특히 역습 시에는 10번 선수(디에고 포를란)가 요주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반면 우루과이의 약점으로는 “공격이 3~4명에게 의지하고 있어 득점도 많지 않고 경기가 단조로운 편”이라면서 “포를란 선수의 마크를 철저히 하고 세트피스 상황만 조심스럽게 마크하면 충분히 우리 대표팀에게 승산이 있다.”고 조심스레 8강 진출을 내다봤다.한편 한국인 심판으로는 다섯 번째로 월드컵에 참가한 정해상 부심은 지난해 대한축구협회 남자 최우수 심판상을 수상한 바 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김민경 인턴기자 cong@seoulntn.com
  • 아르헨 메시, ‘야한수비’ 당한 순간 포착

    아르헨 메시, ‘야한수비’ 당한 순간 포착

    ”이건 너무 심하잖아!” 2010 남아공월드컵이 점차 그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인 리오넬 메시(23)가 지난 23일(한국시간) 피터 모카바 스타디움에서 그리스 대표팀과 접전 중. 상대편으로부터 ‘야한 수비’를 당한 장면이 포착됐다. 중국 네티즌들이 이날 경기 장면 중 캡처해 올린 사진은 그리스 선수가 메시를 강하게 저지하는 부분에서 메시의 급소를 지나치게 ‘터치’하는 순간을 담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역대 최연소 주장으로 그라운드에 나선 메시는 상대편의 야릇한 수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지만, 이를 지켜본 축구 팬들은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중국 네티즌들은 “메시를 향한 부담감은 이해하지만, 급소를 잡는 것은 너무 심하지 않았냐.”며 비웃음 섞인 지적을 내놓았다. 메시가 이끈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조별 마지막 경기에서 2대 0의 완승을 거두고, B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아직 골 소식은 없지만, 역대 최연소 주장을 맡아 그라운드를 누빈 것에 큰 의미를 둔다고 밝힌 그는 오는 28일, 강호 멕시코와 8강 티켓을 두고 접전을 벌일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컵 끝나면 아이들 방학 어린이 뮤지컬 데려가세요

    월드컵 끝나면 아이들 방학 어린이 뮤지컬 데려가세요

    공연계는 요즘 울상이다. 월드컵 열기에 푹 파묻혀 관객이 줄어서다. 그러나 영 돌파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월드컵이 끝나는 7월부터 방학시즌이기 때문이다. 월드컵의 붉은 물결 밑에 잠복 중인 어린이 뮤지컬은 풍성하다. ‘하얀마음 백구’는 전남 진도에서 대구로 팔려간 진돗개 백구가 7개월 만에 300㎞ 길을 거슬러와 주인에게 되돌아갔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이미 몇차례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의 호응을 확인한 데다 중국에도 진출해 작품성도 검증받았다. 무대에 진짜 진돗개가 등장하고, 탭댄스와 타악기 연주로 흥을 더했다. 화사한 장면을 좋아하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섬마을을 묘사할 때는 복사꽃이 만발한 풍경을 연출해낸다. 겨울에 백구가 되돌아왔을 때의 노란 가로등불과 새하얀 눈보라 장면도 인상적이다. 7월21일부터 25일까지 경기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02)555-0822~3. ‘구름빵’은 이탈리아 볼로냐 아동도서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등에서 호평받았던 동화 ‘구름빵’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비가 오는 날 산책에 나선 고양이 형제가 하늘의 구름을 따오자 엄마 고양이는 구름으로 빵을 만들어주고, 이 빵을 먹은 고양이 형제가 두둥실 떠오르게 되면서 생기는 신기한 일들을 담았다. ‘괜찮아요’, ‘씨앗’처럼 유치원에서 흔히 배우는 노래들에다 유아음악교육 전문가인 김성균의 동요를 쓴 덕분에 아이들이 공연장이라는 이물감을 거의 느낄 수 없도록 했다. 노래도 함께 따라 부를 수 있게 꾸몄다. 7월23일~8월22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대극장. (02)762-0810. 어린이 뮤지컬에서 빠지지 않는 게 캐릭터 뮤지컬이다. ‘미키, 미니와 함께하는 곰돌이 푸의 생일파티’는 미국 디즈니의 오리지널팀이 선보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004년 뉴질랜드 초연 이래 미주와 유럽 공연을 마치고 이번에 아시아 투어 차원에서 한국 무대에 오른다. 미키, 미니마우스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가운데 티거, 피글렛 등 친구들이 곰돌이 푸의 생일잔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담았다. 등장인물들이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들과 함께 공을 굴리고 노래를 부르면서 친구가 된다. 7월28일부터 8월8일까지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 디즈니 전속 성우들의 우리말 더빙 버전과 영어공연버전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02)563-0595. ‘피터팬’도 미국 라스베이거스 오리지널팀이 내한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피터팬의 핵심인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장면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다.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피터팬이 환상의 섬 네버랜드에서 후크 선장과 맞서 싸우는 원작 내용을 그대로 재연했다. 7월23일부터 8월29일까지 서울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 (02)3141-3025. ‘내 친구 도라에몽-별빛바다의 비밀’은 일본 만화 캐릭터인 파란 로봇고양이 도라에몽의 모험담을 무대로 가져왔다. 새로운 마법도구인 적응총과 물회오리 등을 이용해 대마왕과 싸우는 내용이다. 7월29일부터 8월29일까지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 1990년대 어린이들에게 선풍적 인기 캐릭터였던 파워레인저를 앞세운 ‘파워레인저 엔진포스’는 ‘액션 라이브쇼’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만큼 TV시리즈물의 장쾌한 액션 재연에 역점을 뒀다. 하이라이트인 변신 장면도 개봉박두다. 7월17일부터 8월15일까지 서울 방이동 우리금융아트홀. (02)2261-1393.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자쿠미 통신]

