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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촛불은 현재진행형 혁명… “적폐 청산 없인 미래 없다”

    촛불은 현재진행형 혁명… “적폐 청산 없인 미래 없다”

    국정원, 13가지 사건 검토중 교육·고용부도 불법 정황 확인 檢, 25명 수사팀 전격 투입 수사 대상이기도 한 檢 “참담” 야권 ‘ 금품수수’ 고발 맞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가정보원,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통일부 등 여러 부처와 기관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됐다. 지난 정권 정책결정 과정에서의 불법성을 조사하는 기구들이다. 이미 몇 곳은 관련 조사를 마친 뒤 잇따라 검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 동안 국정원이 자행했거나 개입한 것으로 의심받는 13가지 사건을 조사 중인 국정원이 가장 적극적이다. 교육부 역시 전 정권이 국정교과서 정책 도입을 위해 여론조사를 조직적으로 왜곡한 정황을 포착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29일 검찰에 따르면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은 검사 25명 규모의 수사팀을 꾸려 국정원 수사 의뢰 사건들을 수사 중이다. 교육부가 의뢰한 수사는 서울 남부지검이 맡았다. 개성공단 돌연 중단 배경을 조사 중인 통일부, 전 정권 노동정책을 점검 중인 고용부 등이 불법적인 정황을 포착해 수사 의뢰에 가세하면 검찰의 인지수사 역량 거의 대부분은 한동안 적폐 수사에 집중 할애될 전망이다. 지난 27일 정부가 총 1568개 공공기관의 지난 5년 동안 인사·채용 비리 수사를 대검 반부패부가 지휘하도록 결정, 검찰은 전국 규모 적폐 수사 하나를 더 수행하게 됐다.적폐 수사 주축이 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8월 14일 국정원 개혁위원회의 국정원 댓글부대 민간인 팀장 30명 수사 의뢰를 받은 것을 신호탄으로 본격적으로 국정원 수사에 돌입했다. 수사팀 규모는 당시 검사 10여명에서 현재 검사 25명 규모로 커졌다. 이미 한 차례 수사 대상이 돼 재판까지 받았지만 추가 범행이 포착된 부류와 지금까지 법망을 피해 나갔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범죄 행각이 드러난 부류, 피의자들은 두 갈래로 구분된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대표적인 전자의 사례다. 그는 2012년 대선 개입 댓글 지시 혐의로 대법원까지 3심에 이어 서울고법에서 열린 파기환송심까지 4차례 재판을 받고 현재 수감 중이지만, 문화계 블랙리스트 운영 혐의 등이 덧씌워져 재수사 대상이 됐다. 이명박 정권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배우·방송인들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당시 국정원 사찰에 따른 피해를 진술한 데 이어, 당시 국정원 간부들이 주도한 보수단체 지원이나 당시 야권 수사·정치개입 의혹 등이 규명되고 있다. 국정원 사찰을 받은 또 다른 축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찰을 감행한 것으로 의심받는 국정원에 더해 이 전 대통령을 고발했다. 지난 28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 1주년 대회에서 “적폐를 청산하라”에 더해 “이명박을 구속하라”, “다스는 누구 거냐”고 퍼진 구호는 적폐 수사의 종착역을 짐작하게 한다. 2012년 대선 개입이나 블랙·화이트리스트 사건과 같은 국정원 수사 의뢰 사건에 더해 BBK 주가조작 사건 피해자가 수많은 피해자들보다 먼저 다스가 BBK 투자금을 먼저 회수할 수 있도록 이 전 대통령 측이 도운 의혹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을 고발했다. 최근 광범위한 재수사가 활발한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서도 이 전 대통령과 당시 실세들이 대거 수사 범주에 들고 있다. 검찰이 적폐 수사를 주도하고 있지만, 검찰 스스로도 수사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 장호중 부산지검장 등 현직 검찰 간부가 국정원 파견 시절 댓글수사 방해를 위해 압수수색용 위장 사무실과 문서를 만든 정황이 드러난 데 대해 문무일 검찰총장은 국정감사 도중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29일 장 지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파죽지세인 적폐 수사의 대상이 됐거나 반대편에 선 야권은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의혹을 고발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에 배당됐는데,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일반적으로 고소·고발을 맡는 형사부에 노 전 대통령 관련 사건을 배당한 점은 현 정부에서 이뤄지는 적폐 청산 수사에 비해 공정성이 떨어진다”고 반발했다. 박 전 대통령의 국정 농단 사건의 도화선이 된 최순실씨의 태블릿PC의 주인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최씨 측은 태블릿PC가 조작됐다며 감정을 주장 중이고, 박 전 대통령 대선 캠프 SNS팀에서 일한 신혜원씨가 태블릿PC 사용자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법원의 구속 기간 연장 결정을 받아든 박 전 대통령은 변호사 전원을 사임시키며 재판 보이콧을 선언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50대 업주 살해한 3인조 강도 “잔소리 싫어 죽였다”

    50대 업주 살해한 3인조 강도 “잔소리 싫어 죽였다”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 살해했다,”경기 남양주경찰서는 함께 살던 50대 가전제품 가게 주인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달아났던 30대와 10대 공범 2명을 전북 전주에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38), B(19), C(19)씨는 지난 24일 새벽 4시 남양주시 진건읍에 있는 가전제품 가게에서 주인인 D(52)씨를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D씨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일하는 직원이다. A씨는 D씨의 가게에서 숙식을 하고 있었으며 B, C는 아르바이트생이었다. 범행 당일 B, C씨는 가가 안에 있는 D씨의 방 바로 옆방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셨는데 D씨가 “내일 아침부터 일해야 하는데 왜 새벽까지 술을 마시느냐”라고 잔소리를 하자 홧김에 선풍기 줄 등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방안에서 음악을 듣고 있다가 낌새가 이상해 나와보니 이미 범행이 저질러진 후”라며 공범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범행이 일어난 직후 다른 피의자들과 달아난 점을 미뤄볼 때 공범일 가능성이 크다고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B, C씨는 “중고 가전제품 가게에서 힘들게 일하는데 임금을 너무 적게 줘서 갈등이 있던 차에 잔소리까지 들으니 홧김에 범행을 저지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진술이 나왔지만 구체적인 진술 내용이 조금씩 달라서 대질신문 등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2030 효심 울린 나훈아 티켓사기

