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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도쿄 “조선인 떠나라” 등 노골적 혐한 발언 금지조례 발효

    日도쿄 “조선인 떠나라” 등 노골적 혐한 발언 금지조례 발효

    일본 도쿄도가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헤이트 스피치‘를 억제하는 조례를 1일부터 전면적으로 시행한다. 헤이트 스피치는 ‘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을 뜻하는 것으로, 원색적인 혐한 발언이나 반한 시위 등이 대표적이다.새로 시행되는 조례 명칭은 ‘올림픽 헌장에 명기된 인권존중의 이념 실현을 목표로 하는 조례’다. 헤이트 스피치 규제 조례의 시행은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중 도쿄도가 처음이다. 조례는 공공시설에서의 부당하고 차별적인 언행을 방지하기 위해 도쿄도 지사가 특정단체 등의 시설 이용에 제한을 둘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어떤 집회나 시위가 이용제한 기준에 해당하는 지 시설 관리자가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 심의를 거쳐 공정성과 중립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도쿄도는 “조국으로 돌아가라”, “일본에서 나가라” 등을 시설 이용에 제한을 받을 수 있는 ‘특정 민족과 국적을 가진 사람들을 배척하는 차별적 언행’의 사례로 들었다. 일본에서는 2016년 ‘헤이트 스피치 억제법’(본국외 출신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적 언동의 해소를 향한 대응 추진에 관한 법)이 시행됐지만, 우익들은 혐한 발언을 계속하는 등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일본 법무성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3년 반 동안 전국적으로 1152회에 걸쳐 헤이트 스피치 주도 단체의 집회 및 행진 등이 있었다. 그 중 40% 이상이 도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
  • 경남도, 4월 17일 조선산업·로봇랜드 합동 채용박람회

    경남도, 4월 17일 조선산업·로봇랜드 합동 채용박람회

    경남도는 31일 조선산업·로봇랜드 채용박람회’를 다음달 1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동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채용박람회는 도와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창원고용노동지청, 경남경영자총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창원시, 경남로봇랜드재단,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다. 도는 불황을 겪던 조선업계가 최근 선박 수주량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등 실적을 회복하고 있고, 로봇을 주제로 한 산업 연계형 테마파크인 경남 마산로봇랜드가 오는 7월 개장되는 등 대규모 구인 수요가 생길 것으로 예상돼 채용박람회를 연다고 밝혔다.이번 조선산업·로봇랜드 합동 채용박람회에는 마산로봇랜드와 삼성중공업 협력사 20개사를 비롯해 채용수요가 있는 도내 조선업체 등 모두 50여개 업체가 직접 참여한다. 해당 산업 취업 희망자와 도내 구직자 및 학생 등 누구나 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다. 도는 참여업체와 구직자가 현장에서 면접을 할 수 있도록 독립된 채용부스를 마련한다. 최근 대기업이 도입하는 AI 모의면접 체험을 비롯해 이력서작성 상담, 스피치 강의 등 실전 면접에 도움이 되는 취업컨설팅도 제공한다. 박람회에 참가하는 구직자들은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운영하는 건강체험터, 취업가능성을 점쳐보는 취업타로, 내게 맞는 코디를 위한 퍼스널 컬러 알아보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체험 할 수 있다. 도는 현장 면접 및 채용과 함께 조선산업과 로봇랜드에 대한 홍보도 실시해 조선산업 미래 비전과 희망을 보여주는 지표와 영상을 전시한다. 7월 개장하는 로봇랜드 테마파크와 추가로 완공될 복합문화공간(관광숙박시설, 연구개발 시설, 컨벤션 센터 등)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한다. 최재원 도 일자리정책과장은 “채용수요가 있는 기업들과 유능한 인재들이 박람회에 많이 참여해 현장채용이 활발히 이뤄져 일자리 미스매치가 완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보티첼리 흉내 낸 모조품, 알고보니 진품…英 문화재 보존단체 발표

    보티첼리 흉내 낸 모조품, 알고보니 진품…英 문화재 보존단체 발표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 화가 산드로 보티첼리(1444/45~1510)가 1487년쯤 완성한 걸작 ‘석류의 마돈나’의 모조품으로 여겨온 그림 한 점이 화가 본인이 운영한 공방에서 그려진 진품으로 밝혀졌다고 영국 문화재 보존단체 잉글리시 헤리티지(EH)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EH에 따르면, 해당 그림에 관한 복원 작업 중에 두꺼운 니스층 밑에 숨겨져 있던 본색이 드러나 보티첼리의 작품으로 확인됐다. 석류의 마돈나는 석류를 든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이들을 둘러싼 네 천사의 모습을 담고 있다. 석류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을 상징한다. 원작은 이탈리아 피렌체 우피치미술관에 전시돼 있지만, EH가 보관하고 있는 해당 그림은 세부적인 차이와 덧칠된 노란색 니스 탓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모조품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안료 분석과 X선 촬영 그리고 적외선 검사 등으로 자세히 조사한 결과, 해당 그림은 피렌체에 있던 보티첼리의 공방에서 제작된 작품이라는 견해에 이른 것이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인기 있는 작품을 여러 버전으로 제작하는 것이 관례였다.이에 대해 EH의 책임 복원 전문가 레이철 턴불은 “10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이 그림을 자세하게 조사하고 보존하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이 그림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면서 “복원 작업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보티첼리 공방의 작품과 비슷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또 EH는 해당 그림의 출처는 영국 빅토리아앤알버트미술관과 영국 국립미술관인 내셔널갤러리의 전문가들과 협의를 거쳐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물론 이 그림의 전체를 보티첼리가 그렸다고 단정할 수 없다. 보티첼리는 밀려드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당시 여러 명의 조수를 고용해 예산이 적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인기있는 작품의 축소판을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잉글리시 헤리티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61) 반도체에서 통신 전문가로 변신한 황창규 KT 회장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61) 반도체에서 통신 전문가로 변신한 황창규 KT 회장

