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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명 사망 낚싯배 충돌…급유선 선장 휴대폰 시청 의혹

    15명 사망 낚싯배 충돌…급유선 선장 휴대폰 시청 의혹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 어선을 충돌해 15명을 숨지게 하고 7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급유선 선장과 갑판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급유선 선장은 사고 당시 휴대전화로 유튜브 동영상을 틀어놓은 채 선박을 몰았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검찰 조사에서 해당 영상을 보진 않았다고 주장했다.인천지검 형사6부(이주형 부장검사)는 업무상과실치사·상 및 업무상과실선박전복 혐의로 급유선 명진15호(336t급)의 선장 전모(38)씨와 갑판원 김모(46)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또 이 급유선과 충돌한 낚시 어선 선창1호(9.77t급)의 선장 오모(70·사망)씨의 과실도 확인했지만 이미 숨져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 동서 사이인 전씨와 김씨는 이달 3일 오전 6시 2분께 인천시 영흥도 진두항 남서방 1.25㎞ 해상에서 낚시 어선 선창1호를 들이받아 낚시객 등 15명을 숨지게 하고 7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충돌 후 전복한 선창1호에는 사고 당시 모두 22명이 타고 있었다. 숨진 15명 외 ‘에어포켓’(뒤집힌 배 안 공기층)에서 2시간 43분을 버티다가 생존한 30대 낚시객 3명 등 나머지 7명은 해경 등에 구조됐다. 전씨는 사고 전 낚시 어선을 발견하고도 충돌을 막기 위한 감속이나 항로변경 등을 하지 않았고, 김씨는 전씨와 함께 ‘2인 1조’ 당직 근무를 하던 중 조타실을 비워 관련 매뉴얼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이 이들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저장 매체에 남은 정보를 분석) 기법으로 확인한 결과, 전씨는 사고 당일 오전 5시 7분부터 사고 직전인 오전 6시 2분까지 선박을 운항하던 중 휴대전화로 유튜브 동영상을 재생한 것으로 드러났다.전씨는 검찰 조사에서 “충돌 전 낚싯배를 봤고 알아서 피해 갈 줄 알았다”면서도 “음악을 듣기 위해 유튜브 동영상을 틀어놨을 뿐 실제로 영상을 보며 운항하진 않았다”고 주장했다. 애초 물을 마시러 식당에 가 조타실을 비웠다던 전씨는 다른 선원들과 대질 조사한 결과 당일 오전 4시 40분부터 1시간가량 선원실에서 휴식한 것으로 드러났다. 애초 그의 당직 근무 시간은 당일 오전 4시 30분부터 오전 6시 30분까지였다. 검찰은 사고 직전 13.3노트(시속 24.3㎞)의 속도로 진행하던 급유선과 7노트(시속 12.9㎞)로 항해하던 낚시 어선이 서로 전방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쌍방과실로 충돌했다고 결론 내렸다. 해사안전법 66조 ‘충돌을 피하기 위한 동작’ 조항에 따르면 다른 선박과 충돌할 우려가 있을 때는 충분한 시간 여유를 두고 침로·속도를 변경하거나 기적을 울리는 등의 조치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낚시 어선 선장 오씨는 좁은 수로에서 작은 배가 큰 배의 흐름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좁은 수로 항법’을 지키지 않은 과실이 있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선장은 견시보조인 갑판원 없이 혼자 항해하며 유튜브 동영상을 틀어놓고 근무했고 뒤늦게 어선을 발견하고도 피항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낚싯배 선장 역시 사고 전 속력을 줄이거나 침로를 바꾸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낚싯배 충돌한 급유선 선장 휴대전화 동영상 시청 의혹

    낚싯배 충돌한 급유선 선장 휴대전화 동영상 시청 의혹

    인천지검 형사6부는 인천 옹진군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를 충돌해 15명을 숨지게 한 급유선 ‘명진15호’ 선장 전모(38)씨와 갑판원 김모(46)씨를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29일 구속기소했다. 전씨는 조사 과정에서 사고 당시 휴대전화로 유튜브 동영상을 틀어놓은 채 배를 몰았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영상을 보지 않고 음악만 들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낚싯배 ‘선창1호’ 선장 오모(70)씨의 과실도 확인했지만 이미 숨져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 검찰이 전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저장 매체에 남은 정보를 분석) 기법으로 확인한 결과 전씨는 사고 당일 오전 5시 7분부터 사고 직전인 오전 6시 2분까지 선박을 운항하던 중 휴대전화로 유튜브 동영상을 재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씨는 검찰 조사에서 “충돌 전 낚싯배를 봤다”면서 “음악을 듣기 위해 유튜브 동영상을 틀어놨을 뿐 실제로 영상을 보며 운항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당초 속이 좋지 않아 잠시 물을 마시러 식당에 가 조타실을 비웠다고 진술한 김씨는 다른 선원들과 대질 조사한 결과 사고 당일 오전 4시 40분부터 1시간가량 선원실에서 휴식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당직 근무 시간은 당일 오전 4시 30분부터 오전 6시 30분까지였다. 검찰은 사고 직전 13.3노트(시속 24.3㎞)의 속도로 항해하던 급유선과 7노트(시속 12.9㎞)로 항해하던 낚싯배가 서로 주변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쌍방과실로 충돌했다고 결론내렸다. 낚싯배 선장 오씨는 좁은 수로에서 작은 배가 큰 배의 흐름을 방해해서는 안된다는 ‘좁은 수로 항법’을 지키지 않은 과실이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전씨는 보조 근무자인 김씨 없이 혼자 항해하며 유튜브 동영상을 틀어놓고 근무했고 낚싯배를 발견하고도 항로 변경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서 “오씨 역시 사고 전 속력을 줄이거나 방향을 바꾸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데스크 시각] 베스트팔렌조약과 120점/이제훈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베스트팔렌조약과 120점/이제훈 정치부 차장

