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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민중은 개·돼지’란 공직자의 이해 못할 가치관

    교육부 고위공무원의 막말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최근 한 언론사 기자들과 만나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 아무리 영화의 대사를 인용한 것이라도 해도 고위공직자의 발언이 이쯤 되면 충격적이다 못해 참담하기 그지없다. 교육부는 그를 대기발령 조치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덮을 일은 아니다. 공직자로서의 기본과 자질을 의심케 하는 위험천만한 가치관을 가진 그를 공직에서 물러나게 하는 것이 옳다. 고위 관료가 아무리 사석이라고 해도 “99%의 민중은 개·돼지로 보고 먹고살게만 해주면 된다”고 했다니 정신 나가지 않고는 도저히 할 수 없는 발언이다. 그는 은연중에 자신은 지배계급, 민중은 피지배계급으로 보는 계급론적 시각을 보였다. 더구나 “신분이 정해져 있으면 좋겠다”고까지 하며 속내를 드러냈다. 그의 발언은 ‘사회적 특수계급의 제도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헌법(제11조 )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발언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그는 국민이 주인이 되어 국민을 위해 정치(행정)가 이루어지는 민주주의의 정신마저 짓밟은 것이나 다름없다. 국민의 분노가 들끓는 것은 당연하다. 교육계와 네티즌 등은 “나향욱 자신이 개·돼지만도 못한 인간”, “신분제, 차별 교육에 대한 생각을 뼛속 깊이 가진 사람이 교육정책을 담당하는 것은 분노할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야당이 어제 일제히 논평을 내고 “막말로 국민을 모독한 그는 더이상 공무원 자격이 없다”며 즉각 파면할 것을 촉구한 것도 놀랄 일이 아니다. 국민이 우매해서 공무원들에게 나랏일을 맡긴 것이 아니다. 국민을 대신해 일하도록 권한을 위임한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국민을 깔본다면 더이상 공직에 있으면 안 된다. 더구나 교육부는 신분 등의 차별 없이 누구나 교육을 받도록 해 건강한 시민을 키워 내는 곳이다. 요즘 ‘수저계급론’이 나오는 등 부의 불평등이 심각하다. 교육의 균등한 기회 제공을 통해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놔 줘야 하는 교육부의 책무가 더 막중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렇기에 교육부의 고위 인사가 ‘신분제 공고화’ 등과 같은 망언을 쏟아 낸 것은 한 개인의 일탈로만 치부할 수 없는 중차대한 문제다. 이번 기회에 공직 적격 심사를 다시 해 공직 부적격자들을 반드시 걸러 내야 한다.
  • ‘아이가 다섯’ 성훈, 출근길 화보로 만드는 ‘독보적 비율’(feat.멋짐 주의)

    ‘아이가 다섯’ 성훈, 출근길 화보로 만드는 ‘독보적 비율’(feat.멋짐 주의)

    배우 성훈이 독보적인 피지컬로 여심을 저격하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정하나/연출 김정규)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훈훈한 상민(성훈 분)역으로 열연하며 매회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이고 있는 성훈(김상민 역)의 화보를 방불케 하는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사진 속 성훈은 큰 키와 태평양 같은 어깨로 걷는 것만으로도 촬영장 곳곳을 런웨이로 탈바꿈 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살짝 미소를 띠거나 시크하게 카메라를 응시하는 눈빛은 성훈만의 남다른 분위기를 발산해 보는 이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여기에 믿고 반하는 배우다운 우월한 비주얼을 뽐내고 있는 성훈은 티셔츠와 바지의 심플한 조합만으로도 ‘패완얼(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말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고 있는 상황. 이처럼 물오른 비주얼은 물론 물만난 연기력까지 더해져 ‘아이가 다섯’ 흥행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주말 책임러’ 성훈의 활약은 매주 주말 저녁을 기다려지게 만들고 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상민은 갑작스러운 연태(신혜선 분)의 이별 통보에도 흔들리지 않는 우직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았다. 이에 앞으로 순수함과 솔직함을 무기로 이별의 위기를 헤쳐 나갈 그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촬영장 곳곳에 멋짐 주의보를 발령한 배우 성훈은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되는 KBS 2TV ‘아이가 다섯’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스탤리온엔터테인먼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무슨 일이든 당신과 함께…” ´부시의 푸들´ 재확인된 블레어

    “무슨 일이든 당신과 함께…” ´부시의 푸들´ 재확인된 블레어

     “무슨 일에서든 나는 당신과 함께 있을 것이다.”  영국의 이라크전 참전 진상조사위원회를 이끈 존 칠콧 위원장이 6일(현지시간) 12권짜리 최종보고서를 공개하며 가진 기자회견에서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2002년 6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비밀 메모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참전을 결정한 당시 블레어 총리는 이라크전을 비롯해 부시 전 대통령의 대외정책들을 지지해 ‘부시의 푸들’이라는 오명에 시달렸다. 이날 공개된 메모는 이런 오명이 헛된 말이 아니었음을 거듭 드러냈다.  블레어의 후임인 고든 브라운 전 총리에 의해 2009년 6월 설립된 진상조사위는 7년 만에 ‘칠콧 보고서’로 불리는 공식 보고서를 공개했다.  영국은 2003년 3월~2011년 12월까지 이어진 이라크전에 초기 6년간 미국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파병했다. 전쟁 기간 영국군 179명이 전사했다.  원로정치인 칠콧 위원장과 5명의 위원이 참여한 조사위는 참전 이전인 2001년부터 2009년까지를 기간으로 정부문서 15만건을 분석하고 블레어를 비롯해 120명으로부터 증언을 들었다. 조사 비용에 1000만 파운드(약 150억원)가 들었다.  애초 위원회는 1년 안에 결론을 내릴 예정이었지만 참전 기간인 6년보다 더 오래 계속됐다. 정치권의 민감한 반응에 눈치를 봤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칠콧은 “9년간 일어난 일들을 바닥까지 살펴야 했다”고 해명했다.  진상조사위 가동은 이라크전 참전의 과오를 밝히고 역사의 교훈을 삼자는 취지였다.  영국에서 이라크전 개입은 1956년 제2차 중동전쟁 이후 최악의 외교정책 실패로 간주된다.  칠콧 위원장은 전쟁 명분이었던 이라크 내 대량살상무기(WND)와 관련해 “WMD 위협의 정도에 대한 판단들은 정당화되지 않은 확실성과 함께 제시됐다”면서 “이라크 정책은 잘못된 정보 판단들에 기반해 결정됐다”고 결론지었다.  미국과 영국은 사담 후세인 당시 이라크 대통령이 WMD를 개발했다는 정보를 토대로 이라크 침공을 결정했으나 그런 무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또 “평화적 수단들을 끝까지 살피지 않았다. 그 당시(참전 결정 당시) 군사작전은 마지막 수단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나중에는 군사작전이 필요했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참전 결정 당시인 2003년 3월에는 후세인으로부터 임박한 위험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는 목표 달성에도 실패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200명을 넘는 영국민이 사망했고 이라크 국민은 2009년 7월까지 15만명이 숨졌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블레어 전 총리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가? 보고서는 군사작전을 위한 법적 근거가 있다고 결정되는 상황은 “만족과는 거리가 멀다”며 당시 결정이 적법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칠콧은 참전 결정이 불법인지는 조사위의 “권한 밖”이라고 선을 그었다.  보고서는 이라크전에서 얻을 교훈은 “블레어가 이라크에 관한 미국의 결정에 영향을 주는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했다”는 점과 “미국과의 관계에서 무조건적으로 지지해야 할 필요는 없다”는 점이라고 결말지었다.  이에 대해 블레어는 성명을 통해 “모든 책임을 지겠다”면서도 “후세인을 제거하는 게 더 나았다고 믿고 있고 (이라크전 참전이) 오늘 중동과 세계에서 일어나는 테러의 원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군사작전을 취한 내 결정에 동의하든 안하든 내 신념과 최선의 국익이라고 믿는 바에 따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블레어가 속한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이날 의회에서 “잘못된 구실로 시작된 군사공격 행위였고 불법적이라는 게 국제사회의 압도적 견해”라면서 “국내외 안전을 보호하는 대신 역내 테러에 기름을 붓고 확산시켰다”고 덧붙였다.  반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미국이 모든 것에서 항상 옳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미국과의 협력이 우리 안보에 필수적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호준 시간여행] 소금꽃이 피기까지

