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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되짚어보는 20세기 발자취 ‘20세기에 우리에겐‘

    지난 20세기는 이데올로기의 충돌시대로 일컬어진다.한편으로는 첨단 과학기술 시기라고 불리기도 한다.‘20세기에 우리에겐 무슨 일이 있었나?’(좋은책만들기)는 이같은 20세기를 되짚어 본다.미 아이오와대의 찰스 필립스교수와 퍼먼대의 앨런 액설로드 교수가 함께 썼다. 책은 1898년의 미·스페인전쟁으로부터 1999년 유럽 단일통화인 ‘유로’출범,세계인구 60억 돌파 등 지난 100년간 일어났던 175개 사건을 연대별로 총망라해놓고 있다. 최초의 노벨상 수상,타이타닉호 침몰,피임약 개발,미 국방부가 개발한 인터넷 통신망 등 크고 작은 사건을 소개한다.값 9,000원. 정기홍기자
  • [21세기 여성시대] (3)사회운동

    ‘세계 NGO(비정부기구)와 사회운동은 이제 여성의 몫’ 15일 폐막되는 ‘99 서울 NGO 세계대회’가 전 세계에 띄운 메시지중 하나다.루이스 프레쳇 유엔 사무부총장,메리 로빈슨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사라롱위 아프리카 여성개발협회(FEMNET)의장,클라렌스 디아스 국제법개발센터의장 같은 ‘거물’이 참석해서만이 아니다. 공동대회장 3인중 아파브 마푸즈 유엔경제사회 이사회 NGO협의회의장,일레인 발도프 유엔공보처 NGO집행위원회 의장이 여성이고 대회에 참가했던 크고작은 NGO의 일꾼들 상당수도 여성이었다. 새 밀레니엄에 인권, 여성,제3세계의 빈곤과 기아,환경 등 산적한 지구촌의 과제를 풀어나갈 주역으로 여성이전면에 등장했음을 실감케 한 대회였다. 여성의 몫과 역할이 커진 것은 유엔 인권위원회 의장을 지낸 프랭클린 루즈벨트 미 대통령의 부인 엘리노어 루즈벨트(1884∼1962)처럼 징검다리 역할을 한 여성 운동가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미국 산아제한운동의 주창자 마거릿생어(1879∼1966), 여성 참정권 운동의 선구자 에멀린 팬크허스트(1858∼1928·영국)도 손꼽을 만한 전세대 사회운동가였다. 여성의 진출이 크게 늘면서 활동분야도 활짝 열렸다. 여성과 환경운동을 접목시킨 에코-페미니즘의 저명한 이론가인 마리아 미즈(68·독일).그녀는 80년대 미국 독일 등 선진국 여성들의 미사일 설치 반대시위,인도·아프리카 여성들의 자연파괴 저지운동의 이념적 토대를 제공했다. 인도 출신의 반다나 쉬바도 미즈 여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 학자이자 환경운동가다. 90년대 중반 세계 YMCA 의장을 지낸 라지아 슬탄 이즈마일(56·인도)은“세계인류의 보편적인 문제가 바로 여성의 문제”라는 시각으로 여성과 사회운동을 접목시켰다. 필리핀에서 도시빈민운동을 주도하며 ‘아시아 여성주거연대’를 구성한 피데스 바가사오(46·필리핀),여성환경개발기구(WEDO) 의장인 벨라 압죽(79·미국)도 여성이 주도하는 사회운동의 지평을 넓혔다. 유엔을 무대로 활약하는 여성도 크게 늘었다. 9년째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을 지내고 있는 오카타 사다코(72·일본)는 코소보 사태 때 ‘50만 코소보 난민의어머니’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그녀는서울 NGO대회때 내한한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인 메리 로빈슨과 유엔에서 ‘여성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유력 정치가 부인들도 사회운동을 주도하거나 남편의 영향력을 업고 현장운동가들을 측면지원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여사,캐나다 총리 부인 알랭 크레티앵 여사 등 아메리카 대륙 퍼스트 레이디의 모임인 ‘아메리카 영부인 회의’는 지난 9월 회의를 갖고 아동조기교육과 보건강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앨 고어 미 부통령의부인 메리 엘리자베스 에이친슨 고어(48)도 무주택 및 의료개혁 분야의 사회운동가다.이밖에 안와르 사다트 전 이집트 대통령의 부인 제한 사다트(66),미국의 지미 카터 전대통령의 부인 로잘린(72),부시 전대통령의 부인 바바라 부시(74)도 퍼스트 레이디 이전부터 착실히 사회운동을 펴왔다. 여성의 부단한 사회운동은 97년 ‘지뢰없는 세상만들기 운동’을 펴온 미국의 조디 윌리엄스(49)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면서 결실을 봤다. ‘인간이 존중되고 인간이 중심에 서는 인간적인 인간사회,문화적인 복지사회,보편적인 민주사회를 구현해내는’ 서울 NGO 대회의 이념대로 여성의 활동영역은 새 밀레니엄에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성기기자 marry01@ * '피임 합법화 투쟁' 美운동가 '마거릿 생어' ‘피임,즉 성생활과 산아제한의 자유야 말로 여성해방과 인류발전에 필수조건이다’ 마거릿 생어(1879∼1966).반세기 이상을 여성의 신체해방을 위한 길고 긴투쟁에 나섰던 미국의 운동가. 산아제한을 최초로 주창한 그녀는 나아가 인구폭발이라는 재앙의 문턱에서세계를 일치감치 구해낸 구원자라해도 과언이 아니다.인구 60억 시대를 돌파한 지금.그녀의 공로가 단순히 여성해방운동차원을 벗어나 인류 공동 발전에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피임법이나 성이란 말을 언급하는 자체가 음란죄에 해당했던 1900년대 초반. 간호사였던 그녀는 뉴욕 빈민굴의 한 병원에서 계속된 임신으로 지치고 허약해진 젊은 산모들을 지켜보면서 피임의 자유가 여성운동의 가장 핵심이라고판단,적극적인 피임 정보보급및 합법화운동에 나선다. 당시는 의사조차도 산아제한에 관한 언급이 불가능했던 시절.그녀는 ‘여성의 반란’이란 월간지를 출판했다. 이 잡지를 비롯한 그녀의 팸플릿과 잡지는 우송 불가물로 판정돼 강제폐간됐으며 수차례의 구속과 기소,재판을 되풀이했다.1916년 뉴욕 브루클린에 미국 최초의 산아제한 클리닉을 열어 여성들에게 피임상담을 함으로써 미국과유럽대륙까지 시끄럽게 만들었다. 후에 미연방 가족계획국의 토대가 된 ‘미국 산아제한 연맹’을 21년 설립했다.23년 최초로 의사가 진료하는 ‘산아제한 연구 클리닉’을 뉴욕에 열었고 이후 300여개의 클리닉이 전국에 세워졌다.미 의학협회가 의과대학에서피임에 관한 강의를 하도록 허락한 것은 1937년이었다. 그녀는 계속 인구증가율을 낮추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종교단체 등에 의해 묵살됐다.결국 2차대전후 인구폭발의 위험성이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뒤늦게 그녀의 주장과 공로가 인정받기 시작했다. 52년 세계가족계획연맹의 초대회장이 된 그녀는 여성이 스스로 조절할 수있는 안전한 피임법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주도했으며 마침내 60년 처음으로피임약이 개발됐다.그녀가 죽기 1년전인 65년 미 정부는 1개주에 남아있던피임약사용금지법을 폐지했다.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기는 여성의 성생활과 임신에 대한 자유.그 역사는 이처럼 1세기도 되지 않은 짧은 것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인터뷰] 메리 로빈슨 유엔 인권고등판무관 서울 NGO세계대회 참석차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한 메리 로빈슨(54) 유엔인권고등 판무관은 13일 탈북자 문제와 관련,“강제 송환이 이뤄지고 있다면심각한 인권침해”라며 “회의 참석자들의 의견을 들은뒤 유엔에 돌아가 대책을 상의하겠다”고 밝혔다.90년부터 7년동안 아일랜드 최초의 여성대통령,인권대통령으로서 명망을 얻은 그는 “여성의 정치참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방문 소감은 NGO 대회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세계적인 인권 수호자로 알려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법무장관 등을 만나 한국 인권문제와 보안법 등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겠다. ■동티모르의 학살극과 관련,위란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 전범으로 기소될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있는데 우선 한국의 동티모르 파병에 감사한다. 동티모르 학살극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연루됐는지에 관해서는 동티모르 사태조사담당 위원회의 결론을 기다리겠다.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어떤 편견도,판단도 내리지 않겠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욱 평화적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어떤부분에서 우수하다는 견해보다는 ‘균형’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여성은 문제에 대해 실용적인 접근을 하고 보호받아야 될 집단을 보살필 능력이있다.여성이 책임감을 갖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중요하다. ■중국 등지의 탈북자에 대한 지원방안은 없는가 이번 한국 방문중에 탈북자상황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기를 바란다. 강제송환이 이뤄지고 있다면 중대한 인권침해다.정치적 보복이나 박해 등의 가능성이 있는데도 강제송환이이뤄질 경우 기본적 난민협약 규정에 위반되는 것이다.오가타 유엔난민 고등판무관과이 문제를 논의하겠다. ■미군의 노근리양민 학살사건에 대한 견해는 미국 언론들이 인권침해와 유린에 대한 시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하지만 노근리사건은 기본적으로 한국과 미국 간에 긴밀한 협조로 해결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유엔활동에 관심을 두게된 개인적인 계기는 어렸을때부터 인권문제,사회정의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변호사로서 아일랜드는 물론 유럽과 국제사회의 인권문제에 주목해왔다.그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의 활동을 하고 있다. ■여성의 정치참여에 대한 생각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유엔은 베이징(北京)세계여성대회의 행동강령 이행상황에 관한 결과 보고서를 내년에 발표한다.세계 여성의 현실을 검토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아일랜드 대통령 지낸 인권파수꾼 '로빈슨 판무관' 아일랜드 명문 트리니티대학을 수석입학,졸업하고 25세에 최연소 상원의원이 됐고 20여년 동안 상원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보수적인 가톨릭사회,내각책임제하에서도 대통령 당선 직후 북아일랜드를 방문,내전치유에 나서고 이혼합법화,동성애자 차별금지 등의 조치를 이끌어내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로빈슨은 97년 대통령직을 사임하고 유엔의 인권관련 활동을 총괄하는 인권고등판무관으로 자리를 옮겨 ‘세계인권의 파수꾼’으로 활약하고 있다.
  • [세계인구 60억 시대] 21세기 전망·문제점

