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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집단폭행 피해자 결국 시력 상실…경찰, 살인미수 적용안한 이유는

    광주 집단폭행 피해자 결국 시력 상실…경찰, 살인미수 적용안한 이유는

    광주 집단폭행 피해자가 결국 한쪽 눈을 시력을 사실상 상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A씨(33) 변호를 맡은 김경은 변호사는 이날 아시아경제에 “A씨는 물론 가족들 모두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이 안 된 것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며 A씨의 상태를 전했다. 김 변호사는 이어 “피해자가 폭행으로 결국 시력 회복이 어렵게 됐는데, 손으로 눈을 찌르거나 나뭇가지로 찔렀다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살인미수 적용을 하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피의자들은 피해자가 죽을 수도 있다는 인식 및 예견을 했을 뿐만 아니라 피해자를 살해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전 6시25분 광산구 수완동에서 택시를 잡던 A씨 일행(남성 3명·여성 2명)은 B 씨 일행(남성 7명·여성 2명)과 시비가 붙었다. 이 가운데 A씨가 B씨 일행에게 인근 풀숲으로 끌려가 집단 폭행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A 씨의 얼굴은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날 피의자 B씨(31) 일행이 A씨에 대해 돌로 내려친 행위를 확인할 수 없고, 손가락이나 나뭇가지로 눈을 찔렀다는 정황도 확인할 수 없으며, 현장 수색을 통해서도 피 묻은 해당 나뭇가지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5명을 구속하고 이 사건을 검찰에 넘긴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털 검색 1위의 쇼핑몰도 믿을 게 못된다?

    지난 2월 중순 설 연휴를 앞두고 서울의 한 회사 경리 담당인 회사원 A(35·여)씨는 직원들에게 돌릴 명절 상품권을 구매하기 위해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검색했다. 그러던 중 시중 액면가보다 3%나 저렴하고 검색 1순위인 쇼핑몰이 있어 사이트에 접속했고, 무통장 입금을 통해 3200만원을 결제했다. 하지만 예정된 배송 날짜가 지나도록 상품권은 도착하지 않았고, 다시 방문했을 때는 사이트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에 허위 상품권 판매 쇼핑몰을 개설한 뒤 광고를 보고 연락해 온 A씨 등 고객들로부터 수억원을 받아 챙긴 B(25)씨 등 3명이 9일 사기 혐의로 충남지방경찰청에 구속됐다. 피해자들은 유명 포털이라는 이름을 믿고 구매했다고 진술했다. 설을 앞두고 해당 사이트에서 상품권을 사려다 사기를 당한 C(57)씨 역시 경찰에서 “포털사이트 검색 광고 1위로 등재돼 있어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적게는 3만원부터 많게는 3000만원까지 고객 301명이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을 앞두고 사기를 당했으며, 명절 선물이나 졸업 선물로 백화점 상품권이나 문화상품권을 사려다 피해를 봤다. B씨 등은 포털에 광고비만 내면 아무런 검증 없이 온라인 쇼핑몰을 ‘링크’해 준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했다. 일반적으로 쇼핑몰 업체가 온라인 오픈마켓에 판매자로 등록하려면 보증보험에 가입해야 하지만 광고비를 받고 상단에 노출해 주는 링크 서비스는 별도의 절차가 필요 없다.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상품권 판매 사기 전력이 있는 피의자들은 이 같은 제도적 허점을 잘 알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의 고객 게시판이 열려 있는지, 보증보험에 가입돼 있는지 확인하고 현금 결제만 요구하거나 최근 개설된 쇼핑몰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의 여과없는 광고에 대해 관계기관에 제도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휴대전화 깡’ 22억 챙긴 일당 검거

    금융기관 대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휴대전화를 개통하게 한 뒤 기기를 팔아 수십억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성남분당경찰서는 사기 및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대부중개업체 소속 김모씨(35) 등 2명을 구속하고 신규 휴대전화 개통책 이모씨(34)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4월말까지 급히 돈이 필요한 대출 희망자 500여 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2238대를 개통하게 하고 1대당 30만~40만 원만 지급하고 공기계는 휴대폰 매입상에게 출고가의 90%선에 팔아 이동통신사로부터 기기대금 22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모집책’ ‘휴대폰깡 관리책’ ‘휴대폰 개통과 복제책’ 등 역할을 나누고 점조직으로 영업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대출 희망자들이 휴대전화 기기값 탓에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것을 알면서도 어려운 사정을 악용해 범행했다”며 “휴대전화 깡에 의해 개통된 휴대전화는 중국 등지로 반출되거나 대포폰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어 매입상의 뒤를 쫓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추가 공범이 있는지 확인하고 유사 범행을 저지른 휴대폰대리점으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거짓 증명서 만들어 결혼, 취업한 일당 적발

    거짓 증명서 만들어 결혼, 취업한 일당 적발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허위 졸업증명서 등 거짓 증명서를 발급해 취업과 결혼 등에 악용한 혐의(공문서위조 등)로 A(36) 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2월 연이어 취업에 실패하자 인터넷 광고를 보고 알게 된 B(37) 씨에게 대학 성적증명서 위조를 의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취업준비생이었던 A 씨는 위조한 성적증명서 등을 회사에 제출해 실제 취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 C(35) 씨는 지난해 3월께 유명 대학 경영학과 졸업증명서를 위조해 종교 기관과 여자친구의 가족에게 보여준 뒤 결혼하기도 했다. A 씨 등 피의자들은 지난해 2월부터 5월까지 “문서를 위조해 준다”는 SNS 광고 글을 보고 건당 30만∼50만 원을 송금하고 가짜 증명서를 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서 위조 목적은 취업 4건, 대출 2건, 결혼 등이다. B 씨가 위조한 문서들은 보통 맨눈으로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정교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중국에 있는 B 씨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각종 증명서를 위조한 사람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 집단폭행 2명 추가 구속영장 신청…폭행 적극 가담 확인