    [이호준 시간여행] 소금꽃이 피기까지

    물을 흠뻑 머금은 초목이 활기차게 생명을 노래한다. 비구름이 잠시 물러난 사이 잘 벼린 창날 같은 햇살이 길 위로 연신 곤두박질친다. 저만치 푸른 바다가 포식한 짐승처럼 게으르게 누워 있다. 남도로 가던 길, 전북 부안의 곰소 염전에 들른 참이다. 소금이 익어 가는 모습을 보러, 저녁노을이 아름다워서 가끔 찾는 곳이다. 목이 마른 뭇 생명에게는 천금 같은 비지만, 이곳에서는 햇볕 한 줌이 더 귀한 대우를 받는다. 염전이라고 사시사철 소금을 만드는 건 아니다. 보통 4월 중순에 시작해 9월 말까지 바닷물을 졸인다. 그러니 한여름에 쏟아지는 뙤약볕이 소중할 수밖에 없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염전 길을 걷는다. 결정지에도 소금꽃은 피지 않았다. 비가 내린 탓이다. 여기서는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길게 뻗은 수로들이 바다가 부풀어 오르는 시간을 기다렸다가 염분 듬뿍 머금은 바닷물을 데려올 것이다. 누구는 바닷물을 가두기만 하면 소금이 생기는 줄 알지만, 어림도 없는 소리다. 복잡한 과정을 거치고 땀방울이 섞여야 소금 몇 말을 얻을 수 있다. 저장지로 끌어들인 바닷물은 1차 증발지에서 어느 정도 졸인 다음 2차 증발지로 보낸다. 이곳에서 염도가 정점에 오른 소금물을 마지막으로 보내는 곳은 결정지. 맑은 날 새벽 결정지에 도착한 소금물은 하루 종일 졸여져 저녁 무렵이면 하얗게 엉기기 시작한다. 이런 상태를 두고 소금꽃이 핀다고 한다. 소금꽃은 저절로 피어나는 게 아니다. 햇볕은 물론 적당한 바람과 사람의 땀을 품어야 피는 꽃이다. 염전에서는 바닷물뿐 아니라 시간도 함께 졸인다. ‘시간의 뼈’가 순백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소금은 계절, 햇볕, 바람은 물론 만들어지는 시간에 따라 굵기와 맛이 달라진다. 북서풍이 부는 날 엉긴 소금은 단단하고 굵으며, 동풍이 부는 날 거둔 소금은 밀가루처럼 곱다고 한다. 환경에 따라 맛이 쓴 소금도 생산되고, 짜기만 한 소금이 있는가 하면 짜면서 향기로운 소금도 나온다. 소금을 만드는 이들의 일상은 고단하다. 그들의 몸이 태양 아래 까맣게 탈수록 하얗고 맛좋은 소금이 태어난다. 느닷없이 비라도 내리면 마음까지 까맣게 탄다. 애써 조린 소금물에 빗물이 섞이면 모두 헛일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노심초사해도 바닷물 열 말을 졸여야 겨우 한 되의 소금을 얻는다고 한다. 한여름 볕이 좋을 때는 사나흘 만에 거두기도 하지만 봄가을은 보통 열흘에서 스무 날까지 걸린다. 결국 찔레꽃처럼 하얀 소금을 빚어내는 것은 땀과 시간이다. 요즘은 바닷가에 가도 염전을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재래식 염전이 사라진 것은 오래전이다. 활차 대신 양수기가 바닷물을 퍼 올리고 비닐장판이나 타일 위에서 졸여진 소금을 거둔다. 그렇게 해도 중국산 저가 소금에 맞서기에는 역부족이다. 어느 염전은 세파에 떠밀려 새우 양식장으로 변했고, 어느 곳은 생태공원으로 바뀌었다. 소금의 질이 좋기로 소문난 이곳 곰소 염전도 근근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근래에는 몇몇 천일염전을 등록문화재로 지정했다. 그나마 다행이다. 그렇게라도 보존돼서 후세에게 소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 줬으면 좋겠다. 바닷물이 기다림을 거쳐 하얗게 꽃을 피우는 그 경이로운 과정은 세월이 흘러도 퇴색되지 않는 가르침이 될 테니.
  • ‘20·80 플랜’으로 첫 승전보 울린다

    ‘20·80 플랜’으로 첫 승전보 울린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보는 신태용 감독은 어떤 이미지일까. 2012년 런던의 메달 신화의 재현을 노리고 있는 올림픽대표팀이 5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리우대회 개막을 30일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장현수와 석현준, 황희찬, 손흥민을 제외한 14명의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자리했다. 미드필더 이찬동은 “아무래도 1승을 올리고 나면 나머지는 편하다. 피지전부터 이기고 싶다”면서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에는 내가 이 무대에 서게 될지 몰랐다. 근성 있게 뛰면 형들보다도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박용우는 “사실 작년에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는데 찬동이가 다친 덕에 대체로 선발됐고, 이렇게 올림픽까지 가게 됐다”며 웃었다. 와일드카드로 장현수가 들어오면서 포지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된 수비수 심상민은 “현수형이 합류한 건 분명 플러스 요인”이라면서도 “현수형은 오른쪽 풀백도 가능하니 제가 최대한 경기력을 끌어올려 그쪽으로 보내겠다”고 견제성 발언을 날렸다. 그러자 오른쪽 풀백 이슬찬은 “(박)동진이와 제가 오른쪽을 맡을 테니 현수형을 아예 수비형 미드필더로 보내는 게 어떠냐”며 맞받아쳤다. ‘신태용 감독은 XX다’로 정의해달라고 주문하자 박동진은 “신태용 감독님은 욕쟁이 할머니다”고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든 뒤 “욕은 친근하다는 증거다. 욕쟁이 할머니같이 욕을 들어도 기분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슬찬이 “신태용 감독님은 ‘좋은 선배’다”라고 얘기하자 박동진은 “네가 그렇게 말하면 내가 뭐가 되냐”며 타박을 주기도 했다. 당사자인 신태용 감독은 선수별 인터뷰가 끝난 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수비 불안에 대한 지적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난 아닌 격려를 간곡히 당부했다. 신 감독은 18일 이른 출국에 대해 “불안하다면 불안하다. 지난 4일 소집해 국내서 2주간 손발 맞출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 그러나 플랜B를 갖고 가게 됐다. 단지 부상만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승 상대인 멕시코와 피지에 대해서는 “피지는 객관적인 전력은 한 수가 아니라 2, 3수 아래라고 본다”면서 “그러나 경기 내용에서는 앞설 수 있지만, 의외로 안 좋을 수도 있다. 피지에 이기고 나면 안정감을 찾고 더 좋아질 것이다. 독일 전도 쉽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 “피지전에서는 손흥민 카드를 쓰지 않을 것이다. 80% 정도 보여주고, 나머지 20% 숨기면서 독일전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해 독일과의 2차전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신 감독은 이어 “수비가 불안하다고들 얘기하는데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왜 자꾸 미디어에서 그런 말을 하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불만을 나타내면서 “자꾸 그러면 어린 선수들이 주눅이 들어 자기 기량을 발휘할 수 없다. 희망과 용기를 주면 실력을 120% 발휘할 것이다. 결과를 욕한다면 겸허히 받아들이겠지만 그전에 선수들에게 용기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올여름 먹으면 피부가 좋아할 음식 5가지