    12일은 유엔이 세계 인구 60억 돌파를 선언하는 날.‘Y6B’(Year 6Billion)시대가 열린다.1900년 15억이던 세계 인구는 100년만에 4배 늘었다. 그러나 자축보다는 근심이 앞선다.이 지구가 과연 그만한 인구를 지탱할 수있는 여력을 갖고 있는가에 대한 회의 때문이다.21세기 지구촌 인구문제를짚어본다. 인구 전망 유엔인구기금(UNFPA)의 ‘99년 세계인구 현황보고’는 세계 인구가 해마다 7,800만씩 증가한다고 밝혔다.2050년이면 최대 120억,아무리 적어도 73억으로 늘어난다는 계산이다. 인구 증가의 95%는 개발도상국에서 이뤄진다.60년 이후 인구가 3배로 늘어난 아프리카의 인구증가율은 연평균 2.4%로 지구촌 최고다.아프리카 인구는60년 유럽인구의 절반에 불과했으나 2050년에는 유럽의 3배에 이르게 된다. 아시아는 60년대 이후 2배 이상 늘어났으나 지난 몇년 사이 증가율이 연평균 1.4%로 낮아졌다.얼마전 10억을 돌파한 인도는 50년 안에 15억으로 늘어나세계 1위의 중국을 추월하게 된다. 식량은 충분한가 현재보다 갑절의 식량이 필요한데 낙관과비관의 전망이엇갈린다. 식량수요가 늘어나지만 곡물 재배지는 점차 줄고 있어 비관론자들의 근심을 더하고 있다.미 코넬 대학의 9월 보고서를 보면 83년 이후 1인당 곡물 경작지는 20% 감소했다. 반면 낙관론자들은 먹거리 걱정은 없다고 주장한다.미국 국제식량정책연구소는 “세계는 100년간 120억을 충분히 먹일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유휴농지를 경작지로 전환하고 황무지를 개간하면 얼마든지 식량을 댈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미국 유럽은 남아돌지만 아프리카 등 제3세계 식량사정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식량의 부익부 빈익빈인 셈이다. 환경과 자원은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구가 ‘총체적 긴급상황’에 처해있다고 경고했다.2050년엔 대기오염이 현재의 3배로 악화되고,지구촌 가족의 3분의 2가 물 문제로 고통받을 것으로 보인다.미국 전체 식물의 29%인 4,669종이 멸종될 위기에 빠져 있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지난해 8월 보고서에서 남극의 평균온도가 최근 50년간 2.5도 높아져 남극의 영구 빙하에 균열이 생겨나고 있다고 밝혔다.인구폭발은 ‘지구의 허파’인 수풀도 파괴하고 있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한해 1,600만㏊의 삼림이 사라진다고 밝혔다. 주요 에너지원인 석유도 마찬가지.98년말 전세계 석유매장량은 1조520억9,000만 배럴이나 41년이면 바닥이 난다. 인류의 공멸(共滅)을 막기 위해선 아프리카 등의 산아제한을 선진국들이 적극 돕고 식량이나 자원이 무기화되지 않도록 지구촌 가족들이 머리를 맞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인류학자들은 입을 모은다. 황성기기자 marry01@ *인구대국 中·인도 정책 각각 세계 1,2위의 인구대국으로 전세계 인구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는 세계인구 최대의 위협국이다. 중국은 이미 12억8,000만명을 넘어섰으며 인도 역시 10억명선을 넘었다.실제로 이들 두나라의 인구억제만으로도 세계의 인구팽창은 어느 정도 숨통이트일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 80년대부터 혹독한 산아제한을 통해 출산율을 낮춰왔다.소수민족을 제외한 모든 한족에게 이른바 ‘한자녀 갖기 운동’을 강력히 펴오며초과자녀를 가진 사람에게는 영구피임시술까지 했다. 63년만해도 1,000명당 43명까지 치솟았던 중국의 인구출생률이 98년 16명까지 크게 떨어진 것도 이에 기인한다.자연증가율 역시 같은 기간중 2.608%에서 0.953%로 현저하게 하락했다. 중국정부는 2050년까지 인구성장 제로(0%)목표를 달성,전체인구를 16억 이하로 억제한다는 ‘인구 마스터플랜’을 짜놓고 있다.그러나 중국의 산아제한정책은 수치상 상당한 실효를 거뒀음에도 실제로는 ‘절반의 실패’라는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통적인 남아선호사상으로 남녀성비 불균형의 심화와 농촌지역 생산력저하가 초래됐다.또 한 자녀이다보니 이들이 응석받이 ‘소황제’로 자라나는 것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한편 인도의 인구정책은 어디서부터 손을 쓸지 몰라 정부에서도 아예 손을놓고 있는 상태.70년대 후반 인디라 간디 총리 재임시 강력한 산아제한 정책을 폈으나 너무 강압적인 방법으로 국민적 반발을 사서 다음 선거에서 패배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인도의 연간 인구증가율은 지난 81년 2.15%에서 지난해 1.68%로 많이 낮아졌다.하지만 여전히 유아출생률은 인구 1,000명당 25.39명인데 반해 사망율은 8.5명으로 폭발적인 인구증가가 계속될 전망이다. 1명에도 못미치고 있는 선진국 여성들의 출산율에 비해 인도여성들은 지금도 한명당 보통 3.18명의 자녀를 출산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와있다. 50년내 중국을 누르고 인도가 세계 최대의 인구대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확신’을 심어주는 수치다. 이경옥기자 ok@
  • [20세기 문명기행] (3)질병으로부터의 해방

