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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언론 “韓시위 3종 세트는 양초·노래·피켓”

    日언론 “韓시위 3종 세트는 양초·노래·피켓”

    “한국 데모의 필수 3종 세트는 양초·노래·피켓”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와 관련 최근 한국에서 일어난 10대들의 반대시위에 대해 한 일본 언론이 흥미로운 칼럼을 게재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어른들을 떨게했던 10대들의 데모’(大人を震わせた10代デモ)라는 제목의 서울지국장 발 칼럼을 통해 청소년들이 대거 참여한 촛불시위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문을 상세히 보도했다. 먼저 칼럼은 “한국의 시민집회(데모)에 필요한 3종 세트는 ▲양초 ▲피켓 ▲좌·우 성향에 구애받지 않는 운동권 노래”라며 서두를 열었다. 이어 “이번 시위때는 교복 차림의 여학생들이 1만명의 시위참가자 중 70%를 차지할 만큼 눈에 띄었다.”며 “독특한 피켓을 들어 수입 반대를 외치는 등 (시위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졌다.”고 시위 현장을 묘사했다. 또 칼럼은 “80년대 민주화 운동노래가 아닌 ‘오! 필승 코리아’와 같은 응원가들이 흐르는 등 콘서트장 같은 열기가 느껴진다.” 고 시위를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미국산 쇠고기 반대 관련 시위에 청소년들이 대거 참여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칼럼은 “지난달 29일 MBC가 방송한 광우병(BSE)관련 방송을 본 청소년들이 급식에 사용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낀 것 같다.”며 “동방신기 등 유명 연예인들의 광우병 관련 발언도 감수성 강한 여학생들에게 영향을 끼친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의 10대 청소년들은 80년대 대학에서 민주화운동을 한 세대들의 자식들”이라며 “불안감을 느낀 10대들이 사회에 자신들의 심정을 호소하는 것은 건전한 행위지만 불안의 화살이 결국 어디로 향할지 예상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우 고기만 취급한다더니…

    최근 미국산 쇠고기를 한우로 둔갑시켜 판매한 광주 서구 H음식점에 대해 시민단체가 이례적으로 불매운동에 나서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광주의 중심 상권인 상무지구에 자리한 이 음식점은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깔끔하고 ‘한우만 취급한다.’는 광고로 광주의 대표적인 업소로 인기를 누려왔다. 그런 만큼 소비자들의 반발은 수일째 가라앉지 않고 있다.K씨는 광주 YWCA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그동안 H음식점을 자주 이용했었는데 너무 화가 난다.”며 “사기를 당했다는 느낌밖에 안든다.”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1인분에 3만원이 넘는 고급 식당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한우로 속여 팔았다는 사실에 분노한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광주시청·서구청 등의 홈페이지에도 “원산지를 속인 업소는 영원히 영업을 못하게 해야 한다.” “H음식점의 업소명도 공개하라.” “영업정지나 과징금 대신 업주를 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등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또 광주 YWCA소비자 상담실과 지자체 위생과 등에는 해당 음식점을 이용했던 시민들의 피해보상 절차 등을 묻는 전화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3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특별대책위원회’는 13일 이와 관련, 회의를 열고 시민단체 차원의 불매운동을 펴기로 했다. 대책위는 업소명을 밝힌 뒤 공개적으로 불매 운동을 펼치는 방안과 업소 인근에서 퍼포먼스 및 피켓 시위를 벌이는 방안, 업소명을 밝히지 않고 비공개적으로 대응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영옥 대책위 사무국장은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이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음식점들이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장난치지 못하도록 적절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음식점은 지난 6일 식약청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합동 단속 결과 지난달 20일부터 보름 동안 미국산 쇠고기 480㎏을 한우로 속여 판매한 사실이 적발됐다. 광주 서구는 13일 이 음식점에 대해 7일 영업정지 또는 과징금 부과와 함께 ‘식육 원산지 허위표시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열린세상] 정부가 신뢰 잃을 때 괴담이 떠돈다/ 강미은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열린세상] 정부가 신뢰 잃을 때 괴담이 떠돈다/ 강미은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광우병 쇠고기에 대해서 사람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단순히 공포 때문만은 아니다. 자신이 선택하지 않았는데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분노하는 것이다. 정부의 협상 때문에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위험을 고스란히 받아들여야 된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가 없는 것이다. 담배는 피우는 사람이 피울지 말지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수입된 쇠고기 속에 특정위험물질(SRM)이 들어있는지 안 들어있는지를 알 수도 없고, 들어 있지 않은 쇠고기를 선택할 수도 없다. 학교, 병원 등 단체 급식을 피할 수 없는 입장에서는 더더욱 그러하다. 광우병 발병 확률이 몇 퍼센트인가는 이미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위험에 대해서 국민들을 보호할 1단계,2단계,3단계의 조치를 정부가 취하고 있지 않다는 인식이다. 방패가 되는 보호 단계를 한꺼번에 무너뜨렸다는 실망과 공포가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단순히 ‘괴담’ 운운할 일이 아니다. 이렇게 ‘괴담’이 도는 것은 바로 정부의 설득 능력 부재가 원인이다. 정부가 신뢰를 받으면 이런 괴담이 떠돌지 않는다. 정부의 메시지는 국민을 설득하지 못했다. 국민들을 안심시키지도 못했다. 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강경하게 20개월 미만을 주장하고 작은 뼛조각 하나에도 민감할 정도로 강력 반발하던 정부의 태도가 갑자기 바뀌었는지 국민을 납득시키지 못했다. 협상이 끝난 후 대통령은 “안 먹고 싶은 사람은 안 사먹으면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서 국민을 화나게 했다. 사회 여론이 악화되자 청문회에 공무원들이 나와서 방어하는 발언을 했다. 설렁탕을 많이 먹는 우리 국민은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어느 공무원은 굳이 영어단어를 써가며 이런 식의 답변을 했다.“그건 안 좋은 식습관입니다. 국민들이 ‘behavior’를 바꾸어야 합니다.” 광우병에 대한 정부의 대국민 설득은 전략이 없었고 전달도 안 되었다. 광우병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풀기에는 전문가들의 답변이 너무 어려웠다. 정부의 해명은 전문적인 용어로 가득 차 있었다. 와 닿는 메시지가 아니었다. 초기에는 담화문과 문답자료만 나와 있었고, 그나마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알기 쉬운 내용이 아니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측이 들고 있는 피켓의 내용은 즉각적으로 와닿는 것들이다.“엄마가 뿔났다!” 자극적이지만 “뇌에 구멍 송송 나기 싫어요.”라는 구호까지 있다. 선동적이라고 매도만 할 수는 없을 정도로, 이런 메시지들이 사람들의 마음 속에 들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메시지는 쉽고 단순하게 귀에 와서 착 달라붙어야 설득력 있다. 착착 달라 붙는 메시지는 단순하고 명쾌한 메시지다. 복잡한 전문용어, 복잡한 통계 수치, 복잡하고 추상적인 개념은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대중을 대상으로 한 소통은 친절해야 된다. 서비스 정신이 없을 때 어려운 메시지가 여과 없이 나간다. 쉽고 단순한 메시지로 소통하고자 할 때, 그 메시지에 힘이 붙는다. 대중과의 소통에서 필요한 것은 단순하고 쉽게 전달하려는 서비스 정신이다. 그래야 설득력이 있다. 미국산 쇠고기를 둘러싸고 상황이 점점 더 험악해지자 정부는 한 발 물러섰다. 미국과의 쇠고기 재협상 불가론에서 조건부 재협상론으로 입장을 바꾸었다. 대통령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은 한·미 양측이 이미 사인한 협상 내용 중 일부를 부분적으로 파기하겠다는 발언이다. 정부가 이렇게 물러난 것은 협상 때의 실수를 자인한 셈이다. 임시방편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신뢰받는 정부가 되려면 소통의 전략이 필요하다. 강미은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 사제단·김용철씨 3일간 단식 돌입