    [단독] 2030 효심 울린 나훈아 티켓사기

    경찰 “중고거래 사기범 100% 잡힌다” 가수 나훈아의 ‘드림콘서트’ 티켓 사기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피해자 수가 최소한 1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피해 금액도 5000만원 선을 거뜬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한 사기 사건 가운데 최고액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인천서부경찰서는 25일 나훈아 콘서트 티켓을 판다고 속여 금전을 취득한 안모(28)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안씨의 혐의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인 뒤 다음주쯤 인천지검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전남 곡성경찰서도 전국 각지에서 접수된 지모(26)씨에 대한 진정서를 이송받아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 두 사람 이외에 다른 사기범으로부터 피해를 당했다는 신고도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피의자들은 티켓을 장당 최소 25만원에 2연석 이상 묶어 판다고 속였기 때문에 피해 금액은 향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명이 640만원을 사기당한 사례도 드러났다. 한 피해자는 “안씨에게 50만원, 지씨에게 100만원을 사기당했다”고 호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중고거래 사기범들을 향해 “사이버 사기 범죄자는 아무리 대포통장을 사용하고 명의를 도용해도 100% 잡힌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피해금 변제는 법원의 민사 소송을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지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 60여명은 피해금을 환불 받기 위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피해자들의 연령대는 대부분 20~30대로 나타났다. 이들 모두 부모에게 효도하겠다는 마음으로 바가지를 무릅쓰고 티켓을 사려다 사기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범들도 피해자들의 이런 심리와 티켓 배송이 한참 뒤에 이뤄진다는 점을 노리고 나훈아 콘서트 티켓 사기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5일 홈페이지를 통한 정상 예매에서도 30대 예매자가 51.5%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31.2%로 뒤를 이었다. 주요 팬층인 50대는 1.5%에 불과했다. 한 피해자는 “부모님이 티켓이 배송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데 차마 사기당했다는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나훈아 콘서트 암표는 지금도 각종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가격은 좌석 위치와 상관없이 장당 최대 10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단독]2030 효심 울린 나훈아 티켓사기...피해액 ‘눈덩이’

    [단독]2030 효심 울린 나훈아 티켓사기...피해액 ‘눈덩이’

    피해자 100여명, 피해액 5000만원 이를듯경찰 “사이버 사기범 100%잡힌다” 가수 나훈아의 ‘드림콘서트’ 티켓 사기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피해자 수가 최소한 1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피해 금액도 5000만원 선을 거뜬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한 사기 사건 가운데 최고액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인천서부경찰서는 25일 나훈아 콘서트 티켓을 판다고 속여 금전을 취득한 안모(28)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안씨의 혐의에 대해 추가 수사를 벌인 뒤 다음주쯤 인천지검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전남 곡성경찰서도 전국 각지에서 접수된 지모(26)씨에 대한 진정서를 이송받아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 두 사람 이외에 다른 사기범으로부터 피해를 당했다는 신고도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피의자들은 티켓을 장당 최소 25만원에 2연석 이상 묶어 판다고 속였기 때문에 피해 금액은 향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명이 600만원을 사기당한 사례도 드러났다. 한 피해자는 “안씨에게 50만원, 지씨에게 100만원을 사기당했다”고 호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중고거래 사기범들을 향해 “사이버 사기 범죄자는 아무리 대포통장을 사용하고 명의를 도용해도 100% 잡힌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피해금 변제는 법원의 민사 소송을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지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 60여명은 피해금을 환불 받기 위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피해자들의 연령대는 대부분 20~30대로 나타났다. 이들 모두 부모에게 효도하겠다는 마음으로 바가지를 무릅쓰고 티켓을 사려다 사기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범들도 피해자들의 이런 심리와 티켓 배송이 한참 뒤에 이뤄진다는 점을 노리고 나훈아 콘서트 티켓 사기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5일 홈페이지를 통한 정상 예매에서도 30대 예매자가 51.5%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31.2%로 뒤를 이었다. 주요 팬층인 50대는 1.5%에 불과했다. 한 피해자는 “부모님이 티켓이 배송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데 차마 사기당했다는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나훈아 콘서트 암표는 지금도 각종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가격은 좌석 위치와 상관없이 장당 최대 10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고가 외국산 휠 달고 고의사고…車 뒷바퀴에 발 넣고 보험사기

    자동차 보험 사기를 저지른 피의자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20일 국산 승용차에 고가의 외국산 휠(바퀴)을 달고 일부러 사고를 낸 뒤 수억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A(29)씨와 B(23)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일당 8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09년 7월부터 최근까지 61차례에 걸쳐 합의금과 수리비 명목으로 3억 5000여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출근 시간대에 진로를 변경하거나 교차로에서 꼬리물기를 하는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이들은 외국산 휠의 수리비가 비싸다는 점을 이용해 차량의 휠을 외국산으로 교체한 뒤 그 부분을 의도적으로 부딪친 것으로 조사됐다. 챙긴 돈은 유흥비로 탕진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허위 교통사고를 내고 모두 2000만원의 보험금을 챙긴 김모(46)씨 등 5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강남구 역삼동에서 차의 뒷바퀴에 발을 슬쩍 넣는 수법으로 100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내는 등 2010년부터 18차례에 걸쳐 모두 1500만원을 가로챘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백남기 사망’ 4명 기소… 강신명은 빠져

