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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정, 재벌금융사 지분 ‘감정싸움’

    삼성생명과 삼성카드 등 대기업의 금융계열사들이 취득한 동일 계열사 지분 처리 문제와 관련한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공방이 ‘감정싸움’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5일 정부가 마련해 국회에 제출한 ‘금융산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 개정안에 대해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한덕수 부총리가 금산법의 소급 적용에 위헌 소지가 있다고 말한 것은 월권행위이며 정부안은 부처간 협의를 거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금산법 시행 당시 삼성생명이 보유한 지분(삼성전자 8.3%)만큼을 소유 한도로 인정한다는 정부의 부칙조항은 한마디로 삼성생명을 봐주기 위해 그냥 끼워넣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정부가 위헌이라고 판정한 게 아니라 그 가능성을 지적한 것일 뿐”이라면서 “위헌의 소지가 1%라도 있다면 입법 과정에서 당연히 배제시키는 게 정부의 소임”이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위헌 가능성 여부는 국회 법사위에서 결정하면 되고, 정부안(案)에 문제가 있다면 심의과정에서 국회의원들이 고치면 될 일을 정부안에 대해 처음부터 ‘NO’라고 말하는 자체가 오히려 월권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친 정부안을 놓고 부처간 합의가 안 됐다고 말하는 것은 행정부의 결정을 무시하거나 정책수립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처사로밖에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소유를 인정한 부칙 조항에 대해서도 재경부는 “삼성을 봐주기 위해 새로 만든 게 아니라 당초 금산법 2조에 있던 내용들을 법제처 심의 과정에서 구체화하자는 취지에 따라 부칙으로 떼어낸 것”이라면서 “법 조항을 꼼꼼히 살피지 못한 착오”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당정은 지난 4일 국회에서 금산법 개정과 관련한 협의회를 갖고 정부측 설명을 들었다. 한덕수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1997년 금산법이 만들어지기 이전에 보유한 금융계열사 지분은 인정하되 ▲이후 취득한 주식 가운데 5%를 초과하는 지분은 의결권을 제한하고 ▲이번 금산법 개정 이후 취득한 초과지분은 처분 등의 시정조치를 내릴 수 있도록 개정안에 담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영선 의원은 금산법이 만들어진 1997년부터 1999년까지 삼성카드가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고 삼성에버랜드 주식 20.6%를 초과 취득한 것에는 처분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당시에는 금융계열사가 승인을 받지 않고 지분을 취득해도 매각이나 의결권제한 등의 시정명령권이 없었고 과태료 규정만 2000년에 신설된 점을 들어 이번에 금산법을 개정하면서 소급 적용하는 것은 위헌소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정부안에 문제가 있어 국회가 고친다면 정부는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장외에서 설전을 벌이는 것은 시간낭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공은 국회로 넘어간 셈이다.백문일 기자 mip@seoul.co.kr
  • Hi-Seoul 잉글리시

    #1.인터넷 뱅킹 이용자 급증 Internet banking,which was introduced six years ago,is emerging as the dominant means of banking for customers. 6년 전부터 실용화된 인터넷 뱅킹이 고객들에게 은행거래의 주요한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Twenty Korean banks said Internet banking reached 30.5 percent in June and banking with tellers fell to 30.6 percent. 지난 6월 20개 은행들은 인터넷 뱅킹 이용률이 전체의 30.5%에 이르고 은행 창구를 통한 거래는 30.6%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Not only is it more convenient but it’s also cheaper. 인터넷 뱅킹은 (창구 거래보다) 편리할뿐만 아니라 저렴합니다. #2.동남아국가 한국 고령은퇴자들 환영 The Philippines,Thailand,Malaysia and Fiji are engaging in aggressive marketing targeted at Korean retirees with regular incomes.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피지가 고정 수입이 있는 한국의 은퇴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They’re sending a ‘love call’ that encourages retirees to pick them as a 2nd home to spend the rest of their lives,touting year-round warm weather and low living expenses. 이들 국가는 연중 따뜻한 기후와 낮은 생활비를 장점으로 내세우며 제2의 고향으로 해당 국가들을 선택하도록 한국 은퇴자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Southeast Asian nations cost less to live in than Australia and are close to Korea,which appeals to Korean retirees who value exchanges with their families.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호주보다 물가가 싸고 한국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가족들과의 유대를 중시 하는 한국 은퇴자들의 호감을 사고 있습니다. ●어휘풀이 *dominant 지배적인, 주요한 *engage in ∼에 참여하다 *aggressive 공격적인 *income 소득 *retiree 은퇴자 *tout 손님을 끌다 제공 : tbs 교통방송, FM 95.1 MHz, ‘Hi Seoul’(9:06∼9:09), ‘I Love Seoul’(21:06∼21:09)
  • 계급간 타협이 ‘시장발전의 원동력’

    계급간 타협이 ‘시장발전의 원동력’

