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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3주연속 ‘바이 코리아’

    대우 중간실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주식시장에서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매매에 소극적인 반면 외국인들은 상대적으로 매수 우위를 보여 좋은 대조를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달들어 순매수로 전환,3주 연속(4일 이후 25일까지) 7,000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지난주에도 외국인들은 19일(화요일)을 빼놓고 지속적인 매수세를 보였다.외국인들은 800선이 무너진 지난 25일 699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한 데 이어 26일에도 5억원어치의 순매수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들의 매수 우위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매매종목을 보더라도 매수하는 종목이 매도 종목보다 많았다.거래대금 기준으로 순매수 상위종목을 보면 국민은행,삼성전자,담배인삼공사,다우기술,팬텍,데이콤 등이 2주 연속 상위 15위권에 들었고,순매도 종목의 경우 한빛은행,대우증권 등이 상위 10위안에 들었다.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수우위 현상은 한국의 신용등급이 곧 상향 조정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포석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군호(金軍鎬)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이어가는것은 국내 투자자들과 달리 증시를 비롯한 한국 경제 전망을 비교적 낙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김 팀장은 “외국인들은 경제 펀더멘틀(기초체력)을 중시하는 성향이 강하다”면서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다음달 11일 이후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동양증권 투자전략팀 박재훈(朴在勛) 연구위원도 “최근 외국인들의 순매수 형태는 98년 2월 외국 신용평가기관들이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때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당시 피치IBCA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B-에서 BB+로 5단계,S&P는 B+에서 BB+로 3단계 올렸다.외국인투자가들은 97년 12월 이후 98년 4월까지 매수 우위에 나서 시장 수급개선에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박건승기자 ksp@
  • [문명자 회고록] 비화 3공의 실세들(3)성판

    5·16직후 최고회의 공보실장을 거쳐 63년부터 대통령 비서실장직에 있던이후락(李厚洛)을 나는 공식석상에서 몇차례 만난 적이 있다.그런데 이후락에 대해 나에게 가장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사람은 정일권 후임으로 63년부터 주미대사로 일했던 김정렬(金貞烈·전총리)이었다.그는 은퇴후 서울에서만났을 때 이런 말까지 했다. “문 기자,이후락이 같이 교활한 사람은 이 세상에서 다시 없을 거요.이후락과 김형욱이란 악당 손에 박 정권은 결국 몰락하고 말거야.3선개헌때 우리 공화당 의원들이 그 두사람 손에 어떻게 끌려갔는지 아시오? 깜깜한 어둠속에 앞 사람 허리띠를 붙잡고 소경처럼 질질 끌려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끌려간 곳이 제3별관(현 대한매일 주차장 자리)이야.가보니 촛불 몇개 켜놓고 개헌안을 통과시키는데 이효상 국회의장이 시간을 끈다고 장경순(張坰淳·당시 국회부의장)이가 이 의장 손에서 의사봉을 확 뺏더니 “왜 이렇게지체해요? 이건 이렇게 때리는 겁니다”하면서 땅땅 때리는데,개헌안 통과시키는데 1분도 안 걸렸어요.모두가 화적단같은 사람들이야.