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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 2008] “테림, 좀더 남아 주세요”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8에서 터키를 사상 첫 4강까지 끌어올린 ‘황제’ 파티흐 테림(55) 감독이 2010남아공 월드컵 때까지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터키축구협회는 28일(한국시간) “테림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 지위를 계속 유지할 뿐만 아니라 2010년 월드컵 때까지 터키 대표팀을 이끌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유로2008 준결승에서 독일에 진 뒤 “터키 감독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점을 일찌감치 말했다. 난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라며 사임 의사를 밝힌 테림 감독을 잡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 95년 처음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테림 감독은 유로96에서 터키를 1954년 스위스월드컵 이후 42년 만에 메이저대회 본선으로 이끌었다. 유로96 이후 대표팀을 떠나 터키리그 갈라타사라이와 이탈리아 세리에A 피오렌티나,AC밀란 등을 맡았던 테림 감독은 2005년 대표팀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독일월드컵 플레이오프에서 스위스에 져 본선 진출에 실패, 거센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처럼 대표팀을 맡아 쓴맛과 단맛을 두루 경험한 테림 감독으로선 최고의 성적을 거둔 뒤 명예퇴진을 원했지만, 축구협회와 팬들이 놓아주지 않는 셈.‘황제’의 선택이 궁금해진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8 美 대선]“우리 캠프는 남탕 아닙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여성표의 향배가 판세를 좌우할 변수로 전망되면서 여성표를 놓고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간에 벌써부터 뜨거운 경쟁이 시작됐다. 오바마는 최근 선거 캠프내에서 선거전략 수립과 여론조사, 대외접촉 등의 업무에 여성들을 잇따라 영입했다. 선거전략을 짜고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직접 선거 캠프를 운영하는 자리에는 여성이 한명도 없다. 그래서 외부에서는 오바마 캠프를 ‘남성 전용 클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직후 TV기자 출신인 린다 더글러스를 대변인으로 영입했다. 지난주에는 힐러리 선거캠프에서 캠페인 매니저로 일했던 패티 솔리스 도일과 2004년 대선 당시 존 케리 후보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였던 스테파니 커터, 존 에드워드 전 상원의원의 아이오아주 현장 책임자였던 젠 오말리 딜론 등 세명을 한꺼번에 영입했다. 패티 솔리스 도일은 앞으로 확정될 부통령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스테파니 커너는 오바마의 부인인 미셸의 핵심 참모로 일하면서 선거 자문으로, 젠 오말리 딜론은 격전주들의 현장 책임자로 각각 일하게 된다.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는 러닝 메이트로 고령과 남성이라는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 줄 상대들을 고려하고 있다. 때문에 정치와 기업에서 경험이 많은 전문직 여성들이 후보군에 자연스럽게 가세하고 있다.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알래스카 주지사 사라 팰린(44)과 휼렛패커드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칼리 피오리나와 케이 베일리 허친슨 상원의원(텍사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오바마와 힐러리는 27일 뉴햄프셔주 유니티(화합)시에서 공동 유세를 시작한다. 이름이 보여주듯 이번 합동유세는 두 사람과 민주당 내에 존재했던 갈등을 해소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또 지난 1월8일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두 후보가 107표씩을 득표해 무승부를 기록했던 곳이기도 하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백악관 입성 ‘女心 잡기’에 달렸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여성, 백인 노동자 계층,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을 공략하라.’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3대 핵심 유권자층이다. 오바마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지지층인 여성과 백인 노동자 유권자들을 끌어안으면서 여성 유권자들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매케인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들을 세우고 있다. 전통적으로 공화당을 지지해온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이 매케인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선언을 유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바마는 젊은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을 공략하며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여성표가 당락 좌우(?) 선거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대선에서는 여성 유권자들이 당락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성 유권자는 2004년 당시 전체 유권자의 54%를 차지했고, 올해에도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바마와 매케인 모두 힐러리 지지 여성 유권자들의 관심을 사려 애쓰고 있다. 현재까지는 오바마가 유리하다. 힐러리를 지지했던 여성단체들 가운데 상당수가 오바마 지지를 선언했다. 갤럽조사에 따르면 힐러리의 경선 패배 이후 오바마의 매케인에 대한 여성 지지율 차가 5%포인트에서 13%포인트로 벌어졌다.두 대선 후보는 낙태와 피임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경제 이슈로 여성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전략이다. 열세에 놓인 매케인측은 휼렛패커드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칼리 피오리나를 앞세워 여성표를 공략하고 나섰다.●기독교 복음주의 유권자도 세대별로 공략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은 2000년과 2004년 선거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이들은 전체 유권자의 약 25%를 차지하며, 이들 중 78%가 2004년 부시를 찍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매케인에 대한 지지를 유보하며 머뭇거리고 있다. 매케인이 부시 대통령과는 달리 기독교 신념을 공개적으로 드러내 놓지 않는 데다 중도 성향의 미덥지 않은 구석이 많기 때문이다. 매케인은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을 끌어안기 위해 미 전역의 600여개 보수주의 단체 대표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자신의 ‘보수성’을 강조했다. 동성 결혼 반대, 일관된 낙태 반대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오바마는 상대적으로 덜 보수적인 젊은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낙태·동성 결혼과 같은 민감한 이슈보다 가난과 기후변화, 이라크전쟁 등 이들 젊은층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이슈들을 부각시키고 있다. ABC방송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백인 복음주의 유권자들 사이에서 매케인이 오바마에 66% 대 26%로 크게 앞서 있다.●역시 백인 블루칼라 유권자 백인 블루칼라 유권자들은 1980년대에는 공화당을,1990년대에는 민주당의 빌 클린턴을,2000년과 2004년에는 부시 대통령에 표를 몰아주며 선거결과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약세가 드러난 오바마는 이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자유무역협정(FTA) 반대를 부각시키고 있다.kmkim@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뉴질랜드 최대의 국립공원인 피오르드랜드. 세계자연유산으로 테아나우 호수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 있다. 테아나우 호수는 피오르드랜드 트레킹의 일부 시작점이다. 피오르드랜드 최장의 홀리포드 트랙은 원시 자연을 그대로 담고 있어 트레킹의 절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여행 칼럼니스트 김태훈씨와 함께 떠나본다.●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20분) 하루 네 차례의 수술 집도, 외래진료 환자 80명. 각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한국의 명의들은 그 명성만큼이나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명의들은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 그들의 건강비결은 ‘식탁’에 숨어있었다. 한국의 명의들은 건강을 위해 무엇을 먹고 있는지 그들의 ‘건강 식탁’이 공개된다.●대결! 노래가 좋다(KBS2 오전 8시30분) 90년대 가요계를 뒤흔들었던 반가운 얼굴 R.ef의 이성욱, 성대현이 출연한다. 오프닝 무대에서 ‘찬란한 사랑’의 한 소절을 멋지게 부르는 것을 시작으로 그들만의 라이브 무대를 보여준다. 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는 첫 출연이라는 ‘누나 가수’ 최진희가 젊은 후배 가수들과 함께 어울려 파워를 보여준다.●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일본 자객들 손에 억울한 죽음을 맞았던 명성황후.100년 후, 명성황후의 얼굴이 종적을 감췄다.1996년까지 교과서에 실렸던 명성황후의 사진이 논란에 휩싸이면서 1997년부터는 사진이 삭제되었던 것. 지금까지도 진위를 놓고 논란이 되고 있는 명성황후의 얼굴. 과연 황후의 얼굴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굿모닝 세상은 지금(SBS 오전 7시35분) 왕실 인테리어가 인기를 끌고, 왕과 왕비의 의상을 입고 차를 마시는 이색카페도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이다. 조선시대 왕세자 교육에서부터 왕실태교의 비법을 알아본다. 양고기의 육질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대나무 속껍질을 이용했던 신라 왕실의 요리비법, 왕후들의 다이어트와 미용비법도 공개한다.●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밤 12시20분) 보행이 자유롭지 못하고, 대소변도 혼자 처리할 수 없는 민정이는 엄마 아빠의 도움 없이는 집 밖에 나갈 수가 없다. 이런 사정 때문에 아빠는 일하는 틈틈이 집에 들어와 민정이의 대소변을 봐주고 나간다. 엄마 아빠를 걱정해 병원에 안 가도 된다고 말하는 민정이는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렸다.●희망풍경(EBS 오전 6시) 완도 바닷가 작은 집에 13년 동안 방에서만 갇혀 살아온 장애인 딸과 평생 어부로 살며 병상의 딸을 보살펴온 아버지. 월남 파병을 다녀온 아버지는 자신이 앓고 있는 고엽제 후유증 때문에 딸까지 병을 앓는 것이 아닌지 늘 마음이 아프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서로에게 의지하며 꿋꿋이 살아가는 딸과 아버지를 만난다.●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방글라데시 인구의 절반이 기본적인 위생시설조차 없이 생활하고 있다. 강이나 들판을 화장실로 이용해 주변 환경은 늘 불결하고, 질병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던 중 위생 시설에 대한 의식을 개혁하기 위해 ‘CLTS’라는 공동체 주도형 위생사업이 진행됐는데….
  • [토요영화]마지막 유혹