    뇌졸중,암,교통사고,심장질환,당뇨병,자살….지난해 우리 국민의 주요 사망원인이다.순서에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다른 나라도 비슷하다. 지금부터 100년전 이같은 조사를 했다면 그 결과가 어떠했을까.폐렴,폐결핵,콜레라,디프테리아,소아마비 등이 그 자리를 차지했을 것이다. 20세기 전반 반세기는 일단 걸리면 ‘사형선고’나 다름없던 감염성 질환의정복사였다.금세기초 50세에 불과했던 평균수명이 지금 80세 안팎까지 높아진 것은 페니실린을 필두로한 항생제와 각종 예방백신 개발이 절대적 역할을 했다. 이와함께 진단기술의 비약적 발전,장기이식 확산,수술기법의 첨단화,유전자발견과 생명과학 발전,먹는 피임약및 발기부전치료제 등장 등이 20세기 의학적 성과로 특징지워진다. 감염성 질환 정복의 실마리가 된 것은 17세기 네덜란드 렌즈기술자였던 안톤 레벤호크가 개발한 현미경이었다.그때까지 콜레라,디프테리아,결핵,폐렴 등 수많은 세균성 질환에 걸린 환자들이 영문도 모른채 죽어갔다.그런 병의 정체,즉 병원균들은 그후 19세기 말까지 현미경렌즈아래 그 실체를 속속 드러낸다.예방백신도 잇달아 개발된다. 이러한 배경아래 20세기 들어 인류 최초의 항생제 페니실린이 개발됐다.1928년 영국 런던대 세균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은 우연히 페니실린 노테튬이라는곰팡이가 병원균을 죽이는 것을 발견한다.그리고 1942년 곰팡이에서 대량의페니실린을 추출하는데 성공한다.당시 페니실린은 2차대전 부상병 치료에서95%라는 놀라운 상처 회복률을 보였다. 세균말고도 바이러스가 소아마비 등 치명적 질환을 일으킨다는 것이 알려진것은 20세기 초다.1909년 오스트리아의 칼 란트슈타이너는 소아마비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처음 분리해내는데 성공했다.1930년엔 전자현미경 개발로바이러스의 구조가 밝혀지고 세포와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도 이뤄졌다. 그리고 드디어 1955년 미국의 조너 소크가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했다.백신이 개발되기전 미국에서만 매년 수천명의 아이들이 소아마비 바이러스에 감염돼 죽거나 다리 불구가 됐다.백신 덕분에 소아마비는 1994년 지구의 서반구에서는 완전히 박멸됐음이 공표됐다.백신이 보급되지 않은 제3세계 오지에서만 그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 진단의학은 현미경에 X레이가 힘을 보태면서 눈부신 발전을 시작한다.1895년 독일의 물리학자 빌헬름 뢴트겐이 발견한 X레이는 기존의 현미경 이론과 접목해 인체속을 수술 없이 처음으로 들여다 볼 수 있게 했다. 이는 더욱 발전해 여러가지 각도로 방사선을 쏘여 그 결과를 컴퓨터로 처리하는 컴퓨터 단층 촬영장치(CT)와 핵자기공명영상장치(MRI) 개발로 이어졌다.인체 내부를 정교하면서도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진단기술이 발달하고 첨단 의료기기들이 등장함에 따라 수술기법도 눈부시게 발전했다.각종 장기는 물론 혈관 속까지 손금보듯 관찰하며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다.그중 가장 괄목할 만한 것이 장기이식수술이다.1954년에 처음으로 미국에서 신장이식수술이 이루어져 장기이식의 장을 열였다.1967년에는 남아공에서 인공심폐기를 이용,신장이식보다 훨씬 어려운 심장이식에 성공했다. 20세기 중반이후 미생물학의 진보는 현미경이나 방사선을 이용해 인체기관을 식별하는 전통적 기술을 넘어서고 있다.분자생물학 발달로 이제 과학자들은 인체조직을 더이상 물리적 특성에 의해 식별하지 않고 유전자 구조를 통해식별하고 있는 것이다. 그 시초는 1953년 미국의 왓슨과 영국의 크릭이 DNA의 이중 나선형 구조를밝히면서 제공했다.유전자 연구는 이후 가속도가 붙어 DNA 복제와 확대가 가능하게 됐다.유전자 연구는 암 등 지금까지 한계에 부딪쳤던 난치병 치료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먹는 피임약과 발기부전 치료제 개발도 20세기 의학의 성과에서 빼놓기 어렵다.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러셀 마커 교수는 1960년 멕시코에서 자생하는 백합과 식물 ‘얌’에서 추출한 스테로이드계 물질 프로게스테인을 이용해 피임약을 개발했다.그것은 인체의 호르몬 생성과정에 간섭해 배란을 방해하는기전을 가진 피임약이었다.경구용 피임약 개발은 의학적 성과와 함께 인구억제와 여성의 임신에 대한 공포 해소 등 사회적인 기능까지 수행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곧 시판될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는 20세기를 마감하는마지막 의학적성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부작용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비아그라는 각종 질환에 의한 발기부전 환자와 노인 등에 ‘청춘’을 되찾아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세기 의학의 눈부신 성과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만만찮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금세기들어 계속 줄어들던 감염성 질환 사망자가 81년 이후 증가추세를보이고 있다.80년부터 1992년까지 미국에서는 감염성 질환에 의한 사망이 58% 늘어났다는 충격적 보고도 있다.그 주범은 바로 에이즈다. 에이즈환자는 1981년 처음 발견된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돼 왔다.미국에서는 몇가지 치료제를 혼합해 사용하는 방법으로 에이즈로 인한 사망률이 줄고 있지만,치료제를 살 능력이 없는 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경우 사망요인의수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 노약자들의 폐렴이나 독감으로 인한 사망률도 증가 추세에 있다.이는 세균의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강해졌기 때문이다.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항생제인반코마이신도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의 등장은 21세기에도 20세기에 이어 감염성 질환과의 전쟁을 치러야하는게 아닌지 우려를 낳게 한다. 거침없이 돌진하는 생명과학 연구와 사회적 가치체계를 어떻게 조율해야 할지도 21세기의 커다란 과제다.동물복제가 이미 일상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시점에서 인간의 정체성 보전이 강력하게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인문학자는 물론 과학자 조차도 과학발달이 인간에게 행복을 줄 것인가에 회의적인 이들도 있다.건국대 생물학과 조명환 교수(43)는 “인간 행복을 위한 과학의 역할에 논란이 있다면 이를 무시하면 안될 것”이라고 주장한다.그는 “그럼에도 대부분의 과학자가 맹목적인 과학발전을 위해 끌려가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말한다. 21세기에는 질병과의 싸움이라는 20세기에졌던 짐에 더해,탈인간화하는 생명과학 연구로부터 인간을 지키기 위한 짐까지 져야할지 모른다임창용기자 sdragon@
  • [21세기는 여성시대] 1. 정치지도자(상) 여왕‘대통령