문 기자,내가 죽은 후에 언젠가 이것만은 역사에 밝혀주시오” “대사님,그러게 5·16 나고 나서 공화당 사전조직 의혹이다 뭐다 해서 모두들 들고 일어나 공화당 해체하라고까지 하는 판국에 무엇 때문에 공화당에 참여하셨습니까?”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어요.5·16이 났을 때 내무부장관(4.19 당시 법무부장관)으로 있던 홍진기(洪璡基·전 중앙일보 회장·작고)가 발포책임자의한 사람으로 잡혀들어가 사형선고를 받고 감옥에 있었거든.그런데 홍진기 하고 나하고는 일제 때부터 절친한 사이로 자유당때 각료도 같이 했고 해서 인간적으로 몰라라 할 수 없는 관계였어요.그런 판에 하루는 박 의장(박정희)이 나를 부르더니 ‘공화당 의장을 좀 맡으라’고 하더구만.그래서 나도 ‘부탁이 하나 있다.공화당에 갈테니 홍진기 좀 풀어달라’고 했지.나는 결국홍진기 살리려고 공화당에 간거야” 김정렬은 이후락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일화를 들려주기도 했다.“이후락이는말이오, 국군 창건 당시에 대위로 시작한 사람이오.그보다 나이도위고 계급도 위였던 박정희가 소위로 시작했는데 말이오.해방직후 귀국한 일본군 장교 출신들은 모두들 군사영어학교에서 훈련을 받았는데 거기를 수료하면 일본군 시절의 계급을 참작해서 국군 장교로 임관시켰거든.그런데 이후락이는 끝까지 자기가 일본군 대위였다고 우긴거야.하도 우기니까 미군측에서도 사실을 뻔히 알면서 대위로 임관시켰지.사실상 그때부터 이후락이는 미군측과 거래가 있었겠지만…” 공화당 정책위원장 박준규(朴浚圭·현 국회의장)는 나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5·16후 감옥에 잡혀 들어갔을 때 이후락이가 내 옆방에 있었는데 이 사람이 얼마나 약던지 삽살개처럼 굴더니 먼저 빠져 나가더구만” 이때 이후락이가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은 CIA의 뒷받침 때문이었다.민주당 정권에서 장면(張勉)의 비서를 지낸 선우종원(鮮于宗源·변호사)은 그 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민주당 정권때 이후락이가 중앙정보부의 전신이라 할 ‘정보조사국’을만들었다.당초 정보조사국 책임자로 이후락이가 추천됐을 때 여러 사람이 안된다고 했는데 결국 이후락이가 맡게 된 것을 보니 CIA 한국지부에서 그를민 것 같았다” 사실 이후락은 5·16 이후 CIA가 박정희 주변에 깊숙이 박아놓은 첩자였다고 할 수 있다.그는 최고회의 공보실장 시절부터 최고회의 정보를 미군측에보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미국으로서는 창군 초기부터 내내 미국 정보기관의 끄나풀이었던 이후락을 좌익전력을 가진 박정희 옆에 붙여 놓았으니까 박정희에 대해 자신만만할 수 있었다.그렇다고 박정희가 일방적으로 감시만 당했던 것은 아니었다.박정희는 박정희대로 이후락 같은 미국의 끄나풀을 자기 곁에 둠으로써 오히려 그를 자신이 미국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방편으로 써먹었던 것이다. 63년 이후 대통령 비서실장을 하면서 이후락의 이른바 ‘떡고물’ 정치가본격화됐다.그것은 비단 국내에서만이 아니었다.이후락은 자신의 아들·딸·사위 등을 모두 미국에 보내놓고 미국에서조차 축재에 열을 올렸다.사위등은LA 현지에 은행을 설립해 주주로 참여했고 교포방송인 LA방송국을 설립하기도 했다.이같은 재력을 기반으로 그의 사위는 LA한인회장에 당선되기도 했다. 그는 또 LA의 부자동네인 윌셔 브루버드에 당시 돈으로 3,000만 달러를 주고 빌딩을 사들여 이것을 한국교포들에게 세를 놓았다.당시 교포들 사이에“이 빌딩은 실은 이후락 것이다”하는 소문이 나 현지의 민주화운동 그룹들이 “이후락의 부정부패와 해외 재산도피의 산 증거인 문제의 건물을 불태워 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훗날 코리아게이트 조사과정에서 FBI가 조사에 들어갔을 때 그는 빌딩을 매각한 뒤인 것으로 확인되었다.70년 중앙정보부장에 취임한 이후락은 그 해 12월 정보 무경험자인 사위를 중정 국제담당 2국장으로 앉히고 둘째아들도 자신의 비서로 임명해 72년 남북회담 당시 모두 북한까지 자신을 수행토록 했다. 정리 정운현기자 jwh59@[알림] 문명자회고록 ‘내가 본 박정희와 김대중’ 연재물 제목을 문명자회고록 발췌 ‘비화,3공의 실세들’로 바꿉니다.이는 본지가 문씨의 회고록 중 일부를뽑아 정리,게재하기 때문입니다.
  • 북한 키다리 농구스타 이명훈 왜 안보이지?

