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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마다 현장서 구민과 소통 영등포 구청장 ‘민원의 달인’

    밤마다 현장서 구민과 소통 영등포 구청장 ‘민원의 달인’

    “어머, 구청장님이시네요.” 15일 어둠이 내려앉은 오후 7시 영등포구 신길5동 근린공원. 산책을 나온 한 아주머니가 조길형 영등포 구청장을 알아보고 놀라는 표정이다. 조 구청장은 업무를 마치고 청사에서 바로 이곳으로 퇴근했다. 공식업무는 끝났지만 밤이면 ‘방범대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날 공원 구석구석을 돌며 치안상태를 점검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전해들었다. 몇몇 주민들은 이곳에서 4선 구의원 출신인 조 구청장을 먼저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학교주변 CCTV설치 상황 등 점검 지난 8월 이후 이곳을 다시 찾은 것은 공원 내 보안등 설치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한 주민이 밤이면 공원이 너무 어둡다는 민원을 제기하자, 다음날 바로 공원 내 야외무대 주변에 보안등 2개와 방범등 1개를 설치하고 밝기도 한층 높였다. 조 구청장은 보안등을 둘러보며 “이 정도면 밤에 산책하러 나오는 주민들이 안심할 수준”이라고 말했다. 공원을 둘러본 조 구청장은 근처 대영초등학교로 발길을 돌렸다. 그는 학교 주변의 폐쇄회로(CC)TV 설치 상황을 점검하며 “CCTV만 설치했다고 다 되는 건 아니다.”라며 “자율방범대 등 관련 조직들을 꼼꼼하게 점검해 각종 범죄를 예방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구가 지난 7월 관내 초등학생들에게 호신용 호루라기를 일괄지급하고, 수위실이 없는 학교에 경비 부스와 인력을 확충하게 한 것도 아동범죄 예방과 교육에 대한 조 구청장의 깊은 관심 때문이다. 그는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도시, 교육이 좋은 동네로 만들어야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겠느냐.”며 “이 지역이 낙후되다 보니 원주민들이 사정이 좋아지면 동네를 떠나는 경우가 많다. 결국 교육이 문제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마침 조 구청장이 야심차게 추진해 온 신길동 대영고등학교의 자율형 공립고 지정이 지난 5일 최종 확정됐다. 지난해 이 지역 장훈고의 자율형 사립고 지정에 이어 교육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 구청장은 “교육여건이 갈수록 개선될 것”이라면서 “주민들이 이사가지 않고도 자녀들의 수준 높은 교육이 가능할 것”이라고 반겼다. 일정이 빠듯해 시간 내기가 쉽지 않지만 그의 ‘밤마실’은 새삼스러운 게 아니다. 구의원 시절부터 몸에 밴 습관이다. 그는 “머슴(구청장)이 먼저 주인(주민)을 찾아뵈어야지요.”라고 말한다. 덕분에 비서실 직원들도 퇴근 후 조 구청장과 함께 현장으로 ‘출근’하는 게 다반사가 됐다. 그는 퇴근 후 불시에 관내 공원, 영등포역, 재개발 예정지 등을 찾아 주민들과 노숙인들을 만나 불편사항을 귀담아 듣고 다음날 출근하면서 관련 부서에 검토를 지시한다. 신길동에서 20년 넘게 살고 있는 김경자(57)씨는 “구의원 때도 밤에 자주 나와서 주민들과 허물없이 얘기를 나누며 민원을 경청하곤 했다.”고 말했다. 이런 그에게 주민들이 붙여준 별명도 ‘민원의 달인’이라는 뜻의 ‘민달’이다. ●“구민과 호흡하는 구청장 될 것” 주민과의 직접 소통을 중시하는 조 구청장의 철학은 구정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지난 8월에는 집단민원인들이 피켓을 들고 구청으로 몰려왔다. 구청 직원들은 관행대로 청사 진입을 막기 위해 셔터를 내리고 경찰병력까지 불렀다. 하지만 조 구청장은 “구의 주인인 구민이 구청에 오겠다고 하는데 왜 셔터를 내리려 하느냐.”며 민원인들을 직접 만났다. 조 구청장은 “주민들을 직접 만나 봐야 생생한 얘기를 들을 수 있다.”며 “임기 동안 구민의 삶의 현장을 직접 발로 뛰고 구민과 함께 대화하고 호흡하는 구청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9·11 테러 9주년 그라운드 제로를 가다