    ●카이타 “살해위협 무서워”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이 주전 미드필더 사니 카이타(알라니야 블라디캅카스)에 대한 살해 위협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21일 보도했다. 카이타는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그리스전 도중 퇴장당해 1-2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1-0으로 앞선 전반 33분 카이타는 이미 공이 밖으로 나간 상황에서 그리스 선수를 밀며 발길질을 했다가 퇴장당해 주도권을 빼앗겼다. 나이지리아 대표팀 이다흐 피터사이드 대변인은 “카이타의 신변 보호를 정부에 요청했다. 정부가 가볍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카이타는 살해 위협 이메일을 1000개 이상 받았다.피터사이드 대변인은 “살해 위협을 한 사람들이 어떤 행동이든 취할 것”이라며 “카이타가 월드컵이 끝난 뒤 나이지리아로 가지 않고 바로 유럽으로 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아이 이름이 ‘피파’예요 아기 이름이 ‘FIFA’. “안녕 피파” 미국 CNN방송은 20일 국제축구연맹(FIFA)을 본떠 ‘피파 응트신가’란 이름을 가진 신생아를 소개했다. 피파는 지난 11일 열린 남아공월드컵 개막전 남아공-멕시코 경기 전반 10분쯤 요하네스버그의 한 병원에서 태어났다. 피파의 어머니는 “아이가 나중에 피파라는 이름을 자랑스럽게 여길 것 같다. 이 월드컵은 남아공에서 열리는 첫 월드컵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첫 월드컵을 개최하게 된 남아공 사람들의 월드컵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 SBS, 한국戰 생중계…아르헨:그리스 ‘이원중계’

    SBS, 한국戰 생중계…아르헨:그리스 ‘이원중계’

    SBS가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인 한국 대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대 그리스의 경기를 동시에 생중계한다.SBS는 23일(한국시각) 새벽 3시 30분부터 각각 남아공 더반, 피터 모카바 스타디움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두 경기를 화면 분할(PIP) 방식과 자막을 통해 이원 중계한다.특히 SBS는 캐스터와 해설자가 두 경기의 진행상황을 전하는 것은 물론, 한국 축구 대표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분석 및 전달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계획이다.또한 케이블 채널인 SBS 스포츠가 아르헨티나 대 그리스의 경기를 실시간 중계하고 지상파 채널 SBS 역시 한국전 종료 직후 해당 경기를 지연 중계할 예정이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장기영 기자 reporterja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책학자 피터 딜레옹 美콜로라도大 교수 방한

