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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화 300회 장기공연 작품

    2일 산울림소극장 연습실에는 장문의 편지가 낭독되고 있었다.정통 연출을고집해온 임영웅씨와 스타 연극배우 윤석화가 다시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고치고 다듬고 있다. 윤석화(44)는 시종 낮은 톤으로 ,철없지만 딸사랑은 남다른 35세 여가수 멜라니를 연기하고 있다.복잡다기한 감정과는 어울리지 않는 톤이다. “일부러 대사 다듬는 수준으로 절제하고 있습니다.다음 주부터 피치를 올릴겁니다”. ‘딸에게…’는 윤석화가 못잊을 작품.92년 3월 초연이후 신들린 연기로 화제를 몰고다니며 12월까지 300여회 장기공연했다.유학까지 미뤘다.우리 관람풍토에서는 이례적으로 ‘전원 기립박수’를 받은 감흥도 맛보았다. “‘신의 아그네스’지방공연이 지난 주에 끝나 녹초가 된 상태에서 평소에도 ‘혀가 돌돌 말릴’ 정도로 힘이 필요한 모노드라마를 옮기느라 힘이 듭니다.특히 나긋한 읊조림과 휘몰아 치듯 빨리 내뱉는 장면의 반복,멜라니의‘감정의 내재율’에 빠져드는 것은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거든요”. 얼굴엔 피곤기가 역력하다.하지만 그에겐프로에게서만 뿜는 특유의 근성이 묻어난다.세트로 돌아가 금새 일희일비하는 철없는 엄마 멜라니가 된다.편지를 읽다 눈물을 글썽거리는가 하면 어느새 경쾌하고 멋들어지게 한 곡을뽑아낸다. 무대생활 25년을 맞은 그는 이번 공연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배우 윤석화가 아니라 ‘인간 윤석화’로서 관객과 호흡한다는 기분으로편안하게 연기할 겁니다.25년이라면 연기생활의 한 전환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번 무대로 ‘아직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 말없음표보다는 느낌표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놀드 웨스커가 쓴 이 작품은 가슴이 커져와 아프다고 호소하는 11세 딸에게 들려주는 인생이야기다.초연때와는 달리 이제 가정을 갖고 ‘거울 앞에돌아온’ 윤석화가 들려줄 편지에 임영웅씨가 거는 기대도 크다.“‘노래할수 있는 여배우를 위한,노래가 있는 다섯 대목의 연극’이란 작가의 설명이아니더라도 이 작품은 마치 윤석화를 위해 태어난 듯하다.어린 엄마가 아닌삶의 원숙미가 묻어날 것이다”.9일부터 7월4일까지.(02)334-5915李鍾壽
  • [정직한 역사 되찾기] 친일의 군상(27) 崔麟

    1949년 3월 20일 서울지방법원(구 대법원 건물)대법정.법정안은 발디딜 틈도 없이 초만원이었다.오후 1시 정각 검찰관과 재판관이 입장하자 재판이 시작되었다.재판관의 뒤로 법정 정면에는 중앙에 태극기를 두고 한 쪽에는 민족대표 33인의 한사람인 위창 오세창(吳世昌)이 쓴 ‘민족정기(民族正氣)’라는 휘호가 걸려 있고 다른 한 쪽에는 ‘3·1독립선언서’가 걸려 있었다. 피고인석에는 백발에 수척한 모습의 한 노인이 앉아 있었다.그의 나이 71세,이름은 최린(崔麟)이었다.‘3·1의거’ 당시 오세창과 함께 민족대표 33인으로 활동했던 바로 그 최린이었다.그는 반민특위가 활동을 개시한지 5일만인 49년 1월 13일 명륜동 자택에서 체포돼 그 자리에 서게 된 것이다.독립선언서에 서명했던 33인중의 한 사람으로,청장년 시절 항일운동에 몸바쳤던 그가 해방된 조국의 법정에서 민족반역자로 지목돼 심판을 받는 것은 민족의비극이었다. 재판이 시작되자 서성달(徐成達) 검찰관이 그의 죄상을 읽어내려갔다.‘▒죄명:반민법 제4조 2항(중추원 참의),3항(칙임관이상의 고관),10항(친일단체의 수뇌간부)위반.▒범죄사실:피고인 최린은 함경남도 함흥 출생으로 일본 명치대학 법과를 졸업하여 보성중학교장 및 보성전문 강사를 역임하고,기미독립운동시 33인의 1인으로서 천도교회의 대표로 기독교,기타 종교단체와 연합하여 독립운동을 추진하였음으로 인하여 형무소에서 3년간 복역하고,그 후 천도교 중앙종리원 등 장로로 있었던 자인 바, 1)1934년 이른 봄부터 1937년까지의 약 2년여,1939년부터 1945년 8월 15일 해방시까지의 약 5년여에 도합 7년여간 조선총독부의 유일한 자문기관인 중추원 칙임 참의로서 조선총독의 자문에 의하여 총독정치에 기여하고, 2)…’.이어서 검찰관이 기소장 낭독을 마치자 사실심리에 들어갔다. 서순영(徐淳永) 재판장이 경력을 물은 뒤에 “기미독립선언을 주도한 피고가 왜 일제에 협력하게 되었는가?”라고 물었다.그는 “기미년 당시 일제에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고 해서 그들은 그 후 나를 주목하고 위협하고 또 유혹하여 끝내 민족을 배반하는 행동을 하고 말았다.오직 죄스럽고 부끄러울뿐이다”며 뒤늦은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최린(1878∼?,창씨명 佳山麟)은 함경남도 함흥 태생이다.그의 집안은 중인출신으로 상당한 재산이 있었다고 한다.후에 그가 출세와 신분 상승을 위해권력에 집착한 것은 그의 출신 성분이 한 원인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같은중인 출신인 육당 최남선(崔南善)의 변절에 대해서도 이같은 논리를 펴는 견해도 있다. 청년시절 그가 ‘기미독립선언서’에 서명한 애국자임은 사실이나 그 무렵그의 민족의식에 대해서는 회의론을 펴는 견해도 만만찮다.1909년 일본유학을 마치고 귀국,천도교 인사들과 교류하고 있던 그는 1차대전 종결후 ‘민족자결주의’ 물결과 1919년 2월 도쿄유학생들이 ‘2·8독립선언’을 선포하자 이에 고무돼 ‘3·1독립선언’에 가담하였다. ‘3·1의거’ 당시 그의 민족의식이 투철하지 않았다는 증거는 그가 이 일로 체포돼 재판정에서 행한 발언을 보면 추측할 수 있다.그는 “조선이 병합된 것은 러일전쟁의 당연한 결과로 어쩔 수 없는 일이었으며,또 당시 조선의 정치는 지독한 악정이어서도저히 조선의 안녕·행복을 유지·증진하기 불가능한 상태였기 때문에 병합에 찬성하지는 않았지만 피치 못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1919.7.17 예심조서)고 진술하였다. 또 독립선언서 선포와 관련,“…본래의 의사는 극히 온건한 수단에 의하여선언서를 발표하고 그 내용에 있어서도 인민을 선동하는 것 같은 문귀 등은피한 것이므로 우리들의 선언서를 본 사람은 그러한 폭동에 가담할 리 없으리라고 생각한다”(일자 미상)고 진술하였다. 첫번째 진술은 일제의 ‘한일합병’ 논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하다.두번째 진술내용은 자신들이 주도한 ‘3·1의거’를 ‘폭동’ 운운하고 있는 그가 과연 ‘민족대표’였는지 의심이 갈 정도다.또 재판장이 ‘현재의 조선인의 지모와 실력으로 독립국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는 물음에 대해 그는 “일본정부의 도움을 얻으면 독립국으로 설 수 있다”고 대답했다고 한다.결국 그가 말한 ‘독립국’은 일제의 통치를 사실상 인정한 범위 내에서의 ‘자치국’ 정도에 해당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이는 그가 나중에‘자치운동’에 나서는 것과 무관치 않다. ‘3·1의거’로 의거 당일 일경에 체포된 그는 3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 1921년 12월 22일 일제당국의 ‘배려’로 가출옥하였다.