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피치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온실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헐크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병가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원수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99
  • 빚 극단적 선택보다는 개인회생 파산제도 이용하여 재기 모색

    빚 극단적 선택보다는 개인회생 파산제도 이용하여 재기 모색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12조원으로 9년 만에 무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심각한 점은 감당할 수 없는 빚더미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가 발생되고 있다는 것이다. 신용불량과 병마에 시달리던 세 모녀의 극단적 선택, 사채 빚 독촉에 경영난에 힘들어 하던 개인병원 원장의 자살, 빚더미 아버지를 따라 자살한 열일곱 소녀 그리고 카드연체와 수억 원의 담보대출로 빚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가장 등 여러 가지 피치 못할 이유로 과도한 빚을 져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안타까운 소식들이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이처럼 과도한 빚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채무조정제도인 신복위의 개인워크아웃 프리워크아웃 등과 채무자의 상황에 따라 (재산, 소득상황 등) 개인회생이나 파산 면책 제도를 검토한다면 재기를 위한 돌파구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회생신청자격은 신용회복위원회의 지원제도를 이용 중인 채무자, 배드뱅크 제도에 의한 지원절차를 이용 중인 채무자도 신청자격이 주어지며, 파산절차나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사람도 개인회생절차를 신청할 수 있다. 개인회생신청을 하고자 하는 채무자는 먼저 개인회생절차 개시신청서를 작성하여야 한다. 개인회생의 큰 장점은 빚 독촉을 금지명령을 통해 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법원에 서류접수 후 일주일 정도면 금지명령이 나와 시중은행이나 사금융 개인 등으로부터 빚 독촉에서 벗어날 수 있다. 반면 개인파산제도는 면책절차를 거친 채무자의 빚 모두를 탕감하고 파산기록도 삭제해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게 도와준다. 이와 동시에 모든 채권자가 평등하게 채권을 변제 받을 수 있다. 개인파산을 신청하게 되면 대신 법적, 경제적 제한을 받게 되는데, 개인파산면책을 함께 신청하면 해당 기록을 삭제해 주어 신분의 복권으로 관련법률상의 신분제한이 사라지고, 금융거래 및 경제활동도 가능하다. 파산선고가 내려지면 채무자는 파산자가 되고 파산자는 여러 가지 불이익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불이익은 파산자 본인에게 한정되고 가족 등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런 불이익이 없다. 개인회생 파산 신청방법은 개인회생 파산면책 신청서류를 작성하여 원칙적으로 채무자의 주소지를 관할하는 ‘본원 및 지방법원‘에 제출하여야 한다. 법률사무소 이룸은 일반인들에게 개인회생자격 개인회생비용 개인회생신청조건 및 개인파산신청자격 개인파산비용 파산신청조건 등 신청방법과 복잡한 서류와 절차로 많은 시간을 허비할 수 있으므로 개인회생 파산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개인회생 파산 신청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법률사무소 이룸 에서는 무료상담 (1600-5903)을 통하여 맞춤형 제안을 해주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외국계 저가항공 피해 6배 급증… 에어亞제스트 최다

    가격이 싸서 저가 항공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외국계 저가 항공의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저가 항공 관련 피해는 2013년 296건 접수돼 2012년(119건)보다 약 2.5배로 증가했다. 이 중 외국계 저가 항공 관련 피해는 지난해 209건이 접수돼 2012년(33건)보다 무려 6배 이상으로 늘었다. 지난해만 봐도 국내 저가 항공(87건)보다 피해 사례가 2배 이상 많은 셈이다. 지난해 항공 이용자 10만명당 피해 구제 접수 건수는 외국계 저가 항공사 중 에어아시아제스트(구 제스트)가 34.8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피치항공(9.73건), 에어아시아엑스(5.39건), 세부퍼시픽(2.78건) 순이었다. 외국계 저가 항공의 피해 유형은 ‘운송 불이행 및 지연’이 132건(63.1%)으로 가장 많았고 항공권 구입 취소 시 과다한 위약금을 요구하거나 환급을 거절한 경우가 62건(29.7%)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피해에 대해 계약 해제나 환급, 배상 등이 정상적으로 이뤄진 경우는 30건(14.4%)에 불과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연아, 은메달 확정 뒤 착잡함 음성에서도 드러나”

    “김연아, 은메달 확정 뒤 착잡함 음성에서도 드러나”