    정책학자 피터 딜레옹 美콜로라도大 교수 방한

    “갈등은 정책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지만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 효과는 천차만별이다. 갈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정책을 결정하기 전에 이해당사자들과 충분히 협의하고 민주적 절차를 지키며, 사업 과정에서도 반대론자들과 끊임없이 숙의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2일 지방선거 이후 지방자치의 틀에 큰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갈등을 예방하고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피터 딜레옹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공공정책학과 교수는 “갈등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정부의 정책역량을 강화하는 토대가 될 수도 있다.”며 갈등을 관리하는 기본전략으로서 ‘사전관리’와 ‘민주적 절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책결정과 집행 등 정책과정에서 민주성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해온 원로 정책학자인 딜레옹 교수는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한국정책학회가 서울에서 개최한 국제학술대회에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정부가 정책을 결정하기 전에 다양한 이해당사자들과 협의하는 절차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면서 “그들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정책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한계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바로 사전적 절차와 민주적 절차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전에 아무리 잘 예측하고 분석하더라도 집행과정에서 상황이 바뀌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그럴 때 중앙정부는 한발 물러나 재평가를 해 보고 그 평가 결과에 따라 정책을 다시 조정하려는 ‘평가에 따른 의사소통’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갈등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을 경계하는 그는 특히 ‘협력적 거버넌스’ 개념을 제시했다. 거버넌스란 ‘공통의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조정 방법’을 뜻한다. 미국 뉴욕시의 경우 시의회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지만 시장 자리는 1994년부터 공화당 소속인 경우여서 지방정부에서 단체장과 지방의회 다수당이 다른 정당인 경우는 언제건 발생할 수 있다. 여대야소와 여소야대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딜레옹 교수는 이에 대해 “상호간 정책경쟁이 벌어지는 것은 장점이겠지만 그 과정에서 의견대립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 “장점과 단점을 한마디로 설명하긴 힘들다. 중요한 건 ‘운영의 묘’를 살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딜레옹 교수는 4대강사업이나 세종시 문제 등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의견차이가 큰 사업의 경우 지방정부가 반대할 수 있는 범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국 헌법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권한을 어떻게 설정했는지가 관건”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다만 “미국에서는 교육이나 인종문제, 자연재해처럼 주정부 정책이 미국 국민들에게 보편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을 빼고는 연방정부가 주정부 정책에 간섭하지 않고 대신 연방정부 차원의 사업에 지방정부가 간섭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본 헌법에 의하여 미국 연방에 위임되지 아니하였거나, 각 주에 금지되지 아니한 권한은 각 주나 국민이 보유한다.’는 수정헌법 제10조 규정에 의거한다.”면서 “연방정부가 필요에 따라 의견을 전달할 수는 있지만 그건 간섭과 전혀 다르다.”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약력 ▲1969년 미국 UCLA 정치학 박사 ▲1981~1985 랜드연구소 연구원 ▲1985년~ 콜로라도주립대(덴버 캠퍼스) 교수 재직 ▲2000년 미국정책학회 해럴드 로스웰상 수상 ▲2008~ ‘정책연구’ 공동편집장 ▲저서 : ‘민주주의적 정책이론’ 등 단독저서 6권과 공저 4권
  • 이운재, 美언론 ‘비호감 월드컵男’ 5위

    이운재, 美언론 ‘비호감 월드컵男’ 5위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 골키퍼 이운재가 미국 언론이 뽑은 ‘섹시하지 않은 월드컵 선수’ 순위에서 5위에 선정됐다. 미국 국제뉴스 인터넷매체 ‘글로벌포스트’(globalpost.com)는 지난 19일 ‘가장 섹시하지 않은 월드컵 선수 10’(The 10 least sexy World Cup players)이라는 제목으로 ‘비호감 선수’ 1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외모의 문제일 수도 있고 내적인 매력 부족일 수도 있다.”는 설명을 덧붙여 평가 기준이 외모만은 아님을 알렸다. 이운재는 10명 중 5위로 소개됐다. 글로벌포스트는 “이운재의 별명은 ‘거미손’이었다. 그러나 그 손이 2007년에 자신의 발목을 잡았다.”면서 아시안컵 음주 파문 징계를 비호감의 이유로 들었다. ‘거미손’ 별명이 생겼던 2002년에 비해 다소 살이 찐 최근 사진도 첨부했다. 북한의 정대세도 불명예스러운 순위에 함께 이름이 올랐다. 8위에 선정된 정대세의 사진 밑에는 “브라질전을 앞두고 울음을 터뜨릴 때, 그의 모습은 멋져 보이지 않았다.”는 말이 뒤따랐다. 1위는 미성년자 성매매 추문에 휩싸인 프랑크 리베리(프랑스)가 선정됐으며 최근 팬 투표에서 여성들에게 외모 혹평을 받은 웨인 루니(잉글랜드)가 2위로 뒤를 이었다. 박지성과 ‘절친 대결’을 펼친 아르헨티나의 카를로스 테베즈는 이운재보다 한 계단 위인 4위에 뽑혔다. 다음은 글로벌포스트 선정 ‘섹시하지 않은 선수들 10’ 목록. 1 프랑크 리베리 (프랑스) 2 웨인 루니 (잉글랜드) 3 카를레스 푸욜 (스페인) 4 카를로스 테베즈 (아르헨티나) 5 이운재 (대한민국) 6 피터 크라우치 (잉글랜드) 7 다나카 마르쿠스 툴리오 (일본) 8 정대세 (북한) 9 소티리오스 키르기아코스 (그리스) 10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 (아르헨티나) 사진=globalpost.com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대째 멕시코 대표 에르난데스 일냈다

