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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중동정책 ‘딜레마’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이스라엘에서의 잇단 자살폭탄 공격으로 미국의 중동정책이 ‘딜레마’에 빠졌다. 미국은 9·11 테러공격 이후 팔레스타인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했다.친(親)이스라엘 정책이 참사를 초래했다는 일부 지적에 따라 팔레스타인 국가창설까지 지지하고 나섰다.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서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을 강도높게 비난,이스라엘에 폭력사태의 책임을 묻기까지 했다.대테러 전쟁에서 아랍권의 지지를 얻기 위한 미국의 전략적 선택이다. 그러나 주말 일어난 예루살렘과 북부 항구도시 하이파에서의 자살폭탄 테러는 미국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었다.이스라엘이 테러에 공습으로 대응하겠다고 나서도 말릴 명분이없어졌다.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빌미로 아프가니스탄에서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 보복을 자제하라고 말리기에 앞서 테러는 무력으로 응징한다는 미국식 해법을 이미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팔레스타인을 테러세력으로 규정할 수도 없다.이는 아랍권 전체를 ‘적’으로 삼는 행위다.이스라엘을 일방적으로 돕는다는 기존의 인식만 재확인시킬 게 뻔하다.이경우 대테러 전쟁에서 필수적인 아랍권의 협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자살테러를 감행한 세력이 노린 효과일 수도 있다.지금으로서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야세르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 압박을 가하는 것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백악관에서 회동한 뒤 아라파트에게 구체적인 대응조치를촉구했다.샤론 총리가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보복을시사했지만 부시 대통령은 묵묵히 지켜보기만 했다. 부시 대통령은 앞서 성명을 통해 “이번 폭탄테러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살인행위”라며 “아라파트 수반은 말이 아닌 행동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CBS 방송에 출연 “아라파트 수반의 통제력에 대한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팔레스탄인 무장단체에 대한 아라파트의 통제력은이미 한계를 드러냈다.아라파트가 비상사태를 선포하자 폭탄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하마스는 즉각 인정할 수 없다고반박했다.1년간 유혈사태가 계속되면서 일방적으로 피해를당한 팔레스타인인들도 무장단체쪽에 더욱 신뢰를 주고 있다. 미국이 아라파트를 지나치게 압박할 경우 통제력 상실로폭력사태는 더 번질 수 있다.그렇다고 이스라엘의 자제를기대할 상황도 아니다.미국이 중동에 2명의 특사를 보냈지만 지금으로서는 뾰족히 활용할 방안이 없는 듯하다. 사고 직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무장단체 조직원에 대한 대대적인 체포작전에 돌입하는 등 추가 테러 차단을 위한 신속한 조치에 들어갔다.2일 하루에만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조직원 75명을 체포했다. 이스라엘은 샤론 총리 귀국 직후 열릴 예정인 비상각료회의에서 구체적인 보복방법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mip@. ■자살테러 이후- 아라파트 최대위기. 지난 1·2일 이스라엘에서 잇달아 발생한 자살폭탄테러로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아리엘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다. 특히 아라파트 수반에게 이번 사태는 최대의 정치적 위기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아라파트 수반은 2일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하마스와 이슬람지하드 등 무장단체조직원에 대한 일제 단속에 들어갔다.이에 대한 대내외 시각은 회의적이다. 최근 들어 급속히 영향력이 줄고 있는 아라파트 수반의 운신폭은 그리 넓지 않다.그가 체포·구금을 명령한 무장단체들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서 그와 맞먹는 명성을 누리고있다.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부패와 실정으로 지지를 잃었다.무장단체 요원을 체포할 경우 주민들의 봉기를 유발,내전 가능성까지 있다. 아라파트 수반이 무장단체에 비해 우위에 있는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인정이다.그러나 이번 테러로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 등 온건파들도 아라파트에 대한 기대를 거둬들이고 있다. 샤론 총리도 강경파와 협상파 사이에 끼여 있다.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노동당은 협상을 통한 해결을 주장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연정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반면 지난 총선에서 샤론 총리를 지지한 정착촌 주민들을 포함,강경파들은 강경응징을 주장하고 있다.내각조차 강·온건파로나눠져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자살테러 왜 계속되나. 미국에 대한 ‘9·11테러’에서 이스라엘에서의 연쇄 자살폭탄 테러에 이르기까지 자살테러는 왜 계속되나. 팔레스타인인들의 자살폭탄 테러는 이스라엘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절망감에서 비롯된 행위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팔레스탄인인을 포함해 이슬람 교도들은 자살테러를 가장숭고한 ‘순교’로 받아들인다.이슬람적 대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은 죄를 용서받고 곧바로 천국에 갈 수 있다고믿기 때문에 자살테러 지원자들은 끊이질 않는다. 어떤 테러방법보다 언론에 반영되는 효과가 크고 극적이라는 점도 자살테러가 계속되는 이유 중 하나다.자살테러범들은 대개 10대 후반이나 20대의 미혼 청년들이다.대부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소속이다. 공격시기가 다가오면 이들은 가족과의 시간을 줄이고 종교공부와 마음의 준비에 열중한다. 이들이 죽고나면유가족은 하마스나 이슬람 지하드 등 소속 단체들이 평생 보살펴 준다. 김균미기자 kmkim@. ■테러배후 하마스는. 이번 폭탄테러의 배후로 지목되는 하마스는 이슬람지하드와 함께 팔레스타인의 급진 저항단체다.1987년 인티파타(반이스라엘 봉기)후 원리주의자인 아메드 야신 주도 아래 결성됐으며 최근 수년간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폭탄테러의 주범이었다.특히 산하 군사조직인 에제딘 알 카삼은 지난 6월텔아비브의 나이트클럽 폭파사건, 지난 8월 예루살렘의 피자가게 폭탄테러 등 대규모 유혈테러를 저질러 왔다.이번테러도 이 군사조직의 소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원래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산하의 무장조직이었다.그러나 PLO지도부가 평화협상을 택하자 이에 반발,분리돼 나왔다.이스라엘과의 평화협정에 반대하며 팔레스타인 땅에서 이스라엘을 완전히 쫓아내고 이슬람국을 세우는것이 목표다. 전경하기자
  • 쌀홍보대사 가수 박진영 “피자대신 쌀밥”