    “삼성의 문제는 특검 수사 결과 발표와 쇄신안 공개로 절대 끝나지 않습니다. 사제단은 권력과 자본의 결탁사례를 세상에 알리고 호소하는 일을 계속 해 나가겠습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과 김용철 변호사가 특검의 수사 결과 및 삼성의 쇄신안을 강하게 비판하며 24일부터 사흘 동안 단식 기도를 벌이기로 했다. 김 변호사는 “특검팀에 뇌물 수수검사 명단을 추가로 제시했으나 특검팀이 학연 등을 이유로 조사할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제단과 김 변호사는 23일 오후 3시 서울 제기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87년이 절차민주주의의 원년이었다면 삼성 비자금 사태가 발발한 지난해를 경제민주화를 위해 싸우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면서 “물신풍조에 적극 대항하지 못하고 경제적 약자들의 희생을 돌보지 못한 게으름을 참회하는 뜻으로 24일부터 사흘 동안 단식기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제단 대표를 맡고 있는 전종훈 신부는 “특검팀은 의혹의 핵심인 비자금 및 불법로비에 대해 범법 당사자들의 주장을 근거로 모조리 무혐의처리했다.”면서 “특검은 삼성의 경영권 부자세습에 법적 정당성을 부여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사제단 총무인 김인국 신부는 “앞으로의 재판과정을 포함해 국가권력과 삼성이 어떤 노력을 펼치는지 면밀히 검토한 뒤 구체적인 행보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삼성의 쇄신안에 대해 “시인이나 반성은 없고 차명자산을 실명화하고 승계를 공식화한다는 내용을 담는가 하면 심지어 삼성카드 소유의 에버랜드 주식을 매각하겠다고 선심쓰듯 밝혔는데 이는 이미 법률상으로 주어진 의무로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면서 “이건희 회장 일가의 범죄가 완전하게 해결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검 조사에서 뇌물 수수검사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특검의 수사의지 부족을 꼽았다. 김 변호사는 “이미 공개한 인물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지 않으면서 명단을 다 달라고 해서 어떻게 수사할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더니 특검쪽에서 ‘방법이 있다.’고 해 추가로 검찰 고위직 수사라인에 있는 분들을 더 거명하며 구체적으로 진술했다.”면서 “다음날 갔더니 수사주체가 또 바뀌어 있기에 이유를 물었더니 ‘검사가 너무 많이 나와 수사 못 한다. 연수원 동기고, 고등학교 동기다.’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제기동성당 앞에서는 반핵반김국민협의회 회원 등 10여명이 김 변호사의 사진이 붙은 피켓을 불태우는 등 시위를 벌여 한때 소동이 빚어졌다. 앞서 특검팀은 이날 오전 해단식을 갖고 105일 동안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과 국회에 수사 결과 보고서를 제출했다. 조준웅 특검은 24일부터 본인이 속한 법무법인 세광과 같은 건물에 사무실을 빌려 공소유지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세 특검보와 특별수사관 등이 이를 돕는다. 이 회장 등의 공판기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특검법은 1심은 공소제기일부터 3개월 이내에,2·3심은 전심의 선고일부터 2개월 이내에 판결을 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사제단 “이건희 회장 언제든 복귀할것”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과 김용철 변호사는 23일 오후 3시 서울 제기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 수사결과와 삼성 쇄신안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변호사는 이 자리에서 “자식(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에게 법률상 지배권도 넘어가 있고,이건희 회장은 언제든 복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쇄신안에 시인이나 반성은 없고 차명자산을 실명화하고 승계를 공식화한다는 내용을 담는가 하면 심지어는 삼성카드 소유의 에버랜드 주식을 매각하겠다고 선심쓰듯 밝혔는데 이는 이미 법률상 주어진 의무로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비난한 뒤 “이번 쇄신안은 법정구속을 피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 변호사는 특검에서 조사받을때 뇌물 수수검사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이유를 ‘특검의 수사의지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공개한 인물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지 않으면서 명단을 다 달라고 하기에 어떻게 수사할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더니 특검쪽에서 ‘방법이 있다’고 해 추가적으로 검찰 고위직 수사라인에 있는 분들을 더 거명하며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말한 뒤 “다음날 갔더니 수사주체가 또 바뀌어 있길래 이유를 물었더니 ‘검사가 너무 많이 나와 수사 못한다.연수원 동기고 고등학교 동기고 그렇다.’고 했다.”며 특검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제단 대표를 맡고 있는 전종훈 신부는 “삼성 특검팀은 의혹의 핵심인 비자금 및 불법로비에 대해 범법 당사자들의 주장을 근거로 모조리 무혐의처리했다.”며 “특검은 삼성의 경영권 부자세습에 법적 정당성을 부여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삼성 최고경영진 역시 쇄신안을 발표하면서 자신들의 과오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막연히 용서만 구했는데,이것이 얼마나 진지한 참회였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사제단은 “1987년이 절차민주주의의 원년이었다면 삼성 비자금 사태가 발발한 지난해를 경제민주화를 위해 싸우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며 “물신풍조에 적극 대항하지 못하고 경제적 약자들의 희생을 돌보지 못한 게으름을 참회하는 뜻으로 24일부터 사흘 동안 단식기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단식기도에는 김용철 변호사도 동참하기로 했다. 사제단 김인국 신부는 “앞으로의 재판 과정을 포함해 국가권력과 삼성이 어떤 노력을 펼치는지 면밀히 검토한 뒤 구체적인 행보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이 열린 제기동성당 앞에서는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등의 회원 10여명이 김 변호사를 비난하며,김 변호사의 사진이 붙은 피켓을 불태우는 등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 김상인VJ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與 탈락의원 ‘공천 불복’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4·9총선을 앞두고 수도권을 시작으로 현역 의원 물갈이에 본격적으로 나섬에 따라 당사자들이 강력 반발하는 등 갈등이 표면화하고 있다. 7일에는 친박(親朴·친 박근혜) 뿐 아니라 친이(親李·친 이명박)쪽 공천 탈락 의원들까지 공심위 결정에 불복하고 나섰다. 공심위는 이날 현역의원들이 거의 없는 인천·경기·강원·충북의 17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으며, 현역 의원 중 친이계인 이원복(인천 남동을) 의원을 추가로 탈락시키는 등 친박측의 반발을 의식하는 기류였다. 친박측은 공개적인 집단 행동은 자제하면서도 물밑으로 긴밀히 회동, 긴장이 팽배해지고 있다. 전날 측근 한선교 의원의 공천 탈락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던 박근혜 전 대표는 7일 공개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장고에 들어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시내 모처에서 공천 탈락한 이규택 의원(여주·이천)을 만나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내일이나 모레쯤 보자.”면서 강한 결심의 뜻을 내비쳤다고 한다.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의원은 “오늘과 내일 예정된 모든 일정을 취소했고,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정해진 방침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음 주초로 예정된 영남권 공천 결과가 친이와 친박 간 갈등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날 신동욱(서울 중랑을) 백석문화대 교수를 비롯한 공천 탈락자들은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으로 몰려와 “박 대표님, 두번 속지 마세요.”라는 피켓 시위로 박 전 대표의 ‘행동’을 촉구했다. 공천에서 탈락한 경기 포천·연천의 고조흥 의원과 경기 화성을 고희선 의원은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공천 재심의를 요구했다. 이날 17곳 추가 공천으로 한나라당의 공천 내정자는 확정 보류 인사들을 포함해 145명으로 늘어났다. 친이계인 비례대표 박순자 의원은 경기 안산단원을에서, 열린우리당 의원을 지낸 김택기 전 의원은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 공천을 받았고 나머지 공천 내정자들은 대부분 정치신인들이다. 김상연 한상우기자 carlos@seoul.co.kr
  • 李회장 CB발행 직접 개입 추궁