    1648년 체결된 베스트팔렌조약은 주권의 확립이라는 측면에서 대단한 국제법적 의미를 갖는다. 나라의 영토가 크든 작든 모두가 같은 주권을 갖고 있다는 개념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즉 주권을 가진 나라는 그 국가 안에서는 무슨 일을 하든 완전한 결정권을 갖는다는 말이다. 당연히 다른 나라의 조언이나 강압 등의 외부적 요소는 배제할 수 있게 됐다. 굳이 350년도 더 된 이 조약이 갑자기 생각난 것은 얼마 전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때문이었다. 국빈 방문에서 이뤄지는 정상회담은 근대국가 체제에서 국가 간에 존재하는 가장 고도의 상징적 정치 행위다. 당연히 국빈을 초대하는 국가는 손님을 극진하게 대접한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갈등을 겪은 한국과 중국은 지난 10월 31일 양국 협의문을 발표하고 문 대통령도 중국 국빈 방문을 결정해 갈등을 일단락 짓는 듯했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문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복기해 보면 과연 중국이 희망대로 사드 문제를 접고 문 대통령을 한 나라의 주권국가 대표로 ‘국빈’ 대접했는지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 우선 중국이 마련한 일정이나 행위를 잘 살펴보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의 공식 만찬 외에 눈에 띄는 일정이 없었다. 정상(Head of State)의 식사는 그 자체로 하나의 외교행위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의 의도적인 하대가 은연중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시 주석과의 공식 만찬 전에 다른 중국 인사와 식사하지 않는 관행을 고려하더라도 지난 10월 제19차 공산당 대회를 계기로 새로운 상무위원에 선출된 핵심 인사와의 상견례 또는 식사 자리가 없었던 점이 그래서 뼈아프다. 문 대통령이 함께 식사한 천민얼 충칭시 서기는 시진핑 집권 2기 상무위원에서 빠진다.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도 리잔수 중앙판공청 주임으로 조만간 교체되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봉합됐다던 사드 문제에 대해 시 주석은 확대정상회담에서 “모두 아는 이유”라고 간접 언급했지만 결국 소규모 정상회담에서 사드를 직접 언급했다. 사드는 현재진행형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두 달 전에 ‘사드 봉인’ 운운했던 청와대 관계자의 주장은 국제 정세를 제대로 살피지 못하거나 허울 좋은 희망 사항을 피력한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여기에 문 대통령을 수행해 공식 취재활동을 벌이던 사진기자가 중국 경비업체 직원에게 폭행당한 것은 국빈 방문의 성과를 퇴색시키기에 충분한 사건이었다.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의 활동을 기록하기 위해 수행한 기자를 폭행하는 것은 손님을 불러놓고 손님과 함께 온 동행인을 폭행한 행위라고 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역시 적절치 않은 단어 사용이 있었다. 문 대통령은 베이징대 연설에서 “중국이 법과 덕을 앞세우고 널리 포용하는 것은 중국을 대국답게 하는 기초”라고 말했다. 또 한국에 대해서는 “한국도 작은 나라지만 책임 있는 중견국가로서 그 꿈(중국몽)에 함께하겠다”고 언급했다. 주권국가의 대표가 스스로를 ‘소국’이라 칭하고 중국을 ‘대국’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무리 선의를 갖고 해석해도 지나쳤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11위다. 결코 소국이 아니다. 더한 문제는 바로 참모진에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이번 방문성과를 “100점 만점에 120점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방중 결과를 냉정히 분석해 보고해야 할 참모가 스스로 120점 운운해선 험난한 국제관계를 슬기롭게 헤쳐가기 힘들다. parti98@seoul.co.kr
  • 대중은 ‘노이즈 마케팅 ’에 호기심을 가진다

    대중은 ‘노이즈 마케팅 ’에 호기심을 가진다

    위대한 쇼맨/피니어스 T 바넘 지음/정탄 옮김/아템포/616쪽/2만 4000원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논쟁적인 인물 중 한 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되기 이전부터 온갖 별명이 따라다녔고, 수많은 인물들과 긍정적으로 또는 부정적으로 비교되기도 했다. 트럼프는 한 정치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과 비교되는 인물 중 P T 바넘(1810~1891)이 제일 마음에 든다고 밝히기도 했다. 19세기 미국에서 쇼비즈니스를 개척한 인물로 유명한 바넘은 흥행의 귀재라는 찬사와 사기꾼이라는 비난을 동시에 받았다. 그는 대중이 무엇을 선호하는지 간파하는 데 능했고, 대중 매체를 적극 활용해 자신의 서커스, 동물 쇼, 기형인 쇼, 수족관, 박물관 사업 등을 번창시켰다. 여기에는 날조와 속임수도 적지 않게 동원되었고, 자주 논란을 일으킨 탓에 바넘은 노이즈 마케팅의 원조로도 평가된다. 예를 들자면 이런 식이다. 그는 한 늙은 흑인 여성에 대한 전시회를 열며 그녀가 161세이며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보모였다고 홍보해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전시회는 흥행에 성공한다. 사기라는 소문이 번져 사람들의 발길을 잦아들자 이번에는 그녀가 자동인형이었다고 주장해 인파를 끌어들였다. 원숭이 미라와 말린 생선을 이용해 만든 물체를 피지에서 잡은 인어라고 전시해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이 책은 그가 흥행사(쇼맨)의 길을 걷기 시작한 지 20년 되는 해인 1855년에 쓴 책이다. 그는 자서전에서 자신의 사업 중 일부는 날조된 것이라고 스스로 폭로(!)해 논란을 일으켰고, 결국 책마저 베스트셀러로 만들었다. 바넘의 삶은 휴 잭맨이 주연한 화려한 뮤지컬 영화로도 만날 수 있다. 지난 20일 국내 개봉했다. 영화는 바넘에 대한 일방적인 칭송이 아니라 그의 성공과 실패, 주변의 엇갈린 시선을 함께 담아내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초동 뒤흔든 법조비리, 진경준만 빠져나갔다

