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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결산] 울고 웃은 ‘애니멀 스토리’ 톱8

    [2016 결산] 울고 웃은 ‘애니멀 스토리’ 톱8

    올 한해 당신의 눈물샘을 자극한 동물 이야기는 어떤 것이 있었나? 병신년(丙申年) 한 해를 정리하며 억울하게 죽은 고릴라 하람비부터 세계에서 가장 슬픈 북극곰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인터넷상에서 주목받은 동물 이야기 톱 8을 선정해봤다. - “구해줘서 고마워요” 사람 품에 안긴 곰 밀렵꾼에게 붙잡혀 학대를 당하고 강제로 춤을 춰야 했던 어린 곰 ‘엘비스’. 지난해 초 현지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됐다. 당시 생후 8주밖에 안 됐던 이 곰은 코뚜레를 한 채 나무에 묶여 있었고 이빨은 전부 빠져 있었다. 이후 엘비스는 구조 시설에 머물며 상처받은 심신을 치유했다. 엘비스는 많은 사람의 세심한 노력 덕분에 활기를 되찾았고 붙임성도 좋아져 사육사를 비롯한 직원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 세상 떠난 주인 찾아 매일 병원 헤매는 견공 아르헨티나 지방 리오콰르토에 있는 산안토니오병원에 가면 언제나 만나볼 수 있는 얼룩개 ‘피라타’. 이 견공이 병원을 찾기 시작한 건 주인이 입원한 지난해 11월. 심장질환으로 입원한 주인은 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 하지만 주인과 함께 병원에 왔던 이 견공은 주인이 세상을 떠난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매일 병원을 찾아 주인이 입원해 있던 병실 주변을 서성인다. 원칙적으로 병원에는 동물이 들어갈 수 없지만, 안타까운 사정을 아는 직원들은 피라타를 쫓아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기후변화의 비극’ 새끼 잡아먹는 북극곰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난 2월 수컷 북극곰 한 마리가 도망치는 새끼 북극곰을 끝까지 쫓아가 잡은 뒤 결국 이를 잡아먹는 모습이 담긴 충격적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암컷 북극곰이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애썼지만 힘이 센 수컷을 막을 수 없었다. 영상은 지난해 여름과 가을 사이 캐나다 배핀섬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당시 극심한 먹이 고갈 때문에 발생한 사건으로 분석했다. 캐나다 알베르타대학 생물학자 이안 스터링은 “지난해 늦여름 당시 해당 지역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얼음의 규모가 눈에 띄게 줄었다. 특히 주로 얼음 위에서 생활하는 바다표범의 개체수가 크게 줄었었다”면서 “북극곰이 잡아먹을 바다표범이 없어지자 굶주린 나머지 새끼를 잡아먹는 비극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구해준 환경운동가를 20년간 기억하는 침팬지들 미국의 환경운동가 겸 동물행동학자인 린다 쾨브너. 25년간 실험실 침팬지를 구조하고 이들에게 야생 적응법을 가르쳤다. 1995년 비영리 침팬지 보호시설을 설립한 뒤 계속해서 구조 활동을 벌여온 그녀는 어느 날 자신이 처음 구했던 침팬지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가 궁금해 거의 20년 만에 침팬지들이 사는 서식지를 방문했다. 그 모습은 카메라에 담겨 미국 PBS 다큐멘터리 ‘위스덤 오브 더 와일드’(The Wisdom of the Wild)를 통해 방영됐다. 영상에는 쾨브너에게 암컷 한 마리가 다가오는 모습이 담겼다. 그녀는 “날 기억하니?”라고 묻자 ‘스윙’이라는 이름의 이 침팬지는 환하게 웃으며 쾨브너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그녀 역시 침팬지의 손을 잡고 포옹하며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이때 ‘돌’이라는 이름의 다른 침팬지 한 마리도 달려와 재회에 참여한다. 쾨브너는 자신을 부드럽게 안아주는 침팬지들의 모습에 눈물을 글썽였다. - 쓸데없는 도움에 안락사 된 아기사슴 지난 7월 미국 콜로라도주(州) 라플라타 산맥을 찾은 관광객 2명이 멀쩡히 잘 뛰노는 아기 사슴을 도와주겠다며 쓸데없이 구해줬다가 결국 안락사시키는 상황에 이르게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들은 아기사슴이 어미로부터 버려졌다고 착각하고 자신들의 차에 태워 약 48㎞ 떨어진 소도시 듀랑고의 동물보호소로 데려갔다. 하지만 그곳은 야생동물을 치료하거나 보호하지 않는 곳이었기 때문에 직원은 자연생태 담당 공무원에게 연락을 취한 뒤 결국 ‘가장 온정적인 방법’인 안락사를 결정하게 됐다. - 억울하게 죽은 고릴라 하람비 지난 5월 미국 신시내티주 동물원에서 우리로 떨어진 4살 소년 탓에 억울하게 죽은 고릴라 하람비.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위험동물 대응팀은 마취제를 쏘면 오히려 고릴라가 흥분해 아이가 위험할 수 있어 하람비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당시 하람비는 우리에 떨어진 아이를 10분 가량 끌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상황이 실제로 위험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해석이 분분하다. 특히나 당시 촬영된 관람객들의 영상이 공개되면서 하람비가 사람들 탓에 억울한 죽임을 당했다는 의견이 퍼지면서 급속히 추모 분위기가 일기 시작했다. 한 목격자는 “당시 관람객들은 비명을 지르며 충격에 빠져있었는데 오히려 고릴라는 아이를 보호해주려고 하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영상을 본 한 영장류 학자 역시 “고릴라는 작은 생명체를 보호하려 할 때 이런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며 거들고 나서기도 했다. - 네 다리 잘린 ‘한국 유기견’, 미국 입양돼 행복찾다 올해 초 국내 한 지방 도시의 길거리에서 검은 봉투에 유기된 채 발견된 골든래트리버 믹스견 ‘치치’. 주인에게 학대받은 듯 네 다리가 단단히 묶여 힘줄과 뼈가 보일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던 이 견공은 네 다리를 모두 절단하는 큰 수술을 받고 간신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이후 치치는 미국 LA의 한 동물단체의 주선으로 이역만리 떨어진 리처드와 엘리자베스 하웰 가족에게 입양됐다. 지난달에는 외신을 통해 치치의 근황이 공개됐다. 치치는 매일 이들 가족의 정성 어린 보살핌 속에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입양 전 한국에서 달고 간 의족이 정확히 맞지 않아 발에 상처가 생기면서 맞춤 의족도 제작해 착용했다. 이제는 상처 없이 다른 개들과 어울리며 뛰어놀 수 있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 쇼핑센터에 살던 ‘세계에서 가장 슬픈 북극곰’ 열악한 환경의 중국 수족관에서 사육되던 북극곰 ‘피자’. 세계에서 가장 슬픈 북극곰으로 알려진 이 동물은 쇼핑객들에게 과도하게 노출된 환경 탓에 동물 학대 논란이 있었다. 공간이 지나치게 협소한데다 관람객들이 끊임없는 소음과 사진 촬영 플래시 등에 지친 북극곰 ‘피자’가 힘없이 앉아있거나 벽에 머리를 박는 행동을 반복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북극곰 구조 서명 운동’이 진행되기도 했다. 소식이 알려진 뒤 영국의 한 야생공원이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비용 등을 문제로 쇼핑몰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허사로 돌아갔다. 이후 비난이 끊이지 않자 쇼핑몰 측은 개선을 위해 북극곰을 잠시 중국 남부의 해양공원으로 옮기고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사를 마친 뒤에는 북극곰을 다시 데려오는 것으로 알려져 또 한 번의 논란이 예상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도미노피자 매출액 1위 피자스쿨 가맹점수 1위

    피자 프랜차이즈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이 도미노피자, 피자알볼로, 피자헛 순으로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공정거래조정원은 가맹점 수 상위 10개 피자 프랜차이즈 브랜드(피자스쿨, 오구피자, 피자마루, 미스터피자, 피자헛, 도미노피자, 피자에땅, 뽕뜨락피자, 피자나라치킨공주, 피자알볼로)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피자알볼로 가맹점 증가율 최고 지난해 기준으로 가맹점 수는 피자스쿨이 822개로 가장 많았고 가맹점 증가율은 피자알볼로(26.3%)가 가장 높았다.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액은 도미노피자가 7억 4876만원으로 최고였으며 피자알볼로(5억 2145만원), 피자헛(4억 8174만원)이 뒤를 이었다. 창업자가 프랜차이즈 본부에 내야 하는 가맹금, 인테리어 등 비용은 피자헛 레스토랑형 매장이 4억 665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피자헛 레스토랑형 매장은 가맹점 기준 면적이 198㎡로 다른 가맹점보다 훨씬 넓었다. 면적 100㎡ 이하 가맹점만 비교하면 피자헛 배달매장, 도미노피자의 창업 비용이 2억 3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공정위는 “매출액은 매장 면적에 비례해 증가하고 매장이 넓어지면 인테리어 비용 등 창업 비용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피자헛·도미노 매출 6%가 로열티 가맹점이 영업 중 프랜차이즈 본부에 내야 하는 로열티(영업표지 사용료)는 피자헛과 도미노피자가 월 매출액의 6%였고 미스터피자는 5%였다. 대리점 계약 기간은 피자헛이 5년으로 가장 길었고 다른 브랜드는 대부분 1∼3년이었다. 공정위에 등록된 피자 업종은 총 103개 브랜드로 전체 프랜차이즈의 2%에 이른다. 총가맹점 수는 6015개, 직영점은 264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제 브리핑]