    삼성 특검팀이 4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을 소환조사한 것은 에버랜드 전환사채(CB) 발행에 이건희 회장이 직접 개입했는지를 파헤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에버랜드와 경영권 맞교환 의혹 중앙일보는 1996년 10월 에버랜드 CB 발행 당시 최대주주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중앙일보를 비롯한 다른 주주들의 실권으로 전환사채를 헐값에 배정받았다. 공교롭게도 중앙일보 역시 직전에 CB를 발행했다.1대 주주인 이 회장을 비롯한 주주들이 실권하자 홍 회장은 이 지분을 인수,1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홍 회장의 중앙일보 경영권과 이 전무의 에버랜드 경영권이 맞교환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특히 홍 회장은 2006년 검찰 조사에서 “1997년 초 이 회장을 인사차 찾아갔더니 이 회장이 중앙일보의 지분 변동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는 이 회장이 에버랜드 CB 발행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삼성쪽 주장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이 회장이 CB 발행을 지시했거나 그 과정에 개입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특검 역시 이에 주목, 홍 회장에게 검찰 수사 당시 진술의 진위를 따져 물었다. 하지만 홍 회장은 조사를 받으러 올라가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그런 진술을 한 적 없다.”고 말했다. 특검은 ‘안기부 X파일’ 사건의 불법 감청 자료에서 홍 회장이 97년 대선을 앞두고 이학수 부회장과 정치자금 제공 등에 대해 대화한 내용도 조사했다.●중앙일보 위장계열 분리도 겨냥 중앙일보 위장계열 분리 의혹도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는 것이 특검의 해석이다. 김용철 변호사는 ‘중앙일보 주주명의자는 홍 회장으로 하되 홍 회장은 의결권이 없으며, 이 회장이 의결권을 행사한다.’는 내용의 주식명의신탁계약서를 비밀리에 작성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특검 관계자는 “명의신탁 의혹과 관련해 대금지급 관계 등 여러 가지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방송사·중앙일보 기자 충돌 한편 홍 회장이 귀가하면서 홍 회장의 보좌진 등이 취재진을 밀치고 잡아당기는 등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방송사의 ENG카메라 한 대가 파손됐다. 해당 방송사측은 “중앙일보 사진부 기자가 카메라를 세게 밀어 취재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이에 중앙일보 사진기자는 “밀친 것이 아니라 포토라인을 지키라고 주의를 준 것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 회장이 출두할 때는 삼성SDI 하청업체 전직 노동자가 부당해고에 항의하며 피켓시위를 벌이려다 특검쪽 경호원 등과 충돌하기도 했다.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사설] 민노당, 시대정신 외면하면 설 땅 없다

