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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명 살해’ 피자집 점주 김동원 얼굴 공개…검찰 송치

    ‘3명 살해’ 피자집 점주 김동원 얼굴 공개…검찰 송치

    서울 관악구에서 피자가게를 운영하다 프랜차이즈 본사 직원 등 3명을 흉기로 살해한 김동원(41)이 검찰에 넘겨졌다. 19일 관악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된 김씨를 이날 오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달 3일 관악구 조원동 자신의 가게에서 프랜차이즈 본사 임원 1명과 동행한 인테리어 업자 2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인테리어 보수(A/S) 문제에 불만을 품고 하루 전 범행 도구를 가게 안에 숨겨뒀으며, 범행 직전 내부 폐쇄회로(CC)TV를 가린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김 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 “범행 전날 매장에 흉기 숨겨”…관악구 피자가게 살인 김동원, 검찰 송치

    “범행 전날 매장에 흉기 숨겨”…관악구 피자가게 살인 김동원, 검찰 송치

    서울 관악구 조원동의 한 피자가게에서 흉기를 휘둘러 인테리어 업자 부녀와 본사 임원 등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동원(41)이 19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김씨를 이날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3일 자신이 운영하는 한 프랜차이즈 피자가게에서 흉기를 휘둘러 프랜차이즈 본사 임원 1명과 인테리어 업자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수사 결과, 김씨는 인테리어 공사 이후 보수 문제로 불만을 품고 범행 하루 전날 흉기를 매장 내부에 숨겨뒀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테리어 업자 부녀와 본사 임원을 살해하기 직전에는 매장 내부 폐쇄회로(CC)TV를 가리기도 했다. 김씨는 범행 당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상처를 입었고, 병원에서 치료받은 이후인 지난 10일 경찰에 체포됐다. 이어 지난 12일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16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김동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심의 결과 인테리어 공사 이후 보수 문제 관련해 불만을 품고 3명을 살해하는 등 피해의 중대성 및 범행의 잔인성이 인정된다”며 “범행의 증거도 충분하며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영상) 뉴욕 피자 가게에서 진상 손님 퇴치하는 방법

    (영상) 뉴욕 피자 가게에서 진상 손님 퇴치하는 방법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한 피자가게 점원이 시비를 거는 고객을 대처하는 영상이 화제입니다. 영상을 보면, 가게에서 피자를 포장하던 직원을 두고 한 남성이 포장 박스를 막무가내로 빼내는데요. 이에 곧바로 점원이 피자 한 조각을 남성의 얼굴에 던집니다. 피자에 뺨을 맞은 남성이 휘청거립니다. 남성은 “나에게 피자 한 조각에 4달러를 내라고 하지 않았냐”며 점원에게 따지고 듭니다. 두 사람은 얼마간 언쟁을 벌이다 남성이 가게를 나가며 싸움이 끝이 나는데요. 현지 매체는 이 영상은 지난 6월 인터넷에 공개됐으며, 뉴욕의 한 피자 체인점 매장에서 고객과 직원 간의 말다툼이 시작돼 벌어진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사건의 정확한 진상은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이 사건으로 기소된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이 유명해지자 미국 스포츠 미디어 바스툴 스포츠(Barstool Sports) 설립자 데이브 포트노이가 아니냐는 루머가 확산됐으나, 포트노이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 경찰, 관악구 피자가게 살인 사건 피의자 신상 공개…41세 김동원

    경찰, 관악구 피자가게 살인 사건 피의자 신상 공개…41세 김동원

    서울 관악구 조원동의 한 피자가게에서 흉기를 휘둘러 인테리어 업자 부녀와 본사 임원 등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동원(41)의 신상정보가 16일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김동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동원의 신상정보는 이날부터 30일간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경찰은 “심의 결과 인테리어 공사 이후 보수 문제 관련해 불만을 품고 3명을 살해하는 등 피해의 중대성 및 범행의 잔인성이 인정된다”며 “범행의 증거도 충분하며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원도 공개 결정에 이의가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동원은 지난 3일 오전 본인이 운영하는 한 프랜차이즈 피자가게에서 흉기를 휘둘러 프랜차이즈 본사 임원 1명과 인테리어 업자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동원은 범행 당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상처를 입었고, 병원에서 치료받은 이후인 지난 10일 경찰에 체포됐다. 이어 지난 12일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 ‘3명 살해’ 관악구 피자집 칼부림 피의자 신상 공개…41세 김동원

    ‘3명 살해’ 관악구 피자집 칼부림 피의자 신상 공개…41세 김동원

    서울 관악구 피자가게에서 흉기를 휘둘러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의 신상 정보가 공개됐다. 16일 서울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피의자 41세 김동원씨의 신원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의 중대성, 범행의 잔인성이 인정되고 범행 증거도 충분하며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씨 역시 공개 결정에 이의가 없다는 의사를 표했다. 신상 정보는 이날부터 30일간 서울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앞서 김씨는 지난 3일 관악구 조원동에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피자가게에서 본사 직원 A(49)씨, 인테리어 업자이자 부녀지간인 B(60)씨와 C(32)씨 등 3명에게 주방에 있던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다친 김씨는 일주일간 병원에서 치료받았고, 지난 10일 퇴원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김씨는 체포 후 이뤄진 피의자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김씨는 12일 경찰에 구속됐으며, 경찰은 조만간 그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피자집서 3명 살인’ 41세 사장 구속…“도망 염려”