    “제가 가요계에 데뷔한 94년에 108.3㎏이었던 연간 1인당 쌀 소비량이 지난해 93.6㎏으로 줄었다는 소식을 듣고깜짝 놀랐습니다.우리 학생들이 피자나 햄버거 대신 쌀밥에 된장찌개를 찾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보겠습니다” 22일 농림부로부터 ‘쌀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박진영(30)의 표정에는 자부심이 가득했다.박씨는 가요계에서 유명한 쌀 예찬론자.잦은 해외출장 중에도 가급적쌀밥을 먹으려 애쓴다고 한다.그래야만 식사를 했다는 느낌이 든단다. “젊은이들에게 쌀에 대한 애착을 심어주고 쌀 소비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맡게 돼 더없이 영광입니다.아울러 쌀값폭락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리 농가에 다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박씨는 홍보대사 위촉기간인 내년 말까지 쌀소비 촉진과인식전환을 위한 각종 캠페인에 앞장서고 다양한 콘서트를통해 이를 널리 알리게 된다. 신문 등에 쌀밥먹기를 촉구하는 글도 여럿 올릴 계획이다.주된 대상은 자신을 따르는초중고생들. 특히 박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음반제작사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인기그룹 지오디(god)와 함께 활동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사실 박씨는 이번에 홍보대사를 맡을 상황은 아니었다고한다.경영인으로서 역할은 물론이고 작곡가 겸 프로듀서를겸한 가수활동으로 눈코뜰새없이 바쁘기 때문이다. 때문에홍보대사를 맡아달라는 요청이 왔을 때에도 “좀 더 시간이 많은 분께 양보하겠다”며 고사했다.그러나 ‘청소년을위해서’라는 농림부의 설득에 결국 홍보대사직을 수락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공무원 Life & Culture] ‘가출청소년 상담집’ 낸 배상복 경사

    “열여덟살 꽃다운 소녀의 꿈이 윤락을 알선하는 포주라면 믿으시겠어요?” 20일 낮 서울 광진구 동부경찰서 구의3동 파출소에서 만난 배상복(裵相福·40)경사는 대뜸 이렇게 물었다.자신이만났던 가출 청소년들의 나이와 사연,가족관계 등을 외우면서 그들이 마치 자신의 자식인 양 얘기를 줄줄 풀어냈다. 배 경사는 ‘가출 청소년 전문 경찰관’이다.95년 3월부터 서울 강동구 천호대교 검문소와 근처 파출소 등에 근무하며 부모의 품으로 돌려보낸 가출 청소년만 300여명이 넘는다.그냥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의 사연을 들은 뒤,부모를 찾아 “이 아이는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으니,야단만 치지 말고 먼저 사랑으로 감싸 달라”고신신당부한다.21일에는 세상에 가출 청소년들의 문제를 알리고 싶어 자신이 만난 청소년들의 사연과 반성문을 모아엮은 ‘가출 청소년들과의 아주 특별한 만남’이라는 책도 펴낸다. 배 경사가 가출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95년 7월.91년 행방불명된 뒤 아직도 종적을 알 길이 없는 ‘대구 개구리 소년들’의 사연이 언론에 다시 보도된 뒤부터다.천호대교에서 검문 업무를 맡고 있던 그는 ‘개구리소년들이 서울로 왔다면 천호대교를 한번쯤은 건널 것’이라는 다소 엉뚱한 생각으로 검문소를 지나는 청소년들을유심히 살피게 됐다. 그가 만난 것은 ‘개구리 소년들’이 아니라 가출 청소년들이었다.천호대교 검문소 한 곳에서 거제도,울릉도,충남당진,마산,광주 등 전국에서 올라온 집 나온 청소년들을하루도 거르지 않고 만났다.배 경사는 이들에게 손수 라면을 끓여주고,밥을 사주면서 집을 나온 이유를 캐묻고는 부모를 찾아 집으로 돌려보냈다.하도 말썽을 부려 “그 아이는 내 자식이 아니다”고 인수를 거부하는 부모는 근무 시간을 넘기더라도 끈질기게 설득해 부모와 자식의 끈을 다시 이어줬다.지난 98년부터는 아이들의 다짐을 확인하기위해 반성의 글도 받아 보관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아이는 ‘포주가 되고 싶다’는 김수연(가명·98년 당시 18세)이라는 소녀입니다.” 배 경사는 “중학교 2학년 때 부모의 이혼으로 방황을 시작한 수연이는 속칭 미아리텍사스에서 ‘나체쇼’까지 했던 불쌍한 아이”라면서 “포주가 돼 돈을 많이 벌어 외제차에 가득 싣고 고향으로 내려가 사람들에게 돈을 뿌리는게 꿈이라고 말하며 울먹이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고털어놓았다. 지난해에는 모 유명 탤런트의 사촌 여동생이라고 속이고친구들로부터 빵과 음료수 등을 많이 얻어먹었다는 이유로 112에 신고된 채현미(가명·당시 15세)라는 소녀를 검거한 적도 있었다.알고 보니 아흔세살 할머니와 어렵게 살아가는 소녀 가장이었다.배 경사는 교사들을 설득,장기 결석으로 퇴학당한 현미를 복학시키고 아르바이트 자리도 알선했다.지금도 현미를 비롯해 소년소녀 가장 3명과 홀로 사는 노인 등 5명에게 매월 쌀과 반찬거리를 대주며 돌보고있다. 배 경사는 “현미에게 감사 편지를 받았을 때 정말 뛸 듯이 기뻤다”면서 “보육시설을 탈출했던 승연이(가명·11·여)는 가끔 전화를 걸어 ‘피자를 사달라’고 조르는 등 딸처럼 지내고 있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유도 3단,태권도·합기도가 각각 1단인 그는 “가출 청소년들을 상대하다 보니 매서웠던 성격도 원만해지고,두 아들이 ‘나도 커서 경찰관이 되겠다’고 한다”면서 “가출 청소년들을 사랑으로 돌볼 체계적인 선도기관이 너무 모자란다”고 안타까워했다. “힘 닿는 데까지 청소년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며 “수사 형사의 꿈은 접었지만 만족한다”고 환하게 웃는 배 경사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경찰관’으로 보였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사라지는 것을 찾아] 회초리