    석연찮은 판정으로 올림픽 2연패에 실패한 ‘피겨 여왕’ 김연아가 경기 직후 착찹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는 음성 분석 자료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도립대 생체신호분석연구실 조동욱 교수는 21일“금메달을 놓친 김연아의 목소리를 분석해보니 평소보다 ‘강도’와 ‘피치’가 낮아 착잡한 심경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밝혔다. 조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에너지 크기를 나타내는 ‘강도’와 1초당 성대의 진동수인 ‘피치’는 즐겁거나 들뜬 기분일수록 높아진다. 김연아의 인터뷰 음성의 강도는 쇼트 프로그램 직후 65.077∼65.300㏈이던 것이 프리스케이팅 뒤에는 52.752∼53.993㏈으로 떨어졌다. 피치 역시 248.901∼251.114㎐에서 220.748∼240.951㎐로 하락했다. 조 교수는 “쇼트 프로그램 뒤에는 자신의 연기보다 낮게 나온 점수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작용했고 프리스케이팅 후에는 결과를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는 착잡한 심경 등이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김연아가 두 차례 인터뷰 모두 ‘아∼’와 ‘음∼’ 같은 감탄사를 여러 차례 사용했다”면서 “이는 언어 심리학적으로 근심이나 우려하는 마음을 드러내는 것”라고 덧붙였다. 4년전 금메달을 목에 건 밴쿠버 대회에서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 직후 인터뷰에 담긴 김연아의 목소리 강도는 68.605∼69.241㏈,피치는 283.735∼288.612㎐로 이번보다 월등히 높았다. 조 교수는 “세계신기록을 세우면서 금메달을 딴 밴쿠버 대회 때와 이번 소치에서의 김연아의 심경의 차이는 목소리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쿨 러닝(KBS1 밤 12시 10분) 자메이카의 데리스는 올림픽 출전을 꿈꾸는 육상 선수다. 유력한 우승 후보였지만 대표선수 선발전에서 동료가 넘어지는 바람에 탈락했다. 실망한 데리스는 우연히 단거리 선수가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종목에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왕년의 금메달리스트를 찾아가 코치가 돼 달라고 부탁한다. 겨울이 없는 나라에서 봅슬레이 연습이나 할 수 있을까. ■동화나라 포인포(KBS2 오후 5시) 사랑스러운 곰 캐릭터인 비비와 포포가 신비한 요정 꿀벌 부의 안내로 동화나라로 들어가 신나는 모험을 시작한다. 악당 멜의 음모에서 동화나라의 행복을 지켜내는 비비와 포포. 그런데 비비가 작고 약한 부를 놀리기 시작한다. 비비 때문에 기분이 상한 부는 비비와 포포를 도와줄 수 있을까. 또한 게으름뱅이 비비는 멜을 이길 수 있을까. ■나 혼자 산다(MBC 밤 11시) 노홍철이 새해를 맞아 형 응원하기에 나서며, 스카이다이빙을 하기 위해 하늘로 향한다. 그리고 일곱 번째 무지개 라이브의 주인공,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가 찾아왔다. 살아 있는 그의 승부욕부터 발음 연습을 위한 3분 스피치 책 읽기, 동네 사랑까지 그의 ‘혼자 라이프’를 만난다. 한편 파비앙이 조기 축구 모임에 나가 축구의 진수를 보여 준다. ■아침연속극 나만의 당신(SBS 오전 8시 30분) 준하(정성환)는 성재(송재희)에게 준혁(박형준)의 사건을 맡아 달라고 부탁한다. 유라(한다민)는 술에 취한 성재를 자신의 오피스텔로 데려오고, 괴로워하는 성재를 보게 된다. 한편 광자(유혜리)는 광달(문천식)에게 은정(이민영)이 남자를 만나는지 몰래 따라다니며 감시하라고 지시한다. ■플루토 비밀 결사대(EBS 오후 6시 30분) 용의자를 뒤쫓고 증거를 수집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시종일관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막내 서진이 지닌 초능력 사이코메트리는 물건에 손을 대면 소유자에 관한 정보를 읽어 낼 수 있는 능력이다. 그런 서진이 용의자를 뒤쫓던 중 길에 떨어진 시계를 줍게 되면서 사이코메트리 능력이 처음으로 발동된다. ■화이트 발렌타인(OBS 밤 11시 5분) 매일 밤 현준은 죽은 연인을 향해 쓴 편지를 비둘기 편에 날려 보낸다. 부질없이 하늘로 부친 편지에 어느 날 거짓말처럼 하늘에서 답장이 날아온다. 그렇게 서로 누구인지도 모른 채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 하지만 현준은 새롭게 시작되려는 사랑이 죄스러워 정민에게 마지막 비둘기를 띄워 보내고 어디론가 떠나 버리는데….
  • “내가 해리포터 닮았다고?” 16세女 얼굴을 흉기로…충격

    “내가 해리포터 닮았다고?” 16세女 얼굴을 흉기로…충격

    얼굴이 ‘해리포터’ 같다 놀렸단 이유로 16세, 15세 소녀들을 무자비하게 구타한 19세 청년이 결국 감옥으로 가게 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영국 뉴햄프셔 주 사우샘프턴에 거주 중인 라이언 워커(19)가 폭력 혐의로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 당시, 워커는 가족들을 위해 쇼핑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던 중 보도 옆 계단에 앉아있던 레아 피어스(16), 엠마 키블(15)과 우연히 마주쳤다. 그 때 두 소녀 중 한 명이 장난스럽게 워커의 쇼핑백을 건드리며 “얼굴이 완전 해리포터인데?”라며 장난스럽게 말한 것이 화근이었다. 워커가 모욕감을 느끼며 주체할 수 없는 분노에 휩싸였던 것이다. 실제로 검은 안경에 단정한 머리를 지닌 워커의 외모는 영화 해리포터의 주인공인 다니엘 레드클리프와 매우 흡사했다. 워커는 가지고 있던 과도로 피어스의 얼굴을 찔렀고 뒤이어 키블의 머리를 잡아채 계단 난간으로 끌고 가 구타하기 시작했다. 당시 그는 이성을 잃은 상태였는데 “죽어버려”라는 말을 끊임없이 되풀이 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워커는 사우샘프턴 법원으로 이송돼 재판을 받았다. 그의 변호인인 키얼리 하베이는 “워커가 소심한 성격 때문에 평소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왔다”며 “그의 폭력은 분명 잘못이지만 정신적인 아픔을 겪고 있는 한 청년의 피치 못할 사정을 참작해주길 희망 한다”고 변론했다. 이에 피터 랄스 판사는 “소녀들이 워커에게 무례하게 한 것은 인정한다. 다만 칼과 같은 흉기로 폭력을 휘두른 점은 정당성을 인정 받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4년 6개월의 징역형을 확정했다. 피해자 소녀의 부모는 워커의 형량이 충분하지 않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피어스의 모친인 클레어는 “워커는 언제 이성을 잃을지 모르는 무척 위험한 사람”이라며 “더 무거운 형량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와 반대로 해리포터를 닮았다는 이유로 구타를 당했던 사례도 있다. 작년 12월 케임브리지대 미국 교환학생인 퀸 코엔은 학교 주변 불량배들에게 해리포터를 닮았다는 이유로 맞아 턱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적이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수천만원 임금체불도 수백만원 벌금 그쳐

