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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노벨 물리학상 발표 45분 연기

    8일(현지시간) 예정됐던 2013 노벨 물리학상 발표가 45분 연기됐다. 노벨재단측은 “물리학상 발표가 내부사정으로 인해 45분 연기됐다. 12시 30분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할 노벨 물리학상은 이른바 ‘신의 입자’라고 불리는 힉스 입자의 존재를 예측한 피터 힉스 영국 에든버러대 교수의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례적 1시간 발표 지연… 이변 없었다

    이례적 1시간 발표 지연… 이변 없었다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는 프랑수아 앙글레르 브뤼셀 자유대 교수, 피터 힉스 에든버러대 교수.” 8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왕립 아카데미 단상에 앉은 스테판 노르마크 노벨위원회 교수의 입에서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이름이 나오는 순간, 기자들 사이에서는 예상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유력 노벨상 후보자’라는 세간의 관심을 매년 비켜 가며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한 것으로 평가되던 노벨위원회도 ‘신의 입자’ 힉스에 쏠린 전 세계의 관심을 무시할 수는 없었던 것 같다. 당초 오전 11시 45분으로 예정됐던 수상자 발표는 이례적으로 한 시간 미뤄져 낮 12시 45분에 시작됐다. 현장에서는 발표 직전에 문제가 발생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변은 없었다. 군나 잉겔만 노벨위원은 이들이 각각 1964년 발표한 논문을 제시하며 “이들이 자연계를 움직이는 가장 기본적인 원리인 표준모형이 옳다는 최종적인 이론을 제시했고, 반세기의 기다림 끝에 이것이 사실이라는 점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노벨재단 관계자는 “힉스와 앙글레르가 수상자이지만, 힉스 입자가 과학적으로 증명되기까지는 수많은 과학자들과 국제적인 노력이 힘을 발했다”고 평가했다. 노벨재단은 힉스 입자 가설과 입증에 관여한 관계자가 공동 수상 최대 범위인 3명을 넘어선다는 점에서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노벨과학상은 가설 제시자와 입증자가 동시에 수상하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노벨위원회는 올해 수상자로 가설 제시자인 힉스와 앙글레르만을 선택했다. 지난 7일 노벨 생리의학상 발표를 시작으로 노벨상 시즌이 시작되면서 스톡홀름에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살아 있는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인 노벨상은 상을 주는 스웨덴과 노르웨이(평화상) 입장에서도 1년 중 가장 큰 축제다. 12월 10일 노벨의 기일에 열리는 시상식까지 ‘노벨 주간’, ‘노벨상 수상자 강연회’, ‘노벨상 콘서트’ 등 각종 행사가 끊이지 않는다. 스톡홀름 옛 시가 중심부의 가장 오래된 스웨덴 아카데미 건물에는 ‘노벨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들의 업적과 면면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편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 등 수상자들의 물건이 빼곡히 전시돼 있다. 박물관의 메인 스폰서는 삼성전자로, 이 박물관에는 한글이 모든 전시물과 안내서에 병기돼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국가들이 협찬에 관심이 많고, 방문객 역시 아시아인들이 많은 편”이라며 “매년 5만~6만명이 박물관을 찾는다”고 말했다. 노벨재단 관계자들도 한국, 중국, 일본 등 3개국의 노벨상 사랑이 유별나다는 점을 익히 알고 있다. 7일(현지시간)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포럼에서 열린 생리의학상 발표장, 8일 스웨덴 왕립 아카데미에서 열린 물리학상 발표장 역시 참석한 언론의 절반가량이 중국과 일본 기자들이었다. 노벨재단 관계자는 “한국의 과학적 수준이 높아진 것은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 특정 분야를 선도하는 과학자의 이름은 들어 보지 못했다”면서 “노벨상은 인류를 대표해 어떤 사람의 업적에 감사하는 의미가 강한 만큼 노벨상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과학적 업적을 이루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심스레 조언했다. 현재 스톡홀름은 더 뚜렷한 ‘노벨의 도시’로 태어나기 위한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진행 중이다. 생리의학상 심사와 발표를 맡고 있는 카롤린스카 의대에 초대형 건물을 신축하고 있고, 발틱 해변에는 ‘노벨상의 새로운 집’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거대한 노벨센터를 2018년까지 짓는다. 글 사진 스톡홀름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끝내기 홈런’ 맞았던 우에하라 고지, 세이브로 팀 살려…보스턴 레드삭스 ALCS 진출