    광주 집단폭행 2명 추가 구속영장 신청…폭행 적극 가담 확인

    경찰이 광주 집단폭행 사건 피의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추가로 신청했다.광주 광산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조사 중인 7명 중 한모(25)씨와 이모(29)씨 등 2명에 대해 추가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전 6시 28분쯤 광주 광산구 수완동 한 도로 옆 풀숲에서 A(31)씨를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근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먼저 잡은 택시를 상대방 일행이 타려 했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었다. 오전 6시 13분쯤 A씨 일행 중 한 명과 시비가 붙었고, 일행을 폭행하기 시작하더니 시비를 말리려고 뒤늦게 나간 A씨에게도 집단 구타했다. 피의자 일행은 남성 7명, 여성 3명 등 10명이었고 A씨 일행은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었다. 경찰은 앞서 지난 2일 박모(31)씨 등 3명을 구속하고 4명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처음에 확보한 인근 식당 CCTV 외에 추가로 확보한 상점 영상과 시민 제보 영상 등을 분석해 이들의 적극적인 폭행 가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처음 영상에는 폭행을 말리거나 멀리 떨어져 있는 모습만 찍힌 피의자들도 있어 추가 영상 분석과 진술을 통해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 집단폭행 엄벌 요구 20만명…“청와대가 응답하라”

    광주 집단폭행 엄벌 요구 20만명…“청와대가 응답하라”

    경찰 “살인미수혐의 적용” 광주에서 발생한 집단폭행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를 실명 위기에 놓이게 한 가해자들을 엄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참자가 20만명을 넘었다.사건이 SNS를 통해 알려진 직후인 지난 2일 한 네티즌이 올린 청원은 4일 오전 6시 현재 20만 649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청와대가 공식답변을 해야 하는 조건인 ‘한 달 내 20만 명 이상 참여’를 충족했다. 이 네티즌은 ‘(한 번씩만 봐주세요.)저의 일은 아니지만 이런 일은 좀 강력 처벌 강력하게 조치 해주셔야 할 거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을 진행했다. 청원 게시자는 피해자 형이 페이스북에 올린 호소 글을 게재하며 ‘우리 가족, 친구, 지인이 이런 일을 당하면 정말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타인의 글을 빌려 청원한다’고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현재 청와대 누리집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약 700건의 ‘광주 집단폭행 엄벌 촉구’ 게시물이 올라왔다. 동영상 속 잔혹한 폭행 장면과 피해자가 실명 위기에 처한 사실에 분노한 다른 게시자들도 ‘사실상 살인미수 범죄’라며 가해자 전원에 대한 엄벌을 요구했다. 이 사건은 지난달 30일 오전 광주 광산구 수완동에서 택시 탑승을 놓고 남성 3명, 여성 2명인 피해자 일행과 남성 7명, 여성 3명인 상대방 무리가 시비가 붙으면서 발생했다. 실명 위기에 놓인 피해자 A(33)씨는 집에 간다며 혼자 나간 친구가 상대방 무리에게 폭행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말리려다가 싸움에 휘말렸고 도로 옆 풀숲에서 집단폭행을 당했다. 한편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상해) 혐의로 박모(31)씨 등 3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한 광주 광산경찰서는 광주 광산경찰서는 이날 “CCTV 영상 등을 전체적으로 분석해 사건에 가담한 피의자들 각자의 행위를 조사하고 살인미수 적용을 포함해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의 고의성과 정확한 피해를 밝혀내기 위해 범행 계획 여부, 범행 방법 등을 조사하고 있다. 피의자가 돌을 사용했는지 여부, 다른 피해자들의 피해 사실 등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초기에 확보한 동영상과 진술을 통해 피의자 7명 중 가담 정도가 큰 3명만 구속했으나 추가 조사를 통해 여죄가 드러나면 다른 일행도 구속 수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비판 댓글 조작…잡고 보니 與당원 3명