    북한 최고의 농구스타 이명훈(29·235㎝)은 왜 남북한 친선대회에 출전하지않는 걸까-. 오는 28·29일 평양에서 열리는 현대와 북한의 친선농구대회 남자부 경기에 이명훈이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북한은최근 우리측에 남자 엔트리 13명 가운데 12명을 통보했다.이 가운데는 북한은 물론 한국에도 폭넓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이명훈의 이름이 없다.엔트리를 받은 뒤 우리측은 “친선경기가 한국 전역에 생중계되는만큼 한때 미국프로농구(NBA) 진출까지 시도한 세계 최장신센터 이명훈이 꼭 출전해야 한다”는 의견을 강력한 톤으로 전달했지만 북한은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아 이명훈에게 피치못할 사정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 일으켰다. 농구계에서는 이명훈이 지난해 말 당한 교통사고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게 아니냐는 분석을 하고 있다.지난해 말 이명훈 등 북한 농구대표팀은 훈련을 위해 이동중 버스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해 출전 예정이던 방콕아시안게임에 전격 불참했다.사고 이후 이명훈의 모습을 보았거나소식을 접한 사람은아직 한명도 없다.이 때문에 이명훈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것.이명훈이 마지막으로 코트에 모습을 보인 것은 지난해평양에서 열린 미국대학생팀(5월)과 이탈리아 클럽팀(6월)과의 친선경기. 한편 일부 농구인들은 이명훈이 ‘깜짝 출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한다.북한이 아직 밝히지 않고 있는 엔트리 1명이 이명훈이 될수도 있다는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래 저래 이명훈은 농구팬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을 한몸에 받게 된 셈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모범그룹 청와대서 성공사례 발표

    8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6∼30대 그룹 총수간 정·재계 간담회에서 ‘모범’ 그룹 총수들이 구조조정 등 성공사례를 ‘3분 스피치’ 형태로 발표하게 된다. 정부와 재계가 7일 사전조율을 거쳐 확정한 성공사례 항목은 ▲구조조정 ▲외자유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신지식 경영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조정분야에선 한화 김승연(金昇淵) 회장과 대림 이준용(李埈鎔) 회장이 나프타 분해공장의 통합 등 석유화학 자율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의 성사과정과 추진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외자유치에서는 한솔의 조동만(趙東晩) 부회장이 한솔PCS에 대한 캐나다의BCI사 자본유치 사례를 소개하기로 했다. 워크아웃 분야에서는 워크아웃 과정에서 상반기중 1,360억원의 세전이익을거두며 창사이래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는 아남반도체가 선정됐다.아남의 김주채(金柱采) 부회장이 발표자로 나선다. 최근 미국 타임워너사의 자본을 케이블TV 사업에 유치한 현재현(玄在賢) 동양 회장은 신지식 경영의 사례로서 케이블 방송사업에 대한 그룹의 전망을발표하게 된다. 각 그룹 관계자들은 오전까지만 해도 별로 준비할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갑자기 결정된 3분 스피치를 준비하느라 오후 내내 분주했다. 한화 관계자는 “대통령에게 직접 하는 이례적인 브리핑이라는 점에서 짧은 시간에 보다 인상적인 발표문을 만드는데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일부 그룹은 홍보실 관계자들이 자구 하나하나를 놓고 회장과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김환용기자
  • “출세 하려면 말도 잘해야”/공무원교육원 간부대상 화술강의

    ‘관련부처 회의에서 소속기관의 입장을 제대로 밝히지 못해 떠듬거리는 공무원,TV카메라만 들이대도 도망가는 간부공무원은 이제 사라질 것입니다’ 중앙공무원교육원(원장 朴容丸)은 최근 ‘인터뷰 및 방송 출연’과 ‘커뮤니케이션 및 스피치 기법’강의를 새 교육과정으로 개설했다.간부 공무원들의 말문을 틔워주기 위해서다.‘인터뷰…’ 강의는 신문·TV와의 인터뷰 요령을 배우고 실습 시간을 갖는다.언론과의 거리감과 두려움을 없애자는 것이다. ‘커뮤니케이션…’강의는 대화방법과 상대방을 설득하는 기법,회의 보고기술 등의 내용을 가르킨다.교육원의 양광석(梁廣錫)사무관은 “공무원은 자신의 업무를 혼자서만 알아야하고,바깥으로 알려지면 ‘큰 일’인 줄로만 생각해 왔다”며 “이제는 이런 관행을 바꿔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위로 승진할수록 관련부처 회의참석이나 인터뷰 요청이 많아져 인터뷰 요령과 스피치기법은 간부공무원의 필수 자질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까닭에 중앙부처 사무관 이상,지방자치단체과장급 이상,소령이상 군인,경찰서 과장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최근 가진 한차례 강의에서 수강생의 반응은매우 좋았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교육원은 ‘커뮤니케이션…’ 강의를 오는 11월29일 다시 개설하는 등 강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교육원 강의는 공무원 자질평가의 한 요소를 이루고 있어 이런 강의는 승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기자 jhpark@
  • ‘주가조작’ 수사 확대냐 마무리냐

