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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콤한 사이언스] 다이어트 성공하려면 삼시세끼 먹어야 하는 이유

    [달콤한 사이언스] 다이어트 성공하려면 삼시세끼 먹어야 하는 이유

    길을 지나다 향기로운 커피냄새나 맛있는 빵 냄새가 나는 가게를 만나면 자신도 모르게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경험을 한 번 쯤은 해봤을 것이다. 과학자들이 이 같은 행동은 포만감과 상관없이 후각 자극 때문에 생기는 일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대 신경과, 행동·정신과학과, 심리학과, 샌디에고주립대 운동·영양학부 공동연구팀은 후각을 바탕으로 한 의사결정은 동기유발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고 29일 밝혔다. 쉽게 말하면 냄새가 우리가 먹는 행위를 조절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생물학’ 8월 27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18~30세의 건강한 성인남녀 32명을 대상으로 음식 냄새에 대한 민감도 검사와 음식 냄새를 처리할 때 뇌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 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실시했다. 우선 연구팀은 음식과 비슷한 음식이 아닌 냄새를 섞은 뒤 음식 냄새를 언제 구분할 수 있는지 분석했다. 피자와 소나무 냄새, 시나몬번과 삼나무 냄새를 서로 다른 비율로 섞어 피자나 시나몬번 냄새를 언제 인식하는지를 관찰한 것이다. 연구팀은 배가 고플 때와 식사 후에 인식하는 냄새의 비율을 조사하고 수면부족 상태에서 뇌에서 냄새를 어떻게 처리하는지도 조사했다. 분석 결과 배가 고플 때는 음식 냄새가 50% 비율로 섞여 있을 때도 쉽게 알아차리고 뇌가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배가 부를 때는 음식 냄새가 80% 이상의 비율로 섞여 있을 때만 뇌가 반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가 부르면 음식 냄새가 식욕을 불러일으키지 않지만 공복 상태에서는 뇌가 냄새에 민감해지고 평소 먹는 양보다 많이 섭취하도록 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후각 중추에 이상이 있을 경우 과도한 식욕을 일으키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과다한 식욕을 불러일으키는 이상증세는 중독과 인지능력 저하와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뇌의 냄새-음식섭취 회로는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으로 쉽게 망가질 수 있다고도 확인했다. 체중 조절을 위해 식이조절을 할 경우 완전히 굶는 것보다는 적은 양이라도 삼시세끼를 챙겨먹어 후각 중추를 어느 정도 둔하게 만들어 놓고 충분한 수면을 통해 냄새-음식섭취 회로 이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연구팀은 조언했다. 연구를 이끈 노스웨스턴대 의대 소스턴 칸트 교수(행동신경학)는 “인간의 여러 감각 중에서 후각이 음식 섭취에 대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한 연구”라고 설명했다.
  • 카불공항 외곽서 자살폭탄 테러… “어린이 등 최소 13명 희생”

    카불공항 외곽서 자살폭탄 테러… “어린이 등 최소 13명 희생”

    탈레반의 정권 장악 이후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수도 카불 공항 바깥에서 26일(현지시간) 자살 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탈레반 관계자를 인용, “이번 폭발로 어린이 포함해 13명 이상이 숨졌다”며 공항 밖에 있던 탈레반 대원 다수도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알자지라 방송도 탈레반 소식통을 인용해 최소 1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카불 응급병원으로는 부상자 60여명이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부상자 수가 52명”이라고 말했다. 미 당국자는 AP통신에 “카불공항 바깥에서 발생한 복합 공격이 확실히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고 부상자 중에 3명의 미군이 포함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폭발이 발생한 후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과 소규모 총격이 벌어졌다는 외신 보도도 나온다. 미국은 IS 아프간 지부의 카불 공항 테러 가능성을 잇따라 경고해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카불 공항 인근 폭발이 발생하자마자 관련 보고를 받고 백악관 상황실로 이동,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CNN 방송 등 미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등과 함께 백악관 상황실에 집결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전 11시 30분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와 백악관에서 회담을 할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카불공항 주요 출입구인 애비 게이트에서 복합공격이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며 “어느 정도의 미국 및 민간인 사상자가 있었다”고 전했다. 커비 대변인은 이어 “또한 애비 게이트에서 가까운 배런 호텔에서 혹은 인근에서 최소 한 차례의 다른 폭발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배런 호텔은 서방 국가들이 대피자들을 묵게 한 호텔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또다른 미국 관리들은 로이터통신에 “이번 폭발은 자살 폭탄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아프간 내 미국인의 25%인 1500여명이 아직 탈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무부는 오는 31일 철군 완료 뒤에도 미국인과 미군 조력 아프간인의 탈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는 외려 커지는 모양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5일 기자회견에서 “8월 14일 기준으로 6000여명의 미국인이 아프간 탈출을 원했고, 4500명이 안전하게 대피했다”며 “미국인과 아프간인 미군 조력자들을 위한 (구출)작업은 8월 31일 이후에도 매일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블링컨은 “탈레반이 8월 31일 이후에도 미국인, 제3국 국민, 아프간인에게 안전한 (탈출)루트를 허용하기로 공개·비공개 약속을 했다”고 말했지만 탈레반은 전날 의사, 학자 등 아프간 재건에 필요한 인재들이 유출되고 있다며 아프간인의 탈출을 막겠다고 밝혔다. 서방국 시민과 아프간인을 모두 합하면 지난 7월 말부터 약 8만 8000명이 아프간을 떠났다.
  • “카불공항 공격 IS 소행 확실시”…바이든 상황 주시

    “카불공항 공격 IS 소행 확실시”…바이든 상황 주시

    국방·국무장관 등 집결해 상황 주시펜타곤, 두번째 폭발도 확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 인근에서 폭발이 발생하자 백악관 상황실로 이동,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미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등과 함께 백악관 상황실에 집결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카불공항 인근 공격이 발생하자마자 관련 보고를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전 11시30분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와 백악관에서 회담을 할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언제로 연기된 것인지는 공지되지 않았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카불공항 주요 출입구인 애비게이트에서 복합공격이 있었던 것을 확인한다며 “어느 정도의 미국 및 민간인 사상자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커비 대변인은 “애비 게이트에서 가까운 배런 호텔에서 혹은 인근에서 최소 한 차례의 다른 폭발이 있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며 “계속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배런 호텔은 서방 국가들이 대피자들을 묵게 한 호텔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커비 대변인은 사상자가 몇 명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미 당국자는 AP통신에 카불공항 바깥에서 발생한 복합 공격이 확실히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국은 IS 아프간 지부의 테러 가능성을 잇따라 경고해왔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31일로 예정된 철군 시한 고수 배경으로 IS 등의 테러 위협을 강조해왔다.
  • “사랑해서 구원하려 했다” 어머니 살해한 베이징대생, 사형 선고