    마르크스와 베버. 흔히 자본주의의 ‘기원’을 따지다 보면 이들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마르크스는 생산력과 생산관계라는 경제 개념(궁핍)을, 베버는 프로테스탄트 윤리라는 문화 개념(절제)을 답으로 제시했다. 후대에 다양한 버전이 이어졌지만 큰 틀에서는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 주장이 자본주의 기원과 발전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끊임없이 나왔다. 독일의 정치경제학자이자 네오마르크스주의자 하르트무트 엘젠한스의 목소리를 빌려 그 비판을 정리한 책이 나왔다. 바로 성균관대 사회과학부 이국영 교수의 ‘자본주의의 역설:계급균형과 대중시장’(양림 펴냄)이다. 책의 요지는 “자본주의가 불평등을 전제로 한 체제라는 생각은 역사적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외려 “평등해야 발달할 수 있는 게 바로 자본주의 체제”라고 정의한다. 우리의 상식과 근본적으로 궤를 달리한다. 방법은 비교정치학이다. ●계급‘차별’이 아니라 계급‘평등’이 자본주의의 원동력 ‘원조’ 자본주의 국가는 영국이다. 그렇다면 영국은 자본주의로 바뀔 당시 유럽 최고의 국가였을까. 아니었다. 오히려 식민지 개발에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에, 생산기술이나 국가주도의 산업정책에서는 프랑스에 한참 뒤져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이들 모두를 추월했는가. 엘젠한스는 ‘계급간 균형’을 그 원인으로 짚는다. 다른 나라들은 지배계급이 강대했다. 그러다 보니 신분제를 바탕으로 피지배층을 잔인하게 착취할 수 있었다. 손쉽게 돈을 번 지배층은 사치와 향략으로 이를 탕진해버렸다. 포르투갈·스페인·프랑스가 재정흑자를 바탕으로 강력한 산업진흥정책을 폈다곤 하지만, 생산물은 지배계급을 위한 사치품뿐이었고 피지배계급은 소비력이 전혀 없었다. 자본의 축적이니, 시장이니 하는 개념 자체가 성립하지 못한 것이다. 그나마 혁명으로 이런 상황을 돌파한 프랑스는 자본주의의 길로 접어들었지만 그렇지 못했던 포르투갈·스페인은 3류국가로 전락해버렸다. 이에 반해 영국은 잇따른 역병과 전쟁 때문에 지배계급의 지배력이 크게 약화됐다. 피지배계급을 착취하려 들었다가는 국가 자체가 붕괴될 지경이었다. 이 때문에 피지배계급에게 양보를 거듭하는데 이것의 정점이 바로 명예혁명의 실체라는 설명이다. 착취 안 하고 임노동 계약을 맺는다는 것 자체가 지배계급으로서는 큰 양보라는 것. 간단히 생각해 보아도, 돈 있는 사람이야 권력을 끼고 앉아 땅이나 사고 매점매석하는 게 속 편하지, 애써 공장 지어서 뭘 만들고 노동자들과 씨름하는 게 나을 리 없다는 것이다. 즉, 자본주의는 자본가의 혹독한 착취(마르크스) 때문도 아니고, 유달리 종교적이고 근면성실한(베버) 유럽인의 특징 때문이 아니라 피지배계급과 지배계급간 타협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못 가진 자의 시기와 질투가 곧 성장엔진이다 기원에 대한 이런 설명은 자본주의 발달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우리나라의 성장주의자들은 분배니, 평등이니 하는 개념을 못마땅히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일부 보수언론의 칼럼에서는 이를 ‘못 가진 자들의 시기와 질투’로 매도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엘젠한스의 논리에 따르자면 ‘못 가진 자들의 시기와 질투’, 여기에 이은 계급간 갈등, 그리고 타협이야말로 자본주의 성장의 원동력이었다. 엘젠한스는 이 메커니즘을 ‘대중시장’이라 이름붙였다. 쉽게 말해 ‘노동자들이 월급 올려달라고 또 파업하네.’라고 말하는 것은 자본가 시각의 1차원적 논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임금 상승은 생산비를 늘리지만 동시에 그만큼 소비자의 구매력도 강화시킨다. 이런 신진대사가 일어나는 과정이 바로 대중시장인 것이다. 이는 박정희시대 고속성장의 원인에 대해서도 해명의 실마리를 던져준다. 박정희시대를 다른 나라와 비교한 국제비교연구 결과를 보면 고속성장에도 불구하고 분배는 그럭저럭 괜찮았던 것으로 나타난다. 보수주의자들은 성장 위주 정책 때문에 ‘떡고물’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졌다고 설명하지만, 엘젠한스 논리에서는 정반대다. 박정희시대 고속성장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소득분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냉전과 독재의 영향도 있었다.2차대전 이후 복지국가 정착과 함께 세계적 호황이 찾아왔다는 사실도 하나의 증거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 kr
  • [뷰익오픈] 시즌 4승 싱 “우즈봤지”

    ‘불굴의 사자’ 비제이 싱(피지)이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시즌 4번째 우승컵을 품었다. 싱은 1일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랭크의 워윅골프장(파72·7127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뷰익오픈(총상금 460만달러)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정상에 올랐다. 반면 우즈는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잭 존슨(미국)과 함께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올들어 4승째를 챙긴 싱은 이로써 우즈와 함께 시즌 다승 공동 1위로 나서며 세계랭킹 1위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지난 1997년과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섰던 싱은 대회 처음으로 3차례 우승한 선수가 됐고,1964∼65년 우승자 토니 리마에 이어 두번째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2위 잭 존슨(미국)과 5타차, 가장 껄끄러운 경쟁자 우즈에 8타차로 앞선 채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싱은 16번홀까지 단 1타밖에 줄이지 못해 후반 들어서며 우즈에 2타차로 쫓겼다. 그러나 싱은 16번홀(파5)에서 벙커에서 쳐낸 세번째 샷을 홀컵 1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고, 남은 2홀을 파로 막아내 무난하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즈는 9∼14번홀까지 6개홀에서 버디 5개와 이글 1개를 뽑아낸 데 이어 16번홀(파5)과 17번홀(파3)에서 줄버디를 엮어내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전날 벌어진 타수차가 너무 컸다. 그러나 우즈는 최근 5개 대회에서 우승 1차례와 준우승 3차례, 그리고 3위 1차례의 초강세를 이어가며 상금랭킹 1위와 세계랭킹 1위를 굳게 지켰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우즈, 뷰익오픈 불안한 출발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9일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랭크의 워윅골프장(파72·712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뷰익오픈(총상금 46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로 공동68위의 쓴 맛을 봤다. 선두 닉 와트니(미국)와는 7타차. 반면 세계랭킹 2위 비제이 싱(피지)은 7언더파 65타로 와트니에 1타 뒤진 공동2위에 올라 2연패를 향해 내달렸다.
  • [뷰티 Q&A]

    Q. 어느 더운 날 가방 안에 립글로스가 흘러나와 내용물이 더럽혀진 적이 있다. 선크림이나 화장품도 묽어지고. 여름이라 화장품도 더위를 탄 것일까. A. 여름철에는 화장품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화장품을 보관할 수 있는 적정 온도는 10∼30℃. 그 이상의 기온이면 화장품이 묽어지고 변형이 생겨 기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립글로스나 립스틱, 선크림은 35℃ 이상 기온이 올라가면 휘거나 물러져 기분 좋게 사용할 수 없다. 특히 여름철 야외에 주차한 차량은 내부온도가 70도 이상까지 올라갈 수 있어 그 안에 화장품을 방치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휴대용 화장품과 미용도구들을 청결히 관리해야 한다. 피지 분비가 왕성하고 습기가 많은 여름철에는 화장품이 쉽게 오염돼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맑은 날 화장대를 정리하면서 휴대용 화장품들의 청결 상태를 점검하고 퍼프나 아이섀도팁 등의 미용도구는 깨끗이 세탁한 뒤 그늘에 완전히 말려 사용해야 한다. 파우더 제품은 습기에 약하다. 뚜껑을 꼭 닫고 눅눅하지 않은 곳에 보관해야 한다. 화장품을 개봉한 뒤에는 즉시 사용하고, 끝까지 쓰는 게 기본이다. 하지만 색상이나 모양이 변했을 때, 혹은 불쾌한 냄새가 나는 등 내용물이 이상하면 사용을 중단하고 과감히 버릴 수 있어야 한다. 유효기간이 지나버린 제품은 가급적이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피부를 위한 현명한 선택이다. 올 여름 내 화장품은 건강하게 여름을 나고 있는지 점검해 보자.■ 도움말 조수진 ㈜태평양 고객상담팀
  • 굳센 구센 ‘다리위’서 V버디쇼

