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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수 “김 여사 수사에 영향”… 대검에 진상파악 연기 요청

    이창수 “김 여사 수사에 영향”… 대검에 진상파악 연기 요청

    ‘총장 패싱’ 놓고 신뢰성 문제 지적조만간 간부 대상 진상 파악 예정李지검장 “수사팀 많이 힘들어해진상 파악 진행 땐 본인만 받겠다”검찰총장 “검사 사표 반려” 지시 김건희 여사를 사전 보고 없이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한 진상을 파악하라고 이원석 검찰총장이 지시한 데 대해 이창수(53·사법연수원 30기) 서울중앙지검장이 23일 진상 파악 일정을 연기해 달라는 뜻을 대검찰청에 밝혔다. 지난 20~21일 이뤄진 김 여사 대면조사를 놓고 대검과 중앙지검 간 충돌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대검은 이번 사안을 검찰 조직의 신뢰와 연결된 문제로 판단하고, 보고 체계 윗선에 있는 부장검사 이상 간부들부터 진상 파악을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중앙지검에선 대통령 부인을 직접 조사할 정도로 성실히 수사를 진행했는데 이 총장이 진상 파악을 지시한 건 수사팀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며 반발하는 기류가 강하다. 검찰에 따르면 이 지검장은 이날 대검에 “현재 수사팀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데다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곧바로 진상 파악을 진행할 경우 수사팀이 동요하고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며 “시기를 조금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검장은 또 “진상 파악이 진행돼도 수사팀을 제외하고 본인만 조사받겠다”는 취지를 전달했다고 한다. 앞서 지난 22일 이 총장으로부터 진상 파악 지시를 받은 대검 감찰부는 보고 체계 윗선에 있는 중앙지검 부장검사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조만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검은 “이 지검장의 요청은 의견 조율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진상 파악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을 보좌하는 대검 등에선 대통령 부인이라는 중요한 피의자 조사를 사전에 보고하지 않은 건 절차적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검찰 고위 관계자는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나중에 결론이 어떻게 나든 간에 아무도 검찰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 우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부 검사 사이에선 이번 사안에 대해 ‘중앙지검이 할 일을 했다’는 의견도 상당수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부장급 검사는 “총장 판단대로 ‘검찰청에서 김 여사 조사’를 밀어붙였다면 조사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검찰청 내에서 정식 조사해야 한다는 원칙 고수에 대해서도 반신반의하는 의견이 더러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이 총장은 전날 김 여사 명품백 의혹을 수사 중인 중앙지검 형사1부 김경목(사법연수원 38기) 부부장검사가 진상 파악 지시에 반발해 제출한 사표를 반려하라고 대검 참모진에게 지시했다. 대검 관계자는 “총장 의중은 진상 파악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려는 것이지 일선 검사에게 어떤 조치를 취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엔터 추가 의혹·콜 몰아주기… 카카오 전방위 압박하는 검찰 수사

    엔터 추가 의혹·콜 몰아주기… 카카오 전방위 압박하는 검찰 수사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58) 경영쇄신위원장이 23일 구속되면서 카카오 그룹 계열사를 둘러싼 여러 건의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검찰은 카카오엔터의 드라마제작사 고가인수 의혹, 카카오택시의 콜 몰아주기 등 4개의 굵직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특히 일부 사건은 의혹의 정점으로 김 위원장이 지목된 터라 이미 총수 공백 사태를 맞은 카카오의 사법 리스크는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주식 매수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한 사건을 수사하던 중 카카오엔터가 드라마제작사를 시세보다 고가에 인수한 정황을 포착해 금융조사1부(부장 김수홍)에 배당했다. 금융감독원에서 이첩된 SM엔터 시세조종을 들여다보다 검찰이 추가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별도로 수사에 나선 것이다. 카카오엔터가 2020년 바람픽쳐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이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비싸게 매입·증자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 내용이다. 바람픽쳐스는 이 부문장의 아내인 배우 윤정희씨가 대주주였다. 검찰은 지난 2월과 3월 김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두 차례 법원에서 기각됐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사 가맹 택시인 ‘카카오T 블루’에 승객 호출을 선점할 수 있도록 했다는 이른바 ‘콜 몰아주기’ 사건도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사건으로 카카오모빌리티에 27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중소벤처기업부의 요청에 따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2월 사건을 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로 배당해 수사 중이다.검찰이 카카오 그룹 계열사의 범죄 행위에 대해 최고 의사결정자인 김 위원장의 지시나 관여 등 연결고리를 확인하기 위해 그를 소환조사할 가능성도 있다. 김 위원장의 구속으로 범죄 혐의 입증에 자신감이 붙은 터라 관련 수사는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김 위원장은 SM엔터 시세조종과 관련해 건강상 문제로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한편 김 위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담당했던 한정석(47)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에도 법조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부장판사는 2016년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2017년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청탁 및 뇌물 혐의를 받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 ‘쯔양 공갈’ 혐의 유튜버 구제역·주작감별사 사전구속영장