    9·11 테러 9주년 그라운드 제로를 가다

    9·11테러 발생 9주년을 맞아 11일(현지시간) 미국 곳곳에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추념식 및 주례 인터넷·라디오 연설을 통해 9·11 9주년을 맞아 심화되고 있는 미국 내 종교갈등을 겨냥, “우리는 하나의 국가이자 하나의 국민”이라고 국민들의 단합을 촉구했다. “9월의 그날, 우리를 공격한 것은 종교가 아니라 알카에다”라면서 “미국인으로서 우리는 이슬람과 전쟁을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며 9·11테러가 무슬림이 아닌 극소수 테러집단의 소행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호소에도 불구하고 뉴욕 그라운드 제로 부근에서는 수천명이 참가한 이슬람 사원(모스크) 건립 찬반 시위가 오후 내내 열렸다. 그라운드 제로 현장에서 직접 본 9·11테러 발생 9주년에는 평화와 테러 반대라는 숭고한 외침의 한가운데 종교적 갈등이 자리 잡고 있었다. “노(No) 모스크!”, “종교적 관용, 인종차별 반대!” 11일(현지시간) 9·11테러 9주년 추모행사가 열린 미국 뉴욕 맨해튼의 그라운드 제로 부근은 아침부터 희생자 가족들과 추모객,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그라운드 제로 인근에 들어설 이슬람사원을 둘러싼 전국적 논란으로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 속에 열린 추모행사는 오전 8시20분부터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희생자 3000명의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9년 전 테러범들에게 납치된 첫 번째 항공기가 세계무역센터(WTC) 북쪽 건물에 충돌한 시간인 오전 8시46분 추모 종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청명한 가을 하늘에 3000명에 가까운 희생자들의 이름이 한 사람씩 불렸다. 이어 남쪽 건물에 또 다른 항공기가 충돌한 시점, 남·북쪽 건물이 붕괴된 시점 등에 모두 네 차례 추모 종소리가 퍼지면서 추모식은 세 시간 넘게 계속됐다. 유가족들은 공사가 한창인 WTC 기념관 안에 마련된 연못 주위에 꽃을 놓으며 떠나보낸 이들을 떠올렸다. 이슬람 사원 건립을 둘러싼 논쟁에 추모식을 빼앗긴 희생자 가족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아예 언급조차 피했다. 아일슨 로(39)는 취재진을 향해 9·11테러로 잃은 여동생의 사진을 치켜들고 “오늘만큼은 오직 9년 전 희생당한 내 동생과 다른 희생자들을 위한 날”이라고 소리쳤다. 아내와 조카를 잃은 치아치아로(67)는 “이슬람 사원은 무슬림들이 정복한 지역에 짓는 것”이라면서 “정복의 상징을 굳이 성스러운 이곳에 세워야 하느냐.”며 흥분했다. 반면 소방관이었던 사촌 동생을 잃은 가톨릭 신자 르네와 올가 자매는 “새로 들어설 건물에도 모든 종교를 위한 기도실이 들어서는데 이슬람사원이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면서 “이슬람이 아닌 극단주의 세력에 대해 반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 논쟁에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슬람사원 건립에 대한 갈등은 일반인들의 접근이 통제된 그라운드 제로 추모식장보다 밖에서 더 뜨거웠다. 추모식이 끝난 뒤 오후 2시부터 열리기 시작한 찬반 집회 탓에 그라운드 제로 인근은 긴장감까지 감돌았다. 그라운드 제로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에 세워질 이슬람사원을 사이에 두고 수천명이 참가한 찬반 집회에서는 다행히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오후 내내 시위가 벌어졌다. 지지 쪽에서는 종교와 집회의 자유가 보장된 미국에서 모스크 건립 반대를 요구하는 것은 인종차별이자 종교적 자유 침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증오가 아닌 일자리를’, ‘인종차별하는 티파티에 반대한다’는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행진했다. 반대 쪽에서는 대형 스크린과 외국 연사까지 초청, 건립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도 참석했다. 연사로 나선 네덜란드 정치인으로 반이슬람 극우 성향의 자유당 거트 와일더스당수는 “더 이상의 관용은 있을 수 없다.”며 이슬람사원 건립은 “단순한 도발이 아니라 우리에게 모욕을 주는 것”이라고 주장해 박수를 받았다. ‘USA’와 ‘노 모스크’ 연호 속에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집회장 주위에서는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화장실용 휴지에 빗대는가 하면 몇 페이지씩 찢는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그런가 하면 9·11테러 이후 이슬람으로 개종했다는 한 이슬람 전통복장의 남성은 코란을 나눠 주며 코란 어디에도 폭력을 조장하는 내용이 없다고 강변했다. 평화와 테러 반대를 외치던 그라운드 제로. 9년이 지난 그 자리에서는 대신 반이슬람 구호가 확성기를 통해 울려 퍼지고 있었다. 뉴욕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모스크 건립 찬반’ 두모습의 미국인들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뉴욕 그라운드 제로 근처에서 만난 사람들은 모스크 건립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2010년 9월 미국의 모습이었다. 외과의사로 9·11테러 당시 근처에 있다가 항공기 테러를 당한 세계무역센터(WTC)로 달려가 부상자들을 구조한 뒤 살아남은 고든 후이. 중국계 미국인이자 기독교 신자인 후이는 생존자인 동시에 누이를 잃은 유족이다. 후이는 “예전에 비해 인파가 훨씬 많은 것 같다.”고 말문을 연 그는 “누구에게나 종교의 자유는 있지만 왜 하필 이렇게 가까운 곳에 모스크를 세우려는지 모르겠다. 희생자들의 고통을 조금 더 배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모스크 건립을 반대했다. 주한 미군으로 근무한 적이 있는 그는 9·11테러 이후 뉴저지로 이사 간 이후에도 한 달에 한 번 이곳을 찾아 누이가 생전에 좋아했던 차를 마신다고 했다. 지난 10일 저녁 모스크 건립 현장 근처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만난 대학원생 지나 시디즈. 2주째 모스크 건립 찬성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미국에서 태어난 이집트계 미국인인 그녀는 “테러리스트와 무슬림은 구분돼야 한다.”면서 “이슬람에 대한 오해와 몰이해, 어려운 경제상황이 중간선거와 맞물려 9·11 추모행사가 정치행사로 변질됐다.”고 우려했다. 이슬람의 금식월 라마단이 끝난 10일 저녁 촛불집회장 근처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걱정 어린 표정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묻는 전통복장을 한 무슬림 여성들에게 “당신들이 왜 책임을 의식해야 하느냐.”며 오히려 격려하는 젊은 미국인 남녀도 만났다. 베트남전 참전군인 빌 스타이어트(67)는 “종교적 자유와 표현의 자유는 미국의 건립 이념”이라면서 “모스크 건립 문제로 미국은 미국이 상징하는 것을 지켜내야 하는 시험대에 올라 있다.”고 주장했다. 그라운드 제로를 찾은 캐나다의 퇴직 소방관 브루스 팬턴 부부, 영국에서 모스크 건립 반대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왔다는 사람 등 9·11테러 현장은 테러와 이슬람을 보는 세계인들의 축소판이었다. 뉴욕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국립극장 노사갈등…공연 지연·취소 파행

