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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호 박사가 제안하는 “협상 포인트”

    이창호 박사가 제안하는 “협상 포인트”

    올해로 등단 28년째를 맞는 이창호 박사의 열여섯 번째 책인 <협상의 포인트를 잡아라!>가 출간됐다. 한결같은 보폭으로 걸어온 그 만의 지식과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현재 스피치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이창호 박사는 그동안 <칭찬의 힘>, <성공한 사람들의 스피치 전략 5단계>, <스피치 달인의 생산적 말하기>등을 모두 베스트셀러에 올려놓았다. 현재 다수의 언론매체에서 고정칼럼을 쓰고 있고, 강연과 집필, 방송 및 기고 활동, 경영자문으로 바쁜 그가 미래의 삶을 주제로 한 신간 성공에 이르게 하는 협상을 담은 자기계발서를 펴낸 것이다. 이창호 박사가 심혈을 기울인 저서 “협상의 포인트를 잡아라” 속에는 성공적인 협상에 대한 키워드가 담겨져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어떻게 하면 협상 테이블에 앉아 상대를 설득하고 이해시켜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것인가? 에 대한 비밀을 제시한다는 데서 괄목할만하다. 주로 직장인들이 느끼는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에서 출발해 이러한 불확실성의 시대에 대처할 수 있는 협상방법을 제시한다. ‘미래 인재’로 성장하라는 것이다.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조만간 도태될 것인지, 아니면 변화를 이끌어가는 ‘미래 인재’가 되어 성공적 삶을 누릴 것인지 여부는 결국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강조한다.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 미래가 요구하는 변화에 맞추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키우는 사람. 그런 ‘미래 인재’로 성장하려면 부단히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 바로 그 자기계발을 위한 협상에 있어서의 지침서가 이 책에 담겨있다. 진정한 협상(協商)의 의미란 과연 무엇일까? 내가 가진 지식을 사용하기도 하고, 정보를 사용하기도 하고, 힘과 권력, 지위를 사용하면서 누군가와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협상을 한다. 가게에서 옷을 사며 흥정하는 협상, 그리고 점심 한 끼를 먹기 위해 옆 동료와 협상을 하는 것에서부터 좀 더 고차원적인 생사가 걸린 목숨을 담보로 하는 중요하면서도 긴급한 협상도 한다. 이렇듯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일어나는 일상적인 협상뿐 아니라 생사가 달린 비즈니스 협상, 국가 간 협상, 회사 간 인수합병의 협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협상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철저한 준비를 하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래야만 남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고, 보다 많은 것을 성취하고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 협상 테이블에 앉은 상대방을 설득시키고 이해시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들이 가진 정보가 무엇인지,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협상에 임하는 태도는 어떠한지, 그들 가슴 속에 있는 본심은 무엇인지를 헤아리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그 전쟁이나 다름없는 협상 테이블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힘,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힘을 길러야 한다. 즉 “협상의 포인트”를 잡아야 한다. 그래야만 성공적인 협상을 할 수 있게 된다. 인생의 지혜, 사고의 의미를 곱씹게 하는 문학적 진심으로 성공에 대한 묵직함을 선사하며 인생의 나침반을 제시한다. 당신의 삶을 감칠맛 나게, 위태로운 현실에 봉착한 현대인들에게 지혜로운 삶을 선사하며 따뜻하게 위로하는 것이 이창호 박사만이 가진 문학의 힘이라면 평범한 우리 일상생활에서 인생의 아이러니에 아쉬움을 드러냈던 부분들을 담담히 드러내며, 읽는 이로 하여금 깨달음을 주는 것 또한 이창호 박사만이 표출할 수 있는 문학의 매력이다. 청보리가 초록바다를 이루며 넘실되는 5월, 이창호 박사만의 노련한 필력으로 삶의 지혜와 정곡을 찌르는 듯한 재치와 유머, 원숙한 지혜가 담긴 이야기 신작 선물<협상의 포인트를 잡아라!>를 만나보자. 총 232쪽 도서출판 해피앤북스에서 출판을 하였으며, 책값은 만원이다.
  • ‘카드 분실·도난 신고’ 긴급땐 가족도 가능

    다급한 상황이라면 반드시 본인이 아니더라도 현금카드의 분실·도난 신고는 받아줘야 한다는 금융당국의 분쟁조정 결과가 나왔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이 부인의 카드 분실 신고를 받아주지 않아 금전적 손해를 봤다며 A씨가 낸 분쟁조정 신청에 대해 피해액의 80%를 배상하라는 결정이 나왔다. 회사원 A씨는 지난해 7월 새벽 술에 취해 택시를 탔다가 강도에게 신용카드와 현금카드를 모두 뺏겼다. 강도는 이 신용카드를 쓰기 위해 은행에 들렀지만 비밀번호를 잘못 입력했고 이는 A씨 부인의 휴대전화로 그대로 통보됐다. 부인은 늦은 시간에 연락도 안되는 남편이 신용카드를 쓰려했다는 점이 이상하다고 생각해 은행에 분실신고를 했다. 그러나 상담원은 카드 주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부인의 신고를 무시했고 강도는 현금카드를 이용해 마이너스 통장 대출 방식으로 481만 9200원을 빼내 달아났다. A씨가 분쟁신청을 내자 은행은 전자금융거래법 등 현행법상 카드의 분실 도난 신고는 당사자만이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금감원 분쟁조정위는 ”부인의 신고 내용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A씨의 사고 개연성을 알 수 있었음에도 이를 게을리해 카드 사용정지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서 “은행은 피해액의 80%를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만취한 채 강도에게 비밀번호까지 알려준 책임을 물어 A씨에도 20%의 책임을 지웠다. 신용카드의 경우 협박이나 강압 등 피치못할 사정으로 비밀번호 등을 알려줬을 때는 카드사가 배상하도록 한 점도 고려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한지혜 구두’ 베일벗다…“신기하고 뿌듯”

    ‘한지혜 구두’ 베일벗다…“신기하고 뿌듯”

    구두 디자이너로 변신해 주목 받고 있는 배우 한지혜가 직접 디자인한 구두를 방송을 통해 공개한다. 세계적인 구두 디자이너 브랜드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지니 킴’(JINNY KIM)과 손잡고 전격 구두 디자이너 영역에 도전한 한지혜는 셀러브리티와 패션 브랜드의 만남인 콜라브레이션 브랜드 ‘H by JINNY KIM’(에이치 바이 지니 킴) 라인을 출시, 첫 결과물을 탄생시켰다. 이번 한지혜의 ‘H by JINNY KIM’은 패션의 명소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피렌체 시가지의 풍경, 벼룩시장에서 느껴지는 보헤미안의 낭만과 자유, 여유로움을 담은‘보헤미안 시크’(Bohemian Chic), 고대 건물의 구조적 건축 양식, 화려하고 섬세한 조각 문양에서 영감을 얻은 ‘글랜 두오모’(Glan Duomo), 우피치 미술관의 명화에서 영감을 얻은 다채롭고 여성스러운 라인 ‘미스 아티스트’(Miss Artist) 등 총 3가지 콘셉트로 완성됐다. 디자이너 한지혜의 개성과 패션 감각이 뒷받침 된 스타일리시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구성된 것. 한지혜는 “처음으로 구두 디자인에 도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던 게 사실이지만 직접 디자인한 구두가 탄생한 것을 보니 마냥 신기하고 뿌듯하기까지 하다.”며 “장인들의 구두를 향한 열정과 사랑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이번 도전을 계기로 배우로서의 열정 또한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시간으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지혜는 지난해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 촬영이 한창인 가운데서도 디자인 기초 과정부터 세계적 구두 장인의 산실인 이탈리아를 직접 방문해 장인들의 손길과 열정을 체험하는 등 전문 구두 디자인 과정을 차례로 마스터했다. 한편 한지혜의 구두 디자이너 도전기는 오는 16일 오후 11시 케이블 채널 올리브 TV ‘Shoes! My Dream!-1부’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예당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심리적 고통 해방시킨 이승엽의 부활포