    檢, 1년 11개월 만에 결론 경찰측 “관련자 인사·징계” 검찰이 ‘농민 백남기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현장을 총괄 지휘한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4명을 17일 불구속 기소했다. 2015년 11월 유족이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시킨 지 1년 11개월 만에 경찰에 책임을 물은 것이다. 그러나 피고발인 맨 위에 이름을 올린 강신명 전 경찰청장에 대해서는 “당시 살수차 운용과 관련해 직접 지휘·감독 책임이 없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진동)가 이날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긴 전·현직 경찰은 구 전 청장과 신윤균 당시 서울청 4기동단장, 살수요원 한모·최모 경장 등 총 4명이다. 검찰은 당시 ‘충남 9호’ 살수차에 올라탄 요원 2명이 운영 지침을 위반해 백씨 머리에 직사 살수를 한 것이 두개골 골절을 일으켜 사망을 불러왔다고 판단했다. 수사 결과 당시 경찰은 홀로 차벽을 당기고 있는 백씨를 향해 2800rpm의 고압으로 13초가량 직사 살수를 하고, 쓰러진 이후에도 17초가량 집중적으로 물대포를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충남 9호가 어떤 압력으로 살수를 했는지 저장이 안 돼 있어 규정 상한선인 3000rpm 이상으로 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검찰 관계자는 “물살 세기는 피의자들 진술에 의존해 밝힌 추정치”라고 말했다. 검찰은 구 전 청장과 신 전 단장의 경우 지휘관으로서 살수차 운영 지휘·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이 있다고 봤다. 현장에 있던 신 전 단장은 시위대의 머리를 향해 물대포가 향하는 상황을 방치했고, 구 전 청장의 경우 ‘충남 9호’의 작전 투입과 강력한 대응을 최종적으로 승인했다. 검찰은 늑장 수사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중대한 피해가 있었지만 공무집행의 정당성도 있는 부분을 고민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면서 “유사 사례가 있는 독일과도 사법공조를 한 끝에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딸 백도라지씨는 “경찰을 처벌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강 전 청장도 기소됐어야 한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족들은 강 전 청장 관련 항고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경찰청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다시 한번 고 백남기 농민과 유족들에게 사과와 함께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면서 “검찰의 이번 발표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관련자에 대해 자체 인사 조치 및 징계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박근혜 재판’ 계속 주 4회 집중심리… 연내 1심 선고 가능성

    ‘박근혜 재판’ 계속 주 4회 집중심리… 연내 1심 선고 가능성

    법원, 朴 석방땐 증인에 영향력 행사 우려 ‘신속 재판위한 구속’ 檢 주장 받아들여져수차례 재판 불출석 전력도 악재로 작용 법원이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을 추가로 연장하게 된 데에는 박 전 대통령이 석방되면 증거를 인멸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증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증거에 관한 정보를 조작하거나 진술을 번복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검찰의 지적을 받아들인 것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은 오는 16일로 박 전 대통령이 구속 기소된 지 6개월째 되지만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등은 아직 심리를 마치지도 못했다. 김세윤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재판에서 “공소사실 규모가 유례없이 방대했기 때문”이라면서 “검찰 측 수사기록상 진술증거를 채택하기 위해 재판에 나와야 할 진술자가 아직도 300명 남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으면 남은 증인들을 비롯한 사건 관계자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주거나 증거와 진술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재판부가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신속 재판을 위해서도 구속 상태로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는 검찰 측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검찰과 특검 조사 때는 물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과정 때도 출석하지 않았고, 자신의 재판에도 발가락 부상 등 건강상의 이유로 세 차례 불출석했다면서 석방되면 재판에 더욱 협조하지 않고 재판이 파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이 연장됐다고 해서 재판부가 만기까지 재판을 이어 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 재판부 모두가 신속 심리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여전히 심리해야 할 내용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앞으로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매주 4차례씩 공판을 여는 강행군을 이어갈 전망이다.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도 남은 증인들 가운데 상당수를 협의해 철회하고 증거 채택에 동의하면서 절차를 조율할 방침이다. 검찰은 가급적 다음달 초·중순까지 검찰 측 증인 신문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이르면 연내에 1심 선고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선고에 맞춰 선고가 미뤄진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등에 대해 재판부가 박 전 대통령과 별도로 선고를 빨리할 수도 있다. 이들 역시 한 차례씩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돼 모두 다음달 중순 구속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다. 다음달 19일이 구속만기인 최순실씨 측에서도 만기 전에 빨리 선고를 내려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 구속 연장을 결정한 서울중앙지법 김세윤(50·사법연수원 25기)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최씨와 안 전 수석 등 국정농단 사건의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재판을 맡고 있다. 김 부장판사는 ‘외유내강형’으로 부드러운 원칙주의자로 꼽힌다. 지난 7월 박 전 대통령이 발가락 부상을 이유로 3차례나 재판에 불출석한 뒤 다음 재판에도 불출석 사유서를 내자 “출석을 계속 거부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출석 조치하고 재판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를 보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연장 결정한 김세윤 판사는 누구?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연장 결정한 김세윤 판사는 누구?

    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의 1심 재판장인 서울중앙지법 김세윤(50·사법연수원 25기) 부장판사가 13일 고심 끝에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을 결정했다.김 부장판사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을 마친 뒤 소속 법원 공보판사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부터 국정농단 사건의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재판을 맡고 있다. ‘비선실세’ 최순실씨를 비롯해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광고감독 차은택씨,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최씨 조카 장시호씨 등 모두 13명이 김 부장판사의 진행 아래 재판을 받았다. 1년 가까이 국정농단 사건을 맡고 있지만 워낙 재판 진행을 원활히 해 재판 당사자 측이 법정에서 공개 불만을 표시한 적이 없다. 검찰이나 변호인의 의견은 최대한 청취하고, 최씨나 박 전 대통령 등 피고인들에게도 방어권 보장을 위해 재판 때마다 발언 기회를 충분히 주고 있다. 피고인들이 지친 기색을 보이면 재판을 중단하고 휴식 시간을 챙겨주기도 한다. 이런 배려 덕분에 증인이나 검찰 측에 종종 날을 세우는 최씨도 김 부장판사 말에는 조용히 순응하는 모습이다. 재판을 방청하러 온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휴정 때 “건강은 괜찮으시냐”, “여름 휴가는 다녀오셨냐”는 등 큰 소리로 안부를 물으면 당황하면서도 조용히 미소로 답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원칙을 어긋나는 일엔 ‘칼 같다’는 평이다. ‘외유내강형’ 재판 진행 덕분에 법원 내에서는 ‘선비’ 스타일로 신중하면서도 소신 있는 판결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부장판사는 지난 7월 박 전 대통령이 발가락 부상을 이유로 3차례나 재판에 불출석한 뒤 다음 재판에도 불출석 사유서를 내자 “출석을 계속 거부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출석 조치하고 재판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를 보냈다. 박 전 대통령은 결국 불출석 의사를 접고 예정된 재판에 출석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군 법무관을 마친 뒤 판사로 임관해 서울지법과 수원지법,서울고법 등에서 근무했다.대법원 재판연구관과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을 지내 법리적으로도 해박하다는 평이다.대법원 형사사법발전위원회에서 법원 내부위원을 맡기도 했다. 2014년엔 경기지방변호사회가 꼽은 ‘우수법관’으로 선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금니 아빠·딸 조사에 프로파일러 투입…범행동기 파악 마지막 절차