    ‘여성성(性)의 회복’이 21세기의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전쟁과 폭력과 살상으로 점철돼온 20세기의 인간성을 지배해온 것이 ‘남성성(性)’이었다는데서 오는 자성의 소리가 높기 때문이다.“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사건은 여성해방의 시작과 남성우위의 붕괴”라고 에리히 프롬도 일찌기 설파했듯이 21세기의 가장 혁명적인 사건은 새로운 성(性)패러다임의 변화임을 예측하기어렵지 않다.대한매일은 이 새로운 성패러다임의 예측을 위해 20세기 각분야에서의 전현직 세계여성지도자들의 소개와 여성운동의 현주소 등을 시리즈로기획,‘여성성’의 실체를 다양하게 살펴보기로 한다. 이해심,인내심,공평성 등 대부분 모성애의 특성으로 표현되는 여성성이 현대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분야로는 정치분야가 꼽힌다.20세기 인류사회에 저질러져온 전쟁과 폭력과 살상의 대부분이 바로 정치적 결단의 산물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지구상 200여개의 국가 가운데 여왕이나 여대통령을 국가수반으로 하고 있는 나라는 모두 7개국,2차세계대전 이후로부터 따지면 모두 44명에 달한다.한편 여성총리는 모두 22명이고 그 가운데 현직은 3명이다. 이같은 수치는 2차대전 이후 세계 정치지도자의 총 수가 1,200여명 이라는통계와 비교해볼때 0.5%의 지극히 미미한 비율이다. 수반이 아니더라도 국회의원 등 일반 정치인의 비율에 있어서도 여성 비율은 현저하게 떨어진다.1998년을 기준으로 여성의원 비율이 가장 많은 국가는 스웨덴으로 40.4%,다음은 노르웨이 39.4%로 대부분 북유럽 국가들이 높은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그러나 인도네시아 12.6%,필리핀 11.5% 등 아시아국가들은 현저하게 낮고 민주주의의 선도국인 미국도 12.6%에 불과하다.한국의경우는 더욱 떨어져 3% 정도 수준이다.따라서 유엔개발계획(UNDP)이 계량화한 여성세계화지수 순위가 한국은 정치·경제발전에 훨씬 못미치는 73위에머무르고 있다. 현직 여성 국가수반 가운데 그 상징성이나 영향력이 가장 큰 인물은 영국여왕 엘리자베스 2세(73).52년 2월 부친 조지 6세의 뒤를 이어 윈저가의 네번째 왕으로 즉위한 그녀는 15개 영연방국의 상징적 국가원수이며 세계 최장수 여성 국가원수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덴마크 여왕 마르그레테 2세(59)는 72년 즉위 이래 국민들로부터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부친 프레데릭 9세의 뒤를 이은 그녀는 옥스포드 고고학박사이자 화가로 다재다능함을 뽐내고 있다. 네델란드 여왕 베아트릭스(61)는 80년 4월 어머니 줄리아나 여왕에 뒤이어등극했으며 1890년에 등극한 외할머니 빌헬미나 여왕 등 3대 여왕으로 유명하다. 현직 여성대통령으로는 스리랑카의 찬드리카 쿠마라퉁가(54),아일랜드의 매리 매컬리스(48),라트비아의 바이라프라이베르카(62),파나마의 미레야 아리아스(53) 등이 있다. 쿠마라퉁가는 어머니 반다라나이케가 현직 총리로 있어 모녀정치인으로 유명하며 88년 야당당수 이던 남편 암살 이후 정계에 투신했다.매컬리스는 매리 로빈슨전대통령의 후임으로 최초로 여성끼리의 지도자교체 사례를 남겼다. 프라이베르카는 의학·심리학 박사학위와 5개 외국어를 구사하는 석학인 동구 최초의 여성대통령.지난 9월1일 취임한 아리아스 대통령은 사망한 전대통령 아르눌포 아리아스의 미망인으로 올 연말 미국으로부터 파나마 운하를 이양받는 대역사를 앞두고 있다. 라윤도 국제팀장 ranuma@ * 여성해방 운동사 ‘세상의 절반’인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권리찾기에 나선 것은 20세기가 다되어서였다. 그 이전까지 여성의 지위는 사회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또 법률적으로 남성에 예속된 신분이거나 아니면 소외된 계층,그 자체였다.20세기 들어 본격적으로 등장한 페미니스트 운동의 결정적 동기부여는 여성들의 참정권과 함께 재산권 획득을 목표로 한 것이었다. 실제 서양 여성운동사에서 페미니즘의 기원은 계몽주의와 프랑스 혁명을 경험한 중산층 여성들이 자유주의적 신념을 자신들의 권리신장과 연결시키기시작한 1840년대를 기점으로 한다. 재산권의 평등한 향유라는 목적으로 시작된 중산층 여성들의 페미니스트 운동은 이후 공창(公娼)제도 폐지,반음주,반폭력 등 가정내 여성을 위협하는남성적 악의 척결이라는 사회정화 페미니즘 운동으로 전개되어 갔다. 미국에서 1839∼98년 사이 금주령을 투표로 통과시키기 위해 여성들이 참정권 획득의 캠페인을 광범위하게 벌였던 사실은 대표적인 예이다. 참정권 문제가 지상최대의 과제였던 19세기 후반의 여성운동은 영국에서 여성노동자들이 단식투쟁을 벌이고 창문을 부수는 등의 폭력성을 띨 정도로 과격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영국은 20세기초인 1918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30세 이상의 여성들에게 선거권을 부여했으며 미국 역시 1920년에야 여성들에게 참정권을 부여했다. 1920년대와 30년대에 걸쳐 서구 각국에서는 여성의 투표권 획득을 중심으로 한 대부분의 법적평등이 달성되었다. 그러나 이를 정점으로 페미니즘 운동도 서서히 침체국면에 들어가면서 보수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대공황기때인 1930년대는 여성들이 남성들의 일을 훔쳤다는 원망까지들으며 미국 등지에서는 반(反)페미니즘 분위기가 팽배했다. 1970년대 이후에는 ‘진보적 여성해방운동’ 또는 ‘전투적 페미니즘’ 이름으로 새로운 여성운동이 일기 시작했다.특히 래디칼 페미니즘을 주도한 미국의 페미니스트 운동가들은 강간,아내구타,어린이 성폭력,낙태 합법화,동성애 등을 여성해방운동의 주제로해 또다른 차원의 여성권리를 앞세웠다. 20세기말,확대된 여성해방운동의 이념은 이제 정치·경제 영역뿐 아니라 사회 각 영역의 대안적 사유방식으로 자리잡으며 서구뿐 아니라 제3세계까지도확대되고 있다. 이경옥기자 ok@ * 세계 여성해방운동 주요연표 ▲1848 세계 최초의 여성권리대회 미국 세네카 폴즈 개최.▲1903 영,여성 사회정치연합(WSPU) 창설.▲1918 영,여성 참정권 획득.▲1923 미,전국 여성당헌법 수정안(남녀 평등권) 의회 제출.▲1936 미,산아제한 합법화.▲1949 프,시몬 드 보봐르 ‘제2의 성’ 출판.▲1950 미국의 여성취업률 30%.▲1960 미,식품의약국(FDA)산아제한용 피임약(필) 인가.▲1963 미,여성운동의 어머니베티 프리던 ‘여성의 신비’출판.▲1964 미,시민권리법안 제정-EEOC(고용평등기회위원회)설립.▲1966 미,최대의 여성조직인 ‘NOW’ 베티 프리던에 의해 조직.▲1968 미,‘뉴욕급진여성’단체 미스 아메리카대회 반대 데모.▲1973 미,대법원 임신중절권 합법화.▲1988 바버라 해리스 신부,최초의 성공회여성주교로 서품.▲1995 제4차 베이징 세계여성대회
  • [대한매일을 읽고] 10대 미혼모 예방위해 바른 성교육을