    ‘쯔양 공갈’ 혐의 유튜버 구제역·주작감별사 사전구속영장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 정현승)가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공갈, 협박, 강요)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과 주작감별사(전국진)에 대한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23일 청구했다. 지난 16일 사건을 이송받은 수원지검은 피의자들에 대한 압수수색과 소환조사 등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구제역과 주작감별사 등은 지난해 2월 쯔양으로부터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 ‘쯔양 공갈’ 혐의 구제역·주작감별사 사전구속영장

    ‘쯔양 공갈’ 혐의 구제역·주작감별사 사전구속영장

    검찰이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과 주작 감별사(본명 전국진)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 정현승)는 23일 공갈, 협박, 강요 등 혐의로 이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는 지난해 2월 쯔양과 전 남자친구 간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며 그 조건으로 쯔양으로부터 5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의 사전구속영장 청구는 지난 18일 구제역 등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나선 지 닷새 만에 이뤄졌다. 검찰은 전날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를 소환 조사했다. 구제역은 그러나 “리스크(위험) 관리를 위한 용역을 먼저 부탁한 건 쯔양 측이었고, 이에 대해 어쩔 수 없이 (용약)계약을 받아들였을 뿐이다”라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에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협박 영상을 공개합니다”라며 영상과 이메일 등 증거를 올리고 구제역 주장에 반박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0일 쯔양이 과거 술집에서 일했다는 것 등을 빌미로 구제역, 주작 감별사 등 유튜버들에게 협박당했다고 주장했다. 쯔양은 이후 직접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친구의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에 시달리며 강제로 일을 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이버 레커(사회적 관심이 쏠린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는 사람들을 이르는 표현) 유튜버들이 쯔양을 2차 가해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며 이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급기야 사이버 레커로 지목된 구제역 등 3명이 검찰에 익명 고발되면서, ‘쯔양 공갈’ 사건 수사가 개시됐다. 쯔양 측도 구제역, 주작 감별사, 범죄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 등을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조만간 수원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들과 함께 쯔양 협박 의혹을 받는 카라큘라는 구제역이 소환조사를 받은 22일 은퇴를 선언했다.
  • 검찰, ‘150억 부당대출’ 태광 계열사 전 대표 등 구속기소

    검찰, ‘150억 부당대출’ 태광 계열사 전 대표 등 구속기소

    태광그룹 ‘2인자’였던 김기유 전 경영협의회 의장의 150억원대 부당대출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태광그룹 계열사 전 대표와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여경진)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태광그룹 계열사인 고려·예가람 저축은행 이 전 대표와 당시 고려 저축은행의 여신심사위원장을 맡은 김 전 위험관리책임자, 부동산 개발 시행사 A사의 대표인 이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이 중 이 전 대표와 이씨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전 대표는 김 전 의장의 최측근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씨 또한 김 전 의장과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이씨가 태광그룹 고위 관계자로부터 부당대출을 청탁하자 이씨의 회사가 대출금을 갚을 능력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150억원 상당의 대출을 강행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전 대표가 기존 새마을금고 대출금 250억원의 만기 연장을 위한 20억원가량의 이자 및 약 100억원의 사채를 갚는 등 급전이 필요한 상황에 놓인 이씨의 회사에 부당하게 대출을 실행해준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저축은행 여신심사 실무자들은 회수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대출 실행에 반대했으나 김 전 의장의 요청을 받은 이 전 대표가 여신심사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위원들을 압박해 실제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씨가 차명계좌를 이용해 150억원을 입금받은 뒤 86억원을 기존 대출금을 갚겠다는 목적과 달리 주식 투자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해 횡령한 사실도 확인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5일 이 전 대표와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어 법원은 이틀 뒤인 27일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은행들의 고소장을 접수한 뒤 압수수색, 계좌추적 등을 통해 피고인들의 혐의를 밝혀 피고인을 구속하는 등 엄정하게 수사했다”며 “앞으로도 공소유지를 철저히 해 피고인들의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경찰, 16년 전 시흥 슈퍼마켓 강도살인 사건 ‘계획범죄’ 결론…검찰 송치

