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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기고] 善因善果요 惡因惡果라

    한때 부처님께서는 불(火)을 숭배하던 배화교도 1,200명을 교화한 후 이들을 데리고 산에 올라 세상을 바라보며‘세간은 마치 불타는 집과 같다’고하셨습니다.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 세가지 독의 불로 세상은 쉼 없이 타고있단 것입니다.그래서 부처님은 탄생 제일성으로 ‘삼계가 고통 속에 있으니 내 마땅히 이를 편안케 하리라(三界皆苦 我當安之)’고 선언하셨습니다.부처님 오신 날,우리 모두는 부처님의 큰 가르침을 받들어 우리 자신과 세상을관조하고 성찰하는 계기를 삼아야 하겠습니다. 불교에서는 무엇보다 인과(因果)를 강조합니다.선인선과(善因善果)요 악인악과(惡因惡果)라,살피자면 우리 국민이 경제대란으로 받은 고통은 그릇된경제운용이 그 원인이었습니다.또 범국민적인 절약과 인내가 있었기에 IMF조기 졸업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의 이치는 인과의 도리에서 한치의 벗어남도 없습니다.내가 조금 더 가지면 그만큼 다른 사람이 빈곤해지고,자신을 낮추면 화합이 이루어지는 법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어른을 존경하고 상하가 화목하며 자주 모여 의견을 나누고 진리를 따른다면 그 나라는 융성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무릇 지금 정치를 하는 분들은 이 말씀을 가슴에 담아야 합니다.오로지 정파의 이익만을고려한 정치권의 끝없는 대립은 국가 지도자의 소양을 의심케 하며,국민들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물과 우유처럼 화합할 것이요,물과 기름처럼 겉돌지 말라’는 고구정녕한 가르침대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화합하고 헌신하며 자신을 조탁(彫琢)하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만 생명이 활기를 찾는 5월입니다.모든 생명은 평안하고 행복하고 안락할권리가 있으며 누구도 이를 짓밟아서는 안된다는 말씀이 새삼스럽게 떠오릅니다.국가의 패권을 위해 약소국가를 공격하고,종교나 민족이 다르다는 이유로 전쟁이 벌어지는 현실에서 일반 서민의 고통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인간의 평온만을 위해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는 전세계에서 개발이라는 이름하에 숱하게 자행되고 있습니다.근시안적인 풍요의 뒤에는 인류의 생존이 위협받는 결과가 온다는 것을 깨달아 자연과 인류,집단과 집단이 공존하는 새로운 길을 시급히 모색해야 할 시점입니다. 세상이 각박해질수록 마음도 각박해지는 법이라,물질적인 생활은 나아져도마음은 오히려 빈곤해진 것이 오늘날 우리의 살림살이입니다.불교의 대의는깨달음을 이루어 속박에서 해탈한 부처가 되는 것입니다.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오늘날,우리 사회는 과학과 기술문명이 결코 인간을 근원적 속박으로부터 해방시킬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끝없는 물질적 탐욕을 추종하기보다 마음자리를 바로잡는 것이 중요합니다.가난한 삶에서도 만족을 알면 안빈낙도라 할 것이며,풍족한 삶을 살면서도 만족함을 모르면 인간의 몸으로 아귀축생의 보를 받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무릇 나와 남이 무관한 별개의 존재가 아닙니다.다른 이들을 인연하여 내가 존재하는 것이니 중중무진 인과의 도리 속에 나와 남은 둘이 아닙니다.하찮게 보았던 미물조차도 내가 존재하기 위한 조건이요,나로 인해 영향을 받는연기의 이치를 깨달을 때 이웃의 고통을 나의 것으로 여겨 구제하려는 대자대비심이 자연스럽게 일어납니다. 무명으로 비롯된 이것은 나다,이것은 나의 것이다, 하는 그릇된 인식이 없어질 때 탐욕과 성냄도 자연히 사라지며, 세상사의 주인공이 되는 것입니다. 이 이치를 가르치기 위하여 길에서 나서 길에서 돌아가신 부처님의 자비심은 그야말로 무변불가측(無邊不可測)입니다. 이번 부처님 오신 날에는 불교인 여부를 떠나서, 부처님의 자비심을 상기하면서 우리 주변의 이웃을 살피는 뜻깊은 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산 조계종 총무원장]
  • 맥도널드, 체인점업계 ‘불멸의 위업’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의 햄버거 체인업체인 맥도널드사가 다음 달시카고에서 2만5,000번째 점포를 열기로 함으로써 체인점 업계에 깨지지 않을 기록을 만들었다. 맥도널드사의 이 위업은 점포 수로 다음 순위인 세븐 일레븐이 1만8,625개인 것을 보더라도 엄청난 기록이 아닐수 없다. 점포수가 많은 것뿐만 아니라 맥도널드의 점포들은 곳곳에서 엄청난 이익을 내면서 지난달 말 최고경영자인 잭 그린버그회장이 보너스만 110만달러를받은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린버그 회장은 이렇게 많은 이익을 내자 손수 작성한 감사의 편지를 각점포 대표들에게 보내 “이 업적은 여러분 모두가 함께 이뤄낸 것”이라면서 격려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해 말부터 미국내 경기가 보다 빠른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매수세는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때문에 지난 회계년도 전체 이익이 전년도보다 9%가 증가,124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맥도널드를 성장시키는 요인이 무엇인가.자연스럽게 미국 기업들은 이를 들여다 보게 된다.이에 대해 그린버그회장은 우선“맥도널드사 자체가 위대한미국을 암암리에 상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미국의 상징 가운데에서도 어두운 면이 아니라 자유를 비롯한 희망,효율성,첨단문명 등을 대변하고 있어 이를 동경하는 사람 심리를 끌어모으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라고 나름대로의 분석을 설명한다. 때문에 아무리 소득수준이 낮은 나라이거나 심지어 미국과 적대관계를 가졌던 옛소련에도 점포를 차리고 영업할 수 있었으며 사람들을 불러모으는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때에 따라서는 이 상징성 때문에 반미감정 해소의 대상이 돼 점포가 불에타거나 돌세례에 유리가 깨지는 사고도 많이 당했다는 것. 그러나 이미지가 아무리 좋아도 영업방식이 뒷바침되지 않으면 사상누각. 크로크회장이 일리노이주 데스플래인에서 44년 전 문을 연 이래 맥도널드의 점포운영 방식은 철저한 효율성과 청결,그리고 친절을 무기로 삼는다.식단을 단순화한 것을 비롯해 조리과정을 전부 계량화해 전문성이 없는 직원이라도 쉽게 조리 할 수 있다. 이같은 이점은 점포수 1만2,000여개인 피자헛이나 1만423개의 캔터키프라이드 치킨,또 같은 햄버거업체인 점포1만개의 버거킹에 철저한 모델이 되고 있으며 전세계 후발 페스트 푸드 업체의 전형이 되고 있다. 매장의 절반 가량이 미국내에 있는 맥도널드는 자동차 문명에 맞는 위치와서비스 방식을 취한 것도 초기 성장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지만 핵가족 추세에 따라 어린이 놀이공간과 장난감선물을 마련하는 등 가족 문화를 포용한 것이 지속적인 성장을 낳은 요인으로 지적된다. hay@
  • 수사 문제점·병무행정 개선책