‘3·1의거’ 이후 새로 부임한 사이토(齋藤實)총독은 그가 표방한 ‘문화정치’의 전위대로 최린을 이용할 작정이었다.그의 가출옥 배경에는 사이토의 정치참모인 아베(阿部充家,‘京城日報’사장 역임)의 공작이 있었다. 그가 가출옥한 직후 아베가 사이토에게 보낸 편지에 ‘…오늘날의 형세로보아 민원식·선우순 따위의 운동으로는 도저히 일대 세력을 이룩하기는 어렵고,간접사격으로…일을 꾸미자면…여기에는 이번에 가출옥한 위인들 중 최린이 안성맞춤의 친구입니다…’(1921년 12월 29일자)라는 귀절이 보인다.‘기미독립선언서’ 작성자로 최린보다 앞서 가출옥(1921.10.19)한 육당 최남선이 아베에게 보낸 편지에서도 그런 내용이 들어있다.‘…이번에 최린군을비롯하여 제군의 출감을 보면서 백열(柏悅)의 정을 금할 길 없었습니다.특히 당사자들도 선생에 대해 깊이 감사드리고있습니다… ’(1921년 12월 25일자,일본 국회도서관 헌정자료실서 입수) 1926년 9월 그는 일제의 경비지원으로 구미 각처로 여행을 떠났다.당시 파리에 체류중이던 여류화가 나혜석(羅蕙錫)과의 염문이 떠돌던 시기가 바로이 무렵이었다.그 해 10월말 일본에 도착한 그는 다시 아베를 만나 “오늘날 조선의 독립이 불가능하다는데 확신을 하고 있으며 조선의회 설치가 조선민심의 안정을 꾀하는데 가장 긴요하고,나도 민중의 신임만 얻으면 조선의회의 한 사람이 되기를 사양치 않겠다”며 ‘조선자치론’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그가 처음으로 ‘친일’을 표방하고 나선 것은 1933년말 ‘대동방주의(大東方主義)’를 내걸고 일선융합(日鮮融合)을 외치면서 부터다.이듬해 4월 그는 중추원 칙임참의가 되더니 8월에는 ‘시중회(時中會)’라는 친일단체를 만들어 ‘동아(東亞) 제(諸)민족은 일본을 맹주로 하여 매진할 것,특히 조선은 일선융합(日鮮融合)·공존공영이 민족갱생의 길’이라고 외쳤다. 37년 다시 그는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의 사장에 취임하였으며 이 해7월 7일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전쟁보도를 적극 독려하였다.이 무렵 그는 총독부의 전시 최고심의기구인 조선총독부 시국대책조사위원회,후방지원기구인 국민정신총동원 조선연맹 등에 참여하면서 전쟁지원에 협조하기도 했다. 또 1941년 8월에 결성된 임전대책협의회 위원을 거쳐 10월 이 단체가 윤치호(尹致昊)계열의 흥아보국단과 통합,조선임전보국단으로 재탄생하자 단장에 취임하였다.징병제 선전과 학병권유에 앞선 것은 새삼 언급할 필요도 없다. 일제 패망직전인 45년 6월에는 조선언론보국회라는 친일언론단체를 조직,회장으로 활동하다가 해방을 맞았다. 짧은 ‘항일’에 비하면 그의 ‘친일’은 길고 열렬했다.해방후 천도교측은 그의 죄를 물어 은퇴를 권고하였으나 그는 거부하다가 결국은 쫓겨나는 수모를 당하였다.반민특위에 구속돼 민족반역자로 심판대에 올랐던 그는 49년4월 20일 3회 공판 끝에 병보석으로 석방됐다.재판과정에서 그는 다른 피고인에 비해 비교적 솔직한 참회로 재판부와 방청객들로부터 동정을 샀다.심지어 그는 “민족앞에 죄지은 나를 광화문 네거리에서 사지를 찢어 죽여라”고 사죄해 법정안을 온통 울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6·25전쟁 와중에 납북된 이후 그의 행적은 알 길이 없다.반민특위 재판과정에서 그는 친일한 동기를 ‘늙은 노모에게 불효를 할 수 없어 망명도,자살도 하지 못하고 일본 군문(軍門)에 항복했다’고 털어놓았다.결국 그는 부모에 대한 효(孝) 위에 나라에 대한 효,즉 충(忠)이 있음을 몰랐던 셈이다. 정운현
  • [기고]정부조직 개편 최종건의안 작업끝내고

    지난 수개월간 실시한 정부조직 경영진단과 그에 관한 보고서를 둘러싼 유언비어가 너무 많았다.사태의 왜곡에 언론이 앞장서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들 정도다. 지금 공직사회는 큰 홍역을 치르고 있다.지난해의 구조조정으로 감축관리의 고통을 겪은터라 공직자들의 충격은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성과급 실시와 임용체제의 개방화 추진은 고위직의 신분을 불안하게하고 승진 적체의 악화 등 여러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새로이 기구개편을단행한다면 또 한차례 감원태풍이 불지도 모른다. 따라서 공직사회는 지금 괴롭고 힘들다.정부조직 개편에 관한 갖가지 허위보도와 유언비어는 더욱 공직자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그래서 정부조직 경영진단의 전말을 밝혀 불필요한 혼란을 막고자 한다. 기획예산위원회는 작년 11월부터 금년 2월 말까지 19개 민간연구기관의 연구팀들을 9개반으로 나누어 정부조직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하였다.진단대상 기관은 17부·4위원회·2처·16청이었다.여기에 동원된 민간연구기관들은 거의 전부 경영·경제연구소들이었다.행정을연구하는 조직은 두 세개에 불과하였다.연구팀의 구성으로 보아 ‘행정진단’이라기보다 ‘경영진단’을추구한 흔적이 역력하다.이것이 많은 논란을 야기하였다. 경영진단사업이 시작된 뒤에 경영진단조정위원회가 구성되었다.이 위원회는 일주일에 한차례 정도씩 회의를 열어 상황파악과 진단조정에 필요한 준비작업을 하다가 2월 하순부터는 급피치를 올리게 되었다.조정작업의 막바지에한 일은 경영진단 최종보고의 초안 검토,각 부처의 의견 청취,공청회에 회부할 개혁 시안의 결정과 기자회견,공청회 결과를 감안한 개혁 시안의 수정·보완,그리고 최종보고서 확정이었다. 경영진단보고서 초안의 검토와 각 부처 의견청취는 조정위원들을 두개의 분과로 나누어 실시하였다.두개의 분과란 일반행정분과와 경제행정분과를 말한다.행정학자들을 주축으로 구성한 일반행정분과의 절차 진행은 항상 신속했으며 미리 정한 시간계획을 초과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제·경영학자와 기업인 등으로 구성한 경제행정분과의 절차 진행은 언제나 지연되었고,예정시간을 훨씬초과한 토론이 연속이었다.구성원들의 성격 탓도 있었겠지만 경제행정분야에 쟁점과 이익대립이 많았던 것이 더 큰 이유였을 것이다. 소위원회의 집중작업에 이어 전체회의에서 공청회에 회부할 개혁시안을 만들 때에는 조직개편부문에서 거의 모두 복수의 대안을 채택하였다.이때까지각 대안에 대한 위원회의 선호나 우선순위는 결정되지 않았다.문제마다 둘또는 셋 정도의 대안을 우열 구분없이 표기하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관계자들이나 일부 언론은 유리하거나 지지하고 싶은 대안을 골라 단일안으로확정된 것처럼 떠들기 시작하였다. 공청회 이후 최종시안을 만들 때에는 각 대안에 대한 위원회 나름의 선호를 표시하자는 일부 위원들의 주장에 따라 각 대안에 대한 선호도의 순위를 정하는 표결방식에 따랐다.근소한 표차로 우선순위가 결정된 경우가 많았다.표시된 우선순위에 너무 무거운 비중을 둘 일은 아니다.위원회에서도 우선순위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하자는 합의를 보았다. 최종보고서에서도 원칙적으로 복수대안 열거방식을 채택하였다.