    미스터피자 베트남 1호점 개점 MPK그룹이 운영하는 우리나라 브랜드인 ‘미스터 피자’가 베트남과 태국에 잇따라 문을 열었다고 MPK그룹이 26일 밝혔다. 베트남 1호점은 하노이, 태국 3호점은 방콕의 대형 쇼핑몰 ‘터미널21’에 자리잡았다. 비비고, 美 ·中에 3개 매장 오픈 CJ푸드빌은 이번 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한식전문점 ‘비비고’ 매장을 2곳 연 데 이어 중국 상하이에도 매장 1곳을 추가로 연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12월 말 기준 해외 비비고 매장은 중국, 미국, 영국, 인도네시아 등 4개국 24개가 된다. 미국에서는 쇼핑몰 푸드코트에서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형태로 개업 중이다. ‘자율주행’ 현대차 최고 신기술 현대자동차그룹은 네티즌이 가장 기대하는 현대차그룹의 신기술은 자율주행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9∼25일 1주일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투표 이벤트를 통해 올해 소개된 그룹의 8개 신기술 중 가장 기대되는 후보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32만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자율주행이 총 7만 5914표를 얻어 1위로 선정됐다.
  • ‘가짜뉴스’ 때문에...파키스탄-이스라엘 ‘핵 위협’ 해프닝

    파키스탄 국방장관이 ‘가짜 뉴스’를 실제 뉴스로 착각해 이스라엘에 핵 위협에 가까운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사건이 발생했다. 카와자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장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파키스탄의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격퇴 역할을 언급하며 핵 보복을 하겠다고 위협했다”면서 “이스라엘은 파키스탄 역시 핵보유국이란 사실을 잊은 것 같다”라는 글을 올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아시프 장관은 지난 20일 ‘AWD뉴스’라는 웹사이트에 올라온 한 기사를 보고 이러한 반응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는 모셰 야알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파키스탄이 시리아에 지상 병력을 파견할 경우 파키스탄을 핵 공격으로 파괴할 것이라고 발언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하지만 이 기사가 지난 5월 사퇴한 야알론 전 장관을 현 장관으로 잘못 기재하는 등 내용 모두가 거짓인 가짜 뉴스로 판명됐다. 이스라엘 국방부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야알론 전 장관은 파키스탄 국방장관이 언급한 내용의 말을 하지 않았다. 아시프 장관이 인용한 기사 내용은 모두 거짓이다”라고 반박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격앙된 반응을 보인 아시프 장관을 조롱하는 글들이 확산되고 있다. 심지어 ‘AWD뉴스’ 사이트에는 “클린턴이 트럼프를 상대로 군사 쿠데타를 일으키고 있다”라는 황당한 뉴스도 올라와 있었다고 NYT는 전했다. 아시프 장관의 부주의 때문에 발생한 촌극으로 비치고 있지만 국제사회에서는 이런 현상을 두고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짜 뉴스를 철석같이 믿은 총격범이 미국 워싱턴DC의 한 피자가게에서 총기 난동을 부리는 사건도 발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日 도미노피자, ‘순록 배달부’ 해고(?)

    日 도미노피자, ‘순록 배달부’ 해고(?)

    일본 도미노피자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순록을 활용한 피자 배달을 하려다 실패했다. 지난달 일본 도미노피자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순록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애초 회사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배달 중인 순록 위치까지 추적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도미노피자 측은 배달 훈련 도중 정확성과 안전성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른다고 판단, 돌연 계획을 철회했다. 대신 순록 모양을 활용한 스쿠터를 준비해 고객들의 실망감을 상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미노피자 측은 실제 여러 마리의 순록을 훈련했다. 하지만 순록이 도로를 벗어나거나 예상 도착지를 지나치는 등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면서 ‘순록 배달 계획’을 포기했다. 이 결정에 대해 일부 동물보호단체들은 “처음부터 순록을 이용해 배달하려는 기획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명백한 동물 학대라는 것이다. 일본 도미노피자 측은 “해당 서비스를 다시 시도할 계획은 전혀 없다. 교육을 받던 순록들은 모두 안전하게 목장으로 돌려보냈다”고 해명했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귀국 연기·연락두절… 병역기피 237명 첫 공개

    병무청은 병역의무기피자 237명의 인적사항 등을 20일 인터넷 홈페이지(www.mma.go.kr)를 통해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명단은 공개 근거가 된 병역법 개정안이 발효된 2015년 7월 1일부터 그해 12월 31일까지 병역을 기피한 사람들이다. 유학 사유로 국외 여행허가를 받았으나 허가 기간이 만료됐음에도 학업을 계속할 목적으로 귀국을 미루는 행위, 입영 당일 연락이 두절되고 행방을 알 수 없는 경우 등 사례가 많았다. 현역입영 기피자가 166명으로 가장 많고, 사회복무요원 소집 기피자 42명, 국외 불법체류자 25명, 병역판정검사 기피자 4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이 104명으로 전체의 43.7%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20~30세가 225명으로 전체의 94.5%였고, 31세 초과자 13명으로 집계됐다. 병역 기피자 인적사항 공개는 병역의무 기피자 발생을 예방하고 성실한 병역이행 유도를 위한 것으로 병역법 제81조의2에 따른 것이다. 2015년 7월 발효돼 병무청은 지난 2월 병역의무 기피자들에게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병무청 홈페이지에 명단을 공개한다고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6개월간 소명할 기회를 부여하고, 병역의무를 이행하도록 독려했다. 그럼에도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기피자에 대해 심의를 거쳐 이번에 최종 공개 대상자를 확정했다고 병무청은 강조했다. ‘병역 고의 기피자’ 명단은 병무청 홈페이지의 ‘공개/개방포털’에서 ‘병역기피자 인적사항 등 공개’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성명, 연령, 주소, 기피 일자, 기피 요지 및 법 위반 조항이 나온다. 병무청 관계자는 “이날 공개된 병역 기피자 명단에는 이름이 알려진 연예인이나 체육인, 고위공직자 자녀 등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가짜 뉴스 걸러내자” 처벌 추진하는 독일

    2017년 총선(9~10월 예정)을 앞두고 가짜뉴스로 골머리를 앓는 독일이 유포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 의지를 천명했다. ●메르켈 총선 앞두고 ‘극우 조작’ 경계 하이코 마스 독일 법무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주간지 ‘빌트암존탁’과의 인터뷰에서 “가짜뉴스 유포자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것을 검찰 등에 지시했다”면서 “명예훼손과 악의적 험담은 언론의 자유 영역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마스 장관은 이어 “거짓말로 정치 여론을 조작하려는 이들은 가짜뉴스 유포 행위가 최대 징역 5년형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현재 독일에서는 난민 입국을 반대하는 ‘독일을 위한 대안’(대안당)이나 ‘서양의 이슬람화를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페기다) 같은 극우 세력이 소셜미디어에 출처가 불분명한 뉴스를 올려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내용이 자극적이고 충격적이어서 반응이 폭발적이다.이 때문에 집권당인 기독교민주당을 중심으로 가짜뉴스가 극우성향을 부추겨 여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일부 정당 “언론 자유 침해” 반발도 실제 이번 미국 대선에선 ‘도널드 트럼프가 가짜뉴스의 덕을 톡톡히 봤다’는 분석이 나왔다. ‘힐러리 클린턴 이메일 유출을 조사하던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이 의문사했다’는 가짜뉴스가 사실처럼 유포됐고, 거짓뉴스에 현혹된 남성은 클린턴이 아동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다고 거론된 피자 가게에 침입해 총을 난사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4선 연임 도전을 선언한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가짜뉴스 단속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안당 등은 언론 자유를 침해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알바생 등골 뺀 이랜드파크, 임금 83억 떼먹어

    애슐리, 자연별곡, 피자몰 등 15개의 요식업체를 운영 중인 ‘이랜드파크’에서 아르바이트생 4만 4000여명의 임금과 수당 등 83억여원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19일 지난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됐던 이랜드파크의 직영매장 360곳을 대상으로 10월 27일부터 이달 8일까지 조사한 결과, 아르바이트생 4만 4000여명의 임금과 수당 83억 7200여만원을 이랜드파크가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주요 법 위반 내용을 보면 휴업수당 미지급 31억 6900만원, 연장수당 미지급 23억 500만원, 연차수당 미지급 20억 6800만원, 임금 미지급 4억 2200만원, 야간수당 미지급 4억 800만원 등이다. 이랜드파크는 근무시간을 15분 단위로 기록해 임금을 줄이는 ‘꺾기’, 초과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으려고 ‘조퇴처리’를 하는 등의 꼼수를 이용해 비정상적인 임금 지불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부는 위반 사항 중 임금체불에 대해 시정지시 없이 곧바로 법인 대표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으며, 보강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연소자 증명서 미비치, 근로조건 서명명시 위반, 성희롱 예방교육 미실시 등 11건의 법 위반에대해서는 과태료 2800여 만원을 부과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이랜드파크가 아르바이트 임금을 떼어서 업계 1위가 됐다는 것이 바로 청년노동의 현실이자 재벌들의 현실”이라면서 “이랜드는 노동자와 국민들에게 그룹차원에서 사과하고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는 “앞으로 고용부 조사 결과에 따라 보상할 부분은 보상하고, 개선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면서 “향후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며, 더 나은 근무환경을 만들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굶주림에 새끼 잡아먹는 북극곰… 인간이 만든 비극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굶주림에 새끼 잡아먹는 북극곰… 인간이 만든 비극