    ?嵐?제점 및 과제 27일 발표된 합동수사부의 병역면제비리 수사결과는 사상최대라는 100명 이상의 구속자 수에도 불구하고 일반 시민들의 반응은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은 것 같다.‘유전(有錢)면제,무전(無錢)입대’라는 소문은 일부 입증했지만 ‘유권(有權) 면제,무권(無權) 입대’라는 또다른 실체는전혀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이번 수사가 권력이나 직위 등을이용해 각종 병역특혜를 받았을 사회지도층 인사들에게 오히려 면죄부를 준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수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금품이 오고간 사실이 드러나 사법처리할 수 있는 사안만 수사 대상이었다”면서 “직위나 권력 등을 내세워 병무청탁을 한 경우 비위 사실을 찾아내고 혐의를 입증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실토했다.‘돈’을 내세운 사람만 수사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번 수사는 95∼98년 서울지역 병역면제 관련자만을 대상으로 국한했다.따라서 의병전역 및 공익근무요원 판정과 관련한 비리와 더불어 서울 이외 지역에서 저질러진비리의 규명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남게 됐다.병무청및 군 관계자,브로커 사이에 형성된 검은 커넥션의 실체를 찾아내는 문제도마찬가지다. ?襤┻돛? 개선책 이미 저질러진 비리에 대한 철저한 수사 및 처벌도 중요하지만 병무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인 보완대책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국방부는 군의관과 병무관계자,의사,브로커,입영대상자 부모가결탁하는 검은 커넥션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내용의 병무비리 척결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년마다 교대근무하는 신검군의관 제도를 폐지하고 전문의 가운데 우수인력을 징병검사 전담의사로 채용,전문성과 책임감을 갖고 징병검사만 맡도록 한다는 것이다.신검군의관들이 군부대 파견요원이기 때문에 병무청의 감시·감독을 받지 않아 부조리가 개입할 소지가 많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군의관과 징병전담의사·징병관 등의 도장과 서명 등록대장을 10년간 보존토록 해 문제가 발생하면 책임소재를 명확히 가리기로 했다. 국외 체류를 악용,병역을 기피하는사례를 근절하기 위해 국외이주나 영주권자의 병역면제 연령을 35세로 높이고 병역기피자가 귀국하지 않으면 40세까지 공무원 채용을 금지하고 관청의 허가사업에 종사할 수 없도록 한다는대책도 나왔다. 김인철기자 ickim@
  • [우리집 별미]김홍규 조민아씨네 와플·오픈오믈렛·바나나우유

    나는 한식보다는 양식을,밥보다는 빵을 좋아한다.술을 먹고 난 다음날 아침에도 해장국보다는 빵을 찾는다.이런 나를 위해 아내는 매일 아침 샌드위치도시락을 싸 준다.이른 출근시간 때문에 회사에서 아침식사를 하게되기 때문이다.매번 다른 재료가 들어간 내 도시락은 사무실에서 항상 관심의 대상이다.“오늘은 어떤 것일까”라며 내가 아침을 먹을 때면 한번씩 쳐다보며 부러운 시선을 보낸다.어깨가 절로 으쓱해진다. 와플과 오픈 오믈렛,바나나 우유는 일주일중 가장 한가한 일요일 오전에 해먹는 요리다.와플대신 팬 케익이나 프렌치 토스트,머핀으로 대신하기도 하지만 달지않고 담백하게 만든 와플에 버터와 시럽,잼을 발라먹는 것을 나는 가장 좋아한다.여기에 고추가루 비슷한 매콤한 향신료를 넣은 오믈렛과 바나나 우유를 곁들이면 든든한 한끼 식사로 충분하다. ?와플·오픈오믈렛·바나나우유 만드는 법?재료(6인분기준) 달걀 6개,감자 2개,양파 1개,토마토 2개,깻잎 2장,베이컨 또는 햄 썰은것 1컵,우유 ¼컵,피자(체다)치즈 썰은것 ½컵,소금 ½작은술,고추가루 ½∼¼작은술,식용유 2큰술,마늘다진것 2작은술/플레이크1½컵,우유¾컵,버터 ½컵,달걀 2개,통밀가루 1½컵,파우더 1큰술,소다 1½작은술,소금¼작은술,식용유약간/(1인분기준)바나나 1개,우유 ¾컵,꿀 ½∼1큰술,계피가루 약간. ?만드는 법 ①감자를 얇게 저며 물을 붓고 ¾정도 익혀 체에 받혀 물기를 빼 둔다. ②그릇에 달걀과 우유를 넣고 젓고 치즈와 소금 고추가루를 넣고 고루 섞는다. ③오븐이 없을 경우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붓고 달군 다음 야채를 넣고 5분간 볶는다.베이컨과 감자를 넣고 3분간 더 볶는다. ④②를 ③에 붓고 불을 약하게 줄이고 뚜껑을 덮어 둔다. ⑤다 익으면 토마토와 치즈 깻잎을 얹고 2분간 더 가열한다. ⑥와플은 플레이크와 우유를 섞어 10분정도 두면 플레이크가 퍼진다. ⑦달걀과 버터 녹인 것에 ⑥을 섞는다.여기에 분량의 통밀가루와 소다, 파우더 소금을 넣고 골고루 잘 섞는다. ⑧와플팬에 기름칠을 하고 구우면 된다.팬이 없으면 프라이팬에 팬케이크처럼 구우면 된다. ⑨바나나우유는 분량의 재료를 모두 섞은 다음 믹서에 갈아준다.계피가루를넣으면 바나나 향이 진해지고 맛도 좋다. 오픈오믈렛에 들어가는 재료는 집에 있는 야채들을 활용하면 된다. 김홍규(28·삼성반도체 근무) 조민아(29·푸드스타일리스트)
  • 경제 뉴스라인

    ◆商議, 국세청장 초청 간담회 李建春 국세청장은 1일 대한상의 초청간담회에 참석,구조조정을 잘한 기업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왼쪽부터 徐敏錫 朴容晟 姜信浩 상의 부회장,李建春청장,金相廈 상의회장. ◆한솔PCS 가입자 200만 돌파 한솔PCS(018)도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지난 2월부터 한 지정번호에하루 5분이상 통화시 나머지 18분을 무료로 통화할 수 있는 ‘온리 유’ 판촉행사를 벌인 결과 하루 평균 1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 31일 기준으로예약가입자를 제외한 순수 가입자가 204만7,000명을 기록했다. ◆화폐모형 쿠폰제작 금지촉구 한국은행은 1일 피자업체 등에서 광고효과를 높이기 위해 화폐와 비슷한 쿠폰및 전단을 만들어 돌리거나 신문에 광고하는 행위는 형사상 고소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한은은 “최근 한 피자업체가 1,000원권 지폐와 같은 크기의 쿠폰을 음료수 교환용으로 배포,일부가 오락실 동전교환기에서 사용되거나 버스요금으로실제 지불된 예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우통신, 분당사옥으로 이전 대우통신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서현동에 새 사옥을 마련,이전한다.대우통신은 1일부터 3일까지 여의도빌딩과 대우센터에 나뉘어 있던 정보통신사업본부와 컴퓨터,수출,서비스사업본부,제품연구소,관리본부 등 1,000여명의 직원이 분당사옥으로 이전,6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현대·기아차 출고센터 공동운영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15개씩 운영중인 하치장을 다음달말까지 19개로 통.폐합하는 등 출고센터 공동운영제를 도입.고객들이 가장 가까운 출고센터에서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이날 현대차의 원주.창원출고센터와 기아차의 덕평출고센터에서 포터와 스타렉스,카니발,프레지오 등두회사 생산 상용차량의 동시 출고를 시작했다.
  • [외언내언] 햄버거·피자-이세기 논설위원

