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피자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송치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금리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미취업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쪽지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79
  • 피자 먹고 400만원 팁 준 남자…“암호화폐로 돈 벌었다”

    피자 먹고 400만원 팁 준 남자…“암호화폐로 돈 벌었다”

    암호화폐 거래로 돈을 벌었다며 피자가게에 3000달러(약 400만원) 팁(봉사료)을 준 남성이 돌연 전액 환불해달라고 요구했다. 21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에 있는 피자가게에 거액의 팁을 남긴 에릭 스미스가 변심해 카드사와 피자가게에 팁 전액을 환불해달라고 했다. 앞서 에릭은 지난 6월 이 피자가게에 방문해 13.25달러(약 1만8000원)짜리 피자를 시켜 먹었다. 이후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에 감동한 에릭은 자신에게 음식을 서빙한 마리아나 램버트에게 3000달러의 팁을 남겼다. 당시 그는 “암호화폐 거래로 돈을 벌었다. 사회에 환원하고 싶었다”며 영수증에 ‘예수를 위한 팁’(Tips for Jesus)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예수를 위한 팁’은 성실하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예수의 ‘깜짝 선물’이라는 의도로 남겨지는 거액의 팁 문화다. 팁을 받은 램버트는 “팬데믹으로 힘든 시기에 낯선 사람으로부터 도움의 손길을 받을 수 있었다. 정말 가슴이 따뜻해지는 순간”이라고 기뻐했다. 하지만 이 훈훈한 미담은 반전이 있었다. 에릭이 갑자기 마음을 바꿔 팁을 돌려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미 램버트에게 돈이 지급됐고, 그는 지금 돈을 다 써버려서 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매니저는 “스미스가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고 팁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길 바란다”며 “이렇게 될 거였다면 처음부터 팁을 내지 말았어야 했다”고 토로했다. 매니저가 에릭과 협상을 시도했지만, 에릭은 “돈을 돌려줄 수 없다면 나를 고소해라. 법원이 판결해줄 것”이라고 말한 뒤 연락이 끊겼다고 한다.
  • “팁 잘못 줬다” 피자먹고 3000달러 팁 남긴 美 남성, 소송 당해

    “팁 잘못 줬다” 피자먹고 3000달러 팁 남긴 美 남성, 소송 당해

    미국에서 3000달러(당시 390만원) 팁을 남겨 화제가 된 남성이 식당 측에 소송을 당했다. 남성이 팁을 잘못 줬다며 신용카드 결제 취소 요청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식당은 이미 직원에게 돈을 건네 그만큼 손해를 볼 위기에 처했다. ABC 뉴스 등에 따르면, 에릭 스미스는 지난 6월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 있는 피자 식당에서 스트롬볼리(돌돌 말아서 만든 피자)를 주문했다. 음식 맛과 서비스가 만족스러웠던 스미스는 스트롬볼리 가격 13달러 25센트(당시 1만7000원)를 신용카드로 결제하면서 종업원 마리아나 램버트에게 팁으로 3000달러를 남겼다.스미스는 결제 영수증에 ‘예수를 위한 팁’(Tips For Jesus)이라는 문구까지 썼다. 이 문구는 고액의 팁을 주며 기쁨을 준다는 의미를 담는다. 일각에선 가난하지만 힘들게 사는 이웃을 위한 예수의 ‘깜짝 선물’이란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식당 매니저 재커리 제이컵슨이 거액의 팁을 남긴 이유를 묻자, 스미스는 “난 원래 이 지역 출신이다. 가상화폐 관련 일을 해왔는데, 지금까지 번 돈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나 스미스는 얼마 뒤 식당에 신용카드로 결제한 팁 금액에 문제가 있다고 이메일로 통보했다. 이미 카드사에도 해당 청구 건에 대한 이의 신청을 제기한 상황이었다. 이후 식당 측은 스미스와 몇 차례 연락을 주고받았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심지어 스미스는 식당 측의 연락을 의도적으로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제이컵슨은 인터뷰에서 “스미스는 우리에게 자신을 고소하라고 했다. 그래서 소송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스미스의 변심을 접한 램버트도 난처한 상황이다. 램버트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3000달러라는 팁은 내게 정말 큰 의미가 있었다. 그저 그가 자신의 행동을 인정하고 정당하게 지불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선 음식값 외에 팁을 주는 문화가 있다. 통상 결제 금액의 15~20%를 준다. 한국과 달리 서비스직의 급여는 팁을 받아야 생활할 수 있는 구조다. 
  • 서울대 전국 대학 중 첫 밀키트 판매… ‘학생식당 가격 인상’ 반발 대안으로

    서울대 전국 대학 중 첫 밀키트 판매… ‘학생식당 가격 인상’ 반발 대안으로

    서울대가 19일 관악캠퍼스 학생회관에 ‘무인 간편식’ 코너를 열었다. 학생식당(학식) 가격을 인상해 학생들의 반발을 샀던 서울대가 전국 대학 중 처음으로 교내에서 밀키트 판매에 나선 것이다. 서울대 생활협동조합은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을 중단했던 학생회관 지하 1층 식당 공간을 재개장하고 이날부터 밀키트 판매를 시작했다. 메뉴는 600원짜리 도넛부터 7700원짜리 피자까지 다양했다. 꽃게탕면, 칼국수, 파스타 등 일부 제품은 직접 제조가 가능하도록 일회용 용기가 함께 제공됐다. 서울대 생협이 외부 업체에 판매 공간을 제공하고 외부 업체가 생협에 수수료를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식 가격이 오른 것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간편식 등 여러 방안을 검토했고 그 일환으로 밀키트를 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생협은 지난 4월 물가 상승과 매출 감소 등을 이유로 학식 식대를 기존 3000∼6000원에서 4000∼7000원으로 1000원 인상했다. 이후 학생들 사이에서는 ‘가격 대비 품질이 낮다’, ‘학식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 등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대가 밀키트 판매에 나서자 학생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의예과 2학년 현지원(21)씨는 “수업을 듣다 보면 학식 운영시간이 아닌 공강 시간에 밥을 먹어야 할 때가 있는데 식당을 찾기에는 거리가 멀고 편의점에는 마땅한 섭취 공간도 많지 않아 사람들이 북적거리면 불편했다”며 “밀키트 가격이 저렴하고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해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반겼다. 반면 통계학과 4학년 김진욱(24)씨는 “결국 냉동식품을 사 먹는 것인데 편의점을 이용하면 되니 굳이 사 먹진 않을 것 같다”며 “환기가 안 되는 지하 공간에 마련돼 있어 친구와 함께 밥을 먹기에도 적합하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원생인 신훈(26)씨도 “매일 바뀌는 학식 메뉴에 비해 종류가 한정돼 있고 가격도 할인을 받지 않으면 크게 차이가 없어 경쟁력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 서울대, 고물가에 캠퍼스 내 밀키트 판매…전국 대학 중 최초

