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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남경필 ‘서울 석세스 대상’

    박지원·남경필 ‘서울 석세스 대상’

    서울신문과 서울신문STV는 오는 2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2016 서울 석세스 대상’ 시상식을 연다. ‘서울 석세스 대상’은 한 해 동안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성과를 이룬 기업이나 단체, 개인에게 주는 상이다. 올해 정치 대상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광역단체장 대상은 남경필 경기도지사, 기초단체장 대상은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 한규호 강원 횡성군수에게 돌아갔다. 특별공로상은 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 방영을 통해 남태평양 국가들에 한류가 확산되도록 기여한 공로로 남태평양의 작은 나라 피지가 수상한다. 경제부문에서는 KB국민카드(카드 대상), 토니모리(뷰티 대상), 그래미(사회공헌 대상), 그렉노먼(스포츠의류 대상), 아시안스타(의료기기 대상) 등이 선정됐다. 문화부문에서는 가수 소향(문화 대상), 소프라노 김수연(성악 대상), 우주소녀(신인가수 대상), 윤형렬(뮤지컬 대상), 국악예술단 고창(국악 대상) 등이 상을 받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씨앗 심고 비료까지 줘…‘농부 개미’ 발견(연구)

    씨앗 심고 비료까지 줘…‘농부 개미’ 발견(연구)

    태평양에 있는 섬나라 피지에서 식물의 씨앗을 심고 비료를 주는 등 마치 농부와 같은 일을 하는 신종 개미가 발견됐다. 21일(현지시간)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플랜츠’(Nature Plants)에 이 논문을 발표한 독일 뮌헨대 연구진은 개미가 식용 균류를 기르는 것은 지금까지의 연구로 관찰됐지만, 식물을 재배하는 것은 이번에 처음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필리드리스 나가사우’(Philidris nagasau)라는 학명만 알려진 이 개미는 꼭두서닛과 스쿠아멜라리아(Squamellaria) 속 식물 6종의 씨앗을 채집해 나무의 균열을 찾아 끼워둔다. 그리고 이들 개미는 성장하는 이 식물을 정기적으로 방문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들 개미는 식물에 비료를 주기 위해 나무 내부에서 배변해 그 성장을 돕는다. 식물이 자라면서 나무 내부에 충분한 공간을 형성해 외부의 적을 막는 서식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들 개미와 식물들은 상호의존적 관계에 있어 한 쪽이 없어지면 다른 쪽 역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이들 개미와 재배식물의 진화 역사를 재구성해 양측의 상호의존 관계가 구축된 시기가 약 3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이는 역사상 가장 많은 농사를 짓는 현생 인류가 등장하기 훨씬 이전의 일인 것. 한편 스쿠아멜라리아 속 식물은 이른바 착생식물로 다른 나무에 해를 끼치지 않는 형태로 그 위에서 자란다. 다른 나무에 의존하는 부분은 구조상의 버팀목일 뿐 물과 영양분은 공기와 빗물에서 얻는다. 사진=뮌헨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따져 쓰는 여자도 대충 쓰는 남자도 딱 맞춰 드립니다

    따져 쓰는 여자도 대충 쓰는 남자도 딱 맞춰 드립니다

    내수 시장이 불황에 접어든 지 오래지만 화장품 시장만큼은 여전히 성장세다. 국내 화장품 시장의 ‘빅2’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지난 3분기 매출은 1조 6543억원, 1조 56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9%, 12.7% 증가했다. 여성 화장품 시장뿐 아니라 남성 화장품 시장의 성장도 국내 화장품 시장을 이끄는 큰 축이다. 코트라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남성 화장품 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 남성 화장품 판매규모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전통의 여성 화장품과 신흥 남성 화장품 모두 한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지만 트렌드는 다르다. 이미 세분화된 여성용 시장은 기존 제품들에 미백이나 주름개선 등의 기능성을 추가하거나 피부별 맞춤형 화장품으로 점점 전문화되어 가고 있다. 복잡하고 세분화된 과정을 싫어하는 남성들을 위한 제품들은 기능성보다는 편의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성용 화장품은 종류가 다양해지는 데서 나아가 고객들이 원하는 주문·맞춤형 화장품까지 등장했다. ●피부 상태 진단… 나만의 화장품 만든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8월 라네즈 명동점에서 립스틱 색상을 고객이 직접 골라 제작할 수 있는 ‘마이 투톤 립 바’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8일 두 번째 고객 맞춤형 화장품 ‘마이 워터뱅크 크림’을 선보였다. 라네즈 브랜드에서 선보인 이번 제품은 지난 11일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연 라네즈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대표 점포)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피부 유·수분 상태를 진단해 고객에게 맞는 성분을 넣어서 제작된다. 수분 유지형(라이트)·수분 리필형(모이스처)·수분 장벽 강화형(울트라 모이스처) 등 고객의 피부 타입에 맞춘 가장 적합한 수분 크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아모레퍼시픽 측 설명이다. 여성 고객들은 새로운 화장품에 대한 도전 의식도 적지 않은 만큼 아이디어를 접목한 새로운 상품들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화장만으로 ‘톤업’… 개성 담아 女心 공략 LG생활건강의 CNP 차앤박화장품 ‘닥터레이 밀크토닝필 프로그램’은 동봉된 실리콘 붓으로 바른 뒤 1분 후 씻어내는 각질 제거 제품이다. 지난 5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판매량 15만개를 돌파했다. LG생활건강의 여성 화장품 브랜드 오휘가 출시한 ‘오휘 미라클 모이스쳐 퍼펙트 피니셔’는 피부 화장만으로도 피부톤을 보정할 수 있다는 특징을 앞세운 제품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여성 화장품은 미백, 수분, 탄력 등에 효과를 주는 제2에센스와 피부에 영양, 수분, 탄력, 광채 등을 공급하는 토털 케어 에센스 등 남성 화장품에 비해 종류가 다양하다”면서 “여기에 세안을 한 뒤, 혹은 스킨을 바른 뒤 바르는 제품 등 제형에 따라서도 종류가 나뉜다”고 말했다. 젊은 층을 겨냥한 제품을 주로 내놓는 토니모리는 다른 립스틱과는 다르게 한쪽을 더 뾰족하게 올려 편의성을 높인 ‘퍼펙트 립스 커빙 립스틱’이나 한 번만 발라 두면 눈썹 메이크업이 일주일 정도 유지되는 ‘타투 아이브로우’ 등을 출시해 젊은 고객층으로 부터 높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男心 사로잡은 ‘올인원’·‘멀티’ 제품 남성용 화장품은 복잡하게 여러 제품을 나눠 단계별로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올인원’ 혹은 ‘멀티’ 제품이 대세다. 스킨, 에센스, 로션 등을 기능별로 순서를 따져가며 사용하는 걸 귀찮게 생각하는 남성들을 겨냥해서다. 다만 이들 멀티 제품이 남성들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선택의 폭은 점점 넓어지고 있다. 샤워와 함께 샴푸도 같이할 수 있는 ‘올인원 워시’ 제품이나 세안과 면도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제품 등이 대표적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최근 남성 미용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는 바로 ‘스마트 기능’”이라면서 “남성 화장품 브랜드들은 기존의 스킨·로션 수준의 제품에서 벗어나 안티에이징 에센스 등 세분화된 기능의 제품부터 보습에서 피지·모공·피부톤 등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멀티 제품까지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7월 기존 에센스 제품에 주름개선 성분을 추가한 아이오페 ‘맨 바이오 에센스 인텐시브 컨디셔닝’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끈적임을 기피하고, 흡수가 빨리 되는 것을 선호하는 남성들의 화장품 취향을 고려해 액체 에센스 체형을 선택한 것이 특징이다. ●점점 더 간편해지는 남성용 화장품 LG생활건강은 올 초 남성용 화장품 브랜드인 ‘보닌 더 스타일’의 종류를 기존 1가지에서 각 피부 타입에 맞는 세 가지 제품으로 세분화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보닌 더 스타일이 세 가지 제품으로 세분화된 이후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났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또 지난 7월 샤워를 하면서 세안과 샴푸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보닌 네이처워시 페이스&바디 올인원 클렌저’나 면도와 세안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보닌 네이처워시 쉐이빙&페이스 딥 클렌저’를 출시해 복잡한 걸 싫어하는 남성 고객들을 겨냥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유영하 “대통령 직접조사 검찰 요청 일체 불응하겠다”