    세계 랭킹 5위의 레티프 구센(남아공)이 ‘다리위의 결투(배틀 앳 더 브리지스)에서 ‘황제’를 제압했다. 구센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산타페의 브리지골프장에서 필 미켈슨(미국)과 짝을 맞춰 타이거 우즈·존 댈리(이상 미국) 조를 상대로 치른 18홀 ‘포볼 매치플레이’에서 혼자 5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3홀을 남기고 5홀차 대승을 이끌었다. ‘포볼 매치플레이’는 2명의 선수가 팀을 이뤄 각자 플레이를 하되 홀마다 더 좋은 스코어를 낸 선수의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구센과 미켈슨은 우승 상금 100만달러를 받아 50만달러씩 나눠 가졌고, 우즈와 댈리는 20만달러를 각각 챙겼다. 총상금 170만달러 가운데 나머지 30만달러는 자선단체 기부금으로 사용된다. 일찌감치 1홀차로 앞서가던 구센-미켈슨 조는 10번홀(파4)과 11번홀(파3)에서 구센이 잇따라 버디 퍼트를 떨구며 3홀차로 거리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같은 두 홀에서 구센보다 더 가까운 거리의 버디 기회를 놓친 우즈는 12번홀(파4) 버디로 추격에 나섰지만 구센은 14번홀(파4)에 이어 15번홀(파4)에서도 또 버디를 뽑아내 승부를 마무리했다.3홀을 남기고 15번홀을 이겨야만 대결을 이어갈 수 있었던 우즈와 댈리는 나란히 티샷을 망쳐 18홀이 채 끝나기도 전에 백기를 들었다. 구센은 당초 초청 대상이던 비제이 싱(피지)과 어니 엘스(남아공)가 불참을 선언,‘대타’로 나섰지만 ‘황제’를 꺾고 두둑한 상금까지 챙겼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모발관리 전문매장 롯데백화점 스벤슨] 꽃미남 가꾸기 한꺼번에 해결

    [모발관리 전문매장 롯데백화점 스벤슨] 꽃미남 가꾸기 한꺼번에 해결

    “탈모 예방·두피 관리 등 헤어케어(모발 관리)에 관한 모든 제품과 서비스들을 한데 모았습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19일 20∼30대의 젊은 남성들을 중심으로 외모에 신경을 쓰는 메트로 섹슈얼(꽃미남)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이들을 위한 헤어케어 전문매장인 ‘스벤슨’을 열었다. 지난 1956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스벤슨’은 현재 세계 60여개국에 진출해 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세계적인 모발·두피관리 전문 브랜드이다. 정윤성 남성매입팀장은 “최근 각종 스트레스로 남성 탈모가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메트로 섹슈얼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이제는 남성들도 당당하게 헤어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장을 열게 됐다.”며 “롯데백화점의 경우 ‘스벤슨’ 외에도, 면도용품·향수·키홀더 등 다양한 소품을 한데 모은 남성 액세서리 전문숍과 패션시계·벨트·반지·커프스버튼 등 남성용품을 한자리에 모은 ‘라비앳’ 등 남성 전용매장을 잇따라 오픈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샴푸와 헤어로션, 헤어트리트먼트(영양제), 무스 등 130여개의 다양한 모발·두피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스벤슨 매장’은 특히 헤어케어 전문가가 탈모, 모발·두피 관련 상담 및 두피 분석 서비스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이 방문하면 전문 헤어 진단기를 이용해 두피·피지량·모발상태 등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를 내린 뒤 개인별 헤어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곳에서 만난 신희주(37·여·서울시 노원구 중계본동)씨는 “애기 아빠가 나날이 머리가 빠지는 바람에 나이가 많이 들어 보여 늘 고민이었는데, 혹시나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될까 해서 매장을 찾았다.”며 “이곳의 다양한 헤어케어 제품이나 과학적 두피분석 서비스 등을 보면 탈모를 완전히 막지는 못하겠지만, 탈모 속도는 어느 정도 늦출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헤어케어 관련 상품은 ▲인체 모발과 가장 비슷한 성분이 들어 있는 ‘프리 샴푸’▲세정력이 뛰어난 ‘바이오 샴푸’▲모발의 지나친 기름조절 효과가 뛰어난 ‘시스템3 샴푸’▲샴푸·두피관리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헤어로션’▲손상된 모발을 되살려주는 ‘헤어 트리트먼트’ 등. 샴푸하기 전에 사용하는 ‘프리 샴푸’는 모발이 가늘고, 기름기가 많은 두피에 적당하다. 보습제와 유연제가 함유돼 모발을 잘 보존해줄 뿐 아니라, 머리가 빠지기 쉬운 산성화되는 두피의 PH(산성도) 밸런스를 유지해 두피를 건강하게 해준다. 특히 함유성분중 캐시미어 단백질은 인체 모발에 가장 비슷한 성분으로 두피 전체를 정상화해주는 데 도움이 된다. 가격(250㎖)은 3만 5000원대. ‘바이오 샴푸’는 순하면서도 세정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 사용 후 모발의 당김이 없고 머릿결이 가늘고 약한 모발에 볼륨을 더해 준다. 값은 3만 5000원대. 김정우 남성매입팀 바이어는 “‘바이오 삼푸’는 오렌지와 레몬 오일 성분 등을 함유하고 있어 두피의 PH 밸런스, 가벼운 각질의 제거나 항균작용에 효과적”이라며 “가늘고 기름진 모발은 모발 끝이 갈라지고 쉽게 건조하기 때문에 샴푸 후 린스로 헹구거나 헤어로션 등을 발라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항곰팡이와 항균 가려움증 억제를 위한 성분이 들어 있는 ‘시스템3 샴푸’는 모발을 촉촉하게 해주는 보습제 역할을 한다. 멘솔과 레몬 등의 성분이 함유된 시트릭액시드(구연산) 등이 두피에 청량감과 혈액순환을 도와줘 윤기를 더해준다. 모발이 일시적으로 심하게 빠지거나 점점 빠지는 양이 많아질 때나 피지 분비가 많아 하루에 2회 이상 씻어야 할 경우에 도움이 된다. 가격은 3만 5000원대이다. ‘헤어로션’은 아침용과 저녁용으로 나뉜다. 아침용은 지나친 피지로부터 두피를 보호해 정전기 예방과 자외선 차단,PH 밸런스 조절로 모발을 가장 안정적인 상태로 끌어올려 준다. 바른 뒤 가벼운 느낌이 들어 모발 손질을 쉽게 해준다. 저녁용은 두피의 혈액 흐름을 도와 모근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해 두피의 긴장을 완화해 준다. 저녁에 사용하되 탈모가 진행중인 부분에만 바르면 효과적이다. 파마와 염색으로 손상된 모발을 되살리는 ‘헤어 트리트먼트’는 풍부한 단백질을 공급해 기본적인 모발 구조를 부활시켜 모발에 윤기와 볼륨감을 더해줘 부드러운 모발로 바꿔준다.1주일에 한번 정도 모발에 바른 뒤 따뜻하게 감싸서 30분이 지난 후 씻어내면 모발에 윤기와 탄력을 느낄 수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대부분 화장품 코너서 취급 백화점 등에서 헤어케어 제품을 한데 모아 파는 전문 매장은 별로 없다. 아직까지 화장품 코너에서 샴푸·트리트먼트·에센스 등 헤어케어 제품들을 판매하는 정도가 대부분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화장품 코너에서 헤어케어 브랜드인 ‘르네 휘테르’와 ‘아베다’의 헤어 에센스·헤어 트리트먼트 등 2개 브랜드의 헤어케어 관련 제품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과 삼성플라자는 압구정본점 등에 있는 헤어케어 전문브랜드인 ‘르네 휘테르’ 가 입점돼 탈모·두피관리 등에 필요한 50여개 제품을 내놓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콩코스점에 헤어케어와 보디케어 전문브랜드인 ‘라우쉬’가 들어와 있다. 샴푸·컨디셔너·트리트먼트·스프레이 등 다양한 헤어케어 제품이 출시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화장품 코너에서 샴푸와 헤어 에센스, 헤어 트리트먼트 등 간단한 헤어케어 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김포점에 ‘헤어 카운셀링 존’을 마련, 샴푸와 린스는 물론 헤어로션·헤어스프레이 등의 상품을 판다. 특히 전문 카운슬러가 상주해 소비자들의 두피와 머릿결을 진단해주는 두피진단 서비스도 제공한다. 연병렬 홈플러스 일상용품 바이어는 “소비자들이 헤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미용실이나 잡지가 고작이어서, 두피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헤어케어 코너를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 우즈 ‘골프의 고향’서 포효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브리티시오픈 두 번째 패권을 거머쥐었다. 우즈는 18일 벌어진 ‘골프의 고향’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279야드)에서 5년 만에 다시 열린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총상금 73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클라레저그’를 품에 안았다. 스코틀랜드의 명장 콜린 몽고메리(9언더파 279타), 맹추격전을 펼치다 제 풀에 무너진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8언더파 280타)을 여유 있게 따돌린 완승. 지난 2000년 같은 코스에서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던 우즈는 이로써 5년 만에 클라레저그에 입을 맞췄고, 지난 4월 마스터스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왕관을 머리에 얹었다. 우즈는 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4번째 우승은 물론 메이저대회 두 자릿수(10승) 승수까지 완성하며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지존’의 자리를 굳혔다. 메이저 10승은 잭 니클로스(18승)와 월터 헤이건(11승)에 이어 역대 세 번째.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2차례 이상 휩쓸어 니클로스에 이어 ‘올 멀티타이틀’을 기록한 두 번째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니클로스의 최연소 기록(32세)도 29세6개월18일로 끌어내렸다. 1라운드부터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지난 1973년 톰 와이어스코프 이후 무려 32년 만이자 역대 6번째. 지금까지 선두로 나선 10개 메이저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00% 정상에 골인,‘역전불허’의 명성도 굳혔다. 우승 상금 126만 1584달러를 챙긴 우즈(660만달러)는 시즌 상금 랭킹에서도 비제이 싱(피지·599만달러)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올라사발, 몽고메리와 함께 ‘3파전’으로 시작된 4라운드 승부처는 12번홀(파4). 나란히 3타차로 거리를 유지하던 올라사발과 몽고메리가 보기를 저지르는 사이 우즈는 1m짜리 버디퍼트를 여유 있게 홀컵에 떨구며 4타차로 달아난 뒤 14번홀(파5)에서도 1타를 줄이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55차례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몽고메리는 끝내 메이저 무관의 한을 풀지 못했고,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올라사발도 74타로 주저앉아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함께 공동 3위(8언더파 280타)에 그쳤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리티시오픈] 싱 “지존경쟁 해보자”