    심리적 고통 해방시킨 이승엽의 부활포

    드디어 터졌다. 최근 극심한 타격부진에 시달렸던 이승엽(요미우리)이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도쿄돔 홈경기(7일)에서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이승엽은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7회말 2사 후 요코하마 선발 후지에 히토시의 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17일 주니치전에서 손맛을 본 이후 꼭 20일만에 기록한 홈런포이자 자신의 시즌 5호 홈런. 한번 터지면 걷잡을수 없는 이승엽답게 이날 대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오가사와라의 역전 쓰리런 홈런이 터진 8회말 2사 1루에서도 바뀐 투수 야마구치의 가운데 높은 공을 그대로 통타, 우측 외야석 상단 광고간판을 맞추는 초대형 투런홈런(추정 비거리 145m)까지 터뜨리며 요코하마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이날 요미우리는 자신의 프로 첫 선발등판이었던 요코하마 루키 후지에를 맞아 7회 2사까지 단 3안타만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의 실마리를 전혀 찾지 못한 상황이었다. 경기내내 무기력했던 요미우리 타선은 이승엽이 후지에에게 뽑아낸 홈런포가 그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후지에가 물러나자 요미우리는 8회에만 홈런 3방(오가사와라-이승엽-아베)으로 대거 6점을 뽑아내며 7-3 역전승. 전날 사카모토 하야토의 9회말 끝내기 홈런의 분위기를 이어가며 리그 1위를 굳건히 했다. 이승엽 입장에서는 이날 요코하마전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었던 경기였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원정 6연전에서(히로시마,한신) 수많은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작년과 같은 악몽이 되풀이 될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좌,우 투수 가릴것 없이 ‘플래툰 시스템’의 핑계거리가 무색하리만큼 부진의 연속이었다. 최근 요미우리는 상대 선발투수에 따라 1,2번 타자가 매경기마다 바뀌는 것은 물론 이승엽의 경쟁자인 에드가르도 알폰소가 극심한 부진(34타수 4안타 타율 .118)끝에 2군으로 내려갈 정도로 포지션마다 경쟁이 치열하다. 만약 알폰소가 당초 기대치에 충족시키는 활약을 펼쳤다면 2군행의 주인공은 알폰소가 아니라 이승엽 그 자신이었을 것이다. 3,4번 타자인 오가사와라와 라미레즈 그리고 올시즌 공포의 8번타자로 진화중인 센트럴리그 타율 1위인 사카모토를 제외하면 어느누구도 주전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더군다나 이승엽은 모처럼만에 선발출전이었던 지난 5일 경기(요코하마전)에서 3회말 자신의 손목을 강타 당하는 히트 바이 피치드볼을 얻어맞고 경기중 교체되는 불운까지 겹쳤던 상황. 다행히 6일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볼넷 1개)에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한시름을 놓았지만 알폰소를 대신해 1군에 올라온 오다지마 마사쿠니의 존재가 껄끄러웠던게 사실이다. 비록 오다지마가 이승엽을 추월하기엔 아직은 기량이 역부족이긴 하지만 최근 이승엽의 팀내 입지로 봤을때는 안심할 단계는 분명 아니였다. 하지만 이승엽은 7일 경기에서 모든 불신을 일거에 해소시키는 맹활약을 펼치며 컨디션 회복의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일말의 불안감마저 날려버렸다. 지금 현재 요미우리 1군에 등록된 외국인 선수는 개막전 라인업과 비교할때 많은 변화가 있다. 마무리 투수인 마크 크룬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공백을 요미우리 육성군 출신인 위르핀 오비스포가 1군에 등록된 상태다. 여기에 작년시즌까지 야쿠르트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투수인 디키 곤잘레스가 지난 3일 1군에 등록돼 기존의 세스 그레이싱어를 포함해 투수 3명 타자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외국인 타자는 이승엽 단 한명뿐이다. 비록 투수와 비교해 외국인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지만 지금 이승엽은 이런것에 신경쓸 필요가 없다. 그동안의 부진은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심리적인 압박감과 조급함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요코하마전에서 이승엽의 부활포가 반가웠던 것은 이러한 심리적 고통에서 해방이 되었다는 점이다.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색 오페라 ‘피델리오·토스카·모세’

    3색 오페라 ‘피델리오·토스카·모세’

    쉽게 접할 수 없던 오페라가 잇달아 막을 올린다. 2005년 연세대 창립 120주년을 계기로 창단한 무악오페라는 7~1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베토벤의 오페라 ‘피델리오’를 선보인다. 베토벤은 자신의 유일한 오페라인 이 작품을 위해 10여년에 걸쳐 세 번 고치고, 서곡은 네 번이나 다시 작곡했다. 오페라 장르에서는 블록버스터로, 국내 초연은 1970년이지만 1992년에야 다시 공연될 정도로 보기 힘들었던 작품이다. 불법구금된 남편을 구하기 위해 ‘피델리오’라는 이름으로 남장을 하고 형무소에 뛰어든 여주인공 레오노레가 결국 사랑의 승리를 쟁취한다는 내용이다. 김관동 연세대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았다. 최승한 연세대 교수가 지휘하는 코리안 심포니의 연주로, 120여명에 이르는 무악오페라 합창단이 출연해 대형 오페라의 면모를 갖췄다. 7·9일은 한국어 공연, 8 ·10일은 독일어 공연이다. (02)7 20-3933. 앞서 한국오페라단은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를 새달 4~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올린다. 이탈리아의 마체라타 페스티벌의 예술총감독인 피에르 루이지 피치가 제작한 작품으로, 무대와 의상 등을 현지에서 공수한다. 피치는 건축가 출신답게 의상과 조명 등 시각적인 면에 역점을 두고 연출했다. 오페라 의상도 교황의 사제복을 제작한 곳에서 만들고, 극중 미사 장면은 2월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미사에서 보여준 천주교 정통미사 형식으로 꾸미며 곳곳에 볼거리를 담았다. (02)587-1950. 서울오페라앙상블은 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로시니의 오페라 ‘모세’를 공연한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출애굽기를 바탕으로 한 선지자 모세의 이야기. 이번 공연은 오케스트라와 대합창단이 등장하며 로시니 음악을 더욱 부각시킨 콘서트오페라 형식으로 꾸몄다. 2000년 한국 초연 때 연출을 맡은 장수동 서울오페라앙상블 예술감독이 다시 연출하고, 지휘자 김홍식이 이끄는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베이스 김요한(모세), 소프라노 오미선(아나이데), 테너 이찬구(아메노피) 등이 출연한다. (02)741-7389.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쇼핑플러스]