    3대째 멕시코 대표 에르난데스 일냈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 프랑스-멕시코전. 당시 멕시코의 공격수 토마스 발카자르(79)는 1-2로 뒤진 후반 40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불과 3분 만에 멕시코는 프랑스에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결국 멕시코는 프랑스의 ‘전설’ 레이몽 코파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줘 2-3으로 패하고 말았다. 조별리그 예선 탈락이었다. 56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다. 18일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A조 프랑스-멕시코 2차전이 열린 폴로콰네의 피터모카바 스타디움. 발카자르의 손자인 ‘신성’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2)는 벤치 멤버였다. 하지만 후반 10분 에르난데스가 조커로 교체투입됐다. 그는 10분도 지나지 않은 후반 19분 라파엘 마르케스(FC바르셀로나)의 패스를 받아 프랑스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골키퍼를 제친 뒤 침착하게 공을 차 넣었다. 선제 결승골이었다. 할아버지의 묵은 한을 손자가 푼 것. 에르난데스의 이 한 골은 의미가 깊다. 월드컵 사상 최초로 3대가 월드컵에 출전했기 때문. 할아버지 발카자르뿐 아니라 아버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구티에레스(49)도 축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1986년 멕시코 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 에르난데스는 결승골로 3대에 이르도록 이겨 보지 못한 프랑스를 역대 최초로 꺾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멕시코는 이전까지 프랑스와의 A매치에서 6전1무5패로 절대 열세였다. 프랑스 상대로 골을 넣은 것도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무려 44년 만. 에르난데스는 7월부터 멕시코 선수로는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는 올 시즌 멕시코리그 과달라하라에서 28경기 21골을 폭발했고, 지난해 국가대표로 선발된 뒤에는 A매치 14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며 ‘차세대 유망주’로 떠올랐다. 그의 별명은 아버지의 별명인 치차로(chicharo·작은 콩)를 물려받은 치차리토(chicharito·귀여운 콩). 치차리토의 유쾌한 반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또 NO골… 佛 아트사커 맞아?

    ‘아트사커’는 옛말이 됐다. 2006년 독일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했던 프랑스가 16강에도 오르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프랑스는 18일 폴로콰네의 피터 모카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2로 패했다.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던 프랑스는 두 경기 연속 득점을 뽑지 못했다. 나란히 두 경기씩 치른 A·B조 8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골맛을 못 봤다. 1무1패(승점1)로 A조 3위. 초라한 신세다.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은 이미 물 건너 갔다. 현재 우루과이와 멕시코는 1승1무(승점4)를 기록, 1·2위로 나섰다. 두 팀은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나란히 16강에 오른다.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는 셈. 프랑스가 16강에 진출하려면 멕시코와 우루과이가 승부를 내야 한다. 물론 프랑스가 남아공에 대승을 거둔다는 전제다. 프랑스는 최종전에서 남아공을 큰 점수차로 격파하고, 우루과이와 멕시코가 비기지 않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시끄러운 ‘부부젤라’ 응원을 등에 업은 개최국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최종전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결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프랑스가 더욱 절망하는 이유다. 프랑스의 완패였다. 멕시코와 프랑스는 전반전 득점 없이 팽팽한 탐색전을 이어갔다. 후반 19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과달라하라)의 선제골이 터지며 승기는 멕시코 쪽으로 기울었다. 벼랑 끝에 몰린 ‘수탉’은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앙드레피에르 지냐크(툴루즈) 등이 다급하게 골문을 두드렸지만 연거푸 불발됐다. 후반 34분에는 파블로 바레라(푸마스 우남)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노장’ 콰우테모크 블랑코(37·베라크루스)가 키커로 나서 쐐기골까지 뽑았다. 2-0, 사실상 승부는 끝이었다. 프랑스의 레몽 도메네크 감독은 참담하게 “이제는 기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은퇴한 ‘슈퍼스타’ 지네딘 지단은 “미드필더 요안 구르퀴프를 벤치에 묶어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한 골도 뽑지 못했다는 것에 무척 실망했다.”고 감독을 몰아붙였다. ‘이변’의 A조는 우리에게도 초미의 관심사다. A조와 B조가 16강 토너먼트에서 격돌하기 때문. 한국이 B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A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큰 우루과이나 멕시코가 우리 상대가 된다. A조의 최종전은 22일 오후 11시에 동시에 열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박지성 절친’ 에브라, “프랑스 축구, 상처 받았다”