    서울대, 고물가에 캠퍼스 내 밀키트 판매…전국 대학 중 최초

    서울대, ‘밀키트 학식’ 판매학식 가격 인상으로 불만 고조되자600~7700원 간편식 대안 시도“저렴하고 가까워”vs“결국 냉동식품”서울대가 19일 관악캠퍼스 학생회관에 ‘무인 간편식’ 코너를 열었다. 학생식당(학식) 가격을 인상해 학생 반발을 샀던 서울대가 전국 대학 중 처음으로 교내에서 밀키트 판매에 나선 것이다. 서울대 생활협동조합은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을 중단했던 학생회관 지하 1층 식당 공간을 재개장하고 이날부터 밀키트 판매를 시작했다. 메뉴는 600원짜리 도넛부터 7700원짜리 피자까지 다양했다. 꽃게탕면, 칼국수, 파스타 등 일부 제품은 직접 제조가 가능하도록 일회용 용기가 함께 제공됐다. 서울대 생협이 외부업체에 판매 공간을 제공하고 외부업체가 생협에 수수료를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식 가격이 올랐다는 문제 제기가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간편식 등 여러 방안을 검토했고 그 일환으로 밀키트를 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생협은 지난 4월 물가 상승과 매출 감소 등을 이유로 학식 식대를 기존 3000∼6000원에서 4000∼7000원으로 1000원 인상했다. 이후 학생들 사이에서는 ‘가격 대비 품질이 낮다’, ‘학식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 등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대가 밀키트 판매에 나서자 학생들 반응은 엇갈렸다. 의예과 2학년 현지원(21)씨는 “수업을 듣다 보면 학식 운영시간이 아닌 공강 시간에 밥을 먹어야 할 때가 있는데 식당을 찾기에는 거리가 멀고 편의점은 마땅한 섭취 공간도 많지 않아 사람이 북적거리면 불편했다”며 “밀키트 가격이 저렴하고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해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반겼다. 반면 통계학과 4학년 김진욱(24)씨는 “결국 냉동식품을 사 먹는 것인데 편의점을 이용하면 되니 굳이 사먹진 않을 것 같다”며 “환기가 안되는 지하 공간에 마련돼 있어 친구와 함께 밥을 먹기에도 적합하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원생인 신훈(26)씨도 “매일 바뀌는 학식 메뉴에 비해 종류가 한정돼 있고 가격도 할인을 받지 않으면 크게 차이가 없어 경쟁력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 [포토] 태풍 ‘난마돌’의 강풍에 뿌리채 뽑힌 가로수

    [포토] 태풍 ‘난마돌’의 강풍에 뿌리채 뽑힌 가로수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발생한 대구·부산·울산 지역의 정전 피해가 19일 모두 복구됐다. 이날 전국 학교 75개교는 휴교했고, 42개교는 시간조정을 했으며 1천321개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태풍은 오전 9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 270㎞ 부근 육상에서 시속 17㎞ 속도로 북상 중이며, 오후 3시에는 일본 오사카 서쪽 약 310㎞ 부근 해상으로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상권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55∼110㎞/h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2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태풍경보는 경북, 경남, 부산, 울산에 발효됐고, 호우주의보는 강원과 경북 지역에 발효됐다. 전남은 여수시를 제외하고 강풍경보가 해제됐으며 제주, 경북, 전북, 전남, 충남, 강원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부산 지역에서 지하철 역사 화분이 쓰러져 종아리에 열상을 입었던 1명은 치료 후 귀가했다. 다른 인명피해는 없다. 일시대피자는 4개 시도 및 14개 시군구에서 664세대 831명이다. 오전 6시 기준의 직전 집계보다 44세대 59명이 늘어난 수치다. 임시주거시설은 70개소가 동원돼 476세대 587명을 수용하고 있다. 대구 413세대, 부산과 울산 943세대 등 1천356세대가 정전되는 시설피해가 있었으나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모두 복구됐다. 국립공원은 한려해상 43곳, 경주 39곳, 태백산 28곳, 주왕산 14곳 등 8개 공원 155곳이 출입 통제됐다. 통영∼삼천포, 완도∼여수 등 79개 항로 101척의 여객선이 통제됐으며 김포공항 2편, 김해공항 2편, 여수공항 1편 등 항공편이 결항했다. 이 밖에 열차는 총 34회 운휴·단축운행하고 있으며 부산 등 10곳의 도로와 부산과 경남 등 47곳의 둔치주차장·지하차변이 통제됐다.
  • 송파 따뜻한 사랑은 뜨끈한 피자를 타고