    세상에 멸종 위기를 맞은 동물은 많다. 대륙과 기후를 가리지 않고 전 세계의 수많은 동물이 지금 이 순간에도 멸종의 위기와 힘겹게 싸우고 있다. 사연 없는 멸종 위기 동물이야 없겠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북극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를 이제부터 소개할 이야기에서 찾을 수 있다. ●크누트부터 피자까지… 염치없는 인간 ‘관람욕’ 북극곰은 세계 최대의 육상 포식자이자 완벽에 가까운 살상 병기다. 지구에서 가장 추운 환경에서도 번성할 수 있을 정도로 최강의 생존 능력을 자랑하기도 한다. 까맣고 작은 눈과 작은 귀, 커다랗고 하얀 몸집의 귀여운 이미지와는 정반대인 ‘능력자’ 인 셈인데, 이런 정반대 이미지 때문에 희생 아닌 희생을 당한 유명 북극곰이 있다. 바로 ‘크누트’다. 크누트는 독일의 슈퍼스타 북극곰이었다. 2006년 베를린 동물원에서 태어난 크누트는 귀여운 외모 덕분에 잡지 표지에 등장하고 캐릭터 상품으로도 제작됐으며 심지어 영화로 만들어질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인기도 시들해졌고 결국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크누트는 생전 많은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지만, 동물원에서 태어나 야생의 본능을 억제당한 삶 때문에 동물학대 논란에 끊임없이 시달렸다. 동물원에 갇혀 슬픔 삶을 사는 현존 북극곰은 ‘피자’다. ‘세계에서 가장 슬픈 북극곰’으로도 불리는 피자는 좁은 쇼핑몰 우리 안에서 축 늘어진 채 누워 있는 모습이 공개돼 전 세계 동물 보호가들의 공분을 샀다. 현재는 다른 동물원으로 이송돼 있지만, 해당 쇼핑몰이 피자를 위한 특별 우리 공사를 마친 뒤 다시 데려오겠다고 밝혀 또 한번 논란이 예상된다. 인간의 욕심에 희생되는 북극곰은 크누트와 피자뿐만이 아니다. 인류 모두가 알고 있으나 쉽게 실감하지 못하며 스스로 이를 만들고 있다고 자각하지도 못하는 지구온난화. 이것은 북극곰을 죽이고 더 나아가 인류를 멸망시킬지도 모르는 중요하고 심각한 기후변화 현상이다. ●지구온난화로 터전 잃고 먹이 없어 새알 먹기도 지구온난화로 인해 하루하루를 죽음과 싸워야 하는 북극곰 사이에서는 믿기 힘든 끔찍한 비극이 발생한다. 2015년 여름과 가을 사이 캐나다에서 촬영된 한 편의 영상은 수컷 북극곰이 극심한 먹이 고갈로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결국 새끼를 잡아먹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담고 있다. 같은 해, 물범이 아닌 바닷새의 서식지를 급습해 알을 ‘훔쳐’ 먹는 북극곰의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4월 네덜란드 흐로닝언대학 등 국제 공동연구팀이 스피츠베르겐 제도 등 북극 4개 지역에 사는 북극곰의 생태를 연구한 결과 북극곰이 급습해 먹는 새알의 양은 2시간 동안 200~1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강의 포식자’가 ‘새알 도둑’으로 전락한 배경에는 역시 지구온난화가 있다. 기온이 오르고 해빙의 면적이 작아지면서 야생에서의 사냥이 어려워지자 대체 식량으로 알을 선택한 것. 지구온난화로 인한 식량 위기는 북극곰의 삶을 완전히 파괴했다. 심지어 야생에서 흰 눈, 얼음과 함께 생활해야 할 북극곰이 공사장에서 노숙을 하거나 작업 중인 러시아 잠수함에 다가가 ‘구걸’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하나의 생명체로 태어나 낯선 곳에서 ‘관람용’이 되거나 먹을 것을 구걸해야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면 누구라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새끼를 잡아먹어야 하고 의지할 곳이라고는 어미뿐인 현실에서 굶주림에 쓰러진 어미를 마주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그것이 설사 동물이라 해도 말이다. 북극곰의 삶이 이토록 비참하고 처참해진 이유가 천재지변이나 자연의 섭리가 아닌 오로지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 때문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있을까. 북극곰도 버텨 내지 못하는 북극이 인류 전체에 미칠 영향이 그저 미미할 것이라고 자만할 수 있을까. ●40년 뒤 절반 줄어 1만 7000마리만 남을 듯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현재 남아 있는 북극곰 2만 6000마리는 40년 뒤 1만 7000마리까지 감소할 위험이 높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얼음이 녹아내리고, 작아진 혹은 사라진 얼음은 북극곰의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류의 무분별한 사냥과 관람을 위한 포획까지 더해지면 북극곰 개체수는 더욱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구상에 유기적이지 않은 생명체는 없다. 마치 나비의 작은 날갯짓 한 번이 폭풍우가 되는 나비효과처럼 북극곰 한 마리의 죽음이 얼마나 많은 인류의 죽음으로 이어질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우리가 저마다의 북극곰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더 나아가 이들이 가진 아픈 사연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huimin0217@seoul.co.kr
  • 센트럴파크·트라이볼·G타워… 주말엔 송도 투어 가볼까

    센트럴파크·트라이볼·G타워… 주말엔 송도 투어 가볼까

    ‘국내 첫 해수공원’ 센트럴파크, 축구장 56배… 보트·카약도 ‘스트리트 서킷’ 일반인도 레이스 펜타포트 록 행사 등 축제 즐비 커낼워크선 340개 식당 맛 여행 ‘사막 위의 기적’ 두바이와 닮은 도시, 기하학적 건축물들, 도심을 가로지르는 수상택시, CF와 드라마 촬영의 단골 장소, ‘삼둥이’와 ‘대박이’가 사는 동네. 인천 송도의 이미지는 국제도시답게 화려하고 세련됐다. 지금은 인천은 물론 수도권에서 가장 핫한 곳이지만 불과 13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허허벌판의 갯벌이었다. 신기루같이 펼쳐진 국제도시 송도는 지금도 여전히 간척이 진행 중이다. 해마다 모습을 달리하는 송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계획적이고 다이내믹한 도시라는 평가가 잘 어울린다. 아울러 속살을 들여다보면 부드러움과 산뜻함이 조화를 이뤄 다른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맛과 멋을 체감할 수 있다. 주말마다 외지에서 가족들과 연인들이 이곳에 상륙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송도의 백미인 센트럴파크는 송도 투어의 시작으로 통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 3번 출구로 나가면 뒤편으로 공원이 펼쳐진다. 크기부터 압도적이다. 462만㎡로 축구장 56배 크기이며 여의도공원 면적의 2배다. 센트럴파크는 이름처럼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모티브로 조성됐다. 차이점이 있다면 송도의 센트럴파크를 관통하는 수로는 서해의 바다를 끌어온 국내 최초의 해수공원이란 점이다. 해수로의 길이는 1.8㎞나 되며 해수로를 둘러싼 산책로는 4㎞에 달한다. 물과 어우러지는 빌딩숲과 녹색 나무들을 바라보며 조깅과 산책하는 사람들로 언제나 가득하다. 지정된 장소에선 그늘막 텐트 설치가 허용돼 날씨가 좋으면 텐트촌이 형성되기도 한다. 특히 해수로 끝 선착장 이스트보트하우스에선 보트, 카약, 카누 등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다. 송도의 마천루를 올려다보며 연인과 노를 젓는 경험은 센트럴파크에서만 가능해 필수 코스로 꼽힌다. 반대편 웨스트보트하우스에서 운행하는 수상택시는 송도만의 자랑이다. 지금은 수상택시라는 본래 취지와는 달리 관람을 위한 유람선 성격이 강해져 편도가 아닌 왕복 운항한다. 주중에는 1시간, 주말에는 30분 단위로 오후 9시까지 운행하고 있다. 해가 저물면 센트럴파크 주변의 68층 동북아무역센터(NEAT)와 트라이볼(Tri Bowl)의 리드미컬한 불빛 쇼가 시작되고 송도의 야경을 배 안에서 관람할 수 있다. 홍콩의 심포니오브라이트를 연상케 할 정도다. 로맨틱한 야경 덕에 배를 통째로 빌려 선상에서 프러포즈하는 커플도 있다고 한다. 유엔국제기구 녹색기후기금(GCF)이 입주한 G타워는 그냥 지나치기엔 아쉽다. 29층 하늘정원과 33층 전망대가 무료로 개방돼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선 송도의 전체 건물과 센트럴파크, 인천대교, 서해까지 조망할 수 있다. 사실 G타워는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주인공 김혜진(황정음)의 직장으로 등장하면서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당연히 외국이겠거니’ 했던 추측과 달리 송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주중엔 중국인 관광객(유커)들을 태운 관광버스로 둘러싸여 한류 특수를 실감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G타워에서 나와 3시 방면으로 5분 정도 걸으면 SF영화에서나 볼 법한 건축물이 나온다. 복합문화 공간인 트라이볼이다.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청라·영종을 의미하는 ‘트리플’(triple)과 그릇을 뜻하는 ‘볼’(bowl)이 합쳐진 이름이다. 실제로 도자기로 빚은 그릇 세 개를 붙여 놓은 형상이다. 트라이볼은 콘서트, 공연,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아래로 은은하게 깔린 수경(水鏡)과 그 사이로 놓인 길은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때문에 트라이볼은 멀리서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하는 출사족들의 집결지로 통한다. 가장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그들은 주장한다. 트라이볼 바로 옆은 컴팩스마트시티다. 인천이란 도시를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방문할 것을 권유한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로 도시계획을 테마로 조성한 전시공간이다. 인천의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를 그린 모습까지 모형으로 만나볼 수 있다. 무료라 아이들과 부담 없이 찾기 좋다. 송도엔 아직 개발이 안 된 부지가 많다. 넓은 부지를 활용해 사람들을 모아 한바탕 즐기기에 최적의 입지다. 이 때문에 송도는 축제로 통한다. 매년 여름엔 세계적인 록밴드들이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을 위해 송도로 모인다. 어느덧 10주년을 맞이한 펜타포트는 국내 최장수 록페스티벌이 됐다. 올여름에도 3일 동안 8만여명의 젊은이가 몰려 하늘을 찌를 듯한 열기를 뿜어 냈다. 영국 매거진 ‘타임아웃’은 인천 펜타포트를 ‘꼭 가야 할 페스티벌 50’에 선정하기도 했다. 뜨거운 록 열기가 물러가면 9월엔 맥주축제로 유명한 세계문화축제가 열린다. 세계 각지의 130여종 맥주를 야외에서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음악불꽃축제, 더케이페스티벌, 국제마라톤대회, 트라이애슬론, 요트축제 등 다양한 축제와 스포츠 이벤트들이 개최된다. 특히 스피드 마니아라면 송도의 ‘스트리트 서킷’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레이싱 서킷하면 주로 영암이나 인제를 떠올리지만 송도에도 서킷이 있다. 스트리트 서킷에선 매년 모터 페스티벌과 경주가 개최되고 일반인들도 라이선스만 취득하면 직접 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 또한 서해에 접한 잭니클라우스(골프) 클럽을 감싸는 4차선 도로는 사이클 동호인들의 성지다. 밤이 되면 방파제 길을 따라 수십여대의 자전거 무리가 모여 질주하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렇게 멀리서도 송도를 찾아오는 건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호텔들이 있기에 가능하다. 취사 가능한 레지던스 호텔인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을 비롯해 한옥 호텔 최초로 5성 등급을 받은 경원재 앰버서더호텔이 있다. 이외에도 쉐라톤, 오라카이, 홀리데이인, 센트럴파크호텔 등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송도 투어의 방점은 단연 식도락 여행이다. 송도에는 개성 넘치는 레스토랑과 카페 등 이국적 음식점들이 즐비해 있다. 센트럴파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커낼워크는 콘셉트부터 특이하다. 작은 수로를 사이에 두고 양옆으로 유럽식 저층 건물들이 봄, 여름, 가을, 겨울 테마로 늘어서 있다. 중앙 수로를 따라 걸으면 340개의 레스토랑과 카페거리, 쇼핑매장이 한눈에 펼쳐진다. 커낼워크는 방문객의 20%가 외국인이라 태국, 베트남,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음식부터 나폴리식 정통 화덕 피자까지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특히 수로 옆으로 빽빽하게 야외 테이블이 비치돼 있어 편하게 앉아 분위기를 만끽하며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송도엔 정제된 분위기의 레스토랑 말고도 바다 도시답게 신선한 회와 해산물을 요리하는 식당들도 많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뒤편은 일종의 먹자골목이다. 밤이 되면 송도에서 공부하는 대학생들로 붐벼 속된 말로 흥청망청, 좋게 말하면 낭만과 젊음이 새벽까지 이어지는 진풍경을 연출한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새알 훔치려 북극곰 됐나’ 자괴감이 듭니다