    황 회장, 취임 5년만에 KT의 경영효율 이뤄글로벌 인맥 바탕으로 ‘세계 1등 KT’ 첨병회장 연임이후 여야로부터 정치공세 받아반도체 신화의 주역으로 불리는 황창규(66) 회장은 2014년 KT의 1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강력한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한편 경영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취임 직후 1년동안 8300명의 희망퇴직을 단행하고, KT렌탈 등 계열사 17곳을 매각하는 등 조직 축소와 비통신 분야 사업정리로 안정적으로 실적을 개선했다. 취임 첫해 구조조정 비용 때문에 적자를 냈지만 이후 흑자로 돌려놓았다. 황 회장 취임 당시 KT는 순부채비율이 92.3%에 달할 정도로 악화됐지만 본업인 통신에 집중하는 경영으로 재무 건전성을 빠르게 회복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KT의 부채비율은 118.5%, 순부채비율은 26.8%이다. 2017년 1월 무디스는 KT의 신용도를 Baa1에서 A3로 상향 조정했다. 이로써 KT는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피치, S&P, 무디스)에서 A레벨의 신용도를 인정받고 있다. 황 회장은 기가인터넷과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2018년 10월 국내 최초로 10기가 인터넷을 상용화하며 기가인터넷 최고 통신사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무선 분야에서는 5G 이동통신 주도권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부산고와 서울대 전기공학과에서 석사과정까지 마쳤다. 이후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약 3년간 미국 스팬퍼드대 책임연구원, HP및 인텔 자문역으로 활동하다 1989년 삼성전자로 스카웃됐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총괄 겸 메모리사업부 사장, 기술총괄 사장과 종합기술원장으로 재직하며 ‘반도체 신화’를 이끌었다. 19999년 256메가부터 2007년 68기가 낸드플래시까지 8년 연속으로 매년 2배씩 용량이 늘어난 메모리를 선보였다. 메모리 반도체의 집적도가 18개월 만에 두 배씩 늘어난다는 ‘무어의 법칙’을 대체해 1년에 2배씩 늘어난다는 이른바 ‘황의 법칙’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분야의 권위자로 우뚝섰다.그는 뛰어난 영어실력으로 사귄 다양한 글로맥 인맥을 자랑한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의 국제비즈니스위원회(IBC)에 한국 기업인 최초로 초청을 받았다. IBC는 다보스 포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세계경제 리더 100명이 교류하는 모임으로 국가 정상 및 국제기구 수장들이 주로 초청을 받는다. 황 회장은 포럼에서 5G의 상용화 성과와 계획을 발표해 ‘미스터 5G’라는 애칭도 얻었다. 시련도 겪었다. 황 회장은 지난해 일명 ‘정치권 쪼개기 후원금’과 관련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 19대와 20대 국회의원과 총선 출마자 등 99명에게 불법으로 후원했다는 혐의로 경찰조사까지 받았다. 2014년 5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법인자금으로 상품권을 사들인 뒤 되팔아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11억 5000여만원을 정치 후원금으로 제공한 혐의다. 경찰은 지난 1월 황 회장을 비롯한 KT 전·현직 임원 등 7명을 정치자금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해 11월 24일에는 KT아현국사내 통신 관로설비에서 불이나 통신장애가 발생했다. 화재가 진화된 뒤에도 즉각적으로 통신망을 재개하지 못해 마포구를 비롯해 서대문구, 용산구, 은평구 일대 주민들과 자영업자들에 큰 피해를 입혔다. 단순한 화재였지만 이 사건은 KT의 구조적 문제를 그대로 드러냈다. 황 회장이 취임한 뒤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가 줄면서 관리가 허술해진 측면이 컸다. 용산, 원효, 광화문 국사를 마포 국사와 합치면서 화재 예방시설이나 백업체계 등을 마련하지 않아 황 회장의 책임론까지 거론되고 있는 중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다음달 17일 아현지사 화재 청문회를 열기로 한 것도 황 회장에겐 부담이다.최근에는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황 회장이 직접 정치권 인사, 고위 공무원 출신 등 14명을 경영고문으로 위촉하고 20억원에 이르는 고액의 자문료를 지급하며 민원 해결 등 로비에 활용했다며 공세를 펴고 있다. 이에 대해 KT측은 “경영고문은 관련 사업부서의 판단에 따라 정상적으로 계약을 맺고 자문을 받아왔다”고 해명했다. 여기에다 황 회장 취임 이전의 일이지만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딸 등 유력인사 자녀 입사비리까지 터져 황 회장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황 회장에 대한 정치권의 잇딴 공세는 ‘연임 괘씸죄’에 걸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친박(친 박근혜계) 핵심 인사들과 친했던 황 회장이 2017년 3월 촛불과 탄핵정국을 틈타 연임에 성공한 뒤 현 정부와 한국당 비박계 세력들에게 협공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KT나 포스코 회장은 정권교체와 함께 교체돼 왔지만 회장 교체시기가 대통령 권한대행체제라는 권력 공백기와 맞물리면서 황 회장이 연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황 회장은 구한말 사군자 가운데 매화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고 명성황후 시해사건 이후 고종 곁을 지켜서 유명했던 화원화가 황매산 선생이 황 회장의 조부다. 조부의 피를 이어받아서인지 연세대 음대를 나온 부인 정혜욱(63) 씨 못지않게 클래식 음악에 조예가 깊다. 자녀로는 아들 성욱(27)씨와 두 딸 세원(38), 재원(34)씨 등 1남 2녀를 두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한국인은 비겁한 민족” 비난했던 日남성, 결국…

    “한국인은 비겁한 민족” 비난했던 日남성, 결국…

    일본 후생노동성 간부가 김포공항에서 폭언·폭행을 해 물의를 빚은 가운데 이번에는 후생노동성 산하기관 지역 사무소장이 트위터에서 한국인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가 경질됐다. 25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연금기구 도쿄 세타가야 사무소 가사이 유키히사 소장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한국인에 대해 “속국 근성의 비겁한 민족”, “더 이상 한국인이 일본에 오는 것은 치안 악화와 직결된다”, “재일 한국인을 한번에 쓸어버리자” 등 헤이트스피치(혐오발언) 글을 반복해서 올렸다.가사이 소장의 글은 지난 23일부터 인터넷에서 문제가 되기 시작했고, 이에 일본연금기구는 24일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 가사이 소장임을 확인해 본부대기 발령을 내렸다. 트위터는 익명으로 운영돼 계정 소유주가 누구인지 알 수 없었지만, 여기에 링크된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가사이 소장임이 드러났다. 일본연금기구는 “우선 대기발령을 내린 뒤 구체적인 조사를 통해 징계 수위를 정하기로 했다”면서 “차별적인 발언에 대해 극히 유감이며, 향후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가사이 소장은 한국에 대한 헤이트스피치 이외에도 일본 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나 진보적 지식인에 대해서도 일부 실명을 거론하며 ‘나라의 도적’(國賊), ‘비(非)일본인’ 등 막말을 계속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당 국회의원들을 싸잡아 “존재하는 것만으로 돈을 받는 갈취자들”이라는 극언을 퍼붓기도 했다.가사이 소장은 대기발령을 받은 뒤 문제의 글을 모두 삭제하고 “내의 헤이트스피치에 대해 깊은 사죄와 동시에 앞으로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할 것임을 약속한다”라고 썼다. 그는 2010년 일본연금기구에 입사해 지난해 7월부터 세타가야 사무소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숲, 산림복합체험센터 남해 개관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숲, 산림복합체험센터 남해 개관

    산에 가지 않고 다양한 산림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산림복합체험센터가 남해에 조성됐다. IT(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산림휴양서비스를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경관이 우수하고 접근성이 좋아 연간 3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남해편백자연휴양림에 조성한 산림복합체험센터를 4월 한달간 시범 운영한 뒤 5월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산림복합체험센터는 산림교육전문가와 함께하는 다양한 산림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첨단 과학기술과 접목해 숲이 아닌 공간에서도 경험할 수 있게 조성한 시설로 2018년 3월 유명산자연휴양림에 첫 개관했다. 남해 센터는 지난해 공모를 거쳐 선정한 뒤 3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상 2층 2관, 982㎡ 규모로 조성했다. 11개 실에 산림문화·교육 기능과 디지털과학 기술이 용합된 신개념 체험시설을 갖췄다. 1관에는 국산 목재와 숲의 부산물을 활용한 유아놀이터와 목공예체험장을 비롯해 가상현실을 반영한 디지털미술체험과 클라이밍체험 시설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응용될 예정이다. 2관은 편백나무 숲의 치유 기능을 적극 반영해 건강체크실, 명상테라피치유실, 찜찔체험실 등 건강관련 체험시설을 도입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산림휴양문화 공간으로 조성했다. 4월까지는 모든 체험을 무료 운영한 뒤 5월부터 유료로 전환된다. 프로그램 이용은 예약 및 현장 신청이 가능하고 시설 점검을 위해 매주 화요일은 휴관한다. 정영덕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자연휴양림이 단순한 휴양 공간을 넘어 국민들이 원하는 고품격 산림휴양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나도 육아휴직 쓰고, 칼퇴하고 싶은데…아빠들의 고민