    ‘피자집서 3명 살인’ 41세 사장 구속…“도망 염려”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한 피자가게에서 흉기를 휘둘러 3명을 살해한 남성 A(41)씨가 12일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관악구 조원동에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피자가게에서 본사 직원 B(49)씨, 인테리어 업자이자 부녀지간인 C(60)씨와 D(32)씨 등 3명을 주방에 있던 흉기로 공격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다쳐 일주일간 병원에서 치료받았고, 지난 10일 퇴원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체포 후 이뤄진 피의자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사건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인테리어 관련 시비 중에 3명을 칼로 찔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 14분쯤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피해자 유족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왜 흉기를 휘둘렀느냐’, ‘인테리어 사업 관련 갈등이 있었던 게 맞느냐’, ‘본사 측 갑질이 있었느냐’ 등 질문에는 침묵했다.
  • 눈앞에서 피 흘리고 죽어가는데…‘찰칵’ 스마트폰 촬영만 한 사람들

    눈앞에서 피 흘리고 죽어가는데…‘찰칵’ 스마트폰 촬영만 한 사람들

    지난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샬럿에서 벌어진 우크라이나 난민 피살 사건이 연일 미 정치권과 시민 사회를 흔드는 가운데,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일부 승객들의 태도가 논란이 됐다. 우크라이나 출신 난민 여성인 이리나 자루츠카(23)는 지난달 22일 전철에서 흉기 피습으로 목숨을 잃었다.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은 데카를로스 브라운(32)으로, 과거 흉기 소지 강도 등 혐의로 주 법원에서 징역 6년 형을 선고받는 등 다수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지하철에 앉아있던 피해자 뒤로 다가선 범인이 곧장 칼을 휘두른다. 초반에는 주변에 있던 다른 승객들이 미처 인지하지 못했을 정도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이후 범인은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가 곧장 체포됐다. 당시 현장에는 목격자 여러 명이 있었으나 흉기에 찔린 피해자를 돕는 이는 없었다. 일부 승객들은 피를 흘리는 피해자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만 할 뿐이었다. 일각에서는 일부 승객들이 신고를 위해 휴대전화를 든 게 아니냐는 해명도 내놓았으나,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해당 승객들은 쓰러진 피해자를 보자마자 휴대전화를 꺼내 영상 촬영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지 2분 가까이가 지나서야 한 남성이 나타나 셔츠를 벗어 지혈에 나섰고 또 다른 여성 승객이 피해자 곁에 앉았으나 피해자는 이미 피를 너무 많이 흘린 상태였다. 미국을 좋아했던 고인, 우크라로 돌아가지 않는다피해자인 자루츠카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와 새로운 삶을 꿈꿨다. 사건 당시에는 연인과 함께 살고 있었다. 유족들은 “자루츠카는 미국을 좋아했기 때문에 미국에 묻히길 원할 것”이라면서 시신을 우크라이나에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례식은 미국에서 치러질 예정이나 자루츠카의 아버지는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다. 전쟁 중 남성은 해외 출국에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자루츠카와 함께 일했던 피자가게 동료들은 현지 매체를 통해 “정말 다정한 사람이었다. 그녀가 세상을 떠났다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지 언론은 이 여성을 살해한 범인이 반복적으로 중범죄를 저질러 왔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범인은 2007년부터 무장 강도와 흉기 강도, 협박 등 중범죄로 여러 차례 입건됐으나 상당수 혐의가 기각됐다. 2014년 무장 강도죄로 5년간 복역한 뒤 2020년 9월 출소했다. 출소 후인 2021년 2월에는 여동생을 폭행하고 같은 달 재물손괴·무단침입, 2022년 7월 가정 폭력으로 각각 체포됐다. 올해 1월에는 911에 허위 신고를 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던 중 이번 살인을 저질렀다. 트럼프·백악관 “‘미친 괴물’ 풀어준 민주당 때문” 비난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그녀는 그냥 앉아 있을 뿐이었는데, 갑자기 일어난 미치광이(lunatic)에게 잔인하게 찔렸다”며 “녹화된 장면이 너무 끔찍해서 제대로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사악한 사람들이고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우리는 나라를 가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그들’은 강력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을 의미한다.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에서 “타락한 전과자들이 거리로 나가 강간, 약탈, 살인을 저지르고 국가를 파괴할 자유를 누리는 것은 노스캐롤라이나의 민주당 정치인, 검사, 판사들이 시민들을 보호하지 못하는 ‘깨어 있는’(woke) 의제를 우선시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미친 괴물’은 10년 넘게 폭력 범죄로 계속해서 체포됐는데 오랜 전과와 정신건강 문제, 세 차례의 보석금 몰수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판사는 1월 그를 다시 풀어줬다”면서 “불과 몇 달 후 그는 무고한 여성을 학살할 자유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범죄와의 전쟁’ 탄력받을까백악관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내놓은 강한 비판의 메시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벌이는 ‘범죄와의 전쟁’의 정당성과 연관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이 있는 워싱턴DC와 LA 등을 ‘범죄 도시’로 낙인찍으며 주방위군을 투입해 비난을 샀지만, 노스캐롤라이나의 ‘묻지마 살인 사건’이 트럼프 대통령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례가 됐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와 LA뿐 아니라 시카고 등 또 다른 대도시에도 주방위군을 투입하는 데 상당한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을 인용해 “이번 사건은 민주당이 범죄에 관대하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언급하는 주요 이슈”라며 “노스캐롤라이나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다룰 것”이라고 했다.
  • [포착] ‘찰칵’ 피 흘리는 사람 앞에서 스마트폰 촬영만…충격적인 시민의식