    검찰의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 수사가 핵심인물인 김형벽(金炯璧) 현대중공업 회장,박세용(朴世勇) 현대상선 회장,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 등의잇따른 소환으로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특히 검찰이 그룹 차원의 주가조작 개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대그룹 정몽헌(鄭夢憲) 회장의 소환을 적극 검토함으로써 수사가 정씨 일가로 확대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지난주까지 현대그룹 임원들에 대한 조사에서 “이 회장이 현대전자주가조작을 위해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으로부터 2,100여억원의 자금지원을요청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증권이 보유하고 있던현대전자 주식도 팔아 400여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사실도 확인해 놓은 상태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회장의 사법처리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이 회장의 사법처리가 증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일부 여론이나 청와대 관계자의‘경제사정 감안’ 발언은 검찰 수사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그러나 정 회장의 소환 조사에는 그다지무게를 두지 않는 분위기다. 검찰 관계자는 5일 “이 회장이 그룹의 경영정책을 담당하는 경영전략팀 임원에게 현대전자 주가조작에 자금지원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사실이 있다”면서 “이는 이 회장이 현대증권의 경영을 호전시키기 위해 개인적으로 저지른 범죄일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밝혔다. 향후 수사의 최대 관심사는 정씨 일가의 주가조작 개입 여부다.이 회장을소환 조사하면 ‘몸통’격인 정 회장의 지시 또는 공모 여부를 밝혀낼 수 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혐의가 드러날 경우 현대그룹에 대한 전면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수사결과를 종합해 볼 때 이 회장의 단독범행일 가능성이 크긴 하지만 2,100억원이 넘는 거액의 계열사 자금동원을 이 회장 선에서 처리할 수 있었는지에는 여전히 의문을 갖고 있다. 따라서 검찰의 수사는 오는 8일 소환되는 이 회장을 상대로 ‘윗선’의 주가조작 개입 여부를 밝혀내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종결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
  • 전남대 세계 첫 성공 석유찌꺼기서 탄소섬유 추출

    석유찌꺼기에서 탄소섬유를 추출해 내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전남대 탄소재료연구실에 의해 개발됐다. 전남대 응용화학부 탄소재료연구실 양갑승(梁甲承·48·섬유공학 전공)교수팀은 23일 원유를 정제한 뒤 나온 찌꺼기인 중질 잔사유(피치)에서 굵기가머리카락의 5분의1인 10㎛(0.0001㎝)의 탄소 단섬유를 제조해 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탄소섬유는 셀룰러폰 등 이동전자제품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2차 전지 부극재료나 고효율 충전지의 재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정수기 필터,유해기체의 흡착제 등 환경분야의 각종 제품생산에 활용될 전망이다. 양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탄소 단섬유는 양질의 석유 및 석탄계 물질에서만 얻어지고 제조과정이 어려운 장섬유의 단점을 극복했다”며 “이 방식으로 제조하는 단섬유는 장섬유에 비해 생산효율이 8∼10배 정도 높고 섬유의질도 좋아 스포츠용품 등 응용분야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러시아 초대형은행 모라토리엄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불 불능 상태에 있는 시중은행 SBS-아그로(AGRO)의 채권자들에 대해 30일 간의 지불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했다고 16일 밝혔다. 중앙은행은 한때 러시아 최대은행 가운데 하나였던 이 은행의 자산을 보호하고 일부 채권자들의 요구가 다른 채권자들에 해를 끼치는 것을 막기 위해모라토리엄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 은행은 지난주 ‘2000 유로본드’에 대한 2,560만달러 상당의 상환금을지불하지 못했으며,러시아 금융당국은 지난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외부에서경영자를 영입했다. 한편 러시아 통계청은 이날 올 1∼7월 동안 러시아내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7월의 경우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에 비해 12.8%나 늘어나 지난 92년 경제개혁을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경제신용 분석기관인 피치 IBCA는 루블화의 폭락과 국제 원유 및가스 가격 인상 등 에너지 분야의 호조로 예상 밖의 회복세를 기록했지만 경기 회복세가 계속될 지는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 金宇中회장 ‘외로운 현장경영’