    [토요영화]마지막 유혹

    ●마지막 유혹(EBS 세계의 명화 오후 11시25분) 진정한 ‘팜므 파탈’이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영화. 여주인공 브리지트 역의 린다 피오렌티노는 다른 사람은 물론 자신도 위험천만한 막다른 궁지로 내몰리고 있음에도 전혀 흔들림 없는 ‘섬뜩한’ 연기를 선보인다. 그녀는 이 영화로 개봉 당시 격찬을 받았고, 결국 뉴욕비평가협회로부터 최우수 여우주연상까지 받았다.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을 네오 느와르(신 느와르)장르에 녹여 자유자재로 요리한 존 달 감독의 정교한 연출력도 돋보인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1편이 제작된 지 5년이 지난 1999년에 감독과 배우를 바꿔 속편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매력적인 외모의 브리지트(린다 피오렌티노)와 클레이(빌 풀먼)는 겉으로는 무척 사이가 좋아보이는 젊은 부부다. 하지만 야심많은 브리지트는 남편에게 병원에서 사용하는 코카인을 팔아오라고 시킨 뒤 그 돈을 훔쳐서 도망간다. 브리지트가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된 클레이는 분노에 치를 떤다. 한편, 집을 떠나 작은 마을 베스턴에 도착한 브리지트는 마이크(피터 버그)라는 낯선 남자를 만난다. 마이크는 브리지트에게 한눈에 반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브리지트는 그를 이용하려고 한다. 그에게 바람 피우는 남편들을 청부살해하는 방법으로 큰 돈을 벌어 보자고 제의한 것. 브리지트는 마이크가 자신의 제의에 순순히 응하지 않자, 공무원으로 자신의 신분을 위장해 마이크의 이혼에 얽힌 약점을 알아낸다. 그녀는 마이크의 전처가 재결합을 원하는 것처럼 거짓 편지를 써서 그를 속이고, 결국 그를 앞세워 남편을 살해하고 보험금을 챙기려는 음모를 실행한다. 영화의 대부분은 협소한 공간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언제나 사건은 좁은 술집이나 인물들의 집 안에서 벌어지며 첫 장면부터 배경 설명 없이 숨가쁘게 전개된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영화에는 좁은 공간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화면 구석구석을 꽉 메우는 여배우의 카리스마 덕분이다. 예컨대, 자신의 뒤를 쫓는 남자에게 음식을 대접하고는 교묘히 남자의 차에 펑크를 내버리는 장면 등은 특히나 그렇다. 익히 봐왔던 팜므파탈들처럼 숙명에 내맡겨진 모습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자신의 운명을 모색하는 캐릭터가 신선하다. 미국 몬태나주 출신으로 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한 감독은 재학중 배우 빌 풀먼에게 영화수업을 받기도 했으며, 이 작품에 자신의 스승인 풀먼을 직접 출연시켜 화제를 모았다. 이후 감독은 주로 복잡하게 뒤얽힌 플롯과 섬뜩한 악당 캐릭터들을 통해 도덕적인 주제를 다룬 느와르 장르에서 재능을 발휘해오고 있다.SF스릴러 ‘언포게터블’(1996), 맷 데이먼 주연의 ‘라운더스’(1989),‘조이 라이드’(2002) 등이 대표작들이다.96분.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장혁, ‘용띠클럽’ 축하 속 비공개 결혼식

    장혁, ‘용띠클럽’ 축하 속 비공개 결혼식

    탤런트 장혁이 600여명의 하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2살 연상의 신부 김여진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2일 오후 6시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장혁의 결혼식에는 연예계 ‘용띠클럽’의 멤버인 차태현과 홍경민이 사회를 맡았으며 얼마전 소집 해제한 김종국이 축가를 맡아 이목을 끌었다. 이 날 결혼식은 장혁을 비롯 양가 부모님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조용하게 치러졌다. 이에 대해 장혁은 보도자료를 통해 “비공개로 결혼식을 진행하게 돼 죄송하다.”며 “아이를 낳고 결혼을 한다는 게 쑥스럽기도 하지만 그만큼 더 의미 있는 결혼식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장혁은 세 남자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가제)’에 출연을 앞두고 있다. 사진=피오나 스튜디오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로2008 D-5] 총 상금 2933억원… 황금발들의 각축장