    나도 육아휴직 쓰고, 칼퇴하고 싶은데…아빠들의 고민

    육아는 여성의 몫이 되기 일쑤다. 아이가 생기면 보통 엄마가 휴직이나 퇴사를 한다. 여의치 않으면 할머니가 아이를 대신 돌본다. 아이돌보미도 대부분 여성이다. 출산과 육아는 부부가 함께 하는 것이라고 외치지만, 결혼하고 출산한 여성에게 엄마가 되기를 강요하고 남성에겐 아빠 역할을 배제하는 성별 분업 구조는 견고하다. 남성을 협조자에 머물게 하는 인식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은 이유다. 이런 환경 속에서 육아의 주체가 되는 남성들도 있다. 남녀가 같이 아이를 낳은 만큼 양육 책임은 두 사람에게 똑같이 있다고 말하는 아빠들과 배우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남편에게도 찾아온 우울증 결혼 4년차인 홍원표(47)씨는 두 아이의 아빠다. 지난해 8월부터 첫째 아이에 대한 육아휴직을 사용 중이다. 배우자인 백연주(36)씨는 4년 전 태어난 첫째 아이를 돌볼 때 육아휴직을 한 차례 썼다(한 자녀에 대해 부모가 각각 최대 1년까지 육아휴직 사용이 가능하다). 지금은 연주씨가 직장을 다니고, 원표씨가 첫째 아이의 어린이집 등·하원과 다음 달 돌을 앞둔 둘째 아이 양육을 책임지고 있다. 원표씨의 주양육자 역할은 처음이 아니다. 2015~2016년 연주씨의 육아휴직 기간에 원표씨는 일을 그만둔 적이 있다. 연주씨가 복직한 뒤로 원표씨는 첫째가 어린이집에 들어가기 전까지 무직 상태로 7~8개월 동안 혼자 아이를 돌봤다. 아니나 다를까. 그에게도 우울증이 찾아왔다.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쉴 틈도 없이 빠듯하게 일하는 느낌? 집안일도 같이 해야 하니까요. 주말이라고 해서 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하루 종일 얘기할 상대가 아이밖에 없잖아요. 말도 잘 안 통하는데…. 이런 생활을 몇 달 동안 하니까 우울해지더라고요. 당연히 우울해지죠.” 하지만 원표씨는 그때도, 지금도 독박 육아는 아니라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 아내와 번갈아가면서 주양육자 역할을 수행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육아 시간에 차이는 있더라도 똑같이 아이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남편이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당신이 지금은 주양육자가 아니어도 이를테면 밥솥에 밥이 있는지 없는지, 분유는 얼마나 남았는지, 일주일 동안 아이에게 어떤 이유식을 먹일지 신경써야 한다’고.” (연주씨) “이렇게 얘기하고 나서 입장이 뒤바뀌었을 때(아내가 주양육자였을 때) 한동안 아내가 역공했죠. ‘당신이 직장 다니느라 청소를 안 하고 빨래를 안 할 수도 있는데 아이가 다음 날 먹을 게 있는지 없는지 살펴야 한다’는 말이 그대로 되돌아왔죠. 하하.” (원표씨) 육아는 나홀로 아닌 팀플레이 올해로 3살 된 아이를 키우는 배재현(45)씨는 직장에서 ‘칼퇴’하고 집에 도착하면 아빠로 변신한다. 육아뿐만 아니라 설거지와 빨래 등 가사노동도 한다. 하지만 재현씨는 아내 김한샘(38)씨에게 “계속 미안할 뿐”이라고 말했다. “임신·출산도 사실은 여성인 아내가 다 하는 거잖아요. 임신 중에 남편은 옆에서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요. 대신 육아는 저도 할 수 있잖아요. (출산 후) 100일까지 너무 힘들었어요. 아이가 2시간마다 울면서 잠을 깨니 매일 밤을 꼴딱 새고…. 진짜 멘붕이었어요. 그런데 그때 저는 출근도 했거든요. 근무시간만큼 육아와 가사일에서 빠져 있었으니까, 그게 계속 미안했죠. 아내 혼자 집에서 그 많은 일을 해야 했으니….” 한샘씨가 출산 후 3개월이 지나 3~4개월 동안 양육을 도맡았을 때도, 이후 1년 넘게 아이돌보미가 하루에 3~4시간 한샘씨의 양육을 도왔을 때도 재현씨는 변함없이 퇴근 후 귀가해서 집안일을 했다. 한샘씨는 “남편이 기본적으로 ‘같이 아이를 낳았으니까 돌봄도, 살림도 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산후조리원에서 아이 씻기는 법, 기저귀 가는 법을 알려줘요. 그런 거 다 영상으로 찍어서 방법 익히고. 아내가 몸이 아프거나 피치 못할 사정이 생길 수 있잖아요. 아내가 매일 집에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때 제가 아이 돌보는 방법을 모르면 큰일 나죠. (육아·가사일)은 정말 스트레스 많이 쌓이거든요. 그래도 제가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현씨) 결혼 6년차이자 올해로 5살 된 아이의 아빠인 박범섭(39)씨는 육아와 집안일은 ‘팀플레이’라고 말했다. “‘난 아이만 돌봐야지’, ‘난 살림만 해야지’ 이렇게 무 자르듯이 나눌 수가 없어요. 아이가 지금 엄마랑 놀고 싶다면, 제가 가서 ‘놀아줄게’라고 해봤자 소용없거든요. 그럴 땐 엄마가 가야죠. 그럼 그 사이에 제가 식사 준비, 빨래, 청소를 하거나 음식물 쓰레기를 버려요. 또 아이를 씻겨야 하는데 아내가 몸이 아프면 제가 하는 게 당연하고요. 아이 씻기는 걸 미룰 순 없잖아요.”평등육아를 가로막는 장벽들 지난해 공개된 보건복지부의 ‘2017 저출산·고령화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맞벌이 여성의 평일 하루 육아 시간은 평균 229분인 반면 맞벌이 남성은 1시간도 채 되지 않았다(46분). 휴일에도 맞벌이 여성의 평균 육아 참여 시간(298분)이 맞벌이 남성(146분)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 지금의 우리 사회다. ‘평등육아’라는 개념을 갖다 대기 민망한 통계치다. 여기서 ‘평등’은 두 사람이 일을 5대5로 나눠서 매일 이행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평등한 육아의 기준을 어떻게 정할지는 출산을 함께 선택한 두 사람에게 달린 문제다. 서로가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주의를 기울이면서 맞춰 나가야 한다. 숙고하지 않고 단순히 가사와 육아의 일차 책임자는 여성이라는 전통적인 성 역할 규범에 기댄 분담은 평등한 육아라 할 수 없다. 그런데 이 협의 과정을 어렵게 하는 것이 노동시장의 성 불평등이다. 원표씨는 “남성이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가계 입장에서는 손해인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제가 직장에서 월 300만원을 벌고, 아내가 월 200만원을 벌어요. 만일 육아휴직 급여로 100만원 받는다고 해보죠. 가구소득면에서 보면 누가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답이 나오죠.” 통계청이 여성가족부와 함께 작성한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여성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229만 8000원으로 남성 노동자 임금의 67.2% 수준에 불과하다. 이런 남녀의 임금 차이는 육아휴직 급여에도 영향을 미친다. 정부는 육아휴직을 신청한 노동자에게 휴직기간에 따라 급여를 차등 지급한다. 육아휴직 시작일부터 첫 3개월까지는 통상임금의 80%(상한액 월 150만원, 하한액 월 70만원)를, 4개월째부터 휴직 종료일까지는 통상임금의 50%(상한 월 120만원, 하한 월 70만원)를 준다. 급여의 25%는 복직 후 일시불 지급이다. 기본적으로 임금에 따라서 지급액이 달라지도록 제도가 설계돼 있다. 지난해 남성 노동자의 육아휴직 사용 비율은 전체 육아휴직자의 17.8% 수준에 그쳤다. 육아휴직을 대신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주당 15~30시간) 신청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남성 노동자의 지난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 비율 역시 전체의 14.4% 수준에 머물렀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액도 통상임금과 단축 전후의 노동시간에 따라 액수가 달라진다. 한샘씨는 “시간제 아이돌보미가 하루 3~4시간 집에 오면 한달에 50만~70만원 정도 지출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5년 발간한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월평균 양육비 지출액은 자녀가 1명인 경우 64만 8000원, 2명인 경우 128만 5000원, 3명인 경우 152만 9000원으로 조사됐다. 가계소득이 중요한 이유, 결국 양육에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일·가정 양립이 어려운 이유 직장 출퇴근 시간과 아이의 어린이집(또는 유치원) 등·하원 시간이 겹쳐 힘들어하는 양육자들도 적지 않다. 범섭씨는 지난해 아이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키기 위해 출퇴근 시간을 조정했다. 다행히 회사가 유연근무제를 적용해 ‘오전 9시 30분 출근, 오후 6시 30분 퇴근’이 가능했다. “대신 할당된 일의 양은 채워야 하죠. 일이 많은데 일찍 퇴근하는 날이면 일단은 회사에서 하던 일을 멈추고 일거리를 싸들고 집에 와서 밤 11시까지 아이랑 놀아주다가 아이가 자면 그때부터 야근을 시작하죠.” 고용노동부가 전국 5인 이상 사업체에서 일하는 30~44세 남녀 1000명(각각 500명)을 표본으로 분석한 ‘2017년 일·가정 양립 근로자 실태조사’를 보면 ‘유연근무제가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74.6%였다. 특히 유연근무제가 필요한 이유 중 ‘돌보아야 할 자녀·가족이 있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비율(34.4%)을 차지했다. 그러나 전체 응답자의 90.1%가 유연근무제 사용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또 2016년 고용부의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유연근무제 도입률은 21.9%에 수준이다. 미국의 시차출퇴근(원하는 시간에 출근해 하루 근무시간을 채우는 제도) 도입률은 81.0%, 유럽의 시차출퇴근 도입률은 66.0%이다.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장시간 노동 관행도 육아 분담을 가로막는다. 우리나라의 연간 노동시간은 평균 2024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4개국 중 세 번째로 노동시간이 길다. 연간 평균 노동시간이 2000시간이 넘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멕시코, 그리스 뿐이다. 범섭씨는 이렇게 일하면 몸과 마음이 소진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일하는 아빠·엄마는 집에 돌아오면 에너지가 바닥나요. 에너지가 있어야 밥도 짓고, 반찬도 만들고, 식사도 하고, 아이랑 같이 놀아줄 수 있는데…. 정신없이 일만 하면 사람에게 마음의 문을 열기 어렵고 옆을 돌아보기가 굉장히 힘들죠. ‘칼퇴’가 안 된다면 유연근무제라도 제대로 정착됐으면 좋겠어요.” 재현씨도 “아빠들로 하여금 육아휴직을 사용하게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부가 영유아 양육자들이 탄력근무(유연근무)를 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뒷받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출산은 선택, 육아는 함께] 기획① “출산을 강요하지 마세요. 우린 충분히 행복합니다”② 나도 육아휴직 쓰고, 칼퇴하고 싶은데…아빠들의 고민③ “저출산이 ‘문제’라니···국가가 너무 염치 없지 않나요?”
  • 그라운드 난입해 선수와 드잡이 챔피언십 몇 시간 뒤 프리미어그에서도