    김우중(金宇中) 대우 회장은 구조조정을 발표하고 ‘부평공장 현장경영’에들어갔지만 요즘 몹시 외롭다. 종전에는 현장경영이 갈채를 많이 받았지만 지금은 비판의 목소리만 높다.특히 정치권과 정부 일각에서의 조기퇴진론이 귀에 거슬린다.최측근이었던 서재경(徐在景) 보좌역의 사퇴로 거취문제를 자문할 만한 사람도 별로 없다.대우문제를 명예롭게 처리하고 훌훌 털고 싶은 생각이지만 주변 상황은 여의치않다. 그는 지난 4월 부평공장 현장경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는 지난 19일 유동성 개선방안을 발표한 이후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의 현장경영을 해왔다.그러나 94년과는 상당히 다르다.부평 숙소에 머무르는 게 아니고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부평으로 출퇴근한다.일부에서는 신변정리를 앞둔 현장 둘러보기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8일 저녁 재계 회장단들과 강남 한식당에서 ‘폭탄주 위로파티’를가졌듯이 일정이 있으면 부평공장에서 일찍 서울로 돌아온다.대우 관계자는“구조조정 문제 등으로 서울에서 처리해야 할 업무가 많아 낮에는 부평,밤에는 본사인 대우센터빌딩 25층 집무실에서 근무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30일에는 대우센터 집무실로 바로 출근했다.평소에는 좀처럼 찾지 않던 대우센터 지하 간부식당인 피치가든에서 김태구(金泰球) 대우자동차 사장과 함께 1,600원짜리 한식으로 간단히 점심 식사를 했다.구조조정 충격이 총수의식사패턴마저 바뀌게 한 셈이다. 김환용기자
  • 주가 급락…장기 조정국면 예상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져 960선대로 내려앉았다. 금리상승과 대우그룹의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미국증시 폭락,미국 신용평가기관인 S&P사의 중국에 대한 국가신용등급 하향조정 등의 악재가 겹쳐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33.34포인트가 떨어졌다.이에 따라 증시가 장기 조정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단기적 하락요인 금리의 불안정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보합세를 유지했지만 일단은 상승세에 있다고 판단,9%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있다. 대우그룹의 처리가 불투명한 것도 지수 급락의 요인이다.한국투신 조재홍(趙在泓) 펀드매니저는 “대우그룹 문제를 6개월 유예한 것에 불과해 대우그룹주는 물론 은행과 거래업체주식에게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인 피치 IBCA사는 이날 (주)대우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조정,(주)대우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S&P사가 중국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것도 주가를 끌어내렸다.중국의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출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중·장기적 요인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연구위원은 “지난해 10월부터유동성 장세를 만들어낸 저금리기조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며 “금리든실적이든 장이 의지할 수 있는 요인이 다시 생길 때까지 조정국면은 이어질것”으로 내다봤다.이 연구위원은 중장기적으로는 경상수지 흑자 유지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장득수(張得洙) 신영증권 조사부장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과이에 따른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주식형 수익증권으로의 자금유입 속도 둔화에 따른 투신권의 매수여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유가 상승에 따른 여파도 하반기중에 나타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전망 증시 전문가들은 대부분 이번 조정은 한달 정도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12월 결산법인들의 반기실적이 발표되는 다음달 15일을 전후해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일부에서는 이번 분기가 끝날 때까지 신고점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도 본다. 조정폭은 850∼900선으로 다양하다.반기실적이 발표되면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전열을 가다듬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한빛·국민·신한 3개은행 세계 200대 은행에 뽑혀

    한빛 국민 신한 등 국내 3개 시중은행이 자기자본 규모를 기준으로 세계 200대 은행에 선정됐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영국의 경제전문 월간지인 유로머니 6월호는 신용평가기관인 피치-IBCA와 공동으로 지난해 말 자기자본 규모를 기준으로 세계 200대 은행을 선정,발표했다. 한빛은행은 97년 말 자기자본 기준으로는 170위였으나 98년 말 기준으로는115위로 뛰어올랐다.국민은행(140위)과 신한은행(165위)은 새롭게 200대 은행에 진입했다. 1위는 자기자본이 459억달러인 아메리카은행(BOA)이 선정됐다.이 은행은 97년에는 6위에 그쳤었다오승호기자
  • 피치IBCA, 韓國신용등급 BBB로 한단계 상향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의 하나인 영국의 피치-IBCA가 24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의 맨 아래 단계인 BBB에서 한 단계 더 높은 BBB급으로상향 조정했다.지난 1∼2월 사이 국제 신용평가회사들이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단계에서 투자적격으로 일제히 격상한 이후 추가로 상향 조정한 곳은 피치-IBCA가 처음이다. 이번 상향조정은 특히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고 노조 파업위기가 상존하는등 국내외 불안요인이 해소되지 않은 시점에 나온 것어서 그만큼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펀더멘틀)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이번 조치로 해외에서 돈을 빌릴 때 붙는 가산금리가 더욱 내려가고 외국자금 유입도 보다 늘어나는 등 경제회복세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리뷰]장한나 첼로 독주회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우리나라의 어린 천재 연주자들의 공연을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분명 거장의 연주를 들을 때와는 다를 것이다.