    세계 남자골프의 ‘지존’ 자리를 놓고 전반기 내내 경쟁을 벌인 ‘황제’와 ‘2인자’. 결국 그들의 맞대결은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까지 이어졌다. 황제가 첫날 6언더파로 메이저 10승의 기치를 높이 올린 뒤 하루 만에 ‘무관의 2인자’는 보란 듯이 동타를 이루며 지존 경쟁에서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비제이 싱(피지)이 15일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279야드)에서 벌어진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총상금 730만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2개에 그쳐 중간 합계 6언더파를 기록,14일 자정 현재 5번홀까지 2타를 더 줄이며 선두를 지킨 타이거 우즈(미국)를 위협했다. 전날 필 미켈슨(미국)과 어니 엘스(남아공) 등 우즈를 제외한 ‘빅4’ 가운데 최소타인 3언더파 69타로 공동 13위에 오르며 이제까지 단 한번도 품어 보지 못한 ‘클라레저그’를 벼르던 싱은 이날도 착실하게 3타를 줄이며 리더보드 상단에 진입했다. 대회 두 번째 패권은 물론 메이저 10승을 벼르고 있는 우즈는 2라운드에서 싱을 포함, 올드코스의 ‘광풍’보다 거센 도전자들의 맹공에 긴장의 끈을 더욱 조였다. 유러피언골프(EPGA) 투어에서 뛰며 지난 마스터스 공동 5위가 올시즌 PGA 투어 최고 성적이던 트레버 이멜만(남아공)은 전날 4언더파로 선전을 펼친 데 이어 이날도 2타를 더 줄이며 2라운드를 마감, 당당히 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2002년 준우승을 차지한 토마 르베(프랑스)와 피터 로나드(호주) 사이먼 다이슨(잉글랜드)도 각각 2타와 4타를 줄여 2위 그룹에 합류했다. 전날 공동 74위로 부진했던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는 5언더파로 선전,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순위를 공동 25위까지 끌어올렸다. 필 미켈슨(미국)도 엘스와 동률. 첫날 손목 부상이 도져 3오버파로 공동 98위에 머문 ‘탱크’ 최경주(35·나이키)는 4언더파로 컨디션을 회복,1언더파 143타, 공동 46위에 올라 ‘톱10’의 희망을 이어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리티시오픈 열전 돌입

    시도 때도 없이 불어닥치는 바람을 가르기라도 하듯 거침없이 날리는 펀치샷과 지옥의 문처럼 아가리를 벌린 촘촘한 벙커 사이로 빠져나가는 절묘한 컴퓨터샷.‘황제’의 스윙에서 뿜어나오는 바람은 올드코스에 불어대는 ‘광풍’보다 분명 한 수 위였다.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메이저대회 10승과 ‘올 멀티타이틀’을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우즈는 14일 ‘골프의 고향’인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279야드)에서 막을 올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총상금 730만달러) 1라운드에서 4홀 연속 버디를 포함, 무려 8개의 버디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에 그쳐 6언더파 66타를 쳤다.14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현재 단독 선두. 지난 2000년 같은 코스에서 열렸던 대회에서 첫날 5언더파로 시작, 브리티시오픈 역사상 최저타인 19언더파와 2위와의 최다타차(9타)를 기록하며 ‘클라레저그’를 들어올린 우즈는 이로써 5년만의 올드코스 정복을 위한 교두보를 튼튼하게 구축했다. 우즈가 우승할 경우 메이저 통산 10승 달성은 물론,4개 메이저대회 각 2승 이상의 ‘멀티타이틀’ 보유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지금까지 메이저 우승 횟수는 마스터스 4회와 브리티시오픈 1회, 그리고 US오픈과 PGA챔피언십 각 두 차례 등 모두 9차례. 평균 비거리 339.5야드의 무시무시한 드라이버샷을 뿜어낸 우즈는 단 3차례만 페어웨이를 벗어나는 정확도까지 보태며 올드코스를 요리했다.4번홀(파4)에서 7m 남짓한 퍼트를 홀컵에 떨궈 첫 버디를 뽑아낸 우즈는 5번홀(파5)과 7번홀(파4)도 버디로 마무리,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특히 9∼12번홀까지 4개홀에서는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를 예고했다.13번홀(파4)과 16번홀(파4)에서 벙커에 빠져 1타씩을 잃은 게 옥에 티. 6년 만에 ‘홈그린 우승’을 벼르는 잉글랜드의 기세도 무서웠다.5년전 같은 코스에서 컷오프 당한 스티브 웹스터는 5번홀(파5)와 9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아내는 등 14일 자정 현재 전반홀에서만 6언더파를 몰아쳐 10번홀까지 우즈에 1타차 단독2위로 나섰다. 할아버지뻘 되는 잭 니클로스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신예 루크 도널드는 4언더파로 공동 3위. 우즈와 함께 ‘빅4’로 출전한 어니 엘스(남아공)와 ‘2인자’ 비제이 싱(피지)은 각각 10번홀과 6번홀까지 나란히 1언더파로 공동25위에 머물렀고, 필 미켈슨(미국)도 8번홀까지 1언더파를 행진했다.‘탱크’ 최경주(33)는 3번홀까지 이븐파 공동40위를 달리며 ‘톱10’을 조율했지만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허석호(30)는 1오버파 공동68위로 첫날을 마감했고, 첫 출전한 양용은도 4오버파 공동 12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마의 올드코스’ 별들이 뜬다