    유영하 “대통령 직접조사 검찰 요청 일체 불응하겠다”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을 ‘국정농단’ 의혹 사건의 피의자로 입건하는 수사 결과를 내놓자 박 대통령 변호인으로 선임된 유영하(54·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가 향후 검찰 조사에 일절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약속과 정면 배치되는 입장을 변호인이 밝힌 것이다. 박 대통령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유 변호사는 20일 입장자료를 통해 “검찰이 박 대통령을 최순실씨 등의 공범으로 기재한 부분을 어느 하나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는 이날 최순실(60)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직권남용, 강요, 강요미수 등 혐의로,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각각 기소했다. 그러면서 “(이들 피의자 3명과) 공모관계가 인정되는 부분에 대해 인지 절차를 거쳐 박 대통령을 정식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유 변호사는 “오늘 검찰 발표를 보면 증거는 엄밀히 따져보지도 않고 상상과 추측을 거듭한 뒤 자신들이 바라는 환상의 집을 지었다”면서 ‘사상누각’이라는 사자성어까지 동원했다. 유 변호사는 재단 설립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미르·K스포츠재단은 정부의 국정수행을 위해 추진된 것일 뿐, 특정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한 것이 아니었고 실제로 그렇게 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은 최순실이 개인 사업을 벌이는 사실을 전혀 몰랐고, 최순실 등이 개인 이권을 위해 재단을 이용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던 일”이라면서 “주변 사람들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잘못은 있겠으나 개인 축재를 위해 재단을 설립했다거나 최순실을 돕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을 독대한 부분도 “대통령이 기업인을 따로 만나 현안을 논의한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며 어느 정부에나 있었다”면서 정상적인 국정 수행이라고 강변했다. 유 변호사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와 관련된 부분 역시 “연설문 초안 단계에서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최순실의 의견을 들어보라’고 했을 뿐 연설문 자체를 ‘최순실에게 직접 보내라’고 지시한 것은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유 변호사는 “검찰이 대통령의 해명도 듣지 않은 채 사실관계와 법 적용을 멋대로 확정하고 최순실 등의 공소장에 ’공범‘처럼 기재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특히 재임 중 불소추 특권이 있는 대통령을 피의자로 규정하고 범죄사실과 증거관계를 자세히 공표한 것은 매우 잘못된 일로 명백한 피의사실 공표의 범죄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변호인은 앞으로 검찰의 직접 조사 협조 요청에는 일체 응하지 않고 중립적인 특검 수사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입장 발표에서 언급한 ’이번 주 중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가 이뤄지도록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사실상 뒤집은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명이나 메달 박탈” 베이징올림픽 약물 “9명이 옛소련 영토”

    “10명이나 메달 박탈” 베이징올림픽 약물 “9명이 옛소련 영토”

     2008년 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 10명이 도핑 양성반응으로 메달이 박탈된다.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옛소련에 속했던 나라 출신이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8일 “베이징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도핑 샘플을 재검사한 결과 메달리스트 10명을 포함해 모두 16명의 도핑 양성반응이 확인됐다”며 이들을 실격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이미 IOC는 지난 5월에도 이 대회 출전 선수 31명의 도핑 위반을 확인하고 메달 박탈과 기록 삭제 등의 조치를 취했다. IOC는 지금까지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올림픽의 도핑 샘플 1243명분을 재조사했는데 베이징올림픽 출전 선수 가운데 실격 처리된 선수 숫자는 76명으로 늘었다.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 3명이 메달을 빼앗긴다.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20㎏급 카산 바로에프(러시아)를 비롯해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비탈리 라히모프(아제르바이잔), 역도 여자 63㎏급 이리나 네크라소바(카자흐스탄)의 은메달 획득이 취소됐다.    동메달이 박탈된 선수는 역도 남자 94㎏급 카지무라트 아카에프(러시아), 105㎏급 드미트리 라피코프(러시아), 여자 75㎏이상급 마리야 그라보베츠카야(카자흐스탄), 69㎏급 나탈랴 다비도바(우크라이나) 등이다. 역도 여자 75㎏이상급에서는 장미란(33·용인대 교수)이 326㎏을 들어 금메달을 따냈고, 올라 코로브카(우크라이나)가 277㎏으로 은메달, 그라보베츠카야가 270㎏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는데 코로브카와 그라보베츠카야가 모두 도핑 양성 반응으로 메달을 박탈당했다.   또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96㎏급 아세트 맘베토프(카자흐스탄),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 데니스 유르첸코(우크라이나), 여자 세단뛰기 크리소피지 데베치(그리스)도 동메달 수여가 취소됐다. 데베치만 빼고는 모두 옛소련에 속했던 국가 출신들이며 이들은 다양한 스테로이드 제제를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메달을 따내지 못했지만 6명의 역도, 육상 선수도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육상 여자 높이뛰기 4위를 차지한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엘레나 슬레사렌코(러시아)를 비롯해 같은 종목 5위였던 비타 팔라마르(우크라이나), 역도 여자 75kg급 4위 이리나 쿨레샤(벨라루스), 여자 63kg이상급 출전조차 못했던 마이야 마네자(카자흐스탄), 남자 85kg급 4위 블라디미르 세도프(카자흐스탄), 남자 94kg급 5위 니자미 파샤예프(아제르바이잔) 등이다.    한편 지난 7월 베이징올림픽 역도 여자 48kg급에서 4위에 머물렀던 임정화(30·울산시청)가 은메달을 딴 시벨 오즈칸(터키)의 메달 박탈로 동메달을 받게 됐고, 런던올림픽 역도 여자 최중량급(75kg 이상) 4위에 그쳤던 장미란이 동메달을 땄던 흐리프시메 쿠르슈(아르메니아)의 메달 박탈로 승계하게 됐다. 지난달에는 국제역도연맹(IWF) 홈페이지가 런던올림픽 역도 남자 94㎏급 금메달리스트 일리야 일린(카자흐스탄)을 포함해 은·동메달리스트와 4·6·7·11위 등 이 종목에 출전한 21명 중 7명의 양성반응이 확인돼 8위에 그친 김민재(33·경북개발공사)가 동메달을 승계한다고 발표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시의회 교육위, 청담고 정유라씨 출결관리 특혜여부 집중추궁