    서초동 뒤흔든 법조비리, 진경준만 빠져나갔다

    ‘100억 수임료’ 최유정 변호사법 위반 ‘수뢰’ 김수천 前부장판사 중형 불가피지난해 여름 서초동을 달군 ‘법조비리’ 장본인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법원이 22일 넥슨으로부터 수억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진경준 전 검사장의 뇌물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지 않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반면 최유정 변호사는 100억원의 수임료에 대한 변호사법 위반 혐의가 확정됐고, ‘레인지로버 판사’로 전락한 김수천 전 부장판사는 뇌물수수액이 1000만원 더 늘어났다. 이로써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6년과 5년을 선고받은 최 변호사와 김 전 부장판사는 중형이 불가피해졌다.대법원 1부(주심 김신 대법관)은 이날 진 전 검사장의 경우 일부 혐의의 공소시효가 지난 점, 또 넥슨이 건넨 돈의 대가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점을 지적했다. 즉 20여년간 친구 관계를 유지한 김정주 넥슨 대표가 단순 호의,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진 전 검사장에게 건넨 돈을 뇌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앞서 2심 재판부는 진 전 검사장이 검사라는 직무와 관련해 돈을 받았다면 개별적인 대가관계와 관계없이 뇌물수수가 인정된다며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진 전 검사장이 넥슨에게 받은 금품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2005년 10월 4억 2500만원을 받아 넥슨 주식을 매입했고, 2006년에는 이 주식을 처분해 당시 8억 5370여만원에 달하는 넥슨재팬 주식을 무상 취득했다. 이 밖에 2009년 3월 제네시스 명의 이전료 3000만원, 2007년부터 2014년 사이 여행 경비 명목으로 4700여만원을 챙겼다. 대법원은 우선 2005년 수수액에 대해서는 “나머지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할 수 없다면 공소시효 10년이 지나 면소판결을 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소송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재판을 하는 것이 부적당하다는 것이다. 항소심에서는 유죄로 본 2006년 이후의 금품 수수와 2005년 행위를 하나의 범죄로 보는 ‘포괄일죄’로 판단해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대법원은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은 나머지 수수액에 대해서는 “청탁의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고, 진 전 검사장이 김정주를 위해 해 줄 직무의 내용이 추상적”이라며 뇌물이 아니라고 봤다. 넥슨이 검찰 수사를 받았으나 사안이 경미했던 점, 진 전 검사장이 넥슨 사건을 처리할 권한 없었고 담당 검사에게 청탁한 사실이 없는 점이 판단의 주요 근거가 됐다. 다만 대법원은 진 전 검사장이 한진그룹 내사사건을 종결하면서 처남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한 혐의에 대해서는 원심과 같이 유죄로 판단했다. 한편 대법원은 최 변호사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는 전부 유죄로 확정했다. 최 변호사는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송창수 전 이숨투자자문 대표로부터 판검사와의 교제비 명목으로 총 100억원을 받아 기소됐다. 이와 관련해 대법원 관계자는 “이른바 전관 변호사로서 재판, 수사 기관에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수임료를 받은 행위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원심을 수긍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법원은 최 변호사가 정 전 대표에게 받은 20억원에 대해서는 세금계산서를 발행했다며 조세 포탈 혐의는 일부 무죄로 판시했다. 정 전 대표로부터 5000만원 상당의 레인지로버와 현금 1억여원을 받아 기소된 김수천 전 부장판사는 뇌물액이 1000만원 늘어난 상태에서 다시 재판을 받게 됐다. 대법원은 부장판사 시절인 2015년 10월 받은 1000만원에 대해 직무관련성이 없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코스피 석달 만에 2430 붕괴

    코스피 석달 만에 2430 붕괴

    코스피지수가 2429.83으로 장을 마감해 3개월여 만에 2430선이 붕괴된 21일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美서 유턴’ 이대성 오늘 KBL 복귀전

    ‘美서 유턴’ 이대성 오늘 KBL 복귀전

    미국프로농구(NBA)의 하위 리그인 G리그에 도전하고 국내로 돌아온 이대성(27·현대모비스)이 21일 복귀전을 치른다.이도현 모비스 사무국장은 20일 전화통화에서 “이대성의 이적동의서가 오후에 도착해 21일 SK와의 3라운드 대결에 나서게 된다”며 “구단으로선 양동근 혼자 맡아 오다시피 해 온 앞선 수비의 부담을 덜 수 있어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성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가 G리그에서 뛰었지만 입지를 다지지 못해 11경기 평균 2.5득점 1.1어시스트를 기록한 뒤 방출돼 지난 12일 귀국했다. 그 뒤 2군에서 체력을 끌어올리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이대성의 복귀는 상승세를 탄 모비스에 큰 힘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이대성은 상무 전역 후 일곱 경기에 평균 29분여를 뛰며 7.7득점 5.6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이 조금 모자랐지만 팀 내 국내 선수 리바운드 2위, 어시스트 3위였다. 주장 양동근은 “지금도 그와 부딪히면 금방 나가떨어진다”며 피지컬에서 최고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종현은 “대성이 형이 앞선에서 뛰어 줄 경우 동근이 형이 체력 부담을 덜 수 있을 것 같다”며 “수비 때 푸시에도 장점이 있다. 공격에서는 2대2를 맞춘다면 좋은 효과가 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재학 감독은 “커다란 변화를 점치긴 어려울 것 같다. 우리 팀에서 시즌을 풀타임으로 뛴 적이 없기 때문에 현재로선 가용 인원이 늘어나는 정도”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이대성의 G리그 경기 기록을 일일이 확인하고, 이대성에게 복귀를 권할 정도로 유 감독은 그의 합류를 바란 터다. 게임 리딩뿐 아니라 득점과 드라이브인 등을 즐기는 그가 양동근의 뒤를 받쳐야 한다는 전략적 포석도 작용했다. 모비스는 시즌 들어 가장 긴 4연승을 내달려 13승11패로 5위에 올랐다. SK와 KCC를 만나는 등 다음달 초까지 버거운 일정이 이어져 이대성이 양동근의 부담을 덜어 준다면 모비스는 상위권 진입을 노려볼 수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피지 못한 꿈…지지 않는 꽃

    피지 못한 꿈…지지 않는 꽃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일본에 거주해 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송신도 할머니가 지난 16일 도쿄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19일 밝혔다. 95세.송 할머니는 1922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16세 때 중국으로 끌려가 위안부 생활을 강요받았다. 1946년 일본 군인과 결혼을 약속하고 일본으로 넘어갔지만 군인이 떠나버렸고 할머니만 일본에 남았다. 1992년 위안부 관련 시민단체와 연결된 뒤 송 할머니를 돕는 ‘재일 위안부 재판을 지원하는 모임’이 결성됐다. 이어 송 할머니는 일본에 사는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로는 유일하게 일본 정부를 상대로 사죄와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송 할머니는 1993년 위안부 강제동원 등에 대해 도쿄지법에 소송을 제기한 뒤 2003년 일본 최고재판소가 상고를 기각해 패소가 확정되기까지 10년간 법정에서 싸웠다. 이 재판 기록은 95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영화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에 담겼다. 영화는 송 할머니의 재판 과정과 일본인 반응 등을 담은 50여개의 비디오테이프가 바탕이 됐다. ‘재일 조선인 위안부 송신도의 투쟁’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영화는 2007년 도쿄에서 처음 상영됐다. 670여개의 시민단체와 개인들이 낸 성금으로 제작된 이 영화에서 “다시는 전쟁을 해서는 안 된다”는 송 할머니의 호소는 깊은 공감을 받으며 개봉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긴 법정 투쟁 뒤 패소했지만 “그래도 마음으로는 지지 않았다”는 말을 남겼고, 이 말은 큰 울림이 돼 영화 제목이 됐다. 송 할머니는 지난달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정의기억재단으로부터 ‘여성인권상’을 받았다. 상금 1억원은 전액 다시 재단에 기부했다. 송 할머니의 장례는 ‘재일 위안부 재판을 지원하는 모임’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여성가족부는 장제비를 사후 지원할 예정이다. 외국에 사는 마지막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로 알려진 송 할머니를 포함해 올해 운명한 국내외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8명이다.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된 할머니는 국내에 32명만 생존해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다주택자 ‘선택의 갈림길’ 팔려면 내년 4월 전 매듭

