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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석기 국수본부장, 장윤기 경찰관 부친 증거 인멸 논란에 “유구무언”

    홍석기 국수본부장, 장윤기 경찰관 부친 증거 인멸 논란에 “유구무언”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의 아버지인 현직 경찰관과 수사팀 간 유착 의혹에 대해 “유구무언”이라면서도 “명운을 걸고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홍 본부장은 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광주 광산경찰서 수사팀장이 증거인멸 혐의로 체포되는 등 유착 의혹에 대해 “수사감찰 과정에서 수사로 전환해야 할 상황이 발견됐다”며 “엄정 수사를 지시했고, 현재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청은 장윤기 아버지가 현직 경찰관 신분을 이용해 수사 기밀을 빼내거나 증거를 인멸했는지 감찰해 왔다. 광주경찰청은 이날 오전 광산경찰서 수사팀장을 증거인멸 등 혐의로 긴급체포하기도 했다. 광주청은 수사과장을 팀장으로 한 22명 규모 수사전담팀도 편성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홍 본부장은 광주경찰청이 직접 수사를 맡을 경우 객관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기존 (광주청 등) 형사 라인을 배제하고,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광주청 반부패수사대에 사건을 맡겼다”고 말했다. 이어 “예단할 수 없지만 관할 경찰서와 지방청도 수사 감찰 또는 수사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피의자 부친이 친족 처벌 특례 조항을 적용받아 형사 처벌을 피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일반적으로 수사하다 보면 특수한 상황 때문에 예외 조항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국회에서 입법적으로 잘 정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윤기는 지난 5월 5일 광주에서 귀가하던 이채원(17)양을 자신의 차량으로 끌고 가려다 흉기로 살해하고, 이를 제지하려던 남학생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광주 지역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인 장윤기의 아버지는 아들의 자취방에 있던 리얼돌을 버리는 등 증거 인멸을 했고, 사건 수사팀은 장윤기의 아버지와 통화해 수사 진행 상황을 알려줬다는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 장윤기 담당 경찰, 아버지 장모 경감에게 아들 수사정보 넘겼다

    장윤기 담당 경찰, 아버지 장모 경감에게 아들 수사정보 넘겼다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를 체포했던 경찰이 주요 수사 정보를 현직 경찰관인 피의자 아버지에게 유출한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장윤기 체포 후 수사를 담당했던 광주 광산경찰서 관계자는 압수수색 및 구속영장 신청 등 수사 진행 상황을 그의 아버지인 장모 경감에게 휴대전화 통화로 알려줬다. 장윤기 체포 직후 장 경감과 광산경찰서 간 전화 통화는 수십 차례 이뤄졌는데, 가족을 동원한 피의자 설득과 신병 구속 절차에 따른 안내 등이 있었다. 경찰은 수사팀 전원이 입회한 진술 녹화실 내부에서 이뤄진 피의자와 보호자 간 전화 연결 등 여타 사건과 다른 점이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일련의 통화 사실을 수사 기록에 기재하지 않았다. 또 수십 건에 달하는 통화 이력에 대해 각각의 주체와 구체적인 내용도 전부 파악하지 못했다. 장윤기의 본가 압수수색 등 보완 수사 과정에서 이러한 사실을 인지한 검찰은 공무상 비밀누설 등 수사팀 관계자의 범죄 혐의점 여부를 별도로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살인 범행을 하고 붙잡힌 장윤기의 구속과 압수수색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보호자와 개별 연락은 장 경감과 아무런 인연이 없는 최하위직이 주로 맡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청은 장윤기 수사 담당 경찰과 관련된 여러 의혹에 대해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장윤기 자취방의 ‘훼손된 리얼돌’, 피해자 미행 및 살해 후 도주 등에 사용한 차량 등 증거를 보존하지 않고 수사 초기에 가족에게 인계한 경위 등과 장윤기 자취방 주소와 출입 비밀번호를 장 경감에게 전달한 과정에 대해서도 감찰 중이다.
  • ‘여고생 살해’ 장윤기, SUV 뒷문 열어두고 범행… 검찰 “납치 목적 명백한 계획범죄”

    ‘여고생 살해’ 장윤기, SUV 뒷문 열어두고 범행… 검찰 “납치 목적 명백한 계획범죄”