    가정에서,학교에서 회초리가 사라지고 있다.부모들의 회초리는 햄버거나 피자로 바뀌고,학교에서 없어진 회초리는 학원가를 맴돈다. 하지만 회초리를 들어야 할 때는 들어야 한다.부모는 자식에게,선생님은 제자에게 절제된 ‘사랑의 매’를 들어야 한다.부모가 회초리를 아끼는 것은 오히려 아이들을 물질로 달래기 위함이고,선생님이 회초리를 부러뜨린 이유는 제자로생각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 아닐까. 삼형제가 있었다.초등학교에 다니는 이들 형제는 어느 겨울 아침에 말끔하게 차려입고 등교를 하다 연못으로 갔다.얼음을 지치던 형제는 살얼음이 깨지면서 물속으로 빠졌다.허리깊이의 물속에서 허우적대던 형제는 뿔뿔이 사력을 다해 연못을 빠져 나왔다. 용감한 형제는 그러나 다시 옷을 갈아입기 위해 집에 들렀다가 아버지로부터 부지깽이로 종아리를 맞았다.막내를 구할 생각은 않고 자신 먼저 살겠다고 나온 맏이와 둘째는 매를더 맞았다. 형제는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그 일을 잊지 않는다.종아리에 멍이 들도록 맞았던 어릴 적 추억은 자라면서 형제에게더 없이 끈끈한 우애를 되새겨주곤 한다. 어릴 적 회초리는 부지깽이부터 빗자루,싸리가지,곰방대에이르기까지 다양했다.회초리는 양심의 재판정에 놓인 재판봉과도 같았다.스스로 생각해도 나쁜 일을 하고 싶을 때 문득떠오르는 부모님의 회초리는 여지없이 가슴 한가운데를 내리치곤 했다. 매질이 반드시 좋은 일은 아니지만 세태가 변해서인지 요즘 회초리 구경하기가 무척 힘들다.‘매를 아끼면 애를 그르친다’는 영국 속담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부모들에게 통하는경구다. 아이들을 훈육하는데 회초리가 필요하다는 걸 공감하면서도 부모들은 도무지 매를 들려 하지 않는다.한두놈밖에 안되는 자식들을 굳이 때려가며 가르쳐야 하느냐,맞벌이 하느라 애들 돌봐줄 시간도 없는데 미안해서 어떻게 회초리를 드느냐생각하기 십상이다. 맞벌이 하는 친지 한분은 올 봄초 산에 올라가 회초리 2개를 만들었다.엄지 손가락보다 조금 더 굵은 쭉뻗은 노간주나무를 골라 껍질을 벗기고 옹이를 없애 정성껏 회초리를 만드는데 하루가 꼬박 걸렸다.아들 형제가 서로 제것을 고집하느라 가끔 싸우는 것을 보고 한번쯤은 혼구멍을 내주리라 마음먹은 뒤였다. 얼마전 쓸 때가 됐다 싶어 회초리를 든 뒤 아버지는 마음이 쓰려 아내와 함께 소주를 마시기도 했다.그러나 그는 그때매를 잘 들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이후 형제들이 다정하게 잘 지냈기 때문이다. 요즘 가정에서 회초리로 쓰이는 재료는 나뭇가지로 만든 회초리 말고도 구두주걱이나 효자손 등이 주로 사용된다.문구점에서는 ‘정신봉’이라는 제품으로 팔리기도 하고,이따금훈육용 회초리가 등장하기도 했다. 청주 교육대 윤건영(40·윤리과)교수는 “잘못한 아이를 때리고도 괴로와 하는 부모들을 볼때 회초리는 결국 자기 자신을 향한 준엄한 질책”이라며 “그러나 습관적이거나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는 매질이 문제”라고 설명한다. 김동진기자 kdj@
  • 병역기피 132명 명단 공개

    병무청은 9일 현역이나 보충역 입영 통지를 받고도 징병검사를 거부하는 등 정당한 사유없이 병역을 기피한 132명과친권자의 명단을 공개했다. 병역 기피자들은 역종별로 현역 98명,보충역 31명,징병검사 대상 3명이다.기피사유로는 종교적 신념이 84명으로 가장많고,다음은 무단가출 45명,범죄도피 3명이다. 친권자의 직업은 무직 36명,자영업 19명,회사원 16명,사업11명 등이다. 병무청은 또 국외여행 허가기간이 지난 뒤 정당한 사유없이 귀국하지 않은 국외여행 미귀국자는 지난 8월말 현재 모두383명으로 집계됐다면서 이 가운데 47명의 명단을 친권자와함께 추가로 공개했다. 새로 공개된 국외여행 미귀국자들의 출국 사유는 유학 38명,친지 방문 2명,단기여행 4명,해외연수 3명 등이다. 미귀국자와 병역기피자는 각각 3년이하의 징역에 처해지는한편,공무원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임직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또 각종 인·허가 사업을 할 수 없는 등 사회활동이 40세까지 제한된다. 병무청은 병역 기피자 명단을 인터넷 홈 페이지(www.mma.go.kr)에 올릴 방침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포도 다이어트 했는데 살이 안빠져요”