    ●동서식품이 설탕과 크림 없이 커피만 일회용으로 포장한 맥심 솔루블 커피를 출시했다. 오리지날 모카골드 마일드 20개 2190원, 100개 9900원. 아라비카 20개 2600원, 100개 1만 2400원. ●매일유업은 칼로리를 기존 제품의 반으로 줄이고 설탕을 빼고 식이섬유를 함유해 20~30대를 겨냥한 슈거리스 카페라떼 트리플을 선보였다. ●대상웰라이프에서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루테인 2.0이 나왔다. 마리골드꽃에서 추출한 루테인을 주 원료로 DHA·비타민A·결명자 추출물·클로렐라 추출물 등을 함께 담았다. 2개월분 7만 6000원. ●네스프레소가 도시 마천루 모습을 형상화한 디자인의 시티즈 캡슐 커피 머신 출시를 기념, 3~6일 인사동 아트사이드 갤러리에서 시티즈 갤러리를 연다. 김중만 작가의 서울 영상과 시티즈가 사진과 비디오 아트로 전시된다. 방문객들에게 캡슐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고, 관람료도 받지 않는다. ●아모레퍼시픽의 리리코스에서 셀룰라이트 분해를 도와주는 마린 퍼펙트 바디 쉐이퍼를 선보인다. 해양심층수에 카페인과 유럽 해안에서 자생하는 갈조류인 호스테일켈프 추출물을 함유시켰다. 200㎖ 5만 5000원. ●라끄베르가 피겨 선수 김연아의 이름을 딴 라끄베르 연아 메이크업을 출시했다. 김연아가 직접 고른 핑크색과 피치색의 ‘아이스키스 연아 립스틱’·번짐 없는 ‘아이스키스 연아 마스카라&아이라이너’·광택을 주는 ‘연아 비비크림’과 ‘연아 블러셔&하이라이터’ 등 메이크업 제품 40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 [현장 행정]강동구 멀티도서관

    [현장 행정]강동구 멀티도서관

    주부 강영이(38·강동구 성내동)씨는 요즘 걱정 한 가지를 덜었다. 커갈수록 산만해지는 아이들 탓에 늘 마음이 조마조마했지만 우연찮은 기회에 걱정을 털어버렸다. 비법은 다름 아닌 도서관과 친해지기. 오주연(5)·승민(3) 남매를 이끌고 근처 도서관을 찾은 지 한 달여 만에 아이들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강씨는 “가까운 도서관에서 아이 교육에 관한 오랜 고민을 풀어가고 있다.”고 살짝 귀띔했다. ‘행복한 교육도시’를 표방하는 강동구가 도서관을 통한 주민복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동구에는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도서관이 이미 6개나 있다. 내년 4월이면 모두 8개에 이른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다. 강동구가 단순히 도서관 수를 늘리거나 보유장서를 확대하는 등 ‘규모의 경제’에 몰두하는 것은 아니다. 구의 올해 목표는 복지구현과 지역경제 활성화.친환경학교급식,명문고 육성을 위한 매칭펀드 조성과 함께 도서관 건립은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야심찬 계획 가운데 하나다. 현재 건립 중인 강일도서관과 암사도서관은 한 곳당 50억원가량의 건설비가 투입된다. 구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으로 분류된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하다. ●내년 4월 도서관 8개로 확장 31일 낮 성내동의 성내도서관. “씨~씨 씨를 뿌렸죠. 꼬옥~꼭꼭 물을 주었죠. 하룻밤~ 이틀밤, 쉿.” “까르르르~.” 신나는 노래와 율동으로 시작한 구연동화에 까르르 웃음소리가 터져 나온다. 아이들과 함께 옹기종기 앉은 엄마들도 선생님의 손동작을 따라 하느라 여념이 없다. 매주 화요일 아이들은 구연동화를 통해 책과 친구가 된다. 2년 전부터 동화구연 자원봉사를 해온 노춘희(63)씨는 “똑똑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아이들 손을 잡고 도서관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노씨의 넉넉한 입담은 거미줄처럼 얽힌 강동구의 도서관 시스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집 주변 어디든 걸어서 10분 이내에 도서관을 찾을 수 있다. 시립도서관 2곳(강동·고덕), 사립도서관 1곳(명성교회), 특수도서관 1곳(점자도서관)에 이어 지난해 4월 성내도서관, 6월에는 해공도서관이 각각 문을 열었다. 성내 도서관은 하루 평균 방문자가 1100여명, 해공도서관은 2100여명에 이른다. 올 10월 강일도서관, 내년 4월 암사도서관이 각각 개관하면 도서관만 8곳에 달한다. 새마을문고 18곳과 사립문고까지 감안하면 접근성은 더욱 높아진다. 3월 기준으로 강동구가 보유한 장서는 51만 6000여권으로 주민 한 사람당 한 권이 조금 넘는다. ●보유장서 총 51만 6000여권 강동구의 도서관 정책은 브라질의 혁신도시 쿠리치바를 닮았다. 쿠리치바의 지역 도서관인 ‘지혜의 등대’가 밤 늦도록 불을 밝히듯 강동구도 문호를 개방했다. 영상 학습관을 갖춘 해공도서관은 요즘 밤 11시까지 불을 밝힌다. 도서관마다 20~70여개의 문화·특별강좌도 운영된다. 어린이를 위한 논술·미술·스피치교실과 성인을 위한 심리학교실 등이 대표적이다. 도서관은 주말에는 영화관으로 변신, 애니메이션 등 무료영화를 상영한다. 천호역에 무인 대출도서 반납기를 설치해 바쁜 지역민들이 출퇴근시간에 지하철역에서 인터넷을 통해 미리 신청한 책을 빌려간 뒤 반납하도록 했다. 이해식 구청장은 “규모가 작은 도서관을 특화시켜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게 목적”이라며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행복한 교육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열린세상] 어느 나라 은행들인가/이필상 고려대 교수 경영학·전 총장

    [열린세상] 어느 나라 은행들인가/이필상 고려대 교수 경영학·전 총장

    정부는 4월 임시국회에서 정상적인 금융기관이라도 자본 확충을 위해서라면 공적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금융기관의 부실채권과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자산을 매입하고자 40조원 규모의 구조조정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장기 불황이 본격화함에 따라 부실자산이 폭증할 경우 금융기관과 기업의 동반 부도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경제는 긴박한 위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버팀목인 수출 기반이 무너지고 내수가 얼어붙어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5% 이상 떨어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해외 언론과 신용평가사들이 국내은행의 건전성과 대외신인도에 부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피치는 국내은행들에서 내년 말까지 발생할 손실규모를 42조원이라고 분석했다. 또 단순자기자본 비율이 4.0% 수준으로 떨어져 동 비율이 6.6%인 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에 비해 위기에 대한 내성이 크게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자본 확충을 충분히 하지 못할 경우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고 경제가 심각한 위기국면에 빠진다는 뜻이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부실화 위험이 큰 은행들에 선제적 지원을 하기로 한 것이다. 그리하여 은행건전성 확충, 대출과 투자 확대, 경기회복의 선순환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조치는 정부 의도대로 효과가 나타날 것인가? 한마디로 은행의 내부개혁과 구조조정이 전제되지 않는 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 은행의 핵심적 기능은 산업금융을 건전하게 하여 기업과 공동운명체로 발전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은행들은 이러한 기능을 거의 상실했다. 환란 때 은행들은 방만한 대출과 비리경영으로 경제위기를 불러와 많은 국민에게 눈물을 흘리게 했다. 이후 은행들은 정부가 160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을 투입한 덕분으로 다시 일어났다. 그러나 은행들은 이번에 산업발전보다는 돈벌이에 급급했다. 투자와 창업을 지원하는 기업금융 대신 주택담보대출에 치중하여 가계 부문을 빚더미에 올려놓았다. 그 결과 경제성장 잠재력이 떨어지고 부동산과 증권시장은 거품으로 들떴다. 또 환위험을 관리해 준다는 명분으로 키코상품을 대량 판매하여 수많은 중소기업을 경영위기에 몰아넣었다. 더 나아가 수수료를 챙기는 것이 이익이라는 판단 하에 예금 대신 펀드 판매에 매달려 국민의 주식투자 가치를 반 토막으로 떨어뜨리는 데 주요 역할을 했다. 그러면서 종사자들은 임원이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의 연봉을 받는 등 돈잔치를 벌였다. 이런 상태에서 미국발 금융위기가 닥치자 은행들은 스스로 경제를 안고 쓰러지는 위험을 초래한 것이다. 어느 나라 은행들이기에 국민경제를 돈벌이 희생물로 만드는 것인가? 정부는 이런 은행들에 공적자금과 구조조정기금을 다시 대규모로 지원하려고 한다. 현행 경영구조를 그대로 둔 채 정부가 자금을 지원할 경우 결국 은행들은 지원자금으로 부실을 해소하고 다시 단순 돈벌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에서 자금을 풀어도 기업대출을 안 하고, 건설과 조선업의 구조조정을 맡겨도 부실기업 퇴출을 회피하며, 자본확충 지원을 해도 경영간섭을 이유로 거부하는 행위 등에서 은행들의 이기적 속성을 엿볼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정부는 은행에 구조조정을 과감히 요구하고 경영을 감시 감독하거나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4월 임시국회에서 공적자금을 사전에 투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할 것이 아니라 부실이 예상되는 은행에 대한 구조조정을 강제하는 법조항부터 마련해야 한다. 다음 은행자본 확충 펀드와 구조조정기금을 조성하여 은행도 살리고 경제도 살리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펴야 한다. 위기로 치닫는 경제에 시간적 여유가 없다. 정부는 임기응변적 자금지원 정책을 지양하고, 은행의 경영구조를 바꾸고 새로운 산업발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금융정책을 서둘러야 한다. 이필상 고려대 교수 경영학·전 총장
  • 금융硏 “국내銀 손실 42조 감당 가능”