    일면식도 없던 10대 여고생을 무참히 살해한 ‘광주 여고생 살해 사건’의 피의자 장윤기(23)가 범행 당시 자신의 차량 뒷문을 미리 열어두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납치를 계획한 정황이 검찰 수사 결과 새롭게 드러났다. 아울러 사건 직후 경찰이 범행 차량을 현직 경찰 간부인 장씨의 부친에게 곧바로 돌려주고, 부친이 이 차량을 몰고 다니며 증거를 인멸하려 한 정황까지 포착되면서 경찰의 조직적 부실 수사 논란이 커지고 있다. 5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은 지난 5월 5일 사건 당시 장씨가 인적이 드문 곳에 자신의 흰색 SUV 차량을 주차한 뒤, 조수석 뒷문을 활짝 열어놓은 채 피해자 이채원(17)양을 뒤에서 제압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를 장씨가 처음부터 성폭행을 목적으로 피해자를 납치하려 한 명백한 계획범죄의 증거로 보고 재판부에 추가 증거로 신청할 방침이다. 여기에 장씨가 범행 후 도주하는 과정에서 열려 있던 조수석 뒷문을 닫으며 차체 외부에 남긴 피해자의 혈흔 역시 핵심 증거로 채택됐다. 그간 수사 과정에서 그는 “자살을 결심하고 누군가를 데려가려 했을 뿐”이라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해 왔으나, 이번에 드러난 정황들은 그의 주장을 정면으로 뒤집는 대목이다. 이처럼 결정적인 증거들이 잇따라 쏟아지고 있지만, 초기 수사를 맡았던 경찰은 범행의 핵심 도구인 SUV 차량을 압수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 당일 장씨를 체포하며 차량 수색을 진행했으나, 바로 다음날인 5월 6일 현직 경찰 간부인 장씨의 부친에게 차량을 그대로 돌려줬다. 당시 경찰은 “블랙박스 SD카드가 없어 차량을 압수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수사 보고서에 ‘압수할 증거물 없음’으로 기록했다. 차량을 넘겨받은 장씨의 부친은 해당 차량을 직접 몰고 다니는 등 사실상 무방비 상태로 방치했다. 그러나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재차 압수수색을 벌인 결과, 차량 트렁크에서 장씨가 과거에 사용했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발견되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해당 메모리카드에는 장씨의 왜곡된 성 의식과 성범죄 관련 음성 파일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으며, 차량 내부에서도 경찰이 놓친 피해자의 혈흔이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은 장씨의 자취방에서 가슴과 목 부위가 훼손된 성인용품(리얼돌)을 발견하고도 사진만 찍은 채 방치했고, 이후 장씨의 부친이 이를 임의로 폐기한 사실이 드러났다. 심지어 경찰은 검찰 송치 전 구속영장 신청 단계에서 이 리얼돌 관련 수사 기록을 통째로 누락시키기까지 했다. 범행의 고의성과 계획성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들이 보강됨에 따라, 강간 등 살인 혐의를 받는 장씨에게 최고형인 사형 또는 무기징역이 선고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한편 현직 경찰관 부친의 증거 인멸 묵인 및 경찰의 조직적 제 식구 감싸기식 부실 수사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경찰청은 사건을 담당한 광주 광산경찰서에 대한 강도 높은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계획된 납치 행각의 전말과 부실 수사의 책임을 가려낼 장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13일 오전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 내란 가담 의혹 김종욱 전 해경청장 등 구속영장 기각…“다툼 여지 있어”

    내란 가담 의혹 김종욱 전 해경청장 등 구속영장 기각…“다툼 여지 있어”

    12·3 비상계엄 당시 합동수사본부 파견을 검토하는 등의 방식으로 내란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종욱 전 해양경찰청장 등 지휘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이종록 내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김 전 청장과 안성식 전 해경청 기획조정관의 내란 부화수행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구속영장을 기각하며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 부장판사는 “수사 경과 등에 비추어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전 청장과 안 전 조정관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전국 지휘관 화상회의를 소집해 합동수사본부(합수부) 구성에 해경을 조직적으로 가담시켰다는 의혹을 받는다. 2차 종합특별검사팀(특별검사 권창영)은 해경 지휘부의 행위가 내란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앞서 해경 지휘부의 내란 가담 의혹을 수사했던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은 압수수색과 소환조사 등을 벌인 뒤 혐의가 소명되지 않는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종합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향후 수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사 기간 종료를 3주 앞두고 있는 만큼 수사 동력 약화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내란특검이 이미 불기소 처분한 사건을 종합특검팀이 무리하게 다시 수사했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종합특검은 수사 기한을 30일 더 연장할 수 있도록 특검법을 개정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지난 2월 25일 수사를 개시한 종합특검팀은 두 차례 수사 기간을 연장해 오는 24일 수사 종료를 앞두고 있다.
  • ‘여고생 살해’ 장윤기 사건, 경찰수사팀·경찰관 부친 유착 의혹 파문…경찰청 본격 감찰 착수