    ‘박지성 절친’ 에브라, “프랑스 축구, 상처 받았다”

    프랑스의 ‘캡틴’ 파트리스 에브라가 멕시코 전 패배에 큰 상처를 받았다. 프랑스는 18일(한국시각) 플로콰네 피터 모카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A조 2차전 멕시코 전에서 0-2로 패배했다. 외신에 따르면 에브라는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아무 것도 바꿀 수 없는 상태다. 화가난다. 프랑스가 축구 약소국이 된 듯 한 느낌에 상처를 받았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또 이번 패배를 ‘거대한 대참사’로 표현하며 “어떻게 동점을 만들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추가 실점이 우리를 죽였다.”고 덧붙였다. 에브라는 레이몽 도메네크 감독을 직접적으로 비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좋은 팀이 아니다. 이기지 못하면 좋은 팀이 아니지 않은가”라면서 “우리는 서로 문제점에 대해 대화하겠지만 언론에 알리지는 않겠다.”고 말해 팀 내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프랑스는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0-0으로 득점 없이 비긴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16강 진출이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사진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체성 섞인 내 삶 궤적 종교화해 주인공과 닮아”

    “정체성 섞인 내 삶 궤적 종교화해 주인공과 닮아”

    ‘현대연극의 거장’ 피터 브룩의 작품 ‘11 그리고 12’가 마침내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무대에 올랐다. 탄성만 전해지던 피터의 연극이 한국에 소개된 것은 처음이지만, 공연은 20일까지 단 5차례뿐이다. 작품의 주연배우인 마크람 J 쿠리(65)를 17일 서울 논현동 숙소에서 만났다. 그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11’이 세계 초연된 뒤 전 세계를 돌며 순회공연을 갖고 있다. ‘11’은 아프리카 말리 지방의 1930년대 실화에 토대한 작품이다. 기도문을 11번 외우느냐, 12번 외우느냐를 두고 일어난 끔찍한 종교분쟁을 다뤘다. 쿠리는 당초 12번 외우는 파에 속했으나 11번 암기파와 화해하는 종교지도자 ‘티에르노 보카’ 역을 맡았다. 종교 간 화해와 깨달음을 강조하는 핵심인물이다. ●“1930년대 아프리카 종교분쟁 실화 다뤄” →피터의 명성은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지만 배우들까지는 잘 모른다. 자기 소개를 해달라. -음…. 어디서부터 말해야 하나. 태어난 곳은 팔레스타인, 자란 곳은 이스라엘이다. 1973년 영국 런던에서 연기공부를 했고, 운좋게 이곳까지 오게 됐다. 영어는 물론, 히브리어, 아랍어 등으로 연극뿐 아니라 TV, 영화 등에서 다양하게 작업해왔다. 문화에 헌신한 공을 인정받아 이스라엘에서 상과 작위도 받았다. 이스라엘이 아랍인에게 작위를 준 것은 처음이다. 짐작하겠지만 정치적으로 굉장히 어렵고 복잡한 문제였다. 팔레스타인 태생이지만 집안은 크리스천이고, 국적은 이스라엘이다. 이런 혼합적인 정체성이 다양한 분야를 헤엄쳐 나오는 데 도움을 준 것 같다. (이런 정체성 때문이었는지, 공연을 준비하면서 연출가인 피터가 그에게 요구한 것은 “연기하려 들지 말고, 평소의 당신처럼 하라.”였다고 한다.) →그런 정체성이 티에르노 역할과 잘 맞아떨어지는 듯한데, 피터와의 만남은 어떻게 이뤄졌나. -희곡 각색과 공동연출을 맡은 마리엘렌 에스티엔이 나를 좋게 본 것 같다. 2006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스라엘 시인 마하무드 다르시 연출의 ‘벽화’(Mural)란 작품을 하고 있었다. 그때 나를 본 마리엘렌이 피터에게 추천했고, 지금까지 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종교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들었다. -어릴 적 이스라엘의 크리스천 스쿨을 다녔다. 