    미국 영화에 보면 범인을 추적하는 경찰관들이 경찰차 안에 앉아 햄버거나던킨 도너츠를 먹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범인이 나타나길 기다리며 시장기를 달래기 위해선 햄버거같은 패스트푸드가 제격일 것이다.패스트푸드의 원조격인 맥도널드 햄버거가 미국을 휩쓸기 시작한것은 1950년대 자동차의 물결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부터다.당시 유행하던 동서횡단의 여행길에서 온더로드족(路上族)들은 그릇이나 스푼없이 차 안에서 먹을 수 있는 간편음식을 필요로 하게 됐다.따라서 햄버거는 스피드문화에 실린 현대인들을 위해 필수적으로 개발된 식품이다.우리도 전에는 가족끼리의 외식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별식으로 환영받았으나 이제는 어디서나 누구나 찾게 된일상적 식품이 되었다. 세계적으로 수만개의 체인점을 가진 유명 햄버거·피자 등에서 다이옥신과퓨란 등 ‘환경호르몬’ 추정물질이 검출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어린이에게 위해를 줄 정도라면 우리의 위생환경이 얼마나 무방비 상태인가를 짐작케 한다.그러나 환경 호르몬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어떤가.그것이 사람에게 얼마나 해가 되는 물질인지를 아무도 체감하려 들지 않는다.세계 환경학자들에 따르면 환경 호르몬은 ‘제3의 공해’로 불리면서 ‘생태계를 흔들 수 있는 초비상 물질’로 분류된 지 오래다.사람의 몸 안에 가서 비정상적인 생리작용을 일으키면서 성장억제·생리중단·기형출산의 해독을 끼치고 면역능력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미국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이번 패스트푸드에서 검출된 환경호르몬은 어린이가 빅맥 햄버거 한개만 먹어도 하루허용량을 초과 섭취하는 셈이라고 한다.우리의 경우는 오염된 지역에서 나오는 어류,육류,낙농제품에 다이옥신이 많이 농축돼 있는데도 섭취 허용량에대한 기준이 전혀 마련되어있지 않다.식품의약청에 다이옥신을 분류할 시설조차 없다니 할 말을 잃게 한다. 한때는 햄버거로 인한 어린이 비만문제가 야기돼기도 했으나 패스트푸드의다양화와 집요함은 신세대의 입맛을 바꿀 수 없게 만들고 있다.빨리 값싸게먹을 수 있는 음식이 그들의 체질이 됐기 때문인지도 모른다.국민 건강우선이라는 차원에서 먹는 음식에 관한 한 모든 규제장치가 철저히 마련돼야하는 것은 당연하다.수입식품의 통관과정과 국내식품의 유통과정 관리·단속을강화하고 환경 호르몬 물질의 하루 섭취 허용량 설정과 샘플조사를 포함한대책도 세워야 한다.국민이 어떤 음식을 먹건 보건당국의 검증에 의해 안심할 수 있도록 지켜주는 것이 그 나라 행정의 기본이다.
  • 예비군훈련 기간 1년 단축

    국방부는 1일 예비군 훈련기간을 단축하고 제대후 1년간 동원훈련을 면제하는 내용의 개정 예비군 운용제도를 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르면 제대 뒤 1년차 예비군의 경우 종전의 동원훈련 대신 4시간짜리 소집점검만받으면 된다.대신 2∼4년차 예비군의 동원훈련은 2박3일에서 3박4일로 늘어난다. 8년차 예비군 훈련도 면제되고 5∼7년차의 연간 훈련소집 횟수는 종전 보다1차례 줄어든 3회에 걸쳐 연간 20시간씩 실시된다. 한편 올해부터 예비군훈련 및 동원훈련 기피자에 대한 벌금이 종전 30만원과 100만원에서 각각 200만원 이하와 500만원 이하로 크게 인상된다.
  • 리뷰-극단 현빈의 ‘선택’

    지난해 굿을 처음으로 연극화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선택’이 다시 문예회관 소극장 무대에 올랐다.여성을 비하하는 주제로 ‘반페미니즘’ 논쟁을 불붙게 했던 이문열의 동명 소설을 소재로 한 작품. 첫 공연 때 벌어진 논쟁의 앙금이 남은 탓일까.주인공 장씨부인의 넋이 들려주는 얘기는 ‘반페미니즘’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낸다.대신 요즘 사위어 가는 ‘어미의 아름다움’에 대한 ‘일갈’이 굿판을 채우고 있다.지난 공연 때는 ‘소박이냐 현모양처냐’를 놓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제하는 극단적 상황을 설정해 여성계의 반발을 불렀었다.이번에는 선택의 문제를 아예 피하고 대신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자식키우기’라는 보편적 미덕을 강조한다. 장고 해금 징 바라의 우리 가락이 흐르는 가운데 장씨부인(이용이)은 시종일관 판을 압도한다.흐드러진 춤과 함께 때론 나무라고 때론 눙치는 대사로관객을 자유자재로 울렸다가 웃긴다.‘사람됨을 키우는 모성’이 사라져간다고 따금하게 꼬집기도 한다.‘남자 황진이’를 맡은 이원종의 걸죽한연기와 만신(여자 무당)역을 맡은 김영화 김연재 김경숙 등의 추임새도 굿판으로의 몰입을 돕는다. 구경꾼은 둘째 마당에 이르면 객이 아니라 주인이 된다.만신의 떡을 사거나 나눠 먹은 뒤 무대로 나가 같이 절하고 춤춘다.더불어 어울리는 신명 나는거리(굿의 한 장면)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어느덧 굿판은 장씨부인의 극락천도를 비는 ‘베가르기’ 장면에 이른다.시간 가는줄 모르고 있다가 막바지에 다다른다.관객이 장씨부인을 따라 베를가르며 서서히 나아가는 길은 ‘겸허’로 이어진다.“햄버거와 피자가 제사상에 오를지도 모르는 세상”에서 “사람이나 귀신이나 나눠먹는게 도리”라는 장씨부인의 넋두리는 요즘 사람들의 자세를 꾸짖는 것이다.굿판은 21일까지 이어진다.(02)764-6010李鍾壽
  • 李壽成전총리 공익광고 출연