    다주택자 ‘선택의 갈림길’ 팔려면 내년 4월 전 매듭

    다주택자의 고민이 시작됐다. 계속 보유하자니 세금 폭탄이 우려되고, 처분하자니 제값을 받고 팔 수 있을지 걱정된다. 다주택 보유 규제, 대출 규제 강화, 금리 인상 등으로 거래가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돼 집을 팔아야 할지, 버텨야 할지, 임대사업등록이 유리할지 셈법이 복잡하다.‘8·2 대책’부터 시작해 ‘12·13 대책’까지 정부 대책도 본격 실시되면서 다주택자가 설 길이 좁아졌다. 관련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고, 정책도 뒷받침돼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이제는 다주택자의 선택만 남았다. 다주택자를 옥죄는 가장 큰 규제는 양도세 중과 조치다. 부동산114가 최근 실시한 ‘2018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 결과에서도 파급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 제도로 응답자의 20.11%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꼽았다. 이 상황에서 다주택의 선택은 세 갈래다. 기존 주택을 처분해 다주택자의 신분에서 벗어나든지, 별도 가구를 꾸린 자녀에게 증여하는 방법이다. 또 음성적인 임대시장에서 탈피해 임대주택사업자로 등록하고 떳떳하게 임대소득을 올리는 길이 있다. 어떤 방법을 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는 단정할 수 없지만 결정은 빨리 내려야 한다. 팔아치우든지, 임대사업등록이든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내년 4월 이전에 마무리 지어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 집을 팔거나 증여해 보유 가수 수를 줄일 때는 처분 순서를 잘 정해야 한다. 양도 차익이 적은 주택, 일시적 보유로 양도세 면제를 받는 집부터 파는 것이 유리하다. 똘똘한 집 한 채에 거주하고, 나머지는 처분하는 전략이다. 매매 처분의 차선으로 증여도 고려할 수 있다. 자녀가 증여세를 납부할 여력이 없다면 증여 후 3개월 이내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증여세를 납부하고 해당 아파트를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일종의 주택 보유 분산 방법이다. 다만 증여 가액을 줄여 신고하는 경우가 있는데, 소득세법에서는 시세보다 5%만 낮게 거래돼도 저가양도로 규정, 덜 낸 세금을 추징당한다. 시세차익이 크지 않을 때는 차라리 일반 거래가 낫다. 또 다른 선택은 임대사업자로 등록하고 떳떳하게 임대소득을 올리는 방법이다. 그동안 임대사업자로 등록하지 않으면 주택 보유 현황이나 임대소득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소득이 고스란히 노출된다는 점은 감수해야 한다. 등록하지 않고 음성적인 임대사업을 하면 규제가 엄청나다. 다주택자 양도세 세율을 무겁게 물리는 소득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다주택자가 내년 4월부터 서울 등 청약조정대상지역(서울 모든 지역 등 전국 40여곳)에서 주택을 매매하면 양도세를 기본세율(6~42%)보다 무겁게 물어야 한다. 2주택자는 기존 세율에 10% 포인트, 3주택자는 20% 포인트의 가산세율을 적용받는다. 소득세 역시 무겁게 물린다. 이번 방안으로 세부담이 늘어나는 주요 대상은 3주택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이면서 등록하지 않고 있는 고액 임대사업자다. 임대사업으로 등록하면 음지에서 양지로 나와 사업을 벌이는 셈이어서 세무 당국의 눈치를 살피지 않아도 된다. 의무기간을 채우고 처분하면 합법적으로 세금을 줄일 수도 있다. 정부가 내놓은 ‘12·13 대책’은 임대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임대사업자 등록을 유도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다주택자가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일정 기간 지방세(취득·등록세), 임대소득세,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를 감면해 주고 건강보험료도 깎아 준다. 임대주택을 등록할 때 임대 유형을 전세로 할지, 월세로 할지도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수익률은 월세가 유리하지만, 월세로 받는 돈은 고스란히 임대수입으로 인정된다. 2주택자가 1채는 거주하고 나머지를 전세로 놓을 경우 임대수입으로 잡지 않아 소득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3주택자가 2채를 전세로 놓았을 때는 보증금에 대해 간주임대료로 환산해 소득세를 물린다. 다만 소형주택(60㎡&3억원 이하)은 과세 대상에서 빠진다. 60㎡ 초과 주택도 보증금의 3억원까지는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월세는 모두 수입으로 잡는다. 1주택 보유자라도 공시가격 9억원 초과 비싼 집은 소득세 과세 대상이다. 다만 1주택 보유자가 월세를 놓는 경우 공시가격 9억원 이하의 주택이 전체 주택의 99.3%(수도권 98.5%)라서 대부분 비과세 대상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대법 “할례 피해 입국한 10대 여성 난민 자격줘야”

    ‘여성 할례’는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박해에 해당하므로 이를 피해 입국한 외국인에게 난민 자격을 인정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17일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국적 A(15)양이 서울출입국관리소장을 상대로 “난민으로 인정해 달라”며 낸 상고심에서 난민 자격을 인정하지 않은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원고 승소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여성의 생식기 일부를 잘라 내 극심한 고통을 일으키는 할례는 의료 목적이 아닌 전통적·문화적·종교적 행위로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박해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이어 “원심에 라이베리아의 할례 현황, 할례를 없애려는 노력의 정도를 제대로 살피지 않고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은 판단을 내린 잘못이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베리아 내전 와중인 2002년 난민촌에서 태어난 A양은 2012년 어머니와 함께 한국에 입국해 난민 신청을 했다. 출입국관리소는 A양이 라이베리아로 돌아가도 박해를 받을 위험이 없다며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2심 역시 ‘라이베리아 정부가 할례와 같은 악습을 철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할례가 없는 지역으로 이주할 수도 있다’는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사실 조회 회신을 근거로 난민 인정을 하지 않자 A양은 대법원에 상고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귀가 떨어질 정도로 추운 날씨가 만들어낸 자연의 아름다움

    귀가 떨어질 정도로 추운 날씨가 만들어낸 자연의 아름다움

    월요일부터 사흘째 혹한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추위가 만들어 낸 자연의 아름다움이 차가움을 잊게 해주고 있다.‘호반의 도시’ 강원도 춘천 소양강에 13일 상고대가 절정을 이뤘다. 이날 소양강댐 아래 소양5교 일대 소양강에는 흰 눈 밭이 깔린 시베리아 벌판과 같은 이국적 풍경이 연출됐다. 북한강 지류인 소양강은 매년 겨울철 눈꽃과 서리꽃(상고대), 물안개가 합쳐져 환상적인 겨울풍경을 연출해 관광객들은 물론 사진작가들이 선호하는 장소 중 하나다. 특히 상고대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아야 하는 등 기온, 바람, 습도의 3박자가 맞아야 한다. 소양강의 겨울 수온은 2~4도 가량이며 댐 방류수는 15도 안팎이기 때문에 방류가 시작되면 수온이 올라 물안개가 피면서 상고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눈이 적게 내리고 겨울가뭄 탓에 소양강댐 발전방류량이 적어 안개가 생겨나지 않아 상고대를 보기 어려웠다. 13일 춘천의 아침 기온은 영하 16도까지 내려가면서 물안개가 차가운 나뭇가지에 부딪쳐 갑자기 얼면서 서리꽃인 상고대가 장관을 이뤘다. 안광수 춘천사진작가협회장은 “지난해의 경우 상고대가 제대로 피지 않아 무척이나 아쉬웠는데 이번 겨울들어 처음으로 화려하게 피었다”며 “매년 소양강 상고대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전국의 많은 사진 동호회원이 찾는 만큼 관광명소화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지군 참모총장 본사 방문