    수천만원 임금체불도 수백만원 벌금 그쳐

    수천만원대의 임금을 체불한 악의적, 상습적 체불 사업주가 기소되더라도 수백만원의 벌금을 내는 데 그치면서 최고 10회 이상 유죄 판결을 받는 사업주까지 등장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상습 체불 명단 공개 대상 사업주 498명 중 385명(77.3%)이 2~3회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고 91명(18.3%)은 4~5회, 18명(3.6%)은 6~7회, 4명(0.8%)은 8회 이상 유죄 판결을 받은 누범들이라고 10일 집계했다. 지난해 고용부가 체불 사업주의 인적 사항을 공개하고 금융 거래에 제약을 받도록 신용 제재를 가하는 정책을 발표할 때까지만 해도 이들 정책에 따라 체불액이 감소되기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정책을 기만하는 행위가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미국의 비우량 주택 담보 대출) 사태 이후 세계 경제 악화 여파로 피치 못하게 체불을 하게 된 선량한 사업자를 구제할 수 있는 여지도 줄게 됐다. 고용부는 지난해 7월부터 체불 사업주의 인적 사항과 3년치 체불 금액을 관보와 고용부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명단 공개 조치를 단행했다. 명단 공개 대상은 최근 3년 동안 임금 체불로 인해 2차례 이상 유죄가 확정된 자로서 최근 1년 동안 임금 체불 총액이 3000만원 이상인 사업주로 성명, 상호, 나이, 주소, 체불액 등이 공개됐다. 최근 3년 동안 2차례 이상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1년치 임금 체불 총액이 2000만~3000만원인 사업주에 대해서는 명단 공개 대신 신용 제재 조치를 실시했다. 신용 제재 조치는 체불 사업주의 인적 사항 및 3년치 체불 금액을 종합신용정보 집중 기관인 전국은행연합회에 제공해 사업주 신용도를 평가할 때 반영하는 일을 말한다. 명단 공개 등의 고용부 조치는 체불 사업주들에게 부담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명단 공개 대상은 당초 498명이었지만 조치에 부담을 느낀 사업주들이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과 소명에 나서 208명이 배제되고 290명의 명단만 공개됐다. 마찬가지로 신용 제재 대상 인원 역시 당초 787명이었지만 문제를 해결하거나 소명한 이들을 제외하고 505명만 최종 대상에 포함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체불 임금이 증가하는 가장 큰 원인은 경기 침체”라면서 “근로자 임금을 안 주고 회사 돈을 빼돌리는 악의적 체불 사업주도 있지만 사재를 털어 월급을 주다가 망하는 사업주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상 어려워 불가피하게 체불을 발생시킨 사업자를 대상으로 2012년 8월부터 퇴직 근로자의 임금 체불 청산을 위한 융자제도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명단 공개 이후에도 체불을 일삼는 사업주에 대한 제재 장치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영화 多樂房] ‘굿모닝 맨하탄’

    [영화 多樂房] ‘굿모닝 맨하탄’

    “엄마도 할 수 있어! 잉글리시”라는 포스터 카피처럼 영화 ‘굿모닝 맨하탄’의 줄거리는 미국 맨해튼에 간 인도 아줌마의 ‘영어 완전 정복(노력)기’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인물의 뚜렷한 목표가 설정돼 있고 알다시피 그것을 성취하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에 충분히 대중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이야기다. 특히 출산과 동시에 자녀들의 영어 교육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대다수의 한국 주부들에게는 영어 울렁증을 극복하는 방법이 제시돼 있지는 않을까 하는 기대와 호기심을 갖게 만든다. 그러나 영화를 유심히 들여다보면 주인공의 진짜 문제는 형편없는 영어 실력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오히려 영어는 하나의 상징적인 소재일 뿐이며 그 어떤 콤플렉스의 대상으로 대체돼도 무관하다. 아름답고 발랄한 샤시(스리데비)는 능력 있는 남편과 똑똑한 남매를 둔 인도 중산층 가정의 주부다. 겉보기에는 남부러울 것 없는 아내이자 엄마이지만 어느덧 중년으로 들어선 그녀는 조금씩 자신의 존재에 회의를 갖게 된다. 먹고사는 문제에서 벗어나 있음에도 열심히 ‘라두’(인도 디저트 음식)를 만들어 직접 사람들에게 배달하는 그녀의 행동은 잘하는 것을 통해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를 드러낸다. 그러나 남편과 딸은 그런 샤시의 재능을 알아주기보다 영어를 못한다는 이유로 놀리거나 무시하기 일쑤다. 여기서 영어는 가족들로부터 샤시를 격리시키는 높은 벽으로, 대화가 줄어들고 소통이 어려워진 그들의 관계를 매우 적절하게 드러내 준다. 조카의 결혼 때문에 다른 가족들보다 먼저 뉴욕에 도착한 샤시는 4주 동안 집중 영어 수업을 듣기로 결심한다. 실망스럽게도 그러나 당연하게도 이 영화에서 영어 정복의 신령한 비법 같은 것들은 공개되지 않는다. 그런 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샤시가 결혼식 하객들 앞에서 영어로 꽤 긴 스피치를 하는 마지막 장면은 판타지에 가깝다. 그보다는 이 영화 속 또 하나의 판타지, 즉 프랑스인 훈남 셰프가 샤시를 좋아한다는 설정이 더 현실적일 것이다. 하지만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샤시의 축사는 제법 감동적이다. 결혼과 사랑에 관한 그녀의 깨달음이 담긴 내용도 멋지지만 더듬더듬 서툴게 문장을 이어 나가는 샤시에게서 가족들과의 벽을 깨고자 무던히 애쓴 노력의 흔적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런 절박함이야말로 외국어 실력을 향상시켜 줄 단 하나의 열쇠가 아닐까. 인도는 여성들의 인권이 낮은 국가로 알려져 있으므로 평범한 인도 주부의 내적 방황과 성장을 그리고 있는 ‘굿모닝 맨하탄’은 사회학적으로도 흥미로운 영화다. 그러나 샤시의 캐릭터가 처음부터 끝까지 가족이라는 하나의 가치에 붙들려 자유롭지 못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렇게 영어 수업에 빠져들었고 시험 합격에 의지를 보였던 그녀가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힌두어 신문을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가족을 지키는 것과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 둘 중 하나를 반드시 포기해야만 하는 것은 아닐 텐데 말이다. 다분한 보수성에 아쉬움이 남는다. 6일 개봉. 전체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민관 힘모아 ‘의료음지’ 불 밝히다