    서울시의회 교육위, 청담고 정유라씨 출결관리 특혜여부 집중추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교육위원장 김생환 의원)는 11월 14일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청담고 전‧현직 교원들을 상대로 체육특기자 전형 입학 특혜의혹과 출결관리 부실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청담고는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딸인 정유라 씨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승마특기생으로 재학한 학교로, 승마특기자 전형 신설에 대한 특혜의혹과 정 씨의 출결사항에 대한 부실관리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위원회 의원들은 정 씨의 학사관리 상에 문제가 있으며 특혜를 부여한 정황들이 다수 있음을 지적했다. 먼저 정 씨가 승마협회의 공문도 없이 대회에 출전하는가 하면, 출석인정결석을 위해 승마협회가 보낸 공문의 경우에도 문서수발대장에 수·발신처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의원들은 체육특기자가 대회출전 등으로 출석인정결석을 받은 경우 학교가 보충학습계획을 수립하여 학생에게 보충학습 과제물을 제출하도록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 씨는 과제물을 제대로 제출하지 않고 출석을 인정받았다고 지적했으며, 질병으로 인해 진단서를 제출하고 결석한 경우에도 진단서상의 요양이 필요한 일자와 수업결손 일자가 불일치하는 등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출석을 인정한 사항도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 밖에 수업일수 인정범위에 대해 수능일과 개교기념일을 포함하여 출석을 인정한 것도 학사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2012년 2학기부터 2015년 2월 졸업할 때까지 청담고 교장으로 재직한 박모 전 교장은 정 씨의 출결사항 등 학사관리 전반에 대해 “학사관리에 소홀했던 점은 인정하나 특혜는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박 전 교장은 정 씨가 승마협회의 공문도 없는 상황에서 출석인정결석이 허용된 것과 관련해서 “승마협회로부터 국가대표라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에 공문이 올 것이라고 확신하여 추호의 의심도 하지 않고 협조했다”며 “결재는 사전에 해주고 추후 근거를 확보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른 학생이 했다면 무단결석’이라는 교육위원회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서는 ‘무단결석이 맞다’며 학사관리가 소홀했음을 인정하였고, 정 씨와 같은 승마체육특기자였던 이모 군의 2014년 7일 무단결석처리에 대해서는 꼼꼼히 챙기지 못했음을 시인했다. 또한 정 씨가 아시안게임이 끝난 후에도 또 다시 아시안게임을 이유로 출석인정 공문이 학교에 제출되어 출석인정결석이 허용된 것과 관련해서는 공문의 진위여부와 사실관계를 살피지 못한 잘못이 있음을 인정했다. 이 외에도 의원들은 청담고에 갑자기 승마특기자 전형이 신설된 것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정 씨의 승마특기자 입학 전형을 신설할 때 청담고 교장인 장모 전 교장에게 정 씨 입학을 위해 특혜를 부여한 것은 아닌지 집중 추궁했다. 특히 의원들은 승마특기자 전형 도입 당시에 학부모의 반대가 있었고, 현재 감사관의 증언에도 당시 담당체육교사가 승마특기자 전형을 교장에게 제안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정 씨 입학 과정에 교장이 직접 특혜를 부여한 것은 아닌지 문제 삼았다. 이러한 의원들의 질문에 장 전 교장은 “국가대표인 모굴스키 학생을 허락하면서 (그전에 신청했던) 승마와 스케이트까지 신청”한 것일 뿐이고 담당체육교사가 제안하여 체육특기자 전형 신설한 것이라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정 씨 재학 당시의 체육 담당부장과 담임교사가 증인으로 출석하여 정 씨의 모친인 최순실 씨가 학교에서 금품을 건네고 거친 언행을 일삼았다고 증언했다. 또한 금품수수와 관련해서는 정 씨의 3학년 담임이었던 정모 청담고 전 교사는 최순실 씨가 책상위에 돈 봉투를 올려놓고 가려고 해서 쫓아가서 다시 돌려줬다고 증언하면서도 공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출석인정결석을 처리한 것은 명백한 실수라고 시인했다. 그러나 교육위원회 의원들은 금품수수 여부와 상관없이 학교에 제출된 각종 증빙서류들의 날짜와 나이스상의 출결사항이 일치하지 않는 등 관련서류의 진위여부가 불분명하고, 특히 청담고가 출결사항이 매우 부실한 정 씨에게 교과우수상을 수여함은 물론 공로상까지 준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이는 명백한 특혜라고 지적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하여 김생환 교육위원장은 “증인들이 인정한 것과 같이 학사관리에 명백히 과실이 있기 때문에 전‧현직 교원들을 비롯하여 서울시교육청 담당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관련자들에 법적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하면서 “정 씨의 청담고 졸업의 정당성, 합법성에 대해 증빙서류 제출일과 그 진위여부, 나이스상 기재사항 및 출석부 기재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실제 출결일수를 정확히 따져 졸업 취소 등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렉시트·트럼패닉… 코스피 궤적 닮은꼴