    [유로2008 D-5] 총 상금 2933억원… 황금발들의 각축장

    4년마다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8 본선 개막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8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스위스와 체코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6개국이 19일까지 조별리그를 벌여 8강전(20∼23일), 준결승(26∼27일)을 거쳐 30일 대망의 결승전까지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독일과 이탈리아가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가운데 어느 한 팀, 절대약자로 분류되지 않는 참가국들의 전력을 분석했다. 월드컵의 절반인 16개국이 참가하는 유럽축구선수권은 본선 출전 자격을 얻는 것만으로도 돈보따리가 주어진다. 승점 1점을 못 얻고도 우리 돈 120억원을 챙길 수 있는 것. 이번 대회 총 상금만 1억 8400만유로(약 2933억원)로 독일월드컵의 3억스위스프랑(약 2938억원)과 엇비슷하다. 유럽에선 월드컵 뺨치는 인기를 누려 중계권 수입 등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조별리그 승리수당 16억원이 있고 희한하게도 무승부수당 8억원까지 붙는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에 오르면 32억원,4강에 안착한 팀엔 48억원이 주어진다. 우승팀엔 120억원, 준우승팀엔 72억원이 안겨진다. 조별리그 전승을 거둔 뒤 우승하면 그 팀은 368억원을 거머쥐게 된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책정한 운영예산만 23억 4000만유로(약 3조 7440만원). 조직위쪽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종가’ 잉글랜드가 본선에 나오지 못한 것이 열기를 떨어뜨리지 않을까 하는 점. 영국 언론은 지난해 11월 자국의 탈락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2일 마틴 칼렌 대회 조직위원장은 “티켓이 한 장도 남아있지 않다. 티켓을 구하려면 암시장에서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우려를 불식시켰다. 전체 31개 경기 입장권 가운데 조직위가 팬들에게 판매하는 분량은 33%.38%는 경기를 치르는 팀의 축구협회에 나눠지고 14%는 스폰서와 방송사에, 나머지 15%는 식음료가 함께 제공되는 우대 티켓용으로 팔린다. 조별리그 등의 입장권 가격은 7만∼17만원 선이며 결승전은 25만∼86만원 정도. 조직위가 받은 구매 신청만 142개국 팬들의 1035만여건. 미디어 출입증만 1만장 넘게 발부됐다. 지난 2004년 축구 변방으로 여겨져온 그리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려 누적 시청자가 80억명을 넘었는데 이번에 이를 뛰어넘을지 주목된다.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는 최대 500만 관광객의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조별 특징과 전력 ■ A조 - ‘최고 골잡이’ 호날두 눈물 씻나 이적설로 뒤숭숭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4년전 눈물을 씻고 조국 포르투갈에 첫 우승컵을 안길까. 2003년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자리를 옮기자마자 대회에 참가한 그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6경기에 출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결승전에서 그리스에 무릎을 꿇자 그는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안쓰럽게 부둥켜안은 가운데 눈물을 펑펑 쏟아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그러나 4년 전보다 훨씬 용맹해진 호날두는 프리미어리그 31골과 챔피언스리그 8골로 ‘득점왕 더블’을 달성했고 컵대회까지 포함하면 48경기 42골 9도움이란 가공할 위력을 뽐냈다. 동료에게 도움주기를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성숙해진 그의 면모가 스콜라리의 용병술 아래 어떻게 녹아들지 궁금하다. 월드컵과 인연이 없는 체코는 1976년 대회 이후 두 번째 유럽대회 타이틀을 노린다. 동유럽답지 않게 정교한 축구를 구사하는 체코는 핵심 토마스 로시츠키(아스날)가 부상으로 제외된 것이 걸린다. 그러나 키 202㎝의 폭격기 얀 콜레르(뉘른베르크)와 얀 폴락(안더레흐트)이 버티고 있고, 세계 최고의 수문장 페트르 체흐(첼시)가 뒷문을 걸어잠근다. 공동개최국 스위스는 독일월드컵에서 한국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야콥 쾨비 쿤 감독의 지휘아래 첫 8강 진출을 벼르고 있다. 하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어쩔 수 없이 뒤진다. 2000년 대회에서 8강에 처음 진출했던 터키는 하밋 알틴톱(바이에른 뮌헨), 엠레 벨로조글루(뉴캐슬) 등이 파티흐 테림 감독의 영도 아래 파란을 꿈꾼다. ■ B조 - ‘전차군단’ 삼각편대 발진 채비 대회 최다(3회) 우승국인 독일의 조 1위가 당연시된다. 예선 최다 득점(35득점)의 독일은 루카스 포돌스키와 미로슬라프 클로제(이상 바이에른 뮌헨), 미하엘 발락(첼시)의 삼각포화 가동을 잔뜩 벼르고 있다. 유로96 8강,98프랑스월드컵 3위 등 빛나는 전적을 올리다 최근 침체일로에 빠졌던 크로아티아는 잉글랜드를 막판에 제치고 본선에 오른 상승세가 매섭다. 니코 크란차르(포츠머스), 루카 모드리치(토트넘) 등 창의성 넘치는 미드필더진이 뚝심으로 밀어붙이면 어느 팀도 함부로 상대하지 못할 것이다. 개최국 이점을 등에 업게 된 오스트리아는 54년 스위스월드컵 3위를 차지했던 영광을 재현, 사상 첫 8강의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20차례 친선경기를 치르는 부산을 떨었지만 독일에 0-3, 스위스에 1-3으로 무릎을 꿇어 국민들은 망신살만 뻗치게 됐다고 걱정이 태산이다. 54년 영광의 주역 요제프 히커스베르거 감독이 선수들과 불화를 빚고 르네 아우프하우저(잘츠부르크) 등이 이끄는 공격진이 수비만큼 탄탄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폴란드는 2002한·일월드컵과 독일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펄펄 날았지만 정작 본선에서는 어김없이 꼬리를 내려 ‘예선 호랑이’란 달갑잖은 별명을 얻었다. 이번 대회 예선에서도 8승4무2패로 조 1위를 차지했지만 불안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레오 베인하커르(네덜란드) 감독의 지도 아래 예선에서 9골을 기록한 에비 스몰라레크(라싱 산탄데르)와 수문장 아르투르 보루츠(셀틱), 토마시 쿠시차크(맨유)에 희망을 걸고 있다. ■ C조 - ‘죽음의 조’ 희생양은 어딜까 준결승이나 결승에서 만나면 좋았을 법한 팀끼리 조별리그부터 충돌, 자타공인 ‘죽음의 조’로 불린다.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이탈리아는 유독 유럽선수권과 인연이 없었다. 그런 만큼 독일월드컵 우승의 여세를 몰아 40년 만의 정상을 꿈꾸고 있다.이탈리아는 카테나치오(빗장수비)로 유명하지만 분데스리가 득점왕 루카 토니(뮌헨),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돌아온 세리에A 득점왕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유벤투스)까지 가세해 공격력도 무시무시하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티에리 앙리(바르셀로나)가 조국에 마지막 선물을 안길지 주목된다. 또한 프랑크 리베리(뮌헨)와 클로드 마케렐레(첼시)가 버티는 중원은 은퇴한 지네딘 지단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 예선 12경기에서 5실점에 그쳤고 이탈리아와도 1승1무의 상대적 우위를 점해 자신감을 갖게 됐다. 네덜란드는 예선 12경기에서 15득점의 빈공을 올렸지만 골키퍼 에드윈 반데사르(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5실점으로 틀어막은 덕에 본선에 올랐다. 루드 반 니스텔루이(레알 마드리드)가 여전히 공격의 핵심이다. 마르코 반바스텐 감독이 이번 대회를 겨냥해 꺼내든 ‘4-2-3-1’ 수비 축구가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 얼마나 먹혀들지가 관전 포인트. 최근 야심찬 세대교체를 감행한 루마니아는 예선에서 네덜란드를 제치고 조 1위(9승2무1패)를 차지한 강팀. 하지만 ‘죽음의 조’에서 가장 초라해보인다. 아드리안 무투(피오렌티나)가 공격 라인을 이끌고 있다. ■ D조 - ‘히딩크 매직’ 다시 나오나 펠레(68)와 앨런 시어러(38)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스페인을 꼽았다. 과학적 근거와는 별개로 단 한 번의 예외없이 펠레의 우승 전망이 저주로 둔갑했음을 상기하면 스페인은 땅을 칠 일이다. 포르투갈 대신 스웨덴이 들어왔지만 그리스, 스페인, 러시아는 4년 전 A조의 ‘그 때 그 멤버’. 스페인, 러시아는 조별리그에서 멈춰섰고 그리스는 우승컵을 들어올렸다.‘디펜딩 챔프’ 그리스는 당시 우승이 이변이 아니었음을 입증해야 한다. 예선에서도 10승1무1패로 가볍게 결선에 진출했다. 우승 주역인 앙헬로스 하리스테아스(뉘른베르크)뿐만 아니라 테오파니스 게카스(레버쿠젠) 등이 건재하다. ‘무적함대’ 스페인은 펠레의 저주를 감안하더라도 FIFA랭킹 4위로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 다비드 비야(발렌시아),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등의 신구 조화에 힘입어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그러나 1946년 대회 우승 이후 큰 대회와 인연을 맺지 못한 점은 그저 불운만으로 돌리기엔 어렵지 않으냐는 평이다. 예선에서 잉글랜드를 떨어뜨려 유럽을 놀라게 만든 러시아는 본선에서도 ‘히딩크 매직’을 앞세워 변방의 이미지를 완전히 끝내겠다는 각오다.4년 전보다 전력이 몰라 보게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웨덴은 주공격수 슬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인터 밀란)가 예선 무득점의 부진에 허덕인 데다 프레드릭 융베리(웨스트햄)가 부상이지만 만만히 볼 팀은 아니다. 예선에서 스페인을 2-0으로 제압한 저력이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임병선 박록삼기자 bsnim@seoul.co.kr
  • 김두현의 웨스트브롬, 기아차와 스폰서 추진