    그라운드 난입해 선수와 드잡이 챔피언십 몇 시간 뒤 프리미어그에서도

    축구 경기장 안에서 보고 싶지 않은 장면이 나왔는데 이게 좋다고 몇 시간 뒤 다른 경기에서 따라 하는 사람이 있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애스턴 빌라의 주장 잭 그릴리쉬가 10일 세인트 앤드루스 경기장을 찾아 벌인 버밍엄과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 전반 10분 그라운드에 뛰어든 남자 관중에게 주먹 다짐을 받고 쓰러졌다. 바로 직전 그릴리쉬가 홈 관중의 야유에 대꾸하는 것을 보고 격분해 이 남성이 버밍엄 골문 뒤에서 피치에 들어와 팔 활갯짓을 한 뒤 주먹을 휘둘렀다. 그는 경호요원들에 끌려 나가면서 동료 서포터들을 향해 손키스를 날렸다. 그릴리쉬는 한동안 그라운드에 넋을 잃고 앉아 있다가 두 팀 선수들의 부축을 받고 일어나 계속 경기를 뛰었다. 그는 후반 22분 결승골을 넣어 1-0 승리를 이끌어 자신에게 야유를 퍼부은 홈 서포터들에게 가장 통렬한 복수(?)를 했다. 웨스트미들랜드 경찰은 전반 30분 무렵 문제의 남성 폴 미첼(27)을 체포해 구금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11일 재판에 넘겨졌다고 BBC는 전했다. 버밍엄 미드필더 출신인 대런 카터는 BBC 웨스트미들랜드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라이벌 구단끼리 대결이어서 이기려는 열정이 강했더라도 절대로 그라운드 안에 들어오면 안 된다. 진저리나는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몇 시간 뒤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로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맞붙은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도 관중이 뛰어들어와 맨유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을 밀쳐냈다. 2-0으로 앞선 아스널 공격수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이 후반 24분 페널티킥을 성공한 직후였다. 아스널 선수들이 셀레브레이션을 즐기는 사이 그라운드에 들어온 이 남성은 스몰링의 멱살을 잡으려는 듯 팔을 뻗치며 내달렸다. 스몰링이 다치거나 한 일은 없었다. 문제의 남성은 경호요원들에게 붙들려 나가 북런던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됐다. 우나이 에머리 아스널 감독은 이런 장면을 보고 싶지 않다며 모든 팬들은 경기를 존중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틀 전에도 힙스와의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경기 도중 제임스 타베르니어(레인저스)와 대치한 남자 관중이 체포된 일이 있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쿵·쿵·쿵… ‘디팍’ 가득 울린 4D 응원전

    쿵·쿵·쿵… ‘디팍’ 가득 울린 4D 응원전

    ‘잔디까지 7m’ 관중석 1만 2172석 매진 알루미늄 바닥 발 구르면 큰 소리 울려 대구, 제주 꺾고 올 리그 첫 승 ‘겹경사’K리그에 경기장이 주인공으로 떠오른 적이 있던가? 지난 9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라운드를 개장 경기로 치른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의 전용구장 DGB대구은행파크 얘기다. 육상 트랙을 끼고 있던 대구스타디움과 달리 도심에 위치한 대구시민운동장을 리모델링한 이 구장은 피치와 관중석의 거리가 7m에 불과해 선수들의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데다 관중석의 바닥이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점이 특이하다. 팬들이 자리에서 일제히 발을 구르면 큰 소리를 낼 수 있게 했다. 멀티플렉스 극장의 4D 상영관을 찾은 느낌을 축구 팬에게 안길 만했다. 개장 경기부터 위력을 발휘했다. 1만 2172석이 매진됐다. 세트피스 상황이 주어질 때마다 장내 아나운서의 안내에 따라 관중이 일제히 발을 구르면 거의 천지가 진동하는 효과를 불러 왔다. 서포터들이 응원 구호를 외치며 일사불란한 동작으로 응원하는 것보다 소리와 진동으로 열정을 전달하는 파워가 더 막강함을 깨닫게 해 줬다. 대구는 에드가와 김대원의 골을 엮어 2-0 완승을 거두고 전북과의 개막전 1-1 무승부,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1 승리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쾌승으로 달라진 구단의 위용을 뽐냈다. 시민구단인 대구는 지난 시즌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AFC 챔피언스리그 첫 승과 전용구장까지 갖추게 됐다. 여기에 연승까지 달리자 믿기지 않는다는 팬들이 많았다. 대구 선수들도 ‘발 구르기 응원’의 위력을 실감했다고 입을 모았다. 김대원은 “팬들이 불러 주는 이름과 발 구르는 소리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 “이런 홈 개막전에서 비기거나 지면 예의가 아닐 것 같아 선수들이 하나로 뭉쳤다”고 돌아봤다. ‘에이스’ 세징야도 “세트 플레이 때 어디에 볼을 줄지 등에 더 집중해야 했지만, 응원에 소름이 돋았다”면서 “팬들이 많이 응원해 주면 선수들이 힘이 떨어질 때도 한 번 더 뛸 수 있는 에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상주는 10일 포항스틸야드를 찾아 포항을 2-1로 제치고 2연승을 달렸다. 상주는 데이비드에게 전반 5분 페널티킥 골로 실점했지만 송시우가 전반 14분과 후반 9분 멀티 골을 터뜨렸다. 포항은 2연패로 주저앉았다. FC서울 역시 고요한의 결승골을 앞세워 성남의 홈 첫 경기를 1-0으로 이겼다. 서울은 2연승 휘파람을 불었고, 성남은 2연패에 빠졌다. 강원과 울산은 0-0으로 비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버밍엄과 경기 중 애스턴 빌라 그릴리쉬 그라운드 난입 팬에 봉변