    [포착] ‘찰칵’ 피 흘리는 사람 앞에서 스마트폰 촬영만…충격적인 시민의식

    지난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샬럿에서 벌어진 우크라이나 난민 피살 사건이 연일 미 정치권과 시민 사회를 흔드는 가운데,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일부 승객들의 태도가 논란이 됐다. 우크라이나 출신 난민 여성인 이리나 자루츠카(23)는 지난달 22일 전철에서 흉기 피습으로 목숨을 잃었다.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은 데카를로스 브라운(32)으로, 과거 흉기 소지 강도 등 혐의로 주 법원에서 징역 6년 형을 선고받는 등 다수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지하철에 앉아있던 피해자 뒤로 다가선 범인이 곧장 칼을 휘두른다. 초반에는 주변에 있던 다른 승객들이 미처 인지하지 못했을 정도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이후 범인은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가 곧장 체포됐다. 당시 현장에는 목격자 여러 명이 있었으나 흉기에 찔린 피해자를 돕는 이는 없었다. 일부 승객들은 피를 흘리는 피해자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만 할 뿐이었다. 일각에서는 일부 승객들이 신고를 위해 휴대전화를 든 게 아니냐는 해명도 내놓았으나,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해당 승객들은 쓰러진 피해자를 보자마자 휴대전화를 꺼내 영상 촬영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지 2분 가까이가 지나서야 한 남성이 나타나 셔츠를 벗어 지혈에 나섰고 또 다른 여성 승객이 피해자 곁에 앉았으나 피해자는 이미 피를 너무 많이 흘린 상태였다. 미국을 좋아했던 고인, 우크라로 돌아가지 않는다피해자인 자루츠카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와 새로운 삶을 꿈꿨다. 사건 당시에는 연인과 함께 살고 있었다. 유족들은 “자루츠카는 미국을 좋아했기 때문에 미국에 묻히길 원할 것”이라면서 시신을 우크라이나에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례식은 미국에서 치러질 예정이나 자루츠카의 아버지는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다. 전쟁 중 남성은 해외 출국에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자루츠카와 함께 일했던 피자가게 동료들은 현지 매체를 통해 “정말 다정한 사람이었다. 그녀가 세상을 떠났다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지 언론은 이 여성을 살해한 범인이 반복적으로 중범죄를 저질러 왔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범인은 2007년부터 무장 강도와 흉기 강도, 협박 등 중범죄로 여러 차례 입건됐으나 상당수 혐의가 기각됐다. 2014년 무장 강도죄로 5년간 복역한 뒤 2020년 9월 출소했다. 출소 후인 2021년 2월에는 여동생을 폭행하고 같은 달 재물손괴·무단침입, 2022년 7월 가정 폭력으로 각각 체포됐다. 올해 1월에는 911에 허위 신고를 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던 중 이번 살인을 저질렀다. 트럼프·백악관 “‘미친 괴물’ 풀어준 민주당 때문” 비난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그녀는 그냥 앉아 있을 뿐이었는데, 갑자기 일어난 미치광이(lunatic)에게 잔인하게 찔렸다”며 “녹화된 장면이 너무 끔찍해서 제대로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사악한 사람들이고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우리는 나라를 가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그들’은 강력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을 의미한다.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에서 “타락한 전과자들이 거리로 나가 강간, 약탈, 살인을 저지르고 국가를 파괴할 자유를 누리는 것은 노스캐롤라이나의 민주당 정치인, 검사, 판사들이 시민들을 보호하지 못하는 ‘깨어 있는’(woke) 의제를 우선시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미친 괴물’은 10년 넘게 폭력 범죄로 계속해서 체포됐는데 오랜 전과와 정신건강 문제, 세 차례의 보석금 몰수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판사는 1월 그를 다시 풀어줬다”면서 “불과 몇 달 후 그는 무고한 여성을 학살할 자유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범죄와의 전쟁’ 탄력받을까백악관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내놓은 강한 비판의 메시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벌이는 ‘범죄와의 전쟁’의 정당성과 연관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이 있는 워싱턴DC와 LA 등을 ‘범죄 도시’로 낙인찍으며 주방위군을 투입해 비난을 샀지만, 노스캐롤라이나의 ‘묻지마 살인 사건’이 트럼프 대통령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례가 됐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와 LA뿐 아니라 시카고 등 또 다른 대도시에도 주방위군을 투입하는 데 상당한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을 인용해 “이번 사건은 민주당이 범죄에 관대하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언급하는 주요 이슈”라며 “노스캐롤라이나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다룰 것”이라고 했다.
  • ‘3명 살인’ 관악구 피자집…“살려달라” 신고 20분 만에 도착한 경찰

    ‘3명 살인’ 관악구 피자집…“살려달라” 신고 20분 만에 도착한 경찰

    서울 관악구 한 프랜차이즈 피자가게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최초 신고 시간으로부터 2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상황보고서 등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난 3일 피자가게 사장인 피의자 A(41)씨로부터 흉기로 공격을 받은 뒤 20분간 3차례 신고를 했다. 피해자는 이날 오전 10시 51분 경찰에 첫 신고를 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전화상으로는 “살려달라”는 비명만 들렸다. 경찰은 3분 만에 현장으로 출동했으나, 신고 장소를 특정하지 못하고 인근을 수색했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은 반경 20~30m 범위로 가능한데, 조원동 일대가 다가구주택과 상가가 밀집한데다 경찰이 소지한 정밀탐색기가 신고자의 휴대전화 기종에는 작동하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오전 10시 53분과 11시 2분, 두 차례에 걸쳐 소방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피해자는 오전 11시 6분엔 119로 전화를 걸어 두번째 신고를 했다. 이때 피해자는 사건 현장의 정확한 상호와 지점명, 번지까지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3분 뒤인 오전 11시 9분 다시 경찰에 전화해 이때도 장소를 특정했다. 이로부터 약 2분 뒤인 오전 11시 11분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다. 피해자의 최초 신고로부터 20분이 지난 뒤였다. 당시 A씨 여자친구가 식당 문을 열려고 했으나,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아 열지 못했다. 결국 주방 내부에 있던 A씨가 직접 문을 열면서 경찰이 피의자를 대면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인테리어 관련 시비 중에 3명을 칼로 찔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사건 경위에 대해서는 생각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건 이후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 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퇴원한 ‘관악구 칼부림’ 피의자 체포…경찰 조사서 혐의 인정서울 관악경찰서는 10일 오전 병원에서 퇴원한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으며, 자세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그간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A씨를 경찰서로 인치했다”며 “범행 경위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씨는 관악서로 압송된 직후 받은 피의자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유족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여자친구와 A씨가 운영한 피자가게의 본사 관계자 등은 이미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A씨는 지난 3일 관악구 조원동 프랜차이즈 피자가게에서 본사 직원 B(49)씨, 인테리어 업자이자 부녀지간인 C(60)씨와 D(32)씨 등 3명을 주방에 있던 흉기로 공격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를 받는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A씨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앞서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가게 타일과 누수 등 인테리어 문제를 두고 피해자들과 갈등을 빚어왔고 범행 당일도 같은 이유로 말다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관악구 피자가게 참극, 가맹사업 구조적 문제 재조명