    어금니 아빠·딸 조사에 프로파일러 투입…범행동기 파악 마지막 절차

    경찰이 여중생 살해·시신유기 사건의 피의자인 ‘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씨와 딸에 대한 조사에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를 투입했다. 이씨의 구체적인 범행동기를 밝히기 위해서다.서울 중랑경찰서는 12일 “오늘 오후부터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가 이씨와 이씨의 딸(14)을 면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입된 프로파일러는 이씨와 이씨 딸에게 각 3명씩 총 6명이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성장 과정, 교우 관계, 교육 과정 등 사회적 관계와 정신·심리 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13일로 예정된 검찰 송치를 앞두고 이씨 부녀가 범행에 이르게 된 심리적 배경과 범행의 근본적 동기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마지막 절차인 셈이다. 경찰은 이씨로부터 딸의 친구인 A양 살해와 시신유기 자백을 끌어냈고, A양 시신 부검을 통해 ‘끈 같은 도구로 목 조른 흔적’이라는 결정적 타살 증거까지 확보한 만큼 범행동기 확인은 이제 남은 최대 과제다. 이씨는 경찰에서 범행동기를 일부 진술하기는 했으나 경찰은 진술의 신뢰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추가 조사를 계속하는 중이다. 이씨가 A양 시신을 강원 영월에 유기하고서 서울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찍은 ‘셀프 동영상’이 이날 일부 매체에 공개됐는데, 이씨는 영상에서 A양이 ‘사고사’했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이미 범행을 시인해 의미 없는 진술이며 자기 합리화 차원에서 주장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경찰은 범행동기뿐 아니라 이씨가 A양을 살해한 정확한 시점과 범행에 이용한 도구도 밝혀야 한다. 전날 브리핑에서 경찰은 살해 시점이 이달 1일 오전 11시 53분부터 오후 1시 44분 사이라고 밝혔고, 살해 도구에 관해서도 “이씨가 ‘농에서 꺼낸 기다란 끈 같은 것으로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고만 설명했다. 경찰은 13일 오전 이씨와 이씨 딸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구니에 담아 하천에 버린 시신, 떠오르자…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살해된 50대 여성 시신이 바다에 유기된 사건의 현장검증을 3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피의자들은 바구니에 담아 하천에 유기한 시신이 떠오르자 모래주머니를 보태 바다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검증은 피해자가 살해된 부산시 금정구 한 주택과 시신이 유기된 부산시 남구 동천 하류에서 진행됐다.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A(55)씨는 나오지 않고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공범 B(44)씨만 나와 당시 상황을 재연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혐의를 모두 시인한 A씨는 범행 장소에 가는 것 자체가 두렵다며 현장검증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10시께 부산시 금정구에 있는 C(56·여)씨 집에서 C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시신을 자신의 집에 보관하다 24일 오전 2시 30분쯤 B씨와 함께 시신을 차에 실어 동천으로 옮겼다. 두 사람은 플라스틱 바구니에 담아 동천에 버린 시신이 물 위로 떠오르자, 곧바로 모래주머니를 넣어 다시 가라앉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C씨의 시신은 바다에서 발견됐고 그로 인해 이들의 범행은 드러났다. 해경은 26일 밤 낚시꾼의 신고를 받고 출동, 부산항 2부두 해양문화지구 공사장 앞바다에서 이불에 덮인 시신을 건졌다. 당시 시신은 옷을 착용한 상태였지만, 신분증 등 소지품이 없고 상당히 부패한 상태였다. 해경은 C씨가 발견되기 엿새 전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시신에 외부 충격의 흔적이 있다는 소견을 받고 본격 수사에 나서, 지문 감식으로 신원을 확인했다. 수사 과정에서 해경은 사망 추정일 이후인 지난달 22∼24일 C씨의 은행 계좌에서 수차례에 걸쳐 340만원이 인출된 사실을 확인한 뒤,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폐쇄회로(CC) TV를 분석해 돈을 찾는 B씨와 주변에 있던 A씨의 신원을 파악했다. A씨는 C씨 집에 있던 귀금속을 훔쳐 200만원을 받고 장물로 팔아넘기기도 했다. 두 사람이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하는 가운데, 해경은 이번 범행을 돈을 노린 계획범죄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eoul.co.kr
  • MBC “짜맞추기 표적·편파 수사” 노조 “반드시 법정에 세워야”

    MBC “짜맞추기 표적·편파 수사” 노조 “반드시 법정에 세워야”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이 28일 MBC에 김장겸 사장 등 전·현직 고위 임원 6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에 대해 MBC 사측이 “짜맞추기 표적·편파 수사”라며 비판하고 나섰다.MB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권의 뜻에 따른 갑작스러운 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은 시작부터 짜맞추기 수사 결과가 예견됐다”며 “특별근로감독관은 언론노조 집행부와 수시로 속닥거리며 표적을 맞혔고, 회사의 설명과 자료 제출은 제대로 받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MBC는 “(노동부가) 혐의로 제시한 주요 사안인 부당 전보와 육아휴직 조합원 로비 출입 저지 등은 이미 소송이나 노동위 제소로 다뤄진 과거 사건이며, 최저임금 미만 시급 지급 논란과 임산부 연장 근로 문제도 시정조치에 그치는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또 “노동부는 무소불위인 언론노조의 위법과 탈법에 대해서는 묵인하고 있다”며 “정권의 공영방송 MBC 장악을 위해 진행된 특별근로감독 결과에 대해 당당하게 법적인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5일째 파업 중인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노조)는 “당국의 조사 결과 김 사장은 지난 2월 취임 이후는 물론 보도국장과 보도본부장을 거치면서 노조활동을 방해하고 노조원에 대한 각종 인사상 불이익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노동부의 결정을 환영했다. 이어 노조는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진행해 이들의 범죄 행위 실체를 규명하고 반드시 법정에 세워야 한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피의자들의 적극적인 신병 확보와 압수수색 등을 통해 추가적인 수사 방해 시도도 원천 차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시간 40분 술값 1700만원… 외국인 손님은 ‘봉’이었다