    경찰, 16년 전 시흥 슈퍼마켓 강도살인 사건 ‘계획범죄’ 결론…검찰 송치

    경찰이 16년 전인 2008년 경기 시흥에서 발생한 슈퍼마켓 강도살인 사건을 계획범죄로 결론 내렸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한 40대 후반의 피의자 A씨를 23일 오후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송치했다. A씨는 2008년 12월 9일 오전 4시께 시흥시 정왕동의 한 슈퍼마켓에 침입해 점주 B(당시 40대) 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이틀 전인 같은 달 7일 새벽 당시 임시로 거주하던 집의 근처 슈퍼마켓에 들렀다가 깊이 잠이 든 B씨가 불러도 잘 일어나지 못하자 금고에 있던 현금을 보고 절도 범행을 결심했다. A씨는 사건 당일 평소 낚시를 다닐 때 쓰던 흉기를 가방에 넣고, 마스크를 착용한 뒤 B씨가 잠들었을 만한 시간대인 오전 4시께 슈퍼마켓에 침입해 금고를 열어 현금을 훔치려고 했다. 이때 잠에서 깬 B씨를 본 A씨는 “돈만 가져갈 테니 가만히 있으라”고 했으나, B씨가 자리에서 일어나 저항하자 가지고 있던 흉기로 B씨를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다. A씨가 이 범행으로 강탈한 금액은 3만~4만원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한 점 등에 미뤄 이 사건을 계획범죄로 결론 내고, A씨에게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강도살인죄의 법정형은 사형이나 무기징역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아 5개월간 수사한 끝에 A씨를 유력 용의자로 선정, 지난 14일 경남 지역에서 그를 검거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다가 경찰 조사 사흘 만에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경찰은 모든 조사를 마치고 구속 기간 만료에 따라 A씨를 검찰에 넘겼다.
  •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윗선 개입했나” 묵묵부답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비위 의혹에 연루된 당시 인사 담당 사무관(5급) A씨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23일 광주지법에서 열렸다. 광주시교육청 공무원인 A씨는 광주지법 101호 법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A씨에게 ‘채용 면접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인정하느냐’고 묻자 “법원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윗선 지시’와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A씨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지방공무원법 위반로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됐다. A씨는 지난 2022년 8월 시교육청 감사관 선발 면접 과정에서 “감사관은 나이가 드신 분이 됐으면 좋겠다” 등의 발언을 해 선발위원들이 평가 점수를 바꾼 혐의를 받고 있다. 시교육청은 같은 해 당초 면접 평가에서는 2순위 안에 들지 못했으나 점수가 상향 조정된 유병길 감사관을 최종 임용했다. 유 감사관은 임용 7개월여 만에 자진 사퇴했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감사원이 ‘교육청 인사담당자가 이정선 시교육감 고교동창의 감사관 채용을 돕고자 후보자 면접평가 점수 수정을 요구, 지방공무원법 42조를 위반했다’며 고발한 사건에 대한 수사를 벌였다. 지역 교육시민 단체들이 감사관 채용에 참여한 면접관 2명 등도 수사해달라는 고발한 사건도 병합해 수사 중이다. 현재까지 피고발인 기준으로 경찰 수사 선상에 오른 채용 비위 연루 의혹 당사자는 A씨를 비롯해 6명이다.
  • ‘SM 시세조종 의혹’ 김범수 구속…창사 이래 최대 위기 카카오