    김두현의 웨스트브롬, 기아차와 스폰서 추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또 하나의 한국 유니폼 스폰서 기업이 탄생할까? 김두현의 소속팀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WBA, 이하 웨스트브롬)이 기아자동차와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앞두고 있는 웨스트브롬은 현재 다국적 기업들을 대상으로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타진하고 있으며 이중 기아차가 유력하다고 영국 일간지 ‘버밍엄메일’이 보도했다. 기아차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 이유는 웨스트브롬이 프리미어리그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른 동아시아 지역의 구단 홍보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 웨스트브롬은 프리시즌 기간에 한국 투어를 기획했다가 무산되기도 했다. 구단측은 기아차와의 계약이 김두현의 이적과 함께 아시아 지역 축구팬들의 관심을 끄는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문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구단측과 기아차의 협상이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기아차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아트레티코 마드리드와 프랑스 르샹피오나의 명문 지롱댕 드 보르도 등을 후원하는 등 이전부터 유럽 클럽을 통한 스포츠 마케팅에 힘을 쏟아왔다. 기아차가 웨스트브롬을 후원하게 되면 첼시와 풀럼의 후원사인 삼성과 LG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유니폼에 기업 로고를 새기는 세 번째 한국 기업이 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대선 민주후보 경선] 힐러리 뒤 이을 美대통령 여성후보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힐러리 클린턴의 역사상 미국 첫 여성 대통령의 꿈이 끝나가고 있다. 힐러리가 6월3일까지 완주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상황을 되돌리기 어렵다. 버락 오바마는 한결 여유있는 모습으로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와의 본선에 대비하고 있다. 그렇다면 힐러리의 뒤를 이어 미국 여성 대통령이 될 만한 인물들은 누가 있을까. 언제쯤 나올 수 있을까. 뉴욕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힐러리에 버금가는 유력한 여성 대통령 후보가 등장하려면 최소한 9년 아니면 90년은 더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고 비관적으로 보도했다. 그만큼 여성 대통령의 등장을 기대하기가 현실적으로 여의치 않다고 분석했다. 정치전문가들은 힐러리의 사례에 비춰볼 때 앞으로 여성 대통령 후보는 남부나 서부 출신으로 주지사나 법무장관 등 행정 경험을 갖춘 기업 최고경영자 출신으로, 포스트 여성운동세대로 성차별이라는 이슈에 초연해야 하며 기혼에 아이들이 있다면 금상첨화라고 밝혔다. 한마디로 이런 조건을 갖춘 여성 대통령 후보를 찾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나마 정계에서는 공화당의 세라 팰린 알래스카 주지사, 민주당의 재닛 나폴리타노 애리조나 주지사와 캐슬린 시벨리우스 캔자스 주지사, 민주당의 애미 클로부차(미네소타) 상원의원과 클레어 매캐스킬(미주리) 상원의원 등이 후보감으로 자주 거론된다. 비벌리 퍼듀 노스캐롤라니아 부지사도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민주당의 커스틴 길리브랜드(뉴욕) 하원의원이나 카브리엘 기포드(애리조나) 하원의원, 오바마와 같은 영감을 주는 연설 스타일을 갖고 있는 스테파니 허세스 샌들린(사우스다코타) 하원의원 등도 거론된다. 현재 여성 주지사는 모두 8명이고 상원의원은 16명으로 역사상 가장 많다. 이밖에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경제계에서는 칼리 피오리나 전 휼렛패커드 회장, 메그 휘트먼 전 이베이 최고경영자, 차세대 중에서는 첼시 클린턴 등이 거론됐다. 아메리칸대학의 캐런 오코너 여성·정치연구소장은 언론이 여성에 적대적이고 가족 전체를 끌어들이는 상황에서 누가 선뜻 나설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한 세대는 지나야 제대로 된 여성 대통령 후보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kmkim@seoul.co.kr
  • [세리에A] ‘스쿠데토’는 인터 밀란 품으로

    인터 밀란이 3시즌 연속 ‘스쿠데토(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우승팀에 주어지는 삼색 방패 모양의 문장)의 주인이 됐다. 인터 밀란은 19일 세리에A 07∼08시즌 38라운드 최종전 원정경기에서 2골을 몰아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맹활약으로 파르마를 2-0으로 완파하고 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25승10무3패로 승점은 85. 통산 16번째 정상이다.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인터 밀란이 지면 역전 우승이 가능했던 AS로마(24승10무4패·승점 82)는 카타니아와 1-1로 비기는 바람에 3시즌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인터 밀란은 AS로마와 함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을 확보,44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정상을 벼르게 됐다. 그러나 ‘밀라노 라이벌’ AC밀란은 같은 시각 우디네세와의 최종전에서 4-1 대승을 거둬 18승10무10패(승점64)가 됐지만 피오렌티나(19승9무10패·승점66)가 토리노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겨 5위로 밀려났다. 05∼06시즌 챔피언에 올랐던 AC밀란은 이로써 유럽 빅리그 4위까지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올시즌 대회 16강전에서 아스널(잉글랜드)에 덜미를 잡혀 탈락하는 등 17차례나 세리에A 정상에 섰던 ‘지존’의 명예에 먹칠을 한 최악의 시즌을 마감한 셈. 충격의 한 해를 보낸 AC밀란의 올 여름은 ‘대수술’로 들썩일 전망이다. 전력의 노쇠화에 칼을 들이대는 건 물론,7년 동안 집권하면서 두 차례나 팀을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 놓았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거취도 불확실해지고 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소년티 벗은 ‘파란’ 기대해주세요