    [송혜민의 월드why] ‘새알 훔치려 북극곰 됐나’ 자괴감이 듭니다

    세상에 멸종 위기를 맞은 동물은 많다. 대륙과 기후를 가리지 않고 전 세계의 수많은 동물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멸종의 위기와 힘겹게 싸우고 있다. 사연 없는 멸종위기 동물이야 없겠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북극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 이제부터 소개 할 이야기에서 찾을 수 있다. ◆크누트부터 피자까지…인간의 ‘관람욕’이 부른 북극곰의 비극 북극곰은 세계 최대의 육상 포식자이자 완벽에 가까운 살상 병기다. 지구에서 가장 추운 환경에서도 번성할 수 있을 정도로 최강의 생존 능력을 자랑하기도 한다. 까맣고 작은 눈과 작은 귀, 커다랗고 하얀 몸집의 귀여운 이미지와는 정반대인 ‘능력자’ 인 셈인데, 이런 정반대 이미지 때문에 희생 아닌 희생을 당한 유명 북극곰이 있다. 바로 ‘크누트’다. 크누트는 독일의 슈퍼스타 북극곰이었다. 2006년 베를린 동물원에서 태어난 크누트는 귀여운 외모 덕분에 잡지 표지에 등장하고 캐릭터 상품으로도 제작됐으며 심지어 영화로 만들어질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인기도 시들해졌고 결국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크누트는 생전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지만, 동물원에서 태어나 야생의 본능을 억제당한 삶 때문에 동물학대 논란에 끊임없이 시달렸다. 동물원에 갇혀 슬픔 삶을 사는 현존 북극곰은 ‘피자’다. '세계에서 가장 슬픈 북극곰'으로도 불리는 피자는 좁은 쇼핑몰 우리 안에서 축 늘어진 채 누워있는 모습이 공개돼 전 세계 동물보호가들의 공분을 샀다. 현재는 다른 동물원으로 이송돼 있지만, 해당 쇼핑몰이 ‘피자’를 위한 특별 우리 공사를 마친 뒤 다시 데려오겠다고 밝혀 또 한 번 논란이 예상된다. ◆새끼 잡아먹고 새알 훔쳐 먹는 북극곰의 슬픈 이야기 인간의 욕심에 희생되는 북극곰은 크누트와 피자뿐만이 아니다. 인류 모두가 알고 있으나 쉽게 실감하지 못하며, 스스로 이를 만들고 있다고 자각하지도 못하는 지구 온난화. 이것은 북극곰을 죽이고 더 나아가 인류를 멸망시킬지도 모르는 중요하고 심각한 기후변화현상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하루하루를 죽음과 싸워야 하는 북극곰 사이에서는 믿기 힘든 끔찍한 비극이 발생한다. 2015년 여름과 가을 사이, 캐나다에서 촬영된 한 편의 영상은 수컷 북극곰이 극심한 먹이고갈로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결국 새끼를 잡아먹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담고 있다. 같은 해, 물범이 아닌 바닷새의 서식지를 급습해 알을 ‘훔쳐’ 먹는 북극곰의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4월 네덜란드 그로닝겐 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스피츠버겐 제도 등 북극 4개 지역에 사는 북극곰의 생태를 연구한 결과, 북극곰이 급습해 먹는 새 알의 양은 2시간 동안 200~1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강의 포식자’가 ‘새알 도둑’으로 전락한 배경에는 역시 지구온난화가 있다. 기온이 오르고 해빙의 면적이 작아지면서 야생에서의 사냥이 어려워지자 대체 식량으로 알을 선택한 것. 지구온난화로 인한 식량위기는 북극곰의 삶을 완전히 파괴했다. 심지어 야생에서 흰 눈, 얼음과 함께 생활해야 할 북극곰이 공사장에서 노숙을 하거나, 작업 중인 러시아 잠수함에 다가가 ‘구걸’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북극곰의 현재와 미래 하나의 생명체로 태어나 낯선 곳에서 '관람용'이 되거나 먹을 것을 구걸해야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면, 누구라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새끼를 잡아먹어야 하고 의지할 곳이라고는 어미뿐인 현실에서 굶주림에 쓰러진 어미를 마주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그것이 설사 동물이라 해도 말이다. 북극곰의 삶이 이토록 비참하고 처참해진 이유가 천재지변이나 자연의 섭리가 아닌 오로지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 때문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있을까. 북극곰도 버텨내지 못하는 북극이 인류 전체에 미칠 영향이 그저 미미할 것이라고 자만할 수 있을까.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현재 남아있는 북극곰 2만 6000마리는 40년 뒤 1만 7000마리까지 감소할 수 위험이 높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얼음이 녹아내리고, 작아진 혹은 사라진 얼음은 북극곰의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인류의 무분별한 사냥과 관람을 위한 포획까지 더해지면, 북극곰 개체수는 더욱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구상에 유기적이지 않은 생명체는 없다. 마치 나비의 작은 날갯짓 한 번이 폭풍우가 되는 나비효과처럼, 북극곰 한 마리의 죽음이 얼마나 많은 인류의 죽음으로 이어질 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우리가 저마다의 북극곰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더 나아가 이들이 가진 아픈 사연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플린 美안보보좌관 내정자, 아들 음모론 때문에 망신살

    플린 美안보보좌관 내정자, 아들 음모론 때문에 망신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으로 내정한 마이클 플린(57)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이 온라인 상으로 음모론을 퍼나른 아들 때문에 망신을 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플린 내정자의 아들 마이클 주니어를 인수위에서 퇴출하기로 결정했다고 폴리티코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클 주니어는 아버지를 돕기 위해 인수위에 참여해 왔다.  마이클 주니어가 대선 운동 때부터 트위터 등 인터넷 상으로 정치 음모론을 계속 공유한 것이 문제가 됐다. 그는 지난 주말 논란이 된 ‘피자 게이트’ 음모론이 확대되는 데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한 남성이 워싱턴 D.C.의 피자 레스토랑을 습격해 총격을 가했다. 그는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이 음식점 뒷방에서 아동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다는 음모론을 곧이 곧대로 믿고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플린 부자는 선거 과정부터 클린턴에 대한 근거없는 음모론을 자극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플린 내정자는 지난 11월 8일 대선을 며칠 앞두고 트위터를 통해 클린턴이 돈세탁과 아동 성범죄에 연루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제이슨 밀러 트럼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마이클 주니어는 아버지를 도와 인수위 출범 초기 몇몇 행정 업무와 일정 관리를 맡았다”며 “더 이상 인수인계 작업에 연관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마이클 주니어가 퇴출되면서 일단락되는 듯하지만 플린 내정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다. 플린은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으로서 앞으로 트럼프의 핵심 안보 고문을 맡는다.  플린은 외교문제에 대해 초강경파로 정평이 나있고 본인 또한 음모론의 신봉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출간한 저서 ‘전투의 현장’에서는 북한과 중국이 이슬람 급진 세력과 동맹을 맺고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저염·저열량 ‘대시 다이어트’ 아시나요