    관악구 피자가게 참극, 가맹사업 구조적 문제 재조명

    프랜차이즈 피자 가맹점주가 본사 임원과 인테리어 업자 부녀 등 3명을 살해한 사건을 계기로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사업 구조의 고질적인 문제가 재조명되고 있다. A씨 가족들은 본사 지정 업체의 인테리어 하자, 신메뉴 도입 요구 등 사건의 기저에 본사와 가맹점의 갈등이 깔려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본사 측은 “갑질은 전혀 없었다”는 주장이다. 경찰은 가맹점주 A(41)씨가 퇴원하는 대로 살인 혐의로 체포한 뒤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 실태조사(1만 2000개 가맹점 대상)를 보면, 지난해 본사로부터 불공정행위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가맹점주는 전체의 54.9%에 달했다. 1년 전보다 16.1% 포인트나 늘어난 수치다.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 부진 속에서도 본사에 지불해야 하는 각종 대금과 수직적 구조가 개선되지 않는 현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본사와 가맹점 간 갈등은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접수된 분쟁 조정 신청 건수에서도 드러난다. 2022년 489건이었던 가맹사업 관련 조정 신청은 2023년 605건, 지난해 584건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이미 386건이 접수됐다. A씨의 가족들도 본사와 갈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아버지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매장 내부 인테리어를 하고 2년도 안 돼 누수가 생겨서 (아들이) 2~3개월 전부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처음엔 수리를 무료로 해준다고 해놓고 이제와서 못 해준다고 했다”고 전했다. 본사도 해당 매장의 인테리어 하자로 누수 등 문제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했다. 하지만 본사가 지정해준 업체가 아니라 본사의 소개를 받아 A씨가 직접 계약한 업체라는 입장이다. 본사 측은 “본사가 인테리어를 강제로 하라고 하지도 않고, 업체를 추천할 뿐 리베이트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경찰 수사의 초점은 인테리어 하자가 있었다는 사실 외에 인테리어 업체 선정 과정에서 강요가 있었는지, 신메뉴 출시를 압박했는지 등 본사와의 갈등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범행 동기를 파악한 이후에는 리베이트 등 가맹사업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볼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전날 A씨의 여자친구, 본사 관계자 등을 불러 사건 전후 상황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가게 인테리어 문제를 두고 피해자와 갈등을 빚어왔고, 범행 전날에도 같은 이유로 말다툼했다고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맹점주의 권익 보호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이기도 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중점 처리하기로 한 244개 법안에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포함시켰다. 이 법안은 가맹점주들에게 근로자에 준하는 단체협상권을 부여하고, 가맹본부와 점주단체 간의 협상을 의무화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 내부에서도 빨리 처리해야 할 법안이라는 공감대는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 “냉장고 감금 반려견”…주인 “내 딸 잘못될까 봐”

    “냉장고 감금 반려견”…주인 “내 딸 잘못될까 봐”

    연일 폭염특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부산의 한 피자가게 냉장고에 반려견이 들어가 있는 모습이 온라인에 퍼져 동물 학대 논란이 불거졌다. 31일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8시 10분쯤 동물 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한 피자가게 냉장고 안에 반려견이 감금돼 있으며 견주의 학대가 의심된다는 내용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해보니 냉장고 온도가 많이 낮은 수준은 아니었다”라면서도 “견주를 상대로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온라인에는 한 피자가게가 영업용 냉장고에 개를 넣어두고, 그 냉장고 속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판매 중이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확산했다. 제보자는 “강아지가 작동되고 있는 냉장고 안에 들어가 추웠는지 떨고 있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동물권단체 ‘케어’는 30일 “부산의 한 식당에서 강아지가 냉장고 안에 감금된 채 떨면서 발견됐다”며 “일시적으로 더위를 피하게 하려는 의도였을지라도 그런 습관이 반복되다가 단 한 번이라도 잊힌다면 그 아이는 냉장고 안에서 저체온증과 호흡 곤란으로 조용히 죽어갈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해당 반려견은 생후 11년 된 암컷 몰티즈였다. 이와 관련해 피자가게 업주이자 견주인 60대 여성 A씨는 “급성 심장병을 앓는 ‘쿠키’(반려견의 이름)의 건강 악화가 우려돼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우리 쿠키는 최근 일주일간 급성 심장병으로 동물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겨우 퇴원한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 쿠키에게는 더위가 치명적이라고 했는데, 매장의 에어컨이 고장 나는 바람에 냉장고 아래 칸에 방석을 깔고 잠시 머물게 했다가 밖으로 나왔다가를 반복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사람이 먹는 소스류를 보관하는 냉장고에 쿠키를 둔 것은 제 불찰이었다”며 “폭염 속에 딸과 같은 우리 쿠키가 잘못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앞섰다. 고객분들께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급성 심장병을 앓는 노견은 폭염에 상당히 취약하다. 문희섭 부산 21시 더휴동물의료센터 원장은 “급성 심장병을 앓는 반려견은 더울 때 호흡이 어렵고 혈압도 오르는 증상을 보인다”며 “11살은 사람으로 치면 고령인데 여름철에는 온도를 낮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반려견을 걱정하는 보호자의 마음은 이해가 되나, 에어컨이 고장 났다면 냉장고보다는 쿨패드 등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심인섭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대표는 “동물 학대 혐의를 적용하려면 ‘견주의 위해 고의성 여부’를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며 “현재까지의 해명을 보면 동물 학대 고의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반려견을 냉장고에 두는 것에 대해서는 견주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 “20년 투석에도 미소 잃지 않았던 아버지”… 마지막까지 생명 나누고 떠났다