일주일에 두번 반드시 미사를 보도록 했는데 강요에 의한 것이어서 반발심이 컸다. 이슬람, 유대인과 함께 생활해온 덕분에 다양한 종교와 예배를 모두 지켜볼 수 있었다. 모두들 엄격한 규율을 강조했고 저마다 자기 종교가 더 좋고 다른 종교는 나쁘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공통점은 있었다. 권력이나 정치와 밀접하다는 점이다. 이런 모습들은 신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데 오히려 방해만 될 뿐이라 생각했다. 그런 성장과정이 아마도 내 행동, 말, 외모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났을 것이라 생각한다. 피터 역시 그런 점 때문에 나를 캐스팅한 게 아닐까 싶다. 아무 생각이나 질문 없이 교리나 법률을 따르라고 하는 것, 그리고 ‘종교라는 것은 이런저런 것을 해야 한다.’는 주입은 사실 종교가 해야 할 일이 아니다. ●“종교는 머리가 아닌 몸으로 이해하는 것” →당신의 정체성만큼이나 출연진의 국적도 영국, 미국, 스페인, 말리 등 다양하다. -배우들의 출신지가 다르다 보니 배우들 모두 각자 자신이 경험한 사회의 백그라운드를 끌고 들어온다. 그런 부분들을 서로 설명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고 의미 깊다. 언젠가 피터에게 “이런 걸 한번 하고 나면 일상의 작업환경으로 되돌아가기는 무척 어려울 것 같다.”고 했더니 피터는 “그냥 전달하라(pass it on).”고 하더라. 그는 자신에 대한 신격화를 무척 싫어한다. 그냥 나름의 작업방식을 전달하고 전달받기를 원한다. →연극 얘기로 돌아가자. 식민지 상황 아래서 전통과 근대의 교차지점을 말하는 장면들이 무척 인상깊었다. 티에르노가 시계를 보고 시간을 말하는 대목 등 말이다. -시계는 일종의 종교와 과학 간의 대립인데, 티에르노는 종교란 모두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고 끊임없이 강조한다. 시계 얘기는 굉장히 상징적이고 관객들에게 생각하게 만드는 장치다. 내가 설명하기보다는 관객들이 직접 보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다른 종교지도자들은 식민 지배국인 프랑스에서 들어온 시계를 기괴한 물건 취급하지만, 티에르노는 아무 거리낌 없이 시계를 본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제자 암쿠렐에게 신학문을 배우라고, 프랑스정부에 들어가서 일하라고, 또 그들의 장점만 따서 배우라고 말하는 이도 티에르노다.) →신은 뭐냐는 제자의 질문에 “신은 인간의 당황스러운 마음”이라고 답하는 대목도 인상적이다. -안 그래도 피터에게 대본을 직접 읽어 보라고 했다. 이해하기 어려우니 당신이 읽는 걸 들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그랬더니 피터는 몇 주든, 몇 달이든, 몇 년이든 이해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더라. 그러고 2~3주쯤 지나니 차츰 이해되기 시작했다. 물론 내가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내 경험과 몸으로 받아들이게 됐다는 것이 중요하고, 피터 역시 그러기를 바랐다. 극 중에서 티에르노가 제자들에게 가르치려 한 것도 바로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이해하라는 것 아니었나. (쿠리는 이런 내용의 인터뷰를 부담스러워했다. 잘난 척하는 것처럼 보일까봐서였다. 그는 “내가 꼭 종교지도자 같다.”고 농담을 던지면서도 “10년 전만 해도 이런 얘기 못했을 텐데, 지금 나이에는 해도 될 것 같기도 하다.”며 웃었다.) →한국 관객에게 하고 싶은 말은. -모든 인간을 공통적으로 묶어주는 매우 보편적인 얘기다. 그렇다고 심각한 내용은 아니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국적 공연팀인지라 여러 국가의 민속악기도 등장한다. 음악이 굉장히 좋다. 유머러스한 장면도 많으니 월드컵 때문에 경황 없더라도 우리 공연을 즐겨달라.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그리스 16강 기사회생