    민주노동당이 분당 위기에 처했다. 당내 최대 계파인 자주파가 시대정신을 읽지 못하고 새로운 진보정당으로의 출발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자주파는 그제 열린 당대회에서 비상대책위 대표였던 심상정 의원이 제시한 혁신안을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심 의원은 비대위 대표직을 사퇴했고, 민노당에서 탈당 행렬이 가속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민노당 활동 전체를 종북주의(從北主義)로 매도하는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강경 평등파가 자주파에 반발, 선도 탈당을 감행한 행동도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민노당, 특히 자주파가 통일운동에 매몰되어 일부 구성원들이 과도하게 친북 노선을 보인 것은 사실이다. 심 전 대표는 일심회 관련자들을 제명함으로써 종북, 친북 이미지를 털려 했다. 자주파와 평등파의 해묵은 대립을 해소하고, 민노당을 향한 국민의 관심을 되살릴 수 있는 대안이었다고 본다. 그럼에도 자주파는 숫자의 힘을 앞세워 심 전 대표의 충정어린 제안을 묵살했다. 민노당이 제도권 진보정당으로 출범한 지 8년이 지났다.2004년 총선에서는 13%의 지지율을 얻어 원내에 안착하는 성공을 거뒀지만 지난해 대선에서는 3%로 떨어졌다. 민노당이 지금 새롭게 태어나지 못하면 그 득표율조차 유지하기 힘들 것이다. 자주파가 이제라도 종북주의 그늘을 벗어나는 게 바람직하지만 그런 기대를 걸기 어려워 보인다. 온건 평등파까지 당을 떠나면 그들에겐 철저한 고립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민노당은 더 친북해야 한다.’는 피켓을 들고 국민 지지를 얻을 수 있겠는가. 종북주의에 반대하는 세력이 따로 진보정당을 차리라는 여론이 높아가고 있다. 심 전 대표의 제안처럼 비정규직·환경·여성을 살피는, 제대로 된 진보정당을 보고 싶은 것이다.4월 총선에서 어느 쪽이 진정한 진보정당인지 국민 심판을 받는 것도 장기적으로 진보세력의 앞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솔로부대’ 크리스마스 맞아 대만서 가두시위

    ”커플들은 물러가라! 물러가라!” 타이완에서 애정을 상업화 하는 것에 반대하는 단체 ‘커플들은 죽어라’(情侶去死去死團) 회원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두 행진을 벌여 눈길을 끌고있다. 이들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커플해체ㆍ커플회피ㆍ커플정숙’이라는 피켓을 들고 나와 크리스마스를 한껏 즐기고 있는 연인들에게 이같이 경고했다. 타이완 일간지 ‘롄허바오’(聯合報)에 따르면 이 단체는 큰 소리로 ‘솔로로서의 원망’을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고 한 대형 백화점 앞에서 이와 관련된 자작곡을 부른 후 행진을 마쳤다. 이 솔로부대 단장은 “우리는 모든 사람들의 연애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라면서 “우리는 크리스마스나 발렌타인데이 같은 ‘사랑’을 이용한 상업화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길거리에서 주변사람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마치 ‘에로영화’를 찍듯 애정행각을 벌이는 커플들에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 단체는 지난 2006년 2월 인터넷을 통해 타이완에서 처음 만들어졌으며 현재는 회원수가 늘어 대륙(중국)에서도 모임을 가질 정도. 이들은 ‘저급(低級) 커플’들에게 경고하기 위해 매년 크리스마스와 칠석, 발렌타인데이에 이러한 모임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에이즈 고아 이름 함께 불러요”

    “에이즈 고아 이름 함께 불러요”