    문재인 정부를 비방하는 인터넷 댓글에 여러 차례 ‘공감’을 클릭해 여론 조작을 시도한 더불어민주당원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게시된 기사 댓글의 추천수를 인위적으로 늘려 사이트 운영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김모(49)씨 등 3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 1월 17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약 4시간 동안 자동화 프로그램 ‘매크로’(여러 댓글이나 추천 등을 한꺼번에 입력하는 기능)를 이용해 문재인 정부 관련 기사에 달린 비판성 댓글에 공감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 등 3명은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결정 관련 기사에 달린 ‘문체부 청와대 여당 다 실수하는 거다. 국민들 뿔났다’, ‘땀 흘린 선수들이 무슨 죄냐’ 등 댓글에 614개 포털 ID를 활용해 ‘공감’ 클릭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3명은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주기적으로 당비를 납부해 온 권리당원으로 확인됐다. 경기 파주의 한 출판 회사에서 함께 근무하는 피의자들은 회사 사무실에서 범행을 모의, 실행했다. 경찰은 민주당원인 피의자들이 정부 비판 댓글을 추천해 여론 조작을 시도한 이유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보수진영에서 댓글 등을 조작할 때 사용한다는 프로그램을 구했는데 테스트 차원에서 했다”, “이왕이면 보수진영에서 벌인 일로 보이게 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이들의 행위를 지시한 배후나 공범이 있는지, 추가 범행이 있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수요 에세이] 인권에 관하여/장태평 더푸른미래재단 이사장·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수요 에세이] 인권에 관하여/장태평 더푸른미래재단 이사장·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모든 사람은 하늘로부터 받은 존엄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 이 권리는 누구에게도 양도할 수 없고, 누구에게도 침해받지 않아야 한다. 만인에게 동등한 권리다. 이것이 인권이다. 인권은 자연법적 성격이다. 이런 천부적 인권을 법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관련 사항을 헌법에 규정한다. 그것이 국민의 기본권이다. 기본권을 보면 인권을 더 이해할 수 있다. 자유, 평등, 행복추구 등 자유권적 기본권이 있고, 양심, 표현, 종교의 자유 등 신체적 기본권도 있다. 사회적 기본권으로 교육받을 권리, 노동권, 환경권 등도 있다. 이런 기본권은 법에 의해 규정되는 공동체의 계약이므로 공공의 사정에 따라 법에 의해 예외적으로 제한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인권은 법에 의해 제한될 수 없다. 예를 들어 외국인과 죄수는 참정권과 자유권이 제한될 수 있으나 인권은 제한될 수 없다. 인권은 대개 권력으로부터 침해받는다. 봉건왕정시대 일반 사람들의 인권은 거의 없었다. 사람들은 태생적인 신분제도가 있었고, 노예제도가 있었다. 2차 세계대전 때까지만 해도 유대인 학살 등 인종차별이 극심했고, 우리도 일제강점기에 양민 학살과 차별적 탄압이 일상적이었다. 최근까지도 소련(현 러시아), 중국, 동남아시아 등 공산주의 국가들에서 수백만~수천만명의 양민이 학살됐고 지금도 아프리카나 중동 지역에서 종족 간 갈등으로 인권이 크게 유린되고 있다. 그러나 인권은 근래에 이르러 여성, 흑인, 장애인, 군인, 학생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비약적으로 신장됐다. 인권은 실체적인 권리뿐만 아니라 절차적인 권리를 통해서도 신장됐다. 예를 들어 미란다원칙 등 범죄인이라 하더라도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미리 피의자의 사법적 권리와 향후 진행될 절차를 고지해야 하고, 불법적인 증거 수집과 강제 수사는 안 된다. 확정판결 전까지는 무죄인의 대접을 받는다. 이런 절차적 권리를 통해 실체적 권리가 보장될 수 있다. 실체적 인권이 피지배자들의 많은 피의 대가를 통해 확보된 것처럼 절차적 권리도 사법 피의자들의 피나는 노력을 통해 이뤄졌다. 우리나라의 절차적 권리는 아직도 후진적이다. 원칙이 돼버린 구속수사, 수사편의로 이루어지는 압수수색, 여론을 의식해 판단하는 법조인들. 실체적 공정과 정의는 절차적 공정과 정의를 통해서 확보될 수 있다. 그것이 인권을 확보하는 길이기도 하다. 인권은 한 사람의 인권도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고립된 한 사람의 우군을 구출하기 위해, 또는 한 사람의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많은 전투요원들이 목숨을 걸고 작전을 수행하는 경우도 있다. 산에서 조난당한 사람을 구하는 것도 마찬가지고, 비행기 탑승객에게 응급상황이 발생된 경우에는 큰 비용이 들더라도 또는 다른 승객들에게 엄청나게 불편을 주더라도 항로를 변경한다. 그만큼 한 사람의 목숨은 중요하다. 목숨은 곧 인권이다. 이때의 인권은 존재 자체가 존엄한 ‘존재적 인권’이라 하겠다. 낙태는 실질적으로 규제돼야 한다. 낙후된 지역의 어린이 지원이나 장애인 지원도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사법절차가 자의적이고, 비인간적 강제노역 등이 횡행하는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침묵하면 안 된다고 본다. 인권은 국가가 보장해야 한다. 최근 적폐 청산과 성폭력 문제도 여론심판 형태로 추진되면 안 된다. 국가권력은 막강하다. 조직도 방대하고, 정보도 많고, 돈도 많고, 사람도 많다. 전문가 등 외부적 조력도 얼마든지 받을 수 있다. 사건의 완결에 집착해 절차를 뛰어넘으면 안 된다. 공무원은 정해진 적법 절차에 따라야 하고 인권이 유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반면에 국민 개인은 국가를 상대로 대응하는 것이 너무나 벅차다. 억울함을 당할 소지가 있고 인권이 침해당할 가능성이 많다. 그래서 오랜 기간을 통해 절차적 권리가 발전됐다. 법의 지배가 확립됐다. 공무원들이 이런 절차를 충실히 따르는 것이 인권을 지키는 터전이 된다. 인권이 잘 지켜지는 나라가 자유민주국가이다.
  • “경찰 확보 증거 조작” 피의자 풀어준 檢…수사권 조정 영향?