    전 국무총리인 ‘장애인먼저 중앙협의회’ 李壽成 상임대표와 한국피자헛曺仁秀 사장은 17일부터 24일까지 ‘장애인먼저 실천운동’을 주제로한 MBCTV 공익광고에 등장한다.李상임대표는 ‘장애인 먼저 실천운동은 우리 모두의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다’는 말과 함께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을 도와주는배역을 맡는다.한국피자헛은 지난 93년 피자헛 장학회를 설립,선희학교에 매년 장학금을 전달해오고 있다.全京夏 lark3@
  • 정직한 역사되찾기-친일의 군상(20회)

    ■친일 고문경찰 盧德述 지난 8월 정부기록보존소가 건국 50주년을 맞아 공개한 ‘이승만관계 문서 철’(1949년 1월분) 가운데는 이런 내용의 기록이 있다. ‘반민특위(反民特委)의 무분별한 난동은 치안과 민심에 중대한 영향을 주 는 터이므로 헌법 범위 내에서 단호한 대책을 강구하신다는 유시(諭示)에 대 하여 법무장관은 노덕술을 반민특위 조사관 2명이 반민특위 사무실내 금고에 2일간 수감하였다는 보고가 유(有)하고 대통령 각하는 차(此) 불법 조사관 2명과 그 지휘자를 체포하여 의법처리하며 계속 감시하라 지령하시다’(‘시 정 일반에 관한 유시의 건’중에서) 위 내용은 이승만 대통령이 49년 2월 12일 국무회의에서 일제때 고등계 형 사 출신이자 수도청(서울시경 전신) 수사과장을 지낸 노덕술을 체포한 반민 특위 조사관들을 체포,감시하라고 지시한 내용이다.그동안 이 대통령이 반민 특위의 활동을 못마땅해 했다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친일경찰 출신인 노덕술을 체포한 반민특위 조사관과 그 지휘관을 체포하라고 직접지시한 사실은 처음 밝혀진 내용이다.즉 이 대 통령이 친일파를 비호했다는 주장이 문서로 공식 확인된 셈이다.전 국민이 친일파 처단을 부르짖던 그 시절,대통령까지 나서 비호한 노덕술은 대체 어 떤 인물인가? ▲제1사단 헌병대장 시절의 노덕술(당시 계급은 소령임) 盧德述(1899∼?·창씨명 松浦鴻)은 일제때 대표적인 친일경찰 가운데 한 사 람이다.해방무렵 그는 조선인으로서는 불과 수 명에 불과한 경시(警視·현 총경계급에 해당)까지 승진한 극소수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특히 그는 일제하 27년간 사상관계 사건,즉 독립운동 관련 사건만 취급한 고등경찰 출 신으로 일제로부터 훈7등 종6위의 훈장까지 받았다.그의 친일성을 보여주는 몇 가지 사례들이다. 1949년 1월 9일 화신백화점 사장 朴興植에 대한 검거를 시작으로 반민족행 위자 검거에 돌입한 반민특위는 보름만인 1월 25일 새벽 2시경 마침내 노덕 술을 검거하였다.그를 체포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반민특위는 1월초 부터 ‘노덕술 체포대’를 편성,그의 행방을 수소문했으나 좀처럼그의 은신 처를 찾을 수가 없었다.이유는 간단했다.경찰이 그의 신변을 보호해주면서 비호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중 특위는 노덕술이 그의 애첩 金花玉의 집(관훈동 29번지)을 들락거 린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곳을 급습,그의 은신처를 알아냈다.체포대는 곧바 로 그가 은신해 있던 李斗喆(당시 동화백화점 사장)의 집(효창동 소재)을 덮 쳐 그를 체포하였다.체포 당시 노덕술은 권총 여섯 자루와 도피자금 34만 1 천원이 든 가방 하나를 가지고 있었다.체포후 서울형무소에 수감중이던 그는 3월 30일 특별검찰부 徐成達 검찰관에 의해 정식 기소돼 재판에 회부됐다. 이로써 친일경찰에 대한 단죄가 시작된 것이다. 노덕술은 경남 울산출생으로 울산보통학교 2학년을 중퇴하고 일본인이 경영 하던 잡화상의 고용인 노릇을 하기도 했다.1920년 경남 순사교습소를 졸업한 후 경남 경찰부 보안과 근무를 시작으로 친일경찰의 길에 들어섰다.20년대 에 그는 주로 경남지방의 여러 경찰서에 근무하였는데 당시 그의 직책은 사 법경찰이었다.그러나 그는 고등계 경찰의 소관업무인 사상사건(독립운동 관 련사건)을 자발적으로 취급하면서 일제에 충성을 과시하였다. 1929년 金圭直이 회장으로 있던 비밀결사조직 ‘혁조회(革潮會)’를 탄압, 김규직 외 1명을 사망케 하고 그 관계자들을 2∼3년간 복역케 하였으며 동래 경찰서 사법주임 시절에는 ‘동래고보 맹휴(盟休)사건’에 관련된 학생들의 사찰과 검거에 앞장선 것으로 밝혀졌다.또 1929·30년 여름 조선인 일본유학 생들이 하계휴가를 이용,귀국하여 강연회를 개최하자 이들이 일본정치를 비 난했다는 구실을 들어 강연자 수 명을 검거,취조하였다. 1932년 통영경찰서 사법주임 시절에는 반일단체인 M·L당(黨) 조직원 金載 學이 메이데이 시위행렬에 참가하였다는 이유로 그를 직접 검거하여 혹독한 고문 끝에 송국(送局),벌금형을 받게 하였다.이같은 공로로 그는 1934년 평 남 보안과장으로 승진,출세가도를 달렸다.일제말기인 1944년 평남 경찰부 보 안과장 재직시에는 화물자동차 다수를 직권으로 징발하여 군수품 수송에 제 공케 하는 등 일본의 침략전쟁 수행에 협력한사실도 있다.조선인이라는 신 분과 빈약한 학력에도 불구하고 그가 고위직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일제 에 대한 그의 남다른 충성심 때문이었다. 한편 반민특위가 그를 체포할 당시 그의 죄목은 ‘반민법 위반’ 하나만이 아니었다.그는 이미 ‘수도청 고문치사사건’의 피의자였으며 체포후에는 다 시 ‘반민특위요원 암살음모사건’ 피의자 죄목이 추가되었다.소위 ‘수도청 고문치사사건’은 張澤相 저격용의자 林和가 수사도중 사망하자 경찰은 임 화가 조사도중 도망했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이 사건은 경무부 수사국장 趙炳^^이 담당경찰관을 조사한 결과 고 문치사로 밝혀졌고 그 배후에는 노덕술과 崔雲霞 두 사람이 있었다.그러나 당시에는 장택상이 수도청장으로 있으면서 노덕술 일파를 비호하고 있어 수 사를 못하고 있다가 48년 9월 金泰善이 새 수도청장으로 부임하면서 노덕술 에 대한 체포명령이 내려졌다. 그러나 김태선 역시 “당시 공산당 타도에 공이 많은 선배를 경찰의 손으로 체포할 수 없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어서 그의 신변보호를 위해경찰관 4명을 그의 궁정동 자택에 파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국립경찰 창설’ 51회, 중앙일보·74.12.11) 한편 노덕술이 반민특위에 검거된 직후 극우 테러리스트 白民泰(일명 鄭民 泰로 해방전 만주에서 항일운동을 했다는 주장도 있음)가 놀랄만한 사실 하 나를 폭로하였다.구속된 노덕술이 주동이 돼 서울시 경찰국 수사과장 崔蘭洙 ·부과장 洪宅喜 등이 자신에게 반민특위의 중견요원인 盧鎰煥·李文源 등 간부 7∼8명에 대한 암살을 부탁했다는 것.노덕술 등은 백민태에게 이들을 시외 모처로 납치해 강제로 ‘우리는 이남에서 살 수 없으니 이북으로 가겠 다’는 내용의 유서를 받은 후 암살해버리면 뒷처리는 경찰이 알아서 하겠다 고 했다는 것이다. 특위요원들에 대한 암살음모가 공개되면서 특위와 친일경찰 진영은 극한대 립으로 치달았다.당시 친일경찰 세력을 정권의 한 축으로 삼고 있던 이승만 대통령은 노덕술의 석방을 요청하지만 반민특위는 이를 묵살하였다.49년 6월 6일 발생한 친일경찰들의 반민특위습격사건(소위 ‘6·6사건’)은 이때부터예견된 사건이었다. 노덕술을 비롯해 이 사건 관련자 4명은 검찰에 구속돼 재판에 회부됐다.49 년 5월 29일 열린 제7차 공판에서 “피고인들이 수사의 권위자로 많은 공로 가 있으나 증거가 충분한 만큼 만행을 묵과할 수 없다”고 하여 각각 징역 4 년을 구형받았다.그러나 반민특위 습격사건 후 특위가 무력해진 가운데 열린 선고공판에서 노덕술은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인정받았고 최난수·홍택희 등은 각각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노덕술은 당장 석방되지는 않았다.‘반민법위반’ 사건처리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다.그러나 이 역시 그리 오래 끌지 않았다.반민법 개정으로 공소시효가 8월 31일로 단축돼 반민특위는 껍데기만 남은 형국이었다.반민피 의자로 기소된 자 가운데 극소수만 재판을 받았으며 이들도 대부분 공민권 정지나 집행유예·병보석 등으로 풀려났다.또 실형선고를 받은 자들도 재심 청구를 통해 대부분 석방되었다.김태선의 증언에 의하면,노덕술 역시 병보석 으로 출감돼(일자 미상)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반민특위가 해체되면 서 자유의 몸이 되었다고 한다. ‘한국헌병사’에 따르면 그는 9·28수복 당시 제1사단 헌병대장(소령)을 지냈다.이후 부산CID(육군범죄수사단)와 서울 15CID 대장을 역임한 그는 金 昌龍 특무대장이 모종의 비리사건 관련자로 그를 구속시키면서 역사의 무대 에서 사라지고 말았다.경찰청 조회결과 그의 생사에 대해서는 아무 기록도 남아있지 않았다.흔적도 없이 사라질 한 생애를 그는 악행(惡行)만 쌓다가 간 것이다.
  • “판문점 北韓·美軍 정기회식”