    “사랑해서 구원하려 했다” 어머니 살해한 베이징대생, 사형 선고

    2015년 어머니를 살해하고 3년간 도주 행각을 펼쳤던 중국 최고의 명문대인 베이징대 학생이 26일 사형 선고를 받았다. 우쉐위(26)는 법정에서 어머니를 살해하려 한 것이 아니라 끔찍한 삶으로부터 구해주려 했다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6일 우쉐위가 덤벨로 머리를 내리쳐 어머니를 살해한 뒤 친척들을 속여 140만 위안(약 2억 5200만원)을 빼앗았다고 보도했다. 우쉐위의 범행이 화제가 된 것은 그가 베이징대 학생이었던 데다 범행 전에는 모범생이었기 때문이다. 법정에서 판사는 우쉐위가 오랫동안 끔찍한 악의를 갖고 범행을 계획했다고 봤다. 경찰은 우쉐위가 범행 한달 전부터 계획을 짜서 칼, 방수 장갑, 메스 등의 범행용품을 샀다고 말했다. 우쉐위는 살인 날짜를 7월 10일로 잡았는데 이 날은 그의 생일인 10월 7일을 거꾸로 한 날이었기 때문이다.범행 이후 우쉐위는 시체를 75겹의 침대보와 비닐로 싼 뒤 부패할 때 나는 냄새를 막기 위해 탈취제까지 사용했다. 이때문에 경찰은 범행 발생 7개월 뒤에야 시신을 찾을 수 있었다. 우쉐위는 사랑해서 어머니를 살해했으며, 2010년 아버지가 암으로 사망한 뒤 슬픔 속에 있던 어머니의 삶을 구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 어머니의 삶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머니가 자신이 아는 가장 좋은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 우쉐위 아버지의 친구는 지난해 12월 열린 첫 심리에서 “우쉐위는 어머니를 사랑해서 구원하려 한 것이지 죽이려고 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너무 무서워서 실행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경찰은 12개의 가짜 신분증을 사용해가며 도주 행각을 펼친 우쉐위를 2019년 충칭 공항에서 붙잡았다. 그는 친척들에게 어머니와 함께 유학을 갈 것이란 거짓말로 거액을 받아낸 뒤 도피 자금으로 사용했다. 감형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에 우쉐위는 범행에 대해 자세하게 자백했고, 그의 친척들은 탄원서까지 작성했다. 하지만 판사는 머리는 좋지만 인성은 나빴던 우쉐위가 사형을 피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 바이든, 아프간 철군 시한 31일 고수... “테러 위협 증가”

    바이든, 아프간 철군 시한 31일 고수... “테러 위협 증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 시한을 유지하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간에서 미국인과 아프간 조력자 등을 대피시키고 완전히 철군하기로 한 작업을 오는 31일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방부의 권고를 수용한 것이다. 그는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의 화상 회의에서도 아프간에서의 목표 달성에 따라 임무를 예정된 시간에 끝낼 것이라고 통보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지부를 자칭하는 IS-K의 커지는 위협을 아군에 대한 위험에 추가했다고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IS-K가 카불 공항을 타깃으로 미군과 연합군을 공격하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미군이 아프간에 오래 머물수록 IS-K의 공격 위험이 심각해지고 커진다고 우려했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카불 공항에서의 커진 안보 위협에 대한 미군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31일 임무 종료는 대피자들의 공항 진입을 포함해 탈레반의 계속된 협조에 달려 있음을 분명히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G7 회의에서 영국과 프랑스는 대피 시한 연장을 주장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이에 반대하면서 시한 연장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탈레반 측은 31일 시한을 ‘레드라인’으로 규정하며 경고한 상태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주말까지 최대 10만 명을 추가 대피시킬 수 있다며 31일까지 아프간을 떠나길 원하는 모든 미국인의 대피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 美페북 1분기 최고 인기 콘텐츠는 ‘백신음모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 올해 1분기(1~3월) 미국 페이스북에서 가장 인기 있던 콘텐츠가 백신 부작용 관련 뉴스였다고 22일(현지시간)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페이스북이 이 같은 사실을 집계 즉시 공개하지 않고, 2분기(4~6월) 인기 게시물 관련 보고서를 공개할 때 함께 제시하면서 고의 은폐 의혹이 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기피자가 늘어 접종이 더디게 진행되자, 조 바이든 행정부는 페이스북이 백신 관련 가짜뉴스 확산을 방조하고 있다는 의심을 제기해 왔다. 급기야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플랫폼 기업들이 허위정보가 널리 유포되도록 내버려 둬서)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며 저격, 다음날 가이 로젠 페이스북 부사장이 “페이스북 이용자 중 85%가 백신 접종을 받았거나 받기를 희망한다”고 해명하며 반박에 나선 일까지 벌어졌다. 그런데 실제 1분기 동안 미국 페이스북의 최고 인기 게시물이 ‘플로리다에서 사망한 의사의 사인이 코로나19 백신 때문일 수 있다’는 기사 링크였다. 백신 접종의 위험성에 관한 이 기사를 약 5400만명이 페이스북 링크를 따라 접한 것이다. 여기에 파룬궁 계열로 반중국·극우 성향 매체인 에포크타임스의 콘텐츠가 1분기 페이스북 인기 콘텐츠 19위에 오르며, 매체 공신력에 관계없이 페이스북 알고리즘에 호응하는 콘텐츠가 널리 확산되는 현상만 1분기 보고서를 통해 입증됐다. 이처럼 민감한 내용이 담긴 1분기 보고서가 뒤늦게 공개되면서, 올해 상반기부터 인기 콘텐츠 보고서를 신설해 콘텐츠 편향성 논란을 잠재우겠다던 페이스북의 목표는 길을 잃게 됐다. 오히려 함께 공개된 2분기 보고서에서 인기 콘텐츠가 심리테스트, 고양이 사진, 동창회, 유니세프 등 비정치적 사안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1, 2분기 보고서의 이질성만 부각되게 됐다.
  • [포토] ‘드론, 피자 배달’

    [포토] ‘드론, 피자 배달’

    국토교통부가 국내 드론업체인 피스퀘어, 글로벌 피자 체인 도미노피자와 함께 22일 오후 세종시 세종호수공원에서 피자 드론 배송 상용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드론 배송 서비스 운영 기간은 오는 10월 31일까지다. 이 기간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세종호수공원 인근에서 배달 공식 앱(도미노피자)으로 피자를 주문하면 드론으로 피자를 받을 수 있다. 2021.8.22 연합뉴스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자유권 침해다!” 美하와이, 백신 접종 의무화 갈등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자유권 침해다!” 美하와이, 백신 접종 의무화 갈등