    검 “경찰 수사단계부터 조사” 경 “검찰이 상황 부풀려 이용” 경찰이 구속해 송치한 피의자들을 검찰이 석방했다. 핵심 증거가 조작된 정황이 뒤늦게 발견됐기 때문이다. 검찰이 경찰 최정예 조직인 경찰청 특수수사과의 수사 단계에 허점이 있음을 꼬집은 거라 검·경 수사권 조정 국면과 맞물려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아 온 대림산업 소속 현장소장 2명에 대해 구속을 취소했다고 5일 밝혔다. 범죄 혐의에 대한 핵심 증거인 지출 결의서가 제보자에 의해 사후 작성됐다는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지출 결의서가 (범행) 당시 작성된 게 아니라 수사 기관에 제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후 작성된 점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확인됐다”면서 “제보자 역시 제보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지출 결의서를 위조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들에 대해 2011~2014년 하도급업체 대표로부터 자녀 선물이나 감독관 접대비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아낸 혐의로 수사를 진행해 검찰에 넘겼다. 이 과정에서 금품 공여자이자 제보자로부터 제출받은 지출 결의서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결정적 증거로 작용했다. 그러나 검찰은 결의서에 수수자 이름과 함께 지출 내역이 장기간 기록됐음에도 동일인이 한꺼번에 작성한 것처럼 필체가 유사한 점을 의심했다. 결국 제보자와 담당 경리직원을 추궁해 조작 사실을 확인하고 현장소장들에 대한 구속을 취소했다. 다만 돈이 오고 간 사실관계는 여전히 의심된다며 다른 증거와 진술을 통해 수사를 이어 갈 방침이다. 아울러 검찰은 경찰 수사 단계에서 위조 정황이 발견되지 못한 경위에 대해서도 “세밀하게 들여다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찰은 수사권 조정 국면에서 검찰이 상황을 부풀려 경찰을 견제하려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는 입장이다. 경찰은 해명 자료를 내고 “일부 금액 차이는 있으나 피의자들이 혐의 사실을 인정해 (지출 결의서) 조작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면서도 “결의서는 여러 증거 중 하나일 뿐이고 단지 사후에 작성된 것인지 허위 사실을 기재한 것인지는 검찰에서 확인할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막내 간호사가 복잡한 의료 전담… 이대 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원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 병원 의료진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남부지검은 이 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주치의 조수진 실장과 박모 교수, 간호사 2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들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과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결과 사망한 신생아 4명의 사망 원인으로는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에 오염된 지질영양 주사제를 맞아 야기된 패혈증이 지목됐다. 균 오염은 간호사 2명이 주사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위생관리 지침을 어겨 발생했다. 조 실장과 박 교수 등은 감염 및 위생 관리 지도·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신분인 병원 관계자 7명 가운데 4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신청한 이유에 대해 “잘못된 관행을 묵인하고 방치해 지도·감독 의무를 위반한 정도가 중한 피의자들”이라고 설명했다. 신생아 4명이 주사제 ‘분주’(주사제를 나누는 것) 과정의 오염으로 사망했다는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간호사 사이의 ‘갑질 행태’가 재조명되고 있다. 복잡한 의료행위 중 하나로 꼽히는 주사제 분주를 선배 간호사들이 귀찮다는 이유로 후배 간호사에게 떠넘긴 게 아니냐는 의혹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용기(바이알)에 담긴 주사제는 ‘스리웨이’ 등 의료 기구를 통해 수차례 뽑아 주사기에 담아 분할한 뒤, 주사기를 필터 등에 연결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 신생아들에게 투여된다. 이런 이유로 분주는 간호사들 사이에서도 번거롭고 힘든 작업으로 인식돼 주로 막내 간호사들이 전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막내 간호사에게 번거로운 분주를 전담시킨 것은 사실로 확인됐지만, 최근 문제가 되는 폭행·협박·가혹 행위 등의 괴롭힘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신생아 사망’ 의대목동 주치의 등 4명 구속영장

    ‘신생아 사망’ 의대목동 주치의 등 4명 구속영장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4명 연쇄사망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담당 주치의와 간호사 등 의료진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0일 이 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주치의 조수진 교수와 박모 교수, 수간호사 A씨와 간호사 B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과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 등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사망한 신생아들은 사망 전날 맞은 지질영양 주사제가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에 오염돼 있었던 탓에 패혈증으로 숨졌다. 경찰은 B씨 등 간호사 2명이 주사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위생 관리 지침을 어겨서 균 오염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수간호사 A씨와 교수진은 신생아중환자실 전체 감염 및 위생 관리를 지도·감독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7명 가운데 4명에게만 구속영장을 신청한 이유에 관해 “위법한 관행을 묵인·방치하고 지도·감독 의무를 위반한 정도가 중한 피의자들”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구속 이후] “정치 희생양이다”… 법치 흔드는 두 전직 대통령