    송파 따뜻한 사랑은 뜨끈한 피자를 타고

    “띵동~ 피자 왔습니다.” 서울 송파구 가락본동에 사는 초등학생 김모(8)군은 생일을 맞아 잊을 수 없는 선물을 받았다. 바로 송파구의 ‘사랑의 생일 피자 배달’ 사업을 통해 집으로 배달된 따끈따끈한 피자다. 사랑의 생일 피자 배달은 가락본동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차상위 등 저소득 취약계층 가구의 아동·청소년 61명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 사업이다. 구는 지난달부터 대상자의 생일에 맞춰 무료로 피자를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통장 잔고가 571원뿐이던 한부모 아빠가 7세 딸의 생일에 피자를 주문하자 피자 가게 주인이 무료로 피자를 선물한 사연이 화제가 됐다. 가게 주인의 훈훈한 마음씨에 네티즌들은 “이런 곳은 ‘돈쭐’을 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가락본동 관계자는 “돈쭐 기사를 보면서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며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이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는 가락본동과 송파구 상공회가 지난해 12월 위기가구 지원 확대를 위해 맺은 업무협약을 통한 후원금으로 추진된다. 도미노피자 가락점과 사전협약을 통해 피자 가격 38% 할인을 적용했다. 프리미엄 피자 한 판과 콜라 1.25ℓ를 아동·청소년의 생일에 원하는 시간에 맞춰 집으로 배달해 준다. 이번에 피자 배달 서비스를 지원받은 한 청소년은 “잊을 수 없는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줘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밖에 구는 다양한 아동·청소년 복지 특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에 있는 취약계층 청소년 20명을 대상으로 내년 1월까지 ‘사랑의 도서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사랑의 떡 나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61명을 대상으로 매월 3000원 상당의 떡을 후원한다. 주민센터에서 제작한 쿠폰을 대상자에게 전달하고 대상자는 후원 가게에 방문해 떡을 수령하는 방식이다. 구 관계자는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복지 향상을 위한 후원 자원 및 다양한 나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누군가에게는 생일날 피자 한 판이 당연할 수 있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아직은 온정과 손길이 필요한 대상이 많다”며 “앞으로도 복지 대상자를 발굴하고 지원을 확대해 복지 사각지대가 없는 송파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3000원대 ‘반값 비빔밥’ 등장

    3000원대 ‘반값 비빔밥’ 등장

    대형마트에 ‘반값 치킨’ ‘반값 피자’ 등에 이어 ‘반값 비빔밥’이 등장했다. 15일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21일까지 비빔밥 도시락 3종을 398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정상가 4980원에서 1000원 할인한 가격이다. 이 가격은 한국소비자원 가격포털 ‘참가격’이 발표한 비빔밥 평균 가격 9654원(지난달 서울 기준)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반값 비빔밥은 ‘강된장 제육비빔밥’, ‘고추장불고기 비빔밥’, ‘참치야채 비빔밥’ 등 3종으로, 1팩에 밥과 8가지 반찬이 들어 있다.롯데마트는 ‘가성비 중식’으로 ‘더 커진 깐쇼새우’와 ‘더 커진 크림새우’도 내놨다. 엘포인트(롯데 포인트) 회원이 행사 카드로 구매하면 4000원 할인해 6800원에 판매한다. 최교욱 롯데마트 델리개발팀장은 “저렴한 가격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가성비 도시락 상품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자율 로봇이 피자 배달···국토부, 규제샌드박스 실증사업 5건 선정

    자율 배달로봇이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이용해 피자를 배달하는 서비스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7일 ‘스마트 도시 규제샌드박스’(규제유예제도)로 승인한 실증 특례 신규사업 5건을 고시했다. 특례 사업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경기 화성에서 실증할 사업은 계단이나 둔덕 등의 장애물을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는 자율 배달로봇이 편의점 물품이나 피자 등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국토부는 배달로봇이 보도를 이용할 수 있게 도로교통법과 보행안전법, 개인정보 보호법 규제를 미뤄주기로 했다. ㈜핀텔이 대구에서 실증하는 공원 안전 운영 사업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영상분석 기술로 공원 폐쇄회로(CC)TV 영상의 위험 행동을 감지하고 빠르게 대응해 사고나 범죄를 예방하는 서비스다. ㈜에프이씨는 경북 경산 공영주차장에서 ‘전기차 구역 자유 충전 시스템’을 실증한다. 주차면마다 충전기를 설치하지 않고 전선·연결장치로 전기차 충전구역의 어느 주차 면에서나 충전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대차 컨소시엄은 경기 수원·고양·화성·안산·평택·하남·양주 등 7개 지역에서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실증한다. 일정한 노선을 정해진 시간에 운행하는 것이 아니라 탑승객의 수요에 따라 실시간으로 노선을 변경하는 모빌리티 모델이다. 승객이 스마트폰 앱(app)으로 호출하면 승객의 위치와 목적지 등을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최적의 경로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씨엘은 강원 강릉에서 ‘수요응답형 시티투어버스 서비스’를 실증하면서 승용차 관광객 증가에 따른 교통체증과 주차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실험한다. 스마트 도시 규제샌드박스 적용을 원하는 기업·단체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대한상공회의소를 통해 상시 신청할 수 있다. 승인된 사업에는 규제 특례와 함께 5억원 이내의 실증비용이 지원된다.
  • 13m 파도 덮친 부산 해안 초토화…강풍에 신고리1호 원전도 ‘정지’

    13m 파도 덮친 부산 해안 초토화…강풍에 신고리1호 원전도 ‘정지’

    최대 초속 40m(시속 144㎞)의 거센 바람을 몰고 온 ‘괴물 태풍’ 힌남노가 6일 제주·경남·부산·울산·경주·포항을 차례로 할퀸 뒤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밤 11시 기준 사망 6명, 실종 6명, 부상 3명 등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경북 포항에서 5명(심정지 3명 포함)이 사망하고 다른 5명이 실종됐다. 경주에서도 1명이 사망했으며 울산에서는 1명이 실종됐다.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 등 사유시설 1만 1934건, 도로·교량 등 공공시설 426건, 농작물 피해 3815ha 등으로 잠정 파악됐다. 피해는 추가 조사 중이다. 특히 주택의 경우 8328채가 침수됐는데 경북이 8309채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상가 침수도 경북 3077건을 포함해 전국 3085건이다. 정전은 모두 200건으로 8만 9203호가 피해를 입었다. 주택 파손으로 인한 이재민은 8세대 13명이며 일시 대피자는 전국적으로 3508세대 471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남이 2380명으로 가장 많았다. 만조 시간과 상륙 시점이 겹친 부산은 다른 곳에 비해 해안가 피해가 컸다. 이날 파도가 가장 높게 인 기장군에선 13m 높이까지 파도가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 송도해수욕장 해안도로 100여m가 파도에 부서지면서 떨어져 나간 아스팔트 덩어리가 떠밀려 주변 인도와 상가 주변에 수북하게 쌓였다.제주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전날부터 거대한 파도가 쉴 틈 없이 몰아친 서귀포항 인근 서귀포잠수함 주차장은 파도와 함께 튕겨 날아온 수백 개의 돌덩이와 통나무 등이 뒤엉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냉장고와 각종 집기류가 강풍에 날아가 길바닥 여기저기에 처박혔다. 제주시 오라2동 도로변 전신주가 부러져 두 동강이 났고, 제주공항 인근 도로변 10m 높이 야자수가 뿌리째 뽑히기도 했다. 경주의 문화유산도 태풍의 습격을 비껴가지 못했다. 무령왕릉 뒤쪽 고분군에서는 호우로 잔디가 벗겨졌고 토함산 석굴암 진입로는 인근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로 한때 뒤덮였다. 경주 백률사에도 토사가 밀려와 석불상이 있는 마당을 뒤덮었다.강풍으로 원전(신고리 1호기) 가동 정지 사태도 발생했다. 경남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은점마을에 있는 경남도 보호수인 수령 370년, 높이 19m, 둘레 5.9m 느티나무는 뿌리째 뽑혔다.
  • 13m 파도 덮친 부산 해안가 초토화… 강풍에 신고리1호 원전도 멈춰