    국립극장의 전속 단체와 국립극장이 갈등을 빚으면서 이들 단체의 공연에 파행이 빚어지고 있다. 국립극장의 3개 전속단체인 국립창극단과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 소속 단원 90여명이 소속된 국립극장예술노조는 7일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개막작품인 ‘soul, 해바라기’ 공연을 국립극장에 대한 공식 쟁의 차원에서 지연하기로 결정, 국립극장 로비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결국 국립극장은 공연을 취소하고 환불을 결정했다. 국립극장은 이날 600여명의 관객에게 공연티켓의 110%에 해당하는 금액을 환불하고 교통비로 1만원을 지급했다. 앞서 지난 1일 국립관현악단의 공연에서도 노조에 소속된 관현악단 단원들이 공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공연이 10여분간 지연되는 상황이 벌어진 바 있다. 이처럼 국립국장예술노조의 반발이 시작된 것은 지난 1월 말. 국립극장 측이 오디션제를 전면 도입하고 기본급 70%에 오디션 등급에 따른 성과급 30%의 연봉제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노조는 반발했고 3월부터는 본격적인 쟁의에 들어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NTN포토] (류)수영씨, 사랑해요!’

    [NTN포토] (류)수영씨, 사랑해요!’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2년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류수영을 마중나온 팬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집시추방 반대” 佛 10만여명 시위

    4일(현지시간)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집시 추방 정책에 항의하는 첫 대규모 시위가 열려 10만여명이 정책 중단을 요구했다.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위 주최 측은 프랑스 거대 노조들이 사르코지 정부의 핵심 현안인 연금개혁법안의 국회 제출과 관련해 예고한 6일 대규모 항의 집회를 앞두고 열린 이번 시위에 10만명이 참석했다고 밝혔지만 프랑스 내무부는 7만 7000여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파리 도심에서는 정부의 집시촌 폐쇄 조치로 집을 잃은 집시 40명을 선두로 약 5만명의 시위대가 정부의 정책에 항의하며 행진을 벌였다. 시위대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소수자들을 범죄자로 낙인찍고 치안정책을 이용해 정치적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정치적 난민들을 적극 수용했던 프랑스의 전통도 깨뜨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랑스는 인종에 관계없이 모든 시민에게 법적 평등을 보장한다.”는 프랑스 헌법 1조를 몸에 쓴 채 시위에 참가한 한 시민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통령 자신이 헌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회당 소속인 베르트랑 들라노에 파리시장은 “인종차별주의와 외국인 혐오증에 대한 투쟁의 날”이라고 선포했고, 세실 뒤플로 녹색당 대표는 시위대의 시민정신을 치하하면서 “역사의 현장에서 우리는 본질, 즉 조롱받고 있는 프랑스의 가치를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시위는 영국 런던과 벨기에 브뤼셀 주재 프랑스 대사관 앞에서도 진행됐다. 시위대는 프랑스 정부를 비판하는 피켓 등을 들고 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도 프랑스 대사에게 전달할 항의서한 낭독식이 열렸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는 거센 반발에도 불구, 각종 여론조사에서 최소 65% 이상의 국민이 집시 추방 정책에 찬성하고 있다면서 정책 강행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NTN포토] 류수영 마중 나온 일본팬들