    ‘여고생 살해’ 장윤기 사건, 경찰수사팀·경찰관 부친 유착 의혹 파문…경찰청 본격 감찰 착수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장윤기 사건’을 둘러싸고, 현직 경찰관인 피의자의 부친과 담당 수사팀 간의 부적절한 유착 및 정보 공유 정황이 드러나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경찰청은 본청 감찰관을 현지에 급파해 본격적인 진상 규명에 나섰다. 3일 법조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장윤기(23) 사건의 초동 수사를 맡았던 광주 광산경찰서에 감찰관들을 보내 수사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당초 광주경찰청이 소속 간부인 장모 경감에 대해 감찰을 진행하려 했으나,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본청 주도의 국가수사본부 ‘수사 감찰’과 ‘일반 감찰’ 투트랙으로 전환됐다. 이번 감찰의 핵심은 현직 경찰 간부인 부친 장 경감과 수사팀이 조직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증거인멸을 방조하거나 도왔는지 여부다. 검찰 수사 결과, 장 경감은 아들 장윤기가 구속된 이틀째인 지난 5월 8일 수사팀 관계자를 통해 유치장에 있던 아들과 직접 전화 통화를 연결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그는 아들에게 “휴대전화는 강에 버린 게 맞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던지며 수사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 경감은 아들이 혼자 살던 원룸의 집 주소와 비밀번호조차 모르고 있었으나, 이 역시 담당 수사팀이 직접 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팀으로부터 주소 정보를 제공받은 당일, 그는 아들의 자취방으로 찾아가 범행의 핵심 정황 증거가 될 수 있는 성인용 인형(리얼돌)을 여러 조각으로 해체해 광주 시내 곳곳에 나눠 버렸다. 그뿐만 아니라 장 경감은 아들이 이전에 사용하던 구형 휴대전화를 포함해 총 4대의 전자기기를 불에 태워 폐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해당 리얼돌은 검찰이 장윤기의 범행 동기를 단순 살인에서 ‘강간 등 살인’ 혐의로 변경 적용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정황 증거였다. 이에 대해 광주경찰청 측은 “원룸 계약 기간이 만료돼 짐을 빼야 한다는 유족 측 요청이 있어 주소를 알려준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현직 경찰관인 부친에게 핵심 피의자와의 사적 통화를 주선하고 사실상 증거인멸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제 식구 감싸기식 부실 수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경찰청은 이번 감찰을 통해 장 경감이 수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수사 내용의 사전 유출이 있었는지, 그리고 부친이 현직 경찰관이라는 사실이 지휘라인 어디까지 보고됐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핵심 증거인 리얼돌의 유전자 정보(DNA) 감식 결과 보고서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통보 후 6주가 지나서야 검찰에 뒤늦게 송부된 경위에 대해서도 명확한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한편, 장 경감은 아들의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명백히 드러났음에도 형법상 ‘친족 간 증거인멸 특례’ 조항이 적용돼 형사 처벌 대상에서는 제외된 상태다. 그러나 경찰 내부의 조직적 은폐 및 조력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담당 수사팀과 지휘라인에 대한 대대적인 문책과 징계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 ‘음란물 얼굴 합성 피해’ 이언주 측 “가담자 일망타진…선처 없다”

    ‘음란물 얼굴 합성 피해’ 이언주 측 “가담자 일망타진…선처 없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음란물이 최근 온라인에 퍼진 것과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선다. 이 의원 측은 유포자와 제작자는 물론 가담자 전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의원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오른하늘은 3일 공지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했다. 법률 대리인 측은 “최근 피의자가 이 의원을 대상으로 노골적인 성적 모욕과 성폭행을 연상시키는 음란한 표현을 사용하고, 음란 이미지에 이 의원의 얼굴을 합성한 게시물을 온라인에 제작·유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행위는 정치적 의견 표명이나 풍자의 영역과는 전혀 무관한 행위”라며 “여성 정치인의 성을 도구화해 인격과 명예를 짓밟고 사회적 평가를 훼손하려는 악의적인 디지털 성폭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게시자는 물론 제작에 가담한 자와 유포한 자 모두 일망타진해야 할 것”이라면서 “피해자의 권리를 회복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대응할 것이며 유사한 행위에 대해서도 어떠한 선처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 측은 “언론 보도를 포함해 어떠한 이유로든 합성 음란 게시물을 재가공하거나 다시 배포하는 행위는 2차 피해를 유발하는 행위로 판단해 고소·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 ‘딸 교수 특혜 임용’ 의혹에 유승민 ‘피의자’ 조사…불구속 입건

    ‘딸 교수 특혜 임용’ 의혹에 유승민 ‘피의자’ 조사…불구속 입건

    유승민 전 의원이 딸 유담(31)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의 특혜 임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입건됐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 혐의로 유 전 의원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유 교수의 임용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11월부터 수사를 이어온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유 전 의원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이인재 인천대 총장과 교무처 인사팀, 채용 심사 위원, 채용 기록 관리 담당자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고발장에는 유 교수의 채용 과정이 불공정했으며, 인천대가 ‘전임 교원 신규 임용 지침’에 따라 영구 보존해야 하는 채용 관련 문서를 보관하고 있지 않다는 주장이 담겼다. 경찰은 인천대 교직원 등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지난 1월에는 인천대 무역학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유 교수 채용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을 포함한 3명을 추가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의혹의 당사자인 유 교수는 아직 입건되지 않았다. 유 교수는 2025학년도 2학기 인천대 전임교원 신규 채용에 합격해 글로벌 정경대학 무역학부 교수로 임용됐다. 그러나 유 교수가 논문의 질적 심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고도 학력과 경력, 논문 양적 심사에서 만점을 받아 1차 채용 심사를 통과하는 등 임용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이러한 의혹에 이 총장은 내부 지침과 가이드라인에 따라 심사가 진행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 靑 “쿠팡 표적 조사 없어…국적 따라 기업 차별 안 해”

    靑 “쿠팡 표적 조사 없어…국적 따라 기업 차별 안 해”