    “콜라 한 캔은 100 칼로리(㎉)고 햄버거는 340칼로리예요.후렌치후라이는 450칼로리…” 서울 강서구 경복여자정보산업고등학교 2학년 교실에서는 ‘다이어트 바로알기’교육이 한창이다.이제 취업을 1년여 남긴 학생들에게 다이어트는 필수 항목.학생들의 수업태도는 여느때보다 진지하다.‘다이어트 바로알기’ 교육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지난 11일부터 10개 초·중·고 여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안 먹는다고 살이 빠지는 것이 아니예요.안 먹고 가만히 누워있으면 몸도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아요.적당히 먹고 적당히 운동을 해줘야 균형잡힌몸매를 갖는 것입니다.” 강연자 장영애씨는 잘못된 다이어트 상식을 잡아주기 위해열심이다. 학생들의 책상에는 햄버거, 과자, 피자,샌드위치등 간식의 칼로리가 적힌 홍보물이 놓여있다. 정보산업고 학생들은 다들 다이어트 경험이 있다. 수업을 열심히 경청하던 문여정양(17)은 “포도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를 했어요.별로 효과는 못봤어요.키는 158㎝이고 몸무게는 51㎏인데한 3,4㎏만 더 빠졌으면 좋겠어요”라며 방긋 웃는다.교복 상의를 약간 줄여서 꼭죄게 입고있는 문양은 날씬해 보이지만 스스로 통통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친구인 오세림양(17)은 161㎝의 키에 48㎏.마른 편이지만역시 다이어트를 해봤다.오양은 “몸에 안보이는 군살이 많아요”라면서 “밤마다 자전거 타기를 했는데 효과는 못봤어요”라고 말했다.오양도 3㎏쯤 살을 빼고 싶단다. “공부를 좀 못해도 예쁜 사람이 더 취직이 잘돼요. 이제취업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살은 꼭 빼야돼요.”5㎏ 감량에성공한 박나래양(17)은 키가 161㎝,몸무게는 57㎏이다. 저녁을 안 먹고 밤마다 달리면서 살을 뺐다. 수업은 건강하게 살을 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의 이은경 간사는 “다이어트는 살을빼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식생활을 하는 것이지만 그렇게말하면 아이들의 공감을 얻지 못해요.그래서 건강하게 살을빼는 방법으로 가르쳐 주는 교육을 시작했어요 그러나 궁극적인 목적은 올바른 식습관을 주는 것에 있어요”라고 말했다. 학생들은신문에 나간다며 카메라를 들이대자 얼른 거울을꺼내 매무새를 고친다. 이 간사는 “아이들이 이렇게 외모에 민감해요”라면서 웃는다. 그는 “처음이기 때문에 여학교 위주로 교육을 실시했지만남학생들의 관심도 이끌어 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살을빼서 마른 여자가 얼마나 건강이 안 좋은지,약한 여자랑 교제하는 것이 얼마나 피곤한 일인지 알려주면 미의 기준도조금씩 변할거예요”라고 덧붙였다. 이송하기자 songha@
  • 카드사 홈페이지 “클릭하면 돈 보인다”

    카드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돈버는 정보’가수두룩하다.카드사들은 최근 신규 회원 모집뿐 아니라 기존회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각종 ‘팬서비스’를 홈페이지에서 펼치고 있다. 10∼15%를 할인한 쿠폰은 기본이다.개인 홈페이지를 무료로 제작해주는가 하면,특정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통해 100만원의 현금을 되돌려주는 ‘캐시백’서비스도 한다.개봉하지 않은 영화를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상영해주기도하고,영화예약시 표 1장에 1,000원을 할인해주는 서비스를제공하기도 한다. [LG카드] ‘하이쿠폰’코너에서 테마별로 10∼40%의 할인쿠폰을 제공한다.매월 1일 새로운 쿠폰을 제공한다.LG캐피탈홈페이지에서 인터넷을 접속하면 시내통화보다 40∼60% 싼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자체 쇼핑몰인 LG마이샵에서 5만원 이상 물건을 구입했을 때는 3개월 이상 무이자 할부를 해준다. [국민카드] 사이버회원 가입시 홈페이지에서 영화예매가 가능하다.1인 2장에 한해 2,000원 할인혜택을 준다.월컴쇼핑클럽에 가입하면 모든 구입자에게 5%의 할인혜택을 준다.이용실적에 따라 최고 10%까지 추가 할인된다.공공요금을 연체없이 납부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외환카드] 8월 한달동안 홈페이지에서 현금서비스를 이용한 회원 중 30명을 추첨,100만원씩 되돌려준다.12월까지 e메일로 카드사용 명세서를 받겠다고 홈페이지에서 신청한 고객들에게도 매월 186명을 추첨해 모두 1,000만원을 지급한다.또홈페이지에서 ‘무보증 바로대출’을 이용한 회원 가운데 추첨을 통해 31일까지 총 2억5,000만원을 지급한다. [비씨카드] 카드 이용실적 1,000원당 온라인복권 1점으로 환산해 무료 복권을 제공한다.복권추점 전용사이트인 럭키비씨닷컴(www.luckybc.com)에서 추첨을 통해 1등 당첨자 100만원,2등 10만원 등 매월 모두 1억원의 상금을 제공한다. [삼성카드] 할인쿠폰 제공이 뛰어나다.파파이스·삐에뜨로·성신제피자 등의 10% 할인쿠폰을 준다.매직시네마,씨네드림,금호렌트카,동아렌트카 등에서 10∼4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다이너스카드] 온라인 공동구매사이트를 운영해 공연티켓에서 생활용품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할수 있도록해준다.유학관련 포탈사이트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 이, 팔 전격 보복공격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예루살렘 중심가 자살폭탄테러에 맞서 이스라엘이 10일 보복공격을 단행하고 나서 이스라엘과팔레스타인간에 또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9일 예루살렘의 한 피자가게에서 이슬람무장단체인 하마스요원의 자살폭탄테러로 최소한 18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현지 소식통들은 10여명의 부상자는 중태여서 사망자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테러가 발생하자마자 아리엘 샤론 총리 등 이스라엘군 수뇌부는 비상각의를 소집, 팔레스타인에 대한 강력한 무장대응을 천명했으며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도 추가 자살폭탄테러 감행을 경고,양측간 위기감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 보복대응] 10일 새벽 이스라엘 예루살렘시 경찰병력은 동예루살렘의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본부인 ‘오리엔트 하우스’로 출동, 사무실을 폐쇄하고 이곳 관계자 7명을 구금했다.또 동예루살렘 외곽 아부디스의 치안병력 소관이 대부분인 팔레스타인 당국의 사무실 9개도 장악하는 등 동예루살렘서 ‘팔레스타인 축출작전’에 나서고 있다.이스라엘의 이같은 움직임은 동예루살렘을 장차 설립될 팔레스타인 국가의 수도로 삼을 것을 요구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측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 일으켜 양측의 대립은 더욱 첨예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스라엘은 비상각의 직후 곧바로 F-16 전투기를 동원해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 있는 팔레스타인 경찰 본부를 폭격했다. [국제사회 반응] 국제사회는 즉각 팔레스타인을 비난하면서도 유혈사태 확산을 우려,양측이 자제력을 발휘해 유혈사태의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 테러를 강력히 개탄하는 한편 양측에 자제를 촉구했다.요르단은 미국의 개입을 촉구했으며,시리아는 미국에 대해 이스라엘의 무모한 점령지 정책을 중단시키라고 주장했다.국제앰네스티는 이런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을 것이라며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동미기자 eyes@
  • 이스라엘 폭탄테러 19명 사망