    브렉시트·트럼패닉… 코스피 궤적 닮은꼴

    금융시장의 트럼패닉(트럼프+패닉)이 브렉시트 때와 비슷한 궤적을 그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이끈 브렉시트 국민투표처럼 대반전을 만들겠다며 스스로를 ‘미스터 브렉시트’라고 불렀다. ●반짝 상승→당일 폭락→V자 반등→ 회복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브렉시트 투표 20일 전인 지난 6월 4일 코스피지수는 1985.84에서 나흘 뒤 2027.08로 껑충 뛰었다. 이후 지속적으로 미끄러져 내렸다. 불안감이 시장에 선반영된 탓이다. 투표 이틀을 앞둔 6월 22일 1992.58로 반등했지만 예상 밖 결과에 투표 당일에는 전날보다 61.47 포인트 폭락한 1925.24로 마감했다. 이후 ‘V자’ 반등을 보이며 닷새 뒤 1950선을 회복했다. 이번 미국 대선 때도 코스피는 투표 20일 전인 10월 20일 2040.60으로 시작해 똑같이 나흘 뒤 반등했다가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역시 브렉시트 때와 마찬가지로 투표 이틀을 앞두고 확 올랐다가 투표 당일(9일)에 1958.38로 급락했다. 하지만 다음날 곧바로 2000선을 되찾았다.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가 운영 시스템에 대한 신뢰와 브렉시트 학습효과(단기 급락 뒤 회복)가 안정제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도 흐름 비슷… “속단은 일러” 원·달러 환율도 상황은 비슷하다. 브렉시트 투표 20일 전에 달러당 1183.6원으로 마감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가 차츰 원화 약세(달러 강세)로 갔다. 투표 전날에는 1150.4원으로 뚝 떨어지더니 투표 당일 4년 9개월여 만에 가장 큰 변동폭을 보이며 1180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후 브렉시트 때처럼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직은 속단하기 어렵지만 주가와 환율이 닮은꼴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워낙 (트럼프 시대의) 불확실성이 커 디커플링(탈동조화)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재선보다 주민 소통 더 신경 써요”

    “재선보다 주민 소통 더 신경 써요”

    자원봉사·통장 등 바닥에서 시작 운영위 자원해 혈세 낭비 등 감사 “재선에 미련 두지 않을 각오를 지닌 구정 지킴이, 구 행정부와 구민 간 소통의 윤활유 같은 존재가 되겠습니다.” 양은미(43) 서울 중구 의회 행정·보건위원장은 9명의 구의원 중 최연소이자 초선이지만, 의회·구청에선 일명 ‘회초리 선생님’으로 통한다. 2014년 지방선거 당선 전까지만 해도 인구 5000여 명의 초미니 동인 장충동 통장으로, 사물놀이패 상쇠 등 자원봉사자로, 토박이 어르신들에게 마냥 예쁨 받는 존재였다. 정치 참여는 관심 밖이었지만, “잘못된 지역행정에 아무리 쓴소리를 해도 메아리가 없더라”며 직접 구정에 뛰어들기로 결심한 게 불과 3년여 전이다. 양 위원장은 부지런히 독학하는 학구열로 금세 구정을 따라잡았다. 그는 “백지상태여서 감사를 전문으로 하는 운영위원회를 일부러 자원했다. 감사보고서를 한 장 한 장 되짚으며 공부했다”며 “이제 구정 흐름과 예산의 맥을 잡게 됐다. 작은 체구라고 공무원들이 우습게 보지 못한다”고 강단을 드러냈다. 그는 “매의 눈으로 예산이 새는 곳을 살피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하는 공무원은 지원하고 싶다”고 했다. 예산 70억여원이 투입된 청소차고지 대체부지 선정 과정에서 구청이 의회와 사전에 논의하지 않은 과정을 구정질의에서 매섭게 파고들거나, 최근 ‘중구 청년일자리 창출 촉진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것 등이 그런 예다. 특히 그는 “한류 관광객이 넘치는 관광특구 장충동에 공용주차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 문제만큼은 꼭 해결하겠다”며 하반기 의정에 의지를 보였다. 남편 사업이 기울자 식당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서너 개 뛸 정도의 똑순이였다. 현장형 구의원의 출발선이기도 하다. 양 위원장은 “구민·공무원에게 신뢰받기 위해 구의회 내부에서부터 약속과 신뢰를 쌓아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우리집에 사는 남자 수애, 김영광 바닥에 눕히고 밀착 포옹 ‘박력+저돌적’

    우리집에 사는 남자 수애, 김영광 바닥에 눕히고 밀착 포옹 ‘박력+저돌적’

    ‘우리집에 사는 남자’ 수애가 박력 터지는 자태로 김영광을 땅바닥에 눕혀 보는 이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고 있다. 8일 방송되는 KBS2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극본 김은정, 연출 김정민, 제작 콘텐츠 케이) 6회 속 수애(홍나리 역)와 김영광(고난길 역)의 아찔한 모습이 선공개 돼 궁금증을 유발한다. 공개된 스틸 속에는 한 몸이 된 듯 포개진 수애와 김영광의 모습이 담겨 심쿵을 유발한다. 수애는 손을 땅에 짚은 채 김영광의 품에 폭 안겨 있다. 두 사람의 피지컬 차이와 아슬아슬한 포즈가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다. 이어 몸을 일으킨 수애와 시선을 피하는 김영광이 포착됐다. 특히 동공지진을 일으키고 있는 김영광과 이와는 대조적인 수애의 모습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수애는 김영광을 꼼짝 못하게 하려는 듯 양손으로 땅을 짚어 그를 품 안에 가두고 있다. 이처럼 박력 터지는 수애의 모습에 오히려 김영광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어 웃음을 터트리게 한다. 또한 두 사람은 극과 극 눈빛을 뿜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애는 레이저 눈빛을 뿜어내고 있는데, 찌푸린 미간과 확장된 동공에서 분노가 전해진다. 김영광은 놀란 듯한 토끼눈으로 맞은 편을 바라보고 있어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이에 ‘까치발 포옹’에 이은 ‘땅바닥 밀착 포옹’으로 부녀 사이와 남녀 사이를 넘나드는 수애-김영광의 관계가 어떤 변화를 맞이할 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이중생활 스튜어디스 홍나리(수애 분)와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갑자기 생긴 연하 새 아빠 고난길(김영광 분)의 족보 꼬인 로맨스를 그린다. 오늘(8일) 밤 10시 6회 방송. 사진=콘텐츠 케이 제공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지원 “이정현 ‘동교동계’에서 총리 후보 찾는 중”