    [NTN포토] 류수영 마중 나온 일본팬들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2년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하는 류수영을 마중나온 팬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고용부-양대노총 상견례

    고용노동부 장관이 취임 후 우선순위를 두고 하는 일이 있다. 노동계 대표와 갖는 상견례다. 다양한 현안에서 협상과 대화를 하고 상당부분 대립각을 세워야 하는 양자 간의 첫 탐색전이다. 박재완 고용부 장관이 취임 나흘 만인 3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과 정동 민주노총을 잇달아 방문했다. 그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부드러운 미소를 만면에 띠고 양대 노총 사무실을 찾았지만 집 주인들까지 그런 반응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양대 노총 위원장 모두 “취임을 축하한다.”는 의례적 인사 뒤 쓴소리를 던졌다.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은 “정부가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를 날치기 통과시키고 타임오프를 둘러싼 노사 자율 교섭과정에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면서 “합의 사항마저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 우리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도 “불법 사내하청 등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공정사회가 실현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면담장 밖에도 냉기가 흘렀다. 한국노총 1층 로비에서는 공공연맹 소속 조합원 등 20여명이 ‘앞에서는 자율교섭, 뒤로는 전임자 축소 강요하는 고용노동부를 규탄하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민주노총 건물 밖에서는 금속노조 관계자 10여명이 ‘노동관계 파탄 내는 노동부는 물러가라’는 팻말을 들고 서 있었다. 박 장관은 노동계의 선공을 일단 협조적인 답변으로 받아넘겼다. 타임오프제 시행에 대한 비판에는 “타임오프는 시행한 지 두 달밖에 안 됐으니 일단 연착륙에 주력하고 미비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사내하청 문제에 대해서는 “양대 노총과 충분히 조율해 다음 주부터 사내하청 실태조사를 하겠다.”고 답했다. 박 장관과 양대 노총이 복수노조제 도입, 단시간 일자리 확산 등 앞으로 있을 굵직한 현안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며 관계를 정립해 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통합창원시 지원약속 빨리 지켜라”

    “무책임한 정치권에 기대하지 않겠다. 차라리 광역자치단체로 전환해 달라.” 통합창원시와 시민 등이 통합 창원시에 대해 행·재정적 지원을 담은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대한 정부와 국회의 소극적인 태도에 불만과 실망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창원 출신 국회의원 등에 따르면 행정체제개편 특별법은 당초 통합시 출범 전인 지난 6월 국회에서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민주당의 비협조로 처리 일정이 불투명한 상태다. 민주노동당 경남도당은 31일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정구역 통합이 되면 파격적인 지원을 신속히 할 것처럼 시민들을 유혹했던 정부와 국회가 막상 통합 뒤에는 통합시 지원 특별법안 처리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등 시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통합시가 출범한 지 한 달이 넘었는데도 당초 약속했던 행·재정적 지원이 되지 않고 있어 통합시정 운영에 차질이 많다며 조속한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공무원노조 창원시지부는 지난 30일부터 시청과 5개 구청 정문에서 정부와 국회는 당초지원 약속을 즉시 이행하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창원시지부는 특별법이 제정되고 정부의 지원 약속이 지켜질 때 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 창원시지부는 앞서 지난 7월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창원시는 무책임한 정치권과 정부에 기댈 것이 아니라 자치행정권과 자주재원권을 많이 확보할 수 있는 광역자치단체로 전환해 자립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완수 창원시장도 지난 7월 기획재정부 등을 방문해 통합에 따른 조속한 지원을 요청했다. 경남도의회 한나라당 소속 의원 10여명은 지난달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행정체제개편 특별법안이 제정되지 않아 통합시정을 운영하는데 차질이 많다며 국회는 법안을 빨리 통과시키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소속 창원 출신 국회의원들도 지난 7월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특별법이 즉시 처리될 수 있도록 민주당이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측은 특별법에 포함돼 있는 자치구의회 폐지 등의 조항을 이유로 법 처리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의회는 지난 7월 27일 지방행정체제개편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해 청와대와 국무총리, 국회, 각 정당, 행정안전부 등에 전달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CJ인터넷, 프로야구 아동초청 행사