    [예루살렘·가자시티 AP AFP 특약] 9일 낮 예루살렘 중심부의 한 피자식당에서 자살폭탄테러로 보이는 대형폭탄이터져 최소한 19명이 숨지고 90명이 다쳤다고 우지 란다우이스라엘 내무장관이 이스라엘군 라디오방송을 통해 밝혔다. 숨진 사람들 가운데 6명은 어린이들이다. 이날 사고는 사람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예루살렘에서 가장 번화가에 위치한 스바로 식당을 가득 메운 시간에 발생한데다 폭탄이 많은 못들과 함께 설치돼 폭발 순간 못들이사방으로 퍼져 피해 규모가 커졌다. 이날 사고는 10개월 전 팔레스타인인들의 봉기(인티파다)가 일어난 이후 지난 6월1일 텔아비브의 디스코테크에서 21명의 사망자를 낸 사고에 이어 두번째로 큰 사고다. 그러나 부상자들중 상당수가 중태여서 사망자 수는 더욱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사고 직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이스라믹 지하드의 소속원이라고 자처한 한 남자는 요르단 암만의 AFP 지국에전화를 걸어 이날 폭발사고가 이슬라믹 지하드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이날 폭탄 공격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전사 암살에 대한 보복을 촉구한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8일 연설에 따라 이뤄졌다고 말했다.그는 이어이날 자살폭탄테러는 이슬라믹 지하드의 군사조직인 ‘예루살렘 여단’ 소속의 후세인 오마르 아부 나사에(23)에의해 감행됐다고 밝혔다.
  • 유통기한 지난 원료 사용…유명 제빵·피자업소 적발

    유명 베이커리와 피자업소들이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사용하거나 무신고 식품용기와 포장지로 빵과 피자 등을포장 판매해오다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8일 베이커리 및 피자 제조·판매업소 44개소에 대한 단속을 벌여 이중 식품위생법 등을 어긴35개 업소를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 및 고발조치토록 통보했다. 적발된 업소는 크라운베이커리,파리크라상,던킨도너츠(방학점) 등 베이커리 9개소와 한국피자헛 방배점과 센트럴시티점,한국미스터피자 등 피자 제조·판매업소 9개소 등이다.이들 베이커리와 피자업소에 무신고 식품용기와 포장지를 공급하거나 표시기준을 어긴 대건실업(서울 성동구 성수2가)과 퍼스픽자이언트(경기도 안산시 성곡동) 등 17개사도 함께 적발됐다. 김용수기자
  • 냉동식품 대장균 우글

    국내에서 시판중인 냉동만두·돈가스 등 냉동식품의 상당수가 대장균과 식중독균에 오염돼 있는 등 위생상태가 위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0일 서울 시내 대형백화점이나 할인점에서 판매되는 냉동만두·돈가스·생선가스·피자 등 냉동식품 40종을 조사한 결과 55%인 22개 제품에서 대장균이나 대장균군(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 99년 35개 냉동식품을 조사했을 때의 대장균오염률 25.7%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냉동만두 가운데 ㈜취영종합식품의 취영루 알뜰뉴만두와 ㈜자금성식품의 자금성 물만두 등 2종류는 냉동식품의 기준을초과한 대장균이 검출됐다. 냉동돈가스류에서는 해태제과㈜의 홈파티도시락돈가스,천일식품제조㈜의 천일냉동돈가스,삼호물산㈜의 행복이 가득한 집 돈가스 등 3종류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나왔다. 한성기업㈜의 한성등심돈가스와 홈파티도시락돈가스 등 2종류의 냉동돈가스와 천일식품제조㈜의 천일생선가스에서는 병원성 리스테리아균도 검출됐다. 김성수기자 sskim@
  • 이중국적자 한국국적 포기 제한, 법원 “법무부 예규는 위법” 판결

    고의적인 병역회피를 막기 위해 이중국적자의 한국국적 포기를 제한한 법무부 예규가 위법이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그러나 98년 개정된 국적법은 병역 회피자에 대한 국적포기 제한을 법률로 규정함으로써 이번 판결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됐다. 서울고법 특별11부(부장 禹義亨)는 10일 “국적 포기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재량권 남용으로 부당하다”며 한국과 미국의 국적을 동시에 지닌 박모씨(21)가 법무부를 상대로 낸 국적이탈허가 거부처분 취소 청구소송에 대한 대법원의 파기환송심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옛 국적법은 이중국적자의 국적포기에 대해 법무부장관의 허가를 얻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이는 국민의 기본권에 관련된 사항을 법무부 예규에 규정해둔 것으로 위임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80년 미국에서 태어나 이중국적자가 된 박씨는 병역대상자인 18세가 된 98년 5월 법무부에 한국 국적 이탈허가를신청했으나 불허되자 소송을 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1회용라이터‘불꽃 살리나’