    민관 힘모아 ‘의료음지’ 불 밝히다

    지난해 12월 중순 서울 성북구 보문동 주민센터 앞. 몸이 불편해 보이는 김모(69) 할아버지가 추위에 떨고 있었다. 직원들이 휠체어를 갖고 나가 주민센터 안으로 옮겼다. 할아버지는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을 앓고 있었다. 여기저기 수소문했더니 강서구에 사는 지인이 그동안 할아버지를 돌봤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인도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겨 할아버지를 주민등록 소재지인 보문동으로 데려왔다는 것이다. 실제 연고는 없었다. 가족과도 연락이 끊어진 지 오래. 할아버지는 자신을 돌봐줄 손길이 절실했다. 마침 보문동 지역사회 복지협의체가 ‘보문골 사랑마을 만들기 사업’ 가운데 하나로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의료기관 연계 사업을 꾸릴 채비를 하고 있었다.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과, 이들을 지원해 줄 의료기관을 일대일로 이어주며 안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성북구가 보문동을 거점으로 삼아 추진하고 있다. 협의체는 김 할아버지를 돌봐줄 곳을 타진했고, 그동안 연계 사업을 놓고 의견을 조율하던 심청요양병원이 흔쾌히 나섰다. 김 할아버지는 이 병원에 한 달 정도 입원해 각종 검사를 받으며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그동안 주민센터는 기초생활수급 신청을 했다. 긴급구호지원도 요청해 20여만원을 지원받도록 했다. 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병원비로 30만원을 모금했다. 나머지 병원비는 병원 쪽에서 모두 부담했다. 김 할아버지는 지난 16일 경기 고양 소재 노인전문요양원에 입소해 전문적인 보살핌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고 주민센터는 전했다. 협의체는 올해 연계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 내 의료기관 21곳과 협의하고 있다. 일반 병원, 한의원, 치과, 이비인후과, 소아과 등 분야별로 적어도 1곳 이상 업무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김영배 구청장은 28일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민·관이 힘을 모아 취약계층과 의료기관을 연계한 첫 사례”라며 “질병과 장애로 자립 능력을 잃은 구성원을 공동체가 함께 돌보는 시스템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무디스, 소니 신용 ‘투자 부적격’ 강등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7일(현지시간) 일본 전자업체 소니를 투기등급으로 강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소니의 장기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1’으로 한 단계 내렸다. 소니의 신용등급은 ‘투자부적격’(정크) 수준으로 떨어졌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이다. 무디스는 “주요 사업인 TV와 PC사업 부문에서 소니의 가장 큰 문제는 극심한 글로벌 경쟁, 급격한 기술 변화, 구식화된 제품에 직면했다는 것”이라며 “TV, 모바일, 디지털카메라, PC 등 핵심 소비자 가전사업 대부분이 상당한 수익 하락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몇몇 사업 부문은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지만 전반적인 수익성을 개선하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면서 “소니의 수익은 계속해서 부진하고 변동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음 달 6일에 발표되는 소니의 지난해 실적에 대해 전문가들은 예상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앞서 피치는 지난해 12월 소니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 정크등급으로 강등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강요한다고 토론 실력 안 늘어… 굳이 학원까지 보낼 필요 없어”

    서울시교육청이 주최한 제1회 북세통 독서디베이트에서 32개팀중 우승을 차지한 신동초등학교 학생들의 학부모들은 27일 “아이들이 토론대회 준비를 즐기더라”며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고 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신의명군의 어머니 나미경(46)씨는 “아이들의 성향이 다르지만 친구들과 만났을 때 집중하더라”고 말했다. 나씨는 “옆에서 지켜보니 엄마가 강요한다고 해서 토론 실력이 느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안태민군의 어머니 우진영(43)씨도 “책을 좋아하고 셋이서 잘 어울렸다”면서 “과학, 영어 등 각종 토론이 많이 열리지만 굳이 학원을 보낼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준비한 원고를 읽지 않고 당당하게 청중들한테 발표를 잘한 게 점수를 많이 받은 거 같다”고 했다. 남윤성군의 어머니 조정미(43)씨는 “3명의 아이들이 성향이 다르고 색깔이 다른데 조화롭게 서로 잘 메워주는 팀워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총괄심사를 맡았던 전민자 한국디베이트 협회장 역시 이런 점에 주목했다. 전 회장은 “토론이 논리적인 사고력을 측정하는 것이긴 하지만 채점 기준이 있다”면서 “이런 점을 숙지하고 준비하면 누구나 ‘토론의 달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회장이 밝힌 이번 독서디베이트의 기준은 ▲형식의 준수(시간 등) ▲책 내용에 대한 이해 ▲논리적인 주장 ▲팀워크와 상대방에 대한 애정 ▲발표하는 태도 등 다섯 가지였다. 전 회장은 “중등부는 내용이, 초등부는 태도가 우승을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당하게 말이 나오는 것은 그만큼 논리가 성숙했다는 뜻”이라며 “그렇지만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상대방, 청중들과 눈을 맞추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중고생들과 대학생의 토론 대회를 매년 열고 있는 허경호(언론정보학부 교수) 경희대 국제 스피치 토론연구소장도 “토론 열풍이 부는 게 우려스러운 면이 있다”며 “기술을 키우는 데 너무 열중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허 소장은 “미국 학생들은 서로 같은 책을 읽고 토론하는 수업을 하고 있는데, 이런 방법이 토론 능력을 키우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저학력일수록 특히 책을 많이 읽도록 하고 부모가 서로 생각을 나누는 것이 가장 좋다고도 했다. 토론 능력을 키워주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허 소장은 “아이가 떼를 쓰고 우길 때 부모가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면 아이도 역시 논리적으로 말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아르헨 환율방어 포기설… 13년만에 위기 재연

    아르헨 환율방어 포기설… 13년만에 위기 재연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조치)과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로 연초부터 아르헨티나와 터키 등 신흥국의 통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주가 약세, 가산금리 상승 등의 금융 불안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정치적 불안도 신흥국 경제 위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아르헨티나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 정부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신흥국 동조화’다. 아르헨티나와 우리나라는 경제 면에서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지만 신흥국 전반으로 불안이 확산되면 급작스러운 자본 유출 등의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01년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선언하며 국가 부도 사태를 겪었던 아르헨티나는 13년 만에 세계 경제에 다시 불안을 가져왔다. 페소·달러 환율은 2012년 말 대비 63%나 치솟았다. 24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변동성 지수(VIX)는 지난해 말 대비 32% 상승했다. 아르헨티나의 페소·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6.52페소에서 지난 24일 8.01페소로 22.9%나 급등했다. 지난 23일 하루 동안 페소·달러 환율은 11.7% 급등해 2002년 이후 최대 폭으로 치솟았다. 아르헨티나 금융당국이 더 이상 외환 보유액으로 환율을 방어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돼서다. 지난 22일 기준으로 아르헨티나의 외환 보유액은 294억 달러로 2006년 11월 이후 최저치였다. 또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상승률은 10.8%지만 민간 연구소 등은 28% 정도로 집계하고 있다. 브라질은 오는 10월 대선을 앞두고 있다. 중국과 함께 아르헨티나의 2대 교역국이라는 점에서 금융 불안이 가장 빨리 전이될 수 있는 국가로 꼽힌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한 지난해 12월 19일 이후 주가가 5.5% 하락했다. 터키의 리라화는 지난 24일까지 연속 10일간 하락했다. 경상수지 적자와 9%에 육박하는 높은 물가상승률이 큰 악재다. 오는 3월 총선, 8월 대선을 앞두고 있어 정치적 불안이 크다. 집권당의 대형 뇌물 수수 사건이 터지면서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정국 혼란이 장기화되면 국가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르헨티나, 터키와 함께 최근 국가 부도율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하고 있는 태국은 반정부 시위대와 정부의 대치로 경제 상황이 안갯속이다. 지난해 5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언급으로 발생했던 1차 신흥국 금융 불안의 주인공인 인도와 인도네시아도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인도네시아는 4월 총선과 7월 대선을 앞두고 있다. 인도 역시 5월에 총선이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값은 올 들어 4.84% 하락했으며 헝가리 포린트화도 달러 대비 3% 이상 하락했다. 헝가리와 폴란드 유로존에서 가장 경제 상황이 취약한 국가로 꼽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는 수출·수입 비중이 0.2%에 불과하다. 또 다른 금융 불안국인 터키에 대해서도 우리나라의 수출 비중은 1%, 수입 비중은 0.1%다.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5월에는 양적완화 축소 시기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컸지만 최근에는 양적완화 축소가 시행된 상황에서 금융시장 영향 및 신흥국 정치 불안 등의 실질적인 이유가 커졌다”면서 “양적완화 조치가 최소 올해 말까지는 계속되고 중국의 금융사 차이나크레디트트러스트의 부도 위험 등으로 불안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제 2회 캠브리지 YLE 어린이 영어 경연대회’ 성황리 개최