    미국 하와이 주 정부가 숨어있는 코로나19 감염자 문제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조지 그린 하와이 부지사는 현지시각 20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최근 들어 일평균 약 6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솔직히 말하자면, 이 수치는 곧 하루 평균 약 3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털어놨다. 공식 수치에 집계되지 않은 수천 명의 감염자가 곳곳에 있을 것이라는 짐작이다. 현지 과학자들 역시 드러나지 않은 감염자 수가 실제 감염자의 3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하와이 주민이 밀집한 주도 호놀룰루에서 델타 변이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와이주립대학교 모니퀴 치바 수학과 박사는 “주 정부에 노출된 누적 감염자 수는 약 1만 5000명으로 알려졌으나, 드러나지 않은 감염자 수를 모두 헤아릴 경우 3배 이상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현재 매우 위험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확진자 수는 이른 시일 안에 정점에 도달할 것이며 그 시작은 백신 미접종자들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주 정부 당국에서는 주민 전원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의무화 제도 도입을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선 현장에 근무 중인 일부 주민은 백신 접종 의무화가 개인의 자유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호놀룰루 시내버스인 ‘더 버스(THE BUS)’ 화물운송노조 ‘팀스터즈’는 백신 미접종 노동자 대부분이 백신 강제 접종을 거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호놀룰루 시와 계약해 운행 중인 더 버스 소속 운송 기사 중 약 800명이 백신 미접종 상태로 확인됐다. 앞서 호놀룰루 시 정부는 계약 업체 ‘더버스’ 운행 기사들에 대해 공무원과 동일한 수준의 백신 접종 규정을 하달한 바 있다. 기준일 이후 백신 미접종 상태 근로자와 코로나19 핵산 검사를 거부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최고 해고 조처가 내려져도 합법이라는 내용이다. 이로 인해 오는 10월 1일을 기점으로 더버스 소속 모든 직원은 반드시 백신 접종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방침에 대해 노조 측은 현재 소속된 기사 수가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할 경우 버스 운행 중단이 뒤따를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상태다.식당 업주들도 백신 의무화 반대에 힘을 실었다. 식당에 고용된 직원이라면 누구나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하와이 레스토랑협회는 반대의 입장을 밝힌 상태다. 최근 하와이 레스토랑 협회가 현지 식당 업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백신 접종 의무화와 정기적인 코로나19 핵산 검사 강제 조치 도입에 대해 약 90%의 회원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더 피자 프레스 운영주인 사라 응우옌 씨는 “식당 업주들이 백신 의무화 조치에 순응할 경우 직원 중 다수를 잃을 위기에 처할 것”이라면서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식당 상당수는 인력난을 겪었다. 더는 잃을 인력도 없고 직원을 다시 구할 힘도 없다”고 토로했다. 백신 접종 의무화 제도 도입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 것은 비단 이들뿐만이 아니다. 공무원들도 백신 접종 강제가 곧 주민 개개인의 자유권을 침해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호놀룰루 시 소속의 소방국 카이미 펠레카이 소방경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 핵산 검사 강제는 곧 모든 주민을 겨냥한 백신 접종을 강제 수단일 뿐”이라면서 “내 몸에 어떤 악영향을 줄지 모르는 약물을 마치 실험하듯 투약하도록 강제할 권한이 정부에게는 없다”고 비난했다. 현지 언론 ‘나우뉴스’에 따르면 20일 기준 하와이 주 소속 공무원들에 우선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막아 달라는 내용의 소송에 공무원 1200명이 서명했다. 해당 소송을 담당한 마이클 그린 변호사는 “공무원을 겨냥한 백신 의무화 조치는 사실상 백신 미접종 공무원 색출해 처벌하기 위한 무책임한 정부의 조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집단적 움직임에 대해 주 당국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확대로 현재 다수의 병원에서 입원 환자를 받을 수 없는 상태라면서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세종호수공원에 피자 배달 드론 뜬다”…내일 첫 상용화 서비스

    “세종호수공원에 피자 배달 드론 뜬다”…내일 첫 상용화 서비스

    주말마다 세종 호수공원에 새로운 볼 거리가 생긴다. 공원에서 모바일 앱으로 피자를 주문하면 드론이 피자를 배달해주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드론을 이용한 배달 시연은 있었으나 일정 기간 상용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드론업체인 피스퀘어, 도미노피자와 함께 21일부터 세종 호수공원 인근에서 피자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서비스 운영 기간은 21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배달 공식 앱(도미노피자)으로 피자를 주문하면 드론으로 피자를 받을 수 있다. 운용 기간이 정해져 있어 시범운영 성격이 짙다. 배송에 투입되는 드론 기체는 2대로 시간당 2∼3회 배달이 가능하다. 서비스 구간은 도미노피자 세종보람점 앞∼세종호수공원 매화공연장(2.6㎞), 도미노피자 세종보람점 앞∼세종호수공원 물놀이섬(2.2㎞) 구간이다. 드론 배달에는 편도 6∼9분이 걸린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모바일 앱으로 주문하면 실시간으로 드론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도난이나 분실을 막기 위해 피자를 받을 때 주문 시 생성되는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했다. 드론 배송 모습은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된다. 다만, 우천 등 기상악화로 서비스 시작 일정이 바뀌거나 중단될 수도 있다. 국토부는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해 드론 특별자유화구역(33곳)과 드론 실증도시(10곳)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13개 업체)도 진행하고 있다. 피자 드론 배송에 나서는 피스퀘어도 규제 샌드박스 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 4800만원을 지원받았다.
  • 대구시교육청 학업중단 예방 관련 위탁사업

    대구시교육청 학업중단 예방 관련 위탁사업

    대구보건대이 대구시교육청에서 주관하는 학업중단 예방관련 위탁기관으로 선정돼 올 하반기 학업중단 숙려제 위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선정된 사업은 대구지역 중·고등학교 학업중단 위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습중단 예방 프로그램이다. 대구보건대는 8월부터 6주간 치위생과·치기공과·간호학과·물리치료과·호텔외식조리학부(호텔외식조리과, 제과제빵커피과)·뷰티코디네이션과 등 6개 학과와 연계해 11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인원은 코로나19 방역과 체험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감안해 최대 10명으로 제한한다. 프로그램은 ▷진로탐색(나를 알아가는 여행) ▷치아관리법과 구강예방법 실습 ▷피자조리와 플라이팅 실습 ▷특수분장사 직무 이해와 실습 ▷CAD/CAM 치아그리기 ▷올바른 성지식 이해 ▷자세관리 중요성과 내 몸의 자세이해 ▷컨츄리 비스킷 만들기 ▷뷰티실무기초 이해와 방송 컨텐츠 제작 ▷커피실습과 바리스타역할 이해 ▷생활 속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 등 이다. 대학 내 고도화된 체험형 실습실에서 진행된다. 전임 교수 강의와 학과 학생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함께 참여해 진로·직업 체험의 전문성을 높였다. 모든 프로그램은 참여 학생들의 관심도와 요구도를 반영시켜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을 주관한 학생진로개발팀 유창선 팀장은“참여 학생들에게 진로방향과 미래 비전을 제시해 지속적으로 학업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꿈을 설계하는 전문 직업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돈쭐 내러가자”···잔고 571원 한부모 아빠 울린 ‘피자집 점주’