    ‘꺼져가는 불꽃을 다시 지피자’ 값싼 중국산 1회용 라이터의 물량 공세에 밀려 고사(枯死) 직전에 놓였던 국산 라이터업계가 고급스런 수출용 특수라이터로 재기의 몸부림을 시작했다. ‘불티나’로 대표되는 국산 1회용 라이터는 한때 총 수출액이 1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세계 최고 품질에 최대 생산량을 자랑했다.부산에는 세계 최대의 공장이 있었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국산 라이터 값의 30∼40%에 불과한중국산이 물밀듯이 들어와 음식점과 유흥업소 등의 판촉용품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설땅을 잃기 시작했다.현재는 국내 수요의 10%만이 국산일 뿐인데다 10여개에 이르던 제조업체도 A산업,N성냥 2개만 남았다. 한국라이터공업협동조합은 와신상담(臥薪嘗膽) 끝에 1회용 라이터로는 불이 잘 붙지않는 시가를 위한 ‘토치라이터’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워 지난 2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비재전시회에 참가했다.다음달에는 미국 시카고에 열리는 ‘세계 선물쇼’에도 부스를 마련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지난 2일에는 영문 홈페이지(www.lighter.or.kr)도 개설,신상품을 설명하고 품질 테스트 전과정을 사진으로 소개했다. 협동조합의 이영재(李英在·56)전무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 우리의 경쟁력”이라면서 “디자인 개발과 적극적인 홍보로 전성기를 되찾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한민족 리포트’등 이달의 좋은 프로에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정기)는 KBS1 ‘한민족리포트-로마의 피자아줌마,오수지’(연출 지혜원),부산MBC ‘창사42주년 특집-사라지는 해변’(연출 김선용),TBC(대구방송) ‘창사6주년 특집다큐멘터리-대가야’(연출 김승규),PSB(부산방송) ‘21세기 특별기획-청소년’(연출 이명정 외 4명)등 4편을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뽑았다.방송위는‘한민족리포트’가 “이탈리아에서 한국식 피자를 개발해성공한 오수지씨가 수익금을 불우이웃에게 나눠주는 모습을 방송, 한국인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 [여성선언] 정치에 나서자

    초등학교 1학년 아이에게“커서 무엇이 되고 싶냐?”고 물어봤더니 119구조대원이라고 말했다.부모로서의 욕심이 발동해서“학교 선생님은? 과학자는? 음악가는?…”계속 되는 부모의 희망사항에 아이는 고개를 갸웃거리기만 하다가“국회의원이나 장관은?”이라는 대목에선 단박에 고개를 저었다.“싫어,나쁜 사람들이잖아.엄마,아빠가 나 미워하면 어떡해.”이야기를 전해준 친구는 이제 신문이나 TV 뉴스를 볼 때 옆에서 놀고 있는 아이를 의식해서 이들을 욕하는 것을 좀 자제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혐오감이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서서 가장 신뢰할 수 없는 집단이정치인이라는 것은 여론조사에서 여러 차례 드러났다.하지만정치·정치인 혐오증이 어린이 세계에까지 깊이 전염되고있음을 새삼 확인하면서-당연한 귀결임에도 불구하고-상당히당황스러웠다고 했다.그리고 이건 아니다 싶단다. 맞다.정치 혐오증이 확산되면서 우리의 깨끗한 아이들마저정치 기피자들로 키워지고 있다.더 이상 대안 모색을 꿈꾸지않는 패배주의적 시각은 우리 정치,우리 국가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할 뿐인데….정치는 분명 사람이 만들어가는 거다. 정치 관련 법과 제도도 중요하고 일반 유권자의 의식도 중요한 변수지만 뭐니뭐니 해도 정치인 개개인이 이런 정치 풍토를 낳고 공모하고 더 악화시킨 주 책임자다.부정부패와 절대 타협하지 않고 개인의 출세나 인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 이 사회,이 국가를 위해 고민하고 행동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정계에 절실히 필요하다. 하지만 깨끗한 아이의 눈에 비친 것과 똑같이 소위 양심 있고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거의 다 더러운 정치판을멀리 하고 싶어한다.아예 정치 근처에도 가지 않으려는 사람들 중에는 여성들이 특히 많다.우리나라 여성들의 낮은 정치 참여율에는 이같은 여성의 정치 기피 성향도 한몫 톡톡히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삶,여성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끼치는 대부분의 결정은 정치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제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지방자치는 특히 지역공동체를 회복하는 생활정치의 장이다.그러나 정작 지방자치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지자체단체장 중 여성은 단 한 명도없고,지방의회의 경우에는 여성 광역의원이 전체의 5.9%,기초의원이 1.6%에 불과하다.여성 광역의원이 그나마 기초보다많은 것은 비례대표직의 여성 할당제 때문이다. 선거때마다 정당에선 여성 인물이 없다며 여성 공천 부족을변명한다.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사심없이 동네를 위해 봉사하고 러브호텔이나 마을 개천 문제 등을 개선코자 노력하는 평범하지만 진짜 우리 지역 살림에 필요한 여성 인재들이꽤 있다. 더 이상 우리나라 정치판을 앉아서 비판하지만 말고 우리들이 나서서 바위 부수기를 해야할 때이다.눈을 크게 뜨고 여성 인물을 찾자.이들에게 우선 지방선거 출마를 적극 권하자. 그리고 이들이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선거운동을 자청하자. 우리의 아이들에게 현재의 정치 풍토를 바꾸기 위해 엄마 자신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미래의 희망을 키우는길이라고 믿는다. 권 수 현 한국여성단체협 사무총장
  • [건강칼럼] 서양 음식과 서구화 질병

    서구화 과정에서 닮아서 좋을 것과 닮지 말아야 할 것들이있는데,닮지 말아야 할 대표적인 것이 질병의 형태이다. 진료를 하다보면 우리 환자들의 질병 양상이 뚜렷이 서양화되어 가고 있음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예전에는 서양에만 있고 우리나라에는 거의 없다고 믿었던질병들이 갑자기 증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람의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부터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장병의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으며,퇴행성 관절염도 매우 증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소화기 질병 중에는 독한 위액이 식도로 거꾸로 역류하여식도 하부에 염증이 생기는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하는 병이있다.한번 걸리면 일생동안 약을 먹어야 하고 수술도 많이하게 되는 이 병이 최근 우리나라에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거의 없는 궤양성 장염과 크론병도 젊은 층에서 증가하고 있다. 이제는 의사들이 배가 아프고 체중이 주는 환자를 만나면 이병을 먼저 의심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우리나라에는 위암이 많고 대장암이 적은 반면 서양은 위암은 거의 볼 수 없고 대장암이 가장 흔한 소화기 암이다.대장내시경을 하다보면 대장암의 전 단계로 간주되는 대장 폴립이 급격히 많아지고 있다. 폴립이라는 것은 용종(茸腫)이라고 하여 일종의 버섯처럼 돋아나는 혹을 말한다.미리 제거하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지만 어째든 폴립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담석도 서양형 담석이라고 일컬어지는 콜레스테롤 담석이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같은 서구화 경향을 띠는 질병들이 최근 많이 발견되는것은 진단 기술의 발달로 인해 예전에 몰랐던 병을 찾아내는경우도 있겠지만 가장 큰 요인은 역시 서구식 음식의 섭취이다.가까운 일본에도 이같은 현상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방분이 많은 서구식 음식 특히 피자,햄버거,치킨 등 요즘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 질병도 서구에 많이 나타나는 것에 걸리기 쉽다. 우리에게는 우리 음식이 가장 적합하다.앞으로 자라나는 세대에게 우리 고유의 음식을 먹이겠다는 부모의 의식이 절실하다. 민영일 서울중앙병원 건강센터 소장.
  • ‘소장파 반란’ 청와대 반응