    최근 보건복지부가 미혼모 보호시설 입소자 연령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미혼모 2명중 1명은 10대’로 대부분은 성지식이 없었다고 한다(대한매일9월9일자 22면). 오늘날 청소년들은 성개방의 혼돈 속에 빠져있다.향락산업의 번창으로 그릇된 성관념이 만연하고 어른들의 무분별한 불법·퇴폐행위가 청소년들의 성가치관을 왜곡시키고 있다.또 성문란 풍조를 부추기는 피임약까지 보급되고 비아그라 시판도 눈앞에 두고 있다. 잘못된 성풍조로 인한 미혼모의 증가는 각종 사회문제를 야기한다.우리 사회의 성관념을 바로잡는 풍토도 조성돼야겠지만 무엇보다 성개방화에 따른부작용을 줄이려면 청소년들에게 실용적인 성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김욱[경남 진주시 신안동]
  • 지구촌인구 60억시대로

    워싱턴 AP 연합 세계 인구가 오는 10월12일로 60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유엔이 26일 밝혔다. 유엔 추정에 따르면 이날 60억명째의 아기가 태어남으로써 세계 인구는 50억서 60억 시대로 접어든다.50억명에서 60억명으로 된 것은 12년 만이다.1804년 10억명을 넘은 세계 인구는 123년 만인 1927년 20억명,33년 만인 60년 30억명,14년 만인 74년 40억명을 각각 돌파했다. 유엔은 오는 21세기에는 인구증가가 더 둔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일부 인구학자들은 70억 진입이 예상보다 더 빨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유엔은 에이즈 확산,피임 프로그램 성공,교육,경제적 변화 등을 인구증가 둔화요인으로 꼽고 있다.유엔은 60억명째의 세계 시민이 제 3세계에서 태어나는 남아일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제 3세계의 증가율이 높고 여아 100명당 105명의 남아가 태어나기 때문이다.
  • 초여름 외출“햇빛을 차단하라”

    초여름 햇빛이 따갑다.햇빛은 모든 생명의 원천이지만 피부노화의 주범이기도 하다.한여름이 아니기 때문에 피부관리에 소홀하기 쉽지만 오히려 더 위험하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지적이다.서울대병원 피부과 윤재일 교수는 “초여름에는 미처 피부가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 햇빛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손상될 위험이 한여름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한다.땀도 제때 없애주지 않으면 피부질환을 일으켜 피부노화의 공범이 될 수 있다.햇빛과 땀에 의한 대표적 피부질환으로는 햇빛알레르기,어루레기,기미·주근깨가 있다. 햇빛알레르기- 햇빛을 쪼인 피부에 발진이나 두드러기가 생기는 증상이다. 발진은 외출하고난 저녁때나 그 다음날 좁쌀같은 모양으로 돋는다.두드러기는 햇빛을 쪼이는 즉시 생겨 가렵고 화끈거리게 된다.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심장병이나 관절염 보조치료제로 쓰이는 약을 먹고 햇빛을 쪼이면 알레르기가 돋기도 한다.하지만 햇빛은 누구든지 어디에서나 쪼이므로자신이 햇빛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을 알기가 쉽지 않다.증세가 심하면 병원을 찾기 때문에 쉽게 알 수 있지만,가벼울 때는 다른병으로 착각해 엉뚱한 피부연고를 사서 바르는 경우도 많다.알레르기가 있다는 것만 알면 햇빛을 피하거나,일광차단제 등을 이용해 쉽게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 어루레기- 피부에 얼룩얼룩한 반점이 생기는 병이다.반점이 겨드랑이,등과배,가슴 등 땀을 많이 흘리는 부위에 생기며 팔,다리에도 퍼져나간다.처음에는 콩알만 하다가 동전만큼 커지기도 한다.힘든 노동을 하는 사람이나 수험생,운동선수 등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어루레기는 땀을 흘린 부위에 곰팡이가 번식해 생긴다.따라서 곰팡이 억제약을 바르거나 항생제를 복용하면 곧 치료된다.문제는 습도와 온도가 높은환경에 노출되면 다시 병이 생긴다는 것이다.따라서 어루레기는 치료 못지않게 예방이 중요하다.목욕을 자주하고 땀에 젖은 내의는 빨리 갈아 입어야한다.곰팡이가 번식할 수 없도록 피부를 항상 청결하고 건조한 상태로 두면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기미·주근깨- 기미·주근깨는 햇빛에 피부가 노출되면 피부색소가 변화를일으켜 생긴다.기미는 피임약 등 약물 복용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생기기도하지만 역시 햇빛 노출이 주요 원인이다.따라서 기미·주근깨 치료와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햇빛 노출을 막는 것이다.그것도 일광차단제 등을 써서 적극적으로 막아야 한다.일광차단제도 가능하면 차단지수가 높은 파운데이션 형태가 좋다.장파자외선(UVA)도 막을 수 있다는 표시가 있으면 더 좋다. 기미·주근깨는 미백화장품이나 멜라닌 색소 억제 약물을 꾸준히 쓰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최근에는 화학박피술(약품으로 피부를 벗겨냄)이나 레이저로 없애기도 한다.하지만 비교적 효과적으로 치료된 기미·주근깨도 햇빛에 쪼이면 쉽게 재발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국정원 홈페이지 ‘문턱 닳는다’