    “돈쭐 내러가자”···잔고 571원 한부모 아빠 울린 ‘피자집 점주’

    “돈쭐 내러가자” ‘돈’+‘혼쭐’의 변형된 표현으로, 신조어다. ‘혼쭐이 나다’ 라는 원래 의미와는 달리, 정의로운 일 등을 함으로써 타의 귀감이 된 가게의 물건을 팔아주자는 역설적 의미로 사용된다. 홀로 딸을 키우고 있는 한부모 가장 아빠에게 대가 없이 피자를 선물한 피자집 점주의 사연이 알려졌다. 이에 네티즌은 해당 지점주소를 공유하며, 별점 리뷰로 ‘돈쭐’ 찬사를 보내고 있다. 12일 SBS 보도에 따르면 7세 딸을 홀로 키우는 A씨는 코로나로 직장을 잃은 뒤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다. 어린 딸을 봐줄 사람이 없어 일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딸이 피부병을 앓으면서 큰 지출이 이어졌다. 7번째 딸의 생일. ‘뭐 먹고 싶냐’는 질문에 딸은 “케이크, 피자, 치킨”을 말했다. 하지만 A씨 수중에 있는 돈은 571원뿐이었다. A씨는 몇 차례 주문했던 피자·치킨 가게에 “7세 딸을 혼자 키우는데 당장 돈이 없어 부탁드립니다. 20일 기초생활비 받는 날 드릴 수 있습니다. 꼭 드릴게요”라고 부탁했다. 부담 덜어주고자 전표에다 ‘결제 완료’ 쓴 사장님 조금 후 도착한 피자 상자에는 “부담 갖지 마시고! 또, 따님이 피자 먹고 싶다고 하면 연락 주세요”라고 큼지막한 글씨가 적혀 있었다. 피자와 함께 따뜻한 글귀를 남긴 점주는 32세 청년 황진성씨였다. 황씨는 “(A씨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전표에다 ‘결제 완료’라고 썼다. 저는 이게 되게 크다고도 생각 안 했었다”며 A씨 부녀를 향해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어려운 시기에 다 같이 힘냈으면 좋겠고 따님이 드시고 싶으시면 연락 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전했다. 한편 황씨의 선행에 포털사이트 지도에는 벌써 해당 지점에 대한 별점 만점이 쇄도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 “황씨 가게 ‘돈쭐’ 내러 가자”며 해당 지점 주소를 공유하고 있다.
  • “뱀 유전자 물려받아 괴물될 것”…두 자녀 살해한 美남성

    “뱀 유전자 물려받아 괴물될 것”…두 자녀 살해한 美남성

    음모론에 빠진 미국 캘리포니아의 서핑 강사가 어린 두 자녀가 커서 괴물이 될 것이라 믿고 아내 몰래 아이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A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샌타바버라에서 서핑학교를 운영하는 매튜 테일러 콜먼(40)이 해외에서 미국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발표했다. 콜먼은 연방수사국(FBI) 조사에서 2살 아들과 생후 10개월 된 딸을 멕시코 로사리토에 데려가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수중 사냥에 쓰이는 작살총이 범행 도구로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콜먼의 아내 애비는 지난 7일 “남편과 아이들이 차와 함께 사라졌다”며 “남편이 어딜 간다는 얘기도 없었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고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법원에 제출된 진술서에 따르면 아내 애비는 자녀들이 위험에 처할 줄 몰랐다고 밝혔다. 그동안 남편과 별다른 문제가 없었으며, 남편이 떠나기 직전에 그 어떤 말다툼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남편이 아이들과 함께 밴을 타고 어디로 향했는지 알 길이 없었으며, 애비가 보낸 문자메시지에 남편이 아무런 답장도 하지 않자 실종신고를 한 것이었다. 멕시코 당국은 콜먼과 아이들이 7일 로사리토의 한 호텔에 투숙했으며, 이틀 뒤 날이 밝기 전 호텔을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호텔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호텔에 투숙할 때와 달리 이때 콜먼은 자녀들 없이 혼자 호텔을 나섰다. 이후 콜먼은 아침 늦게 다시 호텔로 돌아와 체크아웃했다. 남편과 자녀들이 사라진 뒤 아내 애비는 8일 애플의 ‘나의 아이폰 찾기’ 기능을 통해 남편의 위치를 추적한 결과 남편이 멕시코 로사리토에 있음을 확인했다. 9일에는 미국 샌디에이고와 멕시코 티후아나를 연결하는 샌이시드로 국경 검문소 근처에서 위치가 확인됐다. 가족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원했던 애비의 바람과 달리 자녀들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캘리포니아 바하리토 인근의 한 목장에서 농장 인부가 두 아이의 시신을 발견해 당국에 신고했다. 이후 콜먼은 국경 검문소에서 체포돼 구금됐다. 법원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콜먼은 FBI 조사에서 “큐어넌과 일루미나티 음모론을 통해 깨달음을 얻게 됐다”면서 “아내는 뱀의 유전자를 가졌고, 그걸 아이들에게 물려줬다”고 진술했다. 이어 “아이들이 커서 괴물이 될 것이라 믿었기 때문에 죽여야 했다”고 진술했다. 큐어넌은 미국에서 등장한 극우 성향의 음모론 집단으로, 소셜미디어에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세력을 넓혔다. 극우 성향 온라인 게시판 ‘포챈’(4chan)에서 태동한 음모론 세력이다. 정부 내부 인사를 자처하며 각종 음모론 글을 올린 익명의 극우주의자 ‘큐’(Q)를 추종한다고 해서 큐어넌(Q와 익명을 뜻하는 ‘어나니머스’의 합성어)으로 불린다. 큐어넌은 미국 민주당과 연결된 비밀집단 ‘딥스테이트’가 정부를 장막 뒤에서 통제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을 구하기 위해 이들과 맞서 싸우고 있다는 음모론을 신봉한다. 이들은 딥스테이트가 악마숭배자이자 소아성애자라며 이른바 ‘피자게이트’라는 음모론을 양산해내기도 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피자가게 지하에서 아동성매매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는 음모론이다. 음지에서 세계를 지배하는 세력이 있다는 내용의 큐어넌 및 일루미나티 음모론은 ‘파충류 인간이 상류층 속에 암약하고 있다’는 내용의 ‘렙틸리언 음모론’과 결합됐는데, 이를 맹신한 콜먼이 자녀 살해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큐어넌 음모론은 미국뿐만 아니라 브라질, 영국, 프랑스, 독일에 이어 일본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대테러 연구기관인 수판센터는 지난 4월 낸 보고서에서 “중국과 러시아 등이 큐어넌의 내러티브를 허위정보 유포에 활용해 미국 내 취약계층을 상대로 음모론을 증폭시키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이 큐어넌 내러티브 증폭에 가장 많이 관여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 [오늘의 서울 톡]