    MB 보강조사 거부 움직임… 사법 불신 朴 변호인 전원 사임·재판 출석도 거부 1년을 사이에 두고 잇따라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통점 중 한 가지는 한결같이 “정치 보복”을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재임 중에는 법치주의를 강조했지만 정작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서는 사법 절차도 철저히 불신하는 모습이다. 헌법을 수호할 책무가 있는 대통령을 지낸 이들이 앞장서 법치를 흔들며 잘못된 선례를 남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전 대통령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예정됐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의 출석을 거부했다. 그러면서 변호인들만 출석해 심문 절차를 갖겠다고 주장했다. 형사소송규칙에 따라 피의자가 심문 기일에 출석을 거부하면 변호인만 참석해 의견을 밝힐 수는 있지만, 보통 피의자들은 심문에 불출석하는 것 자체로 자신에 대한 방어권을 전면 포기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의 이례적인 메시지는 검찰과 법원에 혼선을 주기도 했다. 실질심사의 포기는 검찰 수사 단계에서는 더이상 혐의를 다투지 않고 재판에서 본격적으로 따져 가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아직 검찰의 추가 수사가 남아 있지만 이 전 대통령 측은 일찌감치 재판에 대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혐의가 방대해 재판이 집약적으로 진행돼야 할 상황이다. 이 전 대통령 측에선 “주 4회 재판이 아니라 주 5회여도 법원이 정하면 나갈 것”이라며 검찰에 대한 강한 불신에 더해 치열한 법정 공방에 임할 각오를 드러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구속 첫날인 23일 오후 강훈·피영현 변호사와 만나 “검찰이 똑같은 것을 물으려 한다면 그런 신문은 받지 않겠다”면서 검찰이 새로운 혐의에 대해 조사할 때만 응하겠다는 취지의 언급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지난 14일 소환 때 한 번 다뤘던 내용을 보강조사하려 할 경우 이 전 대통령이 거부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이처럼 이 전 대통령이 검찰에 맞서 재판에 총력을 모으겠다는 입장이지만, 박 전 대통령처럼 구속 기한(6개월)이 만료돼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입장이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17일 기소된 뒤 매주 4회 재판을 받다가 추가 영장이 발부되며 구속이 연장되자 10월 16일 “더는 법원을 신뢰할 수 없다”며 재판을 전면 거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 전 대통령으로 인해 형사소송법에 규정은 있지만 실제론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궐석재판’이 각인됐다. 두 전직 대통령 모두 “정치 희생양”임을 자처하고 있어 이러한 프레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사법 절차에 협조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해석되지만, 법조계에선 결국 스스로를 불리하게 몰고 가는 ‘자충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MB, 서울동부구치소 독방에 수감

    MB, 서울동부구치소 독방에 수감

    강제수사 받았던 전두환·노태우 서로 다른 구치소에서 수감 생활 법원이 22일 이명박(77)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은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 옛 성동구치소에서 이름과 직제를 바꾸고 지난해 9월 최신 시설을 갖춘 뒤 운영에 들어간 동부구치소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에 위치해 있다.원래 서울중앙지검이 구속하는 주요 사건 피의자들이 가장 많이 수용되는 곳은 경기도 의왕에 위치한 서울구치소다. 하지만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곳에 수감돼 있기 때문에 당국은 동부구치소를 이 전 대통령의 수용 예정지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을 비롯해 이 전 대통령과 공범 관계인 측근 대부분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사정도 당국은 고려했다. 역으로 박 전 대통령의 공범들인 비선 실세 최순실씨,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은 동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두 전직 대통령의 측근들이 대거 구속된 전례 없는 상황 속에서 박 전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의 공범들과 같은 곳에 수감된 셈이다. 박 전 대통령을 수용할 당시 서울구치소는 박 전 대통령에게 수용번호 ‘503’을 배정한 뒤 일반 수용자들이 쓰는 6.28㎡(1.9평)의 독거실보다 넓고 샤워실을 갖춘 10.58㎡(3.2평)의 독거실을 새로 단장해야 했지만, 동부구치소엔 전직 대통령을 수용할 정도의 시설과 면적을 갖춘 독거실이 이미 마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이던 2005년 5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동부구치소와 동부지검·지법을 현 위치로 옮기는 법조타운 조성계획을 결정했다. 23년 전 나란히 강제수사를 받았던 두 전직 대통령도 서로 다른 곳에 수감됐다. 1995년 11월 노태(사진 왼쪽)우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되며 별채에 방과 접견실, 화장실을 갖춘 21.82㎡(6.6평)의 독방을 배정받았다. 한 달 뒤 전두환(오른쪽) 전 대통령은 안양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명박, 구속되면 동부구치소 3평가량 독거실 수용

    이명박, 구속되면 동부구치소 3평가량 독거실 수용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 서울동부구치소에 수용될 것으로 보인다.법무부와 검찰에 따르면 교정 당국은 서울중앙지검과 협의해 이 전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가능성에 대비해 수용 장소를 송파구 문정동의 서울동부구치소로 잠정적으로 정하고 준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구속 장소를 서울구치소 또는 서울동부구치소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이 구속하는 주요 사건 피의자들은 사건 관할, 조사 편의 등을 고려해 일반적으로 경기도 의왕시의 서울구치소에 수용된다. 그러나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있고,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등 이 전 대통령과 공범 관계인 다른 피의자들도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점 등을 고려해 교정 당국은 서울동부구치소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정 당국은 전직 대통령 예우 등을 고려해 이 전 대통령에게 박 전 대통령과 같은 3평가량 크기의 독거실을 제공할 방침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서울동부구치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동부구치소에는 공사 등 별도의 준비 없이 쓸 수 있는 독거실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법무부는 방 크기를 제외하고 비치되는 침구류 등 집기, 식사 등 다른 조건은 일반 수용자와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측 “정치 검찰의 이명박 죽이기… 혐의 인정 못해”