    13m 파도 덮친 부산 해안가 초토화… 강풍에 신고리1호 원전도 멈춰

    최대풍속 40㎧(시속 144㎞)의 거센 바람을 몰고 온 ‘괴물 태풍’ 힌남노가 6일 제주·경남·부산·울산을 차례로 할퀸 뒤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곳곳에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우려했던 대로 만조시간과 상륙 시점이 겹치면서 10m 높이의 폭풍해일이 부산 바닷가 쪽 도로와 건물을 때려 일대가 폭탄을 맞은 듯 초토화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사망 3명, 실종 9명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는 폭우가 쏟아진 경북 포항·경주와 울산에 집중됐다. 1명이 실종된 울산에선 태화강 둔치가 모두 물에 잠겼다. 주택 파손으로 인한 이재민은 서울에서 2가구 3명이며 일시 대피자는 전국 2141가구 2906명으로 집계됐다. 일시 대피자는 경남이 16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 697명, 부산 379명 순이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199건(오후 3시 기준)의 정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총 8만 9180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부산은 다른 곳에 비해 해안가 피해가 컸다. 이날 파도가 가장 높게 인 기장군에선 13m 높이까지 파도가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 송도해수욕장 해안도로 100여m가 파도에 부서지면서 떨어져 나간 아스팔트 덩어리가 떠밀려 주변 인도와 상가 주변에 수북하게 쌓였다. 해안을 따라 늘어서 있는 횟집 등 상가도 강풍에 부서지고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를 입었다. 광안리 해수욕장 해안 도로는 파도해일에 밀려온 모래로 뒤덮여 모래밭으로 변했다. 제주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전날부터 거대한 파도가 쉴 틈 없이 몰아친 제주 서귀포항 인근 서귀포잠수함 주차장은 파도와 함께 튕겨 날아온 수백 개의 돌덩이와 통나무 등이 뒤엉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냉장고와 각종 집기류가 강풍에 날아가 길바닥 여기저기에 처박혔다. 제주시 오라2동 도로변 전신주가 부러져 두 동강이 났고 제주공항 인근 도로변 10m 높이 야자수가 뿌리째 뽑히기도 했다. 강풍으로 원전(신고리 1호기) 가동 정지 사태도 발생했다. 경남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은점마을에 있는 경남도 보호수인 수령 370년 된 높이 19m, 둘레 5.9m 느티나무가 뿌리째 뽑혔다.힌남노가 동해로 빠져나간 뒤에는 통제됐던 주요 도로와 대교의 통행이 재개됐다. 김포국제공항은 오전 9시부터 항공편 정상 운항을 시작했다. 전국 종합
  • 13m 파도 덮친 부산 해안가 초토화…강풍에 신고리1호 원전도 멈춰

    13m 파도 덮친 부산 해안가 초토화…강풍에 신고리1호 원전도 멈춰

    남부지역 할퀴고 간 힌남노 폭우로 포항·울산 등 사망 3명, 실종 9명송도해수욕장 도로 100여m 파손아스팔트 덩어리 주변 상가 뒤덮어제주 전신주·야자수 뿌리채 뽑혀최대풍속 40㎧(시속 144㎞)의 거센 바람을 몰고 온 ‘괴물 태풍’ 힌남노가 6일 제주·경남·부산·울산을 차례로 할퀸 뒤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곳곳에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우려했던 대로 만조시간과 상륙 시점이 겹치면서 10m 높이의 폭풍해일이 부산 바닷가 쪽 도로와 건물을 때려 일대가 폭탄을 맞은 듯 초토화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사망 3명, 실종 9명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는 폭우가 쏟아진 경북 포항·경주와 울산에 집중됐다. 1명이 실종된 울산에선 태화강 둔치가 모두 물에 잠겼다. 주택 파손으로 인한 이재민은 서울에서 2가구 3명이며 일시 대피자는 전국 2141가구 2906명으로 집계됐다. 일시 대피자는 경남이 16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 697명, 부산 379명 순이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199건(오후 3시 기준)의 정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총 8만 9180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부산은 다른 곳에 비해 해안가 피해가 컸다. 이날 파도가 가장 높게 인 기장군에선 13m 높이까지 파도가 올라간 것으로 파악됐다. 송도해수욕장 해안도로 100여m가 파도에 부서지면서 떨어져 나간 아스팔트 덩어리가 떠밀려 주변 인도와 상가 주변에 수북하게 쌓였다. 해안을 따라 늘어서 있는 횟집 등 상가도 강풍에 부서지고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를 입었다. 광안리 해수욕장 해안 도로는 파도해일에 밀려온 모래로 뒤덮여 모래밭으로 변했다.제주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전날부터 거대한 파도가 쉴 틈 없이 몰아친 제주 서귀포항 인근 서귀포잠수함 주차장은 파도와 함께 튕겨 날아온 수백 개의 돌덩이와 통나무 등이 뒤엉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냉장고와 각종 집기류가 강풍에 날아가 길바닥 여기저기에 처박혔다. 제주시 오라2동 도로변 전신주가 부러져 두 동강이 났고 제주공항 인근 도로변 10m 높이 야자수가 뿌리째 뽑히기도 했다. 강풍으로 원전(신고리 1호기) 가동 정지 사태도 발생했다. 경남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은점마을에 있는 경남도 보호수인 수령 370년 된 높이 19m, 둘레 5.9m 느티나무가 뿌리째 뽑혔다. 힌남노가 동해로 빠져나간 뒤에는 통제됐던 주요 도로와 대교의 통행이 재개됐다. 김포국제공항은 오전 9시부터 항공편 정상 운항을 시작했다. 제주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도 각각 오전 10시, 오후 1시 항공기의 운항을 재개했다.
  • 중대본 “태풍 ‘힌남노’에 사망 2명·실종 10명으로 늘어”