최고 수준의 연주보다는 아직 무르익지는 않았으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해보기 위한 것일 게다.또 우리에게도 이런 연주자가 있다는 국민적인 자부심도 한 몫할 것이다. 지난 20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첼리스트 장한나의 독주회에는 어린이의 손을 잡고 찾아온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많았다. 화려한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피아니스트 다리아 호보라와 함께 무대에 오른 장양은 16살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키가 훌쩍 컸다.더이상 커다란 첼로가 부담스럽지 않는 성숙한 연주자의 모습이었다. 첼로 거장 미야 마이스키의 전속 반주자인 호보라의 반주에 맞춰 장양은 천재라는 호칭에 걸맞게 정확한 피치와 자신감에 넘친 운궁법(運弓法)으로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 4번 다장조’ 드뷔시의 ‘소나타 라단조’ 드보르작‘고요한 숲’ 프로코피에프의 ‘첼로소나타 다단조’를 하나씩 들려주었다. 그러나 곡들이 다소 사색적이고 어렵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베토벤,드뷔시,프로코피에프의 곡은 정확함이나 기교보다는 내적 성숙을 통해 무르익은 연주를 보여주어야 하는 곡이다.장양은 곡의 무게에 눌려 자신의 재치와장점을 보일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린 것처럼 보였다.좀 더 선율이 명료한곡들을 선정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드뷔시 ‘첼로소나타 3악장 세레나데’와 드보르작의 ‘고요한 숲’은 서정적인 선율이 담긴 곡으로 재해석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이밖에 주최측인 문화방송의 입장료 책정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아직 거장의 반열에 올라선 연주자도 아닌데 입장료 하한선을 3만원(보통 1만 5,000원∼2만원)으로 정한 것은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관객을 외면한 처사라는 것이다. 22일 대전 우송 예술회관,25일 대구 시민회관,27일 전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29일 광주 문화예술회관,7월 2일 부산문화회관 등에서 지방 순회공연을가진뒤 7월 4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마무리 공연을 펼친다.(02)368-1515강선임기자sunnyk@
  • 강은교씨 ‘소로의 노래’ 번역

    “미국 환경보호주의의 요람은 월든 호수의 물결에 흔들리던 소로의 보트였다” 미국 ‘피치트리’출판사의 편집자이자 소로 연구자인 팀 호만은 미국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1817∼1862)를 아예 환경보호론자로 못박는다.매사추세츠 주 콩코드에서 태어난 소로는 미국 자연주의 문학의 시조.아름다운콩코드에서 태어난 것을 일생의 가장 큰 행운으로 여긴 그는 대학시절과 몇차례에 걸친 여행 때를 제외하곤 고향을 굳게 지켰다.그의 자연과 생명에 대한 사랑은 그만큼 절실한 것이었다.시인 강은교씨가 3년에 걸쳐 옮겨 엮은‘소로의 노래(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이레)는 소로의 문학과 사상의 정수가 담긴 글모음집이다. ‘소로의 노래’에는 소로가 생전에 낸 두 권의 책 ‘콩코드 강과 메리맥강에서의 일주일’과 ‘월든’를 비롯,‘메인주의 숲’‘케이프 코드’‘유람여행’‘저널’ 등에 나오는 글들이 엄선돼 실렸다.이중 ‘월든’은 콩코드 마을의 월든 호숫가에 통나무집을 짓고 산 2년간의 경험을 기록한 책.극도로 단순한 자족적 생활 속에서의 사색의 흔적이 간결한 문체에 담겼다. 소로가 살던 시기는 19세기 중반.하지만 그의 자연사랑,생명사랑은 100년의 세월이 훨씬 지난 지금도 전혀 낯설지 않다.수채화같은 묘사는 잠자는 감성을 깨워 일으킬 만큼 뭉클한 힘이 있다.“숲은 텅 비어 있는 게 아니라 정직한 영혼으로 가득 차 있다.혼자서 화학작용이 일어나는 빈 공간이 아니라 생명이 살고 있는 보금자리인 것이다.몇분간 나는 그들과의 교감을 즐겼다”소로는 단순히 자연을 찬양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자연에 대한 애정을 더욱깊은 인간애로 승화시키고 있다는 데 진정한 미덕이 있다.여가나 명상,자연과의 조화,공존 등의 가치를 귀하게 여기는 소로의 문학은 실용성만을 고집하는 현대사회에서 특히 귀감으로 삼을 만하다. 김종면기자 jmkim@
  • [독자의 소리] 교수들 ‘코리안 타임’에 대학경쟁력 저하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는 한국인의 시간관념을 비꼬는 말인 ‘코리안 타임’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음을 대학사회에서부터 실감하게 된다. 강의시간에 10∼20분쯤 늦게 들어오는 교수님들.교통이 막히거나 피치못할개인적인 사정이 있을 수 있다.하지만 한 두번이 아니라 매시간마다 습관처럼 늦고도 학생들에게 한마디 양해조차 구하지 않는 교수님들이 과연 지성인을 교육하는 지도자라고 볼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겨우 몇 분 안되는 시간을 갖고 그러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그와같은 나태하고 안일한 생활태도 하나하나가 경쟁력 있는 대학을 만드는데 저해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희박한 시간관념을 가진 불성실한 교수들이 어찌 학생들에게 “전인격을 갖추라”고 말할 수 있을까.지정된 강의시간 또한 교수와 학생간의 엄연한 약속이 아닌가. 노광용[강원도 원주시 평원동·학생]
  • 여야 6·3재선거 후보군 윤곽