    검찰이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대비한 전략을 짜는 데 분주했다. 이 전 대통령이 소환조사 당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만큼 구속을 피하기 위한 방어 전략을 세우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알려지자 이 전 대통령 측은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 이명박 비서실’ 명의로 반박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이 전 대통령 측은 “금일 검찰의 영장 청구는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지난 10개월 동안 정치검찰을 비롯한 국가권력이 총동원돼 진행된 ‘이명박 죽이기’로 이미 예상되었던 수순”이라며 “검찰이 덧씌운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 머물며 외부 출입을 하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검찰 조사 이후 줄곧 자택에서 칩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단은 혐의를 부인하는 전략을 가져가되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피의자들이 이미 구속됐고, 전직 대통령이라는 특수한 신분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검찰 조사에 입회한 강훈(64·사법연수원 14기)·피영현(48·33기)·박명환(48·32기)·김병철(43·39기) 변호사 모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호인단은 소환 조사가 끝난 이후부터 영장 청구에 대비해 조사 때 검찰이 제시한 증거와 진술 등을 꼼꼼하게 복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제시한 진술이나 문건에 대해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해야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영장이 기각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변호인단은 110억원대에 달하는 뇌물수수 혐의 등 금품 거래에 이 전 대통령의 지시나 관여가 없었다는 점이나 대가성이 없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도 검찰 조사에서 마찬가지로 진술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박범석·이언학·허경호 영장판사 중 1인 ‘MB 운명’ 가른다

    MB 거액 뇌물수수 소명이 핵심 檢 핵심 진술·물증 확보에 자신 검찰이 19일 이명박(77)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이제 이 전 대통령의 운명이 법원 결정에 달렸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르면 21일 또는 22일 영장전담법관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판가름 할 예정이다. 영장실질심사는 지난달 법원 정기인사에 따라 교체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법관 박범석(45·사법연수원 26기), 이언학(51·27기), 허경호(44·27기) 부장판사 중 한 명이 맡게 된다. 검찰 측에서는 서울중앙지검 송경호(48·29기) 특수2부장과 신봉수(48·29기) 첨단범죄수사1부장 등 이 전 대통령의 수사를 담당한 부장검사들이 직접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법원이 구속 여부를 판단하는 데는 이 전 대통령의 거액 뇌물수수 혐의 등에 대한 소명 정도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피의자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고 일정한 주거가 없을 때,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을 때, 도망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을 때 세 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구속할 수 있다. 따라서 법원은 10여개에 달하는 혐의들에 대한 이 전 대통령의 관여 정도를 먼저 살펴본 뒤 혐의가 소명됐다고 판단되면 증거인멸 가능성을 따져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4일 검찰 조사에서 이 전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와 도곡동 땅 등 차명 재산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검찰은 핵심 인물들의 진술을 다수 확보했고 다스와 영포빌딩 등에서 물증을 충분히 확보해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들 가운데 두 번째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됐다. 1995년 수천억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구속된 노태우 전 대통령과 내란 혐의로 구속된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97년 영장실질심사가 도입되기 전에 구속영장이 청구돼 서류 심사만 거쳤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27일 국정농단 사건으로 영장이 청구돼 같은 달 30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당시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심문은 오후 7시 11분까지 9시간 가까이 이어지는 등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고, 법원은 이튿날 새벽 3시쯤 영장을 발부했다. 뇌물 혐의 액수만 110억원대에 이르는 이 전 대통령도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심문 과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심문 뒤 이 전 대통령은 법원에서 지정한 장소에서 대기하게 된다. 지난해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나 경찰서 등에 대기하는 일반 피의자들과 달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결과를 기다렸고, 영장이 발부된 지 1시간 30분 만에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MB 구속영장 가닥] MB, 다스 소송비 대납 문건 “조작”… 檢, 사법처리 속도 올릴 듯

    [MB 구속영장 가닥] MB, 다스 소송비 대납 문건 “조작”… 檢, 사법처리 속도 올릴 듯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 조사에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일부를 제외하고 모든 사실을 전면 부인함에 따라 향후 검찰과 변호인단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소환 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한 뒤에 구속영장 청구 등 향후 법적 절차를 진행할 방침인데, 이 전 대통령과 측근들 간 검찰 진술이 크게 엇갈림에 따라 영장 청구 필요성이 커졌다는 평가다.검찰 관계자는 15일 전날 이 전 대통령 소환 조사 결과에 대해 “검찰이 제시한 보고서 등 객관적 자료에 대해서도 보고받은 사실을 부인하거나, 조작된 문서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은 우선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DAS)를 이 전 대통령이 차명 보유한 게 맞다던 측근 진술에 대해 허위 가능성을 주장했다. 다스 전·현직 사장, 재산관리인, 조카 이동형 다스 부회장 등이 다스 실소유주로 이 전 대통령을 지목했지만, 이 전 대통령은 측근들의 진술을 “본인들이 처벌받지 않으려고 허위 진술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폄하했다. ‘집사’로 불릴 만큼 최측근으로 꼽힌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작성한 문건에 대해서도 이 전 대통령은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며, 자신을 방어했다. 영포빌딩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이 문건엔 2007년 11월 삼성전자가 다스의 미국 소송비용 60억원을 다스 변호를 맡은 로펌인 에이킨검프에 대납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검찰 관계자는 “작성자 조사를 마쳤다”며 김 전 기획관이 문건의 신빙성을 검찰에서 털어놨음을 시사했다. 양측 진술이 엇갈리는 가운데 현재 김 전 기획관이 구속 수감된 점을 감안하면 이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할 명분이 갖춰질 전망이다. 앞서 검찰은 국정원 특활비 상납 혐의와 관련된 공소장에서 김 전 기획관을 ‘방조범’으로,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적시했다. 방조범은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데, 주범인 이 전 대통령이 불구속 기소되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는 문제 제기도 가능한 국면이다.이 전 대통령 진술은 친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과도 엇갈렸다. 전날 오전 조사에서 검찰이 ‘이 회장과 이 전 대통령 처남인 고 김재정씨가 공동 소유했던 도곡동 땅 매각대금 150억원 중 67억원이 이 전 대통령 측으로 흘러갔다’고 추궁하자, 이 전 대통령은 “이 회장으로부터 약 67억원을 빌렸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차용증이나 이자 지급 내역을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회장은 이 전 대통령에게 돈을 빌려준 사실이 없고 도곡동 땅이 자신의 소유가 아니라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BBK 특검 이후 도곡동 땅 소유와 관련 이들의 진술은 조금씩 바뀌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 내용 분석이 끝나지 않아 (이 전 대통령을) 어떻게 처벌할지 등을 검토한 바 없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과 측근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데다 다른 피의자들이 인정한 문건의 증거 능력을 이 전 대통령이 탄핵하면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이유가 쌓이고 있다는 설명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날 검찰 관계자가 이 전 대통령 진술 내용을 언론에 비교적 자세히 설명한 점을 두고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 쪽에 무게를 두고 명분 확보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여수해경, 외국인 납치해 감금살해한 내외국인 6명 구속