여전히 복수의 대안들이 열거되어 있는데도 ‘단일안 확정’이라는 잘못된 보도가 잇따랐다 경영진단팀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조정위원회가 내놓은 개혁시안은 하나의연구보고이며 문자 그대로 시안에 불과하다.위원회의 시안은 권위적으로 어떤 해답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질문을 제기한 것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토론과 판단의 과정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야 한다.경영진단조정위원회의 노력과 공로는 인정해야 하지만 이 위원회의 판단을 과신할 일은 아니다.이 위원회의 보고서에 이상한 ‘권위’를 붙여 자기에게 유리하게 이용하거나 거기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사람들이 있는지 우리는 각별히 경계해야한다.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번의 개혁시안 작성과정에서도 청탁·의견개진·변호·자료제출 등 이른바 ‘로비’가 많았다.로비나 저항이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위원장인 필자는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많은 사람들의 하소연을들었다. 앞으로 개혁안이 확정되고 집행되기까지 시끄러운 일들이 많을 것으로 본다.개혁정책 입안과정의 단계마다 각기 다른 시각에서 개혁시안을 조정하고 다듬게 될 것이다.이런 당연한 작업 결과를 개혁안의 ‘변질’이라고 매도해서는 안된다. 사람을 다치게 하는 것이 행정개혁의 본질은 더더욱 아니다.공직자들의 불필요한 희생이 없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할 것이다.개혁시안의 급진적이고 과격한 내용은 개혁정책 형성과정에서 가다듬으면 된다. 오석홍 경영진단 조정위원장
  • 3개 국책銀 신용등급 상향 기대

    최근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올린 무디스사(社)가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3개 국책은행에 대한 실사에 들어갔다. 무디스사는 22일 수출입은행을 방문,재무상태 등 경영현안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벌였으며 23일 산업은행과 25일 기업은행을 차례로 방문,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실사는 그동안 해마다 실시해 온 ‘연간 조사’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곧 이들 국책은행의 신용등급 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무디스는 스탠더드 앤 푸어스(S&P),피치-IBCA 등 다른 신용평가기관과는 달리 국가신용등급을상향조정했으면서도 이들 3개 은행의 신인도는 여전히 투자부적격 수준인 ‘Ba2’로 매겨 놓고 있다. 따라서 이들 은행이 이번에 투자적격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적어도 2등급이상의 상향조정이 이뤄져야 한다.수출입은행측은 “최근 국내 경제여건이호전되고 있는데다 한국은행의 증자 등 긍정적 요인이 많아 이번에 신용등급상향조정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국 올 4% 성장·311억弗 흑자”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영국의 피치 IBCA는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4%,경상수지 흑자는 31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우리 정부가 전망한 성장률 2%,경상수지 흑자 200억달러에 비해 훨씬낙관적인 것이어서 주목된다. 2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피치 IBCA는 지난 1월 19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한 이후 내놓은 한국에 대한 신용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피치 IBCA는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가용외환보유고가 659억달러에 이르는 등 외환 사정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특히 연말쯤 가서는 순외채보다 순대외채권이 16억달러 정도 많은 순채권국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실업률은 연평균 8.0%,물가상승률은 3.0%,환율은 1,200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피치 IBCA는 그러나 현재 추진중인 금융·기업구조조정에 대해서는 “한국정부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고 철저한 구조개혁여부가 앞으로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는 데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금융감독위원회는 올해 전체 금융권의 부실채권이 전체 여신의18∼20%인 100조∼1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이는 너무 낙관적”이라며 “부실채권을 120조원으로 잡더라도 40% 정도만 정상여신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결국 60조∼72조원의 순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무디스 “한국 투자적격”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미국의 무디스사는 13일(한국시간)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투자부적격 수준인 ‘Ba1’에서 투자적격 등급인 ‘Baa3’로 1단계 올렸다.이로써 우리나라는 피치-IBCA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등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투자적격 등급을 받게 됐다. 무디스는 또 외화표시 은행예금에 대한 신용등급을 ‘Caa1’에서 5등급 높은 ‘Ba2’로 대폭 끌어올렸다. 무디스는 이날 신용등급을 올리면서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외화표시 장기채권등급)과 외화표시 은행예금 등급의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올려놓아 앞으로 추가상승 가능성을 밝게 했다. 한편 무디스는 한국 전체의 외화표시 은행예금 신용등급이 상향됨에 따라조흥과 대구,하나,한빛은행 등 14개 은행의 외화표시 장기 은행예금 등급을‘Caa1’에서 ‘B1’∼‘Ba2’ 등으로 상향조정했다. 또 서울과 대구시의 외화표시 장기채 등급도 ‘Ba1’에서 ‘Baa3’로 올렸다.金相淵 carlos@