    ◎유엔사령부 주최로 수년동안 매주 열려 【파리 연합】 미군과 북한군이 지난 수년동안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 미군 오락실에서 맥주 파티를 열어왔다고 케네스 키노네스 아시아재단 서울 사무소장이 12일 밝혔다. 미 국무부 정보조사국에서 북한 담당관을 역임,북한을 수차례 방문한 적이 있는 키노네스 소장은 이날자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와의 회견에서 “유엔 사령부가 지난 수년동안 매주 맥주 및 피자 파티를 주최했다”고 말했다.키노네스 소장은 “이같은 모임은 지난 2월 발생한 金勳 중위 사망 사건의 재조사가 시작되면서 중단됐다”며 김중위 사망사건 재조사로 “파티가 벌어지던 오락실이 폐쇄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응용학문 득세… 인문학 설땅 없다”

    ◎중앙대 박영근 교수 ‘대학교육 개혁의 현황과 문제점’서 지적/수요자 중심 시장 논리 우려 얼마전 프랑스에서는 고교생들이 교사확충 등 교육개혁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선진국에서는 이미 대학교육을 정비하고 고등학교로까지 손길을 뻗치고 있다. 이에 반해 현재 한국의 대학은 위기상황이다. 기초학문은 위축되고 응용학문이 득세하고 있다.물리학 수학 화학 등은 의학 공학 약학 등에 자리를 내주고 문학 역사 철학 등은 법학 경영학 신문방송학 등에 밀린다.대학은 거대한 독서실이자 학원이고 사법·행정·언론고시의 자습장으로 둔갑한지 오래다. 대학의 위기를 맞아 인문학 교수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중앙대 박영근 교수는 최근 중앙대에서 전국대학 인문학연구소협의회 주최로 열린 심포지움에서 ‘대학교육 개혁의 현황과 문제점’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선진국은 삶의 질을 고양하려고 기초학문을 강화,기초와 기본을 다지고 있지만 우리는 수요자 중심의 시장논리를 내세워 인문학을 고사시킨다”고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대학이 위기에 빠진 것은 대학평가제와 학부제 때문이다.수천의 대학이 광활한 지역에 널려 있는 미국은 대학에 대한 실속있는 정보가 필요하다. 그러나 땅덩어리가 좁은 우리나라는 대학의 내용이 대부분 알려진데다 서열화해 평가제도의 의미는 크게 줄어든다. 평가제도의 필요성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임시방편적인 교원확충과 연구비 늘이기 등 전시적이고 졸속처리하는 학사행정의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또 차등지원으로 인해 대학의 빈익빈 부익 현상도 야기된다. 최소 전공 학점 인정제,복수 전공과 전과 허용,학과의 무차별한 통폐합,입시 모집단위의 광역화,학부제 도입 등은 여러가지 폐해를 낳았다.기초학문의 기반 붕괴,인기학과에의 편중,대규모 강의에서 비롯된 강의수준 하락,소속학과의 부재에 따른 공동체의식 결여,학력저하 등이 그 예다. 대학교육을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해서 학생들에게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은 얼핏 타당하게 보이지만,대학을 지식공장과 지식시장으로 전락시키는 얕은 교육관에 다름아니다.교육의 핵심주체는 교수이고 대학은 학원이 아니다. 맥도널드 체인점처럼 학생들이 좋아하는 피자와 햄버거만으로 식단을 짜서는 안된다.성장에 필요한 기초음식을 골고루 차려주어야 한다. 21세기에는 창의력과 문화감각이 뛰어나 독창성을 갖지 못하면 살아남기 힘들다.그 바탕은 인문주의 교육과 기초학문이다. 위기에 처한 대학이 살아나기 위해선 교육부에 대한 대수술,사학재단의 구조조정,대학에의 자율권 부여가 우선해야 한다. 초중등 업무는 지방교육청으로 과감하게 이양하고 대학청 또는 대학위원회를 만들어 대학을 교육부로부터 분리해야 한다.
  • ‘노약자석’ 이름 바꾸자/沈雨晟 공주민속박물관장(서울광장)