    버밍엄과 경기 중 애스턴 빌라 그릴리쉬 그라운드 난입 팬에 봉변

    정말로 축구 경기장 안에서 보고 싶지 않은 장면이 또 나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아스턴 빌라의 주장 잭 그릴리쉬가 10일 세인트 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버밍엄과의 리그 정규리그 경기 전반 10분 그라운드에 뛰어든 남자 관중에게 주먹 다짐을 받고 쓰러지는 볼썽 사나운 장면이 연출됐다. 바로 직전 그릴리쉬가 홈 관중의 야유에 대꾸하는 것을 보고 격분해 이 남성이 버밍엄 골문 뒤에서 피치에 들어와 팔 활갯짓을 한 뒤 주먹을 휘둘렀다. 그는 경호요원이 자신을 끌고 나가자 동료 서포터들을 향해 손키스를 날렸다. 그릴리쉬는 한동안 그라운드에 넋을 잃고 앉아 있다가 두 팀 선수들의 부축을 받고 일어나 계속 경기를 뛰었다. 웨스트미들랜드 경찰은 전반 30분 무렵 문제의 남성을 체포해 구금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밍엄 미드필더 출신인 대런 카터는 BBC 웨스트미들랜드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라이벌 구단끼리 대결이어서 이기려는 열정이 강했더라도 절대로 그라운드 안에 들어오면 안 된다. 진저리나는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틀 전에도 힙스와의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경기 도중 제임스 타베르니어(레인저스)와 대치한 남자 관중이 체포된 일이 있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평범한 일자리 싫어 얼굴에 ‘저주받은’ 새긴 그녀, 몸의 60%가 문신

    평범한 일자리 싫어 얼굴에 ‘저주받은’ 새긴 그녀, 몸의 60%가 문신

    놀라지 마시라. 눈썹 위에 새긴 문신은 분명 ‘저주받은(cursed)’이 맞으니 말이다. 영국 에르딩턴 출신으로 버밍엄에서 살고 있는 케일리 피치(26)는 문신 아티스트로 성공하고 싶었다. 열여덟 살 때 남자친구의 성(姓)을 발목에 새긴 것이 자신의 손으로 한 첫 문신일 정도로 좋아했다. 물론 남자친구의 발목에는 자신의 성이 새겨졌다. 늘 그릇의 물이 반 밖에 안 찼다고 비관하는 편이었다.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은 뭐든지 자신을 벌하기 위해 생기는 것이라고 믿었다. 어릴 적부터 펍의 위층에 살아 늘 술과 친하게 지냈다. 별다른 희망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문신 하나만은 잘하고 싶었다. 예술로 끌어올리겠다는 갈망이 너무도 커 스물네 살 때 견습생으로 첫 출근하는 날, 눈썹 위에 ‘저주받은’ 문신을 새겼다. 평범한 얼굴이라면 누구라도 선뜻 채용하겠다고 할까봐 문신 일 외에는 다른 기회의 싹을 아예 잘라버리겠다는 속내였다. 누가 그런 그를 고용하고 싶겠는가? 그의 의도는 적중했고 그는 문신 일에만 몰두할 수 밖에 없었다. 아버지가 결혼했을 때 그는 마음의 공허함을 지우려고 가슴에 커다란 문신을 새겼다. 당연히 아버지는 시집가긴 틀렸다고 혀를 찼다. 하지만 지금은 아버지도 문신 일을 직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자신이 아버지에게 상처를 줬는지 모르지만 이제 ‘아빠’라고 손글씨를 쓰게 하고 그걸 자신의 몸에 새기기도 했다. 늘 눈에 띄지 않는 소녀였던 그에게 열아홉 살에 처음 모델 일이 들어오기 시작한 것도 문신 덕이었다. 뮤직비디오도 찍었고, ‘스킨 딥’ 잡지에도 소개됐다. 문신이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줄 그도 미처 몰랐다고 했다. 그렇게 계속 문신이 늘어 이제 몸의 60%를 뒤덮게 됐다. 피치는 “다른 이들의 눈길도 많이 끌고 좋은 소리만큼이나 싫은 소리도 듣게 된다. 그러나 ‘이쯤이야’ 하면 그만”이라고 했다. 아울러 “나이를 먹어 피부가 쭈글쭈글해지면 문신이 그걸 가려 예쁘게 보일 수 있다”고 문신의 장점을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독서모임 최대 50만원 지원… ‘책 읽는 도시’ 구로의 진화

    독서모임 최대 50만원 지원… ‘책 읽는 도시’ 구로의 진화

    서울 구로구가 주민들의 독서 모임을 독려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책과 친밀한 독서문화도시를 조성하는 동시에 지역공동체 문화를 활성화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기 위해서다. 구로구는 독서동아리 활동비 지원 공모를 한다고 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매달 1회 이상 정기적인 활동을 하는 구민 5명 이상의 독서모임이다. 지원 금액은 30만~50만원이다. 참여 인원, 모임 주기, 활동 실적 등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활동비는 도서구입비, 재료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심사를 거쳐 30개 내외의 동아리를 선정할 방침이다. 우수 활동 동아리를 대상으로 한 ‘독서토론강사 파견 사업’도 추진한다. 독서토론리더 심화과정과 스피치교육 수료자 중 심사를 통해 선발한 전문 강사가 5회에 걸쳐 올바른 독서방법, 독서토론 진행법, 동아리 운영 우수사례 등에 대해 알려주는 사업이다.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선발된 강사는 파견을 위한 별도의 심화교육을 받게 된다. 이 밖에도 구로구는 책읽기를 좋아하거나 동아리 활동을 희망하지만 기회를 갖지 못한 주민을 위해 ‘1인 독서인 동아리 매칭제’를 운영한다. 희망자의 거주지, 관심분야 등에 따라 동아리를 만들 수 있도록 연계하고, 동아리를 구성해 등록하면 활동공간 및 토론 자료 제공, 독서역량 강화 프로그램 참여, 동아리 교육 컨설팅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강민경 이상형, 콜린퍼스 누구? ‘로맨틱 코미디 전문 중년 英배우’

    강민경 이상형, 콜린퍼스 누구? ‘로맨틱 코미디 전문 중년 英배우’