    오는 6월3일 실시될 2개지역 재선거에 대한 여야 후보군이 윤곽을 잡아가고있다. 한나라당이 27일 서울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갑 후보를 결정한데 이어공동여당도 1:1 공천구도속에 후보선별에 막바지 피치를 올리고 있다. 이날 오후 현재 국민회의는 두 지역모두에서,자민련은 송파갑쪽보다는 인천계양·강화갑으로 선회,문을 두드리고 있으나 결론을 내지못한 상태다. 공동여당이 공천지역을 매듭짓지 못하고 있는 것은 ‘돌출변수’가 생겼기때문이다.한나라당이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의 둘째사위인 고승덕(高承德)변호사를 송파갑 후보로 확정하는 바람에 당초 송파갑을 예상하던 자민련이 뜻하지 않던 ‘장인과 사위’대결을 치러야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자민련은 최근 위상강화를 노리는 박총재의 입장때문에 다시 계양·강화갑쪽을 청와대에 강력히 요구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국민회의는 국민회의대로“자민련이 송파갑을 받기 어려우면 우리가 선거를 치르겠다”며 ‘양보’를요청했다. 여권의 후보 ‘교통정리’가 어려워지자 정균환(鄭均桓)국민회의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를 찾았고 청와대쪽은 후보선정과 관련,“공동여당이 나눠갖는 듯한 모양새는 좋지 않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이 계양·강화갑쪽으로 선회할 경우 자민련은 국민회의 문을 두드렸던 박상은(朴商銀)대한제당사장을 입당시켜 공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송파갑은 국민회의쪽에서 ‘젊은피 수혈’에 걸맞춰 김희완(金熙完)전서울시정무부시장보다는 오세훈(吳世勳)변호사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국민회의가 두곳 모두를 공천할 경우,인천 계양·강화갑 후보에는 송영길(宋永吉)변호사가 유력한 상황이다.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당무회의를 열어 송파갑 후보로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의 사위 고승덕(高承德)변호사,계양·강화갑후보로 안상수(安相洙)위원장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각당은 지난 재·보선이 ‘부정선거시비’에 휘말린 점을 의식,이번 재선거가 정치권에 ‘깨끗한 선거’를 심어놓을 실험대로 보고 새 선거전략을 짜는데 당력을 집중하는 상황이다. 유민 최광숙기자 bori@
  • [오늘의 눈] 신용등급 상향과 재벌개혁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추진해온 경제개혁 프로그램은 인상적(impressive)이다.” 26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단계에서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한 미국의 신용평가기관 더프 앤드 펠프 크레딧 레이팅(DCR)사가 발표문에서언급한 말이다. 김대통령의 ‘개혁’은 이미 영국의 피치 IBCA 등 다른 신용평가회사들이신용등급을 올리면서 수차례 거론했을 만큼 새삼스러운 얘기가 아니다.그보다 더 눈길을 끄는 대목은 다음과 같은 말이다. “김대통령의 개입(involvement)으로 한국의 5대 재벌은 부채비율을 올 연말까지 200%로 줄이는 데 합의했다.최근에는 1∼2위 재벌들이 구체적인 자산매각 계획을 발표했다.이같은 강력한 정책이야말로 신용호전의 요인이라 할수 있다.” 아직도 자율적 해결이니 뭐니 해서 구조조정에 미온적인 재벌에게는 뼈아픈 지적이 아닐 수 없다.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에 너무 개입하는 것은 시장경제 원리상 맞지 않는다” “대통령이 대재벌에 대해 워크아웃 운운하면 대외신인도가 추락하게 된다”는 등의 항변이 보기 좋게 ‘한방 먹은’ 셈이다. 시장경제의 중심지인 미국의 한 평가기관은 이렇듯 재벌쪽의 논리를 ‘궤변’으로 일축하면서 정부가 더욱 강력하게 구조조정에 개입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구조조정이란 화두(話頭)는 자율과 강요,시장경제와 계획경제의차원이 아니라 생존이냐 파멸이냐의 문제라는 것이다. DCR가 발표문에서 “재벌이 구조조정을 약속대로 추진하지 않을 경우 대외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듯이 불행의 그림자는 오히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꾸물거리는 재벌이 드리우고 있다.실제 최근 발표된 대우와 현대의 획기적인(?) 구조조정안에 대해 외국인투자자들은 “중요한 건 발표가 아니라 실천”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고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전한다. 신용등급이란 쉽게 말해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돈을 꿔주는데 떼일 확률이얼마나 되는가를 나타내는 기준이다.돈을 꿔주는 사람만큼 철저하고 냉철하게 차입자(借入者)를 평가하는 쪽은 없을 것이다.재벌들은 이제 어떤 논리를들고 나올 것인가. 김상연 경제과학팀기자 carlos@
  • 美 평가기관 DCR-한국 신용등급 2단계 올려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더프 앤드 펠프 크레딧 레이팅(DCR)사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2단계 상향 조정했다. 재정경제부는 26일 DCR가 한국의 장기외화채권등급(국가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단계 중 가장 높은 BB+에서 투자적격 중 최저단계인 BBB-보다 1단계높은 BBB로 2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이는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피치 IBCA 등 다른 주요 신용평가기관들이 매긴 등급(BBB- 수준)보다 1단계 높은 수준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나토, 유고軍과 ‘접전태세’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베오그라드·브뤼셀 외신종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유고 연방에 대한 공습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20일 새벽 니스 군사령부,담배공장 등 여러 시설을 폭격했다.