    청와대는 3일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미국 의회와 백악관에서 ‘차별적 대우’라고 주장한 데 대해 “국적에 따라 기업활동을 차별적으로 대우하거나, 누구를 표적화해 조사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쿠팡에 대한 조사는 모두 국내법상 적법절차에 따라 비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 실장은 미연방 하원 법사위원회의 보고서와 관련해 “그동안 우리 정부가 미국 의회나 정부를 상대로 우리 입장을 충실히 알리는 노력을 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그런데 이번 미 의회 법사위 보고서를 보면 우리의 설명은 많이 반영되지 않고, 쿠팡의 일방적 주장만 많이 나와 있어 유감을 표시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조사가 차별적이다, 표적화해서 이뤄지고 있다거나 부당한 규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보고서 내용은 사실과 크게 다르다”며 “해당 기업과 우리 정부 사이에 이 사안을 보는 관점이 다른 것 같다”고 짚었다. 특히 “우리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3300만건 이상의 인적 정보가 유출됐다. 이는 해당 기업도 시인한 바”라며 “쿠팡의 전 직원인 중국인이 중국에서 유출했다. 그 속에는 한국에 살고 있는 미국인의 정보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유사한 정보 유출이 미국에서 있었고, 미국 인구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인적 정보가 중국에 유출됐는데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면 미국에서 굉장히 심각한 이슈가 아닐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미 의회 보고서가 해킹 증거 장비 회수 과정을 ‘국가정보원 주도 작전’으로 규정하고 청와대 고위 인사의 관여설을 주장한 데 대해서도 “이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보고서가 쿠팡이 해킹 피의자의 IT 장비를 중국에서 회수한 과정을 ‘국가정보원 주도 작전’으로 규정하며 여기에 청와대 고위 인사가 관여한 것처럼 기술한 데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증거 장비를 중국에서 회수한 것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거나, 지시하거나 관여한 바 없다”며 “(지난해) 12월 중순쯤 ‘쿠팡 쪽 관계자가 회수했다, 굿 뉴스다’ 하는 것을 들은 게 처음”이라고 했다. 백악관에서도 우려를 표한 데 대해서는 “(법사위) 보고서에 기반해 그런 입장을 낸 것 같다”며 “계속 소통하고 이해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이해 당사자인 기업의 이야기가 일방적으로 많이 반영된 것 같은데, 한국에서 기업은 수사 대상이고 일종의 피의자”라며 “그쪽 얘기만 들었으면 우리 얘기도 반영해 소통해서 풀어가겠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사안이 한미 안보 협력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서는 “한미 간 여러 다른 이슈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격리·분리 노력을 할 것”이라고 했다.
  • 특검, 봐주기 수사 의혹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3차 소환

    특검, 봐주기 수사 의혹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3차 소환

    3대 특검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별검사팀(특별검사 권창영)이 3일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를 봐주기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특검이 이 전 지검장을 부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수사 무마 의혹은 서울중앙지검이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처분하면서 제대로 된 수사 없이 불기소 처분했다는 내용이다. 당시 검찰이 김 여사를 청사로 소환하지 않고 직접 대통령경호처 산하 시설로 방문 조사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특검은 수사보고서가 사후에 수정된 것이 허위공문서 작성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이 전 지검장과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최재훈 전 중앙지검 반부패2부장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김 여사에 대한 불기소는 수사 결과 증거에 따른 결정이고, 직접 찾아가 조사한 것은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방편이었다는 것이다. 특검은 지난 1일 당시 수사팀이었던 김민구 전 대전지검 공주지청장을 불러 조사했고, 전날에는 최 전 부장검사와 서민석 전 반부패2부 부부장검사를 조사한 바 있다. 수사 기한 만료를 3주 앞두고 있는 만큼 특검에서 종료 직전 이들을 기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 [씨줄날줄] 증거 부실과 보완수사권