    구로, 항동에 어르신 피자가게 오픈 구로구가 노인 일자리 전담 기관인 구로시니어클럽과 함께 항동에 피자 가게를 열었다. 어르신 18명이 교대로 근무하며 직접 피자를 만들고 판매한다. 매장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직원들은 주 2~3회 하루 4시간씩 일하고 활동비로 월 32만 4000원을 받는다. 이외에도 구는 가리봉동에서 어르신들이 종이 쇼핑백을 만드는 공동 작업장을 운영하는가 하면 선유도역과 당산역에서 어르신들이 관리하는 편의점도 마련했다. 강동 14·15일 ‘인문학콘서트’ 개최 강동구가 오는 14일과 15일 이틀동안 강동아트센터에서 역사판타지 판소리극 ‘조선 9급공무원 슈퍼히어로 만세소리꾼 김경배’와 ‘심용환 역사학자와 함께하는 강동인문학콘서트’를 한 무대에 선보인다. 이번 판소리극은 1919년 상일리(상일동) 3·1만세운동의 역사를 현대적 감성으로 각색한 초연작으로, 소리꾼 최용석이 극작 및 연출을 맡았다. 3·1운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석 무료이며 오는 12일까지 강동구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관람이 가능하다. 중구 북창동 도시경관사업 대상 뽑혀 중구는 북창동 먹자골목(남대문로 1길) 일대가 지난 26일 서울시 2022년 도시경관사업 공모 대상지에 선정돼 시비 1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2019년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 2020년 황학동 가구거리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중구가 선정됐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구는 북창동 일대에 15억원을 투입해 2023년 하반기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북창동 개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징물, 안내물 등을 설치하고 보도와 건물 표면, 어지러운 간판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성동 텐즈힐 1단지 15일 태극기 달기 성동구가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오는 15일까지 공동주택 한 곳을 선정해 태극기 달기 운동을 진행한다. 공동주택 태극기 달기 운동은 새마을운동 성동구지회(회장 유영석) 주관으로 2001년부터 매년 개최, 아파트를 시범 선정해 태극기 달기를 효과적으로 전파하는 캠페인이다. 올해는 왕십리도선동에 소재한 ‘텐즈힐 1단지’를 선정했다. 태극기를 달며 순국선열을 기리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가정용 태극기 1400개를 배부하고 게양을 독려했다. 영등포 내년 참여예산 18일까지 공모 영등포구가 오는 18일까지 내년 본예산에 반영할 주민 참여 예산 사업을 공모한다. 특히 올해는 주민 참여의 기회를 늘리고자 구청출입구와 각 동 주민센터에 ‘예산우체통’이 설치됐다. 비치된 엽서에 의견을 작성해 우체통에 넣기만 하면 동 지역회의 회의 안건으로 상정되며, 익명으로도 제보할 수 있다. 일반 주민 제안 사업은 구 전체 또는 2개동 이상 관련이 있는 사업으로 최대 1억원 내에서 제안이 가능하다. 지역 직능단체 등이 제안하는 동 지역회의 제안사업은 각 동별 현안 사업을 주제로 최대 5000만원까지 제안할 수 있다.
  • ‘체르노빌, 자책골 조롱’…MBC 사장, 올림픽 방송사고 대국민사과

    ‘체르노빌, 자책골 조롱’…MBC 사장, 올림픽 방송사고 대국민사과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 생중계 중 참가국을 소개하면서 ‘체르노빌 원전’, ‘양귀비’ 사진 등을 써서 국내외에서 비판을 받고 국제적 망신을 산 MBC의 최근 방송사고에 대해 박성제 사장이 직접 사과에 나선다. MBC는 26일 오후 3시 박 사장이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회식과 남자 축구 중계 등에서 벌어진 그래픽과 자막 사고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다고 밝혔다. 입장 발표 뒤에는 질의응답도 가질 예정이다. MBC는 지난 23일 올림픽 개회식을 중계하면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할 때 체르노빌 원전 사고 사진을 사용하고, 엘살바도르 소개 시에는 비트코인, 아이티 소개 시에는 대통령 암살을 언급하는 등의 방송으로 물의를 빚었다.이뿐만 아니라 아프가니스탄을 소개하며 마약 원료로 쓰이는 양귀비 운반 사진을 썼고, 도미니카공화국 그래픽엔 금지약물 사용으로 물의를 빚은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의 사진을 넣었다. 루마니아 선수단이 입장할 때에는 영화 ‘드라큘라’의 이미지를 사용했다. 이들 사례 모두 올림픽 참가국을 소개하는 데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그 외에도 마셜제도를 소개하며 ‘한때 미국의 핵실험장’이라고 언급했으며, 이탈리아에는 피자, 노르웨이는 연어 사진을 쓰는 등 무례하고 무성의한 그래픽을 남발했다. 이 논란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언론에까지 두루 다뤄지며 파문이 커졌고, ‘한국은 인종차별이 심한 국가’라는 수많은 해외 네티즌들의 비난을 야기해 한국의 대외 이미지까지 손상됐다. MBC는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사려 깊지 못한 자막 사고는 또 발생했다.전날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인 한국과 루마니아 간 경기를 중계하며 광고 중 자책골을 기록한 루마니아의 마리우스 마린 선수를 겨냥해 “고마워요 마린 자책골”이라는 자막을 화면 우측 상단부에 삽입해 또 비판을 받았다. 그 외에도 스웨덴을 소개하며 ‘복지 선진국’이라는 자막에 오타를 내 ‘복지 선지국’이라고 송출하는 등의 자막 실수도 이어졌다.
  • [나우뉴스] 4조 비트코인 들고 도망친 쌍둥이 형제, 바누아투 시민권 샀다