    그리스 16강 기사회생

    직전 경기에서 한국이 아르헨티나에 대패를 당했기 때문에 그리스와 나이지리아의 눈빛은 더욱 격렬하게 빛났다. 1차전에서 각각 한국과 아르헨티나에 패했던 터라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쌓기 위해 승리가 절실한 두 팀이었다. ‘지중해 해적선’ 그리스가 힘차게 닻을 올렸다. 17일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그리스(FIFA 랭킹 13위)가 디미트리오스 살핑기디스(파나티나이코스)와 바실리오스 토로시디스(올림피아코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나이지리아(21위)에 2-1로 역전승했다. 그리스는 1승1패를 이루며 한국과 승점 3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조 3위를 달렸다. 2패를 당한 나이지리아는 벼랑 끝에 몰렸다. 역대 전적에서 1승1패로 팽팽하던 두 팀은 탐색전으로 출발했다. 먼저 웃은 팀은 나이지리아였다. 전반 16분 그리스 진영 오른쪽에서 피터 오뎀윙기에(로코모티프 모스크바)가 그리스 수비수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제노바)의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칼루 우체(알메리아)가 오른발로 감아올린 공은 문전 앞에서 크게 튀기더니 그대로 그리스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스 수문장 알렉산드로스 조르바스(파나티나이코스)가 문전쇄도하던 오뎀윙기에의 헤딩을 예상하고 역방향으로 몸을 튼 것이 화근이었다. 돌발 변수가 생긴 것은 17분 뒤. 나이지리아의 미드필더 사니 카이타(알라니야)가 그리스의 토로시디스와 공을 다투다 상대에게 발길질을 하는 장면을 연출했던 것. 주심은 즉시 레드카드를 뽑아들었다. 숫적 우위를 점한 그리스는 파상 공세 끝에 전반 44분 균형을 맞췄다. 살핑기디스의 오른발 강슛이 상대 수비수 루크먼 하루나(AS모나코)의 몸에 맞고 나이지리아 골문으로 빨려 들어간 것. 하지만 승부의 추는 그리스로 쉽게 기울지 않았다. 나이지리아 수문장 빈센트 에니에아마(텔아비브)의 ‘슈퍼 세이브’가 번번이 빛났기 때문이다. 그리스가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열어젖힌 것은 후반 26분. 알렉산드로스 지올리스(시에나)의 대포알슛을 에니에아마가 놓치자 토로시디스가 달려들어 마침표를 찍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굿 거버넌스’ 서울국제회의 유엔·행안부 공동으로 개최

    유엔(UN) 거버넌스 센터와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17~18일 이틀 동안 서울 힐튼호텔에서 ‘국가발전을 위한 굿 거버넌스’를 주제로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가이 피터스 피츠버그대 교수를 비롯한 해외 석학들과 필리핀,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위관료, 이홍구 전 국무총리 등 총 41개국 250여명의 인사들이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굿 거버넌스(좋은 행정, 건전한 통치) 실현을 위한 협력방안과 선진행정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회의 첫날에는 굿 거버넌스에 대한 이론적 고찰과 이를 통해 국가발전을 이룩한 한국과 싱가포르의 사례가 소개됐다. 정용덕 서울대 교수는 합의지향, 참여성, 투명성 등 한국사회에 내재한 8대 굿 거버넌스 요소를 발표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국가 주도의 거버넌스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올해 1분기 ‘서 호주’ 한국 여행객 선호…