    ‘SM 시세조종 의혹’ 김범수 구속…창사 이래 최대 위기 카카오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주식 매수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했다는 혐의를 받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58) 경영쇄신위원장이 23일 구속됐다. 그룹 총수인 김 위원장이 구속되면서 카카오는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전방위로 뻗어 있는 검찰의 카카오 그룹 관련 수사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연 뒤 이날 새벽 “증거인멸과 도주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김 위원장에 대한 영장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됐다. 오후 1시 43분쯤 정장 차림으로 검찰의 호송 차량에서 내린 김 위원장은 “시세조종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법정으로 향했다. 그는 심사를 마친 후에도 묵묵부답으로 호송 차량에 몸을 실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려고 하이브의 공개매수가(12만원)보다 SM엔터 주가를 높게 설정할 목적으로 시세조종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2~3월 카카오와 하이브는 SM 경영권 확보를 놓고 ‘쩐의 전쟁’을 벌였는데 결과적으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 주식 20.76%, 19.11%를 각각 확보하면서 SM의 최대 주주에 올랐다. 검찰은 카카오가 지난해 2월 16~17일과 같은 달 27~28일에 걸쳐 약 2400억원을 동원해 SM엔터 주식을 사들이면서 모두 553회 정도 고가 매수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 이날 심문에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 장대규 부장검사를 비롯한 수사팀 검사 4명은 200쪽 분량의 프레젠테이션(PPT)을 동원해 구속 필요성을 소명했다.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린 김 위원장 측은 구체적인 매수과정은 알지 못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서 모바일 플랫폼 신화를 써 내려가며 공룡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카카오를 성장시킨 ‘스타 벤처인’인 김 위원장은 감옥신세를 지게 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카카오 임시 그룹협의회에서 “진행 중인 사안이라 상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현재 받는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 어떤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는 만큼 결국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검찰이 같은 혐의로 먼저 구속기소했던 김 위원장의 측근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사모펀드 운용사 지모 대표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자금 1100억원을 동원해 SM엔터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는 지 대표는 이날 보석신청이 인용돼 풀려났고, 배 대표는 지난 3월 석방됐다. 배 대표도 ‘자유로운 경쟁으로 불법성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상태다. 그러나 이날 김 위원장의 구속으로 시세조종 공모 의혹에 김 위원장 등 ‘윗선’이 개입했다는 검찰 주장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관계사들에 대한 또 다른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검은 SM엔터 인수 시세조종 의혹 외에도 드라마제작사(바람픽쳐스) 인수 시세조종·카카오택시 콜 몰아주기·카카오 가상화폐(클레이튼) 횡령 및 배임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고, 서울중앙지검은 카카오페이 불법 지원금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 [속보]‘SM 시세조종’ 카카오 김범수 구속…“증거인멸·도주 우려”

    [속보]‘SM 시세조종’ 카카오 김범수 구속…“증거인멸·도주 우려”

    SM 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 공개 매수가보다 높게 주가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2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23일 새벽 “증거인멸과 도주의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작년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의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할 목적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카카오가 작년 2월 16∼17일, 27∼28일 등 총 4일에 걸쳐 사모펀드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함께 약 2400억원을 동원해 553차례에 걸쳐 SM엔터 주식을 고가에 매수한 것으로 보고 수사해 왔다. 다만 김 위원장의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2월 28일 하루의 시세조종 혐의만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의 SM엔터 시세조종 의혹 수사는 지난해 10월과 11월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이 김 위원장 등 카카오 경영진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면서 본격화했다. 이후 검찰은 경기 성남시에 있는 카카오 판교아지트 소재 카카오그룹 일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8개월 만인 지난 9일 김 위원장을 비공개로 소환, 1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김 위원장의 시세조종 공모 혐의를 입증하는 충분한 인적·물적 증거를 확보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반면 김 위원장은 “어떠한 불법적 행위도 지시 용인한 바가 없다”며 “지분 확보 목적으로 진행된 정상적인 장내매수였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36주 낙태 영상’ 유튜브 서버 압수수색