    [씨줄날줄] 증거 부실과 보완수사권

    새벽 길거리에서 20대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행인을 흉기로 살해했다. 살인죄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피의자 자취방에서 상체 부위가 훼손된 성인용 리얼돌을 발견했다. 사건을 인계받은 검찰은 피의자 차량 블랙박스를 추가 확보하고 리얼돌 훼손 양상을 종합해 성폭행 목적이 있었다고 판단, 혐의를 강간 등 살인으로 격상했다. 살인죄는 5년 이상 징역에 그칠 수도 있지만, 강간 등 살인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으로만 구형·선고할 수 있다. 그런데 핵심 근거인 리얼돌이 사라졌다. 경찰이 영상을 확보했다며 현장에 둔 실물을 피의자 아버지가 폐기했다. 지난 5월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 사건이다. 현직 경찰관인 아버지는 리얼돌을 해체했을 뿐 아니라 아들의 구형 휴대전화까지 소각했다. 실물 없이 강간 등 살인을 입증해야 하는 검찰로서는 살인 혐의로 수사한 경찰에게 강간 살인의 증거 보전 책임을 묻기도 어렵다. 수사권 조정으로 기소권과의 유기적 고리가 끊어지면서 증거가 사라져도 어디에 책임을 묻기도 힘들어진 상황이다. 오는 10월 2일 검찰청이 폐지되고 기소 전담 공소청이 출범하면 수사와 기소는 제도적으로 완전히 분리된다. 여당이 추진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까지 통과되면 공소청 검사의 직접 보완수사권도 사라진다. 장윤기 사건처럼 검찰이 블랙박스를 찾아내는 식의 수사는 불가능해지는 것. 법무부는 보완수사로 사건 실체를 규명한 사례집을 두 차례 발간하며 그 필요성을 호소했지만, 여당은 요지부동이다. 부산 서면 돌려차기 사건에서 중상해로 송치된 가해자에게 강간살인미수를 적용한 것, 단순 변사로 불송치된 형제 간 사망 사건을 상해치사로 구속기소한 것, 집단 성폭행 사건에서 경찰이 불송치한 특수강간 혐의를 밝혀낸 것 등이 모두 검찰의 직접 보완수사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안전망이 사라지면 억울한 피해자가 얼마나 속출할지 아찔해진다.
  • “한국, 미국 기업 차별적 공격”… 쿠팡 주장 담긴 보고서 낸 美의회

    “한국, 미국 기업 차별적 공격”… 쿠팡 주장 담긴 보고서 낸 美의회

    한국 정부가 쿠팡을 비롯한 미국 기업을 차별적으로 대우하고 있다고 미국 연방 의회가 보고서를 통해 주장했다. 보고서의 상당 부분은 쿠팡 측의 일방적인 주장을 대거 담은 것인데, 향후 한미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연방 하원 법사위원회는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경쟁 차단: 미국인 소유 기업에 대한 한국의 차별적 공격’이라는 제목으로 35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게재했다. 보고서는 “한국은 수십 년간 미국인 소유 기업을 표적으로 삼아왔고, 차별적 대우는 최근 몇 년 새 상당히 심해졌다”면서 “강압적인 조사, 지나치게 과도한 규제, 미국 기업을 처벌하고 한국 기업과의 경쟁을 어렵게 하는 막대한 벌금과 과징금 등이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또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불충분한 증거에 기반해 조사를 개시하고, 이른 아침에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미국 기업들의 불만을 전했다. 아울러 한국이 자국 시장에서 미국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경쟁하지 못하도록 디지털 관련 법률과 규제를 무기화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는 한국이 미국과 체결한 무역합의를 직접적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보고서의 절반 이상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한국 정부가 차별적 조치를 했다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한국이 쿠팡 사태 발발 이후 ‘정부 차원의 전면적 공세’로 공격 수위를 끌어올렸다고 날을 세웠다. 한국이 쿠팡에서 고객을 빼내 자국 경쟁업체에 몰아주려고 한다는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의 주장도 담았다. 쿠팡은 그간 미 행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대대적인 로비를 벌여왔다. 보고서는 특히 한국 대통령실 고위 인사가 쿠팡에 해킹 피의자의 전자기기 회수와 인계를 위해 국정원과 긴밀히 협조할 것을 지시했고,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보고가 이뤄졌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일각에서 제기된 이런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바 있다. 정부는 유감을 표하며 한미간 협의 방침을 밝혔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쿠팡에 대한 조사 및 조치는 우리 국내법에 따라서 적법하고 비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종합특검, ‘1호 인지’ 김명수 전 합참의장 등 기소…12·3 비상계엄 가담 혐의

    종합특검, ‘1호 인지’ 김명수 전 합참의장 등 기소…12·3 비상계엄 가담 혐의

    군 수뇌부의 12·3 비상계엄 가담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을 재판에 넘겼다. 종합특검은 2일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전 의장 등 4명을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신병을 확보한 정진팔 전 합참 차장과 이재식 전 합참 전비태세검열차장, 김흥준 전 육군본부 정책실장도 재판에 넘겼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김 전 의장의 영장이 “주된 범죄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기각됐으나 특검은 전날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불구속 기소했다. 합참의 내란 가담 의혹은 지난 2월 출범한 종합특검의 1호 인지 사건이다. 종합특검은 합참이 2024년 12월 3일 계엄 선포 후 지휘통제실에서 군이 국회 등에 투입되는 상황을 막지 않고 계엄사령부 구성에 협조하며 내란에 가담했다고 의심한다. 김 전 의장이 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에 ‘계엄 사무를 우선하라’는 단편명령을 내린 부분도 혐의를 뒷받침한다고 판단했다. 종합특검은 김 전 의장이 내란 상황에서 참모진으로부터 국회 투입 병력을 철수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고받았으나 이를 묵살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차장과 김 전 실장, 이 전 차장 등은 당시 계엄사령부 구성에 관여한 의혹으로 구속됐다. 이들은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후 2차 계엄을 준비한 혐의도 공소사실에 포함됐다고 전해졌다. 김 전 의장 측은 내란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비상계엄이 선포된 뒤 군령권이 계엄사령관에게 넘어가 병력 통제 권한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단편명령에 대해선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 ‘압류 와인’ 암시장 넘기려 한 세관 직원들 구속