    ‘제 2회 캠브리지 YLE 어린이 영어 경연대회’ 성황리 개최

    캠브리지 잉글리시 언어평가 위원회 한국사무소(대표 이현정)는 지난 24일 주한 영국대사관 아스튼홀에서 열린 ‘제 2회 캠브리지 YLE 어린이 영어 경연대회’ 결선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캠브리지 YLE 어린이 영어 경연대회는 캠브리지 잉글리시 언어평가 위원회가 어린이들의 영어 실력 향상을 장려하고자 마련된 대회로 캠브리지 YLE(Young Learners English Tests) 인증서를 소지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스콧 와이트먼(Scott Wightman) 주한 영국대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실시된 이번 대회는 심사위원 및 참가자 소개, 스피치 준비, 결선진출 3분 스피치, 시상식 및 사진촬영 순서로 진행됐다. 올해 진행된 캠브리지 YLE 어린이 영어 경연대회에는 약 50개 학교에서 400여 명의 학생들이 ‘My Treasure(나의 보물)’ 주제의 에세이를 제출하였다. 에세이 심사를 거쳐 본선 대회에 진출하게 된 70명의 학생 중 아래 13명의 학생들이 결선대회에 참가했다. 결선대회에 진출한 학생은 ►배하민(8, 서울행현초) ►성아침(9, 서울압구정초) ►안수빈(13, 인천굴포초) ►이승현(8, 대전성룡초) ►임지민(11, 경기분당초) ►정현수(8, 경기부안초) ►정훈(14, 전주온고을중) ►하유리(9, 경남진주교초) ►한지예(13, 광주백일초) ►한진주(13, 경기산운초) ►홍수진(7, 충북서청주) ►황제이(9, 경남웅상초)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주어진 3분 동안 본선 대회에서 제출한 에세이 내용을 바탕으로 그 동안 갈고 닦은 영어 말하기 실력을 겨뤘다. 특히 이날 결선에 진출한 학생에게는 상장 및 지도교사, 학부모와 함께 주한 영국 대사관에 초청되는 특전이 주어졌다. 캠브리지 잉글리시 언어평가 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한국 학생들이 좀 더 자신감 있는 대화법을 깨닫고 자신의 영어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캠브리지 YLE 어린이영어 시험은 영국 캠브리지 대학교 부설기관인 캠브리지 잉글리시 언어평가 위원회에서 출제 및 감독하는 국제공인 영어능력 평가시험이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전세계 7~12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읽기와 쓰기, 듣기, 말하기 영역을 국제언어평가기준(CEFR)에 맞춰 동시에 평가하며, 매년 전 세계 135여 개국에서 실시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잉글리쉬무무 전국 학습관 학생들을 비롯한 수 천 명의 학생들이 매해 캠브리지 YLE 어린이영어 인증시험을 응시하고 있으며, 캠브리지 YLE 어린이 경연대회 관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cambridgeyle.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미모 女교사, 몰래 누드 모델 알바하다 그만…

    미모 女교사, 몰래 누드 모델 알바하다 그만…

    미모의 초등학교 여교사가 세미누드 모델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23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이 전했다. 논란이 된 여교사는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피치버그의 사우스스트리트 초등학교에서 특수교육 보조교사로 근무 중이던 케이티 피어슨(23). 그녀는 최근 ‘모델스 마니아 매거진’과 모델 작업을 진행했고 해당 잡지에서 세미누드 포즈로 표지모델을 장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어슨의 파격적인 모델 행보는 해당 지역 사회에 확산되면서 알려졌다. 그녀를 아는 누군가가 교육청에 제보를 했던 것. 안드레 라브넬 피치버그 교육감은 성명을 통해 “지난 19일 익명의 봉투를 받았고 거기에는 피어슨의 모델 사진을 비롯한 그녀의 정보가 담겨 있었다”면서 “그녀를 정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피어슨은 현재 자신의 정직에 대해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 여교사가 외설적인 사진을 찍어 교육 당국의 처분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5월 플로리다 고등학교에서 영어교사로 근무하던 올리비아 스프라우어(27)는 빅토리아 제임스라는 이름으로 비키니 모델로 활동하다가 들통나 학교에서 해고당했다. 그녀는 현재 비키니 전문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청소년 아토피, 올바른 치료와 관리법은?

    청소년 아토피, 올바른 치료와 관리법은?