    [나우뉴스] 4조 비트코인 들고 도망친 쌍둥이 형제, 바누아투 시민권 샀다

    고객들이 투자한 무려 6만9000개의 비트코인을 가지고 사라진 쌍둥이 형제가 남태평양의 섬나라 바누아투 시민권을 산 사실이 드러났다. 최근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비트코인 사기 사건을 일으키고 잠적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아미어와 라이스 카지 형제가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각각 바누아투 시민권을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남아공에서 ‘애프리크립트’라는 비트코인 펀드 회사를 운영했던 카지 형제는 고객이 투자한 6만9000개의 비트코인을 갖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사실이 지난달 뒤늦게 알려졌다. 암호화폐 사기 사건 중 역대 최대 규모. 특히 이들은 지난 4월 “비트코인을 해킹당했다”며 “회수하는데 방해가 되니 경찰에게 신고하지 말라”고 투자가에게 알리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형제의 이같은 행동은 모두 사기를 치기 위한 치밀한 사전 계획 하에 이루어진 셈. 사기 시점을 4월로 보면 비트코인 시세로 무려 36억 달러(약 4조 1400억원)에 달하며 현재는 약 40% 정도 떨어진 상태다.그러나 카지 형제는 지난달 말 월스트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범죄 조직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아 어쩔 수 없이 남아공에서 도망쳤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카지 형제가 구매한 바누아투 시민권은 현지에 가지 않아도 9만5000파운드(약 1억5000만원)만 내면 살 수 있다. 이름도 생소한 바누아투는 남태평양에 위치한 인구 31만명의 작은 섬나라다. 이름도 모르는 나라의 시민권이 인기있는 이유는 비자 발급 없이도 영국과 유럽연합 등 130여 개국에 입국할 수 있기 때문. 여기에 소득세, 법인세, 재산세 등을 부과하지 않아 조세회피처로도 유명하다. 문제는 돈만 내면 나오는 시민권 때문에 카지 형제와 같은 각종 범죄 용의자들이 이를 악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디언은 “세계의 범죄자, 조세회피자, 정치적 이유를 가진 사람들이 바누아투 여권을 구매하고 있다”면서 “가난한 섬나라 입장에서는 ‘여권 장사’는 무시할 수 없는 수입”이라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까도까도 나오는 MBC의 올림픽 참가국 비하…이번이 처음 아니었다

    까도까도 나오는 MBC의 올림픽 참가국 비하…이번이 처음 아니었다

    도쿄올림픽 개막식 생중계 중 참가국을 소개하며 해당 국가를 모욕하는 내용을 여러 차례 내보낸 MBC가 영문 사과문까지 발표했지만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MBC는 24일 공식 홈페이지 및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도쿄올림픽 개막식 중계 관련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발표했던 한글 사과문을 영어로 번역해 재차 올린 것이다. 당초 한글 사과문을 발표했을 때 일각에서는 해당 국가 언어로도 사과하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우크라이나 소개하며 ‘체르노빌 원전’ 사진MBC는 지난 23일 올림픽 개막식을 생중계하며 참가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화면 왼쪽 하단에 해당 국가를 소개하는 그래픽을 띄웠다. 국기와 국가명,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성적, 이번 대회 참가 규모 등의 정보를 그래픽에 담았다. 문제는 사진들이었다. 가장 먼저 지적된 것은 우크라이나였다. 우크라이나 선수단을 소개하며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진을 사용했다. 1986년 구소련 시절 우크라이나 지역에 있던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는 국제 원자력 사고 등급 중 가장 심각한 수준인 7단계로 분류된, 인류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원전 사고로 남아 있다. 이 사고로 우크라이나는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체르노빌시는 여전히 유령도시인 채로 남아 있다. 인류사에 남을 정도로 비극적인 사건을 35년이나 지난 시점에 올림픽 참가국 소개에 갖다 쓴 것이다. 일리야 “한국 소개하며 세월호 사진 쓴 거나 마찬가지”이에 대해 러시아 출신 귀화 방송인 일리야 벨랴코프는 “이 자막 만들면서 ‘오? 괜찮은데?’라고 생각한 담당자, 대한민국 선수들이 입장했을 때 세월호 사진 넣지, 왜 안 넣었어? 미국은 9·11 테러 사진도 넣고?”라는 글을 올렸다. 체르노빌 원전 사진 사용이 우크라이나에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 일인지 ‘역지사지’ 사례로 지적한 것이다. 그는 “도대체 얼마나 무식하고 무지해야 폭발한 핵발전소 사진을 넣느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아이티 소개하며 ‘대통령 암살’ 언급문제는 이 같은 무지하고 해당 국가에 모독적인 이미지 사용 사례가 한둘이 아니라는 점이다. MBC는 엘살바도르 선수단 입장 때에는 비트코인 이미지를 사용했다. 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했다는 뉴스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은 현지에서도 찬반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며 채택 결정도 자국의 불안정한 금융 환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를 국가 소개에 사용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이티와 관련해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 ‘코로나 백신 접종률: -’라고 소개한 것도 참담하다.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이 이달 초 사저에 침입한 괴한들의 총격에 살해된 것을 굳이 개막식에서 언급한 것이다. 진행자들도 “아이티는 최근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대통령 암살, 초유의 사태죠” 등의 대화를 나눴다. 아프간 소개엔 양귀비 사진…루마니아엔 ‘드라큘라’이후에도 참가국과 관련해 MBC가 소개한 어처구니없는 내용은 이어졌다. 아프가니스탄 선수단이 입장할 때 쓴 사진은 가축을 이용해 무언가 운반하는 장면이었다. 얼핏 보면 문제될 게 없어 보였지만, 실상은 달랐다. 가축이 운반하고 있는 짐은 바로 마약의 원료로 쓰이는 양귀비. 아프간이 세계 최대 양귀비 생산국이라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아프간의 반정부 세력인 탈레반은 농민들에게 양귀비 재배를 시켜 군비를 충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프간에서도 양귀비 재배는 불법이지만 정부 단속과 통제가 힘을 쓰지 못하면서 재배 면적이 늘어나고 있다. 2018년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양귀비 재배 면적의 4분의 3이 아프간에 있다. 이처럼 아프간의 아픈 상황을 굳이 국가를 소개하는 대표사진으로 쓴 것이다.또 도미니카공화국 국가 설명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전설로 평가받는 데이비드 오티즈 사진을 사용했다. 그는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2019년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산타 도밍고의 한 술집에서 괴한이 쏜 총에 맞기도 했다. 그밖에도 루마니아 선수단 입장 때 영화 ‘드라큘라’의 한 장면을 넣는가 하면 마셜제도에 대해선 ‘한때 미국의 핵실험장’이라고 소개했다. 영국을 소개할 땐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사진을, 이탈리아는 피자, 노르웨이는 연어 사진을 사용했다. 해외서도 MBC ‘무례’ 지적…“대부분 무의미하고 이상해”이처럼 무지하고 무례한 국가 소개는 해외에도 알려져 국제적 망신을 샀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4일(현지시간) MBC가 일부 모욕적인 사진을 사용했다며 “대부분 무의미하고 이상했다”고 평가했다. 시리아와 관련해선 “풍부한 문화와 유적지에 대해 집중하기보다 ‘풍부한 지하자원, 10년째 진행 중인 내전’으로 유명하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CNN방송도 MBC의 황당한 국가 소개 사례를 하나하나 전했다. 그 밖에도 일본, 중국, 러시아, 호주, 말레이시아는 물론 우크라이나 언론도 이번 문제를 보도했다. 한국에 주재하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라파엘 라시드는 자신의 SNS에 MBC의 부적절한 중계 사례를 여럿 지적했다. 그는 앞서 지적된 수많은 사례와 함께 MBC가 스웨덴을 ‘복지 선진국’이라고 소개하려다 ‘복지 선지국’으로 잘못 쓴 ‘오타’도 지적했다. 라시드는 “선지국은 한국의 ‘소 피로 만든 국’”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 “MBC가 각 나라의 국내총생산(GDP)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비율을 제시해 네티즌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해외 유머 사이트인 9GAG에도 문제의 사례들이 소개됐다. 해외 네티즌들은 “한국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인종차별적인 사람들”, “한국을 어떻게 모욕해야 할까. 역사적으로 주권을 유지 못한 나라라고 하면 될까”라며 비난하고 있다. 이를 본 국내 네티즌들은 MBC가 국제적으로 국가 망신을 불러왔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MBC, 영문 사과문 발표…“해당 국가 언어로 사과하라”MBC는 중계방송 말미에 “오늘 개회식 중계방송에서 우크라이나, 아이티 등 국가 소개 시 부적절한 사진이 사용됐다. 이밖에 일부 국가 소개에서도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이 사용됐다.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해당 국가와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후 입장문에서 “23일 밤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중계방송하면서 국가 소개 영상과 자막에 일부 부적절한 사진과 표현을 사용했다”며 ‘해당 국가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문제가 되는 영상과 자막에 대해서는 ”개회식에 국가별로 입장하는 선수단을 짧은 시간에 쉽게 소개하려는 의도로 준비했다“고 설명하면서 ”당사국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크게 부족했고, 검수 과정도 부실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영상 자료 선별, 자막 정리 및 검수 과정 전반을 철저히 조사한 뒤 결과에 따라 엄정한 후속 조처를 하겠다“며 ”나아가 스포츠 프로그램 제작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 유사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해당 국가 언어로도 사과하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MBC는 24일 밤 앞선 입장문을 영어로 번역한 사과문을 내놨지만 다른 언어로는 발표하지 않았다. 게다가 앞선 한글 사과문에서와 마찬가지로 어떤 국가들에 피해를 끼쳤는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아 제대로 된 사과문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MBC,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에도 국가 비하 자막 물의문제는 MBC의 황당한 국가 소개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MBC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에도 국가를 비하하는 자막을 써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주의’ 조치를 받은 바 있다. 당시 MBC는 차드를 소개하며 ‘아프리카의 죽은 심장(대부분이 사막 기후)’라고 표현했고, 케이맨제도에 대해 ‘역외펀드를 설립하는 조세 회피지로 유명’, 영국령 버진 제도에 대해선 ‘구글 창업자 결혼식 장소’라며 희화화했다. 23~24일 이틀에 걸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MBC 방송 사고에 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잇따라 제기됐다.
  • 우크라이나 언론도 MBC 체르노빌 방송사고 주목...분노 여론 확산