    “에이즈로 고아가 된 어린이들의 이름을 함께 불러요.” 30일 고려대 국제대학원 국제회의실.1초 간격으로 고아들의 사진이 하나씩 지나갈 때마다 100여명의 청소년들은 그 아이들의 이름을 불렀다. 사진 속 아이들이 ‘고아’가 아닌 원래 이름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행사에 참가한 청소년들의 가슴은 한껏 뿌듯해졌다. 사진 속 주인공은 에이즈로 부모를 잃고 버려진 세계의 어린이들이다. 세계 에이즈의 날(12월1일)을 하루 앞두고 민간 구호단체인 월드비전과 고려대가 이 아이들의 이름을 직접 부르는 행사를 개최했다. 월드비전 관계자는 “아직 한국에서는 에이즈 고아에 관심이 적지만 세계적으로 연 6000명씩 증가하고 있다.”면서 “2010년에는 2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지구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는 서울과 뉴욕, 홍콩 등 12개국 15개 도시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됐다. 서울은 오전 10시부터 354명의 이름을 할당받아 행사가 진행됐고, 다음 순번인 중국으로 넘겨졌다. 행사에 참여한 김모(19)군은 “에이즈로 많은 사람이 죽지만, 정작 그로 인해 고아가 된 아이들에 대한 관심은 부족하다.”면서 “사람들은 이 어린아이들을 ‘에이즈 고아’라고 부르지만 우리는 그 아이들의 이름을 직접 기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은 이름 부르기를 끝내고 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인간띠’를 만들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했다.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남아프리카 레소토를 다녀온 박나림 아나운서는 ‘아프리카에서 가져온 희망’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선택2007 D-19] 후보들 군자금 ‘부익부 빈익빈’

    “위성중계 차량에서 트럭까지” 대선 유세에서도 양극화가 뚜렷하다. 각 후보의 선거운동 방식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진다. 거대정당 후보는 자금력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첨단시설을 활용한 유세전을 펼친다. 반면 군소 후보와 무소속 후보는 사재(私財)에 개인차입금까지 동원하느라 숨이 가쁠 지경이다. 한나라당 이명박·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측은 각각 위성중계 차량 270여대를 굴리고 있다. 통신위성을 이용해 유세 장면을 전국에 실시간으로 생중계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선거사상 처음 도입된 것이다. 이 후보측은 지난 23일 개국한 인터넷 방송국 ‘엠붐캐스트(MBoomCast)’를 통해 유세 현장을 내보내고 있다. 두 후보의 유세장에서는 산뜻한 유니폼 차림으로 분위기를 띄우는 청년 유세단원 수십명을 볼 수 있다. 저작권료가 많이 드는 로고송도 10여개씩 틀어댄다. 이들은 신문과 TV·인터넷 광고에서도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유세차량 법정한도인 326대의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는 101대를 계약, 가동하고 있다. 그나마 지난 27일 출정식 때는 계약사측에 비용을 제때 치르지 못해 차량 동원이 늦어지면서 행사가 1시간30분이나 지연되는 촌극까지 벌어졌다. 로고송도 3개에 불과하고, 유세단은 엄두를 못낸다. 한 차례에 3억원인 TV 정강·정책 연설은 생각도 못하고,TV광고는 광고료가 저렴한 밤 11시 이후로 잡았다. 이 후보가 고배를 마셨던 지난 2차례의 대선 당시 유세현장과는 ‘극과 극’인 셈이다. 국회 의석이 한 개인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선거보조금이 200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유세차량은 80대만 운영되고 있고, 로고송도 저작권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신인가수의 곡만 골라 사용한다. 신문과 TV광고도 줄였고, 유세단 역시 자원봉사자들이다. 문 후보가 “제가 내야 할 돈이 60억원 정도”라고 말할 만큼 사재 의존도가 높다. 당원들의 10만원 소액 후원금을 그나마 위안으로 삼고 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측은 영상차량 1대를 포함,3대의 유세차를 가동하는 정도다. 각 지역위원회가 트럭이나 승합차 등을 한 대씩 마련,200여대의 유세차량이 거리를 누빈다. 학생과 청년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중앙유세단이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일선 사업장과 농촌에서는 비정규직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피켓 유세를 적극 활용해 ‘자금’이 아닌 ‘정책’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정당보조금, 개인차입금 등을 탈탈 털었지만 20억원 정도에 불과해 ‘무한도전’이란 이름으로 발품을 팔고 있다.TV나 신문 광고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대구가톨릭대 내복입기 운동