  • 무디스社, 국가신용등급‘투자적격 상향’의미

    지난달 피치 IBCA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에 이어 13일 무디스까지 한국을 ‘투자적격’ 등급으로 끌어올림에 따라 우리나라는 이제 환란(換亂)국가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게됐다.그러나 은근히 2단계 상승까지를 바랐던 우리의 ‘욕심’과는 달리 1단계 상승에 그친 사실은 앞으로 구조조정을 더욱가속화해야 한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의미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 모두가 한국을 투자적격 국가에 올려놓았다는 사실은 ‘앞으로 한국에 돈을 꿔주거나 투자하면 적어도 떼일 염려는 없다’는 의미를 갖는다.특히 이번 무디스의 평가는 브라질사태에 이어 중국의금융위기 가능성 등 개도국들에 대한 불안심리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영향 일반적으로 신용이 좋아지면 우리 기업과 금융기관이 해외에서 돈을빌릴 때 이자를 보다 적게 물게 되는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대우’가 좋아진다.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경우도 늘어난다.그러나 지난번 S&P 등의 평가때 이런 효과가 이미 상당부분 반영됐기 때문에 급격한 주가상승 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신용등급 왜 올렸나 무엇보다 외환사정이 좋아진 점이 높게 평가됐다.무디스는 특히 “정부가 외환보유고를 늘리는 정책을 계속 견지하고 있고 외국인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점을 감안했다”고 밝혀 정부의지가 대외신인도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을 시사했다.이와 함께 금융과 기업 부문에서 광범위하게 구조조정이 시작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특히 무디스는 이번에등급을 올리면서 향후 전망이 ‘긍정적(Positive)’이라고 밝혀 앞으로도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을 내비쳤다.▒관건은 재벌개혁 무디스는 발표문 분량의 반 이상에 걸쳐 “구조조정 과정이 앞으로도 길고 험난할 것”이라는 등의 ‘걱정’을 담았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높은 실업과 임금하락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했으며,일본의 엔화 약세 등 선진국들의 경제 상황이 한국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환기시켰다.무디스는 따라서 정부의 정책이 유연해야 하고 정치적 결속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특히 “재벌들의 구조조정이 금융 부문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S&P와 마찬가지로 재벌개혁이 경제회생에 관건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金相淵 carlos@
  • 벡텔의 신공항투자 의미

    세계 최대 다국적 종합건설업체인 미국의 벡텔사가 인천국제공항철도 건설에 32억달러를 투자키로 한 것은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정치와 안보면에서도 커다란 의미가 있다.벡텔사는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잇는 신공항철도 건설에 참여키로 하고 11일 이 사업의 한국측 주간사회사인 현대건설과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벡텔사의 투자로 대규모 국책사업인 신공항철도의 건설공기(工期)가 2년이나 앞당겨지고 공사의 조기진행에 따라 국내경기 부양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또 이번 투자규모는 우리나라 외자유치사상 최대 규모로이를 계기로 외국인의 대한(對韓) 직접투자 분위기가 쇄신될 것으로 예상된다.우리는 현재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 있다.이런 상황에서 벡텔사가무려 32억달러를 조달,투자키로 한 것은 우리나라가 환란을 극복하고 있다는 확신을 대외적으로 확고하게 심어 준 것으로 평가된다. 물론 연초에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사와 피치­IBCA사가 한국을 ‘투자적격국가’로 평가했지만 아직은 외국인들이 선뜻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이런 때에 세계 최대의 다국적 종합건설회사가 회임(懷姙)기간이 무려 30년이나 되는 장기사업에 투자키로 한 것은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 회복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투자의 또다른 의의는 정치적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흔히 외국인들이 해외에 투자를 할 때는 그 나라의 정국안정을 경제적 수익성 못지않게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그 점에서 벡텔사의 이번 투자는 국내 정국이 안정되고 있음을 대내외적으로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환란 속에 출범한 국민의 정부가 1년 만에 정국안정을 이뤄가고 있는 사실을 외국업체가 우리에게 일깨워 주고 있다. 또 한국은 남북이 대치상태에 있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다.외국투자가들은 투자에 앞서 안보면도 중점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이다.벡텔사도 한국에 거액을 투자하면서 남북한간의 긴장문제를 검토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따라서 이 회사의 투자는 외국의 다른 기업이 한국에 투자하기에 앞서 안보문제를 검토하는 데 긍적적인 평가를 하게 만드는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자못 크다. 대한매일은 동북아의 중추공항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2001년 완공목표로 건설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이 완공 후 3년 이내에 수도권과 연결되는 교통망에 격심한 체증이 발생할 것을 사전 예측,공항철도를 조속히 완공시킬 것을 제의한 바 있다.정부는 이 공항과 공항철도 등 복합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추진,아시아에서 가장 안락한 최첨단 시설의 국제공항을 완공하기 바란다.