    “20년 투석에도 미소 잃지 않았던 아버지”… 마지막까지 생명 나누고 떠났다

    약 20년간의 신장 투석 생활에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잃지 않은 60대 남성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0일 고려대 안산병원에서 한영석(69)씨가 폐장을 기증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씨는 지난달 8일 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뒤 귀가하다가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졌다. 머리에 가해진 압력이 너무 높아서 병원에 도착한 뒤에도 기본적인 검사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의료진으로부터 사실상 회복이 불가능한 뇌사 상태라는 사실을 들은 가족들은 기증원과의 상담 끝에 기증을 선택했다. 전남 해남군에서 9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난 한씨는 음악과 영화, 테니스 등 다양한 예체능을 좋아했다. 오토바이에 두 아들을 태우고, 영화관과 피자가게를 함께 다니던 다정한 아버지였다. 한씨는 약 20년간 신장 투석을 하면서도 긍정적인 성격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간호사로 일하던 한씨의 지인은 “대부분의 투석 환자가 우울함과 고통으로 힘들어하지만, 한씨는 늘 밝은 얼굴로 병원에 들렀다”며 “정말 대단한 분이다. 그렇게 긍정적일 수가 없었다”고 기억했다. 한씨의 아들은 “제주도 여행을 함께 다녀오자고 했지만, 결국 못 갔던 것이 너무 마음에 남는다”며 “아버지의 신앙심과 긍정적인 마음을 본받아 더 따뜻하게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 “2000원 팁 안 내면 소스만”…피자집 배달 논란에 결국 본사가 소송 제기

    “2000원 팁 안 내면 소스만”…피자집 배달 논란에 결국 본사가 소송 제기

    최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주문 시 2000원의 팁을 내지 않으면 주문을 받지 않겠다며 강제로 ‘팁’을 요구해 논란이 된 피자집과 관련해 프랜차이즈 본사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요즘 배달 앱 피자집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한 피자가게의 메뉴 화면이 담겼다. 해당 가게는 필수 선택 메뉴에서 ‘잘 먹을게요’(클릭 O)와 ‘안 먹을게요’(클릭 시 주문 수락 X)란 항목을 설정했다. ‘잘 먹을게요’는 2000원, ‘안 먹을게요’는 0원으로, 2000원의 팁을 내는 고객의 주문만 받겠다는 것이다. ‘사실상 팁을 강요한 것’이라는 누리꾼의 지적이 잇따르자 해당 가게는 이후 선택 항목을 ‘피자 주세요’ 2000원으로 설정하고, ‘클릭 시 피자 소스만 제공’이라는 항목을 새로 만들어 0원으로 바꿨다. 또 다른 필수 선택 메뉴에서는 후기를 작성하면 9000원 상당의 스파게티를 주지만 거부하면 500원을 추가 결제해야 한다고 표기했다. 논란이 일자 프랜차이즈 본사는 지난 25일 해당 가게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피굽남피자’ 가맹본부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번 논란으로 많은 분이 홈페이지에 찾아왔다”며 “논란의 중심에 우리 프랜차이즈가 거론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문제가 된 가게는 2022년 10월부터 2년간 피굽남피자 가맹점을 운영했으며 본사와 계약 종료 후 폐업했다. 지금은 전혀 다른 상호명으로 본인의 피자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현재도 ‘직화폭탄불고기피자’, ‘스위트고구마무스피자’ 등 피굽남피자와 동일한 이름의 메뉴를 판매해 많은 이가 여전히 피굽남피자 가맹점으로 오해한 것 같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해 본사 이미지가 실추됐으며 본사와의 가맹계약이 종료됐지만 계약서상 계약위반으로 이른 시일 내에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법(식품위생법) 상 최종가격 외 별도 봉사료를 강제하는 것은 불법이다.
  • [포착] “금수저 아니다”…美 ‘아이비리그 7개 대학’ 동시 합격한 소년의 반전 정체