    중대본 “태풍 ‘힌남노’에 사망 2명·실종 10명으로 늘어”

    6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따른 사망자가 2명, 실종자가 10명으로 늘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폭우가 쏟아진 경북 포항에서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다. 경주에서도 1명이 사망했으며 울산에서는 1명이 실종됐다. 이날 오전 7시 57분쯤 포항 남구 오천읍 도로에서 70대 여성이 대피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인근에서 1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포항에서는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다가 8명이 실종됐으며, 또 다른 1명이 대피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경주에서는 주택 토사 유입으로 80대 여성이 매몰돼 사망했다. 울산에서는 이날 오전 1시쯤 25세 남성이 울산시 울주군 남천교 아래 하천에 빠져 실종됐는데 음주 후 수난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 부상자도 1명 있다. 경기 시흥에서는 간판이 떨어져 1명이 부상했다. 주택 71채·상가 8채 침수…이재민 전국 2906명 이번 태풍으로 주택 71채, 상가 8채가 침수됐고 주택 4채가 파손됐다. 어선 전복은 5건 있었다. 사유 시설 피해는 모두 160건이다. 도로·교량 47건, 사면 유실 14건, 산사태 8건, 소규모시설 238건 등 공공시설 피해는 312건이다.농작물 침수를 비롯한 피해 면적은 1320ha로 제주 280ha, 경북 115ha, 경남 477ha, 전남 411ha 등이다. 각지에서 정전사고도 잇따랐다. 정전은 총 162건으로 6만6341호가 피해를 입었는데 복구율은 현재 45.2%다. 주택 파손으로 인한 이재민은 서울에서 2세대 3명이며 일시 대피자는 전국적으로 2141세대 2906명이다. 일시 대피자는 경남이 1621명으로 가장 많으며 전남이 697명, 부산은 379명 등인데 이들은 숙박시설, 마을회관, 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척 집에 머무르고 있다. 여객선은 연안여객선과 국제여객선을 포함해 122개 항로 183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항공기는 인천과 제주 등 8편이 결항됐으며, 도로는 국도 4호와 20호선이 통제됐다. 세월교 455곳, 둔치 주차장 219곳 등도 출입 통제 상태다. 전국 22개 국립공원 609개 탐방로는 모두 통제 중이다. 전국 곳곳의 학교가 이날 하루 휴업하거나 전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힌남노는 울릉도 동쪽 약 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73㎞로 북동진 중이며 7일 0시 일본 삿포로 북서쪽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할 전망이다.
  • 한기정, 文정부표 ‘기업집단국’ 겨냥 “조사 지나친지 살피겠다”

    한기정, 文정부표 ‘기업집단국’ 겨냥 “조사 지나친지 살피겠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2일 문재인 정부에서 신설된 공정위 기업집단국의 역할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기업집단국의 역할은 여전히 있다. 다만, (기업에 대한) 조사가 너무 지나쳐서 실제와 어긋나는 부분이 있는지 그런 부분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대기업집단과 관련해 경제력 확장을 방지하고 부당 내부거래를 차단하는 노력은 계속 지속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한 후보자는 공정위의 전속고발권 존폐 문제와 관련해 “공정위 관련 사건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전속고발권이란 기업의 공정거래 사건에 대해 공정위만 검찰에 고발할 수 있도록 한 권한으로, 기업에 대한 무분별한 고소·고발과 검찰 수사를 차단하고자 마련된 제도다. 한 후보자는 “검찰 고발을 검찰총장에만 하도록 해 형사사법 체계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의견에 대해 “위원장으로 취임하면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납품단가를 원자재 가격에 연동하는 문제에 대해 “납품단가는 기본적으로 가격의 문제”라면서 “자율적으로 해결되도록 하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율적으로 해결이 안 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의에는 “안 되면 법제화를 검토해 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 후보자는 플랫폼 분야 분쟁 관련해 “플랫폼 사이 경쟁은 공정거래법으로 분명하고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 독과점 폐해를 막는 것이 일단 입점 업체와 소비자를 보호하는 하나의 방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전제하에 상생 차원에서 입점 업체를 보호하고 소비자를 시장 독점화와 다크패턴(눈속임 상술) 등에 따른 피해로부터 보호하는 문제는 또 다른 이슈”라면서 “공정위원장에 취임한다면 임기 동안 이 문제에 관해 정말 열심히 심도 있게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다크패턴과 관련해서는 “현행 공정거래법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은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겠다”면서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은 물론 적절한 억제·제재 수단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자는 “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일부 택시 호출 서비스에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한 데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지금 여부를 말하기 어렵다.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대형마트가 반값 치킨, 반값 피자 등을 ‘미끼 상품’으로 내걸어 골목상권과 노동자 권리를 침해하는 문제를 공정위 차원에서 살펴보겠느냐”는 질의에 한 후보자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한 후보자는 보험법을 주로 연구해 경쟁 분야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한 후보자는 “1999년에 공정거래법을 두 차례 강의한 적이 있고 불공정거래나 소비자 보호 관련 이슈는 보험과 금융, 통신 문제를 연구할 때 계속 등장했다”면서 “금융 또는 보험의 형태이지만 관련 법률은 꾸준히 연구해왔다”고 말했다.
  • 고르바초프 서거가 다시 불러낸 24년 전 피자헛 광고