    “국가정보원을 상징하는 귀여운 마스코트를 넣어주세요” “안기부 시절채용시험을 공개해 주세요” “한자가 많은데 음(音)을 달면 어떨까요” 국가정보원 인터넷 홈페이지(www.nis.go.kr)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이용객의 주문도 많아지고 있다. 지난 1월22일 개설한 국정원 홈페이지는 한달여만인 2월26일 접속건수 10만을 넘어 정부부처 홈페이지로는 최단시간에 10만건을 기록했다.3일 현재 총건수는 11만4,000여건. 접속자들은 북한의 장례·피임·명절모습 등 실생활과 관련된 정보와 최근국제정세,탈북자 정착 등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국정원측은 밝혔다. 메뉴별 접속현황을 보면 자료실(27.3%),북한정보(25.9%),여기는국정원(11.9%),새소식(10.5%),해외정보(10.2%) 등의 순이다. 이용자들은 무엇보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옛 안기부가 국정원으로 탈바꿈하면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데 대해 호응을 보내며 특히 신속한 각종해외정보를 높이 평가하는 편이다. 국정원측은 최근 어린이마당을 새로 개설한데 이어 명탐정 시리즈 등 쉽게다가갈 수 있는 ‘말랑말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 언어? 인쇄술? 등…인류 최고의 발명품은 뭔가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뉴밀레니엄을 맞으며 지난 2000년간 인류최고의발명품 혹은 발견이 무엇인가의 논쟁이 인터넷 상에서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필립 앤더슨 박사 등은 ‘인쇄기술’을 꼽고 있으며 다른 물리학자는 ‘시계’를 꼽기도 한다.또 영국 옥스퍼드대의생리학 교수는 ‘경구용 피임약’을,미하버드대의 한 교수는 ‘모차르트’를추천했다. 그밖에 추천된 것들로는 ‘지동설’‘수학’‘미적분’‘언어’‘화폐’‘종교’‘숫자 0의 발견’‘컴퓨터’‘돋보기’‘거울’등 다양하고 기발하다.또 ‘민주주의’‘상대성이론’‘회의론’‘세속주의’‘자유의사’ 등 실물로 존재하지 않는 철학적 사유도 포함돼 있다. 노벨상수상자를 비롯한 전세계 100여명의 석학들이 참여해 벌이고 있는 이논쟁은 지난 95년 과학자들과의 3년간의 논쟁을 묶어 ‘제3의 문화:과학혁명을 넘어서’라는 책을 발간,새로운 사상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미 작가 존 브록맨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19권의 저서를 갖고 있는 그는 지난해 10월 세계의 저명한 과학자들에게 인터넷(http://www.edge.org)을 통해 ▒“과거 2000년 동안 가장 중요한 발명품은 무엇인가”▒“그 이유는?”이라는 두개의 질문을 던지고 답을 보내오는 이들과 1대1 토론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가을 추수감사절부터 집계를 시작,연말쯤 발표할 계획을 갖고 있다.hay@
  • 수험생 건강 궁금증 클릭하세요

    ◎서울대병원 홈페이지에 수험생클리닉 개설 18일 대입수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을 둔 가정에선 온 가족이 가슴을 졸이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수험생 건강클리닉을 개설,수험생 건강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서울대병원의 10개분야 전문의들이 권하는 수험생 건강지침을 요약한다. △최소한 하루평균 수면시간을 5시간 이상 취할 것. 본인도 모르는 새 미세수면이 발생,집중력이 떨어진다. △최소한 1주일전부터 수능시험에 대비해 기상하는 연습을 한다. 생체리듬은 갑자기 조절할 수 없다. △커피 술 담배 각성제는 숙면을 방해하므로 피할 것. △스트레스나 불안감이 심할 경우 복식호흡으로 긴장완화를 시도한다. 방법은 천장을 보고 누워 양무릎을 세운 다음 한 손을 배꼽 위에 놓고 다른 손은 자연스럽게 놓는다. 이어 코로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약간 벌린 입술사이로 더 천천히 숨을 내쉰다.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되 양은 가급적 적게,신선한 채소나 현미 잡곡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섭취할 것. △월경통이 있는경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복용해 통증을 완화한다. 피임약 복용도 월경통 예방제로 좋다. 피임약을 복용하면 90%이상 환자에서 월경통예방은 물론이고 월경 양을 줄이고 불규칙한 월경을 치료할 수 있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때문에 여학생 가방에서 피임약이 나왔다고 이상하게 볼 필요가 없다.
  • IMF를 딛고 선 기업들/한미약품(경쟁력으로 승부 건다:1)

    ◎신약개발 선구자/신기술 하나로 2,000억원 벌었다/면역억제제 핵심기술 스위스에 고가 수출/연구개발­매출액의 5% 이상 투입.불확실성에 끝없는 도전/마케팅전략­철저한 자체블내드 고집.틈새시장 발굴에도 전력 국제통화기금(IMF)체제 10개월.그동안 수많은 기업이 쓰러졌다.살아남은 기업들도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해 있다.물건을 만들 돈이 없고,만들어도 팔곳이 없고….그러나 이런 IMF한파 속에서도 고속성장을 이어가는 기업이 있다.이들 기업은 남다른 기술력과 뛰어난 판매전략,견실한 경영을 무기로 IMF를 딛고 일어서고 있다. 우리 경제에 IMF체제의 암운이 감돌기 시작한 지난해 9월,제약업계에 하나의 ‘사건’이 터졌다.(주)한미약품(회장 林晟基)이 세계 1위의 제약업체인 스위스 노바티스사에 거액의 로열티를 받고 제약기술을 수출키로 한 것이다. ‘마이크로 에멀전’제제기술­.장기이식에 있어서 조직거부반응을 막아주는 면역억제제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핵심기술이다.한미약품은 계약금 1,100만달러에 98년부터 20년간 노바티스사로부터매년 관련제품 매출액의 15%를 기술료로 받는 조건으로 기술을 넘겼다. 지난해 실적만으로 따져도 대략 2017년까지 2,000억원을 웃도는 규모로,당시 우리 제약사상 최고의 기술이전료였다.한미약품이 이 기술을 개발하는 데 투자한 자금은 2억4,000만원.무려 1,000배의 천문학적 이익을 창출해낸 셈이다. 한미약품은 이에 힘입어 올 상반기 6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지난해 상반기보다 38%나 늘어난 것이다.수출 역시 지난해 2,350만달러에 이어 올해에는 50%가 늘어난 3,5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다른 제약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한미약품의 비약은 연구개발에 대한 부단한 투자와 노력에 그 비결이 있다. 제약업계에서 신약(新藥) 개발이란 일종의 ‘도박’이다.성공확률은 4,000분의 1.1만건을 시도해 2∼3건 건지면 다행이다.하지만 한미약품은 신약 개발에 노력을 집중했다.연구개발비를 매년 매출액의 5% 이상 책정하고,연구원수를 전체 직원 650명의 10% 이상으로 유지했다. 이같은 노력이 세계 굴지의 제약회사가 탐내는 제약기술을 만들어낸 것이다.회사측은 이에 그치지 않고 2000년부터는 연구개발비를 10% 선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기업인이었다면 이런 불확실성에 투자하지 않았을 겁니다.하지만 나는 제약인입니다” 林晟基 회장은 “우리나라 제약의 역사가 100년이나 되지만 지금껏 제대로 된 신약 하나 만들지 못한 것은 치욕”이라며 신약 개발 의지를 강조했다. 한미약품의 또 다른 성공비결은 철저한 브랜드 관리와 틈새시장 발굴이라는 마케팅 전략.자기 이름을 갖고 남이 소홀히 하는 시장을 파고들었다.다국적기업 제품을 위탁생산하는 대신 독자기술과 자체 브랜드로 수출한 것이다. 먹거나 주사하는 투약방식에서 벗어나 ‘스틱제’ ‘좌약’ ‘발포정제’ 등 다양한 형태의 제형을 개발한 것은 대표적 틈새전략이다.어린이용 해열제 ‘서스펜 좌약’이나 피임약 ‘노원’ 등은 20년간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 재혼녀­총각 짝짓기 급증/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사회적 편견 줄어 총 재혼건수의 26%/평균 교육년수 9.4… 자녀수는 1.6명 남편과 사별했거나 이혼한 여성이 총각과 다시 백년가약을 맺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아들 골라낳기는 경상남도가 가장 심하고 전라북도는 거의 차별하지 않는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96년 기준)’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남아선호 경향,아직도 뿌리깊다=전국의 평균 출생성비는 111.7이다. 여아(女兒)가 100명 당남아는 111.7명이 태어난 것이다. 8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자연적인 평균 출생성비(105∼106)와는 여전히 격차가 크다. 지역별 차이도 두드러진다.경남이 117.4로 가장 높고 경북(116.2) 대구(116.1) 부산(115.5)이 뒤를 이었다. 전북은 106.4로 자연적인 출생성비에 가장 근접했다. ■총각 고르는 재혼녀 늘어났다=재혼의 형태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이혼녀나 남편과 사별한 여자가 총각과 재혼하는 비율이 총 재혼 건수의 26.0%를 차지했다. 반대의 경우(26.9%)와 엇비슷하다. 70년에는 재혼남성­초혼여성 비율이 48.2%,재혼여성­초혼남성이 10.6%였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재혼녀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크게 준 덕분이다. ■검은 머리,파뿌리되기 힘들다=전체 이혼건수 중 10년 이상 동거한 부부의 이혼율이 44.2%를 기록했다. 85년 27.8%,90년 33.0%,95년 43.4% 등 점차 비중이 커지는 추세다. 평균 이혼연령도 90년 33세에서 96년 35.2세로 덩달아 높아졌다. 30∼40대 주부들은 가사일에만 매달리기보다는 경제적 자립 기반을 닦는 편이 좋을 듯하다. ■기타=여성의 평균 교육년수는 9.4년으로 남자보다 1년10개월 짧지만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여성 1명이 일생동안 낳는 평균 자녀수는 1.6명이며,여성 30명 중 1명이 대학생이다. 10만명의 아이가 태어날 때 20.3명의 산모가 사망한다. 일본 독일과 비슷하지만 중국(95명) 필리핀(280명) 이라크(310명) 등 개도국보다는 훨씬 적다. 피임(97년 기준)방법은 난관수술(29.9%) 자궁내장치(16.4%) 콘돔 착용(18.8%) 정관수술(15.8%) 먹는 피임약(2.2%)순이었다.
  • 발암 의심 화학불임제/개도국 10만명에 사용