    [메디컬 인사이드] 저염·저열량 ‘대시 다이어트’ 아시나요

    ‘생선·잡곡·채소·견과류 등 식단 추천소금 섭취 줄여 심장·혈관 기능 보전하루 1만보 이상 걷는 등 운동 필요금연·절주하고 식사 거르지 말아야 저(低)탄수화물·고(高)지방식’ 열풍이 불면서 건강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탄수화물·고지방식은 단기간에 살을 빼는 데 효과적일지 모르겠지만 오랜 기간 유지하기 쉽지 않고, 탄수화물 섭취량을 극단적으로 낮출 때 생기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많습니다.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시도하다 두통과 피로, 심한 피부발진, 요요현상을 호소하는 분도 있습니다. 최근 대한당뇨병학회, 대한비만학회, 한국영양학회 등 전문가 단체가 한목소리로 이 다이어트법을 반대한 이유는 건강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육류 위주의 식단으로 체중 감량이 가능하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은 ‘황제다이어트’ 창시자 엣킨스 박사도 2003년 심장마비로 사망한 전례가 있습니다. 사망 당시 그의 나이는 72세로, 몸무게가 116㎏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건강도 지키고 요요현상 부담 없이 체중을 조절할 수 있는 식이요법은 없을까. 많은 전문가들은 ‘대시(DASH) 다이어트’에 주목합니다. 건국대병원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3개월 동안 흥미로운 실험을 했습니다. 대시 다이어트에 맞는 저열량 도시락을 일부 직원에게 점심으로 제공하고 효과를 측정했다고 합니다. 체질량지수(BMI·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 23 이상인 직원 40명을 프로그램에 참여시켰습니다. 일반적인 비만 기준은 BMI 25 이상입니다. A군 20명은 저열량식만 제공하고 B군 20명은 일주일에 한 번씩 모임을 갖고 칭찬과 함께 의견을 나누도록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집에서도 비슷한 식단을 유지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식사일기’를 쓰도록 하고 문자메시지를 통해 저열량식 실천방안을 교육했습니다. ●요요현상 없이 전원 체중감량 3개월 뒤 A군은 평균 2.2㎏, B군은 4.4㎏을 감량했습니다. 가장 많은 체중을 감량한 직원은 12㎏을 줄였습니다. 단기간에 많은 체중을 감량하는 데 목적을 두는 분들이 보면 대단한 성과가 아닐지 모르겠지만, 중요한 사실은 40명 중에서 요요현상이 생긴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유정아 건국대병원 영양팀장은 4일 “한 달에 2㎏을 감량하면 보통 건강한 다이어트로 보는데, 다소 지치는 과정이긴 했지만 끝까지 한 명도 요요현상을 겪지 않은 점에서 다이어트 유지율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커뮤니티를 구성해 칭찬을 하고 서로의 의지를 북돋는 방법이 좀더 효과적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무엇을 먹었을까. 대시 다이어트는 사실 일반인을 대상으로 개발한 식이요법이 아닙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영양학자들과 만든 대시(DASH)라는 단어에는 ‘고혈압을 막는 식이요법’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식이섬유와 과일, 저지방 유제품, 단백질이 많고 지방질이 적은 생선과 닭을 많이 섭취하는 대신 소금과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당류 섭취를 줄이는 것이 골자입니다. 체중감량 효과가 많이 알려져 최근에는 일반인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상황에 맞춰 보면 곡류는 잡곡밥으로 매끼 3분의2 또는 1공기 정도 먹고 포만감을 높이기 위해 나물이나 생채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건국대병원은 강황가루를 첨가한 현미밥, 잡곡밥 등을 제공했습니다. 국이나 찌개는 건더기 위주로 먹고 유제품은 저지방이거나 무지방이면서 설탕이 들어 있지 않은 우유와 요구르트, 치즈 섭취를 권장합니다. 우유와 요구르트는 1컵 정도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고기나 돼지고기 같은 붉은 살코기 식품과 햄 등 고지방 육류는 가급적 줄이는 대신 껍질을 제거한 닭고기와 생선류를 적당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소금이 첨가되지 않은 땅콩, 호두, 잣, 해바라기씨도 제공합니다. 반대로 마요네즈나 버터, 설탕, 단 음료수, 사탕, 젤리 등은 가급적 적게 먹어야 합니다. 건국대병원은 대시 다이어트에 기초해 2000㎉를 하루 제공 열량 최대치로 보고 키와 몸무게, 성별에 따라 조절했습니다. 평균 제공 열량은 1600~1800㎉였습니다. 일반적인 한국인 권장 열량인 남성 2500㎉, 여성 2000㎉보다 다소 낮은 수준입니다. ●소금을 줄여야 하는 까닭은 여기서 또 중요한 것은 나트륨으로 이뤄진 ‘소금’입니다. 대시 다이어트 기준에 따르면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2.3g 이하로 줄여야 하고 고혈압 환자는 1.5g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이 4g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절반 정도로 소금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김성권(서울K내과 원장) 서울대 명예교수는 “짜게 먹으면 나트륨 농도를 맞추기 위해 물을 많이 들이켜게 되는데, 요즘에는 물을 먹지 않고 당류가 많이 들어 있는 음료를 마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비만이 생길 위험이 높은 데다 혈압이 급격히 올라갑니다. 피자나 닭 튀김에는 많은 나트륨이 들어가는데 기름진 음식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짠 맛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합니다. 무의식적으로 탄산음료에 손을 대는데 이것은 다시 비만이라는 악순환을 불러옵니다. 높아진 혈압은 심장의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관에 물이 가득 차 있는 것을 상상해 보면 됩니다. 힘차게 혈액을 뿜어야 하는데 혈압이 높으니 심장근육이 강하게 움직여야 하고 더 빨리 지치게 됩니다. 신장도 혈압이 높아지면 서서히 망가집니다. 김 교수는 “고혈압이 있으면 20년 뒤 심장을 못 쓰게 되고 30년 뒤에는 신장을 못 쓰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에는 혈압이 높지 않은 환자도 소금을 섭취하면 혈관에 문제가 생긴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김 교수는 “미국의 한 연구에서 뇌졸중 환자를 10년 관찰해 보니 혈압이 높지 않아도 소금을 많이 먹으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소금이 혈관세포를 위축시키기 때문인데 최근 일부 연구에서는 과도한 소금 섭취가 면역체계에 문제를 일으켜 아토피 피부염 같은 면역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오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시 다이어트에서 빼먹지 말아야 할 부분이 또 있습니다. 바로 ‘운동’입니다. 금연과 절주도 필수입니다. 유 팀장은 “사실 운동과 병행하지 않고 먹는 것만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가급적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 하루 1만보 이상을 걷도록 권했다”고 했습니다. 특정 음식만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것은 쉽지 않을뿐더러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가만히 앉아서 체중이 줄기를 기다리는 것만큼 어리석은 행동은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아예 먹지 않고 굶는 것도 요요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희팔 오른팔 강태용 무기징역 구형

    조희팔 오른팔 강태용 무기징역 구형

    5조원대 유사수신 범행을 한 조희팔 사기 조직의 2인자 강태용(55)에게 무기징역이 구형됐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 김기현) 심리로 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같이 구형했다. 추징금 521억원도 함께 구형했다. 강태용에게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횡령, 배임, 유사수신 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뇌물공여,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문서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등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이번 사건은 건국 이래 최대 사기 사건이라고 할 만큼 피해 규모가 크고 피고인 가담 정도도 중하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조희팔 사기 회사 행정부사장으로 일한 강태용은 2006년 6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조희팔과 함께 건강보조기구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7만여명을 상대로 5조 715억원을 끌어모으는 유사수신 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죄 수익금 521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돈은 중국 도피자금 등으로 사용했다. 2007년과 2008년 모두 3차례에 걸쳐 조희팔 사건 수사를 담당한 정모(41·구속) 전 경사에게 2억원을 건네고 수사정보 등을 전달받은 혐의도 있다. 강태용은 돈세탁을 맡겼다가 떼인 돈을 회수하려고 중국에서 조선족 조폭을 동원해 납치 행각을 벌이기도 했다. 강태용은 2008년 11월 중국으로 달아났다가 지난해 10월 10일 현지 공안에 붙잡힌 뒤 국내로 강제송환됐다. 선고는 새해 1월 13일 대구지법에서 열린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따뜻한 예술인의 낭만… 뜨거운 지식인의 고뇌… 은은한 근현대 문·예향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따뜻한 예술인의 낭만… 뜨거운 지식인의 고뇌… 은은한 근현대 문·예향