    소년티 벗은 ‘파란’ 기대해주세요

    올해로 데뷔 4년차를 맞은 5인조 남성그룹 ‘파란’이 소년티를 벗었다.2년 만에 3집 정규 앨범 ‘유 아 마이 송’을 내고 컴백한 이들에게선 음악적 완성도는 물론 인간적인 성숙함마저 느껴진다. “데뷔 이후 춤을 추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그만큼 노래로 승부해 아이돌 그룹으로 고정된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었어요. 록발라드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것도 20대까지 팬층을 넓혀 보자는 의지가 담겨 있죠.”(리더 라이언) 2005년 ‘첫사랑’이란 곡으로 데뷔해 ‘내 가슴엔 니 심장이 뛰나봐’‘그녀와 난’ 등의 히트곡으로 국내외 소녀팬들의 인기를 모은 ‘파란’. 이들은 노래 한두곡으로 승부하는 디지털 싱글 앨범이 홍수를 이루는 가요계에 12곡을 꽉꽉 채운 정규앨범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본래 저희가 ‘웨스트라이프’에 버금가는 가창력을 지닌 보컬 그룹을 지향한 만큼 이번엔 타이틀곡 ‘돈 크라이’를 비롯한 모든 곡에 코러스 등으로 참여해 자신만의 색깔을 찾으려 애썼어요.‘헤이 걸’ 같은 노래를 들으면 기존과는 확달라진 느낌을 받을 거예요.”(에이스) 파란의 진가는 동남아시아에서 유감없이 보여줬다.2006년 2집 후속곡 뮤직 비디오 촬영차 태국을 방문한 파란은 태국 굴지의 음반사와 계약을 맺고 베트남,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현지에서 비, 동방신기 못지않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들은 지난 4월 라오스에서 열린 공연에 2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해외 공연을 가서도 무조건 라이브를 고집하는 원칙이 통했던 것 같아요.”(네오) 이들은 오는 8일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열리는 ‘한·베트남 2008 필름 페스티벌’ 개막식에도 바다와 함께 한국 대표가수로 초청돼 공연한다. “저희가 몸소 한류의 영향력을 느낀 만큼 한국의 좋은 영화들을 소개하는 자리에 빠질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저번 공연때는 저희들이 탄 차량을 오토바이들이 몇겹씩 둘러싸서 곤란한 적도 있었지요. 베트남 팬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피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오바마, 정신적 스승에 화났다

    미국 민주당 경선에서 ‘검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결국 스승인 제레미아 라이트목사와의 연결고리 끊기에 나섰다. 인종논란을 조장하는 발언을 잇따라 하고 있는 라이트 목사가 자신의 대선가도에 장애물로 부상하고 있는 탓이다. 30일 AP,BBC,CNN 등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의원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새달 6일 노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경선)를 앞두고 윈스턴세일럼에서 가진 유세를 통해 “라이트 목사는 20년전의 그가 아니다. 에이즈 문제에 미국 정부가 관여돼 있다는 그의 어처구니없는 발언은 나는 물론 많은 미국인들을 화나게 한다.”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이는 ‘갓댐 아메리카’ 발언으로 인종 논란에 불을 댕겼던 라이트 목사가 28일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 강연에서 “언론이 나를 공격하는 것은 흑인 교회를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한 뒤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이처럼 오바마가 멘토에 대한 비난에 나선 것은 그의 인종관련 발언이 계속되면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이로 인해 자신의 선거전략에 큰 차질이 빚어질지 모른다는 상황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바마의 당내 경선 라이벌인 힐러리 클리턴 상원의원은 29일 천군만마의 우군을 얻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인 마이크 이즐리가 힐러리 지지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노동자계층에서 인기가 높은 이즐리는 이날 롤리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힐러리 의원이 차기 대통령으로서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즐리의 지지선언은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오바마에게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힐러리의 막판 유세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아직까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민주당 슈퍼대의원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줄 것으로 보인다. 뉴욕주 슈퍼대의원인 로버트 짐머만은 “이즐리의 지지선언이 전국 슈퍼대의원들에게 주는 메시지는 힐러리가 오는 11월 본선에서 가장 당선이 유력한 민주당 후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휼렛패커드(HP)최고경영자 출신인 칼리 피오리나가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28일 전했다. 피오리나는 6년간 HP에 근무하면서 과감한 기업인수와 인력감축으로 조직을 활성화하려다 역풍을 맞아 2005년 전격 해고됐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베이징 2008 D-100] 베이징 라이벌 vs 라이벌

    [베이징 2008 D-100] 베이징 라이벌 vs 라이벌

    ‘하늘 아래 지존은 하나뿐.’ 대한민국 대표팀의 간판스타인 ‘피오나공주’ 장미란(25·고양시청)과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은 베이징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하지만 이들은 올림픽 무대에서 숙명의 라이벌을 넘어서야만 한다. 역도 여자 최중량급(75㎏ 이상)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장미란은 2005년부터 세계선수권대회를 3연패한 최강. 하지만 종합대회와 인연이 없었다. 부산아시안게임과 아테네올림픽,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은메달. 반드시 종합대회 첫 금메달을 따낸다는 각오로 바벨을 들어올리고 있다. 장미란의 강력한 라이벌 무솽솽(24·중국)은 최근 중국 대표 선발전에서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들어올리며 기염을 토했다. 장미란도 뒤질세라 국내대회에서 용상 비공인 세계기록을 세우며 자존심을 곧추 세웠다. 지금까지 네 차례의 대결에선 장미란이 3승1패로 앞서 있다. 둘의 경쟁은 곧 새로운 세계신기록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역도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꿈꾸는 박태환 역시 가파른 상승세다. 최근 동아수영대회에서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 출전, 올시즌 세계 2위에 해당하는 3분43초59로 터치패드를 찍은 것. 박태환의 경쟁자는 세계적인 수영스타인 호주의 그랜트 해켓이다. 해켓은 올 호주선수권에서 3분43초15를 기록한 세계 최강. 하지만 2005년 이후 해마다 1초 가까이 단축하는 박태환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해켓과의 명승부가 예상된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에서도 메달 욕심을 내고 있다. 동아수영대회 기록은 1분46초26으로 시즌 최고기록인 마이클 펠프스(미국·1분45초71)에 0.55초 뒤져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英연구팀 “잘먹는 사람이 아들 낳을 확률 높다”

    英연구팀 “잘먹는 사람이 아들 낳을 확률 높다”

    “아들 낳으려면 영양가 있는 식사를…” 최근 영국의 한 대학연구팀이 영양가가 높은 식사를 하는 임산부일수록 아들을 낳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영국 액세터대학교(University of Exeter)의 피오나 매튜스(Fiona Mathews) 교수팀은 임산부의 식사가 출산시 아이의 성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첫 임신을 한 74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임신 전·후의 식사메뉴와 음식물 성분 등을 조사했다. 매튜스 교수팀은 임산부들이 섭취하는 1일 영양을 3그룹으로 나누었으며 그 결과 영양 섭취량이 많은 임산부 그룹일수록 남아를 낳는 비율이 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양 섭취량이 가장 높았던 그룹에서는 남아 출산율이 56%에 달했으며 남아를 낳은 임산부는 칼륨·칼슘·비타민 C, E, B12 등 폭넓은 영양분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매일 아침 식사로 시리얼을 먹는 임산부가 1주일에 1회 정도 먹는 임산부보다 사내 아이를 출산할 확률이 높았으며 칼로리가 낮고 미네랄이 덜 함유된 음식을 먹는 임산부는 딸을 낳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튜스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영양 섭취를 잘 하지 못하는 개발도상국에서 남아의 비율이 줄어들고 있는 것을 설명해준다.”며 “과거 40여년간 비만은 증가하고 있지만 에너지 평균 섭취량이 줄어들고 있는 선진국에서 여아 출생률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도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23일(현지시간) 학술지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지에 게재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코스닥 턱걸이 기업 ‘제 버릇 남 못 주네’

    코스닥 턱걸이 기업 ‘제 버릇 남 못 주네’