    박지원 “이정현 ‘동교동계’에서 총리 후보 찾는 중”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여당이 ‘동교동계’ 안에서 새 국무총리 후보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지명은 철회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동교동계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따르던 정치세력을 가리킨다. 박 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저와 가까운 동교동계 한 인사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로부터 전화를 받아, 제가 그 인사를 총리로 추천하면 여당도 제안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청와대와 집권 여당이 최순실씨 국정농단 개입 사태로 들끓는 민심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대표는 아직 현 상황을 안이하게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누구누구를 총리 후보자로 접촉하는 것은 야당의 요구를 무시하고 우리 측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제 입장을 난처하게 하는 행태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가 협의해 총리 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밀실에서 총리 후보자를 물색해 야합으로 내세우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그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이른바 ‘황제 수사’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 위원장은 “우리는 모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근원인 우 전 수석의 구속 수사 없는 조사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민정수석이 2년 반 동안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이런 사실을 몰랐다면 그것은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즈+] 현대 ‘아이오닉’ 전기차 전비 1위

    현대자동차의 전기자동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글로벌 전기차 가운데 가장 우수한 전비(電費)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미국 법인 홈페이지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전비가 125엠피지이(MPGe)라고 7일 밝혔다. 전비란 동일한 비용으로 충전한 뒤 측정한 주행 가능 거리로, 가솔린 차의 연비와 같은 개념이다. 현대차 측은 “이르면 12월 미국 환경보호청(EPA)으로부터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전비를 인증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인증이 끝나면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전비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朴대통령 대국민담화 전문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朴대통령 대국민담화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먼저 이번 최순실씨 관련 사건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 저를 믿고 국정을 맡겨주신 국민 여러분께 돌이키기 힘든 마음의 상처를 드려서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저와 함께 헌신적으로 뛰어주셨던 정부의 공직자들과 현장의 많은 분 그리고 선의의 도움을 주셨던 기업인 여러분께도 큰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바람에서 추진된 일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기고 여러 위법행위까지 저질렀다고 하니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이 모든 사태는 모두 저의 잘못이고 저의 불찰로 일어난 일입니다. 저의 큰 책임을 가슴 깊이 통감하고 있습니다. 어제 최순실씨가 중대한 범죄혐의로 구속됐고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이 체포돼 조사를 받는 등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검찰은 어떠한 것에도 구애받지 말고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고 이를 토대로 엄정한 사법처리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이미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에도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지시했습니다.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혹여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염려하여 가족 간의 교류마저 끊고 외롭게 지내왔습니다. 홀로 살면서 챙겨야 할 여러 개인사들을 도와줄 사람조차 마땅치 않아서 오랜 인연을 갖고 있었던 최순실씨로부터 도움받게 됐고 왕래하게 됐습니다. 제가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 곁을 지켜주었기 때문에 저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낮췄던 것이 사실입니다. 돌이켜보니 개인적 인연을 믿고 제대로 살피지 못한 나머지 주변 사람들에게 엄격하지 못한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저 스스로를 용서하기 어렵고 서글픈 마음까지 들어 밤잠을 이루기도 힘이 듭니다. 무엇으로도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드리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합니다. 국민의 마음을 아프지 않게 해드리겠다는 각오로 노력해왔는데 이렇게 정반대의 결과를 낳게 되어 가슴이 찢어지는 느낌입니다. 심지어 제가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거나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우리나라의 미래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정성을 기울여온 국정과제들까지도 모두 비리로 낙인찍히고 있는 현실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일부의 잘못이 있었다고 해도 대한민국의 성장동력만큼은 꺼뜨리지 말아 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다시 한 번 저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국민 여러분께 용서를 구합니다. 이미 마음으로는 모든 인연을 끊었지만, 앞으로 사사로운 인연을 완전히 끊고 살겠습니다. 그동안 경위에 대해 설명해 드려야 마땅합니다만 현재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일일이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자칫 저의 설명이 공정한 수사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염려하여 오늘 모든 말씀을 드리지 못하는 것뿐이며 앞으로 기회가 될 때 밝힐 것입니다. 또한, 어느 누구라도 이번 수사를 통해 잘못이 드러나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저 역시도 모든 책임을 질 각오가 돼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 안보가 매우 큰 위기에 직면해 있고 우리 경제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내외의 여러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국정은 한시라도 중단되어서는 안 됩니다. 대통령의 임기는 유한하지만, 대한민국은 영원히 계속되어야만 합니다. 더 큰 국정혼란과 공백 상태를 막기 위해 진상규명과 책임추궁은 검찰에 맡기고 정부는 본연의 기능을 하루속히 회복해야만 합니다. 국민들께서 맡겨주신 책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사회 각계의 원로님들과 종교지도자분들, 여야 대표님들과 자주 소통하면서 국민 여러분과 국회의 요구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 박근혜 대통령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 특검도 수용” (사과문 전문)

    박근혜 대통령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 특검도 수용” (사과문 전문)

    박근혜 대통령이 4일 대국민담화에서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 특검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박 대통령 대국민 담화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먼저 이번 최순실씨 관련 사건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 저를 믿고 국정을 맡겨주신 국민 여러분께 돌이키기 힘든 마음의 상처를 드려서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저와 함께 헌신적으로 뛰어주셨던 정부의 공직자들과 현장의 많은 분들, 그리고 선의의 도움을 주셨던 기업인 여러분께도 큰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바람에서 추진된 일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기고 여러 위법 행위까지 저질렀다고 하니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이 모든 사태는 모두 저의 잘못이고 저의 불찰로 일어난 일입니다. 저의 큰 책임을 가슴 깊이 통감하고 있습니다. 어제 최순실씨가 중대한 범죄 혐의로 구속되었고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이 체포돼 조사를 받는 등 검찰 특별 수사 본부에서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검찰은 어떠한 것에도 구애받지 말고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고 이를 토대로 엄정한 사법 처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이미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에도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지시하였습니다.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 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혹여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하여 가족과의 교류마저 끊고 외롭게 지내왔습니다. 홀로 살면서 챙겨야 할 여러 개인사들을 도와줄 사람조차 마땅치 않아 인연을 갖고 있었던 최순실씨에게 도움을 받게 됐고 왕래하게 됐습니다. 제가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 곁을 지켜주었기 때문에 경계의 담장을 낮추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돌이켜보니 개인적 인연을 믿고 제대로 살피지 못한 나머지 주변 사람들에게 엄격하지 못한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저 스스로를 용서하기 어렵고 서글픈 마음까지 들어 밤잠을 이루기도 힘이 듭니다. 무엇으로도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드리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합니다. 국민의 마음을 아프지 않게 해드리겠다는 각오로 노력해왔는데 이렇게 정 반대의 결과를 낳게 되어 가슴이 찢어지는 느낌입니다. 심지어 제가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거나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정성을 기울여온 국정 과제들까지도 모두 비리로 낙인찍히고 있는 현실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일부의 잘못이 있었다고 해도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만큼은 꺼뜨리지 말 것을 호소 드립니다. 다시한번 저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국민여러분께 용서를 구합니다. 이미 마음으로는 모든 인연을 끊었지만 앞으로 사사로운 인연을 완전히 끊고 살겠습니다. 그동안의 경위에 대해 설명을 드려야 마땅합니다만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사정을 일일이 말씀드릴 수없음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자칫 저의 설명이 공정한 수사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염려하여 오늘 모든 말씀을 드리지 못하는 것 뿐이며 앞으로 기회가 될때 밝힐 것입니다. 또한 어느 누구라도 이번 수사를 통해 잘못이 드러나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저 역시도 모든 책임을 질 각오가 돼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 안보가 매우 큰 위기에 직면해 있고 우리 경제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내외의 여러 현안이 산적해있는 만큼 국정은 한시라도 중단되어서는 안 됩니다. 대통령의 임기는 유한하지만 대한민국은 영원히 계속돼야 합니다. 더 큰 국정 혼란과 공백상태를 막기 위해 진상 규명과 책임 추궁은 검찰에 맡기고 정부는 본연의 기능을 하루속히 회복해야 합니다. 국민들께서 맡겨주신 책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사회 각계의 원로님들과 종교 지도자분들, 여야 대표님들과 자주 소통하면서 국민 여러분과 국회의 요구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여러분께 깊이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박대통령“최순실 사건 사과…檢수사 임하겠다”