    ‘클라레저그를 잡아라.’ 세계 골프대회 가운데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제134회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총상금 730만달러)가 14일 오후(한국시간) ‘골프의 고향’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279야드)에서 개막한다. 미국프로골프(PGA)와 유럽프로골프(EPGA) 등 양대 투어 대회를 겸한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출전선수는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비롯해 156명.130만달러라는 우승 상금 외에도 ‘디 오픈 챔피언’이라는 명예와 그 상징인 ‘클라레저그’(은제 주전자)를 품기 위한 경쟁으로 올드코스는 나흘간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골프의 성지, 화려한 악명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는 500년의 역사를 지닌 골프의 발상지이자 ‘성지’다. 그러나 악명도 높다. 바닷가를 끼고 도는 코스의 특성상 전후 좌우에서 불어오는 강풍이 최대의 적.‘개미허리’ 페어웨이와 무릎 높이의 거친 러프, 그리고 곳곳에 버티고 있는 무려 112개의 항아리 벙커는 선수들의 간담마저 서늘케 한다. 더욱이 5년 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사상 최저타(19언더파)를 허용한 올드코스는 올해 벙커를 더 어렵게 손질하고 164야드나 전장을 늘린 데다 그린을 꽁꽁 숨기는 등 더욱 까다롭게 뜯어고쳤다. ●누구나 은주전자를 품을 수 있다 최근 2년간 챔피언이 철저한 무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은주전자’의 주인은 따로 없다. 최근 10년간 승부는 다섯 차례나 연장 접전까지 이어져 누가 마지막 그린 위에 우뚝 설지는 점쟁이도 조심스러울 정도. 지난 2002년 어니 엘스(남아공)는 마지막 홀까지 동타를 이룬 뒤 무려 4명의 선수를 물리치고 간신히 왕좌에 오르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시선은 우즈와 엘스, 무관의 비제이 싱(피지)과 필 미켈슨(미국) 등 ‘빅4’에 모아진다.2000년 최저타·최다 스코어차(9언더파) 우승 기록을 지닌 우즈는 도박사들이 예상하는 ‘0순위’. 지난 5년간 네 차례나 ‘톱3’에 오른 엘스의 관록도 여전하다. 우승 경험은 없지만 싱과 미켈슨도 손색없는 우승 후보다. ●‘코리안 트리오’ “우리도 있다.” ‘탱크’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올해 대회가 벌써 6번째다. 지난해에는 공동 16위에 올라 한국 골프의 브리티시오픈 47년 도전 사상 최고 성적을 올렸다. 목표는 ‘톱10’.“올드코스는 처음이지만 링크스코스에 익숙한 데다 해마다 성적이 나아지고 있어서 올해 예감이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03년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다 중위권으로 떨어진 허석호(30·이동수패션)는 “이번이 3번째인 만큼 경험 부족은 더 이상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의지를 다졌고, 지난달 US오픈에 출전했던 양용은도 “세계무대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며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野 “민생이 더 시급”… 선거구제 개편 일축

    野 “민생이 더 시급”… 선거구제 개편 일축

    ‘민생과 동떨어진 얘기’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이 10일 제의한 ‘선거제도 개편 합의 뒤 야당 총리지명권 이양 건의’ 등에 대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첫 반응이다. 문 의장의 이날 제의가 노 대통령의 잇따른 ‘연정 언급’과 같은 맥락이라 판단,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민생 올인’으로 차별화한다는 원칙도 거듭 밝힌 셈이다. 여권의 정략적 의도를 ‘대답없는 메아리’로 만들어 무력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연정논의 무대응… 무력화 전략 한나라당 지도부의 반응도 엇비슷했다. 맹형규 정책위 의장은 “국민은 민생경제 살려내라고 아우성인데 대통령과 문 의장은 못 듣고 있는 모양”이라며 “연정이다, 총리지명권이다 하는 정략적 사탕발림 놀음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무성 사무총장도 “정부 여당이 초헌법적 발상으로 정국을 혼란으로 끌고 가고 있다.”며 “국민들은 내각제나 중선구제보다는 당장 물어야 할 이자 걱정, 기름값 인상 등 경제 실패로 인한 고통에서 허덕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이번 제의는 최근 총기난동사건 등 여당의 실정을 가려 보려는 목적에다 국정 운영에 자신이 없으니 중·대선거구제로 2등 당선이라도 하려는 떳떳하지 못한 의도가 담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노 오늘 의원연찬회서 논의 예정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는 “책임전가용 미끼정치일 뿐 민생파탄 해결의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현재 ‘선거구제-연정은 무관’이라는 게 공식 입장이지만 일부 의원이 입장을 달리해 11일부터 3일 동안 열리는 의원연찬회에서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무책임한 연정 굿판을 당장 집어치워라.’라는 논평에서 “집권당 의장이 국민 뜻은 살피지 않고 대통령의 잘못된 말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뷰티 Q&A]