    ◎월 스트리트 저널 보도/미 피임전문가가 생산/베트남 등 20개국 유통 【뉴욕 AP AFP 연합】 암 유발 가능성이 의심되는 화학 불임제가 지난 10년 동안 개도국 여성 10만명에게 사용됐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18일 보도했다. 미국의 피임 전문가인 스티븐 멈포드(55),엘튼 케셀(79) 등 2명의 과학자는 이 약을 스위스에서 생산,20개국에서 유통시켜 왔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 약은 안전과 효능에 문제가 있어 미국에선 사용 금지돼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도 사용을 반대하고 있다. 화학물질인 퀴나크린이 함유된 이 알약은 자궁에 직접 삽입돼 나팔관을 손상시켜 임신을 불가능하게 한다. 베트남,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모로코 등지의 여성중 일부는 자신도 모른 채 이 약품으로 불임 시술을 받았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개발자인 멈포드 등은 ‘인구·안전연구센터’란 비영리 조직을 운영하고있으며 개발 및 유통과정에서 미국내 반(反)이민 세력의 자금 지원을 받은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이 약의 사용자 일부는 월경 출혈,요통,발열,복통,두통등의 부작용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 ‘즐거운 사라’와 비아그라/釋之鳴 청계사 주지(時論)

    며칠 전에 馬光洙씨가 연세대학 교수로 복직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는 92년에 소설 ‘즐거운 사라’를 펴냈는데 음란성이 과하다는 이유로 실형과 실직의 고통을 겪었었다.나는 그 소설을 읽지 못했지만,과거에 월간 잡지에 연재된 글들의 성향으로 보아서 나라 법이 왜 그 소설을 음란물로 간주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천사와 악마 인간의 양면성 馬교수는 자기 소설의 음란성을 일종의 카타르시스로 설명한다.인간에게는 ‘지킬박사와 하이드’에 해당하는 천사와 악마의 양면성이 있다.낮에는 최고의 지식인이고 도덕군자(道德君子)인 사람이 밤에는 야수(野獸)가 된다는 것은 비유일 뿐이다.밤과 낮에 관계없이 인간은 육체를 초월하려는 고매한 이상과 육체의 즐거움에 탐닉하려는 동물적인 욕망을 동시에 갖고 있다.인간의 천사성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문제는 동물성이다.소설에 음란성(淫亂性)이 짙게 된 이유는 인간이 가진 저 동물성을 대리로 배설해서,사람들이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찾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요즘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에 사람들의 관심이 대단하다.미국에서는 최근에 전국적인 총판매액이 가장 많은 약이 되었고,이 약을 복용하고 있는 전 대통령 후보 부부가 그 효능에 대해서 기자들과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로 화제의 대상이 되었다.우리나라의 공항 세관은 이 약의 지입(持入)을 막는데 바쁘고,경찰은 남대문 시장에서 이 약이 암거래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정력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태국 여행까지 서슴치 않는 사람들은 하루라도 빨리 이 약을 먹어 보고 싶어하건만,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안정성 및 유효성(有效性) 검사와 임상시험을 모두 마치고 약이 판매되는 시기는 내년말쯤이 될 것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말한다.피임약이 여성을 임신 공포에서 해방시켜서 마음놓고 성을 누릴 수 있게 했던 것처럼,비아그라가 남성을 여성에 대한 무력감 또는 위축감(萎縮感)에서 해방시켜서 마음대로 성을 누릴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馬교수의 소설과 비아그라 사이에는 묘한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다.소설의 음란성은 전통적으로 인정해 온성기와 그것의 발기에 의존하지 않고 성욕을 충족시키는 예를 보여 주려 한다.특정한 성기나 정력에 기대어서 성을 즐기려고 하면 힘만 들고 끝없는 인간의 욕망을 채워 줄 수도 없기 때문에,성도착(性倒錯)이나 변태라고 오해받을 수도 있는 다른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다.이에 비해서 비아그라는 직접적으로 성기에 힘을 불어넣고 그것에 의지해서 성욕을 충족시키려고 한다. ○性 압박서 해방 시도 일치 馬교수 소설의 음란성과 비아그라가 사람들을 성의 압박에서 구하려고 시도하는 점에서는 일치하지만,그 방법은 정반대다.馬교수는 지금까지 고착적(固着的)으로 인정되어 온 성기에 구애받지 않고 온몸을 성기화하려고 한 데 비해서,비아그라는 성기 그 자체를 강화하려고 한 것이다. 불가에는 성과 관련해서 전해지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수행력이 높은 한 선사가 있었다.어느날 빨래 담당 수행자가 그 선사의 속옷속에서 몽정(夢精)의 흔적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선사는 수행자에게 물었다.“옷이 더럽혀졌을 때 세탁하려는 사람의 진짜 주인은 마음인가 몸인가(몽정의 주체는 몸인가 마음인가)”하고 말이다.그 법문을 들은 수행자는 절을 하고 물러갔다. ○마음의 미혹·욕망 버려야 중생으로서의 모든 인간에게 성욕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그 성욕을 달래기 위해서 馬교수나 비아그라가 크게 기여할 것이다.그렇다고 해서이 두가지 방법이 인간의 성문제에 대한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지 않은가.전신(全身)의 성기화나 성기의 강화는 어디까지나 육체의 요구를 들어주는 임시 방편책일 뿐 근본적 치유책은 아니다.우리의 마음에 미혹(迷惑)과 욕망이 남아 있는 한 아무리 몸을 달래도 소용이 없다.저 고승의 몽정 이야기는 바로 성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가 마음에 있음을 전하려고 한다. 몸만 아니라 산하대지(山河大地)와 그곳에 가득한 마음이 모두 성기가 아니던가.우주적인 성기를 깨닫고 그것을 음미할 수 있을 때만 성의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다.
  • 美 남성 79% “비아그라 안쓸것”/CNN·USA투데이 설문