    올해 1분기 ‘서 호주’ 한국 여행객 선호…

    호텔스닷컴은 2010년 1분기 중 서 호주의 대표적 여행지 퍼스(Perth)에 대한 검색 횟수가 800% 증가했다고 17일 발표했다.최근 서호주는 세계적인 여행안내서 론니플래닛이 발표한 ‘2010년 최고의 여행지 10곳’에 선정되면서 한국 여행객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진 곳이다.서호주 관광청은 배우 다니엘 헤니와 함께 대규모 프로모션 ‘Experience Extraordinary’ 프로그램을 진행해 대중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호텔스닷컴은 “호주 서부 지역은 새로운 볼거리를 찾는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피터 요시하라(Peter Yoshihara) 호텔스닷컴 한국.일본 마케팅 총괄이사는 “서 호주가 자랑하는 천혜의 자연은 웅장한 바위와 아름다운 해변, 와인 제조 지역까지 아우르고 있다.”며 “호텔스닷컴, 세계 최대의 호텔 네트워크가 새로운 지역을 탐험하고자 하는 한국 여행객들에게 차별화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퍼스(Perth)와 주변 지역역동적인 레포츠와 아름답고 광활한 해변 스완강의 넓은 유역에 위치한 퍼스에서는 윈드서핑과 샌드보딩, 보트, 낚시 등 수상 스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코트슬로(Cottesloe)부터 랜서린(Lancelin)까지 이어지는 해변은 이 같은 레저활동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랑데뷰 오브저베이션 시티 호텔은 스카보로우(Scarborough) 해변에 위치해 있어 서 호주의 백사장과 푸른 바다가 이루는 장관을 감상하기 좋은 호텔이다.호텔스닷컴의 여름 프로모션 대상 호텔로 7월 31일 전에 예약하고 11월 30일 전까지 투숙하는 고객에 한해 3박 숙박 시 마지막 밤을 무료로 제공한다.◆ 코랄코스트(Coral coast), 돌고래와 함께 춤을…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샤크베이(Shark Bay)에서는 몽키마이어(Monkey Mia) 해안까지 헤엄쳐 나오는 돌고래들을 ‘무료로’ 감상하고 원할 경우 함께 헤엄도 칠 수 있으며 혹등고래와 같이 희귀한 야생 동물들을 만나 볼 수 있다.7월에서 11월 사이에는 대규모 야생화 전시회를 개최, 또 하나의 이국적인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돌핀 비치(Dolphin Beach)에 위치한 몽키 마이어 돌핀 리조트는 매일 돌고래를 눈앞에서 보고 만질 수 있는 특별한 리조트다.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돌고래들과 함께 해 온 이곳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돌고래 연구자들도 즐겨 찾는 명소다.◆ 골든 아웃백(Golden Outback), 진정한 오지 탐험의 기회서 호주 금광지역의 중앙에 위치한 칼굴리(Kalgoorlie)에서는 광대한 노천광을 방문할 수 있으며 사금 채취도 가능하다.휘트벨트(Wheat belt) 농장에서의 체험도 친구들이나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전망이다.이 밖에도 골든 아웃백에서는 캐닝 스톡 루트(Canning Stock Route), 건배럴 하이웨이(Gunbarrel Highway), 울루루(Uluru)까지 이어지는 아웃백 고속도로와 눌라보(Nullarbor) 평원을 가로지르는 에어 하이웨이(Eyre Highway) 드라이브도 빼놓을 수 없다.리지스 캘굴리 호텔은 서 호주 금광지역인 캘굴리 시내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무료 공항셔틀 서비스를 제공한다.이 호텔은 오지 탐험과 최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무비 패키지(Movie Package)’ 프로그램도 제공한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르헨 허술한 포백… 옆구리 노려라

    17일 허정무호가 상대할 아르헨티나의 최대 불안요인은 ‘포백라인’이다. 남미예선 18경기에서 23골을 넣는 동안 20골이나 내주는 등 제구실을 못한 것. 2009~10시즌 세리에A와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통곡의 벽’ 왈테르 사무엘(인테르 밀란)이 대표팀을 떠났던 게 결정적이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은 여러 조합을 테스트했지만, 답이 안 나왔다. 결국 지난 3월3일 독일과의 평가전 때 사무엘이 복귀하면서 아르헨티나의 포백라인은 안정을 찾은 듯 보였다. 지난 12일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는 사무엘과 마르틴 데미첼리스(바이에른 뮌헨)를 중앙에 세우고 왼쪽에 가브리엘 에인세(마르세유), 오른쪽에 호나스 구티에레스(뉴캐슬)를 세웠다. 센터백은 문제가 없었다. 불안요인은 양쪽 윙백에 있다. 에인세와 구티에레스 모두 혈관 속에 ‘공격 DNA’가 끓어 넘친다. 에인세는 나이지리아전에서 헤딩 결승골을 낚기도 했다. 구티에레스 역시 경이적인 순간 스피드와 현란한 발재간을 활용해 폭발적인 드리블을 구사한다. 마라도나 감독도 이 점을 고려해 윙백들의 오버래핑을 최대한 자제시켰다. 하지만 수비 전환이나 커버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문제점을 몇 차례 드러냈다. 나이지리아와의 후반전에서 아르헨티나는 상대의 빠른 역습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호흡을 맞춘 시간이 짧았던 탓에 종종 엇박자를 보였다. 특히 오른쪽 미드필더에서 오른쪽 윙백으로 전환한 구티에레스는 나이지리아의 피터 오뎀윙기에에 뚫리는 등 온전히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수비형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리버풀)는 공격을 지휘하는 후안 베론(에스투디안데스)의 몫까지 해내느라 활동공간이 중앙에 제한된다. 측면은 상대적으로 공간이 많이 남는 셈이다. 결국 한국은 상대 측면의 뒷공간을 노리는 정확한 패스로 활로를 뚫어야 한다. 역습 때 측면으로 침투하는 이청용(볼턴)이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한 박자 빠른 패스가 연결된다면 상대 수비의 밸런스를 흔들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 수도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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