    1시간 40분 술값 1700만원… 외국인 손님은 ‘봉’이었다

    이태원 외국인 주점서 남성 피해의식박약 상태서 고액결제 수법 관광객 대상 유사수법 수사 확대만취한 외국인에게 술값으로 1700여만원의 바가지를 씌운 술집 주인과 종업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외국인 전용 주점을 운영하는 이모(42)씨 등 업주 3명과 종업원 5명을 준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씨 등은 지난해 7월 1일 새벽 만취한 미국인 L씨를 상대로 신용카드 결제를 유도해 6차례에 걸쳐 1704만 8400원을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L씨가 일행 없이 혼자 온 손님이라는 점을 노리고 범행을 계획했다. 이씨는 종업원을 동원해 L씨에게 집중적으로 술을 먹였다. L씨는 술값으로 3회에 걸쳐 48만 8400원을 결제했다. L씨도 이때까지는 정신을 잃지 않았다. 하지만 종업원들이 술을 계속 권유하면서 L씨는 인사불성 상태가 됐다. 이때부터 이씨는 L씨의 신용카드를 사실상 빼돌려 결제를 시작했다. 1656만원이 3회에 나뉘어 결제됐다. L씨가 정신을 잃기 전 먹은 술값이 48만 8400원이라면, 약 34배에 이르는 바가지를 쓴 셈이다. L씨가 술집에 머무른 시간은 1시간 40분에 불과했다. 업무차 한국을 찾은 L씨는 남는 시간에 이태원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그러나 범행 사실을 알아차린 것은 미국으로 돌아간 뒤였다. 두 달 뒤 카드 결제 대금을 확인하고서야 당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L씨는 한국 경찰 측에 이메일을 보내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이에 해당 사건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 중이던 경찰이 L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화상통화로 미국에 있는 L씨를 조사했다. L씨는 “피해 당일 48만 8400원을 결제한 사실까지만 기억한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L씨는 첫 결제 이후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 이씨는 “L씨가 가게 문을 닫고 2차를 가자며 1만 달러(약 1134만원)를 결제했고, 그 뒤 의식을 잃고 쓰러져 함께 택시를 타고 호텔까지 데려다 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영어에 능숙해 만취한 L씨에게 거액을 결제하도록 유도했다”고 판단했다. 독일인 N씨도 지난 1월 7일 이태원의 다른 주점에서 1시간 동안 5회에 걸쳐 790만원을 결제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N씨의 모발에서 졸피뎀 등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점을 토대로 주점에서 피해자들의 술에 약물을 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IP카메라 해킹해 ‘가정집 여성 도촬’

    IP카메라 해킹해 ‘가정집 여성 도촬’

    2명 구속·48명 불구속 입건 “비밀번호 바꾸고 로그기록 확인”가정집 등에 설치된 IP카메라를 해킹해 사생활을 들여다보는가 하면 은밀한 장면이 담긴 엿보기 영상을 음란물 사이트에 올리거나 퍼 나른 남성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9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해) 등의 혐의로 IP카메라를 해킹한 임모(23)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전모(34)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이 음란물 사이트에 올린 엿보기 동영상을 다른 사이트에 퍼 나른 김모(22)씨 등 37명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구속된 임씨 등은 지난 4월부터 이달 초까지 보안이 허술한 IP카메라 1402대를 해킹해 2354차례 무단 접속, 여성이 옷을 갈아입는 등의 사생활을 엿보거나 해당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카메라에 접속한 뒤 여성이 등장하면 ‘줌’ 기능과 ‘촬영 각도 조절’ 기능 등을 조작해 사생활 장면을 불법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음란물 사이트에 자신이 해킹한 영상을 올리거나, IP카메라를 해킹했다는 것을 자랑삼아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 올렸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이들이 불법 촬영한 영상은 1127건에 달하며 주로 집안에서 속옷 차림이나 나체로 활동하는 모습이 대부분이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여성은 35명”이라고 밝혔다.IP카메라는 인터넷과 연결돼 개인 PC나 스마트폰으로 제어가 가능한 폐쇄회로(CC)TV의 일종으로, 최근 애완동물을 키우는 일반 가정이나 도난 사건을 방지하기 위한 매장 등에서 설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사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선 IP카메라 사용자는 초기 설정된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바꾸고, 수시로 접속 로그기록을 확인해 타인의 무단 접속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가해자 1명 구속…법원 “도망 우려” 영장발부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가해자 1명 구속…법원 “도망 우려” 영장발부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의 가해자 중 1명인 여중생 A(14)양이 구속 수감됐다.부산지법 서부지원은 보복 폭행 혐의로 청구된 A양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강경표 영장전담 부장 판사는 “피의자가 혐의사실과 같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면서 “도망할 염려와 소년이지만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소년원에 위탁 처분돼 있던 A양은 이날 오전 부산가정법원에 의해 위탁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강 판사가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B(14)양 등 3명과 함께 지난 1일 오후 9시쯤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 인근 골목길에서 피해 여중생(14)을 1시간 30분가량 공사 자재와 의자, 유리병 등으로 100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 등은 주민 신고로 119가 출동하자 구경꾼 행세를 하면서 범행현장을 지켜보다가 사건 발생 3시간 뒤 112로 전화를 걸어 자수했다. 이날 영장이 발부되면서 A양은 현재 머물고 있던 소년원에서 떠나 성인들과 함께 구치소에 이감돼 조사를 받게 됐다. 경찰은 앞서 여중생 보복 폭행 가해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여중생 B양에 대해서는 이미 보호관찰소장의 요청으로 이번 보복 폭행사건과 관련한 재판절차가 시작된 것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중처벌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법원에 B양 사건을 넘겨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검찰은 신병을 넘겨받으면 B양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이르면 13일 부산 여중생 사건과 관련한 피의자들의 수사를 모두 마무리 하고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공무원과 엄마 사이… 아슬아슬 외줄 타기