    지난 한가위 명절을 전후해서 ‘노인공경운동’을 펴는 한 동아리에서 ‘노인(老人)’보다 더 좋은 호칭으로 ‘어르신’이 거론된 적이 있다.그럴듯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렇다면 노인들의 모임인 ‘노인회’는 뭐라하며,‘노인복지회’는 뭐라 할 것인가에 이르고 보면 머리가 갸우뚱거려 진다. 오랜 세월 관습적으로 써 오는 말을 하루 아침에 고친다는 것이 간단치 않음을 실감케 했다. 대중교통 수단인 지하철에도 ‘노인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노약자·장애인석’이다.‘노약자·장애인석’이라고 큼지막하게 써 붙인 아래에 ‘노약자·장애인을 위하여 비워둡시다’라는 토까지 달아 놓았다.그런데 이 자리에는 대부분 멀쩡한 젊은이들이 발을 꼬고 앉아 있다.낯뜨거운 나체사진 표지의 주간지나 주로 스포츠신문을 탐독하고 있는 젊은 남녀가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다.그들을 보는 노인들은 곤혹스럽다.차라리 ‘노약자·장애인석’이라고 써 붙이지나 말았더라면 싶다. 벌써 오래전부터의 일인데 실제 노약자나 장애인들은 이 자리를 애써 피하고 있다.그 자리에 앉아 있는 젊은이들과 눈 마주치는 것이 송구해서이다. ○일선 우선석이라 불러 기왕 말이 나왔으니 ‘노약자·장애인석’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도 한말씀해야겠다.노약자는 늙어 병약한 자이고,장애인은 신체가 불구인 사람이다.꼭 이렇게 직설적으로 표현해야 할까. 궁상스럽지만 남의 나라 예를 들어보자.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우리의 ‘노약자·장애인석’을 ‘우선석(優先席)’이라 적고 있다.연세 많으신 분,몸 불편하신 분들이 우선 앉으시는 자리라는 뜻이다. 배워야 할 것,흉내 내야 할것은 이런 것이 아닐까. 장애인에 대해서는 몇일전 경상남도 밀양에서 있었던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다시금 느낀 바가 있다.거의 모든 민속놀이에 장애인을 등장시키고 있는데 그 형상이 눈뜨고 볼 수 없을 지경이다.이른바 온갖 장애인이 다 모여있다. 벌써 10년전 쯤인가 싶다.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연한 많은 작품의 연출을 맡기도 했던 나의 친지 한분이 그 무렵 인기있었던 ‘병신굿’이라는 이름의 놀이굿을 가지고 외국의 연극제에참가했다가 큰 망신을 당한 적이 있었다.도대체 역사와 문화가 찬란하다는 한국에 이처럼 몰인정하고도 참혹한 연극이 있다니 놀라운 일이라는 빗발치는 비판으로 해서 도망치듯 돌아오고 말았었다. ○가정교육 소홀히 한탓 노인을 공경하고 장애인을 보살피자는 뜻으로 착안되어 특별히 자리까지 마련한 것이 ‘노약자·장애인석’임은 더없이 가상한 일이다.그렇지만 그 호칭이나 또 그 자리가 현실적으로 어떻게 쓰여지고 있느냐에 이르면 불쾌하기까지 하다. 이 문제는 젊은이들만을 탓할 것이 아니다.바로 이 젊은이의 어버이가 가정교육을 소홀히 한 까닭이다.나이가 많아서 늙고 병든 병약자나 몸이 부자유스런 장애자 보다도 나이는 어리면서도 노약해 버린 젊은이,몸은 멀쩡하면서도 정신장애증을 앓고 있는 젊은이들을 고치기 위하여도 ‘노약자·장애인석’은 이름도 기능도 바꿔져야 하겠다. 부드러우면서도 예의 바르고 간절한 이름을 찾아봐야 하겠고,꾸짖어야 할때는 당당히 꾸중하는 노인의 위엄도 되살아나야 한다. ‘노약자·장애인석’을 멀리서바라보는 노인들의 마음은 착잡하다.
  • 폐기되는 중고서적/柳一相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서울광장)

    이 가을을 누가 독서의 계절이라고 말했던가.이 좋은 계절에 마음의 양식이라는 책들의 운명을 보면 너무도 안타까운 느낌이 앞선다.헌 책방이 줄어들면서 1회용 도서가 베스트셀러라는 이름으로 출판문화를 대변하고 있는 것이 요즈음 풍경이고 책 내용과는 무관하게 거의 대부분의 도서가 재활용되지 못한 채 한 번만 읽히고도 용도 폐기되는 게 현실이다. 신간서적들은 대형서점을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지만 얼마 안되는 독서인구도 베스트셀러에 몰리다 보니 출판시장은 초토화라고 할 만큼 오늘의 독서문화는 황폐화되어 있다.방송과 영상물에다 인터넷 등 과학기술의 강력한 후원에 힘입은 신종 매체와의 경쟁에서 이제 출판산업은 질식 위기에 처해 있다. 출판시장이 오늘과 같은 위기에 몰린 것은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책에 대한 사랑이 부족했기 때문이다.책이 내포하고 있는 여러 갈래의 문화들과 행간에 숨겨진 심오한 의미들이 내동댕이쳐지는 것은 책의 고귀함에 대한 모독일 것이다.눈을 조금만 바깥으로 돌려보자. ○서점에 중고책 코너 일본 도쿄‘간다진보초’ 거리에는 전문 분야가 분명한 중고서적상이 즐비하고 깨끗이 정리된 서가를 지키는 중년신사는 선비의 기풍으로 특정 분야를 꿰뚫고 있어 존경심마저 들게 한다.일본에서는 이처럼 신간서적과 중고서적이 따로 떨어져서 유통되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대형서점 가운데 하나라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P서점은 하나의 서점이라기보다 장르가 다른 전문서점들의 연합체 같은 곳이지만 어디서나 신구서적이 혼합 판매되고 있다.재활용되는 중고책값은 신간의 60∼70%지만 희귀본은 발행가와 상관없이 매우 높은 값이다.이미 사용된(used) 서적의 구입창구도 마련되어 있다. 우리나라 도서 유통의 어려움은 도서시장 구조가 일제 잔재를 답습한 행정규제장치를 계속 운용하는 데서도 찾아지겠다.신간서적의 유통은 문화관광부가 문화적·산업적 관심을 기울여주지만 중고서적은 고물로 보고 경찰서가 중고서적상을 고물상으로 분류하여 행정관리를 하고 있는 법제도가 책의 바람직한 재활용구조 형성을 막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도서재활용은 누구에게도 어려운 IMF 구제금융시대에 자칫 메마르기 쉬운 서민독자들의 문화정서를 촉촉히 적셔주고 경제적으로도 절약의 미풍을 계승시킬 수 있어 권장할 만한 일이다. ○재활용 가로막는 법제도 서울 종로·광화문의 대형서점만을 찾을 것이 아니라 깔끔한 신간서적과 손때 묻은 중고서적이 함께 매매되고 교환될 수 있는 동네 서점들이 있다면 독서문화가 오히려 진흥되지 않을까.서점에 커피자판기와 티테이블도 갖추어 차 한 잔을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종합문화공간으로서의 서점 모습을 그려본다. 그러나 예상되는 부작용에는 미리 확실하게 대비해야 한다.예컨대 신구서적의 혼합 유통을 틈타 출판사들이 저작자의 정열과 정신의 결정체인 책의 판권을 침해하거나 복사점들이 마구잡이로 서적복사를 하여 저자의 인격권과 지적 재산권을 훔치는 일은 막아야 한다. 인간의 자유로운 정신이 거침없이 헤엄칠 수 있는 마음의 바다로 책방의 모습이 정립되기를 바라면서 신구도서 혼합형 서점이 자리잡게 되는 날을 고대해본다.
  • 병역기피 91명 명단 공개/해외체류 24·입대거부 67명/병무청