    “내복을 입어 에너지를 절약합시다.” 21일 대구가톨릭대 중앙도서관 광장에서 이색 행사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이 학교 총학생회 간부를 비롯한 학생 100여명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내복 차림으로 겨울철에 에너지 절약을 위해 ‘내복을 입자.’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했다. 이들은 내복을 안 입은 사람이 추워서 떨고 있는 모습 등을 선보이며 에너지 절약을 내복입기부터 시작하자고 호소했다. 또 ‘내복 입기를 생활화하자’,‘실내온도 1도 낮춰 학교사랑 나라사랑’ 등의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내복차림으로 교내를 돌며 내복입기를 홍보했다. 이들은 학생과 교직원에게 100여벌의 내복을 나눠 주기도 했다. 총학생회는 내복입기 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에너지 절약 표어 공모전 등을 열고 입상자에게 내복을 상품으로 줄 계획이다. 대학 측도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별도로 벌여 학생들의 운동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대중교통 이용하기’,‘사무실내 적정 난방 온도 유지’,‘사무실내 개인별 난방기구 사용금지’,‘빈 사무실 전등끄기’ 등을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김성준(25) 대구가톨릭대 학생회장은 “짧은 옷을 입고 와 난방기를 틀어달라고 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내복입기 운동을 펼쳐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최근에는 착용감이 업그레이드 되고 겉옷의 맵시까지 살리는 ‘멀티형 내복’이 나와 학생들의 거부감을 많이 줄였다.”고 말했다. 계명대 총학생회는 자전거 통학하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PC끄기, 빈 강의실 불끄기 등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대는 카풀제를, 경일대는 전원 스위치 끄기운동을 벌이는 등 대구권 대학들이 에너지절약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아라파트 3주기 추모행사 유혈충돌로 최소 5명 사망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끄는 파타당이 12일 가자 지구에서 강행한 고(故) 야세르 아라파트 전 수반의 3주기 추모행사가 하마스와의 유혈사태로 얼룩졌다.AP통신, 알 자지라 방송 등 외신들은 이날 가자시티에서 열린 추모행사에서 파타당 지지자들과 하마스 보안요원들이 충돌, 최소한 5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 경찰관을 포함한 3명은 위중한 상태다. 목격자들은 25만여명이 운집한 이날 행사에서 하마스 보안요원들이 군중을 향해 발포했다고 전했다. 일부 시위대는 보안요원들에게 돌을 던지며 저항했다. 그러나 하마스 보안군 관계자는 파타당측이 교통정리를 하던 하마스 경찰관에게 먼저 돌을 던졌다고 주장했다. 이번 집회는 지난 6월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점령한 이후 파타당의 최대 군중모임이었다. 이날 파타당의 지지자들은 아라파트 사진이 담긴 피켓과 파타당의 노란 깃발을 흔들면서 집회에 가담해 하마스를 규탄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이도운특파원 워싱턴 저널] “No Money, No Fun”… 美 작가들 파업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돈 없으면 재미도 없다.” 미국의 영화와 TV 드라마, 코미디의 대본을 쓰는 작가들이 5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미 작가협회에 등록된 1만 2000명은 이날부터 노트북을 닫은 채 서부의 로스앤젤레스와 동부의 뉴욕에서 ‘노 머니, 노 펀(No Money,No Fun)’이라는 피켓을 들고 동시에 시위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제이 레노 쇼’,‘로스트’ 등 인기 토크쇼와 드라마 등이 당장 제작에 차질을 입게 됐다. 방송사들은 스포츠 중계와 재방송을 늘리고 요리,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내보내는 방식으로 대응하겠다지만 당분간 드라마와 코미디의 재미가 떨어지는 상황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미 작가들이 파업에 들어간 직접적인 이유는 ‘뉴미디어 시대의 도래에 따른 이익 재분배’. 영화나 방송을 DVD나 인터넷을 통해 판매할 때 작가도 수익의 일정부분을 가져가야겠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영화사협회와 방송사들은 “뉴미디어 쪽에서 수익이 나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파업에는 돈 싸움 말고도 다른 이유도 있다. 뉴욕타임스는 그동안 작가들이 영화제작자나 배우,TV 프로듀서 등으로부터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언제나 바꿔 버릴 수 있는 소모품 정도의 처분을 받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최근 들어 영화사나 방송사들이 작가협회에 소속되지 않은 작가들을 많이 고용하면서 협회 내에서 위기감이 고조됐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파업과 함께 작가들의 수입도 공개됐다. 영화 시나리오는 최저 10만 6000달러(약 1억원),TV 드라마는 최저 3만 823달러,TV 코미디는 최저 2만 956달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인기 작가는 400만달러를 받는 등 작가들의 수입 편차는 매우 크다. dawn@seoul.co.kr
  • [이도운특파원 워싱턴 저널] 美 작가들이 파업한 이유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돈 없으면 재미도 없다.” 미국의 영화와 TV 드라마, 코미디의 대본을 쓰는 작가들이 5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미 작가협회에 등록된 1만 2000명은 이날부터 노트북을 닫은 채 서부의 로스앤젤레스와 동부의 뉴욕에서 ‘노 머니, 노 펀(No Money,No Fun)’이라는 피켓을 들고 동시에 시위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제이 레노 쇼’,‘로스트’ 등 인기 토크쇼와 드라마 등이 당장 제작에 차질을 입게 됐다.방송사들은 스포츠 중계와 재방송을 늘리고 요리,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내보내는 방식으로 대응하겠다지만 당분간 드라마와 코미디의 재미가 떨어지는 상황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미 작가들이 파업에 들어간 직접적인 이유는 ‘뉴미디어 시대의 도래에 따른 이익 재분배’. 영화나 방송을 DVD나 인터넷을 통해 판매할 때 작가도 수익의 일정부분을 가져가야겠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영화사협회와 방송사들은 “뉴미디어 쪽에서 수익이 나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파업에는 돈 싸움 말고도 다른 이유도 있다. 뉴욕타임스는 그동안 작가들이 영화제작자나 배우,TV 프로듀서 등으로부터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언제나 바꿔 버릴 수 있는 소모품 정도의 처분을 받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고 전했다.최근 들어 영화사나 방송사들이 작가협회에 소속되지 않은 작가들을 많이 고용하면서 협회 내에서 위기감이 고조됐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파업과 함께 작가들의 수입도 공개됐다. 영화 시나리오는 최저 10만 6000달러(약 1억원),TV 드라마는 최저 3만 823달러,TV 코미디는 최저 2만 956달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물론 인기 작가는 400만달러를 받는 등 작가들의 수입 편차는 매우 크다. dawn@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폭력의원” “생떼의원” 끝내 파행