    ◎기혼여성 72%도 남편이 복용 않길 희망 【로스앤젤레스 연합】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새로운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의 출현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은 이를 사용하기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방송과 USA투데이가 1천5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공동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중 64%가 비아그라의 효능에 대해 알고 있었고 59%는 이 약이 “사회에 대체로 유익한 것”이라고 답변했으나 의료보험회사가 이 약에대해 보험을 적용하는데에는 50%가 반대의견을 표시했다. 한편 설문에 응답한 남성중 79%는 발기부전 여부를 질문받지 않은 상태에서 앞으로 1∼2년 사이에 이 약을 복용할 의사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기혼여성중 72%는 남편이 이 약을 사용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대답했다. 한편 미 산부인과의사회(ACOG)는 의료보험회사들이 비아그라에 대해서는 보험을 적용하면서 여성용 피임약에 보험을 적용하지 않는 것은 성차별 행위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ACOG는 “임신은 남성의 발기부전과 마찬가지로 의학적인 상황이며임신을 예방하는 것은 발기부전 치료보다 비용면에서 훨씬 이익”이라고 주장하고 여성용 피임약에 보험을 적용하지 않는 것은 여성들에게 부당한 재정적 부담을 지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영약’ 비아그라 가정불화 우려/성문제 완벽해결 꿈 깨야

    【로스앤젤레스 연합】 ‘피임약 이후 최대의 발명’으로 불리며 제조회사인 파이저사의 주식가격을 60%나 폭등시킨 ‘비아그라’의 위력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결혼 및 섹스 전문가들은 이 약이 자칫 화목한 가정에 평지풍파를 일으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USA 투데이가 30일 보도했다. 이들이 걱정하는 첫번째 문제는 이 약이 부부간의 모든 섹스 문제를 일거에 해결해줄 것이란 환상인데 이는 마치 ‘완벽한 오르가슴’에 관한 환상과도 같다는 것이다. 이 약이 대부분 연령층 남성의 발기력을 증진시켜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침실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다른 요인들,이를테면 부부간의 세력다툼이나 일방적인 만족 따위는 이 약을 먹는다고 해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 학교 性교육 “시시해요”/생물학적 지식전달 치중…뻔한 내용 반복

    ◎부정적 인식 줄여야 성폭력등 예방에 효과 초등학교 5학년생 김난희양(고양시 덕양구)이 얼마전 학교에서 들은 성교육 강의는 너무 시들했다.영사기를 돌리니 우선 남·녀 해부도가 하나씩 나왔다.그러더니 ‘여성의 난자가 만들어지는 난소’에서 ‘남성의 정자와 만나는 자궁’에 이르기까지 줄곧 해부도만 보여주는 것이었다.2학년때 월경을 시작한 난희 친구는 물론,남자아이들도 모두 유치하다며 키득댔다. 초·중·고 성교육이 피상적 떼우기에 그쳐 호기심많고 예민한 학생들에게 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주로 생물학적 지식 전달에 치중하는데다 그나마 조숙한 요즘 아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들어온 이야기를 반복하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얼마전 여성민우회 부설 가족과 성 상담소(소장 양해경)가 중·고생을 상대로 학생들의 성교육 만족도를 조사한데 따르면 불만족한다는 응답이 79.9%에 이르렀다.‘뻔한 이야기’(45.6%)거나 ‘성교육을 거의 안’(27.4%)하거나 ‘정말 궁금한 것은 없다’(12.2%)는 때문.학생들 수준에 비해지나치게 낮은데다 구체적이지도 않고,그나마 시키지도 않는 학교마저 많았다. 학생들이 비공식 경로만을 통해 성지식을 쌓으면 성이란 부끄럽고 부정적인 것이라 인식하기 쉽고 그것이 성폭력,폭행 등의 근거리 요인이 된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우려.여성용품 회사 직원이나 최근엔 AIDS연맹 등에서까지 강사가 나와 성을 성병이나 피임 중심으로 설명하는데 이는 성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하는 첩경이다. 서울 YMCA 성교육정보센터 박연이씨는 ‘즐거운 성교육’을 주장한다.“성교육은 육체에 초점맞춘 교육이 아니다.이성간에 마음을 표현하거나 자기 성에 책임지고 의사 결정을 하도록 돕는 일종의 관계훈련을 포괄한다.털어놓기 곤란해 하는 이런 문제를 다룰 때는 소그룹 토의식이 최적이다.교사,학생모두 참여와 토론훈련부터 돼있어야 한다”
  • 실용적 청소년 성교육 교제 첫선/서울교육청

    ◎고등학생용 ‘성과 행복’ 배표 ‘성기가 작다고 고민할 필요는 없다’‘지나친 자위행위는 육체와 정신 건강에 해롭고 정상적인 성행위에 거부감을 갖게 만든다’‘성폭행을 당했을 때는 현장에서 범인의 머리카락·체모 등을 잘 보관하고 몸을 씻지 말고 24시간 이내에 병원에 가 정액 등 증거 채취와 함께 임신가능성에 대한 검사를 해야 한다’….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내용을 담은 청소년 성교육 교재가 첫 선을 보였다. 서울시교육청은 17일 고등학생용 성교육 교과서 ‘성과 행복’을 만들어 일선 학교에 배포했다. ▲성의 개념 ▲성의 역할 ▲생식기관의 구조 및 기능 ▲성적 욕구 ▲임신 ▲출산 ▲임신중절 ▲피임 ▲성폭력 ▲성병 ▲결혼 ▲올바른 성문화 등을 소재로 110여쪽에 걸쳐 5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 저출산 추세 정착/보건사회연 분석

    ◎합계출산율 3년만에 0.04명 줄어 1.71명/두자녀 가정은 5%P 증가 기혼 여성의 1인당 기대 자녀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이 93년 1.75명에서 96년 1.71로 감소,저출산·소자녀 행태가 정착돼가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경제·사회발전에 따른 초혼연령의 상승,독신·이혼율의 증가에다 최근 경제난으로 인한 출산기피 경향까지 겹쳐 향후 수년간 지속될 망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작년 4월 말부터 전국의 15∼49세 기혼여성 6천450명에 대한 ‘출산력과 가족보건 실태조사’를 실시한뒤 분석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합계출산율은 93년의 1.75명에서 3년만인 96년 1.71명으로 0.04명 줄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면서 저출산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조사시점의 평균 현존 자녀수는 1.8명으로 94년과 비슷한 가운데 두자녀 가정은 전체의 58.3%로 3년전보다 5.0% 포인트 증가했다. 피임 실천율은 80.5%로 3년전보다 3.1% 포인트 증가하면서 우리나라에서 가족계획사업이 시작된 62년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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