    Q. 여름이라 땀 때문인지 얼굴이 번들거린다. 이중세안을 해도 금세 기름기가 번지고 얼굴에 뾰루지도 나는데.A. 클렌징의 중요성은 계절을 따지지 않는다. 여름에는 땀과 피지가 많이 배출돼 수분과 유분의 밸런스가 깨지기 쉽다. 제대로 된 클렌징을 하지 않으면 보기 싫은 뾰루지가 생기거나 얼굴이 건조해질 수 있다. 완벽한 클렌징을 위해서는 피부 타입에 맞는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장을 지우는 제품 중 클렌징크림은 유분이 많아 건성피부나 진한 메이크업 클렌징에 이용한다. 유분이 많은 제품으로 트러블 피부에는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가벼운 타입인 클렌징로션은 지성이나 중성피부에 좋다. 기름타입의 클렌징오일은 메이크업을 깨끗이 닦는다. 자신의 피부나 화장 타입에 맞는 클렌저를 고른 뒤 세안제를 택한다. 보습성분을 함유한 크림 타입의 클렌징폼이나 메이크업 및 피부 노폐물을 빠르게 용해시키는 젤 타입의 클렌징젤을 많이 사용한다. 클렌징효소는 피부에 강한 자극없이 피지나 각질을 제거해주며 수분을 보존해주는 가루 타입으로 여드름피부에도 좋다. 이 많은 클렌저 중 어떻게 내 피부에 맞는 것을 고를까. 잘못된 클렌저를 사용한다고 해서 즉시 피부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여드름, 피부 건조 등의 문제가 몇달 이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 사용중인 클렌저를 사용해 세안을 하고 수건으로 두드리며 말린 후 20분간 기다린다. 얼굴 근육을 크게 움직었을 때 당기는 느낌이 들면 현재 사용중인 클렌저는 너무 강한 제품이므로 좀 더 순한 것으로 바꾸어야 한다.■ 도움말 이지함화장품 김영선 대표(약사)
  • [옴부즈맨칼럼] 균형있는 신문을 위하여/최광범 한국언론재단 미디어진흥팀장

    언론의 역할과 영향력을 설명할 때 흔히 쓰는 비유가 있다.‘머릿속의 그림’ ‘세계 지도’라는 것이다. 공감하는 말이다. 쏟아지는 정보의 바다 속에서 무엇이 진짜인지를 판단해야 하는 독자입장으로 볼 때 언론의 기능을 너무나도 간명하게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보도만을 놓고 보면 이 같은 비유는 2%, 아니 20% 이상 부족하다. 지금 우리는 어떤 사안도 100%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또 이로 인해 높은 사회적 갈등비용을 치르고 있다. 대입제도, 부동산 정책, 외교정책에서부터 대통령이 총기난사 사건 희생장병의 위문을 가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에 이르기까지 예외가 없을 정도다. 지난주 서울신문 보도만 일별해도 그렇다.6월28일자 “수도권 대책 ‘졸속’”,6월20일자 “2008대입 논술에 달렸다”,7월1일자 “투기지역 주택대출 제한” 등 1면 톱기사만 예로 들어도 사회적 합의가 쉽게 이뤄질 수 있는 사안들은 하나도 없다. 문제는 이런 사안에 대해 언론이 마치 심판자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데 있다. 언론은 사설이나 칼럼 등 의견기사를 통해 어떤 정책에 대한 반대나 지지를 할 수 있다. 이는 여론의 다양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그러나 단순 사실을 전달하는 기사조차 제목이나 교묘한 편집술, 구미에 맞는 취재원을 동원해 한쪽 면만을 부각하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다행히 서울신문은 이런 비판에서 상당히 자유로운 신문이다. 지난주 신문을 꼼꼼히 챙겨보면서, 앞으로 서울신문이 지향했으면 하는 방향에 대해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우선, 단순전달(스트레이트)기사는 서울신문의 의견을 지나치게 부각시키지 않았으면 한다. 양면성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두 의견을 균형 있게 전달하면 될 것이다. 제2의 재향군인회(향군)를 표방한 평화재향군인회(평군)문제를 다룬 2일자 5면의 ‘클릭 이슈’는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둘째, 의견기사는 선동형 논리전개를 지양했으면 한다. 각급학교에서 신문을 활용한 논술교재로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7월2일자 서울광장의 ‘정치권의 허망한 셈법’ 같은 칼럼은 차분하면서도 독자의 공감을 받을 만했다. 매일 세 꼭지씩 실리는 사설도 사안에 따라 두 꼭지로 줄였으면 한다. 필요하다면 대학의 논술 전문가들과 논설위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논리전개에 대한 토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서울신문만의 기사를 개발했으면 한다.7월2일자 1면에 실린, 기자가 전문가 7명과 같이 현장취재를 나가 보도했던 “독도 균열 더 있다”는 냄비언론이라는 비난을 불식시킬 수 있는 아이템이었다. 또 같은 날짜 5면에 “영국에 이튼 스쿨이 없다”라는 기획 기사는 오역(誤譯)의 문제점을 통렬하게 느낄 수 있는 심층 인터뷰였다고 할 수 있다. 넷째, 보도자료 인용기사는 과감하게 연합뉴스를 활용했으면 한다. 우리 언론사들이 버리지 못하는 폐습 하나가 출입처에 나가지 않으면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그릇된 인식이다. 인력이 부족하다고 하면서도 이런 관행은 아직도 여전하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공항입국 취재과열도 이런 관행의 단적인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행정기사의 강점을 지속시킬 필요가 있다.6월29일자 6면 “7월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는 안내 기사를 한 면 전체로 할애한 신문은 서울신문이 유일했다. 독자가 신문기사에 몰입하는 강도는 자신의 문제와 어느 정도 관계돼 있느냐에 달려있다. 한때 시민저널리즘이 주목을 받았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마지막으로 기자들이 출입처나 담당분야의 전문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야 한다. 대중의 스타기자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할 단계다. 각종 세미나나 전문지에 서울신문기자의 출연이나 기고가 활성화되었으면 한다. 해당분야 전문가들은 해당분야 기사를 가장 관심 있게 읽는 오피니언 리더들이다. 저널리즘은 현대의 지도 제작이다. 시민들이 사회를 항해하는데 필요한 안내자다. 이것이 저널리즘의 효용이며, 존재이유다. 필요한 지역만을 지나치게 부각시켜 상세하게 그리는 지도는 대탐험의 시대 때 양피지 앞에 앉아 세계지도를 그리던 것과 다름없는 제작기법이다. 최광범 한국언론재단 미디어진흥팀장
  • ‘깡통펀드’ 피해 우려