    CJ인터넷, 프로야구 아동초청 행사

    [서울신문NTN 김진오 기자] CJ인터넷은 지난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아동초청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아동초청 행사는 평소 야구장 나들이가 어려웠던 지역 아동들에게 야구의 재미와 응원의 즐거움을 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CJ인터넷은 올해 총 30회에 걸쳐 아동초청 행사를 치렀다. 특히 야구 룰 교육, 응원 피켓 만들기, 야구 체험 등의 야구교실과 실제 야구장에서 프로야구를 관전하는 방문 프로그램 등으로 아동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야구장 초청 행사는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타이틀스폰서인 CJ인터넷인 CJ도너스캠프와 함께 진행하는 야구 사회공헌 캠페인 ‘CJ 도너스캠프와 함께하는 나눔 10번타자’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나눔 10번타자’는 총 입장관중 수에 따라 기금을 적립해 스포츠꿈나무들에게 기부하는 총 입장관중 나눔 기금 적립’ 행사 등도 진행하고 있다.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
  • “전재희·이미경·최영희 의원이 롤 모델”

    “전재희·이미경·최영희 의원이 롤 모델”

    “초심 잃지 않는 ‘성실형 다선(多選)’, 전문성 살린 ‘열정형 초선(初選)’.” 여성 국회의원이 꿈꾸는 ‘이상형’은 어떤 모습일까. 서울신문이 전체 여성 국회의원 44명 가운데 28명에게 가장 본받고 싶은 동료 여성 의원은 누구인지 물었다. 복수응답을 받은 결과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의원은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과 민주당 이미경·최영희 의원이었다. 보건복지부 장관인 전재희 의원은 정확한 판단력과 성실한 태도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나라당의 한 재선 의원은 “지역구에서 신뢰받는 모범적인 여성 정치인으로, 소신 있고 노력하는 모습 등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한 초선 의원은 “민심을 읽는 능력이 굉장히 정확하다.”고 평했다. ●지역구서 신뢰받는 여성정치인 이미경 의원은 소속인 민주당뿐 아니라 다른 당 의원에게서도 표를 받았다. 한 초선 의원은 “4선인데도 초심을 잃지 않고 반듯하고 순수한 모습”이라고 했고, 한 재선 의원은 “사무총장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지역구 관리까지 하는 것을 보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시민운동을 하다가 국회에 들어왔을 때의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생활정치에 관심을 갖고 그런 마음으로 지역구 관리를 하는 것이 좋은 인상을 준 것 같다.”면서 “국회의원은 권력을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무한봉사를 하는, 할 일이 많은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영희 의원은 아동·청소년 및 보건복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의정활동으로 인정받았다. 최 의원은 아동성범죄 대책 관련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 본청 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하기도 했었다. 또 당의 주요행사나 선거지원유세에도 빠짐없이 참석하는 적극성도 호평을 받았다. 한 초선비례대표 의원은 “연세도 있으시고 좀더 ‘우아’하게 지내실 수도 있는데, 이전에 노동운동 할 때의 모습 그대로 모든 일에 열심이시다.”라고 말했다. ●강명순·박선영 의원도 호평 평생을 빈민운동에 투신해온 한나라당 강명순 의원과 예리한 현안 파악 능력 등을 인정받은 민주당 박선숙 의원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과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도 본받고 싶은 여성 의원으로 꼽혔다. 당을 가리지 않고 6명이나 추천한 민주당 신낙균 의원은 “여성 의원들은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선택된 사람들이라 각각 개성 있고, 특수분야에서 전문가들”이라고 평했다.
  • 재범 ‘팬미팅’ 관련 대관 거부 논란 ‘일파만파’

    재범 ‘팬미팅’ 관련 대관 거부 논란 ‘일파만파’

    최근 ‘믿어줄래’로 컴백한 재범이 ‘2PM’ 팬들과 대관문제로 다시 한번 갈등을 빚고 있다. 오는 28일과 29일 양일간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가지기로 한 재범의 팬미팅 투어장소가 당초 올림픽공원이라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진 것. 올림픽공원측에서 대관 승인 불가 판정해 장소를 변경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재범의 팬미팅을 담당한 관계자는 “올림픽공원 대관 일정이 비어있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승인 불가가 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다. 올림픽공원에서 제기한 문제는 재범의 전 소속사 JYP의 ‘2PM’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고, ‘2PM’ 팬들의 피켓 시위와 항의 등 집회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관련해 재범의 이번 올림픽공원 대관 승인불가엔 숨은 다른 이유가 있지 않겠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진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NTN 주요 뉴스 ▶ 탕웨이, 왕지안 신작 거절...극중 베드신이 이유 ▶ 정대세 “축구팀 문책설 슬픈일…방북때 환영못받아” ▶ 리지, 노출사고? 벌칙 수행중 수영복 벗겨져 ‘아찔’ ▶ 박상민, 데뷔 22년 만에 50만평 정원 집 최초공개 ▶ 설경구-송윤아 부부, 오늘 득남...’엄마, 아이 모두 건강’
  • 재범, 팬미팅 장소 대관 거부 논란…“다른 이유 존재”?