    [커버스토리] 공무원과 엄마 사이… 아슬아슬 외줄 타기

    공무원 워킹맘은 민간 워킹맘에겐 부러움의 대상이다. 육아휴직을 최대 3년까지 쓸 수 있고 직장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어서다. 그러나 엄마 공무원들이 호소하는 고충을 들어 보면 공직사회 역시 ‘육아 천국’과는 거리가 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부처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정부세종청사를 찾을 때마다 공무원 워킹맘을 격려해 화제가 됐다. 지난 1월 휴일에 출근했다가 과로로 숨진 세 아이 워킹맘 김모 사무관이 일하던 보건복지부 사무실을 찾아 애도했고(아래 사진), 며칠 뒤에는 공정거래위원회 직원식당에서 육아휴직에서 복귀했거나 다자녀를 둔 직원 20여명을 불러 함께 점심을 먹었다. 공무원 워킹맘들은 다자녀 공무원의 보직 우선 선택권, 정시 퇴근 보장, 육아 안식제 도입, 청사 어린이집 확충 등 실제 경험에 바탕을 둔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그 이유를 들어 봤다.●30대 중반 기획재정부 여성 사무관 “엄마, 오늘도 집에 못 오는 거야? 새벽에 올 거야? 어제는 언제 왔다 갔어?” 휴대전화 영상통화가 연결되자 아이가 속사포처럼 말을 쏟아낸다. 한마디 한마디가 ‘비수’다. 가슴을 문지르며 말문을 연다. “응, 엄마 새벽 3시에 들어갔다가 재준이(가명) 자는 거 보고 나왔지. 오늘은 못 갈 거 같아. 할머니랑 먼저 자고 있어, 알았지?” 오늘은 8월 24일, 벌써 2주째 7살 아들을 못 봤다. 일주일 뒤 국회에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할 때까지는 계속 이런 신세일 것이다. 사무실이나 국회 복도에서 매일 밤 9시 영상통화를 하는 것 외에 아이에게 해줄 게 없다. 아이도 안다. 매년 되풀이되는 일이니깐. 나는 엄마 공무원이다. 기획재정부에서도 업무 강도가 세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예산실에서 일한다. 예산안을 짜는 6~8월은 물론 예산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뛰어야 하는 10~12월은 지옥처럼 바쁘다. 집이 세종이라 국회가 열리면 짐 가방을 꾸려 서울 여의도 호텔에서 장기 투숙한다. 아이는 친정부모님께서 맡아주신다. 내일이면 일흔이신 두 분이 50년 넘게 산 서울 집을 떠나 나 때문에 세종에 내려오셨다. 딸이 죄인이다. 요새 아이 때문에 걱정이 많다. 엄마가 옆에 없어서인지 정서적으로 불안해 보인다. 어쩌다 쉬는 토요일 오전이면 내 옆에 붙어서 좀체 떨어질 생각을 안 한다. 공원에 나가 같이 자전거도 타고 놀고 싶은데 몸은 피곤하고 토요일 오후부터는 또 사무실에 나가 일을 봐야 한다. ‘여유로운 부서에 가 볼까. 아니면 좀 덜 바쁜 부처로 옮겨 볼까’ 생각을 안 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 고생한 게 아까워서 안 되겠다. 몇 년만 더 버티면 승진하고 인정도 받을 텐데 그동안의 희생이 물거품이 될까 두렵다. 화가 나는 건 왜 이런 고민을 엄마들만 하느냐는 거다. 나처럼 애가 있는 동기 남자 사무관들은 이런 고민 안 한다. 일과 육아 사이의 번민은 늘 일하는 엄마들의 몫이다. ●30대 중반 외교부 여성 서기관 9월 3일 일요일, 모처럼 여유로운 오후다. 집에서 남편, 7살 아들과 함께 뭘 먹을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했다는 소식에 잠깐의 평화는 무참히 깨졌다. 칭얼대는 아이를 남편에게 맡겨 두고 부랴부랴 사무실에 출근했다. 내가 하는 일이 늘 그렇다. 외교부는 업무 특성상 엄마의 특수성을 아무리 배려한다 해도 한계가 있다. 본부에 있을 때에는 그나마 낫지만 결국 국외 근무를 피할 수 없다. 외교관 남편을 따라나가는 아내는 제법 있지만 외교관 아내를 따라 외국에 가서 애를 키우겠다는 남편은 찾기 어렵다. 그래서 대부분의 여자 선후배, 동기들은 친정엄마나 시어머니와 함께 해외 공관에 나간다. 나도 내년에 미국 공관에 나갈 때 시어머니를 모시고 갈 생각이다. 남편은 한국에 떨어져 있고 만리타국에 시어머니와 함께 살며 애를 키우고 일하는 것이다. 그게 아니면 현지에서 애를 봐 줄 사람을 찾아야 하는데 야근 상황이 생기거나 하면 대처가 곤란하니 엄두가 안 난다. ●39세 한 사회부처 여성 사무관 나 자신을 포기한 삶이 익숙해졌다. 한때 영화광이었는데, 영화관에 가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난다. 11살 아들과 7살 딸을 키우는 나는 12년째 ‘독박육아’ 중이다. 후배들은 친정이나 시댁 도움 없이 혼자 아이들을 키우며 일하는 나를 대단하다고 치켜세운다. 하지만 겨우겨우 하루를 버텨 가는 처지라 과연 잘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 같은 일상을 소개하자면 이렇다. 새벽 6시 전에 일어나서 아이들 밥상을 차린다. 초등학생은 학교에서 아침을 안 준다. 집에서 아침을 먹여서 보내야 한다. 아이 둘이 어린이집에 다닐 때는 정 바쁘면 아침을 건너뛸 수 있었다. 어린이집에서 죽 등 간단한 아침을 먹여 주기 때문이다.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하면 아이를 찾아 데려다 놓고 다시 부엌에 들어간다. 저녁을 차리면서 세탁기를 돌리고 청소하고 아이들 숙제를 봐주면 어느덧 자정이다. 이렇게 산 지 한참 됐다. 물론 지금보다 아이들이 더 어릴 땐 퇴근해서 집에 가면 이유식을 만들어 얼려 놔야 하고 젖병 소독하고 할 일이 더 많았다. 5시간밖에 못 자니 늘 잠이 부족하다. 7시간만 잘 수 있다면 소원이 없을 것 같다.●40대 초반 여성 검사 “이모님, 오늘 꼭 끝내야 하는 사건이 있어서요. 조금만 더 있어 주시면 안 될까요? 11시까지는 꼭 갈게요.” 피의자들 앞에선 당당하게 큰소리치던 나도 아이를 봐주는 육아도우미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진다. 여성 검사에게도 육아는 피해 갈 수 없는 문제다. 수사 업무의 특성상 야근이 잦은 탓에 엄마 검사는 육아도우미 사이에서 ‘기피 대상’이라는 소리도 듣는다. 보모를 구하지 못해 친정이나 시댁 부모님 손을 빌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남성 중심의 조직문화 때문에 육아휴직을 ‘쉬었다 오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도 불편하다. 직접 아이를 키워 보면 육아가 일하기만큼 어렵다는 걸 금방 알게 될 거다. 경력 단절에 대한 고민도 적지 않다. 보통 검사 2~3년차에 특수부 등 잘나가는 부서에 갈 기회가 생기는데 하필 그때가 결혼과 출산을 많이 하는 시기다. 그 시기에 출산휴가를 다녀오면 원하는 부서에 가기 힘들어진다.●35세 경제부처 여성 사무관 3살인 첫째가 밤새 열에 시달렸다. 체온이 40도를 넘기자 겁이 덜컥 났다. 중요한 정책 발표를 앞두고 있어 차마 휴가를 낼 수도 없다. 지난번 아이가 갑자기 아파서 출근할 수 없다고 전화했다가 과장님께 혼쭐이 났다. 그때 느낀 설움과 당황함이 떠올라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하는 수 없이 10분 거리에 사는 친정엄마에게 ‘SOS’를 쳤다. 평소에도 어린이집 등·하원을 도맡아 주시는데 오늘은 더 죄송해서 엄마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서둘러 집을 나왔다. 오전에 집에 전화해 보니 첫째가 수족구 판정을 받았다. 아플 아이보다는 과장님 얼굴이 먼저 스쳤다. 수족구는 전염병이라 일주일 동안 어린이집에 보내지 못할 것이다. 한 살 둘째와도 격리해야 하니 나와 남편 둘 중 하나는 휴가를 내야 한다. 변호사인 남편은 재판 때문에 안 된다고 할 게 뻔하다. 결국 내가 철판을 깔아야 한다. 예전보다 대우가 좀 나아져서 엄마라고 하면 정시 퇴근을 눈감아 주고, 회식에서 빠져도 크게 뭐라고 하진 않는다. 그래도 여전히 육아 문제로 돌발 휴가를 쓰는 건 어렵다. 머리가 지끈거린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서도 여중생 집단폭행…8명이 구타, 폭행 장면 찍고 영상 돌려보기도