    ‘36주 낙태 영상’ 유튜브 서버 압수수색

    36주 된 태아를 낙태(임신중단)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수사 중인 경찰이 게시자를 특정하기 위해 유튜브 서버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영상이 올라온 매체(유튜브)에 대해 지난주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영상 게시자의 신원을 특정하고자 유튜브 본사 측에 사용자 정보를 달라고 요청했으며 유튜브 측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낙태는 통상 임신 4~8주에 이뤄지는데 36주면 출산을 앞둔 상황으로 일반적인 낙태와 달라 보인다”며 “먼저 피의자를 특정하고 전반적인 상황을 봐야 (처벌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7일 유튜브에는 자신을 20대 여성이라고 소개하는 유튜버 A씨가 임신 36주 차에 낙태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2일 영상을 올린 A씨와 담당 수술 의사에 대해 살인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진정을 경찰에 접수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사건을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배정하고 이튿날 복지부 관계자를 진정인으로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우선 실제 낙태가 맞는지 등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낙태죄에 대해 헌법 불합치 판단이 나와서 복지부가 살인죄로 법리 검토해 수사를 의뢰했다”며 “태아가 어떻게 됐는지 등 정확한 상황을 확인해야 어떤 죄를 적용할지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영상 자체가 허위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김동연, “피의자 김건희 여사가 검찰 소환”···패싱 당한 검찰총장은 거취 결단해야

    김동연, “피의자 김건희 여사가 검찰 소환”···패싱 당한 검찰총장은 거취 결단해야

    “주가조작·디올백 수수 사건의 진실 밝히는 길은 오직 특검뿐”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김건희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한 것과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건희 여사가 검찰을 소환했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피의자’ 김건희 여사가 오히려 검찰을 소환했다. 피의자에게 호출돼 ‘원정 조사’를 떠난 검찰이 정작 검찰총장에게 사후 통보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언제부터 대한민국 검찰이 총장을 패싱하고 피의자가 오라고 하면 오고, 가라면 가는 조직이었냐?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냐?”고 검찰의 수사행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김 지사는 “박근혜 정부 때 국무조정실장 자리를 사표 내고 나왔던 자신의 경험이 주는 충언이라며, 이원석 총장에게 거취를 결단할 때라고 충고하고 싶다”라고 썼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정부에서 주가조작·디올백 수수 사건의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특검뿐이라는 것을 검찰이 직접 증명해 주었다. 김건희 특검은 이제 ‘외길’이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도이치모터스 20일 주가 조작 사건과 명품 가방 수수 사건에 관해 서울 종로구 창성동에 있는 대통령 경호처 부속 청사에서 김건희 여사를 비공개 조사했다.
  • ‘SM 시세조종’ 혐의 카카오 김범수 구속심사 출석

    ‘SM 시세조종’ 혐의 카카오 김범수 구속심사 출석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그룹 총수인 김범수(58) 경영쇄신위원장이 22일 구속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김 위원장은 오후 1시43분쯤 정장 차림으로 검찰의 호송 차량에서 내렸다. 김 위원장은 “시세조종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법정으로 향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하이브의 공개매수가(12만원)보다 SM엔터 주가를 높게 설정할 목적으로 시세조종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당시 하이브와 SM 경영권 확보를 놓고 이른바 ‘쩐의 전쟁’을 벌인 카카오는 결과적으로 SM 주식 20.76%를 확보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19.11%를 확보하면서 SM의 최대 주주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검찰 조사 당시 ‘SM엔터 주식을 매수하겠다는 안건을 보고받은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매수 과정에 대해서는 보고받지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은 “시세조종 공모와 관련된 충분한 인적·물적 증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카카오가 지난 2월 16~17일과 27~28일 합계 약 2400억원을 동원해 SM엔터 주식을 장내 매집하면서 총 553회에 걸쳐 고가에 매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김 위원장의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2월 28일 하루의 시세조종 혐의만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 광주시교육청 감사채용 비리공무원 구속영장

    광주시교육청 감사채용 비리공무원 구속영장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당시 시교육청 채용 담당 공무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2일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감사관 채용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광주시교육청 팀장급 간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감사원은 이정선 교육감의 고교 동창이 감사관으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면접시험 점수 순위가 바뀐 사실을 확인하고, 인사담당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광주시교육청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를 벌여, 인사 담당 팀장인 A씨가 감사관 채용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신병 처리에 나섰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3일 오전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 “차량 급발진 탓”…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3차 조사서도 기존 주장 되풀이

    “차량 급발진 탓”…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3차 조사서도 기존 주장 되풀이

    시청역 역주행 사고 피의자가 3차 경찰 조사에서도 차량 급발진 사고였다는 기존 주장을 이어갔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3시께 시청역 사고 피의자 차모(68)씨에 대한 3차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차씨가 사고 이후 현재까지 입원해있는 수도권의 한 병원을 방문해 3시간가량 이뤄졌다. 차씨는 운전자 과실로 인한 사고로 보인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에도 불구하고 지난 경찰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차량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 사고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과수는 차씨가 사고 당시 운전한 제네시스 G80 승용차에 대한 정밀 감식·감정 결과, 운전자가 가속페달(액셀)을 90% 이상 밟았고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20년 만에 침묵 깬 밀양 피해자 “가해자 보복 두려워… 현관문 수십번 확인”