    올여름 먹으면 피부가 좋아할 음식 5가지

    장마가 지나면 무더운 여름이 시작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피부에 열이 올라 땀이 많이 나고 자외선(UV)에 노출되는 경우가 늘어나 피부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커진다. 이에 따라 올바른 화장품을 쓰거나 피부과에 가는 등 관리가 필요하겠지만,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피부가 좋아질 수도 나빠질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렇다면 여름철에는 어떤 것을 주로 먹어야 피부가 좋아질 수 있는 것일까?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4일(현지시간) 여름에 피부를 위해 먹어야 할 슈퍼푸드 5가지를 소개했다. 이는 세계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 웬디 로웨와 할리우드 여배우 시에나 밀러가 함께 출간한 신간 ‘이트 뷰티풀’(Eat Beautiful)에 나온 식품 중 여름에 좋은 5가지를 영국 건강전문지 ‘헬시스타’의 작가 로나 반 바르가 선별해 공개한 것이라고 하니 일단 효능을 확인하고 먹어보도록 하자. 1. 아보카도 - 우리가 좋아하는 이유 아보카도가 지난 몇 년간에 걸쳐 큰 인기를 얻었다. 아보카도에 함유된 지방은 체중 증가를 촉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몸에도 좋아 이제 많은 사람에게 환영받고 있다. 한 연구에서는 이런 아보카도를 포함한 고지방의 지중해식 식사가 실제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런데 웬디 로웨가 아보카도를 좋아하는 이유는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피부에도 좋기 때문이다. 그녀는 “아보카도에 함유된 단일불포화지방산은 피부의 자외선(UV) 손상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아보카도는 피부의 민감성과 염증에 관한 모든 증상을 완화해주는 것은 물론 피부 탄력을 촉진한다”고 말한다. 2. 호박 - 천연 보습제 웬디 로웨는 호박을 천연 보습제라고 부른다. 호박은 수분 함량이 높고 열량이 낮아 여름철에는 완벽한 식품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장점만으로 호박이 피부에 좋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호박은 또한 피부를 환하게 만드는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그녀는 “피부가 가장 좋아하는 비타민인 A와 B 복합체, 그리고 C는 체내에서부터 항노화 징후를 막을 뿐만 아니라 얼굴에 화색이 돌도록 활성산소나 염증과 싸우는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한다. 3. 오이 - 몸 속 클렌저 오이는 호박처럼 수분 함량이 높을 뿐만 아니라 소화 장애를 해소하는 데 크게 도움이 돼 ‘체내 클렌저’라고 불린다. 또 햇빛에 피부가 너무 많이 탔을 때도 오이가 훌륭한 진정제가 된다고 그녀는 말한다. 이뿐만 아니라 오이의 껍질에는 피부의 구조와 탄력을 유지하는 콜라겐의 생성에 관여하는 효소를 활성화하는 미네랄 중 하나인 실리카가 많이 포함돼 있다. 또한 눈의 붓기를 빼기 위해 오이를 사용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는 오이 속 비타민C와 카페산이 체액 저류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줘 즉시 눈가 피부를 탄탄하게 해 상쾌함을 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그녀는 설명한다. 4. 다크 초콜릿 - 안티 에이징 트리트먼트 누가 하고 많은 것들 중에 초콜릿이 피부에 좋을 수 있다고 생각했겠는가? 이제 우리는 죄책감 없이 뻔뻔하게 달콤한 치료를 즐길 수 있다. 그녀는 “영양이 풍부한 고품질의 다크 초콜릿은 자외선 손상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피부를 탄탄하고 안색을 복구하는 작용을 한다”고 말한다. 또한 “초콜릿의 항염증 특성은 신체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고 흔히 ‘딸기코 증상’이라고 하는 주사비 증상(코·이마·볼에 생기는 만성 피지선 염증)과 습진 등 피부 질환과 싸우는 데 훌륭한 자원을 만든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초콜릿이 고품질이라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값싸고 설탕이 많은 초콜릿으로는 똑같은 효과를 볼 수 없다. 5. 수박 - 천연 음료수 웬디 로웨는 그냥 먹거나 갈아 마실 수 있는 수박에 수분이 많으며 이게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한다. 수박의 성분 중 93%가 물로 돼 있어 그야말로 천연 음료수라고 할 수 있다. 그녀는 “수박에 함유된 비타민A와 C는 피부를 젊고 밝게 빛나게 하는 필요한 것을 정확히 제공한다”고 말한다. 또한 “수박씨는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여드름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익한 지방산과 항산화제를 포함한다”면서 “그러니 수박씨까지 먹어라”고 말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일수 樂山樂水] 네 눈 속의 들보부터 빼라

    [김일수 樂山樂水] 네 눈 속의 들보부터 빼라

    신약성경 산상수훈에 나오는 말씀이다. 자기를 살피지 못하면서 비판을 일삼는 사람에게 주는 경구다. 매일 새벽을 깨우고 일어나 한 시간 남짓 기도하다 보면 나라와 정치인들을 위한 기도를 거를 수 없다. 20대 국회가 개원한 근자에 갑질 논란을 불러일으킨 의원들 모습을 보면서 떠오르는 것이 바로 이 말씀이다. 요즘 갑질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어느 국회의원은 종전에 딸을 인턴, 동생을 5급 비서관, 오빠를 후원회 회계책임자로 채용했는가 하면, 국감 당일 피감기관 인사들과 가진 저녁 회식 자리에 남편을 끌어들이기도 했다. 매우 인간적인 분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문제는 그분이 의정활동 중 비판의 날을 세운 저격수 노릇을 곧잘 했다는 것이다. 자신의 석사 학위 논문을 표절을 섞어 마무리해 놓고도, 어느 국무위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학위 논문 표절 문제를 엄중히 추궁했다. 이런 분이 어찌 도덕성을 앞세운 공당의 후보 공천을 받아 재선이 될 수 있었는지 그 내막을 알 길은 없다. 어쨌든 지난 4월 선거운동 기간 중 서민을 위해 이런 일을 많이 한 분이라는 문자 메시지가 카톡을 통해 널리 뿌려진 것은 사실이다. 일이 이렇게까지 됐으니, 솔직히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날카로운 비판의 눈으로 국정의 한 낱 티까지라도 들춰내어 바로잡도록 해야 할 텐데, 공사 구분을 못 하는 분이라는 굴레를 쓰고서 어떻게 양심상 의정활동을 의연히 이어 갈 수 있을까. 공동선을 지향하는 사회 정의와 보통 사람들의 정의감이 그런 광경을 보고 싶어 할까. 이 파동으로 여야 간 친인척 보좌진을 채용했다가 되물린 경우가 벌써 20건이 넘는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이런 일이 한 개인의 부도덕성이라고 말하기에는 무언가 과도한 측면이 있을 것 같다. 취업의 좁은 문을 목마르게 두드리는 젊은이들이 넘쳐나는 현실에서 친인척의 취업 부탁을 거절할 만큼 매정한 국회의원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지역구와 각종 인연으로 올라오는 숱한 민원은 선출직 공무원에게는 단칼에 끊어 버리기 힘든 굴레일 것이다. 그것이 공직자들의 청렴성과 사회의 투명성을 가로막는 인습이요, 관행이란 이름으로 곧잘 불리는 문화 현상일 수 있다. 정실주의, 연고주의의 틀을 개인이 깨고 나가기는 그만큼 힘든 일일 것이다. 그러나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 공정하고 정의로운 선진 사회로 한 발짝 더 나아가려면 불투명한 관행과 자의적인 부패의식의 틀을 반드시 깨고 나가야 한다. 진부한 얘기로 들리겠지만 개혁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개혁은 남을 겨냥하기 전에 20대 국회가 꿈틀거리기 시작한 여의도 정치 1번지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늘 있어 왔고 또한 늘 용두사미로 끝난 일이었지만, 한 번 더 새롭게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공인 의식을 담보하는 새로운 제도들을 입법 형식으로 만들고 실행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저급한 국회라는 국민의 싸늘한 눈총을 어찌 피할 수 있겠는가. 최근 발의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및 갑질 금지 법률안’이나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의장 직속 ‘특권 내려놓기’ 자문기구 설치 등을 만에 하나 소나기 피하기식의 면피용으로 생각한다면 또다시 국민과 역사 앞에 죄짓는 일이자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일이다. 이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자기 눈 속에 있는 비윤리적인 들보를 빼는 일과 같다. 먼저 이 들보를 빼낸 후에야 국정 전반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밝히 보고 뺄 수 있다. 국민은 이 일을 잘하라고 선량들을 뽑아 국회로 보낸 것이다. 부도덕하거나 불법에 손을 담그고 있으면서 국민의 대표로서 국익을 위해 치열하게, 열정을 가지고 헌신하기는 어렵다. 다시 때가 이르렀다. 들보 제거 작업에 진정 작심하고 나설 참이면 오랜 국민적 염원 사항인 ‘국민소환제’ 입법에도 착수하고, 국회윤리특위도 한 단계 격상시켜 실질적으로 감시감독 기능이 가동하도록 했으면 좋겠다. 20대 국회가 일신을 다짐해 국민의 기대를 새롭게 북돋을 수 있느냐, 아니면 무익한 국회라는 실망감만 안겨 줄 것인지는 전적으로 개원 초기 국회의 일하기에 달렸다. 국회뿐 아니라 공공 영역 전반에 이런 반성과 개선이 있길 바란다. 고려대 명예교수
  • 기온 1도 오르면 피지 10% 증가… 땀 자주 닦아야 ‘여드름 예방’