    우크라이나 언론도 MBC 체르노빌 방송사고 주목...분노 여론 확산

    MBC가 2020 도쿄하계올림픽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선수단을 소개하며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사용해 물의를 빚은 가운데, 우크라이나 언론도 속속 관련 보도를 내놓으며 사태에 주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채널24(4Канал)는 논란이 불거진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MBC 올림픽 방송사고에 대해 보도했다. 채널24는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크림반도 표기 논란에 이어, 한국 채널 MBC의 체르노빌 사진 논란이 불거졌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관광 명소나 대표 음식 등 다양한 기준으로 각 나라를 소개한 MBC가 우크라이나를 소개할 때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 사진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실제로 MBC는 4번째로 입장한 아일랜드 선수단을 소개하면서 맥주 사진을 사용했고, 18번째와 129번째로 등장한 이탈리아와 노르웨이 선수단을 소개하면서는 각각 피자와 연어 사진을 내보냈다. 하지만 35번째 엘살바도르 선수단은 비트코인 사진과 함께 소개했으며, 131번째 아이티 선수단이 입장할 때는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비트코인 사진은 엘살바도르가 지난달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자국 법정 통화로 채택한 것을 의미한다. 2001년 자국 통화(콜론) 사용을 포기하고 달러화를 단행한 엘살바도르는 지난 6월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초유의 경제 실험으로 주목받을 만 하지만, 오랜 내전 끝에 '통화 주권'을 포기한 뼈아픈 역사를 굳이 올림픽 무대로까지 끌고 올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다.아이티 선수단 소개에 내건 자막 역시 마찬가지다. 아이티는 이달 초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피살 이후 정국 혼란을 겪고 있다. 어수선한 상황을 딛고 올림픽에 출전한 아이티 선수단을 소개하며 대통령 암살 사건을 자막으로 짤막하게 언급한 것은, MBC가 충분한 고민을 거쳤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한다. 특히 24번째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할 때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 사진을 사용했다. 우크라이나는 1986년 4월 26일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 핵 원자로 폭발 사고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작업자 2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으며, 구조 및 진화작업을 벌이던 직원 및 소방대원들이 방사능에 피폭됐다. 주민 9만여 명이 모두 강제 이주됐으나 사고 후 6년간 발전소 해체작업에 동원된 노동자 5700여 명과 민간인 2500여 명이 사망했다. 사고로 방출된 1억 Ci의 방사능은 기류를 따라 유럽 전역으로 확산했고 우리나라 일부 지역에서도 낙진이 검출됐다. 현재까지도 약 43만 명이 암, 기형아 출산 등 각종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MBC가 선수단 소개에 체르노빌 사진을 사용한 것은 20세기 최악의 참사를 가볍게 다루는 듯한 인상을 주기 충분했다. 우크라이나 채널24 역시 "체르노빌의 비극을 올림픽으로 끌고 왔다. 터무니없는 행동",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알고 있는 유일한 것이 핵 재앙뿐이라는 사실을 방증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방송 이후 여론이 악화하자 MBC는 개회식 중계방송 말미에 부적절한 사진 사용에 대해 사과했다. 24일에는 각각 한국어와 영어로 된 공식 사과문을 내놓았으며, 공식홈페이지 첫 화면에도 영문 사과문을 게재했다. MBC는 사과문에서 "문제의 영상과 자막은 개회식에 국가별로 입장하는 선수단을 짧은 시간에 쉽게 소개하려는 의도로 준비했지만, 당사국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크게 부족했고, 검수 과정도 부실했다"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고 있다. 올림픽 개최지인 일본과 당사국인 우크라이나 언론은 물론, 로이터와 AFP, 가디언 등 해외 유력 통신사와 언론이 이번 사태를 자세히 보도하고 나섰다. 특히 한국에 거주하는 영국인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라파엘 라시드가 관련 내용을 SNS로 전하면서 비난의 화살이 빗발치고 있다. 라시드는 MBC의 부적절한 중계를 질타하며 친절하게 '오자'까지 지적했다. 라시드는 "스웨덴을 '복지 선진국'이라고 소개하며, 자막은 '선지국'으로 오타를 냈다. 선짓국은 한국의 '소 피로 만든 국(cow blood soup)'"이라고 설명했다. 또 MBC가 각국의 국내총생산(GDP)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비율을 제시해 황당함을 불러일으켰다고도 꼬집었다.
  • 4조 비트코인 들고 도망친 쌍둥이 형제, 바누아투 시민권 샀다

