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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지도」만들기 미서 활기

    ◎도로·건물·인구 등 지역정보 SW에 수록/화재·지진 발생때 주민구조·복구 용이 컴퓨터시대에 맞춰 각종 정보를 수록한 디지털 지도제작이 활기를 띠고있다. 로스앤젤레스는 향후 5년간 도심의 도로·건축물·물동량등 각종 정보와 지진의 발생등에 대비한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한 지역정보시스템(GIS)이 수록된 첨단지도를 제작하기위해 3천만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 로스앤젤레스의 지역정보시스템이 수록된 컴퓨터 지도를 계약한 켄터키주 프란그래픽사의 존 앤티누치 사장은 이같은 지역정보시스템 지도 제작시장은 92년 20억달러에서 95년에는 40억달러로 늘어 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컴퓨터 지도에는 주요 도로망과 건축물·교량의 건축방법과 토양의 질·전기 전화선·상하수도 등이 상세히 수록돼있어 지진이나 큰 화재등 도시기능이 정지되는 비상시에 주민피해를 최대한으로 줄이고 복구를 쉽게 할 수 있다. 최신 컴퓨터 지도에는 도시의 모양 뿐만 아니라 인구와 교통형태 주거환경등이 포함돼 있어 햄버거나 피자헛 같은 간이 음식점이나 전보·전신·우편·철도회사들이 새 지점을 개설하거나 시설투자를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콘 레일같은 철도회사는 3만2천㎞에 달하는 철도의 전노선과 수천개의 화물의 이동을 중앙 통제소에서 감시할 수 있으며 사고가 나는 지점에는 즉시 예비차를 보내 화물 운송을 신속히 할 수 있게 된다. 미연방정부는 4억5천만달러의 예산을 투입,종이지도를 소프트웨어에 각종 정보를 수록한 디지털 지도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디지털 지도 제작회사들은 클린턴 대통령이 공약한 8백억달러의 사회간접자본 투자사업에 지역정보시스템이 결정적인 선도역할을 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통전문가들은 앞으로 디지털 지도는 운전자옆의 화면을 통해 각종 정보를 전달해주며 목적지까지 가장 가까운 길로 인도하는 길잡이가 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기업/문화예술 투자 늘고 있다

    ◎피자 헛·교보·기은·영창 등서 자금지원/문진기금에 기부·특정단체 지정 형태/지난해 27억9천여만원… 매년 증가 추세 우리나라 기업들이 문화예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이 분야에 관심을 쏟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문화투자에 인색한 우리 사회현실을 고려해볼때 고무적인 기업활동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물론 문화발전에 상당한 몫을 차지할 전망이다. 올들어서만도 한국 피자헛 주식회사(사장 성신제)가 극단 연우무대가 4월부터 공연할 예정인 「한국 현대 연극의 재발견 2」시리즈에 5천만원을 지원했다.그리고 대한교육보험주식회사(회장 신용호)도 극단 신협의 재건에 필요한 재원을 1년에 5천만원씩 수년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주)한샘과 (주)대농,(주)한강등 3개 기업이 연극인들과 함께 지난 3월초 뮤지컬 전문제작단체인 에이콤을 설립하는등 보다 적극적인 형태로 문화분야에 뛰어들어 관심을 모은다.특히 (주)한샘의 경우 사무실운영등 연간 경상경비 2억∼3억원씩을 지원하는 것과는 별도로 수십억에 이르는 작품제작비의 상당부분도 지원하게된다. 한편 지난해 「춤의 해」를 맞아 3억원을 지원했던 중소기업은행은 앞으로도 국제무용제등에 지원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영창악기도 「서울어린이연극상」의 지원액수를 올해부터 1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늘렸으며 성과에 따라 지원규모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실험극단과 자매결연을 맺은 (주)캠브리지 맴버스는 매년 6천만원씩 지원금으로 내놓고 있다. 이와는 성격이 다르지만 럭키금성복지재단에서도 올해부터 청소년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극단 미추의 창작 마당극 「놀부전」순회공연에 나섰다.서울시내 30개교를 우선적으로 순회하는데 각 학교에 장학금 1백만원씩을 전달하는 것 이외에 극단 미추에도 공연에 필요한 경비일체를 지원키로 했다. 기업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투자는 문예진흥기금을 통한 투자와 문예진흥원을 통하지 않는 방법등으로 크게 나뉜다.지난해 기업체나 개인이 진흥원을 통해 기부한 문예진흥기금은 총 27억9천6백만원으로 이 가운데 순수 기부금은 1억8천7백만원이고 특정 단체나 행사를 지원하도록 지정한 조건부 기부금은 26억9백만원으로 전체 기부금의 93.3%를 차지한다.최근 3년간 기부금의 추이를 보면 순수·조건부 기부금을 합쳐 90년 60건 17억9천4백여만원,91년 78건 15억2천7백80만원,92년 70건 27억9천6백만원으로 기부자나 사업수,기부금액 모두가 대체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해마다 늘고 있는 기업의 문화투자는 일과성에서 벗어나 수년씩 지속적으로 동일사업에 투자하는 경향으로 바뀌고 있다.그러나 아직은 외국의 경우와 비교해볼때 지원규모는 턱없이 적지만 기업들의 문화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세제상의 보완점과 문화예술인들의 자기정진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것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개인기부금의 한도를 확대하고 영국처럼 기업의 지속적인 문화예술투자와 지원을 유도하기 위한 기부계약제운영등으로 요약됐다.기부계약제는 일정기간이상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더 많은 세제상의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이같은 제도의 도입은 대학연구기관등에 의해 제기된 바 있다.
  • 해방이후 대표적연극 다시 본다