    기온 1도 오르면 피지 10% 증가… 땀 자주 닦아야 ‘여드름 예방’

    남성은 여성에 비해 피부 수분 함량이 적고 피지 분비량이 많아 여드름이 생기기 쉽다. 여름철 뜨거운 열기로 과다하게 분비된 피지와 땀, 노폐물이 뒤엉키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 나기도 한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3일 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과 함께 남성 여드름 예방법을 알아봤다. Q. 왜 여름에 남성에게 여드름이 많이 생기나. A. 기온이 1도 높아질 때마다 피지 분비량은 약 10%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성에 비해 피지 분비량이 많은 남성은 여름철에 피부 트러블이 생길 위험이 높습니다. 더위에 자연스럽게 흐르는 땀도 피지선을 확장시켜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여드름균은 공기 접촉을 피해 모낭속에서 자라면서 피지와 피부 노폐물을 이용해 생활하기 때문에 여름은 여드름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또 다른 여드름 생성 원인은. A. 남성들의 잘못된 생활습관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중에 특히 흡연의 영향이 큽니다. 영국 해러게이트 디스트릭트병원 연구팀이 여드름 환자 992명을 대상으로 8년간 조사한 결과 흡연자의 54%, 비흡연자의 35%에서 중증 여드름 흉터가 발견됐습니다. 알코올도 여드름이 생긴 모공의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염증성 여드름을 일으킵니다. 잘못된 면도 습관이 주범일 수도 있습니다. 매일 면도하다 반복적인 자극으로 염증이 이어지고 상처가 잘 아물지 않습니다. 여드름이 보이면 바로 손을 대는 습관도 흉터를 남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Q. 여드름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A. 여름철에는 유분을 줄이고 수분 함유를 높이는 게 중요합니다. 땀이 나면 바로 세안을 하거나 손수건을 이용해 닦고 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습팩으로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선크림이나 비비크림을 발랐다면 이중세안을 하고, 얼굴을 씻기 전 손을 먼저 씻어 세균 감염 위험을 낮춰야 합니다. 면도 전 따뜻한 타월로 면도할 부위 모공을 열면 자극을 줄일 수 있습니다. 피부결을 따라 면도하고 셰이빙크림을 충분히 바릅니다. 여름에는 화장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여드름 증상이 심하고 반복된다면 전문의와 상담한 다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현명한 방법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女직장인 BB크림 선택 기준은? 인체 유래 줄기세포 배양성분 인기

    최근 오픈서베이가 여성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비비 등 커버 메이크업 제품 선택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을 묻는 설문조사를 벌였다. 설문응답자들은 주로 ‘피부 결점 커버와 자외선 차단 기능과 함께 생기 있는 피부표현(498명)’, ‘주름개선 기능(217명)’ 등을 꼽았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소비자가 있다. 비비크림 하나를 사더라도 피부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선택한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이다. 기초화장품으로 여겨지던 BB크림(BLEMISH BALM)이 진화하고 있다. 피부 결점을 보완하던 역할에서 한 걸음 나아가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주름개선 등 기능성 제품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 최근에는 줄기세포 배양액은 담은 비비크림이 인기이다. 인체 유래 성분 줄기세포 배양액은 프리미엄 원료로 꼽히며, 보습 및 영양공급, 활성 성분 등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진다.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전문 브랜드 Cell 97.7의 경우 최근 인체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 비비크림인 ‘스템 셀 더블 엑티베이티드 블레미쉬 밤’을 출시했다. 인체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을 주성분으로 하며, 각종 성장인자와 활성 성분으로 피부 영양공급에 탁월한 제품이다. 요즘같이 더운 여름철, 피지 과다 등으로 지치기 쉬운 피부의 근본 원인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외선 최대 지수인 50+++로 자외선 차단기능이 들어가 있으며, 주름개선의 이중기능성 제품이기도 하다. 피부 보습에 탁월하다고 알려진 세라마이드, 천연 식물성 오일 등을 함유되어 외부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촉촉함을 유지시켜 준다. Cell 97.7에서는 비비크림 출시 및 두산 면세점 입점을 기념하여 여성포털 이지데이와 브랜드 쇼핑몰 올댓스킨에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중국이 사드 반대할 수 없는 3가지 이유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중국이 사드 반대할 수 없는 3가지 이유