    “콜린퍼스 이상형” 강민경이 이상형을 언급했다. 여성 듀오그룹 다비치 출신 가수 강민경은 5일 오전 SBS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에 출연해 이상형으로 영국 배우 콜린 퍼스를 언급했다. 강민경이 이상형으로 언급한 콜린 퍼스는 영국 출신 배우로 1960년생이다. 로열셰익스피어극단의 멤버로 활동하다 1984년 영화 ‘어나더 컨트리’로 데뷔했다. 국내에서는 로맨틱 코미디 전문 중년 배우로 유명하다.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은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 ‘러브 액츄얼리(2003)’, ‘맘마미아1·2(2008·2018)’ 등에 출연했다. 콜린퍼스는 실력파 배우로 2011년 영화 ‘킹스 스피치(2011)’로 제83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싱글맨(2010)’으로 베니스 국제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영국 아카데미상의 경우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한편 강민경은 2008년 다비치로 데뷔한 후 지난달 27일 11년 만에 솔로 앨범 ‘강민경 1집’을 발매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숙대 미래교육원, 학위과정 및 전문교육과정 수강생 모집

    숙대 미래교육원, 학위과정 및 전문교육과정 수강생 모집

    숙명여자대학교 미래교육원(원장 전용욱)이 학점은행제(학위) 및 다양한 맞춤형 전문교육과정(비학위)을 운영해 수강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숙명여대 미래교육원의 학점은행제 과정은 ▲아동학 전공 ▲사회복지학 전공 ▲식품조리학 전공 ▲식공간연출 전공 등이 운영되며 학점은행제 과정을 통해 학위취득은 물론, ▲보육교사 2급 ▲사회복지사 2급 등 취업에 도움이 되는 국가자격증을 함께 취득할 수 있어 수강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뿐만아니라, 숙명여대의 우수한 교수진이 교육현장에 참여하고 캠퍼스 도서관 등 다양한 시설 등도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해 수강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숙대 미래교육원의 다양한 맞춤형 전문교육과정도 눈길을 끈다. ‘자격증’과정은 ▲노래지도자 ▲시니어건강여가지도사 ▲시니어플래너지도자 ▲실버(치매예방) 두뇌훈련놀이지도사 ▲포크댄스 지도자과정 ▲미술심리상담사 ▲향기상담사 ▲조향디자이너 ▲컬러테라피스트 양성과정 ▲플로리스트과정 ▲와인소믈리에 ▲홍차·허브차컨설턴트 ▲디톡스주스&스무디마스터 ▲채식요리지도사 ▲한국몬테소리교육사 ▲이야기전문가·손유희지도사 ▲스피치지도사 ▲반려동물관리사 교육과정이 개설됐다. 또, ‘전문가’과정은 ▲미술경영리더십아카데미 ▲역학최고전문가과정(육효학) ▲세계꽃예술전문가과정 ▲선교무용 과정이 준비돼 있다. 이밖에도 ‘문화교양’과정은 ▲역사문화(한국역사) ▲역사문화(중국역사) ▲명화속신화이야기 ▲직장인을 위한 서양미술사 ▲향수로 읽는 문학 ▲퍼스널컬러셀프이미지코칭 ▲한국화 채색을 품다 ▲민화(한국전통채색화지도자양성과정) ▲수묵일러스트와캘리그라피 ▲빈티지멋가죽공예 ▲팝송으로 영어 입문하기 ▲한국무용 ▲독립책방(동네서점) ▲여행기획학교 과정이 개설됐다. 이외에도 ‘최고경영자’과정으로 ▲미식문화최고위과정 ▲디지털뷰티최고경영자과정 강의가 준비되어 있다. 숙명여자대학교 미래교육원 2019년 1학기 수강생 모집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숙명여자대학교 미래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선중앙통신 “생산적 대화 이어가기로”…북미회담 결렬 언급 안해

    조선중앙통신 “생산적 대화 이어가기로”…북미회담 결렬 언급 안해

    북한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문에 서명도 못 한 채 결렬된 점은 언급하지 않고 북미 양측이 새 정상회담을 약속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1일 보도했다. 북한이 이번 회담 무산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계속 대화를 이어나갈 의지를 보인 가운데 별다른 성과 없이 회담이 끝났다는 점을 북한 주민들에게 상기시키지 않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회담, 확대회담을 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양국 정상이 “두 나라 사이에 수십여년간 지속된 불신과 적대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전환해나가는 데서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양측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이행하기 위한 역사적인 노정에서 괄목할만한 전진이 이루어졌다는 데 대하여 높이 평가했다”며 “이를 토대로 북미 관계개선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는 데서 나서는 실천적인 문제들에 대하여 건설적이고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을 했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6·12 제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양측이 도출한 목표를 실행하기 위해 현재 단계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를 놓고 서로의 입장을 듣고, 실천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 정상이 “북미 관계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나가는 여정에서 피치 못할 난관과 곡절이 있지만 서로 손을 굳게 잡고 지혜와 인내를 발휘하여 함께 헤쳐나간다면 북미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전했다.통신은 두 나라 정상이 이번 회담을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더욱 두터이 하고 두 나라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관계의 획기적 발전을 위하여 생산적인 대화들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통신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먼 길을 오가며 이번 상봉과 회담의 성과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데 대하여 사의를 표했다”며 “새로운 상봉을 약속하며 작별인사를 나눴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가 전한 북미 정상이 추후 만남을 약속했다는 점과 생산적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는 대목은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는 언급,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합의를 앞으로 몇 주간 내로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는 언급에 북한 역시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6시 10분쯤 나온 북한의 이러한 보도는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약 4시간 전 하노이에서 자청한 기자회견과 달리 대미 비난 목소리가 아예 담겨 있지 않았다. 이 역시 미국과 대화를 지속해 나갈 의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리용호 외무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과 달리 북측이 전면적인 제재 해제가 아니라 민생용 일부 해제를 요구했다며 “현 단계에서 우리가 제안한 것보다 더 좋은 합의가 이뤄질 수 있는 것인지는 이 자리에서 말하기 힘들다. 이런 기회마저 다시 오기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최선희 부상도 “우리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앞으로의 이런 조미 거래에 대해서 좀 의욕을 잃지 않으시지 않았는가 하는 이런 느낌을 제가 받았다”면서 “다음번 회담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혀 북미 간 대화가 당분간 중단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한편 이러한 보도가 북한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도 향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회담의 결렬을 북한 내부에 알리지 않으려 애쓴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전용열차로 평양을 출발할 때부터 대대적으로 보도했으며, 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에 도착했을 때에도 협상 실무진들과 회의를 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이번 회담에 임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일거수일투족을 이미 보도했는데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아무런 합의가 도출되지 못한 것이 알려지면 김정은 위원장의 위상에 타격이 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은 향후 미국과의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가능성을 남겨 놓으면서도 회담 결렬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53) ‘3인 3색’ 한화그룹 부회장단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53) ‘3인 3색’ 한화그룹 부회장단