    ‘압류 와인’ 암시장 넘기려 한 세관 직원들 구속

    수고비 등 명목으로 7000만원 수수·요구세관이 압류한 밀수품 고가 와인을 빼돌려 암시장 브로커에게 넘겨주겠다며 수천만원대 뒷돈을 챙긴 세관 직원들이 구속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종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뇌물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세관 직원 A·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서울 세관 조사국에서 밀수 관련 정보 수집 및 조사 총괄 등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으로, 밀수품 중 고가의 와인을 몰래 빼돌려 암시장 브로커에게 넘겨주고 대가로 수천만원대의 수고비를 챙기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식료품에 해당하는 밀수품은 보관상 문제로 별도의 공매 없이 폐기되는 제도상 허점을 이용해 ‘병갈이’ 방식으로 와인을 바꿔 치려고 한 것이다. 이들은 브로커에게 압류된 고가 와인을 빼돌리기 위한 로비를 도와주겠다는 명목으로 2023년 8월 3000만원가량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해 12월에는 브로커에게 4000만원 상당 금품을 추가로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 돈은 실제 넘겨받지 않았다. 범행은 당초 계획했던 거래가 세관 측 사정으로 무산되면서 밝혀졌다. 압수된 와인 400여병 가운데 고가 와인 88병(시가 5억원 상당)을 브로커에게 넘길 예정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대다수가 공소시효 완성 등 문제로 반환되면서 거래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그런데도 이들은 브로커에게 4000만원을 추가로 달라며 압류된 와인을 한 병도 넘기지 않자 앙심을 품은 브로커가 사건을 경찰에 제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수사대는 A씨 등의 금품 수수·요구가 직무와 관련해 부당한 일을 한 대가에 해당한다고 보고 뇌물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수수한 3000만원은 알선수재로, 미수수한 4000만원은 뇌물요구 혐의를 적용했다.
  • 美 하원 법사위 “한국 정부 쿠팡 등 미국 기업 차별적 대우”

    美 하원 법사위 “한국 정부 쿠팡 등 미국 기업 차별적 대우”

    “공정위 불충분한 증거 기반 조사...이른 아침 압수수색” 보고서 절반 쿠팡 할애...일방적 주장 대거 담아 논란 예상 한국 정부가 쿠팡을 비롯한 미국 기업을 차별적으로 대우하고 있다고 미국 연방 의회가 보고서를 통해 주장했다. 보고서의 상당 부분은 미국 기업이 한국에서 불리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전제 하에 쿠팡 측의 일방적인 주장을 대거 담아 논란이 예상된다. 쿠팡은 그간 미 행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대대적인 로비를 벌여왔다. 미 연방 하원 법사위원회는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경쟁 차단: 미국인 소유 기업에 대한 한국의 차별적 공격’이라는 제목으로 35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위원회가 확보한 증언과 문서를 바탕으로 “한국은 수십 년간 미국인 소유 기업을 표적으로 삼아왔으나 차별적 대우는 최근 몇 년 새 상당히 심해졌다”면서 “이런 관행에는 강압적인 조사 전술, 지나치게 과도한 규제 요건, 미국 기업을 처벌하고 한국 기업과의 효과적 경쟁을 어렵게 하는 막대한 벌금과 과징금 등이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또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불충분한 증거에 기반해 조사를 개시하고 이른 아침에 압수수색을 시작하는 등 절차적 공정성이 부족하다는 미국 기업들의 불만을 전했다. 아울러 한국이 자국 시장에서 미국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경쟁하지 못하도록 디지털 관련 법률과 규제를 무기화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어 이는 미국과 체결한 무역합의를 직접적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전체 분량의 절반 이상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한국 정부가 차별적 조치를 했다는 내용으로 채웠다. 쿠팡 사태에 대해 “한국이 (이 사건 이후) ‘정부 차원의 전면적 공세’로 공격 수위를 끌어올렸다”고 주장했다.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의 주장도 상세히 담겼다. 한국이 쿠팡에서 고객을 빼내 자국 경쟁업체에 몰아주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한국 대통령실 고위 인사가 쿠팡에 해킹 피의자의 전자기기 회수와 인계를 위해 국정원과 긴밀히 협조할 것을 지시했으며, 중국 상하이에서 전자기기가 확보된 것을 알리자 해당 고위 인사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겠다’고 한 뒤 다음날인 2025년 12월 16일 보고가 됐음을 확인해줬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 대통령을 포함해 한국 정부 최고위층에서 국정원의 지시에 따라 쿠팡이 움직인 것을 파악하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보고서는 또 한국의 차별적인 관행과 적대적 규제로 미국에 5250억 달러, 한국에 4690억 달러의 손실이 초래될 수 있으며 미국 가구에 향후 10년간 평균 3800달러의 경제적 손해를 입힐 수 있다는 통계도 인용했다.
  • 내란특검 vs 종합특검… 수사 뒤집기 충돌