    올 초부터 무려 4차례나 연속으로 공중에서 폭발하며 ‘실패작’으로 평가되던 북한의 무수단 중거리 탄도 미사일이 최근 발사 실험에서 무려 1400km가 넘는 고도까지 치솟으며 그동안 구겼던 자존심을 회복했다. 무수단이 이번 발사 실험을 통해 입증한 것은 이 미사일이 그간 알려진 것처럼 3500~4000km의 사정거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제는 북한이 서태평양의 미군 기지를 직접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사실상 성공으로 평가 받는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에 ‘사드 후폭풍’을 몰고 왔다. 북한이 더 멀리, 더 높은 고도를 통해 핵미사일을 날릴 수 있는 수단을 확보했으니 우리는 그에 대한 대응책으로 고도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해 중국이 강력 반발하고 있고, 국내 정치권과 일부 시민사회단체들 역시 한·중 관계 악화 가능성을 제기하며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있어 사드 배치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할 경우 사드 논란은 다시금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사드가 불편한 중국 우리나라에서 사드(THAAD·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는 일반적으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해석되지만, 미국이 구축하고 있는 미사일 방어(MD) 체계 전체 단계를 놓고 보면 사드는 '종말 고고도 영역 방어'라는 영문 직역 그대로 마지막 두 단계에서 좀 더 높은 곳에서의 요격을 담당하는 무기체계를 말한다. 미국의 미사일 방어는 크게 5단계로 이루어진다. 1단계 상승단계 요격에서는 적의 미사일 기지 인근 해안에 전진 배치된 이지스함이 거리 2500km, 고도 1500km 범위 내에서 SM-3 Block IIA 미사일을 이용해 요격을 시도한다. 2단계 중간단계 첫 번째 요격에서는 GBI(Ground Based Intercepter)가 거리 5300km, 고도 2000km 범위 내에서 요격을 시도하며, 3단계 중간단계 두 번째 요격에서는 이지스함이 다시 한 번 거리 2500km, 고도 1500km 범위 내에서 요격을 시도한다. 이 3단계까지 돌파한 적 미사일이 하강 코스를 취하며 표적을 향해 떨어질 때 요격에 나서는 것이 바로 사드다. 사드는 패트리어트 PAC-3와 짝을 이뤄 거리 200km, 고도 150km 범위 내에서 종말단계 상층방어를 맡고, 패트리어트 PAC-3는 사드가 요격하지 못한 탄도 미사일을 거리 30km, 고도 15km 범위 내에서 최종 요격한다. 사실 사드는 미사일만 놓고 본다면 GBI나 SM-3에 비해 사거리가 아주 짧기 때문에 중국에 하등의 위협도 되지 못한다. 그런데도 중국이 사드 한반도 배치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은 ‘사드의 눈’이라 할 수 있는 AN/TPY-2 레이더 때문이다. 이 레이더는 운용 목적에 따라 장거리 감시를 위한 전방 배치 모드(FBM·Forward Based Mode)와 탄도 미사일 정밀 추적 및 요격을 위한 종말단계 모드(Terminal Mode) 중 한 가지 모드를 선택해 운용이 가능하다. 전방 배치 모드로 운용할 경우 거리 1,800km, 탐지각도 120도 범위를 감시할 수 있으며, 종말단계 모드로 운용할 경우 탐지거리 600km, 탐지각도 60도 범위를 감시할 수 있다. 중국이 사드를 불편해 하는 이유는 미국이 언제든지 이 레이더를 전방 배치 모드로 운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사드 레이더가 수도권 또는 경북 지역 일대에 배치되어 전방 배치 모드로 운용될 경우 미국은 중국의 급소라고 할 수 있는 베이징과 요동 지역의 하늘을 손바닥 보듯이 볼 수 있다. 중국의 입장에서는 불편한 정도를 넘어 위협이 아닐 수 없다. 평시에도 자신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미국의 감시 영역에 들어가게 되고, 이런 상태에서 만에 하나 미국과 전쟁이라도 하게 된다면 자신들이 전략적으로 대단히 불리한 상황에 처하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 국방부와 미국은 한반도 배치 사드는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종말단계 모드로만 운용될 것이며, 북한 영토만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하드웨어적으로 종말단계 모드 레이더와 전방 배치 모드 레이더는 동일하며, 모드 전환에 불과 8시간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한미 양국의 설득에 중국이 수긍할 가능성은 대단히 낮다. 이 때문에 중국은 한반도 사드 배치가 동북아시아 지역의 긴장을 조성하고 군비경쟁을 촉발하는 행위라며 우리나라가 미국의 권고대로 한반도 사드 배치를 추진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다.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대응은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고려해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 가장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는 것은 역시 경제적 보복일 것이다. 그렇다면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우리나라가 중국을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는 것일까? 中 사드반대가 명분 없는 이유 한반도 사드 배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국은 사드 배치 저지를 위해 다양한 외교 채널을 통해 우리 정부를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정부는 중국의 압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지피지기(知彼知己) 한다면 협상 테이블에서 중국을 설득할 수 있는 카드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중국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이유 때문에 한반도 사드 배치를 반대할 수 있는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첫째, 한반도 사드 배치 논의가 시작된 원인인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중국이 키운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자위권 확보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해 중국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명백한 내정간섭이며 이는 UN헌장과 국제관습법 등을 통해 구성되는 국제법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다. 그동안 중국은 북한과의 순망치한(脣亡齒寒) 관계를 유지하면서 북한에 핵무기와 미사일 기술 및 부품이 유입되는 것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 또는 방조해 왔다. 중국은 북한의 KN-08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차량을 직접 제작해 주는가 하면,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에 핵과 미사일 부품을 공급해온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무기밀매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병 인도 요구를 거부하며 노골적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 개발을 직·간접적으로 돕고 있다. 따라서 중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자 한다면 그동안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협력해 온 사실에 대해 우리나라와 국제사회에 사과하고, 북한과의 모든 협력관계를 단절하는 것은 물론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을 완전히 제거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둘째, 한반도에 사드가 필요한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때문만이 아니며, 중국 역시 북한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를 향해 수 백기의 탄도 미사일을 겨누고 있기 때문에 이 미사일들의 후방 철수 또는 폐기가 선행되지 않는 한 중국은 한반도 사드 배치를 반대할 명분이 없다. 중국은 전략지원군 예하 3개 미사일 여단에 600기 이상의 탄도 미사일을 배치하고 이들 전력을 한반도를 향해 겨누고 있다. 백두산 인근의 지린성(吉林省) 퉁화시(通化市) 일대에 제816여단(第816旅), 산둥성(山東省) 라이우시(莱芜市) 인근에 제822여단(第822旅), 랴오닝성(遼寧省) 다롄시(大連市)에 제810여단(第810旅)이 한반도를 작전구역으로 삼은 부대이다. 특히 산둥성 라이우시의 제822여단은 우리나라의 서부해안까지만 도달할 수 있는 사거리 600km의 DF-15 미사일을 주력으로 운용하고 있어 ‘한국 공격용 부대’로 의심받고 있다. 중국 자신은 우리나라를 공격하기 위한 수백여기의 미사일을 겨냥해 놓고 있으면서 방어용 무기인 사드 배치를 검토하는 우리나라에 반대 의사를 표시하며 압력을 가하는 것은 흉기를 든 강도가 범행 대상으로 삼은 집에 찾아가 방범창을 달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위협하는 격이다. 셋째. 중국은 사드 레이더가 자국 영공을 감시할 수 있기 때문에 한반도 사드 배치는 주권 침해이자 침략 행위라고 규탄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여러 개의 장거리 탐지 레이더를 설치해 한반도 전역을 실시간으로 감시해 왔다. 중국은 2013년 이전부터 산둥성에 탐지거리 500km 이상의 신형 JY-26 레이더를 설치해 한반도 서부 지역을 감시하고 있으며, 헤이룽장성(黑龍江省) 솽야산(雙鴨山)과 푸젠성(福建省)에도 탐지거리 5500km의 대형 X밴드 레이더를 설치해 한반도 전역은 물론 일본과 서태평양 일대를 감시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지난 2014년 11월 “산둥성에 설치된 JY-26 레이더가 2013년 3월 오산미공군기지에 전개한 F-22 스텔스 전투기를 탐지했다”면서 자신들이 장거리 레이더로 한반도 상공을 감시하고 있음을 스스로 실토하기도 했다. 자신들이 장거리 레이더로 우리나라와 일본 등 주변국 영공을 마음대로 들여다보는 것은 문제되지 않지만 주변국이 자신들의 영공을 조금이라도 들여다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은 전형적인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논리로 설득력이 없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한반도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있는 중국과의 협상에 앞서 외교 역량을 집중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기여한 중국의 원죄(原罪)는 물론 한반도를 겨누고 있는 중국의 미사일과 장거리 레이더 문제를 공론화시켜 국제사회와 더불어 중국에 대한 전방위 압박을 준비해야 한다. 이에 대해 중국은 한국에 대한 무역 보복이나 경제제재 등의 카드를 꺼낼 수 있지만, 한국의 대중(對中) 수출은 부품·반제품 등 중간재를 수출하는 가공무역이 약 75%에 육박한다는 점, 최근 중국이 인건비 상승과 외국기업에 대한 제재 심화 등으로 가공무역기지로서의 메리트를 상실하고 있으며, 대체 지역으로 동남아시아 등이 떠오르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 장기화는 중국에게 득보다 실이 더 많다는 사실을 중국 자신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중국을 압박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를 손에 쥐고 있다. 바로 미·중 패권경쟁 구도 속에서 지정학적 위치를 이용해 캐스팅 보트(Casting vote)가 되어 중국을 압박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중국이 현재와 같이 북한을 지원하며 우리나라의 안보에 위해가 되는 행위를 계속할 경우, 미국이 주도하는 대 중국 포위망의 일원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는 블러핑(Bluffing) 카드를 꺼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가 이러한 카드를 뽑아들 경우 중국은 북한을 택하고 한국을 버림으로써 미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불리한 구도로 내몰리게 될 것인지, 아니면 북한을 버리고 한국을 택함으로써 미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한국이라는 새로운 완충지대를 얻을 것인지에 대한 선택을 강요받게 될 것이다. 이러한 경고 카드가 단순한 블러핑에 그치지 않으려면 우리나라는 실제로 캐스팅 보트가 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사드 배치 찬성과 반대, 친미와 친중으로 갈라진 국민 여론부터 하나로 묶기 위한 작업이 우선되어야 하며, 이는 물론 정부와 정치권의 몫이 될 것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상대성이론을 처음 시각화…우주 모델 공개