    [속보]박대통령“최순실 사건 사과…檢수사 임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최순실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사태와 관련,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2층 기자회견장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검찰 및 특검 수사 수용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헌법상 불소추 특권을 가진 현직 대통령의 검찰 수사 수용 입장은 68년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이다. 다음은 박 대통령 대국민 담화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먼저 이번 최순실씨 관련 사건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무엇보다 저를 믿고 국정을 맡겨주신 국민 여러분께 돌이키기 힘든 마음의 상처를 드려서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저와 함께 헌신적으로 뛰어주셨던 정부의 공직자들과 현장의 많은 분들, 그리고 선의의 도움을 주셨던 기업인 여러분께도 큰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바람에서 추진된 일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기고 여러 위법 행위까지 저질렀다고 하니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입니다. 이 모든 사태는 모두 저의 잘못이고 저의 불찰로 일어난 일입니다. 저의 큰 책임을 가슴 깊이 통감하고 있습니다. 어제 최순실씨가 중대한 범죄 혐의로 구속되었고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이 체포돼 조사를 받는 등 검찰 특별 수사 본부에서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검찰은 어떠한 것에도 구애받지 말고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고 이를 토대로 엄정한 사법 처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 이미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에도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지시하였습니다.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 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혹여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하여 가족과의 교류마저 끊고 외롭게 지내왔습니다. 홀로 살면서 챙겨야 할 여러 개인사들을 도와줄 사람조차 마땅치 않아 인연을 갖고 있었던 최순실씨에게 도움을 받게 됐고 왕래하게 됐습니다. 제가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 곁을 지켜주었기 때문에 경계의 담장을 낮추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돌이켜보니 개인적 인연을 믿고 제대로 살피지 못한 나머지 주변 사람들에게 엄격하지 못한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저 스스로를 용서하기 어렵고 서글픈 마음까지 들어 밤잠을 이루기도 힘이 듭니다. 무엇으로도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드리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합니다. 국민의 마음을 아프지 않게 해드리겠다는 각오로 노력해왔는데 이렇게 정 반대의 결과를 낳게 되어 가슴이 찢어지는 느낌입니다. 심지어 제가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거나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정성을 기울여온 국정 과제들까지도 모두 비리로 낙인찍히고 있는 현실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일부의 잘못이 있었다고 해도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만큼은 꺼뜨리지 말 것을 호소 드립니다. 다시한번 저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국민여러분께 용서를 구합니다. 이미 마음으로는 모든 인연을 끊었지만 앞으로 사사로운 인연을 완전히 끊고 살겠습니다. 그동안의 경위에 대해 설명을 드려야 마땅합니다만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사정을 일일이 말씀드릴 수없음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자칫 저의 설명이 공정한 수사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염려하여 오늘 모든 말씀을 드리지 못하는 것 뿐이며 앞으로 기회가 될때 밝힐 것입니다. 또한 어느 누구라도 이번 수사를 통해 잘못이 드러나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저 역시도 모든 책임을 질 각오가 돼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 안보가 매우 큰 위기에 직면해 있고 우리 경제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내외의 여러 현안이 산적해있는 만큼 국정은 한시라도 중단되어서는 안 됩니다. 대통령의 임기는 유한하지만 대한민국은 영원히 계속돼야 합니다. 더 큰 국정 혼란과 공백상태를 막기 위해 진상 규명과 책임 추궁은 검찰에 맡기고 정부는 본연의 기능을 하루속히 회복해야 합니다. 국민들께서 맡겨주신 책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사회 각계의 원로님들과 종교 지도자분들, 여야 대표님들과 자주 소통하면서 국민 여러분과 국회의 요구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여러분께 깊이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우내환에 빠진 코스피…1980선 붕괴

    외우내환에 빠진 코스피…1980선 붕괴

    2일 코스피지수가 1980선을 내주자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점에서 딜러들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최순실 사태에 따른 국정 혼란 지속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전날보다 28.45포인트나 떨어졌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삼례 3인조’ 17년 만에 무죄 선고… 법원 “법이 약자를 살피지 못했다”

    ‘삼례 3인조’ 17년 만에 무죄 선고… 법원 “법이 약자를 살피지 못했다”