    서울서도 여중생 집단폭행…8명이 구타, 폭행 장면 찍고 영상 돌려보기도

    부산과 강릉, 아산 등에 이어 서울에서도 중학생들이 또래를 집단 폭행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난 7월 12일 서울 은평구의 한 주차장에서 동네 후배 A(13)양을 때린 혐의(공동 상해)로 전모(14)양 등 중학생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피의자 중 6명은 검찰로 송치됐다.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만10세 이상 만14세 미만)인 2명은 서울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됐다. 피의자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A양을 ‘건방지다’는 이유로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A양을 불러 순서를 정해 번갈아 가며 A양을 폭행했다. 이들은 A양이 신고를 못 하게 하려고 A양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폭행 장면을 촬영하고 영상을 다른 학생들과 돌려보기도 했다. 피의자 중 3명은 다른 폭행 사건에 연루돼 보호관찰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애초 9명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조사했으나 1명은 당시 현장에 있던 A양의 친구였으며, 피의자들이 “맞기 싫으면 너도 때려라”고 강요해 어쩔 수 없이 때린 것으로 나타나 입건 대상에서 제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페인 테러범들 “성가족성당 등 스페인 명소 폭탄테러 계획”(종합)

    스페인 테러범들 “성가족성당 등 스페인 명소 폭탄테러 계획”(종합)

    스페인 연쇄 차량테러의 법인들이 성가족 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 등 스페인의 명소에 폭탄테러를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스페인 연쇄 차량테러 용의자로 체포된 모하메드 훌리 셰말(21)은 22일(현지시간) 마드리드 대테러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바르셀로나 등지서 저지른 연쇄 차량테러보다 훨씬 큰 규모의 테러를 기획했다는 것이다. 셰말은 “최소 2달 전부터 테러 계획을 알고 있었다”면서 “(바르셀로나에서 차량돌진 테러를 자행하기) 바로 전날 알카나르 주택 폭발 사고가 발생하자 애초보다 계획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셰말은 당시 폭발사고 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환자복에 팔에 붕대를 두르고 법정에 출두했다. 경찰은 테러범들이 고성능 액체폭탄을 제조하다가 부주의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인 법정진술이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스페인 경찰이 이미 발표한 바로는 피의자들이 이슬람국가(IS)의 테러리스트들이 흔히 사용하는 고성능 액체폭탄 TATP(트라이아세톤 트라이페록사이드)를 제조해 차량에 싣고 군중이 모인 장소로 돌진시켜 폭발시키는 수법이나 자살폭탄조끼를 착용한 뒤 폭발시키는 테러 등을 기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드리드 대테러법원은 이날 경찰의 삼엄한 경계 속에 이날 드리스 우카비르 등 테러 피의자 네 명을 법정에 세워 진술을 청취했다. 검찰에 따르면 테러 직후 체포된 모로코 국적의 드리스 우카비르(28)는 범인들이 렌터카 업체에서 2t짜리 흰색 피아트 승합차를 대여하는 데 관여했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동생 무사 우카비르(17·사망)가 자신의 신분증을 도용해 차를 빌렸다고 주장했으나, 이날 법정에서 자신이 차를 빌렸으며 이사를 하는 데 쓰려는 것인 줄 알았다고 말을 바꿨다. 법정에 출석한 나머지 두 피의자는 모하메드 알라(27)와 살라 알 카리브(34)다. 알라는 테러범들이 거주해온 소도시 리폴의 자택에서 체포됐으며, 캄브릴스 차량테러에 이용된 아우디 A3 승용차의 차주다. 경찰에 사살된 사이드 알라와 알카나르 폭발사고에서 숨진 유세프 알라와는 형제다. 경찰은 이들 외에 8명의 테러범이 체포작전에서 사살되거나 알카나르의 주택 폭발사고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10대 청소년과 20대 초반 청년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 집단의 연쇄 테러극은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의 운전자로 지목된 유네스 아부야쿱(22)이 21일 바르셀로나 서쪽의 와인 농가 인근에서 경찰에 사살되면서 나흘 만에 막을 내렸다. 스페인 당국은 주로 모로코 이민 2세인 이들이 피레네 산맥에 있는 소도시 리폴에 거주하면서 이슬람 성직자(이맘) 압델바키 에스 사티(40)로부터 극단적 폭력사상에 물든 것으로 보고 있다. 압델바키는 알카나르 주택 폭발사고 당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선전한 점에 주목, 이번 테러를 저지른 일당과 IS와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서도 국제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다. 테러범들의 모국인 모로코에서도 테러 공범들이 체포됐다. EFE 통신은 이날 피의자 드리스 우카비르의 사촌이 모로코의 나도르에서 스페인 테러를 공모한 혐의로 당국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번 연쇄 테러에 연루된 혐의로 모로코에서 검거된 인물은 총 2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보 조작 알았을 때 공황상태 같은 충격… 전혀 몰랐다”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 피의자들이 21일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검찰은 지난 5·9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특혜 의혹을 조작해 폭로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38)씨와 이준서(40) 전 최고위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이었던 김성호(55) 전 의원과 김인원(55) 변호사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심규홍) 심리로 이날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 전 최고위원의 변호인은 “조작을 몰랐기 때문에 공소 사실 전체를 부인한다”면서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이씨를 강압해 녹취록 등 제보 자료를 조작하도록 했다고 주장하는데, 이 부분도 부인한다”고 말했다. 검찰 측이 “공소장에 강압이 아니라 요구라고 썼다”고 반박하자 변호인은 “(조작을) 요구한 사실도 없다”고 맞받았다. 김 전 의원의 변호인도 “김 전 의원은 최선을 다해 검증했으나 기망당했기 때문에 조작된 사실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제보를 공개한 기자회견을 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충분히 검증한 사실관계하에서 기자회견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의 변호인 역시 “합리적인 근거에 따라 발표했으며, 조작된 사실은 전혀 알 수 없었다. 김 변호사는 조작 사실이 발표되자 공황 상태에 빠진 것과 같은 청천벽력 같은 충격을 받았다”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씨의 자료 조작을 도운 남동생의 변호인은 “녹음 파일을 만드는 과정에서 누군가를 연기한 것은 맞다”면서도 “그것이 유출돼 이런 식으로 사용될 줄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씨만 유일하게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은 이씨에게 ‘청년위원장이 되도록 도와주겠다’며 준용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뒷받침할 녹취록을 구해 오라고 수차례 요구했다. 이어 조작된 카카오톡 대화 캡처 화면과 녹음 파일을 김 전 의원과 김 변호사에게 넘겨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되도록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골프연습장 납치·살해 현장검증, 주범 처음으로 “죄송하다”