  • 美 벡텔社 인천신공항 투자…의미와 배경

    세계적인 건설회사인 벡텔사가 신공항 철도사업에 32억달러의 대규모 국내투자를 결정한 것은 앞으로 외국인들의 대한(對韓) 직접투자가 본격화할 것임을 예고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고,이를 위해 각종 개혁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金大中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평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투자 러시는 단순한 외국돈의 유입에 머물지 않는다.보호막 속에 안주해온 국내기업 체질을 개혁하는 촉진제와 불투명한 관행을 유리알처럼 만드는 세탁제 역할까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정치가 여전히 안정되지 않고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태를 보이지만 외국인들은 기본적으로 한국의 경제상황과 새 정부의 정책의지를 높이 평가,한국에 줄지어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초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피치-IBCA사 등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이잇따라 한국에 대해 ‘투자적격국가’로 신용등급을 상향조정,대외신인도를높여준 것도 같은 맥락이다.“외환위기는 가신것 같다”는 것이 외국 신용평가회사들의 공통된 판단이다.동남아 국가나 중남미 국가들과의 차별성도부각돼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 환란의 원인이 됐던 외화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시작된 외국인투자 유치는이제 가속도가 붙어 새 정부 개혁정책의 ‘요체’로 자리잡을 정도가 됐다. 재정경제부가 앞으로 외국인투자실무위원회에 주한상공인회의소 대표들을초청하고 1억달러 이상의 외국인투자에 대해 투자지원 전담반까지 구성키로하는 등 정부는 계속 외국인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한 정책당국자는 앞으로 수년간 ‘거리에서 외국기업 간판이 생소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외국인투자 유치정책을 적극 펴나가겠다고 말했다.환란(換亂) 이전 담을 쳤던 태도에서 180도 전환된 것이다. 벡텔은 당초 이 사업수주에 관심을 가졌으나 사업타당성,한국의 경제상황등을 고려해 한때 포기의사를 비쳤었다.그러다가 우리 정부가 정치적 안정과 IMF 관리체제의 조기졸업 가능성을 보이면서 백텔이 전격 참여를 결정하게됐다. 벡텔사의 신공항철도사업 참여로 우리나라 국책사업에 대규모 외자를 유치한 것은 물론 사업 공기가 2년 이상 앞당겨질 수 있다는,일석이조(一石二鳥)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李商一 bruce@
  • 『경제청문회』이모저모

    姜慶植전부총리와 金相宇전은행감독원 검사6국장 등 6명의 증인을 다시 부른 국회 IMF환란조사 특위는 9일 지난 대선전 이른바 ‘사직동팀’의 불법계좌 추적 의혹을 밝혀내는 등 막판 급피치를 올렸다.▒국민회의 丁世均의원은 ‘사직동팀’을 상대로 구 평민당에 대한 불법계좌 추적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丁의원은“정당명의의 계좌와 친인척의 계좌 등 무려 70여개를 뒤지고 불법적으로 공개한 것은 정보기관과 금융당국 등이조직적으로 개입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사건”이라며 정치 공작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朴在穆전경찰청조사과장(사직통팀장)은 “당시 裵在昱전청와대비서관의 지시로 사직동팀이 국민회의 金大中총재의 비자금 계좌만을 추적했다”며 “이는 분명 실명제 위반이었다”고 시인했다.그는 또 “96년도부터 은감원 직원들이 사직동팀에 투입됐다”고 밝혀 대선 1년전부터 조직적으로 불법계좌 추적을 벌였음을 실토.▒한편 국민회의 金榮煥의원은 姜전부총리의 환란위기 ‘날벼락론’에 대해‘피뢰침론’으로 맞받아치며 정부의 대책 미비를 집중 추궁했다.이에대해姜전부총리는 도표까지 준비,정부의 정책 결정이 지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즉 환란이후 IMF행까지 영국은 117일,태국 47일,인도네시아 87일,멕시코34일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불과 13일에 불과하다는 것이 姜전부총리의 항변.▒姜전부총리는 이날도 환란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기보다는 당시의 상황을해명하는데 급급,특위위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국민회의 金榮煥의원은 “잘못을 하나도 인정하지 않는다”며 “그럼 왜 金泳三전대통령이 姜전부총리를 경질했겠냐”고 몰아세웠다.그러자 姜전부총리는 “경질문제는 저한테 물을 일이 아니라”고 여전히 당당한 태도를 취했다.▒姜전부총리는 “외환위기전 정부는 북한 붕괴시 우리한테 오는 부담을 어떻게 헤쳐나가나 등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대책을 마련하는 작업”을 했다고말해 정부가 외환위기에 대한 사전 인지나 대책이 없이 오히려 북한문제를걱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자민련 鄭宇澤의원은 회의가 시작되자 마자 “林昌烈전부총리는 취임 당시 IMF행을 알고 있었다고 확신한다”며 林지사의 출석을 거듭 촉구했다.또“청문회가 역사앞에 부끄러움 없는 족적을 남겨야 한다”며 姜전부총리와 金仁浩전경제수석,李經植전한은총재 등의 대질신문을 강조했다.▒이날 특위에서는 鄭泰守전 한보그룹총회장의 서면답변서가 도착하기전부터 국민회의와 자민련의원간에 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鄭의원은 “鄭전총회장의 서면답변서를 어떤 방식으로 공개할 것이냐”며 張在植위원장에게물었다.이에 대해 張위원장은 “국회의 관례와 법규에 따라 처리할 것이며회의록에 기재한 뒤 열람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특위위원들은 8일 증인으로 불출석한 金泳三전대통령을 집중 성토했던 것과달리 이날 金전대통령의 연기된 긴급 기자회견과 관련,전혀 언급 하지 않는 등 상도동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 브라질 신용등급 하향‘지급불능 가능’으로