    ‘끝내기 홈런’ 맞았던 우에하라 고지, 세이브로 팀 살려…보스턴 레드삭스 ALCS 진출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의 마무리 투수 우에하라 고지(38)의 세이브로 보스턴 레드삭스가 5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보스턴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벌어진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셰인 빅토리노의 역전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와일드카드 탬파베이 레이스를 3대1로 물리쳤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거둔 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먼저 진출하게 됐다. 이로써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던 2007년 이후 6년 만에 리그 우승을 노리게 됐다. 또한 2008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탬파베이에 4승 3패로 패한 뒤 5년 만의 설욕이기도 하다. 보스턴은 13일 홈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승자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치르게 된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챔피언인 디트로이트는 이날 오클랜드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21승 투수 맥스 슈어저를 구원 투입하는 강수 끝에 8-6으로 이기고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몰고 갔다. 양팀의 5차전은 11일 오전 10시 오클랜드의 홈인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코콜리시움에서 열린다. 이날 탬파베이의 계투 작전에 말린 보스턴은 번번이 탬파베이 투수에 타선이 막혔지만 7회에 마운드에 오른 구원투수의 투구 난조를 비집고 어렵게 흐름을 바꿨다. 조 매든 탬파베이 감독은 0-0이던 2회 선발 제러미 헬릭슨이 볼넷 2개와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에 몰리자 제이미 라이트로 투수를 바꿨다. 라이트는 삼진 1개와 병살타로 위기를 벗어나고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후 탬파베이는 맷 무어(3회)-알렉스 토레스(5회)를 투입해 보스턴 타선을 잠재웠다. 6회 유넬 에스코바르의 2루타에 이은 데이비드 데헤수스의 우전 적시타로 팽팽한 0의 균형을 깨면서 탬파베이 쪽으로 승부가 기우는듯했다. 그러나 보스턴은 7회 탬파베이의 6번째 구원 투수 호엘 페랄타의 난조를 틈 타 기어코 경기를 뒤엎었다. 볼넷과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페랄타의 폭투로 단숨에 1-1 동점을 이뤘다. 이어 계속된 2사 3루에서 빅토리노가 유격수 앞으로 느리게 굴러가는 내야 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결승점을 뽑았다. 보스턴은 9회 1사 만루에서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8회 1사 1루에서 등판한 보스턴의 일본인 셋업맨·마무리 듀오 다자와 주니치와 우에하라 고지는 5타자를 연속 범타로 막아 경기를 세이브해 승리를 지켰다. 우에하라 고지는 지난 8일 끝내기 홈런을 맞아 허무하게 승리를 빼앗겼던 굴욕을 이날 세이브를 통해 훌훌 털어낼 수 있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세기전 ‘신의 입자’ 존재 예측 공로 인정

    반세기전 ‘신의 입자’ 존재 예측 공로 인정

    만약 고 이휘소 박사가 살아 있었다면, 피터 힉스(84·영국) 에든버러대 교수는 2013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후 어떻게 감사함을 표시했을까. 1967년 힉스 교수는 이 박사를 만났다. 힉스 교수는 이 박사에게 “우주에 존재하는 입자들에 질량을 부여한 새로운 입자의 존재에 대해 1964년 논문을 썼다”고 설명했다. 1972년 페르미연구소에서 열린 고에너지물리학 국제 콘퍼런스에서 이 박사는 새로운 입자의 가능성에 대해 강연하면서 ‘힉스 입자’라는 표현을 썼다. 힉스 교수 이외에 올해 노벨 물리학상 공동 수상자인 프랑수아 앙글레르(80·벨기에) 브뤼셀 자유대 교수 등 비슷한 시기에 입자의 존재를 예측한 연구자는 모두 5명. 페르미연구소 연구부장으로 당시 물리학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졌던 이 박사가 이 입자의 이름을 힉스로 정해버린 셈이다. 힉스 교수가 이 논문 이후 뚜렷한 연구업적을 내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박사가 힉스 교수에게 노벨상을 준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8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앙글레르 교수와 힉스 교수는 ‘신의 입자’ 또는 ‘창조의 천사’로 불리는 힉스 입자의 존재를 예측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대물리학의 근간인 표준모형에서는 모든 물질이 6쌍(12개)의 구성입자와 힘을 전달하는 4개의 매개입자로 구성돼 있다고 본다. 이 16개 입자는 이미 실험을 통해 검출됐지만 각 입자의 성질과 질량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앙글레르와 힉스 교수는 1964년 새로운 입자가 있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수십년에 걸친 물리학계의 실패 끝에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는 10조원 이상을 투입, 스위스 제네바와 프랑스 국경 사이에 거대강입자가속기(LHC)를 건설해 양성자 간 충돌 실험을 진행했다. LHC에서는 반대 방향으로 양성자 다발을 쏜 뒤 서로 부딪치도록 실험했다. 1초에 4000만번의 양성자 다발 충돌이 일어나고 그중 10억 번 정도가 양성자 충돌로 이어졌다. 수많은 실험을 거친 후 CERN은 지난해 7월 4일 “힉스로 추정되는 새로운 입자를 찾았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첫 가설이 나온 지 48년 만이었다. 최수용 고려대 교수는 “LHC를 통해 힉스가 발견되지 않았다면, 아마 후속 연구는 거의 불가능했을 정도로 막대한 자본이 투입됐다”고 말했다. 힉스의 존재를 입증하는 과정에서 50여명의 한국 과학자들도 참여했다. 가속기의 핵심적인 장비인 검출기 역시 상당 부분 한국에서 개발됐다. 노벨위원회가 두 교수를 물리학상 수상자로 결정한 것은 힉스 입자 발견을 공식화하는 동시에 ‘표준모형’이 완성됐다는 점을 공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인규 서울시립대 교수는 “물리학계는 빅뱅 이후부터 현재까지 일어난 우주 탄생 과정의 퍼즐을 하나씩 맞춰가고 있다”면서 “이번 노벨 물리학상은 이 과정에 또 하나의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스톡홀름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위클리 포커스] 탈레반 피격 소녀 ‘노벨상 꽃’으로 피어날까