    서울신문은 ‘서울미래유산’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서울시·문화지평과 함께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을 매주 토요일 진행한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co.kr)에서 답사 코스 확인과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다음달 3일 20회차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은 전상봉 서울미래유산해설사의 설명으로 오전 10시부터 2시간 30분가량 마포대로 일대를 살펴본다. 이 지역은 활인서터, 경성감옥터, 3·1만세 시위터, 별영청터, 읍청루터 등 유적지와 최대포집, 역전회관 등 서울미래유산 노포식당이 즐비하다. 관심 있는 시민은 오전 10시까지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면 인증서와 함께 소유주가 원할 경우 건물 외벽에 현판을 부착한다. 상징 도안은 서울미래유산으로 등록됐다는 점을 나타내기 위해 인장 형식으로 디자인됐다. 인장색은 서울 대표색 중 ‘단청빨간색’을 사용했다. 서울미래유산은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은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 중에서 미래세대에게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문화자산 중에서 선정한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372개의 미래유산을 지정했고 앞으로 100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건축가 김수근(1931~1986)은 생전에 “건축은 빛과 벽돌이 짓는 시”라고 했다. 김수근은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기사에 여러 번 등장한다. 자유센터, 경동교회, 불광동 성당, 잠실 종합운동장, 정부서울청사, 워커힐 호텔 힐탑바(현 피자힐) 등 도심 곳곳에 그가 설계한 건축물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17회차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출발지였던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은 그의 건축물이 유독 많은 곳이다. 샘터극장, 아르코예술극장, 아르코미술관, 옛 한국국제협력단 건물 등 그가 말한 ‘벽돌이 짓는 시’를 명징하게 보여주는 벽돌 건물이 사방에 들어서 있다. 그가 건축재료로 벽돌을 좋아했던 이유는 ‘실용과 예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아무리 급해도 벽돌은 한꺼번에 쌓지 못한다. 때문에 한 장 한 장 단정히 쌓지 않으면 무너지거나 제대로 힘을 받지 못한다. 그리고 벽돌이 지닌 조소성은 무한히 인간화되는 과정을 상징한다”고 했던 벽돌예찬론자였다. 샘터사옥, 아르코예술극장, 아르코미술관은 모두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김수근作 샘터사옥·아르코예술극장한 장 한 장 쌓아올린 벽돌과 빛으로 지은 건물 샘터사옥은 1979년 지어져 연극인·화가 등 예술인들의 만남의 장소로 많이 이용되는 공간이다. 대학로 랜드마크 중 한 곳이다. 1980년 제2회 한국건축가협회상을 받을 정도로 건축미를 인정받았다. 이날 해설을 맡은 한선영 서울미래유산해설사는 “샘터 사옥은 종로구 미관 건물로 지정돼 있어서 건물 외관을 건드리지 않고 유지, 보수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대학로를 상징하는 건축가 김수근의 작품으로서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자부심을 갖고 있다. 건립 당시 모습이 비교적 양호하게 보존돼 있어 건축사적인 측면에서 보존 가치가 높다”고 해설했다. 아르코예술극장은 ‘공연예술 진흥과 공연인구 저변 확대를 위한 전문공간 확보, 재정난을 겪는 예술단체들을 위한 발표공간 마련·조성’이라는 취지로 1981년 문을 열었다. 아르코예술극장 개관은 명동·광화문 등 시내에 있던 공연장들을 동숭동으로 이동시키는 촉매 역할을 했다. 현재 동숭동 일대는 97개 극장이 들어서 있고 명실상부한 연극과 문예의 중심지다. 아르코미술관은 옛 서울대 본관 자리에 들어선 전시 전문 공간이다. 미술관이라는 기능 때문에 창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이 건물들이 위치한 마로니에 공원은 과거 서울대 본부가 있던 곳이다. 1975년 3월 서울대가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뒤 택지로 개발하려 했지만 여론에 따라 공원으로 조성됐다. 지금은 서울대학교유지기념비를 통해 과거 상아탑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마로니에 공원에는 조선 중기 문신인 해남 윤선도의 생가터를 알리는 표지석이 있다. 조선 후기 화가인 표암 강세황도 동승아트센터 근처에서 자랐다. 소설가 김훈도 마로니에 공원 뒤쪽 낙산을 올라가는 이화동에서 유년기를 보냈고 소설가 한무숙도 혜화동에서 태어났다. 마로니에 공원으로 대변되는 대학로는 이미 오래전부터 ‘문향과 예향’이 넘쳤던 곳이었다. 미래유산 보고 서울대병원·학림다방근대 의학의 산실… 민주화운동의 불씨가 된 곳 공원 건너편에는 서울미래유산이자 근대 의학의 산실인 서울대병원이 있다. 병원 내 시계탑 건물은 1907년 고종 황제 칙령으로 설립한 대한 의원 건물로 사적 248호로 지정돼 있다. 지금은 의학박물관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앞서 1885년 제중원, 1899년 의학교, 1899년 광제원, 1902년 의학교부속병원, 1905년 대한국적십자병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1907년 대한의원으로 개원했다. 대한의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국립병원인 제중원의 맥을 이으며 서울대병원의 전신이 된다. 대학로에서 서울대병원을 가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서울대 의과대학 정문 옆에는 서울미래유산 학림다방이 있다. 학림다방은 1956년 문을 열었고 1980년대 민주화운동의 불씨가 된 학림사건으로 유명한 곳이다. 소설가 이청준·김승옥, 시인 김지하·황지우 등 문학인들이 단골로 다녔던 곳이다. 다방 이름은 서울대 문리대가 마로니에 공원에 있던 시절의 축제인 ‘학림제’에서 따왔다. 신반포에 사는 김혜정(45)씨는 “학창 시절 마로니에 공원에서 연극 보고 나와서 커피를 마시던 추억이 떠오른다”며 “그동안 서울의 많은 것을 못 보고 살았는데 앞으로 부지런히 찾아다니겠다”고 말했다. 시비·기념비·흉상 가득한 대학로안창호 비석·타고르 시비 등 곳곳에 새긴 역사 대학로 주변에는 유난히 돌에 새긴 시비와 기념비, 흉상들이 많다. 흥사단 건물 앞에는 도산 안창호(1878~1938)의 흉상과 ‘낙망은 청년의 죽음이요,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란 말씀 비석이 서 있다. 그 옆으로는 시인 김광균(1914∼1993)의 193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설야’(雪夜) 시비와 ‘동방의 등불’이라는 시로 우리나라를 알렸던 인도 시인 타고르의 흉상 시비도 나란히 서 있다. 혜화동 로터리 우리은행 혜화동 지점 앞에는 한국기독교문인협회장을 지낸 김영진 시인의 ‘혜화동 로터리’라는 시비도 서 있다. 혜화동 로터리에는 4·19혁명 때 서울대와 함께 큰 몫을 한 동성고등학교가 있다. 학교 담벼락 앞에는 ‘4·19 횃불 바로 여기에서’라는 표석이 그날의 역사를 품고 섰다. 동성고 옆으로는 등록문화재 제230호로 지정된 혜화동 성당이 자리잡고 있다. 혜화동 로터리 북쪽에는 1953년 문을 연 동양서림이란 책방이 있다. 친일인명사전에 실린 역사학자 이병도(1896~1989)의 장녀인 이순경씨가 문을 연 이 서점은 점원으로 일하던 최주보씨가 인수해 딸에게 물려줬다. 답사에 참가한 이동고(51) 한·아세안센터 부장은 “늦잠 자던 토요일에 일찌감치 도심으로 나와 문화유산을 만나면서 걷다 보니 주말이 산뜻하다”며 “서울신문과 서울시의 답사 기획이 시민들의 인문지식 함양에 좋은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했다. 60년 문화 이용원·40년 연우소극장혜화로 골목마다 시대상 간직·공연 열기 이어가 혜화동 로터리부터 혜화초등학교까지 이어지는 혜화로 골목 구석구석에는 동숭무대소극장, 선돌극장. 눈빛극장, 게릴라극장 등이 포진하면서 대학로의 공연예술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골목에는 1940년대 문을 연 문화 이용원이 중간에 몇 차례 주인이 바뀌긴 했지만 지금도 영업을 하고 있다. 같은 장소에서 60여년 동안 운영된 이발소로, 혜화동 일대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장소로 서울미래유산이다. 이곳에서 조금만 더 오르면 혜화 칼국수가 나오는데, 이곳은 1970년대부터 경상도식 사골국수를 전문으로 했다. 박정희 정권이 1969년 분식장려운동을 펼치면서 국숫집이 성업할 당시 문을 연 것으로 보인다. 한 해설사는 “고개 넘어 한성대 입구 성북동 ‘국시집’은 서울미래유산이지만, 역사가 더 오래된 혜화 칼국수는 미래유산으로 지정받지 못했다”며 “서울미래유산은 소유주의 자율적인 참여를 우선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이면 창단 40주년을 맞는 연우소극장 골목으로 접어들어 내리막을 걸으면 등록문화재 357호인 장면 가옥이 나온다. 장면(1899~1966)은 제1공화국 국무총리와 부총리, 내각제였던 제2공화국 국무총리를 역임했던 정치 거목이다. 장면의 처남 김정희가 설계한 이 집은 한·일·양식이 혼합된 특징을 갖는다. 한옥으로 된 한명숙 문학관도 인접해 있다. 이 지역부터 시작된 명륜동 한옥밀집지역 전체가 서울미래유산이다. 과천 청계 초등학교 3학년 고승현(9)군은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엄마와 같이 나왔다”며 “경기도에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에서 공식 답사를 마치고 한 해설사는 희망자를 이끌고 이화동벽화마을(서울미래유산)과 이화장(사적 497호)을 보기 위해 길을 건넜다. 이날 대학로는 이미 제3차 민중총궐기 참가자들로 꽉 차 있었다. 이화장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귀국 후 살았고, 3·15 부정선거 후폭풍으로 하야한 후에도 잠시 머물렀던 공간이다. 역시 박근혜 정부의 하야 여론이 무성한 시점, 미묘한 감정으로 열일곱 번째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이 마무리됐다. 글 사진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
  • 순록 이용해 피자 배달하는 일본 ‘도미노피자’