    금융연구원은 국제신용평가회사인 피치사의 국내은행 스트레스 테스트(자본건전성 심사) 평가와 관련, 가정 설정에 오류가능성이 있어 신뢰가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또 국내은행 손실규모 42조원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연구원 신용상 연구위원은 15일 ‘피치사의 국내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관련 평가’ 보고서를 통해 “피치사는 2009~2010년 중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5%로 전제하고 손실률을 가정했으나 이 손실률은 통상적으로 -2.5% 성장 때 발생할 수 있는 손실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성장률 대비 순이자손실(15%)도 지나치게 높아 시장변수에 대한 가정이 다소 비합리적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피치사가 추정한 42조원의 신용손실을 반영하더라도 국내 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단순자기자본(TCE) 비율은 각각 8.7%, 4.0%가 돼 부실 여부를 나타내는 최저규제비율(8%)과 주요 선진국은행 TCE비율(씨티 1.5%, UBS 1.1% 등)을 크게 웃돈다.”고 주장했다. 피치사는 12일 국내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작년 6월부터 내년 말까지 국내 은행들의 자기자본은 42조원 감소하고 단순자기자본비율(TCE)은 6.4%에서 4.0%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더불어 정부가 조성중인 자본확충펀드(20조원) 규모가 충분치 않고 자본투입방식도 후순위채 등 부채성 자본을 이용해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G20, 부실채권 정리 한국제안 수용

    10년 전 외환위기를 맞아 우리나라가 시행했던 부실채권 정리 방식이 G20(주요 20개국)으로부터 부실채권 정리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영국 런던에서 종료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부실채권 정리를 위한 공통 원칙에 합의하고, 이를 G20 재무장관회의 성명서 부속문서로 채택했다. 이 방안은 오는 4월2일 런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이날 런던 재무장관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외환위기 당시 부실채권을 처리한 경험을 토대로 8개 항의 부실채권 정리 원칙을 제안했다. ▲부실채권 정리에 정부가 참여하되, 국가별 실정에 맞게 운영하고 ▲정부와 민간 자금으로 충분한 재원을 조성하며 ▲제3의 전문평가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공정한 가치 평가와 사후 정산을 실시하고 ▲부실자산 매각에 따른 금융기관 손실을 막도록 자본확충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 등이다. ▲이해당사자간 손실 분담을 통해 도덕적 해이 방지 ▲부실채권 처리 절차 및 결과에 대한 투명성 제고 ▲관련자산의 조속한 매각 등 원상회복 계획 마련 ▲정부 및 국제기구간 협력체계 강화 등도 제시했다.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때 정부보증기금 채권 발행과 산업은행 차입으로 조성한 21조 6000억원과 회수한 자금 16조 9000억원 등으로 총 106조원의 부실채권을 인수했다. 재정부는 “이런 경험이 반영된 부실채권 처리 원칙은 이번 회의에서 훌륭한 제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이 가운데 손실분담, 가격평가, 투명성, 국제공조 등의 원칙은 재무장관 성명서의 부속서에 실제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한편 윤 장관은 회의에 앞서 런던에서 국제 금융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국경제 설명회를 갖고 “최근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에 대한 위험 평가는 비합리적으로 과도하다.”면서 “한국 주식과 채권 등이 저평가된 지금이야말로 절호의 투자 기회”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최근 피치가 발표한 국내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부정확한 가정을 전제로 한 잘못된 분석”이라고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내銀 42조 손실” 피치보고서 왜?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 가운데 하나인 피치사가 국내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자본건전성 심사) 결과 내년 말까지 42조원의 자산감소를 겪을 수 있다고 발표하자 정부와 은행권이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나섰다. 신동규 은행연합회장은 1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피치가 미래의 불확실한 가정으로 발생할 부정적인 결과를 공개적으로 발표해 아무 문제가 없는 국내 은행의 신인도와 건전성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면서 “소송 등 법률적인 대응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한국 은행들은 지난해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2.2%로 안정적인데 유독 우리나라 개별 은행의 심사 자료를 발표한 의도를 알 수 없다.”면서 “단순자기자본비율이 훨씬 낮은 주요 선진국 은행에 대해서도 같은 방법으로 테스트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가 은행자본확충펀드(20조원)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국내은행들은 선진국과 달리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자체적인 자본확충 여력이 100조 3000억원이나 돼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공신력 있는 신용평가 기관이 공인되지 않은 방법으로 보고서를 작성해 내부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공개하는 것은 경솔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 파이낸셜포럼 조찬강연 뒤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금융시장의 여건이 전반적으로 안 좋은 상황에서 한국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만 발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피치는 내년 말까지 평균 원·달러 환율을 1543원, 회사채 부도율을 5%로 보는 등 상당히 비관적인 전망을 가정해 국내 은행의 자본손실률을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회사채 부도율은 1~2% 수준이다. 피치는 지난 12일 2008년 6월말부터 2010년 12월까지 국내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에서 18개 국내 은행에서 대출자산 손실, 유가증권 투자손실, 환율상승 등에 따라 42조원 규모의 자산감소가 발생하고, 단순자기자본비율(TCE)은 지난해 6월 말 6.4%에서 내년 말 4.0%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는 이어 13일에는 국내 은행들의 개별 등급(Individual ratings)은 하향 조정했다. 개별 등급이란 외부의 잠재적 지원 가능성을 배제한 은행 자체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단 정부의 지원 가능성을 감안해 장·단기 신용등급은 유지했다. 한편 논란이 일자 피치 측은 “이미 홍콩,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국가들의 평가 내용도 공개했으며 한국 은행들에 대해서만 발표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투자 귀재’ 타이틀이 무색한 버핏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굴욕이 계속되고 있다. 포브스 선정 억만장자 순위에서 1년만에 1위 자리를 내놓은 데 이어 영국계 신용평가사 피치가 버크셔해서웨이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같은 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버핏이 투자한 제너럴일렉트릭(GE)의 최고 신용등급을 박탈하자 그 불똥이 버크셔해서웨이로 튄 형국이다. 피치는 버크셔해서웨이의 발행자등급(IDR)을 기존의 AAA에서 AA+로 낮췄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선순위 무담보 채권도 AAA에서 AA로 하락했다. 피치는 보험과 재보험 부문은 기존의 AAA등급을 유지했지만 이를 제외한 모든 부문의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등급 하락은 보험부문 주식과 파생상품 보유분에서 잠재 손실이 우려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피치는 버핏이 최고 투자책임자직을 수행할 수 없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 이번 강등의 또 다른 이유라고 밝혔다. 버핏의 나이는 이미 78세의 고령이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주가는 지난 1년간 35% 급락했다. 버핏이 ‘대량살상용 금융무기’라고까지 표현한 파생상품 계약이 오히려 회사 이익을 곤두박질치게 만들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5일 5.35%포인트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편 다른 신용평가사인 S&P와 무디스는 여전히 버크셔해서웨이의 신용등급을 최상위급으로 유지하고 있다. 헤지펀드 램 파트너스의 창립자 제프 메튜는 “투자자들은 피치의 평가보다는 S&P나 무디스의 평가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이번 등급하락의 의미를 애써 평가절하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서울시 상습 지각공무원 추석 등 명절때 ‘벌 당직’