    [위클리 포커스] 탈레반 피격 소녀 ‘노벨상 꽃’으로 피어날까

    올해로 112회를 맞는 노벨상 시즌이 막을 올린다. 지난 한 해 인류의 복지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노벨상은 세계적인 명성과 부를 동시에 안겨주는 명실상부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런 명성에 걸맞게 노벨상은 수상 당사자도 발표 30분 전에야 알 수 있을 정도로 모든 정보는 철저한 보안에 부쳐진다. 하지만 호사가들은 벌써 분야별 주요 후보를 정해놓고 베팅(도박)을 하면서 노벨상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노벨상은 7일(현지시간)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물리학상, 화학상, 평화상, 경제학상 순서로 발표된다. 문학상은 관례대로 일정이 별도로 공개된다. ‘노벨상의 꽃’이라 불리는 평화상에는 올해 총 259명의 후보가 등록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최연소 후보 기록을 갈아치운 탈레반 피격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16)의 수상 여부가 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파키스탄에서 여성의 교육권을 주장하다 머리에 총격을 받고 극적으로 살아난 유사프자이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됐으며, 지난 7월에는 유엔 총회에서 기념 연설도 했다. 지난해 중국 모옌(莫言)의 수상으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노벨 문학상 후보 1순위는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다. 세계 최대 베팅업체로부터 유력 후보로 꼽힌 하루키가 문학상을 받으면 첫 2년 연속 아시아권 수상자를 내게 된다. 문학상 단골 후보로 꼽히는 한국 고은 시인은 올해 이 분야 4위를 기록 중이다. 경제학상에는 ‘펠츠만 효과’(자동차 안전장치가 오히려 사고를 늘린다는 이론)로 유명한 샘 펠츠만과 법경제학자인 리처드 포스너 미 시카고대 교수가 손꼽힌다. 경제학상은 1969년 첫 제정 이후 수상자 70%가 미국에서 나왔다. 물리학상은 이론상으로만 존재해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의 존재를 예언한 영국의 이론물리학자 피터 힉스 교수가 유력하다고 학술 정보 업체 톰슨 로이터가 지난달 25일 발표했다. 화학상에서는 ‘클릭 화학’(두 분자 간의 특정 결합 반응)을 개발한 미국의 과학자 MG 핀과 발레리 포킨, 배리 샤플리스의 이름이 올랐다. 생리의학상에서는 ‘DNA 메틸화’ 과정을 연구한 영국의 에이드리언 버드와 이스라엘의 하워드 시더와 함께 오스미 요시노리 도쿄공업대 교수와 미즈시마 노보루 도쿄대 교수도 후보로 올라 일본의 이 분야 2연속 수상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알프레드 베르나르도 노벨(1833~1896)이 유언에 따라 1901년부터 시작됐다. 전통에 따라 물리·화학·경제는 스웨덴 학술원, 의학은 스웨덴 카롤린의학연구소, 문학은 스웨덴 예술원에서 각각 선정하며, 평화상은 노르웨이 국회가 선출한 5인 위원회가 직접 맡는다. 지난해 세계 경제위기에 따른 기금 부족으로 상금은 1000만 크로나에서 800만 크로나(약 13억 4700만원)로 줄었다. 시상식은 노벨이 사망한 12월 10일에 개최된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당신의 책]