    피지군 참모총장 본사 방문

    존 카로우니와이 로가바투(왼쪽) 피지군 참모총장이 12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를 방문해 김영만 사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로가바투 참모총장은 이날 편집국과 제작국 등을 찾아 신문 제작 과정 등을 돌아봤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퍼블릭 IN 블로그] 조직개편은 주춤·인사는 삐걱… 뒤숭숭한 환경부

    올해 사업을 마무리하고 내년 사업 준비로 분주해야 할 환경부가 심란하다. 환경부로의 물 관리 일원화와 친환경 정책이 강조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총아’로까지 부상했지만 현실은 새 정부 출범 이전과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는 평가다. # 김은경 장관 조직개편 제동 … ‘1실1관’ 확대 그쳐 국회에 계류 중인 물 관리 일원화는 차치하고, 지난 7월 임명된 김은경 장관이 비전 선포에 이어 야심 차게 추진한 조직개편이 부처 협의 과정에서 잇따라 제동이 걸리면서 여지껏 확정되지 못하고 있다. 환경부 조직개편안은 행정안전부 협의가 마무리돼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앞두고 있다. 법제처 절차도 남아 있어 빨라야 연말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제대로 마무리된 것이 없다 보니 조직이 안정을 찾지 못한 채 술렁이고 있다. # 23년 만에 2실 체제 벗어났지만 부처 협의 불통 개편 규모도 당초 기대에 미치는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 2실 4국 6관을 3실 1국 12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1실 1관을 늘리는 수준에서 결정됐다는 후문이다. ‘생활환경정책실’과 ‘정책기획관’ 신설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국민적 관심이 높은 기후·대기·보건·화학물질 등 생활안전 분야 업무를 총괄, 조정할 생활환경정책실이 신설되면 1994년 환경부 출범 후 이어지던 ‘2실 체제’가 23년 만에 깨지게 된다. 기획조정실에 설치되는 정책기획관은 기획·재정, 조직·성과 등을 총괄하면서 실장의 역할 분담 및 대외 협상 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기획조정실 아래 신설하려던 ‘지속가능정책관’과 생활환경정책실의 ‘화학안전정책관’은 부처 논의과정에서 무산됐다. 한 관계자는 “기대에 못미치지만 1급 자리가 신설되는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면서도 “행정 경험이 없는 장관의 아이디어가 구체적이지 못하다 보니 부처 논의 과정에서 논란을 야기하고, 협의가 지연되는 결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 잇단 깜짝인사·외부 영입설에 직원들은 술렁 조직개편이 늦어지면서 인사도 차질이 빚어졌다. 궁여지책으로 개편 조직을 염두에 두고 지난달 말부터 인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설왕설래가 끊이질 않는다. 깜짝 인사도 단행됐다. 신선경 자원순환국장은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자원연구부장에서 자리를 옮겼다. 형식상으론 수평인사지만 과학원 간부, 더욱이 여성이 본청 국장에 임명된 것은 초유의 일이다. 김지연 과장은 환경부 첫 여성 운영지원과장을 맡게 됐다. 그러나 개방형 직위에 학계와 시민단체 관계자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환경부 공무원은 “예전에도 전문성을 내세워 외부에서 영입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며 “간부들이 눈치만 살피지 말고 소신껏 나서라”고 일갈했다. 더욱이 5급 이하는 인사가 거론조차 되지 않으면서 직원들의 사기 저하도 심각하다. 한 간부는 “첫 인사다 보니 장관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안다”면서도 “인사가 만사인데 국장과 달리 과장은 논의 및 의견수렴 등이 필요한데 생략돼 아쉽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뮤지컬이냐 연극이냐… ‘행복한 셰익스피어 ’

    뮤지컬이냐 연극이냐… ‘행복한 셰익스피어 ’

    ‘한 시대를 위한 작가가 아니라 온 시대를 위한 작가’(극작가 벤 존슨), ‘그의 사상과 아름다움은 도처에서 볼 수 있다’(소설가 제인 오스틴), ‘문학적 위력이라는 면에서 성경에 맞먹는 유일한 인물’(문학비평가 헤럴드 블룸)…. 세계적인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그가 세상을 떠난 지 401년이 지났어도 끊임없이 재해석되며 왕성하게 소비되고 있다. 권력에 대한 욕망, 사랑과 배신, 질투와 복수 등 인간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일 터다. 저무는 해와 다가오는 해 앞에서 허한 마음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고 있다면 셰익스피어 작품으로 마음을 채워 보는 건 어떨까.# ‘햄릿~ ’ 英 연출가… 국내 창작극 내년 1월 18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햄릿:얼라이브’는 셰익스피어의 비극 중 가장 널리 알려진 햄릿을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한 국내 작품이다. 햄릿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살아 숨쉬는 질문을 던지는 데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행동하는 햄릿의 능동성을 반영하는 뜻에서 영국 연출가 에이드리언 오즈먼드는 제목에 ‘살아 있는’, ‘생기가 넘치는’ 뜻의 영어 단어인 ‘얼라이브’를 붙였다. 원작을 최대한 압축해서 전달하기 위해 ‘사느냐 죽느냐’ 등 주요 대사를 음악으로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등장인물들의 모던한 의상을 비롯해 담배를 태우고 칼 대신 총을 사용하는 등 현대적인 소품도 눈길을 모은다. 무엇보다 햄릿을 연기하는 두 배우 홍광호와 고은성의 색다른 매력 역시 작품의 묘미. ‘믿고 보는’ 홍광호가 복잡다단한 감정을 섬세하고 묵직하게 전달하는가 하면 아련한 눈빛의 고은성은 모성애로 여심을 자극한다.# ‘준대로 받은대로 ’ 권력자 이중성 고발 국립극단은 셰익스피어 작품 중에서도 조금은 생소한 ‘준대로 받은대로’를 28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법치주의를 주장하면서도 부정을 저지르는 권력자의 추악한 일면을 들춰내 쓴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희비극이다. 여행을 떠난 공작에게 전권을 위임받은 신하 앤젤로가 해묵은 법의 잣대로 엄격한 통치를 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앤젤로는 평소 금욕적이고 원칙적인 성격으로 신망이 높으나, 사실 오빠의 사형을 막기 위해 찾아온 수녀 견습생 이사벨라에게 자신과의 잠자리를 수락하면 청을 들어주겠다는 제안을 하는 이중적 인물이다. 권력자의 이중성과 법의 불평등을 상징하는 기울어진 회전 무대가 돋보인다. 인물들의 권력과 사회적 위치, 권력자들의 자의적 잣대에 따라 기울기가 계속 달라지고 기울어진 무대를 이용해 다수의 피지배계층이 소수의 지배층을 따라잡을 수 없는 상황을 연출한다.# ‘한여름 밤의 꿈 ’ 자녀와 함께 보세요 서울시극단의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인 ‘한여름 밤의 꿈’은 어린이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낸 작품이다. 원작은 요정들이 사는 마법의 숲을 배경으로 했으나 이번 공연은 기상천외한 마트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은 음악극이다. 원작이 전하는 의미를 보다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영어 자막도 제공된다. 내년 1월 5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리차드 3세 ’ 황정민 10년 만의 복귀 주로 스크린에서 활동해 온 배우 황정민은 셰익스피어 작품으로 10년 만에 연극 무대에 돌아온다. 복귀작은 내년 2월 6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하는 연극 ‘리차드 3세’다. 황정민은 볼품없이 못생긴 얼굴과 움츠러든 왼팔, 곱사등을 가진 신체 불구자이지만 이 콤플렉스를 뛰어넘는 언변과 권모술수, 리더십으로 친족과 가신들을 모두 숙청하고 권력의 중심에 서는 희대의 악인 리차드 3세를 연기한다. 정웅인이 리차드 3세의 친형인 에드워드 4세를, 6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김여진은 리차드 3세의 형수인 엘리자베스 왕비 역을 맡았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신화 관통하는 차별 이데올로기