    “어느 부서시죠?” “늦는다고 사무실에 전화했는데…. 어휴” “그래도 늦은 건 늦은 겁니다. 자, 부서하고 이름 말씀해주세요” 지난 2일 오전 9시20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2동 앞. 서울시청 인력운영과 성과관리팀 직원들이 별관2동 1층에서 공무원들의 출근시간을 점검하고 있다. 성과관리팀은 우선 소속부서와 이름을 적고, 개인별로 지각사유를 확인한다. 출근 시간뿐 아니라 점심시간, 근무시간도 감시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회초리 대신 종이와 펜을 지참하는 것을 빼면 선생님이 따로 없다. 각 청사나 사업소 등을 불시에 방문해 입구에서 지각 공무원들을 하나하나 가려낸다. 사무실에서 장시간 자리를 비운 경우엔 출장 등 공무수행 활동이 있는지 먼저 조사한 뒤 위반 여부를 따진다. 업무관련 사항이나 피치 못한 사정이 있을 경우엔 정상을 참작해 주의만 준다. 하지만 명확한 규정 위반일 때에는 인사고과 직무수행 점수를 깎는다. 또 해당 부서에 통보하고 부서장 특별교육도 받게 한다. 특히 상습 지각자로 분류된 직원들은 설이나 추석 등 명절 때 ‘벌 당직’을 서야 한다. 위반 정도가 심할 경우엔 징계도 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복무점검은 지난해부터 강화됐다. 방문 점검 빈도는 높아지고 내용은 세분화됐다. 지난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와 자치구 특별사법경찰예정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나온 말이 계기가 됐다. 오 시장은 아무리 작은 결함도 오래 방치하면 결국 큰 화가 된다는 ‘깨진 유리창 법칙’을 인용해 “기본적이고 사소한 업무부터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2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도 ‘기본’을 강조했다. 양천구청 장애인 보조금 횡령 사건을 계기로 아무리 작은 금액의 예산이라도 철저히 관리·감독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오시장은 “자치구나 서울시 직원들이 먼저 공무원으로서의 마음가짐을 가다듬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성과관리팀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근무태만 적발 건수는 총 117건이다. 2008년도 90건, 올해 1~2월엔 27건이다. 적발 건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의 경우 출근 지각이 55건, 점심시간 미준수가 13건, 무단이석이 2건, 복장불량 등이 20건이다. 올해(2월 기준)는 지각 14건, 점심시간 미준수가 13건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LG디오스 최신형 냉장고 출시···올해 디자인은 ‘미니멀리즘’

    LG디오스 최신형 냉장고 출시···올해 디자인은 ‘미니멀리즘’

    LG전자가 혼수 철을 앞두고 미니멀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갖춘 ‘디오스(DIOS)’ 양문형 냉장고를 대거 출시한다.우선 25일 752리터급 모델 3개를 출시하고 3월 중순까지 27개 모델을 추가로 출시한다.  올해 출시되는 제품은 기존의 화려한 컬러에서 탈피, 화이트 그레이 등 베이직한 컬러를 기반으로 모던하고 미니멀한 패턴과 소재를 활용한 디자인을 채택했다.특히 주방 인테리어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도록 ▲물결을 형상화한 ‘웨이브 핸들’ ▲‘와이드 글라스 홈바’ ▲‘매직 디스플레이’ 등을 적용해 미니멀 디자인의 결정체를 완성했다.  모델명이 ‘R-T757GCHW’인 냉장고는 세계 최초로 수평 핸들 타입인 ‘웨이브 핸들’을 적용했다. 문 손잡이를 잡을 때 기존의 수직 형태와 비교해 불필요한 동작과 힘을 줄이고, 자연스러운 물결 곡선을 통해 그립감을 더욱 높였다.  핸들의 위치이동으로 홈바의 크기도 업계 최대로 키웠다. 가로폭을 기존 307mm에서 325mm로 넓혀 음료수,물병 등 내용물 출입이 훨씬 편하다.또 LCD창을 판넬 디자인과 일체화한 ‘매직 디스플레이’는 냉장고 버튼을 누를 때만 작동해 심미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한편 화이트 컬러 전면 패널에 ‘꽃의 화가’ 하상림 작품을 활용한 다섯번째 꽃 패턴을 적용, 깔끔한 디자인과 조화를 이뤄 한 폭의 작품을 완성했다. ▲함연주 작가의 두번째 패턴 ▲주방가구와 조화를 이루는 수평 그라데이션을 적용한 배인숙 작가 패턴 ▲은은한 살구빛의 ‘피치화이트’ ▲보랏빛 향기를 표현한 ‘바이올렛’ 등 새로운 느낌을 더한 디자인도 추가로 선보인다.  냉장고 내부는 80% 수준의 내부 수분과 최적 온도 편차를 유지하고 야채실은 이중 밀폐 박스 및 에어 펌프 기능으로 내부 공기를 뽑아내 밀폐율 99%의 진공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또 화이트 그린 블루 LED 조명으로 자체 광합성 효과를 일으켜 야채의 산화를 감소시키고 신선도는 더욱 오래 유지된다.  냉동실 실사용 공간을 동급 제품보다 13리터 가량 넓혀 호응을 얻고 있는 ‘도어 아이스메이커(냉동실 도어에 부착한 제빙기)’는 탈착(脫着)이 가능해 바스켓으로 활용할 수 있는 등 얼음 사용이 적은 겨울철에는 제빙기를 떼어내고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2009년형 리니어 컴프레서를 적용해 750리터(1홈바) 기준 35.9킬로와트(kWh)로 세계 최저 소비전력을 구현했다.  LG전자 HAC(Home Appliance & Air Conditioning)마케팅팀장 이상규 상무는 “국내외 가전 시장에 아트 열풍을 일으킨 데 이어 아트와 미니멀리즘을 결합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디자인 성능 모든 면에서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주요 제품 현황 ●모델명/특징/가격  R-T757GCHW 하상림作 5/진공밀폐+광합성LED, 특냉실, 웨이브핸들,752리터, FULL LED LIGHT /310만원대  R-T757CHHW 하상림作 5/ 진공밀폐+광합성LED, 웨이브핸들, 글라스 홈바, 752리터/210만원대  R-T757CHVS 배인숙作/ 진공밀폐+광합성LED, 웨이브핸들, 글라스 홈바, 752리터/200만원대  R-T777NHHW 하상림作 5/ 미니핸들, 글라스 홈바, 766리터/180만원대  R-T687CHHW 하상림作 5/ 진공밀폐, 웨이브핸들, 와이드 글라스 홈바, 676리터/210만원대  R-T687CHVS 배인숙作/ 진공밀폐, 웨이브핸들, 와이드 글라스 홈바, 676리터/200만원대
  • 다빈치 새 초상화 이탈리아서 발견