    ‘제 버릇 어디 가나?’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서 겨우 퇴출 위기를 벗어난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은 여전히 정상적인 기업 활동이 불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퇴출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1년동안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는 셈이다. 올해도 온갖 편법을 동원해 퇴출 위기를 모면한 기업들이 적지 않다.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기업들이다. ●지난해 퇴출모면 7곳중 4곳 주가 바닥 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3월말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던 기업들은 모두 14곳. 이 가운데 7곳이 상장폐지되고 7곳이 살아남았다. 그러나 절반이 넘는 4곳의 주가는 바닥을 기고 있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자본전액잠식 상황을 맞아 갖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위기 넘기기에만 급급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방법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다. 원래 회사운영상 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 자금조달을 쉽게 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지만 이 기업들은 상장폐지 위기를 빠져나가는 편법으로 악용했다. 액면가 이상으로만 증자할 경우 이사회 결의만 있으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당시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퇴출위기에서 벗어난 코아브리드는 UC아이콜스에 인수됐다.UC아이콜스는 이후 무차별적인 인수·합병에 나서면서 주가가 반년만에 10배 이상 급등, 대박주에 올랐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지난해 6월 주가가 13일 연속 하한가 기록을 세우더니 대표이사가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되면서 곤두박질쳤다. 현재 UC아이콜스의 주가는 거래가 정지된 지난달 10일 현재 250원으로 고점 대비 100분의1 토막이 난 채 지난 1일 시장에서 결국 쫓겨났다. 엠피오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살아남았지만 대표이사의 횡령·배임 혐의가 드러나면서 지난달 31일 현재 주가가 1310원으로 지난해 4월 고점 대비 75.8%나 떨어졌다. 베스트플로우는 1년동안 주가가 1195원에서 250원으로 5분의1 수준으로 떨어진 뒤 올해 관리종목으로 편입됐다. 미주씨앤아이만 유일하게 관리종목에서 벗어났다. ●올해 5곳도 3자 배정 유상증자로 가까스로 유지 문제는 이런 현상이 올해도 재현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지난 1일 코스닥 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시장조치 실적을 발표하면서 모빌탑과 팬텀엔터그룹, 신지소프트, 세고, 베스트플로우 등 5곳이 퇴출위기를 벗어났다고 밝혔다. 모두 자본전액잠식 위기에 놓인 기업들이다. 이들은 사업보고서 마감일인 지난달 31일 오후 늦게서야 부랴부랴 자본잠식이 해소됐다는 공시 자료를 내놓았다. 모두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따른 결과였다. 지난해 자본잠식률이 1077.00%에 달했던 신지소프트는 이날 42.23%로 줄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각각 113.12%,663.66%였던 베스트플로우와 모빌탑은 각 99.58%와 95.20%로 낮췄다고 해명했다. 아슬아슬하게 기준에 맞춘 셈이다. 거래소 한 관계자는 “법적 기준을 지킨 만큼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퇴출 위기에 놓인 기업들이 온갖 난리를 쳐서 빠져나가고 있다.”며 혀를 찼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부실한 기업일수록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사채업자들이 참여해 이면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아 횡령이나 배임 등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인수·합병이나 관리종목 해제 대상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기업이 건실하게 운영될 수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거래소 고위 관계자는 “일정 기준에만 맞으면 되기 때문에 부실 기업들이 온갖 편법을 동원해 빠져나가고 있지만 해당 기업에 투자한 기존 투자자들의 반발 때문에 쉽게 퇴출시키기 어렵다.”면서 “현재로선 투자자 스스로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보석, 예술을 입다

    보석, 예술을 입다

    올봄 여성들의 마음이 한층 더 싱숭생숭해질 것 같다. 고급 명품 보석에 대한 시장의 분위기가 무르 익었다는 판단일까. 프랑스와 미국을 대표하는 유명 보석 브랜드들이 잇따라 한국에서 값비싼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반클리프 아펠은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보석 브랜드. 한국 상륙 6주년을 맞아 새달 4일까지 ‘반클리프 아펠 뮤지엄 컬렉션-영원의 보석전’을 개최한다. 장소는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10층 문화홀. 1906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8개의 주제로 나눠 200여점의 유서 깊은 작품들을 선보인다.1933년 반클리프 아펠이 개발하여 특허권을 획득한 ‘미스터리 세팅’ 기법으로 제작된 피오니 클립과 영화배우에서 모나코 왕비가 된 그레이스 켈리가 썼던 티아라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동안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왔던 프랑스 본사 보석 장인들의 작업 과정도 공개된다.(02)3440-5579. 반클리프 아펠에 비해 티파니의 유혹은 길다.6월8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미술관에서 170년의 역사를 화려하게 풀어놓는다. 시대별로 전시실 10개를 마련해 200여점의 눈부신 보석과 장신구를 선보인다. 뉴욕에서 문구류와 팬시 용품을 판매하는 작은 상점으로 출발한 티파니는 세계박람회에서 많은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미국을 대표하는 명품 보석 브랜드로 성장했다. 우리에겐 과거 오드리 헵번 주연의 명작 ‘티파니에서의 아침을’으로 어렴풋이 이름을 알렸으며, 국내 상륙 후 비교적 낮은 가격대의 스터링 실버 제품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번 전시회는 대표적인 디자이너 잔 슐럼버제가 세계에서 가장 큰 노란색의 원석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하여 만든 ‘바위 위에 앉은 새(Bird on a Rock)’를 비롯해 예술작품으로 대접받는 티파니 보석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기회다.(02)3471-3641.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새영화] ‘어웨이 프롬 허’

    [새영화] ‘어웨이 프롬 허’

    노인들의 숙명은 ‘짓무른 눈´이다. 상한 눈자위에는 늘 핏발이 서 있고 눈가는 눈물로 젖어 있다.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는 일이다.‘어웨이 프롬 허´의 남편 그랜트(고든 핀센트)의 눈은 내내 짓물러 있다. 그의 눈은 이제 이런 얘기를 들려줄 참이다. 의지로 낙관할 수 없는 게 인생이라고. 무력함은 대응의 또 다른 방법이라고. ‘어웨이 프롬 허´(Away from her·27일 개봉)에는 44년을 함께 한 노부부가 등장한다. 보잘 것 없는 농담과 소박한 식사, 서로의 어깨에 기대 책을 읽어 주는 것만으로도 충만한 노년이다. 그러나 갓 구운 빵의 속살 같은 안온한 일상에 균열이 간다. 아내 피오나(줄리 크리스티)가 치매에 걸린 것. 홀로 스키를 타다 기억을 잃어 집을 못 찾게 된 피오나. 은발이 성성하지만 아직도 장난기로 가득한 아내는 웃음을 지우고 말한다.“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여보.”남편은 무너지는 마음을 다잡고 아내를 요양원으로 데려간다. 요양원에는 규칙이 있다.30일간 가족면회 금지. 적응기를 두기 위해서다. 한달 뒤 수선화를 품에 안고 찾은 남편. 그러나 아내의 곁에는 옛 기억이 씻겨 나가고 새 기억이 자라 있다. 요양원의 다른 노인 오브리와 단짝이 된 것이다. 둘을 떼어 놓으려 그랜트는 오브리의 아내를 찾아가고, 사랑을 잃은(?) 피오나는 삶의 의욕을 놓아 버린다. 이제 선택할 때다. 이럴 때 우리는 과거의 기억을 되돌려야 할까. 현재의 기억을 ‘선물´해야 할까.‘어웨이 프롬 허´가 수작이 된 것은 이 갈래길에서 남다른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영화는 목놓아 우는 대신, 말간 얼굴을 내보인다. 치밀어 오른 눈물 자국은 남아 있지만, 그 얼굴에서 보게 되는 희생과 헌신의 흔적은 둔중한 진동으로 가슴을 울린다. 그 담담함과 성숙함으로 영화는 평단의 마음을 얻었다. 이 어른스러운 영화의 감독은 올해 스물 아홉으로 첫 연출 데뷔한 사라 폴리. 아역 배우 출신인 폴리는 원경에서도 주인공의 막막한 심리를 잡아 내는 연출력을 구사했다. 닥터 지바고의 여인 ‘라라´였던 줄리 크리스티는 아름답고 정갈한 노년으로 올해 각종 시상식의 여우주연상을 독점했다. 골든 글로브, 미국배우조합 등이 그를 올해의 여배우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립스틱을 바른 입술은 입체적이고 콧대에 여전히 선명하다. 온화한 노부인과 치매로 오락가락하는 환자가 모두 한 얼굴에서 나온다. 모든 순간이 소중했던 사랑이, 과연 모든 게 사실이었나 허무해질 때. 영화는 묻는다. 당신은 상대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할 것인지. 상대를 위한다는 ‘진심´으로 자신을 배반하는 선택을 할 것인지. 쉽지 않아서 더 숭고한 선택이다.12세 이상 관람가.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책꽂이]