    여수해경, 외국인 납치해 감금살해한 내외국인 6명 구속

    여수해경은 12일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외국인을 납치해 감금 살해한 조모(54. 대구) 씨 등 6명에 대해 특수감금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조씨와 누모(32.베트남) 씨 등은 지난달 24일 응모(31.베트남) 씨를 고흥 소재 주거지에서 차량을 이용 납치해 고흥군 도화면 발포해수욕장에서 2시간 동안 감금해 폭행 협박했다. 누씨는 1년 전 평소 대구에서 알고 지내던 응 씨에게 도박자금(스포츠도박) 1700만원을 빌려줬으나 갚지 않고 고흥 소재 김 양식장으로 도주하자 지난달 24일 오후 8시 30분쯤 평소 알고 지내던 진씨 등과 함께 숙소를 찾아가 납치했다. 이후 응씨 주거지에서 6㎞ 떨어진 고흥군 발포해수욕장 부근으로 데려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 등은 응씨가 갚을 돈이 없자 베트남에 있는 피해자 모친에게까지 협박 전화도 서슴지 않았다. 여수 해경은 지난 1일 고흥군 도화면 발포해수욕장 해안가에서 일체 불상의 변사체가 발견되자 단순 변사 사건으로 처리 하지 않고 치밀한 수사를 통해 이들을 검거했다. 발견 당시 상·하의가 완전 탈의 된 상태로 숨져있었다. 곽충섭 수사과장은 “부검결과 폐와 기도에서 다량의 모래가 검출되고, 목 주변에 심한 타박상이있어 타살 가능성이 높지만 피의자들은 살인혐의에 대해 극구 부인하고 있다 ”며 “살인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누씨 등은 납치와 감금, 폭행, 협박은 인정하지만 살인은 부인하고 있다.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스포트라이트] 수사판도 몸집도 커진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장 방 쪼개는 사정 있다는데…

    [스포트라이트] 수사판도 몸집도 커진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장 방 쪼개는 사정 있다는데…