    고르바초프 서거가 다시 불러낸 24년 전 피자헛 광고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뜨자 그가 몸소 등장한 1998년 피자헛 광고가 새삼스럽게 입길에 오르고 있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한 시대의 종언이랄까, 아니면 24년 전으로의 퇴행을 동시에 한 편의 광고가 압축하는 듯해서다. 한 남자와 한 어린이가 손을 잡고 걸어간다. 손에는 우산이 들려 있고, 바닥에는 눈이 쌓여 있다. 모스크바 붉은광장인데 텅 비어 있다. 몹시 추워 보인다. 그런데 가족과 함께 점심을 먹기엔 참 좋은 날이다. 극적인 음악이 흐르며 클로즈업하니 검정색 오버코트를 입은 남자가 걱정이 가득해 보인다. 그는 미소 짓는 손녀와 함께 광장 옆에 있는 피자헛 레스토랑에 들어간다. 고르비임을 맨먼저 알아챈 중년 남성(영국 탤런트 리처드 마너)이 외친다. “야! 고르비다!” 그 뒤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언쟁이 벌어진다. 개혁개방의 선도자냐, 아니다, 소련 몰락의 장본인이다 등등. “불안정”, “자유”, “혼돈”, “희망” 등의 단어가 고르비가 러시아에 가져온 것들로 차례로 튀어 나온다. 그런데 할머니가 이 논쟁을 끝내는 한마디를 한다. “그 덕분에 많은 것들을 갖게 됐다. 피자헛처럼!” 모두가 “고르바초프를 찬양하라”고 외치며 즐거워한다. 고르비는 당시 광고를 찍어야 하는지 확신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1999년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부인 라이사도 광고 아이디어를 듣고 마뜩치 않아 했다. 알다시피 그는 소문난 애처가였다. 하지만 고르비는 돈이 필요했다. 싱크탱크 고르바초프 재단의 설립 자금이 필요했다. 하지만 미국 기업의 앞잡이 노릇을 한다는 평판은 그렇잖아도 좁은 러시아 내 자신의 입지를 더욱 좁게 할 것이 분명해 보였다. 협상 과정에 고르바초프를 변호했던 미국인 캐티 비스트리안은 BBC 인터뷰를 통해 “불이 들어왔다가 나가곤 했다”고 털어놓은 뒤 “불확실함은 러시아인들이 협상하는 방식이거나 아니면 자신에게 옳은지 아닌지 정말로 잘 몰라 그러는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고르바초는 여러 조건을 달아 합의했다. 자신이 피자 먹는 장면을 넣지 말고 손녀가 먹는 것으로 하자고 했고, 대본을 미리 보게 해달라는 주문이었다. 또 대역이 이미 다른 모자를 쓴 채 촬영을 마쳤는데도 자신의 모자를 쓰고 연기하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그는 모자를 써 보인 뒤 ‘나와 잘 어울리느냐?’고 물었고, 비스트리안이 ‘그래, 사랑스러워 보인다’고 답하자 ‘정확해, 난 이 모자를 쓸 거야!’라고 말했다. 1997년 촬영한 이 광고는 이듬해 공개됐는데 소련 붕괴 이후 복잡하게 돌아가던 러시아 사회상을 잘 드러냈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 광고로 교재를 삼은 러시아 전문가 유발 베버 박사는 “1990년대 모스크바의 맥락을 이 광고는 1분으로 요약해준다”고 말했다. 피자헛이 모스크바에 첫 점포를 연 것은 1990년이었다. 서방과 러시아의 경제적 유대를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광고에서 드러난 것처럼 고르바초츠가 이끈 개혁은 대중들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그의 지도력은 소련 경제를 개방하고 전체주의 국가에 일정 정도의 민주주의를 가져왔지만 소비에트연맹의 느린 와해를 막아내지 못했다. 많은 러시아인들은 경제적, 사회적 곤경에 대한 책임을 그에게 돌렸다. 텍사스 공대의 부시 정부 스쿨에서 일하는 웨버 박사는 광고 속 대화가 당시 러시아 현실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년 사내가 나오는데 확실히 지난 10년 이상은 그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는 불안정성에 대해 얘기하는데 넓은 의미에서 고르바초프가 안정성의 부재를 상징하는 것은 맞아 보인다”고 말했다. 작가 톰 더비셔는 BBC 월드서비스의 뉴스 아워 인터뷰를 통해 “동시에 젊은 친구도 나오는데 하나의 경제 시스템이 다른 것으로 바뀔 때 어떤 기회든지 포착할 만큼 젊고 눈치빠르다.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고르비를 이용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 논쟁을 제공하기 위해 피자가 사람들을 한 데 묶게 놔두자. 적어도 사람들은 그가 피자를 가져다준 것에 동의했다. 그건 좋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물론 이 광고는 여러 나라에서 많은 이들이 지켜봤다. 소련 지도자였던 사람이 미국 피자를 판매한다는 아이러니 덕분에 몇 년 뒤에도 소셜미디어에 다시 등장하는 등 일종의 컬트 대우를 받았다. 하지만 정작 러시아에서는 방영되지 못했고 매체들은 조롱 일색이었다. 고르바초프는 서구에서 냉전을 종식시킨 지도자로 존중받지만, 러시아에서는 소련 붕괴를 불러와 경제적, 사회적 곤경을 초래한 인물로 미움받고 있다. 이 광고를 보는 시각도 그의 업적을 바라보는 상반된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 러시아의 피자헛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이 브랜드는 철수했다.
  • [서울포토] 도미노피자 신제품 ‘비프스테이크 듬뿍’

    [서울포토] 도미노피자 신제품 ‘비프스테이크 듬뿍’

    31일 서울 중구 도미노피자 명동점에서 모델들이 신제품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스테이크 피자’를 선보이고 있다.과거 미국 서부에서 카우보이들이 즐겨 먹던 방식으로 구워 역대 도미노피자 제품 중 가장 많은 비프스테이크 토핑이 올라간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스테이크 피자는 내달 2일부터 전국 도미노피자 매장에 출시된다. 2022. 8. 31
  • 여장하고 도피한 절도범… SNS에 올린 화장실에 ‘덜미’