    ●부자 강의(이영주 지음, 더난출판 펴냄) 부자 1000여명의 성공철학을 소개한 재테크 지침서. 막대한 부를 이룬 사람들과 재무설계 베테랑들의 경험을 소개한다.‘1% 부자들만 아는 부의 법칙을 공개한다.’라는 부제가 붙었다.1만 2000원.●신문, 광고만으로 살아갈 수 있나?(유상덕 지음, 밝 펴냄) 인터넷 등 뉴미디어의 발전으로 급감하고 있는 신문광고 시장. 신문기업들이 줄어든 광고수입을 대체하기 위해 하우징페어, 마라톤대회, 임대사업 등 수익모델들을 어떻게 개발하고 운영하는지 등을 점검했다. 저자는 서울신문 경영전략실장.1만 5000원.●연애 잘하는 여자는 1%가 다르다(트래비스 스톡 지음, 정경옥 옮김, 웅진리빙하우스 펴냄) 남성만 만나면 안절부절 못하는 여성에게 괜찮은 남성으로부터 대접받으며 사랑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연애 지침서. 의사 출신인 저자는 여성들이 연애할 때 흔히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8가지 유형으로 나눠 분석한다.1만원.●마이크로 비지니스(수잔 프리드먼 지음, 정경옥 옮김, 동아일보사 펴냄)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요즘, 직장인들이 생존하기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 홍보전문가인 저자는 일반인도 자신만의 소질과 취미 등을 리모델링하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1만 5000원.●디렉터 딜레마(패트릭 던 지음, 신승미 옮김, 비지니스맵 펴냄) 재정 위기, 불리한 인수합병 등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여러 딜레마를 설명하고 해결법을 제시. 투자전문가이자 컨설턴트인 저자는 중역에게 발생하는 딜레마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기본 원칙을 설명한다.1만 5000원.●뇌파진동(이승헌 지음, 브레인월드 펴냄) 뇌호흡을 주창한 저자가 내놓은 두뇌활용법 소개서.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진동을 몸 전체로 확산, 몸과 뇌에 생명의 파동을 일으켜 뇌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뇌파진동의 중요성을 강조.1만원.●손에 잡히는 부동산 경매(정병 외 지음, 비즈니스맵 펴냄) 투자 위험도가 큰 반면 수익률이 높은 부동산 경매의 기초부터 실전까지 알기 쉽게 설명. 경매 절차와 권리분석 요령 등을 실제 경매사례를 들어 설명.1만 4000원.●최고의 여자에게 배워라(로이스 프란켈 지음, 정준희 옮김, 해냄 펴냄) 힐러리와 칼리 피오리나, 오프라 윈프리, 마더 테러사 등 여성 리더들의 공통된 능력을 분석, 여성 리더십의 요체를 제시.1만 1000원.
  • 불붙은 챔스16강 “너를 꺾어야 내가 산다”

    불붙은 챔스16강 “너를 꺾어야 내가 산다”

    1차전을 끝 마치고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이 오는 5일 (한국시간 새벽 4시30분) 피할 수 없는 2차전 경기를 재개한다. 단 두 경기만으로 승패가 결정되는 까닭에 이제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만이 남은 상황이다. 더 이상의 탐색전도 뒤집을 역전의 기회도 없다. 그렇다면 과연 어느 팀이 보다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는지 16강 최후의 일전을 예측해 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올림피크 리옹 3월 5일(수) MBC-ESPN Live 중계 르 샹피오나의 ‘절대강자’ 올림피크 리옹(이하 리옹)은 역시 녹록치 않은 상대였다. 프랑스 원정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게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으나 자칫 패배 했을 수도 있었을 만큼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카를로스 테베즈의 ‘수퍼서브’적인 활약이 없었다면 2차전에서 상당한 부담을 안고 경기에 임할 뻔 했다. 반대로 리옹에게는 그야말로 다잡은 대어를 놓친 꼴이 됐다. 경기 내용면에서도 팽팽한 승부를 펼쳤기에 아쉬움은 더 했을 것이다. 현재로서 조금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쪽은 홈에서의 2차전을 남겨 놓은 맨유다. 원정경기 다득점 원칙을 적용하고 있는 챔피언스리그 규정상 홈에서 0-0 무승부만 기록해도 8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수비만을 펼칠 수는 없을 것이다. 1차전에서 이미 리옹의 날카로운 공격력을 경험한 까닭이다. 리옹은 1차전에서 오른쪽 윙백 수비수인 클레르를 전진 배치하며 안정적인 전술을 사용했다. 그러나 반드시 골이 필요한 2차전에서는 최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관심을 표명한 바 있는 벤 아르파를 초반 출격시키며 보다 공격적인 자세로 경기에 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마도 선제골을 먼저 터트리는 쪽이 8강 진출에 보다 더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AC밀란 vs 아스날 아스날로서는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의 1차전 무승부가 두고두고 아쉬웠을 것이다. 경기를 내내 주도하고도 AC밀란(이하 밀란)의 ‘살아있는 레전드’ 파올로 말디니의 눈부신 방어력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더욱이 아스날은 밀란과의 무승부 이후 승승장구하던 프리미어리그에서도 2경기 연속 무승부(버밍엄시티 2-2, 아스톤 빌라 1-1)를 기록 중이다. 마치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거대한 수비벽을 경험한 아스날의 공격수들이 겁을 먹을 듯한 모습이다. 그렇다고 아스날만 나쁜 상황은 아니다. 밀란 또한 아스날과 약속이라도 한 듯 이후 가진 리그(세리에A) 경기에서 2연속 무승부(카타니아 1-1, 라치오 1-1)를 기록하며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때문에 이번 승부가 두 팀에게는 무승 사슬을 끊음과 동시에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자 최악의 위기인 셈이다. 한 가지 더 재미있는 징크스로 양 팀의 승부를 예측하자면 최근 5년간 밀란은 홈구장인 산시로에서 2차전을 가져 패배한 적이 없었다. 과연 이 같은 밀란의 기분 좋은 징크스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인지도 지켜볼 일이다. 바르셀로나 vs 셀틱 셀틱은 홈구장인 셀틱 파크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멋진 승부를 펼쳤으나 객관적인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거함을 상대로 2골을 기록하는 등 끈끈함을 선보이기도 했으나 ‘판타스틱4’ 중 3명이 경기에 임한 (사무엘 에투가 호나우지뉴와 교체되며 4명이 동시에 뛰진 못했다) 바르셀로나의 공격력을 셀틱이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비록 바르셀로나가 최근 가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2-4 패배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라 리가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또한 원정경기 다득점 원칙에 따라 2차전이 펼쳐지는 누 캄푸에서 2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하는 쪽은 셀틱이다. 1차전과 같은 조직적인 공격력을 다시금 발휘한다면 골을 넣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겠으나 막강화력의 바르셀로나 공격진을 어떻게 무력화 시키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관상 리버풀에 0-2로 패배한 인터밀란 보다 골 득실에서 셀틱이 유리한 것으로 보이나 2차전이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데다 2골차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기에는 셀틱의 마법적인 능력이 부족하다. 그 어느 때보다 기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세비야 vs 페네르바체 역시 페네르바체는 홈에서 강했다. 조별예선에서도 인터밀란을 홈에서 격파했던 페네르바체는 세비야의 끈질긴 추격에도 불구하고 3-2 승리를 이끌어내며 1차전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홈에서 너무 많은 골을 내준 것이 원정경기를 앞둔 페네르바체에게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조별예선 기록을 더듬어 보자면 페네르바체는 원정경기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반면 세비야는 프리미어리그 1위 아스날을 포함해 홈경기 3전 전승을 거뒀다. 기록적인 수치만을 놓고 볼 때 2차전 홈경기를 남겨 놓은 세비야 1차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한 가지는 세비야 원정을 앞 둔 페네르바체의 최근 상황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는 점이다. 세비야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3득점 이후 리그에서 단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하고 있다. 동시에 리그 순위도 베식타크와 갈라타사라이에 밀리며 3위로 추락한 상황이다. 리그에서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세비야가 지난 주말에 가진 데포르티보전 패배를 되풀이 하지 않는다면 홈에서 멋진 뒤집기 한판승을 기대해도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kneleve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막오른 ‘챔피언스리그 16강’ 관전포인트는?