    ◎매년 공개… 부모 공직자땐 권고사직 조치 병무청은 22일 군입대를 거부한 채 외국에 머물고 있는 미귀국자 24명과 병역기피자 6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미귀국자 및 병역기피자 명단이 언론에 공개된 것은 93년(318명)과 97년(37명)에 이어 3번째다. 병무청은 국외여행 허가기간을 넘긴 미귀국자들을 형사고발하고 친권자 및 보증인에게 3,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자진 귀국을 종용해 왔으나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아 명단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정당한 사유없이 돌아오지 않고 있는 미귀국자 24명의 출국 목적으로는 유학이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친지방문 4명,전지훈련 1명이다.체류국은 미국 21명,캐나다 2명,일본 1명 등이다. 신체검사후 현역이나 공익근무 소집대상 보충역으로 편입돼 입영통지를 받고도 입대를 거부한 병역기피자 67명의 기피 원인으로는 무단기피가 58명으로 가장 많으며 나머지는 학생운동 4명,범죄도피 3명,가정불화 2명 등이다. 이들 미귀국자 및 병역기피자는 병역법 위반으로 3년 이하의 징역 처벌을 받으며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 이들 병역법 위반자의 친권자 직업은 가수 김세레나(본명 김희숙)를 비롯,자영업 11명,농업 10명,상업 7명,회사원 5명,노동 5명,약사 1명,무직 18명,확인불가 7명,기타 26명 등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귀국자 및 병역기피자 명단을 매년 언론에 공개하고 부모가 공직자일 경우 권고사직을 시키는 한편 귀국보증인이 과태료 미납시 해외여행 제한 및 융자대출,인허가업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공업용 牛脂서 떼낸 오염 쇠고기/피자­음식점 22억대 유통

    ◎부정 식­의약품 사범 특별단속… 165명 구속 식용유지나 사료 등의 원료로 쓰이는 공업용 우지방(쇠기름)에 붙어있는 오염된 살코기가 일반 식당이나 유명 피자회사의 재료로 유통된 사실이 검찰수사에서 드러났다. 서울지검 형사2부(李相律 부장검사)는 18일 식육판매업체 ‘진흥상사’ 대표 박문찬씨(48)를 축산물가공처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李모씨(50)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徐홍석(45)·형석씨(38) 형제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朴씨 등은 93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수도권 식육공급의 중심지인 서울 성동구 마장동에서 축협과 한국냉장 등 축산물 판매업체로부터 우지방을 1㎏에 150∼360원씩에 산 뒤 아무런 위생 조치없이 힘줄 및 잡육 등 고기부분을 떼어내 인근 식당과 정육점,피자원료 제조업체인 O사 등에 시중가격의 3분의 1 가격에 모두 22억여원어치를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팔아온 잡육의 표본검사 결과,일부 쇠고기에서 식중독 및 장티푸스를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사이트로박터균 등 병원성 미생물과 대장균이 다량으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D피자,P피자,K피자 등에 피자용 고기를 대는 일부 피자 제조업체에도 이같은 잡육이 공급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대검찰청 형사부(安剛民 검사장)는 지난 5월부터 부정식품 및 의약품 제조판매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펼쳐 식육판매업자,무면허 치과의,한약사 등 812명을 적발해 165명을 구속하고 64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적발된 사범은 부정식품 제조·판매 610명,부정의약품 202명 등이다.
  • 남북교역규제 대폭 완화/규제개혁위

    ◎제한 품목 축소·당사자 지정제 폐지 남북 교역 과정에서 특정 품목을 특정업체만 거래할 수 있도록 규정한 당사자 지정제도가 폐지된다. 이에 따라 무역업에 등록된 사업자는 누구나 북한에서 교역이 허가된 물품을 선택해 거래할 수 있게 된다. 규제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金鍾泌 국무총리·李鎭卨 안동대 총장)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통일·외교통상·국방 분야 규제정비 계획을 발표했다. 규제개혁위는 남북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 깨,명태 등 178개에 달하는 남북한 반출입 제한품목을 점차 축소하기로 했다. 또 무역업체의 교역에 관한 보고 의무가 오는 10월말까지 폐지되고 3년 이내로 제한된 북한내 사무소 상주기간이 자유화된다. 이와함께 북한 방문증명서 발급 때 관계부처 협의를 폐지하고 방북증명서 분실에 따른 재발급이나 방문기간 연장 승인 절차도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또 해외이주 알선업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개선하고 자본금 요건도 2억원에서 1억원으로 완화하는 한편 해외이주 결격사유를 병역기피자 또는 형집행정지 중인 자로 축소,해외이주 허용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여권 유효기간 연장 때 최초 유효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최고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와함께 군납의 경쟁입찰을 제한하는 군납업체 사전등록제도를 폐지하고 군납업체 실태조사도 폐지하기로 했다.
  • 공직비리를 보면 사회변화가 보인다/‘감사원 50년사’를 보면