    [포착] “금수저 아니다”…美 ‘아이비리그 7개 대학’ 동시 합격한 소년의 반전 정체

    미국의 17세 소년이 최우수 명문 사립대학의 연합을 일컫는 아이비리그의 7개 대학에 동시 합격했다. 어려운 환경을 딛고 최선을 다한 소년의 다음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ABC7 뉴스는 16일(현지시간) “뉴저지주(州) 뉴어크의 한 고등학생이 아이비리그 대학 7곳에 합격했다”면서 주인공 엔젤 오르티스(17)의 사연을 소개했다. 오르티스는 하버드대, 컬럼비아대, 브라운대, 다트머스대, 펜실베이니아대, 프린스턴대의 합격증을 받았고, 이번 주에는 예일대에도 합격증을 보내왔다. 오르티스는 ABC7에 “아이비리그 대학 여러 곳에 합격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있었지만, 지원한 모든 대학에 붙을 줄은 몰랐다”면서 “합격 통지서가 왔을 때, 나는 너무 놀라서 2시간 내내 주방을 돌아다녔고 엄마는 그 자리에 앉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셨다”고 말했다. 뉴어크 출신의 오르티스는 라틴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23년 전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이며, 현재 그의 부모는 피자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오르티스의 가치관 대부분은 이민자로서 힘든 시간을 견뎌 온 부모님에게서 물려받았다. 오르티스의 어머니는 “20여년 전 미국에 처음 왔을 때, 프린스턴대는 내가 꿈꿔왔던 곳 중 하나였다. 아들이 그 꿈을 현실이 되게 해 주었다”고 말했다. 오르티스의 아버지는 “아이들에게 언제나 시작한 일은 반드시 끝까지 해내라고 강조해 왔다”며 “내가 일하는 방식이 곧 아이들이 일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오르티스의 학교 선생님은 그를 이상적이고 모범적인 학생이라고 평가했다. 숀 케니 교사는 ABC7에 “수업 시간에 질문했을 때 반 아이들이 다 이해하지 못해도, 오르티스만큼은 반드시 답을 알아챘다. 언제나 최고의 수준이었고, 항상 본인의 실력을 모두 발휘하는 학생”이라고 극찬했다. 오르티스는 이민자의 라틴계 1세대로서 미국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과정이 고되고 힘들었음을 인정했다. 그는 “우리 같은 사람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게 훨씬 어렵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대학 생활과 앞으로의 사회생활에서 우리 지역 사회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가장 잘 대표하는 사람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오르티스는 현재 정치학 전공을 꿈꾸고 있으며, 대학 졸업 후에는 공무원 또는 법조 관련 연구원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아이비리그 7개 대학에 동시 합격한 오르티스의 ‘최종 선택’은 18살 생일인 4월 30일 이전에 공개될 예정이다.
  • 용산, 얼어붙은 골목상권 챙기기 분주[현장 행정]

    용산, 얼어붙은 골목상권 챙기기 분주[현장 행정]

    해방촌 등 5곳 돌며 상인 애로 청취상반기 중기육성기금 융자 20억원지역상품권 조기 발행 등 지원 총력 “방학만 되면 상권들이 다 죽어요. 올해도 직격탄을 맞아 노란우산공제에서 대출받아 임대료를 내면서 버티고 있어요.”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앞 순헌황귀비길에서 초밥집을 운영하는 장재근씨가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만나자마자 살짝 상기된 표정으로 이렇게 하소연했다. 요리사를 시작한 지 35년째로, 3년째 이곳에서 장사한다는 장씨는 “코로나19 시기도 겪었는데 지금이 가장 힘든 것 같다”고 푸념했다. 박 구청장은 “지금 사실 연말연시 특수를 노려야 할 상황인데 자영업자들이나 소상공인들이 더 어려워진 것 같다”며 장씨를 위로했다. 앞서 방문한 해방촌(HBC)의 한 피자가게에서도 박 구청장은 상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곳에서 만난 HBC 상인회 오준석 회장은 “경기가 안 좋아 HBC 상권 평균 매출이 30% 넘게 하락 중이었는데 구청에서 지원한 골목상권 지원 축제와 용산사랑상품권으로 지역 상권이 상당 부분 회복했다”고 전했다. 박 구청장은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용산사랑상품권을 내년에 조기 발행하고 할인율도 좀더 높이도록 서울시에 건의해 보겠다”고 화답했다. 최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송년회가 다 사라져 골목상권 매출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 이에 박 구청장은 위축된 골목상권 5곳을 직접 돌아보며 현장 목소리를 들어 봐야겠다고 결심했다. 구는 지난 8~9월 HBC 해방위크 행사, 남영동 상권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홍보, 제1회 숙대앞 순헌황귀비길 골목축제 등 다양한 상권 활성화 사업을 벌였다. 지역 상인들은 “상권 활성화 사업이 불경기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구는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 예산도 조기에 집행할 계획이다. 내년에 책정된 총 40억원의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지원 가운데 20억원을 상반기에 신속하게 추진한다. 또한 내년 1월에 용산사랑상품권(할인율 5%) 100억원과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할인율 10%) 50억원을 조기 발행할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지역 상인들에게 “힘드신 자영업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뭔지 계속 고민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 “공포영화, 독창적으로 만들면 수백만명 본다”

    “공포영화, 독창적으로 만들면 수백만명 본다”

    “우리는 비전을 따로 세우지 않습니다. 그러면 좋은 작품을 만나도 지나칠 수 있기 때문이죠. 독창적인 영화를 만들려면 오픈 마인드가 가장 중요합니다.” ‘호러 명가’ 블룸하우스의 제이슨 블룸 대표는 새 영화 ‘프레디의 피자가게’ 개봉을 앞두고 13일 진행한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독창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블룸하우스는 저예산으로 줄줄이 히트작을 내놓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제작사로 떠올랐다. ‘파라노말 액티비티’(2007) 시리즈를 비롯해 ‘인시디어스’(2010), ‘더 퍼지’(2013) 시리즈가 제작비의 몇 배 이상 수익을 냈다. 여기에 2015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후보작 ‘위플래쉬’, 2018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작 ‘겟 아웃’ 등으로 실력을 검증받았다. 올해는 ‘메간’ 등으로 히트 행렬을 이어 가고 있다. 그는 블룸하우스의 비전과 관련해 “우리 영화는 각각의 매력이 있고 모두 다르다”고 말했다. 15일 개봉하는 ‘프레디의 피자가게’도 이런 선상에 있다. 동명의 원작 게임을 영화화했는데, 이미 전 세계 62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쇠락한 놀이공원의 피자가게 마스코트들이 살아 움직이는 일이 벌어지고 이를 아이들의 실종 사건과 엮어 내 독특한 공포감을 자아낸다. 블룸 대표는 이번 영화에 대해 “할리우드에서 게임, 책을 영화화할 때는 일반적으로 기존 팬층을 기반으로 하지만 우리는 이례적으로 팬에게 집중했다. 25세 이상의 팬덤을 노렸는데, 옳은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컴퓨터그래픽(CG)이나 시각특수효과(VFX) 등을 쓰는 대신 기계로 정교하게 인형 캐릭터를 움직이는 방식을 택한 게 주효했다. 다른 공포영화와의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에 관해서는 “감독들과 많이 소통한다. 특히 전통적인 공포영화의 효과적인 기법 안에서 가급적 새롭고 신선한 것을 하도록 장려한다. 그런 부분을 장려하고 지원하는 게 바로 제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본의 강점에 새로운 요소를 끊임없이 넣고, 기존의 틀을 파괴하는 감각적인 이야기를 공포영화에 녹여내면 수백만명이 본다”고 말했다. 여기에 “공포영화를 단순히 도약하기 위한 장르로 생각하지 않는 게 블룸하우스의 차별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에 특히 블룸하우스 팬이 많다는 말에 대해서는 “한국 팬과 블룸하우스 작품이 아무래도 잘 맞는 듯하다”고 했다. 한국 팬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해 보인 그는 “한국과 한국 팬들을 정말 사랑한다”면서 “생큐”를 연발했다.
  • “새로움을 공포영화에 넣으면 수백만 명 본다” 호러 명가 ‘블룸 하우스’ 제이슨 블룸 대표