    청와대는 법무장관 인사 파동이 막 수습돼 가는 판국에 초선 의원들이 또다시 불을 지피자 어이없어하면서도 지친 표정이다.집단행동을 한 이들 의원에게 비난이 쏟아졌다.이같은 움직임을 미리 알고 만류하려고 했으나 연락을 끊은 채‘거사(擧事)’를 단행했기 때문이다.무엇보다 ‘내부적으로 치유할 일을 밖에서 내지른다고 해결되겠느냐’며 경솔함을 나무랐다. 한광옥(韓光玉)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는 모두 비서실장이 추천하는 것”이라며 더이상 확대되지 않기를 기대했다. 한 관계자는 “이들이 말을 하지 않아도 누가 (사정을)모르겠느냐”면서 “기본이 안된 사람들”이라고 신랄히 비판했다.이어 “(이들이)무슨 인사에 관여했다고 당직사퇴를하느냐”고 꼬집고 “당장 사표를 수리해야 한다”고 흥분했다. 이에 앞서 한 핵심 관계자는 “임명 전의 중대한 결격사유가 나중에 발견됐다면 추천자 문책 논리가 타당성을 갖겠지만 임명 후에 발생한 ‘해프닝성 사고’에 대해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불편한 심기를내비쳤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그러나 서명 의원들을 정면으로 비판할경우 사태가 확산될 가능성도 있어 공개적인 언급을 자제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에 따라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 등고위 관계자들은 서명 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경위를 파악하는 등 사태수습에 골몰했다.청와대 관계자들은 특히 이번 파문을 둘러싸고 마치 당정간 갈등이 있는 것처럼비춰질 경우 대통령에게 누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사태의 조기 진화에 나섰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외국인 에세이/ ‘정성’은 최고의 양념

    내가 이탈리아 요리에 입문한지도 어느덧 20년이 지났다. 아마 11∼12살 때였던 것 같은데 어머니의 요리하는 모습과그 맛에 매료된 나는 요리사가 되기로 결심했다.14살 때 이탈리아 베니스의 한 호텔 경영학교에 입학한 뒤 ‘조리 분야’를 선택했고 이후 요리에 모든 열정을 바쳐왔다. 내가 이렇게 요리에 애정을 갖고 있는 이유는 요리는 각종재료 뿐 아니라 만드는 사람의 정성이 결합되는 그야말로‘종합적인 작품’이라는 생각 때문이다.아무리 좋은 재료를 쓰고 값비싼 그릇에 담는다 해도 느낌이 없는 음식은 좋은 작품이 될 수 없다. 또 요리사로서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은 “내가 최고의 요리사”라는 자만심.단순히 요리책을 보고 흉내내는 것은 ‘쿡(cook·요리사)’에 불과하지만 진정한 ‘셰프(chef·주방장)’가 되기 위해서는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난 이탈리아 음식 요리사로서의 자부심이 정말 크다. 한국 사람들은 이탈리아 음식하면 파스타,피자,스파게티 정도를 떠올리겠지만 사실 이탈리아 음식은 1년내내 매일 주요리를 달리 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하고 또 얼마든지 새로운창조가 가능하다. 또 “이탈리아 음식은 기름기가 많고 콜레스테롤 수치가높다”는 고정관념도 잘못된 것.조리 방식에 따라 전통에충실한 음식을 찾는 구세대 뿐 아니라 다이어트를 위해 기름기 적은 음식을 선호하는 신세대가 다함께 즐길 수 있다. 나는 한국인들에게 “가정에서도 이탈리아 음식을 즐겨보라”고 적극 권하는 바이다.파스타 국수와 토마토,야채,올리브유 정도의 재료만 있으면 간단한 요리로 얼마든지 근사한 식사를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여기에 와인 한잔과 좋은음악까지 곁들여진다면 그야말로 ‘낭만적인 식사’가 될수 있을 텐데! ◇서울 힐튼 호텔 이탈리아식당 조리장 프란체스코 브로카
  • 달콤·짭짤 한국식 케이크 점심 한끼 해결 ‘OK’

    “달콤하고 짭짤한 한국식 케이크로 점심 같이 하실래요” 장미꽃,인형,크림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특별한 행사때나 먹던 케이크에도 한국식 바람이 불고 있다.특별한 장식이 없는 수수한 유럽식 모양,달지 않은 일본식 맛에 한국인 특유의 짭짤함을 섞었다.생크림에 과일을 잔뜩 넣은 케이크나 밍밍한 맛에 장식만 요란한 케이크는 이제 사양길이다. 요즘 ‘잘 나가는’ 한국식 케이크은 아주 단순한 모양으로,크림의 양을 줄여 느끼한 맛을 줄이고 칼칼하고 깔끔한토속적인 맛을 입혔다. 코코아가루 대신에 팥과 계피 가루를 뿌린 티라미수,어린 녹차잎을 곱게 갈아 크림에 섞어 만든 녹차케이크,고구마를 으깨지 않고 얇게 썰어 넣은 고구마파이 등, 한창 ‘뜨고 있는’ 한국식 케이크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동질하고 있다.냉장고에 차게 보관한 뒤 따듯한 차와 함께 먹으면 입맛이 없을 때 점심식사거리로도 손색이 없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최근 서울 연세대·이화여대 등 대학교 앞에는 케이크전문점이 성업중이다.나아가 이들 대학교 구내식당도 최근여러가지 케이크를 점심 때 선보여 학생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케이크를 점심으로 이용하는 주요고객층은 20대 초·중반의 여성들이다. 이화여대 앞 케이크전문점 ‘미고’의 경우 오전 11시쯤부터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북적댄다.이화여대한지선씨(22·화학과 4년)는 “낮 12시에 오면 맛있는 케이크들이 거의 다 팔리기 때문에 일찍 와야 한다”면서 “일주일에 한 두번은 케이크로 점심을 때운다”고 말했다.연세대 윤희진씨(21·건축학과 3년)는 “요즘 나오는 케이크는종류와 맛이 다양해 며칠을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면서 “점심 때 친구들과 멀리 명동의 케이크전문점을 찾아가기도 한다”고 말했다.날씨가 더워지면 시원한 크림타입의 ‘무스’케이크가 잘 팔린다. 아울러 다이어트 중인 여성 고객들의 입맛에 맞춰 설탕대신 감미료를 사용하는 저칼로리 케이크도 인기다.칼로리가보통 케이크의 절반 수준이기 때문에 안심이 된다고 여성들은 입을 모은다. 서울 한남동에서 케이크전문점 ‘마루’를 운영중인 민영후 사장은 “피자 햄버거 등에 이어 케이크가 새로운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케이크에 어울리는 에스프레소 커피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이탈리아 요리 짜릿한‘입속의 데이트’