    상대성이론을 처음 시각화…우주 모델 공개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을 처음으로 시각화한 ‘우주 모델’이 공개됐다. 이는 우주의 시공간 곡률과 우주에 존재하는 물질의 관계를 지도화한 것이다. 시공간 곡률은 시공간이 얼마나 휘어져 있는지 굽은 정도를 나타내는 양을 말한다. 과학 전문매체 와이어드 영국판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의 여러 연구소에 소속된 과학자들로 이뤄진 국제 연구팀이 우주 모델 해석을 위한 컴퓨터 코드를 만들어냈다. 이를 사용하면 앞으로 ‘가장 정확한 우주 모델’을 만들 수 있는 데 이는 우주에서 중력과 그 효과에 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다. 이 코드로 만든 우주 모델은 처음으로 완벽한 상대성 이론을 사용한 것인데 우주의 일부 영역에서 물질이 응집해 있거나 부족한 것에 따른 영향을 설명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의 마르코 브루니 박사(영국 포츠머스대 우주론 및 중력 연구소)는 “이는 정말 흥미로운 발전으로, 우주물리학자들이 우주의 가장 정확한 모델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10년간 우리는 고성능 망원경과 인공위성을 사용해 우주에 관한 정확한 측정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차세대 은하 조사를 통해 새로운 자료를 대량으로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국제 학술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제임스 마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헬스잡지 머슬앤맥스큐, 7월호 출시... 표지모델로 박형성, 신다원 선정

    헬스잡지 머슬앤맥스큐, 7월호 출시... 표지모델로 박형성, 신다원 선정

    국내 최고의 헬스잡지 머슬앤맥스큐가 7월호 표지모델로 세계 최초 머슬마니아 피지크 챔피언 박형성과 2016 머슬마니아 모델 그랑프리 신다원을 선정해 화제다. 박형성은 ‘2013 피트니스 아메리카 위크엔드(FITNESS AMERICA WEEKEND 2013)’ 대회 피지크 종목에 출전해 초대 우승자로 선정된 한국의 대표적 머슬매니아 선수다. 신다원은 올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서 비키니부문 2위, 스포츠 모델 부문에서 4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한편 이런 가운데 머슬앤맥스큐는 7월 신간호 출시를 기념하여 한달간 ‘핵간지 이벤트’를 개최한다. 핵간지 이벤트에 참여하면 정기구독권 최대 50% 할인과 다양한 사은품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머슬앤맥스큐 핵간지 이벤트는 총 3가지 이벤트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이벤트는 정기구독 이벤트이다. 이벤트 기간중 머슬앤맥스큐 정기구독권을 최대 50% 할인된 금액에 구매가 가능하다. 더불어 7만원 상당의 헬스아이템과 단백질쉐이크를 증정한다. 정기구독권 구매와 함께 몸매관리에 대한 패션, 용품, 식품까지 한번에 받아볼 수 있는 올인원 패키지인 셈이다. 두 번째 이벤트는 낱권구매 고객을 위한 머슬마니아 한정판 모자 증정 이벤트이다. 스포맥스 온라인스토어 또는 주요 서점에서 머슬앤맥스큐 7월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2만5천원 상당의 머슬마니아 한정판 모자를 증정한다. 머슬마니아 한정판 모자는 머슬마니아 대회 출전선수 및 관람객들에게 호응을 얻은 아이템이다. 머슬앤맥스큐 7월호를 구매하면 머슬마니아 한정판 모자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마지막 이벤트는 맥스큐 스포츠웨어 출시 기념 30% 할인 이벤트이다. 맥스큐 스포츠웨어는 머슬앤맥스큐 발행처인 스포맥스에서 출시한 트렌디한 기능성 스포츠웨어이다. 이벤트 기간 동안 기능성 컴프레션웨어와 트렌디한 애슬레저룩 등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맥스큐 스포츠웨어가 전제품 3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된다. 이벤트는 6월 28일(화)부터 7월 27일(수)까지 진행되며, 7월 신간호는 6월 27일부터 출시된다. 머슬앤맥스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스포맥스 온라인스토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석현준 승선… 공격 강화한 신태용호

    석현준 승선… 공격 강화한 신태용호

    손흥민·장현수·석현준 선발 홍정호 불발… 공격수 2명 낙점 “스페인·체코전 활약 보고 결심” 새달 18일 출국… 현지 평가전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남자축구 대표팀이 손흥민(24·토트넘), 석현준(25·포르투), 장현수(25·광저우 푸리)를 와일드카드로 하는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27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U-23(23세 이하) 대표팀 15명과 24세 이상의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해 리우행 비행기에 오를 18명을 발표했다. 신 감독은 당초 수비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와일드카드를 고민했지만 기대했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차출이 소속팀 반대로 틀어지자 공격력 강화로 방향을 바꿨다. 공격수 2명을 와일드카드로 낙점한 것은 와일드카드 제도가 도입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처음이다. 대표팀은 다음달 18일 브라질 상파울루로 출국, 현지에서 이라크(7월 25일·이하 현지시간), 스웨덴(30일)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피지와의 조별리그 C조 1차전(8월 4일)을 치르는 사우바도르로 이동할 예정이다. 국내 소집은 K리그 일정 등으로 불발됐다. 석현준은 소속팀에서 프리시즌을 준비하다 다음달 19일 상파울루에서 합류한다. 장현수는 7월 23일 정규리그 경기를 마친 뒤 7월 25일 브라질에 합류한다. 손흥민은 7월 25일과 29일 호주에서 소속팀 친선경기에 참여한 뒤 7월 30일 사우바도르로 날아간다. 신 감독은 “최종명단에 든 선수들은 두세 가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엔트리가 18명밖에 되지 않아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선수 위주로 뽑았다”고 말했다. 이는 특히 장현수를 염두에 두고 한 언급이다. 신 감독은 장현수가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현준을 발탁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 6월 스페인·체코 원정경기에서 보여준 뛰어난 집중력과 몸싸움 능력 등 신체조건을 보고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최종명단에 포함된 15명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대표팀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신 감독 스스로 “최종명단에 뽑힌 선수들 가운데 소속팀에서 잘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도 적지 않다. 100점 만점에 60~70점가량”이라고 평가했을 정도다. 하지만 신 감독은 “나머지 30~40점은 훈련을 통해 채울 수 있다. 이번 대표팀은 2선에서 활발한 침투와 득점력을 갖고 있는 게 장점”이라면서 런던올림픽 동메달 성과를 재현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올림픽대표팀 최종명단. ▲GK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김동준(성남) ▲DF 심상민(서울) 송주훈(미토 홀리호크) 장현수(광저우 푸리) 정승현(울산) 최규백(전북) 이슬찬(전남) 박동진(광주) ▲MF 박용우(서울) 이찬동(광주) 이창민(제주) 권창훈(수원) 문창진(포항) 류승우(빌레펠트) ▲FW 석현준(포르투) 황희찬(잘츠부르크) 손흥민(토트넘)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브렉시트 여진 속 시장 안정화 수단 총동원해야