    더 기타리스트(정일서 지음, 어바웃어북 펴냄) 다재다능한 악기인 기타를 베토벤은 ‘작은 오케스트라’라고 불렀다. 이 말을 빌리면 기타리스트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와 연주를 겸하는 만능 음악인이다. 하지만 기타리스트가 반주자 영역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연주자로서 존재감을 발휘하기 시작한 건 비틀스와 롤링 스톤스가 출현한 1950년대부터다. 경력 20년의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 PD가 쓴 이 책은 시대를 풍미한 거장 기타리스트 105명의 삶과 음악을 통해 대중음악사를 조명한다. 1930년대 장애를 딛고 세 손가락만으로 최고가 된 벨기에 출신 장고 라인하르트에서 시작해 티본 워커와 비비 킹 등 초기 거장들, 그리고 지미 헨드릭스와 지미 페이지, 에릭 클랩턴 같은 1970~80년대 스타들을 거쳐 매튜 벨라미, 존 메이어 등 21세기 신성에 이르기까지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적 기타리스트들의 계보를 찬찬히 훑는다. 748쪽. 2만 8000원. 다시 더 낫게 실패하라(이택광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이자 문화평론가인 저자가 요즘 가장 ‘핫’한 해외 철학자 9명을 각각 인터뷰한 뒤 문답을 생생히 옮겨 담은 책. 슬라보예 지젝, 자크 랑시에르, 지그문트 바우만, 가야트리 스피박, 피터 싱어 등 학계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주목을 한몸에 받는 철학자들의 육성이 그대로 녹아 있다. 폭넓은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저자는 철학자마다 주요 관심사에 대한 질문을 기본으로 던지고, 지난해 미국에서 촉발돼 세상을 들끓게 했던 월스트리트 점령 운동, 대중 운동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매체가 차지하는 위상 등 오늘날 세계를 움직이는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그들의 견해도 들어봤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부에서는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서구 정치철학뿐만 아니라 가라타니 고진, 왕후이 등 아시아의 대표 사상가에 이르기까지 현대 철학의 판도를 두루 조망한다. 철학자들과의 인터뷰는 2부에 담겼다. 240쪽. 1만 3500원. 페코로스, 어머니 만나러 갑니다(오카노 유이치 글·그림, 양윤옥 옮김, 라이팅하우스 펴냄) 치매를 앓는 어머니는 환갑이 넘은 아들의 머리숱 없는 머리를 두드리고, 꼬집으며 아이처럼 좋아한다. 훌렁 벗겨진 민머리를 어머니의 장난감으로 기꺼이 내맡긴 아들은 이렇게라도 어머니가 곁에 있음에 감사한다. 무명 만화가인 저자가 치매 어머니와의 일상을 그린 자전적 내용의 만화로, 치매 가족을 돌보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건네는 책이다.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지난 6월 일본만화가협회상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독자와 평단 모두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저자는 점점 아이가 되어가는 어머니의 모습을 눈물보다는 웃음, 고통보다는 유쾌함으로 승화시킨다. 한 여자로서 어머니의 인생을 회상하는 대목에선 가슴이 먹먹해진다. NHK에서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방영됐고, 영화로도 만들어져 곧 개봉을 앞두고 있다. 페코로스는 ‘작은 양파’란 뜻으로, 저자의 별명이다. 216쪽. 1만 2500원. 유일한 규칙(리링 지음, 임태홍 옮김, 글항아리 펴냄) 베이징대에서 20년 넘게 경전 ‘손자’를 강의한 이력이 있는 저자가 수십년 천착해온 ‘손자 연구’를 총결산한 책이다. 중국 병법가의 최고 경전으로 통하는 ‘손자’의 병법에 대해 지은이는 ‘상황에 대응하며 사유하는 행동철학이자 투쟁철학’이라고 정의한다. ‘손자’는 인류역사상 손꼽히는 전란의 시기였던 춘추전국시대, 다시 말해 난세를 거치면서 그 진면목을 꿰뚫는 고전 중의 고전이라는 것. 따라서 그것은 인류가 사유하는 방식에 실제적으로 가장 닮은꼴이라고 주장한다. “병법에도 철학이 있다”고 단언하는 저자는 두 집단이 고도로 대항하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사유 방식이 다름 아닌 병법이며, 거기에는 선인의 지혜와 경험적 지식이 밑바탕이 돼야 한다고 설명한다. ‘손자’에 대한 깊은 학문적 고찰은 기본이고, 기존에 잘못 해석된 부분을 지적하는가 하면 관련 논쟁을 정리해 주기도 한다. 520쪽. 2만 8000원.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신의 입자’ 힉스 존재 확인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의 존재가 일본 연구자 등의 실험에 의해 확정됐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4일 보도했다. 도쿄대와 일본의 고(高)에너지가속기연구기구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은 힉스 입자가 붕괴해 다른 소립자로 변하는 패턴 등을 조사한 결과 힉스의 존재를 확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힉스의 질량이 양자(陽子·수소의 원자핵)의 약 134배인 125.5기가전자볼트라고 판정하는 한편 힉스의 ‘스핀’(소립자의 자전) 값이 당초 이론대로 0인 것으로 확인함으로써 “힉스 발견이 학술적으로 확정됐다”고 결론냈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오는 7일 유럽의 물리학 학술지 ‘피직스 레터B’에 실릴 예정이다. 힉스 입자는 기본입자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다른 모든 입자에 질량을 부여하는 역할을 하는 존재로 여겨진다. 1964년 영국의 물리학자 피터 힉스(84)가 그 존재를 예언했지만 오랫동안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입자 가운데 유일하게 관측되지 않은 가상의 입자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과학자들이 힉스 입자로 보이는 입자를 발견했다고 발표했고, 이후 CERN의 후속 연구로 힉스 입자라는 정황이 더욱 굳어졌다. 힉스 박사는 올해 노벨물리학상의 유력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힉스 입자 존재, 실험으로 확인”

    “힉스 입자 존재, 실험으로 확인”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입자의 존재가 일본 연구자 등의 실험에 의해 확정됐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4일 보도했다. 도쿄대와 일본의 고(高)에너지가속기연구기구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은 힉스 입자가 붕괴해 다른 소립자로 변하는 패턴 등을 조사한 결과 힉스의 존재를 확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힉스 입자의 질량이 양자(陽子·수소의 원자핵)의 약 134배인 125.5기가전자볼트라고 판정하는 한편 힉스 입자의 ‘스핀’(소립자의 자전) 값이 이론대로 제로인 것으로 확인함으로써 “힉스 발견이 학술적으로 확정됐다”고 결론냈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오는 7일 유럽의 물리학 학술지 ‘피직스 레터B’에 실릴 예정이다. 힉스 입자는 기본입자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다른 모든 입자에 질량을 부여하는 역할을 하는 존재로 여겨진다. 1964년 영국의 물리학자 피터 힉스(84)가 그 존재를 예언했지만 오랫동안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입자 중에서 유일하게 관측되지 않은 가상의 입자로 남아 있었다. 그러던 중 작년 7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과학자들이 힉스입자로 보이는 입자를 발견했다고 발표했고, 이후 CERN의 후속 연구를 통해 발견한 입자가 힉스 입자일 확률이 점점 더 높아졌다. 힉스 박사는 올해 노벨물리학상의 유력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마 방치로 아사한 아이 2년만에 미라상태로 발견돼

    아들을 굶겨 사망에 이르게 하고, 2년간 집 안에 그대로 방치한 엄마가 구속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살 소년인 함자 칸은 엄마의 방치 속에 영양실조로 사망한 후 2년이 지난 후에야 미라상태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집 안은 술병과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다. 소년의 엄마인 아만다 허튼(43)은 고의성이 없는 살인으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조사 결과 소년은 심각한 영양실조를 겪은 것으로 보였으며, 6~9개월 아기가 입는 옷을 입고 있었을 정도로 체구가 작았다. 소년이 죽음에 이르기까지 복지 기관에서는 아만다의 집을 수차례 방문했지만 그녀가 아이를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해서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함자는 태어난 지 2개월이 지난 후부터 어떠한 예방 접종도 받지 못했다.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아만다의 남편이 아이가 방치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에 대해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국립아동학대예방협회(NSPCC) 대표인 피터 왈리스는 “함자는 사회에 의해 버려진 것”이라며 국가의 복지 서비스가 제대로 실행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씨줄날줄] 콜더의 모빌과 잡스/문소영 논설위원