    신화 관통하는 차별 이데올로기

    제우스는 죽었다/박홍규 지음/푸른들녘/416쪽/1만 5000원가만 보면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반인륜적 서사가 넘친다. 부모, 형제간 싸움과 모략은 끊이질 않고, 이방인은 괴물로 치부하며 무차별하게 살상한다. 겉으로는 용감무쌍한 영웅담이지만 속으로는 복수와 음모, 계략이 난무한다. 그런데 중고생 필독서에 올라 전 국민 교양서적으로 읽힌다. 저자는 이처럼 그리스와 비(非)그리스, 지배자와 피지배자, 주인과 노예, 남과 여로 이분된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차별 구조를 파헤치며 새로운 해석의 기회를 준다. 또한 그리스 신화가 옛날이야기 형식을 지닌 ‘신 중심의 이데올로기’라는 점을 지적하며, 지배계급의 이해관계에 봉사하고 그들의 위치를 정당화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도서국 외교장관 접견…“북핵 문제 해결 노력에 협력 당부”

    문재인 대통령, 도서국 외교장관 접견…“북핵 문제 해결 노력에 협력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제3차 한-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 중인 태평양 도서국 외교장관들을 청와대에서 만났다.문 대통령은 도서국 외교장관들과 상호 협력 증진, 북핵 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접견에는 바론 왕가 나우루 대통령 겸 외교장관, 투일라에파 사일렐레 말리엘레가오이 사모아 총리 겸 외교장관 등 13개 도서국 외교장관과 태평양 도서국포럼(PIF·Pacific Islands Forum) 관계자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태평양 도서국 간 외교장관 회의가 한국에서 열리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이번 회의가 양측의 개발 협력, 기후변화 대응, 해양수산 분야의 실질 협력에서 큰 성과를 거두는 회의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내년에 파푸아뉴기니에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열리는데 가능하다면 저도 참석해 태평양 도서국 정상들과 만나길 희망한다”며 “양측 간 관계발전에 고위급부터의 교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왕가 나우루 대통령 겸 외교장관은 “도서국은 아름다운 나라이나 개발에 따른 도전에 직면했다”며 “규모가 작아 규모의 경제에서 경쟁이 안 되고 기후변화로 존립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서국과 협력하려는 한국의 노력에 감사하고 서울에서 세 번째 회의를 개최하는 것과 피지에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사무실을 개소한 것도 한국이 태평양 도서국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인다”며 “한국이 지속가능 개발과 무역관광 분야에서 협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타우켈리나 피니카소 투발루 외교장관은 수산분야 협력과 관련해 “태평양 도서 지역은 수산자원이 풍부하지만, 어로 활동도 많아 수산자원의 관리 문제가 대두된다”며 “한국 정부가 국제무대에서 협력하고 있음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기후변화와 관련, 도서국 대표들은 “전 세계를 상대로 기후변화로 인한 위협이 얼마나 심각한지 설득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녹색기후기금사무소를 유치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한 데 감사하고, 한국과 도서국의 협력을 긴밀히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도서국 대표들은 북핵 문제 해결과 관련해 한국 정부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북한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한다”며 “한국의 개발과 성장 경험을 도서국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기후변화가 태평양 도서국에 얼마나 절박한 문제인지 잘 알고 있다”며 “한국도 삼면이 바다고 북쪽은 북한에 막힌 섬과 같은 환경이어서 해양수산 분야가 중요한 만큼 협력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의 참석차 13개 국가의 외교장관이 동시에 방문한 만큼 친교는 물론 이들 국가와의 협력 증진을 위해 접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최근 TV 프로그램을 통해 태평양 도서국을 찾는 우리 국민이 느는 데다 우리가 소비하는 수산자원의 상당 부분도 이 지역에서 나온다”며 “기후변화 대응 등 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폭탄주가 덜 취한다?… 흡수 잘 돼 빨리 취해요