    순록 이용해 피자 배달하는 일본 ‘도미노피자’

    ‘피자 배달!, 드론이 아닌 순록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아 일본 피자 업체가 특별한 배달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일본 최북단 섬인 홋카이도(북해도)에서 순록을 이용해 피자 배달을 계획 중인 일본 도미노피자사의 테스트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한 영상에는 지난 11월 초 홋카이도 배달통합연구센터의 도움을 받아 GPS 추적기가 달린 순록이 피자 배달 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홋카이도의 혹독한 겨울 날씨로 인해 추위에 강한 순록들을 배달원으로 기용한 것이다. 피자를 주문한 고객들은 순록 배달원에 달린 GPS를 통해 실시간으로 배달 현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재 차질 없는 배달을 위해 순록들은 마지막 교육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도미노피자 관계자들과 연구진이 시험장에서 순록에게 피자 배달을 열심히 훈련시키는 모습이 담겨 있지만 고객들이 제시간에 피자를 배달받긴 힘들어 보인다. 한편 일본 도미노피자의 크리스마스 특별 배달서비스는 12월 홋카이도에서 한시적으로만 운영될 예정이며 순록 배달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오는 12월 1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영상= ひらけ、おいしさ。 ドミノ・ピザ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손석희 “약속을 지키지 않은 국가는, 그 수반은 부끄럽지 않은가”

    손석희 “약속을 지키지 않은 국가는, 그 수반은 부끄럽지 않은가”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 ‘100퍼센트 대한민국.’ 박근혜 대통령이 2012년 대통령 선거 기간 내건 슬로건이다. 이외에도 박 대통령은 ‘경제민주화’, ‘검찰 독립’ 등의 약속을 국민들에게 제시했다. 하지만 집권 기간에 박 대통령은 위 약속들을 모두 지키지 않았다. JTBC ‘뉴스룸’의 앵커를 맡고 있는 손석희 사장도 “필경 ‘약속’이라는 단어는 그렇게 가벼운 것이 아니다”라면서 공약 파기를 비롯한 박 대통령의 위선과 기만 행위를 비판했다. 손 앵커는 지난 28일 ‘뉴스룸’의 ‘앵커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공언한 약속들을 하나씩 짚었다.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라는 박 대통령의 구호에 대해서는 “그 꿈의 주어는 ‘시민’이 아닌 ‘장막 뒤의 사람들’ 이었지요”라면서 “약속은 마치 꿈인 양 어디론가 흩어졌습니다”라고 꼬집었다. 사회통합을 강조했던 박 대통령의 ‘100퍼센트 대한민국’ 슬로건을 향해서는 “그러나 우리는 국민과 비국민으로 갈라 세워져야 했고, 자식을 잃은 부모들은 치킨과 피자로 조롱을 당해야 했습니다”라면서 “눈물을 보였던 세월호의 약속 역시 대통령의 마음속에선 어느새 증발되어 간 것 같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민주화라는 거창한 구호는 재벌과의 뒷거래로 묻혀갔고, 공염불이 된 검찰 독립의 약속. 또 기초연금, 누리예산. 가장 기초적인 복지공약은 파기됐습니다”라면서 “‘늘.지.오.’ 늘리고 지키고 올린다던 노동공약은 역주행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힌 약속도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고 손 앵커는 “모든 국민 앞에서 공언했던 그 말조차 이제는 지킬 수 없다고 합니다”라면서 ”급박한 시국에 대한 수습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라고 하니, 이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라고 한탄했다. 손 앵커는 박 대통령이 국민과의 약속을 어긴 것과 달리 시민들은 국가, 공동체와의 약속을 지킨 점을 강조했다. “필경 ‘약속’이라는 단어는 그렇게 가벼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은 ‘유리지갑’이라고 불릴지언정 세금을 꼬박꼬박 납부했고, 듣도 보도 못한 질환으로 병역을 피하지도 않았고, 코너링이 아무리 탁월하더라도 특혜를 받지도 않았습니다. 말을 못타는 대신 성실하게 공부해 성적을 얻었고 자신의 일터에서 묵묵히 일했습니다. 이것은 민주국가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약속들.” 손 앵커는 세월호 참사를 떠올리는 말들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는 그 약속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라는 말로 운을 뗀 뒤 “마지막까지 물속의 아이들을 구해내고자 했던 민간잠수사는 약속을 지키지 못함이 못내 마음에 걸려 뒷일을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떠나갔습니다”라고 말했다. 손 앵커는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을 방임하거나 그의 농단에 일조한 혐의를 받게 된 박 대통령을 향한 퇴진 여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다섯 번의 토요일 동안 평화의 기적을 만들어낸 시민들은 다시금 그 약속들을 떠올렸음에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엔 청와대의 면전에서 평화롭게 물러나던 시민들… 그들은 평화집회의 약속을 그렇게 지켜냈습니다”라고 밝혔다. “약속을 지키지 않은 국가는, 그 수반은 부끄럽지 않은가. 시민들이 거리에서 외치고 있는 그 선언은 약속이 버려지는 그 불통의 시대를 뒤로 함이며 일방통행으로 일관하는 오만의 시대를 뒤로 함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약속을 방기했던 국가가 약속을 지킨 시민사회에 경의를 표할 시간이 아닌가. 오늘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맥덕기자의 맛있는 맥주이야기] ④맥주가 음식을 만났을 때

    [맥덕기자의 맛있는 맥주이야기] ④맥주가 음식을 만났을 때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은 무엇일까요? 물론 사람의 입맛이라는 것이 매우 주관적이므로 딱 떨어지는 정답은 없을테지만, 10명 중 8명은 ‘치킨’이라고 답할 겁니다. ‘치맥(치킨+맥주)’은 한국인의 소울푸드(Soul food) 같은 것이니까요. 실제로 시원한 라거맥주는 청량감이 뛰어나고 깔끔해 후라이드 치킨의 느끼함을 잘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비슷한 이치로 치즈를 듬뿍 얹은 피자와 바삭하게 튀긴 군만두도 라거맥주의 훌륭한 짝궁이죠. 그러나 단지 튀긴 음식이나 느끼한 요리만이 맥주와 환상적인 궁합을 이루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맥주가 ‘라거 맥주’는 아니니까요. 맥주도 음식처럼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의 향과 맛을 내뿜기 때문에 각각의 맥주에 어울리는 안주도 제각각입니다. 특히 최근 크래프트맥주 열풍이 불면서 맥주와 함께 즐기는 음식 또한 기존의 ‘치맥’, ‘피맥(피자+맥주)’ 등을 벗어나 다양한 페어링(pairing)이 시도가 되고, 떠오르고 있는데요. 맥주와 아주 잘 어울리는 의외의 음식들을 소개합니다.  순맥, 순대에 페일에일(Pale ale)맥주 대표적인 것이 ‘순대’입니다. 돼지 창자 속에 고기나 각종 채소, 당면 등을 넣어 삶아 만드는 순대는 묵직하고 영양가 높은 훌륭한 음식이지만 계속 먹다보면 고기 냄새와 기름진 맛에 질릴 때가 있습니다. 이런 순대에 특히 잘 어울리는 맥주가 바로 미국식 페일 에일입니다. 페일 에일은 에일 맥주의 일반적인 스타일로, 볶거나 열을 가하지 않은 맥아를 에일 방식(높은 온도에서 활동하는 효모를 넣어 만드는 방식)으로 발효시킨 맥주를 뜻합니다. 그 중 미국식 페일 에일은 맥주의 쓴맛과 향에 관여하는 홉(hop)의 특성이 강하게 나타나는데요. 홉의 쌉쌀함과 향미가 순대와 어우러져 느끼한 맛을 깔끔하게 정리해줍니다. 그렇다고 순대가 맥주 맛의 개성을 헤치는 것도 아니고요. 순대는 페일 에일보다 홉이 더 많이 들어간 인디안페일에일(IPA)과 먹어도 맛있습니다.  홍맥, 홍어와 사워에일(Sour ale)맥주 푹 삭힌 홍어와 사워에일 맥주는 예상치 못한 맛을 선사합니다. 홍어는 특유의 암모니아 향과 시큼하고 쿰쿰한 맛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음식이죠. 그러나 홍어를 좋아한다면 ‘홍어+사워에일’ 조합을 강력추천합니다. 사워에일은 현재 전 세계 크래프트 맥주 씬에서 가장 트렌디한 스타일인데 야생효모나 젖산을 넣고 맥주를 만든 뒤 일정 시간의 숙성 기간을 거치기때문에 시큼한 맛이 납니다. 사워에일을 음식에 비유한다면 묵은지 김치 같은 것이죠. 신기한 건 시큼한 홍어와 시큼한 사워에일을 함께 먹으면 단 맛이 느껴진다는 겁니다. 맥주전문지 비어포스트의 장명재 에디터는 “홍어+사워에일 페어링의 매력은 각각의 음식에서는 날 수 없는 맛이 입 안에서 합쳐지면서 새로운 맛을 낸다는 점”이라며 “다만 사워에일 맥주와 홍어를 먹을 때는 홍어만 단독으로 즐기는 것이 좋다. 사워가 강해서 삼합으로 먹으면 돼지고기 맛이 죽을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맥주디저트, 브라우니+스타우트 맥주 순대와 홍어로 배부르게 식사하셨다고요? 디저트로 브라우니와 스타우트 맥주 어떠십니까. 볶아서 어두운 색이 된 맥아를 에일 방식으로 양조하는 스타우트 맥주는 주로 다크초콜릿과 커피 맛이 나는데요. 진한 초콜릿 맛이 일품인 브라우니와 함께 먹으면 초콜릿 맛이 증폭돼 궁극의 ‘카카오 세계’을 만날 수 있습니다. 게스트로 펍 ‘파이루스’의 이인호 대표는 “스타우트와 브라우니는 초콜릿 과 맥주의 커피 뉘앙스, 쌉쌀함이 조화를 이뤄 디저트로 딱”이라며 “펍에서 가끔 페어링 행사를 하는데 스타우트와 브라우니를 디저트로 내면 반응이 좋다”고 말합니다. 또 그는 “스타우트는 브라우니 뿐만 아니라 떡갈비, 산적 등 한국의 간장양념 베이스 음식과도 아주 잘 어울려 식사할 때 곁들여도 좋은 맥주”라고 조언합니다.  맥주가 음식을 만났을때 ‘치맥’만이 진리가 아니듯 맥주에 어울리는 음식을 고르는 일에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 두 가지 페어링 원칙을 기억한다면 맥주 뿐만 아니라 술과 어울리는 음식을 찾는 것이 한결 수월해질 것입니다. 첫번째, 서로의 맛을 잡아 줄 수 있는 조합입니다. 순대와 페일 에일 맥주, 치킨과 라거 맥주는 각각 느끼함과 쌉쌀함, 느끼함과 청량감으로 반대되는 특징을 지닙니다. 이런 페어링은 맥주와 음식이 물리지 않도록 도와주죠. 두번째, 서로의 맛을 증폭시킬 수 있는 조합입니다. 홍어 혹은 블루치즈와 사워맥주, 스타우트와 브라우니 등이 여기에 속하는데요. 비슷한 맛이 입 안에서 합쳐져 해당 맛의 진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맥주와 어울리는 나만의 ‘소울푸드’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글·사진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세계 아이들, 어떤 급식 먹을까? 사진을 모아봤다