    알렉산더 콜더는 ‘모빌’(mobile), 즉 움직이는 조각을 1930년 처음으로 만든 사람이다. 오귀스트 로댕이 건축물에서 조각을 독립된 예술로 분리해 근대조각을 이끌었듯이, 모빌의 탄생은 현대조각의 주요한 혁신이었다. 189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난 콜더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조각가, 어머니가 화가인 예술가 집안이었지만 스티븐슨 공대에 진학해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엔지니어로 일했지만, 결국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25살에 뉴욕 아트스튜던트리그에 입학해 그림을 공부했다. 콜더는 1926년 파리로 가 철사와 천, 가죽, 고무, 코르크 등을 활용한 관절 인형을 만들어 두 시간짜리 ‘콜더 서커스’를 6년간 운영했다. 아파트 월세를 내려고 시작한 이 서커스로 화제를 모은 콜더는 자신의 몽파르나스 작업실을 찾아온 피터 몬드리안, 호안 미로, 장 아르프, 마르셀 뒤샹 등 당대의 화가들과 장 콕토 등 작가와 교류하게 된다. 특히 콜더는 1930년 몬드리안의 작업실을 방문해 흰 벽에 걸린 원색의 색면분할된 그림에 충격을 받았다. 몬드리안에게 “이 사각형이 움직이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슬쩍 말할 정도였다. 이 만남 이후 콜더는 직접 추상화 20여점을 그리며 궁리를 한 끝에 ‘움직이는 그림’이자 ‘움직이는 조각’인 모빌을 만들었다. 철사에 매달려 바람에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색색의 조각들을 보고 ‘모빌’이란 이름을 붙여준 이는 뒤샹이었다. 콜더의 모빌은 미로의 추상화를 감상하는 듯하기도 한데, 둘이 영향을 주고받은 덕분이다. 현대 조각사의 혁신은 이처럼 1920~30년대 세계 미술의 선구자들이 서로 만나 거리낌없이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전 세계에 ‘애플빠’를 거느리고 있는 스티브 잡스도 골방에서 나홀로 작업하지 않았다. 그는 고등학교 5년 선배이자 휼렛 패커드(HP) 직원인 스티브 위즈니악를 설득해 ‘차고 창업’에 끌어들이고, 마침내 최초의 개인용컴퓨터 애플Ⅱ를 세상에 내놓았다. 물론 애플이 제시한 아이폰의 혁신은 생각보다 놀라운 것이 아니라고도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정보기술(IT)의 천재들이 이미 시장에 내놓은 기술 중 소비자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기술과 디자인을 골라 과거와 다른 상품을 만들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기존의 기술을 새롭게 인식하고 발굴해 신기술과 접목하는 능력은 개방적인 교류와 소통에서 싹트는 것이 아니겠는가. 창조의 원천은 밀폐된 공간의 책상머리에 앉아 죽은 지식을 암기한다고 될 일은 아닌 것 같다.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열리고 있는 콜더 전시가 ‘혁신’의 방식과 의미를 되새겨보게 한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첫 해군 출신 합참의장 내정] 美합참의장 18명 중 해·공군 출신 4명씩

    [첫 해군 출신 합참의장 내정] 美합참의장 18명 중 해·공군 출신 4명씩

    우리 군은 ‘합동참모본부’의 개념과 모델을 미군에서 가져왔지만 미군과는 달리 육군 출신이 합참의장을 사실상 독식했다. 미국에는 비(非) 육군 출신 합참의장의 역사가 상당히 오래됐다. 현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까지 18명의 의장 가운데 육군 출신이 9명으로 가장 많지만 해·공군·해병대 출신에 대한 안배도 이뤄졌다. 2대 아서 래드포드(1953~1957)를 시작으로 직전 마이클 멀린(2007~2011)까지 4명의 해군 제독이 합참의장을 지냈다. 공군 출신 합참의장도 리처드 마이어스(2001~2005) 등 4명이다. 피터 페이스(2005~2007) 전 합참의장은 해병대 사령관 출신이다. 물론 미국 합참의장의 역할은 우리와 다르다. 우리 합참의장은 군대의 최고 선임장교로서 군령권을 갖고 유사시 3군을 통합지휘하는 합동군사령관 개념이다. 반면 미국 합참의장은 최고 사령관인 대통령을 보좌하는 군사 자문이자 3군의 중재자 역할을 한다. 군령권은 합참의장을 빼고 대통령에서 9명의 통합사령관으로 이어진다. 합참의장은 대통령에 자문함으로써 대통령을 통해 9명의 통합사령관을 간접 지휘하는 방식이다. 서열도 다르다. 한국은 국방장관→합참의장→육·해·공군총장→연합사부사령관→1·2·3군 사령관 순이다. 반면, 미국은 국방장관→부장관→차관(4명)→육·해·공군성 장관→합참의장→육·해·공군 참모총장 순이다. 한편 일본에서도 해군막료장 출신인 사이토 다카시가 2006~2009년 우리의 합참의장격인 통합막료장을 지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DFB포칼 32강전] 손 “위기설? 흥!” 46일 만에 시즌 3호골