    20년 만에 침묵 깬 밀양 피해자 “가해자 보복 두려워… 현관문 수십번 확인”

    2004년 집단 성폭행 사건이 재조명됐다. 용기를 내 방송에 나선 피해자는 20년이 지난 현재도 가해자의 보복이 두려워 매일 신변의 불안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박제된 죄와 삭제된 벌·2004 집단 성폭행 사건’ 편이 방영됐다.2004년 발생한 밀양 성폭행 사건은 경남 밀양의 고등학생 44명이 울산의 여중생을 꾀어내 1년간 성폭행한 사건이다. 사건 피의자 10명이 기소됐고 20명은 소년부로 송치됐으며 13명은 피해자와의 합의, 고소장 미포함 등을 이유로 공소권 없음 결정을 받았다. 이후 기소된 10명도 모두 보호관찰처분을 받는 데 그치면서 결과적으로 가해자 중 형사처벌을 받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 사건은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으며 최근 한 유튜버가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하며 재소환됐다. 가해자의 신상을 최초로 공개한 유튜버는 “사건의 당사자인 피해자의 동의를 얻어 44명 모두를 공개하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해당 유튜버는 피해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방송에 출연한 피해자 A씨의 동생은 “유튜버에게 영상 삭제를 요청하는 메일을 보냈지만 ‘이렇게 된 거 같이 이 사건을 키워나가면 어떠냐’라는 답변받았다”고 했다. 피해자 A씨는 “혹여나 가해자 측에서 보복할까 두려웠다. 아직도 현관문을 닫을 때마다 수십 번 문이 잠겼는지 확인한다. 이 사태가 커짐으로써 요즘 더 힘들다”며 “지금 나오고 있는 신상 공개 콘텐츠 중 내가 동의한 건 하나도 없다. 영화도 그렇고 드라마도 그렇고 내게 동의를 얻었던 건 없다”고 했다. 결국 피해자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는 사실이 공개되고 해당 유튜버는 사과문을 게재한 후 영상들을 삭제했다. 하지만 유사 영상이 우후죽순 생겨났고 가해자 신상 공개는 이어졌다. 과거의 일에 대한 트라우마로 해당 사건을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A씨와 동생은 이번 논란으로 가해자들이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이들은 “합의가 몇 명이 됐는지 공소권 없음은 왜 그런 것인지, 왜 피해자 진술이 없다고 돼 있는지, 구속과 불구속, 소년부 송치의 기준이 뭔지 궁금하다”고 했다. 두 사람 모두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했으며 동생은 지금까지도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빠는 늘 술에 취해있었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기댈 데도 없고 얘기할 곳도 없었다. 무엇보다 길어지는 조사에서 진술을 거듭하는 것이 괴로웠다”고 했다. 가해자 부모들은 방송국 측에 “피해자와 합의했는데 20년이 지난 지금도 아들이 거론되는 게 불쾌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 채상병 1주기에도 공수처 수사는 ‘산 넘어 산’[로:맨스]

    채상병 1주기에도 공수처 수사는 ‘산 넘어 산’[로:맨스]