    고기보다는 야채와 올리브 기름,생선 등의 재료를 풍부하게 쓰는 이탈리아 음식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맛이뛰어난 데다 우리 식성에 맞고 올리브 기름에 포함된 불포화 지방산이 심장병을 예방하는 등 건강에도 좋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피자,스파게티 등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이탈리아 음식은 말할 것도 없고 링귀네,페투치네 등 아직우리 귀에 익숙하지 않은 파스타를 찾는 사람들도 제법 눈에 뛴다. 서울 도곡동의 이탈리아 음식점 ‘파라 파스타’의 마리오 롬바르도(59)는 “예전에는 양식하면 화려한 프랑스 음식을 떠올렸지만 이제는 투박하면서도 자연스럽고 먹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이탈리아 음식을 더 찾는 것같다.”고 예찬론을 펼쳤다. 신라호텔 이탈리아 식당 라 폰타나의 김용수 과장(36)은“소스맛 위주가 아니라 원 식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려 요리하고 마늘,고추 등도 많이 들어가 한국사람 식성에 알맞다”고 말했다. 16년 경력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이탈리아 음식 요리사인김씨로부터 이탈리아 음식의 이모저모와 만드는 법까지 알아보자. ◇올리브 기름 고르기=올리브 기름은 가열하지 않고 자연상태의 올리브 열매를 그대로 압축하여 짜낸다.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유방암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발표도 있다. 좋은 올리브 열매에서 짠 순수한 기름은 불순물이 전혀없이 맑다.그래서 기름에 비춰보아 글자가 확대되거나 굴절되면 질이 떨어지는 것이다.걸쭉하지 않고 주르르 물처럼 흘러나오면 좋은 기름이다.또한 마지막에 매운 향이 느껴지는데 직접 맛을 보면서 확인하면 된다.찌든 냄새가 나거나 알콜향이 느껴지면 유통기한이 지난 것이다.올리브기름병은 투명한 색이 좋다.초록색 병이나 불투명한 병에당긴 기름은 색을 구분하기 어려워 나쁘다. 맨처음 짜낸 산도 1%미만의 올리브 기름은 ‘엑스트라 버진’,한 단계 아래는 ‘퓨어’,그 아래는 ‘엑스트라 라이트’로 구분한다.‘데체코(dececo)’ 상표의 제품이 좋으며 스페인산은 질이 떨어진다.올리브 기름은 소금,후추를뿌려 샐러드를 만들어도 좋고 발사믹 식초와 함께 버터대신 빵에 찍어먹으면 구수한 빵맛을 한층 느낄수 있다.그러나 튀김용으로는 비등점이 높아 적합치 않다. ◇쌀요리 리조또=우리나라의 된죽과 비슷한 리조또는 각지방마다 고유의 특색을 살려 발달했다.특히 샤프란으로노란 색을 낸 밀라노 리조또가 유명하다. 기본적인 요리법은 냄비에 버터를 두른 다음 생쌀을 넣고 볶다가 육수를 쌀과 1:1비율로 붓고 계속 저어주면서 익힌다.버섯,굴,아보카도,바다가재,감자,베이컨 등 넣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이탈리아 정통케익 티라미수 ‘내 기분을 올려주세요’란 뜻의 티라미수는 갓 만들어 냉장고에 두세시간 얼리면제 맛이 난다. 만드는 법을 알아보면 계란노른자3개,마스카포네 치즈50g,끄랑마니아30㏄,물110㏄,깔루아리큐르25㏄,설탕135g,생크림 200㏄,젤라틴2장,맥심커피2g,휭거쿠키10개를 준비한다. 생크림은 잘 저어 냉장고에 보관하고 커피,깔루아리큐르,물을 잘 섞은 다음 휭거쿠키를 담근다.설탕,끄랑마니아,물을 섞어 시럽을 만들고 물에 담궈 둔 젤라틴을 시럽에 섞는다.오렌지향이 나는 술인 끄랑마니아는 향을 내는데 쓰인다. 그릇에 계란노른자와 설탕을 넣고 연노란색이 날 때까지저은 다음,뜨거운 시럽을 부어 천천히 저어가며 식힌다.마스카포네 치즈가 없다면 크림치즈,생크림을 넣고 잘 섞은뒤 사각 팬에 커피물에 담근 휭거쿠키와 차례로 켜켜이 쌓는다.하트 모양 등의 틀로 떠내거나 그냥 퍼서 먹으면 된다. ◇이탈리아 요리와 술=이탈리아의 ‘국민술’인 그라빠는포도주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인 포매스로 만든 것이다.송혜근의 소설 ‘이탈리아 요리를 먹는 여자’에서는 “생을 구질구질하게 만드는 모든 근심 걱정을 몽땅 버리고 입안에서 증발되어 버리는 듯한 산뜻한 맛”이라고 그라빠를표현했다.화끈한 이탈리아 사람들은 43도의 그빠라를 주로 식후주로 즐겨 그라빠 1잔인 1온스(30㎖)를 탁 털어넣고식사를 마친다. 이탈리아 와인은 프랑스 와인에 비해 떨떠름한 맛이 난다. 맛이 강하고 남성적인 편이다. 윤창수기자 g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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