    여장하고 도피한 절도범… SNS에 올린 화장실에 ‘덜미’

    검찰이 올해 실형을 선고받은 뒤 도주한 81명을 붙잡았다. 울산지검은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실형을 선고받은 뒤 도주한 81명을 검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올해 도주한 검거 대상자 104명(국외 도피 등 집행불능자 제외)의 80%에 해당한다. 도주자 대부분은 법정 구속될 것을 예상해 선고 당일 법정에 나타나지 않거나 재판부가 합의 기회를 주기 위해 실형 선고 후 법정구속하지 않은 상황에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A씨는 절도죄 등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뒤 달아나 인천 등에서 여장하고 타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도피생활을 했다. 검찰은 A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아이디 등을 특정한 후 A씨가 SNS에 올린 사진 속 화장실 타일과 비슷한 부동산 사진 100여개를 대조해 검거했다. 또 횡령죄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도피하던 남성 B씨는 공소시효 완료 2개월을 남겨두고, 검찰이 잘못 건처럼 위장한 전화를 받고 덜미를 잡혔다. 형사사법 절차는 수사-기소-재판-형집행 순으로 진행된다. 검찰은 형이 확정된 범죄자들에 대한 형집행(도피자 추적과 검거, 벌금 수납 등) 업무도 맡고 있다. 울산지검은 “과학수사기법 등 축적된 역량과 끈질긴 노력으로 실형 확정 후 도주한 범죄자를 끝까지 추적해 국가 형벌권을 확립하고, 형사사법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 [세종로의 아침] 당당치킨이 당긴 고물가 분노의 트리거/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당당치킨이 당긴 고물가 분노의 트리거/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홈플러스가 쏘아 올린 ‘당당치킨’ 논란이 여전히 뜨겁다. 외신이 다룰 정도로 ‘치킨플레이션’은 한국 사회를 강타하는 하나의 현상이 됐다. 그도 그럴 것이 당당치킨 논란은 한국 경제와 사회, 시민들의 분노를 압축해 보여 주기 때문이다. 당당치킨은 홈플러스가 지난 6월 30일 내놓은 즉석조리 식품이다. 한 마리 가격이 치킨 프랜차이즈의 3분의1 수준인 6990원이다. ‘당당’은 가격이 떳떳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당일 튀겨 당일 판매한다고 해서 붙은 브랜드다. 전국 홈플러스 매장이 지금까지 50만 마리 정도 팔았다. 고물가 안정 차원에서 시작한 당당치킨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홈플러스도 예상하지 못했을 정도로 폭발적이다. 이런 반응은 배달료를 포함하면 한 마리 가격이 3만원에 이르는 치킨플레이션에 대해 소비자들이 더이상 가격을 올리지 말라고 하는 경고다. 사회적으론 식료품과 유가 등의 가격 인상에 대한 분노의 트리거로 작용한 것이다. ‘치맥’으로 대표되는 한국인의 치킨 사랑은 유별나다. 지난 2020년 성인 한 명이 평균 17.5마리를 먹었다고 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치킨 매장은 3만 6800여곳으로,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 3만 6500여개보다 많다. 가히 치킨 공화국이지만 영세한 치킨집이 많다는 것을 함축하고 있어 뒷맛이 씁쓰레하다. 퇴직자나 서민들의 생계 수단이기 때문이다. 당당치킨을 사고자 일찍 줄을 서면서 ‘얼리어닭터’, 매장이 열리면 바로 입장하는 오픈런을 빗댄 ‘치킨런’, ‘닭세권’ 등 재치 넘치는 합성어도 나오고 있다. 중고품을 주로 사고파는 당근마켓에는 당당치킨에 3000원을 붙인 리셀 상품도 등장했다고 한다.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 다른 대형마트들도 치킨 가격 경쟁에 가세했다. 치킨에 이어 피자, 초밥으로 초저가 경쟁이 확산되고 있다. 당당치킨이 쏘아 올린 초저가 ‘치킨게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당당치킨은 12년 전 출시 열흘 만에 퇴출된 ‘통큰치킨’도 소환한다. 2010년 롯데마트가 내놓은 한 마리 5000원인 통큰치킨은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 때문에 곧바로 판매를 접었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도 “치킨 가격이 비싸다”고 인정했지만, 대기업으로부터 골목상권을 보호한다는 미명하에 통큰치킨은 사라졌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상황이 달라졌다. 당시엔 소비자들의 분노가 대형마트로 향했지만, 지금은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로 향했다. 매서운 수익률 때문이다. 국내 대표적 치킨 프랜차이즈인 BHC 본사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32.2%를 기록하면서 수익률이 삼성전자와 구글보다 낫다는 농담도 나온다. 대형마트가 팔지 않아 보호된 것이 골목상권인지, 치킨 가맹점 본사의 수익인지 되돌아보게 한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이윤과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도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당당치킨은 6000원에 팔아도 수익이 남는다고 한다. 하지만 치킨 가맹점주들은 본사로부터 생닭 한 마리에 6000원에 받아 온다며 치킨 6000원 판매는 꿈도 꾸지 못한다고 한다. 2만원이 넘는 치킨 가격은 본사 때문이라는 하소연이다. 그러나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치킨 한 마리 가격이 3만원 정도 돼야 한다며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 치킨 업계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주의 사업구조도 곱씹어보게 한다. 당당치킨이 외식과 유통업계를 넘어 한국 산업의 구조를 뜯어보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소비자는 치킨의 다양한 맛만큼이나 다양한 가격대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 설령 고객을 확보하려는 미끼상품이더라도, 한 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리더라도, 한 마리 3만원에 이르는 치킨을 배달 주문하더라도 이는 소비자의 선택인 것이다.
  • “4조각 빼고 보냈다”…사이즈 잘못 만든 피자집 사장 대처