    “폭력의원 물러가라.”(한나라당 김정훈 의원) vs “뗑깡, 생떼…이성있는 국회의원이 아니다.”(대통합민주신당 박상돈 의원) 국정감사 첫날인 17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끝내 파행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국감증인 ‘강행채택’에 반발하며 위원장석을 점거,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자정까지 양당 의원들은 국감파행 책임을 서로 떠넘기며 지루한 공방만 되풀이하다 결국 유회(流會)사태를 빚었다. 남은 국감기간 내내 파행을 되풀이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당초 국감은 세종로 정부 청사 19층의 회의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의원들은 1시간 전부터 위원장석을 점거했다.‘불법증인 채택 무효’‘박병석 폭력위원장 즉각 사퇴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내걸고, 차명진 의원이 속옷만 입고 상처 부위를 찍은 사진도 전시했다. 실랑이는 오전 9시57분 통합신당 의원들이 입장하며 시작됐다. 통합신당 정무위 간사인 박상돈 의원이 “어제(16일) 한나라당 의원님들 이름으로 상임위 개회요구를 제출해놓고 오늘 막상 하려니까 위원장석을 점거하느냐.”고 따지자, 위원장석에 앉아 있던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이 “의원도 아닌 사람, 괴한을 불러들인 폭력 정무위원장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박병석 정무위원장의 사퇴 등 4개항을 요구했다. 이후 박상돈 의원이 “BBK를 비롯한 이명박 후보 관련 의혹에 대한 검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려고 이러는 것이냐.”고 포문을 열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고함으로 맞섰다. 김정훈 의원은 “그렇게 폭력행위나 하라고 위원장 준 게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신당을 ‘날치기당’,‘여성폭행당’이라고 비판했다. 박병석 위원장은 오전 10시17분 회의장에 입장해 “불미스러운 모습을 보여 송구스럽다. 여야 간사가 합의하도록 하자.”고 말한 뒤 퇴장했다. 한나라당은 “정무위는 격투기장이 아니다.”,“사과부터 하라.”고 비난했다. 이 과정에서 양당 의원은 10분가량 몸싸움도 벌였다. 양당 간사는 이후 의견조율에 나섰지만 진전을 보지 못했다. 그동안 피감기관 공무원과 증인·참고인만 하루종일 자리를 지키며 벌을 서야 했다. ■ 법사위 증인채택 맞서 결론 못내 한편 법사위의 법제처 국감에서도 양당 의원들은 여야 후보 연루 의혹이 제기되는 사안과 관련한 국감 증인채택 문제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양당은 결국 서로의 주장을 관철시키지 못하고, 다음에 논의키로 했다. 국감이 시작되자 대통합민주신당 김종률 의원은 “이명박 후보의 도곡동 땅 차명매입 의혹과 BBK 사건과 관련된 국감 증인채택건과 이 후보의 도곡동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기록의 문서검증건을 처리해야 한다.”며 최병국 위원장에게 입장을 표명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자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신정아씨 사건 등 특검법은 한나라당이 먼저 제출했기 때문에 논의를 한다면 한나라당 법안을 먼저 심사해야 한다.”면서 “국감을 먼저 진행하고, 나중에 상의하자.”고 제안했다. 논의가 평행선을 달리자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은 “정동영 후보 처남 민모씨가 2001년 코스닥 업체 3곳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전주지검 수사를 받았다.”면서 관련 문서검증을 요청, 통합신당에 맞불을 놓았다. 결국 최병국 위원장이 “간사간 협의를 좀 더 지켜본 뒤 논의하자.”며 논쟁을 일단 매듭지었다. 박지연 홍희경기자 anne02@seoul.co.kr
  • 경남 고성 ‘엄홍길 전시관’ 27일 개관

    경남 고성 ‘엄홍길 전시관’ 27일 개관

    산악인 엄홍길(47)씨의 이름을 딴 전시관이 경남 고성에 건립됐다. 경남 고성군은 15일 거류면 송산리 거류산 자락 1만 7000여㎡에 건립된 ‘엄홍길전시관’을 오는 27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군은 2003년 12월 국비와 지방비 등 33억 4000여만원으로 기념관을 조성했다. 고성군 영현면이 고향인 엄씨는 지난 5월31일 히말라야 로체샤르봉(8400m) 등정에 성공, 에베레스트를 포함한 히말라야의 8000m급 16개 봉우리를 모두 등정한 세계 최초의 산악인으로 기록됐다. 전시관은 지상 1층 면적 663.3㎡ 규모로 엄씨가 등정했던 히말라야 8000m급 고봉의 원판 사진과 당시 사용했던 텐트와 피켓, 산소 마스크 등 등산 장비 108점이 전시된다. 또 엄씨가 출연, 자신이 정복한 히말라야 16개 봉우리에 대한 설명과 등반체험을 소개하는 6분짜리 영상물도 볼 수 있다. 고성군은 2차 사업으로 전시관 부지 안에 인공 암장을 설치하기로 하고, 사업비 24억원을 내년 예산에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 의정부에도 산악인 엄홍길전시관이 있어 엄씨는 자신의 이름을 딴 2개의 전시관을 갖게 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고성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후보들 ‘사생결단’

    후보들 ‘사생결단’