    “새로움을 공포영화에 넣으면 수백만 명 본다” 호러 명가 ‘블룸 하우스’ 제이슨 블룸 대표

    “우리는 ‘비전’을 따로 세우지 않습니다. 그러면 좋은 작품을 만나도 지나칠 수 있기 때문이죠. 독창적인 영화를 만들려면 ‘오픈마인드’가 가장 중요합니다.” ‘호러 명가’로 불리는 블룸하우스의 제이슨 블룸 대표가 새 영화 ‘프레디의 피자가게’ 개봉을 앞두고 13일 진행한 한국 기자들과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독창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블룸하우스는 저예산으로 줄줄이 히트작을 내놓으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제작사로 떠올랐다. ‘파라노말 액티비티’(2007) 시리즈를 비롯해 ‘인시디어스’(2010), ‘더 퍼지’(2013) 시리즈가 제작비의 몇 배 이상 수익을 냈다. 여기에 2015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후보인 ‘위플래쉬’, 2018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작 ‘겟 아웃’ 등으로 실력을 검증받았다. 올해는 ‘메간’ 등으로 히트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블룸하우스의 비전과 관련 “‘메간’이나 ‘인시디어스’가 성공했다고 그런 작품을 만들자고 기준을 정하고 비전을 세우면 우리 회사에서 나오는 영화는 다 똑같아질 것”이라며 “우리 영화는 각각의 매력이 있고 모두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15일 개봉하는 ‘프레디의 피자가게’도 이런 선상에 있다. 동명의 원작 게임을 영화화했는데, 이미 전 세계 62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쇠락한 놀이공원의 피자가게 마스코트들이 살아 움직이는 일이 벌어지고, 이를 아이들의 실종사건과 엮어내 독특한 공포감을 자아낸다. 블룸 대표는 이번 영화에 대해 “할리우드에서 게임, 책을 영화화할 때는 일반적으로 기존 팬층을 기반으로 두고, 관객 확장을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례적으로 팬에게 집중했다. 25세 이상의 팬덤을 노렸는데, 옳은 결정이었다”고 돌이켰다. 특히 CG나 VFX 같은 특수효과가 아닌 기계로 정교하게 인형 캐릭터를 움직이는 방식을 택한 게 주효했다. 그는 “제대로 된 움직임을 구현하려 ‘짐 헨슨의 크리처샵’에 의뢰해 8개월 동안 공을 들였다”고 소개했다.그가 공포영화를 주로 만들게 된 건 회사를 세우기 전 했던 독립영화 관련 일들을 하면서 느낀 점들이 토대가 됐단다. “전에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나 독특한 영화를 좋아하는데, 그런 이야기를 다루는 독립영화는 배급이나 상영관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런데 공포 영화는 독립영화처럼 새롭고 독창적인 요소가 있고 좀 더 만들기 쉬워 더 재미를 느낀 것 같다”고 밝혔다. 다른 공포영화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에 관해서는 “감독들과 많이 소통한다. 특히 전통적인 공포영화의 효과적인 기법 안에서 가급적 새롭고 신선한 것을 하도록 장려한다. 그런 부분을 장려하고 지원하는 게 바로 저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본의 강점에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넣고, 기존의 틀을 파괴하는 감각적인(엣지있는) 스토리를 공포영화 녹여내면 수백만 명이 본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공포영화를 단순히 도약하기 위한 장르로 생각하지 않는 게 블룸하우스의 차별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에 특히 블룸하우스 팬이 많다는 말에 대해서는 “한국 팬과 블룸하우스 작품이 아무래도 잘 맞는 듯하다”면서 “한국에 여러 번 갔지만 또 가고 싶다”고 했다. 한국 팬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해 보인 그는 “이렇게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한국과 한국 팬들을 정말 사랑한다”면서 “땡큐! 땡큐!”를 연발했다.
  • 하마스 인질된 할머니로 ‘피자 광고’한 팔레스타인 가게 논란