    서울중앙지검은 원래 전국에서 가장 큰 지방검찰청이다. 그런데 최근 그 규모가 더 커졌다. 검사 수라는 양적인 측면뿐 아니라 검찰권을 행사하는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그렇다. 중앙지검의 ‘팽창’을 보는 다른 지검은 부러울 따름이다. 빠르게 처리해야 할 형사 사건부터, 촘촘한 처리가 필수적인 인지 사건까지 투입되는 인원이 많을수록 유리하다. 수사 영역에서의 ‘규모의 경제’다. 그런데 그저 부러워하는 외부 시선과 다르게 내부 사정은 조금 복잡하다. 부자 앓는 소리로 치부할 수도 있겠으나 전직 대통령을 2명이나 동시 수사 중인 사정 때문에 인력은 여전히 모자란다. 건물 증축 없이 검사 수가 늘었으니 다들 사용 공간 다이어트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 공간 다이어트는 이미 시작됐다.4차장과 범죄수익환수부가 중앙지검의 덩치를 키우는 데 기여했다. 검찰 숙원이던 중앙지검 4차장 자리가 이번 검찰 인사에 더불어 신설됐는데, 4차장은 범죄수익환수부와 조사부를 지휘한다. 여기에 문무일 검찰총장의 형사부 중시 기조가 반영돼 중앙지검 형사9부가 신설됐고, 기존 공정거래조세조사부는 공정거래조사부와 조세범죄조사부로 나눠졌다.결과적으로 ▲윤대진 1차장 산하에 인권감독관과 형사부(9개부) ▲박찬호 2차장 산하에 총무부와 공안부(2개부), 공공형사수사부, 외사부, 공판부(3개부) ▲한동훈 3차장 산하에 특수부(4개부), 강력부, 첨단범죄수사부(2개부), 방위사업수사부 ▲이두봉 4차장 산하에 조사부(2개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공정거래조사부, 조세범죄조사부, 범죄수익환수부, 검사직무대리, 중요경제범죄조사단이 배치됐다. 차장 1석과 부장 3석이 늘면서 중앙지검 평검사 정원은 201명에서 216명으로 늘었고, 부장급 이상을 포함하면 중앙지검 근무 검사는 256명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다른 지검·지청에서 파견된 검사가 있기 때문에 실제 근무 인원은 더 많다. 제한된 공간에 늘어난 인원. 이 문제는 ‘산수’로 풀 수 있다. 평검사에 비해 직접 수사하는 일이 드문 부장실이 먼저 공간을 내놓았다. 일부 형사부장실 크기는 기존 62㎡(19평)에서 36㎡(11평)쯤으로 줄었다. 일부 형사부장들은 사무실 옆 공간인 부속실을 공유하기로 했다. 검사실은 보통 검사가 혼자 쓰는 검사실과 검사·수사관 책상이 나란히 배치돼 피의자와 참고인을 불러 조사하는 공간인 조사실로 구분되는데, 이번 인사 뒤 검사실 공간을 배정받지 못한 형사부 고참급 검사도 늘었다. 이전에도 형사부 아래 기수 검사들은 검사실을 배정받지 못하긴 했다. 높아진 인구밀도에도 불만을 토로하는 검사나 수사관은 많지 않다. 순환보직이 기본인 검찰 조직에서 현재 배치된 사무실도 ‘지나쳐 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검찰 조직원도 기본적으로 공무원”이라면서 “공무원은 배치된 곳에서 일할 뿐 배치된 사무실 집기나 공간을 탓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근 검찰 내부 게시판인 ‘이프로스’에는 순환보직 중에 단행된 지방지청 배치를 인사상 불이익으로 명시하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오르지만, 역으로 순환보직인 탓에 당장 쓰는 공간에 대한 애착도 크지 않다. 수사관들의 경우 중앙지검에 배치될 때 이미 열악한 상황을 감안했기 때문에 반발이 적은 편이다. 중앙지검을 자신의 역량을 펼칠 무대로 보는 검사들과 다르게 좀처럼 이름을 드러낼 일 없는 수사관들에게 중앙지검은 일 많고, 사고 가능성 높은 기피 지검 중 한 곳이다. 여기서 말하는 사고란 ‘범털’에 대한 신변보호의 어려움 같은 것을 말한다. 최근에 지은 법조타운이라면 구속 피의자들이 검찰에서 법원으로, 호송차에서 법정으로 이송로가 지하에 확보됐지만, 1989년에 개청한 중앙지검에서 이런 설계를 기대하긴 어렵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국정농단 주요 피고인들이 재판을 받으러 왔다 포승줄에 묶인 모습을 언론이 보도할 수 있었던 일등공신이 노후화된 지검 건물인 셈이다. 모두가 동시에 열악한 상황이라면 큰 문제가 없겠으나 오직 나만 손해를 입는 상황이라면 볼멘소리가 튀어나오는 것이 인지상정. 중앙지검 청사 관리하는 서울고검이 장기적으로 부서 재배치를 구상한다는 소식이 올해 초 새어 나오며 중앙지검 부서별로 작은 갈등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범털들이 소환될 때 주로 카메라에 잡히는 중앙지검 1층의 광활한 로비나 목적 없이 의자만 놓인 휴게공간 등을 집무공간으로 새로 꾸미고, 이에 맞춰 일부 부서 사무실을 재배치하는 구상이었다. 이 구상이 실현됐을 때 졸지에 전망 좋은 고층에서 지하층으로 이동하게 된 부서들은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중앙지검 내 2층에 위치해 검사장 취·퇴임식용 행사장 등으로 쓰였던 강당에 마룻바닥을 설치, 운동 공간으로 전환해 직원 공간으로 쓰자는 고검의 구상만은 만장일치에 가까운 박수를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검찰, ‘여수 상포지구 특혜’ 주철현 시장 조카사위 2명 지명수배

    여수시 상포지구 특혜의혹 수사를 받아온 피의자들이 도피해 검찰이 검거전담팀을 편성하고 추적에 나섰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전남 여수시 돌산읍 상포매립지 개발 과정에서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토지 개발업체 Y사 대표 김모(48)씨와 이사 곽모(40)씨 등 2명을 지명수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둘은 동서 지간으로 주철현 여수시장 친인척이다. 여수시 돌산읍 상포지구는 1986년 S토건이 바다를 메운 택지 12만 7000여㎡다. 1994년 2월 전남도로부터 조건부 준공인가를 받았으나 도로와 배수시설 등 준공 조건을 이행하지 못해 분양하지 못했다. 이후 2015년 7월 Y사가 사들여 택지개발을 재개발했다. 김씨 등은 100억원에 12만 7000㎡를 산 후 이중 8만여㎡를 286억원에 팔아 186억원의 차익을 내면서 회사 돈 37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나머지 부지 4만7000㎡는 현시세로 250억원 짜리 땅이 됐다는 평가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계좌 추적과 관련자 조사 등을 벌였으나 김씨 등은 소환에 불응하다 결국 잠적했다. 여수시의회와 시민단체들은 도시계획시설을 이행하지 않아 20여년간 묶여 있던 매립지가 이들 2명이 개입하면서 토지 등록과 분양이 이뤄지고, 주 시장의 조카 사위라는 점 때문에 줄곧 특혜 주장을 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넘긴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혐의가 발견돼 이들은 소환했으나 잠적해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며 “상포지구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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