    재범, 팬미팅 장소 대관 거부 논란…“다른 이유 존재”?

    최근 ‘믿어줄래’로 국내 가요계에 컴백한 재범이 ‘2PM’ 팬들과 대관문제로 다시 한번 갈등을 빚고 있다. 오는 28일과 29일 양일간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가지기로 한 재범의 팬미팅 투어장소가 당초 올림픽공원이라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진 것. 올림픽공원측에서 대관 승인 불가 판정해 장소를 변경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재범의 팬미팅 담당한 관계자는 “올림픽공원 대관 일정이 비어있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승인 불가가 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다. 올림픽공원에서 재기한 문제는 재범의 전 소속사 JYP의 ‘2PM’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고, ‘2PM’ 팬들의 피켓 시위와 항의 등 집회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관련해 재범의 이번 올림픽공원 대관 승인불가엔 숨은 다른 이유가 있지 않겠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진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NTN 주요 뉴스 ▶ 탕웨이, 왕지안 신작 거절...극중 베드신이 이유 ▶ 정대세 “축구팀 문책설 슬픈일…방북때 환영못받아” ▶ 리지, 노출사고? 벌칙 수행중 수영복 벗겨져 ‘아찔’ ▶ 박상민, 데뷔 22년 만에 50만평 정원 집 최초공개 ▶ 설경구-송윤아 부부, 오늘 득남...’엄마, 아이 모두 건강’
  • [NTN포토] 안젤리나 졸리를 환영하는 팬들

    [NTN포토] 안젤리나 졸리를 환영하는 팬들

    [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28일 오후 8시 서울 CGV영등포에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영화 ‘솔트’ 프로모션차 내한한 안젤리나 졸리를 마중나온 팬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현성준 기자 gus@seoulntn.com
  • [원자력 르네상스 글로벌 현장] ‘미니 원자력 타운’ 스웨덴 포스마크

    [원자력 르네상스 글로벌 현장] ‘미니 원자력 타운’ 스웨덴 포스마크

    지난달 14일 오전 8시30분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활동가 50여명이 스웨덴 포스마크 원자력 발전소의 담을 넘었다. 친환경 에너지 원료인 태양, 물, 바람을 상징하는 복장을 입은 이들은 ‘원자력은 노(No)! 재생에너지는 예스(Yes)!’ 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3일 동안 발전소를 점거했다. 새 원전 건설을 승인하는 법안이 스웨덴 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도록 항의시위를 벌인 것이다. 그러나 3일 뒤 법안은 통과됐고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경찰에 연행돼 190~1600유로(약 30만~25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스웨덴 전력의 15% 생산 ‘힘의 땅’이라는 뜻의 포스마크는 수도 스톡홀름에서 북쪽으로 150㎞ 떨어진 외스트하마르시(市)에 있는 마을이다. 인구 6000명의 미니 원자력 타운이다. 시위 소동이 일어난 직후인 지난달 21일 마을에서 만난 주민들은 의외로 차분했다. “원전이 또 들어올 수도 있는데 불안하지 않으냐.”는 기자의 질문에 마리양은 “원자력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늘 있었다.”면서 “우리는 원자력의 안전성과 위험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불안하지 않다.”고 말했다. 마을은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200~300년의 역사를 가진 돌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마을 한가운데 자리한 연못에서는 오리들이 한가롭게 떼지어 다녔다. 이곳에서 스웨덴 전력의 15%, 북유럽 4개국(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전력의 7%가 생산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후보지 선정 포스마크 원자력 단지는 마을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1980년부터 3200㎿ 용량의 원자로 3기가 차례대로 가동을 시작했다. 1년에 22조~25조Wh의 전기를 생산한다. 스톡홀름 크기의 3개 도시에 1년 동안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1988년에는 의료·산업·연구 등에서 나오는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처리하는 처분장이 설치됐다. 바다 밑에 구멍을 뚫어 폐기물을 저장하는 세계 유일의 해저동굴 처분 방식이다. 지난달에는 세계 최초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이 들어설 후보지로 선정됐다.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용후핵연료를 전량 폐기하는 장소다. 포스마크 원전 소유 기업인 바텐팔의 페테르 얀손 홍보관장은 “포스마크 주민의 77%가 고준위 방폐장의 유치를 원한 덕분에 외스트하마르시가 경쟁 후보인 오스카샴시를 따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원전과 처분장이 처음부터 주민들의 지지를 받은 것은 아니었다. 원전 건설을 추진했던 1970년대 초반 무렵에는 환경단체들의 반대가 극심했고 주민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외스트하마르시의 안나 레나 쇠데블롬 부시장은 “나도 당시에는 방사능 유출에 대한 두려움이 컸지만 바텐팔이 30년 동안 원전시설을 개방하고 지역 주민을 상대로 세미나를 주기적으로 개최한 덕분에 균형잡힌 시각을 갖게 됐고 원자력 발전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원전 견학등 연평균 3만명 관광 원전과 중저준위 방폐장이 들어선 뒤 마을 인구는 200명에서 6000명으로 30배 증가했다. 처분장에서 지역주민 1000명이 일하고, 원전 시설 견학을 위해 북유럽 각지에서 연 평균 3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가난한 농촌마을이 관광 경제도시로 탈바꿈한 것이다. 바텐팔은 매년 포스마크 원전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도를 조사하는데,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간 평균 신뢰도가 80.3%에 이른다. 쇠데블롬 부시장은 “시 정부와 바텐팔은 고준위 방폐장에 대한 주민 교육과 홍보를 1977년부터 시작했다.”면서 “주민들의 신뢰와 동의를 얻으려면 장기간에 걸쳐 천천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마크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요르단의 상추여인 “육식 중단하고 채식을”