    최근 펀드 상품개발이 과열 경쟁을 빚으면서 ‘깡통 펀드’를 양산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깡통 펀드는 유행을 타고 마구잡이식으로 만들어져 만성적인 마이너스 수익률에 허덕이다 설정잔액이 10억원 미만으로 추락하면서 투자 기능을 상실한 펀드다. 남은 소액의 회수를 포기한 투자자들과 이미지 손상을 우려하는 펀드 판매사들 때문에 조기에 청산되지 않고 떠도는 부실 펀드들이 이제 싹을 틔우고 있는 ‘200조원 간접투자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펀드의 35%가 빈 깡통 1일 펀드평가업체 모닝스타코리아와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으로 설정액 규모가 10억원 미만인 펀드는 2348개로, 운용중인 총 6694개 펀드 가운데 35%를 차지했다. 총 잔액은 6140억원이 넘는다. 특히 설정잔액이 10만원도 안 되는 펀드가 71개나 됐다, 심지어 단돈 1원짜리 펀드도 나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잔액별로 ▲10만∼100만원 77개 ▲100만∼1000만원 231개 ▲1000만∼1억원 584개 ▲1억∼10억원 1385개 등이다. 유형별로는 ▲채권형 1574개(3881억원) ▲주식형 549개(1764억원) ▲머니마켓펀드(MMF) 184개(329억원) ▲파생상품 41개(165억원) 등이다. 올 들어 채권시장이 죽을 쑤면서 채권형 펀드의 피해가 가장 컸다. 채권형 펀드는 투자대상인 채권의 단위가 보통 50억원,100억원 등이기 때문에 설정잔액이 10억원 미만이면 운용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즉흥적 열풍이 부실 불러 깡통 펀드는 즉흥적인 상품개발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요즘처럼 펀드 열풍이 불면 증권사 등 펀드 개발·판매사들은 신상품을 내놓기가 무섭게 수백억, 수천억원씩의 목돈을 모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수익률 등에 대한 정확한 예측없이 ‘○○시리즈’ 등의 펀드를 쏟아낸다. 투자자들도 펀드 운용사의 과거 실적 등을 꼼꼼히 살피지도 않고 ‘△△펀드가 좋다.’는 식으로 몰린 뒤 곧바로 높은 수익을 기대하곤 한다. 무분별한 상품개발 경쟁과 단기투자 문화가 ‘불량상품’을 부르고 있는 셈이다. 최근 펀드 판매가 늘면 늘수록 수익률은 상품에 따라 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점도 깡통 펀드가 증가할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펀드 판매액은 지난 3월 191조 6300억원에서 4월 194조 9330억원,5월 196조 6020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주식형 펀드는 1개월 평균 수익률이 4.59%에 이르는 반면 채권형은 -0.01%에 그쳤다. 또 주식형 중에서도 대형주(시가총액 100위 이내 종목)에 투자된 펀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2.02%에 불과하지만, 중·소형주 펀드의 수익률은 2배 이상인 5.82%를 보여 대조적이다.●실패 인정해야 펀드 발전 펀드가 기대했던 수익률을 내지 못하면 보통 3년가량인 설정기간을 다 채우지 못해도 중도해지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해야 한다. 하나둘씩 투자자가 빠져나가면 500억원짜리 펀드도 잔액이 10억원 미만으로 줄어 곧 펀드 기능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고객 정보를 갖고 있는 펀드 판매사들도 적극적으로 투자자들의 동의를 구해 잔액을 청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실패를 인정하고 신상품 개발에 공을 들이는 풍토가 마련돼야 올바른 투자문화가 정착된다고 말한다. 한국투신운용 서현우 상품개발팀장은 “판매사들이 이미 판매된 펀드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하면서 유행을 좇는 펀드 개발에만 매달리면 부실 펀드는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업계 관계자는 “펀드 청산을 위해 손해를 본 고객과 접촉하는 게 말처럼 쉽지 않고, 수익률 경쟁으로 먹고사는 펀드업계에서 이미지가 실추될 수도 있어 부실 펀드 처리를 외면한다.”면서 “펀드 퇴출을 용이하게 하는 방안이 금융계 차원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머리카락이 비처럼 떨어지네?

    머리카락이 비처럼 떨어지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 특히 장마철에는 머리카락이 습기를 품어 원하는 헤어스타일 연출이 힘들다. 특히 곱슬머리에게는 최악이다. 또 파마나 염색도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 두피에 과다하게 분비된 땀과 피지는 탈모까지 진행시킬 수 있다. 한마디로 장마철은 머리카락에 ‘최악’의 환경이다. 탈모를 이겨내고 촉촉한 머리를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보자. ●깨끗한 클렌징으로 탈모 예방 두피에서 나오는 땀, 피지는 노폐물을 빼내고, 오염물로부터 두피를 보호한다. 그러나 습하고 후텁지근한 날씨는 땀, 피지가 넘쳐 뾰루지 비듬 탈모 등 두피 트러블을 일으킨다. 하루종일 눅눅하게 방치된 두피 그대로 잠자리에 들면 두피는 정상적인 사이클을 잃어버리고 탈모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저녁에 샴푸와 린스를 한 뒤 약간 찬 기운을 느낄 정도의 온도로 깨끗이 헹구고, 모발과 두피를 완벽하게 말리고 자는 것이 필수다. 모발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영양이 충분히 공급되는 헤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왕이면 자외선 차단기능이 있는 여름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모발은 자연스럽고, 촉촉하게 장마철에는 습기를 먹어 부슬부슬 일어나는 모발을 차분하게 하는 게 최우선이다. 곱슬머리는 머리카락을 펴는 것보다 촉촉함을 나타내는 데 주력해 보자. 젤이나 딱딱하게 굳는 스프레이는 모발을 어수선하게 만든다. 일단 젖어 있을 때 헤어로션을 듬뿍 바르고 찬바람으로 두피만 건조시킨다. 모발이 어느 정도 마르면 왁스를 손바닥에 열심히 비벼 모발을 쥐듯이 제품을 발라 깔끔하게 스타일링을 끝낸다. 스트레이트 헤어는 잘 말린 머리에 에센스를 바른 뒤, 세팅력없이 건강하게 표현해주는 샤인 스프레이 제품을 사용하면 윤기 있는 모발을 표현할 수 있다. ■ 도움말 쟈끄데상쥬 교육팀 장선정 대리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건강칼럼] 건강검진 허와 실

    근래 많은 사람들이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무료 검진부터 가격이 깜짝 놀랄 정도로 비싼 종합검진까지 천차만별이며, 종합검진도 검사 종목에 따라 가격과 종류가 다양하다. 이 대목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번 검사로 한 10년쯤 모든 병의 안전을 보장받는 검사는 없을까?’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런 검사는 없다. 건강검진이란 검사 당시 자신의 몸 상태가 어떤가를 알려줄 뿐 미래의 건강을 담보하지는 못한다. 가장 정밀하다는 PET-CT도 뇌나 방광암을 다 찾아내기는 어렵고, 크기가 2㎜에 못 미치는 암은 어떤 검사로도 쉽게 찾아지지 않는다. 더 좋은 장비란 정확도가 더 높을 뿐 이걸로 모든 암을 다 찾을 수 있다고 믿는 것은 과욕이다. 중요한 것은 정기검사를 통해 지난 번과 다른 점을 파악해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 검사상의 수치가 정상일지라도 자신이 불편하게 느끼는 점이 있다면 주치의와 의견을 교환하는 것도 건강관리의 지혜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이런 사례도 있었다.3개월 전 제법 큰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는 이 환자는 내게 유방이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초음파로 확인한 결과 왼쪽 유방과 액와부 임파선이 크게 만져져 암이 최소 3기는 넘어보였다. 의사가 환자의 유방을 살피지 않고 단순히 X선 필름만 보고 정상이라고 판정한 결과이다. 또 다른 필자의 환자는 검사 때마다 암지표가 높아졌으나 초음파나 컴퓨터 단층촬영으로도 이상이 없었다. 그래도 의구심을 지우지 못해 3차 병원으로 옮겨 검사한 결과 복강에서 난소암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 사례에서 보듯 검사 결과가 좋다고 맹신하지 말고 불편한 점이 있으면 꼭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일반인들이 가볍게 생각하는 것도 의사에게는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급격한 체중 감소나 빈혈, 변비, 심한 피로는 빠뜨리지 말고 주치의와 상의해야 치명적인 질병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낼 수 있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원장
  • [US오픈] 탱크 “괜찮아”