    내란특검 vs 종합특검… 수사 뒤집기 충돌

    12·3 비상계엄 관련 수사 및 공소유지를 담당하는 내란 특검(조은석 특별검사)과 3대 특검의 잔여 사건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권창영 특별검사)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내란특검의 수사 결과를 종합특검이 연달아 뒤집으면서 현재 진행중인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종합특검의 정례 브리핑 후 조은석 특별검사는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공식 대응을 지시했다고 한다. 종합특검의 권영빈 특검보가 브리핑에서 “내란특검은 (체포 방해 의혹과 관련해) 수사한 게 하나도 없다”고 말한 것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는 것이다. 내란특검은 전날 언론 공지에서 “법리에 따라 처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내란특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2차 체포영장 당시 집행 방해에 대해 경찰의 채증 영상, 폐쇄회로(CC)TV 영상, 유튜브 생중계 영상 등을 확보해 수사했지만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해 불기소 처리했다. 내란특검은 ▲수사기관과 국민의힘 의원들 간 접촉이 없었고 ▲체포영장 제시 후 의원들이 시위에서 빠졌고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할 만한 물리적 충돌이 없었던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종합특검은 나경원·김기현·윤상현·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4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몸싸움은 없었지만 스크럼을 짜는 등 공무집행 방해 행위는 있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특검이 특검을 저격하는 전대미문의 사법 코미디”라며 “기소까지 나아간다면 ‘법왜곡죄’로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합특검이 김명수 전 합참의장, 조성현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 등 합참 지휘부에 대한 수사를 확대한 것을 두고도 내란특검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수사에 일부 협조했던 군 관계자들이 내란 및 외환 재판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공소 유지에 어려움을 겪게 된 탓이다. 내란특검에서 참고인 신분이었던 군인들이 종합특검에서 피의자로 입건되면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내란특검 관계자는 “내란 및 외환 재판은 비상계엄 관련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인데 군인들의 진술이 달라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종합특검은 이날 김종욱 전 해양경찰청장, 안성식 전 해경 기획조정관을 내란 부화수행,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종록 서울중앙지법 내란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3일 열린다.
  • [속보] ‘주가조작 패가망신 1호’ 피의자 4명 영장 모두 기각…“다툼 여지”

    [속보] ‘주가조작 패가망신 1호’ 피의자 4명 영장 모두 기각…“다툼 여지”

    1000억원대 시세조종 자금을 조달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종합병원·대형학원 원장 등 피의자 4명이 구속을 면했다. 황중연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오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모씨 등 4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황 부장판사는 “시세조종 범죄의 성립 여부 또는 성립 범위에 다툼의 여지가 있어 피의자들의 방어권 보장이 필요해 보인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이어 “영장청구서에는 총 6만 5168회의 시세조종 행위가 자본시장법 제176조 제1항부터 제3항 가운데 어느 조항을 위반했는지 구체적으로 기재돼 있지 않아 피의자의 방어권 행사에 상당한 지장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범죄사실의 주요 증거 확보 수단이 된 압수 절차의 위법성을 주장하는 준항고가 제기돼 있는 만큼 그 처리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적절하다”며 “도주 또는 증거인멸 우려가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고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정씨의 경우에는 현재 암 치료를 받고 있는 건강 상태도 기각 사유에 함께 고려됐다. 피의자들은 일별 거래량이 적은 DI동일을 주가조작 대상 종목으로 삼고 법인 자금과 금융회사 대출금 등 1000억원대 자금을 끌어모아 가장·통정매매 등의 방법으로 시세를 인위적으로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소액주주 운동을 빌미로 DI동일 경영진을 압박해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도록 한 뒤 주가를 관리하며 투자자를 유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가 조작이 이뤄지던 당시 DI동일 주가는 2배가량 올랐으며, 이들의 매수 주문량은 전체 시장 거래의 3분의 1 수준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지난 3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종합병원·대형학원 등을 운영하는 재력가, 자산운용사 임원, 금융회사 지점장 등 금융 전문가, 소액주주 운동가 등 개인 11명과 관련 법인 4곳을 자본시장법상 시세조종행위 및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불공정거래 척결을 강조한 이후 출범한 합동대응단의 ‘주가조작 패가망신 1호 사건’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 ‘개표소 시위’ 경찰 폭행 20대 2명 구속기로… 수사 속도전

    ‘개표소 시위’ 경찰 폭행 20대 2명 구속기로… 수사 속도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20대 남성 2명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은 오는 2일 오후 2시 30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이들은 6·3 지방선거 투표함이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개표소로 이송되던 날, 송파경찰서 소속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송 업무를 마치고 나오던 경찰관을 가로막은 뒤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경찰로 위장했다고 주장하며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사건 피의자를 모두 3명으로 특정했으며 이 가운데 범행 가담 정도가 큰 2명에 대해서만 지난달 29일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공무집행방해 상황과 관련한 허위 게시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피의자 1명을 특정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조사도 마쳤다. 앞서 시위 현장에서 경찰관에게 침을 뱉고 욕설한 40대 여성 김모씨는 시위 참가자 가운데 처음으로 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넘겨졌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으며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지난달 25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번 20대 남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시위 관련 구속자는 모두 3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2일 서울 송파구선거관리위원회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찾아 첫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특위는 투표 및 개표 현장을 둘러보고 당시 절차와 운영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다.
  • 수원 숙박시설 객실서 20대 러시아인이 휴지에 불붙여 방화…체포