    세계 아이들, 어떤 급식 먹을까? 사진을 모아봤다

    초·중·고 학교는 물론 유치원, 어린이집까지 교육 기관에서는 점심으로 급식을 도입하고 있는 곳이 많다. 물론 엄마의 정성 어린 도시락이 더 좋은 경우도 있지만, 요즘 같은 바쁜 세상에서 급식은 꽤 괜찮은 대안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대부분 전문 영양사와 조리사의 도입으로 균형 잡힌 식단과 평균 이상의 맛을 함께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기본 베이스가 한식인 급식을 먹다 보면 좀 더 색다른 것을 먹고 싶을 때가 있다. 물론 가끔 이색 메뉴가 나오긴 하겠지만, 그 패턴은 그리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 급식을 먹고 있는 것일까. 최근 미국의 소셜매체 브라이트사이드(Bright Side)는 세계 각 나라의 일반적인 급식을 사진으로 소개했다. 사진 외에도 메뉴에 대한 설명이 있으니 상상으로나마 그 맛을 한 번 떠올려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 이란 이란에서는 법적으로 14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점심 급식으로 우유 한 잔과 피스타치오, 신선한 과일, 비스킷을 제공하게 돼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나라에서는 아직 급식이 많이 활성화돼 있지 않아 대부분 도시락을 가지고 다닌다. 사진 속 메뉴는 밥과 토마토, 그리고 양고기 케밥이다. ■ 한국 현재 우리나라의 급식 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급식에는 보통 밥과 국을 담을 수 있는 식판이 쓰인다. 다른 반찬을 담는 좀 더 작은 공간에는 샐러드나 해산물, 채소, 과일을 담는다. 사진 속 메뉴는 밥, 연포탕, 주꾸미 볶음, 연근 조림, 김치다. ■ 일본 일본의 급식 메뉴는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밥과 국을 기반으로 닭고기나 생선, 샐러드, 우유 등을 제공한다. 또한 일본은 식당이 아닌 교실에서만 급식을 배급한다. 우리나라는 두 가지 시스템이 모두 혼재돼 있다. ■ 영국 감자튀김, 샐러드, 포리지(죽의 일종), 당근, 초콜릿 소스를 곁들인 벨기에식 와플, 그리고 과일 등이 주메뉴다. 또한 영국에서는 학교 급식비 예산이 적다는 이유로 패스트푸드를 제공하는 곳이 많다. ■ 미국 사진 속 급식은 유타주(州)에 있는 학교들이 주로 제공하는 메뉴다. 닭고기와 수프, 옥수수, 복숭아로 구성돼 있으며 이는 미국에서도 특이한 경우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미국에서는 치킨 너깃이나 피자, 감자튀김과 같은 패스트푸드가 일반적으로 제공되며 도시락을 싸야 하는 학교도 아직 많다. ■ 터키 사진 속 메뉴는 호밀빵, 호두, 포도, 사과, 석류, 그리고 케피어(우유 발효음료)로 이뤄져 있다. 이는 급식이 아닌 도시락으로, 이 나라 역시 급식이 활성화돼 있지는 않다고 한다. ■ 태국 사진 속 급식 메뉴는 새콤달콤한 소스를 곁들인 돼지고기와 쌀밥, 그리고 바나나잎으로 싼 푸딩이다. 급식 식판은 직사각형이 아닌 원형으로 돼 있어 이색적이다. ■ 프랑스 사진 속 급식은 프랑스 서부 지방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메뉴는 생선과 시금치, 감자, 치즈, 빵으로 구성돼 있다. 참고로 프랑스의 점심시간은 1~2시간 정도로 꽤 길며 집에서 먹고 와도 된다. ■ 핀란드 핀란드의 급식 체계는 매우 엄격하다. 모든 학생에게는 점심만이 아니라 아침이나 저녁에 간식도 제공된다. 메뉴 선택의 다양성을 위해 원한다면 매점에서 점심을 해결할 수도 있다. 또한 모든 학교는 건강이나 종교적 문제로 특별한 식이요법이 있어야 하는 아이들에게 맞춤 급식을 제공한다. 사진 속 메뉴는 미트볼, 감자, 샐러드, 뮤즐리(통곡물)로 구성돼 있다. ■ 러시아 러시아에서는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조식을 별도로 제공한다. 사진 속 메뉴는 소시지와 메밀 포리지, 차(茶)로 구성돼 있다. ■ 헝가리 헝가리의 점심은 꽤 푸짐하게 제공된다. 사진 속 메뉴는 국수, 구운 콩을 곁들인 닭고기, 그리고 디저트로 견과류로 구성된다. ■ 이스라엘 기본적으로 샌드위치와 과일을 제공한다. 사진 속 메뉴는 샌드위치, 신선한 과일, 그래놀라 바, 단 것(사탕 및 초콜릿류)로 구성돼 있다. 사진=ⓒ WavebreakmediaMicro / Fotolia(맨위), 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접착제 테러’…잔혹한 동심 앞에 죽을 뻔한 강아지

    ‘접착제 테러’…잔혹한 동심 앞에 죽을 뻔한 강아지

    잔인한 ‘장난’에 목숨을 잃을 뻔했던 강아지가 구호단체의 도움으로 건강한 모습을 되찾아 감동을 주고 있다. 터키 이스탄불 시 주변 공업지대에서 살던 떠돌이 강아지 ‘파스칼’은 동네 아이들의 장난에 의해 신체 절반 가량이 공업용 접착제에 뒤덮인 채로 발견됐다. 파스칼을 구조해낸 동물 구호단체 ‘하트 오브 레스큐’의 창립자 누르 리마 욜라는 “처음 발견됐을 당시 파스칼은 끔찍한 모습이었다. 미동도 하지 않았으며 몸이 차갑게 굳어 겁에 질려 있었다”고 전했다. 접착제는 시멘트처럼 굳으면서 움직임을 제약했고, 이로 인해 혈액순환을 저해하면서 파스칼 한 쪽 귀 일부를 괴사시켰다. 여기에 더하여 파스칼은 설사, 구토, 급사를 유발할 수 있는 파보(Parvo) 바이러스에도 감염된 상태였다. 구호소 직원들은 먼저 파스칼의 털을 완전히 밀어 굳어버린 접착제를 모두 제거했다. 그런 뒤 몇 주에 걸친 집중적 관리를 통해 바이러스의 치료와 건강회복을 도왔다. 직원들은 이제 파스칼이 입은 마음의 상처 또한 치료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욜라는 “파스칼은 접착제를 제거해 준 다음에도 하루 동안 충격에 빠져 있었으며 사람들을 보면 등을 돌리고 숨기도 했다”며 “하지만 직원들이 사랑으로 보살피자 마음을 점차 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직원들에 따르면 파스칼은 아이들에게 괴롭힘 당한 경험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돌봐주는 수의사들과 원만히 지내고 있으며 다른 강아지들과도 친구가 됐다. 구호소 측은 파스칼이 새 집을 찾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보살펴 줄 예정이다. 다행히 파스칼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된 이후 전 세계에서 파스칼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다. 욜라는 “결국 파스칼의 마음은 회복될 것이며, 파스칼이 새 가족을 찾는다면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고 전했다. 사진=페이스북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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