    이색적인 옷을 입고 동물보호 시위를 벌이던 요르단의 여성이 경찰에 연행됐다. 여성은 거리에서 육식 반대·채식 찬성을 주장하다 경찰서로 끌려가는 봉변을 당했다. 25일(현지시간) 요르단의 수도 암만. 피켓을 들고 길에 나선 한 여성이 행인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피켓의 내용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이색적인 복장 때문이다. 무슬림 베일 차림의 이 여성은 상추 잎을 온몸에 붙인 채 “육식을 중단하고 채식을 하자.”고 적은 피켓을 들고 동료들과 함께 시위를 하고 있었다. ’상추 여인’을 보기 위해 발길을 멈추는 사람과 자동차가 많아지면서 시위현장 주변에선 교통혼잡이 벌어졌다. 교통혼잡이 커지자 경찰은 강제해산(?)을 결정하고 현장에 출동, ‘상추 여인’과 동료들을 연행했다. 사전에 시위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상추 여인’과 동료들은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을 인도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PETA) 요르단 지부 회원이었다. PETA는 육식을 동물학대라고 주장하며 채식 확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PETA에 따르면 요르단에선 매년 동물 1억2000만 마리가 도살돼 식탁에 오르고 있다. PETA는 “고기, 달걀, 유제품의 소비가 기후변화를 가져오는 1의 원인”이라며 육식 중단을 호소하고 있다. 자원의 고갈, 환경오염, 세계적인 기아의 원인도 육식에 있다고 PETA는 주장하고 있다. 요르단 언론은 “불법시위라는 이유로 경찰이 ‘상추 여인’과 친구들을 연행했지만 어떤 혐의로 처벌을 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종로 “1인1품목 기부체험 하세요”

    서울 종로구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종로구는 23일 대학로 일대에서 그물망 복지 확산과 행복한 복지도시를 만들기 위해 1인 1품목 기부체험 행사와 나눔의 거리·나눔의 날 홍보를 위한 거리 캠페인을 펼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부’란 어렵고 돈 드는 일이라는 주민들의 고정관념을 깨고 어려운 이웃과 나눌 수 있는 손쉬운 기부실천 방법 등을 소개한다. 특히 ‘이웃사랑 나눔 실천’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진 두 가지 행사가 동시에 열려 의미를 더한다. 1부는 푸드마켓의 ‘1인 1품목’ 기부 행사로 어려운 이웃에 대한 작은 관심을 통해 일상 속에서 나눔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 2부는 대학로 마로니에 거리를 ‘나눔의 거리’로 지정하고, 매월 12일 ‘나눔의 날’ 홍보에 나선다. 420여명이 동참하는 행사는 여름방학을 맞은 중·고등학생, 주민 등 자원봉사자와 동 직능단체 회원과 구청직원, 종로구 생활공감정책 주부모니터단, 종로푸드마켓 종사자 등이 함께 한다. 행사 참가자 전원이 집에 있는 잉여물품(참치캔이나 치약, 비누, 라면 등)을 직접 행사장에 가져와 종로 푸드마켓에서 설치한 식품 기부대에 기부하면서 나눔을 실천하게 된다. 그러고 나서 자원봉사자가 직접 제작해 온 피켓과 어깨띠, 홍보 전단지, 홍보용 부채 등을 가지고 나눔의 날, 나눔의 거리 홍보 거리캠페인에 나선다. 구는 행사를 통해 종로 푸드마켓과 이웃사랑 나눔 실천 방법 홍보를 병행 추진,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그물망 복지 확산을 주도하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따뜻하고 행복한 복지도시 종로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면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시 외국인 의료관광서비스 호평