    ‘그룹 2인자’ 금춘수 부회장, 한화 공동대표이사 컴백엔지니어링 출신 차남규 부회장, 보험업계 장수CEO‘30년 영업맨’ 김창범 부회장, 과감한 결단력 장기  한화그룹은 최근 어수선한 분위기다. 지난 14일 ㈜한화 대전공장에서 근로자 3명이 숨진 폭발사고를 놓고 정부 조사와 유족의 항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룹은 비상상황이라고 판단하고 두 번의 경영기획실장을 역임한 뒤 경영기획실이 해체되자 일선에 물러나 있던 금춘수(67) 부회장을 한화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화의 공동대표이사에 선임했다. ㈜한화가 지난해 4분기에 3년 만에 분기 적자를 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현재 옥경석 화약방산부문 대표, 김연철 기계부문 대표, 이민석 무역부문 대표 등 3인 각자대표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금 부회장이 지원부문 대표에 오르면 4개 부문 각자대표체제로 바뀌게 된다. 금 부회장은 한화그룹의 2인자로 평가된다. 그는 경영기획실장을 맡아 인수·합병(M&A), 지배구조 개편, 경영승계, 계열사 업무 조정 등 그룹의 주요 현안을 진두지휘했다.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인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삼성그룹과의 석유화학·방위산업 빅딜, 두산DST 인수합병,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 합병 등을 성사시켰다. 대구 계성고,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한화 무역부문(옛 골든벨상사)에 입사해 40여년간 한화그룹에 몸담아왔다. 미주, 유럽법인 등 해외지사와 그룹 구조조정본부 경영지원팀장을 거쳐 2006년 한화그룹 초대 경영기획실장에 올랐다. 이후 한화차이나 사장 등을 맡은 뒤 2014년 경영기획실장으로 복귀했다. 2016년 10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화 지원부문 부회장으로 사내이사 선임을 통해 그룹사간 조정 및 지원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차남규(65) 부회장은 8년째 한화생명을 이끌고 있는 보험업계의 대표적 ‘장수 CEO’다. 부산고, 고려대 법대를 나왔다. 한화기계와 한화정보통신, 여천 NCC 등 주요 계열사에서 근무했다. 2002년 한화그룹이 한화생명(옛 대한생명)을 인수했을 때 처음 지원부문 총괄전무로 금융업계에 발을 들였다. 보험영업을 총괄하면서 대한생명의 영업조직을 전담했다. 기계업체 출신이지만 금융전문가로 금방 탈바꿈하듯이 다방면에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치밀하게 정책을 세운 뒤 불도우저 같은 추진력을 발휘하는 스타일이다. 차 부회장의 노력으로 인수 당시 약 29조원에 불과했던 한화생명 총자산은 13년여 만인 2016년 100조를 돌파했고, 2018년 114조를 달성하며 약 4배 규모로, 수입보험료 역시 9조 4600억원에서 2018년 기준 14조 2400억원으로 약 1.5배 성장했다. 한화생명은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12년 연속 AAA등급 획득, 무디스, 피치 등 해외신용평가사로부터 ‘A1’, ‘A+’을 받으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다.  김창범(64) 한화케미칼 부회장은 한화첨단소재 대표이사 사장과 한화케미칼 사장에 이어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부산 동아고,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했다. 김 부회장은 1981년 한화그룹 입사 이후 주로 영업 일선을 누빈 ‘영업통’이다. 일주일에 2~3일은 여수, 울산, 대전 연구소 등 사업장을 돌며 소통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 과감한 사업부 매각, 인수합병 전략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이사 취임 이후, 수익성이 안 좋은 사업을 정리하고 잘 할 수 있는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건자재사업 중심이었던 한화L&C를 자동차소재 등 첨단소재기업으로 바꿔놓았다. 단기 실적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외부 변수에 좌우되지 않고 어떠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체질이 되어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 또한 카이스트, 서울대학교 등과 함께 공동 연구소를 설립해 미래 석유화학 분야를 이끌어 갈 원천기술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생을 주요 경영과제 중 하나로 추진할 만큼 협력사와의 ‘상생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조성아뷰티 ‘조성아 톤업커버스틱’ 2월 방송 전체 매진 기록

    조성아뷰티 ‘조성아 톤업커버스틱’ 2월 방송 전체 매진 기록

    K-뷰티 리더 조성아의 30년 노하우를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CSA코스믹의 조성아뷰티가 홈앤쇼핑을 통해 진행된 ‘피치 톤 커버 스틱’ 5차 방송도 완판됐다. 28일 진행된 홈앤쇼핑 5차 방송은 이른 오전에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작 전부터 사전 주문이 폭주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피치 톤 커버 스틱은 또 한 번 매진을 기록하며 2월 홈앤쇼핑과 CJ오쇼핑에서 진행된 모든 방송이 완판됐다. 조성아뷰티 관계자는 “봄을 맞아 자연스러운 톤업 효과를 선사하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진 것 같다”며 “피치 톤 커버 스틱은 어떠한 피부톤도 칙칙한 민낯까지 빛과 톤을 잡은 맑고 화사한 복숭앗빛으로 연출하는 제품이다. 또 SPF50+ PA++++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 기능은 물론 미백, 주름 개선 효과를 선사해 나들이가 많아지는 앞으로 더욱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일명 ‘조성아 톤업커버스틱’으로 불리며 인기 고공행진 중인 피치 톤 커버 스틱은 뷰티 마스터이자 안색 크림 창시자인 조성아의 30년 노하우를 담은 신개념 복숭앗빛 광채 커버 스틱이다. 조성아 만의 독자적인 ‘투톤 공법’을 적용해 커버 밤과 톤 보정 밤이 약 6:4의 황금 비율로 충진됐다. 정제수 대신 함유된 코코넛 에센스와 복숭아 과즙이 속부터 수분으로 꽉 찬 광채 피부를 완성하고, 특허받은 3종의 톤업 콤플렉스와 SCI급 논문으로 입증된 안색 개선 콤플렉스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여러 피부톤도 38시간 동안 맑고 화사한 복숭앗빛으로 연출한다. 브랜드 관계자는 “‘믿고 쓰는 조성아뷰티’, ‘연예인들의 민낯 메이크업을 위한 필수 제품’이라는 고객님들의 후기가 입소문이 나면서 홈쇼핑 주요 타겟인 40대 이상은 물론 20~30대 고객님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조성아뷰티 브랜드 자체를 믿고 사용해주시는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2월 홈앤쇼핑과 CJ오쇼핑에서 진행된 피치 톤 커버 스틱 방송 모두 완판을 기록할 수 있었다. 고객님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맑고 화사한 복숭앗빛 피부를 완성하는 CSA코스믹 조성아뷰티의 피치 톤 커버 스틱은 명동에 위치한 조성아뷰티 셀렉샵 1호점, 2호점과 조성아뷰티 공식 온라인몰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1운동 100년] 100년 뒤 촛불행진… 일본서 뜻있는 평화운동 이어진다