    막오른 ‘챔피언스리그 16강’ 관전포인트는?

    2007-08 UEFA 챔피언스리그(Champions League)가 약 두 달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오는 20일 새벽(한국시간)부터 16강 1차전 일정이 다시 시작된다. 이번 16강전의 가장 큰 특징은 저마다 테마를 가진 대결이 펼쳐진다는 것이다. 클럽을 빙자한 국가대항전이 펼쳐지는가 하면 시작도 하기 전에 뚜렷한 전력차이로 뻔한 결과가 예측되는 경기도 있다. 과연 어느 클럽 간에 특별한 테마가 존재하고 있는지 들여다보도록 하자. AS로마 vs 레알 마드리드 / 올림피크 리옹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서로 녹록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고 볼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앞서는 것은 사실이나 상대가 끈끈하기로 유명한 AS로마(이하 로마)와 올림피크 리옹(이하 리옹)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또다시 16강에 오른 로마는 세리에A에서도 인터밀란에 이어 리그2위 자리를 확고히 지키며 좀처럼 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챔스리그 단골’ 리옹 또한 르 샹피오나에서 꾸준히 1위 자리를 지키며 탄탄한 실력을 과시하고 있는 상태다. 물론 로마와 리옹이 레알과 맨유를 상대로 앞도적인 우위를 보이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가 상대인 만큼 나름의 선전을 통해 박빙의 승부를 겨룬다면 모를까 레알과 맨유에 손쉽게 무너질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박빙의 승부가 될지 아니면 싱거운 승부가 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듯 하다. 아스날 vs AC밀란 / 리버풀 vs 인터밀란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4팀이 16강 부터 만났다. 아스날은 AC밀란을, 인터밀란은 리버풀을 각각 만나게 됐다. 각 클럽은 벌써부터 만나게 된 것을 씁쓸해 할지 모르겠으나 축구팬들에겐 이보다 흥미로운 대결은 없을 듯 하다. 두 경기는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클럽간의 대결이라는 공통점 외에도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팀과 예상 밖으로 부진하고 있는 팀간의 대결이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아스날과 인터밀란은 각각 프리미어리그와 세리에A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AC밀란과 리버풀은 리그 5위를 기록 중이다. (EPL 26R, SerieA 22R 현재) 리그에서의 활약만을 놓고 본다면 아스날과 인터밀란의 승리가 예상되나 리버풀은 04-05 시즌을, AC밀란은 06-07시즌을 리그 성적과 관계없이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쉽사리 승리 팀을 예측할 수 없는 이유다. 올림피아코스 vs 첼시 / 셀틱 vs 바르셀로나 클럽 네임벨류만을 놓고 볼 때 너무도 뻔한 승부가 예상될지도 모르겠다. 04-05시즌과 05-06시즌 연속해서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첼시와 바르셀로나가 이번엔 상대적으로 손쉬운 상대를 만났다. 그러나 오히려 이런 뻔한 승부예측이 올림피아코스와 셀틱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될 수도 있다. 이겨야 본전이라는 압박감보단 져도 본전이란 생각이 플레이하기에 더 좋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조별예선에서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AC밀란이란 거함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친 경험도 있다. 두 달간의 휴식기간이 당시의 분위기를 이어가는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으나 면역력이 생긴 것만은 틀림없다. 첼시와 바르셀로나로선 혹시 모를 이변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방심해선 안 될 것이다. 샬케04 vs FC포르투 페네르바체(터키),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 함께 16강 진출국 중 각 리그를 대표하는 유일한 생존자들이다. 그러나 샬케04와 FC포르투는 앞선 3팀보다 그 책임이 더욱 막중하다.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 불참하면서 올 시즌 독일 클럽들이 좀처럼 챔스리그에서 기를 펴지 못했다. 슈투트가르트, 베르더 브레멘과 함께 조별예선에 참가했으나 샬케04만이 간신히 16강에 턱걸이 한 까닭이다. FC포르투도 샬케04와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수페르리가(포르투칼 리그)를 대표하는 빅3(벤피카, 스포르팅 리스본, 포르투)가 모두 조별예선에 참여했지만 16강 통과는 FC포르투 뿐이다. 빅3리그 다음으로 가장 많은 3팀이나 참여한 챔스리그였다. 16강에서 탈락한다면 해당 리그의 유럽 내 입지가 떨어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 그래서 결코 물러설 수 없는 두 팀이다. 페네르바체 vs FC세비야 16강 새내기들이 만났다. 첫 챔스리그 출전에 조별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거뜬히 16강에 진출한 세비야는 내친김에 UEFA컵에서의 영광을 챔스리그에서도 이어가길 희망하고 있을 것이다. 또한 터키클럽 사상 첫 16강 진출에 성공한 페네르바체 역시 어렵게 찾아온 8강 진출 기회를 놓치고 싶진 않을 것이다. 두 팀 모두 16강 무대에 처음 서보는 것이나 이미 세비야는 UEFA컵을 두 차례나 제패하며 토너먼트 무대에 대한 면역력이 페네르바체보단 나은 편이다. 세비야로선 모두가 꺼리는 터키원정을 잘 넘긴다면 8강에 보다 더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footballview.tistory.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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