    다빈치 새 초상화 이탈리아서 발견

    통찰력 있는 푸른 눈, 기다란 코, 회색 머리카락, 축 늘어진 수염. ‘르네상스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 빈치(1452~1519)의 알려지지 않은 새 초상화가 발견됐다. 초상화는 세로 60㎝, 가로 40㎝ 크기의 유화로, 중세 역사학자인 니콜라 바르바텔리가 이탈리아 남부 포텐자 아세렌자 마을 귀족들의 컬렉션을 조사하다 발견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림은 일부 손상된 상태였으며, 소장가는 익명을 요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세 성당기사단과 십자군의 역사를 살펴보다 이 그림을 찾아낸 바르바텔리는 다 빈치의 활동무대는 밀라노와 플로렌스였으나 아세렌자에 들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레오나르도는 16세기에 이곳에 살았던 플로렌스의 영향력 있는 가문인 세그니스가와 친분이 깊었다. 그들에게 자신의 그림을 선물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일각에선 초상화의 주인공이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그러나 바르바텔리는 “인물의 자세와 스타일, 기법이 우피치 미술관에 있는 다 빈치의 초상화를 연상시킬 정도로 비슷하다.”고 이를 반박했다. 또한 이 초상화가 “다 빈치가 직접 그린 자화상일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림 뒤편에 그의 서명 중 하나인 ‘Pin xit Mea’(자화상이라는 뜻)가 거꾸로 쓰여 있기 때문이다. 그간 다 빈치의 유일한 진품 자화상은 토리노 왕립도서관이 소장 중인 종이에 붉은 분필로 그린 1512년작으로 여겨져 왔다. 바티칸에 있는 라파엘로의 작품 ‘아테네 성당’에서도 다 빈치를 모델로 플라톤을 표현했는데, 이는 이번에 발견된 초상화 속 주인공과 흡사한 모습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 그림은 새달 포덴자 근처 바글리오에 새로 개관한 박물관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 전시를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최은희 “아직도 연기하고 싶어요, 일흔넷의 캐서린 헵번처럼…”

    최은희 “아직도 연기하고 싶어요, 일흔넷의 캐서린 헵번처럼…”

    여배우는 인터뷰 요청을 정중하게 사양했다. 허리를 다쳐 30분 이상 앉아 있을 수가 없고, 지팡이 짚은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고 했다. 거듭 설득하자 진짜 이유를 댔다. “얼굴이 부어서 흉하다.”는 것이다. 사진을 찍지 않겠다는 약속을 못 미더워했다. 펜만 들고 오는 조건으로 취재방문을 ‘억지춘향’으로 승낙했다. 여배우를 만나기로 한 지난 17일. “혼자 오시는 거죠.”라는 확인전화가 다시 왔다. 요행수를 바라고 한번 밀어붙여 보기로 했다. 사진기자와 함께 서울 방배동 자택 현관에 들어서자 얼굴색이 순간 바뀌었지만 “정말 고우시다.”는 말 한마디에 금세 녹았다. “오늘은 붓기가 조금 빠졌다.”면서 매혹적인 100만불짜리 미소를 흘렸다. 인터뷰가 진행된 3시간 내내 그녀의 자세는 흐트러지지 않았다. 현관문을 나설 때 물었다.“기사 미리 좀 볼 수 있나요.” ‘안 된다.’는 대답에 “사진이라도 먼저 보여 주세요.”라고 협상이 들어왔다. 신문사로 돌아오는 길과 다음날, 그녀의 철두철미한 확인 공세가 이어졌다. 예쁘게 나온 사진을 보내오기도 했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그녀는 ‘분단국의 여배우’ 최은희다. 올해 79세다. 남과 북을 오가며 모두 130편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4편의 영화를 감독했다. 한국영상자료원이 뽑은 ‘20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중 첫 순서로 회고전을 연 최고의 명배우다. 그녀를 소개할 때 ‘분단국의 감독’이자 ‘한국영화계의 전설’인 신상옥(1926∼2006)의 분신이자 미망인이라는 사실을 빼먹으면 안 된다. 신 감독은 갔지만 최은희의 망부가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74살에 네 번째 오스카상을 거머쥐었죠” →영화 ‘상록수’의 채영신역과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어머니역 때문인지 한국의 고전적 여인상 배우로서의 이미지가 굳어졌는데요. 본인도 만족하시나요. -사실 똑같은 캐릭터에 실증이 나 있었어요. 내 캐릭터가 이것으로 끝나나 하는 생각도 했죠. 신 감독이 만류했지만 ‘로맨스 그레이’에서 바걸 역할을 자청했죠. 머리를 볶고, 얼굴에 점도 찍는 과감한 변신을 꾀했어요. ‘지옥화’에서 양공주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죠. 기회가 닿는다면 로맨스 그레이를 리바이벌하고 싶어요. 요즘 세태에 맞는 영화인 것 같아요. →다시 한번 연기하고 싶은 생각이 있으신가요. -더 늙기 전에, 풀기가 남아있을 때 하고 싶어요. 주연이 아니라도 내가 의욕을 갖고 할 수 있는 작품이라면 멋있게 할 수 있어요. 이 나이에 예쁘게 보이겠어요? 연기로 승부하면 되죠. 할머니 역할이면 어때요. 영화 ‘황금연못’으로 4번째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캐서린 헵번은 당시 74살이었어요. ‘어웨이 프롬 허’의 줄리 크리스티는 55살이었구요. 허리 아픈 거 카메라가 돌아가면 다 잊어버려요. ●“김정일 위원장이 자신을 ‘난쟁이 똥자루’라고 소개” →4월이면 신 감독 사거 3주기를 맞습니다. ‘신상옥감독기념사업회’일로 바쁘시지요.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주최로 4월8일부터 19일까지 신 감독 작품 회고 행사가 열려요. 본의 아닌 20년간의 공백 때문에 신세대 관객들은 신 감독의 작품을 잘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이번 기회에 그의 작품세계가 재조명되고 재평가가 이뤄졌으면 해요. →신 감독의 이름을 딴 영화제와 기념관 건립도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네. ‘공주천마 신상옥청년영화제’가 올해로 3번째 열립니다. 활성화시켜 국제영화제로 확대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괴산에 ‘천마 신상옥기념관’을 짓는 일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요. 우리 부부 필생의 꿈 중 하나가 후진양성이었어요. 영화 만드는 일에 쫓기고, 납북이라는 예기치 못한 사건 때문에 동료, 후배들에게 베풀지 못한 일이 가장 후회스러웠어요. 더 늦기 전에, 쓰러지기 전에 그동안 받은 분에 넘치는 사랑의 일부라도 갚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팬들의 성원에 감사드려요. 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에요. →지난 16일은 선생님의 납북을 지시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7번째 생일이었습니다. 감회가 새로우실 텐데요. -신문기사를 읽고 그 양반이 벌써 그렇게 늙었나 하고 생각했어요. 독재자도 나이는 어쩌지 못하는 모양이지요. 내가 납치된 1978년에 처음 만난 자리에서 자신을 ‘난쟁이 똥자루같이 생겼다.’고 소개한 일이 생각나요. 그해 가족들만 모인 자신의 36번째 생일잔치에 난데없이 저를 초대했어요. 그 자리에서 부인 성혜림과 장남 김정남을 만났죠. 포동포동한 아이가 뛰어 들어와서 이름이 뭐냐고 물었죠. 아이의 대답이 “와 남의 이름을 다 물어.”라고 퉁명스럽게 웅얼거렸어요. 그러자 김정일이 “정남아, 어른이 물으면 ‘예, 저는 누굽니다.’이렇게 답하는 기야.”라고 가르쳤어요. 김정일의 부인은 얼굴이 둥글고 잘생긴 편이었는데 부풀어 올린 파마머리에 꽃무늬 홈드레스 차림의 세련된 여자였어요. ●“미국 국적은 신변보호 위한 피치 못할 선택” →몇 년 전 대한민국예술원 입회문제가 거론됐지만 국적문제가 걸림돌이 돼 무산됐다고 들었습니다만. -내 입으로 하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은 없어요. 주위에서 권유했고, 예술원 회원이 되는 것은 영광이지요. 하지만 국적문제는 별개예요. 우리 부부는 신변보호를 위해 미국 국적을 택했어요. 9년을 그곳에 억류됐고, 보복의 실상을 알기 때문에 항상 테러 노이로제에 걸려 살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셨으면 해요. 우리의 망명과 미국국적 취득은 타의에 의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아픈 가족사를 갖고 계신데요. 가족들 근황을 여쭤봐도 될까요. -물론이지요. 양자로 들인 두 아이 중 큰아들 정균이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영화감독으로 일하고 있구요. 딸 명임이는 시집을 가 청주에서 살고 있어요. 신 감독과 오수미 사이에서 난 아들은 미국서 경찰관으로, 딸은 서울서 평범하게 살아요. 저는 사촌동생과 둘이서 살고 있습니다. ●걸어온 길 ▲1930년 경기 광주 출생 ▲1943년 ‘청춘극장’으로 연극 데뷔 ▲1947년 ‘새로운 맹세’로 영화 데뷔 ▲1964년 ‘공주님의 짝사랑’으로 감독 데뷔 ▲1967년 안양영화예술학교 교장 취임 ▲1978년 홍콩서 납북 ▲1982년 신상옥 감독과 북한서 재회 ▲1986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탈출 ▲1999년 망명지 미국서 귀국 ▲2001년 극단 신협 대표 취임 ▲2002년 안양 신필림 영화예술센터 설립 ▲2007년 회고록 ‘고백’ 발간 ●주요 수상내역 ▲국산영화상 여우주연상(다정도 병이런가·1958, 어느 여대생의 고백·1959, 성춘향·1961) ▲대종상 여우주연상(상록수·1962) ▲아시아영화제 여우주연상(청일전쟁과 여걸 민비·1965) ▲대종상 여우주연상(민며느리·1966) ▲체코국제영화제 특별감독상(돌아오지 않는 밀사·1984)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소금·1985) ▲대한민국영화대상 공로상(2006)
  • ‘반지 세리머니’ 라울 새 역사 썼다