    ┑런던·브라질리아 AP 연합┑ 영국의 신용평가기관 피치 IBCA는 26일 브라질의 국가신용을 ‘지급불능 가능성’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브라질이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레알화 평가절하에 이어 자유변동환율제까지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최소 4억달러에 이르는 자본 이탈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취해졌다. 레알화 환율도 이날 달러당 1.97까지 주저앉았다가 다소 반등해 1.90∼1.92에 거래가 이뤄졌다.브라질이 평가절하를 단행하기 전인 지난 12일의 환율은 1.21이었다. 피치 IBCA는 “레알화 평가절하가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재정·통화정책상의 긴축강화가 수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피치 IBCA는 브라질의 장기외화표시채권 등급을‘투자 부적격’인 ‘B+’에서‘지급불능 가능성’등급인 ‘B’로 떨어뜨렸다.레알화표시채권등급도 ‘BB-’에서‘B’로 주저앉았다.단기외화표시채권등급은‘B’로 유지됐다. 페드로 말란 브라질 재무장관은 레알화 가치폭락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 美S&P社‘한국 투자적격’평가 의미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중 지난주 피치-IBCA에 이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가 1주일 간격으로 국가신용등급을 올림으로써 우리나라 대외신인도가‘투자적격’수준으로 사실상 완전 회복됐다. 그동안 한국 경제상황을 가장 비관적으로 보아온 미국의 무디스사도 내달초 한국에 실사단을 파견할 예정이어서 등급조정은 시간문제로 보여진다. 97년 말 외환위기 돌입 후 13개월만의 이같은 잇따른 투자적격 회복은 해외 차입 금리의 하락과 외화 유입의 본격화를 예고한다.아직도 위기 와중에 있는 브라질이나 러시아 등 신흥국가들과의 차별화도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등급조정은 개별 재벌들의 경우 아직도 문제가 있지만 외화 유출로인한 외환위기의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S&P는 덧붙였다. 그러나 S&P가 이번에 매긴 한국의 신용등급 A-는 97년 10월 이전의 AA-보다는 아직 3단계나 낮은 수준이다. 특히 S&P는 이번에 재벌의 구조조정을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이 회사는“대다수 한국 재벌들은 생존이 불확실하다”고 말했다.한국의 64개 재벌중 대부분은 수익력 약화와 불확실한 외적 여건에 지나치게 의존적이라는 것.이들 재벌은 은행에 부채탕감을 요청할 것이며 일부는 청산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앞으로 신용등급의 상향조정에서 돌발변수는 여야 정당의 협력이 지속되는가와 노사관계가 협력적인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한국의 신용등급 추가 상향조정에서 의외의 변수는 ?갰逑?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대결양상 ?갼틱첸? 교역국들의 통화 평가절하 ??5대재벌중 하나의 붕괴 등이라고 S&P는 지적했다.구체적인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외국신용평가회사가 5대재벌중 하나의 붕괴가 미칠 치명적인 영향을 거론한 것은 처음이다. 신용등급이 투자적격으로 회복된 이후에도 아직도 가야할 길이 먼 것이다.李商一 bruce@
  • 피치-IBCA 亞·太책임자 회견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중 하나인 영국의 피치-IBCA사는 한국의 신용등급은‘투자적격’으로 상향 조정했지만 “한국기업과 금융기관의 신용등급 조정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또 “국가신용등급은 앞으로 2∼3년동안 기업과 금융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치-IBCA사의 아시아·태평양지역 담당 최고책임자인 베르나르 드 라트르씨는 2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한국기업평가(주)와 업무제휴협약 조인식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라트르씨는 “한국의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합병 등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등 평가대상 자체가 변화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평가는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라트르씨는 특히 “금융구조조정은 완성단계에 있으나 기업은 아직 초기단계”라며 “경영자들이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엄격한 회계기준을 적용하는 등 태도변화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5대 그룹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최근 구조조정이 합리성을 추구하는 쪽으로 이뤄져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부채를 줄이는문제는 아직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朴恩鎬 unopark@
  • 올 국제수지 전망

    올해 경상수지 흑자폭이 얼마나 될지는 경기회복 속도와 부양정책 강도에달려 있다.부양정책이 효과를 나타낼 경우 경상수지 흑자폭은 예상보다 줄것이다.경기회복이 지지부진하면 흑자폭은 는다. 재정경제부는 연초 경상수지 흑자폭을 200억달러로 발표했다.전망치에 ‘보수적’이란 전제를 달아 되도록 적게 잡았다.경기회복으로 지난해 전년대비36%나 줄었던 수입이 늘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20일 청와대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산업자원부는 무역수지 흑자폭이 250억달러에 이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재정경제부의 흑자폭 전망치는 무역수지(수출입차)에 무역외수지(서비스 수지)와 이전수지(해외교포송금) 등을 합한 경상수지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이 가운데 무역수지 전망치만 떼어놓고보면 재경부나 산업자원부가 비슷하다. 재경부는 올해 서비스 교역은 경기회복에 따른 여행 증가 등으로 98년 균형 내지 1억달러 미만의 흑자에서 올해는 적자로 바뀔 것으로 본다.외채이자지급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50억달러에 이르지만 이전수지는 지난해33억달러선의 흑자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연간 1.5%의 성장률을 근거로 280억달러의 경상수지 흑자폭을 예상했다. 그러나 외국기관들은 경상수지 흑자폭 전망치를 더 높게 잡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이나 지난 19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영국의신용평가회사인 피치 IBCA는 경상수지 흑자폭을 각각 300억달러 선으로 보았다.李商一 bruce@
  • 오늘의 눈-신용회복과 대통령 역할