    사생결단의 대결이었다.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의 ‘슈퍼 4연전’(29일 광주·전남,30일 부산·경남)을 이틀 앞둔 27일. 정동영·손학규·이해찬 후보는 부산 합동연설회에서 사활을 걸고 맞붙었다. 후보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흘렀고, 내뱉는 말에는 날이 서 있었다.‘여기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표정이 역력했다. 먼저 연단에 오른 정동영 후보는 동원선거 논란에 대해 거침없이 반격했다.26일 당이 내린 ‘혐의 없음’ 결론으로 목소리에 자신감이 실렸다. 그는 “경선을 시작한 후 지난 2주간 인간적으로 참을 수 없는 모욕을 당했다.”며 “정동영의 누명은 벗겨졌고 의혹은 증거 없음으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의 진상 발표에도 불구하고 또 토를 다는 사람이 있지만 당원은 당의 명령에 따르는 게 도리”라고 주장했다. 손학규·이해찬 두 후보를 동시에 겨냥한 발언이다. 정 후보는 동시에 1위를 달리는 후보로서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려고 애썼다. 그는 “손 후보와 이 후보가 초반경선 결과를 보고 많이 실망했을 것”이라며 위로한 뒤 “이해한다. 그러나 협력하자.12월에 승리하는 것만 생각하자.”고 두 후보에게 손을 내밀었다. 부산·경남지역에서 당내 친노 세력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의식한 듯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도 강조했다.“지금은 소원해졌지만 우리는 동지이자 경쟁자”라고 소개했다. 손학규 후보는 정-이 두 후보를 향해 전방위 공세를 펼쳤다.“열린우리당을 문 닫게 한 장본인,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의 주역으로는 중도세력의 표심을 가져올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사장 내는 ‘우와’하는 함성과 ‘취소하라.’는 야유가 뒤엉켰다. 한나라당 경력에 대해서도 다시 사과했다.“상처받고 섭섭했던 분들에게 반드시 그 빚을 갚겠다.”고도 했다.“한나라당 경력이 효자가 될 것”이라던 정면돌파 자세는 버린 듯했다. 친노세력의 근거지를 찾은 이해찬 후보는 자신 있는 표정으로 연단에 올랐다. 그는 “부산 경남에서 몰표를 주시면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호언했다. 그러면서 정·손 두 후보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공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지금 정상회담 한다니까 모두 노무현, 노무현하는데 작년에는 노 대통령 인기 없다고 다 버렸던 사람들 아니냐.”며 “나는 여기 다른 두 후보가 모든 게 노무현 때문이라고 공격할 때 노무현을 지켰다.”고 꼬집었다. 특히 정 후보를 향해서는 “열린우리당이 어려울 때 당원을 버리고 탈당한 사람이 무슨 얼굴로 표를 달라고 하느냐.”고 일갈했다. 중반으로 가면서 응원 열기도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각 후보 지지자들은 막대풍선과 피켓으로 무장한 채 한치 양보 없는 응원전을 펼쳤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박은조 목사 ‘장례식 발언’ 또 파문

    지난 8일 경기 성남시 분당 샘물교회에서 열린 고 배형규 목사의 장례식에서 “그의 귀한 죽음을 하나님 앞에 감사드린다.”는 박은조 샘물교회 담임목사 등의 발언이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9일 네티즌들이 샘물교회 앞에서 교회의 자성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하는 등 교회 측의 선교 방식에 대해 반성과 개선을 촉구했다. 박 목사는 배 목사 장례예배인 ‘천국환송예배’에서 “평화를 위한 순교자라 우리가 그렇게 표현해도 조금도 손색이 없는 이 귀한 죽음을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예장통합총회장 이광선 목사도 “복음은 선교의 피로 이어진다.”면서 “배 목사를 순교하게 한 탈레반 사람들도 예수를 위해 사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장례식에는 배 목사의 유가족과 1500여명의 교인들이 참석했다. 아프간에서 석방된 21명도 참석해 장례식 내내 눈물을 흘리며 침통해했다. 장례식을 마친 뒤 배 목사의 시신은 고인의 뜻에 따라 의학 연구용으로 서울대 병원에 기증됐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종교토론방(아고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네티즌 10여명은 이날 “한 종교의 교리를 지나치게 자기들 방식대로 추종한다면 국민 전체가 위험에 처해질 수 있다.”면서 “이 사건으로 세금이 낭비되고, 국가의 외교적 명예와 위신이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은조 목사는 자숙하라,’,‘국민혈세는 선교자금이 아니다.’는 등의 피켓을 들고 나와 왜곡된 선교문화에 대한 교회 측의 반성을 촉구했다. 한 참가자는 피랍자의 ‘바지 피랍일지’를 모방해 3일 간 집회 준비 과정이 적힌 바지를 들고 나오기도 했다. 시민과 네티즌 사이에도 박 목사 발언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회사원 김모(26·경기 안산시)씨는 “장례예배의 형식을 모르는 것은 아니나,‘죽음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는 등의 표현이 국민 반감을 악화시키지는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성남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획일적 공교육이 학력 저하시켜”

    전국 시·도교육위원회 의장협의회는 27일 사설 모의고사와 보충수업(0교시수업) 부활 등을 촉구하며 정부의 공교육 정책을 강하게 비판, 파장이 예상된다. 전국 시·도교육위 의장협의회(회장 강호봉 서울시교육위 의장)는 이날 부산 노보텔 앰배서더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학력 신장을 위한 단위 학교 및 시·도교육청의 자율적 운영권 보장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장협의회는 성명서에서 “우리나라의 교육 정책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제반 정책과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수월성 교육의 중요성을 간과했고, 학교 현장의 의견을 고려하지 않은 정부의 일방적 정책 집행으로 일관돼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 결과 2007년 스위스의 국제경영개발원이 발표한 세계 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중국(15위), 인도(27위)보다 낮은 29위로 나타나 국가적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의장협의회는 또 “정부는 교육 수요자들의 현실적 요구를 정확하게 인지해 획일적 규제 일변도의 행정 관행을 과감히 탈피하고 수준별 보충수업 및 자율학습, 모의고사 실시 등 학력 신장과 관련한 제반 활동을 단위 학교와 시·도교육청이 자율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이명우 부산시교육위 의장은 “교육부는 교육정책의 기본 원칙만 세우고 나머지 운영은 시·도교육청에 일임하는 자율권 보장을 요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공교육 강화를 위한 부산교육개혁연대’는 이날 행사장 앞에서 항의 피켓 시위를 갖고 “교육위 의장들의 독단적인 의견에 불과하다.”며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교육위 의장협의회는 성명서를 청와대와 교육부 국회 등에 보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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