    [메디컬 인사이드] 폭탄주가 덜 취한다?… 흡수 잘 돼 빨리 취해요

    12월 도심 거리는 송년회를 위해 모인 직장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한 해 술 소비량의 30%가량이 연말에 집중된다고 하니 ‘먹고 죽자’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 CNN의 여행전문 사이트 ‘CNN 트래블’은 지난 7월 국민성이 ‘쿨(cool)한’ 국가 14곳 중 우리나라를 6위로 꼽으면서 “한국인들은 폭탄주를 계속 돌리며 언제나 마실 준비가 돼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그 인식이 얼마나 뿌리 깊게 박혔는지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이 방송에 등장하기만 하면 무조건 화끈한 술자리가 따라붙을 정도입니다.그런데 여러분 이것은 아시나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3년 한 해 음주로 인한 암, 심혈관질환 등의 의료비를 분석한 결과 1조 400억원, 조기사망으로 인한 소득손실액은 2조 94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외에 음주로 인한 자살 사망 소득손실액 1조 1700억원, 음주로 인한 범죄·폭력 사고 비용 6000억원, 차량손해액 2600억원 등 사고비용을 모두 포함하면 전체 사회경제적 비용은 8조 5400억원이나 됐습니다. 왜 이런 상황에 이르렀을까요. 가장 큰 문제는 음주를 강요하는 문화입니다. 술을 먹기 싫지만 ‘이 정도는 괜찮다’는 지인, 직장 상사의 강권에 버티질 못합니다. 그래서 4일 전문가들에게 주변에 자주 술을 권하는 당신이 잘 모르는 음주의 비밀에 대해 물었습니다. 이 내용을 꼼꼼히 살핀다면 절주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남에게 술을 강권하는 빈도는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잦은 폭음 뇌손상·성격 변화·치매 유발 애주가들은 독한 술을 순한 술에 섞으면 도수가 낮아져 덜 취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정반대라고 합니다. 전용준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원장은 “두 가지 이상의 술을 섞는 폭탄주는 알코올이 가장 잘 흡수되는 도수인 14~15도 내외로 맞춰져 혈중 알코올 농도가 훨씬 빨리 증가하고 빨리 취하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폭탄주에 대해 “목넘김이 부드럽다”고 평가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만큼 음주량이 더 늘게 되는 문제도 있습니다. 안주를 많이 먹으면 덜 취한다며 술과 안주를 함께 많이 먹으라고 권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술을 마시기 전에 밥이나 안주로 빈속을 채우면 알코올 흡수가 천천히 이뤄지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알코올 분해는 위가 아닌 간에서 이뤄집니다. 음식을 먹는 것으로 취기를 조금 늦출 수는 있지만 숙취를 막진 못합니다. 숙취를 막으려면 술을 적게 먹거나 아예 먹지 않는 방법밖에 없습니다.그렇다면 술이 센 사람은 간이 튼튼할까. 여러분도 잘 알고 있듯이 주량은 체내 알코올 분해효소(ALDH)의 양에 따라 결정되고 술로 인한 간 손상은 음주량에 비례합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는다’는 말이 있는 것은 체내 알코올 분해를 위해 간에서 점점 더 많은 알코올 분해 효소를 생성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 기능이 무한한 것은 아닙니다. 전 원장은 “알코올에 내성이 생겨 폭음을 반복하면 간기능이 떨어져 알코올 분해 능력도 한계에 이르게 된다”며 “술을 많이, 오래 마실수록 간 손상 위험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과음은 탈모 악화… 튀긴 음식 절제를 하루만 쉬면 건강을 회복한다고 큰소리치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최소 기준은 3일입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전 원장은 “성인이 하루에 분해할 수 있는 최대 알코올 양은 160~180g으로, 일반적으로 맥주 1병을 분해하는 데는 3시간, 소주 1병은 15시간 정도 걸린다”며 “간이 기능을 완전히 회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72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3일은 쉬어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폭음이 잦아지면 뇌가 위축돼 ‘필름이 끊긴다’고 표현하는 ‘블랙아웃’을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또 뇌의 전두엽을 집중적으로 손상시켜 기억력과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서서히 성격 변화와 치매를 일으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하는 알코올 적정 섭취량은 남성 40g(소주 5잔), 여성 2.5잔(소주 2.5잔)입니다. 그럼 적당량의 음주는 괜찮을까. 전 원장은 “알코올은 1급 발암물질로 하루 1잔의 가벼운 음주도 암 발생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적정 음주라는 것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건사회연구원 분석에서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여자 5잔) 이상이고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고위험음주자의 질병 위험성은 식도암 6.1배, 후두암 5.1배, 위암 및 직장암 2.5배, 뇌출혈 1.9배, 허혈성 심질환 1.3배 등으로 분석됐습니다. ●술 마실 때 대화 많이 하면 덜 취해 술과 커피를 함께 마시는 것은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술에는 물이 많이 포함돼 있지만 소변을 자주 보게 하고 땀 분비량을 늘리는 한편 알코올을 분해하면서 수분을 많이 소모하게 해 피부노화를 촉진합니다.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겨울철 회식자리에서 술을 마실 때는 소변을 많이 보게 하는 커피, 녹차 같은 카페인 음료는 가급적 피하고 물을 많이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음주는 탈모에도 영향을 줍니다. 과도한 음주로 모근의 피지 분비가 늘어나면 모발이 가늘어지고 약해질 수 있는데 이런 영향이 장기간 이어지면 탈모증이 악화할 수 있습니다. 평소 치킨과 삼겹살을 즐긴다면 연말에는 먹는 양을 조금이라도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김범진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알코올이 몸에 들어가면 간에서 지방 분해를 억제하고 오히려 지방 합성을 촉진하게 된다”며 “술이 과식을 유도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튀긴 음식, 기름기 많은 음식은 절제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알코올은 포만감을 방해해 실제 몸이 필요한 양보다 훨씬 많은 양의 음식을 먹게 합니다. 술을 어느 정도 마시면 스스로를 제어하기 어렵게 됩니다. 그럴 때는 옆 사람과 끊임없이 대화하는 것이 좋은 대책이 될 수 있습니다. 김범진 교수는 “대화를 하면 술잔에 손이 적게 가는 것은 물론이고 알코올 일부가 호흡하는 과정에 폐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덜 취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전기차 배터리 성능 저하 원인 발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이병권) 에너지융합연구단 장원영 박사, 전북분원 탄소융합소재연구센터 김승민 박사 공동연구팀은 리튬이온전지의 급속 충전 및 방전을 반복할 경우 나타나는 배터리 성능 저하 원인을 밝혀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화학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피지컬 케미스트리 레터스’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투과전자현미경을 이용해 전기자동차용 전지의 급속 충·방전 과정에서 나타나는 열화메커니즘을 관찰한 결과 충전 속도에 따라 전극 물질 표면의 내부구조 변형 정도가 달라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때문에 전지 용량이 감소하고 수명이 단축되는 만큼 열화현상으로 인한 내부구조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AI 활용 ‘디지털지도’ 수정 기술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유기윤 교수팀은 구글에서 제공하는 인공지능(AI) ‘텐서플로’를 활용해 AI가 디지털지도를 스스로 수정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지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지리정보학’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인공지능이 스스로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대축척 지도를 소축척 지도로 바꾸거나 그 반대로도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실제로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생산한 디지털 지형도에 이번 기술을 적용해 실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 ●암세포만 추적하는 4D 영상시스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성일) 로봇그룹 박상덕 수석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전기연구원, 가톨릭대, 쎄크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암세포에만 방사선을 투사해 정상 조직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사선 암치료기와 종양의 전이와 확산 같은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4D 영상 종양추적시스템을 개발했다.
  • ‘나 혼자 산다’ 헨리, 한강 야간 카약 도전 “서울 야경에 푹~”