    최근 15년간 아토피 피부염이 어린이는 2.2배, 청소년은 3.6배 증가했다. 어린이에 비해 청소년의 아토피 발병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스트레스를 주요인으로 보고 있다. 청소년기 아토피의 특징은 몸에서 열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대부분 얼굴이라든지 목, 등, 가슴 상체쪽으로 증상이 집중되는 경향을 많이 보인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임프절이 많이 분포하는 부위, 특히나 눈, 귀 주변, 사타구니, 겨드랑이 등에 증상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대전CMB ‘VJ 핫이슈 건강보감’프로그램에서 청소년 아토피의 원인, 아토피치료법에 대해 소개했다. 프리허그한의원 대전점 조재곤 원장은 “청소년들은 장시간 오랫동안 앉아서 공부를 하기 때문에 대부분 하복부쪽에 혈액 순환장애가 발생한다. 이 경우 소화 기능쪽이 특히나 많이 떨어지게 되는데 공부를 하는 동안에는 뇌에서 당분이라든지 여러가지 에너지원을 많이 소모하게 된다”며“그러면 아이들은 소화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인스턴트 음식, 밀가루 음식 등을 찾게 되지만 이러한 음식들이 소화가 잘 되지 않아서 장에서부터 열과 독소가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이어 “열과 독소가 체내에서 배출이 되지 않고, 땀이 잘 나지 않아 보습이 유지되지 않는 환경이 이어지면,피부는 점점 건조해지고 이러한 염증이 동반돼 아토피가 발생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아토피치료를 받는 청소년들은 성장기에 있기 때문에 영양이 부족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에 프리허그한의원은 아토피에 좋은 곡물류와 다양한 한약재를 혼합해서 선식의 형태로 만든 다나아약식을 제공하고 있다.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영양간식으로 영양을 보충하고 성장도 돕는 목적이다. 한편 조재곤 원장은 아토피를 예방하는 3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첫째는 50번씩 천천히 씹어먹는 습관이며 둘째 오후 8시 이후에는 야식을 하지 않는 습관, 셋째는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이다. 11시 정도에는 잠자리에 들고 7~8시간 정도 숙면을 취해야만 면역에 관련된 호르몬들이 자는 동안 많이 생성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것들이 아토피를 일으키는 피부에 염증 반응을 줄여주는 작용을 해주므로 3가지 예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권장된다. 사진= 프리허그한의원 대전점 조재곤 원장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살이 찐다고요? 스트레스와 잘 싸운다는 증거!

    살이 찐다고요? 스트레스와 잘 싸운다는 증거!

    다이어트의 배신/아힘 페터스 지음/이덕임 옮김/에코리브르/288쪽/1만 5000원 #1. 르네상스 시대의 가장 아름다운 여성상은 산드로 보티첼리가 그린 ‘비너스의 탄생’(1485년 작)에 담겨 있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 3층에 걸려 있는 이 작품에는 회화 역사상 가장 우아한 여성이 등장한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비너스는 요즘 기준과는 좀 거리가 있다. 엉덩이는 지나치게 풍만하고 배는 볼록하며 팔과 허벅지는 두툼하다. 비너스가 오늘날 환생해 모델 에이전시라도 찾아갔다가는 당장 퇴짜 맞을 몸매다. 과학자들은 비너스의 나이를 19세, 키를 175㎝로 가정할 경우 체중은 77㎏ 안팎이라고 추정한다. 이때 체질량지수(BMI)는 25 안팎으로 20~25를 오가는 21세기의 또래 여성과 비교해 과체중 상태라는 진단이 내려질 만하다. 이 기준은 타당한 것일까. #2. 181㎝의 키에 체중 75㎏인 50대 남성 외르크의 BMI는 23에 불과하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약간 높은 것 외에는 이렇다 할 문제도 없다. 담배를 피우지 않고 일주일에 세 차례 이상 조깅하는 등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나름의 규칙적인 생활방식까지 갖고 있다. 반면 동갑내기 스벤의 BMI는 32에 달한다. 176㎝의 키에 99㎏의 체중을 지닌 그는 35세 때부터 의사로부터 과체중에 따른 심장과 동맥의 위험을 경고받았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심근경색으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 온 두 사람 중 무사히 걸어서 병원을 나선 사람은 ‘뚱뚱보’인 스벤이다. 외르크는 안타깝게도 중환자실에서 목숨을 잃는다. 신간 ‘다이어트의 배신’은 단순히 살찐 이에게 보내는 위로가 아니다. 일종의 ‘논리적인’ 비만 분석서란 표현이 알맞다. 독일 뤼베크대 교수로 세계적인 뇌과학자이자 내과의학자인 저자는 비만이야말로 인체가 가장 자연스럽게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성공적인 전략이라고 역설한다. ‘이기적인 뇌’는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요구하고, 이는 음식의 섭취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살찌는 것이 질병의 신호라는 견해는 애초부터 잘못된 연구 가설이란 반론이 나올 법하다. 저자는 현대사회에서 뚱뚱한 채로 산다는 것은 인종차별보다 더한 주위 편견과 무시를 견뎌야 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살찐 사람에 대한 사회의 평가는 “게으르고 의지가 약하다”로 압축된다. 그런데 다이어트 책과 치료법이 넘쳐나는데도 정작 비만이 3배가량 더 증가한 현실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저자는 21세기 신장 전문의들이 제시한 ‘비만 패러독스’를 들고나온다. 과도한 지방이 신장질환의 발병 원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증상 악화를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다. 이는 뇌졸중이나 뇌출혈, 심근경색, 폐·간 기능 장애 등에도 적용된다. 저자의 관점에서 다이어트는 뇌의 심각한 에너지 위기와 같다. 다이어트로 몸 안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과다 분비되고 뼈나 근육의 감퇴, 심혈관계 질환, 우울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영화 ‘타이타닉’으로 알려진 월드 스타 케이트 윈즐릿이 대표적인 사례다. 20년 이상 BMI 21을 유지하느라 ‘섭식 억제자’로 살아오면서 탈선과 방종, 이혼, 탈진과 재활센터 입원 등의 소식으로 가판대 잡지의 표지를 장식했다는 극단적인 분석까지 내놓는다. 저자의 주장에 방점을 찍는 것은 1944년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실시된 악명 높은 ‘굶주림에 관한 실험’이다. 양심적 병역 거부자 36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진행된 굶주림 체험에서 참여자의 대부분은 공포와 우울증, 자살충동에 시달렸다. 뇌로 가야 할 포도당 공급이 급감한 탓이다. 그는 연구의 연장선상에서 현대사회의 심각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사람들이 왜 뚱뚱할 수밖에 없는지를 의학적으로 설명한다. 나아가 영국의 학자 피켓과 윌킨슨의 스트레스 연구를 인용, 사회적 불공정과 체중이 상관관계를 드러낸다는 결론에 이른다. 빈부격차가 심한 미국에는 뚱뚱한 사람이 많은 반면 스웨덴과 핀란드에선 비만도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비만을 벗어나기 위한 가장 좋은 치료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스트레스 조절을 첫손에 꼽으며 무방비 상태에 노출된 아이들을 먼저 돌보라고 강조한다. 가난의 비참함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사회의 역할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인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기쁘다 요한 오셨네… LIG 5승째