    영국의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피치-IBCA사가 19일 우리 정부에 보내온 A4용지 한장짜리 발표문을 읽어내려가다보니 예사롭지 않은 대목이 눈에 잡혔다.“金大中 대통령은 경제안정과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다.그 성과는 인상적이다”. ‘투자 부적격’ 상태에 있던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으로 상향조정한다는 내용과 함께 그 이유중 하나로 金대통령의 ‘개혁’을 든 것이다.신용평가에 관한 공문에서 대통령 개인을 거론하는 일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이례적이라는 게 재정경제부 당국자의 설명이다. 물론 500억 달러에 육박하는 외환보유고와 1년 만에 절반 이상 낮아진 단기외채 비중 등 경제지표상의 요인들도 나열했지만,굳이 대통령의 역할을 명기한 점은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최근 우리나라를 다녀간 유력한 외국 인사가 우리 정부 관계자에게 한 말을 들어보자. “솔직히 한국의 정계인사나 재벌총수들을 보면 확신이 서지 않는다.그러나 대통령을 만나보면 다르다.개혁의지가 확고하다” 좋아해야 할 지 걱정해야 할 지 엇갈리는 말이다.누차 지적된 대로 대통령혼자서만 외롭게 개혁을 추진한다는 얘기나 다름없기 때문이다.혼자서는 벅차다.그리고 느릴 수 밖에 없다. 사실 우리가 갈 길은 아직 멀다.신용등급이 올라갔다고는 하지만 이제 겨우 10개의 투자적격 등급 가운데 맨 아랫단계다.언제든 투자부적격 단계로 곤두박질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신용등급을 올린 피치사도 “세계 경제에 여러가지 위험이 상존해있는 만큼,외환부문의 안정을 이유로 구조조정의 속도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걱정을감추지 않는다. 모든 경제주체의 분발이 여전히 ‘유효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한치 앞을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서 외국의 평가기관들이 우리를 좋게 봐줄 수 있는 것이라곤 굳건한 개혁의지 뿐인 지도 모른다.
  • ‘투자적격’격상이후의 과제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피치­IBCA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 단계’에서 한단계 올려 ‘투자적격단계’로 상향조정한 것은 한국경제의 구조조정노력이 국제금융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피치­IBCA가 97∼98년 사이에 외환위기를 겪은 동남아와 동유럽국가 중한국을 처음으로 ‘투자적격단계’국가로 평가,앞으로 대외신인도 제고에 큰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무디스사도 지난해 12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 신용관찰’상태로 올려 놓은 바 있다.무디스가 우리나라를 ‘긍정적 신용관찰’대상으로 올려 놓음으로써 특별한 상황변동이 없는 한 오는 3월쯤에는 ‘투자적격단계’로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피치­IBCA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한국이 일단 외환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점을 전 세계에 알리는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국가신용도가 ‘투자적격단계’로 높아지면 외국인 투자와 해외차입이 한결 수월해지고 차입금리가 낮아져 외화지출부담이 줄어 들게 된다.대외환경이개선되면 구조조정과 경기진작 추진 등 정부의 국내정책의 운용폭이 넓어진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반면에 외국인 투자가 확대되어 외환부문에서 지나친 공급초과현상이 나타날 경우 환율이 하락,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금융시장에서는 국제투기성 자금(핫머니)의 급격한 유출입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증시에 핫머니가 대량으로 유입되었다가 썰물처럼 빠져 나가면 주가가 폭락하는 등 증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인해 한국은 외환위기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그러나 피치­IBCA는 대외부분의 예기치 못한 충격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 기업구조조정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고 밝혔다.현재 국제경제는 브라질의 경제위기와 러시아의 대외채무불이행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한국의 경우 신용등급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국제통화기금(IMF)체제로 들어가기 직전인 신용등급은 지금보다 6단계나 높은AA-였다.이번에 신용등급이 ‘투자적격단계’가운데 최하위단계인 BBB-단계에 들어 갔다고 해서 만족해서는 안된다. 정부는 구조조정과 경기진작을 병행해서 추진하는 동시에 기업은 부채비율을 낮추고 회계의 투명성을 제고하며,금융기관은 선진금융기법을 도입하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당국은 핫머니의 유출입에 따른 외환시장 교란현상을 막을 수 있는 대책도 서둘러 마련하기 바란다.국민들도 해외여행을늘리는 등 허리띠를 지레 푸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 한국 신용등급 ‘투자적격’회복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중 하나인 영국의 피치-IBCA사가 19일 한국의 신용등급을 13개월만에 한 단계 올려 종전 ‘투자부적격’에서 ‘투자적격’으로조정했다.이에 따라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자본 유입이 활성화되고 신용도 상승에 따른 외채 이자부담이 가벼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나머지 세계적 신용평가회사인 미국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무디스사 등도 잇따라 신용평가 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피치-IBCA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한국 외화국채와 산업은행의 신용등급을 이날부터 종전 BB+에서 BBB-로 각각 한 단계씩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IMF체제 돌입 전후인 지난 97년 11∼12월 AA-에서 3차례에 걸쳐B-로 12단계나 낮췄으나 지난해 2월2일 BB+로 상향조정한 데 이어 1년1개월만에 다시 투자적격 등급으로 올린 것이다. 이 회사는 상향조정 배경과 관련해 ▒金大中대통령의 경제안정과 구조개혁성과에 대한 높은 평가 ▒신용평가 사상 가장 빠른 외환보유고 회복 ▒단기외채 비중 감소 및 ▒최근의 경기회복 등을 들었다. 피치-IBCA사는 발표문에서 “한국에 닥쳤던 외환위기가 다시 재발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매우 희박하다”고 평가하고 올해 경상수지 흑자폭에 대해 “매우 조심스런 가정 하에서도 3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사는 그러나 “세계경제에 여러 위험요소가 상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한국의 경제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제하고 “구조개혁은 한국의 대외신인도 회복에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부 당국자는 “작년말 이후 미국의 S&P와 무디스사 관계자들이 잇따라 방한한 뒤 신용전망을 ‘긍정적’(positive)으로 바꾼 후여서 이들이 한국의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조정하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실업 실태와 전망