    [3·1운동 100년] 100년 뒤 촛불행진… 일본서 뜻있는 평화운동 이어진다

    지난 24일 오후 2시 일본 도쿄 분쿄구 구민센터 3층 강당.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본 시민단체들이 주관한 ‘2·24 도쿄집회’가 이곳에서 열렸다. 열기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당초 주최 측은 많아야 300명쯤 모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반인과 학생을 포함해 500명이나 몰려 일부 참석자들은 앉을 자리를 구하는 데도 애를 먹었다.와타나베 겐주 일한민중연대전국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일본이 평화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라도 역사를 직시하고 식민지주의로부터 벗어나 한반도의 평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기획한 ‘3·1조선독립선언 100주년 캠페인’은 이날 3·1운동을 비롯해 위안부·징용노동자 피해 등을 다룬 ‘식민지 지배에 항거하여’라는 제목의 15분짜리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 등이 나올 때에는 소리 없이 눈물을 훔치는 일본인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도노무라 마사루 도쿄대 교수, 와타나베 미나 ‘여성들의 전쟁과 평화자료관’(WAM) 관장 등이 3·1운동의 의미와 일본군의 전시 성범죄에 대해 강연을 했고, 조선학교 학생들이 일본 정부의 고교 무상화 정책에서 제외돼 차별받고 있는 오늘날 현실에 대한 고발도 이어졌다. 도쿄조선고급학교 합창단 학생들이 ‘고향의 봄’을 부르고 이어 참석자들과 ‘아리랑’을 부를 때에는 모두가 하나가 됐다. 한일 관계가 극도로 얼어붙은 가운데서도 3·1운동 100주년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들이 일본에서 이어지고 있다. 아베 신조 정권의 우경화와 군비 확장 등에 대한 우려가 전후 어느 때보다 팽배해 있는 최근 상황에서 일본의 뜻있는 단체와 학자들은 이번 100주년을 일본의 잘못된 방향에 경종을 울리고 이를 되돌리는 에너지로 활용한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3·1운동 정신을 되새기는 것은 다른 어떤 것을 위해서도 아닌, 바로 일본과 일본인의 전쟁 없는 미래를 위한 것”이라는 인식이다. 3·1절 100주년 당일인 3월 1일에는 도쿄 신주쿠역 광장에서 ‘릴레이 토크·촛불 액션’ 행사가 열린다. ‘조선학교 차별’, ‘헤이트 스피치’(일본 우익 등에 의한 한국인 혐오 발언), ‘강제징용 피해자’, ‘위안부 피해자’ 등 다양한 과거와 현재의 현안에 대한 릴레이 토크와 촛불행진이 이뤄진다. 100년 전을 생각하고 향후 100년을 생각하자는 의미의 ‘2019년 3·1 100자 선언’ 행사도 마련됐다. ‘3·1운동 100주년에 일본에서 응답한다’는 부제의 100자 선언은 3·1독립선언서를 꼼꼼히 읽어 보고 이를 바탕으로 일본인의 입장에서 앞으로의 새로운 100년을 구상해 100자로 요약해 보는 이벤트다. 3·1독립선언서를 읽고 생각하게 된 것, 과거 침략역사에 대한 반성, 한국인들에게 호소하고 싶은 것 등이 주제다. 지난 13~16일에는 일본 학생·사회인과 한국 학생 등이 함께 참여한 ‘역사 스터디 투어’ 행사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서대문형무소, 탑골공원, 제암리 학살현장 등 3·1운동 및 일제강점기 관련 유적지들을 둘러봤다. 2001년 일본 시민단체들이 힘을 모아 개관한 도쿄 신주쿠 고려박물관에서는 지난 6일부터 ‘3·1 독립운동 100년을 생각하는 기획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 식민지역사박물관, 유관순기념관, 아우내장터, 독립기념관, 제암리순국박물관, 서대문형무소 등을 통해 모은 자료를 분석해 3·1운동 전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전시하고 있다. WAM은 오는 3월 1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조선인 위안부의 목소리를 듣는다-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라는 제목의 특별전을 도쿄 신주쿠 니시와세다 전시관에서 연다. 글 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35층 층고제한은 탁상행정… 서울플랜 수정해야”

    “35층 층고제한은 탁상행정… 서울플랜 수정해야”

    “市와 영동대로 환승센터 개발 등 소통… 분기별 토론회로 정책의회 만들겠다”“층고 제한은 탁상행정입니다. 도시미관과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지역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제한을 풀어야죠.” 이관수 서울 강남구의회 의장은 지난 22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한강변 아파트 재건축 높이를 35층으로 제한한 서울시 도시기본계획 ‘2030서울플랜’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30서울플랜은 2014년 마련됐다. 5년 단위로 바뀐 상황을 반영, 수정하기로 돼 있어 올해 개정을 앞뒀다. 다음은 일문일답. -박원순 시장을 직접 만나 층고 제한을 풀어달라고 할 건가. “그렇다. 박 시장에게 주민 건의 내용을 전달하고 협조를 구하겠다. 아파트 높이를 일률적으로 제한해선 안 된다. 지역 재건축조합과 주민들도 층고 제한을 풀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의장으로서 구민 재산권도 보호해야 한다.” -현재 강남구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인가. “도시개발이다. 노후화한 단지 재건축 문제, 영동대로 환승센터 개발, 수서고속철도(SRT) 수서역 환승센터 역세권 개발 등 강남의 자산 가치와 직결되는 굵직한 사업이 많다. 그동안 서울시와 소통이 제대로 안 돼 표류했는데, 박원순 시장, 정순균 강남구청장과 ‘원 팀’이 돼 신속하고 원활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강남구 문화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민원이 많던데. “현재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데도 생활편의시설, 스포츠센터 등 각종 문화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 문화 인프라 부분에선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 구민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겠다.” -지난해 제8대 의장 취임 후 주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열린 의회 조성을 위해 무엇을 했다. “주민들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기 위해 지역 곳곳을 직접 발로 뛰며 다녔다.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공부도 많이 했다. 민원 접수창구인 ‘열린현장민원실’을 만들어 의회 문턱을 낮췄고, 각종 의정활동 내용과 의회 소식을 구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구의회 청사 로비에 대형 전광판도 설치했다. 네이버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강남구의회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만들어 이미지, 영상, 카드뉴스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구민들에게 제공, 실시간 양방향 소통을 하고 있다.” -지난해 대외적으로 상도 많이 받았던데. “우수한 의정 활동을 펼친 정치인으로 인정돼 지방자치 의정대상, 공공정책 대상, 아시아 리더 대상 등 5개 상을 받았고, 지난 10년간 정체돼 있던 숙원 사업을 해결해 주민들로부터 감사패도 받았다.” -올해엔 무엇에 주력하려 하나. “정책의회를 만드는 데 힘을 쏟으려 한다. 의회가 의회답기 위해선 ‘정책’으로 얘기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강남구의회 최초로 분기별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려 한다. 구의원뿐 아니라 시의원, 국회의원, 주민 대표, 공무원 등 여러 관계자들을 패널로 초청해 정책 방향을 모색하려 한다. 청소년 스피치나 논술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청소년 연설대전’,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의장배 체육대회’ 등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도 다양하게 해보려 한다.” -지난달 28일 민주당 강남병 지역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다. “여당 지역위원장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박 시장, 정 구청장과 호흡을 맞춰 세계 속 ‘품격 강남’을 만들겠다. 그리고 주민들이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 공직에 출마하겠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와우! 과학] 수면 부족하면 면역력 떨어지는 이유 찾았다

    [와우! 과학] 수면 부족하면 면역력 떨어지는 이유 찾았다

    잠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지속적인 수면 부족은 졸음과 피곤으로 일상생활을 어렵게 할 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 나아가 수면 부족이 장시간 지속되면 인체의 면역 기능을 떨어뜨려 감염성 질환의 위험도 역시 같이 높인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수면 부족이 면역력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그 정확한 기전은 알지 못했다. 최근 독일 튀빙겐 대학의 연구팀은 그 이유를 설명해 줄 기전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면역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T 세포에 주목했다. T 세포가 바이러스 같은 외부 침입자를 파악하고 달라붙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물질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그중 하나인 인테그린(integrin)을 억제하는 수용체와 수면 중 나오는 호르몬의 관계를 파악했다. 우리가 자는 동안 인체의 주요 호르몬 수치는 큰 변화를 보인다. 예를 들어 아드레날린같이 각성과 관련된 호르몬은 수면 중에는 자연스럽게 감소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아드레날린 같은 호르몬이 인테그린 관련 수용체를 자극해 그 작용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면 시간이 크게 부족한 경우 바이러스 관련 면역 기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연구팀은 건강한 자원자를 대상으로 충분한 수면을 취한 사람과 밤에 잠을 자지 않은 사람의 T 세포를 수집해 인테그린의 기능을 비교했다. 그 결과 잠을 자지 못한 사람의 T 세포는 인테그린의 기능이 떨어져 있어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 제대로 붙지 못했다. 물론 면역 기능이 완전히 정지되는 것은 아니지만, 바이러스가 생존해서 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은 커진 것이다. 아마도 인테그린을 비롯한 여러 면역 물질이 수면 부족 시 증가하는 호르몬에 의해 영향을 받아 면역력 감소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현대인은 다양한 이유로 수면이 부족하다. 게임이나 웹서핑, 유튜브가 원인일 수도 있고 학업이나 업무가 너무 많아서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이유가 무엇인지 간에 지속적인 수면 부족은 여러 가지 질병을 부르는 위험한 습관이다. 물론 업무와 학업 집중도를 떨어뜨리고 운전 중 사고 위험도를 높이는 등 건강 이외에도 여러 가지 손실을 일으킬 수 있다. 피치 못할 사정이 아니라면 충분한 수면을 통해 면역력은 물론 몸과 마음을 지키는 지혜가 필요하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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