    기쁘다 요한 오셨네… LIG 5승째

    LIG손해보험의 ‘거포’ 김요한(28)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복귀, 5승째를 배달했다. 김요한은 24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프로배구 남자부 홈경기에서 49일 만에 복귀해 3-2 승리를 견인했다. 팀은 5승8패가 돼 한 경기를 덜 치른 대한항공에 이어 5위. 문용관 LIG 감독은 1세트 7-14로 뒤진 상황에서 이강원을 빼고 김요한을 전격 투입했다. 지난달 6일 홈에서 치른 삼성화재전에서 오른 손등 골절을 당한 뒤 49일 만에 돌아온 코트. 김요한은 8-14에서 스파이크 서브로 코트 복귀를 알렸다. LIG는 1세트를 12-25로 내줬지만 2세트부터 김요한의 어깨가 달아올랐다. 1-1에서 후위 공격으로 복귀전 첫 득점을 올리더니, 3-4에서는 퀵 오픈으로 동점까지 만들었다. 듀스에 접어들어서도 김요한은 후위공격으로 28-29의 열세를 동점으로 만들고, 30-31에서도 팀을 살렸다. 김요한은 34-33 세트포인트에서는 후위 공격으로 두 번째 세트를 끝냈다. 2세트에서만 84.62%의 높은 성공률로 두 팀 최다인 11점을 쓸어담았다. 3, 4세트에서도 7득점씩을 올리며 최다 득점자(7점)가 된 김요한은 다시 한 세트씩 주고받은 뒤 가진 5세트에서도 오픈공격으로 한국전력 코트를 유린했다. 이날 올린 점수는 28점. 외국인 선수 에드가도 자극받은 듯 26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 밀로스 쿨라피치(몬테네그로)는 시즌 3호째, 개인 통산 5호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서는 최근 2연패로 꼴찌에 머물렀던 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3-1로 제치고 4위(5승8패·승점 16)로 올라섰다. 강신 xin@seoul.co.kr
  • QPR 경기에 ‘다람쥐’ 난입…경기 5분 중단

    QPR 경기에 ‘다람쥐’ 난입…경기 5분 중단

    잉글랜드 챔피언십 경기에서 다람쥐가 경기 도중 경기장에 난입해 경기가 5분 가량 중단되는 믿기 힘든 일이 발생했다. 지난 시즌 박지성이 활약했던 Q.P.R의 경기에서다. 이 황당한 사건은 22일 열린 Q.P.R 대 레스터시티 경기 전반 10분경에 발생했다. 경기가 점점 본격적으로 달궈지던 중 갑자기 한 마리 다람쥐가 나타나 선수들이 경기를 갖고 있는 피치 안을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주심은 즉시 경기를 중단했고, 양 팀 선수들이 다람쥐를 경기장 밖으로 쫓아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 다람쥐는 무려 5분간 선수들을 피해 다니며 경기장 위를 뛰어다녔다. 또 하나 재밌는 점은, 이 다람쥐가 경기장을 뛰어다니는 동안 양팀 팬들이 리버풀의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의 응원가를 불렀다는 점이다. 다람쥐의 앞니와 수아레스의 앞니가 비슷하다는 데서 나온 응원가다. 다람쥐가 경기장에 들어와 경기가 중단된 것도 매우 드문일인데, 이 때 팬들이 수아레스의 응원가를 불러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팬들은 ‘최고로 센스 있는 응원가’라며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기는 결국 1대 0 레스터 시티의 승리로 끝났고 다람쥐로 인해 경기가 5분간 지연된 역사적인 경기에서 조이 바튼은 옐로우카드 2장을 받으며 퇴장을 당해 팬들로부터 ‘명불허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설명=Q.P.R대 레스터시티 경기 도중 경기장에 난입한 다람쥐.(스카이스포츠 방송화면 캡처)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아토피, 단기 통원치료 가능해지나

    아토피, 단기 통원치료 가능해지나

    “가능하지만, 아토피를 치료하려는 환자의 노력과 집중력이 필요하다” ‘단기 통원치료로도 아토피 치료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아토피한의원인 프리허그한의원수원점의 한명화 원장이 내놓은 답이다. 한명화 원장은 “프리허그한의원은 치료에 대한 불신의 벽을 허물기 위해 7일간의 집중치료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오랫동안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부진하거나 재발하면 ‘아토피는 치료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는 환자들이 많다. 이들의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니다. 결과적으로 아토피는 ‘치료되는 것’이 아니라 ‘치료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7일간의 집중치료는 이처럼 아토피 환자와 가족 모두가 ‘치료에 집중하는’ 방법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프리허그아토피학교 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한명화 원장은 “많은 환자들이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깨닫고 실제로 얼굴 아토피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경험했다”며 “캠프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통원치료를 통해 이러한 경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7일간의 집중치료 프로그램은 환자들의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 개개인에게 적합한 24시간 홈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식습관 개선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번과해독탕’, ‘화비산’, ‘다나아약식’ 등을 준비해 성인과 유아 모두 간편하게 간식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아토피를 유발하는 체내의 독소를 배출하고 열을 내릴 수 있도록 스킨쿨링 서비스도 함께 진행된다. 단기간이지만 7일이라는 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환자와 가족들의 집중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고, 그렇게 호전된 상태를 경험한 환자들은 치료 이후에도 스스로 생활습관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는 게 치료법의 핵심 원리다. 물론 이 같은 7일은 치료에 대한 신뢰를 확인하는 기간이지만, 7일의 치료만으로 평생 아토피없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한명화원장은 “습관을 들이지 않고 약만 먹는 사람과, 습관을 병행하는 사람은 치료 속도가 다를 수밖에 없다”며“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환자의 의지와 노력”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리허그한의원의 아토피치료법은 프리허그한의원이 솔루션 팀으로 참여한 ‘EBS 가족건강 프로젝트-지연이네 아토피 탈출기’를 통해 엿볼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커버스토리] 찍히면 지갑 닫힌다… 캐나다구스·美백화점 홈피에 한국어통역까지