    “돌아가신 아버지 하늘나라서 기뻐할 것” ‘삼례 3인조 강도치사사건’의 피고인들이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1부(부장 장찬)는 28일 강도치사 혐의로 기소된 최대열(38)씨 등 ‘삼례 3인조 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당시 피고인들의 자백과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장찬 재판장은 “17년간 크나큰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겪은 피고인들과 그 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재심 대상 판결을 유죄로 판단한 것은 피고인들이 자백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했다. 법원으로서는 설령 자백했더라도 정신지체로 자기 방어력이 부족한 약자들이라는 점을 살펴 좀더 관심을 가지고 자백에 대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부분에 대해 면밀히 살피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재판이 끝나자 피고인들과 가족, ‘삼례 3인조’의 누명을 벗기려고 노력했던 박영희 전 전주교도소 교화위원, 박준영 변호사 등 20여명은 얼싸안고 지난 세월의 회한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17년 만에 누명을 벗은 최대열씨는 “이제 무거운 짐을 내리고 저희 엄마, 아빠가 좋은 나라, 편한 나라로 가시게 됐다”며 “새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강인구씨도 “여러 사람이 도와줘서 고맙다”고 소회를 밝혔다. 임명선씨는 “제가 교도소에 있을 때 돌아가신 아버지가 이제 하늘나라에서 기뻐할 것”이라며 “앞으로 새 출발하는 의미에서 열심히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들은 조만간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앞서 전주지법 형사1부는 지난 7월 ‘삼례 3인조’의 재심 청구를 받아들이고 재심 개시를 결정했다. 재판부는 사건 발생 후 ‘삼례 3인조’가 처벌을 받았지만, 올해 초 이모(48·경남)씨가 자신이 진범이라고 양심선언을 한 데다, 유족이 촬영한 경찰 현장검증 영상 등을 토대로 무죄를 인정할 만한 새롭고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판단했다.‘삼례 3인조’는 1999년 2월 6일 오전 4시쯤 전북 완주군 삼례읍 나라슈퍼에 침입해 유모(당시 76세) 할머니의 입을 테이프로 막아 숨지게 한 혐의로 각각 징역 3∼6년을 선고받고 복역을 마쳤다. 검찰은 판결문을 받아본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삼례 3인조’를 변호한 박 변호사는 “항소 자체가 상식에 반하는 것이며 사건 책임자들이 왜 이런 범인을 조작하고 진범이 나타났는데도 왜 풀어 줬는지에 대해 반성하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삼례 3인조 강도 사건 17년 만에 재심서 무죄

    삼례 3인조 강도 사건 17년 만에 재심서 무죄

    ‘삼례 3인조 강도치사사건’의 피고인들이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1부(부장 장찬)는 28일 강도치사 혐의로 기소된 최대열(38)씨 등 ‘삼례 3인조 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당시 피고인들의 자백과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장찬 재판장은 “17년간 크나큰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겪은 피고인들과 그 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재심 대상 판결을 유죄로 판단한 것은 피고인들이 자백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했다. 법원으로서는 설령 자백했더라도 정신지체로 자기 방어력이 부족한 약자들이라는 점을 살펴 좀더 관심을 가지고 자백에 대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부분에 대해 면밀히 살피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재판이 끝나자 피고인들과 가족, ‘삼례 3인조’의 누명을 벗기려고 노력했던 박영희 전 전주교도소 교화위원, 박준영 변호사 등 20여명은 얼싸안고 지난 세월의 회한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17년 만에 누명을 벗은 최대열씨는 “이제 무거운 짐을 내리고 저희 엄마, 아빠가 좋은 나라, 편한 나라로 가시게 됐다”며 “새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강인구씨도 “여러 사람이 도와줘서 고맙다”고 소회를 밝혔다. 임명선씨는 “제가 교도소에 있을 때 돌아가신 아버지가 이제 하늘나라에서 기뻐할 것”이라며 “앞으로 새 출발하는 의미에서 열심히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들은 조만간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앞서 전주지법 형사1부는 지난 7월 ‘삼례 3인조’의 재심 청구를 받아들이고 재심 개시를 결정했다. 재판부는 사건 발생 후 ‘삼례 3인조’가 처벌을 받았지만, 올해 초 이모(48·경남)씨가 자신이 진범이라고 양심선언을 한 데다, 유족이 촬영한 경찰 현장검증 영상 등을 토대로 무죄를 인정할 만한 새롭고 명백한 증거가 있다고 판단했다. ‘삼례 3인조’는 1999년 2월 6일 오전 4시쯤 전북 완주군 삼례읍 나라슈퍼에 침입해 유모(당시 76세) 할머니의 입을 테이프로 막아 숨지게 한 혐의로 각각 징역 3∼6년을 선고받고 복역을 마쳤다. 검찰은 판결문을 받아본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삼례 3인조’를 변호한 박 변호사는 “항소 자체가 상식에 반하는 것이며 사건 책임자들이 왜 이런 범인을 조작하고 진범이 나타났는데도 왜 풀어 줬는지에 대해 반성하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스스로 피부 미용 관리하는 ‘셀프 뷰티족’ 증가

    스스로 피부 미용 관리하는 ‘셀프 뷰티족’ 증가

    최근 몇 년 새 고가의 병원 시술이나 피부 관리숍을 이용하기보다는 스스로 피부 미용 관리하는 ‘셀프 뷰티족’이 늘고 있다.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데 아낌없는 투자하는 소비 성향과 최근 긴 경기 불황이 만나면서 가성비 제품이 합리적인 소비트렌드로 떠오른 것이다. 이에 셀프 뷰티족 들 사이에서는 애플리케이터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스마트한 뷰티 제품이 인기다. 애플리케이터와 화장품이 결합된 제품을 사용하면 뷰티 제품 사용시 기능을 더욱 극대화 할 수 있다. 또한 제품의 흡수율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쿨링 및 지압 효과 또한 높아 피부과 및 에스테틱에 가지 않아도 꾸준한 데일리 케어가 가능하다. 특히 연약한 부위일수록 손가락 끝의 불균일한 힘보다는 도구를 이용해 균일한 압력으로 행하는 케어가 효과적이다. A.H.C ‘더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는 여배우들이 집중적인 안티에이징 효과를 얻기 위해 아이크림을 얼굴 전체에 바른다는 피부 관리 방법에서 영감을 얻은 제품이다. VIP 고객들을 위한 집중 관리 프로그램에서 착안해 개발된 제품으로, 얼굴 전체에 바르는 아이크림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차별화를 꾀한 제품이다. 특히 제품에 탑재되어 있는 애플리케이터를 활용한 마사지로 아이크림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쿨링감을 선사하기 때문에 부기 제거와 혈액순환, 탄력에 효과적이어서 집에서도 마치 전문가에게 관리 받은 듯한 에스테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자연 유래 펩타이드와 비타민 펩타이드 등 14종의 펩타이드 성분이 피부의 탄력 증진, 보습, 피부톤 개선 및 피부 진정 같은 전반적인 피부 관리를 도와주고 ‘초 미세 마이크로 에멀젼 시스템’을 적용, 유효성분의 흡수를 높였다. 애플리케이터가 함께 구성된 아이크림 기획 세트는 올리브영에 단독 출시했다. 블리스의 ‘팻 걸 암캔디’는 탄력있고 건강한 팔 라인과 매끄럽고 부드러운 피부 결을 만들어주는 크림이다. 단순히 바디 크림을 피부에 발라 보습을 주고 슬리밍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 아닌 크림과 함께 빌트인 마사지 툴로 뭉쳐있는 피부에 자극을 주어 마사지 효과를 높여준다. 매끄럽지 못한 팔 라인의 탄력을 증진하여 축축 늘어지지 않고, 건강하고 매끄럽게 만들어 둔다. 또 울퉁불퉁한 피부결과 얼룰덜룩한 피부톤도 함께 개선해주어 1석 2조의 아이템이다. 홀리카홀리카의 ‘곤약 탱글 퍼펙트 버블 폼’은 피부의 묵은 단백질 분해를 해주어 잔여물이나 모공 속 노폐물을 깨끗이 닦아내주는 클렌저다. 손으로 세안 시 괜히 민감한 피부에 더 많은 자극을 줄 수 있으나, 곤약처럼 말랑말랑한 촉감의 실리콘 패드가 제품이 피부에 닿는 곳 마다 자극 없이 모공 사이사이의 노폐물을 깨끗이 청소해준다. 특히 무더운 여름에는 꼼꼼한 클렌징을 사용해 올바른 세안으로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고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축구에도 좌·우익 있다… 伊는 우익·브라질은 좌익축구