    ‘이래도 뺄 거야?’라는 시위 같았다. 지난주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며 위기설이 불거졌던 손흥민(21·레버쿠젠)이 결승골로 1000만 유로 몸값을 스스로 증명했다. 손흥민은 25일 독일 빌레펠트의 쉬코아레나에서 열린 아르마니아 빌레펠트(2부리그)와의 2013~14시즌 독일축구협회(DFB)포칼 32강전(2라운드)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대회 2호, 시즌 3호 골이다. 왼쪽 날개로 나선 손흥민은 후반 17분 라르스 벤더의 짧은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상대의 압박과 역습으로 고전할 때 터진 화끈한 한 방. 기세가 오른 레버쿠젠은 후반 44분 시드니 샘이 한 골을 추가했다. 단순한 한 골 이상의 의미다. 손흥민은 지난 21일 마인츠와의 정규리그에서 레버쿠젠 이적 후 처음으로 스타팅에서 제외됐다. 박주호와의 ‘태극형제 대결’이 무산된 것도 속상한데, 손흥민 포지션에 나선 로비 크루스가 두 골을 몰아쳐 라이벌로 급부상했다. 손흥민이 국가대표팀 A매치와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가까지 빼곡한 일정을 소화한 만큼 배려 차원에서 휴식을 줬다는 분석이 대세였지만 서브 선수의 맹활약에 ‘떼어 놓은 당상’으로 여겼던 주전 자리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평가도 제기됐다. 지난 8월 10일 프라이부르크와의 개막전 골 이후 46일 동안 잠잠한 것도 괜히 찔렸다. 이 시점에 손흥민은 골을 넣으며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했다. 분데스리가와 레버쿠젠 홈페이지의 헤드라인을 장식했고, 현지 언론의 호평도 이어졌다. 축구전문지 키커는 “손흥민의 침착함이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평가했고, 일간지 빌트는 “손흥민이 멋진 골로 원정 온 1000여명의 팬을 구했다”고 전했다. 한편 볼프스부르크 구자철은 VfR알렌(2부)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45분을 뛰며 2-0에 힘을 보탰다. 마인츠의 박주호는 FC쾰른(2부)전에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의 기성용은 피터버러 유나이티드(3부)와의 캐피털원컵 3라운드(16강)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뛰었고, 팀은 2-0으로 이겼다. 같은 팀 지동원은 결장했고, 카디프시티 김보경도 웨스트햄전에서 빠졌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영화 ‘관상’ 제작사, 순익 절반 ‘통 큰 기부’

    개봉 2주 만에 70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 중인 영화 ‘관상’의 제작사가 수익의 50%를 기부하기로 했다. 24일 아름다운재단에 따르면 영화 ‘관상’의 제작사 주피터필름(대표 주필호)은 영화 제작 단계였던 지난해 12월 영화 수익의 50%를 재단에 기부하기로 협약했다. 재단 측은 “흥행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제작 단계에서 수익의 절반을 나누기로 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제작사 측은 협약 당시 기부 사실을 밝히지 않기로 했다가 건강한 나눔 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 사실을 이제야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피터필름은 영화에 대한 제작사 수익이 최종 정산되는 시점에 순수익의 50%를 기부해 재단이 진행하는 다양한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항공기 객실 짐칸선반 여니 독사가 스윽

    호주 콴타스 항공의 비행기에서 뱀이 뒤늦게 발견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국제공항에서 도쿄로 가는 콴타스 항공의 비행기를 점검하던 직원이 승객들이 짐을 올려두는 선반에서 20cm 길이의 뱀을 발견했다고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콴타스 항공 관계자는 비행기를 이용하지 못하게 된 승객들을 위해 호텔을 제공했으며, 월요일 아침에 떠날 수 있도록 다른 비행기를 준비했다. 항공사에서는 뱀이 발견된 비행기를 다시 한 번 점검했으며 소독작업까지 마쳤다. 호주 농업국에 따르면 발견된 뱀은 ‘만다린 랫 스네이크’로 보통 1.2m까지 자라며 독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호주에 서식하는 종이 아니므로, 발견되기 하루 전 승객들과 함께 싱가포르에서 호주까지 비행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호주 캔버라 파충류 동물원의 파충류학자인 피터 차일드는 “이 뱀은 사람을 먼저 공격하지는 않지만, 만약 직원이 이 뱀을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탈출했다면 호주 생태계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새 영화] ‘블루 재스민’ 우디 앨런의 허영과 불안, 평단 사로잡다