    브렉시트의 충격파가 심상치 않다.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한 지난 24일 우리 코스피지수를 포함해 전 세계 주식시장이 대규모 폭락세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세계 증시 전체 시가 총액은 우리 1년 예산의 7배에 달하는 2조 5464억 달러가 증발했다. 영국은 물론 EU 경제 침체 가능성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달러화와 엔화의 가치가 치솟는 등 세계 경제가 극심한 혼돈으로 치닫고 있다. 세계 주요 국가 중앙은행장들은 어제 스위스 바젤에 모여 국제결제은행(BIS) 총회를 가졌고 28개국 EU 정상들은 28일 긴급회의를 열고 브렉시트 충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브렉시트 충격이 이제 시작이라는 점이다.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실물경제로 악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24일 당장 안전자산인 달러와 엔화 가치가 폭등하고 원화가 급락한 것은 외국계 자본의 위험회피로 아시아 신흥국과 우리나라에서 대규모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 주식시장의 외국인 투자비중은 29%에 이르러 어느 곳보다 외국자본 이동에 취약한 구조다. 우리도 어제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로 ‘브렉시트 관련 자본시장 비상점검회의’가 열린데 이어 금융위와 기획재정부는 물론 한국거래소 등 증권 유관기관까지 참석한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하고 있지만 상황은 그리 간단치 않다. 저성장의 늪에 빠진 세계 경제는 브렉시트까지 겹치면서 올해 성장률이 3%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2009년 세계를 강타한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으로 돌아간 것이다. 우리의 핵심 교역국인 중국과 미국, 일본 등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브렉시트로 벌써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의 가치가 치솟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10% 상승한다고 가정하면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1년간 0.4% 포인트 낮아지고 3년 동안에는 1.5% 포인트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규모 금융 완화로 엔화 가치를 떨어뜨려 경기를 부양했던 아베노믹스는 브렉시트로 직격탄을 맞았다. 엔화 가치가 치솟아 아베노믹스가 시작하던 4년 전으로 되돌아갔다. 더욱 걱정되는 대목은 고립주의를 선택한 브렉시트 여파로 세계 시장이 보호무역주의를 심화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이다. 저성장의 늪에 빠져 수출 부진과 조선·해운 등 기업 구조조정까지 겹친 상황에서 대외 의존도가 매우 높은 우리 경제는 참으로 사면초가의 형국이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우선적으로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모두 동원해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신속하고 과감하며 충분한 조치의 실행이 급선무다. 경제 각 분야에 걸쳐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화자금 변동 등 긴급한 유동적 상황에 맞춰 탄력 있는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서야 한다.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추가경정예산 역시 골든타임을 감안해 불필요한 소모전 대신 가급적 신속하게 편성할 필요가 있다.
  • ‘유럽 경제 2위’ 영국, 43년 만의 EU 떠난다…‘브렉시트’에 세계 질서 대격변

    ‘유럽 경제 2위’ 영국, 43년 만의 EU 떠난다…‘브렉시트’에 세계 질서 대격변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선택했다. 세계 5위 경제대국 영국이 EU에서 43년 만의 탈퇴를 선택하면서 글로벌 정치·경제 지형에 대격변이 예상된다. 이날 파운드화 가치는 1985년 이후 31년래 최저로 떨어졌고,엔화가치는 폭등하는 등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EU를 비롯한 각국은 브렉시트 상황에 대비한 비상회의를 소집하는 등 혼돈 속으로 빠져들었다. 2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한국시간 23일 오후 3시부터 24일 오전 6시까지) 영국 전역에서 실시된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에는 영국의 등록 유권자 4650만 명 가운데 72%가 실제 투표에 나섰다. 개표센터 382곳 중 342곳, 투표 수 89%(한국시간 24일 오후 1시25분 현재)의 개표가 완료돼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탈퇴가 51.9%로 잔류 48.1%에 3.8%포인트 앞섰다. 투표 수로는 2900만표가 개표된 가운데 탈퇴가 100만표 가까이 앞섰다. 영국 공영방송 BBC와 ITV, 스카이뉴스 등 영국 방송들은 일제히 브렉시트 진영의 승리를 예측했다. 이같은 추세대로 개표가 최종 마감되면 영국은 1973년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한 이후 43년 만에 이탈한다. EU는 사상 처음으로 회원국 이탈상황을 맞게돼 회원국이 28개국에서 27개국으로 줄어든다. 영국의 탈퇴에 따른 ‘이탈 도미노’ 우려와함께 EU 위상과 지형 자체가 흔들리는 위기를 맞게 됐다. 영국은 경제 충격뿐 아니라 스코틀랜드 독립 재추진,북아일랜드나 웨일스의 독립 움직임 등 영연방 체제의 균열 가능성이라는 큰 위기를 맞게 됐다. 영국은 이제 EU 리스본 조약에 따라 EU 이사회와 2년 간 탈퇴 협상을 벌이게 된다. 상품·서비스·자본·노동 이동의 자유는 물론 정치·국방·치안·국경 문제 등 EU 제반 규정을 놓고 새로운 관계를 협상해야한다. 당초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투표 당일에 사전에 명단을 확보한 투표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EU 잔류가 52%,EU 탈퇴가 48%로 예측됐지만,현재 개표 결과는 반대로 나왔다. 특히 잔류가 압도적으로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 지역에서도 잔류 찬성률이 예상보다는 낮은 경우가 많았다. 개표 중반에 접어들 때까지는 양쪽의 차이가 근소해 각 개표센터의 결과가 추가로 나올 때마다 잔류와 탈퇴의 우위가 바뀌며 엎치락뒤치락했으나 현지시간 새벽 3시 이후부터는 탈퇴가 잔류에 2~3% 포인트 차이로 앞선 채 격차를 유지했다. 총 382개 투표센터 가운데 320여 개로 가장 투표센터가 많은 잉글랜드에서 탈퇴 결과를 이끌었다. 웨일스 역시 55% 정도로 탈퇴가 우세했다.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에서는 잔류가 55∼62%로 우세했으나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번 국민투표의 투표율은 70%를 훌쩍 넘어 지난해 총선(64.6%)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투표율이 높으면 EU 잔류가,낮으면 EU 탈퇴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EU 탈퇴가 가져올 변화를 걱정해 ‘현상 유지’를 택할 부동층이나 변심층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잔류 진영의 기대가 무너진 것이다. 투표 기간 쟁점은 이민 억제 및 주권 회복과 경제로 수렴했다.이에 비춰보면 영국민 다수가 경제보다는 이민 억제와 EU로부터 주권 회복을 우선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서 이날 금융시장은 패닉에 빠졌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장중 10% 폭락했으며 일본 닛케이지수가 7%,한국 코스피지수가 4%대 폭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밀은 없다’ 개봉, 촬영+미술+음악 ‘섬세’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비밀은 없다’ 개봉, 촬영+미술+음악 ‘섬세’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미스터리 스릴러 ‘비밀은 없다’(감독 이경미 |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제작 영화사 거미, 필름 트레인)가 촬영부터 미술, 음악까지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비밀은 없다’는 국회입성을 노리는 ‘종찬’(김주혁)과 그의 아내 ‘연홍’(손예진)에게 닥친, 선거기간 15일 동안의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이경미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손예진의 극한의 감정을 넘나드는 열연, 김주혁의 새로운 변신으로 호평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비밀은 없다’가 영화만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더하기 위해 공들인 촬영, 미술, 음악에 대한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강렬하면서도 섬세함을 놓치지 않은 ‘비밀은 없다’의 촬영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사건이 벌어지는 공간이 일상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주성림 촬영감독은 어두운 장면에 블루와 같은 차가운 계열의 색을 배합하는 등 일반적으로 영화에 잘 사용하지 않는 컬러로 톤을 조절했으며, 가상의 도시가 주는 낯설고 차별화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비와 안개를 통해 보다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실종된 딸의 흔적은 쫓는 ‘연홍’과 전도유망한 신예 정치인 ‘종찬’이 격한 감정으로 싸우는 장면은 두 배우의 폭발하는 감정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컷을 나누지 않고 롱 테이크로 촬영, 극도의 감정을 고스란히 화면으로 담아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홍주희 미술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각자의 욕망으로 가득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오히려 아름다운 이미지로 그려내고자 했다. 그중에서도 ‘연홍’과 ‘종찬’의 딸 ‘민진’의 주요 공간들은 겉으로는 밝고 예쁘지만 실은 아프고 불안하며 복잡한 속내를 지닌 인물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특히 ‘민진’에게 중요한 공간인 찔레꽃 언덕은 실제 계절상 찔레꽃이 피지 않는 시기에 촬영이 진행되었기에, 숲 속 공간에 사전에 미리 준비해둔 찔레 나무를 심었으며 바닥에 잎을 깔고 꽃을 심는 등 신비롭고 아름다운 공간을 완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한편, 음악과 사운드에 있어서도 긴장의 강도를 높이는 동시에 시청각의 자극을 최대화하고자 했던 제작진은 장면과 캐릭터의 감정에 맞춰 음악과 사운드의 적절한 밸런스를 찾아 차별화된 영화적 재미를 전하고자 했다. 섬세한 감정과 극도의 긴장을 오가는 ‘비밀은 없다’의 음악은 마지막 순간까지 예측할 수 없는 극의 전개에 힘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극중 딸 ‘민진’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는 곡인 ‘와일드 로즈 힐(Wild Rose Hill)’은 이경미 감독이 직접 가사를 쓰고, 장영규 음악감독이 곡을 완성했으며, 특히 이 곡은 장영규 음악감독의 제안으로 ‘민진’ 역을 맡은 배우이자 SBS K팝스타 출신 가수인 신지훈이 직접 노래를 불러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이렇듯 촬영, 미술, 음악까지 남다른 고민과 노력 끝에 완성한 영화 ‘비밀은 없다’는 예측불허 스토리와 감각적인 연출, 강렬한 캐릭터가 어우러진 새로운 스타일의 미스터리 스릴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미쓰 홍당무’로 호평 받은 이경미 감독의 차기작으로, 부부로 조우한 충무로 대표 여배우 손예진과 국민 매력남 김주혁의 강렬한 변신이 기대를 모으는 영화 ‘비밀은 없다’는 탄탄한 전개, 새로운 스타일의 미스터리 스릴러로 오늘(23일) 개봉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매킬로이 “리우 안 가”