    서울시는 의료관광차 방문한 외국인을 지원하기 위한 ‘공항 픽업 서비스’와 ‘우수 코디네이터 지원’ 제도 등 차별화된 시스템 운영으로 의료 관광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의료관광의 가장 큰 불편사항인 이동수단과 의사소통 문제가 해결된 점이 외국인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달 도입된 ‘공항 픽업 서비스’는 외국어 지원 택시인 ‘인터내셔널 택시’가 공항에 내린 외국인을 숙소나 병원까지 에스코트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인이 사전에 피켓 서비스를 신청하면 ‘인터내셔널 택시’의 기사가 공항의 입국 게이트에서부터 환자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대기하다가 환자의 환전 및 로밍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외국인이 공항에 도착한 순간 곧바로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시스템으로 지원되는 것이다. ‘코디네이터 지원’ 제도는 의료관광 우수 코디네이터와 의료기관을 연결하고 일부 비용도 지원해 주는 시스템이다. 코디네이터는 러시아어(7명), 일본어(9명), 중국어(7명), 영어(5명), 몽골어(2명) 등이 가능한 30명으로 구성, 외국인 환자의 언어소통 등 제반사항을 도와준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사설] ‘아수나로’ 정치 활동 부추겨선 안돼

    중·고교생 주축의 인권단체 ‘아수나로’가 교육정책에 반기를 들고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9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와 교원평가제를 반대하는 거리집회를 갖기로 했다. 나아가 일제고사 전날인 12일까지 지하철과 학교에서 일제고사 반대 홍보까지 벌일 예정이란다. 거리집회와 홍보엔 전교조와 일부 학부모회 회원들까지 동참한다니 걱정스럽기 짝이 없다. 학생의 신분을 넘어선 일탈의 정치성 주장도 문제이거니와 미성년 학생들의 행동에 동조 내지 방임하는 교사·학부모들의 자세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교육 수요자인 학생은 인격체로 존중 받는 게 당연하다. 학생들이 교내에서 과도한 규제·제재를 받는 상황 또한 개선의 필요성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신적으로 성숙되지 못한 학생은 학교와 교사·학부모의 지도와 편달을 통해 완성되어지기 마련이다. 교육은 그런 측면에 치중해야 하며 어느 정도의 기본적인 생활 규제는 불가피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정치권이나 시민사회단체 뺨치는 듯한 학생들의 정치성 주장과 집단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나아가 그런 움직임을 제어하지는 못할망정 동조에 나선 어른들의 책임은 더 크다 할 것이다. 아수나로의 움직임에 대한 지적을 두고 과민반응으로 여길 수도 있다. 그러나 판단력이 약하고 즉흥적 감수성에 흔들리기 쉬운 학생들에 미칠 영향을 간과할 수 없다. 아수나로는 지난해 경기교육청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지난 지방선거 교육감 후보추대위에 참여한 단체다. 곽노현 서울교육감 취임식엔 일제교사·교원평가를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참석한 바 있다. 지금 교육현장은 진보 교육감·교육의원의 포진으로 혼선을 빚고 있다. 혹여 학생들의 움직임에 이념의 색을 씌우려 드는 세력이 있다면 단호히 조치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무엇보다 학교와 교사들이 학생들을 교문 안으로 품어 안아야 할 것이다.
  • “부부젤라, 시위도구로도 효과 만점” 남미서 대박 조짐

    남아공 월드컵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응원도구 부부젤라가 드디어 중남미에 상륙했다. 하지만 부부젤라가 첫 선을 보인 건 축구장이 아니라 시위 현장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파업과 시위가 끊이지 않는 남미에서 부부젤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페루의 공무원들이 지난 30일(현지시간) 남미에서 첫 ‘부부젤라 시위’를 선보였다. 페루 국립가족복지연구소 소속 공무원들은 이날 24시간 파업을 벌이며 거리에서 시위에 나섰다. 하지만 피켓이 들려 있어야 할 손에는 부부젤라가 들려 있었다. 고막이 터질 듯한 부부젤라 소음이 시위 현장을 진동했다. 예산감축에 반발해 파업과 시위를 벌인 페루 국립가족복지연구소 공무원들은 “그간 아무리 목청을 높여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어 부부젤라 시위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말했다. 페루 언론은 “TV 중계를 통해 남아공 월드컵 축구장에서나 들을 수 있었던 부부젤라 소리가 행인들의 관심을 단번에 집중시켰다.”면서 “부부젤라를 통해 이목을 끝다는 공무원들의 전략이 적중했다.”고 전했다. 남아공 월드컵의 심벌이 되어버린 부부젤라는 최근 들어 남미에 대량 수입되고 있다. 페루에선 개당 2달러(약 2500원)에 팔리고 있다. 일부 남미 언론은 “피켓 시위가 거의 매일 열리는 남미에서 부부젤라가 시위도구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부부젤라의 소음은 130㏈에 달한다. 북(127㏈)을 칠 때보다 훨씬 큰 소리가 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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