    [새 영화] ‘블루 재스민’ 우디 앨런의 허영과 불안, 평단 사로잡다

    ‘블루 재스민’은 최근 몇 년간 우디 앨런 감독이 내놓은 작품 중 최고로 꼽아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2005년 ‘매치 포인트’를 시작으로 유럽에서 왕성하게 영화를 찍던 감독이 ‘왓에버 웍스’ 이후 4년 만에 미국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다. 로튼토마토 등의 평점 사이트에서는 9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재스민 역을 맡은 케이트 블란쳇은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의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영화는 미국 뉴욕발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를 비추며 시작한다. 일등석에서는 칼 라거펠트의 트위드재킷을 걸치고 에르메스의 버킨백을 손에 든 재스민이 신경증적으로 수다를 쏟아내고 있다. 뉴욕의 최상류층이던 재스민은 샌프란시스코의 서민층으로 추락하는 중이다. 완벽한 남자인 줄 알았던 남편 할(알렉 볼드윈)은 금융 사기를 주도한 죄로 철창 신세가 됐다. 샤토 마고의 최고급 와인을 마시며 어떤 전용기가 좋은지를 화제로 올리던 시절은 허망한 과거로 변했다. 샌프란시스코에는 피 한 방울 안 섞인 동생 진저(샐리 호킨스)가 살고 있다. 마트에서 계산원으로 일하는 진저는 정비공인 남자 친구 칠리(보비 카나베일)와 소박한 일상을 보낸다. 재스민은 동생 집에 얹혀살게 되고도 좋았던 과거를 잊지 못한다. “너는 늘 그런 수준밖에 안 돼”라며 동생을 무시하고, 천한 일은 할 수 없다며 일자리도 구하지 않는다. 재스민은 달콤한 과거의 꿈에서 깨어나지 않는다. 깨어나 비루한 현실을 마주할 때는 외면하거나 신경증에 빠진다. 영화가 샌프란시스코와 번갈아 비추는 뉴욕에서의 풍족한 시절은 그 자체로 하나의 꿈 같아 보인다. 재스민은 진저에게도 여기 아닌 어딘가에 더 나은 삶이 있다고 은근히 부추긴다. 문제는 감미로운 유혹에 그치는 줄만 알았던 속삭임이 이들 앞에 당장이라도 손에 쥘 수 있을 것 같은 선택지로 제시될 때다. 파티에 참석한 두 사람은 우연히 마음에 맞는 남자를 만난다. 진저는 음향 회사에 다니는 남자 알(루이스 C K)과, 재스민은 정치인을 꿈꾸는 부유한 외교관 드와이트(피터 사스가드)와 사랑에 빠진다. 꿈은 이제 눈앞에서 현실처럼 아른거린다. ‘반지의 제왕’ ‘바벨’ 등을 통해 국내 관객에게 얼굴을 알린 블란쳇은 감독의 페르소나를 완벽하게 재현한다. 원제는 ‘우울한 재스민’ 정도로 번역될 테지만 재스민의 허영과 불안, 강박은 블란쳇의 푸른 눈을 통해서야 오롯이 응시된다. 영화의 결말에는 작은 반전이 있다. ‘블루 재스민’은 반전 이후 블란쳇의 마지막 표정으로 기억될 영화다. 98분. 25일 개봉. 15세 관람가.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황소상어 잡아먹는 ‘괴물’ 바다악어 포착

    황소상어를 잡아먹는 거대한 괴물 바다악어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러한 희귀 장면은 호주 카카두 국립공원에 있는 이스트엘리게이터강(江)에서 한 관광객이 우연히 촬영했다.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휴가차 놀러온 피터 존스(62)는 호주 지역매체인 노던테리토리뉴스를 통해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존스가 타고 있던 배는 악어가 상어를 물고 있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기 위해 조금씩 접근하자 그 악어는 상어를 문 채 숲 속으로 사라졌다. 존스는 악어가 사라지기 전 자신의 카메라로 겨우 몇장 정도 찍는 데는 성공했다. 그는 악어나 상어 모두 엄청나게 거대했다고 밝혔다. 한편 바다악어나 황소상어는 바다는 물론 인접한 강에 올라 먹이를 사냥하는 최상위 포식자들이다. 특히 바다악어는 몸길이 4~6m가량으로 악어 중 가장 크며 최대 100년까지 사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2일(日) 케이블 하이라이트]

    ■미드나잇인파리(씨네프 오후 2시) 약혼녀 이네즈와 파리로 여행 온 소설가 길. 파리의 낭만을 만끽하고 싶은 자신과는 달리 파리의 화려함을 즐기고 싶어 하는 이네즈에게 실망한 길은 결국 홀로 파리의 밤거리를 산책하게 된다. 그리고 밤 12시 종이 울리는 순간 홀연히 나타난 클래식 푸조에 올라탄 그가 도착한 곳은 놀랍게도 1920년대 파리의 거리였다. ■장 르노의 8구역(FOX 오후 5시 50분) 파리 에펠탑에서 열린 패션 행사에 참석한 30대 중반의 슈퍼모델 니나 오코로는 시종일관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그날 밤 니나는 에펠탑 난간에 떨어진 채로 발견되고 병원으로 후송되지만 끝내 사망한다. 조는 살인범이 니나의 목을 졸랐으나 에펠탑 밑으로 떨어지는 것은 막으려 했음을 짐작하는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캐치온 밤 8시 40분) 어릴 적 사라진 부모 대신 삼촌 내외와 사는 피터 파커는 여느 고등학생처럼 평범한 학교 생활을 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는 같은 학교 학생 그웬 스테이시와 우정과 사랑 그리고 둘만의 비밀을 키워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사용했던 비밀스러운 가방을 발견하고 부모님의 실종 사건에 대한 의심을 품게 된다. ■풍류: 태인 죽력고(한방건강 TV 오후 2시 40분) 대나무 자체를 원료로 한 술 ‘죽력고’는 우리나라 3대 명주로 꼽힌다. 대나무에 열을 가해서 나오는 죽력은 한약재로도 쓰이며 죽력고에서는 약과 술의 경계가 무너진다고도 한다. 현재 죽력고는 전봉준이 살았던 동네에서 그리 멀지 않은 전북 정읍시 태인면의 태인 양조장에서 송명섭 무형문화재에 의해 계승돼 오고 있다. ■논어심득(중화TV 오전 10시) 동서양을 막론하고 역사적으로 정치, 사회, 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친 세기의 철학서 논어.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없어선 안 될 존재인 친구와의 관계에 대해 논어는 어떻게 가르치고 있을까. 중국CCTV 채널 프로그램 ‘백가 강단’의 최고 스타인 중국판 도올 선생 위단 교수에게 공자의 가르침을 들어본다. ■2013 UFC(수퍼액션 오전 10시 30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에어캐나다센터에서 열리는 UFC 165 라이트헤비급 세계 챔피언전이 생중계된다. 라이트헤비급 메인 이벤트로 존 존스 대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이 맞붙는다. 그 외의 경기로 밴텀급 코메인 이벤트, 헤비급 빅매치, 미들급 빅매치, 라이트급 빅매치 등 총 5경기에서 10명의 참가자가 승부를 펼친다.
  • [씨줄날줄] 안락사 논쟁/최광숙 논설위원