    매킬로이 “리우 안 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여부를 고심해 온 로리 매킬로이(27·북아일랜드)가 결국 참가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세계 랭킹 4위인 그가 불참을 결심함에 따라 올림픽 남자골프의 흥행에 타격이 될 것임은 물론 고민 중인 다른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매킬로이는 22일 성명을 내 “다른 어떤 것보다 나와 가족의 건강이 최우선이다. 지카바이러스에 걸릴 확률이 낮다고 하더라도 위험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그런 모험을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약혼한 에리카 스톨과 조만간 결혼할 예정인데 지카바이러스는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우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힌 프로 골퍼는 애덤 스콧, 마크 레시먼(이상 호주), 루이 우스트히즌, 샬 슈워츨(이상 남아공), 비제이 싱(피지)에 매킬로이까지 여섯으로 늘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수중 리튬·나트륨 등 이온 분리 성공 서울대 공대(학장 이건우) 전기정보공학부 김성재 교수팀은 나노유체역학 장치를 이용해 액체 속에 있는 이온들을 종류별로 분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액체 속 이온을 분리하기 위해서는 고전압, 고온이란 조건이 필요한데 연구진은 나노유체역학 장치를 이용해 비교적 간단하게 물속에 녹아 있는 리튬과 나트륨 등 이온들을 분리해 내는 데 성공했다. 물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피지컬 리뷰 레터스’ 최신호에 실린 이 연구는 바닷물 속에 녹아 있는 희귀 원소들을 분리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류제거 효율 30% 높인 응집제 개발 미래창조과학부의 식수원 녹조연구단(단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상협 박사)은 녹조의 원인물질인 조류를 제거해 깨끗한 수돗물을 만들 수 있는 조류제거 응집제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응집제는 규소와 수산화알루미늄을 결합시킨 것으로 물속에서 알루미늄이 조류와 반응해 가라앉는 점에 착안했다. 기존 응집제에 비해 조류 제거효율이 30% 이상 향상됐다. 오늘 ‘에너지·물 자립공동체’ 준공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은 21일 인천 옹진군 덕적도 으름실마을에서 ‘에너지·물 자립형 마을공동체’ 준공식을 연다. 기존 도서벽지 지역은 디젤을 이용한 화력발전을 통해 전기공급이 이뤄지고 있어 발전단가가 육지보다 상대적으로 높고 환경오염 발생률도 높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연구원 측은 으름실마을이 자체적으로 에너지 공급과 양수시설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풍력터빈 2대, 태양광발전기 5대, 수력터빈 1대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 ‘브렉시트’ 출구 보이나… 코스피 27.72P 상승

    ‘브렉시트’ 출구 보이나… 코스피 27.72P 상승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 완화로 코스피지수가 27.72포인트(1.42%) 오른 1981.12에 마감된 20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 앞에서 은행 직원들이 각종 지수를 살펴보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모기보다 느리면 불참? 리우 ‘별’ 볼일 없나

    모기보다 느리면 불참? 리우 ‘별’ 볼일 없나

    WHO “지카 위험 낮다” 발표에도 결혼·출산 앞둔 스타들 안심 못해 골프 데이·매킬로이 등 출전 고민 한국도 32년 만에 최소 규모 될 듯 오는 8월 5일(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메달이 공개됐다. 개막 50일을 앞두고 토마스 바흐(63·독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14일 브라질 바하의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메달 공개 행사에서 “남미 대륙 최초의 올림픽은 사실상 파이널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며 “대회의 성공 개최를 확신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개회식에는 탄핵 심판으로 직무가 정지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이 함께 참석해 브라질 정부와 국민의 단결을 상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리우올림픽이 끝난 뒤 소두증을 불러오는 지카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될 위험은 아주 낮다고 밝혔다. 개막을 앞두고 올림픽 성공 개최를 의심하는 시선을 거두려는 안간힘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쟁과 치안 불안 탓에 회의적인 시선이 여전하다. 지카 창궐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져 그렇게 어렵다는 대회 출전권을 따 놓고도 불참하겠다고 선언하는 선수들이 줄을 잇고 있다. 그리고 누구도 그들에게 애국심을 들먹이며 타박하지 못하는 ‘이상한 올림픽’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과 제임스 하든(휴스턴)이 리우에 가지 않겠다는 대열에 동참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같은 뜻을 밝힌 NBA 스타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라마커스 알드리지(샌안토니오). 크리스 폴, 블레이크 그리핀(이상 LA 클리퍼스), 앤서니 데이비스(뉴올리언스) 등 7명으로 늘었다. 올림픽 3연패를 장담하던 ‘드림팀’의 위상이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지카바이러스의 매개체인 모기가 서식하는 골프장에서 경기하는 골프 선수들은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2세 계획이 한창인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결혼을 앞둔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는 출전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고, 리우에서 신혼 생활을 계획했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도 불참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제이 싱(피지), 애덤 스콧, 마크 리슈먼(이상 호주), 루이 우스트히즌, 샬 슈워츨(이상 남아공) 등도 마찬가지다. 테니스에서도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존 이스너(미국), 버나드 토믹(호주), 펠리시아노 로페스(스페인) 등 랭킹 10~20위권 선수들이 불참을 선언했다. 미국 사이클 선수 티제이 반 가데렌은 10월 출산 예정인 아내에게 지카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며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2년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멀리뛰기 금메달리스트 그레그 러더퍼드(영국)는 차선책으로 정자 냉동 보관을 결정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올림픽 육상 단거리 3관왕 3연패를 겨냥하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내가 모기보다 더 빠르다”며 출전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10-10’(금메달 10개 이상 획득해 종합순위 10위 이내 달성)을 목표로 한 한국 선수단은 다음달 19일 결단식을 한 뒤 본단이 같은 달 27일 전세기로 장도에 오른다. 최종예선이 진행 중인 여자 농구를 비롯해 육상, 복싱, 체조, 골프 등에 변동 요인이 있지만 2004년 아테네와 2008년 베이징대회에 267명을 파견했고 2012년 런던대회에 245명을 보냈던 한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대회(210명) 이후 하계올림픽 사상 최소 규모를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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