    골프연습장 납치·살해 현장검증, 주범 처음으로 “죄송하다”

    골프연습장 40대 주부 납치·살해 사건의 현장검증이 7일 경남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과 고성의 버려진 주유소, 진주 진수대교 등에서 진행됐다. 이날 주범 심천우(31)는 처음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창원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심천우와 강정임(36·여)은 경남 창원 시내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이 연습장에 들렀다가 귀가하던 A(47)씨를 납치하는 순간을 재연했다. 피의자들은 지난달 24일 오후 8시 30분쯤 이곳에서 A씨를 납치했다. 현장에는 유가족과 시민 등 60여명이 몰려들어 북적거렸다. 당시 이들은 심천우와 강정임을 보자 고함과 욕설을 쏟아냈다. 일부 유가족은 현장에 난입해 순간 주변이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이어 창원 골프연습장에서 약 80㎞ 떨어진 고성의 한 버려진 주유소에서 현장검증이 계속됐다. 현장에는 소식을 듣고 모여든 유족과 시민 10여명이 심천우와 강정임을 기다렸다. 경찰과 함께 현장에 도착한 심천우는 A씨 마네킹을 들쳐메고 주유소 2층 방으로 올라갔다. 방에 들어온 심천우는 경찰들과 당시 상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담담하게 살해 과정을 재현했다. 심천우는 A씨가 ‘돈이 필요하냐’라고 물어,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A씨는 자신의 카드 비밀번호를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심천우는 A씨가 자신의 부모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자, 순간 흥분해 손으로 목을 졸랐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이후 몸을 흔들어도 반응이 없자 심천우는 시신을 마대에 담아 주유소로 돌아온 공범인 6촌 동생 심모(29)씨와 함께 자신들의 차량 트렁크에 실었다.실내 현장검증을 마친 심천우가 마대자루를 들고 밖으로 나오자 지켜보던 사람들이 고함과 함께 욕설을 쏟아냈다. “고개 들어라. 얼굴 한번 보자”, “사람이 아니다” 등 고성이 터져 나왔다.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심천우가 허리를 숙이자 순간 A씨 남편의 동생이 욕설을 퍼부으며 달려들어 경찰에 의해 제지되기도 했다. 장소를 옮겨 경남 진주 진수대교로 이동한 심천우와 강정임은 시신유기 상황을 재연했다. 다리 한가운데에 차를 세운 이들은 트렁크에서 마대자루를 꺼내 다리 아래로 떨어뜨리는 시늉을 했다. 호송차로 돌아가며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이던 심천우는 “(유가족에게) 미안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아주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리듯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공개 발언으로는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이 말을 끝으로 심천우는 호송차를 타고 경찰서로 돌아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네가 왜 살아 있냐”…‘골프연습장 납치·살해’ 현장검증

    “네가 왜 살아 있냐”…‘골프연습장 납치·살해’ 현장검증

    경남 창원에서 발생한 ‘골프연습장 40대 주부 납치·살해’ 사건 현장검증이 7일 실시됐다.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시작된 현장검증은 피해자 A씨(47·여)를 납치한 골프연습장에서부터 시작됐다.오전 9시쯤 현장에 피의자 심천우(31)와 강정임(36)이 도착해 호송차에서 내리자 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욕설과 함께 통곡 소리도 터져나왔다. ‘이 악마들아 죽어라’ ‘물도 먹이지 마라’ ‘네가 왜 살아있냐’ 등 고성이 오가며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들은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마네킹을 대상으로 A씨 납치행각을 태연히 재연했다. 심씨가 마네킹을 강제로 차량 뒷좌석에 태우는 모습도 연출됐다. 피의자들이 납치 장면 현장검증을 마치고 다시 차로 돌아가자 유가족이 울음을 터뜨리며 이들에게 달려들다 경찰에 의해 제지됐다. 어수선한 현장 분위기 때문인 듯 경찰은 신속하게 현장검증을 마쳤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창원시내 한 골프연습장에서 심천우 6촌 동생과 함께 A(47·여)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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