    “4조각 빼고 보냈다”…사이즈 잘못 만든 피자집 사장 대처

    주문 착오로 피자 사이즈를 더 크게 만든 사장님의 황당한 대처가 알려지며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잠재적 단골손님을 잃은 자영업자’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한 피자 가게의 리뷰(논평)를 캡처한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 따르면 포테이토 베이컨 피자 라지 사이즈를 주문한 손님 A씨는 별점 2개와 함께 짧은 리뷰를 남겼다. 이 가게에서는 33㎝ 라지 피자(8조각)와 46㎝ 빅 피자(12조각) 두 가지 종류를 판매하는데 A씨는 라지 사이즈를 주문했는데, 4조각이 빠진 8조각의 빅 피자를 받게 된 것. A씨는 리뷰에 “주문 잘못 보시고 큰 거 만들어서 그만큼 피자 조각 빼서 주시네요. 새로 만들어서 주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누가 먹던 거 받은 느낌 들었다”면서 4조각이 빠진 피자 사진을 첨부했다. 리뷰를 본 사장 B씨는 “정말 미안하다. 다시 만들면 20분 이상 더 지체되니 어쩔 수 없었다. 조각 피자도 파는데 그렇다고 큰 걸 보내면 손님께서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시키지도 않은 큰 피자 드리면 기분이 좋을까요?”라며 장문의 댓글을 달았다. B씨는 “원래 저는 짠순이 아니다. 우리 가게 단골 분들이 잘 아실 거다. 대부분 빅피자 시켜 드신다. 기분이 안 좋으셔서 별 두 개 주셨나요? 상관없다”라며 “우리 가게 그리 마진 좋은 것도 아니고 열심히 땀 뻘뻘 흘려 만들어 보내도 손님 입장에서는 돈 내고 사니까 상관없다고 하시겠죠? 어떻게 장사하는지 알면 이런 것 못할 거다”라고 A씨를 원망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B씨는 99%가 빅 피자 손님이라서 착각했다면서 “이게 왜 기분 나쁜지 이해가 잘 안 된다. 사람이 살면서 왜 자기 이익이나 기분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상대방이 실수했다고 생각하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되레 손님을 나무랐다. 그러면서 “아무도 만진 사람 없고 그대로 4조각 빼서 보낸 건데 뭐가 그리 대단한 피자라고 사진까지 찍었냐”고 분노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다수의 네티즌들은 “그냥 잘못 구웠다고 맛있게 드시라고 보내줬으면 리뷰 5점에 단골 확보도 했을텐데”, “잘못은 자기가 하고 손님 탓인 것처럼 써놨네”, “큰 거 오면 당연히 기분 좋지 왜 안 좋아”, “대처가 너무 뻔뻔하다”라며 사장의 대처에 황당함을 표했다.
  • “뚱뚱하면 코로나 더 잘 걸리고 더 아프다”

    “뚱뚱하면 코로나 더 잘 걸리고 더 아프다”

    뚱뚱하면 코로나19에 걸리기 쉬울 뿐 아니라 증상도 심각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논문이 국내에서 발표됐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28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환자의 18%가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고도 비만자였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는 최근 대한의사협회지에 기고한 논문 ‘비만과 코로나19 연관성’에서 “코로나19는 비만한 사람에게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기술했다. 코로나19 유행 초기에 미국에서 코로나 입원 환자 10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체질량지수(BMI) 35 이상의 고도 비만이면 중환자실 입원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임 교수는 논문에서 “비만은 코로나19의 위험 요인”이며 “비만하면 면역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는데, 코로나19가 면역 체계에 악영향을 미쳐 비만 합병증을 악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만한 사람은 ‘T세포’ 등 면역 세포에 대한 반응이 약해져 감염이 더 쉽게 일어난다. 비만하면 백신 접종 성공률이 낮아지는 것도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비만한 사람이 더 조심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면역시스템 제대로 작동 안 해” 실제 비만한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병원이나 중환자실 입원 후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비만자의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뜻이다. 또 고령과 심혈관질환·당뇨병 등 비만과 흔히 동반되는 질환도 코로나19의 중증도를 높일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비만율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배달 음식에 대한 의존도가 커졌고, 건강식 접근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배달 음식 메뉴론 피자·햄버거·프라이드 치킨·가당 음료 등 패스트푸드가 많다. 이런 음식은 가정에서 조리한 건강한 음식보다 비만 유발 가능성이 더 크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지역사회 보건 센터·체육관·수영장·공원 등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인해 휴관하거나 사용 금지된 것도 비만율을 높인 요인이다. 비만한 사람은 코로나19 유행 도중 금연·절주 등 더 건강한 생활 양식과 식생활을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한다. 임 교수는 “비만한 사람이 기침·가래·발열이나 급격한 혈당 상승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비만 환자는 평소 복용하던 비만 치료제·당뇨병약·ACE 억제제나 앤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와 같은 고혈압약·스타틴 등 고지혈증약의 복용을 임의로 중단해서도 안 된다”고 권고했다.
  • 신상진 성남시장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신상진 성남시장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18일 지난 8~9일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 성남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지정·선포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신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한누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의 빠른 회복을 위해 성남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선포하고 수해복구 재원 등 정부의 신속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이번 재난 상황에 시 예비비를 전액 투입해서라도 신속한 복구와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성남시의 자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정부의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남지역은 지난 8일 13시 10분 호우경보 발령 후 10일 오전 2시 30분 해제까지 누적 강수량이 470mm에 달하는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려, 현재까지 접수된 재산피해만 622건에 피해복구 예상액은 약 233억원에 달한다. 성남수질복원센터 가동중단부터 주택과 건물 등 침수 207건, 토사유출 158건, 도로파손 145건, 수목전도 41건, 옹벽과 주차장 붕괴, 산사태와 탄천범람, 교량 붕괴로 주민 고립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재민과 일시대피자 432가구 1116명이 발생해 시는 행정복지센터와 종합사회복지관 등에 임시주거시설 4곳을 마련, 현재는 46가구 108명이 머물고 있다. 시는 현재 수해 현장에 중장비 370대, 양수기 132대 투입하고, 자원봉사자 686명, 군 인력 280명, 성남시와 산하기관 직원 3000여명을 동원해 피해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