또 나토가 아피치 헬기 투입을 통한 접전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미국과 러시아 정상은 19일 공습 개시 이후 처음으로 전화회담을 가졌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나토는 걸프전에서 위용을 떨친 근접 전투용 아파치 헬기 24대가 20일 유고접경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 도착할 것이라고 발표,세르비아계와의 접전 태세에 돌입했다. 나토는 미 제 82공수사단 병력 수백명을 알바니아에 배치하기 시작하는 등공습이후 최대 규모의 지상군 병력 이동도 단행했다. 이에 앞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미-러 정상 전화회담을 마친 뒤 유고연방이 코소보 난민 귀환과 평화유지군 주둔에 동의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아 관심을 끌었다.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제의로 50여분간 이뤄진전화통화에서 옐친은 공습이 즉각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으나 “양국 정상은 코소보사태 처리방법에 관한 몇몇 대목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이 설명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코소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29일 모스크바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바니아 정부가 중립적 태도를 바꿔 코소보해방군의 무장을 미국에공식 요청했다고 워싱턴포스트 지가 20일 보도했다.
  • [기 고]英여왕 訪韓의 의의

    요즘 영국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 두 가지 면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고말한다.첫째는 한국이 세계 역사상 최단기간 내에 경제발전을 이루었고,둘째는 그렇게 이룩한 경제성장이 하루아침에 무너졌으나 국민적인 노력으로 빠른 시일 내에 이를 극복하여,한국경제에 대한 국제신인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경제가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을 무렵,작년 4월 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ASEM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하였을 때,영국 경제인들은 김대통령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론에 깊은 공감과 찬사를 보냈다.ASEM차원의 투자사절단 파견요청에 영국은 EU국가 중 기장 먼저 지난해 6월 투자사절단을 보냈고 이어 9월 테크노마트 참가단,10월 런던증권거래소 이사장등의 방한이 잇따랐다.이러한 결과 올 2월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로서 영국에 본사를 두고있는 피치IBCA사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무디스에 앞서 한국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했다. 영국은 이제 유럽국가 중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가 되었다.97년까지 유럽 국가 중에서는 영국이 우리나라 제1의 투자대상국이었던 점을영국 사람들은 기억하고 있다.97년말 금융위기를 겪었지만 지난해 후반 이후 우리 경제가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점을 영국 사람들은 잘 인식하고 있다.지난 3월 말 우리나라의 투자사절단이 영국을 방문했을 때 우리나라에 투자경험이 있는 브리티시 개스킷사의 로이 존스사장은 한국이 외국 투자자에게거의 완벽하게 개방되어 있고,높아진 투명성을 고려할 때 지금이 한국에 투자할 최적기라고 설명했다.투자설명회 참석자들은 한국이 과거 이룩한 경제발전을 감안할 때 현재 한국 경제가 보여 주고 있는 빠른 회복 속도는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본드회장이 이끄는 세계 유수의 종합금융회사인 HSBC사는 9억달러의 서울은행투자를 결정하였는 바,최근 필자가 본드회장을 만났을 때 그는 HSBC의 투자결정은 순전히 한국경제에 대한 신인도와 장기적 이익기대가 요인이 되었으며,한국경제 구조조정,개혁에 대한 인상적인 한국정부의 정치적 의지와 지도력에 대한 신뢰가 크게 작용했음을 술회한 바가 있었다.그러면서도 그는한국이 외국투자기업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구조(특히 재벌기업)조정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오는 19일부터 4일간 엘리자베스여왕의 방한은 한·영 관계사에 있어서 큰획을 긋는 역사적 방한이 될 것이다.1년에 외국방문을 두 번밖에 하지 않는영국 여왕이 올해 우리나라를 첫번째 방문국으로 택하였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확실한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이는 또한 우리나라와 영국이 새로운 세기를 맞이함에 있어 민주주의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면서 실질적 동반자 관계를 한차원 높이는 계기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 70년대 후반 금융위기를 극복한 영국의 국가원수가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안정을 회복하고 있는 우리나라를 방문함으로써 21세기 한·영 관계는 한차원 높은 단계로 올라설 것으로 확신하며 모든 국민이 먼 곳에서 오신 귀한손님을 따뜻한 마음으로 맞이하고 한·영 관계의 발전을 성원하여 주길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崔成泓-駐영국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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