    크기가 서울만 한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 한 소년이 있었다. 블랑코 가문의 라울 곤살레스가 바로 그다. 동네마다 경기장을 갖췄다는 이 축구의 나라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를 보면서 자연스레 공 차기를 즐겼다. 그런 라울(32·레알 마드리드)이 팀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사나이가 됐다. 라울은 16일 엘 몰리뇬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스포르팅 히혼과의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4-0 승리에 앞장을 섰다. 라울은 이날 통산 308호와 309호 골로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307골)를 제치고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다 득점 선수에 올랐다. 디 스테파노가 보유한 프리메라리가 통산 최다골(216골)과도 타이를 이뤄 조만간 리그 최다골마저 갈아치울 태세다. 대기록은 그냥 나오지 않았다. 그는 어릴 적부터 고향 마드리드밖에 모르고 우직하게도 프리미어리그 등 내로라하는 무대를 거들떠보지 않았다. 1994년 아틀레티코(AT)와의 마드리드 더비에서 데뷔골을 넣은 뒤 어느덧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15년째다. 1998~99시즌과 2000~01시즌 각 25골과 24골로 ‘엘 피치치(득점왕)’를 차지하기도 했다. 원래 AT마드리드 유소년 클럽에서 축구를 익히던 그에게 반한 호르헤 발다노(55)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부터 제안을 받아 17세 때 일찌감치 입단했다. 감독을 존경한 나머지 라울 아들에게 발다노라는 이름도 붙였다. 그가 세계적으로 알려진 계기는 골을 터트린 뒤 그라운드를 돌며 결혼반지에 입맞추는 세리머니도 한몫을 했다. 아내인 모델 마멘 산츠(34)를 사랑한다는 뜻이다. 스포르팅 히혼과의 경기에 선발 출장한 라울은 전반 15분 세르히오 라모스가 올린 크로스를 왼발로 톡 건드려 감각적인 통산 308로 골을 뽑았다. 라울은 후반 31분에도 곤살로 이과인이 강하게 날린 슛을 라푸엔테가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면서 공을 뒤로 흘리자 달려들면서 가볍게 밀어넣었다. 라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경기당 0.5골을 기록하며 통산 64골로 챔피언스리그 최다골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제 그가 골을 넣을 때마다 역사를 새로 써야 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대세로 굳어진 마이너스 고용

    대세로 굳어진 마이너스 고용

    경기 침체의 쇼크가 전방위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올해 연간 일자리 수가 지난해에 비해 감소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일자리가 줄어들 가능성을 언급하는 데 조심스러워 하던 국책 연구기관들까지 최근에는 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 경제연구기관 관계자는 “정부가 목표로 하는 일자리 10만개 증가는 언감생심이고, 줄어들지만 않으면 다행인데 아무리 상황을 좋게 보려 해도 가능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경기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는 데다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따른 대량 실직 등을 감안해 일자리 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21일 올해 경제성장률을 0.7%로 전망하면서 “올해 취업자 수가 연간으로 순증(純增)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KDI는 “ 상반기에는 취업자가 전년 동기 대비 10만명 줄고, 하반기에는 10만명 늘어 연간 전체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낙관적인 시나리오부터 비관적인 시나리오까지 KDI가 예측의 전제로 삼은 여러 가정들 중 가장 낙관적인 경우에 그렇다는 뜻이다. 김희삼 KDI 연구위원은 “정부 일자리 창출 정책의 효과 등이 어느 정도일지 몰라 자신있게 말하기는 어려우나 실제로는 고용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 일자리가 10만개 늘어날 것으로 본 것도 지난해 하반기 고용 사정이 워낙 나빴던 데 따른 기저효과(상대적 반등)를 감안한 것으로, 뚜렷이 나아진다고 말하기는 힘들다고 김 연구위원은 덧붙였다. 한국노동연구원이 경제 성장률 시나리오별로 예측한 취업자 전망에서도 현재의 경기 하강세를 감안할 때 올해 일자리는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DI의 전망치인 0.7%를 크게 웃도는 2% 성장을 달성하더라도 일자리 증가는 1만 3000개로 사실상 ‘제로(0)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노동연구원은 경제성장률이 1%일 때에는 일자리가 5만 3000개 줄어들고, 0% 성장 때와 -1% 성장 때에는 각각 9만개와 12만개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률이 -2%로 떨어지면 일자리는 18만개가 줄고 실업자는 95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2%대 이하의 성장률 전망은 피치(국제 신용평가사) -2.4%, 모건스탠리(세계적 투자은행) -2.8% 등 이미 여러 기관에서 제시한 상태다. 삼성경제연구소도 내부적으로 올 상반기 일자리가 5만개가량 감소하고, 하반기에 다소 회복되지만 연간 전체로는 마이너스(-)를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허재준 노동연구원 노동시장연구본부장은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규모 재정 투입을 한다고 해도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나 돼야 회복세가 가시화할 것”이라면서 “올 연말쯤 실업자 수가 일시적으로나마 100만명을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지난해 4·4분기 성장률이 상상 이상으로 낮게 나온 데다 앞으로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면서 “정부가 그동안 마련해 놓은 고용 대책들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효율성 높은 순서대로 선제적이고 충분하게 적기에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꿈꾸는 공부방]홀로 겨울을 난 두루미처럼