    지난해 7월 채모 상병이 폭우 실종자 수색 작업에 투입됐다가 순직한 지 1년이 흘렀지만 수사 외압을 둘러싼 의혹은 여전히 규명되지 못한 채 풀기 어려운 고차 방정식이 되어 가는 모양새다. 야당에서는 ‘채상병 특검법’을 밀어부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VIP(대통령) 격노설’에 이어 최근에는 ‘구명 로비설’까지 제기되며 수사 외압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부담은 커지고 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18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의혹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소환조사했다. 공수처가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 관련 인물을 직접 불러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대표는 ‘멋쟁해병’ 단체 대화방 참가자였던 김규현 변호사가 최근 녹취록 등을 공익 제보하면서 구명 로비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공개된 녹취록에는 이 전 대표가 지난해 8월 9일 김 변호사와의 통화에서 “내가 VIP에게 얘기하겠다”며 임 전 사단장의 사퇴를 만류했다는 취지의 대화가 담겼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으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야권 등에선 이 전 대표가 김 여사와 친분을 매개로 임 전 사단장을 구명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멋쟁이해병 카카오톡 방에는 임 전 사단장과 청와대 근무 당시 친분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대통령 경호처 출신 송모씨도 속해 있어 의혹이 가중됐다. 이 카카오톡방에선 임 전 사단장과의 골프모임이 추진되기도 했으나 실제 성사되진 못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임 전 사단장의 통화내역에는 이 전 대표나 송씨 등과의 통화 기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또다시 상황이 반전됐다. ‘로비는 없었다’는 임 전 사단장 측 주장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의 메시지 등은 이번에 공개된 통화내역에는 포함되지 않아 이를 통해서 연락했을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반론도 있다.핵심 피의자인 임 전 사단장에 대한 수사가 필수적이지만 공수처는 지난 1월 압수수색 과정에서 임 전 사단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고도 비밀번호 잠금을 풀지 못해 수개월간 내용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청문회에서 ‘지난 1월 공수처가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을 때 비밀번호를 알려줬느냐’는 질의에 “알려주지 않았다”면서 “비밀 번호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이 불거진 지난해 8월 수사에 착수한 이후 이렇다할 수사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 도중 최근 구명로비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첩첩 산중이 되어가는 모습이다. 게다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채상병 특검을 계속 만지작거리고 있는 상태라 수사 주도권을 특검에 넘겨줘야할 수도 있다. 내부적로는 최근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설에 연관된 이 전 대표를 변호한 이력이 있는 검사 2명이 직무에서 배제돼 인력난까지 겹친 상황이다. 다만 공수처가 최근 검찰 출신 이재승 공수처 차장을 선임하는 등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어 수사가 진척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시민 눈썰미에… 성폭행 공개수배범 18년만 덜미

    시민 눈썰미에… 성폭행 공개수배범 18년만 덜미

    18년 전 성범죄를 저지르고 공개수배 전단에 얼굴을 올렸던 50대 남성이 시민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남 목포경찰서는 19일 특수강간 등 혐의를 받는 김모(5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2006년 9월 목포시의 한 주택에 침입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2012년부터 12년간 전국 각 경찰서의 중요지명피의자 종합공개수배에 얼굴을 올렸다. 공개수배전단에는 김씨의 특징을 ‘신장 170㎝, 보통 체격, 안색이 흰 편, 전라도 말씨’로 특정했다. 경찰은 범행 18년이 흐른 지난 17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김씨를 체포했다. 김씨의 검거엔 한 시민의 눈썰미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자는 평소 눈여겨봤던 수배범의 인상착의와 김씨 얼굴이 비슷한 것을 보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했던 목포로 김씨를 압송해 사건 경위, 도주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씨의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는 2027년까지다.
  • ‘가상화폐 비자금 조성 혐의’ 김상철 한컴회장 구속영장 기각

    ‘가상화폐 비자금 조성 혐의’ 김상철 한컴회장 구속영장 기각

    가상화폐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 김상철(71) 한글과컴퓨터 회장이 구속을 면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김세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김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배임과 관련,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이 있고, 공범 등에 대한 광범위한 증거 조사가 이루어져 증거 인멸의 염려가 없다”며 “주거, 연령, 가족관계 등에 비추어 도주 우려도 없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외 나머지 죄명에 대해서는 대체로 시인하고 있고, 피해 회복이 된 점을 고려했다”고 부연했다. 이로써 김 회장은 일단 구속 위기를 면했다. 지난달 말 김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던 경찰은 영장 재신청 여부에 관해 추후 다시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취재진은 김 회장의 영장실질심사 출석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 법원 앞에서 대기했으나, 김 회장이 이를 피하면서 질의응답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 회장은 주변의 여러 사람이 편 우산에 둘러싸여 온몸을 가린 상태로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2시간여 만에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왔으나, 이때 역시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은 없었다. 김 회장은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사건 전반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그룹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한컴그룹 측 자금으로 인수된 가상화폐 운용사 아로와나테크는 아로와나토큰 총 5억개를 발행하면서 이를 디지털 6대 금융사업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이라고 홍보했다. 현재는 상장 폐지된 상태인 아로와나토큰은 2021년 4월 20일 첫 상장한 지 30분 만에 최초 거래가인 50원에서 1075배(10만7500%)인 5만 3800원까지 치솟아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이 아로와나토큰을 이용해 100억원 가까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사건을 수사한 끝에 지난달 말 김 회장의 혐의 입증이 끝났다고 보고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사건 공범인 김 회장의 아들(차남)이자 한컴위드 사내 이사인 김모(35)씨와 가상화폐 운용사 아로와나테크 대표 정모(48)씨는 1심에서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은 상태이다.
  • ‘시흥 슈퍼마켓 살인’ 피의자 “현금 훔치려다 범행”