    ‘나 혼자 산다’ 헨리, 한강 야간 카약 도전 “서울 야경에 푹~”

    ‘나 혼자 산다’ 헨리가 야간 카약에 도전했다. 그가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힐링 데이’를 선언하고 한강에서 이색 체험을 계획한 것. 반짝반짝 빛나는 서울의 야경에 푹 빠져있는 그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24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기획 최원석, 연출 황지영 임찬) 222회에서는 한강에서 야간 카약 체험을 하며 힐링 타임을 즐기는 헨리의 모습이 공개된다. 해외 스케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헨리가 ‘힐링 데이’를 선언했다.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힐링 계획을 세웠는데, 그중에 하나는 바로 야간 카약에 도전하는 것. 새로운 도전에 신이 난 헨리는 카약 타는 법을 배우기 전 함께 하게 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사랑의 큐피드’를 자처하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차근차근 카약 타는 법을 배우며 만반의 준비를 하던 헨리는 막상 카약이 물에 들어가자 잔뜩 긴장해 멈칫했다고. 이후 카약에 익숙해진 헨리는 반짝반짝 빛나는 한강의 야경을 보며 눈을 떼지 못했고, “서울이 그렇게 예쁜 줄 몰랐어요~”라며 감상에 푹 빠졌다는 후문이어서 카약 초보 헨리의 도전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제작진에 따르면 헨리는 해외 스케줄로 인해 살피지 못했던 집안의 식물들에게도 힐링 타임을 선물했다. 그는 말라 비틀어진 잎을 말끔히 잘라준 뒤, 파이팅 넘치는 바이올린 연주를 선사했다고 전해져 엉뚱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과연 헨리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반짝이는 한강 야경은 어떤 모습일지, 카약 초보 헨리가 야간 카약을 타며 힐링 데이를 즐기는 모습은 오늘(24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수능 재연기는 불가능…시험중단 결정은 학교장이 내려” (일문일답)

    “수능 재연기는 불가능…시험중단 결정은 학교장이 내려” (일문일답)

    정부가 수능 시행 범부처 지원대책과 포항 시험장 운영방안을 20일 발표했다. 지진 피해를 본 포항지역 4개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은 포항 남부지역으로 옮겨졌고, 강한 여진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경북 영천 등 인근 지역에 예비시험장도 마련한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기자회견에서 “수능 날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에 따라 대응하되, 학생안전 중심으로 현장의 판단을 최우선에 두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김 부총리 등과 일문일답. - 수능 도중 수험생이 진동을 느끼면 감독관 대피지시를 기다려야 하나. △ (김 부총리) 감독관들 판단해 전체 학생들을 인솔하고 행동하게 된다. 수험생이 (시험실) 밖으로 나간다든가 하는 등의 행동은 현장에 있는 감독관의 지시가 있어야 가능하다. 복도에는 예비감독관이 있고 포항에는 층간 감독관이 추가 배치될 예정이다. - 시험실 감독관별로 진동을 느끼는 정도가 다를 수 있는데. △ (이진석 교육부 대학정책실장)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시험장 총책임자는 학교장(수험장)이다. 학교장은 시험실 감독관 의견을 종합해 포항교육지원청에 설치된 본부로 핫라인으로 연락하게 된다. 수능 날 포항교육지원청에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경북도교육감이 상주할 예정이다. - 시험중단 등을 결정하는 최종결정권자는 누구인가. △ (이 실장) (수능) 시행 주체는 시·도교육감으로 알고 있다. 다만 (결정은) 결국 시험장별로 이뤄진다. △ (이주희 교육부 대입제도과장) 학교장(수험장)이 내리게 된다. - 여진 등으로 시험이 중단돼 시험시간이 연장되면 어느 범위까지 적용되나. △ (이 과장) 영어영역 듣기평가 시간을 포함해 시험 중 지진이 발생하면 시험실(교실)별로 조처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험실별로 종료시각이 달라질 수 있는데 이를 시험장(학교) 단위로 같도록 조절한다. - 시험을 못 치르게 되면 해당 수험생 성적처리는 어떻게 하나. △ (이창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본부장) 포항지역 수험생 6000명, 또 포항 북부지역 수험생 2000여명 등 (일부 수험생이) 여진에 따른 대피 등으로 시험을 못 보게 된 경우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해뒀지만, 정무적 판단 등이 필요한 사안이라 이 자리에서 공개하기는 어렵다. - 여진 등으로 수능을 다시 연기할 가능성은 있나. △ (이 실장) 다시 시험문제를 내서 수능을 본다면 최소 60일이 걸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수능 출제위원들과 보조요원들 730여명이 모처에 계신다. 그분들이 출제를 위해 10월 14일 입소해서 원래는 11월 16일 수능 끝남과 동시에 퇴소하기로 돼 있었는데 일주일 더 폐쇄된 공간에 있어야 하는 고충도 있다. 수능을 다시 연기해 시험을 보는 것이 불가능한 이유가 이 같은 출제규모다. 출제공간 등을 확보하는 등에 2개월 이상 걸려 2018학년도 대학입시 일정 안에 수능을 다시 보기는 불가능하다. - 교육부의 지진대처 단계별 가이드라인·행동요령 보면 표현이 상당히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김 부총리) 작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가∼다 단계별 행동요령을 만들었다. 다만 (각 단계를) 지진 진도와 (연계해)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 (이 실장) 수능 날 교육부에서 기상청에 2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수험생들에게 행동요령을 15일 예비소집 때 한 차례 숙지시켰고 오는 22일 예비소집 때도 구체적으로 숙지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능 시 발생할 여진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본다. △ (이 과장) 단계별 상황을 ‘진동이 느껴지나 경미한 상황’ 등으로 정의한 이유는 기상청 발표대로 하면 좋지만 (발표한 규모가) 바뀔 수 있고 기상청이 내놓는 진도도 규모와 (진원지와의) 거리에 따른 ‘예상진도’기 때문에 이용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 지진으로 실질적 피해가 우려되는 ‘다 단계’ 상황으로 판단돼 수험생들이 운동장으로 대피한 경우 이후 조처는 어떻게 되나. △ (이 실장) 일차적으로는 시험장 학교장이 결정한다. 물론 학교장은 핫라인으로 포항교육지원청 본부에 연락하게 된다. 그러면 본부가 학교장 의사를 존중해 의사결정을 하게 될 것이다. (만약 시험이 중단되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서 귀가 등에 대한 안내가 있을 것이다. -지진 발생 시 학생들에 대한 행동요령 안내는 어떻게 이뤄지나. △ (이 과장) 현재 기상청과 협업으로 직속연락망이 구축돼 있다. 지진이 발생하면 1180개 시험장 책임자에게 문자메시지가 바로 발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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