    [꿈꾸는 공부방]홀로 겨울을 난 두루미처럼

    본격적으로 겨울 철새들이 한강에 오는 것은 12월부터다. 그런데 ‘어울림청소년쉼터’의 친구들과 한강유람선 탐조探鳥 여행을 하기로 한 것은 11월 말이라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차를 타고 여의도 유람선 선착장으로 가는 길, 청둥오리 떼가 보였다. ‘이 녀석들, 내가 귀한 손님 모시고 가는 걸 어떻게 알았지?’ 선유도와 상암 선착장을 지나 밤섬 주위를 서행하고 다시 여의도로 돌아오는 코스로 탐조 여행은 진행되었다. 우리를 처음 반긴 건 민물가마우지였다. 원래는 하구에 살던 녀석들인데, 환경이 오염되고 먹이가 줄어들면서 여기에서 서식하게 되었다. 다음으로 만난 건 무리에서 떨어진 재갈매기였다. 역시 바다에 살던 녀석인데 먹을 것을 찾아 한강까지 온 것이다. 밤섬 근처에 오니 그 녀석들이 나뭇가지마다 늘어서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흰뺨검둥오리도 만났다. “추운 겨울에 오리들은 양말도 안 신고 어떻게 다닐까? 그래서 내가 오리들한테 물어봤지. 우리 집에 헌 양말이 있는데 그거 줄까? 근데 녀석들이 괜찮다며 이러는 거야. 나는 오리털 파카를 입은 데다 체온이 40도가 넘어. 게다가 발바닥이 몸 중에서도 제일 뜨겁다구.” 나의 너스레에 아이들의 웃음이 터져 나왔다. 탐조용 망원경에 눈을 대고 새들의 세계에 흠뻑 빠져 있는데, 경희(가명)가 이렇게 소리쳤다. “갈매기 눈이 빨개요. 징그러워.” 어지간해서는 새들의 눈까지 보기가 힘든데, 참 좋은 눈을 가진 아이였다. 새들은 왜 밤에 이동을 할까? 천적을 피하기 위해서다. 수컷의 색이 더 화려한 것도 암컷이 둥지에서 알을 지키는 동안 천적의 눈을 끌기 위함이다. 나는 사람에게도 천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 내 천적은 누나였다. 공부 잘하는 동네 친구와 비교하면서 구박하는 누나 등쌀에 공부를 열심히 했고, 대학에도 갈 수 있었다. 천적이 있고 시련이 있어야 더 많이 고민하게 되고, 그래야 더 강한 사람,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그래서 나는 ‘어울림쉼터’의 아이들이 얼마나 기특한지 모른다. 열세 살 미영이(가명)부터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따서 곧 대학에 들어간다는 큰언니 수영이(가명)까지 모두. 그 아이들이 쉼터에 오게 된 사연들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아마 60 평생이 넘게 살아온 나조차 짐작하기 힘든 사연과 아픔이 있을 것이다. 그런 고통 앞에 누군가는 삶을 포기하기도 하고, 자신을 함부로 대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아이들은 이렇듯 예쁘게 잘 자라주지 않았는가. 한강에서는 만나지 못했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새가 있다. 그것은 바로 두루미다. 두루미는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데, 어쩌다가 떨어져서 다른 곳으로 간 녀석도 다음 해 봄이면 다시 무리로 돌아와 가족을 이룬다. 쉼터의 이 아이들도 추운 겨울 동안 피치 못할 사정 때문에 가족과 잠시 떨어져 있는 것일 뿐, 언젠가 그 두루미들처럼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좋은 엄마가 되는 날이 오리라고 나는 믿는다. 끝. 어울림청소년쉼터는 가정해체, 가정폭력, 학대, 방임 등으로 가출한 청소년들의 생활공간으로 중장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따뜻한 가정환경의 경험, 개개인에 맞춘 교육 지원과 치료 프로그램, 문화활동 등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고 올바른 사회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김인자, 조효철 부부가 사비를 털어 세운 이곳은 약간의 직접 사업비와 교사들의 인건비 외에는 독지가들의 후원과 개인 재원으로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도너스캠프는 소외된 어린이와 청소년을 지원하는 ‘온라인 나눔터’입니다.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등의 선생님들이 올린 교육 제안서들을 후원자가 보고 직접 선택해 기부합니다. www.donorscamp.org ‘꿈꾸는 공부방’은 월간 <샘터>와 도너스캠프가 함께하는 지식기부 프로젝트입니다. 매달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명사들이 1일 선생님으로 직접 공부방을 찾아가 아이들과 재능과 경험을 나눌 예정입니다. 2009년 1월
  • ‘e중고’ 매매 사이트 ‘2중고’ 사기 메이커

    ‘e중고’ 매매 사이트 ‘2중고’ 사기 메이커

    스키 마니아인 전모(28·대학원생)씨는 1주 전 유명 스키보드 인터넷 커뮤니티의 중고장터에서 마음에 드는 스키를 찾았다. 전씨는 판매자와 구매약속을 한 뒤 40만원을 입금했지만, 정작 택배로 받은 것은 사진과 전혀 다른 싸구려 주니어용 스키였다. 그는 판매자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판매자는 전화를 받지 않고 잠적했다. 불황 속 한 푼이라도 아껴 보려는 알뜰족의 인터넷 중고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온라인 거래의 맹점을 악용한 사기사례도 늘고 있다. ●온라인 중고거래 600% 증가 6일 온라인 쇼핑사이트 옥션 중고장터(uesd.auction.co.kr)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04%이던 전년대비 거래액 증가폭이 10월 140%, 11월 265%, 12월에는 무려 600%까지 치솟았다. 특히 도서음반, 취미수집 관련 중고물품의 거래 증가폭은 각각 660%와 430%로 당장 쓰지 않는 수집품과 생활 골동품들이 중고거래 1순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380%), 생활가전(325%), 컴퓨터(300%) 등 전자제품의 중고거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식품(364%), 여성의류(328%), 분유·기저귀(324%) 등 여성이 주로 구입하는 상품의 거래도 큰 폭으로 늘었다. 말 그대로 ‘우표집에서 기저귀까지’ 돈만 되면 내다 팔고 있는 것이다. ●사기 피해도 덩달아 급증 중고거래 증가와 함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온라인 거래의 특성을 악용한 사기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기 피해 정보공유 사이트인 ‘더 치트(www.thecheat.co.kr)’에 따르면 올 들어 6일 만에 150건에 가까운 중고거래 사기가 신고됐다. 296만명이 가입한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중고물품거래 카페 ‘중고나라’에는 9월 309건이던 사기피해 건수가 10월 435건, 11월 504건, 12월 627건으로 증가해 지난 한 해 동안 총 5626건의 사기피해 사례가 집계됐다. 대포통장, 대포폰으로 거래를 한 뒤 잠적하는 전형적 사기수법부터 불량 제품을 건네는 얌체형까지 그 유형도 다양하다. 한국전자거래진흥원 채상미 연구원은 “중고거래의 사기가 많은 이유는 개인 간 거래이면서 제품가격이 비싸지 않아 허술하게 이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면서 “제품의 하자를 중고라서 그렇다는 식으로 잡아떼기도 쉽고, 단순 변심에 의해 계약을 파기하는 일도 잦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한 온라인 중고판매 사이트에 게임기를 판매한다는 광고를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중학생을 만나 흉기로 위협해 현금 20만원을 빼앗은 고교생 강모(17)군을 공갈 혐의로 붙잡기도 했다. 채 연구원은 “만나서 제품을 직접 보고 거래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피치 못할 경우엔 정부의 인증을 받은 안전거래사이트를 이용해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장형우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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