    수원 숙박시설 객실서 20대 러시아인이 휴지에 불붙여 방화…체포

    수원의 한 숙박업소 객실에 불을 지른 러시아 국적 여성이 붙잡혔다. 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경기 수원팔달경찰서는 자신이 머물던 숙박업소 객실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러시아 국적의 2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 18분쯤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숙박시설 7층 객실 안에서 휴지에 불을 붙여 방화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소방 당국이 “화재경보기가 울리고 있다”는 건물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불은 이미 자체 진화된 상태였다. A씨는 소방 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횡설수설하며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제대로 답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경위를 더 조사한 뒤 피의자를 응급입원 시키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 공안몰이하며 “차이나 아웃”… 반중시위로 얼룩진 올공

    공안몰이하며 “차이나 아웃”… 반중시위로 얼룩진 올공

    지난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아이돌 그룹 투어스 콘서트를 보기 위해 한국을 찾은 중국 국적 왕모(30)씨는 공연장으로 향하는 길부터 귀갓길까지 불안에 떨어야 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한 노인이 왕씨를 뒤따르며 “고 백 투 차이나(중국으로 돌아가라)”, “차이나 아웃”을 반복해 외쳤기 때문이다. 왕씨는 “좋아하는 아이돌을 보려고 일주일 휴가 내고 한국에 왔는데,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허탈해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시작된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가 30일로 26일째를 맞았다. 중국이 부정선거에 개입했다는 음모론과 맞물려 커진 반중 정서가 중국인 관광객을 향한 노골적인 혐오와 위협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날 시위 현장 곳곳에서는 반중 정서를 드러내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펜스와 집회 장비 주변에는 “친중은 우리의 주적”, “중국인 투표권 폐지” 등의 문구가 적힌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일부 참가자들은 중국을 비난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중국어 사용자들을 향한 위협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같은 공연장을 찾았던 대만 국적 정모(27)씨는 “중국어를 쓰자 태극기를 든 사람들이 화를 냈다”며 “괜히 대응했다가 더 큰 충돌이 생길까 봐 입을 다물고 다녔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학부를 마치고 국내 대학원에 재학중인 박모(23)씨도 “일본·싱가포르 국적 대학 친구들과 지하철에서 중국어로 대화하자 한 중국 동포가 ‘중국어를 쓰면 험한 일을 당할 수 있다’고 귀띔해주더라”고 말했다. 반중 정서는 경찰을 향한 ‘공안몰이’ 형태로 먼저 나타났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현장 경찰관들에게 “중국 공안이냐”고 모욕하거나 관련 영상을 온라인에 올려 조롱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이다. 정치권 인사도 예외는 아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6일 올림픽공원을 찾았다가 한 시위 참가자로부터 “어머니가 중국인이냐”는 말을 듣고 말다툼을 벌였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몰래 촬영해 비난하는 게시글도 잇따라 올라왔다.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혐오 행위를 방치하면 지난해 명동 일대에서 벌어진 중국인 혐오 집회와 같은 사례가 반복될 수 있다”면서 “명확한 제재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경찰관에게 침을 뱉고 욕설한 40대 여성을 지난 29일 구속 송치했다. 또 경찰관 폭행 피의자 3명 중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시위 관련 불법행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침 뱉은 여성 송치·폭행범 영장 신청… 잠실 시위 수사 속도

    침 뱉은 여성 송치·폭행범 영장 신청… 잠실 시위 수사 속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경찰관에게 침을 뱉고 욕설을 한 40대 여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경찰관을 폭행한 시위대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시위 현장에서 발생한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김모(45)씨를 지난 29일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3일 올림픽공원 집회 현장에서 “한국 경찰인지 확인하겠다”며 경찰관들의 얼굴을 무단 촬영하고 경찰관 가족을 향해 욕설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들에게 침을 뱉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지난 2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동부지법은 다음날 “도주 우려가 있고 재범 가능성이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라는 구호를 외쳤다. 심사를 마친 뒤에는 “욕을 한 것도, 침을 뱉은 것도 다 이유가 있다”며 “모든 게 억울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위 현장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3명도 특정했다. 이 가운데 가담 정도가 심한 2명에 대해서는 전날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5일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올림픽공원 개표소로 투표함이 이송되는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공무집행방해 상황과 관련한 허위 게시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피의자 1명을 특정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조사도 마쳤다. 경찰은 시위 현장에서 발견된 연습용 수류탄의 반입 경위도 수사하고 있다. 송파서는 최근 연습용 수류탄을 소지한 채 올림픽공원 인근을 방문한 20대 남성 A씨에 대해 총포화약법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군 복무 중 쓰레기장에서 연습용 수류탄을 주워 가방에 보관한 채 지난 4월 전역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자원봉사자로 개표소 봉쇄 시위에 합류한 그는 수류탄을 가지고 장난을 치다 분실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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