    험난한 파인허스트를 헤치며 우승권에 근접했던 ‘탱크’가 ‘무빙데이’에 발목을 잡혔다. 최경주(35·나이키골프)는 19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리조트 2번코스(파70·7천214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총상금 625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는 5개나 저질러 4오버파 74타를 쳤다. 첫날 언더파 선수 9명 가운데 이름을 올리며 1언더파 69타 공동6위로 순조롭게 출발한 데 이어 전날도 이븐파로 깔끔하게 마감, 중간 합계 1언더파 139타로 단독 4위까지 뛰어올랐던 최경주는 이날 한꺼번에 4타를 까먹어 3오버파 213타 공동 7위로 밀려났다. 이날 1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로 선두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 레티프 구센(남아공)과는 6타차. 우승 경쟁은 멀어졌지만 최경주는 통산 다섯번째 나선 US오픈에서 ‘톱10’ 입상의 가능성은 그대로 살려뒀다. 구센은 피터 제이콥슨(미국)과 함께 이날 단 둘이서만 언더파를 기록하며 합계 3언더파 207타로, 올린 브라우니, 제이슨 고어(이상 미국) 등 2위 그룹을 3타차로 따돌리고 통산 세번째 우승과 2연패에 파란불을 켰다. 구센이 우승할 경우 2년 연속 챔피언은 커티스 스트레인지(1988∼89년) 이후 처음. 최경주와 함께 공동 7위를 달린 타이거 우즈(미국)는 2오버파 72타를 치며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구센과의 타수차가 커 단일 시즌 메이저 2연승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우즈가 최종일 5타차 이상 타수차를 극복하고 역전승을 일궈낸 적은 이제까지 한번도 없다. 세계1위 탈환을 노린 비제이 싱(피지)도 이날만 4타를 까먹어 구센에 7타 뒤진 공동11위(4오버파 214타)로 밀려났고, 필 미켈슨(미국)도 공동35위(8오버파 218타)로 떨어졌다. 어니 엘스(남아공)는 9오버파 219타로 공동 41위까지 내려 앉았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녹색공간] 바다가 육지라면/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포말이 부서지는 파도와 하얀 백사장이 그리워지는 계절, 문득 7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조미미의 ‘바다가 육지라면’이란 노래가 떠오른다.“파도가 길을 막아 가고파도 못갑니다. 바다가 육지라면…” 바다에 가로막혀 뭍으로 가지 못하는 신세를 애달파한 노래다. 바다는 고립된 섬과 그리운 사람이 숨쉬고 있는 머나먼 땅 사이에 가로놓인 장애물로 묘사된다. 모더니즘 시인 김기림의 ‘바다의 향수’에서 바다는 애써 외면하고 싶은 열악한 현실을 상징하고 있다. 시인은 “날마다 푸른 바다 대신에 / 꾸겨진 구름을 바라보러 / 엘리베이터로 / 5층 꼭대기를 올라간다.” 대표작 ‘바다와 나비’에서도 바다는 “나비를 받아들이지도, 삼월에 꽃이 피지도 않는 무생명의 불모지”일 뿐이다. 바다는 현실과 피안의 세계 사이의 거리가 멀다는 것을 뜻하는 유력한 수단인 것이다. 생명은 바다에서 시작되었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자라게 하는 비와 눈의 근원도 바다에서 증발한 물이다. 하지만 바다는 원초적인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 무질서와 혼돈의 세계이기도 하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바다에 얽힌 신화나 전설이 많은 것은 그 한없는 넓이와 깊이 때문이다. 사나운 폭풍우, 짙은 안개, 배를 삼키는 괴수… 역사 속에서 깊은 바다는 언제나 ‘악마의 도메인’이었다. 불과 300년 전만 해도 바다에서 수영하는 일은 서양에서조차 금기였다고 한다. 바다는 신비한 베일에 싸인 지하세계로 통하는 관문이었다. 해일을 막기 위해 제방을 쌓을 때면 고양이와 개, 때로는 집시의 자식들이 산 채로 제물로 바쳐졌다. 해난(海難)에 따른 희생을 막기 위해 바다에 미리 제물을 바치는 역설은 바다를 ‘위해의 근원’으로 보는 관념을 빼면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바다는 언제나 정복의 대상이기도 했다. 바다를 지배하려는 욕망은 바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의 다른 이름일 뿐이었다.‘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결국 세계를 지배한다.’는 말은 문화사의 관점에서 ‘바다가 육지라면’과 다르지 않다. 바다는 때로 ‘꽃피지 않는 무생명의 불모지’가 아니라,‘육상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탈출구’로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바다가 여전히 알 수 없는 세계로 남아 있기 때문에 오히려 천대받는 예는 무수히 많다. 그 중에서도 백미는 바다에 폐기물을 버리는 행위다. 바다를 폐기물 투기장소로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산업혁명 초기로 추정된다. 그 배경에는 바다가 인간의 생활 근거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폐기물을 무한대로 희석시킬 수 있다는 얄팍한 계산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넓고 깊은 심연의 바다라지만 증가하는 폐기물 양과 독성을 버텨낼 재주는 없었다. 핵폐기물까지 내다버리게 되면서 물고기와 물개들이 떼죽음당하는 일이 다반사로 벌어진 것이다. 결국 폐기물의 투기로부터 바다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런던협약이 1972년 제정되었고,1996년에는 의정서를 채택하여 투기허용물질의 종류를 대폭 줄였다. 이 의정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발효될 전망이다. 우리나라가 동해안과 서해안에 버리는 폐기물의 종류는 양도 많고 종류도 다양하다. 분뇨, 축산폐수는 물론 하수처리찌꺼기와 폐수처리찌꺼기까지 내다버리고 있다. 처리시설에서 기껏 많은 돈을 들여 걸러낸 오염물질이 대부분 바다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런던협약의 홈페이지에는 “당사국 가운데 오직 한국, 일본, 필리핀만이 하수처리오니를 바다에 버리고 있다.”는 내용을 발견할 수 있다. 바다에 내다버리는 폐기물 양의 증가 속도는 실로 놀라울 정도다. 작년 말 약 975만t을 내다버려 1990년에 비해 10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하수처리찌꺼기와 축산폐수는 같은 기간 45배에서 154배까지 증가했다고 한다. 해양수산부는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문제가 간단하지 않다. 육상에서의 직매립을 금지해 해양투기 증가에 한 몫을 담당한 환경부의 반발 때문이다. 폐기물을 바다에 내다버리는 것은 ‘바다가 육지라면’이라는 열망의 비틀린 단면에 불과하다. 바다가 육지라면 거대한 온풍기와 에어컨이 사라져 지구의 기후조절기능이 마비될 수밖에 없다. 투기장으로 변한 바다에서 휴식과 낭만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더위를 식히러 바다로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볼 일이다.   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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