    IMF체제 2년째인 올해의 최대 관심사는 실업문제다. 지난해 말을 고비로 우리 경제는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바닥을 드러냈던외환보유고는 470억달러에 이르렀고 외국인 투자도 되살아나고 있다.영국의신용평가기관인 피치 IBCA가 19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상향 조정한데 이어 미국의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S&P사와 무디스사도 조만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소비도 모처럼 기지개를 펴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민간 연구기관들은 고용불안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빅딜에 따른 대기업의 정리해고가 본격화되고 공공부문 개혁과 함께 실업자가 쏟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정규직근로자 10명 가운데 1명이,비정규직근로자 4명 가운데 1명이 일자리를 잃었다.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지난해 11월의 실업률은 7.2%,실업자수는 156만명이다.지난해 7월 이후 4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던 실업자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노동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과올 1월에 각각 10만명 이상의 실업자가 늘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정부는 올 연말까지 실업률는 7.2%,실업자수는 150만명선에서 묶을 계획이다.올 1·4분기에는 대학 등 졸업자의 노동시장 진입 및 대기업·공공부문의 구조조정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일시적으로 실업자가 200만명을 넘겠지만 공공근로사업 확대 및 재취업훈련 강화 등으로 적극 대처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민·관 연구기관의 전망은 이보다 비관적이다.산업은행은 올 평균실업률을 8.7%로 예측한다.경제성장률이 소폭 상승세로 돌아서지만 고용창출 효과는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데다 구조조정으로 실직자는 더욱 늘어난다는설명이다. 고용승계를 둘러 싼 노사 갈등도 ‘태풍의 눈’이다.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정부의 대기업 빅딜과 공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인력감축에 반발,이미 총력투쟁을 선언한 상태다.실업자의 노조가입 및 복수노조 문제 등도 악재로 꼽히고 있다.金名承
  • 아시아 100大은행 국내銀 대거 탈락

    국내은행들이 지난해 감자(減資·자본금 감소)조치 등 금융구조조정 여파로 아시아 100대 은행에서 무더기로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순위에 든 은행도대부분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영국에서 발행되는 유력 경제전문 월간지인 ‘유로머니’가 영국 신용평가회사인 피치 IBCA의 자료를 바탕으로 선정한 ‘아시아100대 은행(자기자본 기준)’중 국내은행은 97년 19개에서 5개가 준 14개만포함됐다.부실은행 퇴출과 합병,감자 조치 등으로 제일 보람 동화 경남 한미경기은행 등 6개 은행이 순위 밖으로 밀려난데 따른 것이다. 순위안에 든 은행도 97년 29위에서 26위로 뛰어오른 국민은행과 95위로 100위권에 새로 진입한 광주은행 등 2곳을 빼고는 모두 97년보다 순위가 낮아졌다.특히 서울은행은 36위에서 86위로 50단계나 떨어졌다.국내은행 중 산업은행이 97년 15위에서 16위로 내려앉았지만 여전히 수위를 차지했고,97년 16위였던 외환은행이 22위로 뒤를 이었다.
  • S&P社 한국 신용전망 ‘긍정적’ 조정 의미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5일 한국의 신용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조정한 것은 일단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를 높이는 데는 청신호이다. 외국인들이 좀 더 마음놓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해도 좋다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이는 국내기업의 해외 차입 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작년말 미국의 또다른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사가 한국의 국가신용전망을 ‘긍정적 신용관찰251(review for possible upgrade)대상에서 ‘안정적’(st able)으로 조정한 데 이어 한국으로서는 낭보이다. S&P는 한국의 신용전망을 상향조정한 이유로 수출증가에 따른 대규모 경상 수지 흑자,490억달러의 가용외환보유고와 제일은행 해외매각 성공 등을 들었 다. 앞으로 서울은행이 매각되면 한국금융의 체질 개선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이 회사는 평가했다. 그러나 S&P의 이번 국가신용전망 상향조정은 국제금융시장에 그 영향이 크 지는 않을 것으로 재경부측은 보고 있다.작년말 무디스사의 비슷한 전망이 나와 국제금융시장은 이미 한국의 올 봄 신용등급 상향조정 예상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지난해 12월 이후 우리나라가 발행한 외국환평형기금채 권의 가산금리(미국 재무부 채권에 얹어주는 금리)는 3∼4%로 지난해 4월 발 행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또 S&P는 신용전망을 상향조정한 후에도 1년까지 등급을 올리지 않은 선례 가 있어 이번의 국가신용전망 조정이 등급조정으로 바로 이어질 지는 더 지 켜봐야 한다.무디스사의 경우 국가신용전망을 조정한 후 2∼3개월내에 신용 등급을 올리는 것과 대조적이다. S&P사의 다소 굼뜬 행동에도 불구, 무디스사나 영국의 신용평가회사인 피치 ICBA사 등의 관계자들이 올 봄 잇따라 방한할 예정이어서 신용등급의 상향 조정은 시간문제로 여겨진다.우리나라는 현재 외국인의 투자부적격 대상에서 한 단계높은 적격 대상이 될 전망이다. 다만 여기에는 브라질 사태 등 국제금융시장의 돌발요인이 없고 국내 구조 조정이 제대로 추진되는 것이 전제되어있다. [李商一 bru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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