    ◎「…이중생」/「산불」/「국물…」/「초분」/「새들도…」/연우무대,「한국현대연극의 재발견시리즈2」 공연/연극·학계 중진,시대별로 1편씩 선정/윤광진·김철리·기국서씨 등이 연출 극단 연우무대가 심혈을 기울여 마련한 「한국 현대 연극의 재발견2­해방이후의 문제작 시리즈」가 4월부터 8월까지 넉달동안 연우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올해로 두번째인 「한국 현대연극의 재발견」무대에는 연극계와 학계의 중진들의 추천을 받아 최종 선정된 각 시대를 대표할만한 작품 5편이 공연된다.이들은 오영진의 「살아있는 이중생각하」(1940년대·4월15∼5월9일),차범석의 「산불」(1950년대·5월13일∼6월6일),이근삼의 「국물 있사옵니다」(1960년대·6월10일∼7월4일),오태석의 「초분」(1970년대·7월8일∼8월1일),황지우시·주인석 희곡「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1980년대·8월5일∼29일)등이다. 지난 91년의 첫번째 무대는 1912년부터 45년사이 작품들 가운데 소개되지 않았던 조일제의 「병자삼인」,유진오의 「박첨지」,함세덕의 「동승」,송영의 「황혼」등 단막극 4편을 모아 마련한바 있다.이 공연에서는 그동안 우리 희곡사에 묻혀있던 함세덕의 「동승」이라는 보고를 발견 소개함으로써 크게 주목받았다.따라서 이번 두번째 무대에도 연극계 안팎의 관심이 쏠려있는 것이다. 1949년 발표된 「살아있는 이중생각하」는 전통적인 희극적 정서로 현실을 비판한 사회극.차범석의 초기 대표작인 「산불」은 6·25전쟁을 시대배경으로 한 우리나라 리얼리즘 희곡의 모범으로 꼽힌다.이근삼의 「국물 있사옵니다」는 너무 평범해 취직도 결혼도 못한 청년의 출세행로를 통해 가치관이 전도된 사회의 비리와 문명의 허구성을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다. 오태석의 「초분」은 70년대 발표당시 실험성으로 연극계에 충격을 던진 작품으로 전통적 「굿」형식을 현대적 무대에 접목시킨 오태석연극의 원형이다.「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는 황지우의 동명시집에 실린 시들을 주인석이 희곡화한 것으로 80년대의 암흑기가 잉태한 연극적 산물이다. 이번 무대는 연우출신 연출가들만이 참여했던 첫해때와는 달리 연우와 직접적인 관계여부를 떠나 윤광진 김철리 박원근 기국서 김광림등 참신한 감각과 활동력이 있는 40세 전후의 연출가 5명을 참여시키고 있다.이로써 「한국현대연극의 재발견」은 더 이상 단순한 연우무대의 행사가 아니라 범연극계의 행사로 그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또 작품당 공연기간을 배이상 늘리고 출연자들도 공개오디션을 통해 뽑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이번무대가 우리연극사를 재조명하는 선언적인 수준에 그치지 않도록 내실을 기하고 있다. 연우무대는 한국 피자헛주식회사(사장 성신제)가 문예진흥원을 통해 후원금 5천만원을 지정 기탁해옴에 따라 예산상의 어려움을 어느 정도 덜게 됐다.더군다나 한국 피자헛측이 예산지원을 올해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 계속해나간다는 뜻을 분명히 해옴에 따라 연우무대는 보다 유리한 여건속에서 이 시리즈를 지속해나갈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4월15일부터 시작되는 첫 작품 「살아있는 이중생각하」공연에 앞서 연우무대측은 7일쯤 「2천년대를 향한 한국연극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심포지엄」도 개최할 계획이어서 이론적인 고찰도 겸하게 된다. 지난해 정한룡 극단대표와 김광림 예술감독 중심으로 새진영을 갖추고 연우무대의 거듭나기를 모색해온 이래 첫행사인 「한국 현대연극의 재발견2」는 「연우무대의 재도약」선언의 가능성을 가름해보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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