    ‘시흥 슈퍼마켓 살인’ 피의자 “현금 훔치려다 범행”

    16년 전 경기 시흥의 한 슈퍼마켓에서 점주를 살해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최근 구속된 가운데 현금을 훔치려던 게 범행동기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18일 오전 이 사건 브리핑을 열고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한 A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2008년 12월 9일 오전 4시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슈퍼마켓에 침입해 점주 B(당시 40대) 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범행 이틀 전인 같은 달 7일 새벽 당시 임시로 거주하던 집 근처 슈퍼마켓에 들렀다가 깊이 잠이 든 B씨가 불러도 잘 일어나지 못하자 금고에 있던 현금을 보고 절도 범행을 결심했다는 것이다. A씨는 사건 당일 흉기를 가방에 넣고, 마스크를 착용한 뒤 B씨가 잠들었을 만한 시간대인 오전 4시쯤 슈퍼마켓에 침입, 금고를 열어 현금을 훔치려고 했다. 이때 잠에서 깬 B씨를 본 A씨가 “돈만 가져갈 테니 가만히 있으라”고 했으나, B씨가 자리에서 일어나 저항해 가지고 있던 흉기로 B씨를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다. 이 같은 A씨의 진술과 관련, 경찰은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는지 등 사건 경위 전반에 대해 CCTV 분석 등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범행 후 주거지로 돌아가 혈흔이 묻은 옷을 갈아입고, 자신의 차로 대전과 진주를 거쳐 마산 본가로 가 은둔했다고 진술했다. 또 범행도구인 흉기는 대전의 고속도로에 유기했으며, 옷가지는 진주에서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전했다. 이 사건은 2017년 제작한 수배 전단을 본 제보자가 지난 2월 경찰에 신고하면서 밝혀지게 됐다. A씨는 지난 3차례의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등 혐의를 부인했으나, 검거 사흘 만인 지난 17일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눈물을 흘리며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사죄한다고 진술했다.
  • 몸보신하려고?… 오소리 등 야생동물 26마리 포획한 50대 등 5명 검거

    몸보신하려고?… 오소리 등 야생동물 26마리 포획한 50대 등 5명 검거

    ‘몸보신’ 목적으로 포획이 금지된 오소리 등 야생동물을 밀렵하던 50대 등 5명을 붙잡았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포획이 금지된 오소리 등 야생동물 26마리를 무단으로 포획한 피의자 5명을 야생생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자치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2년부터 올해 2월까지 제주 동부지역 일원에서 올무를 설치하거나 사냥개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오소리 5마리를 포획하고, 수렵이 금지된 기간에 유해야생동물 포획용으로 지급된 공기총을 이용해 포획이 금지된 꿩 5마리를 포획했다. 4명의 피의자들 또한 A와 동행하거나 단독으로 올무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16마리의 오소리를 포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 읍·면지역 같은 고향 출신 선·후배사이로 포획한 오소리를 주로 ‘몸보신’ 용으로 구워먹거나 건강원을 통해 제골한 뒤 취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피의자 A씨 등은 오소리 포획에 사용할 올무 300여 개를 제작해 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행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야생생물을 포획, 채취하거나 죽인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한 야생동물을 포획하는 도구를 제작·판매·소지·보관하는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있다. 이순호 자치경찰단 서귀포지역경찰대장은 “오소리 등 야생동물이 몸에 좋다는 그릇된 보신 풍조로 인해 매년 야생동물 밀렵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으나 포획된 야생동물을 식용으로 섭취하는 것은 각종 전염병 발병의 온상이 될 수 있다”며 “무분별한 야생동물 포획 행위는 제주의 생태계 붕괴로 이어질 수 있어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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