    4조 비트코인 들고 도망친 쌍둥이 형제, 바누아투 시민권 샀다

    고객들이 투자한 무려 6만9000개의 비트코인을 가지고 사라진 쌍둥이 형제가 남태평양의 섬나라 바누아투 시민권을 산 사실이 드러났다. 최근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비트코인 사기 사건을 일으키고 잠적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아미어와 라이스 카지 형제가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각각 바누아투 시민권을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남아공에서 ‘애프리크립트’라는 비트코인 펀드 회사를 운영했던 카지 형제는 고객이 투자한 6만9000개의 비트코인을 갖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사실이 지난달 뒤늦게 알려졌다. 암호화폐 사기 사건 중 역대 최대 규모. 특히 이들은 지난 4월 "비트코인을 해킹당했다"며 "회수하는데 방해가 되니 경찰에게 신고하지 말라"고 투자가에게 알리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형제의 이같은 행동은 모두 사기를 치기 위한 치밀한 사전 계획 하에 이루어진 셈. 사기 시점을 4월로 보면 비트코인 시세로 무려 36억 달러(약 4조 1400억원)에 달하며 현재는 약 40% 정도 떨어진 상태다. 그러나 카지 형제는 지난달 말 월스트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범죄 조직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아 어쩔 수 없이 남아공에서 도망쳤다"고 항변하기도 했다.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카지 형제가 구매한 바누아투 시민권은 현지에 가지 않아도 9만5000파운드(약 1억5000만원)만 내면 살 수 있다. 이름도 생소한 바누아투는 남태평양에 위치한 인구 31만명의 작은 섬나라다. 이름도 모르는 나라의 시민권이 인기있는 이유는 비자 발급 없이도 영국과 유럽연합 등 130여 개국에 입국할 수 있기 때문. 여기에 소득세, 법인세, 재산세 등을 부과하지 않아 조세회피처로도 유명하다. 문제는 돈만 내면 나오는 시민권 때문에 카지 형제와 같은 각종 범죄 용의자들이 이를 악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디언은 "세계의 범죄자, 조세회피자, 정치적 이유를 가진 사람들이 바누아투 여권을 구매하고 있다"면서 "가난한 섬나라 입장에서는 '여권 장사'는 무시할 수 없는 수입"이라고 보도했다.
  • 선수단 소개에 부적절한 사진...MBC 사과 “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

    선수단 소개에 부적절한 사진...MBC 사과 “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

    MBC가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에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 등을 사용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24일 MBC는 입장문을 내고 “23일 밤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중계방송하면서 국가 소개 영상과 자막에 일부 부적절한 사진과 표현을 사용했다”며 “해당 국가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사진과 자막에 대해서는 “개회식에 국가별로 입장하는 선수단을 짧은 시간에 쉽게 소개하려는 의도로 준비했다”며 “당사국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크게 부족했고, 검수 과정도 부실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영상 자료 선별, 자막 정리 및 검수 과정 전반을 철저히 조사한 뒤 결과에 따라 엄정한 후속 조처를 하겠다“며 ”나아가 스포츠 프로그램 제작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 유사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MBC는 전날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에서 각국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부적절한 사진, 자막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우크라이나 선수단 소개에는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엘살바도르 선수단 소개에는 비트코인 사진을 사용했다. 아이티 선수단 소개에는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자막과 함께 시위 사진을 사용했다. 이 외에도 MBC는 노르웨이는 연어, 이탈리아는 피자 사진을 국가 소개에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 논란을 인지한 MBC는 결국 중계방송 말미에 ‘오늘 개회식 중계방송에서 우크라이나, 아이티 등 국가 소개 시 부적절한 사진이 사용됐습니다. 이밖에 일부 국가 소개에서도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이 사용됐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해당 국가와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자막으로 사과 입장을 밝혔다.
  • “공산주의자!”…아시아계 운영 식당서 행패부린 美 남성들

    “공산주의자!”…아시아계 운영 식당서 행패부린 美 남성들

    미국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아시아계 사장과 그의 직원들이 인종차별적 폭언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가해자들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abc7 등 현지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식당 대표인 아시아계 미국인 루이 그레이슨과 직원들은 폐점 시간이 임박한데도 피자를 먹고 있는 남성 3명에게 자리를 옮겨줄 것을 정중하게 요청했다. 그러자 남성 손님들은 직원들에게 모욕적이고 인종차별적인 비방을 퍼붓고 조롱하기 시작했다. 한 남성은 음식을 입에 가득 넣은 채 아시아계 직원들에게 “공산주의자”라고 말하며 외설적인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또 다른 남성은 “다시 중국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가져가라”고 소리치며 아시아계 사장과 그의 직원들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내뱉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소란을 일으킨 남성들은 기소되지 않았다. 식당 관계자들은 남성 손님들이 인종차별적 발언과 몸짓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남성 손님들은 먹던 피자를 옮기는 과정에서 의견이 엇갈렸을 뿐이라고 항변했기 때문이다. 결국 문제의 남성들은 현장에서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식당의 주인인 그레이슨은 SNS에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올리면서 “우리는 폭력을 용납하지 않는다. 그저 정직하고 열심히 일하는 가게일 뿐”이라면서 “우리는 모든 유형의 인종차별과 괴롭힘 등에 반대하며, 다문화 환경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델리이비치 당국도 쓴소리를 냈다. 델리이비치 시행정 담당관은 공식 성명을 통해 “델레이비치의 한 식당에서 남성 손님들이 보여준 증오와 무시는 우리 커뮤니티의 핵심인 포용성과 다양성과는 정 반대에 있다”면서 “델레이비치의 시행정 담당관으로서 그들의 행동과 언어를 규탄한다. 또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아 준 식당 관계자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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