    하마스 인질된 할머니로 ‘피자 광고’한 팔레스타인 가게 논란

    하마스에 의해 인질로 잡힌 할머니를 조롱하는 광고를 올린 팔레스타인의 피자가게가 결국 이스라엘군에게 철퇴를 맞았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 후와라의 에펠 베이커리 앤 슈퍼마켓이 이날 밤 이스라엘 방위군(IDF)에 의해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IDF 중앙사령부는 해당 가게가 선동과 테러작전 지원장소로 활용되고 있다는 이유로 건물을 파괴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며, 실제 이스라엘 방위군은 불도저까지 몰고가 가게를 철거하고 주인을 체포해 조사 중에 있다. 참혹한 전투가 벌어지는 와중에 방위군까지 몰려가 빠르게 가게를 폐쇄한 것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된 해당 가게의 광고가 발단이다. 지난 8일 이후 게시된 광고를 보면 한 할머니가 손가락으로 V자 포즈를 취하며 이 가게의 피자를 홍보하고 있다.다소 평범한 온라인 광고로 보이지만 문제는 사진 속 할머니가 바로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과정에서 납치된 인질이라는 점이다. 실제 가공 전 사진을 보면 할머니가 총을 잡고 앉아있는데 그 옆에는 하마스 대원이 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사진 속 할머니는 키부츠(집단농장) 니르 오즈에 살던 에스더 코니오(90)로 그의 손자 두 명 역시 실종 상태로 하마스가 인질로 끌고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가게 주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진의 출처를 몰랐으며 우리도 모르게 올라간 광고"라면서 "피해를 입은 가족과 다른 분들께 매우 죄송하다"며 사과했다.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가게 주인은 과거 이 지역에 정착한 이스라엘인에게 돌을 던진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7일 하마스는 이스라엘 기습 공격 후 민간인과 보안군, 외국인 등 총 150명 이상을 인질로 납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하마스는 지난 13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외국인을 포함해 인질 1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 “두 번 죽이는 푸틴”…러軍, 우크라 군인 장례식 노려 폭격 [핫이슈]

    “두 번 죽이는 푸틴”…러軍, 우크라 군인 장례식 노려 폭격 [핫이슈]

    전투 중 사망한 우크라이나 군인의 장례식장이 러시아군의 폭격을 받았다. 현지에서는 러시아군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폭발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군이 북동부 하르키우주(州) 페르보마이스키라는 작은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어린이 12명과 영아 2명을 포함해 최소 41명이 부상했다.  로이터 통신은 “9층짜리 아파트 건물과 망가진 차들이 화염에 휩싸였다”면서 “한 남성은 얼굴에 피를 뒤집어쓴 채 구급차에 앉아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이 지역에서는 전사자 올레 파디엔코의 장례식이 열리고 있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에 참전한 파디엔코는 전투 중 사망했으며, 장례식 현장에서는 유가족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모여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중이었다.  그러나 러시아군 미사일이 인근 아파트 옆 주차장을 강타했고, 이 과정에서 장례식에 참석한 일부 참석자들도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장례식장에 참석한 한 장교는 “러시아군이 전사한 ‘크라켄 연대’ 소속 우크라이나 군인의 장례식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크라켄 연대는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후까지 저항하다 생포된 아조우 연대의 정예 대원들로 구성된 특수부대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 소속이며, 우크라이나 제2도시인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을 상대로 특수 작전을 수행해 왔다. 크라켄 연대는 러시아군에 점령된 하르키우를 되찾기 위해 반격을 이어왔으며, 주민들로부터 ‘하르키우의 수호자’로 불려왔다.  이 같은 배경 때문에 러시아군이 하르키우 주민들로부터 ‘영웅’ 칭호를 받아온 크라켄 연대의 군인 장례식을 겨냥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의 선전가들은 크라켄 연대 부대원들을 ‘신 나치’(네오나치)라고 맹비난해왔다.  우크라이나측은 러시아군이 이번 공격에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스칸데르는 첨단 탄도미사일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 지난달 30일 동부 크라마토르스크의 한 피자가게를 초토화 시키고 12명을 숨지게 만든 미사일도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로 알려졌다.  올레 시네후보프 하르키우 주지사는 “러시아군의 이번 공격으로 아파트 주민 약 2000명이 피해를 입었다”면서 “부상자 중 가장 어린 아이는 생후 3개월 된 영아”라고 전했다.  러시아, 동부전선 두 곳에 18만 명 병력 집중 이번 전쟁의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가 속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은 ‘최악의 전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CNN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 세르히 츠헤레바티는 “(동부군) 책임 지역에 러시아군 18만 명 이상이 배치됐다”면서 “공군, 기계화 부대, 예비군 및 정규군으로 구성돼 있는 매우 강력하게 집단화한 병력”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흐무트 방면에는 러시아군 5만 명 가량이 있다”고 덧붙였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지상군 사령관은 현지 언론에 “적(러시아군)은 반격을 위해 가장 위협적인 방향으로 부대를 이동시켜 전황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방어군의 병참을 방해하려 한다”며 “바흐무트와 차시브 야르에서의 공격 위협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장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우크라이나가 전진하고 있다”면서 “지난주 동부에서 9㎢, 남부에서 28.4㎢를 수복했다”고 밝혔다. 
  • ‘사상자 70여명’ 우크라 식당 폭격 협조자 체포…젤렌스키 “반역자, 최대 처벌해야”

    ‘사상자 70여명’ 우크라 식당 폭격 협조자 체포…젤렌스키 “반역자, 최대 처벌해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의 한 유명 피자가게를 러시아가 미사일로 폭격해 7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테러 사건에 대해 관련 협조자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야간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경찰 특수부대와 함께 크라마토르스크 도심 번화가에 대한 테러 공격에 협조한 사람을 체포했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 보안국은 가스운송 회사 소속의 한 남성을 이번 공격과 관련해 러시아를 도운 혐의로 체포했다. 문제의 남성은 피자가게를 촬영해 얼마나 사람들로 붐비는지 러시아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구금된 사람은 반역죄 혐의로 기소됐으며, 최대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생명을 파괴하는 테러 행위를 돕는 모든 사람들은 가장 큰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는 일부 협력자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관련자들을 모두 처벌하겠다는 얘기다. 그는 또 “이 사람들에 대한 모든 것이 명확하다. 이들은 인간성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하고, “테러 국가의 공범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국제 사회 전체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전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주요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 중심부에 있는 한 피자가게를 겨냥한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지금까지 14세 쌍둥이 자매와 17세 소녀를 포함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생후 8개월 아기와 외국인 등 최소 61명이 다쳤다. 한편 크라마토르스크는 우크라이나 육군의 지역 본부가 있는 최전선 도시다. 목표가 된 피자가게는 지역 주민과 언론인, 구호 요원, 군인이 자주 찾는 명소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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