    스위스 취리히에는 ‘디그니타스’라는 일명 ‘자살 클리닉’이 있다. 디그니타스는 디그니티(존엄)를 뜻하는 라틴어다. 스위스는 안락사를 허용하는 나라다. 그러다 보니 이곳에는 스위스인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스스로 ‘죽을 권리의 실현’을 위해 찾아 온다. 이 클리닉은 ‘죽음의 여행’이라는 안락사 견학을 위한 단체 여행 프로그램까지 운영한다. 2011년 한 해 이곳에서 144명이 안락사했다고 한다. 백만장자였던 호텔 경영자 피터 스메들리도 그중 한 명이다. 근육이 경직되는 병으로 말하는 것도 음식물을 삼키기도 어려웠던 그는 아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초콜릿과 함께 독약을 먹고 세상을 떠났다. 영국 BBC 방송은 그의 안락사 과정을 다큐멘터리 ‘죽을 때를 선택한다’로 제작해 방송하면서 영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기도 했다.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환자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안락사는 크게 두 종류다. 약물 등을 사용해서 직접 사망케 하는 ‘적극적인 안락사’와 인공호흡기 등 생명 연장 장치를 떼어내는 ‘소극적 안락사’가 있다. 안락사를 허용하고 있는 네덜란드·벨기에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적극적인 안락사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안락사를 허용한 나라에서도 여전히 안락사는 ‘뜨거운 감자’다. 지난 6월 청각장애에 이어 시력마저 잃게 된 쌍둥이 형제가 안락사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벨기에에서 안락사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붙었다. 43세에 불과하고 불치병을 앓는 것도 아닌 이들에게 안락사가 허용됐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안락사를 법제화한 네덜란드 에서도 최근 사망한 요한 프리소 왕자가 눈사태로 18개월째 의식불명이자 조심스럽게 안락사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최근 말기암으로 시한부 삶을 살던 아버지의 부탁을 받고 다른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버지를 목 졸라 살해한 2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히면서 향후 법정에서 안락사 논쟁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인간이 스스로 생명을 끊을 권리를 가지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 누가 감히 딱 떨어지는 답변을 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고 죽는 게 차라리 낫다는 환자들의 고통도 참으로 외면하기 어렵다. 최근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무의미한 치료 중단을 입법화하자는 권고안을 낸 것도 이 때문이다. 그래도 미국 마이애미에서 식물인간이 된 여성을 42년간이나 지극 정성으로 간병한 한 가족의 사연을 들으면 눈시울이 젖는 것은 왜일까. 그 여성이 자연사할 때까지 가족들은 곁을 떠나지 않겠다는 그녀와의 약속을 끝까지 지켰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女배우, 남친 아버지와 관계…

    女배우, 남친 아버지와 관계…

    할리우드 스타 데미 무어의 ‘거침없는’ 연애가 또다시 화제에 올랐다. 영국 잡지 그라지아 매거진은 데미 무어가 한때 사귀었던 식당 재벌 2세 해리 모튼(31)의 아버지 피터 모튼(66)과 연애하고 있다고 1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지난 2011년 11월 배우 애쉬튼 커처와 6년간의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이혼 소송 중인 데미 무어는 지난해 말 해리 모튼과 만남을 시작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만난 지 6개월 만인 지난 5월쯤 결별했다. 그로부터 4개월 만에 전 남자친구의 아버지인 피터 모튼과 연애를 시작한 것. 피터 모튼은 전세계에 체인을 갖고 있는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하드 록 카페’ 소유주로 유명한 식당 재벌이다. 그라지아 매거지은 이들 커플이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만나고 있다”면서 “한 소식통에 따르면 데미 무어는 피커 모튼에 매우 고마워하고 있다. 아들 해리의 매력은 이제 끝났고, 아버지 피터가 이상형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지금 매우 좋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데미 무어가 전에 사귄 해리 모튼은 데미 무어가 전 남편 브루스 윌리스 사이에서 낳은 딸 루머 윌리스의 전 남자친구이기도 하다. 즉 데미 무어는 딸의 남자친구와 사귀다 헤어진 뒤 그의 아버지와 사귀고 있는 것. 한편 데미 무어는 애쉬튼 커처와의 이혼 소송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연단신]

    22일까지 연극 ‘블랙코미디’ 극단 성좌의 설립자인 고 권오일 연출가의 5주기 추모 기획 공연. 영국 극작가 피터 셰퍼의 작품으로 극단 성좌는 1982년 국내 초연을 비롯해 총 6회에 걸쳐 무대에 올렸다. 정전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허구와 잔혹성을 해학과 풍자로 승화한다. 22일까지 서울 대학로 문화공간 엘림홀. (070)8804-9929. 새달 27일까지 ‘블랙메리포핀스’ 나치 치하 독일의 저명한 심리학자 그란첸 슈워츠의 저택에 화재가 발생한다. 박사는 죽고 그의 입양아 4명은 살아남았지만 그날의 충격으로 기억을 잃는다. 12년 뒤 입양아들은 진실을 파헤쳐 간다. 지난해 초연한 창작 뮤지컬로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다음 달 27일까지 서울 이해랑예술극장. 4만 4000~5만 5000원. (02)548-05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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