    축구에도 좌·우익 있다… 伊는 우익·브라질은 좌익축구

    좌익 축구, 우익 축구/니시베 겐지 지음/이지호 옮김/한스미디어/248쪽/1만 4000원 눈에 확 들어오는 제목이다. 축구에도 좌익, 우익이 있다니 신성한 스포츠에서 웬 색깔론이냐는 윽박이 나올지 모르겠다. 그런데 이것은 정치 사상이 아니라 축구 스타일에 관한 이야기다. 일본의 축구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만들어 낸 말도 아니다. 저자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인 세사르 루이스 메노티가 “축구에도 좌익이 있고, 우익이 있다”고 말했다. 1960년대 아르헨티나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그는 자국에서 열린 1978년 월드컵에서 대표팀 사령탑이 돼 조국에 사상 첫 우승을 안겼다. 이기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접근법의 차이가 좌우를 가른다. 우익 축구는 한마디로 승리 지상주의다. 결과에 집착한다. 경기야 재미있든 없든 팬들에게 승리로 보상하려 한다. 수비를 철저히 하면서 빠른 역습을 노리는 게 전형적인 스타일이다. 반면 좌익 축구는 과정에 무게를 둔다. 착실한 쇼트패스로 아기자기하게 기회를 만들며 승리에 다가가려 한다. 견주자면 좌익 축구는 체력보다는 기술, 규율보다는 자유, 자기 희생보다는 자기 표현을 중시하는 축구다. 정치와는 좌우가 뒤바뀐 양상이 흥미로운데, 흔히 강팀을 만난 약팀이 구사하는 게 우익 축구다. 그런데 약팀이 강팀이 되면 좌익 축구로 변모하는 일이 잦다. 이런 기준으로 보면 빗장수비(카데나치오)로 유명한 이탈리아 축구는 우익이다. 반면 화려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공격 축구를 구사하는 남미의 대명사 브라질 축구는 좌익이다. 짧고 간결한 패스게임(티키타카)으로 유명한 스페인도 마찬가지. 그런데 우익이든, 좌익이든 모두 축구 종가에서 움텄다는 점이 흥미롭다. 전통적으로 피지컬과 롱볼의 나라인 잉글랜드는 우익 축구로 볼 수 있다. 19세기 잉글랜드의 힘이 넘치는 플레이에 대항하기 위해 스코틀랜드가 쇼트패스를 중시하는 스타일을 만들어 냈다. 좌파의 원류다. 훗날 유럽 대륙과 남미로 건너간 영국인 코치들이 스코틀랜드 스타일을 전파했다. 책 말미의 그래픽이 눈에 띈다. 감독들을 극좌에서 극우까지 여섯 단계로 분류했다. 스페인, 독일에서 대성공을 거두고 잉글랜드에 입성한 페프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와 20년째 한 팀에서만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아르센 벵거(아스널)는 극좌,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틈바구니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는 극우다. 그 유명한 알렉스 퍼거슨은 중도 좌파인 반면, 라이벌 과르디올라에 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광을 되살리려는 조제 모리뉴는 중도 우파에 이름을 올렸다. 그렇다면 한국을 월드컵 4강으로 이끈 거스 히딩크는? 중도 우파다. 좌익 신봉자인 메노티는 플레이 자체의 기쁨이 결여 됐다며 우익 축구를 폄하하지만 저자는 좌익이 반드시 옳다고 보지 않는다. 팬들에게 가장 큰 기쁨은 승리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좌든 우든 팬을 매료시킬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5호선 김포공항역서 사고…올해만 ‘스크린도어‘로 3명 숨졌다

    5호선 김포공항역서 사고…올해만 ‘스크린도어‘로 3명 숨졌다

    시민의 생명을 지킨다는 이유로 2000년대 중반 서울시가 관리하는 지하철 전 구간에 설치된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이 오히려 시민의 생명을 빼앗는 참사가 잇따르고 있다. 19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승객이 승강장 안전문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5월 우리 사회를 뒤흔든 구의역 안전문 사망 사고 이후 불과 다섯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김포공항역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김씨가 낀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기관사가 전동차를 출발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승강장 안전문에 사람이 있는지를 감지하는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거나, 아니면 아예 없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 5∼8호선 스크린도어 고장 건수는 272건으로, 1∼4호선 2716건의 10분의 1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총체적인 관리·운영 문제를 두고 의문이 제기될 전망이다. 올해 2월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80대 할머니가 승강장 스크린도어 벽과 열차 사이에 끼여 숨졌다. 열차 문에 낀 가방을 빼내려다 변을 당했다. 지하철 문과 스크린도어 사이에 이 할머니가 끼여 스크린도어가 다시 열렸지만, 차장과 기관사는 상황을 살피지 않고 열차를 출발시켰다. 비슷한 사고는 2014년 9월에도 있었다. 4호선 총신대입구역에서 80대 할머니가 열차를 타려고 지팡이를 문틈에 집어넣었다가 스크린도어와 열차 사이에 끼인 채 끌려가다 숨졌다. 스크린도어 고장과 장애를 정비하는 직원이 열차에 치여 숨지는 황당한 사고도 무려 세 차례나 발생했다.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정비하던 용역업체 직원 김모(19)군이 5월 사고를 당해 숨지는 등 최근 4년새 3명이 작업 중에 사고로 숨졌다. 서울시는 구의역 사고 이후 대대적으로 원인 규명과 대책 발표에 나섰지만, 공염불이 됐다는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6월부터 지하철 1∼8호선 245개 역사 스크린도어를 전수조사까지 했으나 사고 재발을 막지 못해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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