    ◎40∼50년대­쌀·담배 등 정부물자 착복이 주류/60∼70년대­경찰·세무 등 대민행정 비리 싹터/80∼90년대­현금뇌물 선호… 날로 첨단·지능화 정부수립 이후 50년 동안의 사회변화에 따라 공직자 비리유형도 계속 변화해왔다.감사원이 발간한 ‘감사원 50년사’를 중심으로 공직비리 및 이에 대응하는 감사의 변화를 살펴본다. ▷40년대 말과 50년대◁ 먹을 것,입을 것이 없었던 시절이어서 주로 정부 물자를 공무원들이 나눠 갖는 수준이었다.고위공직자는 뇌물을 받거나 예산을 유용했으며,하위공직자들은 쌀,휘발유,담배 등을 착복했다. 49년 내무부에서 호구조사부 7만부를 제작,구매하면서 1,200만원을 고가로 구매한 사실이 밝혀져 장관과 차관이 사퇴했다.53년에는 영세민에게 배급해야 할 구호양곡을,54년에는 몰수한 양담배를,55년에는 휘발유를 불법 착복하거나 처분해 감사에 적발된 사건이 발생했다. 감사원의 전신인 당시 감찰위원회는 권력 핵심부와의 마찰도 두려워하지 않았다.1,500만원을 유용한 曺奉岩 농림부 장관과 450만원의 뇌물을 받은 任永信 상공부 장관을 파면하기도 했다.감찰위원회는 그러나 55년 권력에 의해 해체되는 비운을 맞았다. ▷60년대◁ 경찰,세무 등 일선 대민행정과 관련한 비리가 나타나기 시작한다.63년 대민 업무에 대한 특별직무감찰이 실시돼 99명이 문책됐다.66년부터 68년까지 세무관서의 과세자료 활용실태를 감사해 세금탈루를 줄였다. 66년에는 처음으로 재외공관에 대한 감사가 실시됐다.69년에는 서울지방병무청 감사에서 병역기피자 3만5,661명이 적발됐으며,그 가운데는 2,000명의 공무원이 포함돼 있었다. ▷70년대◁ 경제개발과 관련한 부정부패가 늘어나고 부정의 규모도 커졌다. 71년 농협과 수협 감사에서 조합간부가 농·수산자금 30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밝혀졌다.관련자가 1,500명이나 됐다.72년에 서울시의 상수도·보건위 생·청소·건축 행정 실태를 감사했다.그 결과 무려 500명이 파면됐다.76년에는 국방부에서 지급한 국가배상금 13억원을 군인과 민간인이 조직적으로 결탁,편취한 사실이 드러났다.79년에는 절대농지에 호화별장 103동을 불법건축한 사실이 밝혀졌다. ▷80년대◁ 전산 기술을 활용하고 달러와 현금으로 뇌물을 받는 등 공직비리가 보다 지능화되기 시작했다.이에 대응해 역점·전문·총괄감사 등 감사의 기법을 다양화하려는 노력도 시도됐다. 81년 금융기관의 근로자 재산형성 저축예금에 위규가입한 16만명을 밝혀냈다.83년에 대기업의 비업무용 토지 8,400만평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담합입찰 및 예정가격 누락 등의 혐의가 밝혀졌다.84년과 85년에는 부정·유사 휘발유 유통실태를 추적 조사했다.정상 휘발유 유통량의 49%인 7,398억원 어치의 부정휘발유가 유통된 사실이 드러났다. ▷90년대◁ 단순비리 차원을 넘어 정책의 효율성을 감사하는 단계에 이르렀다.93년 평화의 댐,98년의 외환위기 특별감사가 대표적이다.93년에는 처음으로 군 전력증강사업에 대한 감사가 시작됐다.이로써 청와대,안기부,국방부 등의 성역이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했다.
  • 준비된 창업에 불황이란 없다/梁惠淑 여성창업대학원장 추천 업종

    많은 실직자들이 창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그러나 업종을 잘 알지 못하고 나서면 실패하는 일도 많다.한국여성창업대학원 梁惠淑 원장이 말하는 창업 유의점과 창업 유망 분야를 알아본다. ◎피자 배달 전문점/인테리어비용 없어 유리 배달 전문점은 점포·인테리어 비용이 비교적 적게 든다.투자비용은 3,000만∼1억2,000만원 정도.새 아파트 단지나 위성도시가 유리하다.도미노피자 (02)3785­2451,시카고피자 (02)336­1332,피자파자 (02)990­2611. ◎야식 배달 전문점/1,500만원이면 가능 음식은 본사에서 냉동으로 체인점까지 날라다 준다.특히 조문객 음식 준비 대행업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창업비용은 1,500만원. 가정을 상대로 할 때는 20평 이상의 아파트 단지에 3∼4평 정도의 점포를 구하면 승산이 있다. 반찬배달 전문점 그린엠 (02)578­5088,야식배달 전문점 헐랭이 (02)475­4187,조문객·재래음식 대행점 이조과방 (02)934­9211. ◎세탁 편의점/맞벌이 많은 아파트 최적 드라이 클리닝 기계나 다림질대를 갖출 필요가 없고 점주가 세탁 기술을 몰라도 된다.실제 세탁은 지역별로 마련된 공장에서 한다. 1,500가구 이상인 곳으로 맞벌이 부부가 많은 20평 이상 아파트 상가와 오피스텔 밀집 지역이 적합하다.500만원 정도면 창업 가능. 크린프라자 (02)977­1233,크린토피아 (02)3465­2020,조박사클리닝 (02)763­8626. ◎향기 관리 전문점/영업능력이 가장 중요 백화점,은행,유아용품점 등 업종에 맞는 향을 제공한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향 분사기를 설치해 주고 소모품을 교체해 준다.백화점과 병원,레스토랑,카페 등 고급업소와 일부 가정집이 주고객이므로 영업능력이 입지 여건보다 우선이다.2,000만원의 투자비용이 든다. 에코미스트 코리아(02)830­7300,아띠앙 (02)406­5100,향샘 (02)3463­2766. ◎가발 토탈 관리숍/찾기쉬운 길목이 적당 가발손질과 이발을 위해 고객이 주기적으로 업체를 방문해 손질을 받아야 한다.번화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길목이면 무난하다.1,700만원 정도가 든다.아폴로 모발연구원 (02)563­7474. ◎만화캐릭터 전문점/학교·학원 밀집지 좋아 만화 주인공들을 소재로 만든 캐릭터 상품을 전문 판매하는 매장이다.상품은 문구,가방,장난감,인형에서부터 과자,책,CD,의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초·중·고교나 학원이 밀집한 지역이 가장 좋다. 투자 비용 3,500만원 정도.미키클럽 (02)776­7499. ◎준비 이렇게/최소 3개월 사전조사후 기존점포 직접 찾아 상담 전문 창업상담기관을 통하는 것이 좋다.전문기관에 문의하기 전에 우선 3개월 정도 자료를 수집해야한다.희망 업종의 기존 점포를 직접 돌아 다니며 이야기를 듣고 판단력을 길러야 한다. 노하우가 없는 체인점을 조심해야 한다.체인점식 창업 희망자들은 체인점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를 확보해야 한다.
  • 병무청 후암동시대 28년 마감/어제 대전청사로 이전

    병무청이 외청으로 독립한 지 28년만에 서울 용산구 ‘후암동 시대’를 마감하고 3일 대전청사로 이전했다. 지금의 자리는 해군이 복지단 건물로 사용한다 1948년 국방부 제1국 소속으로 출발한 병무청은 국방부가 삼각지로 이전한 70년 8월20일 지금의 이름으로 독립했다. 현재 본청 산하 13개 지방청에 1,70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초대 全富一 청장의 부임으로 후암동시대를 연 병무청은 ‘군에 가지 않은 사람은 사회에서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라’는 등 朴正熙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엄정하고 투명한 병무행정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73년과 74년에는 ‘병무부정 근절의 해’와 ‘병역기피 일소의 해’로 정해 병무부조리 척결에 나서 병역기피자를 연간 1만명에서 100명으로 줄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제도개선과 부조리 척결이라는 공로 만큼이나 아픔도 컸다. 고위공직자나 부유층,연예인,스타급 운동선수,유력인사 등 끊이지 않는 병역비리에 곤혹을 치렀으며 ‘비리의 온상’이라는 오명과 수치를 감내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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