    [커버스토리] 찍히면 지갑 닫힌다… 캐나다구스·美백화점 홈피에 한국어통역까지

    지난 7월 미국 캐주얼 브랜드 폴로를 운영하는 랄프로렌이 한국시장에서 아동복 가격을 40%나 내렸다. 미국보다 2~3배 넘게 비싸게 팔던 고가정책을 포기한 데는 해외 온라인몰에서 직접 물건을 구매하는 국내 소비자(직구족)의 ‘파워’가 한몫했다. 현지와 국내 가격 차이에 민감해진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은 폴로는 2011년 직진출한 이래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할 정도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아동복의 가격을 내리고 한국에도 온라인쇼핑몰을 열었지만 직구족에 ‘찍힌’ 이상 이미지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폴로처럼 한국 소비자를 ‘봉’으로 여겼다가 된통 당한 수입 브랜드는 한둘이 아니다. 롯데쇼핑과 독점 계약을 맺고 지난해 한국에 진출한 미국 아동복 브랜드 ‘짐보리’는 한국 소비자의 미국 온라인몰 접속을 막았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얼마 후 다시 접근을 허용했다. 지난해 추수감사절 세일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에 일시적으로 사이트를 차단했던 아동복 브랜드 ‘갭’도 줄기찬 항의에 시달린 끝에 올해는 정상적으로 온라인몰을 운영했다. 요즘 새로운 표적이 된 브랜드는 얼마 전 한국에 진출한 미국 캐주얼 브랜드 ‘아베크롬비&피치’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대형 매장을 연 이 브랜드는 현지보다 2배 높게 가격을 책정해 원성을 사고 있다. 미국에서 80달러 선인 후드티셔츠가 국내에선 20만원에 육박한다. 아베크롬비는 지난해부터 한국 소비자에게도 온라인 쇼핑몰을 개방하고 유료(50달러 정도) 직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한국 IP주소를 자동으로 인식해 배송 국가가 한국으로 자동 설정되며, 미국으로 바꿀 수 없도록 해놨다. 때문에 한국 주소로 들어가면 미국 사이트에서 진행 중인 떨이 세일인 클리어런스 코너가 뜨지 않는다. 할인 상품에 대한 접근을 막아 온라인몰에서도 여전히 이중 가격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높은 국내 가격에 놀란 직구족들은 우회 경로를 통해 미국 사이트에 접속해 주문에 성공하기도 한다. 문제는 최근 들어 주문이 는 만큼 취소 건수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루사맘의 해외구매란 사이트를 운영하는 권영주씨는 “미국 내 일반 가정집 주소가 아닌 상업시설로 의심되는 곳을 주소지로 했거나 주문 수량이 많은 경우, 동일 상품에 대해 사이즈나 색상이 제각각이면 어김없이 취소 메일이 날아온다”고 말했다. 한국 영업 보호를 위해 미국 현지 배송 대행업자를 통한 철저한 재판매 행위를 막고 있는 것이다. 권씨는 “미국에서 외모·인종차별 브랜드로 악명이 높은 아베크롬비가 직구족을 무시하고 한국에서 고가 정책을 고수한다면 폴로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온라인 쇼핑족 4명 중 1명이 직구 경험이 있을 정도로 시장은 커지고 있다. 특히 30대 직구족의 경우 평균 100만원 정도를 쓸 정도로 씀씀이도 크다. 미국 온라인 쇼핑몰 업체들의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한국 직구족은 이제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이에 따라 미국 업체들은 한국 직구족 유인을 위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한국어 지원은 물론 원화 결제, 한국 직배송 서비스 등을 도입하는 사이트가 늘고 있다. 반품, 환불에 대해서도 귀찮게 여기던 과거와 달리 통역사까지 고용해 한국 소비자들의 불만을 처리하는 곳도 있다. 갭, 올드네이비 등 아동복이나 여성복 브랜드 ‘탤봇’은 현지 영업시간에 맞춰 전화해 “인터프리터”를 외치면 콜센터 직원, 한국어 통역사와 함께 3자 통화를 할 수 있다. 노드스트롬, 블루밍스데일, 삭스 등 유명 백화점들도 한국인 직원들을 채용해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심지어 최근 프리미엄 패딩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캐나다구스도 홈페이지에 한국어 지원을 준비 중이다. 현지에서 30만~40만원인 패딩이 국내에서 100만원 가까이 팔리면서 해당 업체 사이트 방문이나 전화 문의가 빗발치고 있어서다. 대부분 유료이긴 하지만 한국으로 직배송을 해주는 곳도 많아졌다. 그러나 최근 카드회사와 연계해 무료배송에 들어간 온라인몰도 많다. 대표적인 곳이 아마존닷컴이나 메이시스다. 아마존닷컴에서는 비씨글로벌카드를 사용해 셀러(판매자)의 상품이 아닌 아마존 자체 기획 상품을 구입하면 무료로 배송을 해주고 있다. 미국의 경우 보통 중량에 따라 배송비를 물리기 때문에 무게가 많이 나가면 배송비도 올라가는 구조여서 직구족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마스타카드는 20개 유명 온라인쇼핑몰과 손잡고 무료배송 서비스를 진행 중인데 한국 카드를 안 받기로 유명했던 메이시스를 비롯해 블루밍스데일이나 니먼마커스 등 유명 백화점 쇼핑몰에서 100달러 이상 사면 배송비 없이 물건을 받을 수 있다. 비자, 마스타카드라 하더라도 2~3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에서 발급된 카드는 일절 받지 않던 과거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가 애용하는 브랜드로 유명한 의류 브랜드 ‘제이크루’는 한국에 진출하지 않았지만 한국 직구족의 성화에 문턱을 내리기도 했다. 이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13만~15만원짜리 패딩 점퍼가 국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한국 소비자들이 대거 몰려들자 한국 카드를 받기 시작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잉락 총리 불신임안 부결… 태국 정국 ‘격랑’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퇴진 압력에 처한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이 28일 여당의 압도적인 반대로 부결됐다. 잉락 총리는 거리 행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지만 반정부 시위대는 정권이 퇴진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맞섰다. 28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태국 의회는 전날 야당이 제출한 잉락 총리 불신임안에 대한 표결을 반대 297표, 찬성 134표로 부결시켰다. 전체 492석 중 집권당이 299석을 차지해 이번 불신임안은 일찌감치 통과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표결 직후 잉락 총리는 TV 연설을 통해 “계속된 시위는 국내 경제를 망친다”면서 시위대에 대화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잉락 총리의 요청에도 시위는 계속됐다. 전날 잉락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전국 24개 주의 정부 청사를 점거한 데 이어 이날엔 시위대가 국방부와 교육부, 경찰청 청사 등을 향해 거리행진을 벌였다. 시위를 이끄는 수텝 트악수반 전 부총리는 “정권이 바뀔 때까지 시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반정부 시위는 잉락 총리가 군부 쿠데타로 쫓겨난 뒤 부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해외로 망명한 친오빠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사면하기 위해 무리하게 사면법을 추진하면서 촉발됐다. 반(反)탁신파는 비리로 퇴진한 탁신이 여동생을 통해 국내 정치를 조종하면서 민주주의를 짓밟고 있다고 지적했고, 탁신 지지자는 선거로 뽑은 합법적인 총리를 시위대가 힘으로 밀어내려 해 오히려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며 맞서고 있다. 반정부 시위가 한달째 계속되면서 태국 경제도 타격을 받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태국의 신용등급을 내릴 정도는 아니지만 만성적인 정치 불안이 국가 신인도를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